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24, No. 3, pp.359-370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Jun 2015
Received 05 Jun 2015 Revised 24 Jun 2015 Accepted 25 Jun 2015
DOI: https://doi.org/10.5934/kjhe.2015.24.3.359

결혼이민여성의 부부갈등과 양육 스트레스가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

박희숙*
The Effect of Married Migrant Women's Marital Conflict and Parenting Stress on their Parenting Behaviors
Park, Hee-Suk*
Dept.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Kongju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Tel: 041)850-8965, Fax: 041)850-8963 E-mail: heesukpark@kong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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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impact of marital conflict, parenting stress on married migrant women's parenting attitudes. Participants in this study were 109 married migrant moms of young children. The major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married migrant women's parenting stress and marital conflicts negatively related to warmth-encouragement, limit setting, but were positively related to rejection-noninteraction in parenting behavior. Second, married migrant women's warmth-encouragement in parenting behavior was affected by personal conflicts and couple relationship conflicts. Third, competence stress, attachment stress, spouse stress, isolation stress, and health stress also affected warmth-encourage parenting behavior. On the other hand, attachment stress, spouse stress and isolation stress had significant effects on limit setting in parenting behaviors. For rejection-noninteraction in parenting behaviors, depression and spouse stress affected significantly.

Keywords:

married migrant women, marital conflict, parenting stress, parenting behavior

Ⅰ. 서 론

한국사회는 이미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였고, 다문화 가족은 새로운 가족의 한 형태로서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다. ‘201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은 1,265,006명으로 주민등록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결혼이민자가 11.2%로(Ministry of Government Administration and Home Affairs, 2012) 결혼을 통해 이주한 여성과 그 자녀들에 대한 문제점은 우리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 결혼이민여성 가정의 자녀들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사회적인 차별 및 편견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Park & Um, 2007), 외모와 언어적인 차이로 따돌림 받을 확률이 높게 나타나 사회ㆍ정서 발달과 적응의 위기도 갖게 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Nam, Park, Park & Jung, 2007). 결혼이민여성의 상당수가 한국어능력 부족으로 자녀에게 언어, 기본생활습관, 교육, 정서적ㆍ심리적 안정감, 사회성 습득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혼이민여성 자녀들은 성장이 지연될 위험성이 일반가정 자녀들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Jung & Kwon, 2006). 또한 결혼이민여성의 자녀들은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고, 정체성 혼란까지 겪고 있어(Seo & Lee, 2007) 이러한 문제는 결국 학습부진으로 귀결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혼이민여성의 자녀양육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혼이민여성의 자녀 양육행동을 알아보는 것이 급선무이다. 양육태도란 “유아양육에 대한 의견(Holden & Buck, 2002)"을 의미하고, 양육행동은 실천적 측면을 지칭한다. 긍정적인 양육태도와 신념을 지닌 부모들은 자녀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녀에 대해 보다 정확한 인식을 지닌다. 실제로 자녀를 무시하는 태도를 지닌 부모들은 자녀에게 신체적 체벌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hompson et al., 1999). 따라서 긍정적 양육태도는 양육의 높은 질과 연관되고, 부정적 양육 태도는 낮은 수준의 양육행동과 상관이 있다.

양육행동과 실제는 인종과 문화를 초월하여 자녀의 인지적, 사회적 발달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함이 확인되어 왔다(Aunola & Nurmi, 2005; Chao, 2001). 따스함과 수용, 적절한 통제와 같은 적절한 양육행동은 유아기의 행동적 인지적 유능감과 상관된다고 지속적으로 제시되어 왔다(Baumrind, 1996; Hill, 2001). 그러나 각 양육 스타일이 다양한 문화적/인종적 집단 내에서 유아의 인지적, 행동적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학자에 따라 상이하다(Aunola & Nurmi, 2005). 예를 들어 권위적인 양육 스타일은 흑인계 미국인이나 아시아계 미국인보다 히스패닉, 유럽계 아시안의 학업 수행력에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Steinberg, Dornbusch, & Brown, 1992). 마찬가지로 각 문화 속에서 다양한 양육 행동과 유아의 사회적 행동 간의 관계 역시 학자들에 따라 다의적이다(Chang, Schwartz, Dodge & McBridge-Chang, 2003).

