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28, No. 6, pp.615-627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19
Received 01 Nov 2019 Revised 06 Dec 2019 Accepted 13 Dec 2019
DOI: https://doi.org/10.5934/kjhe.2019.28.6.615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학교참여와 부모효능감의 매개효과

임양미*
전주대학교 가정교육과 부교수
Effect of Married Immigrant Women’s Acculturative Stress on School Adjustment in Adolescent Children: Mediating Roles of School Involvement and Parenting Efficacy
Lim, Yangmi*
Department of Home Economics Education, Jeonju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Lim, Yangmi Tel: +82-63-220-2338, Fax: +82-63-220-2053 E-mail: ym68@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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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relationship between married immigrant women’s acculturative stress and school adjustment in adolescent children, as well as the mediating roles of school involvement and parenting efficacy. We used data from 1,238 1st grade middle school student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and their foreign mothers who participated in the Multicultural Adolescent Panel Survey administered by the 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The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nalysis revealed the following: Married immigrant women’s acculturative stress was directly and negatively related to adolescent children’s school adjustment. Also, married immigrant women’s school involvement and parenting efficacy individua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ir acculturative stress and adolescent children’s school adjustment. Finally, married immigrant women’s school involvement exerted a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ir acculturative stress and adolescent children’s school adjustment through parenting efficacy.

Keywords:

Married immigrant women, Acculturative stress, School involvement, Parenting efficacy, School adjustment

키워드:

결혼이주여성, 문화적응스트레스, 학교참여, 부모효능감, 학교생활적응

Ⅰ. 서론

2000년대 초, ‘농어촌 총각 결혼사업’ 의 영향으로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사회 유입이 본격화된 이후, 최근 장기 거주 결혼이주여성이 늘어남에 따라 청소년기 자녀도 중가하고 있다. 2018년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출생한 국제결혼가정 자녀 수는 108,069명으로, 이는 2012년 40,040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2019). 이러한 사실은 최근 5년간 저출산의 영향으로 매년 전체 학생 수가 평균 18만 명 내외로 감소된 현실(박희훈, 이유정, 2019)과 대비된다. 특히 학교급별 결혼이주여성 자녀의 비율은 초등학교의 경우 3.04%, 중학교의 경우 1.22%, 고등학교의 경우 0.59%로(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2019), 학교급이 내려갈수록 자녀 수가 많은 결과를 고려해 볼 때, 중·고등학교에서 다문화 가정1) 청소년의 비율은 점점 높아질 전망이다.

