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30, No. 6, pp.909-921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21
Received 25 Aug 2021 Accepted 13 Sep 2021
DOI: https://doi.org/10.5934/kjhe.2021.30.6.909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와 또래 인기도의 관계에서 자기조절력의 매개 및 조절효과

고경희 ; 신나리*
충북대학교 아동복지학과 박사과정
*충북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교수
Mediating and Moderating Effects of Self-Regula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Rough and Tumble Play and Peer Popularity Among Boys
Ko, Kyeonghui ; Shin, Nary*
Department of Child Welfare, Chungbuk National University
*Department of Child Welfare, Chungbuk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Shin, Nary Tel: +82-43-261-3229, Fax: +82-43-260-2793 E-mail: binah2009@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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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rough-and-tumble play on peer popularity among boys and to explore the roles of self-regulat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wo characteristics. There were 417 five-year-old boys participating from 57 child care centers in Chungcheong-do. The data collected were analyzed for mediating effect (Model 4) and moderation effect (Model 1) using PROCESS macro version 3.4. The results of mediating effect revealed that the more the boys enjoyed rough-and-tumble play, the lower the self-regulation and the better the self-regulation, the higher the popularity of peers; on the other way, the direct effect of rough-and-tumble play on popularity among boys were negative. Second, the interaction between rough-and-tumble play and self-regulation was found to be significant, confirming that self-regulation regulates the effect of rough-and-tumble play on peer popularity among boys. It is suggested that the contribution of rough-and-tumble play to social relationships between young boys is limited when they are competent the competence to control the level of impulsiveness and act strategically. In addition, the moderating model is more appropriate than the mediating model to explain the role of self-regulation in the effects of rough-and-tumble play on peer popularity among boys.

Keywords:

Peer popularity among boys, Rough and tumble play, Self-regulation

키워드:

또래 인기도, 거친 신체놀이, 자기조절력

Ⅰ. 서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기관 생활을 하면서부터 유아는 한 집단의 사회적 구성원으로 소속된다. 자신이 속한 집단 안에서 다른 유아와 소통하는 방식을 배우며, 자신의 행동과 정서적 반응을 상황에 맞게 조절하고 표현하는 등 또래와 사회적 기술을 연습한다. 또래는 나이와 행동이 비슷한 사회적 동일시 대상으로 발달수준이 유사하여, 또래에게 선호되고 수용되는 정도는 또래관계를 이해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또래관계에서 인기 있는 유아는 놀이하는 동안 상대와 눈 맞춤을 자주 하고 적절한 반응을 보이며 신체접촉을 즐기는 등(엄은나, 2007) 또래와 안정된 애착 관계를 기반으로 또래를 지지적인 존재로 인식한다(황연수, 2017). 또한 놀이성이 높아 활동적인 신체 놀이에 적극 참여하고, 성공적인 놀이 상황으로 또래를 이끄는 주도적인 능력이 있는 반면(은연아, 최연철, 2018), 소외되거나 거부된 유아는 사회적 기술이 부족하여 또래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등 사회적 적응에 어려움을 느낀다(양진희, 2013).

특히 유아가 또래 집단에서 수용되는지 여부는 또래와의 관계에 핵심적인 측면으로, 개별 유아에 대한 다른 유아들의 수용 또는 거부 등 선호 정도를 나타내는 또래 인기도는 또래관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이경화, 정혜영, 2011). 유아기에 또래에게 수용되는 경험은 유아가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존중하는 사회적 지식의 토대가 된다(고현, 2009). 즉, 유아기 동안 또래 인기도는 발달에서 이후 학령기 학교생활의 학업성취와 같은 학교 적응과 성인기 이후 긍정적인 대인관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에 다수의 학자들은 유아의 또래 인기도를 증진시키는 특성을 탐색하여 왔으나 대부분 상관관계를 살펴보는 연구가 주를 이루며(문병환 외, 2016; 양진희, 2013; 이경옥, 여은진, 2006; 임연자, 최미숙, 2011), 또래 인기도에 영향력을 주는 변인을 탐색한 연구는 소수에 불과하다. 고현(2009)은 또래 인기도가 높은 집단은 낮은 집단에 비해 언어표현 및 친사회적 행동 그리고 사회인지와 사회적 지식 등이 더 높다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보고한 바 있다. 즉, 또래관계에서 상황에 맞는 적절한 언어표현을 하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친사회적 행동을 하는 유아가 또래에게서 선호되는 것이다. 한은지와 박영아(2016) 또한 공격적인 행동을 하거나 놀이에 참여하지 못하고 배회하는 유아는 인기도가 낮았던 반면, 또래와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유아는 또래들이 같이 놀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음을 밝혔다.

