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27, No. 4, pp.263-275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Aug 2018
Received 29 Jun 2018 Accepted 22 Jul 2018
DOI: https://doi.org/10.5934/kjhe.2018.27.4.263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교사-아동관계, 또래관계 및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가 아동의 탄력성에 미치는 영향

김지현 ; 신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아동학과
The effects of maternal parenting stress, teacher-student relationship, peer relationship and children’s daily hassles on children’s resilience
Kim, Jihyun·Shin ; Hae, Young*
Dept. of Child Studies & Education, Hanyang Cyber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Shin, Hae Young Tel: +82-2-2290-0352, Fax: +82-2-2290-0601 E-mail: 1070005@hyc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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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maternal parenting stress, teacher-student relationship, peer relationship and children’s daily hassles on children’s resilience.

The participants to the study were 113 fourth graders (55 boys, 58 girls), their mothers and their teachers. In this respect, the Maternal parenting stress scale (Shin, 1997), Teacher-student relationship scale (Yi, 2014), Inventory of peer attachment (Ok, 1998), Children’s Daily Hassles (Kim & Park, 2006), and Resilience scale for children (Ju & Lee, 2007) were used to measure variables.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by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correlation analysis and regression analysis.

The major findings were summarized as follows: (1) there were no differences between the boy’s and girl’s resilience. (2) Teacher-student relationship_conflict, peer relationship, and children’s daily hassle explained children’s resilience. In conclusion, the study results show that the teacher-student relationship, peer relationship and children’s daily hassle work to influence a child’s development of resilience.

Keywords:

maternal parenting stress, teacher-student relationship, peer relationship, children’s daily hassle, children’s resilience

키워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또래관계, 교사-아동관계,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 아동의 탄력성

Ⅰ. 서론

아동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부모로부터 벗어나 부모 이외의 보다 폭넓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는 또래나 교사와 적극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보다 넓은 사회에서 자신의 적응 능력을 길러가는 시기이다(Park & Ladd, 1992). 또한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경쟁적인 생활 방식이 아동의 삶에도 영향을 주고 있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동은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이 시기 아동의 적응 능력은 이전에 가족 내 부모와 형성된 관계를 바탕으로 새로 형성되는 또래, 교사와 같이 보다 다양한 사회적 관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Pianta et al., 2002).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의 아동은 적응 능력에 있어서 개인차를 드러내기도 하는데 부모로부터 벗어나 폭넓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적응을 적절하게 해 나가기도 하지만, 가정에서부터 누적되어 온 각종 문제를 드러내기 시작하며 새로운 관계에 잘 적응하지 못하기도 한다(Cho & Lim, 2003). 이러한 부적응의 문제들이 주로 청소년의 문제로만 여겨져 왔는데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로 아동의 사례에서도 빈번하고 보고되고 있다(Lee & Moon, 2017). 아동의 부적응 문제가 방치될 경우 이후의 발달에 부적절한 영향을 주고 부적응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 아동의 적응 여부를 파악하고 아동의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확인하여 아동이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적응과 관련하여 중요한 변인으로 연구되고 있는 개념으로 탄력성(resilience)이 있다. 탄력성이란 어려운 상황을 효율적으로 다루고 긍정적인 성취와 적응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Masten & Coatsworth, 1998). 탄력성의 개념이 처음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위험요인에 대한 연구에서였다. 같은 위험요인에 노출이 되었어도 어떤 개인들은 잘 적응해나가고, 어떤 개인들은 적응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의문에서부터 탄력성의 개념이 도출되었다(Garmezy, 1985; Rutter, 1985). 탄력성 연구의 기원으로 알려진 카우아이 섬 종단연구를 살펴보면(Werner & Smith, 1992), 신생아 698명의 발달을 30여 년 동안 추적 조사하여 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밝혀냈는데,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가족이 화목하지 못하고 정신병리가 있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약 1/3에 해당하는 아동이 비교적 건강하게 자라나거나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러한 아동을 탄력성이 높은 아동이라고 정의하였고, 탄력성이 높은 아동은 소통의 능력, 사회성, 생활만족도 등이 높게 나타났다(Rye & Choi, 2017).

탄력성에 관한 연구는 그 관점에 따라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탄력성을 하나의 성격 특질로 보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의 연구들은 주로 탄력적인 개인의 성격 특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주안점을 두고 진행되었다(Yoo et al., 2005; Rutter, 1985). 이와 같이 성격특질로 이해되는 탄력성은 주로 자아탄력성(ego-resilience)이라 불리며 안정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고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여겨진다(Block & Block, 1980).

