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et Addiction and Life Satisfaction of Chinese Students in Korea
As the number of Chinese students in Korea has significantly increased, the problems of students' life and academic achievement has appeared obviously. Utilizing an analysi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life satisfaction of Chinese students in Korea and the degree of internet addiction, the purposes of this research are to improve the quality of Chinese students' life and to contribute to the growth of Chinese students in Korea.
A questionnaire-type survey was conducted on 350 Chinese college students in Daegu.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used time on internet games, chat and on-line TV differs from gender, the duration of internet games and their academic performance.
Second, there are significant differences by gender, Korean ability, and academic performance in the life satisfaction of Chinese students in Korea.
Third, Chinese college students in Korea are more addicted in the internet than Korean or Chinese college students at their own country.
Fourth, the longer playing online game, the longer watching online TV, the less communicating with the Koreans, and the less satisfying with non -study related activities, the more Chinese college students of studying in Korea are addicted in the internet.
Keywords:
Chinese students in Korea for studying, life satisfaction of studying abroad, internet addiction, internet useⅠ. 서 론
최근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중국 유학생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Korea Immigration Service(2013)가 조사한 통계연보에 의하면 2012년 6월 30일 현재 국내 외국인은 1,392,167명이고 중국인은 690,055명으로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한국으로 유학을 온 외국인 유학생 중 중국 유학생이 70.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유학생의 수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그들의 생활과 학업 등에 있어서의 문제점도 그만큼 드러나고 있다. 유학생들은 문화차이, 언어장벽, 생활환경 적응에 개인차이가 있으나,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그들의 교육환경 내에서 학업요구에 의한 억압, 언어의 장벽, 경제적인 불안, 문화갈등 또는 가치 갈등, 향수병, 고정관념, 편견, 차별과 같은 요인 때문에 스트레스를 경험한다(Lewthwaite, 1996).
한국으로 온 중국 유학생들은 주로 대학생들 이상이며, 이들이 유학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유학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Ra & Kang, 2010; Zhang, 2009). 이러한 현상을 볼 때 중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유학생활에 부정적인 문제가 생기는 원인들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한국대학의 국제화지표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중국 유학생들의 생활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아보아야 할 시점이다.
인터넷은 많은 장점이 있지만, 그 이면에 사용자들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인터넷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Korea Internet & Security Agency(2013)의 인터넷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20대 이상의 연령층이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하며, 특히 대학생의 인터넷 사용률은 99.9%에 이른다. 유학생들 역시 대학생이고, 유학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스스로 통제해 나가야 하므로 인터넷이 탈출구가 될 수 있다(Li, 2010; Xu et al., 2001).
한국은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달된 국가로서 인터넷 속도가 빠르고 인터넷이용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대부분의 한국 대학교는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과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서비스 사용 환경은 중국인 학생에게 자국에 있을 때보다 더 인터넷에 탐닉하도록 영향을 줄 것이라 예상된다. 특히 유학생활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있는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인터넷환경은 중국인 학생에게 자국에 있을 때보다 더 인터넷에 탐닉하도록 영향을 줄 것이라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 유학생의 인터넷 중독에 대한 연구는 많이 부족한 편이다. 특히 유학생활 만족도와 연결하여 살펴본 인터넷 중독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다. 본 연구는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의 인터넷 중독 정도와 유학 생활에 대한 만족도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첫째, 인터넷 사용 실태와 일반적 특성에 따라 중국 유학생들의 유학생활 만족도와 인터넷 중독 정도는 어떠한지를 살펴본다. 둘째, 유학생활 만족도와 인터넷 중독 정도의 관계는 어떤지를 알아본다. 셋째, 인터넷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의 상대적인 영향력은 어떠한지를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한국에 유학중인 대학생들 중 최대 집단인 중국 유학생들로 한정하여 유학생활 만족도와 인터넷 중독자 간의 관련성을 규명함으로써 중국 유학생들의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을 이해하고, 유학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Foreign Students from China and Korean-Chinese
Ⅱ. 이론적 배경과 선행연구의 고찰
1. 중국 유학생의 현황
21세기는 정치, 경제, 사회뿐 만 아니라 교육에 있어서도 국제화 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학생들이 2010년에는 약 310만 명이며 2025년경에는 720만까지 늘어날 전망이다(Yoo, 2010).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 제2조 제1호에 따르면 유학이란 ‘외국의 교육기관, 연구기관, 또는 연수기관에서 6개월 이상의 기간에 걸쳐 수학하거나 학문기술을 연구 또는 연수하는 것’이다(Yoo, 2005). 본 연구는 이 정의에 따라 대상자를 선택하였다.
