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JHE - Vol. 23, No. 3, pp.379-393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Jun 2014
Received 24 Mar 2014 Revised 08 May 2014 Accepted 05 Jun 2014
DOI: https://doi.org/10.5934/kjhe.2014.23.3.379

Effects of child neglect·abuse by parents, children's intimacy with teachers and peer attachment on boys' and girls' psycho-social maladjustment

LimYang Mi*
Dept. of Home Economics Education, Jeonju University
부모의 방임 및 학대, 교사에 대한 친밀감과 또래애착이 초등학생의 심리·사회적 부적응에 미치는 영향 : 초등학생의 성차를 중심으로

Correspondence to: * Lim, Yang Mi Tel: +82-63-220-2338 Email: ym68@jj.ac.kr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how child neglect·abuse by parents, children's intimacy with teachers and peer attachment influenced boys' and girls' psycho-social maladjustment(aggression, social withdrawal and depression).

The subjects were 2,264 elementary school students(boys: 1,180, girls: 1,084) in upper grades participating in the Korea Child Youth Panel Surveys. The data were analyzed with descriptive statistics, correlations and hierarchical regressions. The main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ly, regardless of children's sex, as child abuse levels by parents are higher, so children's aggression levels are higher. Also, children's intimacy with teachers and peer attachment moderated the effects of child neglect·abuse by parents on both boys' and girls' aggression. But the patters of moderating effects were differed in children's sex. Secondly, child neglect·abuse by parents didn't influence boys' and girls' social withdrawal and boys' peer attachment moderated the effects of child neglect by parents on boys' social withdrawal. Finally, child abuse by parents strongly influenced boys' depression, but child neglect by parents strongly influenced girls' depression. Also, there were no moderating effects of children's intimacy with teachers and peer attachment on the relation between child abuse·neglect by parents, and boys' and girls' depression.

Keywords:

child neglect·abuse by parents, boys' and girls' psycho-social maladjustment, children's intimacy with teachers, children's peer attachment, 부모의 방임·학대, 남아와 여아의 심리·사회적 부적응, 교사에 대한 친밀감, 또래애착

Ⅰ. 서 론

지난해 부모의 학대로 자녀가 사망한 사고들이 매스컴을 통해 보고되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하였다. 전통적으로 아동은 성인의 부속물로 인식되어졌다(Kim & Jang, 2002). 그러나 아동은 권리를 가진 주체이며, 어떠한 형태의 학대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사회적으로 공포된 계기는「UN 아동권리협약」을 통해서이다. 우리나라는 1991년「UN 아동권리협약」에 비준한 이후, 2000년부터「아동복지법」에 아동학대에 대한 법적인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학대받는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립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동학대는 양적으로 증가하며 그 심각성도 더해지고 있다. 현행법상 아동학대 유형에는 신체적·정서적·성적 학대 외, 방임이 포함된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아동학대 사례 건수는 2009년(아동보호전문기관 수: 44개) 5,685건에서 2012년(아동보호전문기관 수: 46개) 6,403건으로 12.6% 정도 증가하였으며(National Child Protection Agency, 2013), 지난 11년 동안 심한 학대로 목숨을 잃은 아동은 97명에 달한다(ETODAY News, 2013).

학대를 경험한 아동은 다양한 심리·사회적 부적응을 보인다. 우선 학대경험이 있는 아동은 대체로 우울 및 불안, 사회적 위축, 공격성을 보이며(Mun, 2009),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느낀다(Lee & Kim, 2012). 또한 부모로부터 학대를 경험한 아동은 성인이 된 후에도 수면장애, 약물중독, 자살충동 등의 문제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Giant & Vartanian, 2003). 특히 학대경험 아동에게서 나타나는 다양한 부적응 행동 중 우울, 사회적 위축, 공격성 등은 일관되게 제시되고 있다(Kim, 2013).

이와 같이 아동학대가 사회적 현안으로 제기되면서 아동학대의 예방 및 중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학대를 유발하는 위험요인과 학대의 부정적 영향을 경감시키는 보호요인을 탐색한 연구들이 수행되어져 왔다. 우선 아동학대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은 가족의 빈곤, 부부불화, 부모의 알코올 문제, 가족해체, 아동의 기질 등이 보고되었으며(Bae, 2007; Han et al., 2007), 이러한 위험요인을 토대로 예방책이 제안되었다.

한편 학대를 경험한 모든 아동이 문제행동을 보이지 않은 점에 주목하여 이와 관련된 보호요인을 탐색한 연구들이 최근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학대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을 예방하는 접근이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므로(Yeo, 2010), 아동학대 개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학대받은 아동이 갖고 있는 강점과 자원에 관심을 돌린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보호요인은 학대 및 빈곤 등의 위험요인에 노출되었을 때, 개인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키는 심리적・환경적 요인을 의미한다(Garmezy, 1991). 개인의 심리적 요인은 학대를 경험한 아동의 내적속성으로, 자기통제력 및 자아존중감, 자아탄력성 등이 학대의 부정적 영향을 경감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다(Lee & Kim, 2012; Willoughby, 2011). 환경적 요인은 학대를 경험한 아동의 대인관계로부터 얻을 수 있는 지원(Cohen & Hoberman, 1983)으로, 학대를 하지 않는 부모나 형제자매, 교사 및 또래의 지원(Jo, 2012; Oh, 2013)이 부모학대의 부정적인 영향을 낮추는 것으로 제시되었다.

