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26, No. 1, pp.1-20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28 Feb 2017
Received 09 Dec 2016 Revised 06 Feb 2017 Accepted 08 Feb 2017
DOI: https://doi.org/10.5934/kjhe.2017.26.1.1

결혼이주여성이 지각하는 사회적지지와 부모역할자신감이 부모역할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안숙영 ; 홍달아기* ; 김태희
원광대학교 가정아동복지학과
The Effects of Immigrant Women's Social Support and Parenting Confidence on Parenting Satisfaction
An, Suk Young ; Hong, Dalahgi* ; Kim, Tae Hee
Dept. of Family & Child Welfare, Wonkwang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Hong, Dalahgi Tel: +82-63-850=6652, Fax:+82-63-850-7301 Email: dalhong@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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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Objectives: This research aimed to promote parenting satisfaction of married immigrant women via exploring the variations of the social supports, their parenting confidence, and parenting satisfaction. Methods: In order to accomplish this purposes, a total of 198 married immigrant women in Jeonbuk province were surveyed, and the collected data were statistically processed by “SPSS 22.0 Program” Results: The result showed that the parenting satisfaction scored higher than the social supports and parenting confidence. This suggest that parenting satisfaction important. most of often become pregnant before being fluent in speaking Korean and prepared to be a parent motional support highly recognized by them other social support followed by material support, informative support, and evaluative support. Married immigrant women felt intimacy when there was help from the surrounding supportive system. arenting confidence showd significant difference age, countr of origin, , employment status, and family relationships youth. arenting satisfaction determined by five sub-factors, i.e., general satisfaction, parentchild relationship, spouse supports, parenting conflicts. Conclusions:Child raising parenting satisfaction than empathic supports positive evaluations, or even economic aids. Moreover, parenting confidence effect on parenting satisfaction than social support. Married immigrant women's parenting confidence is a major factor parenting satisfaction it is important to encourage them to promote their confidence by providing various educational opportunities and relevant information to them.

Keywords:

parenting satisfaction, social supports, parenting confidence, supportive system

키워드:

부모역할만족감, 사회적지지, 부모역할자신감, 사회적지지체계

Ⅰ. 연구목적 및 필요성

한국사회의 세계화 현상은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개방정책을 통해 국경을 넘나드는 이주, 특히 국적이 다른 사람과의 결혼으로 인한 결혼 이주가 증가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세계화란 용어는 정치적·경제적인 의미에 국한 되었던 것이 문화적 의미로 확대되며 사용되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이 이전에는 초기 입국 결혼이주여성의 정착 지원이 핵심이었다면 지금은 그 2세 자녀들이 지역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가고 있는 것이다. 다문화가족 자녀수는 197,550명이며, 만 6세 이하가 116,068명으로 취학 전 자녀가 58.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Ministry of Security and Public Administration, 2015). 이렇듯 다문화가정 취학 전 자녀는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현 시점에서 자녀 중심의 지원과 함께 이들을 양육해야할 결혼이주여성과 그 주위를 둘러싼 가족은 자녀양육에 대한 염려가 두드러지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생활적응에 대한 걱정과 우려, 교육과 사회적 서비스의 필요성은 그동안 진행되어온 다문화 관련 연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결혼이주여성의 증가에 따른 가족문제의 발생과 의사소통, 부부갈등, 문화적응, 부모역할의 어려움과 스트레스 등이 연구되어 왔으며, 이제는 결혼이주여성의 적응과 관련하여 논의되어 온 연구들 가운데 간과할 수 없는 주제로 자녀양육이 있다.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응은 거주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자녀양육 및 교육은 쉽게 익숙해지고 해결할 수 없는 과제이다. 의사소통이나 사회환경에 대한 적응은 결혼이주여성의 학습이나 노력에 달려있지만, 자녀양육 및 교육은 가정 내에서 결혼이주여성에게 새로운 능력을 요구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어머니의 역할이라는 것은 세대 간의 학습에 의해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부분이나 사회문화적 기반이 다른 결혼이주여성에게는 자신이 습득한 내용으로 자녀를 키울 수 없다는 데 특별한 어려움이 있다(Kim, 2011).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주여성에게 이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 체계의 유무와 지지정도는 한국에서 바람직한 어머니 역할을 하는데 큰 영향을 줄 것이다. 낮선 환경 속에서의 결혼, 임신, 출산의 과정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동적 과정이며 부모역할이라는 고유한 과업이 결합되면서 이들의 역할은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족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사회로부터 어떻게 지지를 받을 수 있고, 자신의 부모역할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갖고 있는지는 안정적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요인이다. 그러나 결혼이주여성은 한국의 정서 및 문화와 언어를 익히고 배우기도 전에 부모가 되고, 자신의 지지기반인 친가를 멀리 두고 있어서 겪게 되는 외로움, 두려움, 불안 등의 어려움은 본인만의 어려움이 아니라 글로벌시대 주역이 될 그들의 자녀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처음으로 부모가 된 사람은 부모역할에 미숙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지식과 기술뿐 아니라 자신감이 부족한 경우에는 부모역할 수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고 적절한 부모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 자녀의 문제행동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Park, 2002; Lim, 2001). 이처럼 결혼이주여성의 문제는 자녀문제와 연결된다. 이들은 문화적 부적응과 낮은 소득에서 오는 열악한 경제 환경으로 인해 자녀교육에 문제점을 가지고 있고, 특히 언어적 발달 지체로 수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이들 자녀들은 학업수행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Park, 2007; Kim, 2006). 자녀양육 경험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익숙하지 않은 한국어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 자녀양육정보의 부족, 지도방법에 대한 지식 부족과 자녀를 교육적으로 잘 도와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갈등과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Bong, 2011). 따라서 낯선 환경에서 임신, 출산 및 부모역할을 경험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서는 다양한 사회적지지를 통한 자녀 양육에 대한 지식과 역할습득이 필요하며 이러한 것들은 결혼이주여성의 부모역할자신감을 높여 부모역할만족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사료된다. 현재까지 국내의 부모역할에 대한 만족도에 관한 연구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녀와의 정서, 사회적 능력 또는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관련되어 많이 이루어져 왔고, 연구 대상으로는 장애유아 어머니, 취업모, 입양부모, 늦부모, 20대 출산모, 고령출산모 등이었다. 이러한 다양한 배경을 가진 대상 연구는 있지만 현재 한국 사회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결혼이주여성 대상의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다문화 가정 어머니와 한국인 어머니의 양육태도를 비교한 Lim과 Lee(2010)의 연구에서는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들이 한국인 어머니들에 비해 양육과정에서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고, 이는 자녀를 키우는 태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들은 한국인 어머니들에 비해 아동이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친구, 학교, 반항, 심리적 독립의 문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렇듯 자녀들의 성장은 빠르고, 결혼이주여성인 엄마들은 국적이 다름에 따라 많은 것이 상이한 한국에서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야 하며, 언어나 문화적 차이 등의 이유로 부모역할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따라서 결혼이주여성의 부모역할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무엇인가를 밝히는 연구는 시급하다.