유아의 또래관계는 주로 놀이 상황에서 이루어지며, 놀이를 통해 유아는 또래관계에 필요한 사회적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연습한다. 또한 놀이하는 동안 유아는 긴장감을 해소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며, 또래관계에 필요한 협력과 공유를 배우고 사회적 규준을 넓혀간다(김윤희, 2010). 이와 같이 놀이 중 발달되는 다양한 사회적 기술은 갈등상황에서 효율적인 전략을 사용하거나 안정된 또래관계를 유지하는 바탕이 된다. 즉, 인기도가 높은 유아는 상대의 놀이 신호를 정확히 알고 반응하며 놀이를 즐길 줄 알고 유능감을 발휘하여 놀이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특성을 갖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또래의 높은 인정과 수용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러나 다양한 놀이 유형 중 거친 신체놀이는 또래 인기도와 같은 유아기 사회성 측면에서 다소 비일관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사실 거친 신체놀이는 유아가 또래와 경험하는 다양한 놀이 중에서 성인들로부터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놀이 중 하나로 꼽혀왔다(김영아, 신혜영, 2007; 이숙재, 1998; Humphreys & Smith, 1987; Smith & Blurton, 1990).

두 명 또는 그 이상의 유아들이 몸을 거칠게 부딪치며 장난스럽게 놀이하는 거친 신체놀이는 사나운 행동으로 표현되지만 그 의도는 공격적이지 않으며, 장난기와 웃음을 동반한다(Reed & Brown, 2000). 특히 거친 신체놀이를 하는 동안 유아는 에너지를 방출하는 기회를 얻기 때문에, 난폭하거나 지나치게 흥분된 상태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함께 놀이하는 또래에게 관심과 친밀감을 표현하고, 우정을 강화할 수 있기도 하다(고여훈, 엄정애, 2010; 김영아, 신혜영, 2007; 이지영, 2007; 주보라 외, 2015; Reed & Brown, 2000; Smith & Blurton, 1990). 이에 Humphrey와 Smith(1987)는 거친 신체놀이를 하는 유아는 자신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또래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우정을 나누고 즐기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도망가고 쫒으며, 싸움 놀이(play fighting)를 하는 동성끼리의 거친 신체놀이는 또래수용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데(Lindsey, 2014), 이러한 과정에서 긍정적 정서가 유지되도록 하는 특성 중 하나가 유아의 자기조절력이다.

거친 신체놀이 과정에서 자기조절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유는 놀이 중 증가 되는 공격적 행위가 실제 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실제 싸움과는 달리 서로 다치지 않도록 힘과 자극의 수위를 스스로 통제하는 역량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왕혜원, 2012; 이숙재, 1998; Dipietro, 1981). 즉, 거친 신체놀이에서 나타나는 과격한 행동이 실제 공격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준의 흥분이나 신체적 행동이 유지되어야 하므로, 유아는 거친 신체놀이 과정에서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고 수위를 조절하여야 한다. 따라서 거친 신체놀이 과정에서 자기조절력을 발휘하는 유아는 함께 놀이하는 또래의 놀이 신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반응하는 유아이므로, 또래에게 수용되는 수준 또한 높아지게 된다.

