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27, No. 4, pp.291-303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Aug 2018
Received 06 Jul 2018 Revised 23 Aug 2018 Accepted 26 Aug 2018
DOI: https://doi.org/10.5934/kjhe.2018.27.4.291

고딕 시대 남성복에 나타난 미적 특성 분석

정현숙*
부경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An Analysis on the Aesthetics of Men’s Costume in the Gothic Period
Chung, Hyun Sook*
Dept. of Fashion Design, Pukyong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Chung, Hyunsook Tel: +82-51-629-5364, Fax: +82-51-629-5354 Email: chunghs@p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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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Aesthetics of men's costume in the Gothic period. Every society has developed the ideal beauty of appearance, and the ideal beauty includes both the human body and the costumes. Costume reflect the dominant aesthetic value in an age. The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men's costume in the age of Gothic was analyzed in terms of four categories: the male beauty, sublime beauty, sensual beauty, and artistic beauty. First, for the male beauty, the men in the age of Gothic enlarged their chests and shoulders by inserting a pad in them in order to express their masculine beauty of human body. Second, for the sublime beauty, men's costume was exaggerated by voluminous houppelande and shoes with pointed toes. Third, for the sensual beauty, erotic emphases were made by wearing the tight chausses which exhibited the line and muscle of leg. Lastly, for the artistic beauty in the age of the Gothic, men's costume was used heraldry design and was decorated with fancy fur trimmings in houppelande. Also, Artistic beauty was displayed various parti-colored chausses.

Keywords:

Gothic Period, Aesthetic Characteristics, Men’s Costume

Ⅰ. 서론

최근의 패션 컬렉션을 살펴보면 과거의 복식을 재해석하여 발표하기도 한다. 2018년 SS 루이 비통 컬렉션에서도 로코코 시대 남성들이 착용했던 쥐스토코르와 슈미즈를 재해석하여 여성복으로 발표하였다. 과거의 남성복이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어 여성복으로 재탄생하기도 하고,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남성복으로 창조되기도 한다. 그래서 과거 복식의 아름다운 요소를 분석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며, 이러한 분석은 오늘날 복식을 디자인하는데 영감을 제공해 줄 수 있다.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미적 욕구를 채워 주기위해 복식의 디자인 개발이 필요하며, 과거 복식에 나타난 미적 특성을 활용하여 디자인과 디테일, 아이템을 현대에 맞게 재창조할 수 있다.

아름다운 대상들 속에는 자연의 경치뿐만 아니라 예술작품, 아름다운 신체 등이 모두 포함된다. 그리고 그 대상들의 아름다움 자체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학자들은 자연미와 예술미를 구별하였다(Tatarkiewicz, 1980/1995). 한 시대를 대변하는 아름다움은 그 시대의 문화를 반영하며, 복식은 한 시대의 대표적인 미적 가치를 표현하였다. 모든 사회는 이상형을 발달시켜왔으며, 이상형은 인체와 인간이 입은 의상 모두를 포함한다(Chung, 2017).

본 연구에서는 십자군 전쟁의 실패로 중세의 금욕주의 정신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즐거움을 추구하기 시작한 고딕 시대에 유행했던 남성복의 미적인 특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선행 연구로는 Park & Lee(2001)의 연구에서 시대정신과 복식 조형성과의 상관성에 관하여 고딕시대와 모던시대를 중심으로 비교 분석하였고, Kim & Kim(2007)의 연구에서는 이상적인 인체미에 따른 복식과 머리형태를 비잔틴 시대, 로마네스크 시대, 고딕시대를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또한, Chung & Park(2015)의 연구에서는 르네상스 시대의 남성복에 관한 미적 특성을 분석하였고, Chung(2017)의 연구에서는 로코코 시대의 남성복에 초점을 맞추어 복식의 미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르네상스와 로코코 시대 남성복의 미적 특성을 분석한 연구는 있지만, 고딕 시대의 남성복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고딕 시대에 유행했던 남성복의 미적 특성을 분석하는데 있으며, 현대 복식의 디자인 개발에 분석 내용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고딕 시대를 13-15세기에 유행했던 고딕 예술 양식의 시기로 구분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미적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던 14-15세기 복식에 초점을 맞추었다. 본 연구 방법으로는 선행연구와 복식사 및 예술사 관련 문헌과 문헌에 나타난 회화 및 유물 사진을 살펴보고,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보여 지는 고딕 시대의 초상화를 참고하였다. 본 연구자는 선행 연구와 문헌에 나타난 미적 특성을 분류한 이론을 <Table 1>에 제시하였다. 이러한 분류를 참고하여 고딕 시대 남성복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미적 특성을 도출하여 남성적 인체미, 숭고미, 관능미, 예술미로 분류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Category of Aesthetic Characteristics


