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29, No. 3, pp.297-310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20
Received 13 Mar 2020 Revised 19 Apr 2020 Accepted 12 May 2020
DOI: https://doi.org/10.5934/kjhe.2020.29.3.297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 자기방어적 양가성 및 또래지지의 이중매개효과

노향지 ; 김정민*
명지대학교 아동학과 석사
*명지대학교 아동학과 교수
The Effects of Self-Differentiation on the Social Problem-Solving Ability in College Students: The Dual Mediating Effect of Self-Defensive Ambivalence and Peer Support
Noh, Hyangji ; Kim, Jungmin*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and Education, Myongji University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and Education, Myongji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Kim, Jungmin Tel: +82-02-300-0603, Fax: +82-02-300-0654 E-mail: jmkim122@m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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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 of self-differentiation on the self-defensive ambivalence, peer support, and social problem-solving ability of college students, and to identify the mediating effects of self-defensive ambivalence and peer suppor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differentiation and social problem-solving ability. This study administered questionnaires to 428 college students nationwide. Data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the descriptive statistical analysis, Pearson’s correlation analysis with SPSS Statistics 21.0, and separate and double mediation analyses were conducted with SPSS Marco. The main results are as follow. First, self-differentiation of college students had significant negative effect on self-defensive ambivalence, and significant positive effect on peer support and social problem-solving ability. Secon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differentiation and social problem-solving ability of college students, self-defensive ambivalence and peer support had partial mediating effects. Third, self-defensive ambivalence and peer support had a dual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ollege students’ self-differentiation and social problem-solving ability.

Keywords:

College students, Self-differentiation, Self-defensive ambivalence, Peer support, Social problem solving ability

키워드:

대학생, 자아분화, 자기방어적 양가성, 또래지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

Ⅰ. 서론

개인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문제들을 직면하고, 이러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과정을 경험한다. 특히 대학생은 성인기로 가는 과도기적 시기로 급격한 생활의 변화 속에서 다양한 대인관계문제, 진로 및 취업 문제 등을 직면한다(Arnett, 2000). 대학생의 주요 활동지인 대학생활의 적응은 대학생의 일상생활과 취업 성취뿐만 아니라 초기 성인기 전반적인 성장과 발달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조화진, 서영석, 2010; 최인선, 2016). 이러한 이유로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은 대학생으로 하여 금 적응적인 사회로의 진입을 위한 주요한 과제로 여겨진다. 하지만 대학생의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이 부족하거나 그 방법이 비합리적일 경우 대인관계 문제(손경숙, 2017; 송정애, 장정순, 2010)뿐 아니라 학업수행 및 진로선택(김명희, 2017; 김희숙, 2006; 박미정, 2018)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는 개인으로 하여금 부정적인 자아상에 영향을 주고, 미래에 대한 불안 및 우울과 같은 심리내적 문제를 초래(윤창영, 이은경, 2004; 장경화, 조인희, 2014)하며, 나아가 자살(신경란, 홍창희, 2013; Chang et al., 2009)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하지만 입시주의 문화의 영향으로 한국 대학생은 청소년 시절 부모・교사의 지시를 따르는 의존적인 생활을 경험하고(박순천, 백경임, 2011),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바탕으로 진로를 탐색하기 보다는 대학교 입시위주의 주입식 교육과 맹목적인 공부가 목표가 되고 있다(남궁혁, 2010). 이로 인해 대학생은 자신에게 당면한 스트레스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응적 대응 방법 및 대인관계 기술들을 교육받지 못하고(박순천, 백경임, 2011), 자율성과 독립성이 요구되는 대학생활에서 다양한 심리 내적, 외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김명희, 2017; 윤창영, 이은 경, 2004; 장경화, 조인희, 2014). 실제로 한 대학교에서 실시한 대학생활에 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청주대학교 학생종합상담센터, 2019) 대학생활에서의 어려움으로 학업, 진로, 취업문제가 가장 높았으며, 상담 받고 싶은 문제 1순위가 취업 및 진로문제로 나타났다(임영진 외, 2014). 이처럼 대학생은 부모로부터의 독립, 진로탐색 및 취업, 대인관계문제 등 해결해나가야 하는 많은 문제들에 직면하기 때문에 이들의 문제해결능력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학생의 사회적 문제 해결능력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이를 개입하기 위한 경로에 대해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생의 사회적 문제해결을 연구한 선행연구들에 의하면, 대학생의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을 예측할 수 있는 주요한 요인은 자아분화, 자기방어적 양가성, 또래 지지가 있으며 이는 개인내적 요인, 환경적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김소화 외, 2019; 손보영, 윤수란, 2018; 이유리, 홍정순, 2016).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내적 요인으로는 자아분화가 있다. 성인 초기는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인 동시에 아동기에 학습한 역할과 성인 초기에 경험하는 새로운 기대, 윤리 사이에서 정체감에 혼란을 느끼는 시기다(Erikson, 1968). 최근 부모세대는 자녀의 문제를 대신 해결해줌으로써 자녀의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킬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김유림, 강지현, 2014). 이는 대학생이 되어서도 부모에게 의존하게 만들고, 부모와 자신을 동일시하도록 하여 아동기 경험과 성인 초기 경험 사이에서 가치판단에 대한 혼란을 초래한다. 이러한 부모와의 융합은 독립된 자아의 형성을 방해하고, 진로를 계획하고 대인관계의 책임감을 발달시키는 성인 초기의 과업을 달성하지 못하게 한다(김희숙 외, 2016). 이처럼 가족 자아와 분리하여 객관적으로 사고하고, 대인관계에서 성숙한 독립성을 가지는 과정을 자아분화라 한다(Bowen, 1976). Bowen(1976)은 자아분화가 잘 이루어지면 문제 상황에서 사고와 감정을 분리하여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감정을 적절히 표현, 조절할 수 있고(Skowron & Fried 1998), 일상생활에서 갈등에 직면하여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하였다(Bowen, 1976). 실제로 선행연구에서 자아분화가 높은 사람은 문제 상황에 합리적인 의사결정 방식과 적극적인 대처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남상인, 2003; 한정아, 심홍섭, 2005), 스트레스를 적게 받아 합리적 문제해결을 높여(김은경 외, 2010) 결과적으로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자아 분화 수준이 낮은 사람은 갈등상황에서 부정적 감정・행동을 통제하지 못하고 표출하거나 회피하는 역기능적 갈등대처방식을 보였다(이소미, 고영건, 2009). 즉, 자아분화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이성적인 판단보다 감정적으로 대처하거나 회피하는 등 부적응적인 대처방법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개인내적 요인으로는 자기방어적 양가성이 있다. 자기방어적 양가성은 정서표현을 할 능력이 부족하거나 정서표현 후 부정적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정서 표현을 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김향숙, 김진이, 2016; 심서영, 하유진, 2012). 타인에게 정서를 표현하는 것은 개인의 정서 상태를 표현하는 기본적인 의사소통 수단이며, 개인은 정서를 표현함으로써 정서적 공유를 이루고 정서 적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박정미, 정남운, 2018; 유주현, 2000; 장정주, 김정모, 2011). 하지만 정서를 표현하지 못하고 내적인 갈등을 느끼게 되면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효과적인 문제해결을 이루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김민정, 조민아, 2017; 김소화 외, 2019). 선행연구에 따르면, 자기방어적 양가성이 높은 사람은 갈등회피적인 대처방식과 갈등을 회피하기 위해 억제하고 양보하는 갈등 양보 패턴을 보였다(김민정, 조민아, 2017; 김소화 외, 2019; 김주연 외, 2015). 다시 말하면, 자기방어적 양가성은 정서표현에 대한 불능감과 거절에 대한 두려움으로 정서를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적절한 문제해 결 방법을 고안하지 않고 회피한다는 것이다. 특히 자아분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대학생의 경우, 부모와 융합되어 사고와 감정이 분리되지 않아 정서를 적절히 표현하거나 조절하는 데 미숙하다고 밝혀졌다(Skowron & Fried 1998). 자아분화와 정서의 관계는 애착과 정서의 관계에서도 설명될 수 있는데, 애착은 가족 체계에서 형성되어 생애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자아분화와 연관성이 있다(Skowron & Dendy, 2004). 구체적으로 부모와의 분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불안애착은 타인의 인정을 원하는 동시에 타인의 반응에 민감하여 정서 표현을 억제하거나 타인에게 거부당했다고 느낄 확률이 높다(Lopez & Brennan, 2000). 이와 같이 자기방어적 양가성은 부모와 융합된 자아로 인해 정서표현과 조절이 어려우며, 더 나아가 합리적인 문제해결을 낮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환경적 요인으로는 또래지지가 있는데, 대학생이 새로운 대인관계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지지자원이 중요하다(박희수, 문승연, 2014; 손보영, 윤수란, 2018; 하수경, 2014). 다양한 지지자원 제공자들 중 대학생에게 높은 영향을 미쳤던 제공자는 부모와 또래가 있다. 실제로 부모와 또래의 지지는 대학생의 사회 및 대학생활 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부모와 또래의 지지를 비교한 연구에서는 또래지지가 사회와 대학환경뿐 아니라 개인정서의 적응에도 용이하여 부모의 지지가 부족하더라도 또래지지가 충분하다면 건강한 적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김경미, 2010; 김종운, 김지현, 2013; 송진열, 2017). 이에 본 연구에서는 환경적 요인으로 또래지지만을 선정하였다. 부모와 자녀의 자아분화 수준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정경연, 심혜숙, 2007; Bowen, 1976), 부모로부터 받는 자아분화 수준이 낮은 자녀는 스스로가 타인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거나 지지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판단하여 사회적 지지를 적게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현영, 최연실, 2005; 채경희, 2019). 반면, 자아분화수준이 높은 사람은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이 증가하여 대인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이미영, 2012), 이들이 사회적 지지를 높게 인식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김낙흥, 박영숙, 2016; 이유경, 2011). 또한 사회적 지지가 스트레스 및 문제 상황에 적극적인 대처 방식과 건설적인 자세를 갖도록 하여 문제해결능력 수준을 높여 준다는 선행연구들(김종운, 김지현, 2013; 성선진, 이재신, 2000; 안수운, 이철화, 2015; 원두리, 2011; 이영미, 2010; 채경희, 2017)을 바탕으로 또래지지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의 관계를 예측해볼 수 있다.