Flavell(1977)에 의하면, 자기조절력은 자신의 의도와 계획에 따라 행동하고 부적절하거나 금지된 행동을 의도적으로 통제하는 능력과 행동을 기다리고 유보하며 만족을 지연시키는 등의 자기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유아의 자기조절력은 인지능력이 발달하는 만2세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타자에 의한 행동통제가 시작되며, 만3세 경에는 의미 있는 발달적 변화를 보이며(양옥승, 2011). 4∼5세가 되면 놀이 과정에서 능동적 제안이나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인 주장으로 나타나게 된다(박주희, 이은해, 2001). 특히 또래관계는 놀이에 참여하는 개인 간 힘의 균형을 통한 수평적 관계이기 때문에, 상황적 요구와 사회적으로 승인된 행동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스스로를 점검하며 통제할 수 있는 자기조절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손승희, 이은해, 2004).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자기조절력이 거칠게 신체놀이를 하는 과정에서 또래의 수용도를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명백하다. 다만 자기조절력은 상대의 감정을 파악하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역량이 거친 신체놀이와 또래인기도의 관계에서 매개 역할을 하는지 두 변인 간에서 강도와 방향을 결정짓는 조절 역할을 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먼저 자기조절력의 매개효과와 관련하여 이유진(2016)은 의사소통능력이 유아의 자기조절력을 매개로 사회적 능력발달에 간접적인 영향이 나타남을 보고하였다. 이를 통해 유아가 자기조절력이 발달할수록 의사소통능력이 증진되어 또래의 감정에 적절하게 반응하거나 조절된 행동을 하여 또래 간 선호도가 높아짐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놀이성과 리더십과의 관계에서 자기조절력의 간접효과를 보고한 이연실(2011)에 의하면 신체를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놀이하는 유아는 또래의 접근에 쉽게 반응하고 충동을 조절하여 사교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놀이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또래에게 공감하는 반응을 보이며 배려를 바탕으로 놀이를 주도적으로 이끈다. 박소영, 임여정(2020)은 또래 유능성과 놀이방해 행동과의 관계에서 자기조절력을 효과적인 중재방안으로 보고하면서, 놀이에서 유능감이 부족하여 좌절감을 겪는 유아는 또래관계에서 공격이나 비난 등 방해 행동이 나타나 자기조절력 증진이 중요함을 주장하였다. 이상의 연구들에서 자기조절력은 유아의 놀이와 또래관계를 설명하는 영향력 있는 변인임을 알 수 있으며, 유아가 놀이에서 자기조절력을 증진하여 유능감을 발휘하는 것은 놀이를 지속시키고 갈등상황에서 또래와 효율적인 상호작용을 하여 또래 간 선호를 높일 수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자기조절력의 조절효과를 살펴보면, 거친 신체놀이에서 신체적 접촉은 동성의 남아들 사이에서 관심과 친밀감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친구와 친구가 아닌 경우 신체접촉의 강도 차이가 나타난다고 보고한 결과는(Reed & Brown, 2000), 유아가 신체접촉 및 거친 신체놀이 상황에서 친밀감의 정도에 따라 상대의 반응을 살피며 조절된 행동을 하였을 때, 또래로부터 선호됨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즉, 유아는 친밀한 또래와 거친 신체놀이를 즐김으로써 우정을 강화하고 갈등상황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데 자기조절전략을 사용한다.

이러한 선행연구 결과에 근거해 보았을 때 자기조절력은 유아의 거친 신체놀이와 또래 인기도의 관계를 매개하거나 조절하는 변인일 수 있다. 실제로 김상겸과 서소정(2017)은 유아의 기본움직임기술과 놀이성의 관계에서 자기조절력이 매개변인으로서의 역할과 조절변인으로서의 역할을 모두 하는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이 최근 독립변인과 종속변인 간의 관계에서 특정 변인이 매개 또는 조절변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통합적인 관점에 기초하여, 두 모형을 함께 검증하는 연구들이 증가하고 있다(김미례, 2007; 김상겸, 서소정, 2017; 박신영, 김종임, 2018; 조준오, 홍광표, 2014,2019), 따라서 본 연구는 거친 신체놀이가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함에 있어서 자기조절력이 매개변인으로서의 역할과 조절변인으로서의 역할을 각각 어떻게 하는지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 과정에서 본 연구대상을 연령으로는 5세, 성별로는 남아로 제한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연령을 5세로 제한한 이유는 거친 신체놀이 행동이 규칙이 있는 게임 등 사회놀이로 전환이 가능하고 실제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해치는 척 가장하는 놀이 신호를 이해하며(Pellegrini, 1989), 몸싸움 놀이 시 위험요소를 인식하고 조절하는 것이 가능해야 하며(우진아, 2003), 행동적, 정서적 자기조절은 연령이 높을수록 향상된다는 보고(이은경, 2002; 임은경, 유연옥, 2012; 정은주, 2005; 조은진, 우인해, 2019)를 토대로, 5세 정도는 되어야 가능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 사용한 인기도 측정 도구는 또래 평정척도로, 3∼4세 유아를 대상으로 인기도를 평정하였을 때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선행연구에 근거하였다(이유미, 신나리, 2019).

한편 남아로 연구대상을 제한한 이유는 전통적으로 여아는 놀이 파트너와 언어적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의사소통 형태의 놀이를 즐기는 반면, 남아들은 거칠고 활동적이어서 육체적인 접촉과 싸움놀이를 즐겨하며(Fabes et al., 2003), 여아는 거친 신체놀이를 남아보다 부정적으로 보고 위험한 놀이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이경옥, 이지영, 2009), 거친 신체놀이에 대한 여아의 참여 수준이 낮아 의미 있는 변인 간의 관계 검증이 어려울 수 있다는 선행연구 결과(고여훈, 엄정애, 2010; 이지영, 이경옥, 2008; 정나영, 정계숙, 2016; 주보라 외, 2015)에 기초하였다. 또한 성도식이 발달할수록 동성과의 놀이를 선호하는 바(Johnson et al., 2004/2014), 놀이에 기초한 또래 인기도를 측정하는 과정에서 성별을 통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하였다.

