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JHE - Vol. 23, No. 3, pp.395-408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Jun 2014
Received 29 Apr 2014 Revised 21 May 2014 Accepted 27 May 2014
DOI: https://doi.org/10.5934/kjhe.2014.23.3.395

A Study on University Students’ the Values of Marriage and Partner Selection Criteria according to their Parent-Child Relationship

KimJin-Hee*
Dept. of Home Economics Education, Kyungnam University
대학생이 인식한 부모-자녀관계 특성에 따른 결혼가치관 및 배우자 선택조건

Correspondence to: * Kim, Jin-Hee Tel: 82-55-249-2352 Fax: 82-505-999-2148 E-mail: witch65@kyungnam.ac.kr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effects of parent-child relationship perceived by university students on value of marriage and partner selection criteria. Questionnaires were distributed to 467 university students with questions covering topics including general personal information and characteristics, parent-child relationship, value of marriage and partner selection criteria. To analysis the data, t-test, ANOVA, and two step cluster analysis was used.

The female group A with passive parent-child relationship had high level of negative value of marriage, male group D with active parent-child relationship had high level of romantic and instrumental value of marriage. The male and female passive group considered external condition as a partner selection criteria more than male and female active group does. As a partner selection criteria, passive male group recognized internal condition more than passive and active female group does. and active female group recognized situational condition more than passive male group does.

This study reveals that university students’ parent-child relationship does have an effect on their value of marriage and partner selection criteria. It is therefore proposed that diversify objectives and education content of family life education should relate not only to individuals' value of marriage but also to their parent-child relationship.

Keywords:

values of marriage, partner selection criteria, parent-child relationship

Ⅰ.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가족가치관의 일부분으로 결혼과 배우자 선택에 대한 태도 및 가치관을 의미한다. 결혼가치관은 그 사회의 시대적 배경이나 상황 그리고 개인에 따라 나름대로의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결혼형태는 다양성을 지니며 이러한 결혼가치관에는 결혼의 필요성에 대한 태도, 배우자의 조건, 결혼에 대한 태도 등이 포함되어 있다(Yu, 2013). 전통사회에서 결혼은 가족과 공동체에 대한 의무로 간주되고 개인의 행복보다는 가족의 안정이 우선시 되었던 반면 최근에는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여러 여건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에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의식과 태도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결혼이 제도나 규범상으로 반드시 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는 의식이 사회적으로 용납되고, 개인의 욕구나 필요에 의해서 결혼이 선택되며 선택의 기준은 철저하게 본인의 손인계산에 따라 이루어지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Park, 2004).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결혼의 의미뿐 아니라 전통적으로 갖고 있던 결혼에 대한 의식 및 태도에서도 상당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등 여러 가지 변화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의 결혼가치관에 대한 연구는 대체로 결혼관을 구성하는 내용들 즉, 결혼의 동기나 목적, 배우자 선택조건 및 방법, 결혼과정 및 결혼 후 생활계획 등에 대한 조사로 이루어져 실태 분석이 대부분이다(Chang, 2007).특히, 가족 형성의 첫 단계인 결혼 가치관 형성 과정에서 자녀의 1차 모델인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미혼남녀의 결혼관에 미치는 영향 중 부모와의 관계를 변인으로 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Lee, 2011).

원가족 내에서의 가족원들 간의 상호작용은 자녀의 가치관에 그대로 전수 되며 원가족의 경험이 성인이 된 후 결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이 된다(Lee, 2003). 애착 이론에서는 생애 초기에 부모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내적작동모델은 그 후 대인관계를 발달시켜 나가는데 지속적인 영향을 주며 특히, 친밀한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여(Sroufe & Fleeson, 1996) 대인관계에서의 방식은 후에 이성과의 관계를 맺고 나아가 결혼을 선택할 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이성 관계 또는 부부관계는 다른 대인관계와는 달리 부모-자녀 관계나 가족관계에서처럼 두 사람이 감정적·정서적 측면에서 복잡한 상호작용을 하는 관계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속해 있는 원가족 내의 분위기가 안정적인 경우는 결혼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가지게 되는 반면, 부모의 이혼과 같은 부정적 사건은 자녀의 결혼의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Oh, 2006). 원가족의 건강성 수준이 낮은 가족에서 자라난 청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년들에 비해 결혼에 대한 태도와 의식이 부정적이며 결혼을 하게 되어도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한 부부 갈등을 겪게 된다는 연구나(Cho, (2007) 가정의 분위기가 개방적일수록 결혼관이 근대적이며 부모간의 사회-정서적 관계의 질이 높을수록 결혼이미지가 긍정적임을 제시한 연구도(Yang, 1996) 성장과정에서의 부모와의 관계가 성인 자녀의 결혼 선택과 매우 관련되어 있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에서 볼 수 있듯이 결혼에 대한 가치는 성장하는 동안의 대인관계와 자기 결정 능력에 바탕을 두고 있고, 이러한 관계적 문제는 성장기 동안 형성되는 부모와의 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성장 과정에서의 부모와의 관계가 성인 자녀의 결혼 가치관과 매우 관련되어 있음을 가정하고 대학생이 인식한 부모-자녀관계에 따라 결혼 가치관과 배우자 선택조건에 차이가 있는가를 검증하고자 한다. 결혼에 관한 가치관과 태도의 변화는 결혼률과 출산율에 영향을 주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시각에서 보면 미혼대학생들이 어떠한 결혼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와 이에 영향을 주는 변인이 무엇인가를 밝히는 것은 저출산 시대에 요구되는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는 젊은 세대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과 태도를 파악함으로써 결혼을 앞둔 모든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하는 결혼 가치관 확립과 결혼준비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 연구목적과 연구문제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이 인식한 부모-자녀관계에 따라 대학생의 결혼가치관과 배우자 선택조건에 차이가 있는가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생의 성별과 부모-자녀관계를 변수로 집단을 구분하여 각 집단의 부모-자녀관계의 특성이 자녀의 결혼가치관과 배우자 선택조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밝히고자 한다.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첫째, 부모와 자녀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대학생이 인식한 부모-자녀관계는 차이가 있는가?