두 번째 관점은 탄력성을 사회적 맥락 속에서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과정으로서 보는 관점이다(Masten, 1999, 2014). 이에 따르면 탄력성은 성격 특질과 같은 개인의 내적 특성이기보다는 사회적 맥락 속에서 형성되는 환경적, 외적 변인이며 하나의 특질로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맥락 속에서 계속적으로 변화해 가는 일련의 역동적인 과정이라는 것이다. 즉 탄력성이란 개인이 역경과 같은 위험요인에 노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보다 나은 적응 상태에 이를 가능성이며 나아가 이미 어느 정도 적응한 상태를 의미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나은 적응으로 나아가는 계속적인 과정이라는 것이다(Cicchetti & Rogosch, 1997; Garmezy & Rutter, 1985). 따라서 적응과정으로서의 탄력성은 개인의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성격 특질적 측면 외에 환경적 측면을 반영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의 연구들은 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변인을 찾고 이들 변인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 연구의 목적을 두고 있다. 요약하면 탄력성에 관한 연구는 탄력성의 개념을 안정적인 성격 특성으로 보는 관점과 사회적 맥락 속에서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역동적인 과정이라는 관점으로 정리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두 번째 관점인 적응과정으로서 탄력성의 개념을 사용하여 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변인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탄력성을 적응과정으로 보는 관점의 연구자들은 탄력성을 촉진하는 요인들을 개인적 차원, 가족 환경적 차원, 사회적 맥락 차원의 세 차원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Cicheeti & Rogosch, 1997; Garemzy & Rutter, 1985; Masten & Goatswroth, 1998; Steven & Higgins, 2002). 개인적 차원에는 개인적인 성향 또는 성격, 인지기능, 통제소재, 대처전략, 자아존중감, 자기효능감, 사회적 유능성, 문제해결력, 학교생활부적응, 우울, 낮은 학업성취, 불안, 스트레스 등이 있으며, 가족 환경적 차원에는 부모와의 애착, 가족 내 정서적 지지와 물리적 지지, 부모의 양육 방식, 부모갈등, 부모의 양육스트레스, 부모의 이혼 등이 있으며, 사회 맥락적 차원에는 학교에서의 또래관계, 교사와의 친밀한 관계 및 교사와의 갈등 관계, 학교에서의 긍정적인 경험 등 가족 이외의 외부의 환경에서 주는 사회적 지지체계 등이 있다(Ju, 2008; Ryu & Chio, 2017).

우선, 아동의 탄력성에 대한 가족 환경적 차원을 살펴본 연구는 애착, 부모-자녀관계, 부모 갈등, 부모 이혼 및 이로 인한 스트레스, 양육스트레스 등과 같은 부모 관련 변인이 아동의 탄력성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밝히고 있다(Ahn & Sim, 2009; Kwon & Jeong, 2012; Rye & Choi, 2017; Yoo et al., 2005). 아동의 탄력성은 가족 환경적 요인, 특히 부모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영향을 받는다(Werner, 1995). 부모의 지지적이고 일관적인 양육방식과 부모와 아동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및 친밀감 등은 아동의 탄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양육스트레스는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스트레스로 부모의 기대와 자녀가 다를 때 겪는 어려움과 자녀의 행동 양식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로 인해 받게 되는 고통을 말한다(Abidin, 1992). 양육스트레스는 양육행동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개념으로 양육스트레스를 받으면 자녀와의 상호작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스트레스가 높은 어머니는 자녀를 적절히 양육하지 못하게 되며 이는 아동이 환경에 적절하게 적응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현대사회에서 맞벌이 가족의 증가와 핵가족화로 인해 부모가 느끼는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는 증가하고 있다. 또한 자녀 양육에 대한 부모의 책임이 증가하고 부모역할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져 부모는 자녀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실정이다(Han, 1996; Kim & Shin, 2015). 특히, 어머니의 경우 자녀에게 직접적이며 계속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존재로서 어머니가 겪는 과도한 스트레스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자녀를 양육하는데 어려움으로 작용한다(Lim & Park, 2010). 이에 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가족 환경적 차원으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사회 맥락적 차원으로는 교사관계와 또래관계를 들 수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 아동에게 교사관계와 또래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교사는 학령기 아동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Wang et al.(2013)의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인 교사-학생관계가 아동과 청소년들을 우울과 비행으로부터 보호해주었다고 한다. Hamre와 Pianta(2005)는 초등학교 입학 이전에 심리적 문제를 보인 아동도 초등학교에 진학한 이후에 교사와의 관계가 좋고, 교육적, 정서적인 지지를 많이 받는다고 지각할수록 그렇지 못한 아동에 비해 더 나은 적응을 보였다고 보고하고 있다. 교사와의 관계에서 갈등을 자주 경험하는 아동은 학교 수업을 회피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등 학교 적응과 관련된 문제를 나타내었다(Mayer & Pianta, 2008; Rudasill & Rimm-Kaufman, 2009). 반면, 교사와 좋은 관계를 형성한 학생은 삶의 만족도가 높았고(Gilman & Huebner, 2006: Kim, 2009), 학교 적응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Baker, 2006). 이와 같이 선행연구들은 교사와의 관계가 아동의 적응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하고 있다(Ann, 2002; Pianta et al., 2002).