아동학대가 자녀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보호요인을 탐색한 연구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이며 몇 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우선 부모학대에 대한 보호요인을 탐색한 연구들은 주로 자녀의 학교생활 적응변인(예: 학교에 대한 흥미 및 규범준수, 학업태도, 학교폭력)을 중심으로 학대의 부정적 영향을 경감시키는 보호요인을 탐색하고 있다(Jo, 2012, 2013; Lee & Kim, 2012). 아동의 학교생활 부적응은 부모학대로 인해 야기된 심리·사회적 부적응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학대를 경험한 아동에게서 나타나는 심리·사회적 부적응을 완화하는 보호요인을 규명하는 시도는 아동학대의 본질적인 중재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둘째, 몇몇 연구자들은 부모로부터 학대를 경험한 아동의 연령이 낮을수록 환경적 요인이 보호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이는 어린 연령의 아동이 학대와 같은 극단적 위험요인에 노출되었을 때, 자아존중감 등과 같은 심리적 요인은 이미 크게 손상됨으로써 학대의 부정적 효과를 완화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러한 주장은 학령기 아동이 부모의 학대를 경험한 경우 자아존중감이 낮아지며 이러한 손상된 자아존중감은 결국 공격성과 폭력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연구들(Bae, 2011; Lee & Kim, 2012)을 통해 입증된다.

그러므로 취학 전 영유아·학령기 아동의 내적속성은 청소년 및 성인에 비해 주변의 유해한 환경의 영향을 완화시킬 만큼 성숙되어 있지 못하므로, 부모학대를 경험한 자녀의 연령을 학령기 또는 영유아기에 초점을 맞추어 보호요인을 탐색할 경우 환경적 보호요인이 심리적 요인에 비해 우선적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

셋째, 아동학대를 다룬 몇몇 연구들(Han et al., 2007)은 신체적 학대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학대유형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 양상에 있어 차이가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점차 학대의 다양한 유형을 고려하여 유형별로 발생하는 문제행동을 탐색(Ha & Chang, 2013; Jo, 2013)하고 있다. 예를 들어, Ha와 Chang(2013)의 연구에서는 폭력적 가해 행동이 외현적으로 드러나는 신체적·정서적 학대와 달리 기본적인 보호와 돌봄을 제공하지 않은 방임은 특성상 아동에게 내재화된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Jo(2013)의 연구에 의하면 부모의 방임 및 학대가 아동의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완화하는 보호요인에 있어 차이가 존재하였는데, 구체적으로 방임의 경우 교사, 가족, 친구의 지지가, 신체적 학대의 경우 가족, 교사의 지지만이 보호요인으로 보고되었다. 따라서 아동학대의 효과적인 개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학대 유형에 따라 나타나는 아동의 심리·사회적 부적응을 비교하고, 학대 유형별로 심리·사회적 부적응을 완화시키는 환경적 보호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학대경험이 아동발달에 미치는 영향과 보호요인을 규명한 연구에서 아동의 성별을 고려한 경우가 드물다. 지금까지 수행된 몇몇 연구에서는 아동의 성별을 주로 통제변인으로 지정한 경향이 있었다(Chung & Lee, 2012). 그러나 성별에 따른 사회화 과정의 차이로 인해 남아와 여아는 다른 발달적 양상과 문제행동을 보일 수 있다(Seo, 2011). 일반적으로 우울과 같은 내현적 문제는 여아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공격성과 같은 외현적 문제는 남아에게서 많이 발생한다(Chung & Lee, 2012). 따라서 아동의 성별에 따라 부모학대의 부정적 영향과 보호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남아와 여아에게 적합한 개입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상에서 언급한 선행연구 동향을 종합해 보면, 부모의 방임 및 학대가 아동의 심리·사회적 부적응에 미치는 영향 및 관련된 환경적 보호요인을 성별에 따라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이 시사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필요성을 토대로, 부모의 학대에 노출된 빈도가 영유아 및 중·고등학생에 비해 높은 것으로 보고된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National Child Protection Agency, 2013)을 대상으로 부모의 학대 및 방임이 자녀의 심리·사회적 부적응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완화시키는 환경적 보호요인의 조절효과가 자녀의 성별에 따라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초등학생 자녀의 심리·사회적 부적응은 선행연구(Mun, 2009; Kim, 2013)를 통해 학대를 경험한 아동에게서 비교적 일관되게 나타난 공격성, 사회적 위축, 우울을 중심으로 살펴보며 환경적 보호요인은 초등학생이 대부분 학교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점을 고려하여 긍정적인 교사관계 및 또래관계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초등학생의 심리·사회적 부적응에 대한 부모의 방임 및 학대, 교사・또래관계의 영향력을 명확하게 규명하고자 선행연구에서 종속변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인으로 제시된 가족구조 및 빈곤여부(Ha & Kang, 2012; Kim & Yang, 2013)를 통제변인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을 토대로 연구문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부모의 방임 및 학대, 교사에 대한 친밀감, 또래애착과 남녀 초등학생의 심리·사회적 부적응(공격성, 사회적 위축, 우울)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부모의 방임 및 학대, 교사에 대한 친밀감, 또래애착은 남녀 초등학생의 공격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문제 3] 부모의 방임 및 학대, 교사에 대한 친밀감, 또래애착은 남녀 초등학생의 사회적 위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문제 4] 부모의 방임 및 학대, 교사에 대한 친밀감, 또래애착은 남녀 초등학생의 우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대상은 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에서 2010년에 실시한 한국 아동·청소년패널조사(Korea Child Youth Panel Surveys: KCYPS)에 참여한 초등학교 4학년 패널 2,264명이었다. 한국 아동·청소년패널조사는 2010년부터 자료수집이 시작되어 현재 3차년도 자료(2010∼2012년)가 발표되었으며 초등학교 1학년,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패널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 아동·청소년패널조사는 2010년부터 3개의 패널을 대상으로 7년 동안 매년 1회씩 개인의 성장·발달(신체, 인지, 사회, 정서)과 개인을 둘러싼 환경(가정, 또래, 교육, 지역사회, 매체) 등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 중 비교적 안정적 속성을 보이는 부모의 양육방식, 또래관계 등은 2∼3년 주기별로 측정되며 신체발달과 같이 연령에 따라 변화되는 정도가 높은 변인은 매년 측정되는 특징이 있다(Korea Child Youth Data Archive, 2013).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선정된 독립변인 및 조절변인(부모의 방임 및 학대, 교사에 대한 친밀감, 또래애착)이 포함된 2차년도 자료를, 종속변인인 심리・사회적 부적응(공격성, 사회적 위축, 우울)이 측정된 3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였으므로, 몇몇 변인은 2010년 패널에 참여 시, 4학년인 연구대상이 5, 6학년이 되었을 때, 측정된 자료가 적용되었다.