이에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지지와 부모역할자신감을 파악하여 부모역할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자녀가 성숙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역할을 돕는데 의미가 있다. 또한 이들 관계를 파악하여 결혼이주여성의 만족스러운 부모역할을 하도록 부모역할교육과 프로그램 개발을 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결혼이주여성의 가족실태

한국사회에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국제결혼은 2000년대 이후 꾸준히 진행되어 왔고, 2011년부터는 감소하는 추세이기는 하나 앞서 결혼한 이주여성들의 정착으로 국내 체류 결혼이주여성의 수는 혼인귀화자를 포함하여 238,161명에 달하고 있다. 출신 국적별로는 중국 출신의 결혼이주여성이 118,611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여기서 중국 출신의 결혼이주여성은 절반 이상이 한국계 중국인(70,783명)이었다. 중국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다음으로는 베트남 59,027명, 필리핀 16,981명, 일본 10,735명, 캄보디아 6,587명, 태국 2,952명, 몽골 2,915명 등의 순이다(2015 외국인주민현황, 안전행정부).

그동안 결혼이주여성의 지속적인 증가로 2세 또한 증가하였다. 다문화가족 자녀 현황을 살펴보면 다문화가정 자녀수는 2007년 44,258명에서 2010년 121,935명, 2015년 197,550명으로 8년간 4.4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연령별로는 2015년 기준 만 6세 이하가 116,068명, 만7∼12세 61,625명, 만 13∼18세 19,857명이다. 그리고 자녀들의 학교 진입이 본격화 되어가면서, 최근 5년간 초중고 다문화학생수는 2010년 31,788명에서 2015년 81,482명으로 2.5배 이상 증가하였다(2015외국인주민현황, 안전행정부). 하지만 아직까지도 만 6세 이하인 다문화가정 자녀는 전체 다문화가정 자녀 197,550명 대비 116,068명으로 58.8%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다문화가정 취학 전 자녀는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자녀교육 정책이 우리 사회의 커다란 걱정거리로 되어있다. 다문화가족 부부의 자녀교육에 관한 의사결정 설문을 살펴보면 부부가 공평하게 결정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결혼이주여성 43.6%, 배우자 44.8%로 대체로 자녀를 키우는데 있어 함께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이주여성의 14.3%, 배우자의 11.5%가 자녀양육방식에 문화적 차이를 느끼고 있었다(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2012). 두 가지의 상이한 자녀양육 문화가 만나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다. 학교나 사회의 자녀교육 정책뿐만 아니라 가정 내에서의 자녀교육도 함께 지켜봐야 할 문제일 것이다.

다문화가정의 아동을 돌보는 주된 양육자는 결혼이주여성 본인과 한국인배우자 또는 기타 가족 등으로 48.9%를 차지하고, 다음은 보육시설, 유치원 등의 기관이 37.4%이었으며, 돌보는 사람이 없는 경우도 6.4%로 나타났다. 일반가정에서의 미취학 아동의 보육교육 서비스 이용률은 기관이용이 56.8%로 가장 많고, 개인교육이 29.7%, 혈연 20.9% 순으로 나타난 것에 비해 다문화가정은 일반가정에 비해 기관이용률이 낮고 혈연이용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09). 이렇듯 다문화가정은 일반가정에 비해 자녀양육 시 기관을 이용하기 보다는 가족 내에서 양육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아, 자녀를 양육해야할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지원 및 노력이 요구된다.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녀들이 성장하고 있고, 가족 돌봄 비율이 높은 것을 고려하여 가정이 좋은 교육장이 되고 가정 안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이 부모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2. 결혼이주여성과 사회적지지

사회적지지에 대한 개념적 정의는 1970년대부터 이루어졌다. 선행 연구들에서 사회적지지란 사랑, 존중, 인정, 상징적 또는 물질적 도움 등의 긍정적 자원(Cobb, 1976)이며, 한 개인을 중심으로 그를 둘러싸고 있는 가족, 친척, 친구, 이웃, 전문가 등으로부터 제공받는 도움(Lee, 1992)이라고 정의하였다.

여기에 Park(2012)은 주변과의 의미 있는 관계를 갖는다는 것과 긍정적 결과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개념을 추가하여, 자신을 둘러싼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의미 있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그 관계로부터 긍정적 결과를 갖도록 어떠한 형태의 원조를 받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각각의 연구 분야 또는 연구자에 따라 사회적지지의개념은 어떠한 행위,형태,자원이나도움등과 같이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으나 공통적으로는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관계에서 얻어지는 어떠한 도움, 해결책 등의 긍정적인 자원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지지의 개념을 개인을 둘러싼 가족, 친구, 이웃, 기관 등 의미 있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긍정적 결과를 갖기 위해 다양하게 제공되는 여러 형태의 도움과 원조로 정의하고자 한다.

관계망이 형성되어 있어도 개인이 어떻게 관계망을 인식하느냐에 따라 사회적지지의 영향이 달리 나타난다(Park, 2011)는 선행 연구결과를 통해 여러 가지 형태의 사회적지지는 개인이 처해 있는 환경과 지각에 따라 차이가 발생됨을 알 수 있다. 한편 다문화가정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사회적지지에 대한 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관련된 연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지지와 관련된 연구들은 사회적응(Song, 2010; Kim, 2007), 문화적응(Yoon, 2013; Kim, 2012: Ban, 2008), 양육태도(Kim, 2011; Jeong, 2010), 양육효능감(Park, 2012; Kim, 2008; Han, 2007), 문화적응 스트레스(Kim, 2013; Kim, 2010), 양육 스트레스(Roh, 2011; Choi, 2010), 생활만족도(Woo, 2014; Lee, 2014; Kim, 2012; Yoo, 2011; Lee, 2011; Park, 2011; Kim, 2007; Park, 2007), 결혼만족도(Kim, 2013; Lee, 2011; Kim, 2010; Yoo, 2011; Kim, 2010; Kang, 2008; Choi, 2006) 등 적응, 양육, 만족도와 관련된 연구들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지지와 부모역할 만족도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수준이었다.

이밖에 사회적지지와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관련된 연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월 소득이 높거나(Kim, 2008; Kim, 2008; Hong, 2009; Lee, 2011; Ko, 2011; Kim, 2012; Choi, 2014), 학력이 높을수록(Choi, 2011; Kim, 2008), 그리고 직업을 가지고 있을 때 사회적지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Ko, 2011). 반면에 결혼이주여성이 직업이 없을 때 사회적지지가 더 높다(Kim, 2014)는 연구결과와 직업유무가 사회적지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연구결과(Lee, 2011; Kim, 2012)가 일관되지 않아 연구를 통해 직업유무에 따른 사회적지지의 차이를 입증해야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국어 능력이 뛰어날수록(Kim, 2014; Kim, 2008), 한국생활기간이 길수록(Kim, 2008) 사회적지지가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거주기간, 그리고 그에 따른 결혼기간에 사회적지지 정도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결과(Lee, 2011; Kim, 2012; Kim, 2014)도 있어 본 연구를 통해 거주기간과 사회적지지의 차이를 입증할 필요가 있다.

출신국가에 따른 사회적지지에서는 사회주의국가 출신일 때 지역사회지지와 본국 친구의 지지를 높게 인식하였다(Kim, 2007). 반면 각 출신국별 사회적지지를 살펴보면 중국(Kim, 2008; Song, 2010; Ko, 2011; Lee, 2011)과 필리핀(Kim, 2008)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지지가 높게 나타났으며 출신국에 따른 사회적지지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Kim, 2014)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이를 통해 사회주의국가인 중국 출신의 결혼이주여성들이 사회적지지를 가장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자녀수에 따른 사회적지지에서는 자녀수가 많을수록(Hong, 2009; Ko, 2011) 또는 자녀가 없을 때가 1명일 때 보다 사회적지지가 높다(Choi, 2011)는 연구와 자녀수에 따른 사회적지지가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은 결과(Lee, 2011)가 나타나는 등 일관된 결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자녀수에 따른 사회적지지의 차이를 입증하고자 한다.

