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lationship between Adult Attachment and Psychological Well-Being of University Student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mediating effects of empathic ability and depress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ult attachment and psychological well-being of university students. We conducted a survey on 318 university students in Cheongju-si and Hongseong gun. The data were analyzed by Pearson' productive correlation,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and Sobel test.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ly, anxiety attachment, empathic ability and depression were significant predictors of the psychological well-being of university students. Depression was the strongest predictors psychological well-being. Secondly, depression mediated partially the relationship between anxiety attachment and psychological well-being, and empathic ability and depression mediated partially the relationship between avoidance attachment and psychological well-being. In conclusion, the empathic ability and depression mediate the effects of adult attachment on psychological well-being of university students.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Keywords:
Adult attachment, Empathic ability, Depression, Psychological well-being, 성인 애착, 공감 능력, 우울, 심리적 안녕감Ⅰ.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현대사회의 복잡한 구조와 관계는 현대인들을 정신적 빈곤과 가치관의 혼란 등 많은 문제점과 부작용에 노출시키고 있다. 특히 발달적인 측면에서 볼 때, 청소년기와 성인기의 중간 단계에 있는 대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급작스럽고 많은 심리적, 환경적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Lee, 2009). 우리나라의 경우 중ㆍ고등학교 시절 대체로 입시위주의 주입식 교육을 받기 때문에 대학 입학 후에야 비로소 자신의 가치관과 정체성 등에 고민하기 시작하며 대인관계의 폭이 넓어지면서 다양한 문제를 경험하게 된다. 더욱이 최근 청년 실업의 증가로 입학과 동시에 취업에 대한 부담감까지 배가되어 대학생들의 행복이 더욱 위협받고 있다(Han, 2010). 따라서 이들의 건강한 적응을 돕고 행복을 높이기 위한 많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행복은 사람에 따라 기준과 관점이 다르며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정의를 내리기 힘들다. 본 연구에서는 행복을 자기실현을 위해 다양한 측면에 걸쳐서 긍정적으로 기능하는 심리적 안녕감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행복은 단순히 즐거움이나 삶에 대한 만족으로는 충분히 설명될 수 없으므로 심리학적 이론에 근거하여 사람들의 심리적 건강과 효과적인 기능을 보여주는 심리적 안녕감으로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Keyes & Lopez, 2002; Ryff & Keyes, 1995). Ryff(1989)는 인생의 목적, 자기실현 정도와 환경 조절력, 대인관계 만족도 등의 영역에서 개인이 잘 기능하는지를 평가함으로써 삶의 질을 이해할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즉 심리적 안녕감은 자기를 있는 그래도 수용하고, 긍정적 대인관계를 유지하며, 자신의 행동을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주위 환경에 대한 통제력이 있으며, 삶의 목적이 있고,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시키려는 동기가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Ryff 1995). 이는 다수의 연구에서 삶의 질이나 삶의 만족도 등 긍정적인 특성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Lee & Song, 2013; Won & Kim, 2005).
선행연구들은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을 설명하는데 애착이 중요한 기제임을 밝히고 있다(An et al., 2011; Gholamzadeh et al., 2012; Jeong et al., 2006; Karrenman & Vingerhoets, 2012; Kim, 2012; Kim, 2010; Love & Murdock, 2004; Yoo, 2005). 애착은 안전한 피난처와 인식처를 제공하는 유의미한 타인과의 정서적 유대로서(Bowlby, 1988) 유아는 양육자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신이 사랑받을 만하고 가치 있는 존재인지, 타인이 접근 가능한 존재인지에 대한 신념인 자기와 타인에 대한 표상, 즉 내적 작동모델을 형성하게 된다(Bowlby, 1977). 이런 내적 작동모델은 개인의 성격특성으로 발전하게 되어 성인애착으로 이어진다. 특히, Hazan과 Shaver (1987)의 연구 이후 성인기 애착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들은 성인기의 낭만적 관계가 영아와 부모간에 이루어지는 정서적 유대와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 영아기에 나타나는 세 가지 애착유형인 안정형, 회피형, 불안/양가형과 마찬가지로, 성인기 애착을 안정애착, 회피애착, 불안-양가애착의 3범주 모델로 제안하였다. 그 후, 성인애착에 대한 초기연구를 종합하고 Bowlby(1973)의 내적실행모델을 체계화하여 자기에 대한 믿음과 타인에 대한 믿음의 두 차원을 근거로 긍정형인지 부정형인지를 통해 안정형, 몰입형, 거부형, 공포형으로 구분한 Bartholomew와 Horowitz(1991)의 성인애착의 4범주 모델이 있다.
