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24, No. 1, pp.25-38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Feb 2015
Received 12 Dec 2014 Revised 24 Dec 2014 Accepted 06 Jan 2015
DOI: https://doi.org/10.5934/kjhe.2015.24.1.25

기혼 여성소비자의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과 관련 변수: 사회인구학적 변수, 사회계층, 건강상태 지각 및 소비스트레스를 중심으로

복미정 ; 서정희*
광주여자대학교 서비스경영학과
*울산대학교 아동가정복지학과
Consumption Stress Coping Types Among Married Women Consumers and Related Variables: Focused on Socio-economic Variables, Social Class, Perceived Health Status, and Consumption Stress
Bok, Mi Jung ; Seo, Jeong Hee*
Dept. of Service Management, Kwangju Women's University
Dept. of Child & Family Welfare, University of Ulsan

Correspondence to: *Tel: 052-259-2365, Fax: 052-259-2888 E-mail: jhseo@ulsan.ac.kr

© 2015, 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All rights reserved.

Abstract

This paper focused to classify the consumption stress coping types among married women consumers and to investigate the differences of socio-economic variables, social class, perceived health status, and consumption stress among coping types. Data were collected from 500 married women through online surveys in South Korea. Two factors of consumption stress(consumption stress before purchase, consumption stress after purchase), and three factors of consumption stress coping(Social support coping, problem solving focused coping, Passive avoidance coping) were identified. K-mean cluster analysis classified into 4 coping types with consumption stress coping. 15% of the sample were included to the passive coping type, and 25% were classified into the ambivalent coping type. 26.8% of the sample were identified to the active coping type, and 35.2% were maladaptive coping type.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among the consumption stress coping types on education, family income, social class, health status, consumption stress after purchase. Consumer education programs should develop and implement especially for passive coping type and maladaptive coping type to cope effectively with consumption stress.

Keywords:

Consumption Stress Coping Types, Socio-economic Variables, Social Class, Perceived Health Status, Consumption Stress

키워드: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 사회인구학적 변수, 사회계층, 건강상태 지각, 소비스트레스

Ⅰ. 서 론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경제위기는 위기가 발생한 지역 뿐 아니라 세계화와 맞물려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환경의 변화에 따른 구조적인 선택의 어려움과 소비욕구를 효율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한 의사결정과정에서 소비스트레스가 크게 증가하면서 소비스트레스 대처에 관한 연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소비자는 소비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환경 자체를 바꾸는 것 보다 소비스트레스에 잘 대처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다.

세계화로 인한 실업률의 증가와 장기화, 소득계층의 양극화와 노동유연화로 인한 비정규직의 증가와 같은 거시적 경제 불확실성은 경제적 스트레스를 유발시키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로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취업준비와 스팩쌓기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건강한 사회관계망을 형성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자아수용, 긍정적 대인관계, 자율성, 환경에 대한 통제력, 삶의 목적, 개인적 성장 기회 등과 같은 심리적 안녕감이 떨어져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치고 나아가 가정과 사회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도 된다(Kang, 2012). 경제위기는 비단 대학생들 뿐만 아니라 가계경제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 가계소득의 감소로 가계지출 절감을 위한 행동을 할 것이고, 이것은 곧 소비의 위축을 가져와 소비스트레스로 연계될 수 있다. 그러므로 가계 경제의 주체인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소비하는 과정 중 발생하는 소비스트레스 대처방식을 조사하고 그 차원을 분석하여, 차원을 기준으로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을 밝힘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한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

거의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스트레스 대처 과정과 행동에 초점을 둔 연구(Thomas, 1976; Billings & Moos, 1984; Lazarus & Folkman, 1984), 스트레스 분석 및 자기효능감, 스트레스 대처방식 그리고 지각된 스트레스와 관계를 다룬 연구(Moon & Kim, 2006), 정신건강문제와 대처양식을 다룬 연구(Piko, 2001; Yoon & Choy, 1989; Wheaton, 1985), 생활스트레스, 대처방식, 지각된 사회적 지지와 외상후 스트레스, 심리건강 간의 관계 연구(Oh & Shin, 2008), 소셜 네트워크 스트레스가 대처에 미치는 영향(Lim, 2013), 소비스트레스는 성격유형과 고객행동의도의 관계에 조절효과를 가진다는 연구(Park, 2014) 등이 있다. 국내 연구 중 유일하게 Bok et al.(2013)은 자기통제력과 소비스트레스가 소비스트레스 대처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는데, 군집분석을 하여 유형화하지는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가정에서 소비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우선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을 도출하여, 그 유형에 따라 사회인구학적 변수, 사회계층, 건강상태 지각 및 소비스트레스 등과 같은 변수들이 관련이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Gronhaug(1981)의 자원가설을 바탕으로 하여 사회인구학적 변수, 사회계층 및 건강상태는 개별 자원지표가 되어 스트레스 대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았다. 본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기혼 여성들이 실제로 경험하고 있는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을 파악할 수 있으며, 각각의 유형에 따른 맞춤형 소비자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는데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Ⅱ. 선행연구 고찰

1.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

Lazarus와 Folkman(1984)은 대처과정에는 문제중심과정과 정서중심과정이 있으며, 문제중심적인 대처는 대안적인 해결책을 구하고, 손실과 이익의 관점에서 대안을 계산해 보고, 그들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과 같은 일반적인 문제해결 전략을 포함한다고 하였다. 정서중심적인 대처는 해가 되는 상황을 수정하기 위해서 아무것도 못할 때 일어난다. 또 희망과 낙관론을 유지하기 위해 사실과 그 사실이 의미한 시사점을 스스로 속이거나 부정하는 것을 포함할 수 있다고 보았다. Billings와 Moos(1984)는 문제중심적 대처, 정서중심적 대처 이외에 평가중심적 대처도 포함하였다. Thomas(1976)는 문제상황에 대한 대처방식을 자기주장성과 협동성에 기초하여 회피양식, 강요양식, 순응양식, 협력양식, 타협양식 등 5가지로 분류하였다(Kim & Park, 1997 재인용). Kim과 Yoon(1987)은 대처를 능동, 수동 그리고 신비적인 3가지의 대처양식으로 구분하여 측정하였다.

