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27, No. 2, pp.79-90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Apr 2018
Received 12 Feb 2018 Revised 05 Mar 2018 Accepted 08 Mar 2018
DOI: https://doi.org/10.5934/kjhe.2018.27.2.79

어머니의 양육태도 및 양육스트레스가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및 놀이사회성에 미치는 영향

최현정 ; 김상림*
인천대학교 대학원
인천대학교 유아교육과
The Effects of Mother’s Parenting Style and Parenting Stress on Their Children’s Basic Living Habits and Play-social Development
Choi, Hyun Jeong ; Kim, Sang Lim*
The Graduate School, Incheon National University
Dept.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Incheon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Kim, Sang Lim Tel: 82-32-835-8662 Fax: 82-32-835-4182 E-mail: slkim@i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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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the mother’s parenting style and parenting stress on their children's basic living habits and play-social development. The subjects for the study were 231 infants and their mothers, and the data was collected using survey questionnaires completed by the mothers. The collected data was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correlation analysis, and a multiple regression model technique. The results of the correlation analysis showed some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s between the mother’s parenting style and the infant’s basic living habits, as well as insights into the child’s play-social development. In addition, the mother’s parenting stress showed the effects of a significant negative correlation with the infant’s sleeping habit, a sub-factor of the basic living habits, and the child’s noted play-social development. The results of the multiple regressions showed that the mother’s parenting style had significantly positive effects on the infant’s basic living habits and play-social development. On the other hand, it was revealed that the mother’s parenting stress had significantly negative effects on the infant’s sleeping habits and play-social development. The importance of the mother’s parenting style and parenting stress are discussed in terms of the relation to the developing infant’s basic living habits and play-social development.

Keywords:

Infants, basic living habits, play-social development, maternal attitude, maternal stress

키워드:

영아, 기본생활습관, 놀이사회성, 어머니 양육태도, 어머니 양육스트레스

Ⅰ. 서론

인간은 태어나 끊임없는 사회화 과정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발달하고 적응해 나간다. 특히 아동기의 사회화 과정은 자신이 속한 사회의 문화와 규범을 일찍부터 배우고 익히도록 도와주어 바람직한 기본생활습관을 형성하고 사회성 발달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Yang, 2013). 최근 한국사회에서는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공보육의 지원 확대로 보육 및 교육기관에 다니기 시작하는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다. 이에 영아기의 발달을 지원하는 사회화 과정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이를 통해 나타나는 기본생활습관의 형성과 초기 놀이사회성의 발달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기본생활습관은 인간의 삶 전반을 통해 형성될 수 있는 습관 중 한 개인이 생명을 유지하거나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지켜야 하는 기본이 되는 생활습관으로 정의된다(Korean Journal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1999). 바람직한 기본생활습관의 형성은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에서 중요하다(Eum, 2006). 개인적 차원에서 기본생활습관은 개인의 건강을 유지하고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어 개인의 성장과 행복, 자아실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사회적 차원에서 기본생활습관은 구성원들에게 가정과 사회가 공유하는 문화를 익히고 실천하도록 함으로써 이를 계승 또는 변화시키는 가치와 규범을 전달한다. 자녀가 올바른 기본생활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것은 부모의 의무이며, 자녀 또한 성장의 과정에서 스스로의 행동을 조절하고 사회의 규범과 질서를 따를 수 있기 위해 습득해야할 발달과업 중 하나이다. 이와 같이 바람직한 기본생활습관을 형성하는 것은 사회화와 사회적 성숙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변인이다(Kim & Moon, 2006).

영아기의 기본생활습관 형성은 이후의 시기에 비해 더 큰 중요성을 가진다. ‘습관은 제 2의 천성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의 표현에서와 같이 습관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형성되는 것이다. 기본생활습관 또한 일상생활에서 일정한 행동이 반복되어 형성되는 것으로, 일단 형성된 습관을 바꾸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Sim, 2001). 영아기의 일상은 배변과 신체 청결, 휴식과 수면, 식생활 등 기본생활습관과 관련된 일과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일상생활에서 습득한 안정된 기본생활습관은 이 시기 발달 과업인 자율성의 토대를 제공하며, 어린이집 적응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된다(Ahn, 2013; Kim & Lee, 2010; Lee et al., 1996). 국가수준의 표준보육과정에서 또한 영아기 기본생활습관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신체운동,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와 별도로 기본생활을 하나의 독립된 영역으로 구분하여 목표와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 Korea Institute of Child Care and Education, 2014).