선행연구에 따르면, 학령기 아동에게 또래관계는 이후 학교생활에 대한 즐거움과 적응을 예측해 주며(Ladd, 1999; Ladd & Kochenderfer, 1996), 또래관계에서 고립이나 거부를 경험한 아동은 사회적 유능감이 낮아져서 우울, 불안, 외로움 등의 내재화 문제를 보이기도 한다. 탄력성을 종속변인으로 살펴본 연구는 아니지만 학교생활적응을 살펴본 연구에서 학교 적응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은 또래관계였고 부모와의 관계는 또래관계를 통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Lee et al., 2014). 또한 초등학교 6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부모와의 관계가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에서도(Yu et al., 2008) 부모와의 관계가 친구, 교사 등의 사회적 지지를 통해 학교 적응에 영향을 주었다는 간접효과를 제시하였다. 요약해보면, 교사-아동관계와 또래관계는 가족을 벗어나 생활하는 아동에게 중요한 관계이며, 긍정적인 교사-아동관계와 또래관계는 아동의 적응과 긍정적 발달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들이다. 선행연구들을 통해서 교사-아동관계와 또래관계가 탄력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으며 이에 교사-아동관계 및 또래관계가 탄력성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개인적 차원에 대해 살펴보면, 관련 변인에 대한 연구들은 상당한 양이 축적되었다. 예를 들어, 적응적이고 순한 기질, 높은 지적 능력, 정서와 행동 조절과 문제해결 능력, 자아존중감, 자신 및 자신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과 건설적인 태도, 스트레스 및 스트레스 대처 방식 등이 탄력성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Goldstein & Brooks, 2005/2009; Kim et al., 2014; Lee & Jung, 2012). 아동은 성장하면서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신체적 질병 혹은 심리적 부적응을 나타내기도 하며 심각하게는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DeLongis et al., 1988; Kanner et al., 1981). 스트레스 경험이 누적되어 이후 발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며(Park & Jo, 2001),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학령기 아동의 경우 행동문제를 많이 보이고(Han & Yoo, 1996), 우울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Shin & Kim, 1996).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한 아동은 원만한 또래관계를 형성하지 못해 또래 괴롭힘의 가해자이면서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Kim & Sim, 2002). 일상적 스트레스와 탄력성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들을 중심으로 연구 결과를 요약해 보면, 시설 보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시설 보호 청소년의 일상적 스트레스와 탄력성이 관련이 있었고,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일상적 스트레스와 탄력성이 부적 관계를 보인다고 하였다(Kang & Kim, 2012; Kim & Hwang, 2014; Kim et al., 2014).