Ⅱ. 이론적 배경

1. 미적 유형 분류

고딕 양식이란 12세기 중엽부터 15세기에 걸쳐 유럽에서 일어났던 예술양식으로 수직선을 강조한 높은 첨탑과 첨형 아치 그리고 스테인드글라스가 특징이다. 이 첨탑은 천국에의 동경을 상징했으며,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하는 빛은 사람들의 신앙심을 충만케 하였다. 고딕 건축의 첨두적 외관은 복식에 영향을 주어 전체적으로 길고 흐르는 듯한 실루엣이나 앞이 뾰족한 구두, 높고 뾰족한 모자, 소매나 옷단의 톱니 모양 등으로 나타났다(Chung, 2014). 수직선은 높은 것, 즉 이데아의 세계, 하늘을 향해 좀 더 가깝게 접근하고자 하는 인간의 상징적 표현이다. 이러한 고딕 시대 복식의 수직적인 상징성은 인체에 대한 고결성을 뜻하기도 한다(Kim, 2004). 또한, 스테인드글라스는 미적 감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장신구, 공예, 직물에 있어 풍요한 광택과 색채로 나타났다. 고딕 시대는 십자군 전쟁 때 기사가 속한 영주의 가문을 표시하는 문장을 사용하였으며, 복식에 문장이 문양화 되면서 장식과 신분상징의 역할을 하였다. 또한, 13-14세기를 통해 가장 눈부시게 발전한 것은 직물공업이었고, 고급 모직물이나 벨벳, 브로케이드 등이 상류사회에서 각광받게 되었다. 군주국가가 확립되어 감에 따라 복식에서는 더욱 장식적인 아름다움이 중시되었으며, 복식의 장식을 위해 보석이나 수도원을 중심으로 성행한 자수가 널리 사용되었다. 십자군 전쟁이 실패로 끝나게 되자 교회의 절대적 권위는 무너지게 되고 사람들은 점차 중세적 기독교 관념에서 벗어나서 좀 더 인간적인 즐거움을 찾으려는 노력이 싹트게 되었다(Chung, 2014). 15세기 후반에 자본의 축적과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생기게 된 중산 계층 사람들의 복식에서 과장과 허식이 나타나게 되었다(Shin, 2016)

비트루비우스가 정의내린 아름다움이란 “이성과 조화를 이루고 시각을 즐겁게 하며 부분과의 조화와 대칭을 이루고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예술의 필수적인 모델”이다.(Tatarkiewicz, 1974, Shin, 2008)라고 하였다. 헤겔은 이념이 예술 속에서 감각적 형태로 나타난 것이 아름다움이라고 보았다. 진정한 미는 예술미라고 하였고, 자연은 이념의 그림자이고, 아직 주관성에 도달하지 못했으므로 자연의 아름다움은 완전한 것이 못되며, 자연미의 결함으로부터 예술미의 필연성이 생긴다고 하였다. 예술은 자연미의 결함을 충족시켜 완전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고 하였다(Jin, 2009).

철학자 하르트만(Hartmann)은 미의 유형을 자연미, 인간미, 예술미로 나누었으며, 세 영역에 걸쳐 질서와 조화를 구현한다고 주장하였다. 자연미는 자연의 사물에서 보이는 미를 의미한다. 인간미는 인간의 육체에서 볼 수 있고, 인간의 육체는 건강을 상징한다고 한다. 예술미는 인간이 자유로운 미적 표현에 의해 자연으로부터 주어지는 소재를 미적으로 가공하고 형성하는 활동과 성과를 말한다. 즉 예술미는 예술가가 창작을 통해 의도적으로 구성한다고 한다.(Yang, 2014) 칸트는 “판단력 비판”에서 미적 범주를 미와 숭고로 이분하였고, 버크도 미적 범주를 미와 숭고로 구분하였으며, 피셔는 미와 숭고 그리고 희극적인 것으로 삼분하였다. 기본적인 미적 범주로부터 여러 미적 유형들이 파생되어 희극미, 비극미, 우아미 등이 형성된다. 데스와(Dessoir)는 미적 기본 형태를 미, 숭고, 비극미, 추, 희극미 등으로 나타냈다(Cho, 2011; Chung & Park, 2015). 이러한 여러 미적 범주들이 서로 미묘하게 혼성되어 여러 가지 특유의 미적 성격들이 생겨난다. 숭고미의 변형은 비극미가, 희극미의 변형은 우아미가 파생된다(Cho, 2011). 본 연구에서는 하르트만의 미적 유형인, 인간미, 예술미와 칸트의 숭고미를 기본 미적 범주로 보고, 여기에서 파생된 관능미를 추가하여 본 연구의 틀로 삼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고딕 시대의 남성복에 나타난 복식미를 남성적 인체미, 숭고미, 관능미, 그리고 예술미로 분류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2. 고딕 시대 남성복식

