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Vol. 23, No. 6, pp.1127-1140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Dec 2014
Received 03 Nov 2014 Revised 13 Dec 2014 Accepted 15 Dec 2014
DOI: https://doi.org/10.5934/kjhe.2014.23.6.1127

The Effects of Father's Socio-demographic Variables and Literacy Beliefs on Literacy Interaction between Father and Child

SonSeung Hee*
Dept. of Childhood Education, MokWon University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문해신념이 자녀와의 문해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

Correspondence to: * Son Seung Hee Tel: 042) 485-9620 E-mail: snoopy0214@hanmail.net

© 2014, 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All rights reserved.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effects of father's socio-demographic variables and father's literacy beliefs on father's literacy interaction. Participants were 204 fathers who have children in 3 to 5 years of age. Data were analyzed by descriptive statistics, correlation analysis and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The findings are summarized as follows: (1) Father’s education level was generally correlated with ‘father role efficiency’, ‘open interaction’, ‘picture-book reading interaction’ (2) Monthly income of the household was related ‘father role efficiency’, ‘positive feelings on reading books’. (3) ‘Literacy ability development from books’, ‘father role efficiency’, ‘positive feeling on reading books’ were correlated ‘open interaction’ and ‘picture book reading’. But, ‘literacy ability development from books’, ‘father role efficiency’, ‘positive feeling on reading books’ were negatively correlated ‘direct interaction’. (4) The most influential factor on father's ‘open interaction’, ‘direct interaction’ was ‘literacy ability development from books’. The most influential factor on father's ‘picture-book reading’ was ‘positive feeling on reading books’. These findings highlight that ‘literacy ability development from books’ and ‘positive feeling on reading books' may play critical roles in father's literacy interaction. So, it is very important that adequate training and support on father’s literacy beliefs for father's high quality literacy interaction.

Keywords:

father's socio-demographic variables, father's literacy beliefs, father's literacy interaction,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 아버지 문해신념,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

Ⅰ. 서 론

현대사회는 고도화된 문자 사회로 보다 편리하고 성공적인 생활을 위해 문자를 유창하게 읽고 쓰는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또한, 영유아 시기의 어휘력, 인쇄물 개념, 음운인식 등과 같은 문해(literacy) 능력이 이후 학교에서의 성공을 예언한다는 연구들(Barnett, 2001; Roth et al., 2002)이 발표되면서 영유아가 효과적으로 읽고 쓰는 방법을 배우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아동의 문해 발달에 대한 연구들은 주로 아동을 둘러싼 문해 환경과 성인의 역할에 대해 다루고 있다(Debaryshe, 1995; Han, 2006; Hindman, 2008; Kim, 1996; Kim & Jung, 2013; Lee, 2011; Shin, 2007; Son & Kim, 2012; Weigel et al., 2006). 그 중 영유아가 사회에서 약속된 문자를 해독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국어에 능숙한 성인과의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하다(Kim & Kwon, 2002)는 관점에서 유아와 어머니(Kim & Jung, 2013; Lee, 2011; Son & Kim, 2012), 유아와 교사(Kim, 2011; Meral, 2002; Xue, 2002) 간 문해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들이 활발히 이루어져왔다. 그 결과 교사나 어머니가 유아가 책을 통해 많은 지식을 습득한다고 믿을수록, 자신이 유아의 교육에 중요한 사람이라고 믿을수록, 유아의 수준에 맞는 다양한 문해 활동을 실시할수록, 유아와 그림책을 더 많이 읽을수록, 유아의 흥미에 맞춰 글자 읽기 쓰기 활동을 할수록 유아의 언어발달에 긍정적이라고 보고하고 있다(Debaryshe, 1995; Han, 2006; Hindman, 2008; Kim, 1996; Kim, 2011; Kim & Jung, 2013; Lee, 2011; Meral, 2002; Weigel et al., 2006; Xue, 2002)