종합하면, 본 연구에서는 5세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와 또래 인기도의 관계에서 그간 일관되지 않게 밝혀진 자기조절력이 매개와 조절 중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제기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가 자기조절력을 통해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와 또래 인기도의 관계에서 자기조절력의 조절효과는 어떠한가?

Ⅱ. 연구 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충청 지역에 소재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57개 기관의 만 5세 반에 재원 중인 남아 417명과 그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하였다. <표 1>에 제시된 바와 같이, 연구대상인 남아의 평균 월령은 평균 72.80(SD = 3.48)개월이었으며, 출생순위는 외동 20.6%, 첫째 34.3%, 둘째 이상이 44.6%로 연구대상 유아 중 둘째이상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아버지의 평균 연령은 39.34세(SD = 4.64)였으며, 아버지의 학력은 대학교졸업(4년제 이상) 47.0%, 전문대졸업(2∼3년제) 25.9%, 고등학교 졸업 이하 26.1%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버지 직업은 사무직 37.4%, 관리직 및 전문직 14.4%, 판매서비스직 및 기타 25.7%, 생산노무직 및 무직 21.6%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평균 연령은 37.18세(SD = 4.12)였으며, 어머니의 학력은 35.7%가 대학교 졸업(4년제 이상)자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으며, 전문대졸업(2∼3년제) 32.6%, 고등학교 졸업 이하 30.7%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배경(N = 417)

2. 측정도구

1) 또래 인기도

또래 인기도는 Asher, Singleton, Tinsley 그리고 Hymel의 ‘Peer Rating Scale’을 이나영(2003)이 번안하고, 이유미와 신나리(2019)가 수정, 보완한 ‘또래 평정척도’를 사용하였다. 또래 인기도는 연구자가 기관 내 개별 공간에서 연구 참여에 동의한 남아를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통해 측정하였다. 같은 학급의 남자 친구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측정하고자 하는 남아와 같이 놀이하고 싶은 정도에 따라 찡그린 얼굴, 무표정한 얼굴, 웃는 얼굴 중 하나를 선택하였다. 찡그린 얼굴은 1점, 무표정한 얼굴은 2점, 웃는 얼굴은 3점으로 코딩하였다. 또래 인기도는 평균 점수를 사용하였다. 점수 범위는 1점에서 3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또래 인기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2) 거친 신체놀이

김영아(2007)가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재구성한 Humphery와 Smith(1987)의 거친 신체놀이 범주를 정나영, 정계숙(2015)이 수정∙보완한 것을 사용하였다. 교사의 자기 보고식 설문지를 사용한 거친 신체놀이는 Likert 5점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11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은 거친 신체놀이에 참여한 정도에 따라 ‘전혀 하지 않는다(1점)’부터 ‘매우 많이 한다(5점)’로 구성되어, 거친 신체놀이 점수 범위는 11점에서 55점까지이다. 문항의 대표적인 예는 ‘웃으면서 장난으로 서로 끌어안고 바닥에 넘어지는 행동을 한다’ 등을 들 수 있으며, 내적합치도에 해당하는 Cronbach’s α는 .94로 우수한 수준이었다.

3) 자기조절력

남아의 자기조절력은 Kendall과 Wilcox(1979)가 제작한 Self-Control Rating Scale(SCRS)을 유혜정(1998)이 번안하고 김시내(2010)가 수정∙보완한 자기조절력평정척도를 사용하였다. 해당 척도는 자기통제력(10문항), 충동성 감소(13문항), 주의집중력(10문항)의 3개 하위영역 33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요인분석 결과 3개 문항을 제외한 30문항이 하나의 요인으로 차원으로 추출되어, 단일차원으로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5점)’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역별 평정 점수가 높을수록 자기조절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문항으로는 ‘줄을 서서 기다릴 경우 자기 순서가 될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린다’ 등을 들 수 있으며, 내적합치도 검증 결과 Cronbach’s α 값은 .9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3. 연구절차