고딕 시대인 14세기 남성의 기본 복식은 상의는 코타르디나 푸르푸앵을 입고, 하의는 쇼오스를 입는 것이다(Shin, 2016). 푸르푸앵은 금속의 갑옷으로부터 찰과상을 방지하기위해 신체 형태에 잘 맞게 솜을 넣어 누빈 형태였다(Blanche, 1965). 푸르푸앵은 앞 중앙의 오프닝에 단추가 촘촘히 달렸고, 후기로 갈수록 몸에 꼭 맞고, 패드를 넣어 가슴과 어깨를 부풀린 것이 이 의상의 특징이다. 푸르푸앵은 브레나 양말, 쇼오스와 함께 입혀졌는데, 이들은 오늘날의 남성 신사복 바지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부터 남녀 성차가 의상에 뚜렷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14세기에는 푸르푸앵 위에 코타르디를 착용했다. 코타르디는 꼬뜨의 변형으로 허리는 맞고 앞 중심선에 장식적인 단추를 달았으며, 길이는 무릎까지 오며, 타이트하고 힙 근처를 값진 벨트로 장식했다. 코타르디의 소매가 짧아지고, 거기에 행잉 슬리브를 달기도 했다(Chung, 2014). 행잉 슬리브는 티핏이라고 하였는데, 티핏은 장식천으로서 실크, 마직, 모직, 면직, 모피 등의 재료를 사용하였고, 폭이 넓은 것은 7-8cm 이고, 길이는 60-90cm나 되었다. 이 티핏은 영국에서 유행하였는데, 코타르디를 입고 말을 타고 달리면 이 티핏이 바람에 수평으로 굽이치는 것이 매우 아름다운 율동미를 자아냈다고 한다. 목둘레는 바토 네크라인으로 목과 어깨가 많이 드러나 13세기까지 목을 감싸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허리선보다 아래에 보석으로 장식한 넓은 벨트를 하였는데, 화려한 장식 벨트가 재산의 많고 적음을 나타내 주는 품목 중의 하나였다. 14세기말부터 15세기에는 코타르디에 가문을 나타내는 문장을 수놓았고, 몸통의 좌우나 소매의 색을 다르게 하였다. 옷감은 모직물, 벨벳, 다마스크, 새틴 등이 쓰였다(Shin, 2016). 이 시대 말경에는 복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과장하는 것이 유행이 되자 쉬르코의 또 다른 형태인 우플랑드가 생겨났는데, 이 옷은 상당한 옷감의 낭비를 가져왔다(Blanche, 1965). 우플랑드는 어깨는 맞고, 스커트는 풍성하며, 허리에 벨트를 맸다. 칼라는 귀까지 올라올 정도로 높았고, 옷의 길이는 다양했으며, 가장 긴 길이는 주로 의식적인 행사 때 착용했다. 소매는 지나치게 길어서 마루까지 닿기도 했다(James, 1985). 이 옷의 특징은 소매 디자인인데, 소매 끝이 바닥까지 끌리며, 소맷단 쪽이 깔때기처럼 거창하게 넓어져 잎사귀 모양이 연결되어 있거나 성곽무늬나 톱니무늬, 부채꼴무늬, 조개껍데기무늬 등 다양한 무늬가 장식되어 있다(Chung, 2014). 15세기에는 우플랑드가 계속 입혀졌고, 수직으로 길게 잡힌 파이프 오르간 주름으로 풍성함을 주었다(Blanche, 1965). 또한, 13세기에 생겨난 쉬르코는 14세기에 코타르디 위에 입는 외투와 같은 성격의 의복이 되었다. 장식적인 겉옷이었으므로 화려한 색의 실크나 모직물로 만들었고, 문장이 염색도안으로 나타나 있는 것도 있었고, 길이는 종아리 길이까지 오는 짧은 것도 있었다. 쉬르코 투베르는 쉬르코가 변형된 의복으로 진동둘레가 허리선 내지 엉덩이선까지 파여져서 속에 입은 코타르디의 윤곽이 드러나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Shin, 2016). 14세기 고딕 시대에 와서 남성의 하의는 쇼오스이며, 쇼오스는 대부분 모직물로 만들었고, 드물게 실크 제품이 있었다. 다리에서 발끝까지 붙어서 연결된 형태가 있는데, 이러한 쇼오스는 발바닥에 헝겊이나 가죽을 대어 신발의 기능을 하였다(Shin, 2016). 쇼오스는 양쪽 다리의 색깔을 달리하는 것이 많았고(Chung, 2014), 한 쪽 다리도 세로로 두 가지 색 또는 네 가지 색으로 된 것이 있었다. 쇼오스는 남성의 푸르푸앵과 코타르디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중요한 아이템이 되었고(Shin, 2016), 15세기에는 허리까지 오는 푸르푸앵과 전체가 몸에 달라붙는 쇼오스가 조화를 이루었다. 고딕 시대의 신발은 앞 끝이 뾰족한 형태였고, 크래코즈 또는 풀레느라고 불렀으며, 복식 보다 신발을 더 중요시하였다(Chung, 2014).


