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30, No. 1, pp.63-77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28 Feb 2021
Received 17 Nov 2020 Revised 07 Jan 2021 Accepted 10 Jan 2021
DOI: https://doi.org/10.5934/kjhe.2021.30.1.63

부와 모의 자녀에 대한 관심감독 및 청소년의 성에 따른 청소년 자녀의 행복감

이주연 ; 한세영*
전남대학교 생활복지학과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아동학과 교수
The Effects of Father’s and Mother’s Monitoring and Adolescent Gender on Adolescent Happiness
Lee, Joo-Yeon ; Han, Sae-Young*
Department of Family Environment and Welfare, Chonnam National University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 Intervention, Ewha Womans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Han, Sae-Young Tel: +82-2-3277-4380, Fax: +82-2-3277-2783 E-mail: evenhow@ew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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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influences of fathers and mothers’ monitoring on adolescents’ happiness, and to explore the interactive effect that parents’ monitoring and the adolescent’s gender has on their happiness. A total of 2,240 adolescents in middle school responded to the study’s questionnaires, answering questions on their father’s monitoring, their mother’s monitoring, and their levels of happiness.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correlation and regression analysi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ly, the father’s monitoring and the adolescent’s gender had an interactive effect on adolescent happiness. The results revealed that the effect of fathers’ monitoring on adolescent happiness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and particularly among boys. Secondly, mother’s monitoring and adolescent gender had an interactive effect on adolescent happiness. Similarly, the effect of mother’s monitoring on adolescent happiness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especially among girls. The results from this study suggest that fathers and mothers’ monitoring behaviors, as well as adolescent gender, need to be taken into consideration together in order to explain the effect that parental monitoring has on adolescent happiness. In addition, this study discusses different concepts and measurements of parental monitoring in past and current literature.

Keywords:

Happiness, Adolescence, Parental monitoring, Gender, Interaction effects

키워드:

행복감, 청소년, 부모의 감독, , 상호작용효과

Ⅰ. 서론

행복감(happiness)은 일상적 경험에 대해 개인이 느끼는 주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하는 긍정적 정서로서 전반적인 안녕감(well being)의 요소로 이해된다(이수진, 정익중, 2020; Galambos et al., 2015; Yang et al., 2020).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행복감은 과거에 비해 전반적으로 향상 중에 있으나 다른 국가의 청소년들에 비해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 ‘2018년 아동종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11세, 13세, 15세)의 행복도는 OECD 27개 회원국 중 최하위로 나타난다(“빈곤아동 미래도 기대 안 해”, 2019). 이는 경쟁위주의 입시제도와 높은 교육열의 사회적 분위기로 인한 과중한 학업부담 및 스트레스 등과 관련된다(김영철, 2018). 청소년들의 낮은 행복감은 전반적인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우울 및 정신건강(이래혁 외, 2019), 자살생각 및 자살행동(김은영 외, 2014; 김진영, 고영건, 2011)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청소년 시기의 행복감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이를 향상시킬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행복감에 주목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함으로써 우리나라 청소년의 행복감을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행복감 향상을 위한 궁극적인 목적을 위해 수행된 선행연구들에서는 청소년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인들을 분석하였다(김은혜 외, 2019; 류민영, 정현숙, 2015; 모상현, 이중섭, 2012; 송미라, 한기백, 2015; 이은진, 2011; 전혜진, 유미숙, 2015). 이 중 청소년의 행복감을 포함하여 그들의 발달적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부모의 영향력을 들 수 있다. 비록 청소년기는 영유아기나 아동기와는 달리 부모의 영향력이 차츰 감소하고 또래 및 학교환경의 영향력이 커지는 시기이기는 하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1차적 환경으로서의 부모 영향력은 여전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모상현, 이중섭, 2012; 안나영, 유영달, 2013).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요인에 관한 기존 연구들은 대개 부모의 양육태도 또는 양육행동을 주요 영향요인으로 언급한다(김주리, 김남희, 2014; 류민영, 정현숙, 2015; 이은진, 2011; 전혜진, 유미숙, 2015). 이들 연구결과에 의하면, 방임과 같은 부정적 양육행동은 어린 자녀의 행복감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반면, 감독과 같은 긍정적 양육행동은 행복감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전혜진, 유미숙, 2015). 비슷한 맥락에서, 부모가 돌봄의 긍정적 양육태도를 제공한다고 지각하는 아동은 높은 행복감을 보이지만 과보호를 많이 한다고 지각하는 아동은 낮은 행복감을 보고한다(이은진, 2011). 이처럼 부모의 양육행동 및 양육태도와 관련된 선행연구들은 긍정적 양육이 자녀의 행복감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인임을 일관되게 보여준다.