본 조사에 앞서 질문지 문항에 대한 이해도와 질문지 작성상의 문제점 및 소요시간을 알아보기 위해 10명의 교사와 20명의 남아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2019년 5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예비조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질문지 작성시간은 15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고 문항의 길이나 진술 방식은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조사는 2019년 6월 24일부터 8월 2일까지 충청 지역에서 만 5세 단일연령 학급을 운영 중인 유치원 및 어린이집 중 임의 선정된 57개 기관에서 진행되었다. 연구에 대한 소개 및 동의서는 2019년 6월 24일부터 2019년 7월 5일까지 가정으로 총 749부의 질문지를 배부하였으며, 이 중 부모가 동의한 유아 423명을 대상으로 자료수집을 진행하였다(회수율 56%). 자료 수집은 유아를 대상으로 구두 동의를 확보한 후 또래 인기도 측정을 먼저 실시하였으며, 또래 인기도 측정이 완료된 유아에 한하여 담임교사가 거친 신체놀이 참여 수준과 자기조절력을 평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유아가 질병 등으로 방문 당일 결석한 경우 연구대상에서 탈락하여, 최종적으로 417명에 해당하는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4.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20.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주요변인에 대하여 기술적 통계 분석을 하였으며, 측정 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Cronbach`s α를 산출하고 요인분석을 하였다. 또한 각 하위변인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사용하였고 남아 거친 신체놀이와 자기조절력이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Hayes(2018)의 PROCESS macro를 이용하여 매개효과(모형 4) 및 조절효과(모형 1)를 분석하였으며, 조건부 효과의 유의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평균을 기준으로 ±1SD지점에서 조절변인의 영향력을 검증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거친 신체놀이, 자기조절력 및 또래 인기도 간 상관관계

먼저 주요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와 평균 및 표준편차는 <표 2>에 제시한 바와 같다. 거친 신체놀이 평균은 보통 수준인 3점보다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아 빈번하게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자기조절력 평균은 3.37로 보통보다 높게 나타나 대부분의 남아들이 자기조절력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래 인기도 평균은 2.48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 대부분의 남아가 또래와 같이 놀고 싶어 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주요 변인의 평균, 표준편차 및 상관(N = 417)

다음으로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가 자기조절력과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거친 신체놀이는 또래 인기도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는 자기조절력에 부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r = -.64, p < .001)가 나타나 거친 신체놀이를 많이 할수록 자기조절력은 낮게 평가되었다. 또한, 남아의 자기조절력은 또래 인기도에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r = .30, p < .001) 자기조절력이 높은 남아들의 또래 인기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변인 간 다중공선성 문제를 확인한 결과, VIF 값은 최소 1.00에서 최대 1.70로 3보다 작아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와 또래 인기도의 관계에서 자기조절력의 매개효과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와 또래 인기도의 관계에서 자기조절력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SPSS PROCESS model 4를 적용하여 분석한 결과는 <표 3>에 제시된 바와 같다. 먼저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가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직접경로 1의 경우 유의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경로 2의 경우, 매개변인인 자기조절력을 투입하였을 때 거친 신체놀이는 또래 인기도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력이 나타났다(β = .25, p < .001). 또한 거친 신체놀이와 자기조절력은 부적으로 유의한 영향이(β = -.64, p < .001), 자기조절력은 또래 인기도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이 나타났다(β = .45, p < .001). 이러한 결과로 보았을 때, 거친 신체놀이를 많이 하는 경우 자기 조절력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기조절을 잘할수록 또래 인기도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가 자기조절력을 통해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영향(N = 417)

이상의 결과를 도식화하여 제시한 [그림 1]을 보면, 자기조절력의 매개모형은 매우 이례적임을 알 수 있다. 즉, 거친 신체놀이가 매개변인인 자기조절력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이고, 자기조절력이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효과는 긍정적으로 나타나, 거친 신체놀이가 자기조절력을 통해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경로는 부정적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매개변인이 투입된 모형에서 거친 신체놀이가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영향은 정적으로 나타나 매개경로와 다른 방향으로 나타난 점이다. 이같이 효과 크기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타날 경우 두 효과의 합이 0에 가까울 수 있는데, 실제로도 매개변인이 투입되지 않은 경로 1의 초기 모형에서 거친 신체놀이가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력은 유의미하지 않았다.

[그림 1]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가 자기조절력을 통해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매개효과