종합하면, 대학생은 새로운 대인관계의 형성과 생활의 변화 및 진로문제를 겪으며 적응적인 문제해결능력이 요구되며, 자아분화, 자기방어적 양가성, 또래지지는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에서는 자아분화가 잘 이루어지면 독립된 자아를 토대로 충동적 정서를 조절하고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았다. 자아분화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의 관계는 많은 선행연구들을 통해 입증(김은경 외, 2010; 김희숙외, 2016; 이유리, 홍정순, 2016; 임수진, 이재신, 2017; 한정아, 심홍섭, 2005)된 바 있으나, 두 변인 간 관계에 영향을 미친 변인에 대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자아분화가 높은 대학생이 정서표현의 갈등을 적게 경험하고 정서를 적절하게 표현하여 정서적 교류가 이루어짐을 고려(Skowron & Friedlander, 1998)하여 자기방어적 양가성을 제1매개변인으로 설정한다. 또한 적절한 정서의 표현은 타인에게 정서를 전달하여 지지와 도움을 받을 확률이 증가하고(유주현, 2000; 장정주, 김정모, 2011), 지지자원을 통해 합리적 문제해결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선행연구(안수운, 이철화, 2015; 채경희, 2017)를 토대로 또래지지를 제 2 매개변인으로 설정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 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 사이를 자기방어적 양가성 및 또래지지가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이중매개 모형을 이룰 것으로 예측하고 이를 검증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대학생의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시하고, 개인 내적·환경적 변인의 영향을 밝힘으로써 향후 상담 장면에서 개입할 때 도움을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1.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자기방어적 양가성, 또래지지 및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각각 어떠한가?
  • 2.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기방어적 양가성의 개별매개효과는 어떠한가?
  • 3.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또래지지의 개별매개효과는 어떠한가?
  • 4.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기방어적 양가성과 또래지지의 이중매개효과는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전국에 소재한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사회적 문제해결능력, 자아분화, 자기방어적 양가성 및 또래지지 척도를 평정하도록 하였다. 회수된 464부의 질문지 중에서 무응답이나 무선 반응을 한 것으로 보고된 36부를 제외하여 최종적으로 428부의 자료를 SPSS Statistics 21.0과 SPSS Macro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하였다. 응답한 대학생의 성별은 남성이 167명(39%), 여성이 261명(61%)이다. 대학생의 연령은 만 19세-21세가 119명(27.8%), 22세-24세가 212명(49.5%), 25세 이상이 97명(22.7%)으로 나타났다.

