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30, No. 6, pp.1017-1029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21
Received 21 Aug 2021 Revised 04 Oct 2021 Accepted 12 Oct 2021
DOI: https://doi.org/10.5934/kjhe.2021.30.6.1017

청년의 부모의존동거에 대한 청년과 부모세대의 경험과 인식

김혜은1) ; 정소현1) ; 이강민2) ; 황윤서3) ; 이현정*
1)충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 학사과정
2)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학사과정
3)충북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
*충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 교수
Experiences and Perception of Young Adults and Their Parent Generation Regarding Young Adults’ Parent-Dependent Cohabiting
Kim, Hye Eun1) ; Jung, So Hyun1) ; Lee, Kang Min2) ; Hwang, Yoon-Seo3) ; Lee, Hyun-Jeong*
1)Department of Housing and Interior Design, Chungbuk National University
2)Department of Urban Engineering, Chungbuk National University
3)Research Institute of Human Ecology, Chungbuk National University
*Department of Housing and Interior Design, Chungbuk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Lee, Hyun-Jeong Tel: +82-43-261-2740, Fax: +82-43-276-7166 E-mail: hlee@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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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is study was aimed to explore experiences and perceptions of adult children’s parent-dependent cohabiting situation from both young adults living with their parents and their parent generation. In April 2021, an online questionnaire survey targeting 200 young adults and 200 young adults’ parent generation was conducted. The major findings of the survey are as follows. (1) Parent generation strongly believed that marriage or first employment was an appropriate time for their adult children’s residential independence, whereas the youth strongly perceived financial readiness as the main determinant regardless of life events. (2) Young adults did not favor the justification for residential independence of adult children as much as the parent generation. (3) Both young adults and parent generation perceived that the young adult generation had difficulties in separating, and that financial weakness was the main reason for the difficulties. (4) Both young adults and the parent generation showed low satisfaction with the youth-parent cohabitation and cohabitation was also found to negatively affect the quality of life of both generations including aggravated housework for parents and frustration of young adults. In conclusion, housing support policies and programs for young people such as expanding the supply of affordable housing and supporting housing expenses should be strengthened in order to accelerate young people’s residential independence.

Keywords:

Kangaroo generation, Boomerang kids, Young adults’ housing, Dependence on parents, Residential independence

키워드:

캥거루족, 부메랑 자녀, 청년 주거, 부모 의존, 주거 독립

Ⅰ. 서론

성인이 되기 위해 부모로부터 심리적·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것과 자율성을 갖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동거하며 부모에게 경제적 의존을 하는 자녀가 증가하면서 미혼 청년 중에서 독신가구보다 오히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이 더 많고(박신애, 2021) 이들을 일컫는 ‘캥거루족’이라는 용어가 사용될 정도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강현선, 2018). 캥거루족의 증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세계적인 현상이 되고 있는데 청년 실업 증가, 학자금 융자의 상환, 시장에서 이용 가능한 주택의 부족, 비싼 임대료 부담 등이 과거에 비해 부모 집에 더 오랫동안 거주하는 공통된 이유로 거론된다(“미혼 30대, 40대초 절반은 부모와 동거 ‘캥거루족’”, 2021; 임덕영 외, 2017; Pittini et al., 2015).

성인자녀가 부모와 동거하는 것 자체가 문제시될 수는 없지만, 성인자녀가 부모 집에 거주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비혼이나 만혼이 증가하고, 저출산, 청년 실업뿐만 아니라 이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부모의 안정적인 노후대비를 위협하는 등 여러 사회적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취재파일] 독립 못하고 안하고...‘자립심’ 상실한 캥거루족 사회”, 2016; 임덕영 외, 2017). 또한 부모와의 동거 장기화는 청년의 부모에 대한 의존도를 악화시키고 청년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2020년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집안 내 활동도 많아지면서 부모와 자녀가 집안에서 부딪히는 빈도도 증가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부모와 자녀 간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원 클릭 시사] 찬 둥지 증후군”, 2020).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청년이 스스로의 힘으로 주거 독립을 하고 양질의 독립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사회경제적 상황과 주택시장 문제 때문에, 독립한 청년의 주거 문제에 비하여 성인자녀가 부모로부터 주거 독립을 하지 못 하고 동거하는 상황은 주거학 분야에서 주목을 받지 못 했다. 하지만, 독립한 성인자녀에 대한 지원 못지 않게 부모에게 물리적·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성인자녀의 거주 문제도 부모에게 경제적 부담과 생활의 부담을 주어 노후대비를 저해하고 생활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과, 청년 스스로의 생애주기 선순환에 부정적으로 연계되어 있다는 점 등에서 집중적으로 조명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청년과 부모세대의 주거복지 실태 연구의 일환으로, 본 연구는 부모와 동거 중인 청년과 그 부모세대를 대상으로 청년과 부모의 동거에 대한 전반적인 경험과 인식수준을 조사·분석함으로써 청년의 주거 독립을 위한 정책의 개발과 시행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연구목표는 다음과 같다.

  • (1) 청년과 부모세대의 청년·부모 동거에 대한 전반적인 경험을 비교한다.
  • (2) 청년과 부모세대의 청년 주거독립에 대한 인식 차이를 비교한다.
  • (3) 청년과 부모세대의 청년·부모 동거에 대한 인식과 기대 차이를 비교한다.