그러나 독립심과 정체성 추구가 강해지는 청소년기 자녀에 대한 부모의 양육특성은 이전 시기와는 다소 구별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청소년기 부모 영향에 대한 연구들은 양육참여/관여(involvement)나 관리와 통제(supervision and control), 감독(monitoring) 등에 관심을 가져왔다(김은혜, 2019; 김혜원, 2014; 이미령, 2018; 정병삼, 2010; Allport et al., 2018; Aqil et al., 2019; Kerns et al., 2001). 자녀에 대한 부모의 다양한 양육행동 중 감독(monitoring)은 특히 아동후기 이후 청소년기에 걸쳐 자녀의 건강한 발달을 예측하는 변인으로 주목 받아왔다(Lam et al., 2014). 감독은 부모 통제의 한 측면으로서 이해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자녀가 어디를 가고 누구를 만나며 어떤 활동을 하는지 등 자녀의 일상생활에 대해 잘 알고 양육하는 행동을 의미한다(Rusby et al., 2018). 이는 아동이 부모와 보내는 시간이 감소하고 독립적으로 학교생활 및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는 시기부터 중요한 양육의 측면으로 인식된다. 대개 부모감독의 수준이 높다는 것은 부모가 자녀에게 관심을 보이고 자녀와의 관계에 참여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자녀의 사회관계나 행동을 감독하는 부모들은 자녀의 문제행동을 예방하고 자녀의 필요를 지원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양육행동으로 인식된다(Kerns et al., 2001). 그러나 부모감독과 부모양육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부모감독이 일반적인 양육태도나 양육행동과는 구별되는 개념으로서 동일한 방향성을 갖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Darling & Tilton-Weaver, 2018). 즉, 부모감독은 높은 반응성과 수용 등의 긍정적 양육행동과 관련되기도 하지만(Finkenauer et al., 2005; Soenens et al., 2006) 동시에 심리적 통제나 자녀의 마음을 조작하거나 지배하려는 양육행동(manipulated parenting)과 같은 부정적 양육행동과도 연관성을 가진다(Li et al., 2013; Soenens et al., 2006). 감독과 양육행동 간의 이러한 차이는 감독의 개념적・조작적 정의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술한 바와 같이 부모의 감독은 자녀가 누구와 어디에서 무슨 활동을 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점검하며 가이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Sattin과 Kerr(2000)는 이러한 자녀의 일상에 대한 부모의 지식이 자녀의 자기노출(self-disclosure), 부모통제(control), 그리고 부모간청/권유(solicitation)의 세 가지 방법에 의해 얻어진다고 보았다. 따라서 감독이 지나칠 경우 자녀들은 자신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는 부모의 간청이나 권유 그리고 이에 대한 통제를 억압이나 부모의 간섭, 조정 등으로 인식함으로써 부정적 양육으로 이해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특히 청소년 자녀의 자기노출을 부모가 강요할 때 더욱 그럴 것이다.