Ⅲ. 고딕 시대 남성복의 미적 특성 분석

1. 남성적 인체미

14-15세기 고딕 시대 복식의 외관은 사람들의 종교에 대한 회의와 함께 많은 변화를 보이게 된다. 십자군 전쟁이 실패로 끝나게 되자 교회의 절대적 권위는 무너지게 되고, 사람들은 점차 중세적 기독교의 관념에서 벗어나려 했다. 즉, 좀 더 인간적인 즐거움을 찾으려는 노력이 싹트게 되었는데, 이러한 심리는 우선 자신의 치장에 관심을 갖게 만들어 복장에서 여러 가지 변화를 불러 일으켰고, 인간적인 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14세기에는 수세기 동안 거의 없었던 남녀의복의 성차가 처음으로 뚜렷해졌다(Chung, 2014). 14세기 중엽에 푸르푸앵이 등장했는데, 이 의복은 가슴과 어깨에 패드를 넣어 부풀린 것이 특징이며, 이러한 형태는 남성적 인체미를 나타냈다. 남성의 이상적인 신체 형태는 어깨와 가슴이 넓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14-15세기 고딕 시대에는 인간적인 즐거움에 눈을 뜨기 시작하여 이전 시대에는 전체적으로 신체를 가렸던 의복 형태에서 벗어나 인체의 아름다움을 강조하였다. 이후 르네상스 시대의 남성복에는 더욱 더 과장된 남성적 인체미를 나타내기 위해 더 부피감 있는 패드를 사용하였고, 고딕 시대보다 더 인위적이고 과장된 남성적 실루엣을 만들었다. 르네상스 시대 남성복에서도 넓은 어깨와 가슴을 강조하기 위하여 부피감을 주었고, 남성 인체의 인위적인 왜곡을 추구하며, 남성적 인체미를 나타냈다. 14-15세기 고딕 시대는 신 중심의 사회에서 인간 중심의 르네상스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기를 복식이 잘 나타내고 있다. [Figure 1]은 남성의 가슴과 어깨에 패드를 넣어 부풀린 푸르푸앵과 다리의 실루엣을 드러내는 타이트하게 붙는 쇼오스를 착용하여 남성적 인체미를 나타내고 있다. [Figure 2]는 솜을 넣어 누빈 푸르푸앵으로 신체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가슴과 어깨를 넓게 보이게 하여 남성미를 나타냈다. [Figure 3]에서 보여지는 남성들은 푸르푸앵과 쇼오스를 입고 있는데 푸르푸앵은 패드를 넣어 어깨와 가슴을 넓게 강조하였고, [Figure 4]에서도 남성의 어깨와 가슴을 패드로 부풀린 푸르푸앵을 볼 수 있다. 고딕 시대에는 십자군 전쟁의 실패로 인간적인 즐거움을 찾으려 하여 여성들은 네크라인이 V자나 U자로 파였고, 남성들은 패드를 넣어 어깨와 가슴을 부풀려 남성적 인체미를 나타내고자 하였다.

[Figure 1]

PourpointChung, (2014), p. 150

[Figure 2]

PourpointBoucher, (1987) p. 197

[Figure 3]

PourpointBoucher, (1987) p.208

[Figure 4]

PourpointBoucher, (1987) p.208

남성적 인체미를 현대복식에 적용하면 상의의 어깨와 가슴에 패드를 넣어 부풀리고, 과장시켜 남성적 실루엣을 나타내는 복식을 디자인 할 수 있다. 남성의 점퍼, 자켓, 그리고 코트를 디자인할 때 어깨와 가슴에 패드나 솜을 넣어 부풀리고 확대시켜, 자신의 신체 사이즈보다 커보이게 하는 오버사이즈 룩을 창조할 수 있다. 여성복은 원피스, 자켓, 코트 등을 디자인할 때 어깨에 패드나 주름을 많이 잡아 부피감을 주어 남성적 실루엣을 나타낼 수 있다.