실제 여성결혼이민자에 관한 선행연구에 의하면, 결혼이민여성들은 자녀들로부터 무시당하거나 시댁식구나 본인의 능력 부족으로 자녀양육 활동을 잘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Gu, 2007; Kim, Yoo, Lee & Chung, 2006). 이러한 연구 결과는 자녀의 인지적, 사회적 수행능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결혼이민여성의 자녀 양육행동은 어떠한지 보다 객관적으로 규명할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양육 스트레스는 스트레스적인 사건에 노출되었다기보다는, 부모로서 의식적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자녀와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인식하는 것으로 설명된다(Abidin, 1995). 양육 스트레스가 높은 부모들은 적절한 양육행동과 거리가 있을 뿐만 아니라(Abidin, 1992; Anthony et al., 2005; Rodriguez & Green, 1997) 자녀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Anthony et al., 2005). 환경, 유아 그리고 부모 요인 등은 양육 스트레스의 개인차를 유발한다(Crnic & Low, 2002). 선행 연구들에서도 부모의 태도가 유아 문제 행동의 근원으로 나타났으며(Deater-Deckard, 1998; Harrison & Sofronoff, 2002), 양육 스트레스는 (1) 자신의 자녀가 많은 것을 요구하고 그것이 어렵다고 지각하는 부모, (2) 스스로 무능력한 양육자라고 느끼는 부모들에게서 발견된다(Crnic & Low, 2002). Demers, Bernier, Tarabulsy 그리고 Provost(2010)는 자녀에 대한 마음 성향과 양육 스트레스 간의 상관성을 밝히고 있다.

대부분의 결혼이민여성은 자녀교육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면서도 자녀들이 어머니인 본인 때문에 지적 성장이나 언어발달이 늦을 것에 대해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Han, 2006). 실제로 농촌지역 결혼이민여성들의 양육 스트레스에 대해 조사한 연구결과에 의하면(Kim, Kim, & Shin, 2007), 농촌지역 결혼이민여성들은 5점 중 보통정도인 2.75의 양육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연령, 국적, 결혼이유, 결혼만족도에 따라 양육 스트레스의 차이를 보였다.

더욱이 여성결혼이민자들은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어머니들과 달리, 낯선 문화적 환경에 적응하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간다.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Shin, 1997), 양육스트레스와 양육효능감과의 부적관계를 보고하는 선행연구들을(Dunka, Stoerzinger, Jackson & Roosa, 1996; Kotchick et al., 1997; Levy-Shiffed et al., 1998) 통해 이 두 변인 간의 부적관계를 예측해 볼 수 있으나, 결혼이민여성의 양육 스트레스가 양육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는 아직까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실정이다. 결혼이민여성은 타국에서 자녀 양육 방식에 대한 이해부족이나 언어소통의 문제들로 인해 양육 스트레스가 높을 수밖에 없음을 예측해 볼 수 있으므로 결혼이민여성의 양육 스트레스가 양육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한편, 부부갈등은 결혼생활에서 나타나는 부부간의 상충되는 욕구나 목표 및 기대불일치로 정의되나(Coleman, 1984), 결혼이민여성의 부부갈등은 보다 심층적이고 복잡한 양상으로 나타난다(Park, 2007). 결혼이민 여성은 가부장적이거나 한국적인 방식을 강조하는 시부모나 남편과의 의견 대립, 남편과의 교육 수준의 차이로 인한 양육갈등, 부족한 양육지지 환경의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Choe, 2010).

실제 결혼이민여성에 대한 연구들(Kim, 2006; Park, Park & Kim, 2007; Shin & Yang, 2006; Chae, 2010)은 가족 간 갈등을 경험하는 가족이 상당히 많으며 심지어 폭력적 형태로 표출되는 부부 간 갈등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Chae(2010)의 결혼이주여성의 부부갈등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는 부부갈등 영역 중 개인적 영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Park(2006)은 부부갈등은 Chae(2010)와 마찬가지로 부부갈등 영역 중 개인적 영역 갈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동생활 영역, 제삼자 영역, 부부관계 영역 순으로 나타났다. Kim(2006) 역시 결혼이민 여성들은 부부갈등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경제적 문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결혼이민 여성들의 정신적 건강이 좋지 않을수록, 친구의 지지가 낮을수록, 자존감이 낮을수록 부부갈등이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국제결혼가족의 부부갈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Shin & Yang(2006)은 부부권력의 불균형과 문화적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여성들은 부부갈등 시 남편이 폭력을 행사하여도 불법체류자로 전락하는 것이 두려워 결혼관계를 유지하며, 남편과 시어머니와의 삼각관계에서 형성된 고부갈등이 부부관계를 위협하는 요소로 분석되었다.

