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30, No. 5, pp.819-836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Oct 2021
Received 07 Jul 2021 Revised 31 Aug 2021 Accepted 11 Sep 2021
DOI: https://doi.org/10.5934/kjhe.2021.30.5.819

패션 디자이너 다큐멘터리에 나타난 스토리텔링과 의미

김선영*
순천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교수
Storytelling and Meaning in Fashion Designer Documentary
Kim, Sun Young*
Department of Fashion Design, Sunchon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Kim, Sun Young Tel: +82-61-750-3685, Fax: +82-61-750-3680 E-mail: ksy6341@sunchon.ac.kr

ⓒ 2021, 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All rights reserved.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look into the types of documentary storytelling about fashion designers and the meanings associated with them. Materials such as documentary literature, storytelling, fashion designer and related images, and a case study of twelve pieces of designer documentary were chosen as study methods. Results were as follows. The content of each documentary differs in terms of story structure and expression form. However, in general, they proceed to designers' lives, work, and creativity with a desire for fashion. The framework was composed of daily routine, interviews, narration, and recorded material about past works, as well as film strips about collections. Second, explanatory commentary or participant observation was taken in the commemoration films about designers that have passed away. They were developed as a retrospective on the designer using interviews conducted while the designer was still alive, historical materials such as past works and collection videos, and interviews conducted with acquaintances. Third, over time, a variety of styles with observer orientation, participant orientation, and complex orientation were used in fashion works centered on creativity in their production course. Reality during the creation of fashion was given by even viewing an atelier master's or employee's routine life as well. These documentaries about fashion designers were meaningful in that they deliver the authenticity of fashion originality beyond time, access to reproduced fashion experiences through motion pictures, and a brush up on brand heritage.

Keywords:

Fashion designer, Movie, Documentary, Storytelling

키워드:

패션 디자이너, 영화, 다큐멘터리, 스토리텔링

Ⅰ. 서론

1. 연구 배경과 목적

지식 전달 위주의 사회에서 감성과 이미지를 중시하는 사회로 변화하면서 패션 브랜드는 새로운 가치와 정체성 전달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패션 브랜드는 브랜드 고유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제시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브랜드의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창조한다. 또 패션 디자이너는 패션 역사의 산증인이자 패션 창조의 주체로서 신화화된 아이콘이며 브랜드 스토리를 구축하는 핵심 요인이다. 근래 들어 패션 디자이너를 소재로 극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상영되어 대중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Bernard(2007/2009)는 극영화와 달리 다큐멘터리의 매력은 허구가 아닌 실제 사람, 장소, 사건에 대해 사실적 정보나 이미지를 관객에게 전달하여 새로운 경험을 갖도록 한다고 하였고, 오늘날에는 다큐멘터리도 강력한 스토리를 가진 작품을 요구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패션 디자이너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는 허구의 대상이 아닌 실제 존재한 디자이너의 인간적 측면뿐 아니라 화려한 패션 세계를 기반으로 전개되어 대중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정보는 물론 감동과 메시지까지 전달한다.

패션과 영화의 밀접한 관계는 오랜 기간 지속되었고, 그 관계는 오늘날 패션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된 각종 패션 필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상 예술로 확장되었다. 패션 디자이너 영화와 관련한 학계 연구를 보면 패션 디자이너가 담당한 영화 의상 연구(이상례, 2002; 이재연, 2009), 영화 의상의 기호학적 연구(Xue & 송낙원, 2011), 특정 패션 디자이너를 주제로 한 극영화의 의상 스타일 관련 연구(김주애, 2016) 등이 진행되었으나 패션 디자이너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연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패션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아이콘으로 일컬어지는 패션 디자이너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방식을 고찰하고 이에 반영된 의미를 탐색하는데 두었다. 본 연구는 패션 디자이너의 작품 세계와 생생한 창조 과정을 이해하고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또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여 대중과 소통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패션과 영화 예술의 융합을 통한 패션 커뮤니케이션 전개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2. 연구 내용과 방법

본 연구의 내용과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다큐멘터리 스토리텔링, 패션 디자이너와 영화의 관계에 관하여 선행연구 및 관련 문헌을 중심으로 문헌 고찰하였다.

둘째, 패션 디자이너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의 사례 연구이다. 자료는 실제 패션 디자이너에 관한 것으로 60분 이상으로 구성된 장편 다큐멘터리 12점을 대상으로 하였다. 그동안 몇몇 패션 디자이너를 소재로 한 영화가 출시되었으나 모두 극영화였고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된 것은 2000년 이후로 파악되어 연구 범위는 2000년 이후부터 연구자가 자료를 수집한 2020년까지로 한정하였다. 분석 내용은 각 다큐멘터리를 시청하여 내용과 스토리 구조, 표현 형식과 전달 방식 등 스토리텔링 특성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가 각 작품의 구체적인 분석보다는 패션 디자이너 다큐멘터리 스토리텔링의 전반적 특성 파악에 목적이 있으며, 각 다큐멘터리를 분석한 결과 스토리텔링 구성요소인 캐릭터, 공간과 시간적 차원, 사건, 주제의 요소가 서로 다르고 복합적으로 적용됨에 따라 분석 항목은 선행연구(김지예, 서승희, 2017; 김혜원, 2012; 방기정, 2015; 최현주, 2013; 최현주, 2018)를 참고하여 본 연구에 맞게 구성하였다. 또한, 다큐멘터리 스토리텔링 방식은 스토리 구조와 스토리의 표현 형식, 전달 방식으로 분류한 최민성(2009)의 분석기준을 참고하였다.

분석 항목은 먼저 각 작품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을 파악하였고, 등장인물, 주제, 스토리 구조, 표현 형식과 전달 방식으로 구분하였다. 주요 등장인물은 작품의 캐릭터를, 주제는 다큐멘터리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제시하였다. 스토리 구조는 공간과 시간적 차원을 포괄하는 사건의 나열을 의미하며, 유형은 일상 기록의 스토리 구조, 실제 사건이나 인터뷰를 조합한 병렬식 스토리 구조, 디자이너 일대기를 담은 서사 구조로 구분하였다. 표현 형식은 인터뷰, 컬렉션 영상, 작품 제작 과정 등 작품에 따라 각기 다른 형식으로 전개되어 작품별로 제시하였다. 스토리 전달 방식 기준은 선행연구(방기정, 2015; 최현주, 2013; 최현주, 2018)에서 제시한 설명적, 관찰자적, 상호작용적, 성찰적, 수행적, 참여 관찰자 양식의 여섯 가지를 기준으로 하였으나 상호작용, 성찰, 수행 양식은 나타나지 않아 설명적 방식, 참여 관찰자 방식, 관찰자 방식, 그리고 두 가지 이상의 방식을 사용한 복합 방식으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스토리텔링의 감성적 측면 강화를 위해 사운드 효과, 컴퓨터 그래픽이나 카메라 클로즈업 같은 영상기법을 포함할 수 있다고 하였으나(최민성, 2009), 분석 작품 모두 사실 기록이라는 다큐멘터리 본질에 기반을 두어 극단적인 카메라 구도나 조명 대신 자연스러움을 표현하였고 대신 패션 컬렉션이나 전시회, 작품 제작 과정 등이 포함되면서 이에 수반되는 감각적인 사운드나 각종 영상기법이 표현되었으므로 이는 제외하였다. 또한 분석 대상 작품 모두 물리적 측면에서 관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거나 쌍방향의 상호 작용을 진행하기보다는 작품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기에 소통방식 역시 제외하였다. 다큐멘터리 자료는 DVD, 인터넷 영화 채널, 동영상 등을 활용하였고, 영화나 패션 매체의 기사자료 등을 참고하였다.

셋째, 각 다큐멘터리 작품의 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패션 디자이너 다큐멘터리에 반영된 내적 의미를 탐색하였다.


Ⅱ. 이론적 배경

1. 다큐멘터리 스토리텔링

영화는 내러티브 기반의 극영화와 비내러티브 기반의 다큐멘터리, 아방가르드 실험영화로 분류되며(형대조, 2014), 다큐멘터리는 기록 영화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사실을 기록하려고 시도한 논픽션 형태의 시각적인 작품을 의미한다(위키 백과, 2020a). 스토리텔링의 사전적 개념은 스토리(story)와 텔링(telling)의 합성어로 ‘이야기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정보의 단순 전달보다는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의 정서적 몰입과 공감을 이끄는 특성을 가진 것으로, 최근에는 스토리텔링이 미디어 진화에 따라 담화 양상으로 변하면서 특정 미디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문화콘텐츠 장르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위키 백과, 2020b).