한편, 부모감독에 대한 국외 연구에서는 자녀가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routine)를 아는 것 이외에 자녀의 주변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personal information)를 부모가 얼마나 아는지의 개념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기도 한다(Darling & Tilton-Weaver, 2018). 자녀의 일상 활동(routine)에 대한 관찰과 정보는 자녀를 보호하고 사회화하는 부모 역할의 기본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부모감독의 중요한 차원이다. 그러나 자녀의 주변 인물에 대한 정보 등을 아는 것은 이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 자녀의 자기노출 및 정보공유와도 관련된다는 점에서 자녀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자 감독으로 이해된다. 예를 들어, 오늘 친구와 영화관에 가는 자녀의 일상을 부모가 알고 있는 것 보다 그 친구가 어떤 친구인지 그리고 자녀가 그 친구에 대해 평소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에 대해 부모가 알고 있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자녀에 대한 감독이라는 것이다(Darling & Tilton-Weaver, 2018). 특히 후자는 정보제공을 위한 자녀의 적극적인 자기노출이 있을 때 가능하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부모가 자녀의 주변 인물에 대해 어느 정도의 정보지식을 가지고 있는가는 자녀의 단순한 일상에 대한 지식보다 더 긴밀한 부모-자녀 관계 및 부모의 관심과 감독의 형태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이루어진 부모감독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들(김경, 2010; 김은혜 외, 2019; 김지혜, 정익중, 2010; 류나미, 윤혜미, 2006; 박현선, 이상균, 2008; 전성희 외, 2011; 정병삼, 2010; 정소희, 김진숙, 2017)은 부모감독의 조작적 정의를 자녀의 일상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지식에 한정하고 있을 뿐, 자녀의 주변 인물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지식으로서의 부모감독을 다룬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김용석(2011)은 한국어판 부모감독척도를 개발하면서 총 27문항 중 자녀의 친구, 친구의 부모와 만나거나 연락한다는 등의 3개 문항을 포함하였다. 그러나 이는 주변 인물 자체에 대한 정보 보다는 자녀의 주변인물을 통해 자녀의 행동과 일상 활동을 알아보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 선행연구들에서 기존에 전혀 다루어지지 않았던 부모감독의 또 다른 차원에 연구의 초점을 둠으로써 부모감독에 대한 연구를 확장하고자 한다. 즉, 청소년 자녀의 주변 인물인 친구, 학교 선생님, 학원 선생님 등에 대해 부모가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과 얼마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의 개념으로 부모감독의 조작적 정의를 내리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개념을 부모 관심감독이라 명명하고 이에 한정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비록 부모감독에 대한 조작적 정의는 다르지만 지금까지 수행된 부모감독에 관한 선행연구들은 부모감독의 긍정적 영향력을 일관되게 보고한다. 즉, 부모감독의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의 스마트폰 과다사용과 같은 문제행동이 적게 나타났고(이선이, 2016). 부모의 감독수준이 높다고 지각할수록 청소년의 정서문제가 감소하였고(이은경, 한세영, 2016), 부모의 낮은 감독이 청소년 비행이나 일탈행동, 약물사용과 같은 반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부모감독이 특히 청소년 시기에 필요하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김경, 2010; 김은혜, 2019; 류나미, 윤혜미, 2006; Lam et al., 2014; Rusby et al., 2018; Tobler & Komro, 2010; Vuchinich et al., 1992). 이처럼 많은 선행연구들이 청소년기 발달에 대한 부모감독의 중요성을 보고해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부모감독의 영향력을 설명하기 위해 주로 아동 및 청소년의 부정적인 행동이나 발달양상과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연구한 반면, 부모감독이 청소년 자녀의 긍정적 정서나 행복감, 친사회적 행동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부모감독과 청소년의 긍정적 발달특성과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Crouter et al.(1990)은 부모의 감독수준이 높을수록 청소년의 학업수행이 긍정적이라는 결과를 보고하였는데, 이는 부모가 자녀의 학업 및 학교생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감독하므로써 원활한 학업수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한 결과로 이해될 수 있다. Omer et al.(2016)은 부모감독에 관한 연구를 통해 자녀의 일상적 활동에 대한 부모의 지식이 위험을 감소시키고 전반적 발달에 도움을 줌으로써 긍정적 행복(well-being)의 향상과 관련이 있음을 보고하였다. 국내 연구에서도 부모감독의 수준이 높을수록 청소년의 장기적 학교생활적응(김은혜 외, 2019), 자아탄력성(정소희, 김진숙, 2017), 그리고 자기주도성 및 학업성취(김성경 외, 2017), 주관적 행복(조소연, 2014)이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가 있다. 또한 부모감독이 청소년의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을 통해 행복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있다(전성희 외, 2011). 그러나 이러한 결과들에도 불구하고 부모감독이 청소년의 행복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행복감 향상을 위한 기초정보를 제공하고자 기존 연구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청소년 자녀의 주변인물에 대한 지식정도로서의 부모 관심감독이 청소년 자녀의 행복감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한편, 청소년기는 어머니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작용했던 영유아기 및 아동초기를 지나 아버지의 영향력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청소년의 적응과 발달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어머니의 영향력과 더불어 아버지의 영향력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Fosco et al.(2012)은 아버지의 감독이 청소년기의 문제행동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진다고 보고한 바 있으며, 이는 남아와 여아에게 모두 해당된다고 하였다. 더욱이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들을 대상으로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아버지 변인의 영향력을 분석한 박진희 외(2011)의 연구에 의하면, 아버지가 통제적 양육태도를 많이 보일수록 아동의 행복감이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부모의 통제적 양육이 자녀의 일상 활동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볼 때(Barber, 2002), 아버지의 감독 역시 자녀의 행복감에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더욱이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 자녀의 자기노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주변인물에 대한 정보로 부모의 관심감독을 정의하고 있는 만큼, 청소년 자녀와 어머니 혹은 아버지와의 개별적인 관계 정도에 따라 부모의 관심감독 정도에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견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관심감독이 청소년 자녀의 행복감에 각각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청소년의 행복감에 대한 영향요인을 분석한 선행연구들에서는 청소년의 성, 가정의 경제수준, 부모의 학력 등 사회인구학적 배경 변인의 영향력을 보고한다. 즉, 청소년의 행복감은 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개별 연구에 따라 남자청소년이 여자청소년에 비해 더 높은 주관적 행복감을 보인다는 연구(박병선, 2019; 안나영, 유영달, 2013; Lyons et al., 2014)가 있는가 하면, 성에 따라 행복감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김진미, 2019; Morgan et al., 2011)도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들 간의 불일치는 청소년의 행복감과 성차 간의 관계에 대한 재분석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가정의 경제수준 및 생활수준의 영향력은 해당 변인이 높을수록 행복감도 높다는 결과를 많은 선행연구들(안나영, 유영달, 2013; Chung 외, 2015; 이수지, 정익중, 2020)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관련된 또 다른 변인인 부모 학력의 경우 아버지의 학력이 높을수록(문예은, 이주연, 2020), 그리고 어머니의 학력이 높을수록(안나영, 유영달, 2013) 아동 및 청소년의 행복감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기도 하지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결과들을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관심감독이 청소년의 행복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가정의 경제수준, 부모의 학력 등 사회인구학적 배경변인을 통제한 상태에서 부모 관심감독의 효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때 청소년 성의 효과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청소년의 행복감이 성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결과와 더불어, 자녀의 성에 따라 아버지의 감독과 어머니 감독의 지각은 물론 그 효과에도 차이가 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즉, 부모의 감독은 남아와 여아의 사회적 적응에 모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만, 여아는 남아보다 부모의 감독을 높게 지각하였고(류미나, 윤혜미, 2006), 또한 부모의 감독과 부모의 또래관계에 대한 인식의 상호작용은 남아와 여아에게서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다(한세영, 임혜은, 2016). 이러한 결과들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감독이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에 있어 청소년의 성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행복감에 대한 청소년의 성과 부모 관심감독의 주효과 및 상호작용 효과를 함께 분석함으로써 남녀 청소년 각각에 대해 행복감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제언을 제공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때 앞서 살펴본 선행연구의 결과에 기초하여 가정의 경제수준, 부모의 학력 등 사회인구학적 배경변인을 통제한 상태에서의 영향력을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청소년의 성에 따라 행복감 및 아버지 관심감독과 어머니 관심감독 지각 수준에 차이가 있는가?
  • <연구문제 2> 청소년이 지각한 아버지의 관심감독과 어머니의 관심감독 수준 간에 차이가 있는가?
  • <연구문제 3> 부모의 관심감독과 청소년의 성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3-1. 아버지의 관심감독 및 청소년의 성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3-2. 어머니의 관심감독 및 청소년의 성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재)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에서 생산하는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중 2017년도 자료를 활용하였다. 연구대상은 2017년에 연구에 참여한 중학교 1∼3학년생 2,240명이다. 이 중 남아가 1,164명(52.0%), 여아가 1,076명(48.0%)으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으며, 학년별 분포 역시 전체 2,240명 중 1학년이 748명(33,4%), 2학년 706명(31.5%), 3학년 786명(35.1%)으로 균등한 분포를 보였다. 연구대상 청소년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분석한 <표 1>에 의하면, 약 50%에 가까운 1,071명이 서울, 경기, 인천 등의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버지 학력은 4년제 대학졸업의 학력이 41.5%(929명)로 가장 많았으며 고등학교 졸업 학력이 29.1%(652명)로 다음을 차지하였다. 어머니 학력 역시 4년제 대학졸업이 41.2%(922명)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고등학교 졸업 학력이 32.5%(728명)로 나타났다. 본 자료의 경우 모든 질문은 청소년 자녀가 응답함에 따라 부모의 학력에 대해 무응답이나 모른다고 대답한 경우도 다소 높게 나타나 아버지 학력의 경우 10.2% 그리고 어머니 학력의 경우 8.8%를 차지하였다. 한편, 청소년이 지각한 주관적인 가정의 경제수준은 평균 3.08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응답범주가 1점(‘하의 하’)에서 6점(‘상의 상’)까지였던 점을 감안할 때 본 연구대상 청소년들은 가정의 경제수준을 ‘중의 하’ 정도로 인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N=2,240)

