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29, No. 1, pp.1-15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29 Feb 2020
Received 11 Aug 2019 Revised 15 Dec 2019 Accepted 08 Jan 2020
DOI: https://doi.org/10.5934/kjhe.2020.29.1.1

초기성인기 남녀의 관계성 욕구 및 거부민감성이 커플친밀감에 미치는 영향 : 자기개방과 지각된 반응성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이미희 ; 한유진*
명지대학교 아동학과 석사
명지대학교 아동학과 교수
The Effects of Relatedness Need and Rejection Sensitivity on Couple Intimacy in Early Adult Males and Females: Focusing on the Mediating Effects of Self-Disclosure and Perceived Partner Responsiveness
Lee, Mihee ; Han, Youjin*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and Education, Myongji University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and Education, Myongji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Han, Youjin Tel: +82-2-300-0604, Fax: +82-2-300-0654 E-mail: yjhan@mju.ac.kr

Copyright Ⓒ 2020, 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All rights reserved.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mediating role of self-disclosure and perceived partner responsiveness on the influences of early adulthood males and females relatedness need and rejection sensitivity of couple Intimacy based on The Model of the Intimacy Process. Data were collected through questionnaires, administered to 421 presently dating males and females in early adulthood age 18-39 living in the capital area. The data were analyzed through SPSS Statistics 21.0 and AMOS 24.0. The results indicated a moderation effect of perceived partner responsivenes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disclosure and couple intimacy. Second, we found that the relatedness need had positive effects on self-disclosure and couple intimacy and self-disclosure and perceived partner responsiveness had dual mediating effects on the relationship relatedness need and couple intimacy. Third, rejection sensitivity had negative effects on self-disclosure, perceived partner responsiveness, and couple intimacy. And self-disclosure and perceived partner responsiveness had partial mediating effects on the relationship rejection sensitivity and couple intimacy.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expected to be used as baseline data for developing couple counseling programs to facilitate the sharing of their experiences, thoughts, and emotions, and perceive partner response adequately and understand clients’ individual needs and fears during the psychotherapy needed for couples with difficulties in forming couple intimacy.

Keywords:

Couple intimacy, Relatedness need, Rejection sensitivity, Self-disclosure, Perceived partner responsiveness

키워드:

커플친밀감, 관계성 욕구, 거부민감성, 자기개방, 지각된 반응성

Ⅰ. 서론

한 개인이 성인기에 진입하는 것은 이전 단계와 비교할 수 없는 정도의 큰 변화가 일어남과 동시에 중요한 변화를 맞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장휘숙, 2008). 성인기에 진입하게 되면 고등교육을 마치고 직장 동료, 연인 등 다양한 공동체와 역할들을 경험하게 되면서 신체적·정서적·경제적 독립과 결혼 등 인생에서 내려야 할 중요한 결정이 많은 활기찬 시기를 보내게 된다. Erikson(1963)은 심리 사회적 발달 이론을 통해 이러한 초기성인기의 중요한 발달과업으로 친밀감(Intimacy)발달을 제시하였다. 친밀감은 두 사람이 가깝게 연결되어 있는 따듯한 정서적인 접촉으로, 자기를 상대방에게 개방하고 상대방으로부터 이해와 인정, 그리고 돌봄을 받게 되는 친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획득된다(Reis & Shaver, 1988). 또한 초기성인기에는 자아정체감을 추구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신의 정체감을 타인의 정체감에 융화시키기를 갈망하며 그것을 유지할 윤리적인 힘을 발달시키고 동료의식을 공고히 하며 친밀감을 발달시킨다. 그러나 자아 상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타인과 친밀해지는 경험을 회피하게 되면 심각한 고립감(Isolation)과 자기몰입에 빠질 우려가 있다(김애순, 1990). 특히 이러한 친밀감은 이성교제를 통해 발달하는데 초기성인기에는 이성에 대해 새로운 흥미를 느끼며 관심 있는 이성을 찾고 교제하는 것이 자연스럽고(김태현, 이성희, 1996) 부모나 친구 관계보다는 이성교제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Berscheid et al., 1989).

이성교제를 통해 획득하는 커플친밀감은 연인과의 친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느끼게 되는 따듯한 사랑의 정서로 커플 관계의 구성요소 중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Alexandra et al, 2008). 커플친밀감은 개인의 신체적·정서적·심리적 안녕감뿐 아니라 연인의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며(유춘자, 박경, 2013), 커플 관계의 삶의 질을 형성하고 결혼 만족도와 결혼 적응수준을 예견하는 지표로도 작용된다(이지연, 서수균, 2011). Reis와 Shaver(1988)은 친밀감과 관련하여 자기개방·파트너 간의 반응과 관련된 의사소통 요인 등 친밀감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관한 다양한 연구들(Berg & Archer, 1982; Berg, 1987; Jourard, 1971; Perlman & Fehr, 1987)을 통합하여 [그림1]과 같이 친밀감 대인관계 과정 모델(The model of the intimacy process)을 제시하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친밀감은 자기와 관련된 감정과 정보를 표현하는 것인 자기개방에서 시작되며 정서적·행동적으로 반응을 보이는 상대방의 반응으로부터 자신이 이해·인정·돌봄을 받는다고 느끼는 정도인 지각된 반응성에 따라 친밀감의 정도가 달라진다고 하였다. 또한 개인내적 동기, 욕구, 목적, 두려움 등이 자기개방과 상대방의 반응을 지각하고 해석하는 상호작용과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Reis & Shaver, 1988). 개인내적요인에는 상대방으로부터 사랑과 이해를 받고 감정을 공유하고 싶은 욕구에 대한 접근동기와 상대방으로부터 거절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과 자기 통제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같은 회피동기가 있는데 접근동기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주관적인 경험과 감정을 표현하도록 하지만 회피동기는 그러한 개인내적 경험과 감정을 노출하는 것을 방해한다(손은정, 박혜련, 2011).