지금까지 살펴본 탄력성 관련 연구들을 종합해 보면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 또는 고위험 상황의 개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보다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대부분의 탄력성 관련 연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거나 고위험 상황에서 높은 수준의 적응을 보이는 개인의 특성과 보호요인을 찾아내는 것과 관련되었다(Do, 2009; Kwon, 2003; Park, 1998; Yoo et al., 2005; Yoo & Shim, 2002). 또한 아동의 탄력성을 살펴본 연구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차원 중에서 한 가지 혹은 두 가지 차원만을 고려하여 살펴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가족 환경적 요인 중에 부모자녀관계, 애착 및 어머니 양육행동과 탄력성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들이 있고(Ahn & Sim, 2009; Kwon & Jeong, 2012), 일부의 연구는 가족 환경적 차원과 개인적 차원을 포함하여 탄력성의 관계를 살펴보았다(Lee & Moon, 2017; Rye & Choi, 2017). 사회 맥락적 차원을 살펴본 연구는 개인적 차원과 가족 환경적 차원을 살펴본 연구보다 드문데, 사회 맥락적 차원으로 많이 살펴본 변인은 사회적 지지였다(Ahn & Sim, 2009; Lee & Jung, 2012). 그러나 사회적 지지는 아동이 대인관계에서 구할 수 있는 긍정적인 도움으로 아동이 지각하는 심리적, 물리적 자원을 의미하므로(Cohen & Wills, 1983; Ju & Lee, 2007), 아동에게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회 맥락적 차원으로 교사-아동관계 및 또래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이와 같은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세 가지 환경적 요인인 개인적 차원, 가족 환경적 차원 및 사회 맥락적 차원을 함께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개인적 차원으로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를, 가족 환경적 차원으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가족의 영향력보다 학교에서 교사 및 또래의 영향력이 커지는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에 사회 맥락적 차원으로서 교사-아동관계 및 또래관계를 포함하여 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교사-아동관계 및 또래관계, 그리고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의 각 변인들이 아동의 탄력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아동의 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개인적 차원, 가족 환경적 차원 및 사회 맥락적 차원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를 하고 아동의 탄력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며, 탄력성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상의 필요성과 목적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 1.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교사-아동관계, 또래관계 및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가 아동의 탄력성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서울 소재의 초등학교 한 곳에 다니는 4학년 아동 113명과 그들의 어머니와 교사를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 아동의 성별은 남학생이 55명(48.7%), 여학생이 58명(51.3%) 이었다. 연구대상을 초등학교 고학년인 4학년으로 정한 이유는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 학업에 대한 경쟁과 부담감을 본격적으로 겪기 시작하여 이로 인한 일상적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또한 자신의 경험을 신뢰롭게 보고할 수 있는 인지적 성숙이 이루어진 시기이기 때문이다(Berk, 2013).

2. 측정도구

1) 아동의 탄력성

아동의 탄력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Ju와 Lee(2007)가 개발한 아동용 탄력성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5개의 하위 영역(부정적 감정인내, 자기효능감, 긍정적 지지관계, 통제력 그리고 자발성)으로 구성되어 있고 총 30문항이다. 아동의 탄력성 척도는 ‘나는 내가 할 일을 해 낼 만큼 충분한 힘을 갖고 있다.’ ‘나는 어려움을 해결할 때 내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와 같은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아니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첨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합한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탄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아동의 탄력성 척도의 Cronbach's α는 .95이었다.

2)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하여 Abidin (1992)이 개발한 부모 양육 스트레스 척도를 Shin(1997)이 수정하여 재구성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3개의 하위 영역 3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 연구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 부모-자녀의 역기능적인 상호작용 10문항과 자녀의 특성 10문항을 사용하였다.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척도는 ‘나는 아이에 대해 좀 더 친밀하고 따뜻한 감정을 갖고 싶지만, 실제로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괴롭다.’ ‘아이는 자기가 하기 싫어하는 일이 생기면 심하게 반발한다.’와 같은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머니는 각 스트레스 문항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정말 그렇다(5점)까지의 5점 척도로 평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각 하위 차원의 내적 합치도 계수 Cronbach α는 부모-자녀의 역기능적인 상호작용이 .82, 아동의 특성이 .85이었다.

3) 교사-아동관계

교사-아동관계를 측정하기 위하여 Pianta(1991)의 교사-학생 관계성 척도(Teacher-Student Relationship Scale: TSRS)를 번안한 Yi(2014)의 도구 중 친밀감과 갈등 영역 24문항을 사용하였다. 평소 아동과의 관계를 기초로 교사가 작성하였으며 4점 척도로 평정하였다. 문항의 예는 ‘이 아동은 나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는 이 아동과 자주 갈등관계를 경험한다.’와 같다. 점수가 높을수록 교사와의 친밀감이 높고, 교사와 아동의 갈등상황이나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도구의 내적합치도 Cronbach's α는 친밀감이 .79, 갈등이 .85이었다.

4) 또래관계

또래관계를 측정하기 위해 Armsden과 Greenberg (1987)의 IPPA-R(Inventory of Parent and Peer Attachement-Revised)를 번안한 Ok(1998)의 또래애착 도구 중 상호신뢰 영역의 10문항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4점 척도로 아동이 직접 작성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이 또래와 서로 믿고 잘 지내는 등 또래와의 관계가 좋은 것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는 ‘어떤 일을 상의할 때 내 친구들은 나의 의견을 고려해 준다.’ ‘내 친구들은 나를 이해해 준다.’와 같다. 이 도구의 내적 합치도 Cronbach's α는 .91이었다.