2. 숭고미

숭고미는 크고 힘 있는 대상에 대해 느끼는 미적 감정으로 (Chung & Park, 2015) 고딕 시대에는 풍성한 품에 넓고 긴 소매와 귀밑까지 높게 올라오는 칼라, 땅에 끌리는 풍성한 스커트를 가진 우플랑드에서 숭고미를 찾아 볼 수 있다. 십자군 전쟁의 실패로 인간적인 즐거움을 찾기 위해 자신의 치장에 관심을 가져 복식을 통해 권력과 부를 표출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과장하는 것이 유행이었고, 우플랑드는 상당한 옷감의 낭비를 가져왔다(Blanche, 1965). 새로 등장한 중산 계층의 신흥 상인들은 귀족들을 동경의 대상으로 삼았으므로 귀족들의 생활양식과 복식을 모방하거나 새로운 스타일을 창안해 냈다. 1425년 이후 복식이 극단적으로 화려해져서 15세기 말까지 과장과 확대가 지속되었다(Shin, 2016). 우플랑드는 14세기 말에 나타나서 15세기를 특징짓는 남녀공용의 의상이었다. 풍성한 품에 넓고 긴 소매와 귀밑까지 높게 세운 칼라가 달린 특이한 실루엣이었다. 이 의상의 특징은 소매 디자인인데 소매 끝이 바닥에 까지 끌리며, 소맷단 쪽이 깔때기처럼 거창하게 넓어져 잎사귀 모양이 연결되어 있거나 성곽무늬나 톱니무늬, 부채꼴무늬, 조개껍데기 무늬 등 다양한 무늬가 장식되어 있다. 옷감은 호화로운 실크나 수놓은 실크, 얇은 울, 카튼으로 짠 벨벳 등이 주로 사용되었고, 귀족들은 보석, 금실과 산뜻한 색실의 자수로 장식한 화려한 우플랑드를 착용하였다. 고딕 시대에는 고급직물을 사용하였고, 모피류가 외투와 의상의 안감이나 장식용으로 애호되었다(Chung, 2014). 고딕 시대의 숭고미는 파이프 오르간 주름을 잡은 부피감 있는 우플랑드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반면 르네상스 시대 남성복에도 숭고미가 나타났는데, 르네상스인들은 패드를 사용하여 복식 형태의 인위적인 확대와 과장에서 숭고미를 나타냈다. [Figure 5]는 파이프 오르간 주름이 풍성하게 잡혀 있고, 바닥까지 끌릴 정도로 길고 넓은 소매와 소매 가장자리에 조개 껍데기 모양의 장식이 되어 있는 부피감 있는 우플랑드에서 숭고미를 나타냈다. [Figure 6]에서도 풍성하게 파이프 오르간 주름이 잡혀 있고 소매가 넓은 우플랑드를 볼 수 있는데, 길이가 무릎 아래까지 오고 소맷단이 나뭇잎 잎사귀 모양으로 장식되어 있다. [Figure 7]은 풍성하게 주름 잡힌 우플랑드를 입고 있고, 앞의 사람은 소매가 넓으면서 안감이 모피로 장식되어 있어 고귀함을 나타내고 있다. [Figure 8]에서는 풍성하게 주름이 잡히고, 길이는 바닥에 끌리며, 소매도 바닥에 닿을 정도로 넓고, 소매 가장자리에 모피로 장식되어 있는 우플랑드에서도 숭고미를 찾아 볼 수 있다. [Figure 9]에서는 왼쪽 남자의 의상이 파이프 오르간 주름이 풍성하게 잡혀 있고, 길이는 길며, 귀밑까지 올라오는 칼라와 굉장히 넓은 소매, 소매 가장자리는 조개껍데기 모양으로 장식되어 안감이 하얀 모피로 장식된 우플랑드에서 착용자가 계급이 높고 권위가 있어 보이는 숭고미를 나타냈다. 고딕 양식의 뾰족한 감각은 고딕 시대의 신발에서도 나타나 신발의 앞이 뾰족하게 길었다. 발끝에서 25-30cm 정도 긴 것도 있었으며, 그 끝을 끈으로 발목에 고정시키기도 하였다. 이 신발을 크래코즈 또는 풀레느 라고 불렀다. 이 시대는 복장보다도 신발을 더 중요시 하였으며, 재료는 부드러운 가죽, 펠트, 벨벳, 브로케이드, 실크 등을 사용하였다(Chung, 2014). 신발의 앞이 뾰족하게 연장된 신발에서도 숭고미를 찾아 볼 수 있다. 토르토타(Tortota)는 복식의 양식은 시대정신을 표출하는 것으로서, 이는 동시대의 건축, 실내장식 등 예술 조형물의 형태와 문화적 공유성을 갖는다고 하였다(Kim, 2004; Hwang & Kim, 2011). [Figure 10]에서는 고딕 양식의 감각을 반영한 신발의 앞이 매우 길고 뾰족하게 연장된 신발을 볼 수 있으며, 이 신발에서 숭고미를 나타냈다. [Figure 11]은 15세기 중반의 모습으로 남성들 모두가 앞이 뾰족하게 긴 신발을 신고 있다. [Figure 12]에서도 앞이 뾰족하게 긴 신발을 신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자신의 본래 신체 부위 보다 길이를 연장 시킨 앞이 뾰족하게 긴 신발에서도 숭고미를 찾아 볼 수 있다.

[Figure 5]

HouppelandeBoucher, (1987) p.207

[Figure 6]

HouppelandeBoucher, (1987) p.207

[Figure 7]

HouppelandeChung, (2014), p.152

[Figure 8]

HouppelandeBoucher, (1987) p.196

[Figure 9]

HouppelandeBoucher, (1987) p.193

[Figure 10]

PoulainesBoucher, (1987) p.203

[Figure 11]

PoulainesLaver, (1985) p.72

[Figure 12]

PoulainesPayne, (1965) p.218

숭고미를 현대복식에 적용하면 우플랑드의 풍성한 파이프 오르간 주름을 활용하여 여성복의 원피스나 코트를 부피감 있게 디자인할 수 있다. 여성 원피스의 뒤쪽 네크라인에 파이프오르간 주름을 사용하여 뒷모습이 우아하게 퍼지면서 볼륨감 있는 실루엣을 디자인 할 수 있고, 스커트에도 파이프오르간 주름을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남성의 코트에도 뒤쪽에 파이프오르간 주름을 사용하여 부피감 있는 실루엣을 창조할 수 있으며, 현대의상에 파이프오르간 주름을 접목시켜 숭고미를 나타낼 수 있다.

3. 관능미

관능미는 성적 쾌감을 자극하는 아름다움이다. 그리고 예술과 복식은 인간 본성인 성을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에로티시즘을 다뤄왔다.(Kim, 2004).