Moon과 Kim(2006)은 스트레스 대처방식을 문제해결, 정서적 완화, 조력추구, 문제회피, 소망적 사고 등 5개의 요인으로 구성하였다. 문제해결과 조력추구는 문제중심 대처방식, 즉 고통을 일으키는 문제를 다스리거나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지향된 대처방식이고, 정서적 완화, 문제회피, 소망적 사고는 정서중심 대처방식, 즉 문제에 대해 정서반응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지향된 대처방식이라 보았다. Yoon과 Choy(1989)은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양식을 도피지향, 직면지향, 의타지향, 정동지향, 체념 등 5가지로 구분하였다.

생활스트레스, 대처방식, 지각된 사회적 지지와 외상후 스트레스, 심리건강 간 관계를 연구한 Oh와 Shin(2008)은 문제중심적 대처와 사회적 지지의 추구를 적극적 대처방식으로, 정서 완화적 대처와 소원적 사고를 소극적 대처 방식으로 나누었다. Lim(2013)은 소셜 네트워크가 유발한 스트레스가 광고에 대한 소비자의 대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는데, 소비자의 대처를 적극적 대처, 정서적인 추구행동, 부인행동으로 구분하였다.

지금까지의 선행연구들은 일반적인 대처 상황과 스트레스 대처방식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으며, Bok et al.(2013)의 연구만이 소비스트레스 대처방식을 사회적 지지행동, 적극적 대처 및 회피행동 등의 3가지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소비스트레스 대처의 유형을 우선 파악하고자 한다.

2.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과 관련 변수

1) 사회인구학적 변수와 사회계층

사회인구학적 변수와 사회계층이 스트레스 대처방식에 미치는 영향은 스트레스와 대처방식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Ji(2008)는 대학생들의 문제해결 대처는 종교의 유무, 연령, 출신지, 가정형편에 따라 차이가 났고, 환상 대처는 종교의 유무, 연령, 출신지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하였고, Kim과 Lee(2008)는 학령기 아동의 스트레스 대처 전략은 성별에 따라서 차이가 났으나, 학년에 따라서는 차이가 없었다고 하였다. Kang(2010)은 대학생들의 취업스트레스 대처전략은 전공계열과 종교유무에 따라서는 차이가 났으나, 학년, 연령 및 성별에 따라서는 의미있는 차이가 나지 않았다.

Kim과 Yoon(1987)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수동적인 대처는 크게 증가하지 않으나 신비적인 대처는 증가했는데 특히 상실상황에서 더욱 증가했다. 그러나 도전상황에서는 연령이 능동적인 대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상실 또는 위협상황에서도 연령이 신비적인 대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Yoon과 Choy(1989)는 남성보다 여성이, 대학생보다 고등학생이 도피지향, 의타지향과 같은 보다 소극적인 대처를 더 많이 하였으나, 종교 유무와 주성장지 에 따른 차이는 없다고 하였다.

맞벌이 가계의 증가에 따른 시간 자원의 부족, 주 5일제의 확산으로 인한 여가시간의 증가,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되면서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선택의 집중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그러한 상황 속에서 특히 기혼 여성들의 소비스트레스에 대한 경험은 일반 소비자들 보다 높을 수 있다. Fram과 Axelrod(1991), Fram과 Ajami(1994)의 연구에서도 외벌이 가계보다 맞벌이 가계가 시간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구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다고 하였다.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은 소비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Bok et al., 2013) 기혼여성 소비자의 취업여부는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과 관련이 있다고 유추할 수 있다.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소비스트레스 대처방식을 연구한 Bok et al.(2013)은 사회인구학적 변수가 소비스트레스 대처방식에 미치는 영향은 대처의 하위차원에 따라 다르다고 하였다. 취업여성, 거주지역이 수도권 및 경상권이 사회적 지지대처를 많이 하였고, 교육년수가 많을수록 적극적 대처를 많이 하였고, 배우자의 직업이 공무원 및 사무직이 다른 직업에 비하여 회피대처를 많이 하였다. 그러나 연령, 배우자의 교육년수, 월평균 가계소득, 종교 유무 등은 소비스트레스 대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상과 같이 선행연구들을 고찰한 결과 소비스트레스 대처 유형에 따라 사회인구학적 변수와 사회계층이 차이가 나는지를 기혼여성을 조사대상으로 하여 실증적으로 밝힌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령, 교육수준, 배우자의 교육수준, 월평균 가계소득 등과 같은 사회인구학적 변수와 사회계층을 관련변수로 포함한 본 연구의 의의는 크다고 볼 수 있다.

2) 건강상태 지각

대학생을 대상으로 연구한 Hahn과 Park(2003)은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 사건을 반복해서 생각하고, 그 사건 때문에 경험하는 분노를 억제할수록 자신이 건강하지도 않다고 지각하였고, 스트레스를 유발한 사건에 대해서 생각을 회피하고 억제할수록 반복적으로 생각을 하게 하여 주관적 안녕에 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다. Oh와 Shin(2008)의 연구에서는 심리건강, 외상후 스트레스, 소극적 대처방식이 유의미한 상관을 보인 반면, 적극적 대처는 유의미한 상관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심리건강과 외상후 스트레스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사회적지지 및 소극적 대처방식은 의미있는 변수에 포함되었다.

청년기의 정신건강문제와 대처양식을 연구한 Yoon과 Choy(1989)는 정신진단검사를 이용하여 정신건강수준을 측정하여 분석하였지만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극ㆍ회피적 대처와 공격적 대처는 정신건강과 부정적으로 관련되었다는 연구결과(Park & Jung, 2012; Hur, 2009)와 사회지지추구 대처가 정신건강에 긍정적으로 관련있다는 연구결과(Lee, 2010)도 있다. Piko(2001)는 본인이 지각한 건강상태가 스트레스 대처요인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에 따라 다르다고 하였다. 소년의 경우에는 건강상태는 소극적 대처와는 부적인 상관관계를 보였고, 문제분석적 대처 및 지원추구 대처와는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위험한 대처와는 관계가 없었다. 소녀의 경우에는 건강상태는 소극적 대처와 위험한 대처와는 부적 상관관계를, 문제분석적 대처와는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지원추구 대처와는 관계가 없었다.