최근 들어 이러한 유형론에 입각한 이론보다 성인 애착을 두 가지 ‘차원(dimension)’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더 높은 설명력을 지닌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Fraley & Waller, 1998). Brennan et al.(1998)은 1000명의 대학생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성인애착은 불안애착과 회피애착이라는 두 개의 독립적인 차원으로 구성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불안차원과 회피차원은 상호 독립적인 개념으로, 불안차원은 자기가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지각되는 정도를 나타내며 자기표상차원과 관련된다. 일반적으로 불안차원이 높으면 친밀한 대상과 강박적으로 매우 가까워지기를 원하지만 타인이 자신이 원하는 만큼 그렇지 않을까봐 걱정하며 사랑받지 못할 것에 대해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회피차원은 개인이 타인을 반응적인 존재로 지각하는 정도, 타인에게 의지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는데 편안해 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타인표상차원과 관계가 있다. 회피차원이 높으면 타인을 신뢰하지 못하고 그들과 가까워지면 불편감을 느끼며 타인이 자신과 지나치게 가까워지려고 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타인과 거리를 유지하면서 친밀한 자기노출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Hazan & Shaver, 1987). 이러한 성인 애착의 차원들은 주요한 심리적 스트레스 지표들과 관련이 있다는 여러 경험적인 연구들이 있어(Lopez & Brennan, 2000; Park & Lee, 2006; Wei et al., 2003) 본 연구에서는 성인 애착을 불안애착과 회피애착으로 나누어 살펴볼 예정이다.
애착과 심리적 안녕감간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들을 보면, 청소년, 대학생, 성인 대상으로 모두 유의미한 관계를 나타냈다. 청소년의 경우 Kim과 Joo(2001)은 부적응 청소년이 일반 청소년에 비해 안정애착은 적고 불안애착과 회피애착이 더 많음을 밝혀냈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Yoo(2005)의 연구에서도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요인 중 긍정적 정서에 대해 불안애착과 회피애착 모두 긍정적 정서와 부적상관을 보였고, 부정적 정서에 대해서는 모두 정적 상관을 보였다. 즉 불안애착과 회피애착이 높을수록 심리적 안녕감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안정 애착을 형성한 학생들이 불안정한 애착을 형성한 학생들에 비해 대학생활에 더 잘 적응하고, 약물사용이나 알코올 섭취량이 낮으며, 대인관계능력이 좋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이성파트너와도 안정적이며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Kassel et al., 2007; Mettanah et al., 2004; Shaver & Hazan, 1993).
이처럼 대학생의 애착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들은 많이 있으며 그 연구들 다수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고하고 있으나 성인 애착이 어떠한 기제를 통해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다. 또한 성인애착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상관이 유의미하지만 부모와의 관계보다 다양한 관계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대학생의 경우 애착이 심리적 안녕감 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보다는 다른 변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애착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매개변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변인으로는 상호간 관계의 질을 결정하는 공감이라는 정서적 변인을 들 수 있다. 공감은 다른 사람의 사적인 지각체계에 들어가서 그와 함께 느끼고 생각하고(Rogers, 1973), 다른 사람의 정서와 꼭 동일한 것은 아니더라도 부합하는 정서에 대한 대리적인 경험을 하는 것으로(Barnett, 1987) 인간행동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Hogan, 1969). 다른 삶의 입장에서 자신의 행동을 포함한 세계를 바라보는 능력이 공감으로 표출되어, 친사회적 행동을 촉발한다. 이러한 공감은 초기 아동기의 애착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Lee et al., 2006), 이에 Barnett(1987)는 안정된 애착을 형성한 사람은 자신의 욕구에 덜 집착하고 타인의 욕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공감과 관련된 선행연구 결과들을 보면 공감은 대인관계를 발달시키고 갈등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하고 비행을 예방하며 사회적응력을 높여준다(Seo, 2007). 이러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보면 공감이 개인의 생활 적응에 있어서의 심리적 기능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특성임을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공감능력이 자기 자신의 심리적 안녕감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개인적 특성 요인에 관한 기초적인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직접적으로 확인한 연구결과는 매우 부족하다.