Korea Immigration Service(2011, 2012, 2013)의 통계연보에 의하면 2012년 중국 유학생은 중국인과 한국계 중국인으로 구성되며, 한국어 연수를 포함하여 59,304명으로 2010년 이후 감소추이를 보인다. 또 전체 유학생 중 중국인 유학생은 2010년 76.1%에서 2012년 70.0%로 약간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2/3를 상회하고 있다.
2. 중국 유학생의 유학생활 만족도
생활만족도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사용한 Neugarten et al.(as cited in Diener, 1984)은 생활만족을 다차원의 개념으로 일상생활 활동으로부터 기쁨을 느끼며 자신의 생활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며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였다고 느끼며 긍정적 자아상을 지니고 자신을 가치가 있다고 여기며 낙천적인 태도와 감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생활만족(life satisfaction), 즉 심리적, 주관적 행복감이란 정의적 차원과 인지적 차원으로 구별된다.
한국으로 온 중국 유학생들은 주로 대학생들 이상이며, 이들이 유학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등의 부정적인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Ra & Kang, 2010; Zhang, 2009). Ha(2008)의 연구에 의하면 중국 학생들은 한국에서 공통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 한국인 친구가 없는 것, 고향에 대한 향수, 고독감, 생활비 부족, 한국어와 영어 능력 문제, 정서적 지지가 없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적응 초기를 벗어나 유학 생활 중기와 후기로 갈수록 문화적인 부분, 학업적인의 문제에서는 호전을 보인 반면에 대인관계와 관련된 문제나 경제적인 문제 등에는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중국인 친구들과 관계에 있어서는 크게 어려움이 없지만 한국인 친구의 부재, 언어장벽, 정서적 융합의 문제로 한국인과는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
대학생들은 입학 후 친구와의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대학의 독특한 요소인 동아리나 학생회 등 학업 외의 활동을 통해 학교 내에서 다양한 대인관계를 맺는다. 그들은 봉사활동에 참여하거나 운동 등의 관심분야에 참여함으로써 학교 밖으로까지 다양한 대인관계의 폭을 넓혀 나간다. 하지만 유학생들은 언어장벽이나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여가활동의 참여도가 낮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Gabriel(1998)은 만족스러운 여가생활을 가질 수 없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생활 속에서 쉽게 ‘무료함’을 느끼고 생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자아인식과 생활행복감이 비교적 낮다고 하였다. 이런 어려움들을 겪기 때문에 유학생들의 유학 생활 만족에 있어서 개인 차이가 나타난다고 보여진다.
3. 대학생의 인터넷 중독
인터넷 중독은 인터넷의 사용이 지나쳐서 사용자들의 일상적인 생활에 심각한 신체적, 경제적, 직업적, 사회 적응적 기능의 손상을 초래하는 상태가 되는 것을 뜻한다(Kang & Han, 2005). Goldberg(1996)는 인터넷 중독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제안하였고, Young(1996)은 인터넷의 과도한 사용을 인터넷 중독 장애(Internet Addiction Disorder: IAD)라고 명명하였다.