14-15세기 고딕 시대에는 신중심의 금욕적인 중세의 생활에서 벗어나 서서히 인간적인 즐거움을 추구하기 시작한 시대였다. 또한, 인간적 본능에 전념하려는 욕구에서 자신의 치장에 관심을 가졌다(Chung, 2014). 고딕 시대는 인간에게 내재하고 있던 감성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며, 남성의 다리에 타이트하게 맞는 쇼오스를 착용하여 근육질의 다리를 온전히 드러냈다. 고딕 시대 남성복은 로코코 시대의 남성복과 유사하게 타이트하게 맞는 바지를 착용하여 근육질의 다리를 드러냄으로써 관능미를 나타냈다. 또한, 타이트하게 몸에 달라붙는 쇼오스와 길이가 짧아진 상의로 남성의 생식기가 적나라하게 두드러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모습은 르네상스시대 남성복에 나타났던 코드피스와 유사한 관능미를 나타냈다. 인접한 르네상스 시대는 고딕 시대 보다 남성의 생식기를 더 강조하기 위하여 생식기 부위에 패드를 넣어 부풀리고, 슬래시 장식이나 보석 장식을 한 코드피스를 통해 관능미를 나타냈다. 르네상스 시대는 고딕 시대보다 더 현세적인 성적 표현을 중요시한 시대였다. [Figure 13]에서는 타이트하게 붙는 쇼오스를 착용하여 남성의 근육질의 다리와 생식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모습에서 관능미를 찾아 볼 수 있다. [Figure 14]는 넓적다리의 곡선이 그대로 보여 질 정도로 바지를 타이트하게 착용함으로써 그들의 관능적 남성미를 과시하려 하였고, [Figure 15]에서도 몸에 타이트하게 맞는 쇼오스를 착용한 모습으로 다리의 곡선과 근육질을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관능미를 나타냈다. 고딕 시대에는 근육질의 다리와 남성의 생식기를 두드러지게 드러내는 타이트하게 맞는 바지인 쇼오스에서 관능미를 찾아 볼 수 있다.

[Figure 13]

ChaussesPayne, (1965) p.207

[Figure 14]

ChaussesBoucher, (1987) p.214

[Figure 15]

ChaussesBoucher, (1987) p.197

관능미를 현대복식에 적용하면 신체에 타이트하게 달라붙어 신체의 성적 부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의상을 디자인하여 여성복과 남성복에 활용할 수 있다. 남성복은 스타킹처럼 타이트하게 몸에 달라붙는 하의를 디자인하여 근육질의 다리와 성적 부위를 노골적으로 드러나게 하여 관능미를 나타낼 수 있고, 여성복은 상의를 타이트하게 붙는 의상을 디자인하여 가슴과 허리의 곡선미를 살리고, 가슴의 윤곽을 과감하게 드러나게 하여 관능미를 나타낼 수 있다.

4. 예술미

예술미는 예술로 표현되는 아름다움이다. 인간의 생활에서 가장 밀접한 복식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예술미를 나타내고 있다(Kim, 2004). 예술로서의 복식은 예술적 디자인의 창조적인 노력과 예술적 감각이 적용되어 자연에 대한 순수한 모방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Kim, 1989; Kim, 2004). 고딕 시대 귀족들은 가문을 나타내고 과시하기 위해 의복 전체에 문장을 수놓아 장식하거나 담비 털을 과도하게 사용 하였다(Shin, 2016). 고딕 시대의 남성복은 가문을 나타내는 문장을 사용하여 의복을 장식함으로써 예술미를 나타냈다. 14세기의 의복에 사용된 문장은 밝은 색과 독특한 무늬로 디자인되었고, 문양은 새, 물고기, 뒷발로 서 있는 사자, 표범 등 매우 다양하였으며, 문장을 새긴 옷은 널리 유행하였다(Shin, 2016). 세습적인 결혼으로 가문과 가문의 문장을 합친 문장을 표시하기 위해 면을 분할하였다. 쉬르코를 반반 나누어서 다른 색을 사용하였고, 쇼오스의 한 짝은 두 가지 색으로 되어 있으며, 또 다른 한 짝은 세 가지 색으로 되어 있었다. 이러한 의상을 파티-칼라드(parti-colored)와 마이-파티(mi-parti)라고 불렀다(Blanche, 1965). 파티-칼라드 의복은 의상 전체가 대조되는 색상으로 면 분할되는 스타일이었다(Wilcox, 1958). 고딕 시대의 남성복은 문장을 의복에 디자인하고, 하나의 의복에 여러 색상을 면 분할하는데서 예술미를 나타냈다. 십자군 전쟁 시 기사의 표시로 시작되었던 문장은 복식에 있어서 자수의 발달을 가져와(Chung, 2014) 고딕 시대의 복식을 더욱 풍요롭게 하였다. [Figure 16]은 고딕 시대에 사용되었던 다양한 문장들을 나타내는 깃발을 볼 수 있다. [Figure 17]에서도 기사와 그의 부인의 의복에서 가문을 나타내는 문장으로 장식한 모습을 볼 수 있고, 심지어 말안장과 방패, 그리고 깃발에서도 문장을 장식하여 그의 가문의 신분을 과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남성복에서 문장으로 장식한 예술미를 나타냈다. [Figure 18]은 다양한 문장으로 디자인된 의복에서 예술미를 나타냈다. [Figure 19]에서는 한 쪽의 쇼오스에 두 가지 색상으로 면 분할된 장식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색상의 사용에서도 예술미를 찾아 볼 수 있다. [Figure 20]에서도 하나의 의복에 다양한 색상이 사용되어 예술미를 나타낸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고딕 시대 남성복은 우플랑드의 소매장식에서도 예술미를 나타냈다. 우플랑드의 소매는 소매 길이가 길고 넓었으며, 소맷단이 깔때기처럼 거창하게 넓어져 잎사귀 모양이나 조개껍데기 모양, 부채꼴 모양 등으로 다양한 무늬를 장식하였고, 안감이나 가장자리를 모피로 장식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우플랑드의 소매 장식에서 고딕 시대 남성복의 예술미를 찾아 볼 수 있다. [Figure 21]에서 오른쪽 남성의 우플랑드 소매가 조개껍데기 모양으로 장식되어 있고, 안감이 하얀 모피로 장식된 소매장식에서 예술미를 찾아 볼 수 있다. 고딕 시대 이후의 르네상스 시대 남성복은 군복의 칼자국에서 유래된 슬래시 장식과 S자 주름이 둥글게 잡혀있는 러프 칼라, 그리고 값비싼 보석 장식에서 예술미를 나타냈다. 한편, 로코코 시대 남성복은 쥐스토코르와 베스트에 사용된 값비싼 단추와 화려한 자수, 그리고 레이스로 된 슈미즈 프릴 등에서 예술미를 나타냈다. 이렇듯 시대에 상관없이 남성들도 자신을 아름답게 장식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러한 욕구를 복식의 예술미로 승화시켰다.

