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JHE - Vol. 23, No. 1, pp.1-14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Feb 2014
Received 07 Jan 2014 Revised 20 Feb 2014 Accepted 25 Feb 2014
DOI: https://doi.org/10.5934/kjhe.2014.23.1.1

The Effects of Gender Role Attitudes and Family Service Utilization on Self-Esteem among Single Parents

LeeSungeun*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Pusan National University
한부모의 성역할인식과 가족복지서비스 이용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

Correspondence to: * Lee Sungeun Tel: 82-51-510-1019 Fax: 82-51-517-4662 E-mail : lees@pusan.ac.kr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effects of gender role attitudes and family service utilization on self-esteem among single parents. This study used data from the seventh wave of Korean Welfare Panel Study and analyzed 90 single parents.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showed that health status, economic situation, gender role attitudes, and non-monetary family welfare service had significant effects on single parents’ self-esteem. Single parents who had higher traditional gender role attitudes show lower levels of self-esteem. Also use of a non-monetary family service increased the levels of self-esteem. However, use of a monetary family service was not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the levels of self-esteem. The findings indicate that services and programs to promote single parents’ gender role flexibility should be developed. Also, it is necessary to establish a service system to reduce multiple role stress among single parents.

Keywords:

single parents, gender role attitudes, family services, self-esteem, 한부모, 성역할인식, 가족복지서비스, 자아존중감

Ⅰ. 서 론

우리나라는 사회, 경제, 문화적 변화를 기반으로 한부모 가족을 포함한 다양한 가족형태의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 한부모 가족은 2013년 현재 1,714,419가구로 전체가구 중 약 9.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모자가족이 약 77.5%, 부자가족이 약 2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Statistics Korea, 2014). 한부모 가족의 증가에 따라 이들의 삶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증가하고 있으며 한부모 가족지원법의 제정과 함께 한부모 가족의 고충을 경감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확대되어 왔다(Seo, 2013).

그러나 아직까지 한부모 가족은 양부모가족에 비해 다양한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취약집단이라 할 수 있다. 2012년 한부모 가족실태조사에 의하면 한부모가족의 월평균 소득은 약 172만원으로 전체가구 평균소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Ministry of Gender Equality & Family, 2013).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 외에도 한부모 가족은 사회적, 감정적 고립과 과도한 스트레스 및 자원의 감소와 같은 다양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Hyun, 2004).

한부모 가족이 경험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 가운데 한부모의 자녀양육 및 가사노동과 관련한 역할과중은 한부모 가족이 경험하는 주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Hyun, 2004). 한부모는 부 또는 모의 부재로 불가피하게 부모의 역할을 동시에 담당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즉 한부모 가정이 된 후 생계 및 양육에 대한 이중역할의 책임으로 인해 시간부족 및 경제적 어려움과 같은 다중적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Son & Park, 2007). 2012년 한부모 가족 실태조사에 의하면 한부모가 된 후 달라진 것으로서 경제적 어려움 다음으로 부모 역할을 혼자서 수행해야 하는 부담이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Ministry of Gender Equality & Family, 2013)

이러한 역할부담은 한부모의 심리적 적응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자녀양육 및 교육에 대한 과중한 부담은 정서적 압박으로 작용하여 자존감의 저하나 자신의 역할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같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Seo, 2013).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부재하는 부 또는 모의 역할에 관한 전통적 인식이 강할수록 본인이 수행하고 있는 역할에 대해 부적절함 또는 부담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여성 한부모의 경우 어머니의 자녀양육 및 가사 역할 담당에 대한 인식이 강할수록 생계를 위한 취업이 병행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어머니로서의 역할수행에 대해 부족감을 느낄 수 있다. 남성 한부모의 경우 역시 어머니의 자녀 양육 및 가사에 대한 책임 인식이 강할수록 본인이 모의 역할을 대체함에 있어 부적절함을 인지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같이 성역할인식은 남녀 한부모에 관계없이 이들의 심리적, 정서적 상태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전통적인 성역할인식이 강할수록 한부모가 인식하는 자아존중감은 저하될 것이라 예상된다.