5)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하여 Min과 Yoo(1998)가 제작한 학령기 아동의 스트레스 척도를 수정 보완한 Kim과 Park(2006)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친구관련 스트레스 14문항, 학업관련 스트레스 7문항, 부모관련 스트레스 13문항, 총 34문항으로 구성된다.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문항은 ‘부모님이 나만 보면 공부하라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친구사이에 인기가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와 같다. 아동은 각 스트레스 문항에 대해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는다(1점)’에서 ‘많이 받는다(4점)’까지의 4첨 척도로 평정하였다. 합한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의 내적 합치도 계수 Cronbach α는 .97이었다.

3. 연구절차

본 연구는 서울시에 위치한 초등학교 한 곳의 4학년 아동 113명과 그들의 어머니와 교사를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 선정을 위하여 서울시에 위치한 초등학교 한 곳을 임의 선정 한 후 4학년 아동, 어머니와 교사를 대상으로 아동의 탄력성, 일상적 스트레스, 또래관계,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교사-아동관계에 대한 질문지를 실시하였다. 아동용 질문지는 아동의 탄력성, 일상적 스트레스 및 또래관계를 묻는 문항들로 구성되었다. 어머니용 질문지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묻는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교사용 질문지는 교사-아동관계를 묻는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아동용 질문지는 초등학교 교실에서 아동에게 직접 배부하였고, 어머니용 질문지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동을 통해 아동의 어머니에게 전달하고 회수하였다. 교사용 질문지는 학급 담임교사에게 배부하였고, 교사는 평소 아동과의 상호작용을 기초로 교사용 질문지를 작성하였다. 아동, 어머니 및 교사에게 각각 200부의 질문지를 배부하였으나 아동용 질문지는 146부, 어머니용 질문지는 128부, 교사용 질문지는 137부 회수되었고, 아동용, 어머니용, 교사용 질문지가 모두 수거된 128부 중 응답내용이 불충분한 경우를 제외하고 113부가 최종 분석에 사용되었다.

4.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주요 변인들의 기술적인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각 측정 변인 별로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그리고 각 변인들의 점수가 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t 검증을 실시하였다. 또한 측정 변인들 간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구하였다. 둘째, 아동의 탄력성을 설명하는 변인을 규명하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측정 변인의 일반적 경향

본 연구에서 측정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교사-아동관계, 또래관계,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 및 아동의 탄력성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제시한 결과 및 성에 따른 차이를 제시한 결과는 <Table 1>에 나타난 바와 같다.

Means and Standard Deviation of Variables by the Children's Gender

먼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의 경우 양육스트레스_자녀상호작용은 평균이 19.3, 양육스트레스_자녀특성은 평균이 20.7로 이를 5점 척도의 문항평균으로 전환하면, 양육스트레스_자녀상호작용이 1.9점, 양육스트레스_자녀특성이 2.1로 중간보다 낮은 수준의 양육스트레스를 보였다. 교사-아동관계의 경우 친밀감의 평균은 38.4점, 갈등의 평균은 17.3점으로 이를 4점 척도의 문항평균으로 전환하면 친밀감이 3.2점, 갈등이 1.4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사-아동관계의 친밀감은 중간보다 높은 수준이며 교사-아동관계의 갈등은 중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또래관계의 평균은 30.5점으로 이를 4점 척도의 문항평균으로 전환하면 3.1점으로 중간보다 높은 수준의 또래관계를 보였다.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의 평균은 59.8점으로 이를 4점 척도의 문항평균으로 전환하면 1.7점으로 중간 정도의 일상적 스트레스를 수준을 보였다. 아동의 탄력성의 평균은 128.1점으로 이를 5점 척도의 문항평균으로 전환하면 4.3점으로 이는 중간보다 높은 수준의 탄력성을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아동의 성에 따라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교사-아동관계, 또래관계,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 및 아동의 탄력성의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성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각 측정 변인들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변인간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Table 2).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아동의 탄력성의 관계를 살펴보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중 자녀상호작용과 아동의 탄력성이 부적 상관을 나타내었다(r = -.20, p <. 05). 또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중 자녀특성과 아동의 탄력성은 부적 상관을 보였다(r = -.23, p <. 05). 이는 어머니가 자녀와의 상호작용에서 그리고 자녀의 특성으로부터 기인한 양육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아동의 탄력성이 낮게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Correlation of variables(N = 113)

