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JHE - Vol. 22, No. 6, pp.559-569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Dec 2013
Received 25 Jul 2013 Revised 25 Nov 2013 Accepted 04 Dec 2013
DOI: https://doi.org/10.5934/kjhe.2013.22.6.559

Effects of Maternal Employment, Child's Internet Immersion, Resilience and Parent-Child Relationships on Their School Life Adjustment

OhYou Jung ; MoonHyuk Jun*
Dept. of Child & Family Studies,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어머니의 취업여부, 아동의 인터넷 몰입정도, 탄력성, 부모-자녀관계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Correspondence to: *Moon, Hyuk Jun Tel: +82-2-2164-4486 E-mail: mhyukj@catholic.ac.kr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 of maternal employment, child's internet immersion, resilience and parent-child relationships on their school life adjustment. The participants in this study consisted of 306 5th and 6th grad students from two elementary schools located in Seoul and Gyeong-gi. Data analysis was conducted by t-tests, Pearson correlation analysi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school life adjustment was higher in non-employed mother than amongst employed mother. Seco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factors showed that a lower internet immersion, the higher resilience, the parent-child’s intimacy-support and allowance-provision was associated with a higher a school life adjustment. Third, the strongest predictors of child's school life adjustment were the intimacy-support of parent-child relationships and spontaneity of resilience.

Keywords:

maternal employment, child’s internet immersion, resilience, parent-child relationships, school life adjustment, 어머니의 취업여부, 아동의 인터넷 몰입정도, 탄력성, 부모-자녀관계, 학교생활적응

Ⅰ. 서 론

아동에게 학교는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또래관계를 통하여 사회성을 발달시키며, 미래를 준비하는 학습의 장이다(Min, 2007). 특히, 초등학생에게 학교는 하루 일과 중 가정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활동을 하게 되는 곳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아동들이 학교에서 겪는 생활은 이후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때 학교에서의 적응이 이후 삶의 적응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Song(2005)에 따르면, 학교적응이란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에 개인과 학교 환경 사이에서 자신의 욕구를 합리적으로 해결하여 만족감을 느끼고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상태로 보았다. 즉, 학교생활적응은 학교에서 겪는 모든 부분에서 만족할 수 있는 상태로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학교생활의 적응이 이후 성인기의 사회생활적응력을 예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Ko & Lim, 2009).

구체적으로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는 학업, 친구관계, 교사와의 관계 등이 포함된다. 오늘날 사회문화가 변화함에 따라 학교에서도 학습형태, 또래관계 형성방법, 학교규칙 등이 다양하게 바뀌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들이 아동의 학교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학교생활적응과 관련된 요인을 대부분의 선행연구에서는 개인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Chang & Yang, 2007; Kim, 2009; Lee, 2004; Song, 2005). 또한 Yang과 Moon(2009)은 아동의 학교적응을 이해하는데 있어 부모 요인도 함께 고려해야 함을 시사하였다.

최근 대부분의 가정이 맞벌이 체계를 가지고 있음으로서 즉, 어머니의 취업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Yang과 Moon(2009)은 아동의 과중한 학습과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하여 부모와 아동의 대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그러한 기회를 자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Lee(2008)의 연구에서는 비취업모의 아동이 취업모의 아동보다 학업적응과 교내생활을 비롯한 전체 학교생활에 더 잘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Kim(2003)의 연구에서는 비취업모와 취업모의 자녀 간 학교생활적응 정도에 차이가 없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 취업모와 비취업모의 자녀 간 학교생활적응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 이를 통제변인으로 적용하고자 한다.