또한 사회적지지의 종류를 유형화한 Park(1985)의 연구에 따라 사회적지지 유형을 정서적지지(개인이 어떤 난관 또는 외로움 등의 어려움에 처했을 때 타인이 제공해주는 정신적인 도움을 말하는 것)․물질적지지(돈이나 물건과 같은 필요로 하는 것을 갖도록 도와주거나 직접 제공해주는 것)․정보적지지(개인이 어떠한 상황을 해결하는데 이용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을 통해 지지를 제공하는 것)․평가적지지(개인의 행동에 대한 옳고 그름에 대해 정보를 알려주는 것)로 구분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사회적지지의 하위요인 중 평가적지지와 관련된 선행연구결과를 살펴보면, 평가적지지가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Kim, 2007; Kim, 2012), 결혼만족도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나타났다(Yoo, 2011). 또한 자녀양육태도에서도 평가적지지는 경험을 많이 할수록 자율적 양육태도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Jeong, 2010). 이를 통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칭찬과 인정, 행동과 결정을 평가 해주는 평가적지지가 높을수록 결혼이주여성들이 결혼을 포함한 전반적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사회적지지의 하위요인 중 물질적지지는 선행연구 결과에서 물질적지지가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았으며(Kang, 2008; Kim, 2007; Choi, 2006), 배우자와 가족의 물질적지지가 높을 때 결혼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났다(Choi, 2006; Oh, 2010, Kim, 2010). 특히 Choi(2006)의 연구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이 지각하는 결혼만족도가 물질적지지와 가장 정적인 관계를 보였으며, 이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자신의 경제적 빈곤 해결을 위해 한국인 남성과 결혼을 선택하는 이유가 된다는 선행 연구를 지지하는 연구 결과이다.

이밖에 물질적지지가 높아질수록 사회적응이 높거나(Song, 2010) 물질적지지를 많이 경험할수록 자율적 양육태도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Jeong, 2010).

반면 물질적지지가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는데 이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사회복지 서비스를 받기 위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의 기관을 다니며 가족 등 누군가의 권유와 선택에 의해 본인의 욕구에 부합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참여하게 되거나 혹은 거리상의 이유로 서비스 선택에 제약이 있는 경우도 있어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았다(Kim, 2012).

사회적지지의 하위요인 중 정서적지지와 관련된 선행연구결과에서는 정서적지지가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았으며(Kim, 2007; Park, 2007; Kim, 2010; Kim, 2012), 정서적지지는 결혼이주여성의 결혼만족도와의 관계에서 정적 상관관계을 나타냈다(Kim, 2010). 또한 배우자와 가족의 정서적지지가 높을 때 결혼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Oh, 2010),

이를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회적 관계에서 애정, 신뢰 등의 관심과 정신적인 도움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정서적지지가 높을수록 사회적응이 높았으며(Song, 2010), 혼자 새로운 가족체계와 문화 속에서 양육을 하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는 사회적지지 중에서도 특히 정서적지지를 많이 받을수록 양육스트레스를 적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Kim et al., 2007).

사회적지지의 하위요인 중 정보적지지와 관련된 선행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정보적지지가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았으며(Kim, 2007), 배우자와 가족의 정보적지지가 높을 때 결혼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Oh, 2010).

또한 자녀양육과 관련해서는 결혼이주여성의 정보적지지의 지각수준이 클수록 자율적 양육태도를 보였는데, 이는 결혼이주여성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보를 지원 받음으로써 한국생활에 더욱 적응할 수 있는 도움을 인지하고, 그로 인해 자녀에게 거부적이고 거절하는 방식보다 애정적인 태도로 자녀를 양육하고 교육하는 자율적 양육태도를 유지한다고 보았다(Jeong, 2010). 그리고 정보적지지 정도가 높을수록 자녀 양육에 있어서 부모로서의 자신의 능력에 대해 판단하는 자녀양육효능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Han, 2007).

이상의 연구들을 통해 결혼이주여성을 둘러싼 사회적지지의 하위유형인 평가적지지, 물질적지지, 정서적지지, 정보적지지는 사회 및 문화 적응, 자녀양육태도, 양육효능감, 생활 및 결혼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알 수 있다.

3. 결혼이주여성과 부모역할자신감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거나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부모역할을 수행한다. 먼저 부모역할이란, 자녀를 양육한다(Parenting)는 뜻으로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자라서 성인이 되어 독립할 때까지 돌보는 것으로 부모가 부모로서의 행동하는 것, 그에 대한 기대와 태도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Choi, 2011). 이러한 행동이나 태도는 부모의 경험으로부터 나오게 되며 성격이나 말투, 행동까지도 자녀의 모델이 되어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자녀의 발달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

선행 연구(Lederman, Weigarten, & Lederman, 1981)는 어머니가 어머니 역할을 수행하면서 느끼는 역할 획득의 지표로 발달 과업 능력에 대해 스스로 지각하고 있는 자기 효능감을 어머니 역할 수행 자신감이라 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Lee(1988)은 부모역할자신감을 영아의 신체적, 정서적, 심리적, 사회적 발달을 도모하는 양육적인 역할에 대하여 어머니 스스로 자신을 갖거나 역할을 잘 할 수 있다고 스스로 믿는 자기효능감이라 정의하였다.

이처럼 부모역할자신감은 대개 부모역할 수행 자신감, 어머니/모성역할 수행 자신감으로도 표현되기도 한다. 여기서 부모라 함은 아버지와 어머니 두 명 모두를 일컫지만 대부분의 부모역할은 어머니에게 치중되어 있으므로 부모역할을 어머니 한편에서만 보는 경우가 많고, 아버지의 측면에서 보고자 하는 것은 아버지/부성역할 자신감이라는 표현을 따로 사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부모역할자신감이란 결혼이주여성(어머니)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며, 자녀에 대한 양육과 훈육에 있어 자신을 갖거나 역할을 잘 할 수 있다고 스스로 믿는 것이라 정의하고자 한다.

부모역할자신감과 관련된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면 가정학, 사회복지학, 교육학, 간호학 분야에서 이루어져 왔다. 주제와 관련하여 가장 활발하게 연구가 이루어진 간호학 분야를 살펴보면 어머니 역할에 대한 자신감과 역할수행과 만족도, 부모역할만족도 등을 주제로 연구(Lee, 1988; Oh, 1994; Baek, 1990; Shin, 2012; Cho, 2006; Sim, 2001; Han, 1998)되어 왔으며, 미숙아, 초산모나 신생아 등 특정 산모에 따른 부모역할자신감에 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가정학이나 사회복지학 분야의 연구를 살펴보면 어머니 연령에 따른 부모역할만족도와 자신감에 대한 연구(Kang, 1994), 국내입양부모의 사회적지지와 부모역할수행자신감, 가족적응력간의 관계(Yoon, 2001) 등의 연구가 있고, 교육학 분야의 부모역할자신감 관련 연구들을 살펴보면 어머니 역할 수행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감에 미치는 영향(Park, 2013), 원가족의 정서분위기 결혼만족도 및 부모역할자신감이 아버지의 양육참여에 미치는 영향(Shin, 2007) 등이 발표되었다. 이와 같이 부모역할자신감이나 만족도와 관련된 연구된 주제들을 종합해보면 초산모, 고령산모, 입양부모 등의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부모역할자신감이 논의되어 왔으나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들에 대한 부모역할자신감은 연구되지 않은 실정으로 이에 관한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결혼이주여성의 부모역할자신감은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생활하다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며, 준비기간을 가질 새 없이 엄마가 되어 역할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이주여성들을 위해 필요하다. 특히 부모역할자신감은 어린 자녀에게 더욱 많은 영향을 미치고, 아직까지도 다문화가정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 전 영·유아기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보았을 때 반드시 탐색해 볼 필요가 있다.