교사-아동관계와 아동의 탄력성의 관계를 살펴보면 교사-아동관계 중 친밀감은 탄력성과 정적 상관(r = .22, p <. 05)을 교사-아동관계 중 갈등은 탄력성과 부적 상관을 보였다(r = -.33, p <. 001). 이는 교사-아동관계에서 친밀감이 높을수록 그리고 갈등이 낮을수록 아동의 탄력성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아동의 또래관계와 아동의 탄력성은 정적 상관을(r = .56, p <. 001),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와 아동의 탄력성은 부적상관을 보였다(r = -.47, p <. 001). 이는 아동이 또래와의 관계가 좋을수록 탄력성이 높게 나타나고 일상적 스트레스를 많이 보일수록 탄력성이 낮게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2. 아동의 탄력성에 대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교사-아동관계, 또래관계 및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의 영향

아동의 탄력성을 설명하는 변인을 추출하기 위해 단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기하기 위한 전 단계로 독립 변인간의 다중공선성을 점검하기 위해 변인간 상호 상관 계수를 산출하였는데 각 변인간 상호 상관이 r = .59 이하여서 모든 변인들을 포함시켜 분석하였다(Hair et al., 2009). 또한 회귀가정의 위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Durbin-Watson 계수를 산출한 결과, 2.299로 2에 근접하고 있었으므로 잔차 간 자기상관이 없어 회귀 모형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아동의 탄력성에 대해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인들의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단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단계적 회귀분석은 다양한 변수들 중에서 가장 최적화된 모델이 무엇인지를 찾는데 유용한 방식이다.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교사-아동관계, 또래관계 및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를 함께 투입하여 단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3>에 제시하였으며, 아동의 탄력성에 대한 투입된 독립변인들의 설명력은 39%였다(p < .001). 또래관계(β = .41, p <. 001),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β = -.27, p <. 01) 그리고 교사-아동관계 중 갈등(β = -.16, p <. 05)이 유의한 설명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래관계의 설명력이 29%이며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와 교사-아동관계 중 갈등이 추가됨으로써 설명력이 10%증가하였다. 이는 아동의 또래관계가 상호신뢰에 바탕을 두고, 아동이 일상적 스트레스를 적게 받으며, 교사-아동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적을수록 아동의 탄력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Multiple Regression of children’s resilience(N = 113)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교사-아동관계, 또래관계 및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가 아동의 탄력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결과에 기초한 논의에 앞서 측정변인들의 일반적 경향을 토대로 논의해보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의 경우 자녀상호작용과 자녀특성 모두 중간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교사-아동관계의 경우 친밀감은 중간보다 높은 수준, 갈등은 중간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또래관계의 경우 중간 보다 높은 수준의 상호신뢰를 보였다.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는 중간 정도의 수준을 보였으며, 탄력성은 중간 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아동의 성에 따라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교사-아동관계, 또래관계,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 및 탄력성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동의 탄력성을 살펴본 선행연구들의 경우 아동의 탄력성이 대체로 중간 수준 혹은 중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어(Ahn & Sim, 2009; Ju, 2008; Kim et al., 2014; Lee & Moon, 2017) 본 연구와 맥을 같이 한다. 아동 학대 경험이 있거나 시설보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경우 중간 수준의 탄력성을 보였고(Ju, 2008; Kim et al., 2014)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한 경우 중간 혹은 중간 보다 높은 수준의 탄력성을 보였다(Ahn & Sim, 2009; Lee & Moon, 2017).

탄력성을 살펴본 연구들을 연구 대상에 따라 구분에 보면 발달 단계 별로 청소년과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의 아동을 살펴본 연구로 나누어 볼 수 있고, 역경과 같은 위험 요인에 노출이 되었는지 여부에 따라 나누어 볼 수 있다. 초기 연구의 경우 역경과 같은 위험 요인에 노출이 된 연구 대상을 살펴본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일반 청소년 및 아동을 대상으로 연구들이 수행되고 있다(Yoo et al., 2005). 따라서 연구 대상에 따라 탄력성의 수준이 어떠한가를 살펴보아야 하는데, 역경과 같은 위험 요인, 예를 들어 전쟁과 같이 흔하지 않은 파국적 사건에 노출이 된 경우 평균적 수준의 탄력성을 보였어도 적절한 적응을 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가정불화와 같이 비교적 흔한 위험 요인에 처한 경우 혹은 일반 청소년 및 아동을 대상으로 한 경우 보다 높은 수준의 탄력성을 보였을 때 적절한 적응을 했다고 볼 수 있다(Shin, 2003). 또한 선행연구결과 학년에 따라 탄력성에 차이가 없다고 보고하기도 하고(Kang & Kim, 2012), 4학년이 6학년에 비해 부정적 감정을 더 많이 인내하고 긍정적 지지관계를 더 많이 경험하며, 통제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도 있다(Kim, 2012; Lee, 2004; Rye & Choi, 2017).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의 탄력성을 보이는 것이 적절한지 그리고 아동의 학년에 따라 탄력성의 수준이 어떠한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교사-아동관계, 또래관계 및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가 아동의 탄력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단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교사-아동관계 중 갈등, 또래관계 그리고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가 아동의 탄력성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아동의 탄력성에 개인적 차원과 사회 맥락적 차원이 영향을 준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지만(Lee et al., 2014; Masten & Coatsworth, 1998; Yu et al., 2008) 가족 환경적 차원이 탄력성에 영향을 준다는 선행연구와는 맥을 같이 하지 않는 결과이다(Kwon & Jeong, 2012; Yoo et al., 2005; Rye & Choi, 2017).