시대의 변화로 인해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터넷 사용에 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아동의 개인적 요인으로써 빈번히 다루어지는 변인 중 하나로 탄력성이 있다. 가정 특성으로는 아동이 지각한 부모와의 관계 즉,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연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학교생활적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아동의 개인 특성과 가정 특성으로 나누어서 아동의 학교생활적응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1990년대 이후 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면서 인류문명에 혁명적 변화를 몰고 오고 있으며, 현대사회에서 경제사회정치뿐만 아니라 개인의 생활과 문화에 깊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Eum, 2002; Goldberg, 1996). Korea Internet & Security Agency(2012)에 따르면, 만 3세 이상 인구의 인터넷 이용률은 인구의 78.4%인 3천8백12만여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만 3~9세 아동의 인터넷 이용률은 88.2%, 10대 99.9%로 젊은 층 대부분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기기의 보편화로 인해 인터넷 이용자의 58.3%가 스마트폰 등의 무선단말기로 장소구분 없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아동의 인터넷 이용이 일상적인 것으로 보이며, 발달단계에 있는 아동들에게 점점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의 인터넷 몰입정도에 대한 연구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인터넷은 정보를 제공하고, 가상공간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게 해주거나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등의 긍정적인 측면(Park & Kim, 2012)을 가지고 있는 반면, 과도하게 몰입하여 사용하는 수준에서는 독이 될 수 있는 무한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인터넷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수면부족, 업무에서의 지장, 어깨의 통증, 생활주기의 변화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Song, 1999; Young, 1996). 특히, Young(1999)은 인터넷이 학생들에게 사회적 욕구를 채워줄 수 있고, 자신을 감추고 다른 자신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에 중독될 수 있다고 보았다. 더 나아가 아동기의 발달적 특성은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서의 경험과 현실 사이의 구분에 더 큰 어려움을 야기하여 심각한 인터넷 몰입과 중독을 초래할 수 있으며(Hong, 2002), 인터넷 과다 사용으로 인한 학교생활 부적응은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불만족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Jang & Lee, 2010).

인터넷 사용에 대한 국내 연구들에 따르면, 과도하게 인터넷에 몰입하는 아동일수록 더 충동적이고 우울경향성이 높으며 공격적이라고 하였으며(Eum, 2002), 인터넷의 과도한 사용이 아동의 사회적 기술과 자기 표현력의 부족을 초래하고 또래관계에서의 문제와 학업성적에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고 하였다(Jang & Park, 2011). 또한 인터넷 몰입정도가 높은 초등학교 아동들은 사회적 능력 중 사교성, 대인적응성, 사회참여도, 주도성, 인기도 등이 낮게 나타나 학업의 어려움, 교사 및 또래와의 관계 등의 문제로 학교생활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Jang & Lee, 2010). 국외 연구에서도 Brenner(1996)는 아동의 인터넷의 지나친 사용으로 인해 학업적, 직업적, 그리고 심리적 영역에 심각한 손상을 가져 왔다고 하였으며, Caplan(2005)은 심각한 정도의 인터넷 사용은 아동의 사회적 기술과 자기 표현력의 부족을 초래하여 또래관계 형성이나 학교생활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와 같이 초등학생의 인터넷 몰입정도가 높을수록 가정, 사회, 학교에서 부적응의 문제가 생기게 됨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은 아동에게 미치는 주변 환경적 요소 중 하나이며, 아동의 인터넷 몰입정도에 따라 학교생활적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변인으로 탄력성을 들 수 있다. 어떤 아동들은 경미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거나 비교적 빨리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가 하면 어떤 아동들의 경우에는 좌절과 실패의 영향이 보다 깊고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Lee, 2004). 이러한 차이는 개인적 특성 중 하나인 탄력성(resilience)에서 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에 따라 스트레스 상황이나 역경에 대처하는 능력에 차이가 나는데 이러한 차이를 가져오는 것을 탄력성이라고 보았다(Ahn & Sim, 2009). 즉, 개인이 상처를 입은 후에도 힘든 상태를 얼마큼 스스로 잘 회복하는가를 의미한다. 탄력성이란 용어는 스트레스나 파괴적인 변화에 직면하여 성공적인 적응 결과를 보인 사람을 묘사하는데 사용되고 있다(Min, 2007; Werner & Smith, 1982). 탄력성은 개인이 지닌 속성이기보다, 삶의 위협적인 사건에 대해 극복하는 상호작용적이고 역동적인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Ju & Lee, 2007).