최근 Kim(2009)의 연구에서 공감능력은 안녕감에 있어서 긍정감 뿐만 아니라 부정감과도 정적 상관을 보이고 있어 공감능력이 높을수록 일상생활에 긍정감과 부정감을 모두 높게 경험할 수 있다고 하였다. 반면 Lee(2007)의 연구결과 공감능력은 정서적 안녕감을 유의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공감능력이 개인의 안녕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결과가 일관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공감능력이 자신의 생활 기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주는 또 하나의 정서적 변인으로 우울을 들 수 있다. 우울은 정신건강에 대한 강력한 위험요소로, 특히 대학생의 유병율은 2000년 10%에서 2006년에 16%로 증가하였고(ACHA, 2006) 이들의 우울증은 이성관계 및 친구관계, 학업상의 요구, 재정적인 문제 등 환경적인 스트레스 요인과도 부분적으로 연관이 있다(Kerr et al., 2004). 또한 우울이 높은 대학생들은 사회적, 신체적, 학업적인 행동에 적게 참여하고(Hopko & Mullane, 2008),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으로 비판적, 부정적, 반복적인 언어패턴을 사용하여 주위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사회적 관계를 회피한다(Hammen, 1991). 이러한 원인으로 인해 학습에 집중하지 못하거나(Pritchard & Wilson, 2003) 사회적으로 위축되며, 대인관계에서도 문제를 보이는 등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Haustein, 2003; Kim, 2012). 이러한 우울은 우리나라 학생들의 경우 아동기부터 나타나며 사춘기를 전후로 급격히 증가하여 청소년기를 거쳐 대학에 들어가서도 많은 학생들이 경험하는 전형적인 심리적 부적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Woo & Choi, 2004).
우울의 원인을 설명하는 이론적 모델들은 다양하나 그 중 가장 많이 알려지고 있는 이론이 인지적-대인관계적 모델인데 최근 이에 대한 접근에서는 애착관계의 발달이 역기능적인 인지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Whisman & McGarvey, 1995). Carnelley et al.(1994)은 불안정한 내적 작동 모델이 우울을 경험하는 취약성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우울한 사람들은 부모와의 초기 경험에서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도식을 형성하고, 이것이 우울을 경험하는 취약성을 증가시킨다고 보았다.
성인기에는 애착의 내적 작동모델이 이미 형성되어 있으며, 성격변인으로 쉽게 변화되지 않으므로 이를 변화시킴으로써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을 높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불안정애착을 지닌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애착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연결 기제에 개입함으로써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애착은 심리적 안녕감과 정서변인인 공감능력 및 우울에 영향을 미치며, 정서변인인 공감능력과 우울은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주므로, 애착과 심리적 안녕감 사이에서 공감능력과 우울이 매개할 것으로 가정 할 수 있다. 공감능력과 우울에 대한 접근은 성인기에도 충분히 가능한 영역이므로 실질적인 치료적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애착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매개 변인으로서, 공감능력과 우울을 상정하여 이들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1. 대학생의 애착(불안애착과 회피애착), 공감능력, 우울 및 심리적 안녕감 간의 상관관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2. 대학생의 애착(불안애착과 회피애착)과 공감능력 및 우울은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문제3. 대학생의 애착(불안애착과 회피애착)과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에서 공감능력과 우울의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2013년 6월 청주시, 홍성군에 소재한 3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연구자가 각각의 대학교 교양과목과 전공과목 강사 3명을 만나 본 연구목적과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와 동의를 얻은 후 질문지를 배부하였다. 총 400부의 질문지를 배부하여 일주일 후 연구자가 직접 방문을 하거나 또는 택배를 이용해 352부(회수율: 88%)를 회수하였다. 그 중에서 응답이 불성실한 34부를 제외한 318부를 자료 분석에 사용하였다. 318명 중 176명이 남학생이었고(55.3%), 여학생이 142명(44.7%)이었으며, 평균연령은 20.58(SD=1.94)세였다. 학년은 1학년이 82명(25.8%), 2학년이 114명(35.8), 3학년이 87명(27.4%), 4학년이 35명(11.0%)이었고, 전공은 인문사회학이 107명(33.6%), 자연과학이 10명(3.1%), 경영, 경제학이 41명(12.9%), 공학이 26명(8.2%), 예체능계 110명(34.6%), 생활과학 19명(6.0%), 약학, 수의학, 의학이 1명(0.3%)이었다.