인터넷 중독 장애는 Goldberg(1996)에 의해 ‘병리적이고 강박적인 인터넷 사용’ 이라고 정식으로 정의되었다. 인터넷 중독은 컴퓨터 사용 및 인터넷 사용과 관련하여 과도한 집착이나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고 이로 인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며 경우에 따라서는 우울증, 사회적 고립, 충동 조절 장애와 약물 남용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상태를 일컫는다. 인터넷 중독은 인터넷 중독자들이 인터넷에 지나친 의존으로 심리적·생리적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Korea Internet & Security Agency(2013)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 만3세 이상 인구의 77.2%(36,580천명)가 인터넷을 사용하며, 20대의 99.7%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학생의 인터넷 사용률이 99.9%에 달한다. 대학생활은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인터넷 사용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학생들의 생활영역 곳곳에 침투하고 있으며, 이들의 의사소통 활동의 중심 통로가 되고 있다(Choi, 2011).
대학생의 인터넷 사용실태는 중국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China Internet Network Information Center(2011)에 의하면 2010년 현재 중국 청소년 인터넷 사용자 수는 2.12억 명으로 인터넷 사용률이 60.1%이다. 대학생은 인터넷 사용률이 100%로, 인터넷 사용자의 25.2%가 주당 20시간, 사용자의 9.2%가 주당 40시간이상 이용하며, 주당 평균 인터넷 사용 시간은 16.8시간으로 나타났다.
Shin(2008)의 연구에 따르면 전체 349명의 대학생들 중 고위험 사용자군은 2%, 잠재적 위험 사용자 Ⅱ군은 12.9%, 잠재적 위험 사용자 Ⅰ군은 75.6%, 그리고 일반사용자 군은 9.5%로 나타났다. 중국 남경농업대학 SRT 연구에서 375명의 대학생들을 조사해 본 결과, 중독자는 전체의 2.1%인 8명, 초기중독자는 전체의 28.2%인 106명, 비중독자는 전체의 29.7%인 262명으로 나타났다(Wang, 2006).
Choi(2007)의 대학생의 인터넷 중독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남학생들의 인터넷 중독 수준이 여학생들보다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Kim(2006)의 연구에 의하면 남녀대학생의 인터넷 사용 목적, 가장 많이 하는 활동, 중독유형이 다르게 나타났다.
대학생들 중 인터넷 중독자들을 인터넷 게임, 채팅, 커뮤니티 활동을 통한 가상관계에 편중되어 있으며, 이는 대인관계 문제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Park, 2005). 실제로 대면적 접촉의 부재 때문에 현실생활의 대인관계가 만족스럽지 못한 개인일수록 인터넷을 지나치게 탐닉한다. Choi & Ha(2011)의 연구에서도 대인관계에 문제가 많을수록 인터넷 사용에 대해 과도하게 집착하며, 인터넷 중독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사용빈도가 높을수록 대학생들의 인터넷 의존성, 대인관계 및 인터넷 중독 정도에 영향을 미치고, 인터넷 의존성이 클수록 인터넷 중독 정도가 심하며,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을수록 인터넷 중독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관련 구성요소인 학습효과, 학습만족, 학습태도가 인터넷 중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이 인터넷 중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Yoo et al, 2009). Kim & Lee(2007)의 연구에서 대학생들의 스트레스 요인들 중 대인관계 스트레스, 가정생활 스트레스, 학교생활 스트레스 등이 인터넷 중독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생들은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일상의 사소한 스트레스나 부정적 정서, 불쾌함에 대한 정도를 강하게 느낄수록 인터넷을 중독적으로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Nam, 2009).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학교생활 적응, 대인관계, 스트레스 등의 요인이 인터넷 중독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중국 유학생들은 일반 대학생보다 인터넷 중독에 더 노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문제의 설정
연구문제1: 중국 유학생들의 인터넷 사용시간은 어떠하며, 일반적 특성에 따라 인터넷 사용실태의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2: 중국 유학생들의 일반적 특성별에 따라 유학생활 만족도에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3: 중국 유학생들의 일반적 특성과 유학생활 만족도에 따라 인터넷 중독 정도에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4: 중국 유학생들의 인터넷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의 상대적인 영향력은 어떠한가?