2. 조사도구

본 연구는 2017년에 수행된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연구’의 2차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해당 연구에서 조사한 문항 중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감, 부의 감독, 모의 감독 문항을 선별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 모든 문항은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고, 청소년에 의해 보고되었다.

1) 행복감

청소년의 행복감은 주관적 행복감을 나타내는 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의 삶에 만족한다’, ‘주변사람과 잘 어울린다’, ‘나는 아무런 이유없이 무척 외롭다’등의 문항을 포함한다. 각 문항에 대한 응답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로 측정되었으며, 의미가 상반되는 1개 문항을 역코딩한 후 합산한 점수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따라서 점수가 높을수록 청소년이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6개 문항의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는 .79였다.

2) 부와 모의 관심감독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심감독은 아버지와 어머니 각각 4문항씩 총 8문항으로 측정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감독을 자녀의 주변 인물에 대한 부모의 지식 정도로 정의하였기에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자신의 아버지 또는 어머니가 자신의 친구나 학교선생님, 친구의 부모님 등 주변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가까운지를 묻는 문항들로 구성하였다. 구체적인 문항의 예는, ‘아버지(어머니)와 내 친구들은 서로 잘 알고 있다’, ‘아버지(어머니)와 나의 학교 선생님은 서로 잘 알고 있다’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문항에 대해 청소년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로 응답하였으며, 따라서 점수가 높을수록 아버지(어머니)가 청소년의 주변 인물들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관심감독 수준이 높음을 뜻한다.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심감독 모두 .84로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3) 사회인구학적 변인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행복감에 대한 부모의 관심감독과 청소년의 성의 영향력을 분석함에 있어 선행연구들에 근거하여 부모의 학력과 가정의 경제적 수준 등을 통제하였다. 이에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연구’ 자료 중 해당 변인들에 관한 자료를 선별하여 분석에 포함시켰다.

부모의 학력은 부와 모 각각에 대해 ‘초등학교 졸업(1점)’부터 ‘대학원 이상(6점)’까지 6개 범주로 나누어 측정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학력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가정의 경제수준은 청소년들이 인식하는 주관적 경제수준으로서, ‘하의 하(1점)’, ‘하의 상(2점)’, ‘중의 하(3점)’, ‘중의 상(4점)’, ‘상의 하(5점)’, 그리고 ‘상의 상(6점)’으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가정의 경제수준 역시 점수가 높을수록 청소년이 지각하는 가정의 경제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3.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21.0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빈도, 평균, 백분율)을 실시하였다. 둘째, 측정 도구들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해 내적합치도(Cronbach’s α)를 산출하였다. 셋째, 청소년 자녀가 지각한 아버지의 관심감독과 어머니의 관심감독 간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종속표본 t 검정(paired t-test)을 실시하였다. 넷째, 아버지의 관심감독과 청소년 성에 따라, 그리고 어머니의 관심감독과 청소년의 성에 따라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감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청소년의 성에 따른 행복감 및 부모 관심감독의 차이

청소년의 성에 따라 그들의 행복감에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지각하는 아버지 관심감독과 어머니 관심감독에서도 차이가 있는지 분석한 결과는 <표 1>에 제시하였다.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감은 그들의 성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6.50, p<.001). 구체적으로 남자 청소년(M=4.13, SD=.72)이 여자 청소년(M=3.93, SD=.76) 보다 더 높은 주관적 행복감을 보고하였다.

청소년의 성에 따른 행복감 및 부모 관심감독의 차이

부모 관심감독의 경우는 청소년이 지각하는 아버지 관심감독 수준에서만 성에 따른 차이가 발견되었다(t=2.9450, p<.01). 즉, 아버지의 관심감독에 대해 여자 청소년(M=2.58, SD=1.03)보다는 남자 청소년(M=2.74, SD=1.12)이 더 높게 지각함을 알 수 있다. 반대로 어머니의 관심감독은 남자 청소년보다 여자 청소년이 다소 높게 지각하였으나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2. 청소년이 지각한 부의 관심감독과 모의 관심감독 간 차이

청소년 자녀가 지각한 아버지의 관심감독과 어머니의 관심감독 간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종속표본 t검정을 실시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었다(paired t=-44.70, p<.001). 구체적으로 청소년들은 아버지의 관심감독(M=2.66, SD=1.08)보다 어머니의 관심감독(M=3.77, SD=.98)을 더 높게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의 관심감독과 모의 관심감독 간 차이

