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JHE - Vol. 23, No. 2, pp.269-279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Apr 2013
Received 04 Mar 2014 Received 04 Apr 2014 Accepted 16 Apr 2014
DOI: https://doi.org/10.5934/kjhe.2014.23.2.269

The Effect of Family Violence Exposure on School Violence among Adolescents

KimJeong Ran*
Gwangju Foundation for Women
청소년의 가정폭력 노출이 학교폭력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

Correspondence to: * Kim Jeongran Tel: 82-62-670-0521 Fax: 82-62-670-0505 E-mail: kjr@gjwf.or.kr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family violence exposure and school violence, to explore the mediating effects of family life satisfaction, school life satisfaction, and internalizing on those relationship and to suggest practical implications for social work services for those adolescents. 4,773 adolescents were selected for the questionnaire study in Gjwangju. Collected data were analysed by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in AMOS 20.0 and SPSS 20.0. The finding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re were significant correlations among family life satisfaction, school life satisfaction, internalizing and school violence offense with family violence exposure. Second, the structural model analysis revealed that family violence had no direct link with school violence. Third, Family violence had indirect effects on school violence, mediated by family life satisfaction, school life satisfaction and internalizing. Based on these findings, the research discussion reinforced the importance of family focused services to prevent the school violence and suggested effective intervention plan.

Keywords:

Family Violence, School Violence, Mediating Effects, Adolescents, 가정폭력, 학교폭력, 매개효과, 청소년

Ⅰ. 서 론

인간의 기본적 인성은 가족관계를 통하여 형성되어지고 발달해 가기 때문에 가족 내에서 발생하는 많은 상황들이 가족원 개개인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중 가정폭력과 같은 부정적 사건들은 청소년들에게 혼란을 겪게 하고 심한 정서변화를 일으켜, 부적응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 가정 내에서 직접적으로 폭력을 경험했거나 간접적으로 폭력을 목격한 자녀의 경우 심리사회적인 적응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부모로부터 학대를 경험하거나 부모 간 폭력을 목격한 경험은 청소년기 자녀의 우울, 불안, 공격성 등을 증가시키고, 학교폭력 가해 및 피해경험에 매우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Boivin et al., 2012; Cheong & Seo, 2007; Cho & Cho, 2011; Kim, 2003; Kim et al., 2007; Lee, 2012; Mass et al., 2008; Slovak et al,. 2007).

청소년의 학교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면 가정폭력 노출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가정폭력 노출경험은 잠재되었다가 자기표현이 가능해지는 청소년기에 학교적응장애, 학교폭력, 비행, 가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표출되고 있다. 실제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노출정도와 학교폭력 가해정도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Lee(2012)의 연구에서 가정폭력 노출경험은 학교폭력과 높은 정적 상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다. 그러므로 학교적응이나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청소년들의 성장발달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적으로 학교에 부적응하는 아동·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비행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크고, 자아개념, 우울 및 대인관계에서 문제를 나타내는데(Shin & Khu, 2002), 가정폭력 노출경험이 학교생활 부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최근 연구(Park, 2012)는 보고하고 있다.

가정은 청소년과 가장 밀접한 환경이며 무엇보다도 청소년의 정서, 행동, 사회성 등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환경이다. 선행연구들(Kim, 2003; Lee, 2012)에 의하면 가정폭력에 노출된 아동은 우울, 불안, 위축과 같은 내재화 문제, 공격성이나 비행, 범죄 등의 외현화 문제, 또래관계를 포함한 사회적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자해나 자살행동 등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렇게 발달과정에서 장기적인 부정적 결과를 이끌 수 있는 가장 대표적 위험요인인 가정폭력의 심각함을 간과하기는 어렵다. 국내에서 행동평가척도(K-CBCL)의 내재화 문제 중 우울, 불안, 위축척도 등을 이용한 연구결과(Cho, 2003; Yang & Jeon, 2001), 가정폭력 노출 청소년은 일반 청소년에 비해 심각한 수준의 문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의 경우에도 행동평가척도를 이용한 많은 연구들(Fantuzzo et al., 1991; Hughes et al., 1989; O'Keefe, 1994; Wolfe et al., 1985)이 가정폭력에 노출된 청소년이 일반청소년에 비해 심한 내재화 문제를 보이는 것을 나타났는데, 그 대표적 증상으로는 우울, 불안, 위축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이 현재 국내에서는 가정폭력 노출경험과 자녀의 정신건강, 비행행동, 학교폭력 가해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는 연구들(Cheong & Seo, 2007; Cho, 2003; Cho & Cho, 2011; Kim, 2003; Kim et al., 2007; Lee, 2012; Yang & Jeon, 2001)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리하여 가정폭력 노출경험이 자녀의 정신건강과는 부적 관계, 비행행동 및 학교폭력 가해와는 정적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청소년들의 주된 생활영역인 가정과 학교관련 변인들을 포함하여 가정폭력 노출과 학교폭력 간의 인과관계를 검증하고자 하는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가족과 사회의 변화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일차적으로 가족과 학교 안에서 걸러줌으로써 청소년의 성장발달 및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는 관점에서 가정생활만족도, 학교생활만족도, 내재화 등을 매개변인으로 하여 가정폭력 노출과 학교폭력 가해행동과의 관계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1. 가정폭력 노출과 학교폭력 가해행동을 연결하는 매개변인