본 연구대상의 일반적 배경을 살펴본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우선 본 연구대상 중 남아와 여아의 비율은 각각 52.1%, 47.9%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대부분 양부모가족(89.9%)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대상 가족의 월 평균 가구소득을 중심으로 본 연구에서 통제변인으로 선정된 가족의 빈곤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선행연구들(Ha & Kang, 2012; Kwon, 2007)에서 제시한 방법을 적용하였다. 즉, 연구대상 가족의 월평균 가구소득을 해당 가구원 수에 적용되는 최저생계비(국민이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소요되는 최소한의 비용)로 나눈 값(욕구소득비)을 산출한 후, 이 값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현행법상 법정저소득층에 속한 집단을 빈곤 집단으로 추출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저생계비를 기준으로 생활이 어려운 법정저소득층을 기초생활수급계층, 차상위계층, 차차상위계층으로 분류하며, 기초생활수급계층은 월평균 가구소득을 최저생계비로 나눈 값이 1.00 이하인 계층, 차상위계층은 월평균 가구소득을 최저생계비로 나눈 값이 1.20 이하인 계층, 차차상위계층은 월평균 가구소득을 최저생계비로 나눈 값이 1.50 이하인 계층을 의미한다(Ministry of Environment and Labor, 2013). 이러한 점을 토대로 본 연구대상의 월평균 가구소득을 최저생계비로 나눈 값이 1.50 이하인 가구의 경우 빈곤층으로 분류하였으며 1.50 초과인 경우 빈곤층이 아닌 경우로 분류하였다. 그 결과, 본 연구대상 중 471명(20.7%)이 빈곤계층으로, 1,677명(74.1%)이 비(非) 빈곤계층으로 분류되었다.

The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2,264)

한편 연구대상의 성별에 따라 가족구조 및 빈곤의 분포가 차이가 나는지 추가적으로 분석해 본 결과, 성별에 따라 가족구조(χ2=1.41, p=.49) 및 빈곤(χ2=0.18, p=.98)의 분포에 있어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2. 연구도구

1) 초등학생의 심리·사회적 부적응

본 연구의 종속변인으로 선정된 연구대상의 심리·사회적 부적응의 하위요인인 공격성, 사회적 위축, 우울은 Cho와 Lim(2003), Kim과 Kim(1998), Kim et al.(1984)이 개발한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연구대상 스스로 척도에 응답하는 자기보고식 형태로 측정되었다. 심리·사회적 부적응 하위요인별 문항 수를 살펴보면, 공격성은 6개, 사회적 위축은 5개, 우울은 10개이다. 모든 문항은 ‘매우 그렇다’(1점)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4점)의 4점 척도로 구성되며, 모든 문항에 대해 역채점을 수행하였다. 각 심리·사회적 부적응 요인의 가능한 점수범위는 공격성의 경우 6~24점, 사회적 위축은 5~20점, 우울은 10~4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공격성 및 사회적 위축, 우울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각 척도의 내적합치도 계수 Cronbach α값은 공격성의 경우 .81, 사회적 위축의 경우 .88, 우울의 경우 .91이었다.

2) 부모의 방임 및 학대

연구대상이 지각한 부모의 방임 및 학대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Huh(1999)와 Kim(2003)이 개발한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자기보고식 형태로 측정되었다. 방임과 학대 척도는 각각 4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문항은 ‘매우 그렇다’(1점)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4점)의 4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학대 척도의 경우 ‘내가 무언가 잘못했을 때, 부모님께서는 정도 이상으로 심하게 혼내신다’, ‘부모님께서는 나에게 심한 말이나 욕을 하신 적이 많다’ 등의 신체적·언어적 학대와 관련된 문항들이 포함되어 있다. 방임 척도의 경우 ‘부모님께서는 내가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관심을 갖고 물어 보신다’, ‘부모님께서는 내가 많이 아프면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신다’ 등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채점 시, 학대 척도의 경우 역채점을 실시하였으며 방임 척도는 그대로 채점하였다. 방임 및 학대 척도의 가능한 점수범위는 각각 4~16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연구대상이 부모로부터 방임 및 학대를 경험한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방임 및 학대 척도의 내적합치도 계수 Cronbach α값은 모두 .84이었다.

3) 교사에 대한 친밀감

연구대상이 지각한 교사에 대한 친밀감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Min(1991)이 개발한 척도(as cited in Lee, 2011)를 사용하여 자기보고식 형태로 측정되었다. 교사에 대한 친밀감 척도는 ‘선생님과 이야기 하는 것이 편하다’, ‘내년에도 지금 선생님께서 담임 선생님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등의 총 5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은 ‘매우 그렇다’(1점)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4점)의 4점 척도이다. 채점 시, 모든 문항에 대해 역채점을 수행하였으며 가능한 점수범위는 5~2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연구대상이 교사에게 친밀감을 느끼는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교사에 대한 친밀감 척도의 내적합치도 계수 Cronbach α값은 .86이었다.

4) 또래애착

연구대상의 또래애착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Armsden과 Greenberg(1987)가 개발한 또래애착 척도를 사용하여 자기보고식 형태로 측정되었다. 또래애착 척도는 3개의 하위척도(의사소통: 3문항, 신뢰: 3문항, 소외감: 3문항)로 총 9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as cited in Hwang, 2010). 본 연구에서는 총 9개의 문항을 합산한 점수를 사용하였으며, 모든 문항은 ‘매우 그렇다’(1점)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4점)의 4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채점 시, 소외감과 관련된 3개의 문항을 제외한 모든 문항에 대해 역채점을 수행하였다. 또래애착 척도의 가능한 점수 범위는 9~36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또래에 대한 애착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또래애착 척도의 내적합치도 계수 Cronbach α값은 .78이었다.