Ⅱ. 이론적 고찰

1. 청년의 부모의존동거

국가별 가족의 역할과 사회문화적 규범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분가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성인자녀의 증가현상이 고착되면서 이들을 일컫는 다양한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캥거루족’이라는 용어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결혼을 거부하고 부모에 얹혀 사는 ‘기생적 독신자(parasite single)’, 미국에서는 대학 졸업 후 독립하지 않고 부모 집에서 의존적인 동거를 하는 이도 저도 아닌 중간에 낀 세대라는 의미의 ‘트윅스터(twixter)’, 영국에서는 부모의 퇴직연금을 축내는 자녀라는 의미의 ‘키퍼스(kippers: kids in parents’ pockets eroding retirement savings)’, 이탈리아에서는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에 집착하는 자녀를 뜻하는 ‘맘모네(mammone)’, 독일에서는 둥지에 눌러앉아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네스트호커(nesthocker)’, 그리고 캐나다에서는 집으로 다시 돌아와 생활하는 자녀라는 의미로 ‘부메랑 자녀(boomerang kids)’ 등의 용어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오호영, 2017; 임덕영 외, 2017; 한경 경제용어사전, 2015).

본 연구에서 ‘부모의존동거’는 성인이 된 자녀가 부모로부터 주거 독립을 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상태를 뚯한다. 이와 관련한 내용을 다룬 국내 연구에서는 이러한 상태에 있는 청년이나 그러한 상태에 대하여 ‘부모의존 독신성인(이영분 외, 2011)’, ‘의존적인 부모동거 성인자녀(강유진, 2016)’, ‘부모 동거 청년 가구(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0)’, ‘성인자녀의 부모 동거(최연실, 2014)’ 등의 표현을 사용하였다. 이들 연구에서는 공통적으로 부모에게 의존적인 청년을 20대 중반부터 40세 이하로 정의하고 있으며 현재 학생이 아닌 자로서 혼인상태는 대부분 미혼인 자로 제한하는 특성을 보였다. 본 연구에서는 국토교통부의 청년 대상 주거지원정책(행복주택, 청년 전용 금융상품 등) 대상자 연령을 고려하여 20대 초반을 포함한 20∼39세 미혼청년 중 학생이 아니면서 부모와 동거하는 자녀를 부모의존동거 청년 조사대상으로 설정하였으며, 취업상태나 경제적 의존 정도 등의 추가적인 제한은 두지 않았다.

2. 청년의 독립 현황

통계청의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20% 표본조사) 자료를 분석한 박신애(2021)의 연구에 따르면, 전국 20∼44세 미혼 남녀 중 부모와 동거하는 ‘캥거루족(부모 동거 자녀)’ 비율이 ‘나홀로족’보다 24.6% 높았으며 부모와 같이 거주하는 캥거루족의 42.1%가 직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20)의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보고되었는데, 해당 연구기관이 실시한 만 19∼34세 청년천의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에 따르면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56.7%)이 혼자 독립한 청년(15.5%) 보다 3배가 넘는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저성장시대와 코로나19의 여파로 청년의 독립은 이전보다 더 어려워지고 있다. 비학술연구 중 잡코리아가 실시한 직장인, 아르바이트생, 취업준비생 2,327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직장인 62.7% “경제적으로 불안정하다 느껴””, 2020)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압박감이 상승했다(79.2%)’고 응답하였다. 해당 조사에서는 또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스스로를 ‘캥거루족(55.8%)’이라고 하였으며 그러한 청년의 32.2%가 ‘코로나19 이후 캥거루족이 됐다’고 보고하였다. 스스로 캥거루족이라 여기는 비중은 취업 여부에 관계없이 유사하게 높았는데, 이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불안감으로 이어지면서 비자발적인 부모의존 상태가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성인남녀 55.8% “나는 캥거루족””, 2021; ““엄마 미안해요” 독립한 청년들, 코로나로 다시 집으로”, 2020).

서울특별시의회(2014)의 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 임차가구의 경우 부모와 동거하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서 임차료 부담 주체의 차이가 있는데, 부모와 함께 거주할 경우에는 부모가 임차료를 부담하는 비율이 94.5%로 대부분이지만 부모의 도움 없이 청년 스스로가 임차료를 부담하는 비율은 1.3%로 매우 미미했다. 부모에게서 독립한 청년 임차가구도 부모가 임차료를 부담한다는 비율(49.4%)이 절반에 가까워 부모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근무형태에 따라서 고정된 수입이 없는 청년인 경우 부모가 임차료 부담 주체라는 응답 비율(80.7%)이 가장 높았지만, 상용근로자의 29.8%와 임시∙일용직근로자의 35.0%도 부모가 임차료 부담 주체라고 응답하여, 취업 여부와 무관하게 주거비의 부모 의존도가 높았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할 때, 현재 청년은 부모와 동거하는 비율이 높고, 부모와 성인자녀의 동거 상황은 성인자녀의 경제적 독립도 지연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3. 선행연구 동향

성인자녀와 부모의 동거와 관련한 선행연구는 주거 독립을 하지 못한 성인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을 가족학이나 가계재무 측면에서 분석한 연구가 주를 이룬다. 그 중 박주영, 유소이(2018)는 자녀와 동거 중인 55∼70세 부모를 대상으로 은퇴준비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은퇴준비 정도에 따라 가계를 유형화하고 각 유형의 특성 파악 및 결정요인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응답자의 75.0%가 은퇴 준비에 어려움을 갖고 있으며 일반 가구 대비 부모의존 독신자녀가 있는 가구의 은퇴준비 수준은 낮다고 보고하였다.

