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25, No. 6, pp.665-679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Dec 2016
Received 22 Oct 2016 Accepted 29 Nov 2016
DOI: https://doi.org/10.5934/kjhe.2016.25.6.665

유아기 자녀를 둔 취업모와 비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 관련 변인에 관한 연구

정지나*
신한대학교 유아교육과
A Study on the Factors Related Parenting Stress of Employed and Unemployed Mothers with Preschoolers
Chung, Jee-Nha*
Dept.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Shinhan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Chung, Jee-Nha Tel : +82-31-870-3532, Fax : +82-31-870-3529 E-mail: jeenha@shinhan.ac.kr

© 2016, 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All rights reserved.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parenting stress and their related environmental factors. The participants were 612 employed mothers and 894 unemployed mothers with preschoolers from 2013 Korean Children Panel. Date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F-test, Pearson's correlation analysi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unemployed mothers reported parenting stress higher than employed mothers. Second,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employed mothers' parenting stress according to education level, and in unemployed mothers' parenting stress according to education level and family income. Third, the significant factors which influence on mothers' parenting stress with preschoolers were mothers' self-esteem and family functioning. Futhermore, sibling order had influential impact only on employed mothers' parenting stress, and public childcare centers sufficiency had influential impact only on unemployed mothers' parenting stress. Results of this study indicate that self-esteem improvement program should be developed and various family support system should be enhanced in order to prevent mothers' parenting stress with preschoolers.

Keywords:

parenting stress, employed mothers, unemployed mothers, preschoolers

키워드:

양육스트레스, 취업모, 비취업모, 유아기 자녀

Ⅰ. 서론

현대사회에서는 가족규모와 지원체계가 축소되고 가족원의 욕구수준이 다양해짐에 따라 부모역할 수행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아울러 자녀양육에 대한 부모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부모역할에 대한 책임과 요구수준이 높아져 많은 부모들이 자녀양육으로 인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받고 있는 실정이다.

양육스트레스란 부모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상적으로 지각하는 스트레스를 의미한다(Abidin, 1992). 또한 양육스트레스는 양육자의 정신적 건강여부를 측정하는 동시에 개인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Yu, 2014)로, 자녀양육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장기간 누적될 경우 양육자 자신의 심리적 안녕은 물론 자녀의 발달까지 가족 전반에 걸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어머니가 만성적으로 양육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심리적 위축과 우울을 많이 경험하게 되고 우울한 어머니는 자녀의 요구를 민감하게 파악하지 못하여 자녀에게 강압적이고 거부적인 양육행동을 보임으로써 자녀의 자아존중감을 낮추고 공격적이고 적대적인 부정적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Ahn & Park, 2002; Huth-Bocks & Hughes, 2008; Park & Moon, 2012; Yoon & Jung, 2010). 따라서 양육자의 양육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실제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양육자의 양육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의미 있는 변인들을 탐색하는 경험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자녀양육은 부부공동의 책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여성이 자녀양육의 일차적 책임자로 인식되고 있으며, 특히 전통적 성역할의 구분의식이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자녀양육의 주된 책임자인 어머니가 경험하는 스트레스가 아버지와 비교하여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Lee, 2003; Jeong & Kim, 2014). 이에 어머니가 지각하는 양육스트레스에 초점을 두고 이와 관련된 변인들을 포괄적으로 파악하여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살펴볼 때 어머니의 취업여부는 양육행동과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이다(Kwon, 2011b). 양육스트레스는 자녀를 기르는 부모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스트레스지만, 취업모는 가사와 육아, 직장업무를 모두 병행해야 하는 역할과중과 부모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한다는 죄책감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는 반면, 비취업모는 오로지 육아에만 전념함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적 고립과 책임감, 경제적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차별화된 특성이 있다(Lee, 2014). 이렇듯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따라 어머니가 경험하는 양육스트레스의 수준과 그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이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각각의 상황과 맥락에 맞는 층화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선행연구들은 상대적으로 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에 초점을 두고 많이 이루어졌는데(Kim, 2000; Park, 1997),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전반적 사회서비스의 확대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현 시점에서 취업모와 비취업모가 경험하는 양육스트레스의 정도를 살펴보고 관련 변인들을 포괄적으로 탐색하고 비교함으로써 적절한 양육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한편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부모와 자녀를 둘러싼 다양한 체계에 존재하면서 동시적으로 작용하기에(Deater-Deckard, 2004),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는 요인들을 Bronfenbrenner의 생태학적 접근에 근거하여 양육자인 어머니의 개인변인, 자녀와 남편, 가족의 특성이 포함된 가족변인, 그리고 지역사회 환경변인으로 구분하여 이러한 변인들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력을 포괄적으로 규명해보고자 한다. 우선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는 변인 중 개인변인은 실제 양육경험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다(Sohn, 2012). 어머니의 개인변인에 포함되는 어머니의 연령, 교육수준, 가구소득은 어머니의 양육환경을 구성하는 요인들로 자녀를 양육하는데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Sohn, 2012). 또한 자아존중감은 자기 자신을 유능하고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개인적인 판단(Kim, 2010)으로, 대인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개인의 정신건강 수준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Chung et al., 2006). 스트레스는 사건 자체보다 그 사건에 대한 개인의 인지적 평가에 의해 발생한다고 주장한 Lazarus의 스트레스 이론에 근거해보면, 자아존중감이 높은 어머니는 어려운 양육 상황에서도 문제 상황을 스트레스로만 인식하지 않고 이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양육스트레스를 낮게 지각할 수 있다. 실제 선행연구들에서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스트레스사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간다고 보고함으로써(Lim, 2013; Tahmassian et al., 2011), 자아존중감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주요한 보호요인임을 예측해볼 수 있다.