2. 연구도구
애착을 측정하기 위해 Brennan et al.(1998)가 개발한 성인의 낭만적 애착척도(Multi-item Measure of Adult Romantic Attachment)를 Kang(2001)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7점 Likert로, 성인기에 가까운 사람과 접촉 또는 근접을 유지하고 추구하는 개인의 안정된 성향으로서 부모관계에서 형성되는 정서적 유대를 나타내는 성인기 애착을 통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불안’와 ‘회피’의 두 차원으로 이루어졌고, 각각 18문항으로 총 36문항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차원의 애착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불안애착의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89이며, 회피애착의 내적합치도는 .87로 나타났다.
Mehrabian과 Epstein(1972)의 정서공감 척도, Davis(1980)가 제작한IRI검사, Bryant (1982)가 제작한 정서공감 척도를 Park(1994)가 번안한 것을 참고하여 Chun(2003)이 재구성한 검사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5점 리커트, 총 30문항으로 하위요소는 인지공감과 정서공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공감능력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공감능력의 전체 내적 합치도(Cronbach's α)는 .87로 나타났다.
우울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CES-D(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 척도는 일반인들이 경험하는 우울을 보다 용이하게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척도로, 한국에서 변역되어 있는 여러 가지 CES-D척도를 통합하여 Chon et al.(2001)이 타당화 한 통합적 한국판 CES-D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4점 Likert로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을 높게 지각함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우울의 전체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90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안녕감을 측정하기 위해 Ryff(1989)가 개발한 PWBS(Psychological Well-Being Scale)를 Kim et al.(2001)가 한국어로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7점 Likert로 긍정적 대인관계, 자아수용, 자율성, 환경에 대한 통제력, 삶의 목적, 개인적 성장 등과 같이 총 6개의 하위요인 4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심리적 안녕감의 전체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92로 나타났다.
3.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19.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사용된 척도 질문지의 내적 합치도를 알아보기 위해 Cronbach's α값을 산출하였고, 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치를 살펴보았으며 각 변인들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 적률상관관계를 산출하였다. 또한 대학생의 애착과 공감능력 및 우울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대학생의 애착과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에서 공감능력과 우울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Baron과 Kenny (1986)가 제안한 매개효과 절차를 사용하였으며,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 검증을 위해 Sobel test를 실시하였다.
