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의 친환경 태도와 의복관리 인지도가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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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purposes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eco-friendly attitudes and clothing management awareness on sustainable clothing management behaviors. The subjects were 300 university students, and the research method employed was a survey. The measuring instruments included assessments of eco-friendly attitudes, clothing management awareness, sustainable clothing management behaviors, and the subjects’ demographic attributes.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Cronbach’ α, factor analysis, and regression analysis with the SPSS program.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two factors (eco-friendly awareness and eco-friendly interest/participation) were identified within eco-friendly attitudes. University students demonstrated a high level of eco-friendly awareness but a low level of eco-friendly interest/participation. Second, clothing management awareness was identified as a single factor, with university students showing a moderate level of awareness; notably, awareness of laundry behavior was lower than that of use and storage behaviors. Third, three factors (active, general, passive behaviors) were identified in sustainable clothing management behaviors. University students exhibited above-everage levels in passive and general management behaviors but below-average levels in active management behaviors. Finally, both eco-friendly attitudes and clothing management awareness had significant positive effects on sustainable clothing management behaviors. However, the analysis confirmed that clothing management awareness is a more crucial variable influencing sustainable clothing management behavior than eco-friendly attitude.
Keywords:
Eco-friendly attitudes, Clothing management awareness, Sustainable clothing management behaviors, University students키워드:
친환경 태도, 의복관리 인지도,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 대학생Ⅰ. 서론
최근 환경오염의 문제가 우리의 삶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끼침에 따라, 환경보호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패션산업은 석유화학산업에 이어 환경을 위협하는 2위 산업으로, 저렴하고 트렌디한 의복을 빠르게 제공하는 패스트 패션의 등장과 함께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풍토가 조성되면서 심각한 환경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패션산업에서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수행되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친환경 소재와 디자인의 개발, 생산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 감소 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개발되고, 학계에서도 지속가능한 의생활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가 의복의 생산과 구매, 폐기행동을 중심으로 수행되었으며, 사용 과정에서의 의복관리행동을 다룬 연구들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의복관리행동이란, 의복을 구입한 이후부터 의복을 폐기하기 전까지의 과정에서 의생활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말한다(Alborzi et al., 2017). Bode et al.(2000)은 의복관리행동을 ‘소비자가 의류제품을 구매한 후 직접 착용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의복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정의하였다. 의복의 생애주기는 크게 생산, 사용, 폐기의 3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 의복관리란, 의복을 구입한 후 소비자가 사용하는 과정에서의 관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소유한 의복을 잘 활용하여 착용하고 세탁, 정리 및 보관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사용단계는 의복의 전 생애주기 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Franklin Associates, 1993). 지속적인 세탁과 다림질 과정은 물, 전기 등의 에너지 자원과 수질오염을 초래하고, 잘못 관리하면 의복의 폐기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Laitala et al., 2011).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인 맥캔지(MaKinsey)의 ‘패션 온 클라이밋’ 보고서에서는 탄소 배출량의 약 20%가 옷을 세탁, 건조, 관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강조하였으며, 국제저널인 ‘해양오염회보(Marine Pollution Bulletion)의 연구에 따르면 6kg 정도의 의류를 세탁할 때마다 70만 개 이상의 미세섬유가 발생하여 바다로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유재부, 2023). 