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26, No. 3, pp.199-212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29 Jun 2017
Received 16 Jan 2017 Revised 09 Mar 2017 Accepted 21 May 2017
DOI: https://doi.org/10.5934/kjhe.2017.26.3.199

학령기 아동의 회복탄력성과 정서조절, 기본심리욕구, 부모 회복탄력성 간의 관계 구조분석

이선형 ; 문수백*
대구가톨릭대학교 아동학과
A Structural Analysis on School-Aged Children's Resilience, Emotion regulation, Basic psychological needs, and Parental resilience
Sun Hyung Lee ; Soo Back Moon*
Daegu Catholic University, Department of Child Studies

Correspondence to: *Moon, Soo Back Tel: +82-53-850-3541, Fax: +82-53-359-6910 E-mail: iqmoon@hanmail.net

© 2017, 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All rights reserved.

Abstract

The aims of present study were to investigate structural relationships among the related variables of school-age children’s resilience. The participants in this study were 649 of the 5th and the 6th grade children in the region of Gyeongju-si and Pohang-si. The subjects for this study completed questionnaires assessing school-age children’s resilience, emotion regulation, basic psychological needs, and parental resilience perceived by children. Statistical methods for the data analysis were the SPSS 20.0, AMOS 20.0. And Maximum likelihood estimation method was used to model fit. Goodness of fit was evaluated using the SRMR, RMSEA and its 90% confidence interval, CFI, and TLI. The major findings were as follows: First, children' emotion regulation, basic psychological needs were found to affect children's resilience directly. Parental resilience perceived by children didn't have direct effect on children's resilience. Second, children' basic psychological needs and parental resilience perceived by children were found to affect children’s emotion regulation directly. Third, parental resilience perceived by children was found to affect children's basic psychological needs directly.

Keywords:

resilience, basic psychological needs, emotion regulation, parental resilience perceived by children

키워드:

회복탄력성, 기본심리욕구, 정서조절,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

Ⅰ. 서 론

최근 부각되고 있는 긍정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심리적 부적응, 취약성 등의 부정적 측면보다는 강점, 성공, 극복, 몰입, 행복 등의 긍정적 측면의 향상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며 인간에 대한 긍정적 관점의 탐구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Duckworth et al., 2005). 사회적으로 웰빙과 행복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회복탄력성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화두이며, 인간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회복탄력성은 부적응을 방지하고 대처의 효율성을 증진시킬 수 있으며 불안에 대한 민감성을 낮추고 삶에서의 긍정적인 참여를 가능하게 하므로 적응과 관련된 연구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Kang, 2008). 특히 아동기의 회복탄력성 발달은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만들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아동기 발달과업의 완수는 물론 이후 성인기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아동들의 긍정적인 적응과 성장을 위해서는 회복탄력성을 키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회복탄력성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그와 관련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통된 용어가 정의되지 못한 상황이며 회복탄력성의 개념은 연구자의 관심과 연구 분야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다(Lim, 2014). 회복탄력성은 고난과 역경이 없는 삶이 아니라 힘들어도 이겨낼 수 있으며 실패에 대하여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려는 노력을 통해 또 다른 가능성의 기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반드시 역경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므로 발달과정에 있어서 위험한 환경에 충분히 노출될 수 있는 모든 아동들에게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Masten, 2001). 또한 변화 가능한 특성이고 훈련을 통해 습득될 수 있기 때문에(Daniel & Wassell, 2002) 아동기에 반드시 획득해야 할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회복탄력성은 아동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스트레스에 민감해지지 않고 효율적으로 대처하여 적응할 수 있으며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위험과 역경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성장하고 발달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이러한 예방적이고 성장지향적인 차원에서 회복탄력성에 관한 연구는 아동의 안녕과 행복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회복탄력성에 관한 연구는 대부분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의 관계를 밝히는 연구들이 주를 이루면서 청소년들의 부적응이나 비행 등 문제행동과 같은 인간발달의 부정적 측면이나 약점, 실패에 초점을 둔 연구들(Kim & Hwang, 2014; Reivich et al., 2013)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긍정심리학의 영향으로 점차 일반 아동 및 청소년들의 적응과 관련한 연구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Sung, 2010).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나 위험요인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우므로 아동의 심리적 건강을 증진시키고 문제 행동을 예방하기 위해서 개인의 약점과 결함을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강점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문헌고찰을 통하여 긍정심리학적 입장에서 아동의 회복탄력성을 예측, 설명하기 위해 개인변인으로 정서조절과 기본심리욕구를 선정하였다.