2. 연구 도구

1) 사회적 문제해결능력(SPSI)

본 연구에서는 D'Zurilla와 Nezu(1990)가 개발한 사회적 문제해결능력 척도를 Maydeu-Olivares와 D’Zurilla(1996)가 요인분석을 통해 개정하고 이후 다시 최이순(2002)이 우리말로 번안 및 타당화한 개정판(SPSI-R)을 사용한다. 총 52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응답자는 일상 생활에서 어떤 문제에 부딪쳤을 때 대개의 경우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정도를 5점 Likert식 척도로 평정한다(매우 그렇다=5점, 전혀 그렇지 않다=1점). 척도의 하위유형으로는 긍정적 문제지향(PPO), 부정적 문제지향(NPO), 합리적인 문제해결(RPS), 충동-부주의 스타일(ICS), 회피 스타일(AS)의 5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지수를 계산하는 공식은 PPO/5 + RPS/20 + (40-NPO)/10 + (40-ICS)/10 + (28-AS)/7로 점수가 높을수록 문제해결능력이 높은 것을 나타낸다. 최이순(2002)의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Cronbach’s ⍺)는 .90이었으며, 본 척도의 신뢰도 계수(Cronbach’s ⍺)는 .82로 나타났다.

2) 자아분화(DSS)

본 연구에서는 Bowen의 가족체계이론을 근거하여 제석봉(1989)이 개발한 자아분화 척도를 사용한다. 이는 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에 맞게 수정하여 개발된 척도로 총 36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응답자는 문항을 읽고 자신과 유사하다고 생각되는 정도를 5점 Likert식 척도로 평정한다(매우 그렇다=5점, 전혀 그렇지 않다=1점). 척도의 하위유형으로는 인지적 기능 대 정서적 기능, 자아통합, 가족투사 과정, 정서적 단절, 가족퇴행의 5가지로 구분되며, 하위척도 모두 긍정형 문장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좋은 것을 의미한다. 제석봉(1989)의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Cronbach’s ⍺)는 .90이었으며, 본 척도의 신뢰도 계수(Cronbach’s ⍺)는 .88로 나타났다.

[그림 1]

연구 가설 모형

연구 참여자의 일반적 특성

3) 자기방어적 양가성(AEQ)

본 연구에서는 King과 Emmons(1990)가 개발한 정서 표현 갈등 질문지(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Questionnaire)를 최해연, 이동귀, 민경환(2007)이 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여 번안 및 타당화한 한국판 정서표현양가성 척도(AEQ-K)를 사용한다. 척도는 총 21문항으로 이루어져 있고 평소의 생각과 가장 일치하는 정도를 5점 Likert식 척도로 평정한다(매우 그렇다=5점, 전혀 그렇지 않다=1점). 척도의 하위유형으로는 자기방어적 양가성과 관계관여적 양가성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정서를 표현하고 싶지만 정서를 억제하거나 혹은 표현한 것을 후회하고 원하지 않는 정서를 표현하는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자기방어적 양가성은 정서표현에 대한 유능감이 적고, 정서표현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기 때문에 문제해결에 부적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관계관여적 양가성은 대인관계에서 타인을 배려하기 위해 정서표현을 억제하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본 연구에서는 지도 교수님과의 상의 하에 정서표현양가성 척도 중 자기방어 적 양가성만 사용하기로 하였다. 최해연, 민경환(2007)의 연구에서 자기방어적 양가성의 신뢰도 계수(Cronbach’s ⍺)는 .89이었으며, 본 척도의 신뢰도 계수(Cronbach’s ⍺)는 .90으로 나타났다.

4) 또래지지(SP)

본 연구에서는 박지원(1985)이 개발한 척도를 황윤경(1995)이 수정하여 총 25문항 중 21번 문항은 도움에 대한 설명이 모호하고 타 문항과 중복되어 삭제한 척도를 사용한다. 척도는 총 24문항으로 이루어져 있고 사회적 지지 제공자에 대해 느낀 정도를 5점 Likert식 척도로 평정한다(매우 그렇다=5점, 전혀 그렇지 않다=1점). 척도의 하위유형으로는 정서적 지지, 정보적 지지, 물질적 지지, 평가적 지지가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를 높게 받고 있다고 지각한다. 사회적 지지는 제공자에 따라서 부모, 친구, 교수 등 구분될 수 있으며 본 연구의 경우 대학생이 대상이므로 또래지지를 중심으로 측정한다. 본 척도의 신뢰도 계수(Cronbach’s ⍺)는 .97로 나타났다.