또한 폐기물 및 자원 행동프로그램(Waste and Resources Action Program, WRAP)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류의 수명을 9개월만 연장해도 탄소, 폐기물, 물발자국이 각각 20~30% 감소하는 등 환경보호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WRAP, 2017). 따라서 지속가능한 의생활을 위해서는 개개인의 소비자가 친환경 세탁을 실천하며 적극적으로 의류를 수선하고 관리하여, 보유한 의류의 수명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처럼 의류제품의 사용단계에서의 의복관리행동은 구매 이후에 일어나는 소비과정 중 가장 기간이 길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 또한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대한 연구는 아직 매우 부족하다. 또한 의복관리행동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조사해보면, 주로 세탁행동만을 다룬 연구가 대부분이며, 소유한 의복의 활용이나 정리 및 보관행동의 영역까지 포함하여 조사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의복관리행동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위해 세탁행동뿐 아니라 소유 의복의 활용 및 정리, 보관행동을 포함하여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
현대의 많은 소비자들은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지속가능한 의생활의 필요성 및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실제 행동으로의 실천은 잘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Gleim et al., 2013; Kong et al., 2016). 이에 지속가능한 의복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변인들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 구조와 관계를 밝히기 위한 연구들이 수행되고 있다. 친환경 태도는 환경의 중요성을 인지하며 친환경 행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Stern, 2000). 태도는 행동을 설명하고 예측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선행변인이므로(Fishbein & Ajzen, 2005), 친환경 태도는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친환경 태도와 지속가능한 의복행동과의 관계 연구는 주로 의복구매행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소비자의 사용단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친환경 태도와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과의 관계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 요인 중 하나로는 의복관리 인지도를 들 수 있다. 의복관리 인지도란, 의복관리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지식이나 이해의 정도라고 정의할 수 있다. 어떤 대상 또는 주제에 대해 소비자가 갖고 있는 지식이나 이해의 정도는 개인의 학습 또는 경험에 의해 습득되며 기억 속에 저장되어 관련 제품의 선택과 사용 등의 소비자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권경숙, 이규혜, 2018). 따라서 합리적이고 친환경적인 의복관리에 대한 지식은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을 실행하는데 핵심적인 선행요인일 것으로 판단된다. Frick et al.(2004)은 환경과 관련된 지식은 소비자가 환경보호행동을 수행하는데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라고 제시하였고, Tilikidou(2007)는 환경문제에 있어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식과 행동 사이에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혔으며, 박혜령 외(2015)도 오가닉 의류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친환경적 구매행동 간에는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을 시사하였다. 그러나 의복관리 인지도와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과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미래의 주요 세대인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을 보유 의복의 활용, 세탁, 정리 및 보관행동을 포함하여 조사하고, 친환경 태도와 의복관리 인지도가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친환경 태도
친환경 태도란, 개인이 환경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친환경 소비행동에 관심을 가지며, 친환경 제품의 구매, 사용, 처분행동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Stern, 2000). 국내 소비자의 친환경 태도를 조사한 선행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환경보전을 위해서는 기업, 정부뿐 아니라 개인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인식함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서의 친환경적인 소비행동은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박영희(2016)는 영국, 중국, 한국 소비자의 친환경 태도를 조사한 결과, 친환경을 위한 자원절약 측면에서는 국가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친환경을 위한 재활용, 친환경에 대한 개인적 선호, 친환경에 대한 사회 및 기업체 의식 등의 측면에서는 영국과 중국 소비자보다 한국 소비자의 친환경 태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도에 대한 여러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태도는 행동의 중요한 예측변인으로서 작용한다고 제시되었다(손영곤, 이병관, 2012; Fishbein & Ajzen, 2005; Mobley et al., 2010). 