학교현장에서 다문화 가정 청소년이 많아짐에 따라 이들의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동 및 청소년은 학교생활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교사 및 또래관계를 통해 대인관계기술을 학습하며 규칙을 준수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응능력이 향상된다(송진영, 박민자, 2015). 그러나 중학교에 입학 후, 청소년은 사춘기로 인한 신체적·정서적 변화와 함께 수업방식 및 대인관계의 변화로 학교생활적응에 있어 어려움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유순화, 2008). 더욱이 다문화 가정 청소년은 이러한 발달적·환경적 변화와 더불어 가정의 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학교생활적응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는 외국인 부모를 가진 사실과 외모로 인해 사회적 차별 및 편견에 노출되고, 외국인 어머니가 한국어능력 부족으로 학교생활지원이 부족할 경우 학교생활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박희훈, 이유정, 2019; 한수연 외, 2017). 이러한 점을 입증하듯이, 다문화 가정 중학생의 학업중단율은 1.08%로 일반 중학생의 학업중단율보다 3배 이상 높으며(이혜숙, 2016), 학년수준이 높을수록 일반 학생의 학교생활적응수준이 높아지는 반면 다문화 가정의 학생은 낮아졌다(박희훈, 오성배, 2014). 특히 전국 다문화가족실태조사 결과, 다문화 가정 청소년은 친구 및 교사와의 관계 부적응(67.2%), 학습에 대한 흥미 부족(45.2%), 한국어능력 부족(25.5%), 부모의 지원 부족(10.9%) 등의 이유로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 2016). 그러나 다문화 가정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 수준은 일반 청소년과 비교할 때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으며(김혜미, 문혜진, 2013), 다문화 가정 청소년의 학교생활만족도가 일반 청소년에 비해 오히려 높은 것으로 보고된 연구결과(전경숙, 2008)도 있다. 이와 같이 다문화 가정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선행연구 결과들이 일치하지 않는 점은 다문화 가정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부모는 여러 연구들(박경남, 김정미, 2019; 송진영, 박민자, 2015)을 통해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과 관련된 주요한 변인으로 고려되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자녀양육은 여전히 어머니가 주로 맡고 있는 현실에서, 문화적 배경이 다른 외국인 어머니의 특성은 자녀양육과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혼이주여성은 결혼과 더불어 자신의 모국과 다른 한국의 음식, 의복, 기후, 주거양식, 언어 등으로 인해 문화적응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Berry, 1997).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는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직접적 또는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선 여러 연구들을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는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제기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수연 외(2017)정옥희(2013)의 연구결과,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초·중학생 자녀는 학교생활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이 문화적응과정에서 지각된 차별감 및 문화적 충격, 사회적 고립과 열등감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는 문제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았다(이지영, 이주연, 2012).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는 학교참여와 부모효능감과 같은 양육관련 요인을 통해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모의 학교참여는 부모가 학교교육 및 학교운영에 대해 소통하고 협력하며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자녀의 건강한 발달을 도모하는 행위로 부모교육 및 교육활동 참여, 부모와 학교 간의 의사소통을 포괄한다(김세리 외, 2016). 우선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와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을 매개하는 요인으로 학교참여를 고려할 수 있는 근거는 생태학 및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 이론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간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Bronfenbrenner의 생태학에 의하면,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 또는 학교 요인은 미시체계로, 부모의 학교참여는 중간체계로 개념화된다(김세리 외, 2016). 지금까지 수행된 선행연구들에서는 부모(예: 부모의 지지, 감독) 또는 학교(예: 또래 및 교사관계) 변인에 초점을 맞추어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두 미시체계의 독립적인 영향을 주로 규명해 왔다(유봉애, 옥경희, 2013; 이종찬, 2019; 임양미, 2019). 그러나 부모가 학교와의 교류를 통해 획득하는 교육에 대한 정보나 지식은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며 특히 초등학교에 비해 교육환경 및 수업체제, 대인관계의 변화가 크게 일어나는 중학교 시기에는 부모-학교 연계의 중요성이 부각될 수 있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의 학교참여는 사회적 자본으로 이해될 수 있다. 사회적 자본은 기능과 실체에 따라 다양한 정의가 가능하나 사회적 관계 속에서 개인이 목적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한국사회 적응과 긍정적인 자녀양육 수행에 도움이 되는 모든 자원을 의미한다(박소은, 이채원, 2012; 이은경, 2016). 구체적으로, 학교활동 참여를 통해 학부모 및 교사와의 인적교류를 통해 획득된 정보나 지식, 네트워크는 결혼이주여성에게 자원으로 작용되어 부모역량이 강화되며 궁극적으로 자녀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금까지 수행된 연구결과,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 수준이 낮거나 또는 문화적응정도가 높을수록 학교참여 수준이 높으며(연보라, 김경근, 2012; 장덕희 외, 2015), 부모의 학교참여는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권순범 외, 2017; 김세리 외, 2016; 연은모, 2018; 이엄지, 이채원, 2014)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결혼이주여성의 학교참여는 문화적응스트레스와 자녀의 학교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매개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부모효능감은 부모양육의 인지적 측면으로, 부모가 부모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믿고, 자신의 행동이 자녀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행사할 것이라는 신념을 의미한다(Coleman & Karraker, 2000). 부모효능감은 특정 문화권 내에서 부모역할 수행에 대한 평가로 문화적응의 지표로 고려되며(Williams et al., 1987), 긍정적인 자녀양육 수행과 건강한 자녀의 발달과 사회적응을 예측하는 주요 변인이다(이은경, 2016; Costigan & Koryzma, 2011). 따라서 자신의 출신국과 다른 문화적·교육적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결혼이주여성의 부모효능감 수준은 한국에서의 문화적응 정도를 의미하며, 자녀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점을 입증하듯이,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부모효능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김소희, 노윤구, 2018; 박소은, 이채원, 2012), 부모효능감은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김세리 외, 2016; 이지훈 외, 2013; 최혜영, 이수현, 2017)으로 보고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부모효능감 또한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학교참여와 부모효능감은 독립적인 매개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학교참여는 부모효능감을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추론은, 부모의 학교참여가 부모효능감 수준을 높이며 궁극적으로 자녀의 사회적응 및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한 선행연구결과에 기반한다. 즉, Cheung et al.(2008)이은경(2016)의 연구결과, 부모가 학교에서 다른 학부모 및 교사와의 교류를 통해 자녀의 학교생활지원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많을수록 부모효능감이 높아졌다. 또한 부모의 학교참여는 부모효능감을 통해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세리 외, 2016). 따라서 이러한 연구결과들과 앞서 언급한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학교참여에 미치는 선행연구들(연보라, 김경근, 2012; 장덕희 외, 2015)을 종합해 볼 때,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는 학교참여와 부모효능감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침으로써 결국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도달하는 경로 또한 추측된다.