한편 영아는 주 양육자와 애착을 형성함으로써 사회적 관계를 맺기 시작하고 또래 및 주변의 성인과의 관계로 이를 확장해 나간다. 초기 사회적 관계에서 영아는 놀이를 통한 상호작용을 주고받으며 사회적 능력을 발달시키고 사회화된다(Lee, 2004). 또한 영아에게 있어 놀이는 신체성장의 촉진, 기본적인 생리적 기능과 감각능력의 습득, 의사소통능력과 자기조절력능력의 증진, 정서적 안정감 등 사회적 발달의 기초를 형성하는 주요 활동이다(Lee, 2004). 즉 영아기의 놀이는 일상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반영하며 영아의 행동과 성격특성을 나타내므로 이 시기의 사회성 발달을 살펴보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Kim, 2011; Noh, 2014). 이에 본 연구에서는 영아기의 일상적인 놀이 행동에 나타나는 사회성 발달을 놀이사회성이라고 정의(Lee, 2004)하고 영아기 사회화 과정의 중요한 요소로서 기본생활습관과 함께 놀이사회성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영아의 미시적인 생태학적 맥락은 가정이므로 가정 내 주 양육자는 영아기 사회화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영아는 어머니를 통해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사회화되며, 영아 발달과 어머니 양육특성은 상호 영향력을 주고받는다(Park & Noh, 2009). 어머니는 영아에게 성장 단계마다 습득해야 하는 기본생활습관을 자연스럽고 반복적으로 가르치며 놀이시범을 보여줌으로 영아의 행동을 지지, 격려하여 사회관계의 적절한 모델이 되어준다(Lee, 2004). 따라서 어머니의 양육 관련 특성은 영아의 기본생활습관과 놀이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이라 하겠다.

영아의 사회적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의 대표적인 양육 관련 특성은 양육태도이다(Kim et al., 2013).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온정인 양육태도와 제한적 양육태도의 정도로 구분하여 개념 지을 수 있다(Cho et al., 1999). 온정적 양육태도는 자녀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애정과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의사소통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제한적인 양육태도는 부모의 규칙과 기대에 자녀가 따르도록 지도하고 훈육하며 자녀가 보다 성숙한 행동을 익힐 수 있도록 부적절한 행동은 규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머니가 자녀의 요구에 얼마나 즉각적으로 반응하는지, 애정적인지, 자녀에게 맞는 훈육과 지도, 규칙을 이해하고 있는지,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는지의 양육태도는 영아발달을 지지하는 요인이 된다(Kim & Lee, 2010).

어머니의 양육태도에 대한 선행 연구결과에 의하면 어머니의 애정적이고 온정적인 양육태도는 청결, 질서, 절제습관과 관련되며(Jung, 2003; Kim & Moon, 2006), 수면습관과 식습관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Lim & Lee, 2013). 한편 어머니의 제한적 양육태도와 관련한 선행연구는 상이한 연구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예컨대 어머니의 지나친 제한적 양육태도는 강압적인 명령이나 비난, 체벌 등의 부정적이고 적대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걸음마기 영아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된다(Chung et al., 2014). 이와 함께 어머니가 적절한 규칙과 제한을 사용하여 양육할 경우 바람직한 기본생활습관을 형성하여 어린이집에 더 잘 적응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Kim & Lee, 2010). 또한 어머니의 제한적 양육이 유아의 기본생활습관 중에서 특히 청결과 절제에 바람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도 보고된 바 있다(Kim, 2001). 한편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영아의 놀이사회성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고찰한 선행연구는 없으나 어머니의 온정적인 양육태도는 바람직한 상호작용을 통해 영아의 사회적 발달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고된다(Kim et al., 2013). 또한 일부 선행연구에 의하면 어머니의 긍정적인 양육행동과 높은 양육효능감은 유아의 놀이참여도 및 정서수용능력이나 자기조절력 등의 사회정서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Choi, 2004; Chung et al., 2014; Kim, 2011).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영아의 기본생활습관과 함께 놀이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한다.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및 놀이사회성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양육관련 변인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이다. 양육스트레스는 어머니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스트레스로 양육으로 인해 발생하는 성급함, 당황, 좌절감, 부모역할 수행에 대한 부담감 등을 느끼는 정도를 의미한다(Kim & Kang, 1997). 선행 연구결과에 의하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형성과 상관관계를 보이며(Hwang, 2016; Lee, 2014) 영아의 배변/씻기습관, 수면습관에 영향을 미친다(Lim & Lee, 2013).