이상에서 고찰한 것처럼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에 따라 건강상태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직접적으로 밝힌 연구가 없으며, 건강상태와 일반적인 스트레스대처간의 관계를 밝힌 연구들도 연구대상과 연구방법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3) 소비스트레스

스트레스에 대한 정의는 많지만 소비스트레스에 대한 정의는 드물다. Moschis(2007)는 소비가 진행되는 의사결정의 단계마다 경험하는 기대된 상태와 실제 상태 간의 불일치에 의해 발생되는 것이 소비스트레스라고 정의내리고 있으며, Bok et al.(2013)은 스트레스를 다른 사람의 요구나 기대와 같이 인간에게 가해지는 외부적인 영향에 의해 생겨나지만 대부분 외부의 요구에 개인이 반응하는 과정에서 생겨난다고 보았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스트레스도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되는 불안정한 심리상태라고 보았다. Kwon과 Kim(2010)은 소비스트레스는 일차적으로 소비과정에서 소비자가 자신의 의도나 기대를 실현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저해하는 요소로 인해 경험하는 인지적․정서적 불균형감으로 정의하였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소비스트레스를 구매 전과 후에 소비자가 경험하게 되는 심리적 불편함이라고 정의내리고자 한다.

선행연구를 고찰해보면 Lim(2013)은 소셜 네트워크 스트레스가 광고에 대한 소비자의 대처에 미치는 영향은 대처유형에 따라 다르다고 하였다. 즉 소셜 네트워크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적극적인 대처와 정서적 지지를 많이 하였으나, 부인은 적게 하였다. Oh와 Shin(2008)의 연구에서는 생활스트레스는 소극적 대처방식과 의미있는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적극적 대처와는 관련이 없었다. Moon과 Kim(2006)의 연구에서는 문제중심 대처를 많이 하고, 정서중심 대처를 적게 할수록 스트레스를 덜 지각하고 있었다.

Bok et al.(2013)은 소비스트레스가 소비스트레스 대처에 미치는 영향은 소비스트레스의 하위차원에 따라 다르다고 하였다. 구매 전 스트레스는 회피대처에만 영향을 미쳤으나, 구매 후 스트레스는 사회적 지지대처, 적극적 대처, 회피대처와 같은 모든 대처에 영향을 미쳤다. 이상의 선행연구들을 고찰한 결과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에 따라 소비스트레스가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를 밝히는 연구의 의의가 매우 크다고 본다.


Ⅲ. 연구문제 및 연구방법

1. 연구문제

<연구문제 1> 소비스트레스 대처는 어떻게 유형화될 수 있는가?
<연구문제 2>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에 따라 사회인구학적 변수, 사회계층, 건강상태 지각 및 소비스트레스는 차이가 있는가?

2. 연구방법

1) 조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기혼여성이다. 기혼여성은 가계소비와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취업을 한 경우에는 직장과 가정생활의 병행으로 소비와 관련된 스트레스의 강도가 높기 때문에 효율적인 소비스트레스 대처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다는 점에서 조사대상자로 선정하였다. 2011년 8월 온라인 설문조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하여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총 500부의 설문지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2) 조사도구

조사도구는 소비스트레스 대처와 관련 변수들을 측정하기 위한 문항들로 구성된 자기기입식 질문지이다. 사회계층은 객관적 사회계층과 주관적 사회계층으로 구분하여 객관적 사회계층은 Chae와 Rhee(2005), Hong(1983)의 연구를 참고로 하여 본인의 교육수준과 직업, 배우자의 교육수준과 직업, 월평균가계소득으로 구성하였고, 하층에서부터 상층까지 5개의 계층으로 구분하였다. 경제력, 사회적 지지, 문화수준, 자산수준 등으로 구성된 주관적 사회계층은 Kim(2000)의 연구를 참고로 하여 하층에서부터 상층까지 5개의 계층으로 평가하게 하였다. 건강상태 지각은 Shong과 Lee(2000)의 연구를 참고로 하여 현재 육체적, 정신적 건강상태,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육체적, 정신적 건강상태를 묻는 문항으로 재구성하였다. 각 문항은 1점 ‘매우 건강하지 못하다’에서부터 7점 ‘매우 건강하다’까지 7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상태를 좋다고 지각하는 것이다.

소비스트레스와 소비스트레스 대처에 대한 척도는 Kwon과 Kim(2010), Kim(1995), Ji(2008)의 연구를 참고로 하여 구성하였다. Kwon과 Kim(2010)의 연구에서 사용된 소비스트레스 관련 14개의 문항을 포함하였으며, 소비스트레스 대처는 Kim(1995), Ji(2008)의 연구에서 사용된 10개 문항을 가지고 재구성하였다. 문항은 1점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부터 5점 ‘매우 그렇다’까지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고, 값이 높아질수록 소비스트레스와 소비스트레스 대처가 높음을 의미한다.

측정변수들의 구성타당도와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해 요인분석과 신뢰도 분석을 하였다. 요인분석은 주성분분석법을 사용하였고, 베리맥스법에 의해 고유값이 1이상이고 요인적재량이 .5이상이면 유의한 것으로 보았다. <Table 1>에서 소비스트레스를 요인분석 결과에 의하면 요인적재량이 모두 기준인 .5보다 높아 판별타당성을 확보하고 있었고, 신뢰도도 구매 전 스트레스는 .907, 구매 후 스트레스는 .846으로 매우 높았다. <Table 2>에서 소비스트레스 대처를 요인분석한 결과에서도 요인적재량이 모두 .5이상으로 나타나 판별타당성에 문제가 없으며, 신뢰도 계수도 사회적 지지대처가 .773, 문제해결 중심대처는 .820으로 높았다. 수동적 회피대처는 .688이나 문항 수가 3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문제가 된다고 볼 수 없다.

Factor and Reliability Analysis according to Consumption Stress

Factor and Reliability Analysis according to Consumption Stress Coping

3) 자료의 처리

PASW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사회계층 및 건강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을 했고, 요인분석을 통하여 소비스트레스와 소비스트레스 대처의 구성타당도를 분석했고, 각 요인별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 크론바하의 알파값을 구하였다. k-평균 군집분석을 하여 소비스트레스 대처를 유형화했고, 일원분산분석을 해서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에 따라 사회인구학적 변수, 사회계층, 건강상태 지각 및 소비스트레스와 차이가 나는지를 분석하였다.