[그림1]

친밀감 대인관계 과정 모델(Reis & Shaver, 1988)

자기개방은 개인적 상황, 특성, 과거의 사건, 미래계획 등을 포함한 자신에 대한 정보, 감정, 생각을 개방하는 것으로(Derlega & Grzelak, 1979; Reis & Shaver, 1988) 자기노출, 자기표출 등의 용어로도 사용된다. 성인초기 미혼남녀의 이성과의 친밀감에 대한 연구(최지영, 최연실, 2010)에 의하면 정서적 교류를 통한 자기개방은 친밀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선행연구들은 자기개방을 통해 거리낌 없이 자신을 노출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자기를 이해하도록 도움을 주고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다고 하였다(권석만, 1997; 설기문, 1997; 이태연 외, 2006; Reis & Patrick, 1996; Rubin & Shenker, 1978). 뿐만 아니라 자기개방을 통한 상대방의 반응을 지각하는 것도 친밀감에 중요한 요소이다(Fincham & Bradbury, 1990). 지각된 반응성은 화자가 상대방의 반응을 어떻게 지각하는지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 인정, 돌봄의 3가지 차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회적 지지와 유사한 개념으로 연구되어왔다(Collins & Feeney, 2000). Laurenceau et al.(2005)는 부부간 개인적인 사건을 공유하는 것은 친밀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자기개방이 친밀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지각된 반응성이 부분 매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윤미혜와 신희천(2009)은 이를 국내 부부에게 적용하여 연구하였는데 자기개방이 친밀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지각된 반응성이 자기개방과 친밀감의 관계에서 완전 매개한다고 하였다. 김규리와 현명호(2016)는 성인초기 연애관계에 대한 연구에서 남성은 연인에게 부정적 감정 노출정도가 많을수록 친밀감이 향상되고, 여성은 부정적 감정 노출에 대한 지각된 파트너 반응이 충족될수록 친밀감이 다소 상승한다고 하였다. 커플친밀감은 밀접한 두 사람의 오가는 교류를 통해 이루어간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선행연구를 통해 자기개방이 초기성인기 커플친밀감 형성의 중요한 대인관계적 요소일 것으로 생각하며, 자기개방뿐만 아니라 지각된 반응성 또한 커플친밀감을 이루는 중요한 매개 요인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이를 구조적 모형을 통해 연구하고자 한다.

욕구(Needs)는 인간이 행동하도록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Maslow, 1970). 따라서 커플관계에서 서로의 욕구를 이해하고 충족하는 것은 서로를 알아가도록 하는 좋은 나침반이 되며 이는 개인적인 삶의 안녕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한소영, 신희천, 2006). Ryan과 Deci (1985)는 자기결정성 이론을 통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로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 욕구를 제시하였는데 이중 관계성 욕구는 타인과 연결하여 속한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다고 느끼고자 하는 욕구로서 이성관계에 있어서 내재적 동기를 유지하고 증진하도록 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이윤미, 2011). 곽소정과 손은정(2008)은 관계성 욕구는 연인과 갈등이 발생했을 때 불만보다는 애정을 표현하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연인의 의견을 과도하게 부정적으로 해석하지 않는 긍정적인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커플관계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미혼 성인의 커플친밀감에 대한 최지영(2015)의 연구결과를 보면 관계성 욕구가 기본 심리적 욕구들 중 친밀감과 가장 좋은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관계성 욕구를 포함한 기본 심리적 욕구가 친밀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노출이 부분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고려해볼 때, 관계성 욕구는 접근동기로 작동함으로써 파트너에게 자기개방을 하도록하고 파트너의 반응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커플친밀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

반면 거부민감성은 이성관계에서 회피요인으로 작용하여 더 쉽게 관계가 깨어지는 등 이별을 예측하는 하나의 변수가 된다(Downey & Feldman, 1996; Downey et al, 1998). 거부민감성이 높은 사람들은 불편한 상황에서도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밝히지 않음으로써 상황이 개선될 기회를 잃어버리게 되고 이는 곧 만족스럽지 못한 상호작용으로 연결될 수 있다(Cramer et al., 2005). 또한 중립적이거나 작은 단서에도 과잉으로 거부를 지각하고 이에 대해 적대적 행동을 함으로써 관계의 질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임정민, 오경자, 2016). 성정아와 홍혜영(2014)이 연구한 내용을 살펴보면 회피애착 수준이 높을수록 친밀감에 대한 두려움이 높으며 이성에게 철수를 방어전략으로 사용함으로써 자기노출을 감소시켜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한 동기를 저하시킨다. 이와 관련되어 현재 이성교제 중인 대학생들의 친밀감을 연구한 손은정과 박혜련(2012)은 거부민감성이 높을수록 친밀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자기노출이 완전매개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거부민감성은 연인관계에서 회피동기로 작동함으로써 자기개방이 낮아지고 연인의 공감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할 뿐 아니라 연인의 반응을 민감하게 받아들여 부정적으로 왜곡함으로써 커플친밀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is와 Shaver(1988)의 친밀감 대인관계 과정 모델과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초기성인기 관계성 욕구와 거부민감성은 커플친밀감 발달에 각각 접근동기와 회피동기로 작동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자기개방과 지각된 반응성이 매개역할을 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커플친밀감 연구는 주로 자기개방, 자아분화, 애착, 사회불안 등이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강은숙, 박정희, 2005; 김명숙, 2008; 성이슬, 2015; 최지영, 최연실, 2010)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실제 이성교제중인 초기성인기를 대상으로 친밀감 대인관계 과정 모델에서 제시한 지각된 반응성과 접근동기 및 회피동기를 고려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접근동기인 관계성 욕구와 회피동기인 거부민감성이 자기개방과 지각된 반응성을 매개로 커플친밀감에 각각 정적(+), 부적(-)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경로(H1~H9)를 설정하고 이를 구조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초기성인기의 커플친밀감 향상을 위한 개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 모형 및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그림 2]