안정신, 최명애(2019)는 경제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에게 의존적인 미혼 성인자녀와 동거하고 있는 어머니 178명과 20∼44세 자녀를 대상으로 부모의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요인을 조사하였다. 해당 연구에서 의존적인 미혼 성인자녀와 동거하는 어머니의 자녀와 분리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김인혜, 여정성(2020)은 자녀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부모(캥거루족 부모) 758명과 그렇지 않은 부모(비캥거루족 부모) 7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이들의 생활만족도 차이를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 부모의 생활만족도는 전반적으로 캥거루족 부모인지 여부나 경제적 요인보다 심리적 건강이나 가족관계 요인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반수진(2019)은 부모가 아닌 성인자녀 관점에서 청년과 부모의 동거 상황을 접근하였다. 해당 연구자는 대도시와 도농복합도시에서 거주 중인 30대와 50대 남녀 성인을 대상으로 부모의존 미혼독신들의 생활양식을 조사한 결과, 도시 중상류계층의 고학력 청년에게는 성인이 된 자녀와 부모와의 동거율이 매우 높게 나왔으며 특히 여성에게서 자립도가 낮다고 보고하였다. 해당 연구자는 현대사회의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었지만, 청년이 결혼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결혼준비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청년·부모 동거에 관한 연구는 주로 부모의 관점에 치중되어 있고 청년과 부모의 관점을 종합적으로 비교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본 연구는 청년과 부모의 동거를 청년과 부모세대 양측의 관점에서 비교·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선행연구와의 차별성을 갖는다.


Ⅲ. 연구방법

1. 조사대상

본 연구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여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였다. 조사대상자는 부모와 함께 거주 중인 청년과 성인자녀와 함께 거주 중인 부모이다. 이 중 청년 조사대상자의 구체적 표집 조건은 다음과 같다.

- 나이: 20∼39세
- 국적: 대한민국
- 거주지역: 국내
- 학생 여부: 학생이 아닌 자
- 혼인상태: 미혼
- 현재 거주 상태: 부모와 동거하고 있는 자

부모 조사대상자는 위의 청년 조사대상자 조건에 부합하는 자녀가 1인 이상인 자 중 국내 거주 중인 대한민국 국적자이다. 이하 청년 조사대상자를 ‘청년’, 부모 조사대상자를 ‘부모세대’라 한다. 본 연구의 표집규모는 청년과 부모세대 각 200명씩 총 400명이다.

2. 조사도구

선행 연구(김인혜, 여정성, 2020; 정기덕, 2018)에 기반하여 부모세대 대상의 설문문항을 먼저 개발한 후, 이 중 일부 문항을 청년(자녀)의 관점으로 수정하여 청년 대상 설문문항을 개발하였다. 1차 개발한 설문문항을 이용하여 본 연구의 조사대상자 조건에 부합하는 청년 3명과 부모세대 3명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여 표면타당도를 검토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문구를 수정하고 보기를 보완하는 등의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서 청년과 부모세대 각각을 대상으로 하는 최종 설문문항을 확정하였다. 청년 대상 최종 설문문항과 부모세대 대상 최종 설문문항은 각각 청년의 분가 당위성, 부모와의 거주에 대한 경험과 인식, 부모와의 분가 및 재합가 경험, 청년 독립에 대한 인식, 일반사항 등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청년과 부모세대 대상 각 설문의 초반에는 여과 질문을 배치하여 조사대상자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자는 설문이 조기 종료되도록 하였다. 최종 설문문항은 전문 조사업체를 통하여 온라인 설문 형태로 구현되었다.

3. 자료의 수집과 분석

2021년 4월 8일부터 4월 13일까지 총 6일간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본 연구에서 계획한 바와 같이 총 400명(청년 200명, 부모세대 200명)의 유효응답을 수집하여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였다. 주요 분석내용은 (1) 청년과 부모 동거에 대한 경험, (2) 청년의 주거독립에 대한 인식, (3) 청년과 부모의 동거에 대한 인식이다. 통계분석은 빈도, 평균 등의 기술통계와 독립표본 t 검정, 카이제곱 검정 등의 방법을 사용하였으며, 분석 전반에 걸쳐서 IBM SPSS 25.0을 사용하였다.


Ⅳ. 분석결과

1. 응답자 개요

청년과 부모세대 응답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및 거주 특성은 <표 1><표 2>에 요약된 바와 같다. 먼저, 청년 응답자의 특성을 보면, 본 연구의 의도적 표집에 따라 청년 응답자 전원이 미혼자였으며 30대 비중이 83.0%로 매우 높았다. 학력은 대학교 졸업이 85.0%로 가장 많았으며, 82.6%가 전일제 근로자였다. 2019년 주거실태조사 일반가구 연구보고서(국토교통부, 2020)에서는 소득수준을 크게 하위(소득 1∼4분위, 249만원/월 이하), 중위(소득 5∼8분위, 250∼464만원/월), 상위(소득 9∼10분위, 465만원/월 이상) 등 세 수준으로 구분하였는데, 이를 적용하여 본 연구의 청년 응답자의 소득수준을 구분한 결과, 하위 소득수준에 해당하는 청년이 51.9%로 가장 많았고, 중위 소득수준이 41.5%였으며, 상위 소득수준에 해당하는 청년은 6.6%에 그쳤다. 청년 응답자가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점유형태는 자가가 77.5%로 가장 많았으며, 청년의 절반에 가까운 44.5%가 과거 부모로부터 독립하였다가 다시 부모와 합가한 소위 ‘부메랑 자녀’였다.

응답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단위 : 명, %)

부모의 점유유형 및 자녀의 주거독립 경험(단위 : 명, %)

부모세대의 경우 남성의 비율이 78.5%로 높은 특성을 보였으며, 56.0%가 60대, 61.5%가 대졸자, 59.2%가 전일제 근로자였다. 청년과 동일하게 2019년 주거실태조사 연구보고서의 소득수준 구분을 적용하여 부모세대의 소득수준을 구분한 결과, 상위 소득수준에 해당하는 경우가 64.5%로 가장 많았으며, 중위 소득수준이 29.0%, 하위 소득수준이 6.5%였다. 부모세대 응답자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점유형태는 자가가 83.0%로 가장 많았고, 응답자의 32.5%가 과거 분가하였다가 다시 합가한 자녀(이하 ‘부메랑 자녀’라고 함)를 둔 부모였다.