3.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WIN 18.0 및 엑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되었다. 우선 연구대상의 배경과 측정변인의 기술적 경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 및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한편 본 연구의 연구문제 1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대상의 성별로 Pearson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또한 연구문제 2, 3, 4에 대해, 연구대상의 성별에 따라 공격성, 사회적 위축, 우울을 각각 종속변인으로 지정하되, 각 종속변인에 대해 부모의 방임 및 학대, 교사에 대한 친밀감, 또래애착을 독립변인으로 투입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위계적 회귀분석을 수행할 때, 초등학생의 심리·사회적 부적응에 미치는 부모의 방임 및 학대, 교사에 대한 친밀감 및 또래애착의 영향력을 좀 더 명확하게 규명하고자 통제변인으로 선정된 가족구조와 빈곤을 1단계에 투입하였다. 이 때, 가족구조와 빈곤은 명목변인이므로, 각각 더미변인(dummy variables)으로 처리하였으며 가족구조(양부모가족, 한부모가족, 기타)의 경우 양부모가족을 기준범주로 설정하여 양부모가족의 경우 D1=0, D2=0, 한부모가족의 경우 D1=1, D2=0, 기타의 경우 D1=0, D2=1을 부여하였다. 또한 빈곤의 경우 빈곤을 기준범주로 설정하여 0을, 비(非) 빈곤의 경우 1을 부여하였다.

그 후, 2단계에서는 본 연구의 독립변인(부모의 학대 및 방임, 교사에 대한 친밀감, 또래애착)을, 3단계에서는 부모의 학대 및 방임이 초등학생의 심리·사회적 부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교사 및 또래관계의 조절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생성한 상호작용 항을 투입하였다. 이 때, 상호작용 항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균중심화(Mean Centering) 절차를 적용하였다.


Ⅲ. 연구결과

연구문제별로 분석결과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부모의 방임 및 학대, 교사에 대한 친밀감, 또래애착과 남녀 초등학생의 심리·사회적 부적응 간의 관계

남녀 초등학생의 심리·사회적 부적응과 부모의 방임 및 학대, 교사에 대한 친밀감, 또래애착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본 결과는 <Table 2>, <Table 3>에 제시되어 있다.

남아의 경우<Table 2 참조>, 부모의 방임과 학대 모두 공격성, 사회적 위축, 우울과 유의미한 정적 관계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부모의 방임수준이 높을수록 남아의 공격성(r=.13, p<.01), 사회적 위축(r=.15, p<.01), 우울(r=.16, p<.01) 정도는 높아졌으며, 부모의 학대수준이 높을수록 남아의 공격성(r=.24, p<.01), 사회적 위축(r=.09, p<.01), 우울(r=.20, p<.01) 정도는 높았다. 반면 교사에 대한 친밀감과 또래애착은 남아의 심리·사회적 부적응과 유의미한 부적관계를 보였는데, 교사에 대한 친밀감 수준이 높을수록 남아의 공격성(r=-.07, p<.05), 사회적 위축(r=-.10, p<.01), 우울(r=-.09, p<.01) 정도는 낮아졌으며 또래애착 수준이 높을수록 남아의 공격성(r=-.20, p<.01), 사회적 위축(r=-.24, p<.01), 우울(r=-.26, p<.01) 정도는 낮았다.

The means, standard deviation of variables and correlation coefficients between variables: Boys (N=1,180)

여아의 경우<Table 3 참조> 남아와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부모의 방임수준이 높을수록 여아의 공격성(r=.18, p<.01), 사회적 위축(r=.09, p<.01), 우울(r=.25, p<.01) 정도는 높아졌으며, 부모의 학대수준이 높을수록 여아의 공격성(r=.21, p<.01), 사회적 위축(r=.13, p<.01), 우울(r=.21, p<.01) 정도는 높았다. 반면 교사에 대한 친밀감과 또래애착은 여아의 공격성과 유의미한 부적관계를 보였는데, 교사에 대한 친밀감 수준이 높을수록 여아의 공격성(r=-.12, p<.01), 사회적 위축(r=-.17, p<.01), 우울(r=-.14, p<.01) 정도는 낮아졌으며, 또래애착 수준이 높을수록 여아의 공격성(r=-.21, p<.01), 사회적 위축(r=-.26, p<.01), 우울(r=-.28, p<.01) 정도는 낮았다.

The means, standard deviation of variables and correlation coefficients between variables: Girls (N=1,180)

2. 부모의 방임 및 학대, 교사에 대한 친밀감, 또래애착이 남녀 초등학생의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

본 연구문제 2에서 제시된 부모의 학대와 방임, 교사에 대한 친밀감, 또래애착이 남녀 초등학생의 공격성에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4>에 제시되어 있다.

The hierarchical regressions of boys' and girls' aggression

우선 1단계에 투입된 초등학생의 가족구조 및 빈곤의 영향을 통제한 후에 부모의 방임 및 학대, 교사에 대한 친밀감과 또래애착이 초등학생의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남아의 경우 부모의 학대와 또래애착이 남아의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부모의 학대수준이 높을수록(β=.22) 남아의 공격성 수준은 높았다. 반면 여아의 경우 부모의 방임과 학대, 또래애착이 여아의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부모의 방임수준이 높을수록(β=.08), 부모의 학대수준이 높을수록(β=.15) 여아의 공격성 수준은 높았다.

또한 교사에 대한 친밀감 및 또래애착이 남아와 여아의 공격성에 대한 부모의 방임과 학대의 영향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독립변인의 주 효과를 통제한 후, 부모의 방임 및 학대와 교사에 대한 친밀감, 또래애착간의 상호작용 항을 투입하였다. 그 결과, 남아와 여아 모두 상호작용 효과가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제시된 반면 상호작용 양상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남아의 경우 부모의 방임과 교사에 대한 친밀감(β=-.09), 부모의 방임과 또래애착(β=.13) 간의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아의 경우에는 부모의 학대와 교사에 대한 친밀감(β=.07) 간의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제시되었다. 회귀방정식에 투입된 변인들은 남아의 공격성 변량의 총 11%, 여아의 공격성 변량의 총 8%를 설명해 주었다.

