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30, No. 5, pp.703-720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Oct 2021
Received 30 Apr 2021 Revised 25 Aug 2021 Accepted 30 Aug 2021
DOI: https://doi.org/10.5934/kjhe.2021.30.5.703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양육관계망 크기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오영은*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가족커뮤니티연구단 HK연구교수
The Effect of Parenting Participation of Fathers with Infant Children on Parenting Stress: Focused on the Mediating Effect of the Size of Parenting Network
Oh, Young Eun*
Institute of Humanities Chonnam National University Research Unit on Family Community

Correspondence to: *Oh, Young Eun Tel: +82-62-530-5213, Fax: +82-62-530-5219 E-mail: oye09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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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Parenting participation of fathers in 2030s families is a subject that has been continuously emphasized.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father's child care participation in parenting stress and the impact of parenting network size parameters of a father. Data were collected from 401 fathers with children aged 3-6 years for this study. The statistical methods used for data analysis were descriptive statistical analysis, ANOVA, correlation,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nalysi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size of parenting network, parenting participation, and parenting stress of fathers in infancy according to socio-demographic variables, it was found that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groups were evident, especially in parenting participation variables. In particular, there was a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degree of parenting participation in the education level, weekly working hours, occupation type, and annual household income of fathers of infant children. Second, the higher the father's participation in caring in infancy, the larger the size of the parenting network and the lowering stress decreased. Next, parenting stress decreased as the size of the parenting network of fathers in infancy increased. Third, the size of parenting network was found to have a moderating impact on the effects of father's parenting participation in infancy on parenting stress.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a practical plan that can help fathers with infancy children's participation in parenting was suggested.

Keywords:

Father’s participation in parenting, Parenting stress, Parenting network

키워드:

아버지의 양육참여, 양육스트레스, 양육관계

Ⅰ. 서론

맞벌이 부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030세대의 돌봄과 노동의 양성역할이 모호해졌다. 통계청(2020)의 발표에 따르면 전체 부부 중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2013년 43.3%, 2016년 45.5%, 2019년 46%로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근로자의 육아휴직자 수도 따라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의 비율은 2013년 3.3%, 2016년 8.5%, 2019년 21.2%, 2020년 24.5%로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용노동부, 2020). 4050세대의 남편은 집안일에 무관심하다고 느낄 정도로 밖의 일에 몰두하고, 아내에게 집안 살림을 알아서 해주길 바라며 서로의 역할을 암묵적으로 나눠놓았다면 2030세대의 이야기는 다르다. 2030 세대의 부부는 서로가 가사일과 경제활동의 모든 분야를 잘해주기를 바란다. 남편은 아내가 돈을 벌면서 아이도 키우고 살림도 잘하기를 원하고 아내는 남편이 돈도 잘 벌면서 양육도 해주고, 가사노동도 함께 해야한다는 의식이 투철하다. 서로의 역할이 불분명해지면서 서로에게 더 멀티플한 능력을 요구하며 부부갈등이 시작된다. 이에 멀티플한 역할을 버거워하는 아버지들은 변하고 있거나 여전히 무관심한 모습으로 관찰되고 있다(오은영, 2017). 정신분석학자 루이지조야(Luigi Zoja, 2001/2009)는 이를 ‘부성의 패러독스’라 명하며 가정 안에서 아버지는 윤리적인 올바름의 선봉자이면서 사회적으로는 가족과 후손들의 생존을 지켜줄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어야 하는 존재로 설명한다. 아버지는 그가 자식들과 얼마나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는가도 중요하지만 사회와 얼마나 상호작용을 잘하는가도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중요요소라고 한다. 어머니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전통적인 어머니의 모성과 애정과 헌신을 바라는 자식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으며 동시에 아버지의 역할도 맡아야 한다는 점에서 ‘통합된 어버이’가 강조되고 있다(Luigi Zoja, 2001/2009).

이와 같이 현재 우리사회의 부모의 역할은 가정생활과 사회생활 모두 동등한 가치를 부여하는 쪽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아버지 또한 아무리 사회경제적으로 유능하다고 인정받을지라도 직장 일에만 몰두하는 아버지는 가정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현대사회 아버지는 직장에서 과중한 업무로 인해 갈등을 겪기도 하고 가정에서 양육자로서 충분히 기여하지 못해 아내와 갈등을 겪기도 하며 능숙하지 못한 양육행동으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이슬기 외, 2007, 양진희, 2009).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강조되는 사회적분위기확산으로 인해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양육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고정국 외, 2020; 김가윤, 신혜영, 2013; 김미숙, 김바다, 2016; 이지민 외, 2016; 홍예지, 이순형, 2017; 현정환, 2018). 현대사회 아버지의 양육참여 모습은 점차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일 가정양립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아버지 육아참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일반적인 아버지들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아버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시간이 남으면 알아서 집안일을 찾아서 하고 아이가 다니는 의료기관이나 교육기관에 대해 엄마보다 더 많은 정보를 찾고자 한다(오은영, 2017).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자녀와의 상호작용적 면에서 어머니와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아동의 사회 정서적 발달에 있어서도 서로 다른 종류와 보다 다양한 자극을 주어 부모가 함께 유아를 돌본다면 지적, 사회적 발달에 보다 효과적인 영향을 미친다(Rinaldi & Howe, 2012)

아버지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무한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무거운 부담감 즉 스트레스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뉴질랜드 넬슨 지역보건위원회 연구에 의하면 아버지가 된 남성의 15%가 산후우울증에 시달린다. 또 다른 미국의 연구기관은 초보 아버지의 62%가 산후우울증의 초기 단계인 베이비블루스를 경험한다고 한다. 아버지들이 베이비블루스를 경험하는 가장 많은 이유는 경제적인 부담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엄마들의 산후우울증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1∼2개월이면 그 영향력이 사라지지만 아버지들은 심리적인 영향이 주된 요인이므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더 크게 지각 할수 있다고 한다(오은영, 2017). 현대사회 2030세대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는 역할에 대한 사회적 기대나 자신의 의식이 변화되었음에도 경제적인 책임감에 확장된 부성실천까지 요구받고 있는 현실에서 직장환경이 따라주지 않아 실제로 자신의 가정 내에서의 자녀양육에 대한 기여를 하지 못해 심리적으로 느끼는 부담감이 가중된 양상으로 볼 수 있다(박종서, 2013; 오은영, 2017; 현정환, 2018).