2. 청년과 부모 동거에 대한 경험

1) 청년이 독립하지 못하는 이유 및 독립 욕구

청년이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이유에 대하여 6개의 보기를 제시하고 최대 2개까지 중복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결과, ‘주거비(전세자금, 보증금, 월세 등)가 부족해서’가 46.0%로 가장 많았고 ‘주택구입자금이 부족해서’가 35.5%,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 좋아서’가 34.0%, ‘함께 사는 가족의 상황(부모, 형제 부양 등)’이 1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표 3>).

청년이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이유(중복응답)

청년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이들의 독립 욕구를 측정하기 위하여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고 싶다’는 진술에 대한 동의 수준을 6점 척도(1: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 6: 전적으로 동의한다)로 조사한 결과 평균은 4.10이었다. 역시 청년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향후 5년 안에 독립할 계획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64.5%가 향후 5년 안에 부모로부터 독립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요약하면, 청년이 독립에 대한 욕구가 높고 향후 5년 안에 독립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는 청년의 비율이 높은 등 독립에 대하여 긍정적 생각은 가지고 있으나, 임차료나 주택 구입자금의 부족과 같은 경제적 요인이 청년의 독립을 어렵게 하고 있으므로 청년의 독립을 앞당기기 위해서 경제적 지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2) 주거비와 생활비, 용돈

청년을 대상으로 부모에게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으로 주거비와 생활비를 지불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49.5%가 그렇다고 응답하였으며, 월 10만원 이상을 지불하고 있는 경우가 44.0%로 가장 많았다(<표 4>). 반면, 현재 동거하고 있는 성인자녀로부터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주거비와 생활비를 받고 있는 부모세대는 28.5%에 그쳤다.

청년이 부모에게 지불하는(부모세대가 동거 중인 성인자녀로부터 받는) 주거비와 생활비(단위 : 명, %)

청년이 부모에게 받는 용돈의 규모는 월 10만원 미만이 75.5%로 가장 많으며, 부모세대가 동거 중인 성인자녀에게 주는 용돈 역시 월 10만원 미만이 40.0%로 가장 비율이 높아서 동거 중인 성인자녀에게 지급하는 용돈의 규모는 대체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5>). 하지만, 부모세대의 경우 31.5%가 동거 중인 성인자녀에게 월 50만원 이상의 용돈을 지불하고 있다고 응답하여 부모세대의 자녀 용돈규모는 양극화 현상을 보여, 주거 독립을 하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독립하지 못 한 성인자녀가 있는 부모세대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청년이 부모로부터 받는(부모세대가 동거 중인 성인자녀에게 주는) 용돈(단위 : 명, %)

3) 부메랑 자녀가 부모 집으로 되돌아온 이유

과거 독립하였다가 다시 부모와 합가한 부메랑 자녀 89명과 부메랑 자녀 1인 이상과 함께 거주 중인 부모 65명을 대상으로 자녀가 본가로 되돌아온 이유를 조사하였다(제시된 보기 중 최대 2개까지 중복응답 가능). 그 결과, 부메랑 자녀 중에서는 ‘돈을 모으기 위해서’가 31.4%로 가장 많았고 ‘독립했던 주택의 계약이 만료되어서(재계약의 실패)’와 ‘돈이 없어서’가 각각 23.5%로 그 뒤를 이었다(<표 6>). 부메랑 자녀 1인 이상을 둔 부모세대가 응답한 자녀가 다시 본가로 되돌아 온 이유로는 ‘독립했던 주택의 계약이 만료되어서’가 36.9%로 가장 빈도가 높았으며, ‘돈을 모으기 위해서’가 24.6%였다. 부모의 권유로 다시 합가하게 된 경우(‘부모님이 같이 살 것을 권유해서’)는 부메랑 자녀 중 11.2%, 부메랑 자녀를 둔 부모세대 중 16.9%가 나타났다.

부메랑 자녀가 부모 집으로 되돌아 온 이유(중복응답)(단위 : 명, %)

4) 부메랑 자녀의 재독립 의사

부메랑 자녀 89명과 부메랑 자녀가 있는 부모세대 65명을 대상으로 부메랑 자녀의 재독립 희망 여부를 카이제곱 검정으로 비교하였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74.0%가 부메랑 자녀의 재독립을 희망하였으며, 세대 간 차이는 p<.05 수준에서 유의하지 않았다(<표 7>).

부메랑 자녀의 재독립 희망 여부(단위 : 명, %)

재독립을 희망하는 부메랑 자녀 63명과 부메랑 자녀의 재독립을 희망하는 부모세대 51명을 대상으로 부메랑 자녀의 재독립을 희망하는 주된 이유를 조사한 결과, 부메랑 자녀와 부모세대 모두 ‘각자의 독립적 생활’을 가장 주된 이유로 응답하였다(<표 8>). 빈도가 두 번째로 높았던 이유는 부메랑 자녀는 ‘라이프스타일의 차이 때문에(27.0%)’, 부모세대는 ‘성인은 마땅히 독립하는 것이 맞으므로(25.5%)’였다. 이와 같이, 부메랑 자녀와 부모세대는 현재 함께 거주 하고 있지만 각자의 독립적 생활을 다시 영위하고 싶어하는 공통된 경향이 있으며, 부모세대의 경우 자녀에 비하여 성인이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거주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인식이 더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부메랑 자녀의 재독립 희망 이유(단위 : 명, %)

5) 독립 경험이 없는 자녀의 독립을 위한 노력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거주한 적이 없는 청년 111명을 대상으로 부모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노력의 여부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청년 111명 중 46명(41.4%)이 독립하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다(<표 9>).