선행연구는 부부 간의 갈등이 자녀들에게 긴장과 스트레스를 일으킬 수 있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자녀와의 상호작용 형태와 적응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Davies & Cummings, 1994). 부부 간의 갈등 수준이 높은 어머니는 아동에게 정서적으로 덜 지지적이고, 통제적이 되어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지시하는 경향이 높아 자녀들이 자신의 나이에 적합한 행동이나 태도를 형성하는 데 문제를 보여 부적응의 원인이 된다. 부부갈등과 남녀 아동의 공격성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부부갈등은 남아의 경우 공격성과 유의한 관련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여아의 경우 외현화 공격성 및 관계적 공격성 모두와 관련이 있었다. 즉, 부부 간의 갈등에 많이 노출될수록 여아는 외현화 공격성 및 관계적 공격성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여아가 남아보다 부모의 갈등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다(Kim & Doh, 2002). 또한 배우자와의 관계가 긍정적일수록 어머니는 자녀들과 더 긍정적인 관계를 가지며 부부 간의 갈등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Krishnakumar & Buehler, 2000). 이와 같은 연구들은 부부갈등이 아동의 심리적 적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견과 일치된 결론을 내리고 있다(Davis & Cummings, 1994; Kim & Doh, 2002).

부부갈등이 아동의 공격성 및 사회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위와 같은 선행연구로부터 부부갈등이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양육행동이 아동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인과관계를 추론해 볼 수 있으나, 정작 부부갈등과 양육행동 간의 관계를 다룬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결혼이민여성의 경우, 남편의 가부장적 태도와 시부모의 며느리에 대한 일방적인 통제가 시댁과 남편과의 갈등이 두드러지며(Hong, 2000) 특히 남편과의 사고방식과 습관, 성격의 차이 등에서 부부갈등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Kang, 1999) 이러한 부부갈등이 양육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결혼이민여성의 양육행동, 양육 스트레스 그리고 부부갈등 간의 관계에 주목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결혼이민여성의 양육행동, 양육 스트레스 그리고 부부갈등은 어떠한지 살펴보고, 이들 변인들이 결혼이민여성의 양육행동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에 따라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1. 결혼이민여성의 양육행동, 양육 스트레스 그리고 부부갈등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 2. 결혼이민여성의 양육행동에 대한 양육 스트레스, 부부갈등의 영향력은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C지역에 거주하는 영유아기 자녀를 둔 결혼이민여성으로 유치원이나 보육시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문화센터, 축제에서 다문화음식을 판매하는 곳 등을 직접 방문하여 주변 결혼이민여성을 소개받는 스노우볼 기법을 이용하여 표집하였다. 본 연구는 109명의 결혼이민여성을 연구대상으로 하였으며, 결혼이민여성들은 C지역의 B시, G시 그리고 C군에 거주하며, 출생국가는 필리핀(33%), 중국(21%), 베트남(16%), 일본(15%), 태국(6%), 캄보디아(3%), 몽골(1%), 무응답(1%) 순으로 높았으며, 결혼기간은 5-9년(46%), 4년 이하(26%), 10-15년 이하(22%), 15년 이상(6%) 순으로 나타났다.

2. 연구도구

1) 양육행동

본 연구의 자녀양육행동에 대한 조사도구는 Park (2001)이 개발한 어머니의 양육행동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신뢰도와 타당도를 거친 것으로, 온정·격려(11문항), 한계설정(8문항), 과보호·허용(7문항), 거부·방임(8문항)의 4가지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온정·격려는 자녀를 수용하고 자녀에 대한 긍정적인 행동을 의미하고, 한계설정은 아동의 일상생활에서 규칙을 정해 지키도록 하며, 행동의 제한을 설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보호·허용은 아동의 요구에 적절한 통제를 하지 못하는 통제의 부재를 의미한다. 거부·방임은 유아와의 상호작용을 기피하는 양육행동을 의미한다. 양육행동에 대한 항목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1점, ‘매우 그렇다’는 5점으로 평정되는 5점 Likert 척도이며, 각 하위 차원의 내적 합치도 계수 Cronbach α는 온정·격려 .83, 한계설정 .74, 과보호·허용 .63 그리고 거부·방임이 .69인 것으로 나타났다.