또한 높은 양육스트레스는 어머니의 놀이참여도를 낮추어 영아의 사회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감소시켜 놀이행동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된다(Park, 2015; Chung et al., 2015). 어머니의 높은 양육스트레스는 영아의 의사소통과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Park, 2015; Chung et al., 2015; Hwang, 2016; Kim & Park, 2006; Kim et al., 2013; Lee, 2014; Lim & Lee, 2013; Park & Park, 2013). 양육스트레스가 높은 어머니는 부모역할을 수행하는 어려움을 많이 느껴 부정적이고 적대적인 상호작용으로 영아발달에 부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아동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 양육스트레스는 자녀가 어릴수록 높게 나타나며, 특히 출산 후 초기 3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보고된다(Park & Park, 2013). 따라서 영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자녀의 사회화와 관련된 기본생활습관 및 놀이사회성 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의의 있다 하겠다.

이상의 선행연구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영아기의 사회화와 관련된 기본생활습관 및 놀이사회성 발달에 주목하고,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양육스트레스가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및 놀이사회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영아를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서 초기 사회화 및 사회적 발달과 관련된 기본생활습관과 놀이사회성이 갖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기존 연구들은 유아를 연구대상으로 하고 있으며(Kim & Jung, 2015). 이들 변인을 종합적으로 고찰한 연구는 드문 실정이다. 이에 실증적 데이터를 통해 어머니의 양육변인이 영아기의 기본생활습관과 놀이사회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영아기 사회화 및 사회적 발달과 관련된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에 따라 설정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어머니의 양육태도 및 양육스트레스는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및 놀이사회성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 연구문제 2. 어머니의 양육태도 및 양육스트레스가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및 놀이사회성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연구대상은 수도권에 소재한 어린이집 16곳에 재원중인 18개월∼36개월 영아 231명과 그들의 어머니 231명이다. 연구대상의 사회인구학적 배경은 <Table 1>과 같다. 영아의 성별은 남아 50.6%(n = 117), 여아 49.4%(n = 114)로 유사했다. 영아의 월령분포는 18개월 이상~24개월 미만 19.5%(n = 45), 24개월 이상~30개월 미만 34.2%(n = 79), 30개월 이상~36개월 이하 46.3%(n = 107)였으며, 평균 월령은 28.1개월이었다. 어머니의 연령 분포는 30세 이상~35세 미만 51.9%(n = 120)로 가장 많았으며, 35세 이상∼40세 미만 35.1%(n =81), 29세 이하 6.5%(n = 15), 40세 이상 6.5%(n = 15)의 순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학력은 대졸이 72.7%(n = 168)로 가장 많았고, 고졸이하 20.3%(n = 47), 대학원졸 이상 6.9%(n = 16)의 순이었다.

Subject’s background information (N = 231)

2. 연구도구

1) 영아 기본생활습관

영아의 기본생활습관을 측정하기 위해 Allen과 Martoz(2003)가 개발하고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2010)이 수정․보완한 기본생활습관 척도를 사용했다. 본 척도는 총 14개 문항으로 수면습관, 식습관, 배변/씻기습관의 3개 하위요인을 포함한다. 수면습관 하위요인은 ‘잠자기 전 찾는 인형이나 이불, 책 등이 있다.’ 등의 3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식습관 하위요인은 ‘가끔 도움을 필요로 하지만, 혼자 음식을 먹는다.’ 등의 4개 문항을 포함한다. 배변/씻기습관 하위요인은 ‘기저귀나 옷에 대소변을 보면 어른들에게 알린다.’ 등의 4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머니가 각 문항을 읽고 자녀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로 응답하는 5점 Likert식 척도이다. 평균점수를 사용했으며 각 점수가 높을수록 기본생활습관이 긍정적으로 형성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기본생활습관 척도의 하위요인 및 전체 내적합치도 Cronbach's α는 .63-75로 나타났다.