둘째, 부모와 자녀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대학생의 결혼가치관과 배우자 선택조건은 차이가 있는가?

셋째, 부모-자녀관계의 특성에 따라 대학생의 결혼가치관과 배우자 선택 조건은 차이가 있는가?


Ⅱ. 선행연구 고찰

결혼가치관은 결혼 및 배우자 선택에 대해 개인이 지향하는 규범 및 가치관으로 정의하는데 개인적인 신념과 가치는 물론이고 우리사회에 널리 존재하고 있는 다양한 가치규범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Yang, 2012). 선행연구에서 결혼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변인으로는 성별, 연령, 학력, 전공, 지역, 부모의 연령, 부모의 교육정도, 부모의 직업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가족기능(Lee, 2006), 부모자녀관계(Kim, 2008; Cho, 2007), 어머니와의 상호작용(Back, 2002), 어머니의 결혼관(Cho, 1999), 부모-자녀 의사소통(Kim, 2012) 등이 대표적이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변수 중심으로 일반적 특성 및 부모자녀관계가 자녀의 결혼가치관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규명한 연구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1. 일반적 특성과 결혼가치관

성별에 있어서는 남자 대학생의 경우 여학생보다 결혼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여러 선행 연구에서 남성은 여성에 비해 결혼에 대해 긍정적 측면을 높게 인식하고 있는 반면 여성은 결혼에 대한 부담을 더욱 높게 인식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Cho, 1999; Kim, 2004; Oh, 2006; Yun, 2006). 연령에 따른 결혼관을 살펴보면, Kim(2009)의 연구에서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결혼관이 보수적이라고 하였다. Cho(2007)의 연구에서는 21-24세의 집단이 다른 연령대보다 결혼조건, 제도 및 정서적 안정 영역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Lee(2006)의 연구에서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결혼관이 보수적이고 결혼조건과 제도 및 정서적 안정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관을 성역할, 가족, 성, 결혼의식, 배우자 선택, 사랑으로 나누어서 연구한 Jang(2008)의 연구에서도 연령에 따라 성역할, 가족, 배우자 선택 요인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 결혼적령기에 가까워질수록 가족이나 친구, 사회 환경 등의 요소를 더욱 중요시 한다고 하였다.

월평균 가계 소득에 따른 결혼관을 살펴보면, Kim(2009), Jang(2008), Cho(2007)의 연구에서는 모두 월 평균 가계 소득과 결혼관은 별다른 관계가 없다고 하였으나 Choi(2009)은 경제상태가 중류층 이상일수록 결혼관이 긍정적인 것으로 Lee(2011)은 평균 가계소득이 높은 집단이 결혼관을 더욱 전통적․보수적으로 지각한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부모의 학력에 따른 결혼관을 살펴보면, 연구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는데 Cho(2007)의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학력이 높을수록 딸의 결혼 의사가 높다고 한 반면 아버지의 학력은 딸의 결혼 의사와는 별 다른 관계가 없었다. Lee(2011)는 아버지의 학력이 중졸이하인 집단과 어머니의 학력이 대졸 이상인 집단이 전통적․보수적 결혼관을 나타낸다고 제시하였다. Kim(2009)의 연구에서는 부모 학력 모두 자녀의 결혼관과 관련이 없다고 하여 연구마다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나타낸다.

형제서열에 따른 결혼관을 살펴보면, 형제자매 수가 한 명이나 두 명인 집단이 형제자매가 없는 집단과 셋 이상인 집단보다 결혼가치에 대해서 높게 인식하고 있다(Yu, 2013). Lee(2011)는 형제자매 수가 2명일 때 가장 높은 결혼관 점수를 보였고, 형제자매 구성이 동성일 때가 이성으로 구성되어 있을 때 보다 높은 결혼관 점수를 보인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또한 출생순위에 따라서는 중간보다는 맏이나 막내의 결혼긍정감 점수가 다소 높았으며 결혼에 대한 보수성 점수는 형제자매 관계를 친하게 인식할수록 높았다. Kim(2009)의 연구에서는 형제서열이 맏이와 중간 순위인 집단보다 막내나 독자인 집단의 결혼관이 더욱 보수적이었고, Yang(2012)의 연구에서는 형제순위가 막내인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보수적인 결혼관의 성향이 높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그러나 다른 연구들에서는(Cho, 2007; Jeon, 2005) 형제서열에 따른 결혼관에 차이가 없다고 하여 일치하지 않은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2. 부모-자녀 관계와 결혼가치관

원가족에서의 화목하고 안정된 분위기가 직·간접적으로 자녀의 결혼이미지나 가족가치관과 같은 기본적 태도형성에 바탕이 되는데, Cho(2007)의 연구에서는 원가족의 건강성, 특히 원가족의 가족간 응집력이 높은 경우 미래의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Han(2007)은 현재 우리나라의 저출산의 원인에 대한 고찰을 통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가정의 불안정성을 들었고, Kwon(2003)도 가정의 분위기는 자녀들이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갖는 것과 관련된다고 하였다. Lee(2011)은 남녀대학생의 부모와의 관계에 따른 결혼관의 차이에서 남학생은 부모와의 유대감을 높게 지각할수록 결혼관을 보다 전통적·긍정적으로 지각하였고, 여학생은 부모와의 관계에서 유대감을 높게 지각할수록 결혼관을 전통적·긍정적으로 지각하고 제도적 필요성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였다.