마지막으로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가 자기조절력을 통해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의 유의성 검증은 Bootstrapping 방법을 이용하여 신뢰구간을 95%로 설정하여 실시하였다. 그 결과 거친 신체놀이와 또래 인기도의 관계에서 자기조절력을 매개 변인으로 설정하였을 때 부트스트랩의 하한값(LLCI = -.09)과 상한값(ULCI = -.18)은 0을 포함하지 않아 간접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3.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와 또래 인기도의 관계에서 자기조절력의 조절효과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와 또래 인기도의 관계에서 자기조절력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SPSS PROCESS model 1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모든 연속변수는 평균 중심화(mean centering)를 하였으며, 분석 결과는 <표 4>와 같다.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가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조절력의 조절효과(N = 417)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는 또래 인기도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이 나타났으며(B = .11, p < .01), 자기조절력도 또래 인기도에 정적으로 유의하였다(B = .23, p < .01). 이러한 독립변인의 주효과 외에 거친 신체놀이와 자기조절력의 상호작용효과 또한 유의하여(B = .08, p < .01), 자기조절력의 조절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친 신체놀이와 또래 인기도 간 관계에서 조건부효과를 살펴본 결과, 자기조절력이 평균인 집단의 경우와 평균보다 1SD가 높은 집단의 경우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반면, 평균보다 1SD가 낮아 자기조절을 잘하지 못하는 남아 집단 에서의 하한값은 -.02, 상한값은 .11로 0을 포함하여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조절력의 조절효과를 명료화하기 위해 도식화하여 살펴본 결과는 [그림 2]와 같다. 자기조절력이 높을수록 또래인기도 또한 높은 경향을 보였으나, 이러한 경향성은 자기조절력이 상집단에서 두드러졌으며 자기조절력이 낮은 집단은 거친 신체놀이에 참여하는 수준이 높아져도 또래 인기도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그림 2]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와 또래 인기도의 관계에서 자기조절력의 상호작용 효과

즉,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가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영향력은 자기조절력의 수준에 따라 달라져, 자기조절력 수준이 평균 이상으로 높은 집단의 남아들에 한해 거친 신체놀이를 자주 할수록 또래 인기도는 높아지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거친 신체놀이와 또래 인기도의 관계에서 자기조절력의 조절효과는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와 또래 인기도의 관계가 선행연구에서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지 않은 점에 착안하여, 자기조절력이 두 변인의 관계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만5세 남아가 거친 신체놀이를 즐겨 하였을 때 자기조절력을 매개로 또래 인기도를 정적으로 예측하는지, 그리고 거친 신체놀이의 영향력이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자기조절력이 조절하는지를 모두 검증하였다. 그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와 또래 인기도의 관계에서 자기조절력의 매개모형 검증 결과, 독립변인인 거친 신체놀이가 매개변인인 자기조절력에 미치는 부적으로 유의한 효과와 매개변인인 자기조절력이 종속변인인 또래 인기도에 정적으로 유의한 효과가 확인되었다. 특히 자기조절력의 간접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밝혀져, 매개 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가 자기조절력을 감소시킨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거친 신체놀이를 즐기는 동안 충동조절의 경험을 통해 정서를 조절하고 자제력을 발휘하고 배운다고 보고한 이완희(2010)의 결과와는 상반된다. 반면 성공적인 거친 신체놀이는 유아로 하여금 자신감과 유능감을 형성하여 자기통제감과 정서적 안정감을 추구하는 반면, 본 연구의 결과는 거친 신체놀이에 참여할수록 불안정, 부정적 정서 수준이 높다고 보고한 노은아, 문병환(2012)과 맥을 같이 한다. 일반적으로 거칠거나 힘이 센 유아는 또래 간 우위를 차지하는 경쟁을 통해 상호 간 지배적 지위를 결정하고 협의하는 상호작용을 한다. 따라서 유아는 거친 신체놀이와 같이 흥분하기 쉬운 상황에서 스스로 힘을 조절하는 통제전략을 배워야 하는데, 5세 남아의 경우 거친 신체놀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지 못하였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한편, 자기조절력이 높을수록 또래 인기도가 높아진다는 결과는 인기아 집단의 자기통제력과 충동성 감소 능력이 비인기집단 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한 선행 연구들과 일관되는 결과이다(박윤재, 2021; 양진희, 2013; 연제은, 이혜란, 2017; 임연진, 2002). 자기조절력이 발달한 유아는 갈등상황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는 능력이 발달하고 상대의 정서와 행동에 적절하게 반응하여 사회적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또래관계에서 유능함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또래와의 신체접촉을 통해 에너지를 이완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분출하는 과정에서 친밀한 또래와 함께하는 거친 신체놀이는 갈등상황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우정을 지속시켜 준다. 이 과정에서 상대의 반응을 살피며 놀이행동의 수위를 조절할 수 있는 유아는 또래들로부터 선호도가 높아 인기가 있는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한편, 본 연구의 매개모형에 대한 결과 중 흥미로운 점은 이상의 간접경로가 음(-)의 방향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거친 신체놀이와 또래 인기도의 직접효과는 양(+)의 방향이었으며, 총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매개효과가 유의함에도 불구하고 매개변인이 투입되기 전 모형에서 독립변인의 종속변인에 대한 영향력이 유의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한 Shrout와 Bolger(2002)의 설명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효과 크기가 작거나 직접효과와 간접효과의 부호가 다를 경우, 총 효과의 크기가 0에 가까울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도 매개효과 검증 모형에서 직접효과는 양의 방향인 것에 반해 간접효과는 음의 방향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상관 및 총효과가 유의미하지 않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이 같이 매개효과의 방향과 직접효과의 방향이 상반되는 모델이 일반적이지는 않으나 현실적으로 존재하게 되는데, 이러한 모형을 비일관적 경로계수를 포함하는 모형이라는 점에서 ‘비일관적 매개모형(inconsistent mediation)’이라고 명명한다(김하형, 김수영, 2020). 비일관적 매개모형의 예로는 상품의 가격이 높을수록 구매력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관계이나, 명품브랜드의 경우 특정 상품이나 특정 가격대를 기준으로 이러한 가격이 높을수록 상품에 대한 호감도나 구매욕구가 증가하여 구매력 또한 높아지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때문에 현대의 계량학자들이 Baron과 Kenny(1986)의 매개모형 검증 절차에서 1단계에 해당하는 독립변인이 종속변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유의성 검증의 전통이 매개효과 검증에 필수적이지는 않으며, 직접효과의 유의성에 대한 해석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 바를 본 연구의 결과 또한 지지한다고 할 수 있다(설경옥 외, 2019; 정미라, 나춘기, 2020; Shrout & Bolger, 2002).