한편 현재 시행되고 있는 한부모를 위한 가족복지서비스는 한부모의 과중한 역할부담을 완화시킴으로써 한부모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자녀양육 및 가정생활 지원과 관련된 서비스들은 한부모의 가족생활에서의 역할부담을 경감시켜 한부모의 정서적 안녕 뿐 아니라 자녀의 교육 및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이 주요한 기능이라 할 수 있다. 한부모는 가족복지서비스를 통하여 역할부담에 대한 지원을 제공받음으로써 본인이 인식하는 부적절함이나 자책감이 상쇄될 수 있다. 따라서 가족복지서비스는 공적 지지 자원으로서 한부모의 자아존중감 향상에 도움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한부모 가족에 관한 선행연구들은 한부모가족의 실태 및 한부모가 경험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관해 보고하고 있으나(Hyun, 2004; Kim, 2010; Lee & Choi, 2011; Ministry of Gender Equality & Family, 2013; Moon & Lee, 2011; Park et al., 2013; Son & Park, 2007), 한부모의 가치관적 측면이라 할 수 있는 성역할인식이 이들의 자아존중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서는 충분히 검토되지 못한 실정이다. 또한 한부모 자녀의 적응이나 자아존중감에 대해서는 비교적 많은 연구들(Chung, 2008; Lee & Lee, 2008; Sok & Shin, 2010)이 축적되어 왔으나, 한부모가족 당사자 중 하나인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에 대해서는 간과되어 온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한부모는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서 기인하는 부정적 경험(Moon & Lee, 2011) 및 자녀양육에 있어 과중한 역할부담으로 인해 인지하게 되는 부적절함 등으로 인해 낮은 자아존중감을 가지게 되기 쉽다. 한부모의 낮은 자아존중감은 심리정서 상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Hatcher et al.(2008)의 연구는 여성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이 우울을 설명하는 주요 요인임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은 본인 뿐 아니라 자녀와의 상호작용 및 자녀의 발달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러 선행연구들은 부모의 자아존중감과 자녀와의 관련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민주·자율적, 애정·수용적인 긍정적 양육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Shin & Hwang, 2008), Lee(1994)는 부모의 자아존중감과 자녀의 자아존중감 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또한 Shin과 Moon(2013)은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유아의 자아탄력성이 높아짐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한부모가 낮은 자아존중감을 가지게 될 경우 자녀의 성장 및 발달에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

자아존중감은 자신과 주변의 타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당면하는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주변 환경에 잘 적응하며 타인의 부정적 평가를 극복하고 자신의 역할을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특징을 지닌다(Kim, 2009; Kim & Suh, 2006). 따라서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은 한부모 가족이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에 대처해 나가는데 영향력을 발휘하며 본인과 자녀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리사회에서 한부모가 겪는 다양한 어려움으로 인해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은 저하될 수 있는데 자아존중감이 미치는 개인적, 관계적 영향을 고려할 때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을 지지하고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에 본 연구는 한부모 가족이 다중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받게 되는 스트레스와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는 자원으로서 한부모의 가치관적 측면인 성역할인식과 외부적 자원으로서 활용할 수 있는 가족복지서비스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고자 한다. 그동안 성역할인식 혹은 성역할 태도는 주로 결혼관계 안에서의 영향력을 파악하는 연구(Cho, 2003; Jo & Cho, 2004; Lee, 2000)에서 다루어져 왔으나, 한부모의 성역할인식은 결혼관계가 해체된 상태에서 성역할에 관해 배우자와의 협상의 여지가 결여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그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Heath & Cavanaugh, 1993). 따라서 성역할인식이 자원으로서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성역할 인식과 같이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적응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활용될 수 있는 심리적 요인은(신화용 & 조병은, 1996) 한부모에게 가용한 자원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Heath & Cavanaugh, 1993). 또한 선행연구들은 다양한 유형의 사회적 지지가 한부모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는데 Kim과 Won(2006)은 사회적 지원이 한부모의 우울감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Park과 Kim(2012)의 연구에 의하면 가족 및 이웃으로부터의 지지는 한부모의 생활만족도를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한부모를 위한 가족복지서비스 이용이 한부모의 역할부담을 완충시킴으로써 자아존중감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는지에 관해서는 연구된 바가 많지 않다.

이에 본 연구는 기존 연구의 한계점을 보완하고자 한부모의 심리적 자원으로서 성역할인식과 공적 지지 자원으로서 가족복지서비스 이용이 자아존중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한부모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정책 및 서비스 제공에 기초적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의의를 가진다고 본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연구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부모의 성역할인식은 자아존중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가족복지서비스 이용은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Ⅱ. 선행연구 고찰

1. 한부모의 성역할인식과 자아존중감

한부모 가족지원법 제4조에 의하면 한부모가족이란 모자가족 또는 부자가족으로 모 또는 부란 배우자와 사별 또는 이혼하거나 배우자로부터 유기된 자, 정신 또는 신체장애로 장기간 노동능력을 상실한 배우자를 가진 자, 교정시설이나 치료감호시설에 입소한 배우자 또는 병역복무 중인 배우자를 가진 자, 미혼자 등을 포함하여 18세 미만의 아동인 자녀를 양육하는 자로 정의된다(Korea Law Service Center, 2014). 이와같이 한부모가족은 우리사회에서 일반적인 가족형태로 간주되는 양부모가족에 비해 모 또는 부의 부재로 인해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심리적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집단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생계활동과 자녀양육을 병행해야 하는 다중적 역할에 있어 한부모 가족이 느끼는 부담감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Ko와 Kim(2009)의 연구에 의하면 자녀부양에 관한 부담이 한부모의 빈곤위험을 상승시키는 요인임을 밝히고 있는데 어린 자녀의 양육으로 인해 경제활동에 제한을 겪는 것이 한부모가족 빈곤의 주요한 원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Lee와 Im(2007)의 연구는 자녀와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남성 한부모의 우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즉 자녀양육을 포함한 가정생활에 대한 부담은 이들의 경제활동을 비롯해 전반적인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성역할인식과 같이 이러한 역할에 대해 본인이 가진 가치관 및 인식은 자아존중감과 같은 심리내적 상태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성역할이란 성에 따라 남성과 여성에게 다르게 기대되는 행동양식을 의미한다(Park & Jo, 2002). 사회에서 전통적으로 간주되는 성역할은 성별에 따라 이분화되어 각 성에 특화된 특성 및 행동을 요구하며 이는 개인에게도 내면화된다(Han & Hong, 2011). 성역할 태도는 전통적 태도와 근대적 태도로 구분될 수 있는데 전통적 태도는 성별에 따라 남녀의 역할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고 사회적으로 기대되고 요구되는 성역할을 지지하는 태도를 의미하는 반면, 근대적 태도는 역할의 내용을 성별에 근거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분담하는 태도를 의미한다(Osmond & Martin, 1975: as cited in Choi, 2007).