정서는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인간의 적응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특히 정서조절은 정서를 상황에 맞게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능력으로 자신의 감정상태를 인식하고 조절하며 상대방의 사고, 감정, 의도 등을 이해하고 공감하여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Honig & Wittmer, 1994) 아동의 발달과 적응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회복탄력적인 사람들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적절하게 정서를 표현하고 공감하며 효과적으로 정서를 조절한다(Salovey & Mayer, 1990). 많은 연구들에서 개인과 사회의 건강과 발전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회복탄력성을 언급하며 회복탄력성과 정서적 특성들과의 관련성 연구가 필요함을 주장하고 있다(Salovey et al., 1999). 또한 정서조절과 탄력성 간의 상관이 있음을 확인한 Gu(2012)의 연구를 비롯해 정서지능이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직접효과와 정서지능의 하위요인인 정서조절과 회복탄력성이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고한 Gil(2015)의 연구 등을 통해 정서조절과 회복탄력성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정서조절이 회복탄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자기결정성 이론에서는 성장 지향적 인간관을 바탕으로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이라는 인간의 기본 심리적 욕구의 만족과 내적동기를 강조하며 세 가지 기본심리욕구가 충족되었을 때 삶의 만족도와 정신건강이 향상된다고 보았다(Ryan & Deci, 2000). 모든 인간의 행동에는 이러한 기본심리욕구들을 만족시키려는 동기가 기저하고 있으며 욕구 만족의 경험은 개인의 학습과 성장, 발달을 위한 자연적 동기를 제공하지만 욕구가 만족되지 않을 때는 기능상실, 자기성장정체, 정신건강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Yoon, 2011). Daniel과 Wassell(2002)은 학령기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설명요인을 개인요인, 가족요인, 가족 외적인 환경적 요인의 3가지 범주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이 세 가지 범주 속에 기본심리욕구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기본심리욕구와 회복탄력성 간의 관계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자율성과 관계성이 회복탄력성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힌 Werner와 Smith(1982)의 연구를 비롯해 어머니의 자율성지지와 자아탄력성 간의 관계에서 아동의 기본심리욕구 만족의 매개효과(Kim, 2010), 아동의 기본심리욕구가 자아탄력성에 미치는 직접효과(Lee & Moon, 2012) 등이 보고되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들을 통해 아동의 기본심리욕구가 회복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예측변인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기본심리욕구의 충족 경험은 앞으로의 행동이나 생각에 대한 개인의 동기화를 진행시키며 진행된 동기화 과정은 정서의 형성에 중요한 변인으로 작용한다(Deci & Ryan, 2000). 즉, 기본심리욕구 충족은 아동으로 하여금 정서이해에 도움을 주어 궁극적으로 정서조절능력에 영향을 주게 되며 특히 기본심리욕구 중에서 자율성 욕구의 충족은 아동으로 하여금 부정적인 정서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여 긍정적인 정서로 전환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한다(Ryan & Deci, 2000). Cox와 Williams(2008)는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가 아동의 기본심리욕구를 충족시켜 주며 이러한 심리적 욕구의 충족이 아동으로 하여금 자기결정성 동기를 유발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아동의 행동과 정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하였으며, Yu와 Sohn(2014)의 연구에서는 아동의 기본심리욕구가 정서조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아동의 기본심리욕구 만족이 자신의 행동과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고자 하는 내적동기를 발현시킴으로써 정서조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게 한다.

아동의 회복탄력성은 심리, 사회적 환경 중 가족적 요인, 특히 부모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영향을 받으므로(Werner, 1995) 부모의 지지적이고 일관적인 양육방식과 안정적인 가정의 분위기, 부모와 아동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및 친밀감, 부모의 자녀에 대한 이해수준 등 긍정적인 가정의 특성이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회복탄력성을 예측, 설명하기 위한 환경변인으로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을 선정하였다. 부모가 스스로 주체가 되어 보고한 것과 부모와의 주관적 경험을 통해 부모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는지 지각한 보고는 다른 결과를 나타낼 수 있으므로(Lee, 2014) 본 연구에서는 연구의 주체인 아동의 주관적 보고가 아동의 회복탄력성과 부모의 회복탄력성 간의 관계를 더욱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되어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으로 선정하였다. 긍정심리학의 입장에서 인간은 근본적으로 행복과 성장을 추구하는 존재로 볼 수 있으므로 개인의 부정적 측면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강화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더욱 보편적이며 중요하다(Kwon, 2008). 이와 같은 맥락에서 부모의 회복탄력성은 부모 자신 뿐만 아니라 자녀 양육에 있어서도 긍정적 측면에 초점을 두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부모의 회복탄력성은 부모 역할을 이행함으로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극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긍정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힘으로 부모 역할에 대한 만족도와 효능감을 높이고 양육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Lee & Mun, 2011). Ko(2005)는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자아탄력성이 높은 부모가 낮은 부모에 비해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나타낸다고 보고하며, 스트레스의 수준이 직접적으로 양육태도에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는 자아탄력성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밝히고 양육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자아탄력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양육태도는 아동의 성장과 발달에 직접적으로 관련되기 때문에 아동의 회복탄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부모의 양육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회복탄력성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동의 회복탄력성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부모가 회복탄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음(Masten et al., 1990; Werner, 1995)을 밝힌 연구결과들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부모의 회복탄력성과 아동의 회복탄력성 간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힌 Kang과 Kim(2012)의 연구,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부모의 탄력성이 자녀의 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Lee(2014)의 연구 등이 보고되고 있다. 또한 Lee(2012)의 연구에서는 유아의 회복탄력성과 부모의 회복탄력성 간의 관계에서 일부 하위요인에서만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는데, 이와 같은 결과는 부모의 회복탄력성과 유아의 회복탄력성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기도 하지만 부모의 회복탄력성이 부모의 다양한 특성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유아의 회복탄력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보고하였다. 이와 같이 부모의 회복탄력성은 부모 자신 뿐만 아니라 자녀 양육에 있어서도 긍정적 측면에 초점을 두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부모의 회복탄력성이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직접적으로 관련될 수 있음을 예측해 볼 수 있다.