이와 같이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학교참여 및 부모효능감을 통해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다양한 간접적 경로가 추론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경로들을 종합적으로 규명한 시도는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발달 및 환경의 변화로 인해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중학교 1학년 시기에 수집된 국가 패널 자료를 활용하여,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과 더불어, 학교참여와 부모효능감을 통한 간접적 영향 또한 규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을 토대로 연구문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는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가?
  • [연구문제 2]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는 학교참여를 통해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가?
  • [연구문제 3]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는 부모효능감을 통해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가?
  • [연구문제 4]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는 학교참여와 부모효능감을 통해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대상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다문화 청소년 패널 조사(Multicultural Adolescent Panel Survey: MAPS)에 참여한 다문화 가정의 자녀 중 외국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중학교 1학년 학생과 외국인 어머니이었다(한국 아동·청소년 데이터 아카이브, 2019). 본 연구는 이 패널 조사에 참여한 다문화 가정의 학생이 중학교 1학년이 된 시점에, 학생과 어머니를 대상으로 수집된 4차년도 자료 중 본 연구에서 선정한 조사변인들에 대해 다수의 결측치를 포함한 대상을 제외한 중학교 1학년 학생 1,238명과 그들의 외국인 어머니 1,238명 자료를 최종적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본 연구의 종속변인인 학교생활적응의 경우 다문화 가정의 자녀가 응답한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나머지 변인들에 대해 모두 외국인 어머니가 응답한 자료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대상의 배경을 살펴보면 <표 1>과 같다. 우선 연구대상인 중학교 1학년 학생의 경우 남학생(48.9%)과 여학생(51.1%)의 비율은 유사한 수준이었다. 외국인 어머니의 출신국은 일본(37.0%)과 필리핀(25.3%)이 가장 많았으며, 학력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46.8%)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전문대학 졸업 이상(42.2%) 순이었다. 반면 아버지의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52.6%) 및 중학교 졸업 이하(30.9%)가 가장 많은 점을 고려해 볼 때, 어머니의 학력수준이 아버지에 비해 높았다. 한편 아버지의 대부분(83.7%)은 직업을 가진 상태로, 농림·어업 종사자(20.1%), 장치, 기계관련 종사자(15.6%)가 가장 많았다. 어머니의 경우 절반(56.5%) 정도가 직업을 가지고 있었으며, 전문직 종사자(17.5%) 및 단순 노무 종사자(8.9%)가 가장 많았다. 외국인 어머니의 한국어능력 수준은 평균 3.07(SD=.54)로 높은 수준(점수범위: 1~4점)이었으며, 3점 이상인 높은 수준에 해당되는 경우가 대부분(67.0%) 이었다. 그리고 한국어능력 하위 영역별 분석 결과, 듣기(M=3.23, SD=.56), 말하기(M=3.19, SD=.57) 보다 읽기(M=3.09, SD=.61) 및 쓰기(M=2.79, SD=.72) 수준이 낮았다. 한편 연구대상 가정의 월평균 소득수준은 244.8만원(SD=119.29)으로 200만원∼300만원 미만인 경우(37.8%)가 가장 많았다. 또한 조사시점에 외국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는 대부분 결혼상태(98.1%)를 유지하고 있었다.

연구대상의 일반적 배경

2. 연구도구

1) 학교생활적응

본 연구의 종속변인인 다문화 가정 중학생의 학교생활적응은 민병수(1991)의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진이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되었다(한국 아동·청소년 데이터 아카이브, 2019). 이 척도는 학습활동(5문항), 교우관계(5문항), 교사관계(5문항) 하위척도로 구성된 총 15개의 문항(예: “나는 학교 수업시간이 재미있다.”, “나는 우리 반 아이들과 잘 어울린다.”)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로부터 ‘매우 그렇다’(4점)까지의 4점 척도로, 몇몇 문항은 역채점을 수행하였다. 학교생활적응 척도의 하위척도별 점수범위는 각각 5~2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학습활동과 교우 및 교사관계에서 적응 정도가 높음을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는 구조방정식모델 분석 수행 시, 학교생활적응의 지표로 학습활동, 교우관계, 교사관계를 투입하였다. 학교생활적응 전체 내적합치도 계수(Cronbach’s α)는 .87이며, 학습활동은 .77, 교우관계는 .60, 교사관계는 .89이었다.