성역할 정체감 유형은 자신의 성에 기반하여 남성 또는 여성으로서의 성역할에 대해 개인적으로 지향하는 가치관으로서, 사고 및 행동 선택에 영향을 미치며 자신의 신념과 실제적 생활에서 부조화가 발생 시 이를 완화시키는 기능을 한다(Kim et al., 2002). 이러한 점에서 성역할인식은 한부모가 된 후 이들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적 자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자신이 수행하는 역할이 부담으로 인식되는가의 여부는 역할 수행의 과중함 자체 뿐 아니라 그 역할에 대한 개인의 인식과 해석에 따라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Song & Lee, 2012). 예를 들어 전통적 성역할 태도를 강하게 지닌 여성들은 한부모가 된 후 가장의 역할을 수용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인해 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다(Sung, 1999). 이와 관련해 Choi(2007)의 연구는 전통적인 성역할 태도를 가진 기혼 취업여성의 경우 임금노동을 자신의 일로 수용하는 정도가 낮은 것으로 제시하고 있어, 성역할 태도가 한부모의 가정에서의 역할에 대한 인식 및 태도에 영향을 미치리라 예상해 볼 수 있다. Sung(1999)은 이혼여성이 이혼 후 성역할 태도에 따라 다양한 심리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는데, 비전통적 또는 근대적 성역할 태도를 지닌 여성일수록 정서적 측면이나 관계적 측면에서 보다 잘 적응하는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Sung(1999)의 연구는 전통적인 성역할 태도를 지닌 이혼여성의 경우 비전통적 성역할 태도를 지닌 여성보다 어머니로서의 역할 상실을 더욱 크게 인식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또한 Kim et al.(2002)은 한부모가 된 후 역할의 변화에 직면하여 여성 한부모가 가지고 있는 성역할 정체감은 이들의 사고 및 행동과 관련됨으로써 궁극적으로 한부모로서의 적응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연구에서는 여성가장의 경우 남성성 또는 양성성 성역할 정체감 유형을 가진 경우 생의 의미 수준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성역할 태도가 여성가장들의 심리적 적응에 긍정적이지 못할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또한 한부모를 대상으로 하지는 않았으나 여러 연구들이 성역할 인식이 정서적 상태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해서 제시하고 있다. 먼저 Han과 Hong(2011)의 연구는 여성의 전통적인 성역할인식이 강할수록 우울감이 증가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성역할인식과 우울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이 부분매개 역할을 함을 밝히고 있다. 즉 성역할인식이 강할수록 자아존중감이 낮아졌으며 저하된 자아존중감이 우울을 더욱 증가시키는 역할을 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Jo와 Cho(2004)는 다양한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취업주부의 경우 진보적인 성역할 태도를 가질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하며 현재의 역할과 성역할 태도의 일치성이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남성 한부모 역시 전통적인 성역할에 대한 인식이 강할수록 모의 부재로 인해 모의 역할을 자신이 대체함에 있어 부적절함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자아존중감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Lee와 Im(2007)의 연구는 남성 한부모의 경우 우울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자녀와 관련된 스트레스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한부모를 대상으로 하지는 않았으나 Song과 Lee(2012)의 연구는 전통적인 성역할 태도가 강할수록 남성들의 우울이 증가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Kim과 Choi(2007) 연구는 중년 남성의 성역할 갈등이 높을수록 자기존중감이 낮아지며 이는 우울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와같이 한부모는 성별에 관계없이 많은 경우 생계를 위한 직업활동과 가사 및 자녀양육에 있어 부재하는 모와 부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전통적인 성역할 인식이 강할수록 자신의 역할 수행이 본인이 내적으로 설정한 기준에 미달한다고 인식하는 부적절함을 느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자책감, 양육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자긍심 부족 등 심리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전반적인 자아존중감을 저하시킬 수 있다.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은 한부모 개인 뿐 아니라 대인관계를 포함하여 자녀의 행동 및 정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한부모의 삶에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보다 강조될 필요가 있다.