2) 영아의 놀이사회성

놀이사회성을 측정하기 위해 Lee(2004)의 영아 놀이사회성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2010)가 제작한 영아 놀이사회성 척도를 사용했다. 영아기의 기본적인 사회성 발달이 이 시기의 놀이행동과 관련된다고 간주하며, 놀이와 같은 사회적 행동에 나타나는 의사소통과 정서적 안정감 및 자기조절력 등의 긍정적 사회성을 측정하는 5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어머니가 각 문항을 읽고 자녀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로 응답하는 5점 Likert식 척도이다. 평균점수를 사용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의사소통과 정서적 안정감 및 자기조절력과 같은 긍정적인 놀이사회성이 잘 형성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영아의 놀이사회성 내적 합치도 계수 Cronbach's α는 .72로 나타났다.

3) 어머니의 양육태도

어머니의 양육태도를 측정하기 위해 Cho et al.(1999)의 양육태도 척도를 사용했다. 총 16개 문항으로 온정적 양육태도(8문항)와 제한적 양육태도(8문항)의 두 개 하위요인을 포함한다. 온정적 양육태도는 부모가 자녀에게 애정과 관심을 표현하는 적극적인 양육태도로 자녀의 독립성을 인정한 의사소통 수준이 높은 양육태도를 의미한다. 문항의 예로 ‘아이와 친밀한 시간을 갖는다’ 등이 있다. 제한적인 양육태도는 부모의 규칙과 기대에 자녀가 따르도록 지도, 훈육, 성숙한 행동을 요구하는 부적절한 행동은 규제하는 양육태도를 뜻한다. 문항의 예로는 ‘아이가 어려도 엄격하게 예절을 가르친다’ 등이 있다. 어머니가 자녀에 대해 각 문항을 읽고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로 응답하는 5점 Likert식 척도이다. 각 하위요인의 평균점수를 사용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온정적 양육태도와 제한적 양육태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어머니 양육태도의 하위요인 및 전체 내적 합치도 계수 Cronbach's α는 온정적 태도 .85, 제한적 태도 .84, 양육태도 전체 .87로 나타났다.

4)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 Kim과 Kang(1997)이 개발한 양육스트레스 척도를 사용했다. 총 10문항으로 구성되며, 문항의 예로는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 내 탓인 것 같아 괴롭다’ 등이 있다. 어머니가 각 문항을 읽고 자녀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로 응답하는 5점 Likert식 척도이다. 평균점수를 사용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가 높음을 의미한다. 어머니 양육스트레스 척도의 내적 합치도 계수 Cronbach's α는 .89로 나타났다.

3. 연구절차

연구도구 및 자료수집과정의 적절성을 검토하기 위해 영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 10명을 대상으로 예비 조사를 실시했다. 문항 오류 등의 제반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후 수도권 소재 어린이집 16개소에 재원중인 영아 300명을 대상으로 본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자가 각 원을 방문하여 영아반 담임교사들에게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을 설명하고, 설문지 대상 영아의 어머니에게 배부하도록 안내하였다. 총 30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고 246부가 회수되었으며(회수율 82%), 이 중 성실하게 답변 된 것으로 확인 된 231부를 최종 연구 자료로 사용했다.

4. 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ver. 23.0 (SPSS Inc., Chicago, IL, USA)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했다. 첫 번째 연구문제인 어머니의 양육태도 및 양육스트레스와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및 놀이사회성 간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했다. 두 번째 연구문제인 어머니의 양육태도 및 양육스트레스가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및 놀이사회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문제 검증에 앞서 제 변인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고 측정도구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내적신뢰도 Cronbach's α를 산출했으며 중다회귀분석의 적절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중공선성을 점검했다.