탄력성이 높은 아동은 외향적이고 친화적이며 성실하며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자신의 경험에 대해서 개방적이며(Ku et al., 2001), 학업에 있어 지적성취도가 높고 자신의 인지적 능력을 잘 활용하며 집이나 학교 등에서 사회적 지지를 쉽게 얻는 경향이 있다(Compas et al., 1995; Lee, 2004). Yang과 Moon(2009)에 따르면 학교생활적응을 잘하기 위해서는 높은 자아탄력성이 필요하다고 하였고, Jung과 Moon(2007)은 아동의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학습적응, 학내생활의 적응도가 높다고 하였다. Lee(2004)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학교생활부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은 탄력성이 압도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탄력적인 개인은 스트레스로 인해 발달의 최적 경로에서 이탈하였더라도 다시 발달의 최적경로로 복귀하는 능력이 뛰어나며(Ahn & Sim, 2009; Garmezy, 1993), 이를 통해 스트레스, 위험, 고난 등의 상황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는 아동들은 탄력성이 높아 사회에 적응하는데 어려움 없이 원만하게 자라나며, 어려움의 상황에서 대처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부적응을 방지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아동의 탄력성은 학교생활적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탄력성의 하위 영역별 관계를 살펴본 선행연구를 보면, 자기효능감, 긍정적인 관계, 통제, 인내, 활력성, 자발성 등이 빈번하게 속한다(Ju & Lee, 2007).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구체적으로 탄력성 중 어떤 요인이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하위 영역을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가정은 출생하면서부터 가족 구성원과 관계를 맺게 되는 제 1차적 환경으로 대인관계가 형성되는 사회생활의 장이며 인격형성의 모체가 되는 곳으로 건강한 정신 발달의 근본적인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환경요소가 된다(Min, 2007). 아동이 가정에서 가장 많이 접촉하는 부모는 아동에게 있어서 가정 전체를 대변할 수도 있는 존재로서 부모와의 관계는 아동이 성장하고 발달하는데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Chang과 Yang(2007)은 아동의 원만한 학교적응 및 건전한 성장을 위해 부모-자녀관계 증진을 위한 노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아동이 지각하는 부모와의 관계는 친밀‧지지, 권위‧통제, 부모 간 관계(부부관계), 과잉기대, 허용‧지원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Ko와 Lim(2009)은 또한 부모와 친구처럼 비밀과 고민을 나누는 친근하고 편안한 관계를 형성하면서도, 신뢰와 모범을 보이는 부모를 존경하며 본받고자 하는 청소년일수록 학교생활에 원만히 적응한다고 하였으며, Cartrand(1992)는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가정환경에서 특히 수용‧자율적인 부모일 경우 학교생활적응이 양호하다고 하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초등학생의 시기에 인식하기 시작한 부모-자녀관계는 이후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이르기까지의 학교생활적응에도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아동이 자신과 부모와의 관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일 때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종합하면,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개인, 가정 특성 안에서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보려고 한다. 본 연구는 아동이 사회적인 훈련을 받기 시작하는 첫 단계인 학교에서 생활하는데 적응을 잘하기 위해서는 개인 및 가정의 영향력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보다 구체적으로 어머니 취업여부, 인터넷몰입정도, 탄력성, 부모-자녀관계와의 관련성과 상대적인 영향력을 살펴보는데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이 더욱 안정될 수 있도록 인터넷 몰입 조절을 위한 교육적 자료로 활용하고자 하며, 아동의 탄력성 향상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부모교육과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따라 학교생활적응은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2. 아동의 인터넷 몰입정도, 탄력성, 부모-자녀관계와 학교생활적응은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연구문제 3. 어머니의 취업여부, 아동의 인터넷 몰입정도, 탄력성, 부모-자녀관계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 경기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 2곳을 임의로 표집하여 5학년 6개 반, 6학년 6개 반 총 12학급의 아동 30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질문지는 아동에 의해 자기보고법으로 기재되었다.