자아존중감은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와 함께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과 자신을 의미있고 가치있는 존재라고 믿는 정도를 포함한다(Coopersmith, 1967: as cited in Chung, 2004). 한부모의 경우 사회적 편견이나 개인적 상실의 경험 등으로 인해 심리정서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Leary et al.(1995)은 사회적 거절과 배제를 경험할 때 자아존중감이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부모의 자아존중감은 자녀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제시되고 있는데 Aunola et al.(1990)의 연구는 자아존중감이 높은 부모일수록 자녀의 행동을 합리적인 방식으로 지도하는 긍정적 의미의 권위있는 양육패턴을 보임을 보고하고 있다. 또한 자녀들이 지각하는 부모의 양육태도가 긍정적일수록 자녀의 자아존중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Kim & Kim, 2011), 바람직한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녀의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Sohn et al., 2012).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문제에 대한 대처능력이 강하고 주변 환경이나 사회적 관계에서 안정감 및 소속감을 가지는 특성을 지닌다(Kim, 2009). 또한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타인의 부정적 평가를 극복하며 자신의 가치에 대해 주체적인 평가를 부여함과 동시에, 당면하는 일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하며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Kim & Suh, 2006). 따라서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은 본인과 자녀가 당면한 문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긍정적으로 삶에 적응해나가는데 필요한 중요한 요인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본다.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에 관한 연구는 많지 않은데 몇몇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인구사회학적 요인들과 한부모의 자아존중감 및 심리정서적 상태와의 관련성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Kim과 Won(2006)의 연구는 저소득층 한부모의 경우 연령, 수입, 건강상태 등이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것으로 밝히고 있다. 즉 연령이 높을수록, 수입이 많을수록, 건강상태가 좋고, 종교가 있을 경우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또한 신화용과 조병은(1996)은 여성 한부모의 연령이 낮을수록, 그리고 소득이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교육수준이나 생활수준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한편 자아존중감을 살펴본 연구는 아니지만 관련된 연구로서 Park과 Kim(2012)은 소득이 높을수록, 그리고 직업이 있을 경우 한부모의 우울 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어 경제적 자원이 한부모의 심리정서적 상태에 영향을 미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Son과 Park(2007)의 연구는 여성일 경우, 학력이 낮을수록, 건강상태 및 경제 상태에 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한부모의 생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성역할인식과 같은 한부모의 가치관적 측면을 분석에 포함시키지 못한 한계를 가진다. 따라서 성역할인식과 같이 한부모 개인의 가치관 및 인식적 측면을 포함하여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에 관해 다각적 측면에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2. 한부모를 위한 가족복지서비스와 자아존중감

현재 우리나라에서 한부모를 위한 주요 서비스는 한부모 가족지원법을 토대로 다양한 가족복지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Seo, 2013). 선행연구에 의하면 한부모 가족의 경우 가정의 해체가 일어난 후 이들의 사회적 관계망이 축소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Sung(2008)의 질적연구에 의하면 한부모는 한부모가 되면서 가까운 친지나 친구 등 관계망이 축소되고 원가족과의 관계도 소원해지는 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한부모 가족에게는 공적 지원체계에 의한 서비스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고 할 수 있다. 공식적 연결망에 의해 공급되는 사회적 지지는 학교, 사회서비스 기관과 같이 전문적 기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Jung & Chung, 2011). 공식적 서비스는 한부모 가족과 같이 저소득 가족에게 특히 유용한 자원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이들은 상대적으로 위험요인이 적은 가구에 비해 공식적 지지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Azar, 1998: as cited in Jung & Chung, 2011).

특히 한부모가 인식하는 역할과중에 대해 자녀양육 및 가사와 관련해 도움을 제공하는 가족복지 서비스는 이들의 역할부담을 완화시켜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킬 것이라 기대해 볼 수 있다. 즉 가족복지서비스는 한부모 가족의 자아존중감을 증진시키는 공적 지지 자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가족복지서비스는 연구자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될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한부모가 성역할인식과 관련하여 공통적으로 겪을 수 있는 문제인 가사 및 자녀양육과 같은 가정생활과 관련된 역할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비현금성 서비스와 현금성 서비스로 구분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가족복지서비스를 한국복지패널에서 규정한 아동가구의 복지서비스를 기반으로 정의하였다. 한국복지패널에서 설정한 아동가구 복지서비스는 만17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공공기관에서 제공하거나 민간에서 제공하는 복지서비스의 경우라도 서비스 비용의 일부를 공공부문에서 보조하는 경우로 정의된다(KIHASA &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NU, 2013).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Seo(2013)의 연구를 기반으로 방과후 프로그램, 예체능교육 프로그램, 문화활동 프로그램, 상담 및 집단 프로그램, 가정봉사 서비스의 5개 영역의 서비스를 비현금성 가족복지서비스로 규정하였으며, 무료급식(급식지원 포함)과 학비지원을 현금성 가족복지서비스로 규정하였다.