4. 결혼이주여성과 부모역할만족도

부모역할만족도는 부모역할만족감이라는 용어와 함께 사용되며(Ren, 2002), 부모역할만족도에 대한 정의는 학자마다 접근하는 방식에 따라 아래와 같이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다.

부모역할만족도 척도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개발한 Hyun & Cho(1994)은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의 질에 대한 만족감, 행복감, 유능감을 말하며 부모로서의 역할에 어머니가 만족하는 정도라 정의하였다. 또한 부부가 부모의 역할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자녀를 양육하며 겪는 위기와 어려움을 부모로서 느끼는 정서적인 만족도(Bae, 2014)라 정의하였다. 한편 부모역할자신감이란 어머니의 역할수행 자신감으로 정의(Ren, 2002)된 것처럼 본 연구에서도 부모역할만족도를 아버지를 제외한 결혼이주여성(어머니) 한 측면에서만 바라보고자 한다.

이상을 종합하여 본 연구에서는 부모역할만족도를 결혼이주여성이 자녀를 양육하면서 갖는 정서적 관계에서 자신의 능력에 대해 만족하는 정도라고 정의하였다.

Hyun & Cho(1994)가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개발한 부모역할만족도의 하위요인인 일반적 만족도, 부모-자녀관계 만족도, 배우자의 지지, 부모역할 갈등, 자녀의 지지를 각각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일반적 만족도는 자녀를 키우면서 어머니가 느끼는 기쁨이나 만족감 등의 긍정적인 정서를 나타낸다. 또한 부모자녀관계 만족도는 어머니와 자녀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이나 관계에 대한 느낌을 말하며 관계 만족도, 애정 만족도, 즐거움 등이 있다. 배우자의 지지는 자녀 양육행동이나 지원에 있어서 배우자가 행하는 지지태도를 말하며 이와 더불어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자녀양육방식에 대한 배우자의 태도와 만족도를 포함시키고자 한다. 또한 부모역할 갈등은 자녀를 양육하고 부모역할을 수행해 나가면서 어머니가 느끼게 되는 어려움이나 문제 등을 반영한다. 마지막으로 자녀의 지지는 자녀들로부터 받는 도움이나 보상과 관련하여 어머니가 느끼는 정서적 기쁨, 위로감 등을 의미한다.

이상으로 본 연구에서는 부모역할만족도의 5개 하위요인이 사회적지지와 부모역할자신감에 따라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

1980년대를 전후로 부모가 되어 겪는 어려움 또는 만족 그리고 태도, 신념을 주제로 부모역할만족도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기 시작했고, 성인이 지각하는 생활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부모와 자녀 관계를 포함하는 가족체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으로 부모역할만족도가 주목되었다(Ren, 2002).

부모역할만족도와 관련된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자녀의 정서지능(Kim, 2007; Park, 2008), 자녀의 사회적 능력(Kim, 2013; Park et al., 2009),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Bae, 2014; Lee, 2008; Yang, 2006), 부모역할에 대한 자신감(Kang, 1994) 등 자녀와의 정서지능, 사회적 능력 또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관련된 연구가 이루어져 왔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부모역할만족도와 관련된 연구 대상은 장애유아 어머니, 취업모, 입양부모, 늦부모, 20대 출산모, 고령출산모 등으로 현재 결혼이주여성 대상의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결혼을 목적으로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며 언어나 문화적 차이 등의 이유로 부모역할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부모역할만족도에 관한 연구는 반드시 필요하다.

부모역할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인구학적 변인을 살펴보면 자녀와 관련된 부분, 부모와 관련된 부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자녀의 기질이 순할수록 양육하는데 부모의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Hyun, 1994; Russell, 1974)와 기질적으로 순한 아동은 부모에게 따뜻한 반응을 일으켜 자녀양육에서 만족감을 느끼게 하지만 까다로운 아동은 부모의 기대와 어긋나는 점이 많기 때문에 만족감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Ren, 2002)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여아의 기질이 남아에 비해 순하다는 보편화된 인식을 대입해봄으로써 여아와 남아를 비교해 볼 수 있다.

부모역할만족도와 사회인구학적 변인에 대한 기존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많은 연구들이 상반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자녀가 어릴수록 부모의 역할 만족도가 높거나(Noh, 2008), 연령에 따른 부모역할만족도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Yang, 2006; Hyun & Cho, 1994; Wohn, 1989).

어머니의 연령이 높을수록 부모역할만족도가 높은 결과(Jeong, 2008; Kang, 1994)와 어머니의 연령은 부모역할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과(Hyun & Cho, 1994)가 나타나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이밖에 부모의 교육 수준이 높을 때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Jung & Kim, 1999; Kwak, 1991; Kim, 2007), 최근 Kim(2013))의 연구에서도 어머니의 학력이 높을수록 부모역할만족도 하위요인 중 배우자 지지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어머니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자신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자녀에게 거는 기대치가 높아 양육에 대해 적극성을 띠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Kim, 2007). 반면 부모의 교육수준에 따라 부모역할만족도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Jeong, 2008; Kang, 1994; Yang, 2006; Hyun, 1994).

부모의 직업유무에 따라서는 부모역할만족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Kwak, 1991; Kang, 1994; Kim, 2005; Eim & Hyun, 2002; Moon, 2001), Hyun & Cho(1994)의 연구에서는 취업모가 비취업모보다 만족도가 높았고, 제왕절개술 초산모 대상의 연구에서는 비취업모가 취업모보다 부모역할만족도가 높게 나타나(Oh, 1994) 일관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소득이 높을수록 부모역할만족도가 높았고(Kwak, 1991; Kwak, 1999; Kang, 1994; Ji, 2000), 최근 Kim(2013))의 연구에서도 어머니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부모역할만족도 하위요인 중 배우자 지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구 소득이 낮은 집단에서 만족도가 높은 연구 결과도 있었는데, 이것은 경제적인 실제 소득의 양보다는 개인이 인식하는 가구 소득의 충분/불충분 정도, 심리적 안정감/불안감에 따라 부모역할만족도가 달라지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Hyun, 1994).

이 외에도 취미생활을 하는 어머니의 부모역할만족도가 취미생활을 하지 않는 어머니의 부모역할만족도보다 높게 나타났다(Kim, 2007). 이러한 연구 결과는 어머니가 자녀양육 외에 운동이나 공부 등 자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른 일을 할 때에 가정 내의 부모 역할에 대해 만족하는 정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부모역할만족도는 부모의 생각이나 심리상태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결과는 또한 자녀에게 영향을 주고 이것은 다시 부모의 역할을 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Park, 2008).