가정폭력 노출경험과 학교폭력 가해행동과 관련 있는 변인들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보고되었으나, 청소년들의 생활영역을 중심으로 매개경로를 검증한 연구는 부족하다. 이에 본 연구는 선행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가정폭력 노출과 학교폭력 가해행동을 매개하는 생활영역 관련변인들을 제안하고자 한다.

매개변인들 중 첫째로 가정생활만족도를 들 수 있다. 가정에서 애정 어린 양육을 받지 못하거나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불안, 위축, 공포 등의 감정을 경험한다면 이는 분명 청소년의 가정생활만족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가정폭력에 노출된 청소년은 가정생활에서의 적응력이나 만족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 O'keefe(1994)는 매맞은 아내를 위한 쉼터에 있는 자녀들에게 그들이 경험한 정서적 행동 문제유형을 조사한 결과, 가정에서 부모의 폭력을 목격한 자녀들은 심한 내재화 및 외현화의 문제를 보이며, 가정생활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를 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나아가 청소년의 가정생활과 내면화문제와 관련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Lee (2005)는 청소년이 지각하는 가족의 구조적 특성이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는데, 긍정적으로 부부협력을 지각하고, 부모-자녀세대 협력을 지각하는 청소년들에게 내재화 문제행동이 적게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하였다. Kim(2001)의 연구에서는 가족관계가 부정적인 청소년들이 스트레스가 높고 내면화문제를 더 많이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Baek(2010)의 연구에서는 부모의 냉담한 정서적 반응이 청소년의 내면화 문제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가정생활만족도와 학교생활만족도와의 관계와 관련하여 Lim(2005)의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학교적응이나 학교생활만족도는 부모의 부적절한 양육태도, 가족 간의 갈등 등의 가정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경로로는 학교생활만족도를 들 수 있다. Park(2012)에 의하면 남학생의 경우 가정폭력 노출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직접적 효과가 유의하였으며, 여학생의 경우는 간접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Kwon과 Lee(1999)의 연구에서도 공격적인 부모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은 일반 청소년들에 비해 교우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거나 학업성적이 떨어지는 등 학교생활에서 부적응을 나타냈다. 이러한 선행연구에 근거해 볼 때 가정폭력 노출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은 학교생활에 다양한 부적응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청소년들의 학교 스트레스와 문제행동간의 관계를 살펴본 Kim(2001)의 연구에서는 각 영역별로 모든 학교 스트레스 요인이 문제행동에 정적인 영향력을 보여주었다. 즉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할수록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문제행동이 나타났다. 또한 Choi(2006)의 연구에서는 학교 부적응 정도와 청소년의 학교폭력 가해성향 간에는 유의미한 정적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부적응 정도가 심할수록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가해성향이 높아진다고 예측할 수 있다.