이러한 가족복지서비스는 한부모가 경험하게 되는 신체적, 정서적 양육부담 및 역할갈등을 완화시킴으로 인해 이들의 자아존중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리라 예상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방과후 프로그램의 경우 한부모가 담당해야 하는 자녀의 하교 후 돌봄이나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한부모가 느끼는 부담을 경감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한부모의 과다한 역할부담에 있어 지원을 제공받음으로 인해 본인이 인식하는 불충분성이나 심리적 부담이 완화됨으로써 이들의 자아존중감 증진에 기여할 가능성을 예측해 볼 수 있다.

3. 성역할인식과 가족복지서비스

본 연구에서 성역할인식과 가족복지서비스는 한부모가 보유한 내적, 외적 자원으로 규정하여 자아존중감과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성역할인식은 남녀의 심리정서적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보고되고 있으며(Kim & Choi, 2007; Kim et al., 2002; Song & Lee, 2012; Sung, 1999) 이는 한부모의 경우에도 성역할인식이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을 지지하고 강화할 수 있는 내적 자원으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성역할인식이 내적자원 또는 개인적 자원으로 다루어진 연구는 많지 않은데 관련된 연구로서 Heath와 Cavanaugh(1993)는 이혼여성의 성 이데올로기(gender ideology)가 자녀양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인적 자원으로 간주될 수 있음을 제시하며 한부모 여성의 사회인지적 신념을 개인적 자원으로 포함하는 것이 유용한 자원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켜 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들의 연구에서 성 이데올로기는 남성 및 여성의 역할과 행동에 대한 개인적 입장(Levinson & Huffman, 1958: as cited in Heath & Cavanaugh, 1993)으로 규정되었으므로 성역할인식과 유사한 의미로 간주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한부모의 경우 자녀양육과 관련된 업무와 책임 분담에 있어 양부모와 달리 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본연의 성에 전통적으로 부과된 역할이 아닌 역할도 수행해야 하며 이로 인해 성역할인식은 개인적 자원으로 더욱 강조될 수 있다(Heath & Cavanaugh, 1993). 국내연구의 경우 신화용과 조병은(1996)은 모자가족의 심리적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자원으로 성역할 태도를 들고 있으며 이를 문제에 대처하고 적응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심리적 특성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한부모가족의 적응과 생활안정을 위해 한부모가 활용할 수 있는 외적 자원으로 가족복지서비스를 들 수 있다. 가족복지서비스는 다양한 영역에서 한부모의 생활을 지지함으로써 역할과중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며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기제가 될 수 있다. Pearlin(1989: as cited in Jung & Chung, 2011)은 스트레스 과정 모델에 기반하여 공식적인 사회적 지지가 돌봄을 담당하는 가족구성원의 부담경감에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Jung & Chung, 2011). 한부모가족과 관련된 외적 자원은 여러 연구에서 다양한 유형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Kim과 Won(2006)은 한부모가족이 수혜할 수 있는 사회적 지원으로 부모, 형제, 친구, 공공기관, 종교단체로부터의 지원 등을 통합하여 하나의 사회적 지원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Seo(2013)는 사적 및 공적 지원을 분류하여 한부모가족의 사회적 자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신화용과 조병은(1996)은 모자가족에 있어 가족, 친구, 이웃, 종교 및 사회단체 등 지원의 출처를 구분하여 자아존중감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특히 한부모 가족의 경우 일반가구에 비하여 경제, 사회, 심리적으로 스트레스적 상황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족기능의 원활환 작동을 위한 사회서비스의 욕구가 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Lee & Choi, 2011). 또한 다양한 취약성으로 인해 사적인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은 한부모가족의 경우 공적인 서비스를 통한 지원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고 하겠다(Azar, 1998: as cited in Jung & Chung, 2011).

이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성역할 인식을 한부모 가족이 활용할 수 있는 내적 자원으로, 가족복지 서비스를 외부에서 제공될 수 있는 공적 자원으로 간주할 수 있으며 본 연구는 성역할인식과 가족복지서비스가 자원으로서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에서 구축한 한국복지패널 7차년도(2012년) 자료를 활용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7차년도 응답자 중 한국복지패널에서 규정한 한부모가족의 정의에 따라 17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며 살아가는 모자가족 또는 부자가족으로서 총 90명을 분석대상으로 하고 있다.

2. 측정도구

종속변수인 자아존중감의 경우 한국복지패널에서 Rosenberg Self-Esteem Scale(Rosenberg, 1965)을 활용하여 질문하고 있는데 “나는 가치있는 사람이다” “나는 좋은 성품을 지녔다” 등 총 10문항을 이용해 자아존중감에 대한 인식을 측정하고 있다. 문항에 대한 응답은 ‘대체로 그렇지 않다(1)부터 항상 그렇다(5)까지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10문항 중 부정적 문항으로 구성된 5개의 문항은 역코딩을 하여 10문항의 평균을 사용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아짐을 나타낸다.