2) 양육 스트레스

본 연구에서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하여 Abidin(1983)이 개발한 부모 양육 스트레스 목록표(PSI-Parenting Stress Index)를 Lee 외 동료들(2008)에 의해 재표준화된 K-PSI를 사용하였다.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는 총 36개 문항으로 측정하여 유능성, 애착, 역할 제한성, 우울, 배우자와의 관계, 사회적 고립, 건강의 7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문항은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검사의 하위척도별 문항수와 신뢰도 계수는 <Table 1>과 같다.

Parenting Stress Index and Cronbach's α

3) 부부갈등

본 연구의 부부갈등 연구도구는 Kim(2006)이 작성한 부부갈등 척도를 사용하였다. 부부갈등의 하위요인에 포함되는 문항은 기존의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된 것을 포함하였으며 이 척도의 구성은 4개의 요인으로 구성되어 전체 12문항이다. 개인적 갈등은 성격, 생활습관, 사고방식의 요소로 구성되었으며, 부부 관계적 갈등은 부부 간 성, 애정이나 관심, 외도나 부정의 요소로 구성되었다. 또한 공동생활 갈등은 금전관리 및 소비, 주거주택 계획, 가족여가 활동의 요소로 구성되었으며, 제삼자 갈등은 친인척, 자녀양육, 사회활동의 요소로 구성되었다.

부부갈등 조사도구의 신뢰도를 하위 요인별로 보면, 개인적 갈등은 .86, 부부 관계적 갈등은 .82, 공동생활 영역은 .78, 제삼자영역은 .78로 나타났다. 척도는 각 하위 요인당 3개의 문항씩 1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응답방식은 지난 1년 간의 경험을 중심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 거의 그렇지 않다, 보통이다, 비교적 그렇다. 매우 그렇다로 점수가 낮을수록 부부갈등이 적고, 점수가 높을수록 부부갈등이 많은 것으로 판단하는 5점 Likert 척도이다.

3. 연구절차

본 연구는 연구도구로 사용될 설문지에 항목 구성과 타당도를 검증받아 최종적으로 설문지를 완성한 후 9월부터 10월까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모집단의 크기가 작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집단을 연구할 때 대체로 사용하는 방법인 스노우볼(snowball) 표집을 활용하였으며, 이는 연구대상자로 선정된 사람이 주변의 가족이나 친지를 또 다른 연구대상자로 소개하는 방법이다.

본 연구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방문하여 연구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고 유아로 하여금 부모님들에게 설문지를 전달하게 하였다. 그리고 유치원, 어린이집으로 다시 보내진 작성된 설문지를 연구자가 직접 방문하여 회수하였다. 또한 연구자는 충청남도 시군의 다문화센터에 방문하여 연구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고 한국어교육을 하는 분께 설문지를 전달하였고, 작성된 설문지를 회수하였다. 그리고 국제결혼가정의 학부모님들께 설문지를 전달하고 연구에 대한 취지와 설문지의 내용에 대해 설명한 후 설문지를 작성하고, 주변 국제결혼가정의 학부모님께도 설문지를 부탁하였다.

결혼이민여성들은 모임체계가 잘 되어 있어서 설문지 작성자가 연락처를 알려주어 전화를 통해 연구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고 직접 면대면 한 후, 설문지 작성을 부탁하였다. 연구자는 천천히 설문지를 읽어주며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 주기도 하였다. 결혼기간이 긴 이주 여성들은 설문지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설문지는 총 200부를 배부하였으나 109부를 회수하여 70% 정도의 회수율을 보였다.

4. 자료 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결혼이민여성의 양육행동, 부부갈등 및 양육 스트레스의 평균 및 표준편차는 기술 통계분석을 통해 산출하였다. 결혼이민여성의 부부갈등 및 양육스트레스와 양육행동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 적률상관계수를 이용하여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또한 결혼이민여성의 부부갈등과 양육 스트레스 점수를 독립변인으로 하고, 결혼이민여성의 양육행동 점수를 종속변인으로 하여 중다 회귀 분석으로 양육스트레스와 부부갈등이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색하였다.


Ⅲ. 연구결과

1. 결혼이민여성의 양육행동과 부부갈등 및 양육스트레스의 상관관계

결혼이민여성의 양육행동과 양육 스트레스 그리고 부부갈등의 기술통계량은 <Table 2>에 제시된 바와 같다.