4)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Table 3>에 의하면 조사대상자의 연령은 30대 미만이 40.6%로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이 23.8%로 가장 적었으나, 대체로 30대, 40대와 50대가 고르게 분포되었다고 볼 수 있다. 교육수준은 전문대졸 이상이 58.6%로 절반을 넘었고, 전업주부가 42.4%로 나타났다. 거주지역은 수도권이 35.0%, 경상권이 25.0%, 전라권과 충청, 강원권이 각각 20.0%로 대체로 지역의 인구비중과 유사하게 표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배우자의 교육수준은 전문대졸 이상이 69.0%로 조사대상자인 기혼여성보다 높았다. 배우자의 직업은 공무원과 사무직이 31.6%로 가장 많았고, 전문, 관리직이 19%로 가장 적었다. 월평균 가계소득은 300~400만원 미만이 24.9%로 가장 많았고, 500~600만원 미만은 16.8%로 가장 적었다. 종교를 가진 사람이 59.6%를 차지하였다.

Socio-econimic Variable of Subjects

조사대상자의 사회계층은 <Table 4>와 같다. 객관적 사회계층은 중상층이 34.2%로 가장 많았고, 상층 4.6%, 하층 3.0%를 차지해서 93.4%가 중층에 속하였다. 주관적 사회계층은 중중층이 46.8%로 가장 많았고, 상층 1.5%, 하층 8.7%로 나타나, 89.8%가 중층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사회계층에서는 응답자의 약 1/2 정도가 스스로를 중중층에 속한다고 인지하고 있었다. 주관적 사회계층의 하위영역을 보면 자산수준의 하층이 14.0%로 가장 많았고, 상층은 사회적지지가 1.5%, 문화수준이 2.4%, 자산수준이 1.2%로 나타났다.

Social Class of Subjects

조사대상자의 건강상태 지각 및 소비스트레스는 <Table 5>에 제시되어 있다. 조사대상자들은 평균이 보통보다 약간 높아 스스로를 약간 건강한 편이라고 지각하고, 정신이 신체보다 약간 더 건강하다고 지각하였으며,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실제보다 조금 더 건강하다고 지각하고 있었다. 구매전 스트레스와 구매후 스트레스는 중간보다 약간 아래 수준으로 나타났고, 구매 전보다 구매 후의 스트레스가 조금 더 높았다.

Perceived Health Status and Consumption Stress of Subjects


Ⅳ. 연구결과 및 해석

1. 소비스트레스 대처의 유형

요인분석에서 밝혀진 사회적 지지대처, 문제해결 중심대처, 수동적 회피대처 등 3개의 하위차원을 가지고 기혼 여성의 소비스트레스 대처의 유형을 알아보기 위해 k-평균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2~8개로 군집의 수를 지정하여 분석한 결과 4개 집단을 제외하고 군집별 빈도수가 편향적이어서 비교적 빈도수가 고루 분포되어진 4개의 집단을 유형화하였다. 소비스트레스 대처에 관한 군집분석의 결과는 <Table 6>과 같다. 유형화된 집단에 따른 소비스트레스 대처의 하위차원을 검증한 결과는 <Table 7>에 제시하였다. 4개의 군집을 독립변수로 하고, 군집의 기준이 되는 3개의 하위차원을 종속변수로 지정하여 일원분산분석을 한 결과, 3개 하위차원 모두 4개의 군집에 따라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여 군집의 타당성이 확보되었다.

The Result of Cluster Analysis on Consumption Stress Coping

General Characteristics on the Consumption Stress Coping Types

군집 1은 모든 차원에서 - 적재값을 가지고 있다. 정보공유를 위해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것에 소극적이며, 소비자문제가 발생해도 해결하려는 의지가 약하나, 발생된 소비자문제를 무시하거나 회피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소극적 대처형’이라고 명명하였다. 이 유형은 65명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하여 가장 적었다. 군집 1과는 정반대의 특성을 지닌 군집 2는 모든 차원에서 + 적재값을 가진다. 양질의 정보를 찾기 위해 주변 사람들과 교류하고, 소비자문제가 나타나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며, 효과적인 대책과 대안을 찾고자 하는 반면에 소비자문제를 회피하려는 성향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양면적 대처형’이라고 명명하였다. 이 유형은 125명으로 전체 25%를 차지함으로써 두 번째로 적은 수가 포함되었다.

군집 3은 사회적 지지를 추구하는 대처와 소비자문제를 해결하려는 대처에 대하여 + 적재값을 가지고 있고, 수동적 회피대처에 - 적재값을 가지기 때문에 ‘적극적 대처형’이라고 명명하였다. 이 유형에 속한 기혼 여성은 134명으로 전체 26.8%를 차지하여 두 번째로 많은 집단이다. 마지막으로 군집 4는 사회적 지지를 추구하는 대처와 소비자문제를 해결하려는 대처에 대하여 - 적재값을 가지고 있고, 수동적 회피대처에는 + 적재값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적응 대처형’이라고 명명하였다. 이 유형에 속한 사람은 176명으로 전체 35.2%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다.

소극적 대처형과 부적응 대처형을 부정적 유형이라고 볼 수 있고, 양면적 대처형과 적극적 대처형을 긍정적 유형이라고 크게 분류한다면, 부정적 유형이 48.2%를 차지하여 절반 가까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기혼여성 소비자들의 절반 정도가 소비스트레스에 잘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과 사회인구학적 변수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이 사회인구학적 변수와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원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가 <Table 8>에 제시되어 있다.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은 교육수준, 배우자의 교육수준, 월평균 가계소득과 p<.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으나, 연령에 따라서는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Socio-economic Variables on the Consumption Stress Coping Types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별로 살펴보면, 기혼여성의 교육수준에서는 양면적 대처형과 적극적 대처형의 교육년수가 각 14.58년, 14.19년으로 교육기간이 가장 길었고, 부적응 대처형과 소극적 대처형은 각 13.93년, 13.43년이었다. 배우자의 교육수준도 기혼여성의 교육수준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보였는데, 양면적 대처형과 적극적 대처형의 교육년수가 각 14.94년, 14.88년으로 교육기간이 가장 길었고, 다음으로 부적응 대처형이 14.59년, 소극적 대처형은 13.82년이었다. 양면적 대처형의 교육기간이 가장 길었고, 상대적으로 소극적 대처형의 교육기간이 제일 낮게 나타났다. 월평균 가계소득은 양면적 대처형의 소득이 월평균 45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적극적 대처형이 월평균 440만원인 반면, 소극적 대처형과 부적응 대처형은 월평균 389만원, 385만원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양면적 대처형이 부적응 대처형보다 월평균 가계소득이 더 높았다.