그러나 아버지들을 집안의 진정한 구성원인 양육자로 서도록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족적으로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매드(Mead, 1962)는 부성은 본능이 아닌 문화적이고 의지적인 산물이라고 했다. 아버지 역할은 어머니가 자녀에게 젖을 물리는 것 같은 본능에 기반하여 자연스럽게 습득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경험하며 배워야 하는 어떤 것이기 때문에 인생의 행로에서 남성들은 이것을 모르거나 망각할 수 있다. 아버지가 어머니보다 공격적이고 완고한 것은 본래적 조건들이 구조화 된 것이며 그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아버지가 되는 것은 자식을 출산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어머니와 달리 특별한 의지적 행위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들의 부성은 언제나 하나의 결단이며 결연이 동반되어야 하는 행위이다(Luigi Zoja, 2001/2009). 따라서 현대사회에서 친근하고 애정적인 양육을 해주기 원하는 사회적 분위 속의 아버지들은 자신의 본성에서 벗어나 자신들이 경험해보지 않은 아버지 노릇을 해야 한다. 아버지들에게 양육이나 가사는 익숙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교육과 지지(support)를 줄 수 있는 관계망이 필요하다. 아버지들은 모르는 영역을 불안해하기 때문에 회피하고 개입 자체를 꺼린다. 아버지들은 자신이 잘 대처하지 못하는 것은 지는 것이라고 여기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만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오은영, 2017).

보통 우리는 육아에 동참하지 않는 아버지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사회의 육아에 대한 주된 사회 정서적 문화는 아버지가 육아에 전문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힘든 문화이다. 우리나라 아버지들의 자녀육아에 대한 본래 의도는 무관심이나 무성의가 아닐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아이에 관한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잘 하는 것인지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고, 자신의 원가족인 아버지로부터 경험하지 못했고 누구도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려준 사람이 없는데다가, 자신이 모르는 영역에 대한 거부반응과 불안반응 때문에 무관심으로 나타날 수 있다. 아버지들을 양육과 집안일에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참여방법에 대한 정보와 자신이 맞닥뜨린 상황에 맞는 사회적 지지와 도움을 주는 관계망이 필요하다. 하지만 소수의 연구에서만 양육에 대한 아버지의 사회적 지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지 아버지가 자연스럽게 양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양육관계망에 대해서는 연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안수영, 이명신, 2020; ,장진아, 황혜원, 2016; 황정민, 김혜선, 2019).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정도에 따른 양육스트레스가 어떠한지 알아보고 아버지가 지각하는 양육관계망의 크기가 매개효과를 가지는지 검증하고자 한다.


Ⅱ. 선행연구고찰

1.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양육관계망

Tawfiq와 Sarita(2015)의 연구에서 아버지의 가정 내 육아와 가사참여에 대한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변화는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데 그 이유로 아버지들의 아버지 역할에 대한 스키마(schema)가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아버지역할 스키마(schema)는 부모가 자신의 가족에서 경험한 개인적인 경험, 생활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모의 행동 또는 행동방식을 안내하는 사회적 역할에 의해 구성된다고 하였다. Lamb et al.(1987)에 의하면 아버지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동기부여, 기술 및 자신감, 사회적 지원, 제도적 지원의 4가지 영역이 모두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처럼 아버지의 양육참여에는 친구나 이웃의지지, 직장동료 및 가족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아버지는 주변사람들로부터 육아, 부모로서의 자신의 경험, 도서나 매체를 통한 자녀의 성격과 기질에 대한 지식습득, 다른 부모를 관찰함으로써 부모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학습을 수행한다(Bandura, 1977). 황정해, 백경임(2005)에 의하면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들은 자녀양육 경험을 통해 대인관계가 원만하게 되며, ‘자녀’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친구 또는 동료들과 함께 동질감을 경험하게 된다고 하였다. 이처럼 아버지의 양육참여에 사회적인 지지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관계망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다룬 연구 중 하위변인들을 살펴보면. 도경민, 이희영(2019)은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양육책임감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최경순(1993)은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여가활동, 생활지도, 가사활동, 인지적 성취지도로 나누어 아버지의 참여정도를 살펴보았으며, 이혜경(2007)은 학습지도, 놀이지도, 생활지도, 4개 하위영역으로 나누어 아버지의 양육참여 정도를 구분하였다. 이와 같이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아버지가 자녀와 함께하는 활동과 지도내용으로 구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버지의 양육관계망에 대한 국외의 연구에 따르면 아버지가 영유아를 돌보는 동안직간접적으로 도움이나 지지를 준다면 이들이 양육참여에 있어서 양육효능감, 양육만족도 증진의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Anne et al, 2011; Diane et al., 2003). Raising children(2019)에 따르면 아버지들에게 있어서 양육가족관계망은 자신의 확대가족, 친구, 지역사회 이웃들이 포함되는데 이러한 양육관계망을 갖는데 있어 정서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감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들과 긍정적이고 지지적인 관계를 가짐으로써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한 성인으로서 발전하며 이들의 두뇌발달, 사회성 발달과 의사소통영역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Diane et al.(2003)은 영아가 태어난 후 첫 8주 동안 아버지를 대상으로 관련 지식교육과 지지를 제공하였는데 지식교육과 지지를 제공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양육효능감과 양육만족도가 크게 향상되었다고 하였다.

아버지의 양육관계망에 대한 국내의 연구를 살펴보면, 성영혜(1992)는 부모의 사회적 지지체계가 아동의 행동과 연관성이 있다고 하였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태도는 부모 스스로 생성 및 터득되는 것이 아니라 주위환경과 주고받는 자극가운데서 배우고 느끼고 모방하면서 습득된다고 하였다. 이은실, 최혜영(2009)은 배우자의 지지가 아버지의 양육만족도에 중요한 변인으로 지목하였으며, 현정환(2018)의 연구에서도 배우자의 심리적 지원이 아버지의 양육참여에 긍정적인 기능을 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안수명과 이명신(2020)은 아버지양육참여에 배우자협력과 주위도움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이 아버지의 양육참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아버지의 역할이 어머니의 역할과는 다른 의미가 밝혀지면서 양육에 있어서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양육자로서 아버지 역할이 새롭게 부상되고 있고, 현대사회에서 어머니의 양육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아버지의 양육참여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관점에서 양육참여의 접근성, 이들을 지원하고 지지해줄 관계망의 크기와 구성원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주위의 도움 없이 자신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영아기의 수유, 목욕시키기, 자다가 깨면 달래주기 등과 같은 육체적 노동과 더불어 유아기의 급격한 발달시기에 필요한 감각자극과 전조작기의 발달기제를 알고 참여하는 것의 중요성은 인식에 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버지의 입장에서 양육관계망을 살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양육관계망이란 유아를 양육하고 돌보면서 가족과 사회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 정서적 도구 및 도구적 지원을 의미한다. 비슷한 맥락으로 사회적 관계망이라는 개념을 들 수 있는데 사회적 관계망은 가족과 친구 및 이웃 등 인간관계 상의 상호작용을 통해 받는 도움(Norbeck et al., 1981)으로 관계망 내에서의 지원을 통해 애정, 자존감, 소속감, 자아정체감, 안녕감, 심리적복지감 등을 충족시킬 수 있다(Thoits, 1982). Abidin(1990)에 따르면 관계망을 통한 양육에 도움을 주는 사회적 지원은 안정적이며 건강한 대인관계를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하였다. 양육관계망은 아버지가 자신이 양육자로서의 애정을 느끼고 정체감을 갖게 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2.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양육스트레스