독립변수인 성역할 인식의 경우 한국복지패널은 성역할에 관해 어떠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총 8개 문항을 이용하여 질문하고 있다. 문항들은 ‘여성의 전일제 근무는 가족을 힘들게 함’, ‘미취학 아동 어머니의 직장생활은 아동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침’, ‘전업주부로 일하는 것은 밖에서 돈을 버는 것 만큼 중요함’, ‘남성의 임무는 밖에서 돈을 버는 것이고, 여성의 임무는 가정과 가족을 돌보는 것임’ 등으로 응답범주는 ‘전혀 그렇지 않다(1)’부터 ‘매우 그렇다(5)’까지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는 Han과 Hong(2011)의 연구에 기반하여 문항 가운데 ‘남성과 여성 모두 가구 소득에 기여해야 함’의 문항을 제외하고 7개 문항의 평균을 사용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전통적인 성역할인식이 강함을 의미한다.

가족복지 서비스 이용의 경우 한국복지패널에서 제시된 방과 후 돌봄서비스, 예체능 교실, 문화활동 프로그램, 아동상담 및 집단 프로그램, 가정봉사 서비스, 무료급식(급식지원 포함), 학비지원에 대해 2011년 한 해 동안 각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문항을 활용하였다. 이 가운데 방과 후 돌봄서비스, 예체능 교실, 문화활동 프로그램, 아동상담 및 집단 프로그램, 가정봉사 서비스는 비현금성 서비스로, 무료급식(급식지원 포함)과 학비지원은 현금성 가족복지 서비스로 서비스 유형을 분류하였다. 해당 서비스 문항에 대한 결측치는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처리하였으며, 비현금성과 현금성 서비스 유형별로 적어도 1가지 이상의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을 경우 이용함(1), 그렇지 않을 경우 이용하지 않음(0)으로 구분하였다.

이외에 앞서 언급된 선행연구들을 기반으로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통제변수로 포함하였다. 통제변수에는 성별, 연령, 교육수준, 건강상태, 기초 생활보장수급 여부, 경제적 생활수준, 종교유무, 경제활동 유무를 포함하였다. 성별은 남성(1), 여성(0)으로 구분하였으며, 연령은 생년을 기준으로 조사 응답 당시의 연령을 사용하였다. 교육수준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1), 고등학교 졸업 미만(0)으로 측정하였다. 건강상태는 본인이 인식하는 주관적 건강상태로 ‘아주 건강하다(1)’부터 ‘건강이 아주 안 좋다(5)’로 측정하고 있으며 역코딩을 통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상태가 좋음을 의미하도록 하였다. 경제적 상태를 측정하기 위해 기초생활보장수급 여부와 본인이 인식하는 경제적 생활수준(2011년 말 기준)을 포함하였다. 기초생활보장수급 여부의 경우 기초생활보장 수급형태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일반 수급가구, 조건부 수급가구, 또는 특례 가구로 응답한 경우 수급가구(1), 해당없음으로 응답한 경우 수급가구 아님(0)으로 구분하였다. 경제적 생활수준은 매우 가난(1)부터 매우 부유(5)의 5점 척도로 측정하고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경제적 생활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종교 유무는 종교가 있다고 응답한 경우 있음(1), 그렇지 않을 경우 없음(0)으로 구분하였다. 경제활동 유무의 경우 주된 경제활동참여 상태를 묻는 문항에 대해 취업과 실업의 경우를 참여함(1), 비경제활동인구로 응답한 경우 참여하지 않음(0)으로 구분하였다.

3. 자료분석

먼저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변수들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성역할 인식과 가족복지서비스 이용이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통제변수를 포함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에 앞서 변수들간의 다중공선성(multicollinearity) 여부를 분산팽창계수(Variance Inflation Factor)와 공차한계(Tolerance)를 이용하여 확인하였으며 분산팽창계수(VIF)는 모두 2 이하, 공차한계(TOL)는 모두 .6이상으로 나타나 다중공선성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Allison, 1999).


Ⅳ. 연구결과 및 해석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한 결과는 <Table 1>에 제시되어 있다. 먼저 성별로는 남성이 26.7%, 여성이 73.3%로 모자가구의 비율이 높았으며, 연령은 평균 44.08세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의 경우 75.6%가 고등학교 졸업 이상, 24.4%가 고등학교 졸업 미만으로 연구대상자의 대부분이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상태는 평균 3.57로 중간정도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적 상태에 있어 41.1%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연구대상자의 상당수가 빈곤상태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본인이 인식하는 경제적 생활수준에 있어서는 평균 2.00으로 평균적으로 본인이 가난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유무에 있어서는 46.7%가 종교가 있는 것으로 보고하였으며, 경제활동의 경우 연구대상자의 80%가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haracteristics of the sample