독립 경험이 없는 자녀의 독립을 위한 노력 여부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청년 46명을 대상으로 노력에도 불구하고 독립하지 못한 주된 이유를 조사하였다(제시된 보기 중 최대 2개까지 중복응답 가능). 그 결과, 가장 주된 이유로 보증금이나 월세 등 주거비를 지불할 경제적 준비가 되지 않은 것(65.2%)이 가장 큰 이유였으며, ‘주택시장 상황 때문에’(23.9%), ‘직장 등 상황이 지금과 달라질 수 있으므로(23.9%)’의 빈도도 높게 나타났다(<표 10>).

독립 경험이 없는 자녀가 노력에도 불구하고 독립하지 못한 주된 이유(중복응답)

3. 청년 주거독립에 대한 인식

1) 청년 분가에 대한 당위성 인식수준

‘자녀가 성인이 되면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마땅하다’라는 진술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동의수준을 6점 척도(1: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6: 전적으로 동의한다)로 측정하였다. 그 결과, 청년의 평균은 3.83, 부모세대의 평균은 4.71로 나타났으며, 독립표본 t검정으로 이를 비교한 결과 p<.001 수준에서 그 차이가 유의하였다(t=-7.566, p=.000). 두 집단 모두 해당 문항의 평균이 6점 척도의 중간값에 해당하는 3.5를 초과하여 청년의 분가에 대한 당위성에 대하여 어느 정도 동의하고 있었지만, 부모세대에 비하여 청년의 성인자녀의 독립에 대한 당위성 인식수준은 현저히 낮은 경향을 볼 수 있다(<표 11>).

청년의 분가에 대한 당위성 인식

2) 청년 주거 독립의 적정시기에 대한 인식

청년의 주거 독립 시기를 ‘자녀가 고등학교 졸업 또는 대학을 들어갈 때’,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때’, ‘자녀가 취업했을 때’, ‘자녀가 결혼할 때’, ‘자녀가 경제적으로 준비가 됐을 때’, ‘자녀가 독립을 요구할 때’ 등 여섯 가지 수준으로 구분하여 제시하고 청년과 부모세대 각각이 인식하는 적정한 청년의 분가시기를 카이제곱 검정으로 비교하였다. 그 결과, p<.001 수준에서 유의한 세대 간 차이가 나타났는데, 부모세대는 ‘자녀가 취업했을 때(30.0%)’와 ‘자녀가 결혼할 때(35.0%)’ 등 취업이나 결혼과 같은 생애 전환점 등을 기준으로 주거 독립의 적정 시기를 판단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청년은 이에 관계없이 ‘자녀가 경제적으로 준비가 됐을 때(45.0%)’를 적정시기로 인식하는 경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표 12>).

청년 분가의 적정 시기(단위 : 명, %)

4. 청년과 부모의 동거에 대한 인식과 기대

청년과 부모의 동거에 대한 청년과 부모세대의 인식과 기대를 측정하기 위하여 동거 상황에 대한 생활 측면(‘나는 성인자녀와 함께 사는 것을 선호한다’, ‘나는 성인자녀와 함께 사는 것이 답답하다’), 경제적 측면(‘성인자녀가 나(부모)와 함께 사는 것이 나(부모)에게 경제적 부담(공과금, 생활비 등)이 된다’, ‘성인자녀는 나(부모)와 함께 사는 동안 독립하기 위한 경제적 준비를 성실히 하고 있을 것이다’), 가사노동에 대한 부담(‘나는 성인자녀와 함께 살아서 가사노동 부담이 적다’, ‘성인자녀는 나(부모)와 함께 살아서 가사노동 부담이 적을 것이다’), 독립에 대한 기대(‘나는 성인자녀의 빠른 독립을 원한다’, ‘성인자녀는 빠른 독립을 원하고 있을 것이다’)와 관련한 부모세대 관점의 진술문 8개를 개발하였다. 이후 해당 진술문을 청년(자녀) 관점의 진술문으로 전환하여 청년과 부모세대 각각에 대하여 동일 내용을 다른 관점으로 진술한 8개 세트의 문항을 제시하고 각 진술에 대한 동의수준을 6점 척도(1: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6: 전적으로 동의한다)로 응답하게 하였다. 온라인 설문조사 시, 문항의 배열 순서가 응답 성실도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8개 문항이 무작위 순서로 노출되도록 하였다.

각 부문별 문항 간 Pearson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생활 측면, 가사노동에 대한 부담, 독립 기대 각 부문에 속한 문항끼리의 상관관계는 p<.001 수준에서 유의하였으며, 경제적 측면에 속한 문항의 상관관계는 p<.05 수준에서 유의하지 않았다(<표 13>).

청년과 부모의 동거에 대한 인식

여덟 세트의 문항에 대한 청년과 부모세대의 점수를 독립표본 t 검정으로 비교한 결과, 8개 문항 모두에서 p<.05 수준에서 유의한 집단 차이가 나타났다(<표 13>). 6점 척도의 중간 점수가 3.5인 것을 감안하여 청년과 부모세대의 인식 차이를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생활 측면에서 볼 때, 청년과 부모의 동거 상황에 대한 답답함에 대하여 두 세대 모두 그렇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청년보다는 부모세대가 동거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동거 상황에 대한 선호수준도 그리 높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부모세대가 동거생활에 대한 선호수준도 낮은 독특한 경향을 보였다.

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 청년이 부모세대에 비하여 동거 상황이 부모세대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 것이라는 인식수준이 다소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동거하는 기간 중 청년(자녀)의 독립을 위한 경제적 준비 상황에 비하여 부모세대의 기대가 더 큰 경향을 볼 수 있다.

평균으로 볼 때는 차이가 가장 두드러지지만, 내용을 볼 때 청년과 부모세대의 인식이 가장 일치하는 부분은 가사노동 부담에 대한 인식수준이다. 청년과 부모세대 모두 동거 상황이 부모세대에게는 가사노동 부담이 가중되고, 청년(자녀)에게는 가사노동의 부담이 경감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거 생활에서 오는 부모세대의 가사노동 가중을 청년은 다소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였다.