Descriptive Statistics Quantity of Variables

<Table 3>의 상관분석 결과에 의하면, 결혼이민여성의 양육행동의 하위 영역별로 온정·격려적, 한계설정 양육행동은 전체 양육 스트레스와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거부·방임적 양육행동은 양육 스트레스와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반해 과보호·허용적 양육행동은 양육스트레스 간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부부 갈등은 과보호·허용적 그리고 거부·방임적 양육행동과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orrelation Matrix Between Variables

2. 결혼이민여성의 양육행동과 부부갈등의 관계 분석

결혼이민여성의 양육행동과 부부갈등 간의 상관관계를 토대로 변인 간의 예측 정도 및 설명력을 알아보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다음에 제시된 <Table 4>와 같다. <Table 4>에 제시된 바와 같이 결혼이민여성의 부부갈등이 부모의 양육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양육행동의 하위영역별로 구분지어 살펴보았다. 먼저 결혼이민여성의 부부갈등 중 개인적 갈등(β=-.25, p<.05)과 부부관계 갈등(β=-.43, p<.001)은 온정·격려적인 양육행동을 의미 있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혼이민여성의 부부갈등이 온정·격려적인 양육행동을 설명하는데 있어 전체 변량의 11% 정도의 예측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2=.11, p<.05).

Results of Multiple Regression of Conflict on Parenting Behaviors

다음으로 결혼이민여성의 한계 설정하기의 양육행동에서 부부갈등 중 부부관계 갈등(β=-.38 p<.01)은 한계설정 양육행동을 의미 있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혼이민여성의 부부갈등이 한계설정 양육행동을 설명하는데 있어 전체 변량의 8%의 예측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2=.08, p<.05).

반면에 결혼이민여성의 과보호ㆍ허용적 양육행동은 부부갈등이 의미있게 설명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β=-.02, p>.05), 결혼이민여성의 부부갈등이 과보호ㆍ허용 양육행동을 설명하는데 있어 전체 변량의 6%의 예측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2=.06, p<.05). 다음으로 결혼이민여성의 거부ㆍ방임의 양육행동에서 부부갈등 중 부부공동 갈등(β=.31, p<.05)은 거부ㆍ방임 양육행동을 의미 있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혼이민여성의 부부갈등은 거부ㆍ방임 양육행동을 설명하는데 있어 전체 변량의 28%의 예측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2=.28, p<.01).

3. 결혼이민여성의 양육 행동과 양육 스트레스의 관계 분석

결혼이민여성의 양육행동과 양육 스트레스 간의 상관관계를 토대로 변인간의 예측 정도 및 설명력을 알아보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다음에 제시된 <Table 5>와 같다. <Table 5>에 제시된 바와 같이 결혼이민여성의 양육 스트레스가 양육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양육행동의 하위영역별로 구분지어 살펴보았다. 먼저 결혼이민여성의 양육스트레스 중 유능성 스트레스(β=-.78, p<.05)와 애착 스트레스(β=-.70, p<.05), 배우자 관계 스트레스(β=-.59, p<.05), 사회적 고립 스트레스(β=-.58, p<.05), 건강 스트레스(β=.37, p<.001)는 온정ㆍ격려적인 양육행동을 의미있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혼이민여성의 양육 스트레스가 온정·격려적인 양육행동을 설명하는데 있어 전체 변량의 16%의 예측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2=.16, p<.05).

Results of Multiple Regression of Parenting Stress on Parenting Behaviors

다음으로 결혼이민여성의 한계 설정 양육행동에서 양육 스트레스 중 애착 스트레스(β=-.31 p<.05), 배우자 관계 스트레스(β=-.26 p<.05), 사회적 고립 스트레스(β=-.28 p<.05)는 한계설정 양육행동을 의미 있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혼이민여성의 양육 스트레스가 한계설정 양육행동을 설명하는데 있어 전체 변량의 8%의 예측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2=.08, p<.05). 반면에 결혼이민여성의 양육 스트레스는 과보호ㆍ허용의 양육행동을 의미 있게 설명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혼이민여성의 양육 스트레스가 과보호ㆍ허용 양육행동을 설명하는데 있어 전체 변량의 5%의 예측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2=.05, p>.05).