즉, 부모역할만족도는 부모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동반되어야 하는 것으로 자녀에게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양육행동과 아동발달 예측의 중요한 변인이 된다(Moon, 2001; Noh, 2011). 이처럼 부모역할만족도는 부모 개인과 그 자녀의 발달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볼 수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위에서 살펴본 일반인 대상의 연구의 변인들을 포함하여 결혼이주여성의 어떠한 사회인구학적 변인들이 부모역할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보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문제

연구문제 1. 일반배경변인에 따른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지지, 부모역할자신감, 부모역할만족도의 차이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지지와 부모역할자신감이 부모역할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2. 조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취학 전 자녀를 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하였다. 표집은 전북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교육 또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하였다. 설문의 내용이 사적영역인 내용으로 되어있는 점을 고려하여 가정방문하여 1:1로 한국어, 부모, 자녀 교육을 하는 지도사들과 연구자가 진행하였다.

자료수집은 설문지를 이용한 자기기입방식으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설문지 번역은 국내에 8년 이상 거주하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근무하는 통번역사에게 의뢰하여 모국어 번역을 실시하였으며,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언어권은 한국어로 된 설문지로 조사하였다. 본 조사를 실시하기에 앞서 조사 과정상의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지지, 부모역할자신감과 부모역할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지의 구성 및 내용의 적절성, 이해도를 검토하기 위하여 통·번역사 2명, 이중언어강사 1명, 결혼이주여성 5명에게 의견을 수렴한 후 외국인이 이해하기 쉽고, 의미는 변화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설문지를 수정·보완하였다. 수정·보완한 설문지는 전공교수의 안면타당성을 검토하였다.

본 조사는 2014년 9월 1일부터 30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설문지 260부를 배포하였고, 회수된 설문지는 219부로 회수율이 84%였다. 회수된 설문지 중에서 무응답이 있는 설문지, 무성의하게 대답한 설문지 21부를 제외한 나머지 198부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3. 측정도구

본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는 Park(1985)의 “사회적 지지체계 측정도구”의 세 가지 하위척도들 중 ‘간접적으로 지각한 지지척도’로, 사회적 지지체계에 관한 국내 연구에서 다수 사용되며 그 신뢰도와 타당도가 입증되었다. 하지만 문항수가 26문항으로 너무 많다는 한계가 있어 이를 보완하고자 Lee(2004)가 두 번의 예비조사를 거쳐 절반인 13문항을 채택하였고, 이를 Han(2007)이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로 번안하여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의 연구에서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인해 본 것을 본 연구에서 사회적지지 척도로 사용하였다. 부모역할자신감 척도는 Gibaud-Wallston(1977)가 개발한 Parentimg Sense of Competence Scale(PSCS)을 기본 틀로 이용하여 Kang(1994)이 번안하여 사용한 척도를 결혼이주여성 대상의 연구에 맞게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부모역할만족도 척도는 Hyun & Cho(1994)가 한국 부모들에게 적합하게 개발한 도구를 기본 틀로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결혼이주여성으로 많은 내용의 설문을 사용하여 조사하기에는 언어적·시간적으로 질문 내용을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기존 척도를 수정하여 재구성하였다.

4. 측정도구의 구성 및 자료분석

1) 자료분석방법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해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Program을 사용하여 통계처리를 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일반배경변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을 통한 빈도 및 백분율을 산출하였으며, 사회적지지, 부모역할자신감과 부모역할만족도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Cronbach’s Alpha를 산출하였다.

다음으로 조사대상자의 일반배경변인에 따른 사회적지지, 부모역할자신감과 부모역할만족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t-test(독립표본검증)와 ANOVA(일원배치분산분석)를 실시하였으며, 사후분석은 Scheffe를 실시하였다. Pearson의 적률상관관계를 사용하여 사회적지지, 부모역할자신감과 부모역할만족도의 상관을 산출하였으며, 사회적지지와 부모역할자신감이 부모역할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2) 측정도구의 신뢰도

본 연구 척도의 타당성을 보기 위한 신뢰도 분석결과는 <Table 1>와 같다

Reliablity Cronbach's Alpha Value of Scale

3)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Social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Ⅳ. 연구결과 및 해석

1. 일반배경변인에 따른 주요변인들의 차이

1) 일반배경변인에 따른 사회적지지

일반배경변인에 따른 사회적지지는 <Table 3>과 같다. 일반배경 변인에서는 연령(F=3.630, p<.05), 학력(F=3.568, p<.05), 취미활동(F=5.790, p<.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에 따른 사회적지지는 24세 이하인 집단과 30세 이상의 집단 간 차이를 보였고, 학력에서는 초등학교 졸업 이하인 집단과 중학교 졸업 이상의 집단 간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연령이 낮은 결혼이주여성과 학력이 중학교 졸업 이상인 결혼이주여성이 주변의 사회적지지를 높게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학력이 높을수록 사회적지지가 높다는 연구결과(Choi, 2011; Kim, 2008)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미활동에서는 한국어공부만 한다가 3.97, 한국어공부 외에 다른 공부나 취미생활을 한다가 3.92가 높은 점수를 보였다 다음으로는 아무것도 안한다가 3.20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결혼이주여성에게는 한국어공부가 중요한 활동으로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이 외부활동을 하면서도 자신을 위한 공부나 여가를 즐길 때 사회적지지를 더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Differences in Study Variables

출신국가에서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중국이 평균 4.04로 가장 높아 출신국 별 차이에서는 중국 출신의 결혼이주여성이 사회적지지를 가장 높게 인식하는 연구결과(Kim, 2008; Song, 2010; Ko, 2011; Lee, 2011)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생활수준을 여유로운 편이라고 한 사람들이 사회적지지를 4.07로 가장 높게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직업유무에 따른 사회적지지는 전업주부의 평균이 3.91로 가장 높았으며, 어렸을 적 가족관계에서는 좋지 않았다의 평균이 4.01로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결혼기간에서는 2년 이하의 평균이 4.04로 높았으며, 한국어수준에서는 불편함 없이 대화가능정도 3.9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한국 거주기간이 길고 또는 그에 따른 한국어 구사능력이 높을수록 지지체계와의 관계에서 사회적지지를 많이 받는다는 결과(Kim, 2014; Kim, 2012; Lee, 2011; Kim, 2008)와 부합하지 않는 결과이다.