극영화에 활용되던 스토리텔링은 근래 들어 사실성을 기반으로 한 다큐멘터리에도 적용되어 관객에게 몰입과 극적 감동, 새로운 경험을 갖도록 견인하는 도구이자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향을 나타낸다. 최민성(2009)은 리얼리티를 본질로 하는 다큐멘터리와 상반된 극영화의 기법인 스토리텔링의 조합에 대해 다양한 이견이 있으나, 다큐멘터리가 특정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확장된 의미의 스토리텔링 영역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하였고 다큐멘터리 스토리텔링은 다큐멘터리에 공감도를 높이는 참여성, 감성 강화, 현장 촬영 외에 과거 사진이나 재연으로 현장성을 강화하는 것이라 하였다. 형대조(2014) 역시 다큐멘터리가 있는 그대로의 기록을 넘어 사실과 허구, 실제와 창조적 처리, 현실과 연출의 경계에 위치하면서 스토리텔링을 지향하고 있다고 하였다. 즉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라는 이분법적인 시각이 존재하나 다큐멘터리에서 스토리텔링이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임을 나타낸다.

김혜원(2012)은 현대 사회를 다큐멘터리의 전성기라고 주장하면서 주제도 사회적이고 공적인 것보다는 개인적인 문제를 다루며 형식 역시 전통 다큐멘터리의 질서를 따르기보다는 자유롭고 주관적인 방식으로 구성되고 담론적인 경향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이는 이야기를 이야기하는 스토리텔링이 객관성과 사실성을 강조하는 다큐멘터리에서도 극적인 효과를 표현하고 대중의 관심을 이끄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Bernard(2007/2009)는 「Documentary storytelling」에서 좋은 다큐멘터리에는 항상 좋은 스토리텔링이 존재한다고 하였으며, 다큐멘터리에서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은 계속되는 일련의 사고 과정으로 이야기는 창작되는 것이 아니라 있는 사실을 새롭게 배열하고 객관적 사실의 전달이라는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하였다. 최민성(2009) 역시 리얼리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스토리텔링을 활용하는 것은 다큐멘터리의 메시지 전달에 효과적이고 진실에 감동할 수 있는 작품으로 발전시킬 방법이라고 하였다.

과거 전통적인 형식의 다큐멘터리는 직접적인 해설이나 인터뷰, 현장 녹음을 통해 진실을 전달하고 대중과 공감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1960년대 등장한 시네마 베리테(cinema verite)와 다이렉트 시네마(direct cinema)는 기존 다큐멘터리 질서에 반하는 형식으로 새로운 진보를 개척하였다(김혜원, 2012). 다이렉트 시네마는 내레이션은 물론 촬영 대상에게 모든 간섭을 배제한 촬영을 진행하여 현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드러내는 형식을 취하였고, 시네마 베리떼는 인터뷰나 토론을 통해 촬영대상자의 내적 진실을 포착하는데 주안점을 둔 것이다(최현주, 2013). 이후 1990년대 중반부터 디지털카메라와 컴퓨터를 이용한 작업이 일반화되어 다큐멘터리 제작의 보편화 및 내용과 형식의 다양성을 이끌었고, 구현 가능한 이미지의 확대로 인해 다큐멘터리에서 다룰 수 있는 스토리의 범주가 확장되었다(최현주, 2013). 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매체 환경이 다양화되었고 다큐멘터리 역시 전달 방식이나 형식적인 측면에서 기존 질서를 탈피하여 새로운 시도가 모색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선행연구(방기정, 2015; 최현주, 2013; 최현주, 2018)에서 제시한 다큐멘터리의 전달 양식은 내레이션 중심이지만 인터뷰, 관찰 등 여러 요소를 부가하는 설명적 양식, 제작자 개입 없이 관찰만을 기록하는 관찰자적 양식, 감독이나 제작자의 등장, 출연자와의 인터뷰 등 직접적인 개입이 활용되는 상호작용적 양식, 패러디나 허구 등 작가의 주관이 개입되는 성찰적 양식, 감독이 수행하는 모든 과정과 결과를 기록하는 수행적 양식, 관찰과 함께 제작자의 존재가 인터뷰로 드러나는 참여 관찰자 양식의 여섯 가지이다. 또 다큐멘터리는 객관적인 사실을 강조하기 때문에 인위적인 간섭이나 조작, 왜곡의 최소화를 추구하고, 카메라 역시 표현 매체로 존재하기보다는 기록하는 기계 장치로 간주 되며, 자연스러운 구도와 조명, 최소한의 편집, 자연적인 소음 등 사실적인 표현 방식을 통해 중립성과 투명성을 나타낸다(김지예, 서승희, 2017).

스토리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인 메시지, 갈등, 등장인물, 플롯은 다큐멘터리에도 유사하게 적용된다(Fog et al., 2004/2008). 최민성(2009), 김혜원(2012)은 다큐멘터리 스토리텔링을 구성하는 요건은 주체가 되는 캐릭터, 공간과 시간적 차원, 사건, 주제라고 하였다. 여기서 주체인 캐릭터는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이자 사건을 이끄는 행위자이며, 주제는 곧 다큐멘터리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또 일련의 갈등과 사건들로 전개되는 플롯, 즉 스토리 구성은 관객의 흥미를 유지할 수 있는 배열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큐멘터리의 극적인 감동을 전달하는 요소이다. 이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에 스토리텔링을 적용한다는 것은 다큐멘터리에 감성적 측면을 강화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사실의 창조적 배열로서의 플롯, 사운드, 영상기법이 포함되기도 한다(최민성, 2009).

즉 제작 기술과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오늘날 다큐멘터리 스토리텔링은 사실 기록의 충실한 전달이라는 차원을 넘어 극적인 이야기를 만들고 소비자 감성에 호소하는 소통의 도구로 이해된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스토리텔링의 주요 요소는 캐릭터, 주제, 시·공간의 차원을 포괄한 사건의 재배열이며 여기에 사운드, 다양한 형식의 영상기법 등이 부가되고 다큐멘터리의 본질인 리얼리티를 재현하기 위해 설명적 양식이나 관찰자 양식 등 각종 전달 방식이 활용됨을 알 수 있다.

2. 패션 디자이너와 영화

패션 브랜드가 홍보를 위해 영화를 사용한 예는 할리우드 시대 이전인 1910년대부터 등장하였고(양숙희, 한수연, 2008), 패션 디자이너가 영화 의상을 통해 한 시대의 유행을 이끈 사례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영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방시(Givenchy)는 ‘Sabrina(1954)’, ‘Funny Face(1957)’, ‘Breakfast at Tiffany's(1961)’에서 의상을 담당하여 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스타일을 창조하였으며(이재연, 2009), 장 폴 골티에(Jean Paul Gaultier)는 ‘The cook, The thief his wife & her lover(1989)’, ‘Kika(1994)’, ‘The fifth element(1997)’ 등 여러 장르 영화의 시각적 환상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친 바 있다(이상례, 2002). 근래에는 패션 디자이너가 영화 의상 담당을 넘어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사례까지 나타난다.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는 오랜 기간 샤넬(Chanel) 하우스 광고 촬영을 비롯해 단편 영화를 선보였고, 톰 포드(Tom Ford)는 영화감독으로 직접 영화를 제작하였으며, 이외에도 여러 디자이너가 유명 감독과 협업을 진행하였다(손기호, 2014). 이는 패션, 그리고 패션 디자이너가 영화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오늘날 패션 디자이너가 패션이라는 영역을 넘어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면서 패션 분야 외 여러 영역으로 창조적 비전을 확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처럼 영화 의상 디자인이나 감독으로 활동 반경을 확대하는 것을 넘어 2000년대 이후에는 패션 디자이너를 소재로 한 극영화나 실제 디자이너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등이 등장하였다. 유명 패션 디자이너의 삶과 성공, 사랑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극화한 픽션 영화의 경우 화려한 패션 이미지로 관객을 몰입하게 한다. 대표 작품은 샤넬과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을 주제로 한 영화이다. 샤넬은 여성 디자이너로 성공하기까지의 극적인 삶을 주제로 여러 장르에서 다루어졌다. 뮤지컬 ‘COCO(1969)’를 시작으로 샤넬과 에티엔 발장(Etienne Balsan)의 로맨스를 다룬 영화 ‘Chanel Solitaire(1981), 샤넬의 성공 과정을 다룬 ‘Coco Chanel(2008)’,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기 이전의 삶과 사랑을 다룬 ‘Coco Avant Chanel(2009)’,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와의 사랑을 다룬 로맨스 영화 ‘Coco Chanel & Igor Stravinsky(2009)’가 발표되었다(Collins, 2017/2018). 이브 생 로랑 관련해서는 두 편의 영화가 상영되었는데 그의 화려한 전성기 약 10년을 기반으로 작품 세계와 개인적인 스캔들을 다룬 영화 ‘Saint Laurent(2014)’은 2014년 칸 영화제 특별상을 받았고(다음 영화, 2021a), 생 로랑의 전 생애에 걸쳐 성공과 내면의 고통을 다룬 ‘Yves Saint Laurent(2014)’은 베를린 영화제 파노라마 개막작으로 프랑스에서 흥행수익 1위를 기록하는 등 영화 작품으로 큰 관심과 인정을 받았다(김주연, 2014).