3. 부와 모의 관심감독 및 청소년의 성에 따른 청소년의 행복감

부모의 관심감독과 청소년의 성에 따른 청소년의 행복감을 분석하기에 앞서 관련 변인들 간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표 4>에 제시하였다. 해당 분석은 독립변인과 종속변인 간에 기본적인 상관성을 살펴보는 것과 더불어 통제변인을 선정하기 위한 기초작업으로 수행되었다. 상관분석 결과, 아버지 학력과 어머니 학력, 가정의 경제수준, 청소년의 성, 아버지 관심감독, 어머니 관심감독은 모두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인구학적 변인들 중 아버지 학력(r=.11, p<.01)과 어머니 학력(r=.10, p<.01), 그리고 가정의 경제적 수준(r=.27, p<.01)과 청소년의 행복감은 정적 상관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후 분석에서는 부학력, 모학력, 가정의 경제적 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 청소년의 행복감에 대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심감독과 청소년 성의 주효과 및 상호작용 효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청소년의 행복감 관련 변인들의 상관분석 (N = 2,240)

한편, 상관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아버지 학력과 어머니 학력 사이에 .6 이상의 매우 높은 정적 상관이 있으며, 이는 이들 변인을 함께 분석할 경우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 관심감독의 영향력을 분석하는 모형에서는 모학력을 제외한 부학력과 가정의 경제수준을, 어머니 관심감독의 영향력을 분석하는 모형에서는 아버지 학력을 제외한 모학력과 가정의 경제수준을 통제변인으로 분석에 포함시켰다.

1) 부의 관심감독과 청소년의 성에 따른 청소년의 행복감

아버지의 학력과 가정의 경제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 아버지의 관심감독과 청소년의 성이 청소년의 행복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의 1단계에 통제변인인 부학력과 가정경제수준을 투입하였으며, 2단계 모형에는 청소년의 성과 부 관심감독 변인을 투입하였다. 그리고 3단계에 청소년 성×부 관심감독 상호작용항을 투입하여 청소년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회귀분석을 위한 기본가정을 만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Durbin-Wanson값을 계산한 결과, 1.96로 2에 가깝게 나타나 잔차의 독립성 가정을 만족하였다. 독립변인들 간의 다중공선성 여부를 판단하는 공차값의 경우 .92~.99로 나타났으며 분산팽창계수(VIF)는 1.01~1.09로 나타나 1에 근접한 값을 보임으로써 독립변인들 간에는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감에 대한 성과 부 관심감독의 영향력을 분석한 <표 5>의 결과에 의하면, 1단계에 투입된 아버지의 학력과 가정의 경제수준은 청소년의 행복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F=49.79, p<.001). 가정의 경제수준이 높다고 지각할수록 청소년이 지각하는 주관적 행복감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β=.24, p<.001). 2단계에서 청소년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청소년의 성과 아버지 관심감독 변인을 투입한 결과 해당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58.34, p<.001), 통제변인에 이어 추가로 투입된 두 변인은 청소년 행복감 변량의 7%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F=62.82, p<.001). 구체적으로, 청소년의 행복감은 남자 청소년의 경우 더 높았으며(β=-.10, p<.001), 아버지 관심감독의 수준이 높다고 인지하는 경우 더 높은 행복감을 보고하였다(β=.25, p<.001). 청소년 성과 아버지 관심감독의 상호작용항이 투입된 3단계 모형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49.55, p<.001), 청소년 성과 아버지 관심감독의 상호작용효과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β=.09, p<.001). [그림 1]은 청소년의 행복감에 대한 청소년 성과 아버지 관심감독의 상호작용 효과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이다.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아버지의 관심감독을 더 높게 지각하는 남자 청소년의 행복감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버지 관심감독의 수준이 높은 경우 전반적으로 청소년의 행복감이 높아지지만 아버지 관심감독의 수준이 높은 것은 여아보다는 특히 남아의 행복감에게 더 긍정적인 결과를 야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청소년의 성과 부 관심감독이 청소년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N = 1,512)

[그림 1]

청소년의 행복감에 대한 아버지 관심감독과 청소년 성의 상호작용효과

2) 모의 관심감독과 청소년의 성에 따른 청소년의 행복감

어머니의 학력과 가정의 경제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 어머니의 관심감독과 청소년의 성에 따른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감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먼저 회귀분석 기본가정 만족여부를 확인하였다. Durbin-Wanton값이 1.97로 나타나 잔차의 독립성 가정을 만족하였으며, 독립변인들의 공차값이 .93~1.00으로, 분산팽창계수는 1.00~1.04의 범위 값을 보여 분석변인에 대한 다중공선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청소년의 행복감에 대한 청소년의 성과 어머니 관심감독의 주효과 및 상호작용 효과를 분석한 결과는 <표 6>에 제시하였다. <표 6>에 의하면, 모형 2단계에서 청소년의 성과 어머니 관심감독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주효과를 보였다. 즉, 남자 청소년이 여자 청소년보다 더 높은 행복감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β=-.14, p<.001), 어머니 관심감독의 수준이 더 높다고 지각할수록 청소년의 행복감이 높았다(β=.31, p<.001). 다음으로, 3단계 회귀모형에서 청소년의 행복감에 대한 청소년의 성과 어머니 관심감독의 상호작용 효과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β=.07, p<.01). 청소년의 행복감에 대한 청소년 성과 어머니 관심감독의 상호작용 효과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그림 2]와 같다. 앞서 청소년 성과 아버지 관심감독의 상호작용 효과와 유사하게 청소년의 행복감은 어머니의 관심감독을 높게 인식하는 남자 청소년에게서 특별히 높게 보고되었다.