양육스트레스는 부모역할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지표로 최근 부각되고 있다(도경민, 이희영, 2019). 양육스트레스에 대한 정의는 부모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경험하는 스트레스로 자녀를 양육하며 느끼는 어려움과 부담감 또는 심리적 불안감 등의 부정적 감정 및 불안정한 상태이다. 양육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는 주로 어머니를 중심으로 진행되어왔는데, 최근 자녀양육에 있어서 아버지의 역할의 중요성과 긍정적인 영향이 밝혀짐에 따라 이들의 역할의 비중이 높아졌고 따라서 아버지들이 느끼는 양육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고정국 외, 2020; 현정환, 2018).

양육스트레스는 어머니의 삶의 질을 낮출 뿐 아니라 우울과 같은 부정정서를 증가시킨다(강희경, 2012; 안지영, 박성연, 2002). Abidin(1992)는 양육스트레스는 양육에 대한 부모의 관심을 약화시키고 역기능적인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으며, 김미숙, 문혁준(2005)은 양육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할수록 강압, 거부, 권위주의적인 양육을 하게 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부정적인 양육방식은 자녀에게 공격성 증가, 자녀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한준아 외, 2014; Stone et al., 2016). 자녀 양육에 있어서 아버지의 참여가 강조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오늘날의 아버지들은 과도한 업무로 인한 일-생활균형의 어려움과 동시에 육아로 인한 양육스트레스를 안고 있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양육참여는 양육스트레스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강희경, 2004; 김근혜 2013; 남효정, 이숙현, 2011). 김혜성(2001)에 의하면,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는 자녀의 출생으로 인해 행복감과 성취감을 느끼지만 동시에 양육의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책임감과 경제적 부담 증가, 수면 등 휴식 부족, 정신적인 부담, 체력소모 등 기존의 생활방식과는 전혀 다른 변화로 인해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또한 현재 2030세대의 부모는 부모역할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개인적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그에 대한 책임감 및 지식 등도 매우 강조되고 있으며, 과거에 비해 자녀양육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김영미, 김정미, 2017).

도경민, 이희영(2019)은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으며, 양진희(2009)는 아버지가 가정 내 돌봄의 역할수행을 하는데 있어서 가족구성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배우자의 양육스트레스 감소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 아버지의 양육참여로 인해 배우자의 양육스트레스가 감소하고 우울감, 사회적 고립감, 배우자와의 관계의 질 등이 개선되고 스트레스가 감소하였다고 보고한다. Kusaman(1975)은 아버지의 가정 내 양육참여는 아내의 임신과 관련된 정서적 불안과 걱정을 해소하는 등 배우자와의 부부관계의 개선에 기여하고 아버지와 자녀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과 동시에 양육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강란혜, 1990; 김정신, 1999; 양진희, 2009; 최한순 1995).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아버지 자신의 심리적복지감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Schindler(2010)에 의하면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심리적 웰빙과의 인과관계를 살펴보는 종단연구에서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본인의 심리적 웰빙을 증가시킨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최지은, 김현경(2019)의 연구에서도 아버지가 양육에 많이 참여할수록 우울수준이 낮아진다고 보고하고 있다.

한편 아버지의 양육참여에서 양육자로서의 외로움과 배제를 경험하기도 한다고 한다. 아버지는 자신이 경험한 아버지로부터의 양육을 받았던 경험과 자신이 해야하는 역할수행에서의 불일치로 인해 자신의 자녀를 돌보는데 있어 긴장과 모호함, 배우자와의 의견불일치로 인한 갈등 등 양육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양소남, 2013; 조윤진, 2017; 최정혜, 2020).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는 아버지가 양육자로서 역할을 수행할 때 부적절감, 소외를 경험할 때 생기며, 자녀가 어릴수록 양육하는 부모의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최정혜, 2016; Hill & Rose, 2009) 이러한 양육스트레스는 자녀를 양육할 때 역기능적인 행동을 하여 자녀 양육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김경민, 조은영, 2019; 이은숙, 박형신, 2017).

그러나 현재 아버지 양육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비해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자녀양육에 있어 부부가 모두의 책임을 강조하는 최근 사회, 문화적 분위기를 고려할 때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한다.

3. 아버지의 양육관계망과 양육스트레스

과거의 양육의 사회적 지지나 관계망 그리고 양육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들이 주로 어머니를 대상으로 이루어져 왔다면, 최근 들어 아버지들의 양육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면서 이들이 육아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과 변인들에 관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Abidin(1990)의 모형에 따르면 아버지가 지각하는 양육스트레스 관련 요인은 개인적 요인, 관계적 요인, 유아의 특성 요인이 있다고 한다. 특히 유아의 아버지가 사람들과 맺고 있는 관계적 요인이 양육스트레스에 관련이 있다고 하였는데 먼저 아버지가 지각하는 부부관계는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부부간의 갈등을 겪고 있을 때 갈등을 겪지 않을 때보다 아버지는 자녀양육 스트레스를 보다 높게 지각하고 있었으며, 자녀양육에 대한 자신감 및 참여도도 낮춘다고 보고되고 있다. 현정환(2018)은 아버지의 높은 양육스트레스에 배우자의 낮은 심리적 지원에 기인한다고 하였다. Norbeck et al.(1981)에 의하면 아버지는 가정 외적변인인 친구, 이웃, 친척, 가족 등 사회적 관계망에서 관계적 상호작용을 통해 양육에서 오는 다양한 어려움들을 해소한다고 하였다. 최새은 외(2019)에 의하면 육아휴직을 경험하는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아버지들은 육아휴직 후 아이를 돌보는 주 양육자로 생활할 때 육체적으로 힘들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다고 보고하였다. 제일 큰 이유로 어른들끼리 주고받는 합리적이고 통제가능한 의사소통 방식에 익숙하던 삶에서 온전한 소통이 불가능하고 예측불가능한 존재와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보내는 것에서 좌절감을 느낀다고 하였다. 이들은 보통의 어른들처럼 소통할 대상이 없다고 느껴 외로움을 넘어 고립감을 느낀다고 하였고 이들에게는 비슷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끼리 또는 서로의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끼리의 상호작용을 할 수 없었던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들은 아버지, 즉 남자이기 때문에 외로움을 나누고 함께 할 지지집단, 부모들 커뮤니티, 심지어 온라인 상의 육아카페까지 가입을 차단당하는 등 관계망에 수월하게 진입하지 못해 소외되고 고립된 상황에 처한다고 하였다.