이같이 패션 디자이너 영화의 등장은 해당 디자이너와 브랜드 명성을 반영함을 물론 화려한 볼거리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요소를 가지고 극적인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영화 의상을 디자인하거나 협업으로 패션과 영화의 융합을 도모하는 것을 넘어 패션 디자이너가 영화의 주된 소재로 등장하는 동향은 패션과 영화 산업 모두에 새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나타낸다.


Ⅲ. 패션 디자이너 다큐멘터리의 내용 유형별 스토리텔링

본 연구 대상은 총 12편으로 60분 이상의 장편물이다. 국내 디자이너 1편, 국외 디자이너 11편으로 나타났고, 각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내용을 파악한 결과 디자이너의 작품 활동 전반을 조명하거나 특정 기간에 패션 작품의 제작 과정을 기반으로 창의성을 조명한 것으로 구분되었다. 그러나 제작 시기에 따라 생존한 디자이너의 작품 세계와 사후 추모 목적으로 제작된 것을 구분하여 디자이너 일대기를 조명한 것 5편, 디자이너 사후 제작된 오마주 2편, 그리고 특정 기간을 대상으로 디자이너 창의성을 강조한 5편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분석 대상은 <표 1>과 같다.

분석 대상 다큐멘터리

1. 디자이너 일대기 조명

디자이너 전 생애에 걸친 작품 활동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는 5편으로 해당 디자이너는 칼 라거펠트, 발렌티노(Valentino), 피에르 가르뎅(Pierre Cardin), 비비안 웨스트 우드(Vivienne Westwood), 노라노이다. 각 작품에 따라 스토리 구조나 표현 형식은 다소 차이를 보이나 설명적 방식이나 참여 관찰자적 방식, 또 두 가지 방식을 혼합한 복합적 방식이 활용되었다.

작품별로 살펴보면 <Lagerfeld Confidential>은 [그림 1]과 같이 라거펠트의 어린 시절부터 사적인 공간, 성 정체성, 젊은 시절 여러 브랜드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작품 소개, 샤넬 하우스에서 진행했던 쇼 준비과정, 여러 광고 화보를 직접 촬영하는 사진작가의 면모 등 다양한 측면을 나열하는 구조로 구성되었다. 디자이너의 사적 공간부터 작업실까지 실제 일상을 관찰하는 영상과 과거 활동에 대한 사진 자료나 쇼 영상, 그리고 감독이 진행한 라거펠트와 인터뷰를 통해 디자이너의 개인사, 잠재된 내면, 패션에 대한 관점을 제시하여 디자이너의 패션 생애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표 2>).

<Lagerfeld Confidential> 스토리 구조와 형식

[그림 1]

Lagerfeld Confidential<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OyaQk_Iv-Yg

2008년 개봉된 <Valentino: The Last Emperor>는 이탈리아 패션 거장 발렌티노의 아름다움에 대한 열정과 카를로 지아메티(Giancarlo Giammetti)와 지속된 파트너십을 중점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각지에서 개최된 영화제를 통해 상영되었다. 특히 [그림 2]와 같이 어린 시절 회고와 오랜 세월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동안 영감의 원천으로 작용한 요인들에 관한 이야기 외에도 2년간 디자이너 일상과 컬렉션 준비과정에 대한 밀착 관찰이 이루어졌고(예정현, 2009), 과거 작품들에 대한 회고와 자료 화면, 은퇴 기념 45주년 패션쇼 영상, 자막으로 처리된 여러 패션 매체의 비평, 지인들의 인터뷰, 내레이션 같은 설명적 방식을 통해 디자이너로 한평생을 살아온 발렌티노의 열정과 솔직한 인간적 측면을 제시하였다(<표 3>).

<Valentino: The Last Emperor> 스토리 구조와 형식

[그림 2]

Valentino: The Last Emperor<출처> https://bit.ly/37qyPZ0

여러 다큐멘터리가 국외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전개된 가운데 한국 1세대 패션 디자이너 노명자의 작품 활동과 여성 디자이너로서 옷을 통해 여성의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했던 의지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노라노>는 서울 국제 여성영화제를 비롯해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표 4>). [그림 3]과 같이 과거에 발표했던 작품의 복원 과정과 노라노가 담당했던 영화 의상과 컬렉션 자료 화면, 대한뉴스 기사, 엄앵란, 윤복희 등 관련 인사들의 인터뷰 구성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의 사회문화적인 분위기를 전달함으로써 생생한 한국 패션 역사를 이해하도록 하였다. 또 노라노의 60년 패션 활동을 기념하고 정리하는 전시회 준비과정과 디자이너의 일상을 관찰하는 한편 디자이너의 독백 등 설명적 방식을 통해 디자이너의 일대기와 패션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디자이너의 열정을 제시하였다(다음 영화, 2021b).

<노라노> 스토리 구조와 형식

[그림 3]

노라노<출처>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79294#none

2018년 개봉된 <Westwood: Punk, Icon, Activist>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류 패션 질서에 대항하는 펑크 패션의 선두주자로서의 행보, 패션 아이콘으로서 현대패션에 미친 영향력, 그리고 환경 운동과 사회 전반의 문제에 대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녀의 활동 등 디자이너의 역동적인 삶과 의지를 조명한 작품이다. [그림 4]와 같이 초기 작품부터 최근 활동까지 선보인 여러 자료 화면과 영상, 환경 보호를 위한 남극 탐험과 일련의 사회 활동 장면 등은 내레이션, 디자이너와 관계자 인터뷰 등 설명적 방식으로 구성되었으며, 여성 디자이너로서 사회적 편견에 맞서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주체적인 의지와 행보를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표 5>).

<Westwood: Punk, Icon, Activist> 스토리 구조와 형식

[그림 4]

Westwood: Punk, Icon, Activist<출처> https://www.amazon.com/gp/video/detail/B07HY2DFRP/ref=atv_dp_b07_det_c_UTPsmN_1_5

2019년 개봉한 <House of Cardin>은 피에르 가르뎅 70주년을 맞이하여 디자이너의 생애와 작품을 조명한 다큐멘터리이다. [그림 5]와 같이 1960년대 선보인 미래주의 패션부터 라이선스와 글로벌 비즈니스 도입 등 현대패션에 남긴 여러 업적을 제시하는 설명적 방식, 그리고 디자이너 밀착 관찰, 피에르 가르뎅을 비롯해 모델, 동료 디자이너, 배우 등 여러 관계자 인터뷰로 구성된 참여 관찰자적 방식 등을 혼합하여 브랜드 역사와 디자이너의 삶을 재인식할 수 있도록 하였다(<표 6>). 특히 약 1년간 디자이너를 밀착 관찰하면서 미국, 아시아, 유럽 등 세계 각지를 배경으로 촬영하였고, 70년 동안 활동한 방대한 기록 자료와 영상의 재구성, 디자인 창조부터 비즈니스, 개인적인 연애까지 다룬 디자이너와의 대화는 브랜드의 역사와 가르뎅의 삶 전반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였다(홍베로, 2020).

<House of Cardin> 스토리 구조와 형식(unit: %)

[그림 5]

House of Cardin<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wiVW3vGTENo

2. 디자이너 오마주

디자이너 오마주 형식의 다큐멘터리는 해당 디자이너 사후 제작된 것으로 대상은 이브 생 로랑과 알렉산더 맥퀸이다. 두 편 모두 여러 영화제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표현 형식이나 전달 방식에 차이를 보이지만 디자이너의 어린 시절부터 전성기, 죽음까지 전 생애를 다루면서 이들에 대한 추모와 헌사의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디자이너 일대기 조명 유형과 차이를 보인다.