2) 문화적응스트레스

결혼이주여성이 경험한 문화적응스트레스는 Sandhu & Asrabadi(1994)가 개발한 척도(Acculturative Stress Scale for International Students)를 수정 및 번안한 이소래(1997)의 척도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진이 수정한 척도로 측정되었다(한국 아동·청소년 데이터 아카이브, 2019). 본 척도는 차별감(2문항), 향수병(3문항), 사회적 고립 및 열등감(3문항) 하위척도로 구성된 총 8개의 문항(예: “나는 사회생활에서 한국 사람들과 다르게 취급된다.”, “나는 내가 외국에서 왔다는 이유 때문에 위축된다.”)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로부터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척도로, 모든 문항은 그대로 채점하였다. 문화적응스트레스의 차별감 하위척도의 점수범위는 2~10점, 향수병과 사회적 고립 및 열등감 하위척도의 점수범위는 각각 3~1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한국사회에서 외국인으로서 차별감과 자신의 출신국에 대한 그리움, 사회적 고립 및 열등감을 경험한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구조방정식모델 분석 시, 문화적응스트레스의 지표로 차별감, 향수병, 사회적 고립 및 열등감을 사용하였다. 문화적응스트레스의 전반적인 내적합치도 계수(Cronbach’s α)는 .88이며, 차별감의 경우 .86, 향수병의 경우 .84, 사회적 고립 및 열등감의 경우 .76이었다.

3) 학교참여

외국인 어머니의 학교참여를 측정하기 위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진이 개발한 척도(한국 아동·청소년 데이터 아카이브, 2019)를 사용하였다. 학교참여 척도는 총 9개의 문항으로 학교교육 및 운영지원을 위해 학교활동 참여와 의사소통과 관련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학교교육 및 운영지원과 관련된 활동참여(예: 참관수업, 학교봉사활동) 및 학교와의 의사소통(예: 담임교사 면담) 정도를 묻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하지 않는다’(1점), ‘1년에 1회’(2점), ‘1년에 2∼3회’(3점), ‘1년에 4회 이상’(4점)의 4점 척도로, 학교참여 척도의 점수범위는 9~36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학교활동 참여 및 학교와 의사소통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구조방정식모델 분석 시, 학교참여 지표로 전체 문항의 평균점수를 사용하였다. 학교참여 척도의 내적합치도 계수(Cronbach’s α)는 .87이었다.

4) 부모효능감

외국인 어머니의 부모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해 Gibaud-Wallston & Wandersman(1978)의 척도(Parenting Sense of Competence Scale)를 수정 및 번안한 신숙재(1997)의 척도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진이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였다(한국 아동·청소년 데이터 아카이브, 2019). 본 척도는 “나는 내 행동이 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다.”, “나는 내가 유능한 부모라고 생각한다.”와 같이 자녀양육수행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총 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척도로, 1개의 문항에 대해서만 역채점을 수행하고 나머지 문항은 그대로 채점하였다. 부모효능감 척도의 점수범위는 9~45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효능감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구조방정식모델 분석 시, 부모효능감 지표로 전체 문항의 평균점수를 사용하였다. 부모효능감 척도의 내적합치도 계수 Cronbach’s α값은 .87이었다.

3.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25.0 및 AMOS 25.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되었다. 우선 연구대상의 배경과 측정변인의 일반적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기술통계를 산출하였으며,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본 연구문제인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과 학교참여와 부모효능감을 통한 간접적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구조방정식모델 분석을 실시하였다. 구조방정식모델 분석 시, 최대우도법(maximum likelihood estimation)을 적용하였으며, 모델적합도는 표본크기에 대한 민감성, 모델 간명성 등을 고려해서 comparative fit index(CFI), normed fit index(NFI),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RMSEA) 지수를 사용하여 평가하였다. CFI 및 NFI의 경우 .90 이상, RMSEA의 경우 .08 이하는 양호한 적합도를 의미한다(우종필, 2016; Kline, 2011). 특히 구조방정식모델 분석에서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직접적·간접적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부트스트랩핑(bootstrapping)을 수행하였다. 부트스트랩핑은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학교참여와 부모효능감을 통해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전반적인 간접적 영향에 대한 통계적 유의도만 제시할 뿐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학교참여와 부모효능감의 다중 매개 경로 각각에 대한 통계적 유의도는 입증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배병렬(2011)이 제시한 팬텀 변수(phantom variable)를 활용하였다. 팬텀 변수는 모델의 적합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채, 특정 간접적 경로에 대한 통계적 검증을 위해 사용된다(Cheung, 2007; Macho & Ledermann, 2011).