개인의 정서적 기술은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가 원만히 이루어지는 가정에서 형성되며, 아동기의 정서적 경험은 성장한 이후의 정서 반응 형태에 영향을 미치고 정서발달의 토대를 형성한다(Salovey et al., 1999). 부모의 회복탄력성은 부모의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부모의 양육행동은 아동과 많은 시간 동안 상호작용 하면서 아동의 심리적, 사회적, 정서적 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부모의 회복탄력성과 자녀의 정서조절 간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Lee와 Nam(2011)은 부모 회복탄력성의 하위요인인 공감능력과 아동의 정서조절 간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고하였고, Nam(2014)은 부모의 공감능력이 아동의 정서조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들을 통해 부모의 회복탄력성은 부모가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부모의 양육태도나 행동, 부모 효능감 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됨으로써 아동의 정서조절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부모의 회복탄력성과 아동의 정서조절 간의 직접적 관계를 밝힌 연구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므로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회복탄력성이 아동의 정서조절에 미치는 직접효과를 알아보고자 한다.

기본심리욕구 만족은 일차 양육자인 부모와의 관계에서 비롯되며 욕구만족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주는 환경에서 이루어 질 수 있다(Deci & Ryan, 2000). 아동은 최초의 사회화 대상인 부모의 양육행동에 따라 기본심리욕구가 충족되고, 이후 아동의 행복과 적응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부모의 양육행동이라는 사회적 환경에 의해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의 욕구 충족이 방해 받으면 아동의 심리적 문제가 증가되고, 부모가 자녀의 심리적 욕구를 지지하고 수용할 때 자녀는 스스로 내적 동기를 가지고 자신을 조절할 수 있는 인격체로 성장하게 되어 심리적으로 건강하게 기능할 수 있게 된다(Ryan & Deci, 2002). 부모는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많은 갈등상황에 놓이게 되고 이러한 갈등상황에서 어떤 부모들은 통제력을 잃고 부적응하여 자녀에게 부적절한 양육태도를 보이는 반면 또 다른 부모들은 유연한 적응력과 풍부한 문제해결능력을 취함으로서 스트레스적인 상황에서도 자녀에게 바람직한 양육태도를 취한다. 이렇게 부모의 적응과 부적응으로 인하여 양육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스트레스에 대한 보호요인, 즉 사람마다 그 수준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에게나 적응능력으로서 존재하는 회복탄력성의 효과와 관련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Ko, 2005). 부모의 회복탄력성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긍정적이고 적응적으로 기능하게 함으로써 부모효능감을 증진시켜 효과적으로 자녀를 양육함과 동시에 자신의 자아형성과 심리적 안녕감을 높힐 수 있다는 것이다(Yu, 2013). 이러한 맥락에서 부모의 양육태도와 아동의 기본심리욕구 간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Grolnick et al.(1991)은 부모의 관여와 자율성 지지가 자녀의 자율성 및 유능감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하였고, 부모의 양육방식이 명확하고, 지지적이며, 일관될수록, 기본심리욕구 가운데 유능감이 높아진다(Farkas & Grolnick, 2010)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Ku와 Ahn(2015)은 가정의 긍정적인 심리적 환경이 기본심리욕구와 정적 상관을 보인다고 밝혔고, 부모의 양육태도와 아동의 기본심리욕구 간의 직접효과를 확인한 연구(Choi, 2016) 등이 보고되고 있다. 이와 같이 부모의 회복탄력성은 궁극적으로 부모의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모의 회복탄력성이 아동의 기본심리욕구 만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부모와 관련된 다양한 변인들이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연구들은 많았지만 부모의 회복탄력성과 자녀의 다양한 특성, 그리고 부모의 회복탄력성과 자녀의 회복탄력성 간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밝힌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을 환경변인으로 선정하여 아동의 회복탄력성, 정서조절, 기본심리욕구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것은 부모로 하여금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중점을 두어야 할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관한 연구는 주로 영향요인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이며 선행요인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아동의 회복탄력성과 관련 변인들 간의 관계를 다룬 선행연구들은 주로 각각의 한 변인이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효과나 관계 유무만을 다루고 있어서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과 아동의 정서조절 및 기본심리욕구가 어떠한 인과관계를 통해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설명하는 구조적 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회복탄력성 연구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아동의 정서조절과 기본심리욕구, 그리고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을 선정하여 각각의 변인들이 어떠한 인과관계 속에서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설명하는 복합적인 구조적 관계에 대한 연구를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앞서 설명한 선행연구들을 바탕으로 가설적 연구모델을 설정한 후, 구조방정식 모델링(Structural Equation Modeling)을 이용하여 아동의 회복탄력성과 관련된 변인들 간의 인과적 관계에서 직, 간접 효과를 알아보고자 한다. 구조모델을 통한 종합적인 분석은 아동의 회복탄력성을 이해하는데 통합적인 시각을 갖게 함으로써 아동의 회복탄력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인간의 강점과 능력을 계발하여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긍정심리학의 입장에서 아동을 이해하고 아동의 건강한 발달과 성공적인 적응을 돕기 위해 인간의 긍정적인 측면과 자원 및 강점 등을 중심으로 하여 연구모델을 구성함으로써 사후적이고 치료적인 접근이 아닌 예방적이고 발달적인 접근이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아동이 다양한 역경과 고난으로부터 더욱 성장할 수 있으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유용한 시사점을 마련하는데 그 의의를 두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에 따라 연구문제를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으며, 연구모델은 [Figure 1]과 같다.