이영애, 서인주(2012)는 환경에 대한 태도가 높을수록 친환경 제품의 구매, 사용, 처분의 전 영역에 걸쳐 높은 수준의 친환경 실천행동을 나타냈다고 하였다. 박성희, 오경화(2014)는 친환경 태도가 높을수록 친환경 패션제품의 구매행동이 증가하였다고 하였고, 이희영(2010)도 친환경 태도는 친환경 의류제품의 구매경험과 구매의사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하였다. 한편, 박영희(2016)는 친환경 태도가 의복 재활용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부분적으로만 유의미한 영향을 보였다고 하였으며, 유두련(2013)은 남녀 대학생들의 친환경 태도는 친환경 소비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하였다. Hopper와 Nielsen(1991)의 연구결과에서도 친환경 태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친환경 행동은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친환경 태도와 실제 친환경 행동과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들이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어, 친환경 태도와 지속가능한 의복행동과의 관계를 보다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리라 판단된다. 또한 친환경 태도 외에도 지속가능한 의복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선행변인들과의 관계를 통해 상대적인 영향력을 파악하는 연구도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2. 의복관리 인지도
인지도란, 어떤 대상에 대해 사람들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정도를 말한다. 따라서 의복관리 인지도란, 의복관리방법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지식이나 이해의 정도라고 정의할 수 있다. 소비자가 특정 문제에 대해 갖고 있는 지식은 학습이나 경험에 의해 습득된 후 기억 속에 저장되어, 관련 제품의 선택과 사용 등의 소비자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여 진다(권경숙, 이규혜, 2018). 따라서 친환경적인 의복행동에 대한 적절한 지식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에는 아무리 본인이 친환경 실천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있다 하더라도 실제적으로 친환경적인 의복행동을 수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지식은 추상적 지식과 구체적 지식으로 나뉘는데, 추상적 지식은 문제인식과 관련된 일반적인 지식을 말하며, 구체적 지식은 구체적인 실천 행동전략에 관련된 지식으로 설명된다. Schahn과 Holzer(1990)에 따르면, 충분한 지식은 행동에 영향을 미치며, 추상적 지식보다는 구체적 지식이 행동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경(2015)도 추상적인 지식이 아니라 전략적, 실천적인 지식이 친환경적인 행동 수행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는 환경에 대한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수준의 지식이 아니라, 실제 의복관리행동에서의 실천적이고 전략적인 지식이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인지도 즉, 사람들이 어떤 대상이나 주제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방법은 사실에 대한 진위여부(true-false)를 묻는 객관적인 지식수준을 측정하는 방법과 응답자 본인이 특정한 문제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를 자기응답식으로 답변하도록 하는 주관적인 지식수준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분류될 수 있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주관적인 지식수준을 측정하는 방법이 객관적인 방법보다 상대적으로 측정이 간단하면서도 높은 신뢰도를 보였으며, 소비자 경험과 높은 관련을 지니고, 결과 변인을 더 효율적으로 설명한다고 하였다(Carlson et al., 2009).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주관적인 지식수준을 측정하는 방법을 통해 의복관리 인지도를 조사하고자 한다.
의복관리 인지도와 관련된 선행연구는 아직 매우 소수에 불과하다. 대학생의 세탁 인지도를 조사한 선행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세탁 인지도는 중간 이하의 수준이었으며, 세제 농도와 세척 효과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알고 있는 반면, 헹굼 온도와 횟수, 거품과 세척력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매우 낮은 수준의 인지도를 보였다(최순화, 김정숙, 1997). 안순태(2001)는 20대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의복관리시 취급주의 표시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대상자는 취급주의 표시의 필요성은 높이 인식하고 있으나, 취급주의 표시에 대한 신뢰도와 이해도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류덕환, 이봉연(1999)은 주부를 대상으로 환경오염 관심도, 세탁 인지도, 세탁행동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세 변인 간에는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지녔으며, 상관계수를 고려할 때 세탁 인지도가 환경오염 관심도보다 환경을 고려한 바람직한 세탁행동과 더 높은 정적 상관관계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옥선, 이일심(1994)의 연구에서도 세탁 인지도는 세탁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 세탁 인지도가 높을수록 친환경적인 세탁 행동을 더 잘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경숙, 이규혜(2018)의 연구에서도 친환경 의류지식은 친환경 의류의식에 정적 영향을 미쳤고, 친환경 의류의식은 쇼핑, 구매, 사용, 처분영역에서의 친환경 의류소비행동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의류지식이 소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행변인 중의 하나임을 밝혔다.