유아기는 인간의 발달과정 중 가장 역동적이며 급속한 발달을 보여주는 시기로 인간발달의 가장 기초가 되는 시기이고 이후의 시기에서도 아동의 언어, 인지, 신체, 사회 정서적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이 시기에 부모의 양육은 이들의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이며 특히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유아의 도덕성 발달을 촉진시키고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며 아버지의 양육효능감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유아의 성장과 발달뿐 아니라 가족의 복지와 안녕감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이렇듯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지만 아버지의 개인적 정체성 확립과 아버지 역할에 대한 개인적 인식전환 및 실천적 변화까지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도움과 지원이 절실하지만 이에 대한 연구들은 미흡했다. 또한 지금까지의 양육참여와 양육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들은 주로 어머니에게 초점이 맞춰 진행되어왔으며 아버지의 양육참여, 양육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는 매우 극소수이며 또한 아버지의 양육관계망에 대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유아기 자녀의 아버지가 양육관련 정보와 소통을 주고받을 수 있는 양육관계망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면 이들이 양육에 동참할 때 느끼는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고 이를 통해 이들의 양육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양육스트레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이들의 양육 관계망 크기는 이들 사이에서 매개효과를 가지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1.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사회 인구학적 특성 및 사회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양육참여, 양육관계망의 크기, 양육스트레스는 어떠한가?
  • 2.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 양육관계망, 양육스트레스는 어떠한가?
  • 3.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에 따른 양육관계망의 크기, 양육관계망의 크기에 따른 양육스트레스, 양육참여에 따른 양육스트레스는 어떠한가?
  • 4.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하며, 양육관계망의 크기는 매개효과를 가지는가?

Ⅲ. 연구방법

1. 조사대상 및 자료수집

조사시기는 2019년 7월∼8월이며, 조사대상자는 광주, 전북, 서울과 경기에 거주하는 만 3세에서 6세의 유아기 아동을 둔 아버지이고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계획수립 단계에서 IRB승인을 받았고, 예비조사는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조사지를 수정 및 보완하였으며, 본 조사에서는 총 410부가 수집되었고 그중 유아기가 아닌 영아기 아버지나 불성실하게 응답한 설문지는 배제하고 총 401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2. 조사도구

본 연구에서 사용한 독립변수는 양육참여 변수를 사용하였고, 매개변수로 양육관계망 크기를, 종속변수로 양육스트레스 변수를 구성하였다. 사회인구학적 변인 중 연령, 교육수준, 주 당 근무시간, 가구소득은 통제변수로 사용하였다.

1) 통제변수

본 연구의 대상자의 통제변수는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연령, 교육수준, 주 당 근무시간, 가구소득을 살펴보았다. 연령은 아버지의 만 나이를 조사하였고, 교육수준은 공교육을 받고 최종 졸업한 수준을 응답하였다. 주당 근무시간은 본인이 직장을 다니는데 주당 평균 근무시간을 조사하였으며, 가구소득은 본인을 포함하여 배우자, 이자소득 등 가정의 년 소득을 조사하였다.

2) 양육참여

본 연구에서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 최혜순, 이미현(2015)이 개발한 양육참여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아버지의 양육참여 요인을 놀이문화 지원과 사회정서지원, 교육지원, 공동양육, 자기 성장의 5가지 하위요인으로 구분하였고 총 19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놀이문화지원의 문항에는 ‘나는 놀이터, 놀이공원, 동물원 등에 가서 함께 놀이한다’, ‘나는 자녀와 함께 여행이나 캠핑을 간다’등 4문항이 있다. 사회정서 문항 항목은 ‘나는 자녀에게 어른들에게 인사하는 법과 예절을 알려준다’,‘나는 자녀에게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명하게 말해주고 그것을 계속 적용한다’,등 4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지원 항목은 ‘나는 자녀가 생활 속에서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토론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 해 준다’, ‘나는 자녀의 질문에 진지하게 대답하고 관련된 정보를 함께 찾아 본다’,등의 3개 항목이다. 공동양육은 ‘나는 자녀양육에 대한 모든 책임은 부부가 공유한다고 생각 한다’, ‘나는 부부가 함께 시간을 가지고 자녀양육에 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나눈다’등의 3개 항목으로 구성되어있다. 자기성장에는 ‘나는 자녀 양육과 교육관련 서적을 읽는다’등의 5개 항목이 해당된다.

본 척도는 5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거의 그렇지 않다 1점, 그렇지 않은 편이다 2점, 보통이다 3점, 그런 편이다 4점,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전체 총 문항의 평균값을 측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참여수준이 높은 것이다. 본 연구의 양육참여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 Cronbach’s α 점수를 측정한 결과 .90으로 나타났다.

3) 양육관계망 크기

양육에 있어서 참여는 강조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들의 참여율을 높이는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방법을 강구하고자 이들의 양육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 방안으로 양육관계망의 크기 변인을 고려하였다. 본 연구에서 양육관계망은 양육을 하면서 심리사회적, 도구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관계를 의미하며, 양육관계망 크기는 양육을 하면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의 수이다. 구체적 문항으로 “자녀의 양육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은 주변에 몇 명이나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4) 양육스트레스

양육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는 Abidin(1990)이 개발한 Parenting Stress Index의 김소영(2008)의 번안본 중 부모역할 스트레스 10문항을 사용하였으며 5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본 척도의 신뢰도를 나타내는 Cronbach’s α은 .84이었다.

3.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통계프로그램 spss 23.0 program과 AMOS 23.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주요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측정하기 위해 Cronbach’s α값 계수를 산출하였고, 연구대상자의 사회 인구학적 특성, 양육참여, 양육관계망, 양육스트레스를 살펴봄에 있어 ANOVA검증으로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하였고 각 변인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분석하였다. 또한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에서 양육도움관계망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직접효과, 간접효과 및 총 효과 분석을 실시하고자 Bootstrapping을 이용한 경로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에 앞서 모형의 적합도를 확인하기 위해 Chi-square, degree of freedom, RMR, GFI, CFI를 살펴보았다.


Ⅳ. 연구결과

1. 조사대상자의 사회 인구학적 특성 및 사회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양육관계망 크기, 양육참여, 양육스트레스

본 조사의 조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양육관계망의 크기, 양육참여, 양육스트레스 살펴보고 <표 1>에 제시하였다. 전체 자료는 유아기 자녀 아버지 401명이었다. 유아기 자녀 아버지의 평균연령은 38.29세로 나타났으며, 30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사회 인구학적 특성 및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양육관계망의 크기, 양육참여, 양육스트레스단위 : N(%), M(SD)

교육수준은 대학교 졸업이 절반 이상(53.9%)를 차지하였으며, 대학원 이상 21.9%, 전문대졸 16.2%, 고졸이하 8%로 나타나 대체로 대학 이상의 교육수준이 다수를 차지하였다. 교육수준에 따른 양육관계망의 크기, 양육참여가 집단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교육수준이 고졸 이하인 집단의 양육관계망의 크기가 (5.13명) 전문대 졸업(3.71명), 대학교 졸업(3.98명), 대학원 이상(3.22명)으로 집단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F=2.97, p<.05). 또한 교육수준별 양육참여수준 차이를 살펴본 결과 대학교졸업, 대학원 이상의 집단이 고졸 이하와 전문대 졸업 집단보다 양육참여 수준이 더 높았다(F=5.39, p<.001).