2) 일반배경변인에 따른 부모역할자신감

일반배경변인에 따른 부모역할자신감은 연령(F=4.244, p<.01), 출신국가(F=4.914, p<.01), 결혼기간(F=3.614, p<.05), 직업유무(t=-3.064), 어렸을적 가족관계(F=4.246, p<.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에 따른 부모역할자신감은 24세 이하인 집단과 30∼35세 집단 간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24세 이하인 집단이 높은 점수를 보여 30∼35세 집단보다 부모역할을 수행하는데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부모들의 연령이 높을수록 부모역할 수행과 부모역할만족도가 높아 보다 성숙한 부모역할을 하고(Roosa, 1988), 고령출산모 집단이 20대출산모 집단보다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서 자신감이 높다는 연구 결과(Kang, 1994)와 비교하였을 때 상반되는 결과이다. Kang(1994)이 연구한 1990년대에는 원가족 내에서의 경험으로 주로 자녀양육 정보를 얻었고, 어머니의 연령이 높을수록 양육의 경험과 결혼 지속기간의 증가로 자녀양육의 지식이 많아져 자신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았으나, 현 시대에서는 인터넷·스마트미디어로 언제 어디서나 자녀양육 및 교육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풍부한 자원배경이 있고, 점차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부모교육 인식이 높아져 젊은 결혼이주여성들에게 교육기회가 비교적 많이 주어짐으로 자신감이 증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출신국가에서는 중국 출신의 집단과 베트남·기타 출신의 집단 간 차이를 보여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의 부모역할자신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의 연령이 높은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결혼기간에서는 2년 이하가 4.04로 가장 높았고, 3∼5년 3.95, 6년 이상 3.75 순으로 나타나 결혼기간이 짧을수록 부모역할자신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가 커갈수록 부모역할에 대한 부담감과 불안감을 가지게 되어 부모역할자신감이 낮게 나타나는 측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직업유무에 따라서는 전업주부 집단과 직업을 가진 집단 간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결혼이주여성이 직업을 가지지 않고 집에서 가사와 자녀양육만을 할 때 자신감이 높은 것으로, 취업모보다 비취업모의 부모역할자신감이 높다는 결과(Kang, 1994)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렸을적 가족관계에서는 매우좋았다 4.07, 좋았다 3.81, 보통 이하 3.71 순으로 나타나 어렸을적 가족관계를 좋게 인식하는 결혼이주여성일수록 부모역할자신감이 높은 결과를 보였다. 가족의 경험은 세대 간 전이되어 원가족에게서 어떠한 정서분위기를 경험하였는가에 따라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고, 부모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Kim, 1999)는 연구결과와 부합하는 내용이다. 학력에서는 중학교졸업의 평균이 3.98로 가장 높았고, 한국어수준에서는 짧은 대화가능정도가 3.92로 가장 높았으며, 생활수준에서는 보통이 3.9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3) 일반배경변인에 따른 부모역할만족도

일반배경변인과 부모역할만족도는 연령(F=3.792, p<.05), 학력(F=3.887, p<.05), 어렸을적 가족관계(F=11.968, p<.0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에 따른 부모역할만족도는 24세 이하인 집단과 30세 이상의 집단 간 차이를 보였는데, 24세 이하 결혼이주여성이 30세 이상의 결혼이주여성보다 부모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 만족하는 정도가 높게 나타나 어머니의 연령이 높을수록 부모역할만족도가 높은 결과(Jeong, 2008; Kang, 1994)와 일치하지 않는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역할자신감의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젊을수록 자녀가 어리기 때문에 양육부담이 비교적 적고, 성장에 따른 불안감이 적은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학력에서는 초등학교 졸업 이하인 집단과 중학교 졸업 이상의 집단 간 차이를 보였다.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즉 중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결혼이주여성들이 자녀를 양육하면서 갖는 정서적 관계와 자신의 능력에 대해 높은 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의 교육수준이 높을 때 부모역할만족도가 높은 결과(Kim, 2007; Jung & Kim, 1999; Kwak, 1991)를 뒷받침하는 결과이다. 어렸을 적 가족관계에서는 보통 이하인 집단과 좋았다 이상인 집단 간 차이를 보였는데, 좋은 가족관계를 경험한 결혼이주여성이 보통 이하의 가족관계를 경험한 결혼이주여성보다 부모역할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출신국가에서는 베트남의 평균이 4.08로 가장 높았고, 결혼기간에서는 2년 이하의 평균이 4.10으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어수준에서는 짧은 대화가능정도가 4.0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직업유무에서는 전업주부의 평균이 4.06으로 가장 높았고, 취미활동에서는 다른 공부나 취미생활한다의 평균이 4.0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2.사회적지지·부모역할자신감·부모역할만족도의 상관관계

각 관련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는 <Table 4>에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통계에서 사회적지지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역할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되며, 또한 부모역할자신감이 높을수록 부모역할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사회적지지와 부모역할만족도는 유의한 상관(r=0.477, p<.01)이 있었으며 사회적지지 하위요인 중 정보적지지와 부모역할만족도의 상관(r=0.489, p<.01)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역할자신감과 부모역할만족도는 유의한 상관(r=0.672, p<.01)이 있었다. 즉 사회적지지와 부모역할자신감은 부모역할만족도에 유의한 정적관계를 보였고, 사회적지지 특히 정보적지지와 부모역할자신감이 높을수록 부모역할만족도가 높아지는 정적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부모역할자신감은 부모역할만족도의 하위요인 중에서 부모자녀관계 만족도(r=0.562, p<.01)가 가장 높은 관계를 보였고, 배우자의 지지만족도, 일반적 만족도, 자녀의 지지만족도, 부모역할 갈등 만족도의 순으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사회적지지는 부모역할만족도의 하위요인 중에서 배우자의 지지만족도(r=0.405, p<.01)가 가장 높은 관계를 보였고, 일반적 만족도, 부모자녀관계 만족도, 자녀의 지지 만족도, 부모역할 갈등 만족도 순으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Correlations of Study Variables

3.사회적지지·부모역할자신감·부모역할만족도의 영향력

사회적지지와 부모역할자신감이 부모역할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Table 5>이다. 사회적지지와 부모역할자신감이 부모역할만족도를 설명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전체변량 중에서 53.4%(adj R2=.529)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지지가 부모역할만족도에 유의한 정적 영향(ß=.272, 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모역할자신감이 부모역할만족도에 유의한 정적 영향(ß=.590, 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지지의 하위요인과 부모역할자신감이 부모역할만족도를 설명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전체변량 중에서 51.5%(adj R2=.50)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지지의 각 하위요인들 정적 영향의 경향을 보였으며, 부모역할자신감이 부모역할만족도에 가장 큰 유의한 정적 영향(ß=.272, 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사회적 지지와 부모역할자신감은 부모역할만족도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 할 수 있다.

The Effects of Social Support and Parenting Confidence on Parenting Satisfaction(total)


Ⅴ. 요약 및 논의

1. 요약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다양한 개인적 특성 변인에 따라 사회적지지, 부모역할자신감, 부모역할만족도가 어떠한지를 분석하였으며, 사회적지지와 부모역할자신감이 부모역할만족도에 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결혼이주여성 198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Program을 사용하여 통계처리를 하였으며, t-test, ANOVA, Scheffe, Pearson의 적률상관관계와 다중 회귀분석 방법을 통해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지지, 부모역할자신감, 부모역할만족도의 일반적 경향에서 평균값을 살펴보면 사회적지지와 부모역할자신감보다 부모역할만족도가 높은 평균점수(4.04)를 보였다.

사회적지지의 하위요인에 대한 평균값을 살펴보면 정서적지지(4.03)가 가장 높았고, 물질적지지, 정보적지지, 평가적지지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이주여성들은 주변 지지체계로부터 편하게 도움을 받고 친밀감을 느끼며, 자신의 감정을 이해해주고 용기를 주는 정서적지지를 가장 높게 자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모역할만족도의 하위요인 평균값은 일반적 만족도(4.63)가 가장 높았으며, 부모자녀관계, 자녀의 지지, 배우자의 지지, 부모역할 갈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낯선 땅에서 결혼, 출산의 과정을 거쳐 부모가 된 후에, 아이로부터 힘을 얻고, 기쁨이나 즐거움, 행복을 느끼는 정도가 높은 것으로 추론된다.