3.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
지속가능성이란, ‘미래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가능성을 손상하지 않는 범위에서 현세대의 필요를 충족하는 것’을 의미하며(Prahaland & Krishnan, 2008), 지속가능 소비란 ‘후세대의 필요를 위태롭지 않게 하는데 초점을 두고 천연자원의 과도한 사용과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소비패턴을 유지하며 환경에 관심을 갖는 현명한 소비습관’ 을 말한다(Bennett & Collins, 2009). 따라서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이란 ‘소비자가 의복의 사용단계에서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욕구 충족이 공존할 수 있도록, 천연자원을 절약하고 오염물질이나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의복을 착용하고 관리하는 행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우시은(2023)은 의류학 분야에서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1,179건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연구가 미래세대보다 현세대에 초점을 맞추고, 경제와 사회적 이익의 추구에 집중한다는 한계를 지닌다고 하였으며, 주로 디자인과 분배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가 수행되어 사용단계에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하다고 제시하였다. 그러나 의복의 사용단계는 제품 주기 중 기간이 가장 길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 또한 가장 크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의복관리의 범위는 학자들에 따라 세탁행동에서부터 의생활의 전 영역까지 다양하게 다루어져 왔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향을 살펴볼 때 의복을 구입한 이후 폐기하기 전까지의 과정에서, 소유한 의복을 활용하고 세탁, 정리 및 보관하는 행동을 의복관리행동으로 규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과 관련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정소진(2013)은 의복의 전 수명주기에서의 지속가능성 판별을 위한 평가목록을 제안하였는데, 사용단계에서는 보유 의복의 사용기간을 연장하거나 활용도 높이기, 세제의 표준량 사용과 친환경 세제의 선택, 적절한 세탁조건의 이행, 건조방법, 옷장 정리의 빈도와 방법, 보관장소의 환경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김인혜(2018)는 의류제품의 관리 단계에서의 지속가능성 평가항목으로 의류제품 취급주의 표시사항의 준수, 최적화된 세탁 분량, 최적화된 탈수 강도, 표준 세제량과 계량컵 사용, 세제 사용량 줄임, 통풍을 고려한 건조배열, 최적화된 건조 용량, 세탁 후 적절한 보관, 주기적인 옷장 관리, 보관 환경 조절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을 제안하였다. 박선양(2020)은 양적, 질적 연구를 토대로 인식 22문항, 행동 30문항의 총 52문항으로 구성된 의류제품의 전 주기에 걸친 지속가능 소비척도를 개발하였다. 그러나 이중 의복관리 행동과 관련된 측정문항은 세탁라벨 지침 준수, 의복의 활용과 수선, 수납 및 보관, 옷장 정리에 대한 5문항으로 극히 소수에 불과하므로,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한편, 위지원 외(2021)는 한국과 유럽 소비자의 세탁행동에서의 지속가능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 소비자들은 아직 세탁행동의 지속가능성 수준이 낮고 개선이 필요한 항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대학생의 일반적인 의복관리 실태를 조사한 선행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혜숙 외(2004)는 대학생의 세탁행동을 조사한 결과, 세탁관련 학습 경험이 없다는 응답이 72.5%로 매우 높았고, 세탁 효율을 저하시키고 자원의 낭비와 환경을 오염시키는 잘못된 세탁행동을 수행하는 경향이 높았으며, 올바른 세탁방법의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윤정(2017)은 대학생의 의생활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보관행동에 관해서는 대체로 잘 수행하였으나, 세탁과 활용행동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하였다. 이소영(2019)도 대학생들은 보관행동에 비해 세탁, 수선 및 성능 유지 등의 의복 취급행동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였고, 이소영, 심현섭(2021)의 연구에서도 대학생들은 의복을 수선하거나 오염이 심한 부분을 부분 세탁하는 행동에서 수행 정도가 낮은 수준을 보였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문제
본 연구는 남녀 대학생들의 친환경 태도와 의복관리 인지도가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실시되었으며,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첫째, 친환경 태도의 구성차원을 규명하고, 대학생의 친환경 태도를 알아본다.
- 둘째, 의복관리 인지도의 구성차원을 규명하고 대학생의 의복관리 인지도를 알아본다.
- 셋째,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의 구성차원을 규명하고, 대학생의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을 알아본다.
- 넷째, 친환경 태도가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 다섯째, 의복관리 인지도가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 여섯째, 친환경 태도와 의복관리 인지도가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미치는 상대적인 영향력을 알아본다.
2. 연구대상
연구의 피험자는 전국의 남녀 대학생이며, 총 300명을 편의표집 방법에 의해 선정하였다. 피험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성별은 남자(50.0%)와 여자(50.0%)가 고르게 분포되었고, 평균 연령은 24.62세였다. 거주지역은 수도권(56.4%)이 비수도권(45.6%)에 비해 많았으며, 대부분이 도시지역(97.1%)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형태로는 아파트(56.1%)가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고, 빌라/연립주택(17.4%), 오피스텔/원룸(14.0%), 기숙사(6.7%), 단독주택(5.5%)의 순으로 나타났다. 월 가계소득은 400~600만 원 미만(24.5%)과 200~400만 원 미만(23.6%)이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 600~800만 원 미만(19.4%), 200만 원 미만(12.0%), 800~1000만 원 미만(10.5%), 1000만 원 이상(10.1%)의 순으로 나타났다.