2. 자료의 수집
본 연구는 설문지를 사용하여 유의표집방식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 수집은 대구지역 내에 K, Y, 다른 K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국어로 작성된 설문에 직접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본 연구는 2011년 4월 30일부터 예비조사를 통해 설문지를 수정하고, 본 조사는 6월 6일∼7월 5일까지 약 30일 동안 실시되었다. 설문지는 총 400부가 배포되었으며, 그 중 376부가 회수되었다. 회수된 설문지 중 불성실하게 응답한 설문지를 제외한 350부를 최종 분석자료로 사용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은 <Table 2>와 같다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Person, %)
3. 조사도구의 구성
유학생활 만족도 척도는 Lui(2008)의 연구를 바탕으로 총 12개, 인터넷 사용 실태 척도는 Park(2005), Kang (2004)의 연구를 참고하여 인터넷 사용 시간, 주요 사용 목적, 인터넷 게임, 채팅, 커뮤니티 및 온라인TV의 사용 시간에 관한 총 42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유학생활 만족도는 유학생의 학업, 여가, 주거환경, 생활비 등 부대환경과 한국인과의 교류에 대한 만족도로 조작적으로 정의하였다. 인터넷 중독여부는 Young (1996)이 개발한 인터넷 중독 진단 척도를 사용하였다. 국가간 비교를 위해 인터넷 중독 수준을 80점 이상이면 인터넷 중독자, 50점∼79점은 인터넷 사용으로 일상생활에 문제가 있는 약간 중독자, 50점 이하는 일반적인 인터넷 사용자로 구분했다. 이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인터넷 중독자를 고위험군 사용자, 잠재적 위험 사용자, 일반 이용자로 구분한 것을 참고하였다. 유학생활 만족도 척도의 신뢰도 Cronbach의 α는 .803, 인터넷 중독 척도의 신뢰도 Cronbach의 α는 .880으로 신뢰할 만한 수준이었다.
4. 분석방법
본 연구 조사결과의 통계처리는 윈도우용 SPSS 20.0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했으며, 빈도 분석, 일원배치 분산분석(one-way ANOVA), T-test, 요인분석과 위계적 중회귀분석(hierarchi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Ⅳ. 연구 결과
1. 중국 유학생의 인터넷 사용 실태에 대한 분석
조사대상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의 총 인터넷 사용 시간, 게임, 채팅, 온라인 TV, 커뮤니티 활동에 하루 동안 평균적으로 얼마나 시간을 보내는지를 자기기입식으로 기입하도록 했으며, 그 결과는 <Table 3>와 같다.
중국 유학생이 보고한 하루 평균 인터넷 총 사용 시간은 5.22시간이며, 평균 게임시간은 1.73시간이고, 채팅시간은 2.21시간이고, 온라인 TV시간은 2.16시간이고, 커뮤니티시간은 1.24시간이다. 각 영역의 시간을 합한 7.34시간과 그들이 자기기입식으로 보고한 총 인터넷시간은 5.22시간으로 인지하는 소요시간이 2시간 이상 차이를 보였다.
Kim & Lee(2011)의 한국대학생의 인터넷 사용 실태조사에서는 하루 평균 3시간, 업무와 학업 외 인터넷 사용은 평균 2시간으로 나타났으며 여자보다는 남자 대학생의 사용 시간이 더 길었다. 이 결과와 비교하면 한국 대학생들보다 중국 유학생들의 인터넷 사용시간이 더 긴 것을 볼 수 있다.
중국 유학생의 성별, 체류기간, 거주형태, 한국어 능력, 학교성적에 따른 게임, 채팅, 온라인 TV, 커뮤니티 사용 시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T-검증과 F검증을 실시했으며, 이 중 통계적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던 성별과 학교성적에 따른 인터넷 사용시간의 차이검증 결과는 <Table 4>와 같다.