청년(자녀)의 독립에 대한 기대는 청년 본인보다 부모세대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다. 또한, 실제 청년 스스로의 독립에 대한 기대보다 부모세대가 예상하는 성인자녀(청년) 스스로의 빠른 독립에 대한 기대는 과대평가되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Ⅴ. 결론

1. 요약 및 적용

본 연구는 부모와 함께 거주하며 독립시기가 늦어지는 청년과 그의 부모세대의 전반적인 경험과 인식을 파악하기 위하여 부모와 동거 중인 청년과 그의 부모세대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하였다. 주요 결과와 이에 따른 적용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년과 부모세대 모두 청년·부모 동거에 대하여 낮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으며, 성인자녀와의 동거로 부모세대의 가사노동 부담이 증가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볼 수 있었다. 이는 안정신, 최명애(2019)가 우려한 자녀와 동거하는 어머니(부모세대)의 자녀 분리 불안감보다는 성인 자녀와의 동거로 인해 가사노동이 가중된 경향을 보이고 있었으며, 동거 상황에 대한 선호 수준이 높지 않았다는 연구결과와도 일관성 있는 결과이다. 또한, 부메랑 자녀와 부메랑자녀를 둔 부모세대가 각자의 독립적 생활을 다시 영위하고 싶어 하는 경향을 보여 두 세대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청년의 빠른 독립이 필요하다. 적절한 청년의 분가시기에 대하여 부모세대는 취업이나 결혼 등 생애 이벤트를 기준으로 적절한 분가시기를 판단한 반면, 청년은 이와 관계없이 자녀가 경제적 준비가 되었을 때를 적절한 분가시기로 보았다. 또한, 청년의 독립에 대한 기대가 부모세대에서 더 높게 나타나는 등 독립 시기에 대한 세대 간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러한 결과는 반수진(2019)의 연구에서 나타난 자립도가 낮은 도시 중상류계층의 고학력 청년과 유사한 양상으로 보이며, 청년이 결혼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함을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청년의 분가계획과 부모세대가 생각하는 청년의 분가계획이 서로 맞물릴 수 있도록 청년의 독립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둘째, 청년과 부모세대 모두 현재 청년세대가 분가를 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다고 인식하였다. 이는 임덕영 외(2017), 조현숙(“미혼 30대, 40대초 절반은 부모와 동거 ‘캥거루족’”, 2021), Pittini et al.(2015)가 공통적으로 지목한 이유와 유사한 것으로, 청년의 독립 욕구는 높고 향후 5년 안의 독립 계획이 있으나 ‘주거비 부족’, ‘주택구입자금 부족’ 등 경제적 요인이 청년의 독립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부메랑 자녀가 부모 집으로 되돌아온 이유에 대해서도 ‘돈을 모으기 위해서’, ‘돈이 없어서’와 같은 경제적 요인이 주된 이유였기 때문에 청년의 독립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도움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부모세대 또한 부메랑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자녀가 자택으로 되돌아온 이유에 대하여 경제적 요인을 가장 주된 이유로 인식하고 있어 부모세대 또한 현재 청년세대의 분가가 어려움을 인식하고 있으나 청년의 빠른 독립 또한 원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따라서 청년이 부모로부터 주거독립을 할 수 있도록 청년의 독립자금을 지원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 연구결과에서 독립 경험이 없는 자녀가 노력에도 불구하고 독립하지 못한 이유에 대하여 주택시장의 상황 때문에 독립을 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는데, 청년 응답자 중 과반이 2019년 주거실태조사의 하위소득에 해당한 것을 통해 현재 주택시장에서 주택구입자금이나 임차보증금, 월세 등의 주거비를 소득 수준이 낮은 청년이 자력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청년이 자립하여 부모로부터 독립하기 위해서 적정주거비 주거 공급확대, 저금리 대출 등의 제도적 지원의 확대가 필요하다.

셋째, 청년은 주거독립(분가)의 가장 큰 장해물을 주거비로 인식하고 있었다. 청년은 자신의 동거에 대한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부모에게 일정 비용의 주거비 및 생활비를 지불하지 않는 것은 청년이 경제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며 소득 수준이 낮은 대부분의 청년이 주거비 지불을 어려워하는 것을 통해 청년의 주거독립은 늦춰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또한 부메랑 자녀가 돈을 모으기 위해서 부모 집으로 되돌아온 것과 독립 경험이 없는 청년이 경제적 준비가 되지 않아 동거를 하고 있는 경향에서 현재 주거비가 청년의 독립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청년이 현재의 임금에서 독립 자금을 저축하려면 성인자녀와 부모의 동거는 불가피하다. 이러한 상황은 앞서 살펴본 비자발적 부모의존 상태(“성인남녀 55.8% “나는 캥거루족””, 2021; ““엄마 미안해요” 독립한 청년들, 코로나로 다시 집으로”, 2020)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청년이 부모로부터 적은 주거비 부담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청년 전세자금 및 보증부 월세 대출 지원 조건 완화 등의 주거비 지원 정책이 강화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2. 한계점 및 후속연구 제언

본 연구는 청년의 부모의존동거 상황에 대한 청년과 부모세대의 경험과 인식을 분석하여 청년의 주거독립 지연 문제를 청년의 관점뿐만 아니라 이들을 지원하는 부모세대의 관점에서 함께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하지만, 부모세대 중 상위 20%에 해당하는 소득수준의 응답자와 남성 응답자의 비율이 매우 높았던 점이 본 연구의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이후 후속연구를 통하여 표본의 규모를 확대하고, 특성별 표본의 비율배분을 계획하여 조사를 진행하고, 청년 주거지원 정책에 대한 요구도를 함께 조사한다면 관련 정책 개발과 시행을 위한 더 구체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Acknowledgments