일상적 스트레스가 아동의 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는 아동이 스트레스를 많이 지각할수록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적응을 이루려는 탄력성 수준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도한 교육열로 인해 우리나라 아동은 높은 학업 관련 스트레스를 겪고 있으며,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경쟁적인 생활 방식이 아동의 삶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가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아동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줄이고 긍정적인 적응을 위한 탄력성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아동이 받는 스트레스의 요인을 진단하고 이를 줄일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사회 맥락적 차원으로 살펴본 또래관계가 아동의 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사-아동관계에서는 교사와의 갈등이 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들은 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사회 맥락적 차원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사회 맥락적 차원을 살펴본 연구는 많지 않다. 사회 맥락적 차원으로 연구가 많이 된 변인 중 하나는 사회적 지지이다. 사회적 지지란 아동이 대인관계에서 구할 수 있는 긍정적인 도움으로 아동이 지각하는 심리적, 물리적 자원을 의미한다(Cohen & Wills, 1983; Ju & Lee, 2007). 그러나 이는 가족 이외의 다른 성인의 도움을 의미하는 포괄적인 측면이 있다. 아동이 생활하는 가장 직접적인 사회 맥락적 차원으로 학교를 고려한다면 그 안에서의 관계, 즉 교사-아동관계와 또래관계가 아동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회 맥락적 차원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가정 하에 교사-아동관계와 또래관계가 탄력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았는데 또래관계와 교사-아동관계 중 갈등이 탄력성에 영향을 주고 교사-아동관계 중 친밀감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다음과 같이 해석해 볼 수 있다. 교사-아동간의 관계를 측정하는 척도의 하위 요인들이 다양한데 본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는 친밀감과 갈등을 나누어 살펴보았다. 부모와의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관계와 부정적인 관계에 따라 발달 및 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교사와도 긍정적인 관계냐 부정적인 관계냐에 따라 다르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아동의 사회적 발달을 살펴본 연구들에서 Kim(2009)은 활동성과 적응적 기질이 행동문제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 교사관계에 의해 완화된다고 보고하였고, Myer와 Pianta(2008)는 유아기 행동문제가 부정적인 유아-교사 관계에 의해 지속되거나 심각해 질 수도 있다고 하였다. 이처럼 교사-아동간의 관계를 살펴본 선행연구들이 교사-아동간의 관계가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에 따라 발달에 다른 영향을 보고하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 아동에게는 교사와 친밀한 정도보다 교사와 갈등이 높지 않는 것이 아동의 적응에 더 많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종합해 보면, 개인적 차원으로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가 그리고 사회 맥락적 차원으로 교사와의 갈등관계와 또래관계가 아동의 탄력성에 영향을 준다는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아동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 수준을 줄이고,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또래관계를 증진시키도록 하며, 교사와의 갈등을 줄이도록 하는 다양한 노력이 요구된다.