또한 양육스트레스는 가족특성의 영향을 받는데(Abidin, 1992), 자녀양육의 문제는 어머니 개인의 특성뿐 아니라 자녀와 부부관계의 특성을 포함한 가족의 역동적 관계 속에서 파악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자녀의 특성과 관련하여 성별, 출생순위를 들 수 있는데, 자녀의 성별에 따라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연구들(Han et al., 2014; Min, 2008)이 있는가 하면, 자녀의 성별에 따른 어머니 양육스트레스의 차이를 보고한 연구들(Mann & Thornberg, 1987; Min, 2008; Nam, 2003)이 있는 등 그 결과가 일관되지 않다. 마찬가지로 자녀의 출생순위와 관련해서도 첫 자녀를 출산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둘째 자녀를 출산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보다 높다고 보고한 연구(Yang, 2000)가 있는 반면, 자녀의 출생순위에 따라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연구(Min, 2008)도 있는 등 일관되지 않기에 이들 변인에 따른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정도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한 정보통신 및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오늘날 전자미디어를 이용하는 연령이 계속 낮아져 이제는 유아들의 미디어 매체사용이 보편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Vandewater et al., 2007). 그러나 자기조절력과 판단력이 부족한 유아의 경우 미디어를 통한 정보검색 등의 학습활동보다는 게임이나 오락과 같은 비교육적 활동에 과도하게 몰입하여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혼동하고 공격적 행동이나 통신언어를 무차별적으로 모방하는 등 사회성을 포함한 전반적인 발달영역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Kim & Chung, 2014). 아울러 유아가 가족이나 친구와의 상호작용과 놀이를 대신하여 미디어 매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에(Noh, 2009), 유아의 미디어 매체이용 정도가 자녀양육과 관련된 어머니의 일상적 스트레스 수준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하여 Kim(2014)는 유아의 미디어 이용시간이 길수록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했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경험적 연구들이 부족하기에 이들 간의 관련성에 대한 실증적 탐색이 누적될 필요가 있다.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가족특성으로는 아버지와의 양육분담과 가족기능성을 들 수 있다. 가족체계론적 관점에서 보면, 자녀출산 및 양육은 기존의 부부중심 체계로 생활하던 가족에게 새로운 부모-자녀 체계가 형성되면서 기존에 유지해오던 상호작용 유형을 변화시키는 하나의 스트레스 상황이다(Jeong & Kim, 2014). 이러한 새로운 상황에 가족이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가족성원들이 상호간의 정서적 유대와 연대의식에 기초하여 기능적으로 상호작용함으로써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있어서 아버지의 정서적 지지와 양육참여가 중요해지고, 자녀양육이 더 이상 어머니의 고유 역할이 아닌 부부가 함께 참여해야 하는 공동과제라는 인식이 증가함에 따라(Parke, 2004), 부부가 자녀양육을 분담하고 아버지가 어머니에 대한 정서적 지지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Kail et al., 2005; Nam & Lee, 2011; Sohn, 2012). 또한 가족기능성이란 가족체계가 성장하고 연속하고 생존하는데 필요한 가족체계들 간의 상호작용 또는 가족과 환경 간의 상호작용(Park, 2013)으로, 가족체계가 얼마나 그 기능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데 중요한 개념이다(Jeong & Kim, 2014). 선행연구들에 의하면, 가족기능성이 높은 가족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가족성원들 간에 긍정적으로 소통하고 배려함으로써 가족성원들의 성장과 발달을 강화하는 반면 가족기능성이 낮은 가족은 가족성원들 간의 상호작용이 경직되어 있거나 폐쇄적인 소통으로 인하여 갈등과 문제가 발생한다(Jeong & Kim, 2014; Lim, 2013; Park, 2013)고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을 고려해볼 때, 원만한 가족기능성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완화하는데 기여하지만 가족기능성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가정할 수 있다.