[Figure 1]

Hypothesized Research Model

1. 아동의 정서조절, 기본심리욕구와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은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가?

2. 아동의 기본심리욕구와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은 아동의 정서조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가?

3.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은 아동의 기본심리욕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K시와 P시에 소재하는 4개의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5, 6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모델인 구조회귀모델의 부합도 및 모수치를 추정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연구대상 조건인 모수치 대 피험자 수의 비율 1:10~20의 기준(Moon, 2009)에 따라 900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여 본인 동의 및 부모 동의서가 없는 경우와 성실하지 못한 답변의 설문지 등을 제외하고 최종 649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자료로 사용하였다. 총 649명 중 5학년 349명, 6학년 300명이며, 남, 여 분포는 각각 332명, 317명으로 나타났다.

2. 측정도구

1) 회복탄력성

본 연구에서 사용한 회복탄력성 측정도구는 Reivich와 Shatté가 성인을 대상으로 개발한 회복탄력성 지수검사(Resilience Quotient Test: RQT)를 Kang(2012)이 아동용으로 수정, 재구성한 것을 사용하였다. 각 문항의 응답방식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항상 그렇다’(5점)까지의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자기보고용 Likert식 5점 척도이다. 회복탄력성의 하위요인은 정서조절력, 충동통제력, 낙관성, 원인분석력, 공감능력, 자기효능감, 적극적 도전성의 7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복탄력성 척도는 하위요인별로 각 4문항씩 총 28문항으로 전체점수의 범위는 28점~140점까지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회복탄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회복탄력성 척도의 구성 개념 신뢰도는(construct reliability)는 Raykov(2001)가 제안한 CFA 기반 신뢰도 추정방법에 따라 추정하였으며, 회복탄력성 척도의 전체 신뢰도 계수는 .88로 나타났다.

2) 정서조절

본 연구에서 사용한 정서조절 측정도구는 Mayer와 Salovey의 정서지능 모형에 입각하여 Moon(1997)이 개발한 정서지능 검사의 하위영역 중 정서조절 영역을 Ha(2004)가 연구에서 사용한 것을 사용하였다. 각 문항의 응답방식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항상 그렇다’(5점)까지의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자기보고용 Likert식 5점 척도이다. 정서조절 척도는 자기조절 8문항과 타인조절 7문항으로 총 1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점수의 범위는 15점~7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정서조절능력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정서조절 척도의 구성개념 신뢰도는 Raykov(2001)가 제안한 CFA 기반 신뢰도 추정방법에 따라 추정하였으며, 정서조절 척도의 전체 신뢰도 계수는 .79로 나타났다.

3) 기본심리욕구

본 연구에서 사용한 기본심리욕구 측정도구는 Koestner와 Veronneau(2001)가 개발한 아동의 내재적 욕구만족 척도(Children's Intrinsic Needs Satisfaction Scale: CINSS)를 Lee(2012)가 번안하여 수정, 재구성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각 문항의 응답방식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항상 그렇다’(5점)까지의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자기보고용 Likert식 5점 척도이다. 기본심리욕구는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위요인별로 각 6문항씩 총 1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점수의 범위는 18점~9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기본심리욕구가 잘 충족되었음을 의미한다. 기본심리욕구척도의 구성개념 신뢰도는 Raykov(2001)가 제안한 CFA기반 신뢰도 추정방법에 따라 추정하였으며, 기본심리욕구 척도의 전체 신뢰도 계수는 .80으로 나타났다.

4) 아동이 지각한 부모 회복탄력성

본 연구에서 사용한 부모 회복탄력성 측정도구는 아동이 부모님에 대하여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Reivich와 Shatté의 회복탄력성 지수검사를 Kang(2012)이 아동용으로 수정, 재구성한 것을 사용하였다. 각 문항의 응답방식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항상 그렇다’(5점)까지의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아동평정용 Likert식 5점 척도이며, 부모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둘 중 자신에게 영향을 많이 주는 한분을 아동 스스로 선택하여 답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부모 회복탄력성의 하위요인은 부모 정서조절력, 부모 충동통제력, 부모 낙관성, 부모 원인분석력, 부모 공감능력, 부모 자기효능감, 부모 적극적 도전성의 7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모회복탄력성 척도는 하위요인별로 각 4문항씩 총 28문항으로 전체점수의 범위는 28점~140점까지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이 부모의 회복탄력성을 높게 생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부모 회복탄력성 척도의 구성개념 신뢰도는 Raykov(2001)가 제안한 CFA 기반 신뢰도 추정방법에 따라 추정하였으며, 부모 회복탄력성 척도의 전체 신뢰도 계수는 .94로 나타났다.