연구 모형

  • <연구문제 1> 이성교제 중인 초기성인기의 자기개방은 지각된 반응성을 매개로 커플친밀감에 영향을 미치는가?
  • <연구문제 2> 이성교제 중인 초기성인기의 관계성 욕구는 자기개방과 지각된 반응성을 매개로 커플친밀감에 영향을 미치는가?
  • <연구문제 3> 이성교제 중인 초기성인기의 거부민감성은 자기개방과 지각된 반응성을 매개로 커플친밀감에 영향을 미치는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대상은 수도권에 거주하며 현재 이성교제 중인 초기성인기 남녀 만 18세~만 39세 421명이다. 자료수집은 2018년 3월 6일~3월 31일에 이루어졌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눈덩이 표집 및 편의표집 방식을 통해 추출하였다. 오프라인으로는 해당 대상에게 직접 방문 및 지인소개를 통해 커플친밀감에 관한 연구목적과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동의 여부를 확인한 후 설문지를 배부하고 바로 작성하여 받거나 설문이 완료되면 직접 회수하였다. 온라인 설문지는 연애 관련 포털 게시판(카페, SNS)에 설문안내 및 링크를 탑재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였으며 IP추적 시스템을 활용하여 중복응답으로 인한 신뢰성 하락을 방지하였다. 오프라인으로 총 250부를 배포하여 232부를 회수하였으며 온라인으로 250부를 모집하였다. 이 중 ‘현재 이성교제 중이 아님’에 체크하여 연구대상의 조건을 충족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응답한 설문지 61부를 제외하고 최종 421부를 분석에 사용되었다. 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은 <표 1>과 같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N=421)

2. 측정도구

1) 관계성 욕구

본 연구에서는 한소영과 신희천(2006)이 자기결정이론(Deci & Ryan, 2000)을 바탕으로 개발하고 타당화한 커플 기본 심리적 욕구 중요성 척도(Basic Psychological Needs Importance Scale for Couples: BPNIS-Couple)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커플 관계에서 기본 심리적 욕구인 자율성 욕구, 유능성 욕구, 관계성 욕구 3개 요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관계성 척도 관련 7문항을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나의 연인과 있을 때, OO이 중요하다.’로 기술되어있으며 이에 동의하는 정도를 Likert 7점 척도(1=전혀 아니다, 7=매우 그렇다)로 평정하도록 되어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관계성 욕구가 강한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관계성욕구 척도 Cronbach’s α는 .91로 신뢰롭게 나타났다.

2) 거부민감성

본 연구에서는 박명진과 양난미(2017)가 개발하고 타당화한 한국 대학생 거부민감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총 16문항으로 이루어져있으며, 하위요인은 ‘예기분노’, ‘예기불안’, ‘과잉반응’, ‘거부지각’으로 구성되어있다. Likert 5점 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 5=매우 그렇다)로 평정하여 합연산으로 점수를 산출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타인에 대한 거부민감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전체 척도의 Cronbach’s α는 .89였으며, 각 하위요인별 Cronbach’s α는 예기분노 .82, 예기불안 .66, 과잉반응 .74, 거부지각 .79로 나타났다.

3) 자기개방

본 연구에서는 자기개방의 폭과 깊이를 측정하기 위해 Peter와 Valkenburg(2006)가 개발한 척도를 이서현(2013)이 번안한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총 9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위요인은 ‘지각된 관심폭’과 ‘관계의 깊이’로 구성되어있다. 본 척도는 Likert 4점 척도(1=전혀 하지 않는다, 4=매우한다)로 평정하며, 총 합산한 점수가 높을수록 폭넓고 깊은 수준의 자기개방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전체 척도의 Cronbach’s α는 .84였으며, 각 하위요인별 Cronbach’s α는 지각된 관심폭 .78, 관계깊이 .79로 나타났다.

4) 지각된 반응성 척도

본 연구에서는 Reis와 Shaver(1988)의 친밀감 대인 관계 과정 모델에서 자기개방에 대한 지각된 반응성을 이해, 인정·수용, 돌봄의 3가지 차원을 제시한 것에 착안하여 Laurenceau et al.(2005)가 구성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하위요인은 반응의 ‘즉각성’과 ‘적절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3문항씩 총 6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Likert 4점 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 4=매우 그렇다)로 평정하며, 총 합산한 점수가 높을수록 상대의 반응에 대해 즉각적이고 적절하게 반응하였다고 지각함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전체 척도의 Cronbach’s α는 .92이며, 각 하위요인별 Cronbach’s α는 즉각성 .88, 적절성 .90으로 나타났다.

