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30, No. 1, pp.17-33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28 Feb 2021
Received 15 Oct 2020 Revised 30 Nov 2020 Accepted 29 Dec 2020
DOI: https://doi.org/10.5934/kjhe.2021.30.1.17

중학생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외모 만족도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강하라 ; 노충래*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BK21 plus 박사후연구원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The Effects of Acculturative stress and Physical Appearance Satisfaction on School life Adjustment Among Multicultural Middle School Students: The Mediating Effects of Self-Esteem
Kang, Hara ; Nho, Choong Rai*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BK21 Plus, Ewha Womans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Ewha Womans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Nho, Choong Rai Tel: +82-2-3277-3576, Fax: +82-2-3277-3576 E-mail: drno@ew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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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Multicultural adolescents in Korea compose of 2% of the entire student population, with their population additionally accounting for 46.6% of the population within multicultural families. However, 16.1%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choose to drop out of school and permanently leave the Korean educational system, indicating the presence of significant difficulties in their adjustments to their schools. Using the 6th year of data in the Multicultural Adolescents Panel Study (MAPS), a survey of 1,278 middle school students, this study examines the effects of acculturative stress and physical appearance satisfaction on students’ school life adjustment, while also testing the mediating effects in the relationships. Our results show that acculturative stress and physical appearance satisfaction have direct and indirect effects via self-esteem on school life adjustment. These results indicate that self-esteem may play an important role in reducing the negative effect of acculturative stress on school life adjustment, while also enhancing the positive effect of physical appearance satisfaction on school life adjustment. Based on these results, we present future intervention strategies for schools to implement in order to improve the quality of education for students of different cultural backgrounds.

Keywords:

Multicultural adolescents, Education retention, Vulnerable students, Middle school education, Acculturative stress, Physical appearance satisfaction, Self-esteem, School life adjustment

키워드:

다문화 청소년, 취약청소년, 문화적응 스트레스, 외모만족도, 자아존중감, 학교생활적응

Ⅰ. 서론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족 중 학령 아동 수는 2018년 기준, 작년(10만9천 명)보다 11.7% 증가한 12만2천 명으로 다문화 학생의 비중이 전체 학생의 2%대에 진입하였으며, 이 중 청소년 자녀는 전체 다문화 자녀의 46.6%에 달한다(여성가족부, 2019). 다문화 청소년은 미래 우리나라의 중요한 인적 자원이라는 점에서 그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개인, 가족 및 사회문화적 환경을 조성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초기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중학생은 학교급의 변화와 함께 사춘기로의 진입으로 외적인 신체 변화를 겪게 된다. 이에 더해 중학교는 초등학교에 비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학습 및 평가가 강조되어 청소년들에게 많은 스트레스와 학업 부담감을 가중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청소년 중 51.8%가 학교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여성가족부, 2019). 그러나 이 시기에 학교생활에 적절히 적응하지 못하면 누적적인 학습 결손과 우울 등 정서 문제(Sawyer et al., 2009), 대인관계 문제(McLaughlin & Nolen-Hoeksema, 2012) 및 비행 등 행동문제(Elliott et al., 2012)가 유발될 가능성이 커진다. 결국 청소년의 원만한 학교생활적응은 중요한 발달 과업 중 하나이며, 이후의 삶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건강한 청소년기·성인기 진입을 돕기 위한 예방의 측면으로서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적응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이러한 학교생활적응은 발달단계에 따른 변화에 이중문화 및 이중언어로 인한 환경적 어려움이 더해지는 다문화 청소년에게 더욱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국내 다문화가족은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결혼으로 이루어진 국제결혼 가족이 다문화가족 전체의 39.8%를 차지한다(통계청, 2019). 다문화가족 유형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결혼이주여성 어머니는 한국어와 문화에 익숙하지 않고 이러한 어머니의 양육 하에 성장한 다문화가족 자녀들은 편견과 이중문화로 인한 정체성 혼란을 경험한다(조혜영 외, 2007).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 자녀의 학업중단 비율은 16.1%로 일반가정 자녀의 5배가량 높다(교육부, 2019). 그러나 청소년기의 학교생활적응은 이후 성인기의 직업, 경제적 성과에까지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장혜진, 윤혜미, 2010) 다문화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은 개인의 문제이면서 사회적 문제로 간주해야 하며,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문화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을 향상시킬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전체 학생의 학업중단 비율을 보면 초등학생은 0.66%임에 비해 중학생은 0.73%로 학교급 변화에 따라 그 비율이 증가하며, 다문화 학생의 경우에는 초등학생은 0.87%, 중학생은 1.34%로 전체 학생에 비해 다문화 학생의 학업중단 비율이 더 높은 경향을 보인다(교육부, 2020). 이는 초등학교보다 큰 규모의 중학교로 진학함에 따라 다문화 청소년들이 학업 및 학교적응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암시하는 수치이다. 또한, 중학교 시기의 학업중단 비율이 전체 학생의 학업중단 비율보다 두 배 가량 그 비율이 높은 것(교육부, 2020)을 보았을 때, 그들의 학교생활적응을 도울 수 있는 요인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고등학교 진학 이후 그들의 학업중단율 역시 크게 증가할 위험성이 있다. 특히 학업중단의 전 단계는 학교 부적응과 관계된다 볼 수 있으며, 학교 부적응은 결국 학업중단의 가능성을 높이기에 다문화 청소년의 학업중단을 예방하고 적절한 개입 요인을 찾기 위해 그들의 학교생활적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다문화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적응을 살펴본 연구들의 경우 그들의 학교급을 구분하지 않거나(전수정, 윤혜미, 2013; 최순례, 이홍직, 2020),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서보준, 2017; 설염추, 2020). 이에 본 연구는 발달단계에 따른 신체 내외의 변화와 시험과 성적 처리 등 구조화된 환경을 경험하며, 상위학교인 고등학교로의 진학을 앞둔 중학생 3학년 다문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았다.

한편, 다문화 청소년들은 가정과 사회 간 서로 다른 문화와 관련된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 그들이 겪는 이중문화 적응은 다문화가족 자녀로서 거쳐야 하는 과업이며(Lynch, 1992), 이로 인한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비주류집단인 다문화 청소년들은 주류문화인 한국 문화에 동화되도록 압력을 경험하고, 이로 인한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학업 동기와 성취, 자존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Cokley & Chapma, 2008). 이에 더해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우울과 불안을 유발하고 대처능력을 감소시키며 나아가 학교 부적응 문제를 초래한다(강화, 배은경, 2018; 노충래, 홍진주, 2006; Stefanek et al., 2012).