[Figure 16]

HeraldryBoucher, (1987) p.197

[Figure 17]

HeraldryLaver, (1985) p.61

[Figure 18]

HeraldryChung, (2014), p.147

[Figure 19]

Parti-colored chaussesChung, (2014), p.151

[Figure 20]

Parti-colored costumeBoucher, (1987) p.193

[Figure 21]

Houppelande with decorated sleevehttps://www.google.co.kr/search?biw=1600&bih=749&tbm=isch&sa=1&ei=2M-MW8vMF4GA8QXJtaXoDw&q=Loyset+Liedet+from+the+gallery+of+Limbourg+Brothers&oq

예술미를 현대복식에 적용하면 가문의 다양한 문장을 의복의 문양으로 사용할 수 있고, 한 아이템에 여러 가지 색상으로 면 분할하여 장식하는 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우플랑드의 넓고 긴 소매 형태의 응용과 소매 끝을 나뭇잎 모양이나 톱니 모양으로 장식한 소매를 현대의상에 적용하여 독특한 디자인을 창조할 수 있다. 여성복을 디자인할 때 원피스나 자켓의 소매 가장자리를 톱니바퀴 모양, 나뭇잎 모양, 그리고 조개 모양 등으로 디자인하고, 모피나 가죽, 또는 다른 색상의 소재를 덧대어 장식하여 예술미를 나타낼 수 있다. 그리고, 여성과 남성의 티셔츠, 점퍼, 자켓, 코트 등에 고딕시대의 문장을 문양으로 사용하여 디자인할 수 있고, 하나의 아이템에 여러 색상을 면분할하여 독특하고 개성적인 예술미를 나타낼 수도 있다.

고딕 시대 남성복의 미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The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men’s costume in the Gothic period


Ⅳ. 결론

복식은 그 시대의 정신을 반영하며, 특정한 시대는 그 시대의 독특한 복식미를 가진다(Chung, 2017). 십자군 전쟁의 실패로 신중심의 금욕주의적인 삶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즐거움을 찾기 시작하는 14-15세기 고딕 시대 남성복의 미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고딕 시대 남성복에 나타난 미적 특성은 남성적 인체미, 숭고미, 관능미, 예술미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분석 자료는 현대의 남성복 뿐 만 아니라 여성복 디자인 개발에도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첫째, 고딕 시대 남성복에서 남성적 인체미는 패드를 사용하여 어깨와 가슴을 부풀려 남성 인체의 인위적인 왜곡을 추구하며, 남성적 실루엣을 강조하여 남성미를 나타냈다.

둘째, 고딕 시대가 추구했던 숭고미는 파이프 오르간 주름이 풍성하게 잡혀 있고, 길이가 길며, 소매가 깔때기처럼 넓게 벌어져 바닥에 닿을 정도이고, 부피감이 있는 우플랑드에서 나타냈다. 또한, 고딕 양식의 뾰족한 감각을 반영한 앞이 뾰족하게 긴 신발에서도 숭고미를 나타냈다.

셋째, 고딕 시대의 남성들은 타이트하게 맞는 쇼오스를 착용하여 넓적다리의 곡선과 근육질의 다리, 그리고 남성의 생식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관능미를 나타냈다.