또한, 양육스트레스에는 개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특성과 환경이 스트레스원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사회환경변인을 탐색하여 이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Kim & Kim, 2013). 지역사회환경변인 중 인적 자원에 속하는 사회적 지지는 개인이 물질적·정신적 안정 또는 향상을 위해 사회적 관계로부터 각종 도움 및 자원을 제공받는 것으로, 개인이 위기나 역경에 처할 때 사용하는 주요 대처자원인 동시에 개인의 스트레스를 경감하고 정신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보호요인이라 할 수 있다(Lee, 2014). 어머니는 사회적 지지를 통해 자녀양육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지원을 얻게 되고 이러한 과정에서 부모역할에 대한 취약성을 보완하고 부모-자녀간의 적응이 강화됨으로써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가 완화됨을 경험하게 된다(Lee, 2014; Yu, 2014). Colletta(1983)는 자녀를 양육하기 좋은 지역사회환경의 존재 또는 지지적인 사회적 관계망이 부모의 스트레스 상황을 경감시키고 보다 바람직한 태도로 자녀를 양육하도록 돕는 중요한 완충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Lee et al.(2010)도 주변 환경의 질이 상대적으로 좋을수록 부모가 자녀양육에 참여하는 정도가 높다고 보고함으로써 지역사회환경과 양육스트레스를 함께 살펴볼 필요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대부분 사회적 지지와 같은 지역사회환경 내의 인적 자원에 집중되어 있으며, 지역사회 내의 인프라, 치안 및 안전사고측면의 안전성 등과 같은 포괄적인 측면을 탐색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지역사회환경(양육의 적절성, 양육기관의 충분성)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긍정적인 직접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Kwon & Park, 2014)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사회환경 요인을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탐색하는 경험적 연구의 누적이 필요함을 제기한다.

이상을 종합해볼 때,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개인변인뿐 아니라 가족변인 및 지역사회환경변인과의 연결성 속에서 다양하게 논의되어질 필요가 있으나, 선행연구들은 다음과 같은 한계를 지닌다. 첫째, 기존의 선행연구들은 대부분 학령기 자녀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이루어졌기에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양육스트레스 연구에 있어서 자녀의 발달 시기는 중요한 문제인데, 자녀의 발달단계에 따라 자녀양육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들이 달라지기 때문이다(Yu, 2014). 따라서 아동기와는 별도로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가 경험하는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둘째, 지금까지 양육스트레스의 예측요인에 대한 연구들이 일부 진행되어 왔으나, 주로 어머니의 개인적 특성, 예를 들어 어머니의 연령, 교육수준, 가구소득, 우울, 자아존중감 등(Lim, 2013; Sohn, 2012; Tahmassian et al., 2011)에 집중하여 양육스트레스에 대한 영향력을 검증한 제한점이 있다. 자녀양육의 문제는 어머니 혼자만의 역할이나 책임에 의해 설명되어질 수 없으므로 생태학적 관점에서 다양한 환경체계의 수준에 따른 변인들의 영향력을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다차원적 체계에서 살펴본 일부 연구들(Cha & Shin, 2005; Park, 1997)은 취업모만을 대상으로 하거나 양육인프라나 지역사회 안전성 등과 같은 지역사회환경을 포괄적으로 탐색하고 있지 않기에 양육스트레스 관련 변인을 보다 체계적으로 탐색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셋째, 양육스트레스에 관련된 선행연구들 중 전국단위의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가 부족하다. Kwon(2011a)이 보고한 양육스트레스의 선행연구 동향 분석에 의하면, 300명 이하의 표본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73.4%이며, 대부분이 일부 도시지역을 대상으로 표집하였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상자로 국한하여 일반화의 한계를 제언하고 있다(Yu, 2014). 이에 본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전국 단위의 데이터를 가진 한국아동패널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선행연구의 일반화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한다.

이상의 필요성에 근거하여 본 연구에서는 유아기 자녀를 둔 취업모와 비취업모가 지각하는 실질적인 양육스트레스를 살펴보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 변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밝힘으로써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위해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기 자녀를 둔 취업모와 비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에는 차이가 있는가? 둘째, 유아기 자녀를 둔 취업모와 비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는 일반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셋째, 유아기 자녀를 둔 취업모와 비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에 개인변인, 가족변인, 지역사회환경변인이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육아정책연구소의 한국아동패널조사 데이터 중 가장 최근자료인 6차년도(2013) 자료를 사용하였다. 한국아동패널데이터는 2008년 4월부터 7월 사이에 출생한 신생아 가구를 대상으로 층화다단계 표본추출법을 사용하여 총 2,150가구를 표본 추출하였고, 6차년도(2013) 데이터의 표본유지율은 77.3%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6차년도에 참여한 1,662가구 중 연구의 목적에 따라 취업모 612명과 비취업모 894명 총 1,506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구목적에 부합하는 사례만을 선정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연구대상을 선정하였다. 우선 취업모는 첫째, 자료수집의 정확성을 위하여 어머니 본인이 직접 설문지에 응답한 경우만 포함하였으며, 둘째, 일-가정 양립으로 인한 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에 초점을 두었기에 어머니가 자녀와 동거하는 경우만 포함하였고 휴직 중인 경우는 제외하였다. 그리고 연구대상의 동질성 확보를 위하여 1, 2급 장애가 있는 어머니 1명을 제외하여 총 612명의 취업모를 선정하였다. 마찬가지로 비취업모도 첫째, 어머니 본인이 직접 설문지에 응답한 경우만 포함하였으며, 둘째, 자녀와 동거하며 직접 자녀양육에 참여하는 경우만 포함하였고, 셋째, 1, 2급 장애가 있는 어머니 2명을 제외하여 총 894명의 어머니를 선정함으로써 최종 연구대상은 총 1,506명이었다.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Table 1>과 같다. 우선 어머니의 평균연령은 36.12세로 30대가 대부분이었다(1,210명, 80.3%). 어머니의 최종학력은 전문대/대학교 졸업(64.9%), 고졸 이하(29.7%), 대학원졸(4.9%)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의 자녀특성을 살펴보면 남아가 779명(51.7%)로 여아 727명(48.3%)보다 많았고, 출생순위는 대부분 첫째(45.8%)이거나 둘째(42.2%)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가구소득을 살펴보면, 300만원 초과 400만원 이하 가구가 25.5%, 200만원 초과 300만원 이하 가구가 25.2%로 비슷하게 많았고, 40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 가구 21.0%, 600만원 초과 가구 11.5%의 순으로 나타났다.