세 번째 경로로 내재화 문제를 가정할 수 있다. 가정폭력 노출 청소년에 관한 선행연구들은 청소년의 적응문제를 정서문제, 행동문제, 사회성 문제 등으로 나누어 고찰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지난 20여 년간 실시된 조사들을 망라하여 체계적으로 고찰한 연구들이 연이어 발표되었는데(Edleson, 1999; Margolin, 1998), 그 결과 가정폭력 노출 청소년들은 심각한 수준의 정서 및 행동문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성 영역에 있어서도 또래나 가족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im et al.(2007)의 연구에서는 가정폭력 노출이 청소년의 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부부폭력 노출, 아동학대 노출, 부부폭력 및 아동학대 이중노출 등 가정폭력 노출 유형별로 구분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아동학대 노출이 부부폭력 노출이나 이중노출보다 청소년의 내재화 문제 및 외현화 문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Kim(2011)의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와 관련하여 가정환경요인으로 가족유대감이나 부모의 양육태도, 부모-자녀 관계 등이 영향을 미치고 학교요인으로 교사 및 친구의 지지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Oh(2010)의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내재화 문제행동은 부모갈등이나 부모학대 등의 가족변인이나 또래 및 학교변인과 유의미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가족관련 변인 및 학교관련 변인과 청소년의 내재화 문제행동과의 관계에 대해서 검증작업이 필요하다 하겠다. 한편 청소년의 내재화 문제행동과 학교폭력 가해와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Yen et al.(2010)의 연구에서는 폭력피해 집단은 우울문제만 있었지만, 폭력가해 청소년집단은 우울과 폭력 등의 문제행동이 공존한다고 하였다. Teitelman et al.(2011)에서도 심각한 문제행동을 보이는 청소년들이 실제로 상당한 정서적인 문제를 함께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폭력 가해청소년들의 폭력행동과 같은 문제행동은 우울과 높은 관련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선행연구를 통해 살펴본 바와 같이 가정폭력 노출경험은 청소년의 주된 생활영역인 가정 및 학교관련 변인과 내재화 등의 행동문제를 통해 학교폭력 가해행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가정폭력 노출경험이 내재화 등을 포함한 매개요인과의 인과관계를 통해 학교폭력 가해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학교폭력 가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논의되고 있는 가정폭력 경험이 청소년의 학교폭력 가해에 어떠한 구조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청소년의 학교폭력 가해행동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청소년의 가정폭력 노출경험에 대해 가정생활만족도와 학교생활만족도, 내재화문제가 어떠한 매개효과를 갖는지에 대하여 분석을 시도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및 연구문제

본 연구는 청소년의 가정폭력 노출과 학교폭력 가해행동과의 관계성을 밝히고 가정생활만족도, 학교생활만족도, 내재화의 매개효과를 밝힘으로써, 내재화 및 학교폭력 가해행동에 대한 효율적인 개입과 학교폭력 예방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이 연구문제를 설정하였으며, 연구문제에 대한 연구모형은 [Figure 1]과 같다.

[Figure 1]

Theorical Model of Family Violence & School Violence

연구문제 1. 청소년의 가정폭력과 학교폭력의 구조적 관계에서 가정생활만족도, 학교생활만족도, 내재화는 매개요인으로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절차

본 연구의 대상은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이며, 연구는 2012년 10월 3일부터 10월 16일까지 실시된 ‘광주학생생활 종합실태조사(2012)’의 원자료를 재분석하여 진행되었다. 광주학생생활 종합실태조사는 광주광역시 거주 초등학생 4학년~6학년, 중학생, 고등학생 1학년~2학년을 연구대상으로 설정하고, 면접원들이 초·중·고등학교 74곳을 직접 방문한 후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하여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원자료는 6,966명의 자료였으며, 본 연구대상인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표본만을 추출한 후, 부실기재된 자료를 폐기하고 총 4,773명의 자료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연구대상자들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의 경우, 성별로는 남학생이 52.6%(2,509명), 여학생이 47.4%(2,264명)였으며, 중학생이 43.4%(2,073명), 고등학생이 56.6%(2,700명)였다. 평균 연령은 15.37세(sd=1.417)였으며, 가족유형은 양친부모와 함께 사는 양부모가정 청소년이 87.0%(4,153명)이고 부모 중 어느 한 쪽하고 살고 있는 한부모가정 청소년이 13.0%(620명)였다.

2. 측정도구

청소년의 가정폭력 노출경험은 지난 1년간 부부폭력에 대한 목격경험과 부모로부터 자신에 대한 폭력피해 경험을 조사하였다. 부부폭력에 대한 목격경험은 Straus et al.(1996)이 개발한 The Revised Conflict Tactics Scales(CTS2)를 이용하여 심리적 학대 2문항과 신체적 학대 2문항, 총 4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부모로부터 자신에 대한 폭력 피해경험은 Kim과 Kim(2004)이 사용한 척도 중 심리적 학대 2문항과 신체적 학대 2문항, 총 4문항을 사용하였다. 두 척도 모두 5점 리커트 척도(전혀 없었음 0점, 1년에 한두번 1점, 1달에 한두번 2점, 1주에 한두번 3점, 거의 매일 4점)로 점수가 높을수록 가정폭력 노출경험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석에서는 응답범주를 전혀 없다=0, 있다=1번으로 전환하여 4문항 중 1문항이라도 ‘있다’로 응답한 경우에는 피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처리하여 응답자의 정규분포 곡선을 만족시킨 후 분석을 실시하였다.