3. 측정도구
연구방법은 설문조사 방법이었으며, 설문문항은 친환경 태도, 의복관리 인지도,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 그리고 피험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측정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친환경 태도 측정문항은 개인이 환경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친환경 소비행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선행연구(이희영, 2010; 정미실, 2017)를 토대로 총 9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의복관리 인지도란 의복관리방법에 대한 지식 또는 이해의 정도를 말하는 것으로 선행연구(김성련 외, 2008; 위지원 외, 2021; 이소영, 2019; 이혜숙 외, 2004)를 참고하여 보유 의복의 활용, 세탁, 다림질, 건조방법, 의복의 정리와 보관방법 등의 내용을 포함하여 제작하였다. 측정문항은 응답자 본인이 자기응답식으로 답변하도록 하는 주관적인 지식 수준을 묻는 형태로 총 11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 측정문항은 선행연구(김인혜, 2018; 박선양, 2020; 위지원 외, 2021; 정소진, 2013)를 토대로 타당성이 검증된 문항과 예비조사를 통해 연구자에 의해 개발된 문항을 포함하여 총 15문항으로 구성되었다. 한편, 피험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대한 측정문항으로는 피험자의 성별, 연령, 거주지역과 구분, 주거형태, 월가계소득 등을 묻는 6문항이 포함되었다.
본 조사용 설문지는 측정도구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의류학 분야의 박사학위 소지자 5인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과의 2차에 걸친 토론을 거쳐 수정, 보완하여 최종 제작되었다. 친환경 태도, 의복관리 인지도,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 측정문항은 모두 5점의 리커트형 척도(1: 전혀 그렇지 않다 ~ 5: 매우 그렇다)로 구성되었으며, 피험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문항은 명목척도로 제시되었다.
4. 자료수집 및 분석방법
본 연구를 위한 설문조사는 온라인 설문조사업체를 통해 2024년 8월 12일부터 20일에 걸쳐 실시되었으며, 총 300부가 수집되었다. 본 연구를 위한 자료분석방법으로는 SPSS 프로그램(Ver. 27.0)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 t-test, 요인분석, 신뢰도분석, 회귀분석이 실시되었다.
Ⅳ. 연구결과 및 논의
1. 친환경 태도
친환경 태도의 구성차원을 규명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주성분분석과 Varimax 회전방법을 사용하였고, 요인 선택의 기준은 고유치 1로 선정하였으며, 신뢰성 평가를 위해 크론바흐 알파(Cronbach' α)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친환경 태도에 대해 2개의 요인이 도출되었고 총 설명력은 73.301%로 나타났으며, 구체적인 분석 내용은 <표 1>과 같다. 첫 번째 요인은 ‘가정에서 환경을 지키는 것은 우리나라의 환경보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등과 같은 문항으로 구성되어 “친환경 인식”으로 명명하였으며, 설명력은 44.285%였고 신뢰도는 .889였다. 두 번째 요인은 ‘나는 환경단체에 가입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편이다.’, ‘나는 항상 환경보호 캠페인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려고 노력한다.’ 등과 같은 문항으로 구성되어 “친환경 관심/참여”로 명명하였으며, 설명력은 29.016%였고 신뢰도는 .781로 나타났다.