독립변수인 성역할인식은 평균 3.19로 나타났는데 이는 20-50대 남녀를 대상으로 한 Han과 Hong(2011)의 연구에서 보고된 평균 성역할인식보다 높게 나타나 한부모의 경우 전통적 성역할 인식이 다소 강한 것으로 보여진다. 가족복지서비스 이용의 경우 비현금성 서비스는 연구대상자의 30.0%가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금성 서비스의 경우 84.4%가 이용경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현금성 서비스의 이용률이 훨씬 높음을 알 수 있다. 종속변수인 자아존중감의 경우 평균 2.90으로 나타나 중간정도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2. 변수들간의 상관관계 분석

회귀분석에 앞서 변수들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독립변수 및 통제변수와 종속변수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리고 전통적 성역할인식이 강할수록 자아존중감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건강상태와 본인이 인지하는 경제적 생활수준, 경제활동 참여, 비현금성 서비스 수혜는 자아존중감과 정적인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3. 성역할인식과 가족복지서비스 이용이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

성역할인식과 가족복지서비스 이용이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먼저 모형1에서는 통제변수만을 포함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모형1에서는 건강상태와 경제적 생활수준이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미한 변수로 나타났다. 즉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p<.01), 경제적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아짐을 보여주고 있다(p<.05).

Effects of Gender Role Attitudes and Family Service Use on Self-Esteem

모형2에서는 독립변수인 성역할인식을 추가적으로 투입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모형1에서 유의미한 변수였던 건강상태는 여전히 동일한 방향으로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형1에서 유의미한 변수였던 경제적 생활수준은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역할인식은 유의미한 변수로 나타났는데 전통적 성역할인식이 강할수록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이 낮아지는 것을 보여준다(p<.05).

마지막으로 모형3에서는 가족복지서비스 이용을 추가적으로 투입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최종적 모형인 모형3에서 독립변수인 성역할인식은 유의미한 변수로 전통적 성역할인식이 강할수록 자아존중감이 낮아지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p<.05). 또한 가족복지서비스 이용의 경우 비현금성 서비스는 자아존중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쳐 비현금성 서비스 경험이 있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p<.05). 반면 현금성 서비스는 자아존중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통제변수를 살펴보면 모형1, 모형2와 마찬가지로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p<.01), 모형2에서 유의미하지 않았던 경제적 생활수준이 다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수로 제시되어 경제적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p<.05). 보다 구체적으로 독립변수와 통제변수를 포함하여 유의미한 변수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면, 건강상태의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비현금성 가족복지서비스 이용, 성역할인식, 경제적 생활수준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V.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내적 자원으로서 성역할인식과 공적 지지 자원으로서 가족복지서비스가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먼저 성역할인식에 있어 전통적 성역할인식이 강할수록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자신의 성과 일치되는 전통적 성역할 정체감을 지닌 사람보다 양성적 특징을 지닌 사람이 역할 수행에 있어 보다 유연성을 보일 수 있으므로 삶에 대한 적응이 용이할 수 있다(Bem, 1974: as cited in Kim et al., 2002)는 이론을 지지하는 결과일 수 있다.