자녀 수는 평균 1.83명으로 나타났으며 2명의 비율이 59.1%로 가장 높았고 1명 28.9%, 3명 이상 12.0% 순이었다.

주당 근무시간을 살펴보면, 전체 평균은 46.98시간으로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는 주중 보통 근무시간 40시간에서 약 1시간 정도의 근무를 더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기 자녀의 주당 근무시간에 따른 양육참여 정도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당 근무시간이 40시간 이하(3.59점)와 41-50시간 이하(3.55점) 집단이 51시간 이상 집단(3.40점)보다 양육참여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F=4.16, p<.05).

직업유형은 전문관리직이 43.4%로 가장 많았고, 사무직 24.9%, 생산판매 서비스 및 단순노무직 16%, 자영업 15.7%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유형에 따른 양육참여 정도가 유의미하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문관리직의 양육참여가 3.60점으로 가장 높았고, 사무직 3.76점, 자영업 4.26점, 생산판매서비스 및 단순노무직 4.35점 순으로 나타났다(F=4.68, p<.01).

연간 가계소득을 살펴보면 4000-6000만원 미만이 41.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4000만원 미만이 26.7%, 6000-8000만원 미만 20.2%, 8000만원 이상이 11.2%로 나타났다. 연간가계소득에 따른 양육참여 정도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6000-8000만원 미만 집단(3.63점)과 8000만원 이상인 집단(3.64점)의 양육참여가 4000-6000만원 미만 집단(3.55점)에 비해 높았으며, 4000만원 미만 집단(3.38점)의 양육참여정도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F=4.12, p<.01).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는 주로 교육수준, 주당 근무시간, 직업유형 등의 직업특성, 연간가계소득에 따라 양육참여 정도가 다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정도를 놀이문화지원, 사회정서지원, 교육지원, 공동양육, 자기성장 영역으로 구분하여 <표 2>에서 살펴보았다.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 전체점수는 5점 만점에 3.53점으로 보통수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는 양육참여 중 사회정서지원영역에서 3.95점으로 나타나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는 영역이었으며, 다음으로 공동양육영역 점수가 3.84점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영역은 자기성장영역으로 2.81점으로 나타났다.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는 자녀에게 사회적으로 지켜야 할 규범과 행동을 안내하는 부분에서 양육에 참여를 많이 하는 반면, 자녀양육관련 교육과 새로운 양육기술, 멘토를 만나는 등의 자기성장의 부분에서는 양육참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단위 : M(SD)

3.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관계망

1) 양육관계망 크기

자녀양육에 도움을 주는 양육관계망 크기를 <표 3>에서 살펴보았다.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자녀양육에 도움을 주는 외부 도움관계망의 크기는 평균 3.86명으로 나타났다. 자녀양육관계망의 크기는 5명 이상이 33.1%로 가장 많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양육관계망이 하나도 없는 경우가 8.7%이었다.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관계망의 크기단위 :N(%)

2) 양육관계망 구성원(다중응답)

자녀양육에 도움을 주는 양육관계망 구성원을 <표 4>에서 살펴본 결과, 유아기자녀를 둔 아버지는 어린이집, 유치원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경우가 72.6%로 가장 많았으며 조부모 27.4%, 기타 5.7%, 육아도우미 3% 순으로 나타났다. 유아기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관계망 구성원은 매우 제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양육관계망 구성원단위 :N(%)

4.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한 결과를 <표 5>에 제시하였다. 양육스트레스는 총 5점 만점에 2.50점으로 보통수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로서 책임감에 얽매여 있다는 생각 3.02점, 아이를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있다고 생각에 대한 문항이 2.95점으로 높은 점수로 나타났고, 모임에 참석할 때 재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2.11점, 외롭고 친구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문항에 2.15점으로 낮은 점수로 나타났다.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는 부모로서의 책임감과 아이를 양육하느라 자신의 삶의 포기하는 부분에 대한 양육스트레스가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단위: M(SD)

5.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에 따른 양육관계망 크기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 정도에 따른 양육관계망의 크기를 <표 6>에 제시하였다. 아버지의 양육참여 정도에 따른 양육관계망의 크기가 집단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F=4.82, p<.01).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도가 높은 그룹은 중간그룹과 낮은그룹에 비해 양육관계망의 크기가 유의하게 높았다. 즉 유아기 자녀의 아버지가 양육참여를 많이 한 집단은 양육참여를 중간으로 하거나 낮은 집단보다 양육관계망의 크기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에 따른 양육관계망의 크기단위 : M(SD)

6.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에 따른 양육스트레스

다음으로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정도에 따른 양육스트레스를 <표 7>에 제시하였다.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정도에 따른 양육스트레스의 집단 간 차이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F=14.77, p<.001). 이를 통해 양육참여가 낮은 그룹에 속한 경우 양육스트레스가 다른 그룹에 비해 높아지고 반대로 양육참여가 높은 그룹에 속한 경우에 양육스트레스가 다른 그룹보다 낮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에 따른 양육스트레스단위 : M(SD)

7.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관계망 크기에 따른 양육스트레스

다음으로 유아기 자녀 아버지의 양육관계망 크기에 따른 양육스트레스를 <표 8>에 제시하였다.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관계망 크기에 따른 양육스트레스는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관계망이 작은 그룹이 양육관계망크기가 중간그룹과 큰 그룹보다 스트레스가 유의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F=10.16, p<.001).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가 양육에 있어서 도움이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양육관계망의 크기가 작은 경우 양육스트레스를 보다 크게 지각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관계망 크기에 따른 양육스트레스단위 : M(SD)

8.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양육관계망 크기의 매개효과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에서 양육관계망 크기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전 변인 들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변인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양육참여와 양육스트레스 간에는 부적상관이 있었으며(r=-.29), 양육참여는 양육관계망의 크기와 정적상관(r=.20)을 가졌다. 양육관계망의 크기와 양육스트레스와의 관계는 부적상관(r=-.16)이 있음을 확인하여 .80이상의 다중공선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1) 측정모형 검증