<Table 4>에서 보듯이, 성별 간에는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게임사용 시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p<.01) 길고,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채팅과 온라인 TV기능의 사용 시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p<.01) 긴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티 기능의 사용 시간에는 남녀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학교성적에 따라서 게임 기능의 사용 시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p<.001) 차이를 보였는데, A, B학점 학생이 평균 C학점 이하인 학생에 비해 인터넷 게임 시간이 유의하게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기간 및 거주형태, 한국어 능력에 따라서는 이 네 가지 기능의 사용 시간에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Internet Use per day (hour/day)
Internet Use by Sex and Grade
2. 중국 유학생의 유학생활 만족도 분석
중국 유학생의 성별, 체류기간 및 거주형태, 한국어 실력, 학교성적에 따른 유학생활 만족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T-검증과 F-검증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는 <Table 5>과 같다.
중국 유학생의 유학생활 만족도는 체류기간 및 거주형태에 따라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유학생활 만족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p<.05) 낮았다. 한국어 실력과 학교성적에 따라 중국 유학생의 유학생활 만족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한(p<.001) 차이를 보였다. 한국어 실력이 초급인 학생이 중급인 학생에 비해, 중급인 학생이 고급인 학생에 비해 유학생활 만족도가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성적이 C학점이하인 학생이 A, B학점인 학생에 비해 유학생활 만족도가 유의하게 낮았다. 한국어능력, 학교성적, 유학생활 만족도가 상호작용을 하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 결과는 영국에서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성별, 언어실력, 학교성적에 따라 유학생활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는 Lui(2008)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Difference in the Life Satisfaction of Chinese Students in Korea (max=60)
3. 중국 유학생의 인터넷 중독 수준에 대한 일반적 분석
인터넷 중독 정도는 Young(1996)의 인터넷 중독 진단척도를 사용하였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고위험 사용자, 잠재적 위험사용자, 일반사용자로 구분하여, 인터넷 중독자를 고위험사용자와 잠재적 위험 사용자를 포함하여 구분하였으나, 한국대학생과 중국대학생의 인터넷 중독에 대한 선행연구결과와 비교하기 위해 80점 이상을 인터넷 중독, 50점∼79점에 해당하는 유학생은 중독은 아니지만 인터넷 사용에 있어 일상생활에 문제가 있는 수준으로 약간 중독, 50점 이하는 일반적인 인터넷 사용자로 세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각 3집단의 현황은 <Table 6>와 같다.
Degree of Internet Addiction (max=100)
중국 유학생은 인터넷 중독으로 판정될 수 있는 학생은 전체 학생 수의 2.6%에 불과하지만 약간 중독인 학생 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40%에 이를 정도로 상당히 크다. 또한 50점 이하인 일반 사용자의 경우도 평균이 42.11로 중독정도가 상당하다. 이를 한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중독 연구(Shin, 2008)는 중독자의 비율이 2.6%, 중국 대학생은 2.1%(Wang, 2006)로 나타난 결과와 비교해 보면, 중독자의 비율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약간 중독의 비중이 40%로 중국 대학생(Wang, 2006)의 28.2%와 비교해 보았을 때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는 중국 유학생들의 인터넷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더 심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 유학생의 성별, 체류기간 및 거주형태, 한국어 실력 및 학교성적에 따른 인터넷 중독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T-검증과 일원분산분석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는 <Table 7>과 같다.
Differences in Internet Addiction (max=100)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인터넷 중독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p<.01)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체류기간과 거주형태에 따라서는 인터넷 중독점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 결과는 선행 연구와 일치한다.
한국어 실력 및 학교성적에 따라 인터넷 중독 정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한(p<.05) 차이를 보였다. Scheffe 사후검증 결과 한국어 실력이 초급인 학생이 고급인 학생에 비해 인터넷 중독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 학교평점이 C학점이하인 학생이 B학점인 학생에 비해, B학점인 학생이 A학점인 학생에 비해 인터넷 중독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중국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Yu(2007)의 연구에서도 학업수준별 인터넷 중독의 차이는 유의하게 나타난 것과 일치하였다.