이 성과는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NRF-2019R1A2C1005122)과 2021학년도 충북대학교 연구년제 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이 논문은 2021년 (사)한국생활과학회 하계학술발표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을 수정·보완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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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응답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단위 : 명, %)

구분 청년 부모세대
A2019년 주거실태조사 일반가구 연구보고서(국토교통부, 2020) 표 III-3(p.52)의 소득수준 구분을 적용함
N 200 (100.0) 200 (100.0)
성별 남성 84 (42.0) 147 (78.5)
여성 116 (58.0) 53 (26.5)
연령대 20∼29세 34 (17.0) -
30∼39세 166 (83.0) -
40∼49세 - 1 (.5)
50∼59세 - 87 (43.5)
60∼64세 - 56 (28.0)
65세 이상 - 56 (28.0)
최종학력 고졸 이하 14 (7.0) 58 (29.0)
대졸 170 (85.0) 123 (61.5)
대학원졸 이상 16 (8.0) 19 (9.5)
고용상태 전일제 근로자 138 (82.6) 87 (59.2)
시간제 근로자 9 (5.4) 7 (4.8)
자영업자 8 (4.8) 26 (17.7)
프리랜서 9 (5.4) 12 (8.2)
가족의 일을 돕는 중 3 (1.8) 3 (2.0)
무직 - 7 (4.8)
기타 - 5 (3.4)
소득수준A 하위소득(249만원/월 이하) 9 (51.9) 13 (6.5)
중위소득(250∼464만원/월) 76 (41.5) 58 (29.0)
상위소득(465만원/월 이상) 12 (6.6) 129 (64.5)

<표 2>

부모의 점유유형 및 자녀의 주거독립 경험(단위 : 명, %)

구분 청년 부모세대
A청년에게는 부모의 점유유형을, 부모세대에게는 본인의 점유유형을 조사함
B청년에게는 이전에 주거 독립을 하였던 경험을, 부모세대에게는 현재 동거하고 있는 자녀 중 이전에 주거 독립을 하였던 경험이 있는 자녀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함
N 200 (100.0) 200 (100.0)
부모의 점유유형A 자가 155 (77.5) 166 (83.0)
전세 31 (15.5) 18 (9.0)
보증부 월세 11 (5.5) 15 (7.5)
무보증 월세 3 (1.5) 1 (.5)
자녀의 주거독립 경험B 경험 있음(‘부메랑 자녀’) 89 (44.5) 65 (32.5)
경험 없음 111 (55.5) 135 (67.5)

<표 3>

청년이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이유(중복응답)

구분 빈도(명) %
주. 제시된 백분율은 청년 집단 전체 응답자 200명 중 해당 보기를 선택한 응답자의 백분율임. 최대 2개까지 중복선택이 가능하였으므로 백분율의 합은 100%를 초과함
주거비(전세자금, 보증금, 월세 등)가 부족해서 92 46.0
주택구입자금이 부족해서 71 35.5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 좋아서 68 34.0
함께 사는 가족의 상황(부모, 형체 부양 등) 36 18.0
거처를 구하는 방법이 너무 복잡해서 26 13.0
부모님이 함께 살 것을 권유해서 18 9.0
기타 3 1.5

<표 4>

청년이 부모에게 지불하는(부모세대가 동거 중인 성인자녀로부터 받는) 주거비와 생활비(단위 : 명, %)

구분 청년 부모세대
없음 101 (50.5) 143 (71.5)
월 3만원∼월 4만9천원 4 (2.0) -
월 5만원∼월 9만9천원 7 (3.5) 7 (3.5)
월 10만원 이상 88 (44.0) 50 (25.0)
200 (100.0) 200 (100.0)

<표 5>

청년이 부모로부터 받는(부모세대가 동거 중인 성인자녀에게 주는) 용돈(단위 : 명, %)

구분 청년 부모세대
월 10만원 미만 151 (75.5) 80 (40.0)
월 10만원 대 13 (6.0) 11 (5.5)
월 20만원 대 11 (5.5) 19 (9.5)
월 30만원 대 7 (3.5) 24 (12.0)
월 40만원 대 - 3 (1.5)
월 50만원 이상 18 (9.0) 63 (31.5)
200 (100.0) 200 (100.0)

<표 6>

부메랑 자녀가 부모 집으로 되돌아 온 이유(중복응답)(단위 : 명, %)

구분 청년 (N=89) 부모세대 (N=65)
주. 제시된 백분율은 청년 중 과거 독립하였다가 다시 부모와 합가한 부메랑 자녀 89명과 부메랑 자녀 1인 이상과 함께 거주 중인 부모 65명 중 해당 보기를 선택한 응답자의 백분율임. 최대 2개까지 중복선택이 가능하였으므로 백분율의 합은 100%를 초과함
A청년에게는 “나의 건강 때문에”, 부모세대에게는 “자녀의 건강 때문에”를 각각 보기로 제시함
B청년에게는 “부모님의 건강 때문에”, 부모세대에게는 “나의 건강 때문에”를 각각 보기로 제시함
독립했던 주택의 계약이 만료되어서 21 (23.5) 24 (36.9)
돈을 모으기 위해서 28 (31.4) 16 (24.6)
돈이 없어서 21 (23.5) 9 (13.8)
부모님이 같이 살 것을 권유해서 10 (11.2) 11 (16.9)
외로움, 그리움 등 심리적인 이유로 13 (14.6) 7 (10.7)
방범과 안전 등의 이유로 5 (5.6) 7 (10.7)
직장 등 주요 활동과의 거리 때문에 8 (8.9) 2 (3.0)
나(자녀)의 건강 때문에A 9 (10.1) -
부모님(나)의 건강 때문에B 6 (6.7) 3 (4.6)
가사노동에 대한 부담 3 (3.3) 1 (10.7)
기타 5 (5.6) 11 (16.9)