5) 커플친밀감 척도

본 연구에서는 Sternberg(1998)가 자신의 삼각형 이론에 근거하여 개발하고 수정·보완한 사랑의 삼각형 척도(The Triangle Theory of Love Scale)를 정민아(2004)가 예비조사를 거쳐 재구성한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그중 친밀감에 해당하는 15문항 사용하였으며 현재 교제하고 있는 연인을 생각하면서 작성하라고 요구하였다. Likert 5점 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 5=매우 그렇다)로 평정하며 합산한 점수가 높을수록 연인과의 커플친밀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친밀감 척도의 Cronbach’s α는 .94로 아주 신뢰롭게 나타났다.

3.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 분석은 SPSS 21.0과 AMOS 24.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였고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 및 주요 변인들의 특성 분석과 정규성 검정을 위해 빈도분석 및 기술통계를 실시하였다. 둘째, 선행연구를 통해 설계한 연구모형을 검증하기 위해 구조방정식 모델 분석을 사용하였다. 먼저 각 측정도구의 단일차원성을 평가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연구모델의 가설 검정 전에 사용된 변인들의 적합도와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해 측정 모델 분석과 집중타당성 및 판별타당성을 평가하였다. 그리고 최대우도법을 적용하여 설정한 연구 모델의 적합도를 검증하고 설정한 가설들을 검정하였다. 셋째, 주요 변인들 간의 구조적 관계에서 자기개방과 지각된 반응성의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Bootstrapping을 실시하여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미성을 확인하였다.


Ⅲ. 연구결과

1. 변인들의 기술적 통계

측정변인들의 일반적인 특성을 알아보기위해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정규성 검정을 위해 왜도와 첨도를 산출하였다. 그 결과는 <표 2>와 같다. 기술적 통계 분석 결과, 관계성 욕구의 평균은 6.10(SD=.79)점으로 나타났다. 거부민감성의 전체 평균은 2.65(SD=.68)로 나타났으며 하위요인인 예기분노는 2.54(SD=.88), 예기불안 2.43 (SD=.74), 과잉반응 2.81(SD=.85), 거부지각 2.92(SD= .94)로 나타났다. 자기개방의 전체 평균은 3.04(SD=.57)로 나타났으며 하위요인 지각된 관심폭의 평균은 3.09 (SD=.62), 관계깊이는 3.00(SD=.66)으로 나타났다. 지각된 반응성의 전체 평균은 3.01(SD=.70)이며 하위요인인 즉각성은 2.94(SD=.75), 적절성은 3.07(SD=.76)로 나타났다. 커플친밀감의 평균은 4.28(SD=.60)로 나타났다. 모든 측정변인의 왜도 및 첨도의 절댓값은 각각 3과 10을 넘지 않아 정규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Kline, 2010).

변인들의 기술 통계치(N=421)

2. 연구모델 구조적 검증

1) 확인적 요인분석

측정변인의 단일차원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먼저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통계적 적합도 지수를 검정하기 위해 x2, CFI, NFI, TLI, RMSEA 값을 기준하였다. x2검정은 표본의 크기와 측정변수의 수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다른 적합도 지수와 함께 모델적합도를 판단하였다. 일반적으로 상대적 적합도 지수 CFI, TLI, NFI은 .90이상이어야 적합도가 좋은 편이며(홍세희, 2000) 절대적 적합도 지수인 RMSEA는 .05이하면 ‘좋은 모형’, .08이하면 ‘적절한 모형’, .10이하면 ‘보통 수준’을 의미한다(Brown & Cudeck, 1993).

문항을 제거하지 않은 최초 분석 결과, 지각된 반응성 외에 모든 변수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적합도지수가 나와 SMC(Squared Multiple Correlation)값이 낮은 수치를 보이는 문항부터 하나씩 정제하는 과정을 반복 실시하였고 잔차(residual)값에서 문항들 간에 높은 수치(기준값=2.58)를 많이 보이는 문항을 정제함으로써 적합도를 향상시켰다. 그 결과 변수 정제 후 최종모델의 적합도는 <표 3>와 같이 충분히 수용 가능한 적합도 수준으로 나타났다.

확인적 요인분석(CFA) 결과

2) 측정모델 분석

측정모델 분석에서 많은 문항을 그대로 사용하면 연구모델의 전체적인 측정오차가 증가하거나 모수가 거짓상관이 발생하여 모형적합도가 나빠지고 추정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 오류(Maccallum et al., 1999)를 어느정도 극복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문항묶음을 사용하여 지표의 개수를 줄이는 방법(이지현, 김수영, 2016)을 사용했다. 관계성 욕구와 커플친밀감은 단일요인이므로 고유분산 분배전략의 요인 알고리즘법을 통해 요인부하가 가장 큰 문항과 가장 작은 문항을 차례로 짝지어 2개, 4개씩 각 묶음을 구성하였고, 거부민감성, 자기개방, 지각된 반응성은 다차원적 요인이므로 내용 기반 접근법을 통해 하위척도 문항에 따라 문항묶음을 구성하였다. 연구 결과 최초 측정모델의 적합도 수준은 적합하지 않은 수준으로 나타나 SMC값과 잔차값을 이용하여 관측변인 2개를 추가로 삭제하였다. 그 결과 측정모델은 <표 4>와 같이 x2 = 114.97, CFI = .98, NFI = .96, TLI = .96, RMSEA = .06로 모두 수용 가능한 적합도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표준화된 회귀계수값이 모든 문항에서 0.5이상으로 나타나 각 변인들의 설명력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측정모델 분석 결과