둘째, 일반배경변인에 따른 사회적지지, 부모역할자신감, 부모역할만족도의 차이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일반배경변인에 따른 사회적지지를 살펴보면, 사회적지지는 4가지 하위요인 평가적지지, 물질적지지, 정서적지지, 정보적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회적지지 전체는 연령(F=3.630, p<.05), 학력(F=3.568, p<.05), 취미활동(F=5.790, p<.01)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사회적지지의 하위요인 중 평가적지지는 일반배경변인 중 연령, 취미활동, 결혼기간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으며, 물질적지지는 일반배경변인 중 출신국가, 취미활동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사회적지지의 하위요인 정서적지지는 일반배경변인 중 연령, 학력, 취미활동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고, 정보적지지에서도 일반배경변인 중 연령, 학력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사회적지지에 대한 결과를 종합해보면 연령, 취미활동이 공통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변인이었으며, 다음으로 학력, 출신국가와 결혼기간이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변인이었다.

일반배경변인에 따른 부모역할자신감은 연령(F=4.244, p<.01), 출신국가(F=4.914, p<.01), 결혼기간(F=3.614, p<.05), 직업유무(t=-3.064), 어렸을 적 가족관계(F=4.246, p<.01)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평균값을 살펴보면 연령이 24세 이하인 집단, 결혼기간이 2년 이하인 집단, 비취업모 집단, 그리고 어렸을 적 가족관계를 매우 좋게 인식하는 집단의 결혼이주여성들이 부모역할자신감 점수가 높았다. 이들은 자녀 양육에 대한 전문 지식, 기술, 흥미를 가지고 있고, 엄마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국가에서는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의 부모역할자신감이 낮게 나타났다.

일반배경변인에 따른 부모역할만족도는 5가지 하위요인 즉 일반적 만족도, 부모자녀관계, 배우자의 지지, 부모역할갈등, 자녀의 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부모역할만족도 전체는 연령(F=3.792, p<.05), 학력(F=3.887, p<.05), 어렸을 적 가족관계(F=11.968, p<.001)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부모역할만족도의 하위요인 일반적 만족도는 일반배경변인 중 학력, 어렸을적 가족관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어렸을적 가족관계에만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배우자의 지지에 대한 만족도는 연령, 어렸을적 가족관계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부모역할만족도의 하위요인 부모역할 갈등에 대한 만족도는 출신국가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자녀의 지지에 대한 만족도는 출신국가와 어렸을적 가족관계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부모역할만족도에 대한 결과를 종합해보면 어렸을적 가족관계가 공통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변인이었다. 즉, 결혼이주여성의 어렸을적 가족관계 경험이 좋을수록 부모역할만족도가 높게 나타났고, 어렸을적 가족관계가 부모역할만족도에 중요한 변인임을 알 수 있다. 연령, 학력, 출신국가도 부모역할만족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셋째, 주요변인의 상관관계와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상관관계 분석결과 사회적지지와 부모역할자신감은 부모역할만족도에 유의한 정적관계를 보였다. 따라서 사회적지지가 높고 부모역할자신감이 높을수록 부모역할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향력 분석결과에서는 사회적지지와 부모역할자신감이 부모역할만족도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역할자신감이 사회적지지보다 부모역할만족도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지지의 하위요인에서는 정보적지지가 부모역할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정서적 도움이나 이해, 행동에 대한 인정이나 평가 또는 경제적 도움보다는 충고나 조언, 자녀양육에 대한 정보적인 지지가 부모역할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정서적지지, 평가적지지, 물질적지지 순으로 부모역할만족도에 높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논의

본 연구에서 나타난 특징적인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논의를 하고자한다.

첫째, 결혼이주여성들은 사회적지지와 부모역할자신감보다 부모역할만족도를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결혼이주여성들은 부모됨의 준비없이 그리고 한국어가 미숙한 상황에서 아이를 갖게 되는데, 말보다 마음과 행동으로 소통할 수 있는 어린 자녀와의 상호작용이 타국생활의 외로움에 큰 위로가 되어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보여 진다. 영유아기 자녀를 둔 여성결혼이민자의 양육경험 연구(Kil, 2012)에서는 연구참여자들이 영유아자녀를 양육하면서 여러 가지 삶의 희망과 보람을 느끼며 인생의 변화를 꿈꿨는데, 이러한 삶의 변화를 살아가는 이유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한국생활은 힘들고 외로웠지만, 아이가 태어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으며, 아이들이 있기에 자신도 살아갈 수 있는 것으로 설명하였다.

둘째, 일반배경변인 중 연령이 낮고, 다른 공부나 취미활동을 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사회적지지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젊은 여성일수록 자녀수가 적어서 비교적 개인 공부나 취미활동이 시간적으로 가능하다고 볼 수 있으며, 개인 공부나 취미활동을 함으로써 주변으로부터의 사회적 지지도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선행연구(Kim, 2007)에서는 자조모임에 참여하며 외부활동을 하는 결혼이주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물질적지지가 높게 나타난다고 하였으며, 취미생활을 하는 어머니의 부모역할만족도가 취미생활을 하지 않는 어머니의 부모역할만족도보다 높게 나타난 선행연구(Kim, 2007)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결혼이주여성들이 자녀양육 외에 개인 공부나 운동 등 자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른 무언가를 할 때에 부모역할에 만족하는 정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젊은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녀가 비교적 어릴 수밖에 없는데, 자녀가 어릴수록 쌓인 양육스트레스가 적어 부모역할만족감이 높다는 선행연구(Noh, 2008)에도 상응하는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는 연령이 낮은 결혼이주여성은 어린나이에 엄마가 되는 경향이 높으므로 가족과 주변의 지지를 더 많이 받을 것으로 사료되며, 스스로 배우려고 하고 활동하는 태도를 가진 여성들이 사회적 지지를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적응태도가 적극적인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셋째, 일반배경변인 중 연령은 사회적지지, 부모역할자신감, 부모역할만족도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연령이 낮은 결혼이주여성들은 부모역할만족도와 정보적지지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정보화 사회에서 젊은 여성이 자녀양육의 정보를 쉽게 얻어 자신감이 높은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2013년 발표된 정보격차 지수 및 실태조사(미래창조과학부·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연령에 따른 정보화 수준은 20대가 125.9%로 가장 높고, 30대 121.2%, 40대 111.4% 순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인터넷·통신기기의 접근이나 사용능력이 높다고 본다. 연령이 높은 주부는 많은 양의 정보를 처리할 능력이 감퇴되고, 정보탐색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Cho, 2006). 이를 통해 젊은 결혼이주여성이 인터넷․스마트미디어를 비교적 쉽게 활용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화 사회에서 시·공간적 제약 없이 관련 교육정보를 쉽게 얻어 자녀양육정보를 얻게 됨으로써 부모역할자신감도 높아지는 것으로 사료된다. 반면에 부모들의 연령이 높을수록 부모역할 수행과 부모역할만족도가 높아 보다 성숙한 부모역할을 하고(Roosa, 1988), 고령출산모 집단이 20대출산모 집단보다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서 자신감이 높다는 연구 결과(Kang, 1994)와 비교하였을 때 상반되는 결과도 있다.