Kim(2009)의 연구에서 가족관계와 결혼관 사이에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반적으로 보아 가족구성원 사이의 관계가 좋다고 지각하는 정도가 높을수록 보다 보수적인 결혼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Lee(2006)의 연구에서도 가정 분위기가 화목하고 안정적일수록 결혼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여대생의 결혼의식에 대해서 조사한 Cho(2007)의 연구에서는 결혼 의사가 없는 여대생이 부모와 본인의 친밀도, 가정생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 선행 연구들마다 조금씩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미혼성인자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결혼관이 근대적일수록 자녀의 결혼관이 근대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Cho & Oh, 2001).

Kim(2012)는 부모와의 개방적 의사소통 정도가 낮을수록 근대적 가치관인 개방적 결혼관, 결혼지연성, 가족공동역할분담에 대해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Kim(2008)과 Cho(2007)은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을수록 결혼을 선호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하였으며 이와 비슷하게 Back(2002)의 연구에서도 어머니와의 상호작용은 자녀의 결혼이미지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지 못하는 반면 아버지와의 상호작용이 좋으면 결혼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Kim(1998)은 부모와의 만족 정도에 따라 전통적인 결혼관과 자녀관이 더욱 유지된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부모자녀관계의 긍정성 점수가 낮은 집단에서 더 근대적인 결혼관을 나타낸다는 연구(Cho, 1999)와 자녀의 부모에 대한 동일시 정도가 높을수록 결혼이미지가 긍정적이라는 연구도(Park, 2004) 있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경상남도 소재 3개 대학의 재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여 응답이 불완전한 설문지를 제외하고 467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Table 1>에 제시된 것과 같이 조사대상자의 성별은 남학생이 45.6%, 여학생 54.4%이고, 사회적 계층은 중류층이라고 보고한 사례가 69.4%로 가장 많았다. 조사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22.15(SD=2.50)세이고, 형제자매의 수는 두 명인 사례가 52.03%였으며, 독자인 경우는 6.6%였다.

Characteristics of Research Sample

2. 측정도구

본 연구에서 사용된 설문지는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부모-자녀관계, 결혼가치관, 그리고 배우자 선택조건을 측정하기 위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 특성으로는 연령, 성별, 형제자매의 수, 부모의 교육 수준과 직업, 사회적 계층을 조사하였고, 최종 질문지 문항과 하위 요인별 신뢰도 값을 살펴보면, <Table 2>와 같다.

Composition of Scale & Reliability

1) 부모-자녀 관계 척도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척도는 Lee(2008)의 연구에서 사용한 31개의 문항으로 주성분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Eigenvalues가 .6이하인 문항을 제외하고, 29개의 문항을 사용하였다. ‘우호 관계’요인은 신뢰, 이해, 존중 등을 느끼는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며 ‘불안 관계’ 요인은 대면과 의사소통에서의 어려움을 측정하는 문항이다. ‘지지 관계’ 요인은 도움, 보상, 지원을 주고받는 정도를 나타내고, ‘표현 관계’ 요인은 관심과 애정을 표현 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각 문항은 5점 척도로 ‘매우 그렇다’ 5점,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으로 평가하고, 점수가 높을수록 각 요인을 높게 평가하는 것을 해석한다.

2) 결혼가치관 척도

결혼 가치관 척도는 Lee(2012)가 제작한 20개의 문항으로 주성분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Eigenvalues가 .6이하인 2 문항을 제외하고, 18개의 문항을 사용하였다. ‘부정적 가치’요인은 결혼을 원하지 않거나 연기하려는 정도를 나타내며, ‘보수적 가치’는 결혼을 성인기의 삶의 유형으로 수용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낭만적 가치’는 결혼을 정서적 안정과 사랑의 실현으로 인식하는 정도를 의미하며, ‘도구적 가치’는 경제적 이유 혹은 자녀 출산 등을 이유로 결혼을 하려는 정도를 뜻한다. 각 문항은 5점 척도로 ‘매우 그렇다’ 5점,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으로 평가하고, 점수가 높을수록 각 요인에 대한 결혼 가치에 동의하는 정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한다.

3) 배우자 선택 조건

배우자 선택 조건은 Kwon(2010)의 연구에서 사용한 25개 문항으로 주성분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Eigenvalues가 .6이하인 문항을 제외하고, 16개의 문항을 사용하였다. ‘외적 조건’ 요인은 재산, 학력, 외모, 직업 등의 조건을 고려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적 조건’ 요인은 가치관, 정서적 성숙 등의 내면적 요소에 관한 조건이다. 그리고 ‘상황적 조건’ 요인은 결혼결정에 있어 배우자 외에 주변 상황적인 요인들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를 측정하는 문항이다. 각 문항은 5점 척도로 ‘매우 그렇다’ 5점,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으로 평가하고, 점수가 높을수록 각 요인을 배우자 선택 기준으로 높게 고려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3. 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ver. 18.0(SPSS Inc., Chicago, IL, USA)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 백분율을 산출하였으며,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각 변인들의 점수 차이와 부모-자녀관계로 분류한 집단에 따른 결혼가치관과 배우자 선택조건의 점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t-test와 one-way ANOVA(일원변량 분석)를 실시하였고, 사후 검증으로 Scheffe를 사용하였다. 둘째, 부모-자녀관계에 따라 조사대상자를 분류하기 위해 성별을 범주형 변수로 부모-자녀관계 변수를 연속형 변수로 한 로그-우도 방식의 이단계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측정 도구의 신뢰도 및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요인분석(Factor Analysis)을 하였고, 추출된 요인별로 Cronbach의 신뢰도 계수 α를 산출하였다.