Ⅲ. 결과 및 해석
1. 주요변인들의 상관관계
본 연구의 가설 검증에 앞서 주요 변인들에 대한 전반적인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평균, 표준편차를 살펴보았고, 각 변인들간의 관련성을 살펴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1>과 같다. 각 변인들의 상관계수는 예측된 방향으로 나타났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는 .194에서 -.611사이로 상관계수의 절대값이 .70이상인 것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회귀분석에서 분산팽창계수인 VIF값을 살펴 본 결과 1.10에서 1.33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각 변인들간의 다중공선성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대학생의 애착과 공감능력 및 우울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
위에서 제시된 상관분석 결과 대학생의 애착과 공감능력 및 우울이 심리적 안녕감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변인들의 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해 대학생의 애착과 공감능력 및 우울을 독립변수로 심리적 안녕감을 종속변수로 하여 위계적 회귀분석 2단계를 실시하였다. 산출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심리적 안녕감과 관련된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는 <Table 2>와 같다. Model 1에서는 애착의 하위변인 불안애착과 회피애착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고, Model 2에서는 Model 1에 공감능력과 우울 변인을 추가하여 공감능력과 우울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Model 1에서 애착의 두 하위변인인 불안애착(β=-.38, p<.001)과 회피애착(β=-.18, p<.001) 모두가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델의 변인들은 대학생들의 심리적 안녕감을 18.6% 설명해주고 있고, 불안애착과 회피애착 순으로 영향을 주고 있었다. 즉 불안애착과 회피애착이 높을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능력과 우울 변인을 추가한 Model 2에서 변화량은 .262(p<.001)로 통계적으로 유의미 하였다. Model 2에서는 불안애착(β=-.14, p<.01), 공감능력(β=.24, p<.001)과 우울(β=-.52, p<.001)이 대학생들의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고, 회피애착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 모델의 변인들은 대학생들의 정서적 안녕감을 44.8% 설명해주고 있고, 공감능력과 우울 변인에 의해 설명력이 26.2% 증가하였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울, 공감능력, 불안애착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울과 불안애착이 낮을수록 공감능력이 높을수록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odel 2에서 공감능력과 우울 변인을 투입한 결과, 공감능력과 우울 변인의 영향으로 인해 Model 1에서 유의한 영향을 미쳤던 불안애착과 회피애착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하여 회피애착의 경우 유의미한 영향이 없어졌고, 각 변인의 하위요인과 대학생들의 심리적 안녕감간의 관계를 살펴보았을 때 우울 변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ffects of adult attachment, empathic ability and depression on psychological well-being of university students(N=318)
3. 대학생의 애착과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에서 공감능력과 우울의 매개효과
공감능력과 우울이 대학생의 애착과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를 매개하는지 검증하기 위해 Baron과 Kenny (1986)가 제안한 매개효과 검증절차에 따라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 검증을 위해 Sobel test를 하였다. Baron과 Kenny(1986)의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이는 첫째, 독립변인은 매개변인과 유의한 관계가 있어야 하고 둘째, 독립변인은 종속변인과 유의한 관계가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이러한 조건이 만족한다면 매개변인을 통제했을 때, 독립변인의 효과가 감소해야 하고 만약 독립변인의 효과가 없어진다면 이는 완전 매개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기초하여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애착, 심리적 안녕감, 공감능력과 우울을 위의 매개효과 검증절차를 통해 살펴보았다.
대학생의 불안애착과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에서 공감능력과 우울의 매개효과를 위의 방법으로 검증하였다. 불안애착은 공감능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Baron과 Kenny(1986)의 전제조건을 만족시키지 않아, 매개효과를 검증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불안애착과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에서 우울의 매개효과만 살펴보았다. 불안애착과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우울의 매개효과를 살펴보면, <Table 3>에서 볼 수 있듯이, 1단계에서 독립변인인 불안애착이 매개변인인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은 유의하였고(β=.47, p<.001), 2단계에서 종속변인인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력도 유의하였다(β=-.39, p<.001). 마지막으로 세 번째에서도 독립변인인 불안애착이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한 영향력(β=-.13, p<.05)을, 매개변인인 우울이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한 영향력(β=-.55, 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매개변인을 통제한 상태에서는 2단계에서 유의하였던 애착의 영향력이 -.39에서 -.13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aron과 Kenny(1986)가 제시한 방법에 따라 우울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으나, 이 방법으로는 β 값의 감소가 유의미한 수준인지는 알 수가 없다. 따라서 매개효과의 크기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 검증하기 위해 Sobel(1982) 검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매개모형에서의 Z의 값이 -7.7678(p<.001)로 나타나 우울의 부분 매개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검증되었다. 이와 같이 매개효과 검증에서 모든 조건이 충족되었으므로 우울이 대학생의 불안애착과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를 부분 매개함을 알 수 있다.