한편 본 연구에서 선정한 변인 외, 선행연구들(김민경, 김희영, 2015; 김수린, 유조안, 2014; 김현주, 2011; 박희훈, 이유정, 2019)에서 제시한 가정의 소득수준, 부모학력, 어머니의 한국어능력을 통제변수로 지정하기 위해 이러한 변인들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하는 절차로 일원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가정의 소득 및 아버지의 학력 수준에 따라 다문화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은 반면 어머니의 학력(F=3.307, p<.05)과 한국어능력(F=6.298, p<.01)은 유의미한 차이가 보고됨으로써 구조방정식모델 분석 시, 통제변인으로 지정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측정변인의 일반적 경향과 상관관계

본 연구에서 측정된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 학교참여, 부모효능감, 학교생활적응의 문항평균과 표준편차는 <표 2>에 보고된 바와 같다. 우선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 하위요인(차별감, 향수병, 사회적 고립 및 열등감)의 문항평균은 2.37(SD=.87)~2.53(SD=.89)로 점수범위(1~5점)를 고려해 볼 때,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의 학교참여 문항평균은 1.43 (SD=.41)로 가능한 점수범위(1∼4점)를 고려해 볼 때,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결혼이주여성의 부모효능감 문항평균은 3.62(SD=.52)로 가능한 점수범위(1~5점)를 고려해 볼 때, 중간수준 보다 다소 높았다. 그리고 결혼이주여성의 중학교 1학년 자녀의 학교생활적응 하위요인들의 문항평균(4점 척도)은 2.92(SD=.56)~3.17(SD=.46)로 학습활동의 평균이 교우관계와 교사관계에 비해 낮았다. 본 연구의 자료가 구조방정식모델 분석에서 요구되는 다변량 정규성(multivariate normality) 가정을 충족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변인들의 왜도 및 첨도 검증을 실시한 결과, West et al.(1995)(왜도 절대값 < 2, 첨도 절대값 < 7은 정상성)과 Kline(2011)의 기준(첨도 절대값 < 10은 정상성)을 모두 충족시켰다.

측정변인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분석 결과(n=1,238)

한편 <표 2>에서 제시된 측정변인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 하위요인 중 차별감과 향수병은 중학교 1학년 자녀의 학교생활적응 하위요인 중 교사관계를 제외한 학습활동과 교우관계와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사회적 고립 및 열등감은 학교생활적응 하위요인 모두와 의미있는 부적 상관관계가 보고되었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 하위요인 중 향수병만 학교참여와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부적 관계가 나타난 반면 결혼이주여성의 부모효능감은 모든 문화적응스트레스 하위요인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적 관계를 보였다. 그리고 결혼이주여성의 학교참여와 부모효능감은 모두 중학교 1학년 자녀의 학교생활적응 하위요인과 정적인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학교참여와 부모효능감 간에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제시되었다.

2.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

연구모델에 적용된 변인들 간 상관관계가 대체로 유의한 수준으로 보고됨으로써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직접적·간접적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구조방정식모델 분석을 실시하였다. 우선 [그림 1]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본 연구모델의 적합도를 알아보기 위해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 학교참여와 부모효능감의 매개효과를 동시에 알아보는 부분 매개모델을 제안모델로 설정하되,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완전 매개모델을 경쟁모델로 설정하여 두 모델을 비교하였다. 두 모델의 적합도 분석 결과를 보고한 <표 3>에 의하면, 완전 매개모델 및 부분 매개모델 모두 적합도(CFI, NFI, RMSEA) 수치가 양호하나 부분 매개모델이 더 우수하였다. 또한 부분 매개모델에 비해 완전 매개모델의 χ2값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χ2=8.259, △df=1, p<.001)됨으로써 모델적합도가 저해되었다. 따라서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직접적인 경로가 포함한 부분 매개모델을 최종모델로 선택하였다.

[그림 1]

연구모델 비교

모델적합도 비교

[그림 2]에 제시된 최종모델에 대한 구조방정식모델 분석 결과, 모든 경로가 .01, .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는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β=-.11, p<.01)을 미쳤으며,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는 학교참여(β=-.10, p<.01)와 부모효능감(β=-.28, p<.001)에, 학교참여(β=.11, p<.01)와 부모효능감(β=.14, p<.001)은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영향을 미쳤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의 학교참여(β=.09, p<.01)는 부모효능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제시되었다.