넷째, 일반배경변인 중 어렸을 적 가족관계를 좋게 인식할수록 부모역할만족도와 부모역할자신감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선행연구들과 일치하는 결과로써 어머니의 성장기 행복도가 높을수록 부모역할만족감이 높고, 수용적인 양육경험을 많이 받은 어머니가 부모-자녀 간에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이나 관계에 만족감이 높으며 부모역할 수행에 대한 어려움이 적다고 하였다(Lee, 2010). 부모역할만족도는 부모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동반되어야 하는 것으로 자녀의 발달에 중요한 변인이 되며(Moon, 2001; Noh, 2011), 부모역할만족도가 높을수록 보다 나은 어머니 역할을 수행한다(Lee, 1988)고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들은 어렸을 적 가족관계 경험이 결혼이주여성의 부모역할수행에 매우 중요한 변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므로 자녀의 발달에 좋은 가족관계경험을 갖게 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정의 부모교육과 가족생활교육 등이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부모역할자신감이 사회적지지보다 부모역할만족도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머니 역할수행에 대한 만족감을 느낌으로써 자신감이 증진되고, 증진된 자신감을 토대로 하여 역할수행이 잘 되고, 또한 부모역할만족감과 자신감이 증진된다는 결과(Kang, 2005)에 비추어 볼 때, 결혼이주여성들의 부모역할만족도 역시 부모역할을 잘 할 수 있다는 스스로의 자신감이 높은 만족감을 갖게 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모역할만족도는 부모의 생각이나 심리상태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이는 자녀에게 영향을 주고 또다시 부모역할을 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Park, 2008). 즉 부모역할만족도는 그 역할 수행과 만족에 서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며(Kang, 1994),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자녀를 키우는데 자신감을 심어줌으로써 부모역할에 대한 만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 및 제언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한정된 지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제한을 갖는다. 따라서 보다 다양한 지역을 포함하고, 국적별연구나 거주지역별 특성, 자녀의 연령을 고려한 후속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또 설문지 번역에 대한 타당도를 검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자의 의도한 의도가 적절하게 반영되지 못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연구대상인 결혼이주여성의 주관적인 판단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척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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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Reliablity Cronbach's Alpha Value of Scale

variables category questions composition question number reliablity
문항별 total
* reverse coding.
social support evaluative support 1, 3, 10 3 0.928 0.943
material support 2, 6 2 0.794
emotional support 4, 5, 8 3 0.838
informative support 7, 9, 11, 12 4 0.893
parenting confidence 12 0.865
parenting satisfaction general satisfaction 1, 2, 3, 4 4 0.749 0.829
parent-child relationship satisfaction 5, 6, 7, 8, 9 5 0.639
spouse of support satisfaction 10, 11, 12, 13, 14 5 0.836
conflict of parenting satisfaction 15*, 16*, 17*, 18*, 19* 5 0.749
support of children satisfaction 20, 21, 22, 23 4 0.792
social support evaluative support 1, 3, 10 3 0.928 0.943
material support 2, 6 2 0.794
emotional support 4, 5, 8 3 0.838
informative support 7, 9, 11, 12 4 0.893

<Table 2>

Social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frequency percent
age less than 24years 46 23.2
25∼29years 69 34.8
30∼34years 40 20.2
more than 35years 43 21.7
ethnicity Vietnam 114 57.6
China 47 23.7
etc. 37 18.7
duration of marriage less than 2years 49 24.7
3∼5years 68 34.3
more than 6years 81 40.9
educations elementary school 19 9.6
middle school 57 28.8
high school 90 45.5
college 32 16.2
level of Korean simple words 31 15.7
simple sentences 91 46.0
relatively communicative 76 38.4
subjective economic level lower 44 22.2
middle 142 71.7
affordable 12 6.1
occupation working 80 40.4
housewife 118 59.6
family relationship when I was young very good 80 40.4
good 70 35.4
so so 48 24.2
hobbies nothing 15 7.6
only studing Korean 79 39.9
do other studies or hobbies 104 52.5
total 198 100.0

<Table 3>

Differences in Study Variables

Socialdemographic
Characteristics
social support parenting role confidence parenting role satisfaction
M T/F M T/F M T/F
* p<.05
**p<.01
age less than 24years 4.17b 3.630* 4.09c 5.535** 4.19b 3.792*
25∼29years 3.94a,b 3.99b,c 4.05a,b
30∼34years 3.73a 3.59a 4.01a
more than 35years 3.63a 3.80a,b 3.90a
ethnicity Vietnam 3.79 1.915 3.98b 4.914** 4.08 1.045
China 4.04 3.65a 3.98
etc. 4.01 3.93b 4.01
marriage duration less than 2years 4.04 1.733 4.04 3.614* 4.10 1.739
3∼5years 3.96 3.95 4.07
more than 6years 3.72 3.75 3.98
education elementary school 3.28a 3.568* 3.69 1.025 3.74a 3.887*
middle school 3.96b 3.98 4.06b
high school 3.93b 3.89 4.08b
college 3.99b 3.86 4.07b
level of Korean simple words 3.74 .573 3.90 .191 4.05 .283
simple sentences 3.90 3.92 4.06
relatively communicative 3.93 3.86 4.01
subjective economic level lower 3.76 .827 3.74 1.635 3.95 1.390
middle 3.91 3.94 4.07
affordable 4.07 3.88 4.04
Occupation working 3.84 -.569 3.73 -3.064** 4.01 -.718
housewife 3.91 4.00 4.06
family relationship when I was young very good 3.97 .576 4.07 5.735** 4.17b 11.968***
good 3.82 3.81 4.04b
so so 3.83 3.71 3.82a
hobbies nothing 3.20 5.790** 3.82 .571 4.00 .375
only studing Korean 3.97 3.95 4.02
do other studies or hobbies 3.92 3.86 4.06

<Table 4>

Correlations of Study Variables

social support
(total)
social support sub-variables parenting confidence
(total)
evaluative support material support emotional support informative support
* p<.05
**p<.01
parenting satisfaction (total) .477** .413** .383** .457** .489** .672**
general satisfaction .394** .313** .325** .374** .396** .460**
parent-child relationship satisfaction .318** .274** .261** .284** .362** .562**
spouse of support satisfaction .405** .387** .310** .381** .426** .561**
conflict of parenting satisfaction .159* .103 .118 .196** .150* .173*
support of children satisfaction .252** .231** .250** .203** .231** .417**

<Table 5>

The Effects of Social Support and Parenting Confidence on Parenting Satisfaction(total)

dependent factors:
parenting satisfaction
non-standardization variables standard variables t significance VIF statistics
B standard error β
***p<.001
(constant) 2.007 .139 14.392 .000 F=109.263***
R2=0.534
adj R2=0.529
DW=1.613
social support .135 .026 .272 5.158 .000*** 1.137
parenting confidence .388 .035 .590 11.204 .000*** 1.137
(constant) 2.023 .156 12.957 .000 F=35.613***
R2 =0.515
adj R2 =0.500
DW=1.715
social support sub-var iables evaluative support -.027 .044 -.057 -.621 .536 2.903
material support .050 .037 .115 1.334 .184 2.586
emotional support .059 .055 .128 1.070 .286 4.929
informative support .061 .051 .132 1.188 .237 4.251
parenting confidence .374 .039 .566 9.656 .000*** 1.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