3) 측정모델 타당성 검증

단일차원성이 확인된 측정모델을 가지고 본 연구에서는 가장 엄격한 타당성 평가방법인 집중타당성과 판별타당성을 평가하였다. 집중타당성(convergent validity)은 동일개념을 측정하는 복수의 문항들이 어느정도 일치하는가 검정하는 것으로 본 연구에서는 집중타당성을 평가하는 가장 엄격한 방법(Hair et al., 1998)인 구성개념신뢰도 값으로 집중타당성을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표5>과 같이 관계성 욕구는 0.92, 거부민감성은 0.81, 자기개방은 0.72, 지각된 반응성은 0.92, 커플친밀감은 0.96으로 모든 변수들의 집중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변인간의 상관관계 및 측정모델 타당성 검증결과

판별타당성은 한 변수와 다른 변수간의 상관관계가 낮아야 확보할 수 있는데 이를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평균분산추출(average variance extracted: AVE)값으로 평가하는 방법과 표준오차추정구간을 통해 평가하는 방법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판별타당성을 평가하는 가장 엄격한 방법인 AVE값을 구하여 판별타당성을 평가하였다(Fornell & Larker, 1981). 먼저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고 AVE값을 구한 결과는 <표 5>과 같다. 상관관계 분석 결과 거부민감성과 자기개방 간의 상관계수 값이 0.61로 가장 높았고 이것의 제곱값인 0.37보다 모든 변수들의 AVE값이 높은 수치로 나왔다. 따라서 판별타당성 역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4) 연구모델 적합도 및 가설 검정

연구모델을 검증하기 위하여 최대우도법(Maximum Lokelihood: ML)을 이용한 구조방정식 모델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표6>과 같이 연구모델의 적합도 수준은 χ2 = 70.08, df = .42, p = .004, CFI = .990, TLI = .985, NFI = .976, RMSEA = .04으로 매우 우수하였다. 그리고 총 9개의 가설 중 관계성 욕구가 지각된 반응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1개의 가설을 제외하고는 8개의 가설이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모델 가설 검증 결과

최종 연구모델의 경로와 경로계수는 <그림3>에 제시하였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관계성 욕구는 자기개방에 유의하게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t=5.28, p=.000). 즉 관계성 욕구가 높을수록 자기개방 역시 높아질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둘째, 거부민감성은 자기개방에 유의하게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t=-2.43, p=.015). 이는 거부민감성이 높을수록 자기개방하는 정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셋째, 관계성 욕구는 지각된 반응성에 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하였지만 분석 결과, 관계성 욕구는 지각된 반응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t=.23, p=.819). 넷째, 거부민감성은 지각된 반응성에 유의하게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t=-3.14, p=.002). 이는 거부민감성이 높을수록 지각된 반응성은 부정적일 수 있다 해석할 수 있다. 다섯째, 관계성 욕구는 커플친밀감에 유의하게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t=2.17, p=.030), 거부민감성은 커플친밀감에 유의하게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t=-3.44, p=.000). 이는 관계에 대한 욕구가 높을수록 커플친밀감은 높아질 수 있지만, 거절민감성이 높아질수록 커플친밀감은 낮아질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여섯째, 자기개방은 지각된 반응성에 유의미하게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t=6.81, p=.000). 즉 자기에 대해 개방을 할수록 지각된 반응성 역시 긍정적일 수 있음을 해석할 수 있다. 일곱째, 자기개방은 커플친밀감에(t=4.91, p=.000), 지각된 반응성(t=3.86, p=.000)은 커플친밀감에 유의미한게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기개방을 할수록 커플친밀감은 높아질 수 있으며, 지각된 반응성이 긍정적일수록 커플친밀감은 높아질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림3>

최종 연구모델의 경로계수

3. 이중매개효과 검증

본 연구에서는 초기성인기 남녀커플의 관계성 욕구와 거부민감성이 커플친밀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개방과 지각된 반응성의 이중매개 효과의 통계적 유의미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부스트래핑(Bootstrapping)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는 <표 7>에 제시하였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관계성 욕구가 지각된 반응성에 대한 경로에서 자기개방의 간접효과는 유의미하게 정적으로 나타났으나(B=.24, p<.01), 관계성 욕구가 지각된 반응성에 대한 직접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즉, 자기개방이 관계성 욕구와 지각된 반응성의 관계에서 완전 매개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둘째, 거부민감성이 지각된 반응성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서 자기개방의 간접효과는 유의미하게 부적으로 나타났으며(B=-.12, p<.05), 거부민감성이 지각된 반응성에 대한 직접효과 또한 유의미하게 부적으로 나타났다(B=-.18, p<.01). 즉, 자기개방이 거부민감성과 지각된 반응성의 관계에서 부분 매개한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자기개방이 커플친밀감에 대한 경로에서 직접효과는 정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B=.52, p<.01), 지각된 반응성의 간접효과 또한 정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B=.19, p<.01). 이는 자기개방과 커플친밀감의 관계에서 지각된 반응성이 부분 매개 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넷째, 관계성 욕구와 커플친밀감의 관계에서 자기개방과 지각된 반응성이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유의미하게 정적 간접효과가 있다고 나타났다(B=.26, p<.01). 매개효과 검증 결과, 관계성 욕구가 커플친밀감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으므로 관계성 욕구가 커플친밀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개방과 지각된 반응성이 완전 매개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섯째, 거부민감성이 커플친밀감에 부적으로 직접적인 효과(B=-.16, p<.01)을 나타낼 수 있으나 그 경로에서 자기개방과 지각된 반응성이 유의미하게 부적 간접효과가 있다고 나타났다(B=-.18, p<.01). 즉 거부민감성이 커플친밀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개방과 지각된 반응성이 순차적으로 부분매개 한다고 볼 수 있다.