덧붙여, 본 연구의 매개효과 검증 모델의 결과는 그간 거친 신체놀이 참여 수준이 또래 인기도와 같은 긍정적인 사회성 특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일관되지 않게 보고된 이유로도 유추해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거친 신체놀이와 또래 인기도의 관계는 자기조절력의 수준에 따라서 서로 다른 방향의 관계성이 보이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본 연구의 매개효과 검증 결과는 세 변인 간의 관계를 매개모형으로 설명하는 것이 일정 수준 제한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둘째,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가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영향을 자기조절력이 조절하는지 살펴본 결과, 거친 신체놀이와 자기조절력의 상호작용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기조절력은 거친 신체놀이를 즐겨 하는 남아들의 또래 인기도가 높아지는 것에 기여할뿐만 아니라, 자기조절력의 수준에 따라 또래 인기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기조절력이 낮은 집단의 남아들이 거친 신체놀이를 즐겨 하였을 때 또래 인기도가 높아지는 것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자기조절력이 평균 이상으로 높은 집단의 남아들 사이에서는 거친 신체놀이를 자주 할수록 또래 인기도가 높아지는 특성이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는 거친 신체놀이 참여 정도가 높은 유아들은 또래들 간 친밀감이 더해져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역량이 증진되고 또래와의 상호작용 또한 증가한다고 밝혀진 바 있는데(김순희, 김경숙, 2017), 이러한 경향성은 남아의 경우 거친 신체놀이에 참여하는 유아가 일정 수준 행동의 통제성을 발휘할 수 있을 때 가능한 것임을 시사한다. 이는 또래와의 상호작용에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관리하는 유아가 또래에게 잘 수용되는 것(김인서, 유영미, 2018)에 반해 또래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잘 해결하기 위해 공격적 행동으로 대처하는 유아는 인기가 낮았다고 보고한 결과(최은숙, 2002)와도 맥을 같이 한다.

이는 자기조절이 낮은 남아들의 경우 거친 신체놀이의 수위를 조절하지 못하여, 놀이 상대 유아가 공격적 행동으로 받아들여 싸움으로 유도되었던 반면, 자기조절력이 높은 남아들은 상대 유아의 거친 몸싸움 놀이 신호를 놀이로 받아들이고 또래와 거친 신체놀이로 상호작용하면서 활발한 신체 능력과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을 통해 또래로부터 수용되어 인기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거친 신체놀이는 유아기 남아에게 있어서 빈번하며 중요한 놀이 유형이다. 따라서 교사는 자기조절력이 다소 부족한 남아의 경우 거친 신체놀이 참여 자체를 금지하는 것보다 거친 신체놀이 참여 시 신체 움직임의 수위를 조절하고 통제전략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입하는 것이 필요함을 알아야 한다. 이로써, 본 연구의 결과는 거친 신체놀이가 사회적인 관계에 기여 하는 특성을 적극 활용하여 또래관계 증진 및 수용 수준을 높이고, 풍부한 놀이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하겠다.