이처럼, 지금까지의 연구들에서는 주로 어머니와 교사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져왔지만 최근 핵가족화, 취업모의 증가, 출산율 저하 등의 사회적 변화로 인해 가정에서의 아버지 역할이 크게 변화하고 있어 아버지가 자녀의 언어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Morgan et al., 2009). 과거 우리나라의 가부장적이고 엄격한 모습의 아버지상은 현대사회로 들어오면서 점차 줄어들고, 현재 아버지의 모습은 보다 자상하고 민감한 양육자로 변화하고 있다(Oh, 1994). 최근, 15.4%의 높은 시청률로 많은 화제를 모으며 방영되고 있는 아버지 자녀 양육 TV 프로그램들(Nielson Korea, 2014)을 보더라도 아버지의 역할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다. 아버지와 자녀만 함께 여행을 가거나 어머니 없이 아버지와 자녀가 시간을 보내며 시행착오를 겪는 내용들을 담은 프로그램 속의 아버지의 모습에서 과거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찾아보긴 어렵다. 이처럼, 아버지가 가정에서 자녀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자녀 교육에 대한 아버지 역할의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자녀의 문해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조기교육 바람을 타고 자녀의 문해교육을 위해 부모들이 자녀에게 학습지를 시키는 사회분위기 속에서(Kim et al., 2011) 영유아의 긍정적인 언어발달을 도모 할 수 있는 아버지의 역할에 대한 탐색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버지는 어머니와는 다른 언어적 상호작용을 통해 자녀에게 아버지만의 고유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Stockall & Dennis, 2013). 지금까지 자녀의 문해 발달과 관련된 어머니 역할에 대한 연구에 비해 아버지 역할에 대한 연구는 적게 이루어지긴 하였지만,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는 아버지-자녀 간 문해 상호작용이 자녀의 언어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Pleck & Massiardeli, 2004). 구체적으로 아버지가 유아의 발달에 적합한 문해신념을 가지고 있고, 가정에서 자녀와 문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면 유아의 어휘력 및 전반적인 언어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Bae, 2014; Morrow, 1993). 또한, 어머니만 자녀에게 책을 읽어줄 때 보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함께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빈도가 높을수록 자녀의 어휘력 및 구어 발달이 증진된다고 하였다(Lee, 2009). 반면, 부모가 적절한 읽기·쓰기의 모델이 되지 못하거나 책읽기가 자녀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읽기·쓰기 연습을 시키기 위한 것으로 인식할 경우 이들 자녀의 문해 발달이 더디게 이루어졌다(Edwards, 1989). 이처럼, 아버지의 문해 상호작용은 유아의 언어발달에 매우 중요하므로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과 관련된 활발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아버지-자녀 간 문해 상호작용은 시간이 지난 후에도 자녀의 문해 능력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Pancsofar & Vernon-Feagans, 2006) 유아기 자녀에게 적합한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진 아버지-자녀 간 문해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아버지의 문해 상호작용을 아버지 양육행동이나 놀이행동의 한 요소로 간주하여 몇 개의 문항을 통해 측정하거나(Cha, 2014; Jeon et al., 2014), 문해 활동 또는 가정 문해 환경을 문해 상호작용과 동일한 개념으로 다루는 경향이 있다(Kim, 1996; Lee, 2009; Shin, 2007). 예를 들어, ‘자녀와 함께 책을 읽는다.’, ‘나는 자녀와 한글놀이를 한다.’ 등과 같이 문해 활동을 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알아보는 것으로 문해 상호작용을 측정하였다. 하지만, 아버지-자녀 간 문해 상호작용의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단순히 문해 활동이 일어났는지 그렇지 않은지에서 나아가 ‘자녀가 맞춤법에 맞게 글자를 읽거나 쓰지 않아도 인정하고 격려’ 하는지 ‘맞춤법에 맞지 않으면 즉시 고쳐주고 바르게 읽고 써보라고’ 하는지 등 아버지와 자녀가 문해 활동을 할 때 일어나는 상호작용의 질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의 제한점을 보완하여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을 총체적 접근법에 기초한 ‘개방적 상호작용’, 발음중심 접근법에 기초한 ‘지시적 상호작용’ 및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으로 구성하였다(Son & Kim, 2012). 그림책 읽기 활동은 가정에서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문해 활동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연구자들이 부모-자녀 간 그림책읽기 활동을 가정 문해 활동에 넣는 경향이 있어(Baker & Scher, 2002; Park & Kim, 2008) 본 연구에서도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의 하위 요인으로 포함시켰다.

한편, 여러 연구자들은 문해 상호작용이 아버지의 연령, 학력, 직업, 가정의 소득수준 등과 같은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관계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Han, 2006; Kim, 2010; Lee, 2012; Nam & Kim, 2013; Shin, 2003; Yoon, 2009). 즉, 아버지의 학력과 가정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아버지 역할에 더 쉽게 적응하여 자녀와 더 민감하고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게 된다고 하였다(Han, 2006; Kim, 2010; Nam & Kim, 2013; Yoon, 2009). 또한, 가정의 소득수준이 높고 아버지가 전문직에 종사할수록 자녀에게 적합한 문해 자료와 문해 활동을 제공하며, 자녀의 발달에 적합하고 긍정적인 문해 상호작용을 한다고 보고하였다(Han, 2006; Lee, 2012; Shin, 2003). 반면, 또 다른 연구들에서는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은 아버지의 연령, 학력, 가정의 소득수준과 관계가 없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어(Hong & Yoo, 2001; Kim, 2000)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문해 상호작용간의 관계는 일관성 있게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이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과 유의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학력과 가정의 소득수준이 높고 전문직에 종사하는 아버지일수록 자녀의 발달에 적합한 문해 상호작용을 하는 반면, 그 반대의 경우 자녀에게 적절하지 않은 문해 상호작용을 한다는 결과는 사회적으로 소외계층인 학력과 가정의 소득수준이 낮은 아버지의 가정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에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의 관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추후 연구를 실시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인간의 행동은 개인의 신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신념은 사라질 수 있는 지식과는 달리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인지적인 요소로 다른 어떤 요소보다 개인의 행동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Kim, 2012). 아버지 문해신념이란, 자녀의 읽기·쓰기 발달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떠한 방식으로 증진되는지, 자신이 자녀의 긍정적인 문해 발달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 믿음이라고 할 수 있다. 아버지 문해신념은 일반적으로 부모로서 가지는 ‘자녀 교육에 대한 효능감’, ‘자녀와의 책읽기에서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 ‘책읽기에 관한 지도’, ‘읽기 발달에 대한 아버지의 지식 정도’, ‘가정 내 문해 자료 및 환경 조성에 대한 생각’, ‘쓰기 발달에 대한 아버지의 생각’ 등을 포함한다(Kwon, 1999).