연구모델의 매개효과 검증 결과


Ⅳ.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친밀감 대인관계 모델 이론(Reis & Shaver, 1988)을 바탕으로 현재 이성교제 중인 초기성인기의 관계성 욕구와 거부민감성, 자기개방, 지각된 반응성, 커플친밀감의 구조적 관계를 살펴보고자 선행연구를 통하여 가설을 설정하고 이를 검증하였다. 또한 관계성 욕구와 거부민감성이 커플친밀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개방과 지각된 반응성의 매개효과가 유의한지 알아보았다. 그 결과,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모델은 수용할만한 적합도를 보여주었으며, 총 9개의 가설(H1~H8) 중 8개의 가설이 채택되고 1개의 가설(H3)은 기각되었다. 이를 통해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이성교제 중인 초기성인기의 자기개방은 지각된 반응성을 부분매개로 커플친밀감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졌다. 또한 관계성 욕구와 거부민감성이 각각 커플친밀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개방과 지각된 반응성의 이중매개효과가 검증되었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토대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성과 교제중인 초기성인기의 자기개방은 지각된 반응성을 부분매개로 커플친밀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기개방과 커플친밀감의 관계에서 지각된 반응성이 긍정적일수록 커플친밀감이 높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연인의 반응을 화자가 어떻게 지각하는가에 따라 친밀감이 달라진다는 Reis와 Shaver(1988)의 친밀감 대인관계 과정 모델의 설명과도 일치하는 결과이다. 또한 선행연구에서 성인초기 미혼남녀의 자기개방이 이성과의 친밀감이나 만족도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결과들(조은정, 이기학, 2002; 최지영, 최연실, 2010)과 일상사건의 공유가 부부 친밀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지각된 배우자반응의 매개효과를 밝힌 연구(윤미혜, 신희천, 2009), 자기개방과 반응성이 친밀감 형성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나타난 결과들(김란희, 홍혜영, 2014; 우성범 외, 2014; 이미영 외, 2009; Laurenceau et al., 2005)과 유사한 결과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볼 때, 이성교제 중인 초기성인 남녀가 사랑에 빠진 마음을 표현하거나 자신의 비밀, 내적인 감정을 이야기하며 자기를 개방하는 것은 정서적 연결을 유도함으로써 커플친밀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자기개방을 할 때, 연인으로부터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받아 이해받거나 돌봄을 받는다고 느끼는 것은 서로를 잘 이해하고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게 함으로써 커플친밀감을 더욱 발달시키는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