기혼여성의 교육수준은 사후검증 결과 소극적 대처형과 양면적 대처형간에만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배우자의 교육수준은 사후검증 결과 소극적 대처형과 양면적 대처형간에, 소극적 대처형과 적극적 대처형간에만 차이를 보였다. 대처양식이나 소비스트레스 대처방식에 교육수준이 영향을 미친다는 Yoon과 Choy(1989), Bok et al.(2013)의 연구와 일치한다. 월평균 가계소득은 사후검증 결과 양면적 대처형과 부적응 대처형 간에만 의미있는 차이가 나타났다. 연령이 스트레스 대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Wheaton, 1985)와는 다르게 이 논문에서는 대처유형에 따라 연령이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으나, 표본이 30대부터 50대의 주부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3.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과 사회계층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에 따라 사회계층이 차이가 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일원분산분석한 결과가 <Table 9>에 제시되어 있다. 객관적 사회계층과 주관적 사회계층, 주관적 사회계층의 하위항목인 경제력, 사회적지지 및 문화수준에서는 p<.001 수준에서, 자산수준은 p<.01 수준에서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에 따라 의미있는 차이가 나타났다.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별 사회계층의 특성을 살펴보면 양면적 대처형은 객관적 사회계층과 주관적 사회계층 모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이 적극적 대처형, 부적응 대처형이었고, 가장 낮은 집단은 소극적 대처형이었다. 그리고 경제력, 사회적지지, 문화수준, 자산수준 등의 주관적 사회계층 하위영역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양면적 대처형은 객관적, 주관적으로 사회계층이 높다고 인지하고 있는 반면, 소극적 대처형은 모든 사회계층에서 낮은 편이라고 인지하고 있었다.

Social Class on the Consumption Stress Coping Types

사후검증 결과를 보면 소극적 대처형과 양면적 대처형, 소극적 대처형과 적극적 대처형 간에만 객관적 사회계층에서 차이를 보였다. 주관적 사회계층과 하위항목인 경제력과 문화수준을 사후검증한 결과, 소극적 대처형과 양면적 대처형, 소극적 대처형과 적극적 대처형 간에, 양면적 대처형과 부적응 대처형 간에 차이를 보였다. 사회적 지지는 소극적 대처형이 다른 세 유형과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고, 양면적 대처형도 부적응 대처형과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자산수준은 소극적 대처형과 양면적 대처형 간에만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양면적 대처형과 적극적 대처형이 소극적 대처형과 부적응 대처형에 비하여 객관적 사회계층과 주관적 사회계층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과 건강상태 지각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에 따라 자신의 건강상태 지각이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원분산분석한 결과가 <Table 10>에 제시되어 있다. 현재 육체적 건강상태와 정신적 건강상태, 같은 연령대의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육체적 건강상태와 정신적 건강상태 모두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에 따라 p<.001 수준에서 의미있는 차이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재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상태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비교시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상태 모두에서 양면적 대처형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적극적 대처형, 부적응 대처형, 소극적 대처형의 순이었다. 특히 육체적 건강상태보다는 정신적 건강상태를 더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erceived Health Status on the Consumption Stress Coping Types

사후검증 결과, 현재 육체적 건강상태와 다른 사람과의 비교시 육체적 건강상태에서는 소극적 대처형과 양면적 대처형, 양면적 대처형과 부적응 대처형 만이 차이를 보였다. 그리고 현재 정신적 건강상태와 다른 사람과의 비교시 정신적 건강상태에서는 소극적 대처형이 양면적 대처형, 적극적 대처형과 양면적 대처형은 부적응 대처형과 차이를 보였다.

소극적 대처형에 해당되는 유형이 육체적 건강상태와 정신적 건강상태에서 모두 낮게 나타난 본 연구결과는 스트레스를 계속 떠올리면 스스로도 건강하지 않게 지각한다는 Hahn과 Park(2003)의 연구와 비슷하고, 건강자원이 문제를 경험하고 대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자원가설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한다.

5.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과 소비스트레스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에 따라 소비스트레스가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일원분산분석을 한 결과는 <Table 11>에 제시되어 있다.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에 따른 소비스트레스는 구매 후 스트레스에서만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차이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적극적 대처형의 구매 후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이 양면적 대처형, 부적응 대처형이었고, 구매 후 스트레스가 가장 낮은 유형은 소극적 대처형이었다. 사후검증 결과 소극적 대처형과 적극적 대처형, 적극적 대처형과 부적응 대처형간에만 차이가 나타났다.

Consumption Stress on the Consumption Stress Coping Types

소비자들은 구매 후보다 구매 전 단계에서 소비스트레스를 더 자주 경험하기 때문에 소비스트레스의 수준도 구매 전 단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본 연구에서는 구매 후의 스트레스만이 유형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므로 구매 후에 경험하게 되는 스트레스들은 소비자의 감정에 악영향을 미쳐 이후의 사회적 지지행동과 적극적 대처를 더욱 유발시키는 요인이라고 한 Bok et al.(2013)의 연구와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기혼여성의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을 밝힌 후, 유형에 따라 사회인구학적 변수, 사회계층, 건강상태 지각 및 소비스트레스 등의 변수와 관련이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은 소극적 대처형, 양면적 대처형, 적극적 대처형, 부적응 대처형 등 4개 집단으로 분류되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속한 유형은 부적응 대처형이었고, 다음이 적극적 대처형, 소극적 대처형이 가장 적었다.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에 따라 교육수준, 가계소득, 사회계층, 건강상태 지각 및 구매후 소비스트레스가 차이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별로 결론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소극적 대처형은 교육수준과 배우자의 교육수준이 가장 낮고, 월평균 가계소득도 약 389만원 정도이다. 객관적 사회계층과 주관적 사회계층 뿐만 아니라 건강상태에 대한 지각도 가장 낮았다. 반면, 구매 후 소비스트레스는 가장 낮게 나타나 다른 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비스트레스를 덜 받는 편이었다.