Participants' descriptive characteristics

2. 측정도구

취업모와 비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알아보기 위하여 개인변인, 가족변인, 지역사회환경변인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1) 개인변인

본 연구에서는 개인변인으로 어머니의 연령, 교육수준, 가구소득, 자아존중감을 측정하였다. 자아존중감은 Rosenberg 자아존중감 척도(Rosenberg Self-Esteem Scale)를 Lee(1999)가 번안한 것을 한국아동패널 연구진이 수정·보완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10개 문항으로, 각 문항의 점수는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분포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긍정적 자아존중감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문항 3, 5, 8, 9, 10번은 역채점). 본 척도의 Cronbach's α는 .887로 나타났다.

2) 가족변인

본 연구에서는 가족변인으로 자녀의 성별, 출생순위, 자녀의 매체이용정도, 양육분담, 가족기능성을 측정하였다. 자녀의 매체이용정도는 지난 1주일간 자녀의 매체(컴퓨터, 게임기, 휴대폰, TV 등) 이용 정도에 대해 ‘전혀 이용하지 않음(1점)’부터 ‘매우 자주 이용함(5점)’까지 5점 평정척도로 측정하였다.

다음으로 양육분담은 NICHD Study of Early Child Care and Youth Development(SECCYD) Phase Ⅱ Date Collection Instruments(54 months-First Grade)를 한국아동패널 연구진이 번역한 뒤, 제 3자에 의해 역변역한 내용을 NICHD로부터 확인받아 제작한 질문지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총 16문항으로, 각 문항의 점수는 ‘배우자가 함(1점)’에서 ‘내가 함(5점)’까지로 측정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응답자가 양육활동에 관여를 더 많이 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점수가 낮을수록 배우자가 양육활동에 관여를 더 많이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본 척도의 Cronbach's α는.905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가족기능성은 Olson(2010)의 FACES Ⅳ 가운데 가족응집성과 유연성에 대한 14문항을 발췌하여 측정하였다. 각 문항의 점수는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분포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한 응집성과 유연성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본 척도의 Cronbach's α는 .915로 나타났다.

3) 지역사회환경변인

본 연구에서는 지역사회환경변인으로 사회적 지지, 국공립육아지원기관 충분성, 사교육기관 충분성, 치안측면 안전성, 안전사고측면 안전성을 측정하였다. 먼저 사회적 지지는 Lee(2001)의 사회적 지원 척도를 한국아동패널 연구진이 일부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각 문항에 대하여 친가식구, 외가식구, 친구 및 동료, 이웃으로부터 받은 사회적 지원 정도를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대상별로 각각 평정하게 되어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구성원으로부터 받은 사회적 지원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척도의 Cronbach's α는 친가식구 .921, 외가식구 .898, 친구 및 동료 .881, 이웃 .909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양육환경과 관련하여 국공립육아 지원기관 충분성, 사교육기관 충분성은 각 1문항으로 ‘매우 불충분함(1점)’에서 ‘매우 충분함(5점)’까지의 5점 평정척도로 측정하였으며, 치안측면 안전성, 안전사고측면 안전성도 각 1문항으로 ‘매우 위험(1점)’에서 ‘매우 안전(5점)’까지의 5점 평정척도로 측정하였다.

4) 양육스트레스

본 연구의 종속변인인 양육스트레스는 Kim과 Kang(1997)이 한국형으로 개발한 『양육스트레스 척도』중 ‘부모역할 수행에 대한 부담감 및 디스트레스’만을 발췌하여 측정하였다. 총 11문항으로 각 문항의 점수는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분포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양육관련 스트레스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척도의 Cronbach's α는 .875로 나타났다.