가정생활만족도는 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2011)에서 사용한 척도를 중심으로 가족의사소통, 가족관계와 전반적인 가정생활 만족을 측정하는 3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전혀 아니다 1점~매우 그렇다 4점의 리커트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학교생활만족도는 Ministry of Gender Equality & Family Republic of Korea(2011)의 청소년종합실태조사에서 사용한 학교생활만족도 5문항 중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요인부하량이 낮은 2문항을 제외한 후 ‘수업시간 흥미, 대인관계, 전반적인 학교생활 만족’ 등의 3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전혀 아니다 1점∼매우 그렇다 4점의 리커트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내재화는 청소년들의 심리적 부적응을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Ministry of Gender Equality & Family Republic of Korea(2011)의 청소년종합실태조사에서 사용한 척도를 참고하여 스트레스, 우울, 자살충동을 알아보는 3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4점 리커트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내재화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폭력 가해경험은 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2011)에서 사용한 학교폭력 척도에서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요인부하량이 낮은 성폭력 관련 문항을 제외하고, 따돌림과 셔틀을 추가하여 최근 지난 1년간 ‘욕설이나 모욕’, ‘폭행이나 구타’, ‘따돌림’, ‘강탈’, ‘협박’, ‘셔틀’ 등 6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는데, 가정폭력 노출경험과 마찬가지로 5점 리커트 척도(전혀 없었음 0점, 1년에 한두번 1점, 1달에 한두번 2점, 1주에 한두번 3점, 거의 매일 4점)로 점수가 높을수록 가정폭력 노출경험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석에서는 응답범주를 전혀 없다=0, 있다=1번으로 전환하여 4문항 중 1문항이라도 ‘있다’로 응답 한 경우에는 가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처리하여 응답자의 정규분포 곡선을 만족시킨 후 분석을 실시하였다.

척도들의신뢰도는 <Table1>에 제시하였는데, Cronbach’s α계수는 .707∼.857로 나타났다.

3. 분석방법

본 연구의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SPSS 20.0과 AMOS 20.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으며, 분석방법 및 절차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모형에 포함될 주요변수의 결측치 그리고 자료의 정규성 검토 및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기술통계 및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변수의 신뢰도 분석, 상관관계분석, 탐색적 요인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셋째, 구조방정식모형을 통해서 측정모델의 타당성과 구조모델의 변수간 관계를 검증하였다. 그리고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서 Bootstrap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모델 적합도지수로는 표본의 크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RMR, GFI, NFI, TLI, CFI, RMSEA 값 등을 살펴보았다.


Ⅳ. 연구결과

1. 측정변인 간 상관관계

측정모델의 타당성 평가에 앞서 각 측정변인들의 내적일관성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Table 1>과 같이 가정폭력 노출, 가정생활만족도, 학교생활만족도, 내재화, 학교폭력의 Cronbach’s α는 .79, .86, .73, .75, .71로서 일반적인 기준을 상회하였다.

Correlations among Measures

변인들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모든 변인들의 상관계수 값은 유의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정폭력 노출은 가정생활만족도 및 학교생활만족도와는 부적 상관관계가 있으며, 내재화 및 학교폭력과는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가정폭력 노출은 연구모형 내에서 가정생활만족도(r=-.31)와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 학교폭력은 가정폭력 노출과 내재화와는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내며, 가정생활만족도 및 학교생활만족도와는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그리고 학교폭력은 가정폭력 노출(r=.21)과 가장 상관관계가 높았다. 전반적으로 학교폭력과 변인들간의 상관관계는 선행연구에서 보고하고 있는 방향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변수 간 상관계수의 절대값이 0.4미만으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 연구모델 검증

구조방정식 분석에서는 구조모델의 분석을 통해 변수간의 영향력을 살펴보기 전에 연구모델에 포함된 개념들이 적절하게 추정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는 측정모델이 구조모델을 구성하기에 적합한지를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검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 포함된 다섯 개의 잠재변수가 모두 포함된 측정모델에 대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Hair et al.(1998)은 모델적합도 값으로 absolute fit index, incremental fit index, 그리고 badness-of-fit index를 모두 보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주장하면서 Χ2(df), CFI, RMSEA를 대표적인 지수로 제안하였을 뿐 아니라 표본의 크기와 측정변수에 따른 적합도 기준을 제시하였다. 본 측정모델의 경우 Χ2=1,103.03(d.f.=109. p<.001), CFI=.952, RMSEA=.044로 나타났는데, 이는 Hair et al.(1998)이 제시한 적합도 기준을 대체로 충족시키는 것이다.(CFI>.95, RMSEA<.08, Χ2의 p-value는 표본의 크기와 측정변수의 수에 민감).