본 연구에 참여한 연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징은 아래의 <Table 1>과 같다. 먼저, 아동의 성별을 살펴보면, 남아는 144명(47.1%), 여아는 162명(52.9%)으로 나타났고, 학년은 5학년이 146명(47.7%), 6학년이 160명(52.3%)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취업여부는 취업 189명(61.7%), 비취업 111명(36.3%)으로 나타났다.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306)

2. 측정도구

본 연구의 측정도구는 아동의 일반적 특성을 묻는 문항 외에 학교생활적응, 인터넷 몰입정도, 탄력성 및 부모-자녀관계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척도의 구성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학교생활적응

학교생활적응을 알아보기 위해 Lee와 Kim(2008)이 개발한 척도를 Un(2009)이 수정·보완한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학교 공부, 학교 친구, 학교 교사, 학교생활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있으며, 총 38문항이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0점)’부터 ‘항상 그렇다(3점)’까지 4점 Likert 척도로서 자기보고형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학교생활적응이 높은 것이고, 점수가 낮을수록 학교생활적응에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는 .96으로 나타났다.

2) 인터넷 몰입정도

National Information Society Agency(2003)가 개발한 한국형 인터넷 중독 자가검사(K-척도) 간략형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일상생활장애, 긍정적 기대(인터넷 이용으로 인해 생긴 막연한 기대), 금단, 가상적 대인관계 지향성, 일탈행동, 내성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진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항상 그렇다(4점)’까지 4점 Likert 척도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인터넷 몰입 정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한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는 .89로 나타났다.

3) 탄력성

아동의 탄력성은 Ju와 Lee(2007)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개발한 아동용 탄력성 척도(Resilience Scale for Children : RSC)를 사용하였다. 5개 하위영역인 부정적 감정의 인내, 자기효능감, 긍정적 지지관계, 통제력, 자발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30문항이다. 부정적 감정의 인내(8문항)는 힘든 일을 겪어도 회복을 잘하며 그만두지 않고 부정적인 감정을 스스로 잘 조절하는 것을 말하고, 자기효능감(8문항)은 어떠한 일을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를 의미한다. 긍정적 지지관계(4문항)는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었을 때 칭찬을 받을 수 있으며, 필요하면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통제력(6문항)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효율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고, 집중력을 지니며 자신이 선택한 것에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며, 그 행동을 잘 조절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자발성(4문항)은 활기차고 명랑하며, 다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척도는 자기보고형의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나, 아동들의 중간집중 경향성을 피하기 위해 4점 Likert 척도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전혀 아니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4점)’까지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탄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에서의 각 하위영역별 신뢰도 Cronbach's α는 부정적 감정의 인내 .83, 자기효능감 .87, 긍정적 지지관계 .71, 통제력 .74, 자발성 .71로 나타났으며 전체 신뢰도는 .95로 나타났다.

4) 부모-자녀관계

아동이 지각한 부모-자녀관계를 측정하기 위하여 Lee와 Kim(2011)이 개발한 초등학생용 부모-자녀관계 척도를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5개 하위영역인 친밀·지지, 권위·통제, 부모 간 관계, 과잉기대, 허용·지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30문항이다. 친밀·지지(7문항)는 부모 자녀 관계에서 애정표현 및 친밀한 행동을 하는 것과 부모와 자녀 간에 언어적으로 주고받는 교류방식 및 정서적으로 지지를 해주는 행동이나 태도에 대한 아동의 지각을 나타낸다. 권위·통제(5문항)는 부모가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수직적 관계에서 부모의 지위나 힘을 이용하여 자녀를 주도적으로 훈육하는 것에 대한 아동의 지각을 나타낸다. 부모 간 관계(5문항)는 부부 간의 갈등이나 부부관계의 질에 대한 아동의 지각을 의미하고, 과잉기대(4문항)는 부모가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아동의 능력 이상으로 과도한 성취를 요구하거나 과도한 기대감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아동의 지각을 나타낸다. 허용·지원(4문항)은 아동이 원하는 것을 부모가 잘 공급해주고 아동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행동에 대한 아동의 지각을 나타낸다. 이 척도는 4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4점)’까지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자녀관계가 좋은 것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에서의 각 하위영역별 신뢰도 Cronbach's α는 친밀·지지 .92, 권위·통제 .84, 부모 간 관계 .78, 과잉기대 .77, 허용·지원 .76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신뢰도는 .90으로 나타났다.