또한, 청소년의 외모 수용 역시 학교생활적응과 관련이 있다(김선형, 2019; 송선미, 2013). 특히 청소년기에 경험하는 외모와 관련된 사회적 풍조 및 메시지는 청소년의 신체상 지각 및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장희순, 김태련, 2006). 한편,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인종 혹은 국가에 따른 외모 편견을 보여(조혜영 외, 2007) 다문화 청소년들은 자신의 외모로 인한 차별, 따돌림 및 학교폭력까지도 경험한다(강효정, 2016; 오정아, 변수정, 2020). 이들의 외모로 인한 차별 경험은 심리적 위기를 야기하며 또래들과의 외모 차이에 대한 인식은 학교생활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박미숙, 이미정, 2014; 장덕희, 신효선, 2010). 반면, 다문화 청소년이 자신의 외모를 긍정적으로 인식함에 따라 학교적응 역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난다(최효인, 2017; 한혜령, 김현숙, 2010). 이에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학교급의 전환기에 있는 다문화 청소년 역시 외모에 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지만, 그들의 외모에 관한 사회적 편견이나 그로 인한 차별, 따돌림 등으로 인해 그들은 외모에 대한 내적 갈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맥락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과 관련하여 이들의 외모 만족도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외모 만족도는 개인 요인이며 동시에 사회적 가치나 기준의 영향을 받기 쉽다. 따라서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외모 만족도 변수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파악하고 이를 완화할 요인을 파악하여 적시에 개입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매개 변인을 탐색하는 것은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외모 만족도가 다문화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으로 이어지는 연결점을 확인함으로써 그들의 학교생활적응을 돕기 위한 교육 및 상담, 복지적 개입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이에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관심을 두고 자아존중감이 스트레스 원이 될 수 있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외모 만족도의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할 수 있을지를 검증해보고자 한다. 자아존중감은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주며 그 영향력이 크다(박계란, 이지민, 2011; 장미, 전종설, 2013). 또한, 자아존중감은 청소년의 건강한 사회·정서 발달 및 적응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Orth & Robins, 2014). 다문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역시 학교생활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백지숙 외, 2013; 장미, 전종설, 2013) 동시에 다른 요인들과의 관계에서 매개변인의 역할을 수행한다(김지혜, 2019; 노보람 외, 2019). 또한,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따른 학교생활적응 어려움을 줄이는 중요한 요인이며(김지혜, 2019; 전수정, 윤혜미, 2013), 외모 만족도와 학교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도 매개적 역할을 한다(김선형, 2019; 노보람 외, 2019). 이에 본 연구는 다문화가족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어머니를 둔 다문화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적응을 도울 수 있는 개입 방향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외모 만족도의 영향과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다문화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적응을 지원할 수 있는 아동 복지적 개입 방향 및 정책제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다문화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

학교생활적응이란 학교의 규범이나 질서를 지키고, 수업에 잘 참여하며 교사 및 또래와 원만한 관계를 가지면서 학교생활에 만족을 느끼는 것이다(이정윤, 이경화, 2004). 학교생활은 대표적으로 성적, 또래 및 교사와의 관계 등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Pears et al., 2013) 이는 학창시절뿐만 아니라 성인기까지의 개인 심리사회적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 중 하나이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을 다룬 연구들을 살펴보면, 많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학습결손, 편견 및 따돌림, 학교폭력에의 노출, 차별과 같은 학교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김갑석, 2018; 박미숙, 이미정, 2014; 오정아, 변수정, 2020). 특히 본 연구에서 살펴본 결혼이주여성 가정의 자녀들은 어머니가 한국의 교육과정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경제활동으로 인해 자녀의 학업에 무관심한 것(박미숙, 이미정, 2014),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과 부모의 병환 또는 부재와 같은 가족 위기 상황(오정아, 변수정, 2020),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어머니와 그로 인한 자녀의 언어문제로 인한 위축(최충옥 외, 2010)과 같은 가정 내 요인으로 인해 학업과 학교생활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와 같은 개인적 요인 외에도 다문화가족 자녀는 학교 현장에서 또래나 교사로부터 차별적 대우와 불공평, 폭력과 따돌림 등을 경험(강효정, 2016; 김갑석, 2018; 전경숙, 2007)하는데, 또래에 의한 차별이 일반가족 자녀의 경우 다양하나, 다문화가족 자녀는 부모가 외국인이라는 것, 혼혈이라는 것과 같은 단순한 생득적 특성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강효정, 2016; 여성가족부, 2013). 또한, 외모 역시 다문화가족 자녀가 학교에서 경험하는 여러 갈등의 원인 중 하나로 피부색이 다르다는 것, 외모에 차이가 있다는 점 등으로 따돌림을 받거나 괴롭힘을 당한다(강효정, 2016; 박미숙, 이미정, 2014). 그러나 일본이나 중국과 같이 외적으로 차이가 크지 않은 자녀도 다문화가족 자녀라는 정체성 자체가 그들이 학교생활에 위축감을 느끼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오정아, 변수정, 2020). 이처럼 다문화가족 자녀는 그 가족의 특성에서 오는 언어, 외모, 문화, 환경 등의 이유로 학교생활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교육부는 2020년 다문화 교육지원 계획에서 ‘다문화 학생 교육기회 보장 및 교육격차 해소’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성숙한 교육환경 구축’의 목표를 제시하며,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학업과 학교생활에 도움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 역시 다문화 청소년들의 청소년기뿐 아니라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삶의 질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학교생활적응을 살펴보고 그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탐색하였다.

2.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학교생활적응

다문화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대표적인 것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문화적응(acculturation)이란 일반적으로는 이민자나 난민과 같이 익숙했던 사회, 문화를 떠나 새로운 사회로 진입했을 때 경험하는 적응 양상을 말한다. 이는 개인이 둘 이상의 문화 간 접촉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가치관이나 신념, 행동 규범 등을 변화시키는 것과 같은 문화적·심리적 변화를 말하며(Berry, 1980), 자신의 고유문화와 새로운 문화 간의 만남과 주류문화로의 적응 과정 중에 개인이 경험하는 이상적 행동 반응을 포함한 행동 변화를 문화적응 스트레스(acculturative stress)라고 한다(Berry, 1976).