아동 발달에서 부모의 신념이 중시되는 이유는 부모가 자녀의 발달에 대해 가지는 자신만의 신념이 눈에 보이는 구체적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자녀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Won, 2014). 부모의 문해 신념과 문해 상호작용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글자를 맞춤법에 맞게 읽고 쓰는 것 보다 유아가 인쇄물의 의미를 이해하고 읽기, 쓰기를 즐기는 것을 중요시하는 신념을 가진 부모는 자녀에게 풍부한 문해 환경을 제공해주고, 자녀가 글자를 읽거나 쓸 때 직접적으로 가르쳐주지 않고 자녀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질문을 하고 기다려주며 자녀의 반응을 살피는 등 문해 활동을 하는 과정을 중요시 여긴다고 하였다. 반면, 맞춤법에 맞게 글자를 읽고 쓰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부모는 자녀가 글자를 읽고 쓸 때 자녀가 수행한 결과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지시적 상호작용을 주로 하였다(Kim, 1996; Lee, 2011; Shin, 2003; Weigel et al., 2006)

이처럼, 부모가 자녀의 발달에 적합한 문해신념을 갖고 있는 경우 적절한 문해 상호작용을 하게 되고, 반대의 경우 부적절한 문해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 아버지의 문해 상호작용은 이후 자녀의 언어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Bae, 2014; Lee, 2009; Morrow, 1993) 바람직한 문해 상호작용을 위해 아버지가 자녀의 언어발달에 적합한 문해신념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자녀의 발달에 적합한 아버지의 문해 상호작용을 증진시킬 수 있는 아버지 문해신념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지금까지 부모의 문해신념, 문해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에서 칭한 부모는 주로 어머니 위주였기 때문에(Bae, 2014) 아버지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한, 아버지의 문해신념은 문해 상호작용과 마찬가지로 아버지의 학력, 직업, 연령, 가정의 소득수준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와 그렇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상반되게 나타나고 있어(Nam & Kim, 2013; Shin, 2003; Yoon, 2009) 아버지 문해신념과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간의 관계에 대한 추가적인 탐색도 요구된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아버지의 문해 상호작용과 관련된 변인은 다양하다. 하지만,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아버지의 문해신념이 아버지의 문해 상호작용과 각각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알아본 연구들은 있지만,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아버지의 문해신념이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에 동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경우 거의 없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 즉, 아버지의 연령, 학력, 직업, 가정의 월소득 및 아버지 문해 신념과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의 관계 뿐 아니라 이들이 아버지의 문해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유아의 특성 및 발달에 적합한 아버지 문해신념 및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 증진을 위한 자료 및 부모교육 자료 개발에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연구 목적을 위해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1.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아버지의 연령, 학력, 직업, 가정의 월소득) 및 아버지 문해 신념과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 2.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아버지의 연령, 학력, 직업, 가정의 월소득) 및 아버지 문해 신념이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서울, 대전, 경기에 거주하는 만 3∼5세 자녀를 둔 아버지 20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서울, 대전, 경기 지역에 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임의표집 한 후 담임교사를 통해 설문지와 협조문을 보내고 연구에 협조하는 아버지를 최종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대상의 일반적인 경향은 <Table 1>과 같다. <Table 1>에 나타난 바와 같이 연구대상 아버지의 대상 거주 지역은 서울이 92명(45.2%), 경기가 66명(32.2%), 대전이 46명(22.6%)이었다. 아버지의 연령을 살펴보면 30대가 144명(70.6%)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57명(27.9%), 50대가 3명(1.5%) 순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최종학력은 대학원 졸 이상이 72명(35.5)%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졸이 69명(33.7%), 전문대졸이 37명(18.1%), 고졸이 26명(12.7%)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직업을 살펴보면 사무직이 101명(49.5), 기술직 및 준전문직이 56명(27.4%), 전문직 15명(7.4%), 영업 및 서비스직 11명(5.4%), 기능직이 8명(4%), 기타 15명(6.3%)로 나타났다. 가정의 월평균 소득은 400만원대가 58명(28.4%)으로 가장 많았으며, 600만원 이상 52명(25.5%), 500만원대가 33명(16.2%), 300만원대 31명(15.2%), 300만원 이하가 26명(12.7%), 무응답 4명(2.0%)으로 나타났다.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he fathers