3.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파악을 위해 빈도분석과 기술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취업모와 비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에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t검증을 실시하였다. 셋째, 취업모와 비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가 일반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t검증과 F검증을 실시한 후 Scheffeﬞ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 넷째, 양육스트레스와 관련된 어머니 개인변인, 가족변인, 지역사회환경변인을 각각의 독립군으로 간주하여 취업모와 비취업모를 대상으로 각각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양육스트레스 비교

취업모와 비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의 일반적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이들 간의 양육스트레스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먼저 어머니 양육스트레스의 일반적 경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양육스트레스를 문항평균점수로 전환해 살펴보면, 전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문항 평균점수는 2.65, 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 문항 평균점수는 2.59, 비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 문항 평균점수는 2.69로 나타나 1-5점의 점수범위를 고려할 때 중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따라 양육스트레스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취업모와 비취업모 간에 양육스트레스에 있어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t=-.30, p<0.001). 즉, 비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가 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보다 의미있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arenting stress according to employment status

2. 일반적 특성에 따른 취업모와 비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 차이분석

일반적 특성에 따라 취업모와 비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하여 t검증과 F검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우선 취업모는 일반적 특성 중 어머니의 교육수준에 따라 양육스트레스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F=6.41, p<.001). 이를 Scheffeﬞ 사후검증으로 분석한 결과, 고졸이하 어머니집단(M=30.02, SD=6.65)은 전문대졸/대학교졸 어머니집단(M=28.13, SD=6.62), 대학원졸이상 어머니집단(M=26.60,SD=7.24)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즉, 고졸이하인 취업모 집단은 전문대졸/대학교졸 취업모 집단이나 대학원이상 취업모집단보다 양육스트레스가 더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비취업모는 어머니의 교육수준 및 가구소득에 따라 양육스트레스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를 Scheffeﬞ 사후검증으로 분석한 결과, 고졸이하 어머니집단(M=31.17, SD=6.74)과 전문대졸/대학교졸 어머니집단(M=28.93, SD=6.82), 가구소득이 200만원이하인 집단(M=31.34, SD=7.66)과 501만원-600만원인 집단(M=27.00, SD=6.82)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즉, 고졸이하 비취업모 집단은 전문대졸/대학교졸 비취업모 집단보다 양육스트레스가 더 높게 나타났으며, 가구소득이 200만원 이하인 비취업모 집단은 501만원-600만원인 비취업모 집단보다 양육스트레스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취업모와 비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

취업모와 비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보다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생태학적 관점에서 환경체계의 수준에 따른 다양한 변인들의 영향을 규명해야 한다는 Kim과 Cho(2000)의 제안에 근거하여 어머니의 개인변인(연령, 교육수준, 가구소득, 자아존중감), 가족변인(자녀의 성별, 출생순위, 자녀매체이용정도, 양육분담, 가족상호작용), 지역사회환경변인(사회적 지지, 국공립육아지원기관 충분성, 사교육기관 충분성, 치안측면 안전성, 안전사고측면 안전성)을 각각 독립군으로 묶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이전에 독립변인 간 다중공선성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공차한계와 분산팽창요인(VIF)을 살펴본 결과, 공차한계는 0.3 이상(취업모의 경우 .445-.983, 비취업모의 경우 .401-.982)이고 VIF지수도 10 미만(취업모의 경우 1.017-2.249, 비취업모의 경우 1.019-2.495)으로 나타나 독립변인 간 다중공선성의 위험이 배제되었기에 회귀분석을 위한 기본 요건을 충족하였다고 볼 수 있다.