Ⅳ. 결과 및 논의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부모-자녀관계

대학생과 부모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부모-자녀관계에 차이가 있는가를 분석한 결과<Table 3>, 부의 교육수준과 부와 모의 직업을 제외한 변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 불안관계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없는 반면 나머지 요인에서는 차이가 있어 남자 집단이 여자집단보다 부모-자녀관계를 우호관계(t=3.592, p<.001)·지지관계(t=3.929, p<.001)·표현관계(t=2.882, p<.01)로 평가하는 정도가 높았다.

Analysis on the parent-child relationship according to the difference of general characteristics

24세 이상 집단이 20세 이하집단보다 우호관계의 평균값이 유의하게 높았고(F=3.429, p<.05), 24세 이상 집단이 다른 두 연령 집단보다 지지관계를 높게 평가하였다(F=7.937, p<.001). 형제자매의 수에 따른 차이를 보면 우호관계에서는 독자인 집단이 두 명인 집단보다 평균값(F=3.027, p<.05)이 높은 반면 불안관계에서는 두 명인 집단이 독자인 집단보다 불안관계를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F=4.811, p<.001).

부모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부모 자녀 관계에 차이가 있는가를 분석한 결과, 사회적 계층과 모의 학력에 따라서만 차이가 있다. 사회적 계층에 따라서는 지지관계 요인(F=6.702, p<.01)에서만 차이가 있어, 하류계층보다 중류계층이 그리고 중류계층보다 상류계층이 지지관계의 평균값이 높아 사회적 계층이 높을수록 대학생들은 부모로부터 도움, 보상, 지원 등을 많이 받는 것으로 지각하고 있다. 모의 학력에 따라서는 지지관계 요인과 표현관계 요인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데 대졸집단은 중졸집단과 고졸집단보다 지지관계 점수가 높고(F=4.150, p<.01), 표현관계는 중졸집단과 대졸집단 간에 차이가 있어 학력이 높은 집단에서 표현관계의 점수가 높다(F=4.058, p<.01).

대학생이 인식한 부모-자녀관계가 일반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결과는 연령(Cho, 2007; Kim, 1998; Na & Chung, 2008)과 부모의 학력에 따라 부모-자녀관계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Kim, 2008)들과 상반되나 가계소득이 높을수록 부모자녀 관계의 질이 높다는 연구 결과(Kim, 2008; Na & Chung, 2008)와 일치하며 자녀의 연령이 증가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위치적 변화나 환경적 변화가 부모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Lee, 2011)을 지지해 준다.

2.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결혼가치관과 배우자 선택조건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결혼가치관과 배우자 선택조건에 차이가 있는가를 살펴본 결과<Table 4>, 부의 직업을 제외한 나머지 변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 여자 집단이 남자집단보다 부정적 결혼가치관(t=-3.987, p<.001)과 외적 배우자 선택조건(t=-7.460, p<.001), 그리고 상황적 배우자 선택조건(t=-2.222, p<.05)을 높게 인식하는 반면 남자집단은 여자집단보다 보수적 결혼가치(t=4.194, p<.001) 점수를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nalysis on the values of marriage and partner selection criteria according to the difference of general characteristics

20세 이하 집단이 20-23세 집단보다 부정적 결혼가치관의 점수가 높고(F=3.769, p<.05), 24세 이상 집단이 다른 두 연령 집단보다 보수적 결혼가치관(F=13.038, p<.001)과 낭만적 결혼가치관(F=6.788, p<.01)을 높게 인식하는 반면 외적 배우자 선택조건의 평균은 낮았고(F=12.560, p<.001), 24세 이상 집단보다 20-23세 집단이 내적 배우자 선택조건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F=4.005, p<.05). 형제자매의 수가 2명인 집단이 3명인 집단보다 부정적 결혼가치관 점수가 높다(F=4.060, p<.05).

이러한 결과는 남성은 여성에 비해 결혼에 대해 긍정적 측면을 높게 인식하고(Kim, 2010; Lee, 2006; Oh, 2006; Yun, 2006), 대학생들은 연령이 높을수록 결혼에 대해 보수적이라는 연구결과(Lee, 2006; Choi, 2009; Lee, 2011)와 일치한다. 또한 상류계층에서 보수적 결혼가치관이 높다는 결과는 가족의 월수입이 높은 경우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Choi, 2009; Jung, 2011; Lee, 2006; Yun, 2006)와 일치하나 가계소득과 결혼관은 별다른 관계가 없다는 연구와는 상반된다(Cho, 2007; Jang, 2008; Kim, 2009).

상류계층이 다른 사회적 계층보다 보수적 결혼가치관이 높았으며(F=6.828, p<.01), 부의 학력이 대졸 이상인 집단이 고졸 집단보다 도구적 결혼가치관(t=-2.305, p<.05)과 외적 배우자 선택조건(t=-2.068, p<.05)의 평균값이 높고, 모의 학력이 대졸이상 집단이 고졸집단보다 부정적 결혼가치관(F=2.958, p<.05)과 도구적 결혼가치관(F=3.647, p<.05)을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의 학력이 중졸인 집단보다 대졸이상 집단이 외적 배우자 선택조건(F=5.197, p<.01)을 많이 고려하고, 전업주부 집단보다 모가 전문․사무직에 종사하는 집단이 내적 배우자 선택조건을 높게 평가한다(F=4.001, p<.01).