작품별로 살펴보면 2010년 발표된 <Yves Saint Laurent: L'amour fou>는 그의 인생과 사업 동반자인 피에르 베르제(Pierre Berge)의 회고를 중심으로 생로랑의 패션 창조와 영감의 원천으로 작용한 예술, 개인적인 고뇌, 사랑, 또 사후에 전개된 소장 예술품 경매까지를 다룬다. 감독이 4개월에 걸쳐 피에르 베르제와 진행한 인터뷰를 토대로 재구성한 작품은 [그림 6]과 같이 2002년 은퇴 선언과 2008년 장례식 장면, 디오르의 디자이너로 발탁된 1950년대 말부터 시작된 디자이너의 전성기와 시대를 대표하는 여러 작품, 파리, 모로코, 노르망디 등 디자이너의 흔적이 남아 있는 여러 공간, 예술품 경매 장면까지 담아내며 생 로랑의 지난 시간을 생생하게 기록하였다(다음 영화, 2021c). 특히 생 로랑의 방대한 일대기를 다양한 자료 화면과 함께 제시하면서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는 한편 피에르 베르제를 비롯해 생로랑의 뮤즈로 알려진 베티 카트루(Betty Cartoux), 룰루 드 라 팔레즈(Loulou De La Falaise)의 인터뷰를 재구성하여 편집한 참여 관찰자적 방식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 제공으로 흥미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20세기 패션의 역사와 생 로랑의 창의성을 확인하도록 하였다(<표 7>).

<Yves Saint Laurent: L'amour fou> 스토리 구조와 형식

[그림 6]

Yves Saint Laurent: L'amour fou<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FoVs5LFL_ng

2018년 발표된 <McQueen>은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의 성장 과정부터 2010년 자살로 마감하기까지 패션 창조에 대한 열정과 고뇌, 천재성을 회고하고 그를 추모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다큐멘터리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하는 방식 대신 맥퀸을 대표하는 5개 컬렉션 제목에 따라 그의 생애를 대입함으로써 그의 패션 창조와 삶이 하나로 관통되고 있음을 강조하였고(박정선, 2018), [그림 7]과 같이 생전에 촬영한 비공개 영상 외에도 패션업계에서 주목하였던 여러 컬렉션 영상과 대표적인 작품들로 디자이너의 창의적 관점을 조명하였다. 특히 다양한 자료 화면과 함께 진행된 내레이션은 디자이너이자 천재적 감성을 지닌 한 인간으로서의 맥퀸과 그의 패션 창조에 대한 열정을 이해하도록 하였다. 또 맥퀸의 목소리가 녹음된 수백 개의 홈비디오 녹음테이프를 근거 삼아 재구성되었고(민용준, 2018), 동료, 지인들이 참여한 추모와 헌사 인터뷰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맥퀸의 고독과 상처 등 개인적인 측면과 내면의 아픔을 전달하였다(<표 8>).

<McQueen> 스토리 구조와 형식

[그림 7]

McQueen<출처> https://www.amazon.com/gp/video/detail/B07HFLSGGT/ref=atv_dp_b07_det_c_UTPsmN_1_3

3. 창의성 조명

디자이너 일대기나 오마주 외에 작품 제작 과정을 기반으로 창의성을 강조한 다큐멘터리는 5편으로 해당 디자이너는 칼 라거펠트,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라프 시몬스(Raf Simons),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 마틴 마르지엘라(Martin Margiela)이다. 다큐멘터리에서 다루고 있는 기간을 특정 기간으로 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며, 전달 방식은 설명적 방식보다는 관찰자적인 방식만을 취하거나 설명과 참여 관찰자 방식이 혼합된 복합적 방식을 취하였다. 또 주요 등장인물 역시 패션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해당 브랜드의 직원이나 아틀리에 장인, 다수의 관련 인사들이 포함된 일상의 장면들을 포착함으로써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형성하고 패션 작품의 제작 과정이나 컬렉션 진행 과정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였다.

샤넬의 2004 F/W 쿠튀르 컬렉션을 중심으로 칼 라거펠트의 창의성과 아틀리에 장인들의 장인 정신을 조명한 <Signé Chanel>은 작품을 준비하는 전 과정을 기록하는 관찰자적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그림 8]과 같이 정해진 각본 없이 디자이너를 밀착 관찰하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 컬렉션을 위한 디자인 회의부터 장인들의 작업 과정, 모델 피팅, 리허설은 물론 해당 컬렉션 영상과 컬렉션 이후 무대 뒷이야기와 분위기까지 쿠튀르 컬렉션의 전 창조 과정을 순서에 따라 세밀하게 전달하였다(<표 9>).

<Signe Chanel> 스토리 구조와 형식

[그림 8]

Signe Chanel<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HxgTKMuZ4OA

<Marc Jacobs & Louis Vuitton>은 제목에서 확인되듯이 마크 제이콥스가 자신의 브랜드와 루이비통(Louis Vuitton)의 수석디자이너를 병행하던 시기에 초점을 맞추어 서로 다른 브랜드에서 표현하는 디자이너의 창의성과 영감의 원천 등을 조명한 작품이다. 뉴욕과 파리를 오가며 두 브랜드의 컬렉션을 준비하는 바쁜 일상과 새로움을 창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디자이너의 모습, 영감의 원천인 예술에 대한 디자이너의 탐닉이 그려진다. [그림 9]와 같이 초기 작품 활동에 대한 자료 화면과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장하기까지의 대표적인 작품 활동에 대한 설명 제시, 컬렉션 준비과정과 무대 뒤에서 긴장하는 디자이너의 모습에 대한 밀착 관찰, 감독과 디자이너의 인터뷰, 소피아 코폴라(Sofia Coppola), 애나 윈투어(Anna Wintour) 같은 패션업계 유명 인사들의 인터뷰 등 참여 관찰자적 방식으로 구성되었다(<표 10>).

<Marc Jacobs & Louis Vuitton> 스토리 구조와 형식

[그림 9]

Marc Jacobs & Louis Vuitton<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u2a68oZxdfM

<Dior and I>는 라프 시몬스가 디오르 하우스에서 첫 선을 보인 2012 F/W 쿠튀르 컬렉션을 중심으로 하우스 코드의 새로운 재창조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그림 10] 같이 디오르 하우스 디자이너로 임명되어 인사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과거 디오르의 유산을 재창조하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 아틀리에 장인들의 작업 과정, 컬렉션 주제를 부각하기 위해 설치되는 무대 꽃장식, 실제 컬렉션 영상 화면, 성공적으로 컬렉션을 마치게 되는 라프 시몬스의 모습까지 전 과정을 기록하는 관찰자적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디자이너나 관계자들의 인터뷰 대신 라프 시몬스의 일상을 밀착 관찰하면서 짧은 기간에 컬렉션을 완성해야 하는 압박감, 자신의 취향 대신 하우스 유산을 재해석하기 위해 고민하고 완성해나가는 과정을 사실 그대로 전달하였고, 또 아틀리에 장인들의 작업 과정을 자세히 기록함으로써 하우스 전통과 유산의 가치를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표 11>).

<Dior and I> 스토리 구조와 형식

[그림 10]

Dior and I<출처> https://www.amazon.com/Dior-English-Subtitled-Raf-Simons/dp/B078XMVGP8

<Dries>는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의 100번째 컬렉션 2017 F/W를 기념하여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디자이너의 일상, 컬렉션 제작 과정, 패션 철학 등을 조명한 작품이다(홍국화, 2017). 독백처럼 흐르는 디자이너의 내레이션, [그림 11]과 같이 컬렉션을 위한 여러 준비과정, 요리하고 정원을 가꾸는 일상의 삶 관찰, 디자이너를 비롯해 패션 관계자들의 인터뷰 등 설명적 방식과 참여 관찰자적 방식의 혼합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디자이너가 과거에 발표한 주요 컬렉션 영상을 통해 어떤 과정을 거쳐 자신의 패션 철학과 감정을 표현하였는지 제시함은 물론 파리와 앤트워프 작업실을 오가며 진행하는 여러 작업과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 등을 통해 패션 창조의 과정을 전달하였다(<표 12>).