대학생의 회피애착이 공감능력과 우울을 매개하여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회피애착과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공감능력의 매개효과를 살펴보면, <Table 4>에서 보듯이, 1단계에서 독립변인인 회피애착이 매개변인인 공감능력에 미치는 영향력은 유의하였고(β=-.30, p<.001), 2단계에서 종속변인인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력도 유의하였다(β=-.22, p<.001). 마지막으로 세 번째에서도 독립변인인 회피애착이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한 영향력(β=-.14, p<.05)을, 매개변인인 공감능력이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한 영향력(β=.25, 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매개변인을 통제한 상태에서는 2단계에서 유의하였던 회피애착의 영향력이 -.22에서 -.14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한 설명력이 유의미한지 알아보기 위해 Sobel(1982) 검증을 실시한 결과, 공감능력(Z=-3.826 p<.001)의 부분 매개효과는 유의미한 것으로 검증되었다. 이와 같이 매개효과 검증에서 모든 조건이 충족되었으므로 공감능력이 대학생의 회피애착과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를 부분 매개함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대학생의 회피애착이 우울을 매개하여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5>. 회피애착과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우울의 매개효과를 살펴보면, 1단계에서 독립변인인 회피애착이 매개변인인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은 유의하였고(β=.19, p<.001), 2단계에서 종속변인인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력도 유의하였다(β=-.22, p<.001). 마지막으로 세 번째에서도 독립변인인 회피애착이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한 영향력(β=-.10, p<.05)을, 매개변인인 우울이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한 영향력(β=-.59, 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매개변인을 통제한 상태에서는 2단계에서 유의하였던 회피애착의 영향력이 -.22에서 -.10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한 설명력이 유의미한지 알아보기 위해 Sobel(1982) 검증을 실시한 결과, 매개모형에서의 Z의 값이 -3.4068(p<.001)로 나타나 우울의 부분 매개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검증되었다. 이와 같이 매개효과 검증에서 모든 조건이 충족되었으므로 대학생의 회피애착과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를 부분 매개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보면 대학생의 회피애착과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에서 공감능력과 우울은 부분매개효과를 가진다고 볼 수 있으며 우울의 매개효과가(β=-12)가 공감능력의 매개효과(β=-08)보다 큼을 알 수 있다.

The mediating effect of empathic abil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voidance attachment and psychological well-being of university students(N=318)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애착, 공감능력, 우울 및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를 알아보고, 대학생의 애착과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에서 공감능력과 우울이 매개역할을 하는지 검증해 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애착, 공감능력, 우울 및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상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전반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대학생의 회피애착은 기대하였던 대로 공감능력과 심리적 안녕감에 부적 상관이 있었고, 우울과는 정적 상관이 있었다. 반면 불안애착은 심리적 안녕감에 부적상관, 우울과는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공감능력과는 유의미한 관련이 없었다. 이는 기존의 선행연구들의 결과(An et al., 2011; Jeong & Kim 2010; Lee & Choi, 2012; Ling et al., 2008; Panfile & Laible, 2012; Simonelli et al., 2004)와 맥을 같이 하고 있고 사전에 설정한 본 연구의 예측과 대체적으로 부합하는 결과이며, 성인 애착, 공감능력, 우울, 그리고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불안애착이 회피애착보다 우울, 심리적 안녕감에 더 높은 상관을 보였는데 이 결과는 불안애착이 회피애착보다 우울에 더 높은 상관을 보였던 Kim과 Oh(2009)의 결과와 일치하며 구조방정식모형 분석에서도 불안애착이 애착회피보다 더 강한 효과를 보였던 Wei et al.(2005)의 결과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한편 회피애착은 공감능력과 부적인 상관을 보인 반면 불안애착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이 없었으나 정적인 관계를 보이고 있었다. 