이와 같이 적합도 지수가 수용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반영지표에 의해 측정된 다섯 개의 잠재변수에 대한 측정변수들의 요인부하량을 측정하였는데, <Table 2>에 나타난 바와 같이 모두 유의수준 .001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Results of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3. 구조모델 분석

구조모델 분석결과에 대한 적합지수는 Χ2=1,220.07 (d.f.=110. p<.001), CFI=.947, RMSEA=.046로44로 나타나 적합도 기준을 대체로 충족시켰다. 그리고 본 연구모델에 대한 수정지수를 검토한 결과, 일부 오차항목들 간을 상관시키면 적합도를 일정 정도 향상시킬 여지가 있었으나, Lee와 Lim(2011)에 의하면 그러할 경우 해당 항목들의 판별타당성과 단일차원성을 저해시키게 되므로 모형을 변경하지 않았다.

구조모델 분석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Table 4>, 가정폭력 노출에서 학교생활만족도 간의 경로를 제외한 모든 잠재변수간 직접경로가 유의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청소년의 가정폭력 노출은 가정생활만족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내재화문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가정생활만족도의 경우 학교생활만족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내재화문제와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학교생활만족도는 내재화문제와 학교폭력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내재화문제는 학교폭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모델에서는 가정폭력 노출경험이 학교생활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였으나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모델 내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Bootstrapping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5>와 같은데, 청소년의 가정폭력 노출경험이 가정생활 만족도, 학교생활만족도, 내재화 등을 경유하여 학교폭력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정생활 만족도, 학교생활 만족도, 내재화문제 등은 청소년의 가정폭력 노출경험과 학교폭력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유의미한 매개변수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Fit index of Theoretical Model

Results of Model Path Analysis

Mediators between Family Violence and School Violence

[Figure 2]

Verification on the Theorical Model


Ⅴ. 결론

본 연구는 청소년의 가정폭력 노출이 학교폭력 가해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데 있어서 가정생활만족도, 학교생활만족도, 내재화문제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광주지역 남녀 중·고등학생 4,773명의 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정폭력 노출경험이 많을수록 가정생활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정폭력에 노출된 청소년은 가정생활에서의 적응력이나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O'keefe(1994)의 연구결과를 지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가정 내 폭력을 예방하고 근절시킬 수 있는 실천적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둘째, 학교생활만족도와 관련하여서는 가정폭력 노출경험이 직접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 않고, 가정생활만족도를 통한 간접효과만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학생의 경우 직접효과를, 여학생의 경우는 간접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난 Park(2012)와는 일부 일치하는 것이며, 다른 선행연구(Kwon & Lee, 1999)의 결과와는 일치하지 않아 후속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셋째, 가정폭력 노출경험이 많을수록 내재화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가정폭력에 노출된 아동은 우울, 불안, 위축과 같은 내재화 문제, 공격성이나 비행, 범죄 등의 외현화 문제, 또래관계를 포함한 사회적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자해, 자살행동 등을 나타낸다고 보고한 선행연구들(Kim, 2003; Lee, 2012)을 지지하고 있다. 더불어서 가정생활만족도를 경유하는 간접효과와 학교생활만족도까지 경유하는 간접효과 역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나, 폭력에 노출될수록 가정생활만족도가 낮아지고 이로 인해 내재화문제 역시 더욱 심각해진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반면 청소년의 내재화 문제행동은 가족변인과 유의미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Oh(2010)의 연구와는 일치하지 않아 이에 대한 검증작업이 필요하다.