이러한 연구 결과는 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딸의 결혼의사가 높고, 아버지의 학력은 딸의 결혼의사와는 별 다른 관계가 없다는 연구(Cho, 2007)와 부모 학력 모두 자녀의 결혼관과 관련이 없다는 Kim(2009)의 연구와는 차이가 있다. 또한 월평균 가계소득과 결혼관은 관계가 없다는 연구(Cho, 2007; Jang, 2008; Kim, 2009)와 차이가 있는 결과이나 계층이 높은 집단의 결혼관이 긍정적이라는 Choi(2009)와 Lee(2012)의 연구결과와는 일치한다. 부모의 일반적 특성과 자녀의 결혼가치관의 관련성은 일관된 방향으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후속연구에서 좀 더 확인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3. 부모-자녀관계의 특성에 따른 결혼가치관과 배우자선택 조건

부모-자녀관계의 특성에 따라 집단을 분류하기 위해 대학생의 성별과 부모-자녀 관계 변수로 이단계 군집분석을 한 결과, 총 467개의 사례 중에서 군집 A는 여자 118(25.3%)명, 군집 B에 남자 92(19.7%)명, 군집 C에 여자 136(29.1%)명, 군집 D에 남자 121(25.9%)명이 분류되었다. 군집을 독립변수로 부모-자녀관계 점수를 종속변수로 군집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군집 A(여자)와 B(남자)집단은 C(여자)와 D(남자)집단보다 우호·지지·표현관계의 점수가 낮고, 불안관계의 점수가 높아 부모-자녀관계가 부정적인 특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Figure 1). 여자집단(A)과 남자집단(B)은 불안관계 점수가 비슷한 수준이나 우호관계(F=263.030, p<.001)와 표현관계(F=163.505, p<.001)의 평균값에 유의한 차이가 있어 여자집단(A)이 남자집단(B)보다 부모-자녀관계의 특성이 부정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여자집단(C)과 남자집단(D)의 불안관계 점수는 유의한 차이가 없으나 우호관계(F=263.030, p<.001)와 지지관계(F=144.285, p<.001) 점수가 D 군집에서 유의하게 높아 남자집단이 여자 집단보다 부모-자녀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igure 1]

Parent-child relationship of clusters

Analysis on the parent-child relationship of cluster

부모-자녀 관계의 특성에 따라 결혼 가치관과 배우자 선택 조건에 차이가 있는가를 검증한 결과는 <Table 6>과 같다. 부정적 결혼가치관은 D집단이 A집단 그리고 C집단과 유의한 차이(F=4.403, p<.001)가 있어 부모자녀관계 하위요인의 점수가 가장 높은 남자 D집단이 부모자녀관계 하위 요인 점수가 낮은 남자 C집단과 여자 A집단보다 결혼을 원하지 않거나 연기하는 경향이 가장 낮았다. 보수적 결혼가치관(F=8.391, p<.001))과 낭만적 결혼가치관(F=4.856, p<.001)은 A와 D집단 간에 차이가 있는데 부모-자녀관계의 하위요인의 점수가 가장 높은 남자 D집단이 부모-자녀관계의 각 요인 점수가 낮은 여자 A집단보다 결혼을 정서적 안정과 사랑의 실현으로 인식하고 성인기의 삶의 유형으로 수용하는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도구적 결혼가치관도 A와 D집단 간에 차이(F=3.702, p<.01)가 있어 부모-자녀관계의 점수가 높은 남자 D집단이 부모-자녀관계 점수가 낮은 여자 A집단보다 경제적 이유나 자녀 출산 같은 결혼의 도구적 가치도 높게 인식하고 있다.

Analysis on values of marriage and partner selection criteria according to the difference of parent-child relationship