한편 연구대상의 성별에 따라 공격성에 대한 부모의 방임 및 학대와 교사에 대한 친밀감 및 또래애착 간의 상호작용 효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부모의 방임과 학대, 교사에 대한 친밀감, 또래애착의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각각 상·하 집단으로 분류하여 남아와 여아의 공격성 평균점수를 비교해 보았다.

우선 남아의 공격성에 대한 부모의 방임과 교사에 대한 친밀감 간의 상호작용 양상을 분석한 결과는 [Figure 1]에 제시되었다. [Figure 1]을 보면, 부모의 방임수준이 높은 경우에 한해서 자녀의 공격성에 대한 교사 친밀감의 조절효과가 발생하였다. 즉, 부모의 방임수준이 낮은 집단에서는 교사에 대한 친밀감 정도에 따라 남아의 공격성에 있어 차이가 발견되지 않는 반면(t=0.79, p=.86), 부모의 방임수준이 높은 경우 교사에 대한 친밀감 정도가 높을 때가 낮을 때에 비해 남아의 공격성 정도가 유의미하게 낮아졌다(t=2.40, p<.05).

[Figure 1]

The moderating effects of intimacy with teachers on the relation between child neglect by parents and boys’ aggression

또한 남아의 공격성에 대한 부모로부터의 방임과 또래애착 간의 상호작용 효과가 제시됨에 따라 앞서 제시한 바와 동일한 방법으로 상호작용 효과를 분석한 결과[Figure 참조 2], 부모의 방임 수준이 낮은 경우에 한해서 남아의 공격성에 대한 또래애착의 조절효과가 발생하였다. 즉, 부모의 방임수준이 높은 집단에서는 또래애착 정도에 따라 남아의 공격성에 있어 차이가 발견되지 않는 반면(t=1.59, p=.11), 부모의 방임수준이 낮은 경우 또래애착 수준이 높을 때가 낮을 때에 비해 남아의 공격성 정도가 유의미하게 낮아졌다(t=3.81, p<.001).

[Figure 2]

The moderating effects of peer attachment on the relation between child neglect by parents and boys’ aggression

한편 여아의 공격성에 대해 부모의 학대와 교사에 대한 친밀감 간의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그 양상을 분석해 본 결과는 [Figure 3]에 제시되어 있다. [Figure 3]에 의하면, 부모의 학대수준이 낮은 경우에 한해서 여아의 공격성에 대한 교사 친밀감의 조절효과가 확인되었다. 즉, 부모의 학대수준이 높은 집단에서는 교사에 대한 친밀감 정도에 따라 여아의 공격성에 있어 차이가 발견되지 않는 반면(t=0.19, p=.93), 부모의 학대수준이 낮은 경우 교사에 대한 친밀감 수준이 높을 때가 낮을 때에 비해 여아의 공격성 정도가 유의미하게 낮아졌다(t=2.56, p<.05).

[Figure 3]

The moderating effects of intimacy with teachers on the relation between child abuse by parents and girls’ aggression

3. 부모의 방임 및 학대, 교사에 대한 친밀감, 또래애착이 남녀 초등학생의 사회적 위축에 미치는 영향

남아와 여아의 사회적 위축에 대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5>에 제시되어 있다.

The hierarchical regressions of boys' and girls' social withdrawal

우선 1단계에 투입된 초등학생의 가족구조 및 빈곤의 영향을 통제한 후에도 부모의 방임 및 학대, 교사에 대한 친밀감과 또래애착이 초등학생의 사회적 위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남아와 여아 모두 부모의 방임 및 학대가 사회적 위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또래애착과 교사에 대한 친밀감이 남아와 여아의 사회적 위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제시되었는데, 남아의 경우 또래애착 수준이 낮을수록(β=-.21) 사회적 위축 정도는 높아졌으며, 여아의 경우 또래애착(β=-.20) 및 교사에 대한 친밀감 수준(β=-.11)이 낮을수록 사회적 위축 정도는 높아졌다.

또한 초등학생의 성별에 따라 교사에 대한 친밀감 및 또래애착이 사회적 위축에 대한 부모의 학대와 방임의 영향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독립변인의 주 효과를 통제한 후, 부모의 방임 및 학대와 교사에 대한 친밀감, 또래애착간의 상호작용 항을 투입해 본 결과, 남아에 한해서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남아의 경우 부모의 방임과 또래애착(β=.07) 간의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귀방정식에 투입된 변인들은 남아의 공격성 변량의 총 7%, 여아의 공격성 변량의 총 9%를 설명해 주었다.

한편 남아의 사회적 위축에 대한 부모의 방임과 또래애착 간의 상호작용 효과가 제시됨에 따라 그 양상을 분석해 본 결과([Figure 4] 참조), 부모의 방임수준이 낮은 경우에 한해서 남아의 사회적 위축에 대한 또래애착의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즉, 부모의 방임수준이 높은 집단에서는 또래애착 정도에 따라 남아의 사회적 위축에 있어 차이가 발견되지 않는 반면(t=1.69, p=.14), 부모의 방임수준이 낮은 경우 또래애착 수준이 높을 때가 낮을 때에 비해 남아의 사회적 위축 정도가 유의미하게 낮아졌다(t=3.89, p<.001).