본 연구에서 측정변인이 잠재변인을 잘 설명하고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측정모형의 요인부햐량은 .05에서 유의미하였다. 개념신뢰도인 C.R값은 .001의 유의수준에서 유의하였으며, 모든 관측변수는 잠재변수의 개념을 잘 반영하고 있어 내적타당도를 확보하였다. 또한 잠재변인 상관계수가 .80을 넘지 않아 변별타당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측정모형의 적합도는 Χ2=168.218(df=62. p<.001), RMSEA=.065, TLI=.911, CFI=.929으로 나타났다. TLI, CFI는 .90이상, RMSEA는 .06이하 이면 좋은 적합도로 본 연구결과 좋은 적합도 값 내에 해당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므로 측정모형이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2) 구조모형 검증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에서 양육관계망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구조모형의 적합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구조방정식 모형에 대한 평가에서 바람직한 적합도 지수로 TLI, CFI, RMSEA라고 할 수 있다(홍세희, 2000). 본 연구에서 측정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기 위해서 Χ2 검증, RMSEA지수, TLI, CFI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측정모형의 적합도는 Χ2=185.183(df=72. p<.001), RMSEA=.063, TLI=.907, CFI=.926으로 나타났다. TLI, CFI지수는 .90이면 좋은 적합도로 보고 있는데 본 연구결과 .90값을 만족하게 되므로 적합도 지수가 기준에 부합하였다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설정한 구조모형은 연구자료를 적절하게 설명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구조모형의 경로분석 결과를 <표 9>와 [그림 1]에 제시하였다.

각 변인들의 경로계수와 유의도

[그림 1]

구조모형의 분석결과

첫째 양육참여가 양육관계망 크기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30, p<.001).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가 양육참여를 많이 할수록 양육관계망의 크기가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양육관계망의 크기가 양육스트레스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β=-.12, p<.05). 이는 곧 유아기 자녀 아버지가 양육을 하는데 도움을 받는 관계망의 크기가 클수록 양육스트레스가 낮아진다는 의미이다.

셋째, 양육참여가 양육스트레스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33, p<.001). 유아기 자녀 아버지가 양육참여정도가 높아질수록 양육스트레스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표 10>에서 구조모형의 효과분해를 통해 효과크기를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 효과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양육참여에서 양육스트레스의 관계에서 직접효과(β=-.33, p<.05), 간접효과(β=-.04, p<.05), 총 효과(β=-.37, p<.01)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기 자녀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양육스트레스의 관계에서 양육관계망 크기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부트스트랩핑 검증을 실시하였다. 부트스트랩핑을 통해 간접효과를 검증한 결과 신뢰구간에서 LLCI=-.157, ULCI=-.002로 0을 포함하지 않아 유의미한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양육관계망이 부분 매개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양육스트레스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양육관계망을 경유하여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는 양육참여정도가 낮을수록 양육스트레스를 높게 지각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매개변수인 양육관계망이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가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유아기 자녀 아버지는 앞에서 살펴보다시피 특히 직업특성이 양육참여도에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장시간 근무를 해야하는 업무환경에 있거나 직장의 문화적 특징으로 아이에게 필요한 양의 돌봄을 충분히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유아기 자녀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가 증가할 수 있다고 보인다. 이럴 경우 이들이 양육을 하는데 있어서 가족이나 이웃 또는 공적인 기관에서의 도움을 주는 관계망이 확보된다면 이들의 양육스트레스 경감에 긍정적 자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구조모형의 효과분해

또 다른 측면에서 유아기 자녀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놀이문화지원, 사회정서지원, 교육지원, 공동양육, 자기성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정보가 필요하지만 양육정보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양육스트레스가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가 지각하는 양육관계망을 통해 이들의 정보력이 충족될 경우 양육스트레스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들이 경험하는 양육스트레스가 어떠하며 또 이는 양육관계망의 크기를 통해 어떠한 영향력을 받는지를 살펴보고자 수행하였다. 연구된 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 양육스트레스, 양육관계망 크기를 살펴본 결과, 먼저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 점수는 5점 만점에 3.53점으로 나타나 보통수준 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인숙(1992)의 연구에서 아버지의 양육참여 점수가 130점 만점에 82.31점으로 중간점수 이상이었으며, 이은실(2007)의 4점 만점에 2.93점, 김근혜(2013)의 연구에서 5점 만점에 3.29점, 서미정, 최은실(2016)의 연구에서 아버지의 양육참여 점수가 5점 만점에 3.62점으로 나타나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중간점수이상의 비슷한 양상임을 알 수 있다. 보통 아버지의 양육참여점수는 보통수준 이상임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아버지의 양육참여의 여러영역 중 사회정서지원 영역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공동양육 부분으로 높았다. 아버지가 양육참여를 함으로써 유아기 자녀의 사회 정서적 안정감, 신체적 정서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양육참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은 자기성장 영역으로 2.81점으로 이는 보통수준 이하였다. 양육참여를 함으로써 아버지 자신이 양육자로서 긍정적인 정체성을 갖고 양육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아보려는 태도를 갖는 부분에 있어서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양육스트레스는 5점 만점에 2.50점으로 나타나 보통수준 이하 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 관련 연구를 살펴보면 최정혜(2016)의 4점 만점에 1.89점, 이슬기 외(2007)의 연구에서 남아를 키울시 2.32점, 여아를 키울 시 2.13점으로 나타나 보통수준 이하를 나타난 결과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가 보통수준 이하인 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유아기 자녀 아버지는 생계부양과 돌봄제공의 역할에서 역할긴장이 발생할 수 있지만 자녀를 양육하는데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다음으로 양육관계망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먼저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관계망 크기는 평균 3.86명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양육하는데 주위에 도움을 받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비율이 8.7%, 1∼2명의 비율이 25.7%로 36.4%의 높은 비율이 평균 이하의 도움관계망의 크기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관계망 구성원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 어린이집, 유치원, 조부모로부터 육아의 도움을 받고 있었으며, 육아도우미나 기타의 도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외부로부터 도움을 받는 양육관계망 구성원이 다양하지 않고 극히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버지가 지각하는 양육관계망을 조사하고 이들의 양육에 도움을 기관이나 관계망의 접근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실제로 본 연구에서 양육관계망이 다양하지 않고 관계망의 크기가 적은 집단의 경우 양육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적절한 크기의 양육관련 관계망 확보를 통해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 경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 양육참여도가 높은 아버지의 그룹 경우 양육참여도가 낮은 아버지 그룹보다 양육관계망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자녀양육에 참여할수록 자신의 육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가족 및 이웃의 관계망을 인식하고 확보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자녀양육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관계망을 확보하는 등 자녀양육에 또 다른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 대다수의 영유아기 자녀를 키우는 부부 중 특히 맞벌이 부부는 양육 시 부모역할과 직업역할 간 갈등을 더 많이 겪기 때문에 이들의 양육관계망를 통해 양육에 필요한 도구적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다(김혜신, 김경신, 2003; O’ Neil & Greengerger, 1994). 아버지의 육아휴직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영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 관점의 양육관계망 크기를 고려한 양육인프라 지원정책이 수립되어야한다