3. 통계적 모델 및 자료 분석

학령기 아동의 회복탄력성의 원인변인으로 설정한 정서조절, 기본심리욕구, 부모의 회복탄력성 간의 직접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Figure 1]의 연구가설을 기초로 하여 4개의 측정모델(Measurement Model)과 1개의 구조모델(Structural Model)로 이루어진 통계적 모델을 설정하였으며, 연구모델 하의 각 잠재변인을 측정하기 위해 지표변수를 선정하였다. 잠재변인인 아동의 회복탄력성을 측정하기 위해서 정서조절력, 충동통제력, 낙관성, 원인분석력, 공감능력, 자기효능감, 적극적 도전성을 선정하였고, 잠재변인인 정서조절을 측정하기 위해 자기조절, 타인조절을 지표변수로 선정하였다. 잠재변인인 기본심리욕구를 측정하기 위해서 유능감, 관계성, 자율성을 지표변수로 선정하였으며, 잠재변인인 부모의 회복탄력성을 측정하기 위해 부모 정서조절력, 부모 충동통제력, 부모 낙관성, 부모 원인분석력, 부모 공감능력, 부모 자기효능감, 부모 적극적 도전성을 지표변수로 선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0.0과 AMOS 20.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유의수준 .05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Ⅲ. 결과

1. 측정변인들 간의 상호상관행렬 및 기술 통계치

본 연구의 대상인 649명의 아동으로부터 수집된 자료에 대한 측정변인 간의 상관행렬 및 사례 수,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를 추정한 결과 <Table 1>과 같다.

Correlation matrix and Descriptive Statistics for Measured Variables

2. 측정모델의 부합도 및 모수치 추정

측정모델의 모델부합도를 알아보기 위해 최대우도추정법을 사용하여 모델부합도를 추정한 결과 부합도 지수 평가에서 4요인 CFA모델이 RMSEA를 포함한 모든 부합도 지수가 부합도 기준에 양호하게 부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모델의 부합도 지수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측정모델의 모수치를 추정한 결과, 잠재변인들 간의 상관계수는 모두 .90이하로 나타났기 때문에 측정모델의 변별타당도를 만족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고, 또한 각각의 잠재변인에 대한 측정변인의 요인부하량은 평균 .50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각각의 잠재변인에 대한 수렴타당도의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본 연구의 측정모델이 변별타당도와 수렴타당도를 모두 만족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앞서 살펴본 측정도구에 대한 신뢰도 또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므로 타당도와 신뢰도가 확보된 것으로 볼 수 있다.

3. 초기연구모델의 부합도 및 모수치 추정

본 연구의 측정모델과 구조모델 모두 추정 가능한 모델로 확인되었기 때문에 최대우도추정법을 통해 초기 연구모델인 구조회귀모델의 부합도를 검증한 결과 <Table 2>와 같다.

Model Fit of Research Model

초기 연구모델인 구조회귀모델의 부합도 지수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구조회귀모델의 모수치를 추정한 결과는 <Figure 2>과 같고, 모수치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Figure 2]

Original Research Model

Maxium Likelihood Parameter Estimates for SR Model of Resilience

<Table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초기 연구모델인 구조회귀모델의 변인들 간 경로계수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 대다수의 변인들 간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직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부모 회복탄력성이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직접효과(C.R.=-.14, p>.05)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초기 연구모델에서 부모 회복탄력성과 아동의 회복탄력성 간의 경로를 삭제시킨 수정 연구모델의 부합도 지수를 초기 연구모델과 비교하여 평가할 필요가 있다.

4. 수정모델의 부합도 및 모수치 추정

본 연구의 초기 연구모델인 구조회귀모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1개의 경로를 삭제한 수정모델의 부합도 지수를 추정한 결과 <Table 4>와 같이 나타났다.