Ⅲ. 결과분석

1. 어머니의 양육태도 및 양육스트레스와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및 놀이사회성 간 관계

어머니의 양육태도 및 양육스트레스가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및 놀이사회성과 어떠한 관계를 가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Pearson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Table 2>에 제시했다. 상관관계 분석 결과를 고찰하기에 앞서 각 변인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종속변인인 영아 기본생활습관의 전체 평균은 3.53(SD = .67)이고 하위요인별로는 수면습관 평균 3.87(SD = .59), 식습관 평균 3.53(SD = .46), 배변/씻기습관 평균 3.25(SD = .67)이었으며, 놀이사회성의 평균은 3.56(SD = .53)이었다. 독립변인인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태도의 평균은 3.86(SD = .54), 제한적 양육태도의 평균은 3.11(SD = .52), 양육스트레스의 평균은 2.62(SD = .74)로 나타났다. 종속변인인 기본생활습관 및 놀이사회성을 기준으로 연구결과를 고찰하면 다음과 같다.

Results of correlation analyses between variables (N = 231)

첫째, 어머니의 양육태도 및 양육스트레스는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총점 및 일부 하위요인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태도는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하위요인인 수면습관(r = .13, p < .05)과 식습관(r = .25, p < .01) 및 기본생활습관 총점(r = .23, p < .01)과 유의한 정적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상관 정도에 있어서 식습관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기본생활습관 총점, 수면습관의 순이었다. 즉 어머니가 온정적인 양육태도를 가질수록 영아의 수면습관과 식습관이 긍정적으로 형성되었으며 기본생활습관 전체도 높게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어머니의 제한적 양육태도는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하위요인인 식습관(r = .23, p <. 01)과 배변/씻기습관(r = .19, p <. 01) 및 기본생활습관 총점(r = .25, p <. 01)과 유의한 정적상관관계를 보였다. 상관 정도에 있어서 기본생활습관 전체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식습관, 배변/씻기습관의 순이었다. 즉 어머니가 규칙과 훈육을 바탕으로 높은 제한적 양육태도를 보일수록 영아의 식습관과 배변/씻기습관 및 기본생활습관 전반적인 면이 높게 형성됨을 알 수 있다.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영아 기본생활습관 하위요인인 수면습관(r = -.17, p < .01)과 부적 상관관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하위요인 및 기본생활습관 총점과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영아의 수면습관이 낮게 형성되었음을 의미한다.

둘째,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태도 및 양육스트레스는 영아의 놀이사회성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태도는 영아의 놀이사회성(r =.39, p .01)과 유의한 정적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이는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온정적일수록 영아의 의사소통과 정서적 안정감 및 자기조절력 등 놀이사회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한편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영아의 놀이사회성(r = -.21, p < .01)과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영아의 놀이사회성이 낮게 나타났다.

소결하면 어머니의 온정적 및 제한적 양육태도는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총점과 정적 상관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온정적 양육태도는 수면습관 및 식습관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제한적 양육태도는 식습관 및 배변/씻기습관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기본생활습관의 하위요인인 수면습관과의 관계에서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와 함께 영아의 놀이사회성과의 관계에 있어서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태도는 정적상관관계를 보인 반면 양육스트레스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2. 어머니 양육태도 및 양육스트레스가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및 놀이사회성에 미치는 영향

어머니 양육태도 및 양육스트레스가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및 놀이사회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했으며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이에 앞서 다중공선성을 점검한 결과 VIF 계수가 1.28∼1.63으로 나타나 중다회귀분석의 기본 가정이 충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종속변인인 영아의 기본생활습관과 놀이사회성으로 나누어 결과를 고찰하면 다음과 같다.