3. 연구절차

본 조사에 앞서 사용될 질문지의 적절성과 소요시간을 파악하기 위하여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예비조사의 결과에 따라 아동이 질문지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아동학 전문가 5명의 검증을 통해 질문지를 수정·보완하였다.

본 조사는 2013년 4월 말부터 2013년 5월 초까지 이루어졌으며, 서울‧경기에 위치한 2개 초등학교의 5, 6학년 아동 306명을 대상으로 질문지법을 사용하였다. 연구자가 초등학교에 방문하여 협조를 얻어 담임교사에게 연구의 목적과 유의사항을 설명하여 숙지케 한 후, 교사가 학급에서 감독 및 지시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질문지는 자기보고로 응답되었으며, 응답시간은 개인차가 있었으나 약 30분에서 40분이 소요되었다. 총 328부의 질문지를 배부하였고 314부를 회수하였으며, 이 중 응답이 불성실한 8부를 제외하고 최종 306부를 분석 대상으로 사용하였다.

4. 자료 분석

본 연구의 자료 분석은 SPSS WIN 18.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으며, 각 척도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s α를 산출하였다. 어머니 취업여부에 따른 학교생활적응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t-검증을 실시하였으며, 아동의 학교생활적응과 인터넷 몰입정도, 탄력성 및 부모-자녀관계 간 상관관계가 존재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상관분석(Correlat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알아보기 위하여 위계적 중다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어머니 취업여부에 따른 학교생활적응의 차이

어머니 취업여부에 따른 학교생활적응을 살펴본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어머니 취업여부는 학교생활적응(t=-2.35, p<.05)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비취업모의 아동(M=2.29, SD=.53)이 취업모의 아동(M=2.14, SD=.58)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Differences in School Life Adjustment according to Maternal Employment (N=300)

2. 학교생활적응과 인터넷 몰입정도, 탄력성, 부모-자녀관계 간의 상관관계

아동의 학교생활적응과 인터넷 몰입정도, 탄력성, 부모-자녀관계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3>에 제시된 바와 같다.

아동의 인터넷 몰입정도, 탄력성, 부모-자녀관계 및 학교생활적응 간의 상관은 -.25~.65의 범위를 지니며 각 변수 간의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인터넷 몰입정도는 학교생활적응(r=-.25, p<.01)과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탄력성의 하위영역인 부정적 감정의 인내(r=.65, p<.01)와 자기효능감(r=.59, p<.01), 긍정적 지지관계(r=.61, p<.01), 통제력(r=.64, p<.01), 자발성(r=.63, p<.01) 모두 학교생활적응에 대해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부모-자녀관계의 하위영역 중에서는 친밀지지(r=.59, p<.01), 권위통제(r=.16,p<.01),허용지원(r=.51, p<.01)에서만 학교생활적응과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Correlation Analysis among School Life Adjustment and Internet Immersion, Resilience, Parent-Child Relationship (N=306)

3. 어머니의 취업여부, 아동의 인터넷 몰입정도와 탄력성 및 부모-자녀관계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

어머니의 취업여부, 아동의 인터넷 몰입정도와 탄력성 및 부모-자녀관계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해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4>에 제시된 바와 같다. 이에 앞서 다중공선성의 가중성을 파악하기 위해 변인들 간의 상관계수를 살펴본 결과 VIF는 10이하(1.00~4.38)로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야기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회귀분석을 위한 기본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Table 4>의 1단계에서는 어머니의 취업여부를 투입하였고, 2단계에서는 인터넷 몰입정도, 3단계에서는 탄력성, 4단계에서는 부모-자녀관계 변인을 투입하였다.