Model Fit Indices for Structural Regressin Model

<Table 4>를 통해 수정모델과 초기 연구모델의 부합도 지수를 비교해 본 결과, 수정모델의 부합도 지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큼 손실을 보이지 않으면서 초기 연구모델과 전반적으로 유사하였다. 수정모델이 부합도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초기 구조회귀모델에서 부모 회복탄력성 → 아동의 회복탄력성으로 가는 경로를 삭제한 수정모델을 본 연구의 최종 연구모델로 선정하였다. 최종 연구모델인 구조회귀모델의 모수치 추정결과를 경로모형 및 도표로 요약해서 제시하면 [Figure 3], <Table 5>과 같다. <Table 5>에서 보는 바와 같이 최종 구조회귀모델의 변인들 간의 경로계수의 통계적 유의성 검증 결과 첫째, 아동의 정서조절, 기본심리욕구가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직접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동의 정서조절(β= .44, p<.05), 기본심리욕구(β= .51, p<.05)가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아동의 정서조절과 기본심리욕구 만족이 높을수록 아동의 회복탄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부모의 회복탄력성과 기본심리욕구가 아동의 정서조절에 미치는 직접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의 회복탄력성(β= .14, p<.05), 기본심리욕구(β= .71, p<.05)가 아동의 정서조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과 아동의 기본심리욕구 만족이 높을수록 아동의 정서조절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이 아동의 기본심리욕구에 미치는 직접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의 회복탄력성(β= .76, p<.05)이 아동의 기본심리욕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아동이 부모의 회복탄력성을 높게 지각할수록 기본심리욕구 만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Figure 3]

Modified Research Model

Effects Decomposition for a SR Model of Resilience

<Table 5>를 살펴보면, 최종 연구모델인 구조회귀모델의 전체효과 및 직접효과의 모수치들이 유의수준 .05에서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변인들을 전체효과의 크기순으로 살펴보면, 아동의 기본심리욕구(β= .83, p<.05), 부모의 회복탄력성(β= .70, p<.05), 정서조절(β= .44, p<.05)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정서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변인들을 전체효과의 크기순으로 살펴보면, 기본심리욕구(β= .71, p<.05), 부모의 회복탄력성(β= .69, p<.05) 순으로 나타났으며, 아동의 기본심리욕구에는 부모의 회복탄력성(β= .76, p<.05)만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5. 최종 연구모델의 간접효과 유의성 검증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각 변인 간의 직접효과 여부이다. 그러나 간접효과가 연구자의 직접적인 관심현상은 아니더라도 변인들 간의 직접효과의 범위를 넘어선 새로운 현상이기 때문에 직접효과를 논의하는 과정 속에 간접적인 효과가 존재할 수 있는 논리적 추론을 제시하면서 그 의의와 가능성을 논의 할 수 있다(Moon, 2009). 따라서 본 연구에서도 부수적으로 간접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Figure 4]와 같이 Phantom 변수을 이용한 간접효과 모델을 설정한 다음 AMOS의 Bootstrapping 절차를 이용하여 간접효과를 추정한 다음 통계적 유의성을 검정하였고, 그 결과는 <Table 6>과 같다.

[Figure 4]

Estimation of indirect effects model for Phantom Variable

The indirect effects with used phantom variables

<Table 6>을 통해 본 연구에서 나타난 간접효과에 대한 검정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회복탄력성은 아동의 기본심리욕구를 통해 아동의 정서조절에 간접효과(B= .96, p<.05)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동의 기본심리욕구는 정서조절을 통해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간접효과(B= .18, p<.05)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부모의 회복탄력성이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부모의 회복탄력성이 아동의 기본심리욕구를 통해 아동의 회복탄력성으로 가는 경로1(P2)과 부모의 회복탄력성이 아동의 정서조절을 통해 아동의 회복탄력성으로 가는 경로2(P4)의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부모의 회복탄력성이 아동의 기본심리욕구를 통해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간접효과(B= .29, p<.05)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부모의 회복탄력성이 아동의 정서조절을 통해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간접효과(B= .05, p<.05)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회복탄력성이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수정모델에서 기각되어 경로가 사라졌으므로 부모의 회복탄력성이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효과는 간접효과만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학령기 아동의 회복탄력성의 관련변인인 아동의 기본심리욕구, 정서조절,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이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어떤 경로를 통해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관련이론과 선행연구 고찰을 토대로 아동의 회복탄력성과 관련변인들 간의 직·간접적인 경로를 설정하여 연구모델을 구성한 후 구조방정식모델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얻은 결과를 연구문제별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의 정서조절과 기본심리욕구는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동이 자신의 정서와 타인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조절함으로써 회복탄력성이 증진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또한 기본심리욕구 만족이 높을수록 회복탄력적이 되어간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정서조절과 회복탄력성이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고한 Gil(2015)의 연구를 비롯해 아동의 기본심리욕구가 자아탄력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힌 Lee와 Moon(2012)의 연구와 기본심리욕구의 하위요인 중 자율성과 관계성이 회복탄력성과 직접적으로 상관이 있다고 밝힌 Werner와 Smith(1982)의 연구결과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그러나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은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회복탄력성과 아동의 회복탄력성 간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한 Kang과 Kim(2012)의 연구와 부모의 탄력성과 중학생의 탄력성이 상관이 있음을 밝힌 Lee(2014)의 연구결과와는 상반된 결과이다. 반면, 유아의 회복탄력성과 부모의 회복탄력성 간의 관계에서 부모의 회복탄력성과 유아의 회복탄력성의 하위요인 중 일부는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부모의 회복탄력성 전체와 유아의 회복탄력성 전체는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한 Lee(2012)의 연구결과와는 부분적으로 맥락을 같이 한다. 본 연구와 선행연구의 결과 차이는 동일한 잠재변인에 대하여 각각의 연구에서 개념화하는 조작적 정의의 차이 때문이거나 연구의 주체, 즉 대상이 부모인지 자녀인지에 따른 차이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또한 두 변인 간의 상관관계가 이루어지는 원인은 두 변인 간의 직접효과 뿐만 아니라 다른 변인을 통한 간접효과 또는 제3 변인의 영향 때문임을 고려할 때(Moon, 2009), 부모의 회복탄력성이 다른 변인을 매개로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일 수도 있다. 본 연구에서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은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아동의 기본심리욕구와 정서조절을 통해 회복탄력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은 아동의 기본심리욕구와 정서조절을 통해서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는 아동이 부모의 회복탄력성을 높게 지각할수록 아동의 기본심리욕구 만족이 높고, 정서조절을 잘 하게 되어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지각된 어머니의 자율성 지지가 기본심리욕구를 매개로 하여 아동의 자아탄력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Kim(2010)의 연구와 부모애착이 기본심리욕구를 통해 아동의 자아탄력성에 미치는 간접효과를 보고한 Lee(2012)의 연구,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회복탄력성 간의 관계에서 기본 심리욕구의 간접효과를 확인한 Choi(2016)의 연구결과와 맥락을 같이한다.