이는 대상은 일치하지 않지만 불안애착이 인지공감, 정서공감과 정적 상관을 보였던 선행연구들과 다소 차이가 있고(An, 2008; Lee et al., 2006), 성인애착과 작업동맹을 매타 분석하여 안정애착은 작업동맹을 강력하게 하고 불안정애착은 약하게 만든다는 결과를 밝힌 Diener와 Monroe(2011)의 연구결과나 불안애착은 상담의 효과성에서 방해 요인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Taber et al.(2011)의 연구결과와는 상반된 결과이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진 않았지만 불안애착이 공감능력과 부적인 관계가 아닌 정적인 관계를 갖는 점에서는 위의 일부 연구들(An, 2008; Lee et al., 2006)과 부분적으로 맥을 같이 한다. 또한 이는 불안은 공감을 방해하는 요인이 아니라는 연구들(Miller & Baldwin, 2000; Searle & Meara, 1999; Trusty et al., 2005; Wolgien & Coady, 1997), 그리고 불안애착을 형성한 상담자는 애착유형 형성과정에서 경험한 심리적 고통으로 상대방의 문제나 경험을 더 민감하게 공감할 수 있다고 언급한 연구(Lee et al., 2006)와 유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즉 이러한 결과는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거나 가까워지는 것에 대한 불편함, 친밀성에 대한 두려움 등을 가지고 있으며 비난의 느낌을 표현하는 정도가 높은 회피애착의 특성은 다른 사람의 관점이나 태도를 살피거나 타인의 고통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등의 공감능력을 갖기가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거절과 포기, 몰입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므로 친밀한 대상과 가까워지고 수용받고 지지 받는 것에 대한 욕구가 높은 불안애착의 경우 애착형성과정에서 자신이 경험한 심리적 고통으로 오히려 타인의 고통, 불안을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써 공감능력과 정적인 관계를 나타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둘째,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은 불안애착, 공감능력, 우울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의 영향력은 다른 변인을 모두 통제한 후에도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공감능력, 불안 애착 순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성인 애착이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임임을 보고한 연구결과들(Gholamzadeh et al., 2012; Karreman & Vingerhoets, 2012; Kim, 2012; Kim, 2010)을 지지해주고 있고 공감능력이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한 변인으로 나타난 연구결과(Cho & Lee, 2010)와 맥을 같이한다. 또한 Rodolf와 Priebe(2002)은 우울증상을 가진 여성 알코올 중독자들의 주관적인 삶의 질이 우울하지 않은 여성 알코올중독자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다고 보고하였고, Blazer(2002)와 Min(2010)은 우울을 삶의 질 저하와 관련한 주요한 변인으로 보았으며, Choi et al.(2006)의 연구에서도 대상의 차이가 있지만 우울이 심하면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선행연구들의 결과는 우울이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미한 변인임을 보고하는 것으로 우울이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본 연구의 결과를 지지하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우울이 그 어느 변인보다도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에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울이 높은 대학생을 중심으로 우울 문제 개입프로그램이 적극적으로 실시될 필요가 있음을 본 연구결과는 시사한다.
Model 2에서는 Model 1에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던 회피애착이 다른 변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영향력이 감소함에 따라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투입한 공감능력과 우울은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이 변인들이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의 전체 설명력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시켰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생의 애착 중 불안애착이 회피애착보다는 심리적 안녕감에 더 강력한 영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안정 애착 유형의 성인들이 심리, 사회적인 면에서 가장 적응적이었으며 불안애착 유형의 성인들의 적응도가 가장 낮음을 밝혀낸 Cooper et al.(1998)의 연구결과와 그 맥이 일치한다. 이는 주로 불안애착이 높은 성인들이 정서를 조절하기 위해 도움과 지지를 추구하려는 의도로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고통을 과장하여 드러내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지하고, 관계의 지속이 깨어질까봐 골몰하는 특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Wallin, 2007). 그들은 이런 특성 때문에 타인이 실제로 그런 도움을 제공하지 못하거나 도움을 제공할 경우에도 지지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자신이 타인으로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각하거나 다른 사람을 통제할 수 없는 실패감을 느껴 아예 관계에서 거리를 두는 회피애착의 성인들보다 더 심리적 안녕감이 낮다는 것이다.