그러나 본 연구의 다문화 청소년은 어머니가 외국인이기에 가정 내에서 두 가지 문화와 언어를 경험하게 된다. 즉,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어머니의 소수 문화와 학교 및 사회의 주류문화를 동시에 경험하면서 문화적응의 어려움을 겪는 것을 의미한다(강화, 배은경, 2018). 다문화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일반 또래들이 경험하지 않는 독특한 경험이라고 볼 수 있다. 아직 우리나라는 타문화에 대한 배타성이 강하여 다문화 청소년들은 소수자로서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김삼화, 2011). 특히 그들이 경험하는 주된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소수 문화인 어머니 나라의 문화를 버리고 주류문화인 한국 문화에 동화되라는 또래나 사회로부터의 압박(이소희, 최운선, 2008)과 부모나 친척과 같은 주변 성인으로부터의 어머니 나라의 문화도 따르라는 압박 간의 갈등으로 기인하기도 한다(Thomas & Choi, 2006). 이 외에도 우리나라 다문화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서 직접적으로 접하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에는 외국인인 부모님의 나라에 대한 농담이나 비하, 혼혈이라는 점, 외모가 다른 학생들과 다르다는 점, 한국어가 능숙하지 못하다는 점, 부모님이 외국인이라는 점과 같이 다수인 일반가족 학생들과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것들이 있다(강효정, 2016; 박미숙, 이미정, 2014; 이애련, 2015).

이러한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다문화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적응을 이해함에 중요하다(Bhattacharya, 2000). 무엇보다 그들은 한국부모 가정에서 자란 또래들과 달리 부모 간 다른 문화와 가치관 사이에서 혼란과 갈등을 경험하고 이는 그들의 사춘기적 위축감 및 정체성 혼란과 결합하여 학교 부적응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최성보, 2011). 다문화 청소년이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엔 학업성적 저하나 규칙에 대한 반항과 같은 학교생활적응에의 어려움을 겪는다(김지혜, 2018; 최경란, 홍지영, 2018). 이에 더해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우울, 불안 등 정신적 어려움과 신체화 증상 등을 일으키며, 이는 다시 낮은 학교생활적응으로 이어져(노충래, 홍진주, 2006; 우희정, 2013) 다문화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적응에 그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3. 다문화 청소년의 외모 만족도와 학교생활적응

외모 만족도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와 자신이 타인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을 의미한다(Secord & Jourard, 1953). 개인의 외모 만족도는 주관적인 판단과 지각으로 이루어지나, 이는 자신의 판단이나 객관적 기준보다 사회관계나 고정관념에 근거하여 형성된다(Dohnt & Tiggemann, 2006). 청소년기는 자신의 외모에 높은 관심을 두고 외모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는 시기로 또래와 자기의 외모 및 외형을 비교하거나 대중매체에 비치는 인물들과 비교하면서 외모 상과 기준을 형성한다(장선철, 송미현, 2004). 또한, 청소년기의 외모 만족도는 이후 우울 등 정서 어려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Stice & Bearman, 2001; wertheim et al., 2001)이기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다문화 청소년들은 외국인 부모로 인해 또래와 외형적 차이가 있거나 사회적으로 선호하는 기준과 다른 외모를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시기의 개인의 외모나 신체에 대한 인식과 만족은 외모에 관한 사회문화적 기준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박은정, 정명선, 2012) 다문화 청소년들이 가진 외모에 대한 인식은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자신의 자아상 형성과 사회적 적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그들의 외모 만족도에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외모는 외적 특징으로 대표되는 개인 요인이며, 주류문화의 외적 기준과 차이가 있는 외모는 개인의 심리, 정서를 통해 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국외 연구에서도 마찬가지로 미국의 한국계 이민 청소년들과 캐나다의 중국계 이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사회문화적으로 인종 다양성을 지향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피부색, 눈 모양과 같은 외모로 인한 괴롭힘을 당하고 그것이 이민 생활 적응에 어려움으로 작용한 것을 보아 알 수 있다(Lee, 2018; Li, 2009). 따라서 다문화 청소년들의 외모로 인한 적응상 어려움을 해결할 방안이 다각도로 모색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외모와 관련된 요인은 다문화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에 어려움이 될 수 있으나, 한편으로 개인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는 것은 그들의 학교생활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일반가족 청소년의 외모 만족도는 그들의 심리·정서 및 사회발달에 영향을 미쳐 외모를 포함한 신체 만족도가 높을수록 학교생활에 더 잘 적응하였다(김선형, 2019; 허정문, 김정엽, 2012). 그러나 다문화 청소년들의 경우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주류문화에 속하는 일반가족 청소년들과 외모에 차이가 있는 경우 그로 인한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다. 다문화 청소년들 역시 청소년기에 들어서 외모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나, 또래와 외모가 다르다는 것 때문에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으며(강효정, 2016) 사회적 기준과 다른 외모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겪기도 한다(박미숙, 이미정, 2014). 이에 자신의 외모가 또래들과 다르다고 지각할수록 학교생활 부적응 정도가 높아졌다(장덕희, 신효선, 2010). 또한, 사회적 기준에 맞추어 이상적인 외모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한 다문화 청소년일수록 학업 수행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으며, 그들의 외모 만족도는 학교생활 만족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오경화, 한혜령, 2011). 이에 더해 이들의 외모 만족도는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쳐, 외모 만족도가 높을수록 학교생활적응도 높았다(최효인, 2017; 한혜령, 김현숙, 2010). 이처럼 청소년들이 자신의 외모를 민감하게 평가하고 또래나 사회 기준과의 차이를 지각함에 따라 학교생활적응이 영향받는 것을 보았을 때, 외향적 차이를 보일 수 있는 다문화 청소년들의 외모 만족도는 그들의 적응을 살필 때 더욱 고려해야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4. 다문화 청소년들의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적응

한편,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외모 만족도는 다문화 청소년의 개인적 요인이면서 동시에 사회문화적 영향을 받는 요인으로 쉽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면, 그들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찾음으로 그것을 강화시키는 전략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결국 다문화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적응을 향상시키는 것에 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자아존중감을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외모 만족도 및 학교생활적응 간의 관계에 매개적 역할을 하는 요인으로 고려하였다. 자아존중감은 자신에 관한 평가로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태도로 표현되며, 스스로 유능하고 가치 있다고 보는 가치판단을 말한다(Rosenberg, 1965). 자아존중감은 개인의 행동을 결정짓기도 하고 그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으로 개인의 정신건강과 학업능력, 조직의 적응에도 영향을 미친다(송홍정, 강태석, 2020; 신성철, 최성열, 2019; 이형하, 2020; 최미선, 김연옥, 2020).