[Figure 4]

The moderating effects of peer attachment on the relation between child neglect by parents and boys’ social withdrawal

4. 부모의 방임 및 학대, 교사에 대한 친밀감, 또래애착이 남녀 초등학생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

남아와 여아의 우울에 대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6>과 같다. 우선 1단계에 투입된 초등학생의 가족구조 및 빈곤의 영향을 통제한 후에 부모의 방임 및 학대, 교사에 대한 친밀감과 또래애착이 초등학생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우선 남아의 경우 부모의 학대와 또래애착이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부모의 학대수준이 높을수록(β=.15) 남아의 우울 정도는 높았다. 반면 여아의 경우 남아와 다르게 부모의 방임과 학대, 또래애착이 우울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제시되었는데, 특히 부모의 방임수준이 높을수록(β=.15), 부모의 학대수준이 높을수록(β=.09) 여아의 우울 정도는 높았다.

한편 연구대상의 성별에 따라 교사에 대한 친밀감 및 또래애착이 우울에 대한 부모의 학대와 방임의 영향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독립변인의 주 효과를 통제한 후, 부모의 방임 및 학대와 교사에 대한 친밀감, 또래애착간의 상호작용 항을 투입해 본 결과, 남아와 여아 모두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회귀방정식에 투입된 변인들은 남아의 우울 변량의 총 9%, 여아의 우울 변량의 총 11%를 설명해 주었다.

The hierarchical regressions of boys' and girls' depression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남녀 초등학생의 심리·사회적 부적응(공격성, 사회적 위축, 우울)에 대한 부모의 방임 및 학대, 교사에 대한 친밀감, 또래애착의 복합적 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해 실시되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채택된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 심리·사회적 부적응 각각의 유형에 대한 부모의 방임 및 학대의 영향과 교사에 대한 친밀감과 또래애착의 조절효과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았다. 연구문제를 중심으로 주요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연구문제 1에서 제시된 부모의 방임 및 학대, 교사에 대한 친밀감, 또래애착과 초등학생의 심리·사회적 부적응(공격성, 사회적 위축, 우울)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본 결과, 초등학생의 성별과 상관없이 부모의 방임 및 학대수준이 높을수록 공격성, 사회적 위축, 우울 정도가 높아졌으며, 교사에 대한 친밀감과 또래애착수준이 높을수록 공격성, 사회적 위축, 우울 정도가 낮아졌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방임과 학대수준과 자녀의 공격성, 사회적 위축, 우울정도 간에 높은 정적 상관관계가 있으며, 학교 내 교우관계 및 교사관계가 긍정적일수록 아동의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 우울정도가 낮아진다고 보고한 Mun(2009) 및 Kim(2013)의 연구결과와 일관된다. 따라서 가정 및 학교에서 주로 생활하는 초등학생의 경우 부모의 양육방식, 교사 및 또래관계의 질과 심리·사회적 적응 간의 관계성이 입증되었다.

연구문제 2에서 제시된 부모의 방임 및 학대, 교사에 대한 친밀감, 또래애착이 남녀 초등학생의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초등학생의 성별과 상관없이 부모의 학대경험이 방임에 비해 공격성을 예측하는 정도가 높았다. 구체적으로 남아의 경우 부모의 학대수준이 높을수록(β=.22) 공격성 정도가 높아졌다. 반면 여아의 경우 부모의 방임 및 학대수준이 높을수록 공격성 정도가 높았으며 부모의 학대가 방임에 비해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력(학대: β=.15, 방임: β=.08)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학대경험이 아동에게 공격적 행동을 유발한다고 보고한 Bae(2011) 및 Kim과 Yoon(2013)의 연구결과와 동일하다. 따라서 부모의 학대를 통해 남아와 여아 모두 폭력을 학습함으로써 갈등상황에 직면 시, 문제해결 수단으로 공격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점이 시사되고 있다. 한편 여아의 경우 남아와 달리 부모의 방임 또한 공격성을 예측하는 요인으로 제시되었는데, 이러한 결과는 남아와 여아의 사회화 과정을 통해서 설명된다. 일반적으로 남아와 여아는 어릴 적부터 다른 사회적 성격이 형성되도록 양육되는 경향이 있다. 구체적으로 남아의 경우 독립성과 자기주장, 경쟁심 등이 조장되며 여아는 대인관계에 민감하고 온화함, 민감성, 협동심을 가지도록 사회화된다. 따라서 여아는 남아에 비해 타인과의 관계 및 정서적 교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Song, 1995). 특히 방임의 경우 적절한 양육과 돌봄이 제공되지 않음으로써 아동은 부모와의 정서적 교류부족으로 인한 애정결핍을 느낄 가능성이 높으므로(Lee & Park, 1996), 타인과의 관계와 정서적 교류에 민감한 여아의 경우 남아에 비해 부모의 방임의 영향을 크게 받아 공격성과 같은 부적응 행동을 보일 수 있다.

한편 남아와 여아 모두 부모의 방임과 학대가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교사에 대한 친밀감과 또래애착의 조절효과가 나타났으며, 그 양상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남아의 경우 부모의 방임수준이 높은 경우에 한해서 교사에 대한 친밀감 수준이 높을 때 공격성 정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제시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학대 경험이 있는 경우 교사의 지지가 학교생활 부적응 및 문제행동 유발 정도를 경감시킨다고 보고한 Jo(2012)의 연구결과와 일관된다. 반면 또래애착 역시 남아가 부모의 방임을 경험한 경우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였으나, 교사에 대한 친밀감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즉, 교사관계와 달리 부모의 방임수준이 낮은 경우에 한해서 높은 또래애착 정도가 남아의 공격성을 현저하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와 같은 권위를 가진 교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경우 부모의 방임수준이 높은 학령기 아동의 공격성 정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인 반면 동일한 연령배의 또래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설명된다. 따라서 부모의 방임을 경험한 남아가 공격성을 표출할 경우 학교현장에서 교사의 지도 및 감독을 통해 어느 정도 공격성 수준을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 시사되고 있다. 그러나 여아의 경우 부모의 학대수준이 낮은 경우에 한해서 높은 교사에 대한 친밀감 수준이 공격성 정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제시되었다. 따라서 타인과 정서적 교류에 민감한 여아의 경우 주 양육자인 부모의 학대를 통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경우 교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더라도 이러한 스트레스가 공격성으로 표출되는 것을 제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 시사되고 있다. Hong과 Kim(2011)의 연구에 의하면, 남아는 스트레스에 직면한 경우 대상에게 공격성을 가함으로써 직접적으로 해소하는 반면 여학생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본인에게 있다고 자책하여 낮아진 자아존중감을 통해 공격성이 표출된다. 그러므로 여아의 경우 부모의 학대를 통해 손상된 자아개념으로 인해 표출된 공격성은 친밀한 교사관계를 통해 경감되기 어려우므로, 학대를 경험한 여아의 경우 손상된 자아개념을 회복하는 전문적인 중재 프로그램이 적극적으로 적용될 필요가 있다.