Effects of mothers’ parenting attitude and parenting stress on their children’s daily routine habits (N = 231)

첫째, 어머니의 양육태도 및 양육스트레스는 영아 기본생활습관의 하위요인인 수면습관(F = 2.76, p < .05), 식습관(F = 8.32, p < .001), 배변/씻기습관(F = 3.02, p < .05) 및 총점(F = 7.06, p < .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본생활습관의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영아의 수면습관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인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t = -2.03, p < .05)로 나타났으며 양육태도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영아 수면습관의 약 3.5%(R2 = .04)를 설명하고 있으며, 이는 어머니의 높은 양육스트레스가 영아의 수면습관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영아의 식습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인은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태도이다(t = 3.42, p < .001).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태도는 영아 식습관의 약 9.9%(R2 = .10)를 설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어머니의 온정적인 양육태도가 영아의 식습관 형성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또한 영아의 배변/씻기습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인은 어머니의 제한적 양육태도(t = 2.34, p < .05)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제한적 양육태도는 배변/씻기습관의 약 3.8%(R2 = .04)를 설명하고 있었으며, 이는 어머니의 높은 제한적 양육태도가 영아의 배변/씻기습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의미한다.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총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인은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태도(t = 2.00, p < .05) 및 제한적 양육태도(t = 2.66, p < .01)였다.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기본생활습관 총점의 약 8.5%(R2 = .09)를 설명하고 있었다. 즉 어머니의 온정적이고 제한적인 양육태도가 영아의 전반적인 기본생활습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양육스트레스는 영아의 놀이사회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F = 13.59, p < .05), 놀이사회성의 약 15.2%(R2 = .15)를 설명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태도(t = 4.52, p < .001)는 영아의 놀이사회성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t = -2.04, p < .05)는 영아의 놀이사회성에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주었다. 이는 어머니의 높은 온정적 양육태도가 영아의 놀이사회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반면 높은 양육스트레스는 영아의 놀이사회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의미한다.

소결하면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양육스트레스는 영아의 기본생활습관의 하위요인과 총점 및 놀이사회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식습관과 기본생활습관 총점 및 놀이사회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어머니의 제한적 양육행동은 배변/씻기습관과 기본생활습관 총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영아의 수면습관 및 놀이사회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의 목적은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양육스트레스가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및 놀이사회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는 것이다. 연구문제 중심으로 연구결과를 요약하고 선행연구를 토대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연구문제에서 어머니의 양육태도 및 양육스트레스와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및 놀이사회성 간 관계를 살펴보았다. 주요 결과로는 첫째, 어머니의 온정적 및 제한적 양육태도는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총점과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이를 통해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온정적이고 제한적일수록 기본생활습관이 전체적으로 잘 형성됨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기본생활습관의 하위요인과의 관계에서는 서로 다른 부분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온정적인 양육태도는 수면습관 및 식습관 형성과 상관되며 제한적인 양육태도는 식습관 및 배변/씻기습관과 상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어머니의 애정적이고 온정적 양육태도가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전체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연구결과(Hwang, 2016; Lim, 2014)와 일치한다. 또한 유아를 대상으로 청결, 질서, 절제습관의 기본생활습관에 대해 살펴보았을 때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애정적이고 제한적일수록 기본생활습관 중 청결이 잘 형성된다는 선행 연구결과(Jung, 2003)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이는 어머니가 영아기의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 온정적이고 반응적인 양육태도와 함께 바람직한 한계를 설정하고 일관적인 양육태도를 보이는 것이 기본생활습관 형성에 바람직함을 시사한다.