이처럼 자아존중감은 청소년의 건강한 사회·정서 발달을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이며(Orth & Robins, 2014), 높은 자아존중감은 성공적인 학교생활 가능성을 높인다(Marsh, 1990). 또한,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은 그들의 학교생활적응과 정적인 관계를 보였으며(허정문, 김정엽, 2012),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을 지닌 학생은 학교환경에서 스스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원만한 학교생활을 유지한다(차한솔, 김주일, 2015).

한편, 다문화 청소년들은 이중문화나 외형적 차이 등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따돌림과 같은 위험 상황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자아존중감은 다문화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적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며(박현주, 양영자, 2020; 전수정, 윤혜미, 2013), 높은 자아존중감을 보이는 다문화 청소년은 학업성취 태도 및 전반적인 학교생활적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지혜, 2018; 노보람 외, 2019; 백지숙 외, 2013). 또한, 자아존중감은 종단적 영향력을 가져, 다문화 청소년의 이전 해 자아존중감이 다음 해 학교생활적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된다(윤지영, 허은정, 2017). 이처럼 자아존중감은 다문화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기에 다문화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적응을 돕기 위해 그들의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5. 다문화 청소년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및 외모 만족도와 학교생활적응에서의 자아존중감 매개효과

다문화 청소년들의 자아존중감은 그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학교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낮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았으며, 향상된 자아존중감은 학교생활적응 향상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된다(전수정, 윤혜미, 2013). 이는 성별의 영향을 통제하였을 때도 유사한 결과를 보여,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학교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이 다문화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적응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김지혜, 2019).

또한, 외모 만족도가 낮은 청소년은 자신감을 상실하여 대인관계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이는 학교생활적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송선미, 2013). 청소년들은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 부족하고 초라하다고 느끼는 상대적 위축감을 느끼기에(허진희, 2007), 그들의 외모 만족도는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쳐 외모 만족도가 높아질수록 자아존중감 역시 높아진다(이경희, 안귀여루, 2013). 결국, 외모 만족도가 높은 청소년은 높은 자아존중감을 보였고, 이는 다시 그들의 높은 학교생활적응으로 이어졌다(김선형, 2019; 허정문, 김정엽, 2012). 이는 다문화 청소년들에게도 유사하여 자신의 외모에 만족할수록 자아존중감이 높고, 학교생활적응이 높았으며 이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영향력도 가져 첫해의 다문화 청소년의 외모 만족도는 다음 해의 자아존중감을 매개하여 이후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쳤다(노보람 외, 2019). 이처럼 자아존중감은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및 외모 만족도와 학교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매개 변인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외모 만족도가 그들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과 그 과정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 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같은 논의를 바탕으로 설정한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외모 만족도,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적응의 특성은 어떠하며, 이들 변인 간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가?
  • 연구문제 2.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외모만족도가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학교적응에 미치는 직접 및 간접 영향은 어떠한가?
[그림 1]

연구모형


Ⅲ.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제공하는 다문화청소년패널(Multicultural Adolescents Panel Study: MAPS) 데이터를 사용하였다. 다문화청소년패널은 2011년 1차를 기준으로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다문화가족 자녀 1,635명과 그들의 부모(1,625명)를 대상으로 패널을 구축하였으며, 그들의 심리사회적 적응 및 신체발달, 대인관계, 학교생활 등 여러 영역에 관해 매해 추적 조사를 시행하는 종단 데이터이다.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 중에서도 초기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중학교 시기에 초점을 두었다. 이에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외모 만족도 및 자아존중감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직·간접 영향을 알아보고자 중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6차연도(2016년) 자료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최종적으로 분석된 대상은 총 1,278명으로, 본 연구는 다문화가족들의 다양한 가정환경특성을 통제하고자 국내 다문화가족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형태인 어머니가 결혼이주여성인 다문화가족의 청소년(통계청, 2019)을 대상으로 한정하였다. 따라서 어머니가 외국인이 아니거나 부모 모두 외국인이거나 6차 설문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 대상연령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는 제외하였다.

연구 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표 1>). 연구 대상 청소년들의 성별은 남학생이 631명(49.4%), 여학생이 647명(50.6%)으로 유사한 성비를 보였다. 연구 대상 청소년들의 거주 지역은 경인 지역(경기도와 인천)이 323명(25.3%), 경상권 299명(23.4%), 전라 및 제주권 276명(21.6%), 충청 및 강원권 255명(25.3%), 서울 125명(9.8%)의 순이었다. 어머니들의 출신 국가는 일본이 456명(35.7%)으로 가장 높았고, 필리핀이 341명(26.7%), 중국이 333명(26%), 태국 50명(3.9%), 베트남 34명(2.7%), 기타 64명(5%)으로 나타났다. 어머니 평균 연령은 45.6세, 아버지 평균 연령은 51.1세였으며, 월평균 소득은 2016년 기준으로 259.2만 원이었다. 어머니 최종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이 47.3%로 제일 높았으며, 2~3년제 대학 졸업 25.8%, 4년제 대학 졸업 15.7%, 중학교 졸업 이하가 10.5%, 대학원 졸업 0.6% 순이었다. 아버지 최종학력 역시 고등학교 졸업이 51.7%로 가장 높고, 중학교 졸업 이하가 30.2%, 4년제 대학교 졸업 9.9%, 2~3년제 대학 졸업 7.1%, 대학원 졸업 0.9%로 나타났다. 부모의 현재 직업은 어머니의 경우 학생, 주부 등 직업 외 분류가 34.6%로 가장 높았고,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17%, 단순 노무 종사자가 9% 등이었으며, 아버지의 경우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가 20.1%로 가장 높고, 장치, 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15.6%, 단순 노무 종사자 14.6%,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12.9%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n = 1,278)

2. 연구 도구

본 연구는 다문화청소년패널 자료를 사용하는 2차 자료 분석으로 원척도들에 관한 상세한 설명은 다문화청소년패널의 안내를 참고하기 바란다.