<Dries> 스토리 구조와 형식

[그림 11]

Dries<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FdE96vvIoAk

2019년 발표된 <Margiela in his own words>는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마틴 마르지엘라의 육성 인터뷰를 중심으로 디자이너가 추구한 패션과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제공한 작품이다. 감독은 마르지엘라가 소장한 모든 개인 자료를 기반으로 하였고 디자이너가 직접 설명하는 방식을 통해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 외에 디자이너만이 알고 있는 진짜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시작했다고 밝혔듯이(양보연, 2020), 작품 안에서 마르지엘라는 가족과 어린 시절, 패션 창조에 영향을 미친 요인, 패션으로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대중 앞에 나서지 않고 익명성을 추구했던 사실 등 알려지지 않았던 뒷이야기를 직접 전달하였다. 또 현재는 패션업계를 떠나 있지만 [그림 12]와 같이 메종 마르지엘라에서 진행했던 대표적인 작품이나 과거 컬렉션에 대한 자료 화면과 함께 제작 과정 및 자신이 추구한 패션 철학을 전달하였으며, 이 외에도 패션업계 관계자들의 인터뷰나 패션 매체에서 평가한 여러 자료 화면을 통해 기존 관습을 탈피하여 새로운 패션을 선보인 마르지엘라의 창의성을 다시금 확인하도록 하였다(<표 13>).

<Margiela in his own words> 스토리 구조와 형식

[그림 12]

Margiela in his own words<출처> https://www.amazon.com/Martin-Margiela-His-Own-Words/dp/B08J9JLWCF


Ⅳ. 패션 디자이너 다큐멘터리에 반영된 내적 의미

패션 디자이너 다큐멘터리는 실제 패션 디자이너의 삶과 작품에 대한 사실적인 기록을 심도 있게 다룸으로써 해당 디자이너와 브랜드는 물론 패션의 역사를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주제나 스토리 구조, 전달 방식에 다소 차이는 있으나 이들 작품은 극영화와 다른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선사하였으며, 특히 물리적 측면에서 작품을 수용하는 관객과 실시간으로 직접 소통하거나 상호작용하는 차원은 아니지만 다양한 스토리 구조를 비롯하여 관찰자 혹은 참여 관찰자적인 시선 등 작품에 대한 성찰이나 관조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는 전달 방식을 통해 인지적인 측면에서의 상호소통을 유도하였다. 이에 패션 디자이너 다큐멘터리가 지닌 의미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조명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다큐멘터리에 표현된 디자이너의 여러 측면은 새로움을 창조하기 위한 열정과 고민의 사실적 기록으로 시대를 초월한 패션 창조의 진정성을 전달한다는 점이다. 둘째, 패션 디자이너의 삶과 작품을 영상 예술로 재생산함으로써 관객과 소통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패션 디자이너에 대한 모든 기록은 패션의 역사 그 자체로 관객에게 지난 패션 세기를 돌아 볼 수 있도록 하였고, 해당 디자이너와 관련 브랜드가 지닌 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구체적인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시대를 초월한 패션 창조의 진정성 전달

Gauthier(2005/2006)가 다큐멘터리는 표현의 가능성에 제한받지만 체험된 삶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진정성을 전달한다고 주장하였듯이 패션 디자이너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는 갈등이나 플롯의 서사 구조를 따르거나 감독의 주관적 개입보다는 현실을 그대로 기록하고 패션 디자이너의 진솔한 이야기나 이들의 창의성을 있는 그대로 제시함으로써 진정성을 전달하였다. 이는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대하는 관객의 자세가 다르며 다큐멘터리를 대하는 관객이 진실과 진정성을 기대한다는 관점에서(김혜원, 2012)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다. 또 관객에게 화면에 보이는 것이 진실의 순간이라는 극적 상황을 제시하기 위해 사용된 다양한 기록과 영상 자료, 디자이너의 인터뷰, 목소리 등은 단순히 있었던 사실을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 패션 디자이너의 활동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진정성 전달을 위한 도구로 작용하였다. 즉 다큐멘터리 속성과 그 안에서 표현되는 스토리텔링은 패션 디자이너의 삶 그 자체가 패션 창조와 동일시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이다. 짧은 생을 마감한 디자이너부터 70년 이상 패션업계에서 몸담았고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이들의 열정과 창작의 고통,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발돋움하기까지의 노력, 한 시대를 대표하는 여러 패션 작품은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였다. 특히 디자이너의 독백이나 관련 지인들의 인터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미공개 자료들은 패션 창조를 위해 고군분투한 디자이너의 노력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단서로 작용하였다. 또 디자이너에 따라 다채롭게 구성된 스토리 구조와 표현 형식, 전달 방식들은 패션 디자이너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려고 했던 메시지를 환기하도록 하고 이들이 추구한 미의식의 가치를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2. 영화로 재생산된 패션 경험 도모

Darley(2000/2003)는 오늘날 여러 시각 표현 매체가 등장하면서 다차원적인 미학적 특질을 표현하고 있으나 최고의 표상으로 존재하는 것은 영화라고 하였고, 최은영(2012)은 첨단 영상 매체가 보편화되면서 대중은 브랜드가 전달하는 일방적 메시지보다는 감성적 경험과 공감할 수 있는 방식에 참여하는 특성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패션 디자이너 다큐멘터리는 패션과 패션 디자이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구체화 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한편 패션과 디자이너 이야기를 영화 예술로 재생산하여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고 상호 소통하도록 하였다. 즉 패션으로 재창조된 영화이자 영화로 재창조된 패션 이야기이며, 동시에 패션 디자이너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표현한 다차원적인 영상 예술로서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였다. 특히 공개되지 않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일상을 엿볼 수 있고 과거 작품과 컬렉션 영상, 친구와 동료는 물론 유명 모델과 주변 디자이너 같은 다양한 인물의 서사 반영 등 화려한 볼거리와 스토리로 패션을 재생산하였다. 또한, 패션과 디자이너라는 키워드를 기반으로 한 다큐멘터리 스토리텔링은 한 인간의 삶, 디자이너라는 직업적인 속성, 작품의 제작 과정 등 패션 분야 전반을 다루면서 이들의 삶과 작품에 몰입하도록 하였고, 한편으로는 관찰자적인 시선, 또는 복합적인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다양한 해석과 경험을 유도하였다. 즉 왜곡이나 조작 없이 사실 기록이라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함으로써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에게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경험을 제공하였고, 패션 디자이너가 지나온 극적인 생애와 독창적인 작품, 성공 이면에 존재하는 고통, 비극 등 극적인 스토리 구조로 재생산됨으로써 일반 대중에게도 패션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3. 브랜드 유산의 재조명

오늘날 영화를 비롯한 여러 미디어 매체는 차별화된 브랜드 메시지와 정체성을 전달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되고 있으며, 사실을 기반으로 한 다큐멘터리는 브랜드가 구축한 유산을 강조하고 미래를 다지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Fog et al., 2004/2008). 이러한 관점에서 극적인 스토리와 다양한 표현 형식으로 구성된 패션 디자이너 다큐멘터리는 화려한 시각적 이미지와 함께 디자이너가 이룬 업적,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비전 등 다양한 브랜드 스토리를 확인하도록 하였다. 또 브랜드 창업자인 디자이너의 철학과 가치관을 담아내고 있으며 작업 공간, 장인들의 노력을 비롯해 작품의 창조 과정을 가감 없이 제시함으로써 브랜드가 지닌 차별적 가치와 유산을 재조명하였다. 반면 자신의 브랜드가 아닌 유서 깊은 브랜드의 디자이너로 활동한 다큐멘터리의 경우 관객에게 브랜드 유산에 대한 정보 제공과 이해는 물론 새로운 디자이너가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면서 재창조하는 과정과 결과물을 통해 브랜드 유산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즉 브랜드 역사와 동일시되는 패션 디자이너의 생애와 시대의 아이콘으로 인식되는 대표 작품이 다큐멘터리의 중심축을 이루면서 브랜드 유산을 재조명할 수 있도록 하였고, 더 나아가 세기를 넘나드는 패션의 역사가 곧 시대의 흐름에 따라 패션 디자이너가 창조한 여러 업적임을 조명하였다는데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측면은 패션 디자이너 다큐멘터리가 단순히 영화의 한 장르로서 브랜드 스토리를 제시하는 것을 넘어 감각적인 스토리텔링 요소를 통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기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상에서 고찰한 내용을 정리하면 <표 14>와 같다.