둘째, 양면적 대처형은 교육수준과 배우자의 교육수준이 가장 높았으며, 월평균 가계소득도 약 458만원으로 다른 집단에 비해 가장 많았다. 이 유형은 객관적 사회계층과 주관적 사회계층 뿐만 아니라 건강상태에 대한 지각도 매우 높은 편이었다. 다른 유형과 비교했을 때 구매 후 소비스트레스는 두 번째로 높아 어느 정도의 소비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유형임을 알 수 있다.

셋째, 적극적 대처형은 교육수준과 배우자의 교육수준이 두 번째로 높았고, 월평균 가계소득은 440만원으로 나타났다. 객관적 사회계층과 주관적 사회계층 뿐만 아니라 건강상태에 대한 지각도 두 번째로 높은 반면에 구매 후 소비스트레스는 가장 높게 나타나 다른 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비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유형은 소비자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어 당면한 문제를 스스로 회피하지 못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구매 후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기혼 여성의 1/3 가량이 속한 부적응 대처형은 교육수준과 배우자의 교육수준이 다른 유형에 비해 세 번째로 높으나, 월평균 가계소득은 약 358만원으로 가장 작았다. 객관적 사회계층과 주관적 사회계층 뿐만 아니라 건강상태에 대한 지각, 구매 후 스트레스도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문제 해결을 위한 자발적인 의지가 약하고, 소극적이며, 회피하려는 의지도 가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특성이 도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기혼 여성들이 경험하고 있는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을 파악할 수 있었고, 유형별로 결과를 제시하여 추후 다양한 형태의 소비자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는데 실제적인 정보를 제시하였다고 본다. 하지만 연구대상자가 제한적이고, 관련 변수도 사회인구학적 변수, 사회계층, 건강상태 지각 및 소비스트레스 만을 투입하여 분석하였기에 소비스트레스 대처유형별로 명확하게 결론을 내는데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후속 연구에서는 이제까지 다루어지지 않은 다른 변수들도 포함하여 영향력을 검증하고, 질적 연구를 통하여 구체적인 소비스트레스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과정을 밝힐 수 있는 종합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14년 울산대학교 연구비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References

  • Billings, A. G., & Moos, R. H., (1984), Coping, Stress and Social Resources among Adults with Unipolar Depression,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46, p877-891. [https://doi.org/10.1037/0022-3514.46.4.877]
  • Bok, M. J., Seo, J. H., & Youn, H. J., (2013), The Effects of Self-Control and Consumption Stress on Consumption Stress Coping Behaviors, Consumer Policy and Education Review, 9(3), p23-37.
  • Chae, J. M., & Rhee, E. Y., (2005), Attitude and Purchase Frequency toward Foreign Luxury Goods Related to Age and Social Stratification Variables,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lothing and Textiles, 29(6), p885-895.
  • Fram, E., & Ajami, R., (1994), Globalization of Markets and Shopping Stress: Cross-country Comparisons, Business Horizons, Jan-Feb, p17-23. [https://doi.org/10.1016/S0007-6813(05)80222-8]
  • Fram, E., & Axelrod, J., (1991), The Time-compressed Consumer, Marketing Insights, July, p34-39.
  • Gronhaug, K., (1981), Exploring the Problem-Prone Consumers: Hypothesis and Empirical Findings, The Changing Marketing Environment: New Theories and Applications. 1981 Educators’ Conference Proceedings, American Marketing Association, p271-275.
  • Hahn, D. W., & Park, J. H., (2003), Effects of Rumination about Stressful Life Event and Anger Experiences on Subjective Well-Being and Health Perception, The Korean Journal of Health Psychology, 8(1), p147-168.
  • Hong, D. S., (1983), An Analysis of Occupations for Stratification Studies: With Reference to the Korean Standard, Social Science and Policy Research, 5(3), p69-83.
  • Hur, Y. J., (2009), The Stress, Coping Behavior and Health Problems of Rural Elementary Schoolers, Unpublished master’s thesis, Gangwon University.
  • Ji, G. G., (2008), A Comparative Study on the Ways of Coping with Stress of University Students, Unpublished Master Thesis, Konkuk University.
  • Kang, H. S., (2010), The Relationship Among the Socio-Demographic Variables, Stress Confrontation Strategies, and Career Preparation Behaviors, The Journal of Career Education Research, 23(3), p141-155.
  • Kang, S. J., (2012), A Study on the Effects of Economic Stress on the Psychological Well-being of the College Students, Unpublished Ph.D. Dissertation, Backseok University.
  • Kim, A. S., & Yoon, G., (1987), Differences in Coping Style as a Function of Age and Situational Determinants in Adulthood, Korean Journal of Psychology, 6(1), p1-9.
  • Kim, B. J., (2000), Subjective Class Identification in Korea: Characteristics and Determinants, Korean Journal of Sociology, 34, p241-268.
  • Kim, B. O., & Lee, J. S., (2008), Relationships among Stress Coping Strategies, Emotion Regulation Ability, and Behavior Problems in Children from Low-income and Middle-income Families,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17(6), p1051-1063. [https://doi.org/10.5934/KJHE.2008.17.6.1051]
  • Kim, C. H., (1995), Relationship of the Daily Hassles, Stress Appraisal and Coping Strategies with Emotional Experiences, The Korean Journal of Counseling and Psychotherapy, 7(1), p44-69.
  • Kim, U. C., & Park, Y. S., (1997), Stress, Appraisal, Coping, and Adaptational Outcome: An Indigenous Model, The Korean Journal of Health Psychology, 2(1), p96-126.
  • Kwon, H. J., & Kim, R. D., (2010), An Analysis of Consumer Stress and Its Factors, Consumer Policy and Education Review, 6(4), p1-23.
  • Lazarus, R. S., & Folkman, S., (1984), Stress, Appraisal and Coping, New York, Springer-Verlag.
  • Lee, G. I., (2010), A Study on the Stress and Depression of Elementary School Students, Unpublished master’s thesis, Daejin University.
  • Lim, M. S., (2013), Social Network Induced Stress on Coping Behaviors of Consumers, Journal of Human Resource Management, 20(4), p111-136. [https://doi.org/10.14396/jhrmr.2013.20.4.111]
  • Moon, Y. H., & Kim, W. I., (2006), A Study on the Stress KMA Cadets and University Students, and on the Relationship of the Self-efficacy, the Stress-coping, and the Perceived Stress, The Korean Journal of Health Psychology, 11(2), p485-501.
  • Moschis, G. P., (2007), Stress and Consumer Behavior, Journal of Academy of Marketing Science, 35, p430-444. [https://doi.org/10.1007/s11747-007-0035-3]
  • Oh, S. S., & Shin, H. K., (2008), The Relationships between the Life Stress, Coping and Perceived Social Support and the Posttraumatic Stress and the Mental Health of 5,18 Victims, The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27(3), p595-611. [https://doi.org/10.15842/kjcp.2008.27.3.002]
  • Park, J. W., & Jung, Y. H., (2012), The Stress, Coping Behavior and Health States of Elementary Students in Community Child Centers, Korean Journal of Stress Research, 20(4), p309-320.
  • Park, K. N., (2014), The Relationship between Consumption-related Stress and Behavioral Intension of Restaurant Customer according to the HEXACO Model of Personality Structure, Unpublished Ph.D. Dissertation, Honam University.
  • Piko, B., (2001), Gender Differences and Similarities in Adolescents’ Ways of Coping, The Psychological Record, 51, p223-235.
  • Shong, K. Y., & Lee, S. Y., (2000), A Survey on Perceived Health Status and Health Promoting Lifestyle Patterns between Korean Elderly and Korean-American Elderly, The Korean Journal of Fundamentals of Nursing, 7(3), p401-414.
  • Thomas, K. W., (1976), Conflict and Conflict Management, M.D. Dunnette, (Ed.) , Handbook of industrial and organizational psychology, Chicago, Rand McNally.
  • Wheaton, B., (1985), Models for the Stress-Buffering Functions of Coping Resources, 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 26, p352-364. [https://doi.org/10.2307/2136658]
  • Yoon, G., & Choy, C. H., (1989), Mental Health Status and Coping Styles in The Senior High School and College Students, The Korean Journal of Counseling and Psychotherapy, 2(1), p16-35.