남녀 대학생들의 친환경 태도의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각 요인별 평균점수를 산출한 결과, 친환경 인식(M=3.98, SD=.74)은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친환경 관심/참여(M=2.65, SD=1.01)는 중간 이하의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 소비자들은 친환경 인식은 높으나, 일상생활에서의 친환경 실천행동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한 선행연구(유두련, 2013; 포하매 외, 2019) 결과를 지지한다. 한편, 친환경 태도 2요인의 평균점수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독립표본 t-test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친환경 인식 요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t=-3.13, p<.01)가 있어 여자(M=4.11)가 남자(M=3.85)보다 친환경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친환경 관심/참여 요인에서는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성별에 따른 친환경 태도의 차이를 제시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박성희, 오경화(2014)는 20~40대의 친환경 태도를 조사한 결과, 친환경 제품 관심, 환경인식, 환경운동 참여의 3요인으로 구성되었으며, 세 요인 모두에서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포하매 외(2019)도 20대 이상 성인의 친환경 태도를 조사한 결과,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박영희(2016)는 20~50대를 대상으로 친환경 태도를 조사한 결과, 성별과 연령에 따라 부분적으로만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반면, 최현(2024)은 성별에 따른 환경의식을 조사한 결과, 여자가 남자보다 환경의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소은 외(2021)의 연구에서도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어, 여자가 남자보다 환경의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 친환경 의식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어, 여자가 남자보다 친환경 의식이 높게 나타난 것은 선행연구(안소은 외, 2021; 최현, 2024)와 같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선행연구에 따라 성별에서의 차이 여부가 상이한 결과들이 존재하므로, 이에 대해서는 후속연구를 토대로 추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2. 의복관리 인지도
의복관리 인지도의 구성차원을 알아보기 위해 주성분분석과 Varimax 회전방법을 사용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표 2>, 1개의 요인이 도출되었으며, 설명력은 75.923%였고, 신뢰도는 .912였다.
남녀 대학생들의 의복관리 인지도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평균점수를 산출한 결과<표 3>, 의복관리 인지도의 평균점수는 3.09(SD=.80)로 중간 수준의 인지도를 보였으며,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중, 고등학교에서 남녀 모두에게 가정과 수업시간에 세탁행동에 대한 내용을 교육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의복관리 인지도와 관련된 선행연구를 찾아보면, 이소영(2019)은 대학생의 섬유품질표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고 하였다. 이혜숙 외(2004)는 대학생의 세탁 인지도를 알아보기 위해 각 측정문항별로 분석한 결과, 일부에서만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었으며, 전반적으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세탁 인지도가 높았으나 일부 항목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높은 경우도 존재하였다. 한편, 세탁행동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인지도가 중간 수준인 이유는 입시와 관련된 과목에만 집중하는 학업분위기로 인해 그 외의 과목에는 관심과 노력을 덜 기울이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의복관리 인지도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의복의 활용, 세탁, 정리/보관의 3영역으로 구분하여 측정문항별 평균점수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의복의 활용방법에 대한 인지도(M=3.34)가 가장 높았으며, 정리 및 보관방법에 대한 인지도(M=3.18)가 그 다음이었고 세탁방법에 대한 인지도(M=2.97)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탁행동에서도 다림질(M=2.64)에 대한 이해가 낮았으며, 세탁조건(M=2.91)과 건조방법(M=2.91)에 대해서도 비교적 낮은 수준의 인지도를 보였다.
3.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의 구성차원을 알아보기 위해 주성분분석과 Varimax 회전방법을 사용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표 4>, 3개의 요인이 도출되었으며, 총 설명력은 71.859%였고, 신뢰도는 .763~.851이었다. 한편, 총 15문항 중 요인부하량이 낮거나 2개의 요인에 중복포함된 2개의 문항은 제외하였다.
첫 번째 요인은 ‘친환경 세제와 친환경 세탁도구의 사용’, ‘보유 의복의 파악을 위해 옷장을 자주 정리’, ‘취급주의 사항의 확인 및 지침 준수’, ‘보유 의복의 수선 및 재활용 노력’, ‘환경오염과 의복의 수명을 고려한 세탁빈도 감소 노력’ 등과 같이 지속가능성을 위해 소비자의 관심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비교적 높은 수준의 의복관리행동들로 구성되어 “적극적인 관리행동”으로 명명하였으며, 설명력은 27.569%였고 신뢰도는 .851이었다. 두 번째 요인은 ‘보관시 방충제, 방습제 사용’, ‘얼룩이나 오염제거 세탁 후 장기보관’, ‘옷의 청결과 수명 연장을 위한 먼지털이, 거풍 등의 관리’, ‘옷의 종류나 오염도, 색상 등에 따라 분류 후 세탁’ 등과 같이 적극적인 관리행동에 비해 소비자의 시간과 노력이 덜 필요하며 일반적으로 많이 행해지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일반적 관리행동”으로 명명하였으며, 설명력은 23.639%였고 신뢰도는 .786이었다. 세 번째 요인은 ‘다양한 연출을 통한 의복 활용’, ‘보유 의복을 골고루 착용’, ‘의복의 분류 및 정리’, ‘의복을 깨끗하게 착용’ 등과 같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수행할 수 있는 비교적 낮은 수준의 의복관리행동으로 구성되어 “소극적 관리행동”으로 명명하였으며, 설명력은 20.651%였고 신뢰도는 .763이었다.