취업모와 비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살펴본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우선 취업모의 경우, 모델 Ⅰ에서 개인변인 중 어머니의 자아존중감(β =-.53)이 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 회귀분석의 설명력은 29%였다. 모델Ⅱ에서 가족변인을 추가하여 설명력을 분석한 결과, 어머니의 자아존중감(β =-.38)과 가족기능성(β =-.32)이 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회귀분석의 설명력은 45%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모델 Ⅲ에서 지역사회환경변인을 추가하여 설명력을 분석한 결과, 어머니의 자아존중감(β =-.33), 자녀의 출생순위(β =-.19), 가족기능성(β =-.31)이 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회귀분석의 설명력은 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취업모가 긍정적 자아존중감을 지니고 가족 간에 건강한 응집성과 유연성이 높을수록 그리고 자녀의 출생순위가 늦을수록 양육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취업모의 경우, 모델 Ⅰ에서 개인변인 중 어머니의 자아존중감(β =-.60)이 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 회귀분석의 설명력은 38%였다. 모델Ⅱ에서 가족변인을 추가하여 설명력을 분석한 결과, 어머니의 자아존중감(β =-.46)과 가족기능성(β =-.25)이 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회귀분석의 설명력은 43%인 것으로 나타났다.마지막 모델 Ⅲ에서 지역사회환경변인을 추가하여 설명력을 분석한 결과, 어머니의 자아존중감(β =-.44), 가족기능성(β =-.22), 국공립육아지원기관 충분성(β =-.14)이 비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회귀분석의 설명력은 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비취업모가 긍정적 자아존중감을 지니고 가족간에 건강한 응집성과 유연성이 높을수록 그리고 지역사회에 국공립육아지원기관이 충분할수록 양육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Parenting stress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Hierarchical regressions of employed mothers' and unemployed mothers' parenting stress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유아기 자녀를 둔 취업모와 비취업모를 대상으로 양육스트레스의 차이를 살펴보고, 어머니의 개인변인, 가족변인, 지역사회환경변인 등 다양한 생태학적 변인들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포괄적으로 살펴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주요결과에 대해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취업모와 비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비취업모가 취업모에 비해 더 높은 양육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취업모가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는 역할과중을 경험하는 동시에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 부모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죄책감을 느끼기에 비취업모보다 양육스트레스가 높다고 보고한 연구들(Hea, 2004; Park, 2004)과는 상반된 결과이나, 비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를 더 높게 보고한 다른 선행연구들(Kwon, 2011b; Yoon et al., 2009)과는 일치된 결과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비취업모가 가정에서 자녀양육을 전적으로 담당하면서 경험하는 책임감, 사회적 고립감, 신체적 피로감, 경제적 부담감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즉, 비취업모는 취업모에 비해 사교육비와 양육비의 부담을 갖고 있으며 주말에도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육아와 가사에 시달리는 반면 가정 안에서 남편의 양육협조를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나(Kim, 2015; Kwon, 2011b) 양육스트레스를 더 많이 지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취업모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자녀양육을 직접 전담하지 않아 양육 자체의 스트레스를 덜 경험한다고 볼 수 있으며 취업모의 양육여건이 과거에 비해 개선되고 있는 점도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는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한편,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취업여부만을 고려하여 취업모와 비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 차이를 살펴보았는데, Roeters et al.(2010)은 어머니의 취업여부와 더불어 취업의 질이 부모역할을 이해하는데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즉, 어머니가 근무하는 직장의 근무시간, 근무요일, 정규직여부 등과 같은 취업조건이 결국 부모역할에 부담을 주어 양육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따른 양육스트레스의 차이를 논하는 것에서 나아가 근무조건에 따라 취업모의 특성을 세분화하여 각각의 집단이 경험하는 양육스트레스를 규명하는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둘째, 취업모와 비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가 일반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취업모는 교육수준에 따라 양육스트레스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고 비취업모는 교육수준과 가구소득에 따라 양육스트레스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어머니의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양육스트레스가 높다고 보고한 연구들(Kim, 2000; Nam, 2003)과 맥락을 같이하는 결과이다. 어머니의 교육수준은 자녀양육에 대한 지식, 자녀양육방법에 대한 자신감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과 관련되는 변인(Kim, 2000)으로, 교육수준이 낮은 어머니는 자녀양육에 적절한 정보선택과 접근성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이것이 일종의 상대적 빈곤감을 유발하여 스트레스를 더 많이 지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Kwon, 2011b). 반면 교육수준이 높은 어머니는 자녀에 대한 적절한 기대수준을 지니고 자녀양육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접근성을 가지며 나아가 어머니 자신의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기 때문(Nam, 2003)에 양육스트레스가 적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교육시, 고졸이하 어머니들에게는 자녀의 연령별 적절한 부모양육행동이나 문제행동에 대한 대처방법 등과 같은 실제적인 자녀양육방법과 올바른 육아정보에 대한 기준을 제시해주는 부모교육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비취업모의 경우 가구소득에 따라 양육스트레스의 차이가 나타난 본 연구결과는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가 적다고 보고한 연구들(Kim, 2000; Kim & Do, 2012)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가족원은 욕구 충족 자원이 풍부하며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여유를 갖게 되어 스트레스가 낮아진다는 Kim(2000)의 해석에 비추어볼 때, 가구소득이 낮은 비취업모는 한정된 자원으로 가사와 자녀양육 모두를 감당해야하는 책임을 맡고 있기에 양육에 대한 부담감을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따라서 가구소득이 낮은 비취업모 가구의 양육스트레스 경감을 위해서는 보육료 및 양육비 지원과 같은 경제적 지원이나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경제적 부담이 덜 하고 서비스의 질이 좋은 육아지원시설과 프로그램들의 제공이 필요다고 본다.