<Table 1>

Factor and Reliability Analysis according to Consumption Stress

Variables Factor 1 Factor 2
Consumption stress
before purchase
I have been concerned about if I should trust and purchase products via TV home shopping or internet shopping mall. .772 .084
I could not quickly find the product that I wanted to purchase. .732 .263
There is little information about products to satisfy my curiosities. .729 .291
It seemed that there was much more unnecessary information about products. So, it was not easy for me to understand all the details they provide. .721 .188
I was not confident about my decision on buying products. .704 .280
It seemed that there were few alternatives that I could chose. .693 .238
I felt that I spent too much time shopping. .690 .162
I bought the second best product or gave up purchasing the product that I need or wanted. .665 .309
I didn't get a discount. .640 .339
I could not afford to buy the product that I wanted to purchase. .604 .366
Consumption stress
after purchase
Unreasonable fare was charged. .157 .845
It was not easy to get a refund. .299 .786
I was bodily harmed due to a defective product. .238 .776
The salesperson too much meddled with shopping. .310 .727
Eigen Value 5.117 3.166
Variance(%) 36.553 22.614
Cumulative Variance(%) 36.553 59.166
Cronbach's α .907 .846

<Table 2>

Factor and Reliability Analysis according to Consumption Stress Coping

Variables Factor 1 Factor 2 Factor 3
Social support coping I have a discussion with my acquaintances who know about the product very well when there is too much information for me to make a decision on purchasing any item. .782 .250 .039
I exchange useful information with people so as to make a better decision. .759 .234 -.015
I request help in the event of consumer problems. .736 .265 .010
I am always willing to agree upon any solution suggested by acquaintances in the event of consumer problems. .665 .042 .296
problem solving
focused coping
I prepared a countermeasure and practice it in the event of consumer problems. .193 .865 .086
I actively engaged in any steps in order to solve consumer problems. .220 .855 -.002
If a problem is not easily settled, I (always) seek an alternative way to deal with it. .271 .748 .063
Passive avoidance
coping
Where there is a consumer problem, I pretend that there is nothing to be concerned about it. .120 .036 .826
I do not seriously concern about any consumer problems, and even ignore the problems. .218 -.044 .803
When a consumer problem occurs, I try to sleep and forget about the problem. -.100 .121 .703
Eigen Value 2.395 2.245 1.922
Variance(%) 23.952 22.455 19.223
Cumulative Variance(%) 23.952 46.406 65.630
Cronbach's α .773 .820 .688

<Table 3>

Socio-econimic Variable of Subjects

Variables N % Variables N %
Age > 30 203 40.6 Spouse
education
less than high 155 155
40 - 49 178 35.6 college and more 345 69.0
50 ≤ 119 23.8 total 500 100.0
total 500 100.0 Spouse job professional/management 92 19.0
Education less than high school 207 41.4 technical/sale and service/others 138 28.5
college and more 293 58.6 public official/office work 153 31.6
total 500 100.0 small bussiness owner 101 20.9
Job professional/management 53 10.6 total 484 100.0
technical/sale and service/others 73 14.6 Monthly
average
income
(10 thousand won)
> 300 111 22.5
public official/office work 121 24.2 300 - 400 123 24.9
small bussiness owner 42 8.4 400 - 500 84 17.0
housewives 211 42.2 500 - 600 83 16.8
total 500 100.0 600 ≤ 92 18.7
Residential
area
Seoul 175 35.0 total 493 100.0
Kyungsang 125 25.0 Religion yes 298 59.6
Jeolla 100 20.0 no 202 40.4
Chungcheong,
Gangwon
100 20.0 total 500 100.0
total 500 100.0