2. 연구도구

1) 아버지 문해신념 척도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 문해 신념을 측정하기 위해 Debaryshe와 Binder(1994)의 부모 문해신념 척도(Parent Reading Belief Inventory: PRBI)를 기초로 Wu와 Honig(2010)의 연구에서 사용한 도구를 수정·보완한 것을 Lee(2011)가 한국 상황에 맞게 재수정·보완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Lee(2011)의 척도는 ‘책에서 얻은 지식’, ‘아버지 역할 효능감’, ‘아버지 읽기 영향’의 3개 요인 총 14문항으로 이루어져있다. 하지만, 요인의 명칭이 해당 요인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혼란을 주는 부분이 있어 본 연구에서는 척도 문항들의 내용과 선행연구들을(Han, 2006; Kwon, 1999) 참고하여 요인의 명칭을 변경하여 사용하였다. 즉, ‘책에서 얻은 지식’은 ‘책을 통한 문해 능력 발달’, 아버지 읽기 영향은 ‘책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으로 변경하고 ‘아버지 역할 효능감’은 그대로 사용하였다. 첫째, ‘책을 통한 문해 능력 발달’은 7문항으로 책을 통해 자녀가 언어 능력이 발달하며 새로운 지식을 배울 수 있다는 신념을 아버지가 갖고 있는지 알아보는 내용이다(예: 아이들은 새로운 단어, 색깔, 이름 등을 책에서 배운다). 둘째, ‘아버지 역할 효능감’은 4문항으로 자녀의 발달과 교육에 아버지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예: 나는 부모로서 자녀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셋째, ‘책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은 3문항으로 아버지가 자녀와의 책읽기를 즐거운 활동으로 인식하는지에 대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예: 자녀와 함께 책을 읽는 것은 아이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각 문항은 ‘매우 그렇다(5점)’ ∼ ‘전혀 그렇지 않다(1점)’로 평정하는 5점 척도이다. 각 요인별 점수가 높을수록 그 요인에 해당하는 문해신념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척도의 하위 항목별 내적합치도 계수 Cronbach α를 산출한 결과 ‘책을 통한 문해 능력 발달’은 .88, ‘아버지 역할 효능감’은 .83, ‘책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은 .70으로 나타났다.

2)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 척도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을 측정하기 위해 Son과 Kim(2012)이 개발한 부모 문해 상호작용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아버지가 자녀의 문해 발달을 위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개방적 상호작용’, ‘지시적 상호작용’,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의 3개 요인 19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요인별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문해 상호작용을 많이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첫째, ‘개방적 상호작용’은 7문항으로 아버지가 자녀와 읽기, 쓰기 활동을 할 때 자녀의 흥미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자녀가 글자를 읽고 쓸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예: 자녀가 쓴 글자의 맞춤법에 맞지 않아도 마음대로 글씨를 써보게 한다. 자녀와 함께 과자봉지, 음식 포장지 등에 있는 단어나 조리법, 약의 사용법 등과 같은 글을 읽어본다). 둘째, ‘지시적 상호작용’은 7문항으로 아버지가 자녀와 읽기, 쓰기 활동을 할 때 자녀보다는 아버지의 관심에서 시작하고, 철자를 맞춤법에 맞게 정확하게 읽고 쓰는지에 중점을 둔 상호작용을 하는지 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예: 자녀가 자모음을 알게 하기 위해 ㄱ ㄴ ㄷ....ㅏ ㅑ ㅓ... 가나다를 반복해서 읽게 한다. 자녀에게 글자를 읽힐 때 아버지가 임의로 생각한 자·모음이나 단어를 써주고 읽어 보게 한다). 셋째,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은 5문항으로 아버지가 자녀와 함께 그림책을 읽을 때 자녀의 발달에 적합한 그림책 읽기를 하는지 평가하는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예: 자녀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때 책의 내용과 아이의 경험을 관련지어 읽어준다. 자녀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때 책의 내용과 아이의 경험을 관련지어 읽어준다). 하위 항목별 내적합치도 계수 Cronbach α를 산출한 결과 ‘개방적 상호작용’은 .90, ‘지시적 상호작용’은 .87,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은 .81로 나타났다.

3. 연구절차

1) 예비 조사

본 연구에 앞서 아버지 문해신념 질문지와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 질문지 문항의 적절성과 각 질문지 당 소요시간을 알아보기 위해 본 연구대상과 겹치지 않는 만 3∼5세 자녀를 둔 아버지 5명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조사 결과 용어에 혼란을 주는 유아, 아동의 단어를 자녀로 통일하여 사용하였다.

2) 본 조사

본 조사는 연구 협조를 허락한 서울, 경기, 대전에 있는 어린이집 11곳과 유치원 3곳에 아버지 문해신념 질문지와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 질문지 366부를 우편으로 보내 담임교사를 통해 아버지들에게 배부하고 일주일 후 회수된 204부를 우편으로 전달받았다.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대한 정보는 문해신념 질문지 앞부분에 별도로 첨부하여 아버지가 작성하도록 하였다.