1단계에서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의한 설명력은 2%였으며, 2단계에서 인터넷 몰입정도 변인 투입에 의한 설명력의 증가는 5%로 나타났고 총 설명력은 7%로 나타났다. 3단계에서 탄력성 변인 투입에 의해 설명력은 43% 증가하여, 총 설명력 50%로 나타났다. 4단계에서 부모-자녀관계 변인 투입에 의한 설명력 증가는 6%로, 총 설명력은 56%로 나타났다.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부모-자녀관계 중 친밀·지지(β=.21, p<.01), 탄력성 중 자발성(β=.20, p<.01), 부모-자녀관계 중 허용·지원(β=.17, p<.01), 탄력성 중 부정적 감정의 인내(β=.17, p<.05), 통제력(β=.16, p<.05), 어머니의 취업여부(β=.09, p<.05)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때 인터넷 몰입정도에서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이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Influences of Maternal Employment, Internet Immersion, Resilience, Parent-Child Relationships on School Life Adjustment. (N=306)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어머니의 취업여부와 인터넷 몰입정도, 탄력성 및 부모-자녀관계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이러한 연구 목적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여 논의 및 결론을 내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따라 학교생활적응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취업모의 아동인 경우에 취업모의 아동보다 학교생활적응을 더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 연구(Lee, 2008; Yang & Moon, 2009)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그 원인으로 Ethugh(1993)는 어머니의 취업이 아동에게 고독감과 불안감을 주어 낮은 학업 성취욕을 유발하게 된다고 하였고, Yang과 Moon(2009)은 직업이 있는 어머니의 아동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지 못하고 스스로 해결해야 할 것이며 정서적인 안정감을 갖지 못하고 불안감을 느끼며 생활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에 따라 취업한 어머니는 비취업 어머니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동의 일상에 대해 알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퇴근 후 혹은 일을 하지 않는 시간동안 아동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파악하여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력자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학교 내에서도 취업모를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의 학교생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아동의 인터넷 몰입정도, 탄력성, 부모-자녀관계, 그리고 학교생활적응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아동의 인터넷 몰입정도는 학교생활적응과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 몰입정도가 낮을수록 학교생활적응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인터넷의 과도한 사용이 학교생활적응에 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Bae, 2002; Jang & Lee, 2010; Jang & Park, 2011)와 인터넷 중독정도가 낮을수록 학교생활적응이 높다고 한 선행연구(Kim, 2009)의 결과를 지지하고 있다. Kim과 Baik(2011)은 청소년들이 인터넷 게임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면서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게 되고 적응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보았다. 즉, 교우관계에 있어서도 인터넷 안에서 친구를 사귀게 되어 현실의 친구에게 소홀히 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하였다.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 몰입하다보면 학교생활에 있어서도 질서와 규칙에 대한 행동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가정 또는 학교에서 아동이 적절한 정도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인터넷 몰입정도와 학교생활적응 간의 상관이 다소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인터넷 사용의 목적이 학습관련일 경우 합리적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으며 Kim(2009)의 연구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의도와 동기가 학교생활적응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임을 시사하였다.

아동의 탄력성은 학교생활적응과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이는 탄력적인 아동일수록 학교생활적응이 높다는 Jung과 Moon(2007), Lee(2004)의 국내연구결과와 일치한다. 자아탄력성이 학교에서 성공적으로 기능하며 비행을 하지 않는 경향과 관련된다고 한 국외연구(Robins et al., 1996)의 결과와도 맥을 같이한다. 특히, 아동의 탄력성의 하위영역 중 통제력에서 높은 상관이 나타났는데, 이는 개인 스스로가 적응해야 하는 학교생활적응에서 통제력과 가장 높은 상관을 보인 Yang과 Moon(2009)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즉, 아동이 내적인 부분을 잘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을 때 학교생활에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음을 알려준다.