배우자 선택조건의 하위 요인 모두 부모-자녀관계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외적 조건은 A집단이 B와 D 집단간에, B집단은 A와 C집단 그리고 C집단은 B와 D집단, D집단은 A와 C집단간에 유의한 차이(F=21.454, p<.001)가 있다. 남자보다는 여자 집단이 그리고 같은 성별 내에서는 남녀 모두 부모-자녀관계의 점수가 낮은 집단이 배우자선택에서 외적조건을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내적 조건은 같은 성별 집단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으며 C집단이 A와 B집단과 그리고 D 집단은 B집단과 유의한 차이(F=11.573, p<.001)가 있어 부모-자녀관계 점수가 높은 여자 B집단이 점수가 낮은 남자 C집단과 여자 A집단보다 내적조건을 높게 인식하고, 부모-자녀관계 점수가 높은 남자 D집단이 부모-자녀관계 점수가 높은 여자 B집단보다 내적조건의 평균값이 높다. 상황적조건의 점수는 부모자녀관계 점수가 낮은 남자 B집단과 부모자녀관계 점수가 높은 여자 C집단 간에만 유의한 차이(F=3.248, p<.05)가 있어 부모자녀 관계 점수가 높은 여자집단이 높게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가족구성원 사이의 관계가 좋고(Kim, 2009), 가정 분위기가 화목하고 안정적인 경우(Lee, 2006), 부모양육과 관련해 자녀가 수용적이고 친밀함(Cho, 2007)을 느낄수록 결혼에 대해 긍정적이며 보수적 결혼관을 나타낸다는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부모와의 유대감을 높게 지각할수록 결혼관을 보다 전통적·긍정적으로 지각한다는 Lee(2011)의 연구와도 일치하나 결혼의사가 없는 여대생이 부모와 본인의 친밀도, 가정생활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Cho(2007)의 연구결과와는 차이가 있어 선행연구들보다 조금씩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자녀관계에 따라 대학생의 결혼가치관과 배우자 선택조건에 차이가 있는가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부모-자녀관계가 자녀의 결혼에 관한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밝힘으로써 가족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결혼을 앞둔 미혼남녀의 결혼가치관 확립과 결혼준비를 돕는 가정생활교육 프로그램 구성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연구결과를 요약하고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이 인식한 부모 자녀 관계는 성별, 연령, 사회적 계층, 형제 수, 모의 학력에 따라 차이가 있다. 대학생의 성별과 연령이 부모자녀관계에 영향을 미친 것은 청소년기 단계에서 고조된 부모와의 갈등이 성인기로 진입하면서 감소한다는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으며 사회적 계층과 모의 학력은 자원으로 작용하여 자녀에게 물질적․정서적 자원을 더 많이 제공할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결과는 가계소득이 높을수록 부모자녀 관계의 질이 높다는 연구 결과(Kim, 2008; Na & Chung, 2008)와 일치하며 자녀의 연령이 증가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위치적 변화나 환경적 변화가 부모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Lee, 2011)을 지지해 준다. 따라서 성인기로 진입한 대학생이 부모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발달단계에 적응하도록 돕는 교육이 요구된다. 또한 사회적 계층이 낮은 경우 부모자녀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가족기능 강화 정책과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대학생의 결혼가치관과 배우자 선택조건은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여자 집단이 남자집단보다 결혼을 원하지 않거나 연기하려는 부정적 결혼가치관이 높다. 이러한 결과는 Oh(2006)가 제시한 것과 같이 여성의 사회진출에 따른 결혼 후 역할 부담의 증가라는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비록 가정 내 성역할의 평등성이 과거보다는 증가되었다고는 하나 성별에 따른 고유한 역할의 부담은 여전히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좀 더 과중하게 부과되는 경우가 많고, 결혼으로 인한 사회활동의 제약 역시 남성 보다는 여성에게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부정적 결혼가치관이 감소하고 보수적 결혼가치관이 증가하는 경향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결혼관이 보수적이라는 연구결과(Kim, 2009; Cho, 2007; Lee, 2006)의)들과 일치한다. 따라서 대학생의 결혼가치관은 결정된 것이 아니라 형성되어가는 과정이므로 이들을 대상으로 한 결혼준비교육을 통해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 확립과 배우자 선택과정을 돕는 사회적 노력이 요구된다. 대학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하는 결혼준비교육의 효과적인 장이 될 수 있으므로 결혼과 가족에 관한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여 가족을 구성하는데 요구되는 가치관과 자질을 갖추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다.

셋째, 대학생의 결혼가치관과 배우자 선택조건은 부모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이러한 결과는 모의 학력에 따라 딸의 결혼의사에 차이가 있다는 Cho(2007)의 연구결과를 지지해준다. 그러나 Kim(2009)의 연구에서 부모의 학력 모두 자녀의 결혼관과 연관이 없다는 결과에서 보듯이 부모의 일반적 특성과 자녀의 결혼가치관의 관련성은 일관된 방향으로 검증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부모의 일반적 특성이 자녀의 결혼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사회적 계층, 교육, 직업이 부모 개인의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주고, 이러한 영향이 자녀양육태도나 자녀에 대한 기대 등을 통해 자녀의 가치관에 영향을 주었다는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의 일반적 특성은 부모의 가치나 생활방식을 통해 자녀의 결혼가치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러한 변수들을 포함한 연구들이 이루어져 부모의 어떠한 특성들이 자녀의 결혼가치관과 배우자 선택에 영향을 주는가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부모-자녀관계의 특성에 따라 결혼가치관과 배우자 선택조건은 차이가 있는데, 부모-자녀관계의 점수가 높은 남자집단은 결혼가치관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반면 부모-자녀관계의 점수가 낮은 여자집단은 결혼가치관 수준이 낮다. 부모-자녀관계의 점수가 낮은 집단은 개인의 선호와 배우자와의 적합성을 나타내는 내적조건보다 외적조건을 고려하는 정도가 높고, 부모-자녀관계 점수가 낮은 집단이 높은 집단보다 상황적 조건의 점수가 높다. 이러한 결과는 이전의 연구에서 본 연구와 동일한 변인으로 부모-자녀관계와 자녀의 결혼관을 살펴본 연구가 없기 때문에 비교해서 해석할 수 없으나 본 연구의 목적이 달성된 것으로 부모-자녀관계는 대학생의 결혼가치관과 배우자 선택조건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제시해 주는 것이며 부모와의 유대감이 높은 남학생의 결혼관이 전통적·긍정적이며(Lee, 2011), 가족구성원의 사이가 좋을수록 보수적인 결혼관을 나타냈다는 Kim(2009)의 연구결과 등과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들이 가족기능을 원활히 수행하고 원만한 부모-자녀관계를 유지하여 가족의 건강성을 보장하는 것은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은 물론 자녀의 결혼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자녀들이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를 높게 인식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배우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가족생활주기 각 단계에서 원만한 가족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가족복지 정책과 가정생활교육과 같은 서비스가 요구된다.