[그림 2]

구조방정식모델 분석 결과(n=1,238)

또한 연구문제 2, 3, 4에서 제시된 학교참여와 부모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부트스트랩핑 절차를 적용한 결과,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청소년기 자녀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학교참여와 부모효능감의 전반적인 매개효과(b=-.05, p<.05)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그 후, 본 연구에서 가정한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학교참여와 부모효능감을 통해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모든 간접적 경로들의 통계적 유의도를 팬텀 변수를 적용해서 알아본 결과는 <표 4>와 같다. <표 4>에 의하면, 3가지 경로가 모두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는 학교참여 또는 부모효능감을 통해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는 학교참여와 부모효능감에 연속적으로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도달하는 경로도 제시되었다.

간접적 경로의 통계적 유의도(n=1,238)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 패널 자료를 활용하여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중학교 1학년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과 더불어, 학교참여와 부모효능감을 통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간접적 영향을 규명하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서 얻어진 주요결과를 논의하고, 다문화 가정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현장에서 고려해야 할 점을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구조방정식모델 분석 결과,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는 중학교 1학년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중학교 1학년 자녀의 학교생활적응 수준은 낮아졌다. 이러한 결과는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아동기 및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한 여러 선행연구들(정옥희, 2013; 한수연 외, 2017)을 지지하는 것이다. 또한 이 결과는 외국인 부모보다 자녀가 이민사회의 문화나 언어에 대한 적응도가 높아짐에 따라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이 심화됨으로써 자녀에게 부적응을 유발한다는 문화적응 격차 가설(acculturation gap-distress hypothesis; Basáñez et al., 2014; Lau et al., 2005)로 설명될 수 있다. 결혼이주여성은 한국에서 학령기를 보내지 않았으므로, 한국의 교육현실과 체제를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 태어난 자녀가 성장할수록 결혼이주여성과 자녀 간의 정보격차가 심화되고, 자녀의 문화적 역량이 더 높아짐에 따라 부모-자녀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자녀의 심리·사회적 부적응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김준범, 박성훈, 2018; 이지영, 2012).

둘째,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는 학교참여 및 부모효능감을 통해 중학교 1학년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의 연구문제에서 제시된 3가지 경로(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 →학교참여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 →부모효능감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 →학교참여 →부모효능감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 모두 경험적으로 지지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스트레스가 부모역할 수행 또는 양육을 통해 자녀에게 전이됨으로써 자녀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주장한 부정적 전이효과(negative spillover effect; Leinonen et al., 2003; Miao et al., 2018) 가설을 지지하는 것이다. 우선 본 연구결과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는 학교참여 정도를 낮춤으로써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록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학교참여를 통해 자녀의 발달 및 사회적응에 미치는 경로를 입증한 선행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이러한 연구결과는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와 학교참여 수준 간의 부적인 관계를 규명하거나(연보라, 김경근, 2012; 장덕희 외, 2014), 부모의 학교참여와 자녀의 학교생활적응 간의 정적인 관계를 입증한 여러 연구결과들(권순범 외, 2017; 김세리 외, 2016; 연은모, 2018; 이엄지, 이채원, 2014)과 일관된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는 부모효능감을 저해함으로써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부모효능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김소희, 노윤구, 2018; 박소은, 이채원, 2012), 부모효능감과 자녀의 학교생활 간의 관계(김세리 외, 2016; 이지훈 외, 2013; 최혜영, 이수현, 2017)를 보고한 여러 선행연구들을 지지한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는 다문화 가정 어머니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의사소통 및 정서적 관여 등과 같은 가족기능을 통해 자녀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검증한 이지영(2012)의 연구결과와 흐름을 같이한다.

한편 본 연구결과,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중학교 1학년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학교참여와 부모효능감의 이중 매개효과가 입증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부모의 학교참여가 부모효능감을 증진시키며(이은경, 2016; Cheung et al., 2008), 부모의 학교참여가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부모효능감의 매개효과(김세리 외, 2016)를 보고한 여러 선행연구 결과들을 추가적으로 지지하는 결과이다. 따라서 결혼이주여성은 문화적응스트레스가 낮을수록 학교활동에 참여하는 정도가 높아짐으로써 교육적 정보와 지식을 획득할 기회가 많아짐에 따라 부모역할 수행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며 이는 궁극적으로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결론내릴 수 있다.