청소년의 성과 모 관심감독이 청소년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N = 1,529)

[그림 2]

청소년의 행복감에 대한 모 관심감독과 청소년 성의 상호작용효과


Ⅳ. 논의

본 연구에서는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추구하기 시작하면서도 부모양육의 영향을 여전히 유의미하게 받는 초기 청소년기 자녀들을 대상으로, 동성부모와 이성부모가 그들 자신의 주변인물에 대한 관심감독을 어느 정도 하고 있다고 인식하는지를 조사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부모의 관심감독이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자료를 활용하여 아버지의 관심감독과 청소년의 성이, 그리고 어머니의 관심감독과 청소년의 성이 상호작용하여 청소년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성에 따라 그들이 지각하는 행복감, 아버지 관심감독, 어머니 관심감독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한 결과, 청소년이 지각한 주관적 행복감은 여아보다 남아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남아가 여아에 비해 더 높은 주관적 행복감을 보인다는 선행연구(박병선, 2019; 안나영, 유영달, 2013; Lyons et al., 2014)의 결과와 일치한다. 여아의 주관적 행복감이 남아보다 낮은 것은 청소년 초기의 여아들이 경험하는 신체적 변화와 그에 따른 신체이미지 및 자존감의 저하와 관련지어 해석해 볼 수 있다. 어머니의 관심감독에 대해서는 남아와 여아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는 우리나라 문화의 특성상 어머니가 청소년 초기 중학생의 학업과 일상생활에 대한 돌봄을 담당한다는 점과 관련지어 볼 수 있다. 즉, 어머니의 경우 자녀양육과 감독의 일차적 책임으로 인해 남아와 여아 모두에 대해 비슷한 수준에서 자녀 주변인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비슷한 수준에서 그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본 연구결과 아버지의 관심감독 수준에 대한 인식은 여아보다 남아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여아에 대한 아버지의 감독수준이 더 높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기대나 여아가 남아보다 부모의 감독을 높게 지각한다고 한 선행연구의 결과(류미나, 윤혜미, 2006)와는 상반된 결과이다. 선행연구결과와 상반된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에서 사용한 감독의 개념 및 측정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관심감독을 자녀가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하는지 등의 문항을 통해 측정하는 일상생활 및 생활동선에 대한 정보로 정의하지 않았다. 이전 연구들과는 다르게 본 연구에서의 관심감독은 자녀의 일상생활에 대한 지식(whereabout)을 넘어 자녀가 만나는 유의미한 지인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정보의 공유, 나아가 그들과의 친밀한 관계로 부모의 관심감독을 정의하였다. 이러한 차별성으로 인해 부모감독에 대한 선행연구들과는 다른 결과가 도출되었을 수 있다. 즉, 성역할 구분이 시작되는 청소년 초기 남아들은 여아들과 비교할 때 주변의 유의미한 지인에 대한 정보를 동성부모인 아버지와 많이 공유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이러한 이유로 남아 아버지의 관심감독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났을 수 있다. 본 연구의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기에 접어든 남아는 특히 아버지의 감독에 대한 인식이 민감해질 수 있음을 고려하여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감독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함을 시사한다고 하겠다.

둘째, 청소년 자녀가 지각하는 아버지의 관심감독과 어머니의 관심감독 간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한 결과, 청소년 자녀는 아버지의 관심감독보다는 어머니의 관심감독을 더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국내 선행연구가 부모의 감독이 청소년의 만족도나 적응과 같은 정서발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동의하였다. 그러나 아버지와 어머니의 감독을 구분하여 접근하지 않고 대부분의 연구에서 부모감독을 함께 측정하거나(김은혜 외, 2019; 차한솔 외, 2019) 어머니의 감독만을 따로 측정하여 분석한 점(김희화, 2005)을 고려할 때, 본 연구결과는 향후 발달단계별로 아버지와 어머니의 감독이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구분하여 분석해야 할 필요성을 제시하는 결과이다. 이는 영유아기 및 아동기에 비해 청소년기에 아버지의 영향력이 증가하기는 하나 아버지에 비해 어머니의 감독과 관심이 여전히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청소년은 아버지의 관심감독보다 어머니의 관심감독이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결과이기도 하다.

한편, 이러한 결과 역시 본 연구에서 사용한 부모 관심감독의 조작적 정의의 관점에서 논의해볼 수도 있겠다. 즉, 기존 연구들과 달리 본 연구에서는 부모 관심감독을 청소년 자녀의 일상에 대한 지식이 아닌 자녀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지식의 정도로 한정하였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아버지의 관심감독보다 어머니의 관심감독을 더 높게 지각한다는 것은 어머니가 자신의 주변 인물에 대해 더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인식함을 의미하며, 이는 대인관계를 중시하는 여성의 특성과도 연결된다고 하겠다. 또한 청소년 자녀의 사회적 관계와 생활에 대한 관심 및 정보의 수준에서 아버지 보다 어머니의 관심 및 정보가 더 높게 지각된 사실은 실제로 어머니와의 대화나 상호작용수준이 더 높을 수 있음을 예상하게 한다. 따라서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 지도 및 상담현장에서 청소년 자녀의 관리감독 및 상호작용 실태를 고려하여 접근할 필요성을 제공한다. 즉, 아버지와 어머니에 따라 다른 관심감독 정도를 감안하여 지도 및 상담을 제공한다면 청소년 자녀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상호작용을 위한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셋째, 청소년의 행복감에 대한 아버지의 관심감독 및 청소년 성 각각의 주효과는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아인 경우 그리고 아버지의 관심감독수준이 높을수록,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감이 높았다. 또한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감에 대한 아버지의 관심감독과 청소년 성의 상호작용효과는 유의미하였다. 즉, 아버지 관심감독의 수준이 높을수록 전반적으로 청소년의 행복감이 높아지지만 이러한 경향은 여아보다는 특히 남아에게서 더 두드러진 것으로 해석된다. 보다 구체적으로, 아버지 관심감독의 수준이 낮은 경우 남아와 여아의 주관적 행복감은 큰 차이가 없으나, 아버지 관심감독의 수준이 높은 경우에는 남아의 주관적 행복감이 여아의 그것보다 특히 높음을 알 수 있다.