결혼이민여성의 거부ㆍ방임의 양육행동에서 양육 스트레스 중 우울 스트레스(β=.23, p<.05)와 배우자 관계 스트레스(β=.30 p<.05)는 거부ㆍ방임 양육행동을 의미있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혼이민여성의 거부ㆍ방임 양육행동에 대한 양육 스트레스의 설명력은 23%였고,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R2=.23, p<.001).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결혼이민여성의 양육행동과 부부갈등 및 양육 스트레스 간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는 결혼이민여성의 양육행동에 대한 탐색적 이해를 도모할 뿐 아니라, 결혼이민여성의 양육 스트레스와 부부갈등이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제적인 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를 중심으로 논의 및 결론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이민여성의 온정·격려적, 한계설정 양육행동은 전체 양육 스트레스와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거부·방임적 양육행동은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부부 갈등은 과보호·허용적 그리고 거부·방임적 양육행동과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본 연구는 양육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온정·수용 행동을 덜 보이고, 거부·제재 양육행동을 많이 보였음을 밝힌 Son과 Park(2011)의 연구와 일치한다. 양육 스트레스는 자녀 양육에 정서적인 어려움을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양육 스트레스가 높은 부모들은 질적 양육과 거리가 멀고,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밝힌 선행연구들과(Abidin, 1992; Anthony et al., 2005; Rodriguez & Green, 1997)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둘째, 결혼이민여성의 양육행동과 부부갈등간의 예측 정도 및 설명력을 알아보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결혼이민여성의 온정·격려적 행동은 개인적 갈등과 부부관계 갈등을 의미 있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결혼이민여성의 부부관계 갈등은 한계설정 행동을 의미 있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결혼이민여성의 부부갈등은 과보호ㆍ허용적 행동을 의미 있게 설명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혼이민여성의 부부 공동 갈등은 거부·방임 양육행동을 의미 있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는 배우자와의 관계가 긍정적일수록 어머니는 자녀들과 더 긍정적인 관계를 가지며, 부부갈등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Krishnakumar & Buehler, 2000), 부부갈등이 양육행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Jeong과 Kim(2003)의 연구결과와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결혼이민여성이 자녀를 양육하면서 배우자로부터 정서적, 심리적 지원을 기대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배우자와의 부부갈등이 심화되면서, 온정적이고 격려적인 양육행동보다는 거부적이고 방임적 양육행동이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Hong과 Chae(2006)에 의하면 결혼이민여성은 결혼과정에서 상업적인 결혼중매기관을 통해 결혼하여 결혼당사자간의 충분한 교제의 기간 없이 결혼을 성사시키는 방법으로 중매를 하는 경향이 많아 결혼 후 적응이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Kim(2006) 역시 부부갈등을 일으키는 내용이 단순히 부부 간의 상호작용만이 아니라 부부관계와 관련된 가족생활 요인에 대한 영역임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부부갈등이 높을수록 학대가 높게 나타났다는 Kim(2006)의 연구결과를 고려해 보면, 부부갈등이 높은 부부일수록 상대방에게 문제의 원인을 돌리고, 불평하고 비난하는 경향성이 있으며, 언쟁과 부부간의 불화로 인해 온정적이고 격려적인 양육행동과는 거리가 먼 양육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부부갈등에 많이 노출될수록 영아는 외현화 공격성 및 관계적 공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Kim과 Doh(2002)의 연구결과를 고려해 볼 때, 부부갈등과 영유아의 발달 간의 관계에 있어 부모 양육행동의 매개효과와 조절효과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부부 간의 갈등 수준이 높은 어머니는 영유아에게 정서적으로 덜 지지적이고, 통제적이 되어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지시하는 경향이 높아 자녀들이 자신의 나이에 적합한 행동이나 태도를 형성하는데 문제를 보여 부적응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사료된다.