둘째,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과 아동의 기본심리욕구는 아동의 정서조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동이 부모의 회복탄력성을 높게 지각하고 기본심리욕구 만족이 높으면 정서조절을 잘 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아동의 기본심리욕구가 정서조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Yu & Sohn(2014)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며, 어머니의 회복탄력성과 유아의 자기통제력이 상관관계가 있으며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유아의 자기통제력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회복탄력성이 미치는 간접효과를 확인한 Ko(2011)의 연구결과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또한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은 아동의 정서조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아동의 기본심리욕구를 통해 아동의 정서조절에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친다. 이는 부모의 자율성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아동의 기본심리욕구를 충족시켜주며 기본심리욕구 충족이 자기결정성 동기를 유발하여 궁극적으로 아동의 정서와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한 연구(Cox & Williams, 2008)와 부모가 자율성을 지지하는 양육태도의 수준이 높으면 자녀들이 높은 유능감을 가지고 자기조절에 독립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연구결과(Grolnick et al., 1991)의 주장을 지지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셋째,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이 아동의 기본심리욕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아동이 부모의 회복탄력성을 높게 지각할수록 기본심리욕구 충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는 기본심리욕구가 가정환경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보고한 여러 선행연구들(Ku & Ahn, 2015; Grolnick et al., 1991)의 주장을 지지한다. 즉, 가정에서 부모가 조성하는 심리적 환경이 긍정적일수록 자녀의 기본심리욕구가 충족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 아동의 기본심리욕구와 정서조절은 아동의 회복탄력성을 예측, 설명하고 통제할 수 있는 중요한 변인임이 확인되었다.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이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이 아동의 기본심리욕구와 정서조절을 통해서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에서 원인변인으로 설정한 세 변인이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각각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이를 종합적으로 해석해 본다면 아동이 부모의 회복탄력성을 높게 지각할수록 기본심리욕구 만족이 높고, 정서조절을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나 결과적으로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학령기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세 변인 중 기본심리욕구의 전체적인 영향력이 가장 크다는 점과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이 아동의 기본심리욕구 만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아동의 회복탄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아동의 기본심리욕구를 충족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며, 또한 부모의 회복탄력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부모교육프로그램 등 아동의 기본심리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바이다.

본 연구는 아동의 회복탄력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에서 아동의 회복탄력성과 관련변인들을 탐색하고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 아동의 기본심리욕구, 정서조절과 같은 변인들이 미치는 각각의 영향 뿐 아니라 구조방정식 모델링을 통해 변인들 간의 관계구조를 종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학령기 아동의 회복탄력성을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이해하고자 한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회복탄력성과 아동의 회복탄력성 간의 관계에서 아동의 기본심리욕구와 정서조절이 매개효과가 있음을 밝힌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석사학위논문의 일부임.

이 논문은 2016년도 한국생활과학회 하계학술대회 포스터 발표 및 우수학생논문경진대회에서 발표하고 수상한 것을 확장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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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Figure 1]
Hypothesized Research Model

[Figure 2]

[Figure 2]
Original Research Model

[Figure 3]

[Figure 3]
Modified Research Model

[Figure 4]