넷째, 청소년의 행복감에 대한 어머니의 관심감독과 청소년 성의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역시, 어머니의 관심감독과 성의 주효과가 유의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 감독의 수준이 높을수록 청소년의 심리적 복지감이 높아진다고 보고한 김희화(2005)의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즉 남아인 경우 그리고 어머니의 관심감독 수준이 높을수록, 그들의 주관적 행복감이 높아졌다. 어머니의 관심감독수준과 청소년의 성의 상호작용효과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전반적으로 어머니 관심감독의 수준이 높을수록 청소년의 행복감은 높아졌으며 이러한 상승정도는 여학생보다 남학생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아버지의 관심감독과 어머니의 관심감독이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력의 양상은 남아와 여아 간에 유사한 패턴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관심감독보다는 어머니의 관심감독이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소 높았으나,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심감독이 모두 여아보다 남아의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력이 컸으며, 남아와 여아 모두 감독수준을 높게 인식할수록 주관적 행복감도 높았다. 다만,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심감독의 영향을 받아 높아지는 행복감의 이러한 증가폭이 여아보다 남아에게서 더 크게 나타난 점이 흥미롭다.

아버지 관심감독과 청소년 성의 상호작용효과, 그리고 어머니 관심감독과 청소년 성의 상호작용 효과에 대한 분석결과를 종합해 볼 때, 아버지의 관심감독을 높게 지각하는 남학생과 어머니의 관심감독을 높게 지각하는 남학생이 다른 집단들에 비해 높은 행복감 점수를 보인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다음과 같은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우리사회의 문화적 배경을 고려할 때 부모가 남아보다는 여아에게 평균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감독을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부모의 감독에 대한 여아의 기대수준이 높아지는 결과를 낳게 되고, 그 결과 아버지와 어머니의 감독 수준이 높더라도 여아는 높은 기대수준으로 인해 행복감의 상승폭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부모의 감독에 대한 기대가 낮은 남아가 아버지의 감독을 경험하면 이를 관심과 양육으로 인식하여 주관적인 만족도와 행복감이 상승한 것으로 해석해볼 수도 있다. 본 연구의 대상이 부모로부터 독립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지고 부모와의 갈등이 빈번해지는 청소년 초기의 청소년임을 감안할 때,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관심감독이 청소년의 욕구와 행복감을 저해하는 요소가 아니라 행복감을 돕는 요소라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어머니의 그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국내문화를 고려하면, 청소년의 건강한 발달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아버지가 청소년 자녀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감독할 필요성을 시사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부모감독의 개념과 범위 측면에서 몇 가지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우선, 감독(monitoring)의 구성요소에 대한 이슈이다. 선행연구에서 측정한 감독은 높은 반응성과 수용 등의 긍정적 양육행동과 관련되기도 하나(Finkenauer et al., 2005; Soenens et al., 2006), 심리적 통제와 같은 부정적 양육행동과도 상관을 나타낸 바 있다(Li et al., 2013; Soenens et al., 2006). Sattin과 Kerr(2000)는 부모감독의 개념을 자녀에 대한 부모의 지식과 정보로 보고 그러한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방법으로 부모의 통제와 간청/권유(solicitation)를 언급하였으며 동시에 자녀의 자기노출 요소를 포함하였다. 따라서 감독이 지나칠 경우 부모에 의한 간섭과 조정으로 이해되어 행복감을 저해하는 요소로 인식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결과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심감독은 청소년의 행복감을 증가시키는 긍정적 양육의 일면으로 밝혀졌기에 감독의 정의와 측정에 대한 제고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앞서 밝혔듯이, 자녀가 누구와 무엇을 하는지를 아는 것과 더불어 자녀의 주변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personal information)를 얼마나 아는지의 개념을 다룬 국외의 연구를 고려하면(Darling & Tilton-Weaver, 2018), 감독의 범주는 단순히 자녀의 일상생활을 알고 있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자녀의 일상 활동, 즉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알려고 하고 알고 있는 것을 넘어서, 자녀와 관계를 맺는 주변 인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보다 깊이 있는 자기노출을 필요로 하는 관리감독까지 포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오히려 자녀의 대인관계를 관리하고 이해하며 공감하는 형태의 긴밀한 감독의 개념을 포괄한다는 점에서 Sattin과 Kerr(2000)의 부모감독 개념정의에 부합된다고 하겠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부모감독에 관한 향후 연구에서는 부모가 자녀의 주변인물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의 개념을 포함하여 부모감독을 측정해야 할 필요성을 제안하는 바이다.