4.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대한 일반적인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각 측정변인별로 빈도 및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아버지 문해신념 및 문해 상호작용의 일반적인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각 측정 변인별로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둘째,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문해신념 및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 간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셋째,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에 대한 관련 변인들의 상대적 설명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단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측청 변인들의 일반적인 정보

1) 측정 변인들의 평균 및 표준편차

본 연구에서 측정변인들의 일반적인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즉, 연령, 직업, 학력, 가정의 월소득의 빈도 및 아버지 문해 신념,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의 각 하위 요인별 문항 평균, 표준편차 및 가능한 점수 범위를 산출하였다.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은 연구대상에서 설명하였고, 아버지 문해신념, 문해 상호작용의 문항 평균과 표준편차는 <Table 2>와 같다. 측정변인의 일반적 경향을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각 요인별 문항 평균을 산출하였다.

The descriptive statistics o f va r ia b le s (N=204)

<Table 2>에 나타난 바와 같이 아버지 문해신념의 하위 요인 중 ‘책을 통한 문해 능력 발달’의 문항 평균 점수는 4.26점, ‘아버지 역할 효능감’의 문항 평균 점수는 4.03점으로 나타나 연구대상 아버지들은 자녀의 새로운 지식 습득 및 언어 능력 발달이 책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신념 및 자신이 자녀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신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책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의 문항 평균 점수는 3.33점 정도로 나타나 자녀와 책읽기를 즐겁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버지의 신념은 보통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을 살펴보면 ‘개방적 상호작용’의 문항 평균 점수는 3.12점, ‘지시적 상호작용’의 문항 평균 점수는 3.76점,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의 문항 평균 점수는 3.31점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대상 아버지들은 자녀의 발달 수준에 적합한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 및 자녀와 글자 놀이나 편지쓰기, 맞춤법에 맞게 읽고 쓰기 등을 할 때 개방적, 지시적 상호작용을 보통수준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2.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 및 문해신념과 문해 상호작용 간의 관계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문해신념 및 문해 상호작용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Table 3>을 살펴보면, 첫째, 아버지의 학력은 ‘아버지 역할 효능감’과 정적인 관계가 나타났고(r= .21, p<.01), 가정의 월수입은 ‘아버지 역할 효능감’(r= .21, p<.01), ‘책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r= .17, p<.05)과 정적인 관계가 나타났다. 즉, 아버지의 학력이 높을수록 아버지는 자신이 자녀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가정의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아버지는 자녀교육에 자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며, 자녀와의 책읽기가 즐겁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The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N=204)

둘째, 아버지의 학력은 아버지의 ‘개방적 문해 상호작용’(r= .17, p<.05) 및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r= .20, p<.01)과 정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있었다. 즉, 아버지의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와 개방적 문해 상호작용을 더 많이 하고, 유아의 발달에 적합한 방법으로 그림책을 읽는 경향이 있다. 또한, 가정의 월수입과 ‘개방적 상호작용’ 간에 유의한 관계가 나타났는데(r= .18, p<.05), 이는 가정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아버지가 자녀와 개방적인 문해 상호작용을 더 많이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셋째, 아버지의 문해신념과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아버지 문해신념의 모든 하위 요인 즉, ‘책을 통한 문해 능력 발달’, ‘아버지 역할 효능감’, ‘책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은 아버지의 ‘개방적 상호작용’,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과 정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나타났고, ‘지시적 상호작용’과는 부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나타났다. 즉, 아버지가 자녀가 책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언어능력이 발달하며, 자신이 자녀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신념이 높고, 자녀와 책 읽는 것을 즐겁게 생각할수록 개방적 상호작용과 자녀의 발달수준에 맞는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을 많이 하는 반면 지시적 상호작용은 적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3.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에 대한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 및 문해신념의 상대적 영향력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에 대한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 및 아버지 문해신념의 상대적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단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전에 독립변인 간 다중공선성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독립변인들 간 상관계수를 산출한 결과 공차한계가 .68∼.99 이었고, VIF값이 1.00∼1.47로 나타나 회귀분석을 실시하기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에 대한 관련 변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하여 단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Table 4>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첫째, 아버지의 ‘개방적 상호작용’은 ‘책을 통한 문해 능력 발달’, ‘아버지 역할 효능감’이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을 통한 문해 능력 발달’은 아버지의 ‘개방적 상호작용’을 17% 설명하며, ‘아버지 역할 효능감’은 4% 설명하여 이 두 변인은 아버지의 ‘개방적 상호작용’을 21%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on predicting father's Literacy Interaction (N=204)