남녀 대학생들의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각 요인별 평균점수를 산출한 결과, 적극적 관리행동의 평균점수는 2.85(SD=.86)로 중간 이하의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일반적 관리행동(M=3.32, SD=.79)과 소극적 관리행동(M=3.51, SD=.71)은 중간 이상의 수준을 보였다.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이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독립표본 t-test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적극적인 관리행동(t=4.79, p<.0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어, 남자(M=3.08)가 여자(M=2.62)보다 적극적인 의복관리행동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적 관리행동과 소극적 관리행동에서는 성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20~30대를 대상으로 의류제품의 지속가능 소비행동을 조사한 박선양(2020)의 연구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의류제품 구매자제, 구매대체 및 선도행동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그 외의 지속가능 소비행동에서는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과 유사한 결과라고 보여진다.
4. 친환경 태도가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미치는 영향
남녀 대학생의 친환경 태도가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친환경 태도의 2요인을 독립변인으로,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의 3요인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를 살펴보면 <표 5>와 같다.
먼저 적극적인 관리행동을 살펴보면, 친환경 인식 요인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친환경 관심/참여 요인이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쳐, 친환경 관심과 참여정도가 높을수록 더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관리행동에는 친환경 인식과 친환경 관심/참여가 모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나, 표준화된 회귀계수(β)를 고려해 볼 때 친환경 인식보다 친환경 관심/참여 요인의 상대적인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극적인 관리행동에서도 친환경 인식과 친환경 관심/참여 요인이 모두 유의한 영향력을 보였으며, 친환경 인식이 친환경 관심/참여보다 상대적인 영향력이 좀 더 높게 나타났다.
위의 결과를 종합해볼 때, 친환경 태도는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여지며, 친환경 인식보다는 친환경 관심/참여가 보다 적극적인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을 실천하는데 더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결과는 친환경 태도는 친환경 의복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행변인이라는 선행연구(이영애, 서인주, 2012; 이희영, 2010) 결과, 그리고 환경 인식과 상관없이 환경 행동수준이 높은 집단이 친환경적인 의복행동을 더 많이 수행한다고 한 박소영(2009)의 연구결과를 지지한다.
5. 의복관리 인지도가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미치는 영향
남녀 대학생의 의복관리 인지도가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의복관리 인지도를 독립변인으로,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의 3요인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표 6>, 의복관리 인지도는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 3요인 모두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독립변인이 종속변인에 미치는 설명력(R2)을 고려해볼 때, 의복관리 인지도는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소극적인 의복관리행동보다는 지속가능성과 관련하여 보다 적극적인 의복관리행동을 설명하는데 더 유효한 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세탁인지도가 높을수록 친환경적인 세탁행동을 더 잘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류덕환, 이봉연, 1999; 차옥선, 이일심, 1994), 그리고 친환경과 관련된 의류지식이 높을수록 친환경 의류소비행동이 증가했다는 권경숙, 이규혜(2018)의 연구결과를 지지한다.
6.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미치는 친환경 태도와 의복관리 인지도의 영향력 비교
친환경 태도와 의복관리 인지도가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미치는 상대적인 영향력을 비교하기 위하여 2개의 독립변인을 동시에 투입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보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 친환경 태도와 의복관리 인지도를 동일하게 1개의 요인으로 하여 분석하였으며, 친환경 태도의 신뢰도는 .883이었다.