가족 환경적 차원으로 살펴본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상관분석에서 아동의 탄력성과 부적 관계가 있었으나 회귀분석에서는 그 영향력이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 이는 다음과 같이 해석해 볼 수 있는데, 유아기에 비해 아동기에는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의 영향보다는 또래 및 교사와 같은 사회 맥락적 관계의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이다(Kim & Shin, 2015; Parke & Ladd, 1992). 부모를 포함한 가족의 영향력과 아동의 발달을 살펴본 연구들에서 부모의 영향력이 또래 및 아동의 특성이 미치는 영향력 보다 적게 나온 경우도 있었다(Kim & Park, 2006, Kim & Shin, 2015). 이는 가족 환경적 차원이 아동의 적응 및 발달에 영향을 주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지만 그 영향력이 유아기에 비해서 아동기에는 약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가족 환경적 차원의 요인들이 다른 매개 혹은 중재 변인을 통해 아동의 적응 및 발달에 영향을 줄 수 도 있다. 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가족 환경적 요인을 살펴본 연구들 중에도 애착,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같은 변인이 아동의 탄력성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한 경우도 있지만(Kwon & Jeong, 2012; Yoo et al., 2005; Rye & Choi, 2017), 어머니의 탄력성을 가족 환경적 요인으로 선정한 연구에서 어머니의 탄력성은 아동의 탄력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으나 정서조절과 기본심리욕구를 통해서 아동의 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효과가 나타났다(Lee & Moon, 2017). 이는 가족 환경적 요인의 부모 관련 변인과 탄력성과의 관계에서 정서조절과 기본심리욕구가 매개 역할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가족 환경적 차원의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서울 소재의 초등학교 1곳에 다니고 있는 4학년 아동과 그들의 교사 및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유의하여야 한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탄력성의 연구에서 4학년 아동이 6학년 아동보다 탄력성 수준이 높게 나타난 연구도 있어(Rye & Choi, 2017) 후속 연구에서는 다양한 연령, 계층을 포함한 연구가 요구된다. 또한 탄력성의 형성이 유아기부터 시작되는데 만 2세 유아들은 부모나 주변의 의미 있는 성인들에게서 역경에 대처하는 감정 및 행동적 태도, 탄력적인 기술을 학습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Lee & Park, 2013; Masten & Gewirtz, 2006; Reivich & Shatter, 2002).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유아기부터 발달하기 시작하는 탄력성이 아동기 및 청소년기까지 어떠한 경향성을 보이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에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아동의 탄력성의 관계는 상관분석에서만 유의하였고 회귀분석에서는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가 가족의 영향보다는 또래관계의 영향력이 커지는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의 특성 때문인지 가족 환경적 요인의 다른 변인이 아동의 탄력성에 더 많은 영향을 준 것인지 본 연구결과만으로는 파악하기 힘들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는 아동, 교사 및 어머니에게 질문지를 통해 측정한 자료를 통해 결과를 도출하였다. 질문지를 통한 자료 수집의 경우 사회적 바람직성에 의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찰을 통한 결과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보다 객관적일 수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이러한 제한점을 고려하여 연구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개인적 차원, 가족 환경적 차원 및 사회 맥락적 차원을 모두 고려하여 살펴본 점, 특히 사회 맥락적 차원으로 교사-아동간의 관계와 또래관계를 함께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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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Means and Standard Deviation of Variables by the Children's Gender

Variables Boys
(n = 55)
M(SD)
Girls
(n = 58)
M(SD)
Total
(N = 113)
M(SD)
t
maternal parenting
stress
stress from interaction
stress from
19.7(5.6) 19.0(5.1) 19.3(5.3) .65
characteristics 21.2(5.9) 20.1(5.4) 20.7(5.7) 1.02
teacher-child intimacy 38.1(5.0) 38.6(4.7) 38.3(4.8) -.47
relationship conflict 18.4(7.0) 16.2(6.2) 17.3(6.7) 1.73
peer relationship 30.1(7.4) 31.0(7.0) 30.5(7.1) -.68
children’s daily hassle 58.3(23.0) 61.3(25.7) 59.8(24.4) -.66
children’s resilience 127.6(20.9 128.3(18.7) 128.1(19.7) -.13

<Table 2>

Correlation of variables(N = 113)

1 2 3 4 5 6 7
*p <. 05.
**p <. 01.
***p <. 001.
1. maternal parenting stress_interaction 2. maternal parenting stress_characteristics 3. teacher-child relationship_intimacy 4. teacher-child relationship_conflict 5. peer relationship 6. children’s daily hassle 7. children’s resilience
1 1
2 .59*** 1
3 -.29** -.10 1
4 .29** .22* -.42*** 1
5 -.20* -.14 .20* -.22* 1
6 .19* .08 -.09 .24** -.37*** 1
7 -.20* -.23* .22* -.33*** .56*** -.47*** 1

<Table 3>

Multiple Regression of children’s resilience(N = 113)

model Variables B β t R2 F
*p <. 05.
**p <. 01.
***p <. 001.
1 (Constant) 83.84 .29 44.22***
peer relationship 1.46 .54 6.65***
2 (Constant) 106.49 .37 31.39***
peer relationship 1.18 .43 5.33***
children’s daily hassle -.24 -.30 -3.68***
3 (Constant) 114.85 .39 22.86***
peer relationship 1.12 .41 5.10***
children’s daily hassle -.22 -.27 -3.35**
teacher-child relationship_conflict -.46 -.16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