[Figure 4]
Estimation of indirect effects model for Phantom Variable

<Table 1>

Correlation matrix and Descriptive Statistics for Measured Variables

Variable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1. E_R: Emotional Awareness and Regulation
2. I_C: Impulse Control
3. Op: Optimism and Thinking style
4. C_A: Cause Analysis
5. Empathy
6. S_E: Self-Efficacy
7. R_O: Reaching Out
8. Co: Competence
9. Re: Relatedness
10. Au: Autonomy
11. S_R: Self Regulation
12. O_R: Others Regulation
13. P_ER: Parental Emotional Awareness and Regulation
14. P_Ic: Parental Impulse Control
15. P_Op: Parental Optimism and Thinking style
16. P_CA: Parental Cause Analysis
17. P_Em: Parental Empathy
18. P_SE: Parental Self-Efficacy
19. P_RO: Parental Reaching Out
Res ilience E_R 1.00
I_C .57 1.00
Op .43 .46 1.00
C_A .51 .56 .54 1.00
Em .44 .47 .43 .65 1.00
S_E .50 .55 .63 .60 .52 1.00
R_O .32 .37 .44 .43 .44 .54 1.00
Basic psych ological needs Co .44 .43 .49 .51 .51 .59 .44 1.00
Re .34 .39 .47 .46 .48 .52 .44 .59 1.00
Au .37 .43 ,45 .52 .48 .55 .42 .53 .58 1.00
Emotional regulation S_R .49 .47 .55 .50 .44 .51 .44 .45 .49 .48 1.00
O_R .43 .46 .49 .56 .54 .59 .45 .51 .53 .52 .65 1.00
Parental resili ence P_ER .35 .36 .39 .37 .33 .38 .31 .41 .46 .42 .43 .37 1.00
P_IC .32 .37 .38 .41 .40 .40 .36 .41 .46 .45 .42 .45 .70 1.00
P_Op .39 .37 .49 .45 .45 .50 .40 .49 .51 .48 .46 .50 .62 .67 1.00
P_CA .35 .37 .42 .49 .48 .44 .43 .47 .50 .50 .47 .50 .67 .73 .75 1.00
P_Em .32 .37 .41 .47 .52 .47 .42 .49 .53 .52 .43 .51 .67 .67 .68 .76 1.00
P_SE .35 .37 .45 .45 .45 .50 .38 .50 .52 .51 .45 .51 .65 .70 .76 .78 .72 1.00
P_RO .38 .34 .37 .40 .42 .43 .36 .45 .47 .42 .43 .49 .52 .53 .61 .59 .58 .64 1.00
Case 649 649 649 649 649 649 649 649 649 649 649 649 649 649 649 649 649 649 649
Mean 13. 34 14. 03 15. 91 14. 82 15. 37 15. 33 16. 78 20. 88 23. 96 22. 80 31. 38 27. 63 15. 16 16. 12 16. 23 16. 20 16. 08 16. 29 14. 89
SD 2.68 2.68 2.54 2.40 2.36 2.45 2.24 3.93 3.28 3.93 5.17 4.03 3.00 2.48 2.54 2.59 2.57 2.47 2.65
Skewness -.18 -.15 -.64 -.14 -.36 -.27 -.50 -.09 -.65 -.23 -.44 -.28 -.39 -.31 -.14 -.22 -.31 -.32 .01
Kurtosis -.10 -.29 .75 -.26 .38 .06 -.04 .26 1.68 .25 .05 -.16 .10 -.34 -.85 -.62 -.19 -.17 -.48

<Table 2>

Model Fit of Research Model

Model NPAR CMIN DF NC TLI CFI SRMR RMSEA(.06)
LO90 HI90
Original 44 510.73 146 3.50 .95 .96 .03 .06 .07

<Table 3>

Maxium Likelihood Parameter Estimates for SR Model of Resilience

Parameter Unstandardized S.E. C.R. p Standardized
* p < .05
Direct Effect
Basic psychological needs → Resilience .30 .05 5.83* .001 .52
Emotional regulation → Resilience .19 .03 5.82* .001 .44
Parental resilience → Resilience -.01 .04 -.14 .887 -.01
Basic psychological needs→Emotional regulation .97 .11 9.24* .001 .71
Parental resilience → Emotional regulation .25 .12 2.18* .030 .14
Parental resilience → Basic psychological needs .99 .06 17.46* .001 .77

<Table 4>

Model Fit Indices for Structural Regressin Model

Model NPAR CMIN DF NC TLI CFI SRMR RMSEA(.06)
LO90 HI90
Modified 43 510.75 147 3.48 .95 .96 .03 .06 .07

<Table 5>

Effects Decomposition for a SR Model of Resilience

Parameter Standardized(β) Unstandardized(B)
Total Effect Direct Effect Indirect Effect Total Effect Direct Effect Indirect Effect
* p < .05
Basic psychological needs
→ Resilience
.83* .51* .32* .47* .29* .18*
Emotional regulation
→ Resilience
.44* .44* .19* .19*
Parental resilience
→ Resilience
.70* .70* .52* .52*
Basic psychological needs
→ Emotional regulation
.71* .71* .97* .97*
Parental resilience
→ Emotional regulation
.69* .14* .55* 1.21* .25* .96*
Parental resilience
→ Basic psychological needs
.76* .76* .99* .99*

<Table 6>

The indirect effects with used phantom variables

Parameter Indirect Effect
B S.E P
* p < .05
Parental resilience → Basic psychological needs → Emotional regulation .96* .11 .002
Basic psychological needs → Emotional regulation → Resilience .18* .04 .001
Parental resilience → Emotional regulation → Resilience .05* .02 .029
Parental resilience → Basic psychological needs → Resilience .29* .05 .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