패션 디자이너 다큐멘터리 유형별 스토리텔링 방식과 내적 의미


Ⅴ. 결론

패션 디자이너 다큐멘터리는 패션과 영화 예술의 조합이며, 사실적 기록 전달이라는 차원을 넘어 패션 디자이너의 작품과 삶 자체가 주인공이자 스토리가 되어 차별화된 감동과 경험을 전달하였다. 본 연구는 패션 디자이너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스토리텔링을 파악하고 이에 반영된 의미를 조명하였다. 이를 위해 다큐멘터리 스토리텔링, 패션 디자이너와 영화의 관계를 문헌 고찰하였고, 2000년 이후 발표된 다큐멘터리 12편을 대상으로 스토리 구조, 표현 형식과 전달 방식 등 스토리텔링 특성과 의미를 파악하였다. 연구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다큐멘터리 내용은 디자이너에 따라 스토리 구조나 표현 형식에는 다소 차이를 보이나 전반적으로 패션 디자이너의 일생과 대표 작품, 패션 창조를 위한 창의성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유형별로 정리하면 첫째, 실제 활동 중인 디자이너의 생애와 작품 전반을 다룬 것으로 참여 관찰자나 복합적 방식을 취한 것도 있으나 주로 설명적 방식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였고, 디자이너 일상 관찰과 심층 인터뷰, 관계자 인터뷰, 내레이션, 과거 작품과 컬렉션 영상에 관한 기록 자료 등으로 구성되었다. 둘째, 디자이너 사후 추모 형식의 작품은 설명적 방식, 또는 설명과 참여 관찰자 방식이 혼합된 복합적 방식이 활용되었고, 디자이너 생전 인터뷰 자료, 과거 작품과 컬렉션 영상 등 기록 자료의 활용과 패션 관계자나 지인의 인터뷰를 통해 디자이너에 대한 회고를 중심으로 전개된 점이 특징이다. 셋째, 특정 기간을 중심으로 패션 작품의 디자인 과정부터 완성까지의 과정을 다루면서 패션 디자이너의 창의성을 강조한 다큐멘터리는 디자이너와의 인터뷰를 배제한 관찰자 방식, 참여 관찰자, 복합 방식 등 다양한 전달 방식으로 구성되었으며, 디자이너 외에 공방의 장인, 직원들의 일상과 작업 과정까지 담아냄으로써 패션 창조 과정의 실제를 전달하였다.

이처럼 패션 디자이너 다큐멘터리는 오랜 세월 패션의 역사를 이끌어 왔고 자신의 일생을 통해 새로움을 창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해왔음을 여실히 전달하였다. 특히 사실적인 기록을 근거로 하고 있지만 영화 예술로 표현된 이들의 삶과 작품들은 극영화 못지않은 감동을 전달하며 패션과 패션 디자이너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였다. 이에 패션 디자이너 다큐멘터리는 시대를 초월한 패션 창조의 진정성 전달, 영화로 재생산된 새로운 패션 경험 도모는 물론 해당 브랜드의 유산을 재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의 고찰을 통해 패션 디자이너 다큐멘터리는 패션과 영화의 융합 예술이라는 측면에서 패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하나의 도구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패션 디자이너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화려한 이면에 숨겨진 이들의 고민과 열정, 그리고 패션 창조라는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디자이너의 행보는 패션 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그러나 한국 디자이너 관련 작품은 1편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한국 패션을 이끈 디자이너의 업적과 이들의 행보에 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가 특정 디자이너의 장편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하였고 각 작품의 구체적인 분석 대신 다큐멘터리 스토리텔링의 전반적인 특성을 다룬 한계점은 있으나 그동안 다루어지지 않았던 패션 디자이너 다큐멘터리를 조명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패션 디자이너를 소재로 한 극영화 역시 다수 발표되는 가운데 후속 연구에서는 동일 디자이너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스토리텔링 비교 분석을 진행함으로써 관련 연구를 심화하고자 한다. 패션, 또 패션 디자이너라는 키워드는 다양한 패션 이미지와 흥미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다큐멘터리의 감성적 특성을 강화할 수 있고, 다큐멘터리에서 기대하는 진실과 진정성의 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 키워드라고 여겨진다. 특히 다큐멘터리라는 제한적 요소가 있으나 각종 디지털 기술이 나날이 발전되고 있는 가운데 관객과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는 소통의 측면이 강화된다면 대중의 참여를 유도하고 또 다른 경험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충실한 사실 기록과 더불어 의도하는 목적에 따라 스토리텔링을 기획하고 적용한다면 다큐멘터리의 메시지 전달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앞으로 패션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이 더 구체화 되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패션 디자이너 다큐멘터리는 패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며, 다큐멘터리 외에도 브랜드와 패션의 역사를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에 대한 다양한 기록 보존과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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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베로(2020). 피에르 가르뎅의 생애와 디자인을 추적한 새로운 다큐멘터리, https://bit.ly/3audwro, 에서 인출.
  • Xue, H. H., 송낙원(2011). 영화 의상의 기호학적 분석: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코코 샤넬>을 중심으로. 디지털영상학술지, 8(2), 29-50.
  • Bernard, S. C. (2007). Documentary storytelling. Ki Suk Yang Translated (2009). Seoul: Communicationbooks.
  • Collins, S. (2017). Biographic: COCO. Sung Jin Park Translated (2018). Paju: Nexus.
  • Darley, A. (2000). Visual digital culture: Surface play and spectacle in new media genres. Ju Hwan Kim Translated (2003). Seoul: Hyunsil Cultural Studies.
  • Fog. K., Budtz. C., & Yakaboylu, B. (2004). Storytelling in business. Shin Woong Hwang Translated (2008). Seoul: Mentor.
  • Gauthier. G. (2005). Le documentaire, Un autre cinema. Won Jung Kim, Ho Eun Lee Translated (2006). Seoul: Communication Books.

[그림 1]

[그림 1]
Lagerfeld Confidential<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OyaQk_Iv-Yg

[그림 2]

[그림 2]
Valentino: The Last Emperor<출처> https://bit.ly/37qyPZ0

[그림 3]

[그림 3]
노라노<출처>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79294#none

[그림 4]

[그림 4]
Westwood: Punk, Icon, Activist<출처> https://www.amazon.com/gp/video/detail/B07HY2DFRP/ref=atv_dp_b07_det_c_UTPsmN_1_5

[그림 5]

[그림 5]
House of Cardin<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wiVW3vGTENo

[그림 6]

[그림 6]
Yves Saint Laurent: L'amour fou<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FoVs5LFL_ng

[그림 7]

[그림 7]
McQueen<출처> https://www.amazon.com/gp/video/detail/B07HFLSGGT/ref=atv_dp_b07_det_c_UTPsmN_1_3

[그림 8]

[그림 8]
Signe Chanel<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HxgTKMuZ4OA

[그림 9]

[그림 9]
Marc Jacobs & Louis Vuitton<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u2a68oZxdfM

[그림 10]

[그림 10]
Dior and I<출처> https://www.amazon.com/Dior-English-Subtitled-Raf-Simons/dp/B078XMVGP8

[그림 11]

[그림 11]
Dries<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FdE96vvIo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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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
Margiela in his own words<출처> https://www.amazon.com/Martin-Margiela-His-Own-Words/dp/B08J9JLWCF

<표 1>

분석 대상 다큐멘터리

제목 발표연도(러닝타임) 제목 발표연도(러닝타임)
Signé Chanel 2005(128분) Dior and I 2014(89분)
Lagerfeld Confidential 2007(89분) Dries 2017(89분)
Marc Jacobs & Louis Vuitton 2007(82분) McQueen 2018(111분)
Valentino : The Last Emperor 2008(96분) Westwood : Punk, Icon, Activist 2018(78분)
Yves Saint Laurent : L'amour fou 2010(98분) Margiela in His Own Words 2019(90분)
노라노 2013(95분) House of Cardin 2019(95분)

<표 2>

<Lagerfeld Confidential> 스토리 구조와 형식

제목
(연도, 러닝타임)
Lagerfeld Confidential (2007, 89분) 감독 Rodolphe Marconi
주요 등장인물 Karl Lagerfeld 관련 영화제 -
주제 - 칼 라거펠트의 개인적인 측면과 작품 활동, 패션 철학 조명
스토리 구조 - 디자이너의 개인적인 공간과 일상 기록, 어릴 적 추억부터 대표적인 작품 활동 회고, 컬렉션 준비과정, 패션에 대한 철학과 개인적인 측면 인터뷰 나열
- 일상 기록적 스토리, 실제 사건이나 인터뷰를 조합한 병렬식 스토리, 디자이너 일대기를 담은 서사 구조의 복합 구성
표현 형식과
전달 방식
- 디자이너 관찰 영상, 디자인 스케치나 화보 및 광고 사진 촬영 과정, 과거 활동 스크랩, 컬렉션을 준비하는 공방 모습과 쇼 영상, 디자이너의 개인적 공간 소개, 가족과 유년기 회상 및 동성애 성향에 대한 인터뷰 등으로 구성
- 디자이너 일상 관찰 및 감독과 디자이너 인터뷰 중심의 참여 관찰자적 방식