셋째, 어머니의 개인변인, 가족변인, 지역사회환경변인이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 어머니의 자아존중감과 가족기능성이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상관없이 양육스트레스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가 감소하고(Lim, 2013; Tahmassian et al., 2011), 가족기능성이 원활할수록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감소한다고 보고한 연구들(Jo & Tak, 2015; Park, 2013)과 일관된 것이다. Branden(1990)이 자아존중감을 인생의 역경에 맞서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라고 정의한 것에 비추어볼 때, 자아존중감이 높은 어머니는 스트레스 상황을 스트레스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주변 자원을 적절히 잘 활용하기 때문에 양육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가족기능성이 높은 가족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가족이 서로 협력하여 항상성과 균형을 유지해나가기에(Park, 2013), 어머니가 자녀양육으로 인한 근심과 부담감, 신체적 피로감 등의 스트레스를 경험하더라도 가족구성원들이 이러한 스트레스를 사랑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서로 협조함으로써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낮추는 것으로 추론해볼 수 있다. 이는 가족기능성이 가족체계의 성장과 연속을 유지하는 변인인 동시에 가족이 다양한 위기를 이겨내는데 중요한 기제로 작용한다는 주장(Hong, 2006)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하여 건강한 가족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어머니의 자아존중감과 가족기능성 외에 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를 의미있게 설명하는 변인으로 자녀의 출생순위가, 비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를 의미있게 설명하는 변인으로는 국공립육아지원기관의 충분성이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둘째 이상인 경우보다 첫 자녀와 독자에게 어머니가 더 많은 양육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보고한 연구들(Kim, 2002; Yang, 2000)과 맥락을 같이 한다. <Table 1>을 보면, 취업모와 비취업모 모두 자녀의 출생순위를 첫째와 둘째로 응답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자녀의 출생순위가 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만을 의미있게 설명한 것으로 나타난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해석해볼 수 있다. 자녀의 출생순위가 자녀수와 포괄적으로 비슷한 개념을 측정하는 변인이라는 의견(Eom, 2011; Kim, 2000)에 비추어볼 때, 자녀의 출생순위가 빠를수록 즉, 자녀수가 적을수록 취업모의 자녀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은 반면, 직장생활로 인해 자녀를 보살피고 함께 놀아주며 상호작용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에 대해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끼고, 자녀양육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어머니 역할 수행에 대한 어려움을 겪게 되어 스트레스를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관련하여 자녀의 출생순위를 살펴본 연구들이 거의 없기에 이들 간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정보를 수집하는 연구들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

한편, 비취업모의 경우에는 지역사회환경변인 중 국공립육아지원기관 충분성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의미있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사회의 양육인프라가 잘 확충되어 있을수록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낮게 지각된다고 보고한 연구들(Kim & Do, 2012; Kwon & Park, 2014)과 맥락을 같이 한다. 즉, 본 연구결과는 일반 육아지원기관의 서비스가 양적·질적으로 미비하다는 결과를 반영하는 것(Jeong & Kim, 2014)으로, 특히 취업모의 경우에는 직장어린이집과 국공립어린이집의 우선순위 자격에 해당되지만 비취업모는 국공립육아지원기관에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에 비취업모가 어린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육아지원기관의 확충이 보다 필요함을 제시해준다. 또한 본 연구결과는 양질의 양육인프라 확충이 양육스트레스 감소와 관련됨을 시사하고 있으나, 2015년 12월 기준으로 국공립어린이집과 공공형 어린이집의 이용아동 비율이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Newsis, 2016), 경제적 부담이 덜 하고 서비스의 질이 좋은 양육인프라가 풍부해질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개선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해볼 때,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어머니의 취업여부와 상관없이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어머니가 경험하는 자녀양육 상황에 대한 지각에 맥락적 특성보다는 어머니 자신의 심리적 특성이 더 중요하다는 Abidin(1992)Lazarus와 Folkman(1984)의 견해를 지지하는 것으로, 양육지원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 어머니의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즉,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개별적·집단적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특히 양육관련 지식전달에 초점을 두고 있는 현행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어머니 자신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한 부분이 보완되어야 함을 시사한다(Kwon, 2011b).

또한 본 연구에서 양육스트레스의 강력한 예측변인으로 예상되었던 사회적 지지가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상관없이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이 해석해볼 수 있다. Cohen과 Wills(1985)는 특정 스트레스와 관련해서는 이와 일치하는 범주의 사회적 지지를 측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했으며, Guralnick et al.(2008)은 양육스트레스와 관련하여 양육관련 지지, 정서적 지지, 여가적 지지, 확대가족 지지, 지역사회지지 등 다양한 사회적 지지를 살펴본 결과 양육관련 지지만이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Eom, 2011). 즉, 양육스트레스의 예측요인을 탐색하기 위해서는 전반적 사회적 지지보다 양육관련 지지만을 살펴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할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 사용한 한국아동패널의 사회적 지지 척도는 정서적 지지, 도구적 지지, 사교적 지지, 정보적 지지를 포함한 전반적 사회적 지지를 측정하는 도구이기에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적절히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패널데이터를 이용한 측정도구 선택에 있어서의 한계점으로, 후속연구에서는 양육관련 지지정도와 양육스트레스 간의 관련성을 대상별(친가식구, 외가식구, 친구 및 동료, 이웃)로 집중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주요 지원체계를 탐색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본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한국아동패널의 6차년도 횡단 자료만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변인들 간의 인과관계를 설명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후속연구에서는 변인들 간의 영향력을 인과적으로 규명하기 위하여 다년간의 자료를 활용하여 종단적으로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따른 양육스트레스 관련 변인을 살펴보는 것에 초점을 둠으로써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를 함께 탐색하지 못한 제한점이 있다. 자녀양육의 책임은 부모 모두에게 있으므로, 후속연구에서 어머니와 아버지의 양육스트레스를 함께 연구한다면 양육스트레스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확장시킬 뿐 아니라 가족관계와 양육스트레스의 매커니즘을 규명하는 유익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따라 총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그 양상을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상관없이 양육스트레스를 가중시키거나 완화시킬 수 있는 자아존중감과 가족기능성의 영향력을 밝힘으로써 양육스트레스는 자기 자신을 포함하여 자녀를 둘러싼 가족구성원들의 특성과 관련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부족한 취업모에게는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육아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취업모가 직장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제 및 탄력근무제 등을 활용하도록 장려하는 분위기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비취업모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덜 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육아인프라가 지역사회 내에 확충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함으로써 어머니의 취업 여부에 따른 양육지원 방안을 구체화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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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Participants' descriptive characteristics