넷째, 고딕 시대의 남성들은 복식에 가문을 상징하는 문장을 디자인하여 장식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였고, 하나의 의상에 여러 색상을 면 분할하여 예술미를 나타냈다. 그리고 우풀랑드의 넓게 퍼진 소맷단을 조개껍데기나 나뭇잎 모양으로 장식하고, 소매 가장자리를 모피로 장식하여 부를 과시하였다. 이러한 문장의 장식과 파티 칼라드 된 의상 그리고 우플랑드의 소매장식에서 예술미를 나타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고딕 시대 남성복의 미적 특성을 활용한 현대 남성복과 여성복 디자인을 제안하면 패드를 사용하여 남성미를 나타낼 수 있도록 남성적인 실루엣을 활용하고, 파이프 오르간 같은 주름을 활용하여 볼륨감 있는 의상을 디자인 할 수 있고, 문장의 문양을 활용하여 화려하고 장식적인 의상을 디자인 할 수 있다. 또한, 우플랑드에서 보여 지는 넓은 소매 장식을 응용하여 독특하고 개성적인 의상을 디자인 할 수 있다.

최근 남성과 여성은 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자신의 개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패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독특하고 개성 있는 패션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남성과 여성의 미적 욕구를 만족시켜 주기 위한 남성복과 여성복의 디자인 개발이 필요하다. 따라서 고딕 시대의 남성 복식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장식, 그리고 아이템의 개발에 본 연구가 응용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 후속 연구로는 다른 시대의 남성복에 나타난 미적 특성 분석과 시대별로 남성 복식의 미적 특성을 비교 분석하는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부경대학교 자율창의학술연구비 (2016년)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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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Figure 1]
PourpointChung, (2014), p. 150

[Figure 2]

[Figure 2]
PourpointBoucher, (1987) p. 197

[Figure 3]

[Figure 3]
PourpointBoucher, (1987) p.208

[Figure 4]

[Figure 4]
PourpointBoucher, (1987) p.208

[Figure 5]

[Figure 5]
HouppelandeBoucher, (1987) p.207

[Figure 6]

[Figure 6]
HouppelandeBoucher, (1987) p.207

[Figure 7]

[Figure 7]
HouppelandeChung, (2014), p.152

[Figure 8]

[Figure 8]
HouppelandeBoucher, (1987) p.196

[Figure 9]

[Figure 9]
HouppelandeBoucher, (1987) p.193

[Figure 10]

[Figure 10]
PoulainesBoucher, (1987) p.203

[Figure 11]

[Figure 11]
PoulainesLaver, (1985) p.72

[Figure 12]

[Figure 12]
PoulainesPayne, (1965) p.218

[Figure 13]

[Figure 13]
ChaussesPayne, (1965) p.207

[Figure 14]

[Figure 14]
ChaussesBoucher, (1987) p.214

[Figure 15]

[Figure 15]
ChaussesBoucher, (1987) p.197

[Figure 16]

[Figure 16]
HeraldryBoucher, (1987) p.197

[Figure 17]

[Figure 17]
HeraldryLaver, (1985) p.61

[Figure 18]

[Figure 18]
HeraldryChung, (2014), p.147

[Figure 19]

[Figure 19]
Parti-colored chaussesChung, (2014), p.151

[Figure 20]

[Figure 20]
Parti-colored costumeBoucher, (1987) p.193

[Figure 21]

[Figure 21]
Houppelande with decorated sleevehttps://www.google.co.kr/search?biw=1600&bih=749&tbm=isch&sa=1&ei=2M-MW8vMF4GA8QXJtaXoDw&q=Loyset+Liedet+from+the+gallery+of+Limbourg+Brothers&oq

<Table 1>

Category of Aesthetic Characteristics

Author Title of Study Aesthetic Characteristics Year
Kim, M.J. Dress Aesthetics Lecture 1 grace, comeliness, sublime,
tragic, comic
2004
Kim, E.H. Understanding of Classicism Fashion graceful beauty, Sensual beauty,
artistic beauty, retro beauty,
natural beauty, rhythmical beauty
2012
Yang, H.R. Beauty and Art natural beauty, humanity, artistic
beauty (Hartman)
sublime beauty (Kant)
2014
Chung, H.S. ,&
Park, K.S
An Analysis on the Aesthetics of Men's Costume
in the Renaissance Period
male beauty, sublime beauty,
sensual beauty, artistic beauty
2015
Chung, H.S. An Analysis on the Aesthetics of Men's Costume
in the Rococo Period
feminine beauty, graceful beauty,
sensual beauty, artistic beauty
2017

<Table 2>

The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men’s costume in the Gothic period

Aesthetic Characteristics Men’s costume figure The characteristics of men’s costume
Male beauty ·magnification of
chest and shoulder by
padding
Sublime beauty ·magnification of
male human body

·voluminous
houppelande

·shoes with pointed
toes
Sensual beauty ·tight chausses
exposing muscular legs

·display of sexual
organs
Artistic beauty ·clothing with
heraldry

·parti-colored
chausses

·houppelande with
decorated slee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