셋째, 결혼이민여성의 양육 스트레스가 부모의 양육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결과, 양육 스트레스 중 유능성, 애착, 배우자 관계, 사회적 고립, 건강 스트레스는 온정ㆍ격려적인 행동을 의미 있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결혼이민여성의 애착 스트레스, 배우자 관계 스트레스, 사회적 고립 스트레스는 한계설정 행동을, 우울 스트레스와 배우자 관계 양육스트레스는 거부ㆍ방임 행동을 의미 있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결혼이민여성의 양육 스트레스는 과보호ㆍ허용의 양육행동을 의미있게 설명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는 어머니가 지각하는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영유아 행동에 대해 부정적으로 지각하여 그에 따른 반응으로 양육행동에서 강압적이고, 명령이나 비난을 많이 사용한다는 선행연구 결과들과(Park, 1995; Shin, 1997) 일치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한편, 높은 스트레스를 지각한다는 것은 스트레스 상황에 낮은 통제감을 지니고 있음을 함의한다. 스트레스 상황이 자신의 능력으로 통제하기 어렵다고 판단될수록 회피적 또는 정서 중심의 소극적 대처행동 사용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고려해 볼 때(Min & Kim, 2005), 양육 스트레스가 낮은 조절감으로 인해 양육행동에도 영향을 미쳤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양육 스트레스로 인해 부부관계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불안정한 정서가 결과적으로 양육행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본 연구의 결과 애착 스트레스와 배우자 관계 스트레스, 사회적 고립 스트레스가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결과를 고려해 보면, 결혼이민여성의 경우 양육에 대한 시어머니나 남편과의 갈등이 예측된다는 점에서 양육소외감으로 야기되는 양육 스트레스 문제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결혼이민여성들은 자신의 언어능력 부족으로 자녀의 언어발달이 지체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Park & Kim, 2007). 이는 결혼이민여성이 지닌 미숙한 한국어 구사능력이 교사-어머니 간 친밀한 관계 형성을 저해하며 어머니가 교사와의 교류를 회피하고 소극적인 자녀교육의 태도를 취하게 되어 결국 자녀와의 애착 스트레스나 사회적 고립 스트레스를 겪는 상황에 많이 노출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 국제결혼가정 유아의 경우, 농촌지역의 유아들이 도시 유아들에 비해 불안정-비조직 애착 집단의 비율이 높다는 선행연구도 있다(Park & Kim, 2007). 이는 본 연구의 대상이 충청남도의 농어촌 결혼이민여성이기에, 본 연구에서 애착 스트레스와 사회적 고립 스트레스가 결혼이민여성의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제시된 것과 유사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결혼이민여성의 양육행동과 결혼이민여성의 양육스트레스 및 부부갈등 간의 관계에 대해 분석하고자 하였고, 양육 스트레스와 부부갈등 내 어떠한 요인이 부모의 양육행동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 확인함에 의의가 있다. 이러한 본 연구의 의의에도 불구하고 충청남도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일부 지역에 이 연구의 결과를 적용하는데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본 자료 수집과정에서 결혼이민여성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얻는데 어려움이 많아 스노우볼 표집을 사용하여, 일반화하는데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와 한계점을 토대로 후속연구를 제안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추후 연구에서는 충청남도를 포함한 보다 광범위한 지역과 다양한 특성을 가진 연구대상자로 연구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결혼이민여성 자녀의 연령과 결혼이민여성의 국적을 고려하지 않고 분석하였으나, 추후 연구에서는 결혼이민여성의 국적별, 자녀의 연령별로 구분지어 양육스트레스와 부부갈등 등 영유아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 변인의 단순한 인과관계에 대한 영향력 뿐만 아니라, 각 변인과 변인간의 매개 혹은 구조모형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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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Parenting Stress Index and Cronbach's α

domain number Cronbach's α
* 밑줄친 문항은 역채점 문항
Parenting Stress competence 8,9,10,11,12,13,44 .757
attachment 15,16,17,18,19,43 .754
role restriction 20,21,22,23,24 .740
depression 25,26,27,28 .643
spouse 29,30,31,32,33 .843
isolation 34,35,36,37,38 .860
health 39,40,41,42 .742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Quantity of Variables

Variables M SD Variables M SD
Marital conflicts 2.40 .77 Parenting stress 2.74 .49
Personal conflicts 2.58 .92 Competence stress 2.90 .56
Couple relationship conflicts 2.10 .86 Attachment stress 2.41 .61
Joint life conflicts 2.44 .98 Role restriction stress 2.97 .71
Third person conflicts 2.45 .91 Depression stress 2.73 .69
Warmth-encouragement 3.38 .72 Spouse stress 2.83 .74
Limit setting 3.20 .70 Isolation stress 2.57 .86
Overprotection-permission 2.62 .61 Health stress 2.78 .74
Rejection-noninteraction 2.60 .61