<표 3>

<Valentino: The Last Emperor> 스토리 구조와 형식

제목
(연도, 러닝타임)
Valentino: The Last Emperor
(2008, 96분)
감독 Matt Tymauer
주요 등장인물 Valentino Garavani, Giancarlo Giammetti 관련 영화제 2008, 베니스 국제 영화제 2008, 토론토 국제 영화제 등
주제 - 발렌티노의 아름다움 추구에 대한 열정과 비즈니스, 지안카를로 지아메티와의 파트너십 조명
스토리 구조 - 디자인 스케치, 쇼 준비과정, 발렌티노와 지안카를로 지아메티 인터뷰, 역사적인 작품 소개와 과거 회고 나열
- 일상 기록적 스토리, 실제 사건이나 인터뷰를 조합한 병렬식 스토리, 디자이너 일대기를 담은 서사 구조의 복합 구성
표현 형식과 전달 방식 - 발렌티노와 지안카를로 지아메티의 일상 관찰, 2006 S/S 컬렉션 준비부터 2007년 45주년 회고 패션 컬렉션까지 약 2년간의 활동 과정, 발렌티노의 과거 활동 스크랩, 주요 작품과 컬렉션 영상 자료로 구성
- 내레이션, 인터뷰, 자막 활용, 발렌티노의 젊은 시절부터 은퇴까지 활동을 제시하는 설명적 방식

<표 4>

<노라노> 스토리 구조와 형식

제목
(연도, 러닝타임)
노라노 (2013, 95분) 감독 김성희
주요 등장인물 노라노, 서은영, 최은희, 윤복희, 엄앵란 등 관련 영화제 2013,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13,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주제 - 한국 1세대 패션 디자이너 노라노의 일대기 및 옷을 통해 여성의 정체성을 확립시켰던 디자이너의 인생과 여성으로써의 삶을 조명
스토리 구조 - 과거 작품 활동과 각종 보도자료, 영상 자료, 최근 근황, 60주년 기념 전시회 준비과정, 노라노와 관련 인사들의 인터뷰 나열
- 실제 사건이나 인터뷰를 조합한 병렬식 스토리, 디자이너 일대기를 담은 서사구조의 복합 구성
표현 형식과 전달 방식 - 노라노 과거를 연기한 재연 장면, 과거 뉴스나 매체 자료의 스크랩 화면 처리, 1950년대 노라노의 영화 의상 편집, 스타일리스트나 배우, 모델 등의 인터뷰, 과거 작품의 복원 과정, 전시회 장면 등으로 구성
- 디자이너 일상 관찰, 관계자 인터뷰, 초기부터 최근 활동에 대한 설명적 방식

<표 5>

<Westwood: Punk, Icon, Activist> 스토리 구조와 형식

제목
(연도, 러닝타임)
Westwood: Punk, Icon, Activist (2018, 78분) 감독 Lorna Tucker
주요 등장인물 Vivienne Westwood, Pamela Anderson, Christina Hendricks, Kate Moss, Andre Leon Talley 등 관련 영화제 2018, EBS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주제 - 펑크 패션의 대모로 일컬어지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일대기와 패션 철학, 주류 패션 질서에 대항하는 여성 디자이너의 의지 조명
스토리 구조 - 디자이너 인터뷰와 관계자 인터뷰, 디자인 스케치를 비롯한 작업 과정과 컬렉션 영상, 역사적인 작품 소개와 최근 컬렉션 영상, 환경운동 활동 등을 나열
- 실제 사건이나 인터뷰를 조합한 병렬식 스토리, 디자이너 일대기를 담은 서사 구조의 복합 구성
표현 형식과 전달 방식 - 디자이너 밀착 관찰, 과거 컬렉션 영상 자료 활용과 활동 스크랩, 연대기적 디자이너 삶, 환경운동가로서의 자료 화면 등으로 구성
- 내레이션, 디자이너와 관계자 인터뷰, 디자이너의 활동 초기부터 최근까지 활동을 제시하는 설명적 방식

<표 6>

<House of Cardin> 스토리 구조와 형식(unit: %)

제목
(연도, 러닝타임)
House of Cardin (2019, 95분) 감독 P. David Ebersole & Todd Hughes
주요 등장인물 Pierre Cardin, Naomi Campbell, Jean-Paul Gaultier, Jenny Schimizu, Philippe Starck, Sharon Stone 등 관련 영화제 -
주제 - 피에르 가르뎅의 삶과 패션 활동 전반을 조명
스토리 구조 - 디자이너 인터뷰와 모델, 배우, 뮤지션, 동료 디자이너의 인터뷰, 1960년대 창조한 미래주의 패션, 라이선스 도입과 글로벌 추구,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개척 등 디자이너 업적과 일대기 나열
- 실제 사건이나 인터뷰를 조합한 병렬식 스토리, 디자이너 일대기를 담은 서사 구조의 복합 구성
표현 형식과 전달 방식 - 디자이너 밀착 관찰, 1960년대 대표 작품 및 각종 무대의상 스크랩, 글로벌 비즈니스 활약 자료, 여러 매체의 보도자료와 영상 자료로 구성
- 디자이너의 초기부터 최근까지 활동을 제시하는 설명적 방식, 일상 관찰 및 감독과 피에르 가르뎅 외 여러 관계자와의 인터뷰로 구성한 참여 관찰자적 방식 등 복합적인 방식 활용

<표 7>

<Yves Saint Laurent: L'amour fou> 스토리 구조와 형식

제목
(연도, 러닝타임)
Yves Saint Laurent: L'amour fou (2010, 98분) 감독 Pierre Thoretton
주요 등장인물 Yves Saint Laurent, Pierre Berge, Betty Cartoux, Loulou De La Falaise 등 관련 영화제 2010, 토론토 국제 영화제 비평가 연맹상
주제 -피에르 베르제 회고를 통한 이브 생로랑 오마주
스토리 구조 - 디자이너 은퇴 인터뷰, 장례식 장면 이후 이브 생로랑과 피에르 베르제의 만남부터 성공적인 컬렉션 회고 및 각종 보도자료, 디자이너의 우울증과 약물 사용, 생전 수집한 방대한 예술 작품 경매 등 디자이너의 일대기 나열
- 디자이너 삶의 일대기를 담은 서사적 구조
표현 형식과 전달 방식 - 생전 디자이너의 인터뷰 자료, 대표 작품 스크랩과 영상 자료, 전성기부터 장례까지의 자료 화면, 파리와 모로코, 노르망디 등 디자이너 관련 공간 제시, 사후 예술품 경매 장면, 피에르 베르제의 회고 장면 등으로 구성
- 디자이너 전성기부터 사후 소장품 경매까지의 설명적 방식, 피에르 베르제와 주변 지인들의 인터뷰로 구성한 참여 관찰자적 방식 등 복합적인 방식 활용

<표 8>

<McQueen> 스토리 구조와 형식

제목
(연도, 러닝타임)
McQueen (2018, 111분) 감독 Jan Bonhote & Peter Ettedgui
주요 등장인물 Alexander McQueen, Detmar Blow, Sebastian Pons 등 관련 영화제 2018, 트라이베카 영화제
주제 - 알렉산더 맥퀸의 생애와 작품 세계에 대한 오마주
스토리 구조 - 재단사부터 유명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동안의 열정과 고뇌, 죽음까지 삶, 주요 컬렉션 작품과 디자이너 삶의 연관성, 패션 매체의 보도자료 등의 나열로 구성
-실제 사건이나 인터뷰를 조합한 병렬식 스토리, 디자이너 삶의 일대기를 담은 서사 구조의 복합 구성
표현 형식과 전달 방식 - 맥퀸의 대표적인 5개 컬렉션을 중심으로 챕터 구성, 작업 과정과 사진 자료, 관련 컬렉션 영상 자료 편집, 디자이너의 육성 녹음 자료 등으로 재구성
- 내레이션, 디자이너의 생전 인터뷰 자료, 패션 관계자와 가족, 지인 인터뷰 구성 등 설명적 방식 활용