둘째, 관계성 욕구가 지각된 반응성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는 않으나, 관계성 욕구가 커플친밀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개방과 지각된 반응성이 순차적으로 이중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계성 욕구라는 개인적인 심리적 욕구가 자발적인 동기로 파트너에게 자신의 긍정적인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게 하고, 갈등이 발생하였을 때 덜 방어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파트너와의 관계 만족에 영향을 미쳤다는 선행연구(곽소영, 손은정, 2008; 진현자, 2016)와 유사하다. 본 연구에서 관계성 욕구가 지각된 반응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거라는 가설은 기각되었으나 매개효과 검증에서 관계성 욕구가 지각된 반응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자기개방이 완전매개하여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계성 욕구가 높은 사람은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나타내고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시도하는 등 건설적인 반응을 할 수 있다는 선행연구(Patrick et al., 2007)와 부분적으로 일치하며 그 과정에서 자기개방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볼 때, 관계성 욕구는 교제 중인 연인에게 다가가는 접근동기로 발휘하여 사랑받고 가까워지고 싶은 욕구로 인해 자기개방이라는 실제적인 행동을 유발하도록 하고, 자기개방으로 인해 비로소 연인의 반응을 이끌어냄으로써 커플친밀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아직 관계성욕구와 지각된 반응성의 관계에 대한 연구들이 미흡한 실정이라 일반화된 결과를 도출하기까지에는 이에 관련된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셋째, 거부민감성은 자기개방, 지각된 반응성, 커플친밀감에 모두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커플친밀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개방과 지각된 반응성이 부분적인 이중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거부민감성이 높을수록 파트너에 대한 자신의 정보·생각·감정 공유에 대해 회피하고, 이는 파트너로부터 공감반응을 이끌어낼 기회를 잃어버리게 할 뿐 아니라 파트너의 반응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커플친밀감을 낮추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선행연구에서 거부민감성이 역기능적인 의사소통과 만족스럽지 못한 관계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들(박혜련, 손은정, 2012; 성정아, 홍혜영, 2014; 조재숙, 2017; 지은선, 2014; Downey et al., 2005)과 유사한 결과이다. 즉, 거부민감성이 높은 사람들은 중요한 타인에게 거절될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인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억제하게 되고(Ayduk, 2003), 파트너를 실망시키거나 화가 나지 않도록하기 위해 자기를 희생하게 된다(Impett, 2005). 또한 파트너의 반응에 대해 미리 불안해하고 걱정하거나 민감하게 거부를 지각하게 됨으로써 커플친밀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초기성인기의 커플관계에서 개인적인 거부민감성을 파악하여 이를 개인상담 등을 통해 다루는 것은 커플친밀감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로 들어, 거부민감성이 높은 연인에게 다른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려 거절의 상황을 재구성해보는 전략을 사용하거나(Mischel et al., 1996) 파트너에게 사회적 지지(정하나, 2015; 홍상황, 박우람, 2016)를 격려함으로써 거부민감성을 완화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커플친밀감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는 비난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정적인 결과 때문에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없다고 느끼는 연인은 전문상담사와의 개별화 모래상자를 통한 커플모래놀이상담을 통해 독립된 개인이 존중 및 수용 받는 경험을 함으로써 거부민감성 완화와 의사소통 개선, 커플 관계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Boik & Goodwin, 2000). 그리고 후속연구에서 앞서 살펴본 관계성욕구뿐만 아니라 거부민감성 요인을 포함하여 다양한 개인내적요인을 접근동기와 회피동기로 나누고, 이를 통합적으로 자기개방과 지각된 반응성과의 역동적인 관계를 살펴본다면 보다 더 커플친밀감 증진과 커플관계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친밀감과 관련된 기존 연구들은 주로 자기개방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지각된 반응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본 연구는 지각된 반응성을 함께 연구함으로써 상대방의 반응으로부터 이해·인정·돌봄을 받는다고 지각하는 것이 커플친밀감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밝혔다. 또한 현재 이성교제 중인 커플을 대상으로 연구함으로써 커플친밀감 발달에 대한 다양한 변인간의 실제적인 역동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는 현재 교제하는 연인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거나 친밀감을 느끼기 어려워 상담장면에 찾아오는 내담자들에게 유용한 방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인에게 자신의 경험, 생각, 감정을 나누고 연인의 반응을 왜곡되지 않게 받아들이는 등 기능적인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자신의 개인적인 욕구나 두려움을 이해하고 그것이 커플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려주어 개인상담으로 연결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가 개인적인 특성을 고려한 초기성인기 커플 상담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의 기초자료로서 자원이 되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수도권 3개 지역에서 자료를 수집하여 일반화하는데 무리가 있으며 자기보고식 질문지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주관적인 편파에 따라 보고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지역의 수를 확대하고 심층면접 및 관찰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연구의 타당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는 커플친밀감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인 동기 중 접근동기인 관계성 욕구와 회피동기인 거부민감성이 자기개방과 지각된 반응성을 통해 커플친밀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살펴보았지만 이를 커플친밀감의 발달과정으로 일반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보다 다양한 개인적인 욕구, 동기, 목적, 두려움 등의 요인과 성별, 연령, 경제 수준 등 사회학적 변인들까지 함께 고려하여 구조적으로 살펴본다면 초기성인기의 커플친밀감이 발달하는 과정을 더욱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본 연구는 커플 중 한 사람의 결과에 기존한 자료이므로 실제 파트너의 반응이 부정적이었는지, 화자의 왜곡된 인지에서 기인한 건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현재 이성교제 중인 커플을 쌍으로 연구하여 좀 더 심층적인 상호관계의 역동을 규명하는 것도 흥미로운 연구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제 1저자의 석사학위논문의 일부를 수정, 보완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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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그림1]
친밀감 대인관계 과정 모델(Reis & Shaver, 1988)

[그림 2]

[그림 2]
연구 모형

<그림3>

<그림3>
최종 연구모델의 경로계수

<표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N=421)

변수 구분 N %
성별 남자 180 42.8
여자 241 57.2
나이 만 18,19세 9 2.1
만 20-24세 190 45.1
만 25-29세 191 45.4
만 30-34세 28 6.7
만 35-39세 3 0.7
지역 서울 188 44.7
인천 84 20.0
경기도 149 35.4
직업 대학생 183 43.5
대학원생 48 11.4
직장인 150 35.6
무직 40 9.5
교제기간 3개월 미만 40 9.5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62 14.7
6개월 이상-1년 미만 64 15.2
1년 이상-2년 미만 98 23.3
2년 이상-3년 미만 74 17.6
3년 이상 83 19.7
전체 421 100.0

<표 2>

변인들의 기술 통계치(N=421)

변수 Min Max M SD 왜도 첨도
관계성 욕구 2.71 7.00 6.10 .79 -1.08 1.54
거부민감성 1.06 4.38 2.65 .68 .07 -.58
예기분노 1.00 5.00 2.54 .88 .12 -.70
예기불안 1.00 4.50 2.43 .74 .19 -.57
과잉반응 1.00 5.00 2.81 .85 -.13 -.59
거부지각 1.00 5.00 2.92 .94 -.05 -.69
자기개방 1.33 4.00 3.04 .57 -.18 -.60
지각된 관심폭 1.25 4.00 3.09 .62 -.12 -.78
관계깊이 1.00 4.00 3.00 .66 -.22 -.66
지각된 반응성 1.00 4.00 3.01 .70 -.27 -.61
즉각성 1.00 4.00 2.94 .75 -.23 -.54
적절성 1.00 4.00 3.07 .76 -.36 -.80
커플친밀감 2.27 5.00 4.28 .60 -.84 .22