한부모가 전통적인 성역할인식을 가질수록 배우자가 부재한 상태에서 다중역할을 담당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스트레스나 갈등을 더 크게 인식할 수 있으며 이는 자책감, 자기비하와 같은 부정적 정서상태로 연결될 수 있다. 한부모의 부정적인 심리상태는 본인 뿐 아니라 자녀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자아존중감이 높은 어머니의 경우 자녀에게 보다 많은 의사결정에서 자유를 제공하며,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자녀 역시 자신에게 주어진 자율성에 대해 더 만족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Small, 1988). 또한 관련된 연구로서 Chang(2012)의 연구는 빈곤가정 한부모의 자아효능감이 높을수록 영유아 자녀의 사회성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침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한부모가 성역할인식에 대해 보다 유연한 사고를 가짐으로 심리내적 자원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입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부모의 성역할인식과 관련해 본인의 성역할인식을 점검하고 보다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요청된다. 이 외에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을 활용해 한부모로 구성된 자조모임 구성을 도모함으로써 성역할과 관련한 유사한 문제를 공유하고 정서적, 정보적 지지를 교환할 수 있는 지지체계를 활성화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안 중 하나라고 본다. 또한 한부모의 성역할인식과 관련하여 어떠한 부분에서 갈등 및 어려움을 겪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하여 인식과 생활 간의 불일치성을 경감시키는 지원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가족복지서비스 이용의 경우 서비스 유형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비현금성 서비스는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금성 서비스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선행연구들과 다소 상반된 결과를 보이는데 Kim과 Won(2006)의 연구에서는 가족, 친지, 공공기관으로부터의 지지를 의미하는 사회적 지지가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한 Park과 Kim(2012)의 연구도 지역사회나 정부로부터의 지지가 한부모의 생활만족도나 우울과 같은 심리적 복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Seo(2013)의 연구에서도 공적 지원 수혜가 한부모가족의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는 선행연구들에서 사회적 또는 공적 지지가 비교적 포괄적 개념으로 다루어졌거나 현금 및 비현금성에 기반한 구분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에 비해 본 연구에서는 공적 지지를 비현금성 지원과 현금성 지원으로 보다 구체적으로 구분하여 살펴본 결과일 수 있다. 비현금성 지원이 자아존중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가족복지서비스가 한부모가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완화하는 기능을 가졌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즉 가사 및 양육에 있어 지원을 받음으로 인해 한부모가 느끼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감소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역할수행에 대해 인식하는 부적절함도 경감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한부모 가족의 양육 및 가사 지원을 위한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 대상자의 경우 현금성 서비스 이용률이 약 84%에 이르는 것에 비해 비현금성 서비스 이용률은 30%로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한부모의 비현금성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이를 감소시키는 실천적 방안에 대해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한부모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방문서비스 등이 보다 활성화될 필요가 있으며 다양한 지지체계를 통해 한부모에게 지원되는 서비스들에 대해 통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연계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보다 확충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현금성 지원의 경우 한부모의 이용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자아존중감 증진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했는데 현금성 지원이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을 비롯한 심리적 안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보다 확충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한 현금성 서비스 지원에 있어 스티그마 인식 등 한부모의 자아존중감 증진을 저해하는 요인의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동안 한부모의 심리적 안녕 및 삶의 질과 관련된 연구에서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의 중요성은 비교적 간과되어 온 측면이 있다. 본 연구는 한부모의 성역할인식, 현금성 및 비현금성 가족복지서비스 이용과 자아존중감과의 관계를 규명함으로써 선행연구의 한계점을 보완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는 2차 자료를 사용함으로 인해 충분한 대상자 수를 확보하지 못한 한계를 가지며 특히 부자가족의 사례 수가 적어 모자가족과 부자가족간의 상황적 차이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한계를 가진다. 그러나 전국적 대표성을 가진 한국복지패널 자료를 이용함으로써 확률적 표집에 기반한 보다 신뢰성 있는 자료(Seo, 2013)를 통한 분석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고 본다. 향후 보다 많은 표본을 기반으로 부자가족과 모자가족을 구분하여 이들의 성역할인식과 가족복지서비스 이용 행태 및 자아존중감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횡단적 자료에 근거한 연구라는 한계를 가지므로 보다 다양한 변수를 활용하여 장기적으로 한부모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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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Characteristics of the sample

Mean (sd) N
(N=90)
%
control variables Gender(1=male) 24 26.7%
Age 44.08(6.23)
Education level
(1=above high school)
68 75.6%
Health status 3.57(.10)
Public assistance(1=yes) 37 41.1%
Economic situation 2.00(.75)
Religion(1=yes) 42 46.7%
Economic activity(1=yes) 72 80.0%
independent variables Gender role attitudes
Family service
3.19(.53)
non-monetary service(1=yes) 27 30.0%
monetary service(1=yes) 76 84.4%
dependent variable Self-esteem 2.90(.46)

<Table 2>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Variables 1 2 3 4 5 6 7 8 9 10 11 12
1. Self-esteem 1
2 .Gender .022 1
3. Age -.208* .272** 1
4. Education .163 -.183 -.423*** 1
5. Health status .443*** .137 -.310** .169 1
6. Public assistance -.067 -.146 .194 -.155 -.296** 1
7. Economic situation .307** .000 -.231* .139 .256* -.273** 1
8. Religion .083 -.161 .075 .014 -.063 .079 .030 1
9. Economic activity .216* .113 -.061 -.026 .315** -.316** .112 -.033 1
10. Gender role attitudes -.291** -.267* -.012 .115 -.226* .152 -.199 .200 -.257* 1
11. Non-monetary service .210* -.285** -.161 .147 -.032 .389*** -.130 .019 -.097 .132 1
12. Monetary service -.042 -.019 -.069 .041 -.188 .296** -.082 .156 -.138 .173 .281** 1

<Table 3>

Effects of Gender Role Attitudes and Family Service Use on Self-Esteem

model 1 model 2 model 3
b ß b ß b ß
control
variables
Gender(1=male) .0234 .0225 -.0187 -.0180 .0354 .0340
Age -.0033 -.0446 -.0035 -.0477 -.0014 -.0191
Education level
(1=above high school)
.0876 .0817 .1145 .1068 .0819 .0764
Health status .1724 .3703** .1604 .3444** .1500 .3222**
Public assistance(1=yes) .1485 .1586 .1475 .1575 .0540 .0577
Economic situation .1343 .2173* .1102 .1783 .1232 .1994*
Religion(1=yes) .0898 .0973 .1234 .1336 .1351 .1463
Economic activity(1=yes) .1444 .1254 .0995 .0864 .0866 .0752
independent
variable
Gender role attitudes -.1959 -.2232* -.1979 -.2254*
family
service
non-monetary service (1=yes) .2637 .2623*
monetary service (1=yes) -.0427 -.0336
Ad. R Square .2071 .2416 .2783
F(sig) 3.91** 4.15**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