Variable Total(n=1506) Employed mother(n=612) Unemployed mother(n=894)
frequency % frequency % frequency %
Mother age(year)
20-29 44 2.9 17 2.8 27 3.0
30-39 1210 80.3 479 78.3 731 81.8
40-49 247 16.4 114 18.6 133 14.9
50-59 5 .3 2 .3 3 .3
M(SD) 36.12(3.66) 36.37(3.70) 35.94(3.62)
Mother education
Below high school 447 29.7 152 24.8 295 33.0
Junior college/ university 978 64.9 413 67.5 565 63.2
Over graduate school 74 4.9 45 7.4 29 3.2
No answer 7 .5 2 .3 5 .6
Child gender
Boy 779 51.7 309 50.5 470 52.6
Girl 727 48.3 303 49.5 424 47.4
Sibling order
First-born 690 45.8 267 43.6 423 47.3
Second-born 636 42.2 261 42.6 375 41.9
Third-born 161 10.7 77 12.6 84 9.4
Forth-born 16 1.1 7 1.1 9 1.0
Fifth-born 3 .2 - - 3 .3
Family income (10,000 won)
Less 200 119 7.9 28 4.6 91 10.2
201-300 379 25.2 88 14.4 291 32.6
301-400 384 25.5 138 22.5 246 27.5
401-500 317 21.0 157 25.7 160 17.9
501-600 134 8.9 89 14.5 45 5.0
More 601 173 11.5 112 18.3 61 6.8
M(SD) 429.94(216.05) 492.62(215.05) 387.16(206.16)

<Table 2>

Parenting stress according to employment status

Variable Total (n=1502) Employed mother(n=611) Unemployed mother(n=891) t-value
M SD M SD M SD
***p <. 001
Mother 29.20 6.85 28.50 6.72 29.68 6.90 -3.30***

<Table 3>

Parenting stress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Variable Category Employed mother(n=612) Unemployed mother(n=894)
M SD M SD
***p <. 001
Mother age (year) 20-29 28.00 7.83 31.78 7.59
30-39 28.36 6.55 29.73 6.77
40-49 29.25 7.16 28.91 7.43
50-59 23.00 14.14 32.33 3.79
F-value 1.03 1.55
Mother education Below high school 30.02 6.65 31.17 6.74
Junior college/ university 28.13 6.62 28.93 6.82
Over graduate school 26.60 7.24 28.52 6.79
F-value 6.41*** 10.95***
Child gender Boy 28.92 6.95 29.74 7.10
Girl 28.07 6.47 29.62 6.68
t-value 1.55 .25
Sibling order First-born 28.65 7.06 29.91 6.97
Second-born 28.72 6.20 29.75 6.76
Third-born 27.16 6.71 28.59 7.05
Forth-born 29.00 11.58 27.00 8.23
Fifth-born - - 27.00 4.36
F-value 1.18 1.10
Family income (10,000won) Less 200 29.89 6.77 31.34 7.66
201-300 29.01 6.51 30.29 6.73
301-400 28.79 6.93 29.90 6.70
401-500 28.44 6.39 28.72 6.66
501-600 29.06 6.59 27.00 6.82
More 601 27.03 7.07 27.90 7.05
F-value 1.60 4.40***

<Table 4>

Hierarchical regressions of employed mothers' and unemployed mothers' parenting stress

Dependent Variable employed mother (N=612) unemployed mother (N=894)
Independent Variable Model Iβ Model IIβ Model IIIβ Model Iβ Model IIβ Model IIIβ
***p <. 001
Indivisual
factor
Age -.09 .03 .09 -.02 -.01 .00
Education level -.03 -.07 -.09 .02 .02 .03
Family income -.03 -.04 -.07 -.09 -.07 -.05
Self-esteem -.53*** -.38*** -.33*** -.60*** -.46*** -.44***
Family
factor
Child gender -.17* -.17 -.05 -.04
Sibling order -.19* -.19* -.07 -.06
Child media use -.17 -.15 -.02 -.02
Parenting sharing -.06 -.08 -.01 -.03
Family functioning -.32** -.31* -.25*** -.22***
Community
environment
factor
Social support by father's side -.07 -.02
Social support by mother's side -.12 .03
Social support by friends .20 -.04
Social support by neighbors -.16 -.06
Public childcare
centers sufficiency
-.12 -.14***
Private education centers sufficiency .03 .00
Safety related security -.12 -.06
Safety related accidents .12 -.05
△R² .29 .16 .05 .38 .05 .04
R² .29 .45 .50 .38 .43 .47
F 9.29*** 7.78*** 4.59*** 34.93*** 18.94***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