종합해 보면, 본 연구는 선행연구를 보완하는 몇 가지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우선 결혼이주여성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변인들을 탐색한 다수의 연구들(유봉애, 옥경희, 2013; 이종찬, 2019; 최혜영, 이수현, 2017)이 가정 또는 학교와 같이 자녀의 대표적인 미시체계의 독립적인 영향을 제시한 것과 달리 본 연구는 부모와 학교 간의 연계, 즉 중간체계가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 자본을 학교참여로 구체화하여, 부모효능감 및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함으로써 선행연구들(신미정, 이봉민, 2015; 이은경, 2016)을 지지하였으며, 사회적 자본의 개념을 명료화하는데 기여했다. 더불어 본 연구는 기존 연구들에서 상대적으로 덜 다루어진 학교참여에 대한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의 영향도 추가적으로 검증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리고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능력과 학력을 통제한 상황에서 문화적응스트레스가 중학교 1학년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 더불어 학교참여 및 부모효능감의 다중 매개효과를 검증함으로써 연구결과의 신뢰도를 높인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학교생활적응 및 결혼이주여성의 자녀양육 지원을 위한 실천방안과 정책방향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을 고려하여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을 지원할 수 있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학교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또는 건강가정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학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또는 건강가정지원센터)와 연계하여 결혼이주여성이 문화적응과정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해소 및 치유를 위한 상담 프로그램과 더불어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 지원을 위해 필요한 정보와 대화기법 및 지도방안을 습득할 수 있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볼 수 있다. 더욱이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대체로 그들의 가족으로부터 유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박소은, 이채원, 2012),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 배경을 존중하고, 한국 생활적응과 자녀양육을 지원하기 위해, 가족대상의 다문화 교육과 부모교육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또한 2018년 우리나라 국민 다문화 수용성 조사결과, 청소년의 다문화 수용성은 높아진 반면 20대 이후 성인의 경우 연령이 높을수록 다문화 수용성이 낮은 결과(여성가족부, 2019)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대중매체 또는 직장, 평생교육기관에서도 다문화 감수성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을 수용하는 태도와 문화가 조성되어야 된다. 그리고 결혼이주여성의 학교활동 참여가 부모효능감 수준을 높이며 궁극적으로 청소년기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본 연구결과와 달리 몇몇 연구(이아민, 이채원, 2017)를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학교활동 참여가 오히려 일반 학부모의 텃세와 교육열로 인해 양육효능감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제시된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결과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을 위해 결혼이주여성의 학교활동 참여빈도의 중요성과 더불어 학교활동 참여경험의 질도 고려해야 된다는 점을 암시한다. 따라서 결혼이주여성이 학교모임 및 활동에서 긍정적인 경험과 학교생활지원과 관련된 실질적인 지원을 얻기 위해 모범적인 다른 어머니를 멘토로 매칭 시키거나 결혼이주여성 학부모 모임을 자녀의 연령 및 학교급에 맞추어 활성화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더불어 교육현장에서 교사의 다문화 가정 및 학생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교사교육이 필요해 보인다. 백목원과 하명진(2016)의 연구결과, 초등학교 및 중학교 교사는 다문화 가정의 열악한 가정환경과 외국인 어머니의 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다문화 가정 학생의 학업성취 및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기대가 비 다문화 가정 학생에 비해 낮으며, 다문화 가정 학생의 학습지원에 무관심하고 가정과의 상호협력에 있어 소극적이었다. 따라서 다문화 가정 및 자녀에 대한 교사의 인식 개선과 다문화 교수역량 강화 및 다문화 수용성 수준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교사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다문화 아동에 대한 멘토링 경험은 대학생의 다문화 수용성 및 개방성 수준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라고 보고한 이수정(2013)의 연구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예비 교원을 양성하는 대학교의 경우 다문화 학생과의 직접적인 교류와 지도에 초점을 둔 현장중심의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예비 교원의 다문화 감수성과 다문화 교육역량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학교현장에서 다문화 가정 자녀에 대해 비 다문화 가정의 학생 및 부모는 선입견과 부정적 편견을 가질 수 있으므로, 교과수업 등에서 다문화 가정 학생과 비 다문화 가정 학생이 함께 학습할 수 있는 소집단 활동 기회를 많이 제공하며(고민정 외, 2013), 각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이중언어 강사 양성사업(김상만, 2019)이 더욱 활성화되어 결혼이주여성이 학교 및 지역사회에서 외국어 관련 전문가로 일할 기회가 확대될 경우 이러한 편견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을 중심으로, 추후 연구방향을 제언하고자 한다. 우선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중학교 1학년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과 그 과정에서 학교참여와 부모효능감의 다중 매개역할을 규명하였으나, 학습활동지원 또는 의사소통 등의 다양한 양육차원을 고려하지 못한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결혼이주여성의 학교지원활동을 학습 및 정서적 지원 등 다양한 차원에서 고려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본 연구의 분석자료가 된, 다문화 청소년 패널 자료의 특성상 일본, 중국, 필리핀 국적의 외국인 어머니가 주를 이루고 있으므로, 본 연구대상 중 결혼이주여성의 다수를 차지하는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어머니 비율이 낮다. 따라서 향후 다문화 청소년 패널 자료를 구축할 경우, 결혼이주여성의 모집단의 분포를 고려한 표집이 필요하다. 또한 외국인 어머니의 특성을 고려한 효과적인 부모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해, 결혼이주여성의 국적별로 본 연구모형을 분석하여 비교해 보는 접근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자녀가 중학교 1학년인 시점에 수집된 문화적응스트레스 및 학교참여, 부모효능감, 자녀의 학교생활적응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사실상 변인 간의 상관에 기초하고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며 학교참여와 부모효능감을 통해 중학교 및 고등학교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변인들의 시간적 변화추이와 인과관계를 동시에 검증할 수 있는 종단적 접근 또한 시도해 볼 수 있다.