1) 문화적응 스트레스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 Hovey와 King(1996)의 청소년용 The SAFE(Social, Attitudinal, Familial, and Environmental Acculturative Stress)를 번안·수정하여 사용한 노충래(2000)의 척도를 홍진주(2004)가 재수정한 척도를 활용하였다. 이 척도는 청소년의 사회적, 태도적, 가족적, 환경적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10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응답은 4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로 평정한다. 문항의 예로는 ‘다른 사람이 외국인 부모님 나라의 문화를 갖고 농담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 ‘한국에 사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주변에서 한국사람처럼 행동하라고 스트레스를 준다.’ 등이 있다. 문항 중 1, 2, 3, 4, 10번은 확인적 요인분석결과 표준화 계수가 .5 이하로 이 문항들은 제외하고 분석하였다. 최종 분석에 활용된 문항은 총 5개로 문화적응 스트레스 점수가 높을수록 지각된 문화적응 스트레스 수준이 높음을 의미하며, 신뢰도(Cronbach’s α)는 .92였다.

2) 외모 만족도

외모 만족도는 송인섭(1983)이 개발한 자아개념 척도를 임재련(1987)이 요인분석 후 재구성한 내용을 아동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휘를 수정한 한상분(1992)의 연구에서 사용된 척도 중 신체적 자아개념에 해당하는 6문항으로 측정되었다. 응답은 4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로 평정한다. 문항의 예시로는 ‘나는 내가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원하는 만큼 잘 생겼다고 생각한다.’, ‘나는 현재의 나의 외모에 만족한다.’ 등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항 중 3번과 6번은 확인적 요인분석결과 표준화 계수가 .5 이하로 이 문항들은 제외하고 분석하였다. 최종 분석에 활용된 문항은 총 4개로 외모 만족도 점수가 높을수록 다문화 청소년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 만족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신뢰도(Cronbach’s α)는 .87이었다.

3)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은 Coopersmith(1967)가 개발하고 오전영(1981)이 번안한 것을 박난숙, 오경자(1992)가 재사용한 자아개념검사의 자아존중 16문항을 다문화청소년패널연구진이 4문항으로 축약, 수정한 척도를 통해 측정되었다. 응답은 4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로 평정한다. 문항은 ‘나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나는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신뢰도(Cronbach’s α)는 .83이었다.

4) 학교생활적응

학교생활적응은 민병수(1991)의 척도를 사용한 정화실(2009, 재인용)의 척도를 수정·보완한 김지경 외(2010)의 학교적응 척도를 통해 측정되었다. 이 척도는 학습활동(5문항), 교우관계(5문항), 교사관계(5문항)의 총 15문항으로 측정되었으며, 각 하위요인은 ‘나는 학교 수업시간이 재미있다(학습활동).’, ‘나는 우리 반 아이들과 잘 어울린다(교우관계).’, ‘나는 선생님과 이야기하는 것이 편하다(교사관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 중 학습활동 2, 5번 문항과 교우관계 2번, 4번 문항은 확인적 요인분석결과 표준화 계수가 .5 이하로 이 문항들은 제외하고 분석하였다. 최종 분석에 활용된 문항은 총 12개이며, 문항 응답은 4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로 평정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학교생활적응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각 하위요인의 신뢰도(Cronbach’s α)는 학습활동 .79, 교우관계 .74, 교사관계는 .89였다.

3. 자료 분석

본 연구는 분석을 위해 SPSS 26.0과 AMOS 22.0을 사용하였다. 첫째,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를 실시하였다. 둘째, 잠재변인들의 타당성을 확인하고자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자료의 적합도를 검정하기 위해 χ2, TLI, CFI, RMSEA 값을 사용하였으며, 최종 문항에서 제시된 높은 적합도를 생성하고자 최초 문항에서 표준화 계수 값 .5 이하를 기준으로 하나씩 제거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시행하였다. 셋째, 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분석을 시행하여 평균 및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Pearson 상관분석을 실시함으로 주요 변인 간 관계를 확인하였다. 넷째,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외모 만족도, 자아존중감 및 학교생활적응 간 구조 관계를 확인하기 위하여 구조방정식 모형을 설정하여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모형 분석을 통해 자료에 가장 부합되는 모형을 선정하였고, 변인 간 경로의 유의성을 검증한 뒤 최대우도법을 통해 모수를 추정하였다. 다섯째, 구조방정식 모형에 대한 부트스트래핑 검증을 통해 매개 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모형 적합도 판단은 χ2, TLI, CFI 및 RMSEA 값을 고려함을 통해 시행하였다.


Ⅳ. 연구 결과

1. 주요 변인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본 연구의 주요 변인인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외모 만족도, 자아존중감 및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기술통계 결과는 다음과 같다(<표 2>). 모든 변인은 4점 척도로 측정이 되었고 다문화 청소년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평균 1.15(SD = .33)로 다른 변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되었다. 또한, 외모 만족도는 평균 2.95(SD = .58), 자아존중감은 평균 3.14(SD = .55)로 나타났다. 학교생활적응은 전체 평균 3.07(SD = .42)이었으며, 하위요인의 경우 교우관계의 평균이 3.21(SD = .4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교사관계의 평균은 3.10(SD = .56), 학습활동이 평균 2.90(SD = .54)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한편, 자료의 정규성은 왜도와 첨도에 근거하여 검토하였다. 이에 연구모형 변수에 관한 왜도와 첨도의 유의수준이 1%에서 ±2.58, 5%에서 ±1.965를 넘는 경우는 정규성을 벗어나는 분포로 본다. 이에 각 변인들에 대한 기술통계 분석 결과 전체적인 왜도는 -.54~.29이고, 첨도는 -.70~.80으로 모두 절대값 기준 1 미만의 정규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변인의 상관관계 (n = 1,278)