<표 3>

확인적 요인분석(CFA) 결과

변수 구분 χ2 df p CFI TLI NFI RMSEA
관계성 욕구 최초 283.272 14 .000 .909 .863 .902 .170
최종 14.074 5 .015 .992 .984 .987 .066
거부
민감성
예기분노 최초 734.059 98 .000 .784 .736 .761 .124
예기불안
과잉반응 최종 72.005 29 .000 .975 .961 .959 .059
거부지각
자기
개방
지각된 관심폭 최초 190.556 26 .000 .879 .933 .864 .123
관계 깊이 최종 15.173 8 .056 .992 .985 .983 .046
지각된
반응성
즉각성 최초 17.125 8 .029 .995 .990 .990 .052
적절성 최종 17.125 8 .029 .995 .990 .990 .052
커플 친밀감 최초 569.153 90 .000 .872 .850 .852 .113
최종 279.902 54 .000 .923 .905 .906 .100

<표 4>

측정모델 분석 결과

측정변수 요인
적치
표준화된
요인적재치
표준
오차
C.R 측정
오차
SMC
관계성 욕구 관계성욕구1 1.00 .82 - - .26 .68
관계성욕구2 1.06 .97 .09 11.43 .04 .94
거부
민감성
예기불안 1.00 .79 - - .38 .62
거부지각 1.00 .84 .12 8.71 .26 .70
자기
개방
지각된 관심폭 1.00 .59 - - .35 .35
관계 깊이 1.09 .68 .12 9.36 .26 .46
지각된
반응성
즉각성 1.00 .96 - - .22 .60
적절성 1.26 .77 .08 15.73 .05 .91
커플
친밀감
커플친밀감1 1.00 .88 - - .11 .77
커플친밀감2 1.10 .88 .04 24.83 .13 .77
커플친밀감3 .98 .87 .04 24.52 .11 .76
커플친밀감4 .87 .84 .04 22.63 .12 .70
모델 적합도 수준 χ2=114.97, df=44, p=.000, CFI=.98, NFI=.96,
TLI=.96, RMSEA=.06

<표 5>

주요 변인간의 상관관계 및 측정모델 타당성 검증결과

구분 관계성 욕구 거부민감성 자기개방 지각된 반응성 커플친밀감
관계성 욕구 1.00 - - - -
거부민감성 .19 1.00 - - -
자기개방 .23 -.10 1.00 - -
지각된 반응성 .15 -.21 .45 1.00 -
커플 친밀감 .26 -.28 .58 .61 1.00
구성개념신뢰도 값 0.92 0.81 0.72 0.92 0.96
AVE 0.85 0.67 0.57 0.85 0.87

<표 6>

연구모델 가설 검증 결과

경로 B B t p 결과
가설1 관계성 욕구 → 자기개방 .23 .38 5.28 .000*** 채택
가설2 거부민감성 → 자기개방 -.11 -.18 -2.43 .015* 채택
가설3 관계성 욕구→ 지각된 반응성 -.01 -.01 .23 .819 기각
가설4 거부민감성 → 지각된 반응성 -.14 -.18 -3.14 .002** 채택
가설5 관계성 욕구 → 커플친밀감 .08 .10 2.17 .030* 채택
가설6 거부민감성 → 커플친밀감 -.13 -.16 -3.44 .000*** 채택
가설7 자기개방 → 지각된 반응성 .83 .65 6.81 .000*** 채택
가설8 자기개방 → 커플친밀감 .68 .52 4.91 .000*** 채택
가설9 지각된 반응성 → 커플친밀감 .30 .29 3.86 .000*** 채택
연구모델 적합도 수준 χ2=70.080, df=42, p=.004,
CFI=.99, TLI=.99, NFI=.98, RMSEA=.04

<표 7>

연구모델의 매개효과 검증 결과

경로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효과
(95% 신뢰구간)
관계성 욕구 자기개방 .38**
(.25 ~ .50)
- .38**
(.25 ~ .50)
거부민감성 자기개방 -.18*
(-.32 ~ -.05)
- -.18*
(-.32 ~ -.05)
관계성 욕구 자기개방
지각된 반응성 -.01
(-.15 ~ .09)
.24**
(.15 ~ .37)
.23**
(.11 ~ .33)
거부민감성 자기개방
지각된 반응성 -.18**
(-.31 ~ -.05)
-.12*
(-.23 ~ .03)
-.30**
(-.41 ~ -.17)
자기개방 지각된 반응성 .65**
(.51 ~ .79)
- .65**
(.51 ~ .79)
자기개방 지각된 반응성
커플친밀감 .52**
(.34 ~ .73)
.19**
(.09 ~ .32)
.71**
(.58 ~ .83)
지각된 반응성 커플친밀감 .29**
(.10 ~ .45)
- .29**
(.10 ~ .45)
관계성 욕구 자기개방
지각된 반응성
커플친밀감 .10
(-.03 ~ .23)
.26**
(.16 ~ .37)
.36**
(.24 ~ .47)
거부민감성 자기개방
지각된 반응성
커플친밀감 -.16**
(-.26 ~ -.07)
-.18**
(-.29 ~ -.09)
-.34**
(-.44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