둘째, 아버지의 ‘지시적 상호작용’은 ‘책을 통한 문해 능력 발달’, ‘책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이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을 통한 문해 능력 발달’은 아버지의 ‘지시적 상호작용’을 5%로 설명하며, ‘책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은 3% 설명하여 이 두 변인은 ‘아버지의 지시적 상호작용’을 8%로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아버지의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은 ‘책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과 ‘책을 통한 문해 능력 발달’이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읽기에 대한 긍적적인 감정’은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을 18% 설명하며, ‘책을 통한 문해 능력 발달’은 3% 설명하여 이 두 변인은 아버지의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을 21%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 및 문해신념과 문해 상호작용 간의 관계를 밝히고,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에 대한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문해신념의 상대적 영향력을 알아보았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아버지 문해신념 간에 관계를 살펴보면, 아버지의 학력은 ‘아버지 역할 효능감’과 정적인 관계가 나타났고, 가정의 월수입은 ‘아버지 역할 효능감’, ‘책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과 정적인 관계가 나타났다. 즉, 아버지의 학력과 가정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아버지는 자신이 자녀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신념이 높다. 또한, 가정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아버지는 자녀와의 책읽기가 즐겁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결과는 고졸 이하와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부모들에게서 자녀의 교육에 대한 효능감에 차이가 나타나고, 가정의 소득수준이 높은 가정의 부모일수록 아버지의 역할 효능감이 높다고 보고한 Han(2006), Nam과 Kim(2013)의 연구와 일관된 결과이다. 아버지의 학력과 가정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자녀 양육 및 아동의 문해 발달에 대한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기 때문에 아버지 자신의 역할에 대한 자신감과 효능감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소득수준이 높은 가정일수록 생활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자녀들의 요구를 들어 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게 되고,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자녀와 책읽기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자녀와의 책읽기를 즐거운 것으로 인식한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본 연구 결과에 나타난 바와 같이 아버지의 학력과 가정의 소득수준이 아버지의 문해신념과 유의한 관계가 있다는 점은 아버지를 대상으로 하는 자녀의 문해 발달에 대한 부모 교육을 계획할 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즉, 자녀의 문해 발달 및 아버지 문해 신념 등에 대한 부모교육을 실시할 때 학력과 가정의 소득수준이 낮은 아버지를 중심으로 할 필요가 있다. 자녀의 문해 능력과 관련된 아버지 교육에 대한 논의는 다음 연구결과에서 추가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둘째,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 간에 나타난 결과를 살펴보면, 아버지의 학력은 아버지의 ‘개방적 상호작용’ 및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과 정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있었다. 즉, 아버지의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가 물어보는 글자를 읽거나 써주고, 자녀가 맞춤법에 맞게 글자를 읽거나 쓰지 못해도 자녀의 활동을 격려하며, 주변에 있는 간판, 교통표지판, 과자 봉지 등에 있는 인쇄물을 자주 읽어주고, 유아의 발달에 적합한 방법으로 그림책을 읽는 경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학력이 높은 아버지 일수록 아버지 역할에 더 쉽게 적응하여 자녀와 더 민감하고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게 된다고 보고한 Kim(2010), Yoon(2009)의 연구결과와 일맥상통한다. 또한, 가정의 소득수준과 ‘개방적 상호작용’ 간에 정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나타났는데, 이는 가정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의 눈높이에서 글자 놀이를 하고 자녀와 개방적인 문해 상호작용을 더 많이 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결과는 가정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에게 적합한 문해 자료와 문해 활동을 제공한다는 Han(2006)의 연구결과 및 저소득층 가정의 아버지가 다른 계층의 아버지와 비교하여 자녀양육기술이 부족하고, 자녀 양육에 부담을 더 많이 느낀다는 연구결과(Chao & Williams, 2003)와도 일맥상통한다. 학력과 가정의 소득수준이 높은 아버지는 그렇지 못한 아버지에 비해 바람직한 문해 상호작용에 대한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기 때문에 자녀에게 적합한 문해 상호작용을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고학력 아버지들이 자녀와 더 많은 상호작용을 하고 자녀 교육을 위해 어머니 이상으로 노력하며 아버지 역할 수행에 더욱 적극적이라고 한 연구결과(Saleh et al., 2005)를 적용해 볼 때 학력과 소득수준이 높은 아버지들은 바람직한 아버지의 역할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것 뿐 아니라 자녀 교육 및 양육에 참여하여 자녀와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까지도 포함시키기 때문에 자녀와의 문해 활동 시 자녀의 요구에 민감한 문해 상호작용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또한, 학력이 낮은 아버지는 자녀에게 학업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기 때문에 개방적인 문해 상호작용 보다 지시적인 상호작용을 많이 할 가능성이 있다. 앞선 연구결과에 대한 논의와 마찬가지로 학력과 가정의 소득수준이 낮은 아버지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모의 바람직한 문해 상호작용에 대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을 수 있다. Saracho(2008)는 아버지가 문해 관련 전략과 활동을 학습한 경우 자녀의 문해 발달에 기여할 수 있다고 하였다. 아버지의 문해 상호작용은 자녀의 문해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Pleck & Massiardeli, 2004) 학력과 가정 소득수준이 낮은 가정의 자녀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학력과 가정 소득수준이 낮은 아버지들에게 유아의 발달에 적합한 바람직한 문해 상호작용에 대한 교육을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학력과 가정의 소득수준이 낮은 아버지일수록 생계유지에 대한 부담이 높기 때문에 기타 여가 시간을 갖기 힘들 수 있다. 이에 대상 아버지들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로 찾아가는 소규모 부모교육 또는 1:1 가정방문 교육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의 개발이 필요하겠다.