둘째,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기본생활습관의 하위요인인 수면습관과 부적 상관을 보여,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영아의 수면습관이 잘 형성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을 수록 자녀가 기본생활습관 형성에 어려움을 보인다는 선행연구(Hwang, 2016; Lim, 2014)와 맥락을 같이하며, 높은 양육스트레스가 낮은 수면습관 형성과 관련된다는 Lim과 Lee(2013)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한편 Kim(2005)은 어머니가 자녀의 생활패턴에 대해 잘 인지할수록 양육스트레스를 낮게 인지함을 보여줌으로써 주양육자의 양육스트레스가 수면습관과 같은 자녀의 일상생활 및 기본생활습관과 긴밀하게 관련됨을 제안한다. 영아의 수면습관과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간 상관을 밝힌 본 연구결과 또한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다양한 방안을 통해 자녀의 수면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셋째,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온정적일수록 영아의 놀이사회성이 높으며, 양육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놀이사회성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온정적이고 반응적인 양육태도가 영아의 발달을 지원하는 반면 어머니의 높은 양육스트레스는 영아의 발달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연구결과(Cho & Lee, 2007; Lim, 2014)를 지지하는 것이다. 또한 어머니의 양육방식과 양육스트레스가 영아의 초기 사회성 발달과 상관된다는 Kim et al.(2013)의 연구결과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두 번째 연구문제에서는 어머니의 양육태도 및 양육스트레스가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및 놀이사회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첫째, 어머니의 온정적 및 제한적 양육태도는 기본생활습관 총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와 함께 어머니 양육태도는 일부 하위요인에 영향을 미쳤는데, 구체적으로 온정적 양육태도는 식습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제한적 양육태도는 배변/씻기습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결과는 어머니의 온정성이 영유아의 기본생활습관 형성을 지원한다는 선행연구(Jung, 2003; Kim, 2001; Lim, 2014; Lim & Lee, 2013)와 맥락을 같이한다. 이와 함께 온정적 양육태도가 영아의 식습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Hwang(2016)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며, 어머니의 제한적 양육태도가 유아 기본생활습관 중 청결에 바람직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Jung, 2003; Kim, 2001)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또한 본 연구는 기본생활습관의 중요성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만큼 일상생활에서의 실제적인 양육태도가 기본생활습관 형성에 의의 있는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 연구결과(Kim, S. Y., 2011)를 추가적인 실증적 자료검증을 통해 지지한다.

둘째, 어머니의 높은 양육스트레스는 수면습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결과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영유아의 기본생활습관에 부정적인 변인으로 작용한다는 선행연구(Lee, 2014; Lim, 2014; Lim & Lee, 2013)와 맥락을 같이하며, 특히 영아의 수면습관 형성에 부적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Hwang, 2016)와 일치한다. 영아는 수면을 통해 활동으로부터의 피곤함을 해소하고 에너지를 회복한다. 뿐 만 아니라 영아의 수면은 주 양육자로 부터 따뜻한 보살핌을 느끼고 정서적인 만족감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이기도 하다(Lee & Noh, 2009).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부정적 정서를 유발하고 민감성을 저하시키므로 영아의 규칙적인 수면패턴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어머니의 심리적 건강은 영아 수면의 질과 연관되므로(Bae, 2015), 높은 양육스트레스는 자녀의 수면습관 형성에 방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설명된다.

셋째, 어머니의 양육태도 및 양육스트레스는 영아의 놀이사회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는데, 구체적으로 높은 온정적 양육태도는 놀이사회성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고 높은 양육스트레스는 놀이사회성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어머니의 온정적인 양육태도가 영아와의 상호작용을 지지함으로서 사회성 발달을 증진시킨다는 연구결과(Kim et al., 2013)를 지지한다. 온정적인 태도를 지닌 어머니는 영아가 보이는 관심이나 동기를 민감하게 관찰하고 반응하며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영아의 놀이 탐색을 지원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어머니는 따뜻하고 애정적인 언어적·신체적 표현을 전달하므로 영아가 또래 및 주변인과 상호작용할 때 이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지한다. 결국 어머니의 온정적인 양육태도는 실제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영아의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놀이사회성 발달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어머니의 제한적 양육태도는 영아의 놀이사회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영아기 자녀의 놀이사회성을 증진시켜 사회화와 사회적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양육태도로서 어머니가 가지는 온정성과 애정성이 상대적으로 더욱 중요함을 시사한다.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영아의 놀이사회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힌 본 연구결과는 영아 발달에 대한 어머니 양육스트레스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선행 연구결과를 지지한다(Cho & Lee, 2007; Lim, 2014). 일부 연구에 의하면 양육스트레스가 높을 때 부모는 자녀와의 놀이상호작용에 덜 반응적이고 영아와의 놀이에 저조하게 참여하므로(Kim & Park, 2008; Chung et al., 2015) 높은 스트레스는 실제 자녀와의 상호작용에 작용하여 놀이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나아가 Kim el al.(2013)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어머니의 양육방식을 통해 유아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함을 실증적 자료 분석을 통해 보여주었다. 이에 영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관련 변인이 영아의 놀이사회성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특히 양육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유추할 수 있다.