다음으로 주요 변인간 Pearson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모든 변인 간 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2>). 각 변인 간 상관관계는 -.25에서 .66으로 나타났으며,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외모 만족도(r = -.17, p < .001), 자아존중감(r = -.21, p < .001), 학습활동(r = -.20, p < .001), 교우관계(r = -.25, p < .001) 및 교사관계(r = -.16, p < .001)와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반면 외모 만족도는 자아존중감(r = .66, p < .001), 학습활동(r = .40, p < .001), 교우관계(r = .46, p < .001) 및 교사관계(r = .36, p < .001)와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고, 자아존중감 역시 학습활동(r = .54, p < .001), 교우관계(r = .54, p < .001) 및 교사관계(r = .45, p < .001)와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학교생활적응의 하위요인들 간에도 모두 통계적으로 서로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2. 확인적 요인분석

측정변인들의 타당성을 확인하고자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모델적합도의 경우 TLI와 CFI는 .9 이상이면 양호한 수준으로, RMSEA는 .05 이하이면 좋음, .08 이하이면 양호, .1 이하이면 보통으로 판단한다(우종필, 2012). 그 결과 χ2 = 5767.65(p < .001), TLI = .765, CFI = .781, RMSEA = .086으로 나타나 모델적합도 기준에 미치지 못해 모델이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각 변인의 표준화 계수를 확인한 뒤, .5 미만인 문화적응 스트레스 1, 2, 3, 4, 10번과 외모 만족도의 3, 6번, 학교생활적응 중 학습활동 2, 5번과 교우관계 2번, 4번 변인은 삭제하였다. 그 후 다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측정모형은 TLI = .930, CFI = .943, RMSEA = .080으로 적합한 것으로 해석되었다. 또한, 측정변인들은 잠재변수에 .60~.96까지 적재된 것으로 나타났고, 모두 p < .001 수준에서 유의하였다. 구체적인 요인 부하량은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63~.96, 외모 만족도가 .70~.83, 자아존중감이 .60~.87, 학교생활적응이 .76~.84였다(<표 3>).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3. 문화적응 스트레스 및 외모 만족도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본 분석 전,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외모 만족도를 독립변수로, 자아존중감을 매개변수로, 학교생활적응을 종속변수로 하는 모형이 경험적 자료와 잘 맞는지 확인하고자 부분매개모형을 연구모형으로 설정하고, 완전매개모형을 경쟁모형으로 설정하여 적합도를 검증하였다(<표 4>). 그 결과, 본 연구의 연구모형인 부분매개모형의 경우 적합도는 χ2 = 1053.369(p < .001), TLI = .923, CFI = .936, RMSEA = .081로 나타났고, 경쟁모형인 완전매개모형 역시 χ2 = 1063.255(p < .001), TLI = .924, CFI = .936, RMSEA = .080으로 두 모형 모두 자료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χ2 차이 검증을 이용하여 모형을 선택할 수 있다. 연구모형과 경쟁모형 간 χ2 값을 비교한 결과 값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Δχ2(2) = 9.89(p < .01))으로 나타나 추가 설정된 경로가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경로를 많이 설정한 부분매개 모형을 최종모형으로 선택하였다.

연구모형과 경쟁모형의 적합도 지수

본 연구 구조모형의 분석 결과로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β = -.12, p < .001)와 외모 만족도(β = .73, p < .001)가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즉, 다문화 청소년이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높게 지각할수록 그들의 자아존중감이 낮고, 외모 만족도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 역시 높음을 의미한다. 다문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역시 유의하여(β = .57, p < .001)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다문화 청소년일수록 학교생활에 더 잘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β = -.17, p < .001)와 외모 만족도(β = .13, p < .01) 역시 학교생활적응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문화 청소년이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다고 느낄수록 학교생활적응에 어려움을 느끼며, 외모에 대한 만족감이 높을수록 학교생활적응 수준 역시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외모 만족도는 그들의 학교생활적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자아존중감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 역시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고자 반복추정횟수를 500으로 설정하여 Bootstrapping 검증을 실시하였다(<표 5>). 그 결과,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자아존중감을 통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β = -.07, p < .01. 95% CI [-.10~-.04]). 즉, 다문화 청소년이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다고 느낄수록, 이들의 자아존중감 수준이 낮아지며, 이는 그들의 학교생활적응 수준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다문화 청소년의 외모 만족도 역시 자아존중감을 통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β = .42, p < .01. 95% CI [.35~.49]). 이는 다문화 청소년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 만족할수록 그들의 자아존중감 수준이 높아지며, 높아진 자아존중감이 그들의 학교생활적응 수준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문화적응 스트레스, 외모 만족도 및 자아존중감의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효과분해

[그림 2]

문화적응 스트레스, 외모 만족도 및 자아존중감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Ⅴ. 논의 및 제언

본 연구는 학교급의 변화와 청소년기로의 본격적인 진입을 경험하는 다문화 중학생 청소년의 건강한 심리·사회발달과 적응에 초점을 두고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외모 만족도, 자아존중감 및 학교생활적응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고 그에 대한 논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 청소년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외모 만족도, 자아존중감 및 학교생활적응의 기술통계 분석 결과를 보았을 때, 먼저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다른 변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되었다. 이는 다문화 청소년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강조하였던 연구들(강화, 배은경, 2018; 최성보, 2011)과는 다른 양상이다. 그러나 국내 다문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봉초운 외, 2018; 은선민 외, 2019)과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Ying, 2005)에서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감소하는 형태를 보인 것에 비추면, 본 연구의 다문화 청소년들 역시 학교라는 사회환경에 익숙해짐에 따라 문화적응 스트레스 수준도 낮아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다문화 청소년들의 외모에 관한 만족감의 경우에는 자아존중감이나 학교생활적응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보였는데, 이는 동일한 패널 데이터를 사용한 연구에서(노보람 외, 2019) 6학년 다문화 학생의 낮은 외모 만족도를 제시하였던 것과 유사한 결과이다.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청소년의 신체 만족도가 증가하였다는 연구(Holsen et al., 2012)에 비추어 보았을 때, 본 연구 결과는 청소년기에 자신의 외모를 타인의 평가와 반응에 따라 인식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는 경우 부정적 자아상을 갖는다는 연구(이규옥, 2009)에 비추었을 때, 다문화 청소년들이 사회문화적 혹은 또래들이 선호하는 기준의 외모와 다른 자신의 모습에 대한 낮은 만족도를 계속해서 유지한 것과 사춘기적 특성으로 자아 정체감이 완성되지 않음에 따른 외모 불만족감(이금희, 2007)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자아존중감은 다문화 청소년들의 낮은 자아존중감 수준을 제시하였던 연구들(서종남, 2010; 양계민 외, 2017)과는 다른 결과지만 동일한 패널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김평화, 윤혜미, 2020)와는 유사한 결과로 이를 통해, 과거 다문화 청소년들의 자아존중감을 바라보던 시각이 부정적이었던 것에서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중 언어 사용 등(박선웅, 우현정, 2013) 다문화 청소년의 외모 만족도와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변인이 있기에 이들 변인에 관한 추후 연구도 고려해볼 수 있다. 한편, 본 연구의 다문화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적응 평균은 4점 척도에서 3.04점이었으며 교우관계, 교사관계, 학습활동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문화 아동이나 청소년들의 학교 부적응을 제시한 연구들(김준범, 박성훈, 2018; 천호성, 박계숙, 2012)과는 달리 이들의 학교생활적응 수준이 무난함을 보고하는 연구(노보람 외, 2019; 류상희 외, 2016) 결과를 지지한다.