심리적 안녕감의 선행변인으로서 공감능력과 우울을 동시에 고려할 때에는 안녕감에 대한 애착의 영향력이 약해지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애착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은 함께 연구되는 변인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단순한 상관관계가 아닌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영향을 주는 경로와 구조를 파악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셋째, 대학생의 회피애착과 심리적 안녕감간의 관계에서 공감능력과 우울의 부분 매개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불안애착의 경우에는 심리적 안녕감간의 관계에서 우울의 매개효과는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공감능력의 매개효과는 유의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회피애착과는 차이를 보였다. 먼저 회피애착 수준이 높을수록 공감능력은 낮아지고 우울은 높아졌는데 이러한 측면은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에 부적 영향을 주었다. 다시 말해 회피적인 사람들은 관계형성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로서 자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타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하기에 공감수준이 낮고 우울의 수준이 높아 이러한 측면이 심리적 안녕감에 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공감능력이나 우울과 같은 심리, 정서적 변인의 매개를 통해 애착이 심리적 안녕감에 간접적인 경로를 보고하는 몇몇 연구와 그 맥을 같이 한다. 예를 들어, 안정애착이 청소년의 심리적 안녕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자율성, 관계성, 유능성 등의 기본심리욕구(Hwang, 2010), 또는 자동적사고(Kim, 2008), 자아탄력성과 친구지지(An et al., 2011)의 매개역할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연구들을 어느 정도 지지한다고 할 수 있다.
불안애착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 공감능력의 매개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불안애착은 공감능력과 정적인 상관이 있고, 회피애착은 공감능력과 부적이 상관이 있다는 선행연구들(Lee et al., 2006; Park & Lee, 2008; Trusty et al., 2005)에 비추어 볼 때 다소 차이가 있는 결과로, 사전에 설정한 본 연구의 예측과도 상이한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는 불안애착은 회피애착과는 달리 공감능력이 아닌 다른 요인이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에 더 큰 영향을 주었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회피애착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 공감능력의 매개 효과보다 우울의 매개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회피애착의 경우 공감능력을 통해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력보다 우울을 통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회피애착 성향이 높은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을 위한 접근 방법으로 공감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우울개입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적절하고 공감능력 향상 프로그램보다는 우울개입 프로그램이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무엇보다도, 애착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 공감능력과 우울이 매개변인으로 그 효과가 유의미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애착과 심리적 안녕감간의 관계를 보다 더 잘 설명해줄 수 있는 기제가 공감능력과 우울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애착이 심리적 안녕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공감능력이나 우울과 같은 정서변인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더욱이 본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그 양상이 애착의 독립적인 두 차원에 따라 상이한 것으로 나타나 회피애착이 높은 학생과 불안애착이 높은 학생들의 심리적 안녕감을 높이기 위한 접근 방법에 차이를 두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가 갖는 제한점을 살펴보고 추후연구를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주시와 홍성군의 일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일반화하는데 무리가 있다. 이에 후속연구에서는 좀 더 광범위한 표집을 구성하여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공감능력과 우울의 매개효과를 한 모델안에서 검증하지 않고 단일 차원으로 연구하였다는 점이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공감능력과 우울을 한 모델안에서 어떠한 경로를 통해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셋째,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인간이 추구하는 심리적 안녕감에 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본 연구의 연구대상자가 대학생이라는 제한으로 인해 연구결과를 일반인들에게 일반화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추후 연구에서는 장기간에 걸친 성인기 남녀를 대상으로 연구되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가 지니는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의 세대와는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을 추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 사회를 이끌어 나갈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을 살펴보는데 애착과 공감능력과 우울이라는 정서변인을 동시에 고려하였다는 점이다. 대학생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은 우리 사회의 건강과 관련되므로 이에 대한 연구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애착이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공감능력과 우울의 정서변인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이는 공감능력과 우울이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을 높이는데 중요한 매개변인으로써의 역할을 검증한 것으로 본 연구의 의의를 둘 수 있다. 또한, 이전의 연구들은 애착, 공감능력, 우울 및 심리적 안녕감간의 관계를 단편적으로 살펴보았거나 상관만을 살펴보았는데 본 연구 결과는 네 변인의 관계를 구체화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있다. 둘째, 애착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 공감능력과 우울의 매개효과가 애착의 독림적인 두 차원에 따라 상이함이 확인되어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을 높이기 위한 접근방법에 이러한 차이를 접목시켜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하였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즉 회피애착이 높은 대학생의 경우는 공감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우울개입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나 불안애착이 높은 대학생의 경우는 공감능력이 아닌 다른 요인이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접근해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심리적 안녕감을 고려할 때 애착뿐만 아니라 공감능력과 우울을 함께 고려해야할 중요한 구성요소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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