요약하면 본 연구에서는 영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실증적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한 결과, 이 시기의 사회화와 관련된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및 놀이사회성에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양육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어머니의 온정적 및 제한적 양육태도가 기본생활습관 전체 및 일부하위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애정적이고 민감하면서도 일관적이고 한계를 설정하는 바람직한 양육태도의 균형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영아의 수면습관 형성 및 놀이사회성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영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양육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심리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다양한 부모지원 프로그램이 요구됨을 알 수 있다.

한편 본 연구의 단일결과를 통해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태도와 제한적 양육태도 각각이 기본생활습관 하위요인에 차별화된 영향력을 보이는 것으로 일반화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다만 본 연구대상의 월령분포가 18-36개월이며 이 시기 영아가 식사 및 배변활동에서 자율성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때임을 고려할 때 양육태도의 온정성과 제한 설정이 적절하게 요구됨을 알 수 있다. 즉 영아기의 어머니는 자녀의 다양한 기본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민감하고 애정적인 양육태도와 함께 일관되고 제한된 행동 기준을 설정하여 영아의 기본생활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함께 후속연구를 제안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용된 척도 중 영아용 기본생활습관 및 놀이사회성 척도의 문항내적 합치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게 나타났다. 이는 검사 도구에 대한 신뢰도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연구 결과를 추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다양한 후속연구가 요구된다. 둘째, 본 연구는 어머니가 직접 자신의 양육태도 및 양육스트레스를 보고한 자료를 사용했다. 자기보고식 질문지를 통한 자료수집 방법은 원하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응답자의 주관적 평가가 개입될 수 있다. 이에 추후 어머니가 영아와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직접 관찰하거나 면담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측정하여 고찰하면 기존 연구결과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셋째,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어머니 양육태도 및 양육스트레스가 영아의 기본생활습관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설명력의 정도가 낮게 나타났으므로 다양한 생태학적 맥락의 추가 변인을 포함하는 후속 연구가 요구된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영아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 변인의 일부만을 선정했으나 맞벌이 부부 및 아버지 양육참여의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어머니의 취업 유무나 아버지 변인 및 사회적 지지 등을 포함한 후속 연구가 의미 있는 추가 연구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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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Subject’s background information (N = 231)

Subjects Variables n %
Infants Gender Boys 117 50.6
Girls 114 49.4
Sum total 231 100.0
Age (months) 18~under 24 45 19.5
24~under 30 79 34.2
30~under 36 107 46.3
Sum total 231 100.0
Mothers Age (years) under 29 15 6.5
30~under 35 120 51.9
35~under 40 81 35.1
40~ 15 6.5
Sum total 231 100.0
Education level High school or under 47 20.3
University/college 168 72.7
Graduate school 16 6.9
Sum total 231 100.0

<Table 2>

Results of correlation analyses between variables (N = 231)

Variables Daily routine habits Play-social development
Sleeping Eating Bowel/cleaning Total
* p < .05
** p < .01
Parenting attitude
Affective .13* .25** .11 .23** .39**
Restrictive .08 .23** .19** .25** .09
Parenting stress -.17** .03 .01 -.06 -.21**
M(SD) 3.87(.59) 3.53(.46) 3.25(.67) 3.53(.67) 3.56(.53)

<Table 3>

Effects of mothers’ parenting attitude and parenting stress on their children’s daily routine habits (N = 231)

Variables Daily routine habits Play-social development
Sleeping Eating Bowel/cleaning Total
β t β t β t β t β t
*p < .05
**p < .01
***p .001
(Constant) 9.32*** 6.80*** 4.84*** 10.30*** 6.46***
Parenting attitude Affective .03 .36 .28 3.42*** .05 .59 .16 2.00* .35 4.52***
Restrictive .07 .97 .12 1.63 .17 2.34* .19 2.66** .04 .56
Parenting stress -.16 -2.03* .04 .61 .02 .28 .01 .12 -.15 -2.04*
R2 .04 .10 .04 .09 .15
F 2.76* 8.32*** 3.02* 7.06***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