둘째,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외모 만족도는 그들의 학교생활적응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낮을수록 학교적응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김지혜, 2019; 전수정, 윤혜미, 2013)와 맥을 같이 한다. 이를 통해 다문화 청소년이 경험하는 높은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그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학교생활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줌을 알 수 있다. 즉, 자신의 정체감을 발달시키는 청소년기에 이중문화나 언어로 인해 주류문화에 적응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 혹은 주류문화에 통합되도록 압박을 느끼는 것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다문화 청소년들의 학교적응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건강한 사회적응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낮추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한편 다문화 청소년들의 외모 만족도 역시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쳐 다문화 청소년의 외모 만족도가 그들의 학교적응성에 직접적인 정적 영향을 주었다는 결과(한혜령, 김현숙, 2010) 및 일반 청소년들의 외모 만족도가 학교생활적응(허정문, 김정엽, 2012)과 학교생활만족도(김선형, 2019)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결과와 일맥상통한다. 이는 다문화 청소년 역시 일반가족 청소년과 마찬가지로 정체성을 형성하는 시기에 그들이 느끼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만족감이 그들의 학교생활 적응에까지 영향을 미쳐, 외모에 만족할수록 학교생활에 긍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을 것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자신의 정체감을 완전히 형성하지 못하고 외부의 평가나 판단 기준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청소년기에 외모에 대해 적절하지 않은 평가 기준을 갖거나, 단순히 외형에 가치를 두고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은 특히 또래와 외형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는 다문화 청소년에게 취약한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다문화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자아를 건강하게 형성하고 그를 통해 적절히 또래 및 교사,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히 자신의 내·외면을 탐색하고 각자의 강점과 장점을 바탕으로 개인을 인정하는 기회가 충분히 주어져야 한다.

셋째, 다문화 청소년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외모 만족도는 그들의 자아존중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다문화 청소년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자아존중감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김지혜, 2019; 전수정, 윤혜미, 2013)와 일치하는 결과이며, 다문화 청소년들의 외모 만족도(노보람 외, 2019; 이윤정 외, 2012)와 일반 청소년들의 외모 만족도(김선형, 2019; 이경희, 안귀여루, 2013)가 높을수록 그들의 자아존중감 역시 높아진다는 결과와 같다. 한편, 다문화 청소년의 외모 만족도는 자아존중감과 높은 상관을 보였으며, 이는 개인의 외모 만족도와 자아존중감 간 높은 상관을 보고하는 연구들과 맥을 같이 한다(Fuller-Tyszkiewicz et al, 2015; Gul et al., 2017). 그러나 종단적으로 자아존중감이 외모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외모 만족도가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과관계의 방향성을 확인한 연구들(Barker & Bornstein, 2010; Wichstrøm & von Soest, 2016)을 보았을 때, 두 변수 간 장기적인 연구를 통해 보다 명확한 인과관계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넷째, 다문화 청소년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외모 만족도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살펴보면,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낮아졌으며 이는 낮은 학교생활적응으로 연결되었다. 또한, 외모 만족도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아졌으며, 학교생활적응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학교생활적응 간에 관계에 자아존중감이 매개적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김지혜, 2019; 전수정, 윤혜미, 2013)와 다문화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의 외모 만족도가 그들의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김선형, 2019; 노보람 외, 2019)에 일맥상통하는 결과라 볼 수 있다. 이를 다문화 청소년들의 자아존중감이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따른 학교생활적응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Bhattacharya, 2000)에 비추어 보았을 때, 다문화 청소년들의 학교적응에 도움을 주고 학업중단율을 낮추는 개입방안 중 하나로 그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낮추면서 자아존중감을 향상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사회구성원들의 다문화 수용성을 높여 다문화 청소년들이 주류문화에의 동화에 대한 압박을 경험하지 않도록 하는 것과 자신의 가족, 문화적 배경을 존중받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 존중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길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타인과의 차이가 차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청소년기에 다문화 청소년이 높은 외모 만족도를 보이는 것은 높은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주고 이는 긍정적인 학교생활적응에 연결이 된다. 따라서 다문화 청소년들의 정체성과 자아상 형성 및 학교생활적응을 돕고 일반가족 청소년들의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다문화 청소년과 일반가족 청소년들이 함께 자신을 탐색하고 자기의 강점을 찾아내며, 사회의 잘못된 외모 상을 수정할 수 있는 활동기회를 제공한다면 그들의 외모 만족도와 자아존중감을 형성하는 것에 더해 학교생활 적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 개인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추후 연구에서는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외모 만족도, 자아존중감,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족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더해 청소년 개인과 부모의 문화적응 전략이나 태도에 따라서도 달라지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는 횡단적 결과를 제시하였으나, 다문화 청소년들의 이후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적절한 개입 시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요인들의 종단적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추후 자기회귀 교차지연 모델을 통한 검증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제공하는 다문화청소년패널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그러나 외모 만족도 척도의 경우 일반아동을 대상으로 개발된 척도로 ‘나는 내가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원하는 만큼 잘 생겼다고 생각한다.’ 등 외모에 관한 개인의 평가 수준만을 측정하고 있어 다문화 청소년의 특성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선행연구를 보았을 때 다문화 청소년은 피부색, 얼굴 생김새 등과 같이 구체적인 외모 요인으로 인해 학교생활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겪는 것으로 보고되며, 또래와 다른 외형이 다문화 청소년의 갈등 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추후 연구에서는 그들의 생득적 특성과 관련된 요인을 반영한 외모 만족도를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패널 데이터를 활용하여 결혼이주여성 어머니를 둔 중학교 3학년 다문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외모 만족도, 자아존중감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다문화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외모에 대한 만족감은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그들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향후 우리 사회의 한 축을 담당할 다문화 청소년에 관한 관심을 촉구하고 성인기 이후 사회적응에까지 이어질 그들의 학교생활적응을 높이기 위해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외모 만족도, 자아존중감에 대한 적절한 개입과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필요함을 재확인함에 의의가 있다. 특히, 과거 연구들은 한국에서 태어나 삶을 이어가는 다문화 청소년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있을 것이라 가정하거나, 그러한 결과를 내었으나, 이들은 한국 아버지와 외국인 어머니를 두었을 뿐,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시민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관한 더욱 세심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여전히 가정과 학교에서 요구하는 가치 간의 상충 경험, 또래 집단과의 관계 및 개인이 속한 환경의 변화나 심리사회학적 특성 등이 다문화 청소년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수준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그들의 건강한 적응을 위해 그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지속적인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이에 더해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외모는 차별과 갈등의 주요인 중 하나로 언급되어왔다. 그러나 최근 다문화 청소년들이 모델, 배우 등으로 활동하면서 그들을 통해 외모로 다문화 청소년을 차별하는 우리 사회와 다문화 청소년들이 자신을 존중함에 있어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다문화 청소년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외모 만족도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변화시키기 어려운 외부 영향을 받는 요인이나, 본 연구는 이들 요인과 학교생활적응 간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 역할을 확인하였다. 결국, 다문화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적응 향상을 위해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낮추는 것과 외모 만족도 및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다문화가족을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과 시선이 변화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학생들의 주요 생활 장소인 학교에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는 교육과 캠페인들이 시행되어야 한다. 현재 일선 학교에서는 다문화 수용성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국가적 차원에서도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다문화 교육을 확대하고교원의 다문화 교육역량을 제고함을 통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성숙한 교육환경을 구축하려는 계획을 내세운 점(교육부, 2020)에서 추후 그 효과성이 다문화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아직 다문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체성이나 자아 확립 프로그램 등은 다문화 청소년들끼리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반가족 청소년들과 다문화 청소년들이 함께 자신들의 특성과 강점을 탐색하고 나누는 프로그램들을 개발·시행함으로 이들이 모두 같은 고민과 어려움을 가진 청소년임을 인식하고 같은 구성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적으로는 우리나라의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고 그를 통한 각 구성원들의 건강한 적응을 위해 요구된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2016년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6S1A3A2924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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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그림 1]
연구모형