<Table 3>

Correlation Matrix Between Variables

Marital Conflicts Parenting Stress Parenting Behaviors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p<.05
**p<.01
1. Marital conflicts, 2. Personal conflicts, 3. Couple relationship conflicts, 4. Joint life conflicts, 5. Third person conflicts, 6. Parenting stress, 7. Competence stress, 8. Attachment stress, 9. role restriction stress, 10. Depression stress, 11. Spouse stress, 12. Isolation stress, 13. Health stress, 14.Warmth-encouragement, 15. Limit setting, 16. Overprotection-permission, 17. Rejection-noninteraction
1 1 16
2 .81** 1
3 .83** .61** 1
4 .88** .64** .62** 1
5 .83** .49** .61** .68** 1
6 .34** .25* .25* .33** .32** 1
7 .31** .20* .23* .27** .32** .73** 1
8 .18 .12 .16 .13 .18 .75** .62** 1
9 .19 .12 .20* .19 .14 .67** .54** .35** 1
10 .34** .25* .25* .32** .32** .76** .68** .48** .59** 1
11 .34** .33** .24* .36** .23* .75** .45** .44** .37** .42** 1
12 .34** .29** .34** .26** .25* .66** .47** .46** .25* .36** .61** 1
13 .35** .35** .25* .26* .31** .59** .28** .22* .29** .44** .54** .42** 1
14 -.13 -.01 -.25** -.10 -.08 .-21* -.28* -.26* -.06 .03 .21* -.20* .-23* 1
15 -.08 -.01 -.21* -.04 -.06 -.23** -.23** -.24** -.24** .29** -.24** -.19 -.27** .77** 1
16 .23* .21* .16 .17 .23* .16 .09 .04 .03 .10 .07 .17 .13 .24** .18 1
17 .50** .32** .43** .43** .46** .39** .36** .27** .18 .37** .37** .37** .22* -.26** -.01 -.29** 1

<Table 4>

Results of Multiple Regression of Conflict on Parenting Behaviors

dependent variable independent variable B S.E β t R2 adj.R2 F
* p<.05
**p<.01
***p<.001
Warmth-encouragement (intercepts) 40.00 2.86 15.70*** .11 .07 3.29*
marital conflicts -.86 .42 -.25 2.01*
couple relationship conflicts -1.57 .47 -.43 -3.31***
joint life conflicts -.18 .46 -.06 -.39
third person conflicts .32 .45 .09 .70
Limit Setting (intercepts) 26.37 1.70 15.46*** .08 .05 2.37*
personal conflicts .379 .25 .19 1.49
couple relationship conflicts -.83 .28 -.38 -2.97**
joint life conflicts .09 .27 .05 .33
third person conflicts .11 .27 .05 .41
Overprotection permission (intercepts) 14.86 1.31 11.30*** .06 .03 1.88
personal conflicts .23 .19 .16 1.21
couple relationship conflicts -.03 .22 -.02 -.14
joint life conflicts -.07 .21 -.05 -.35
third person conflicts .30 .20 .19 1.46
Rejection-noninteraction (intercepts) 13.62 1.33 10.19*** .28 .25 10.81**
personal conflicts -.12 .19 -.07 -.60
couple relationship conflicts .32 .22 .16 1.42
joint life conflicts .51 .21 .31 2.38*
third person conflicts .33 .21 .18 1.5

<Table 5>

Results of Multiple Regression of Parenting Stress on Parenting Behaviors

dependent variable independent variable B S.E β t R2 adj.R2 F
*p<.05,
***p<.001
Warmth-encouragement intercept 45.10 5.58 8.01 .16 .09 2.35*
Competence stress -.85 .40 -.78 -2.61*
Attachment stress -.79 .35 -.70 -2.30*
Role restriction stress -.23 .32 -.08 -.70
Depression stress .26 .51 .07 .49
Spouse stress -.69 .38 -.59 -2.01*
Isolation stress -.68 .37 -.58 -2.00*
Health stress -.94 .31 -.37 -3.03***
Limit Setting intercept 25.83 3.35 7.70*** .08 .05 2.67*
Competence stress .05 .24 .04 .23
Attachment stress -.46 .20 -.31 -2.22*
Role restriction stress -.21 .19 -.15 -1.13
Depression stress .21 .31 .10 .68
Spouse stress -.43 .20 -.26 -1.92*
Isolation stress -.44 .23 -.28 -1.93*
Health stress .22 .19 .15 1.17
Overprotection-permission intercept 16.25 2.60 6.24*** .05 -.03 .62
Competence stress .17 .18 .15 .89
Attachment stress -.16 .12 -.14 -.98
Role restriction stress -.10 .15 -.09 -.69
Depression stress -.02 .24 -.02 -.09
Spouse stress -.06 .15 -.05 -.36
Isolation stress -.18 .18 .14 .99
Health stress .14 .12 .13 .94
Rejection - noninteraction intercept 10.96 2.79 3.92*** .23 .17 3.76***
Competence stress .19 .12 .15 .93
Attachment stress -.06 .17 -.05 -.36
Role restriction stress -.17 .16 -.13 -1.07
Depression stress .45 .25 .23 1.74*
Spouse stress .45 .20 .30 1.99*
Isolation stress .25 .19 .17 1.32
Health stress -.07 .16 -.05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