부모-자녀관계에서도 학교생활적응과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부모-자녀관계가 좋을수록 학교에 적응을 잘하는 것으로 나타난 Chang과 Yang(2007)의 결과와 일맥상통한다. 하위영역 중 친밀지지에서 학교생활적응과의 상관이 가장 높았는데, 부모가 자녀에게 애정표현과 친밀한 행동을 하는 것, 그리고 부모와 자녀 간에 언어적 교류방식과 정서적으로 지지를 해주는 행동이나 태도를 아동이 지각할 때 학교생활적응에 도움이 됨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셋째, 어머니의 취업여부, 아동의 인터넷 몰입정도, 탄력성, 부모-자녀관계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1단계 어머니의 취업여부에서 영향력이 나타났다. 이는 첫 번째 연구문제와 일맥상통하는 결과로서, 비취업모 아동이 취업모 아동보다 학교생활적응을 더 잘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2단계에서 인터넷 몰입정도는 부적인 영향력이 나타났다. 인터넷의 지나친 사용은 아동의 학업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는 Jang과 Park(2011), Brenner(1996)의 연구결과와 인터넷 몰입정도가 높은 아동의 학교생활만족도가 낮게 나타난 Jang과 Lee(2010)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Caplan(2005)의 연구에서도 학교생활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3단계에서 아동의 탄력성을 투입하였을 때, 설명력이 크게 증가하였다. 아동의 탄력성이 학교생활적응을 설명하는데 중요한 변인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어머니의 취업여부와 인터넷 몰입정도에서는 영향력이 소멸되었는데, 이들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을 탄력성이라는 변인이 매개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동이 자발적이고 통제적인 특성을 강하게 지니고 있을 경우 학교생활적응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어머니의 취업여부와 인터넷 몰입정도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동의 개인적 특성을 다양하게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4단계에서 부모-자녀관계 변인의 투입으로 어머니의 취업여부에서는 다시 유의한 영향력이 나타났다. 어머니의 취업여부는 부모-자녀관계와 비슷한 맥락으로 가정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영향력이 나타남에 따라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음을 추측해본다.

영향력의 크기에 따라 살펴보면, 탄력성에서는 자발성, 부정적 감정의 인내, 통제력의 순으로 나타났다. Jung과 Moon(2007)의 연구에서 아동의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학습적응, 학내생활의 적응도가 높다는 결과와, 학교생활적응을 잘하기 위해서는 높은 자아탄력성이 필요하다는 Yang과 Moon(2009)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초등학생의 학교생활부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은 탄력성이 압도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Lee(2004)의 연구를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 있어서 자발성이 가장 중요한 변인임을 알 수 있었는데, 아동이 활기차고 명랑하며 도전을 좋아하는 것을 의미하는 자발성의 뜻에 따라 Ko(2006)의 연구에서 아동의 탄력성 중 활력성 수준이 높을수록 학교적응수준이 높게 나타난 결과를 설명한다고 볼 수 있다. 아동이 학교생활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탄력성을 발휘하여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여 스스로 잘 대처해 나간다면 적응을 보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에 영향을 미치는 탄력성에 관한 프로그램이 모색되어야 한다.