중국 유학생의 유학생활 만족도에 따라 인터넷 중독점수에 통계적으로 유의한(p<.001) 차이가 나타났다. 유학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낮을수록 인터넷 중독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학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최하인 집단은 인터넷 중독 점수가 72.25로 거의 중독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 생활 만족수준별로 인터넷 중독 정도를 Scheffe 사후검증한 결과는 매우 불만족인 집단이 약간 불만족인 집단에 비해, 약간 불만족인 집단이 비교적 만족인 집단과 매우 만족인 집단에 비해 인터넷 중독 정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4. 인터넷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의 상대적인 영향력
중국 유학생들의 인터넷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의 상대적인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독립변수 중 성별(남성=1, 여성=0), 거주형태(기숙사=1, 기숙사 외=0)는 더미변수화 처리하였다. 이 중 유학생활 만족도는 총 12문항을 주성분 분석방식으로 요인분석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는 <Table 8>과 같다. eigen value가 1을 기준으로 했을 때 모두 3개의 요인을 추출하였다. 12문항 중 학교활동참여 문항은 요인2와 요인3 양 쪽에 걸쳐있어 제외하였다. 이 요인들은 Lui(2008)을 참조하여, 각각 한국인과의 교류요인, 학업 외 요인, 학업요인으로 명명하였다. 세 요인이 유학생활 만족도를 설명하는 설명력이 56.25%를 차지하고 있다.
Factor Analysis of Life Satisfaction of Chinese Students in Korea
1차 위계적 회귀분석은 중국 유학생들의 인구통계적 특성 등의 개인적 특성 변수를, 2차 위계적 회귀분석은 개인적 특성에다 인터넷 사용 시간 변수를, 3차 위계적 회귀분석에는 2차 분석에 사용된 변수에다 유학생활 만족도 요인들을 포함하여 단계적으로 위계적 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Table 9>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중국 유학생 인터넷 중독에 미치는 변수들의 상대적인 영향력을 각 단계별로 알아보았다. 1단계로 일반적 특성 중에서는 한국어 실력이 낮을수록(β=-.169 p<.01), 남학생이(β=.123 p<.05), 체류기간이 길수록(β=.111 p<.05), 학교성적이 낮을수록(β=-.110 p<.05) 인터넷 중독 정도가 심하였다. 이 개인적 특성변인이 전체 변량의 5.9%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체류기간은 다른 변수들을 통제하니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났다.
2단계에서 인터넷 사용의 게임시간, 채팅시간, 온라인TV시간, 커뮤니티시간 등 요인을 투입하면 설명변량은 19.6%이며 인터넷 사용 각 시간 요인의 순수 설명변량은 13.7%로 가장 인터넷 중독에 상대적인 영향력이 컸다. 2단계에서 일반적 특성 중에서 남학생, 체류기간, 학교성적의 통계적 유의상은 사라지고 한국어 실력의 영향력(β=-.140 p<.05)만 살아남았다. 2단계 회귀분석 결과 게임시간이 길수록(β=.343 p<.001), 온라인TV를 많이 볼수록(β=.170 p<.01), 한국어 실력이 낮을수록 인터넷 중독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생활 만족도의 각 하위요인을 투입한 3단계에서는 변수들의 총 설명변량이 26.0%였으며, 유학생활 만족도 변수의 설명력은 6.4%였다. 게임시간(β=.322 p<.001)이 길수록, 한국인과의 교류에 만족하지 못할수록(β=-.212 p<.001), 학업 외의 활동에 만족도가 낮을수록 (β=-.175 p<.001), 온라인TV시청을 오래할수록(β=.149 p<.01) 인터넷 중독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Choi & Ha(2011)의 연구에서 대인관계에 문제가 많을수록 인터넷 이용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인터넷 중독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 일치하며, Choi(2007)의 연구에서 인터넷 중독 수준에 따라 학교적응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도 일치하는 결과이다.