<Table 4>

Social Class of Subjects

Variables N % Variables N %
Objective
social class
lowest class 15 3.0 Social support lowest class 31 6.2
lower-middle classes 146 29.2 lower-middle classes 145 29.0
middle class 145 29.0 middle class 254 50.8
upper-middle classes 171 34.2 upper-middle classes 63 12.6
highest class 23 4.6 highest class 7 1.5
total 500 100.0 total 500 100.0
Subjective
social class
lowest class 43 8.7 Cultural level lowest class 33 6.6
lower-middle classes 151 30.3 lower-middle classes 115 23.0
middle class 234 46.8 middle class 255 51.0
upper-middle classes 64 12.9 upper-middle classes 85 17.0
highest class 7 1.5 highest class 12 2.4
total 500 100.0 total 500 100.0
Finance lowest class 39 7.8 Asset level lowest class 70 14.0
lower-middle classes 178 35.6 lower-middle classes 167 33.4
middle class 225 45.0 middle class 202 40.4
upper-middle classes 54 10.8 upper-middle classes 55 11.0
highest class 4 0.8 highest class 6 1.2
total 500 100.0 total 500 100.0

<Table 5>

Perceived Health Status and Consumption Stress of Subjects

Variables m SD
Perceived
health status
(7-point likert scale)
Current physical health status 4.50 1.25
Current mental health status 4.81 1.34
Physical health status compared with other people of the same age group 4.49 1.26
Mental health status compared with other people of the same age group 4.78 1.31
Consumption stress
(5-point likert scale)
Consumption stress before purchase 2.41 .72
Consumption stress after purchase 2.98 .88

<Table 6>

The Result of Cluster Analysis on Consumption Stress Coping

Category Cluster 1(n=65)
Passive coping
Cluster 2(n=125)
Ambivalent coping
Cluster 3(n=134)
Active coping
Cluster 4(n=176)
Maladaptive coping
Social support seeking coping -1.32543 .91157 .27583 -.36792
Problem solving focussed coping -1.47008 .82124 .54744 -.45714
Passive avoidance coping -.51096 .98747 -.97013 .22600

<Table 7>

General Characteristics on the Consumption Stress Coping Types

Category Passive coping Ambivalent coping Active coping Maladaptive coping F value
m(SD) m(SD) m(SD) m(SD)
***p<.001
Social support seeking
coping
scheffe
10.49(1.99)

a
16.11(1.65)

d
14.51(1.95)

c
12.90(1.63)

b
168.786***
Problem solving
focussed coping
scheffe
7.32(1.38)

a
12.02(1.30)

d
11.46(1.26)

c
9.40(1.28)

b
252.852***
Passive avoidance
coping
scheffe
7.71(2.04)

b
11.04(1.47)

d
6.69(1.63)

a
9.35(1.14)

c
201.277***

<Table 8>

Socio-economic Variables on the Consumption Stress Coping Types

Variables Passive coping Ambivalent coping Active coping Maladaptive coping F value
m(SD) m(SD) m(SD) m(SD)
**p<.01
Age
Scheffe
42.49(8.53) 42.39(9.95) 42.60(9.03) 42.16(9.85) .060
Education
Scheffe
13.43(2.13)

a
14.58(2.06)

b
14.19(2.09)

ab
13.93(2.19)

ab
4.737**
Spouse education
Scheffe
13.82(2.11)

a
14.94(2.03)

b
14.88(2.20)

b
14.59(2.07)

ab
4.774**
Monthly average
income
Scheffe
389.84(193.96)

ab
458.63(191.24)

a
440.00(251.06)

ab
385.44(182.51)

b
3.933**

<Table 9>

Social Class on the Consumption Stress Coping Types

Variables Passive coping Ambivalent coping Active coping Maladaptive coping F value
m(SD) m(SD) m(SD) m(SD)
**p<.01
***p<.001
Objective social class
Scheffe
13.11(3.21)
a
15.10(3.06)
b
14.48(3.27)
b
14.01(3.14)
ab
6.342***
Subjective social class
Scheffe
9.35(3.00)
a
11.73(3.07)
c
11.10(2.63)
bc
10.24(2.70)
ab
12.968***
Finance
Scheffe
2.29( .81)
a
2.86( .84)
c
2.71( .75)
bc
2.48( .78)
ab
10.162***
Social support
Scheffe
2.32( .87)
a
2.99( .84)
c
2.84( .70)
bc
2.64( .77)
b
12.282***
Cultural level
Scheffe
2.48( .89)
a
3.12( .88)
c
3.00( .79)
bc
2.70( .82)
ab
12.085***
Asset level
Scheffe
2.26( .99)
a
2.75( .92)
b
2.55( .92)
ab
2.43( .82)
ab
5.300**

<Table 10>

Perceived Health Status on the Consumption Stress Coping Types

Variables Passive coping Ambivalent coping Active coping Maladaptive coping F value
m(SD) m(SD) m(SD) m(SD)
***p<.001
Current physical health status
Scheffe
4.18(1.31)
a
4.91(1.20)
b
4.61(1.29)
ab
4.24(1.13)
a
9.352***
Current mental health status
Scheffe
4.35(1.58)
a
5.25(1.35)
c
4.93(1.34)
bc
4.59(1.15)
ab
9.380***
Physical health status compared with
other people of the same age group
Scheffe
4.20(1.29)

a
4.90(1.29)

b
4.51(1.24)

ab
4.30(1.17)

a
7.352***
Mental health status compared with
other people of the same age group
Scheffe
4.28(1.36)

a
5.20(1.34)

c
4.97(1.35)

bc
4.53(1.11)

ab
11.202***

<Table 11>

Consumption Stress on the Consumption Stress Coping Types

Variables Passive coping Ambivalent coping Active coping Maladaptive coping F value
m(SD) m(SD) m(SD) m(SD)
***p<.001
Consum
ption
stress
Consumption stress
before purchase
Scheffe
23.55(6.22) 24.37(8.94) 23.61(6.48) 24.44(6.60) .523
Consumption stress after
purchase
Scheffe
10.77(3.31)

a
11.76(3.87)

ab
13.01(3.57)

b
11.64(3.12)

a
7.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