부모-자녀관계에서는 친밀지지, 허용·지원 순이었다. 부모들이 자녀와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존경을 받을수록 자녀인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 더 잘 적응한다는 Ko와 Lim(2009)의 연구결과와 부모가 온정적일수록 학교생활에 잘 적응한다는 Chartrand(1992), Jang과 Park(2011)의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한다.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학령기 아동에게 부모-자녀관계에서 부모의 친밀한 행동과 지원체계의 역할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부모와의 친밀한 관계는 학교에서 맺는 관계에서도 친밀한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작용할 것이다. 아동의 원만한 학교적응 및 건전한 성장을 위해 부모-자녀관계 증진을 위한 노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한 Chang과 Yang(2007)의 제언에 따라 부모교육을 통해 자녀와의 관계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이상의 결과들은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을 돕는데 있어 개인 특성, 가정 특성의 영향력을 고려해야 함을 시사하며, 각 특성의 다양한 변인들과 하위영역별 차이 또한 생각해보아야 함을 시사해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는 아동이 지각하여 측정할 수 있도록 자기보고형 질문지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주관적인 의견이 개입되어 이상점을 보고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후속 연구에서는 심층 면접과 같은 방법으로 이러한 한계점을 없애고 객관적인 자료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서울, 경기 지역의 초등학교 두 곳의 5, 6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지역적인 특성과 연령의 제한이 있어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다양한 지역과 연령의 대상을 토대로 연구해야 할 것이다.

셋째,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 개인특성인 탄력성, 인터넷 몰입정도, 가정특성인 부모-자녀관계를 보았는데, 이외에도 다양한 변인이 존재하므로 학교생활적응의 전체를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을 이해하기 위해서 더욱 더 다양한 변인들을 고려하여 연구할 필요가 있다.

넷째, 가정 및 교육 현장에서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주기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이때의 발달이 후기 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아직 자기 자신이 확립되지 않은 시기의 아동이므로 끌어줄 수 있는 조력자가 존재한다면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아동의 연령에 맞는 인터넷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연령별로 인터넷 사용 목적과 사용 시간 및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의 형태가 다르므로 이에 대한 연구가 모색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 인터넷 몰입정도, 탄력성, 부모-자녀관계가 영향을 미치는 변인임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탄력성과 부모-자녀관계에서 아동의 개인성장발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짐을 아는데 의의가 있다. 따라서 학령기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을 위해서 가정과 교육현장에서 애정과 관심을 가진 지도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부모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모색하고, 아동 자신이 스스로를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교육적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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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306)

Item Frequency %
Sex Boy 144 47.1
Girl 162 52.9
Grade 5th 146 47.7
6th 160 52.3
Maternal Employment Employed 189 61.7
Non-employed 111 36.3
No Answer 6 2.0

<Table 2>

Differences in School Life Adjustment according to Maternal Employment (N=300)

Employed
(n=189)
Non-employed
(n=111)
t
M(SD) M(SD)
School Life Adjustment 2.14(.58) 2.29(.53) -2.35*

<Table 3>

Correlation Analysis among School Life Adjustment and Internet Immersion, Resilience, Parent-Child Relationship (N=306)

School Life Adjustment
Internet Immersion -.25**
Resilience Tolerance of Negative Affect .65**
Self-efficacy .59**
Positive Support Relations .61**
Power of Control .64**
Spontaneity .63**
Parent-Child Relationship Intimacy-support .59**
Authority-control .16**
Relation between Father and Mother .07
Great Expectation .07
Allowance-provision .51**

<Table 4>

Influences of Maternal Employment, Internet Immersion, Resilience, Parent-Child Relationships on School Life Adjustment. (N=306)

Variable School Life Adjustment
Step 1 Step 2 Step 3 Step 4
B β B β B β B β
Maternal Employmenta .16 .14* .15 .13* .09 .08 .10 .09*
Internet Immersion .41 -.24*** -.13 -.08 -.11 -.07
Resilience Tolerance of Negative Affect .23 .21* .19 .17*
Self-efficacy .04 -.04 .02 .02
Positive Support Relations .12 .12 -.01 -.01
Power of Control .25 .21** .19 .16*
Spontaneity .24 .25*** .19 .20**
Parent-Child Relationship Intimacy-support .17 .21**
Authority-control .00 .00
Relation between Father and Mother -.03 -.04
Great Expectation -.03 -.04
Allowance-provision .13 .17**
F 5.52* 2.35*** 43.17*** 32.93***
R2(adj. R2) .02(.02) .08(.07) .51(.50) .58(.56)
R2( adj. R2) .06(.05) .43(.43) .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