셋째, 아버지의 문해신념과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아버지 문해신념의 모든 하위 요인 즉, ‘책을 통한 문해 능력 발달’, ‘아버지 역할 효능감’, ‘책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은 아버지의 ‘개방적 상호작용’,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과 정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지시적 상호작용’과는 부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나타났다. 즉, 아버지가 자신의 자녀가 책으로부터 새로운 지식을 배우며, 언어 능력이 발달한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자녀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신념이 높고, 자녀와 책 읽는 것을 즐겁게 생각할수록 자녀와 개방적인 문해 상호작용 및 발달에 적합한 그림책 읽기를 많이 하고, 지시적 문해 상호작용은 덜 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DeBaryshe(1995), Kim(1996), Weigel et al.(2006)의 연구결과와 일관된 결과이다. 인간의 행동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Kim, 2012) 본 연구 대상 아버지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해 신념에 따라 일관성 있게 자녀와 문해 상호작용을 한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한편, 어머니의 문해 상호작용에 대한 몇몇 연구들을 살펴보면 총체적 언어 접근에 기초한 문해신념을 가진 어머니도 자신의 신념과는 다르게 자녀에게 지시적인 문해 상호작용을 하는 예를 보여주고 있다(Lee, 2012; Son, 2012). 이는 어머니들이 과도한 선행학습에 대한 부담감으로 자신의 신념과는 다르게 자녀에게 바람직하지 못한 문해 상호작용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본 연구 대상 아버지들은 어머니들과는 달리 자신의 신념대로 문해 상호작용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매우 바람직한 결과로 아버지들이 계속해서 소신껏 자신의 신념대로 자녀와 문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부모 교육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격려와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근무 시간 등의 제약으로 인해 부모교육을 받기 힘든 아버지들을 위해 온라인 교육, 직장과 연계한 교육, 점심시간을 이용한 미니 강좌 등의 다양한 교육 형태를 개발하여야 하겠다.

넷째, 아버지 관련변인과 아버지의 문해신념이 아버지의 개방적 상호작용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알아본 결과 아버지의 ‘개방적 상호작용’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책을 통한 문해 능력 발달’이었고, 그 다음으로 ‘아버지 역할 효능감’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버지의 ‘지시적 상호작용’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책을 통한 문해 능력 발달’이었고, 그 다음으로 ‘책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아버지의 ‘개방적, 지시적 문해 상호작용’에 미치는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 및 아버지의 문해 신념의 영향 중 ‘책을 통한 문해 능력 발달’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아버지-자녀 간 문해 상호작용이 자녀의 요구에 의해 시작되고, 자녀 나름대로 글자를 읽고 쓰는 것에 초점을 맞춰 활발하게 이루어지려면 또는 글자의 맞춤법대로 읽고 쓰기를 강조하는 상호작용을 적게 하기 위해서는 아버지가 책을 통해 자녀의 지식이 늘어나고 언어발달이 이루어진다는 신념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결과는 다음과 같이 해석해 볼 수 있다. 아버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의 문해 교육 이야기에 대한 질적 연구를 실시한 Won(2014)의 연구를 살펴보면 아버지들은 자신만의 교육철학이 분명하고, 이를 토대로 문해 교육을 어떠한 방법으로 접근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확실하다고 이야기하며 책 읽어주기는 아버지의 문해 교육 방법에서 가장 보편적인 활동이었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아버지의 자녀에 대한 문해 교육 실태와 인식을 조사한 Kim et al.(2013)의 연구에서 아버지들이 자녀와의 문해 활동 중 그림책 읽기에 대한 중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에 비추어볼 때 아버지들은 자녀의 문해 발달에 ‘책’이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책의 교육적 가치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신념이 아버지가 자녀에게 개방적인 문해 상호작용을 격려하고, 지시적인 상호작용은 덜 하게 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하지만, ‘개방적 상호작용’은 ‘책을 통한 문해 능력 발달’ 및 ‘아버지 역할 효능감’의 설명력이 21%인 반면, ‘지시적 상호작용’에 대한 ‘책을 통한 문해 능력 발달’ 및 ‘책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의 설명력은 5% 로 이 두 변인의 영향력이 그다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아버지의 지시적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변인에 대한 탐색이 요구된다.