다섯째, 저출산·고령화 사회에서 결혼률을 증가시키기 위해 최근 결혼관에 대한 연구들이 관심을 받으면서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졌으나 제한된 변인으로 설명하고 있어 결혼가치관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과 가족에 관련된 다양한 변인들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자녀관계와 자녀의 결혼가치관에 연관이 있는가를 탐색한 본 연구는 자녀의 결혼관에 미치는 부모의 영향 요인들을 밝히고, 그 요인들의 영향력을 검증하는데 근거 자료가 될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는 연구대상이 경남지역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과 이전의 연구결과와 비교하지 못하는 제한점을 갖고 있으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지역과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진행되어 본 연구 결과와 비교함으로써 부모-자녀관계와 자녀의 결혼가치관간의 관련성을 명확하게 밝힐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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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Figure 1]
Parent-child relationship of clusters

<Table 1>

Characteristics of Research Sample

Classification N %
Age 20 less then 131 28.1
20-23 199 42.6
24 over 137 29.3
Gender Male 213 45.6
Female 254 54.4
Social class the lower classes 67 14.3
the middle classes 324 69.4
the upper classes 76 16.3
Number of sibling one 31 6.6
two 243 52.0
three 193 41.3

<Table 2>

Composition of Scale & Reliability

Scale Sub Scale Item Reliability
(Alpha)
Parent-child relationship friendly relation 8 .867
anxiety relation 6 .772
support relation 11 .917
expression relation 4 .724
value of marriage negative 6 .701
conservative 4 .658
romantic 4 .683
instrumental 4 .699
partner selection criteria external 6 .763
internal 6 .806
situational 4 .663

<Table 3>

Analysis on the parent-child relationship according to the difference of general characteristics

Variable
M(SD) M(SD) M(SD) M(SD)
Gender Male 4.025(.667) 1.627(.579) 3.644(.775) 3.652(.786)
Female 3.794(.714) 1.647(.610) 3.372(.719) 3.433(.846)
t-value 3.592*** -.363 3.929*** 2.882**
Age 20 less then 3.780(.754)c 1.641(.585) 3.334(.742)c 3.433(.891)
20-23 3.907(.667) 1.649(.610) 3.468(.712)c 3.560(.751)
24 over 4.003(.689)a 1.620(.588) 3.692(.795)ab 3.589(.861)
F-value 3.429* .095 7.937*** 1.386
Number of sibling one 3.944(.695)b 1.590(.536)b 3.521(.770) 3.565(.849)
two 3.741(.692)a 1.803(.737)a 3.361(.706) 3.370(.763)
three 3.858(.766) 1.704(.692) 3.598(.729) 3.637(.679)
F-value 3.027* 4.811** 1.894 2.243
Social class the lower classes 3.79(.799) 1.72(.559) 3.27(.697)bc 3.38(.796)
the middle classes 3.91(.662) 1.64(.615) 3.48(.727)c 3.54(.799)
the upper classes 3.94(.776) 1.53(.529) 3.72(.868)ab 3.60(.950)
F-value .964 1.913 6.702** 1.345
Father Education high school 3.89(.703) 1.66(.603) 3.45(.717) 3.52(.806)
college or more 3.90(.703) 1.60(.584) 3.55(.808) 3.54(.855)
t-value -0.060 0.956 -1.516 -0.210
Mother Education middle school 3.78(.732) 1.75(.608) 3.32(.709)c 3.32(.769)c
high school 3.90(.680) 1.60(.494) 3.46(.723)c 3.51(.823)
college or more 3.94(.738) 1.66(.7710 3.64(.830)ab 3.68(.837)a
F-value 1.034 1.758 4.150** 4.058**
Father Occupation professional / office worker 3.87(.708) 1.67(.616) 3.50(.831) 3.49(.889)
manufacture / skill 3.85(.792) 1.67(.575) 3.41(.740) 3.50(.809)
small business 3.91(.717) 1.58(.536) 3.50(.748) 3.57(.853)
others 3.96(.573) 1.61(.655) 3.55(.687) 3.57(.723)
F-value .482 .683 .601 .347
Mother Occupation professional / office worker 3.90(.799) 1.68(.778) 3.60(.922) 3.67(.857)
service / smallb business 3.87(.715) 1.62(.614) 3.43(.728) 3.54(.830)
manufacture / skill 3.92(.692) 1.58(.438) 3.41(.722) 3.47(.884)
housewife 3.89(.658) 1.65(.556) 3.53(.712) 3.49(.780)
F-value .087 .431 1.254 1.035

<Table 4>

Analysis on the values of marriage and partner selection criteria according to the difference of general characteristics