연구문제 3과 관련하여 남아와 여아 모두 부모의 방임과 학대경험이 사회적 위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또래와 교사관계가 오히려 학령기 아동의 사회적 위축을 설명하며, 또래애착이 학령기 아동의 사회적 위축을 가장 잘 예측하는 요인으로 제시되었다(남아: β=-.21, 여아: β=-.20). 이러한 결과는 사회적 위축의 속성과 아동후기의 또래관계의 중요성을 통해 설명될 수 있다. 사회적 위축은 사회적 상황에 직면했을 때, 수줍어하고 사회적 관계를 잘 맺지 않으려는 경향을 말하며(Rubin et al., 2003), 타인에게 접근하고자 하는 동기와 더불어 사회적 두려움으로 인해 타인과 상호작용을 피하려는 동기가 함께 존재하는 내적 갈등의 결과이다(Gazelle & Ladd, 2003). 그러므로 사회적 위축은 대인관계를 통해 발현되며, 대인관계에 직접 참여한 상대방과의 관계적 속성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본 연구에서 사용된 사회적 위축척도의 문항은 ‘주위에 사람들이 많으면 어색하다’, ‘부끄러움을 탄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 의견을 분명하게 말하기 어렵다’ 등으로 가정 외, 주로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령기 아동의 특성상 학교 내 대인관계의 질이 사회적 위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본 연구대상인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은 특정 또래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부모의 방임 및 학대를 경험하더라도 학교 내에서 교사 및 한 명 이상의 또래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경우 스트레스 상황에서 사회적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으므로(Shin, 2007), 학교생활에서 덜 위축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결과 남아에 한해서 부모의 방임이 사회적 위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또래관계의 조절효과가 발생하였으며, 특히 부모의 방임수준이 낮은 경우에 한해 또래애착 정도가 높을 때 사회적 위축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은 Kim과 Kwon(2010)의 연구결과를 통해 설명될 수 있다. Kim과 Kwon(2010)의 연구에서는 남아의 경우 부모가 애정을 표현하며 자녀를 수용하는 정도가 낮을수록 사회적 위축정도가 높아진 반면 여아의 경우 이러한 양육방식과 사회적 위축 간의 어떠한 관계도 발견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부모의 방임을 측정한 문항은 관심부족 및 애정결핍, 일상적 돌봄의 결여와 관계된 것으로 Kim과 Kwon(2010)의 연구에서 사용한 양육방식과 개념상 유사하다. 비록 본 연구결과 사회적 위축에 대한 또래애착의 상대적 영향력으로 인해 부모의 방임이 남아의 사회적 위축에 미치는 주효과는 제시되지는 않았으나, 남아의 경우 사회적 위축과 부모의 방임 간의 상관계수(r)가 .15로 여아(r=.09)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Kim과 Kwon(2010)의 연구결과를 일부 지지해 준다. 따라서 부모의 방임수준이 높은 남아의 경우 또래와 친밀한 관계가 사회적 위축 정도를 완화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 제기되었다.

연구문제 4와 관련하여 남아의 경우 부모의 학대수준이 높을수록(β=.15) 우울 정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 반면 여아의 경우 부모의 학대보다 방임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학대: β=.09, 방임: β=.15). 이러한 결과는 아동의 성별에 상관없이 부모의 학대수준이 높을수록 우울정도가 높아진다고 보고한 Kim(2013)의 연구결과와 일관된다. 그러나 여아의 경우 부모의 학대보다 방임이 우울을 예측하는 정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방임의 경우 학대와 달리 피해 아동에게 내재화된 문제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으며(Ha & Chang, 2013; Lee & Park, 1996), 여아는 남아에 비해 타인과의 관계와 정서적 교류에 민감하므로, 부모의 방임수준이 높을수록 애정결핍으로 인해 내재화된 부적응을 의미하는 우울 정도를 심화한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따라서 여아의 경우 부모의 방임이 남아에 비해 공격성, 우울 등의 심리·사회적 부적응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학대유형과 피해 아동의 성별을 고려한 차별적인 개입 방안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한편 남아와 여아 모두 부모의 방임과 학대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교사에 대한 친밀감과 또래애착의 조절효과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방임, 학대, 또래애착이 우울에 독립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한 Kim(2013)의 연구결과와 흐름을 같이한다. 따라서 또래애착 및 교사에 대한 친밀감과 같이 학교에서의 긍정적인 대인관계만으로 부모의 방임 및 학대가 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경감시키지 못한다는 점이 시사되고 있다. 우울은 표출대상이 존재하는 공격성과 사회적 위축과 달리 내재화된 측면이 강한 점을 고려해 볼 때, 부모의 방임과 학대로 인해 낮아진 아동의 우울수준은 교사 및 또래의 지지 만으로 회복되기 어려우므로 외부 전문가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이 제시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부모의 방임과 학대가 초등학생의 심리·사회적 부적응에 미치는 효과를 조절하는 긍정적인 교사 및 또래관계의 영향을 살펴본 본 연구와 달리 향후 연구에서는 가족구성원(예: 형제자매, 학대를 가하지 않는 부모), 전문가의 영향도 함께 고려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와 달리 한국 아동·청소년 패널조사의 특성을 살려 지속적으로 학대경험이 있는 아동을 추출해서, 이러한 아동의 심리·사회적 부적응에 미치는 교사 및 또래관계 등의 영향력을 종단적으로 살펴본 연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학령기 아동에 초점을 맞춘 본 연구와 달리,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모의 학대와 방임이 심리·사회적 부적응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적 관계의 조절효과를 함께 고려함으로써 발달시기에 따른 효과적인 개입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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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Figure 1]
The moderating effects of intimacy with teachers on the relation between child neglect by parents and boys’ aggression