분석 결과<표 7>, 친환경 태도와 의복관리 인지도 모두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 3요인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표준화된 회귀계수(β)를 고려해볼 때, 친환경 태도보다 의복관리 인지도가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미치는 상대적인 영향력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을 수행하도록 하는 데에는 환경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태도보다는 의복관리행동과 관련된 보다 구체적인 지식이 훨씬 더 직접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Ⅴ. 결론
본 연구는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태도와 의복관리 인지도가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되었으며, 본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친환경 태도에서는 친환경 인식과 친환경 관심/참여의 2요인이 도출되었으며, 대학생들은 친환경 인식은 높은 반면, 친환경 관심/참여는 중간 이하의 낮은 수준을 보였다. 둘째, 의복관리 인지도는 요인분석 결과, 1개의 차원이었으며, 대학생의 의복관리 인지도는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고, 영역별로 살펴보면 활용과 보관에 비해 세탁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다. 셋째,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서는 적극적인 관리행동, 일반적인 관리행동, 소극적인 관리행동의 3요인이 도출되었으며, 대학생들은 소극적, 일반적인 관리행동은 중간 이상이었으나 적극적인 관리행동은 중간 이하의 낮은 수준을 보였다. 넷째, 친환경 태도가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소극적, 일반적인 관리행동에는 친환경 인식과 관심/참여 요인이 모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나, 적극적인 관리행동에는 친환경 관심/참여만이 유의한 정적 영향을 나타냈다. 다섯째, 의복관리 인지도가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의복관리 인지도는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 3요인 모두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보였다. 여섯째, 친환경 태도와 의복관리 인지도가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미치는 상대적인 영향력을 조사한 결과, 친환경 태도보다 의복관리 인지도가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임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결론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들의 친환경 태도를 살펴본 결과, 친환경 인식은 높은 반면, 친환경 관심과 참여도는 중간 이하의 낮은 수준을 보였다. 또한 적극적인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는 친환경 인식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친환경 관심 및 참여만이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친환경 인식보다는 친환경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는 것이 실제 생활에서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따라서 소비자 개개인의 친환경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되며, 이를 위해 친환경 관심 및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변인들과 그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둘째, 대학생들의 의복관리 인지도는 중간 수준을 보였으며, 활용과 정리 및 보관행동에 비해 세탁행동에 대한 인지도가 중간 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세탁행동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며, 의복의 소재, 색상, 오염도 등에 따라서 적절한 세탁조건(세제량, 세탁시간, 세탁분량, 세탁 및 헹굼온도, 다림질과 건조방법 등)에 많은 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세탁행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실생활에서 실천가능한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되어야 하리라 생각한다. 학계에서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의류소재과 품목, 그리고 오염도나 계절 등의 조건에 부합하는 최적의 세탁, 다림질, 건조방법 등을 제시하고, 세탁기 제조업체에서는 이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세탁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을 제작하여 일상생활에서 소비자들이 손쉽게 친환경적인 세탁방법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걸쳐 학생들에게 환경에 대한 심각성과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지속적이고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다양한 캠페인이나 SNS 등을 활용하여 이러한 교육의 효과가 사회적으로 널리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리라 판단된다.
셋째, 친환경 태도와 의복관리 인지도는 모두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대적인 영향력을 비교한 결과, 친환경 태도보다는 의복관리 인지도가 훨씬 더 중요한 영향력을 지니는 선행변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환경에 대한 태도보다는 특정 문제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소비자의 지식이나 이해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하고 환경을 보호하는데 더 많이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본 연구는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 측정도구를 개발하여 중요한 미래세대인 대학생들의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 수준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친환경 태도와 의복관리 인지도가 지속가능한 의복관리행동에 미치는 상대적인 영향력을 파악하였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300명이라는 비교적 적은 수의 피험자를 편의표집 방법을 통해 선정하였으므로 연구결과를 일반화할 때에는 신중한 주의가 필요하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후속연구를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친환경 태도에서 친환경 인식은 높으나, 친환경 관심 및 참여가 낮은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리라 여겨진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의복관리 인지도를 파악하기 위해 주관적인 지식수준을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소비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주관적인 지식)’과 ‘실제 아는 것(객관적인 지식)’ 사이에는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의복관리 인지도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지식과 주관적인 지식 측정방법을 함께 사용하여 차이의 존재 여부를 밝히고, 차이가 나타나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하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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