Variable
M(SD) M(SD) M(SD) M(SD) M(SD) M(SD) M(SD)
Gender Male 3.02
(.742)
3.31
(.827)
4.42
(.645)
3.53
(.754)
3.17
(.751)
4.03
(.572)
3.50
(.844)
Female 3.28
(.662)
2.99
(.824)
4.33
(.546)
3.46
(.697)
3.62
(.563)
4.13
(.663)
3.66
(.652)
t-value -3.987*** 4.194*** 1.774 1.030 -7.460*** -1.826 -2.222*
Age 20 less then 3.31b
(.660)
2.92c
(.796)
4.32c
(.548)
3.47
(.657)
3.55c
(.582)
4.05
(.721)
3.71
(.710)
20-23 3.11a
(.722)
3.09c
(.833)
4.30c
(.617)
3.44
(.793)
3.49c
(.709)
4.17c
(.544)
3.53
(.756)
24 over 3.11
(.726)
3.42ab
(.821)
4.53ab
(.581)
3.59
(.671)
3.17ab
(.710)
3.99b
(.621)
3.56
(.766)
F-value 3.769* 13.038*** 6.788** 1.925 12.560*** 4.005* 2.415
Number of sibling one 3.160
(.713)
3.157
(.831)
4.386
(.616)
3.525
(.727)
3.453
(.707)
4.108
(.604)
3.616
(.757)
two 3.301c
(.583)
3.148
(.819)
4.334
(.476)
3.415
(.698)
3.327
(.665)
4.031
(.728)
3.519
(.767)
three 2.887b
(.923)
2.951
(.990)
4.379
(.667)
3.387
(.755)
3.290
(.583)
4.043
(.526)
3.540
(.591)
F-value 4.060* .854 .276 1.181 1.738 .625 .676
Social class the lower classes 3.024
(.801)
2.929c
(.926)
4.376
(.777)
3.358
(.783)
3.281
(.572)
4.094
(.498)
3.697
(.579)
the middle classes 3.196
(.665)
3.118c
(.783)
4.355
(.548)
3.489
(.683)
3.459
(.673)
4.072
(.647)
3.598
(.718)
the upper classes 3.182
(.805)
3.427ab
(.928)
4.463
(.602)
3.641
(.814)
3.366
(.847)
4.157
(.630)
3.480
(.970)
F-value 1.627 6.828** 1.015 2.782 2.104 .576 1.527
Father Education high school 3.117
(.726)
3.176
(.833)
4.357
(.643)
3.430
(.761)
3.363
(.694)
4.056
(.584)
3.567
(.762)
college or more 3.242
(.683)
3.093
(.850)
4.402
(.519)
3.586
(.658)
3.497
(.686)
4.137
(.677)
3.629
(.730)
t-value -1.880 1.049 -.807 -2.305* -2.068* -1.387 -.881
Mother Education middle school 3.146
(.764)
3.267
(.753)
4.504
(.549)
3.564
(.715)
3.192
(.736)c
4.120
(.412)
3.590
(.763)
high school 3.116b
(.683)
3.150
(.814)
4.383
(.598)
3.424c
(.719)
3.410
(.661)
4.068
(.686)
3.589
(.721)
college or more 3.300c
(.734)
3.064
(.929)
4.300
(.602)
3.624b
(.723)
3.542a
(.720)
4.122
(.558)
3.602
(.807)
F-value 2.958* 1.198 2.204 3.647* 5.197** .405 .012
Father Occupation professional / office worker 3.274
(.651)
3.248
(.826)
4.444
(.535)
3.582
(.730)
3.483
(.676)
4.037
(.735)
3.669
(.733)
manufacture / skill 3.025
(.730)
3.050
(.823)
4.451
(.509)
3.545
(.654)
3.405
(.657)
4.065
(.604)
3.463
(.745)
small business 3.162
(.707)
3.119
(.785)
4.338
(.582)
3.436
(.734)
3.429
(.776)
4.198
(.498)
3.572
(.784)
others 3.179
(.755)
3.116
(.930)
4.252
(.734)
3.395
(.760)
3.331
(.646)
4.056
(.609)
3.645
(.722)
F-value 2.465 1.212 2.842* 1.774 .964 1.702 1.715
Mother Occupation professional / office worker 3.252
(.652)
3.289
(.913)
4.256
(.733)
3.559
(.701)
3.554
(.776)
4.210d
(.585)
3.664
(.792)
service / smallb business 3.193
(.673)
3.043
(.831)
4.385
(.485)
3.503
(.721)
3.465
(.645)
4.142
(.572)
3.559
(.767)
manufacture / skill 2.989
(.766)
3.131
(.954)
4.436
(.542)
3.512
(.787)
3.398
(.542)
4.160
(.600)
3.692
(.685)
housewife 3.198
(.727)
3.155
(.751)
4.393
(.623)
3.453
(.708)
3.335
(.743)
3.966a
(.671)
3.542
(.744)
F-value 2.254 1.399 1.361 .413 2.075 4.001** 1.072

<Table 5>

Analysis on the parent-child relationship of cluster

Factor cluster F-value
A
(n=118)
B
(n=92)
C
(n=136)
D
(n=121)
M
(SD)
M
(SD)
M
(SD)
M
(SD)
friendly relation 3.186bcd
(.488)
3.430acd
(.523)
4.321abd
(.384)
4.478abc
(.318)
263.030***
anxiety relation 2.024cd
(.651)
2.030cd
(.587)
1.321ab
(.314)
1.320ab
(.334)
82.482***
support relation 2.876cd
(.550)
3.004cd
(.523)
3.802abd
(.553)
4.130abc
(.550)
144.285***
expression relation 2.752bcd
(.608)
3.065acd
(.608)
4.023ab
(.515)
4.099ab
(.588)
163.505***

<Table 6>

Analysis on values of marriage and partner selection criteria according to the difference of parent-child relationship

Factor Variable A group ① B group ② C group ③ D group ④ F-value
M
(SD)
M
(SD)
M
(SD)
M
(SD)
value of marriage negative 3.385d
(.568)
3.076
(.778)
3.202d
(.725)
2.991ac
(.713)
7.043***
conservative 2.970d
(.837)
3.144
(.811)
3.016
(.815)
3.448a
(.818)
8.391***
romantic 4.243d
(.874)
4.312
(.759)
4.408
(.511)
4.518a
(.530)
4.856**
instrumental 3.387d
(.629)
3.377
(.725)
3.529
(.747)
3.650a
(.737)
3.702*
partner selection criteria external 3.533bd
(.517)
3.074ac
(.649)
3.750bd
(.591)
3.245ac
(.814)
21.454***
internal 3.978c
(.690)
3.842cd
(.580)
4.275ab
(.608)
4.176b
(.523)
11.573***
situational 3.635
(.612)
3.385c
(.796)
3.687b
(.685)
3.603
(.870)
3.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