[Figure 2]

[Figure 2]
The moderating effects of peer attachment on the relation between child neglect by parents and boys’ aggression

[Figure 3]

[Figure 3]
The moderating effects of intimacy with teachers on the relation between child abuse by parents and girls’ aggression

[Figure 4]

[Figure 4]
The moderating effects of peer attachment on the relation between child neglect by parents and boys’ social withdrawal

<Table 1>

The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2,264)

Category Frequency(%)
Sex Male (52.1)
Female 1,084 (47.9)
Family composition Two-parent families 2,036 (89.9)
Single-parent families 166 (7.3)
Others(e.g. Skipped-generation families) 62 (2.7)
Family income bracket Poor families The first tier poor families 164 (7.2)
The second tier poor families 94 (4.1)
The third tier poor families 213 (9.4)
Non-poor families 1,677 (74.1)
Non-response 116 (5.1)

<Table 2>

The means, standard deviation of variables and correlation coefficients between variables: Boys (N=1,180)

Variables (1) (2) (3) (4) (5) (6) (7)
Boys' psycho-social maladjustment (1) Aggression 1.00
(2) Social withdrawal .36** 1.00
(3) Depression .48** .65** 1.00
(4) Child neglect by parents .13** .15** .16** 1.00
(5) Child abuse by parents .24** .09** .20** .23** 1.00
(6) Children's intimacy with teachers -.07** -.10** -.09** -.34** -.07** 1.00
(7) Children's peer attachment -.20** -.24** -.26** -.37** -.23** .30** 1.00
M(SD) 2.05(0.63) 1.99(0.76) 1.62(0.58) 1.58(0.56) 1.89(0.68) 3.03(0.69) 2.96(0.49)

<Table 3>

The means, standard deviation of variables and correlation coefficients between variables: Girls (N=1,180)

Variables (1) (2) (3) (4) (5) (6) (7)
Girls' psycho-social maladjustment (1) Aggression 1.00
(2) Social withdrawal .30** 1.00
(3) Depression .53** .53** 1.00
(4) Child neglect by parents .18** .09** .25** 1.00
(5) Child abuse by parents .21** .13** .21** .28** 1.00
(6) Children's intimacy with teachers -.12** -.17** -.14** -.30** -.09** 1.00
(7) Children's peer attachment -.21** -.26** -.28** -.38** -.29** .27** 1.00
M(SD) 2.01(0.59) 2.10(0.75) 1.78(0.62) 1.54(0.54) 1.64(0.59) 3.21(0.61) 3.10(0.51)

<Table 4>

The hierarchical regressions of boys' and girls' aggression

Dependent
Variables
Aggression
Boys Girls
Independent
Variables
1st step
β
2nd step
β
3rd step
β
1st step
β
2nd step
β
3rd step
β
Family Composition Single·two parent families .07* .07* .08* .02 .01 .01
Others·two parent families .02 .03 .03 .06* .05 .05
Poverty(non-poor·poor families) -.03 .02 .01 -.01 -.00 -.00
Child neglect by parents(A) .03 .05 .08* .09*
Child abuse by parents(B) .22*** .22*** .15*** .14***
Children's intimacy with teachers(C) .00 -.00 -.04 -.03
Children's peer attachment(D) -.14*** -.12*** -.11** -.10**
A x C -.09** .05
B x C .03 .07*
A x D .13*** .03
B x D .02 .03
R2 .00 .09*** .02** .00 .07*** .01*
Total R2 .11 .08
F 11.46*** 8.38***

<Table 5>

The hierarchical regressions of boys' and girls' social withdrawal

Dependent
Variables
Social withdrawal
Boys Girls
Independent
Variables
1st step
β
2nd step
β
3rd step
β
1st step
β
2nd step
β
3rd step
β
Family Composition Single·two parent families -.01 -.01 -.02 -.01 -.02 -.02
Others·two parent families .02 .02 .03 -.02 -.03 -.03
Poverty(non-poor·poor families) -.05 -.03 -.03 -.11** -.09** -.09**
Child neglect by parents(A) .03 .07 .04 .04
Child abuse by parents(B) .04 .03 .03 .03
Children's intimacy with teachers(C) -.01 -.02 -.11** -.11**
Children's peer attachment(D) -.21*** -.20*** -.20*** -.19***
A x C .05 .06
B x C .00 .00
A x D .07* .04
B x D -.01 .02
R2 .00 .06*** .01* .01* .08*** .00
Total R2 .07 .09
F 7.43*** 9.05***

<Table 6>

The hierarchical regressions of boys' and girls' depression

Dependent
Variables
Depression
Boys Girls
Independent
Variables
1st step
β
2nd step
β
3rd step
β
1st step
β
2nd step
β
3rd step
β
Family Composition Single·two parent families .00 .00 .00 .06 .05 .05
Others·two parent families .02 .02 .02 .00 -.01 -.02
Poverty(non-poor·poor families) -.03 .00 .00 .00 .01 .02
Child neglect by parents(A) .04 .06 .15*** .15***
Child abuse by parents(B) .15*** .15*** .09** .09**
Children's intimacy with teachers(C) -.00 -.00 -.02 -.03
Children's peer attachment(D) -.21*** -.21*** -.18*** -.18***
A x C -.01 .04
B x C .01 -.02
A x D .06 -.02
B x D .00 .02
R2 .00 .09*** .00 .00 .11*** .00
Total R2 .09 .11
F 10.64***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