<표 9>

<Signe Chanel> 스토리 구조와 형식

제목
(연도, 러닝타임)
Signe Chanel (2005, 128분) 감독 Loic Prigent
주요 등장인물 Karl Lagerfeld, 샤넬 하우스 직원 등 관련 영화제 -
주제 - 샤넬 오트 쿠튀르 컬렉션 제작 과정을 기반으로 칼 라거펠트의 창의성 조명
스토리 구조 - 샤넬 2004 F/W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준비하는 칼 라거펠트와 아틀리에 장인들의 작업 과정, 모델 피팅, 리허설 무대, 컬렉션 영상과 컬렉션 이후 아틀리에 분위기 등 쿠튀르 제작 과정 전반을 순서에 따라 기록
- 일상 기록적 스토리 구조
표현 형식과 전달 방식 - 특정 기간으로 한정 촬영, 디자이너의 스케치 작업부터 디자인 회의, 원단과 장식 제작, 파리 교외 공방, 쇼 당일 장면, 컬렉션 영상과 쇼 이후 무대 뒤 분위기 등 샤넬 아틀리에라는 공간 중심의 밀착 관찰로 구성
- 디자이너와 아틀리에 장인, 직원들의 작업 과정을 기록하는 관찰자적 방식

<표 10>

<Marc Jacobs & Louis Vuitton> 스토리 구조와 형식

제목
(연도, 러닝타임)
Marc Jacobs & Louis Vuitton (2007, 82분) 감독 Loic Prigent
주요 등장인물 Marc Jacobs, Sofia Coppola, Anna Wintour, Francine Prose 등 관련 영화제 -
주제 - 마크 제이콥스의 열정과 창의성, 예술에 대한 탐닉 조명
스토리 구조 - 마크 제이콥스 뉴욕 컬렉션, 루이비통 파리 컬렉션 준비과정을 관찰하고 기록, 예술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찾는 행보, 예술가들과 협업 과정 나열
- 일상 기록적 스토리, 실제 사건이나 인터뷰를 조합한 병렬식 스토리 구조의 복합 구성
표현 형식과 전달 방식 - 파리와 뉴욕을 오가는 디자이너 밀착 관찰, 컬렉션 준비과정, 영감의 원천인 예술 작품에 대한 열정, 루이비통 가방과 슈즈 제작 과정 제시 등으로 구성
- 디자이너의 초기부터 개인 브랜드와 루이비통 수석디자이너 활동을 제시하는 설명적 방식, 일상 관찰 및 감독과 마크 제이콥스 외 여러 관계자와의 인터뷰로 구성한 참여 관찰자적 방식 등 복합적인 방식 활용

<표 11>

<Dior and I> 스토리 구조와 형식

제목
(연도, 러닝타임)
Dior and I (2014, 89분) 감독 Frederic Tcheng
주요 등장인물 Raf Simons, Dior 공방 직원 등 관련 영화제 2014, 트라이베카 영화제
주제 - 디오르의 수석디자이너로서 새로움을 재창조하는 라프 시몬스의 열정과 창의성 조명 및 하우스 유산과 장인 정신 강조
스토리 구조 - 디오르 하우스 입성 이후 2012 F/W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준비하는 8주간의 제작 과정, 디자이너의 고뇌, 성공적인 컬렉션 무대, 아틀리에 장인들에 대한 경의를 표현하는 시간적 배열 구조
- 일상 기록적 스토리 구조
표현 형식과 전달 방식 - 하우스 창시자 크리스티앙 디오르와 하우스 아카이브 자료 화면, 하우스 수석디자이너 임명 장면, 쿠튀르 컬렉션을 위한 디자인 회의, 장인들의 작업 과정, 무대 설치, 컬렉션 영상 등으로 구성
- 디자이너와 아틀리에 장인, 직원들의 작업 과정을 기록하는 관찰자적 방식

<표 12>

<Dries> 스토리 구조와 형식

제목
(연도, 러닝타임)
Dries (2017, 89분) 감독 Reiner Holzemer
주요 등장인물 Dries Van Noten, Iris Apfel, Pamela Golbin, Geert Brulot 등 관련 영화제 -
주제 - 드리스 반 노튼의 100번째 컬렉션 기념 다큐멘터리로 패션 철학과 컬렉션 전개 과정을 통한 창의성 조명
스토리 구조 - 1980년대 과거 컬렉션 회고와 컬렉션 준비과정, 특정 작품에 대한 설명, 디자이너의 정원과 집, 애완견, 요리하는 모습 등 일상 기록 나열
- 일상 기록적 스토리, 실제 사건이나 인터뷰를 조합한 병렬식 스토리 구조의 복합 구성
표현 형식과 전달 방식 - 디자이너의 일상 밀착 관찰, 과거 컬렉션 영상, 디자인 영감부터 원단 직조 및 생산과정, 앤트워프 디자인 스튜디오 작업 현장, 컬렉션 무대와 영상 자료, 개인적인 일상 관찰 등으로 구성
- 내레이션 및 컬렉션 준비과정과 일상 관찰의 설명적 방식, 디자이너와 패션 관계자 인터뷰 중심의 참여 관찰자적 방식 등 복합적 방식 활용

<표 13>

<Margiela in his own words> 스토리 구조와 형식

제목
(연도, 러닝타임)
Margiela in his own words (2019, 90분) 감독 Reiner Holzemer
주요 등장인물 Martin Margiela, Carla Sozzani, Cathy Horyn 등 관련 영화제 2019, 뉴욕 다큐멘터리 영화제
주제 - 익명성과 해체 패션을 추구한 마틴 마르지엘라의 창의성 조명
스토리 구조 - 어린 시절, 익명성 추구 이유, 과거 패션 작품 설명과 비하인드 스토리, 마르지엘라의 창의성에 대한 패션 관계자들의 인터뷰 등을 나열하는 구조
- 실제 사건이나 인터뷰를 조합한 병렬식 스토리 구조
표현 형식과 전달 방식 - 과거 컬렉션 자료와 영상, 작업 과정에 대한 자료 화면, 각종 패션 매체의 보도자료 스크랩, 현재 근황을 유추할 수 있는 이미지 제시로 구성
- 대표 작품에 대한 디자이너의 내레이션과 목소리만 노출하는 인터뷰 방식, 패션 관계자와 동료 지인들의 인터뷰로 구성된 참여 관찰자적 방식

<표 14>

패션 디자이너 다큐멘터리 유형별 스토리텔링 방식과 내적 의미

유형 디자이너 일대기 조명 디자이너 오마주 창의성 강조
관련 디자이너 - 노라노, 발렌티노, 칼 라거펠트, 피에르 가르뎅, 비비안 웨스트우드 - 이브 생 로랑, 알렉산더 맥퀸 - 칼 라거펠트, 마크 제이콥스, 라프 시몬스, 드리스 반 노튼, 마틴 마르지엘라
주제 - 디자이너 전 생애에 걸친 개인적인 삶과 패션 활동 조명 - 사후 디자이너의 삶과 패션 활동 조명, 회고와 추모 - 패션 작품이나 컬렉션 개최 과정 제시 및 영감의 원천, 패션 철학 등 패션 창조를 위한 창의성 강조
스토리 구조 - 전반적으로 일상 기록적 스토리, 실제 사건이나 인터뷰 조합의 병렬식 스토리, 서사 구조 활용 - 전반적으로 실제 사건이나 인터뷰 조합의 병렬식 스토리, 서사 구조 활용 - 전반적으로 일상 기록적 스토리, 실제 사건이나 인터뷰 조합의 병렬식 스토리 구조 활용
표현 형식 - 디자이너와 관계자 인터뷰, 내레이션, 과거 작품과 컬렉션 영상 등 기록 자료, 디자이너 일상 관찰 영상 - 디자이너 생전 인터뷰 자료, 관계자와 지인 인터뷰, 과거 작품과 컬렉션 영상 등 기록 자료 활용 - 디자이너와 관계자 인터뷰, 내레이션, 해당 시즌 작품과 컬렉션 준비과정 관찰 영상
전달 방식 - 작품별로 상이하나 설명적 방식, 참여 관찰자 방식, 복합적 방식 활용 - 작품별로 상이하나 설명적 방식, 복합적 방식 활용 - 작품별로 상이하나 관찰자 방식, 참여 관찰자 방식, 복합적 방식 활용
내적 의미 - 시대를 초월한 패션 창조의 진정성 전달 :실제 사건과 현실의 기록, 일상 관찰과 독백, 인터뷰 등의 구성 방식을 통해 디자이너의 창의성과 메시지에 대한 진정성 전달
- 영화로 재생산된 패션 경험 도모 :디자이너의 일상과 생애, 작품 등 화려한 볼거리와 스토리를 패션으로 재생산, 다양한 스토리 구조와 전달 방식으로 관객과의 소통 및 새로운 패션 경험 도모
- 패션의 역사와 브랜드 유산 재조명 :디자이너의 작품과 생애가 패션의 역사임을 강조, 차별화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디자이너가 구축한 브랜드 유산의 가치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