또 한 가지 감독의 정의와 측정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본 연구에서 부모의 관심감독을 측정함에 있어 부모의 관점이 아닌 자녀의 인식과 관점에서 측정하였다는 점이다. 즉, 자신을 둘러싼 유의미한 대인관계에 대해 자신의 아버지 또는 어머니가 얼마만큼 관심을 가지고 깊이 있게 관찰하고 이해하고 있는지를 청소년이 응답하게 함으로써 부모의 관심감독에 대한 청소년의 관점에 초점을 두었다. 이러한 측정은 부모의 감독이 갖는 다면적인 속성을 깨닫게 한다. 본 연구는 청소년 자녀의 입장에서 아버지 또는 어머니가 자신의 대인관계를 이해하려 하고 신뢰한다고 여길 때, 부모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도 안정과 행복감을 가질 수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즉,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의 생활과 나의 대인관계에 대해 알고 있다는 청소년의 인식은 자신의 생활이 부모의 보호 아래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하고, 이는 부모의 직접적인 통제 없이도 청소년이 문제행동을 예방하고 생활의 만족도를 높여 주관적 행복감을 증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본 연구는 2차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측정도구 선정이 자유롭지 않아 부모감독의 다면적인 측면을 모두 담지 못했다는 제한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기존 연구들에서 다루지 않았던 부모감독의 또 다른 측면에 연구의 초점을 맞춤으로써 부모감독에 대한 연구를 확장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있는 연구라 하겠다. 또한 청소년의 행복감과 관련이 있는 변인 중 개인변인인 성과 가족변인인 부모의 관심감독을 중심으로 그 상호작용효과를 분석함으로써 청소년의 행복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특별히 부모자녀 간 갈등이 높아지는 시기인 청소년 초기를 대상으로, 자칫 갈등의 원인으로 오인할 수 있는 부모의 감독이 오히려 청소년의 주관적인 행복감을 향상시킨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러한 경향이 남아에게서 두드러졌다는 점을 밝힌 점 또한 의미가 있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행복감이 낮은 남학생의 경우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심과 감독이 행복감을 높이는 방안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이를 부모교육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청소년의 행복감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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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그림 1]
청소년의 행복감에 대한 아버지 관심감독과 청소년 성의 상호작용효과

[그림 2]

[그림 2]
청소년의 행복감에 대한 모 관심감독과 청소년 성의 상호작용효과

<표 1>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N=2,240)

변인 구분 N % 변인 구분 N %
청소년 성 남자 1164 52.0 거주지역 수도권 1071 47.8
여자 1076 48.0 강원권 80 3.6
학년 1학년 748 33.4 충청권 258 11.5
2학년 706 31.5 영남권 583 26.0
3학년 786 35.1 호남권 248 11.1
부 학력 초졸 12 .5 모 학력 초졸 11 .5
중졸 44 2.0 중졸 40 1.8
고졸 652 29.1 고졸 728 32.5
2년제 대졸 172 7.7 2년제 대졸 197 8.8
4년제 대졸 929 41.5 4년제 대졸 922 41.2
대학원이상 303 9.0 대학원이상 144 6.4
무응답/모름 229 10.2 무응답/모름 198 8.8

<표 2>

청소년의 성에 따른 행복감 및 부모 관심감독의 차이

변인 구분 N M SD t
**p < .01, ***p < .001
행복감 남아 1158 4.13 .72 6.50***
여아 1076 3.93 .76
부 관심감독 남아 836 2.74 1.12 2.94**
여아 788 2.58 1.03
모 관심감독 남아 843 3.73 1.01 -1.53
여아 801 3.80 .97

<표 3>

부의 관심감독과 모의 관심감독 간 차이

구분 N M SD Paired t
***p < .001
부 관심감독 1587 2.66 1.08 -44.70***
모 관심감독 3.77 .98

<표 4>

청소년의 행복감 관련 변인들의 상관분석 (N = 2,240)

구분 1 2 3 4 5 6
**p < .01,
1) 가변수화 남아=0, 여아=1
 1. 부 학력 1.00 - - - - -
 2. 모 학력 .62** 1.00 - - - -
 3. 가정의 경제수준 .22** .18** 1.00 - - -
 4. 청소년의 성1) .02 -.00 -.08** 1.00 - -
 5. 부 관심감독 .09** .09** .19** -.07** 1.00 -
 6. 모 관심감독 .07** .14** .15** .04 .55** 1.00
 7. 청소년의 행복감 .11** .10** .27** -.14** .28** .33**

<표 5>

청소년의 성과 부 관심감독이 청소년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N = 1,512)

독립변수 모형1 모형2 모형3
β t β t β t
***p < .001
1) 가변수화 남아=0, 여아=1
부 학력 .02 .88 .02 .69 .02 .65
가정경제수준 .24 9,54*** .19 7.60*** .19 7.52***
청소년 성1) -.10 -4.10*** -.10 -4.12***
부 관심감독 - .25 10.11*** .26 10.39***
청소년 성 × 부 관심감독 - .09 3.54***
R2 .06 .13 .14
R2 .07*** .01***
F 49.79*** 58.34*** 49.55***

<표 6>

청소년의 성과 모 관심감독이 청소년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N = 1,529)

독립변수 모형1 모형2 모형3
β t β t β t
**p < .01, ***p < .001
1) 가변수화 남아=0, 여아=1
모 학력 .03 1.26 -.01 -.21 -.01 -.25
가정경제수준 .25 10.06*** .20 8.57*** .21 8.63***
청소년 성1) -.14 -5.86*** -.14 -5.93***
모 관심감독 - .31 12.95*** .31 13.00***
청소년 성 × 모 관심감독 - .07 3.11**
R2 .07 .17 .18
R2 .11*** .01**
F 54.97*** 80.08*** 6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