종합하면,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가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긍정적이거나 자기조절력을 매개로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은 부정적이어서, 매개모형만으로는 거친 신체놀이와 또래 인기도 간의 관계를 충분히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조절모형을 살펴본 결과, 거친 신체놀이가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자기조절력이 평균 이상의 수준에서 가능한 남아 집단에 제한되었다. 한편 자기조절력이 낮은 남아의 경우 거친 신체놀이가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미하지 않으므로, 이 두 특성이 서로 무관한 것인지 아니면 제3의 특성에 따라 체계적으로 변화하는 것인지에 대한 지속적인 탐색이 요구됨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이에 기초한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또래 인기도는 Likert 3점 척도를 사용하여 해당 유아와 놀고 싶은 정도에 따라 ‘놀고 싶지 않아요’, ‘보통이에요’, ‘놀고 싶어요’로 변환하였다. 남아들의 또래 인기도 평균은 2.48인 보통에 해당하는 2점보다 높았으며, 대부분의 남아들이 인기아로 수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시기 유아들이 또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수용 정도 또는 높은 경향을 나타내어, 또래 인기도가 과대평가되기 쉬운 비대칭적인 자료일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후속 연구는 이런 유아들의 특성에 대한 사례 연구와 실제 놀고 싶은 유아와 놀이를 하는지에 대한 현장 관찰을 토대로 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해 본다.

둘째, 선행연구에 따르면 거친 신체놀이는 남아들에게 전반적으로 많이 나타나며 긍정과 부정이 혼재되어 있으며, 본 연구에서도 이러한 경향성이 부분적으로 지지 되었다. 반면 여아에게서는 거친 신체놀이 행위가 위협적으로 받아들이거나 부정적인 결과로 보고되고 있다(이경옥, 이지영, 2009; 이시자, 임명희, 1998; Humphreys & Smith, 1987). 이에 본 연구에서는 남아로 대상을 제한하였으나, 유아기 여아에게 거친 신체놀이가 갖는 의의 또한 남아와 같이 역동적일 수 있으므로, 후속 연구에서는 여아를 포함시켜 자기조절력이 기여하는 바가 성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를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이상과 같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결과는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가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자기조절력을 중심으로 다각적으로 탐색하고, 이들 변인간의 복합적인 관계를 밝혔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제 1저자의 석사학위논문을 확장하여 재분석한 연구임.

본 논문은 2021 한국생활과학회 춘계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발표한 논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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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그림 1]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가 자기조절력을 통해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매개효과

[그림 2]

[그림 2]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와 또래 인기도의 관계에서 자기조절력의 상호작용 효과

<표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배경(N = 417)

구분 빈도(%)
남아 월령 72개월 미만 195(46.8)
73개월 이상 221(53.0)
M(SD) 72.80(3.48)
출생 순위 외동 86(20.6)
첫째 143(34.3)
둘째이상 186(44.6)
아버지 연령 M(SD) 39.34(4.64)
최종 학력 고졸 109(26.1)
전문대졸(2∼3년) 108(25.9)
대졸(4년제)이상 196(47.0)
직업 사무직 156(37.4)
관리직/전문직 60(14.4)
판매서비스직/기타 107(25.7)
생산노무직/무직 90(21.6)
어머니 연령 M(SD) 37.18(4.12)
최종 학력 고졸 이하 128(30.7)
전문대졸(2∼3년) 136(32.6)
대졸(4년제)이상 149(35.7)
직업 사무직/관리직 84(20.1)
전문직 73(17.5)
판매서비스직/기타 66(15.8)
생산근로/단순노무 31(7.4)
전업주부/무직 159(38.1)

<표 2>

주요 변인의 평균, 표준편차 및 상관(N = 417)

구 분 거친 신체놀이 자기조절력 또래 인기도
***p < .001.
주. 거친 신체놀이와 자기조절력은 5점 척도, 또래 인기도는 3점 척도임.
거친 신체놀이 1.00 - -
자기조절력 -.64*** 1.00 -
또래 인기도 -.05 .30*** 1.00
M 2.68 3.37 2.48
SD .84 .76 .38

<표 3>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가 자기조절력을 통해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영향(N = 417)

경로 β t LLCI ULCI
***p < .001.
경로1 거친 신체놀이 → 또래 인기도 -.05 -.95*** -.06 .02
경로2 거친 신체놀이 → 자기조절 -.64 -17.07*** -.65 -.52
거친 신체놀이 → 또래 인기도 .25 4.14*** .06 .17
자기조절력 → 또래 인기도 .45 7.66*** .17 .29

<표 4>

남아의 거친 신체놀이가 또래 인기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조절력의 조절효과(N = 417)

변수 B SE t LLCI ULCI
**p < .01.
거친 신체놀이 .11 .03 4.11** .06 .16
자기조절력 .23 .03 7.74** .17 .29
거친 신체놀이 × 자기조절력 .08 .02 3.48** .04 .13
조건부 간접효과 Effect SE t LLCI ULCI
M - 1SD .04 .03 1.23 -.02 .11
M .12 .03 4.32** .06 .16
M + 1SD .17 .03 5.42**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