[그림 2]

[그림 2]
문화적응 스트레스, 외모 만족도 및 자아존중감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표 1>

연구 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n = 1,278)

구분 비율 구분 비율
*연령은 다르나, 학년은 2016년 기준 중학교 3학년으로 동일함.
성별 631 49.4 연령* 14세 99 7.7
15세 1137 89
647 50.6
16세 42 3.3
어머니
연령대
20대 1 0.1 아버지
연령대
20~30대 0 0
30대 7 0.6 40대 25 2
40대 45 3.5 50대 36 2.8
50대 13 1 60대 2 0.2
무응답 1212 94.8 무응답 1215 95
거주
지역
경기도+인천 323 25.3 어머니
출신
국가
일본 456 35.7
경상권 299 23.4 필리핀 341 26.7
전라 및 제주권 276 21.6 중국 333 26
충청 및 강원권 255 25.3 태국 50 3.9
서울 125 9.8 베트남 34 2.7
기타 64 5
어머니
최종
학력
고등학교 598 46.8 아버지
최종
학력
고등학교 642 50.2
대학교(4년제 미만) 332 26 중학교 383 30
대학교(4년제 이상) 200 15.6 대학교(4년제 이상) 107 8.4
중학교 140 11 대학교(4년제 미만) 76 5.9
대학원 8 0.6 대학원 11 0.9
무응답 59 4.6
어머니
직업
학생, 주부 등 432 33.8 아버지
직업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246 19.2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210 16.4 장치, 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189 14.8
단순 노무 종사자 131 10.3 단순 노무 종사자 182 14.2
서비스 종사자 99 7.7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160 12.5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94 7.4 학생, 주부 등 85 6.7
장치, 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73 5.7 관리자 76 5.9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73 5.7 사무 종사자 61 4.8
판매 종사자 45 3.5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58 4.5
사무 종사자 37 2.9 판매 종사자 31 2.4
관리자 27 2.1 직업구분 불가 111 8.7
직업구분 불가 50 3.9 무응답 59 4.6

<표 2>

주요 변인의 상관관계 (n = 1,278)

변수 1 2 3 4 5 6
***p < .001
1. 문화적응 스트레스 - - - - - -
2. 외모 만족도 -.17*** - - - - -
3. 자아존중감 -.21*** .66*** - - - -
4. 학습활동 -.20*** .40*** .54*** - - -
5. 교우관계 -.25*** .46*** .54*** .54*** - -
6. 교사관계 -.16*** .36*** .45*** .47*** .49*** -
평균 1.15 2.95 3.14 2.90 3.21 3.10
표준편차 .33 .58 .55 .54 .45 .56

<표 3>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모형 χ2 df TLI CFI RMSEA
측정모형 904.865 98 .930 .943 .080

<표 4>

연구모형과 경쟁모형의 적합도 지수

모형 χ2 df TLI CFI RMSEA
1. 연구모형(부분매개) 1053.369 113 .923 .936 .081
2. 경쟁모형(완전매개) 1063.255 115 .924 .936 .080

<표 5>

문화적응 스트레스, 외모 만족도 및 자아존중감의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효과분해

변인 간 경로 직접 효과 간접 효과
(95% 신뢰구간)
총 효과
**p < .01, ***p < .001.
문화적응 스트레스 → 자아존중감 → 학교생활적응 -.17*** -.07**
(-.10 ~ -.04)
-.24**
외모 만족도 → 자아존중감 → 학교생활적응 .13** .42**
(.35 ~ .49)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