Relative Influences to Internet Addiction of Chinese Student in Korea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재한 중국 유학생 350명을 대상으로 일반적인 특성과 유학생활 만족도 수준에 따라 인터넷 중독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하였다. 대학생의 인터넷 중독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Young(1996)의 인터넷 중독 진단 척도를 사용하였다. 재한 중국 유학생의 인터넷 중독의 정도는 어떠하며, 이것은 유학생활 만족도와 어떻게 관련되는 지, 인터넷 중독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중국 유학생들이 대학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에 연구목적이 있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 유학생들의 인터넷 사용 실태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둘째, 중국 유학생들의 일반적 특성별 유학생활 만족도의 차이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셋째, 중국 유학생들의 일반적 특성과 유학생활 만족도에 따른 인터넷 중독의 차이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넷째, 중국 유학생들의 인터넷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의 상대적인 영향력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결과를 설문지를 이용한 실증분석을 하였고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 유학생의 일반적 특성 중에 성별에 따라 게임, 채팅, 온라인 TV 등의 사용 시간의 차이를 보였다. 게임시간은 남학생이 더 길고, 채팅시간과 온라인 TV 시청시간은 여학생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게임시간이 길수록 학교성적이 낮게 나타났다.
둘째, 성별, 한국어 실력, 학교 성적에 따라 중국 유학생의 유학생활 만족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유학생활 만족도가 더 높고, 한국어 실력과 학교성적이 낮을수록 유학생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체류기간과 거주형태에 따른 유학생활 만족도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중국 유학생은 인터넷 중독으로 판정될 수 있는 학생은 전체 학생 수의 2.6%에 불과하지만 약간 중독으로 잠재적인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학생의 비율이 40%로 상당히 크다. 한국 대학생은 중독자가 2%(Shin, 2008), 중국 대학생들 중 중독자는 2.1%(Wang, 2006)로 세집단간에 큰 차이가 없지만, 약간 중독자를 포함하면 중국 유학생들의 인터넷 중독 수준이 한국이나 중국 대학생의 그것보다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학생이, 한국어능력과 학교성적이 낮을수록 인터넷 중독점수가 높았고, 유학생활 만족도가 낮을수록 인터넷 중독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Choi, 2007)과 중국(Yu, 2007)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넷째, 중국 유학생은 게임시간이 길고 한국인과의 교류 만족도가 낮고 학업 외에 기타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낮으며 온라인TV를 많이 볼 때 인터넷 중독정도가 높았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유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제언이 가능하다.
첫째, 중국 유학생들의 유학생활 만족도는 극히 중간에 머물고 있으며, 유학생활만족도가 낮은 학생들이 인터넷 중독정도가 높았다. 중국 유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자 하는 한국의 대학에서는 중국 유학생들의 생활 그 중에서도 게임, 온라인 TV를 통한 인터넷 중독에 더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
둘째, 인터넷 중독을 줄이기 위해서는 한국인과의 교류를 증가시키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중국유학생들의 언어능력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방안이기도 하지만, 한국대학생들에게도 중국언어의 습득이나 중국문화의 이해, 관시(關係)를 중요시하는 중국친구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므로 학과, 대학, 동아리, 총학 차원에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제안한다.
셋째, 주거환경, 생활비,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여가 등 학업이 아닌 생활의 편의성이나 여가시간 활용이 인터넷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유학생들에게 학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그들의 생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정보와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조사 대상자가 경상북도와 대구시에 제한되어 있고, 중국 유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유학생들 전체에게 일반화를 하는 데 조심스럽지만 추후 한국대학의 국제화를 위해서도 유학생들의 인터넷 중독과 유학생활 만족도에 대해 추후 심도있는 연구의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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