<표 7>

부메랑 자녀의 재독립 희망 여부(단위 : 명, %)

구분 청년 부모세대 χ2 (p)
독립하면 좋겠다 63 (70.8) 51 (78.5) 114 (74.0) 1.151
(.353)
독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26 (29.2) 14 (21.5) 40 (26.0)
89 (100.0) 65 (100.0) 154 (100.0)

<표 8>

부메랑 자녀의 재독립 희망 이유(단위 : 명, %)

구분 청년 부모세대
주. 제시된 백분율은 독립 경험이 있는 청년 응답자 89명 중 재독립을 희망한다고 응답한 63명과 독립 경험이 있는 자녀를 둔 부모세대 응답자 51명 중 자녀의 재독립을 희망한다고 응답한 51명에 대한 백분율임
각자의 독립적 생활을 위해서 29 (46.0) 20 (39.2)
성인은 마땅히 독립하는 것이 맞으므로 8 (12.7) 13 (25.5)
라이프스타일의 차이 때문에 17 (27.0) 3 (5.9)
주요 활동영역(직장 등)과의 거리 때문에 5 (7.9) 8 (15.7)
부모의 요구로 1 (1.6) 4 (7.8)
경제적 부담 때문에 2 (3.2) 2 (3.9)
기타 1 (1.6) 1 (2.0)
63 (100.0) 51 (100.0)

<표 9>

독립 경험이 없는 자녀의 독립을 위한 노력 여부

구분 빈도(명) %
노력한 적 있다 46 41.4
노력한 적 없다 65 58.6
111 100.0

<표 10>

독립 경험이 없는 자녀가 노력에도 불구하고 독립하지 못한 주된 이유(중복응답)

구분 빈도(명) %
주. 제시된 백분율은 독립을 위한 노력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청년 46명 중 해당 보기를 선택한 응답자의 백분율임. 최대 2개까지 중복선택이 가능하였으므로 백분율의 합은 100%를 초과함
경제적 준비(보증금, 월세 등)가 되지 않아서 30 65.2
주택시장 상황 때문에 11 23.9
직장 등 상황이 지금과 달라질 수 있으므로 11 23.9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서 9 19.5
당장 필요하지 않아서 9 19.5
나의 노력이 부족해서 6 13.0
부모님의 반대로 5 10.8

<표 11>

청년의 분가에 대한 당위성 인식

문항 구분 N 평균 t (p)
주. 6점 척도(1: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 6:전적으로 동의한다)로 측정함
자녀는 성인이 되면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마땅하다 청년 200 3.83 -7.566
(.000)
부모세대 200 4.71

<표 12>

청년 분가의 적정 시기(단위 : 명, %)

구분 청년 부모세대 χ2 (p)
자녀가 고등학교 졸업 또는 대학을 들어갈 때 13 (6.5) 6 (3.0) 19 (4.8) 41.064
(.000)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때 10 (5.0) 17 (8.5) 27 (6.8)
자녀가 취업했을 때 38 (19.0) 60 (30.0) 98 (24.5)
자녀가 결혼할 때 37 (18.5) 70 (35.0) 107 (26.8)
자녀가 경제적으로 준비가 됐을 때 90 (45.0) 38 (19.0) 128 (32.0)
자녀가 독립을 요구할 때 12 (6.0) 9 (4.5) 21 (5.3)
200 (100.0) 200 (100.0) 400 (100.0)

<표 13>

청년과 부모의 동거에 대한 인식

부문A 문항 구분 N 평균 t (p)
청년 부모세대
주. 6점 척도(1: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 6: 전적으로 동의한다)로 측정함
A청년과 부모세대의 구분없이 각 부문별 문항의 Pearson 상관계수(r)과 유의확률(p)을 제시함.
생활 측면
(r=-.437,
p=.000)
나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을
선호한다
나는 성인자녀와 함께 사는 것을
선호한다
청년 200 3.80 2.187(.029)
부모세대 200 3.52
나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
답답하다
나는 성인자녀와 함께 사는 것이
답답하다
청년 200 3.30 2.088(.037)
부모세대 200 3.01
경제적 측면
(r=-.087,
p=.084)
내가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
부모님에게 경제적 부담(공과금,
생활비 등)을 주고 있을 것이다
성인자녀가 나(부모)와 함께 사는
것이 나(부모)에게 경제적
부담(공과금, 생활비 등)이 된다
청년 200 3.66 2.479(.014)
부모세대 200 3.33
나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동안
독립하기 위한 경제적 준비를
성실히 하고 있다
성인자녀는 나(부모)와 함께 사는
동안 독립하기 위한 경제적 준비를
성실히 하고 있을 것이다
청년 200 3.74 -4.168(.000)
부모세대 200 4.27
가사노동에
대한 부담
(r=-.316,
p=.000)
나는 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가사노동 부담이 적다
나는 성인자녀와 함께 살아서
가사노동 부담이 적다
청년 200 4.25 .329(.000)
부모세대 200 2.83
부모님은 나와 함께 살아서
가사노동 부담이 적을 것이다
성인자녀는 나(부모)와 함께 살아서
가사노동 부담이 적을 것이다
청년 200 3.37 .742(.000)
부모세대 200 4.37
독립에 대한
기대
(r=.423,
p=.000)
나는 빠른 독립을 원한다 나는 성인자녀의 빠른 독립을
원한다
청년 200 3.72 .047(.000)
부모세대 200 4.35
부모님께서는 나의 빠른 독립을
원하고 있을 것이다
성인자녀는 빠른 독립을 원하고
있을 것이다
청년 200 3.45 .127(.000)
부모세대 200 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