둘째, 사회 인구학적 변인에 따른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관계망 크기, 양육참여, 양육스트레스를 살펴본 결과, 특히 양육참여 변인에서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유아기 자녀의 아버지의 교육수준, 주당 근무시간, 직업유형, 연간 가계소득에서 양육참여 정도가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높은 집단의 경우 낮은 집단에 비해 양육에 있어서 도서나 전문지식을 통해 배우면서 양육정보 습득하는 학습에 대해 개방적일 수 있는데 이러한 태도는 양육참여율 증가와 긍정적인 양육태도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영미, 류연규(2016)최지은, 김현경(2019)의 연구에서도 고학력 남성일수록 양성평등적인 태도를 가지고 양육에 참여하는 정도가 높다는 결과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중요한 변인으로 직업특성이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주당 근무시간과 직업유형에서 집단 간 양육참여 정도가 차이가 있었다. 직업유형이 전문관리직인 경우 사무직, 자영업, 생산판매서비스 및 단순노무직에 비해 참여정도가 높았다. 직업환경이 이들의 양육참여에 영향력이 있다는 것은 유아기 자녀 아버지가 양육참여에 대한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는 직업환경이나 직장의 분위기가 가족을 돌볼 수 있는 여유가 많지 않은 경우 실제참여율은 더 낮을 수 있고 이로 인해 양육스트레스를 높게 지각할 수 있다. 또 다른 중요변수로 가계연간 소득이 양육참여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가계소득이 낮은 집단이 높은 집단에 비해 양육참여수준이 낮았다. 이는 가계소득이 낮은집단은 양육관련 자원을 활용하는데 여유가 부족하고 사회적으로도 양육관련 자원확보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낮은 경제소득은 유아기 자녀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하는데 제한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에 사회경제적 장애요소를 확인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아버지의 육아 관련 교육프로그램 참여도는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고 보고되고 있는데 아버지의 육아 관련 교육 개설 시 교육수준과 직업특성을 고려하여 세심한 프로그램 설계가 필요하겠다. 특히 아버지의 직업군이 교육에 참여할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는 집단의 경우에는 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간에 저렴한 가격으로 돌봄교육과 지원을 받는 등 영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 맞춤형 공적돌봄의 접근성이 강화되어야 한다.

셋째,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양육스트레스와의 관계에서 양육관계망 크기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는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가 양육참여 시 양육스트레스를 지각할 수 있는데 양육관계망의 지원을 통해 양육스트레스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가 양육에 참여할수록 양육스트레스가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최지은, 김현경(2019)의 연구에서 아버지의 양육참여정도가 아버지 지신의 우울수준을 낮춘다고 보고한 연구결과와 또 다른 연구인 Schindler(2010)의 연구에서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아버지의 심리적 웰빙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한 연구결과와도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유아를 둔 아버지는 생애초기 아동에게 부모역할을 함으로써 상호호혜적인 관계를 통해 아버지 자신의 정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려볼 수 있겠다. 아버지의 양육참여영역 중 자기성장 영역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양육의 경험은 아버지에게도 자녀에게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동기부여하고 격려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남성의 육아참여가 강조되는 사회적 분위기와 육아휴직이 증가되는 요즈음의 상황에서 남성이 전적으로 돌봄을 하는 경우가 증가되고 있는데 돌봄을 하는 것은 엄마라고 인식되는 현 상황에서 아버지는 주변인으로서 경험하고 기존의 직장네트워크로부터 소외되기도 하며 고립감을 느끼기도 한다(최새은 외, 2019). 이러한 상황에서 아버지의 돌봄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관계망이 충분히 확보될 필요가 있다.

고용노동부를 통해 아빠의 맞춤형 육아정보통합포털이나 광역시 단위의 100인의 아빠단 운영 등의 노력은 아버지의 관계망 확보를 위한 공적인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과 더불어 지역사회에서도 함께 돌봄을 하는 네트워크 및 연계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제언을 밝히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양육스트레스 미치는 영향에서 양육관계망 크기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지금까지 여성의 시각에서 다루어져 온 주제를 남성의 입장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남성의 양육관계망의 현황과 확보가 필요한 부분을 조명해서 살펴본 데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하는 양적조사 뿐만 아니라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하는 질적조사를 실시 함으로써 자녀양육을 하면서 느끼는 양육스트레스나 양육참여의 장애요소에 대해 보다 생생한 당사자의 목소리 청취과정을 담은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후속연구에서는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하는 FGI, 또는 심층인터뷰 등의 질적조사를 통해 아버지의 육아를 제한하는 사회문화적, 개인적 장벽은 무엇인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어떠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18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8S1A6A3A04042721).

IRB 승인번호: 1040198-190613-HR-0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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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그림 1]
구조모형의 분석결과

<표 1>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사회 인구학적 특성 및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양육관계망의 크기, 양육참여, 양육스트레스단위 : N(%), M(SD)

구분 전체 N(%) 양육관계망크기 M(SD) 양육참여 M(SD) 양육스트레스 M(SD)
*P<.05, **P<.005, ***P<.001
결혼 연령
M=38.29
29 세 이하 4(1.0) 3.50(1.29) 3.30(.35) 2.10(.424)
30-39 256(63.8) 3.84(3.07) 3.57(.57) 2.45(.66)
40세 이상 141(35.2) 3.95(3.54) 3.48(.54) 2.59(.63)
F - .04 2.90 1.55
교육 수준 고졸 이하 32(8.0) 5.13(5.27)a 3.37(.50)b 2.51(.65)
2년제 대학교 졸업 65(16.2) 3.71(2.60)b 3.32(.66)b 2.60(.61)
대학교 졸업 216(53.9) 3.98(3.36)b 3.58(.50)a 2.48(.68)
대학원 졸업 이상 88(21.9) 3.22(1.97)b 3.62(.57)a 2.46(.63)
F - 2.97* 5.39*** .60
자녀수
M=1.83
1 명 116(28.9) 3.44(2.36) 3.60(.52) 2.51(.64)
2 명 237(59.1) 3.95(3.62) 3.52(.56) 2.50(.63)
3명 이상 48(12.0) 4.47(2.93) 3.42(.59) 2.44(.79)
F - 1.90 1.81 .22
주당 근무 시간
M=46.98
40시간 이하 172(42.9) 3.50(2.40) 3.59(.57)a 2.48(.67)
41-50시간 126(31.4) 4.02(3.78) 3.55(.52)a 2.50(.64)
51시간 이하 103(25.7) 4.28(3.65) 3.40(.57)b 2.53(.64)
F - 2.09 4.16* .18
직업 유형 전문 관리직 174(43.4) 3.60(2.66) 3.63(.57)a 2.47(.69)
사무행정직 100(24.9) 3.76(2.79) 3.54(.52)ab 2.48(.59)
자영업 63(15.7) 4.26(3.91) 3.44(.46)bc 2.54(.66)
생산판매, 서비스 및 단순노무직 64(16.0) 4.35(4.33) 3.35(.63)d 2.57(.66)
F - 1.21 4.68** .47
연간 가계 소득 4000만원 미만 107(26.7) 3.96(4.44) 3.38(.62)d 2.52(.71)
4000-60000만원 168(41.9) 3.62(2.59) 3.55(.56)bc 2.51(.62)
6000-8000만원 81(20.2) 4.13(2.99) 3.63(.49)a 2.55(.63)
8000만원 이상 45(11.2) 4.05(2.26) 3.64(.43)a 2.34(.68)
F - .55 4.12** 1.14