넷째, 가정생활만족도가 높을수록 학교생활만족도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정생활이 학교생활 적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Lim(2005)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는데, 청소년의 사회적응을 위해서는 평안하고 기능적인 가정환경이 필요조건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정폭력 노출은 가정생활만족도, 학교생활만족도, 내재화문제를 매개로 간접적으로 학교폭력 가해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학교폭력 발생 원인이 학내 문제나 가해·피해아동의 개인적 특성뿐 만이 아니라 가정환경과 사회환경 역시 유의미한 변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아가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의 가정폭력 노출경험이 학교폭력으로 재생산되는 과정을 구체화시킴으로써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준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가정폭력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본 연구결과 가정폭력 노출은 청소년기의 학교폭력에 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해준다. 따라서 가정폭력 예방과 근절에 대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동시에 가정폭력에 노출된 청소년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책수립 역시 절실히 요구되어진다.

그리고 청소년의 가정폭력 노출과 학교폭력 가해와 관련하여 가정생활만족도가 중요한 매개변인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생활만족도가 매우 중요한 전제조건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의 가정폭력과 학교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확대재생산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배가 되므로 가정생활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가족지원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가정폭력에 노출된 학대가정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가족상담이나 가족치료 서비스체계 활성화 역시 폭력재발 방지나 가족기능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 하겠다. 그리고 가정생활만족도 향상을 위한 복지서비스는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가족복지가 특정소수 계층이나 가족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비판과 가정폭력에 대한 복지서비스가 사후적인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국가나 개별 지자체에서는 가정생활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복지서비스-가족발달주기에 따른 가족관계 강화프로그램을 시행하거나, 가족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거나, 외부체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지지체계를 강화시키는 등-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시행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청소년의 내재화문제는 가정폭력 노출과 학교폭력 가해 사이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매개변인이었다. 따라서 가정폭력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내재화 문제를 감소시키기 위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이나 복지프로그램들이 적극 개발되고 보급되어져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상담사, 학교사회복지사, 교육복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학교단위의 전문적 정신건강프로그램을 시행하거나 학교현장에서 청소년 내재화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사례관리서비스를 실시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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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Figure 1]
Theorical Model of Family Violence & School Violence

[Figure 2]

[Figure 2]
Verification on the Theorical Model

<Table 1>

Correlations among Measures

Scale Family Violence Family Life School Life Internalizi School Violence Cronbach’s α
Family Violence 1 .794
Family Life -.311*** 1 .857
School Life -.109*** .307*** 1 .731
Internalizing .212*** -.343*** -.256*** 1 .747
School Violence .208*** -.091*** -.073*** .117*** 1 .707

<Table 2>

Results of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Latent Variable Observed Variable Factor loadings S.E. C.R.
B β
Family Violence Exposure Victim 1.000 .585
Witness 1.499 .725 .078 19.130***
Family Life Satisfaction Overall life 1.000 .821
Communication .991 .770 .018 55.919***
Relationship 1.085 .864 .018 60.999***
School Life Satisfaction Overall life 1.000 .691
Class .930 .650 .032 28.937***
Relationship .746 .594 .026 28.245***
Internalizing Stress 1.000 .616
Depression 1.256 .809 .035 28.937***
Suicidal thoughts 0.927 .722 .026 35.764***
School Violence Offense Insult 1.000 .482
Assault .808 .602 .032 25.547***
Bullying .545 .488 .024 22.835***
Robbery .448 .625 .017 25.971***
Threat .509 .691 .019 26.942***
Shuttle .208 .454 .010 21.837***

<Table 3>

Fit index of Theoretical Model

Fit index Χ2(df) RMR GFI NFI TLI TLI RMSEA
Hypothetical model 1,220.07
(110)
.014 .969 .942 .934 .947 .046

<Table 4>

Results of Model Path Analysis

Path Estimate S.E. C.R.
B β
Family Violence → Family Life -.384 -.431 .021 -18.458***
Family Violence → School Life -.007 -.009 .019 -.350
Family Life → School Life .344 .392 .020 17.203***
Family Violence → Internalizing .140 .165 .020 7.035***
Family Life → Internalizing -.231 -.241 .021 -10.839***
School Life → Internalizing -.241 -.221 .024 -10.140***
Family Life → School Violence -.015 -.046 .007 -2.127*
School Life → School Violence -.017 -.046 .009 -1.974*
Internalizing → School Violence .037 .111 .007 4.984***

<Table 5>

Mediators between Family Violence and School Violence

Mediator Total Effect Direct Effect Indirect Effect
Family Violence .062** - .062**
Family Life Satisfaction -.100*** -.046 -.055***
School Life Satisfaction -.071* -.046 -.025***
Internalizing .111*** .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