Notes
1) 본 논문에서 다문화 가정은 외국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로 구성된 국제결혼가정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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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그림 1]
연구모델 비교

[그림 2]

[그림 2]
구조방정식모델 분석 결과(n=1,238)

<표 1>

연구대상의 일반적 배경

배경변인 범주 빈도 (%)
청소년기 자녀의 성별 남학생 605 (48.9)
여학생 633 (51.1)
합 계 1,238 (100.0)
어머니의 출신국가 중국(한족) 85 (6.9)
중국(조선족) 236 (19.1)
필리핀 313 (25.3)
일본 458 (37.0)
기타(베트남, 대만 등) 146 (11.8)
합 계 1,238 (100.0)
어머니의 최종학력 중학교 졸업 이하 136 (11.0)
고등학교 졸업 579 (46.8)
전문대학 졸업 325 (26.3)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198 (15.9)
합 계 1,238 (100.0)
아버지의 최종학력 중학교 졸업 이하 382 (30.9)
고등학교 졸업 651 (52.6)
전문대학 졸업 83 (6.7)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122 (9.9)
합 계 1,238 (100.0)
어머니의 한국어능력 하급 수준 60 (4.8)
중급 수준 348 (28.1)
상급 수준 830 (67.0)
합 계 1,238 (100.0)
월 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 38 (3.1)
100만원 ∼ 200만원 미만 311 (25.1)
200만원 ∼ 300만원 미만 468 (37.8)
300만원 ∼ 400만원 미만 286 (23.1)
400만원 ∼ 500만원 미만 80 (6.5)
500만원 이상 55 (4.4)
합 계 1,238 (100.0)

<표 2>

측정변인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분석 결과(n=1,238)

변 인 1 2 3 4 5 6 7 8
*p <.05, **p <.01.
문화적응 스트레스 1. 차별감 - - - - - - - -
2. 향수병 .56** - - - - - - -
3. 사회적 고립 및 열등감 .64** .59** - - - - - -
4. 학교참여 -.04 -.10** -.05 - - - - -
5. 부모효능감 -.20** -.15** -.21** .10** - - - -
학교생활적응 6. 학습활동 -.08** -.13** -.13** .14** .19** - - -
7. 교우관계 -.10** -.12** -.13** .08** .13** .58** - -
8. 교사관계 -.04 -.03 -.07* .09** .10** .50** .53** -
평균(M) 2.46 2.37 2.53 1.43 3.62 2.92 3.17 3.10
표준편차(SD) .99 .87 .89 .41 .52 .56 .46 .56
왜도 .27 .42 .26 1.09 -.26 -.08 -.13 -.25
첨도 -.73 -.26 -.27 .85 .82 .20 .58 .34

<표 3>

모델적합도 비교

모델 χ2 df CFI NFI RMSEA
부분 매개모델(제안모델) 181.217 28 .943 .934 .067
완전 매개모델(경쟁모델) 189.476 29 .940 .931 .067

<표 4>

간접적 경로의 통계적 유의도(n=1,238)

간접적 경로 b 유의도
*p <.05, **p <.01.
문화적응스트레스 → 학교참여 → 학교생활적응 -.005 **
문화적응스트레스 → 부모효능감 → 학교생활적응 -.019 **
문화적응스트레스 → 학교참여 → 부모효능감 → 학교생활적응 -.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