<표 2>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단위 : M(SD)

구분 양육참여
놀이문화 지원
M=3.70(.80)
나는 놀이터, 놀이공원, 동물원 등에 가서 함께 놀이한다. 4.00(.86)
나는 자녀와 함께 여행이나 캠핑을 간다. 3.69(1.00)
나는 자녀와 함께 자전거 타기, 등산하기, 산책하기 등을 한다. 3.57(1.00)
나는 자녀와 함께 영화, 연극, 공연, 전시 등을 보러 간다. 3.54(1.05)
사회정서 지원
M=3.95(.55)
나는 자녀에게 어른들께 인사하는 법과 예절을 알려준다. 4.23(.70)
나는 자녀에게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명하게 말해주고 그것을 계속 적용한다. 4.14(.69)
나는 자녀가 자신의 일을 스스로 정하여 행동하도록 기회를 주고 그 선택권을 존중한다. 3.82(.76)
나는 자녀가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3.60(.81)
교육지원
M=3.65(.71)
나는 자녀가 생활 속에서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토론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 해 준다. 3.73(.79)
나는 자녀의 질문에 진지하게 대답하고 관련된 정보를 함께 찾아본다. 3.76(.79)
나는 자녀의 학습활동에 도움을 준다. 3.47(.88)
공동양육
M=3.84(.78)
나는 자녀양육에 대한 모든 책임은 부부가 공유한다고 생각한다. 4.17(.84)
나는 부부가 함께 시간을 가지고 자녀양육에 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나눈다. 3.78(.95)
나는 아내가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아내의 양육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3.59(1.06)
자기성장
M=2.81(.80)
나는 자녀 양육과 교육 관련 서적을 읽는다. 2.63(1.05)
나는 자녀 양육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기술을 익히기 위해 노력한다. 2.88(1.04)
나는 아버지 교육에 참여한다. 2.37(1.09)
나는 자녀 양육에 대해 선배들의 조언을 구하거나 멘토를 정해 대화를 나눈다. 2.83(1.06)
나는 좋은 아버지 되기에 관심을 갖고 정보를 찾는다. 3.33(1.02)
Total 3.53(.56)

<표 3>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관계망의 크기단위 :N(%)

구분 양육관계망 크기
0 34(8.7)
1-2명 101(25.7)
3-4명 128(32.6)
5명 이상 130(33.1)
M(SD) 3.86(3.23)

<표 4>

양육관계망 구성원단위 :N(%)

구분 양육관계망 구성원
*P<.05, **P<.005, ***P<.001
조부모 yes 110(27.4)
no 291(72.6)
육아도우미 yes 12(3.0)
no 389(97.0)
어린이집, 유치원 yes 291(72.6)
no 110(27.4)
기타 yes 23(5.7)
no 378(94.3)

<표 5>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단위: M(SD)

양육스트레스
나는 내가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든다. 2.36(.84)
나는 내 아이를 위해 내 삶의 많은 부분을 생각보다 많이 포기하고 있다. 2.95(1.00)
나는 내가 부모로서의 책임감에 얽매여 있다는 생각이 든다. 3.02(1.04)
이 아이를 가진 뒤로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거의 할 수 없었다. 2.63(1.06)
내 생활에 방해가 되는 일들이 꽤 많이 있다. 2.45(.92)
아이가 생김으로써 아내와의 관계에 예상외로 많은 문제가 일어났다. 2.58(1.06)
나는 외롭고 친구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2.15(1.04)
어떤 모임에 참석할 때마다 나는 재미없을 거라는 생각을 보통 많이 한다. 2.11(1.00)
나는 예전과는 달리 다른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없다. 2.55(1.14)
나는 예전과는 달리 세상일이 재미없다. 2.18(1.02)
Total 2.50(.65)

<표 6>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에 따른 양육관계망의 크기단위 : M(SD)

구분 평균(표준편차) 사후검정(Duncan)
* Low group < M-2/1SD, M-2/1SD ≦ Middle group ≦ M+2/1SD, M+2/1SD < High group
양육참여 낮은 그룹 3.31(2.30) b
중간 그룹 3.59(3.24) b
높은 그룹 4.54(3.88) a
F 4.82**

<표 7>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참여에 따른 양육스트레스단위 : M(SD)

구분 평균(표준편차) 사후검정(Duncan)
* Low group < M-2/1SD, M-2/1SD ≦ Middle group ≦ M+2/1SD, M+2/1SD < High group
양육참여 낮은 그룹 2.71(.62) a
중간 그룹 2.51(.61) b
높은 그룹 2.27(.67) c
F 14.77***

<표 8>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양육관계망 크기에 따른 양육스트레스단위 : M(SD)

구분 평균(표준편차) 사후검정(Duncan)
* Small size group < M-2/1SD, M-2/1SD ≦ Medium size group ≦ M+2/1SD, M+2/1SD < Big size group
양육관계망 크기 작은그룹 2.64(.63) a
중간그룹 2.49(.64) b
큰 그룹 2.19(.65) b
F 10.16***

<표 9>

각 변인들의 경로계수와 유의도

경로 B β t R2
*P<.05, **P<.005, ***P<.001
양육참여 양육관계망크기 1.90 .30*** 4.31 .15
양육관계망크기 양육스트레스 -.03 -.12* -2.09
양육참여 양육스트레스 -.49 -.33*** -4.52

<표 10>

구조모형의 효과분해

경로 CR 직접 효과 간접 효과 전체 효과 95%(Bias-conrrected CI)
LLCI ULCI
*P<.05, **P<.005, ***P<.001
 양육참여 → 양육관계망크기 4.39*** .30*** .00 .30*** 1.171 3.291
 양육관계망크기 → 양육스트레스 -.20* -.12 .00 -.12 -.688 -.280
 양육참여 → 양육관계망크기 → 양육스트레스 -4.48*** -.33* -.04* -.37** -.157 -.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