한편, 아버지의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은 ‘책을 통한 문해 능력 발달’ 보다 ‘책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이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는 아버지가 자녀의 발달수준에 맞게 그림책을 읽어주기 위해서는 책을 통해 자녀가 새로운 지식을 얻는다고 생각하는 신념 보다 자녀와의 책읽기가 즐겁다고 인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책을 읽는 과정을 통해 자녀의 언어발달이 증진되고 유아가 새로운 개념을 습득하는 것도 그림책 읽기의 중요한 교육적 효과이지만, 아버지와 자녀가 그림책을 읽으며 둘만의 경험과 정서를 공유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것도 그림책 읽기의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Scarborough & Dobrich, 1994). 이러한 결과를 볼 때 아버지-자녀 간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할 때 그림책에서 얻을 수 있는 인지적인 효과 뿐 아니라 정서적인 측면에 대한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기술에 대한 교육도 함께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흥미롭게도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이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력은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아버지의 문해신념이 사회인구학적 변인보다 아버지-자녀 간 문해 상호작용의 질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연령, 직업, 학력, 월소득과 같은 아버지의 배경보다는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자녀의 문해 발달에 대한 신념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이를 통해 아버지가 자녀의 발달에 적합한 문해신념을 가질 수 있는 적절한 교육과 지원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이와 같은 논의를 바탕으로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서울, 경기, 대전에 거주하는 중류층 이상의 아버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연구결과를 해석할 때 대상의 특성을 고려하여 신중해야 할 것이다. 추후에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아버지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다면 아버지의 문해신념 및 문해 상호작용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와 자녀 간 문해 상호작용에 대해 아버지의 자기 보고식 질문지를 통해 수집하였다. 질문지로는 아버지와 자녀 간 문해 상호작용의 질을 탐색하기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에 대한 보다 정확한 탐색을 위해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을 관찰 할 수 있는 척도의 개발이 요구된다.

셋째, 아버지 관련변인, 아버지 문해신념 및 문해 상호작용은 아동의 언어발달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는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넷째, 아버지의 문해 상호작용은 자녀의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있으므로 자녀의 연령, 성별 등에 따른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의 차이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섯째, 아버지의 문해신념이나 사회인구학적 변인 이외에도 아버지의 양육효능감 등과 같이 아버지의 문해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련 변인에 대한 연구가 실시된다면 보다 타당성 있는 연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최근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아버지에 대한 연구를 시도하였고, 구체적으로 아버지의 문해 신념, 문해 상호작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또한, 아버지 문해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아버지의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아버지 문해신념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아버지의 긍정적인 문해 상호작용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초 자료 및 부모교육 자료 개발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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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he fathers

Variables Frequency(%)
Age 31∼40yrs.
41∼50yrs.
51∼60yrs.
144(70.6)
57(27.9)
3( 1.5)
Living area Seoul
Kyung-gi
Daejeon
92(45.2)
66(32.2)
46(22.6)
Education Below high school graduate
Vocational college graduate
University graduate
Graduate school or above
26(12.7)
37(18.1)
69(33.7)
72(35.5)
Job Manual laborer
Sales & service
Office job
Technical & semiprofessional job
Professional job
Other
8( 4.0)
11( 5.4)
101(49.5)
56(27.4)
15( 7.4)
15( 6.3)
Monthly - income(won) Below 3,000,000
3,000,000∼Below 4,000,000
4,000,000∼Below 5,000,000
5,000,000∼Below 6,000,000
Over 6,000,000
No response
26(12.7)
31(15.2)
58(28.4)
33(16.2)
52(25.5)
4( 2.0)

<Table 2>

The descriptive statistics o f va r ia b le s (N=204)

Statistic Possible Score Range M(SD)
Variables
Father's literacy beliefs Literacy ability development from books 1∼5 4.26(0.61)
Father role efficiency 1∼5 4.03(0.71)
Positive feelings on reading books 1∼5 3.33(0.46)
Father's literacy interaction Open interaction 1∼5 3.12(0.86)
Directive interaction 1∼5 3.76(0.85)
Picture-book reading interaction 1∼5 3.31(0.79)

<Table 3>

The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N=204)

Variables 1 2 3 4 5 6 7 8 9 10
1. Age 1
2. Education .15 1
3. Job .23** .08 1
4. Monthly income .06 .38** .05 1
5. Literacy ability development from books .06 .06 -.06 -.09 1
6. Father role efficiency .03 .21** .06 .21** .51** 1
7. Positive feelings on reading books .10 .09 -.02 .17* .24** .35** 1
8. Open interaction .07 .17* .05 .18* .40** .39** .27** 1
9. Directive interaction -.14 -.01 -.02 -.05 -.22** -.19* -.20* -.65** 1
10. Picture-book reading interaction .09 .20** .03 .06 .47** .54** .36** .52** -.38** 1

<Table 4>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on predicting father's Literacy Interaction (N=204)

Factor Model Variable β R2 △R2 F
Open interaction 1 Literacy ability development from books .41*** .17 .17 29.86***
2 Literacy ability development from books .29** .21 .04 19.77***
Father role efficiency .24**
Directive interaction 1 Literacy ability development from books -.23** .05 .05 10.32**
2 Literacy ability development from books -.18* .08 .03 7.96***
Positive feelings on reading books -.17*
Picture-book reading interaction 1 Positive feelings on reading books .42*** .18 .18 30.51***
2 Positive feelings on reading books .30** .21 .03 19.00***
Literacy ability development from books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