3. 연구절차

본 조사를 시작하기 앞서 2019년 5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예비조사를 진행하였다. 예비조사는 서울시 M대학교에 재학 중인 10명을 임의로 선정하여 오프라인 질문지를 제공하였고 질문지의 오타, 가독성 및 작성 시간을 확인하도록 하였다. 예비조사자의 피드백은 면접 혹은 메시지로 전달받았으며, 예비조사를 통해 오타를 수정하고, 질문의 의미가 불분명한 문항을 보완하여, 최종적으로 수정된 질문지를 본 조사에 사용하였다. 본 조사는 2019년 6월 3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 소재의 대학교 재학생 464명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질문지 조사를 실시하였고, 오프라인(314부)과 온라인(150부) 설문지가 회수되었다. 오프라인은 연구자가 직접 대학교 수업시간과 지인을 통해 조사에 대한 설명과 동의를 얻은 후 진행되었고, 온라인은 질문지에 대한 설명을 읽고 동의한 대학생에게만 이루어졌다. 회수된 464부의 질문지 중에서 무응답이나 무선 반응을 한 것으로 보고된 36부를 제외하여 최종적으로 428부의 자료를 사용하였다.

4. 자료분석

본 조사 결과 최종적으로 선정된 428명의 자료는 SPSS Statistics 21.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성별과 연령에 따른 빈도와 비율을 빈도분석 하였다. 둘째, 각 변인의 기술적인 분석을 위해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연구 도구의 신뢰도 분석을 위해 문항들 간의 내적 합치도 계수인 Cronbach’s ⍺를 산출하였다. 넷째, 변인들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섯째, 개별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3단계를 통한 선형회귀분석(Linear Regression)과 매크로(Macro)의 Model Number 4를 실시했으며, 이중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매크로(Macro)의 Model Number 6과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방식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표본은 10,000번을 추출하여 분석하도록 지정하였으며, 95% 신뢰구간을 적용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주요 변인들의 상관관계분석

상관관계분석 결과, 자아분화는 자기방어적 양가성(r=-.29, p<.001)과 유의한 부적 상관을, 또래지지(r=.35, p<.001), 사회적 문제해결능력(r=.42, p<.001)과 각각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또한 자기방어적 양가성은 또래지지(r=-.29, p<.001), 사회적 문제해결능력(r=-.43, p<.001)과 각각 유의한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또래지지는 사회적 문제해결능력(r=.32, p<.001)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전체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 계수는 .80이하(r=-.43~.42)이므로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변인들의 상관관계분석 결과는 <표 2>와 같다.

주요 변인들의 상관관계분석

2.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기방어적 양가성 및 또래지지의 개별매개효과

1)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기방어적 양가성의 매개효과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기방어적 양가성의 매개효과 분석 결과는 <표 3>, <표 4>와 같다. 먼저 <표 3>의 경로별 회귀계수를 살펴보면, 독립변인인 자아분화는 매개변인인 자기방어적 양가성(B=-.22, p<.001)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쳤고, 매개변인인 자기방어적 양가성은 종속변인인 사회적 문제해결능력(B=-.08, p<.001)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개변인을 고려했을 때 감소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B=.07, p<.001 → B=.06, p<.001) 부분매개 모형이 지지되었다. 이러한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확인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 방법으로 간접효과를 검증한 결과(.01~.03), 95% 신뢰수준에서 신뢰구간의 값이 0을 포함하지 않아 영가설이 기각되었으므로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는 <표 4>와 같다.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기방어적 양가성의 매개효과

자기방어적 양가성의 매개효과 부트스트래핑 결과

2)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또래지지의 매개효과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또래지지의 매개효과 분석 결과는 <표 5>, <표 6>과 같다. 먼저 <표 5>의 경로별 회귀계수를 살펴보면, 독립변인인 자아분화는 매개변인인 또래지지(B=.43, p<.001)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쳤고, 매개변인인 또래지지는 종속변인인 사회적 문제해결능력(B=.03, p<.001)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개변인을 고려했을 때 감소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B=.07, p<.001 → B=.06, p<.001) 부분매개 모형이 지지되었다. 이러한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확인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 방법으로 간접효과를 검증한 결과 (.01~.02), 95% 신뢰수준에서 신뢰구간의 값이 0을 포함하지 않아 영가설이 기각되었으므로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는 <표 6>과 같다.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또래지지의 매개효과

또래지지의 매개효과 부트스트래핑 결과

3.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기방어적 양가성 및 또래지지의 이중매개효과

1)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 자기방어적 양가성과 또래지지의 이중매개효과

SPSS Macro를 통한 이중매개효과는 독립변수인 자아분화가 자기방어적 양가성과 또래지지라는 매개변수를 거쳐 최종적으로 종속변수인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증하였다. 이것은 이중매개 여부를 최종적으로 검증한 것이며, 검증결과는 <표 7>의 내용과 같다. 자아분화는 자기방어적 양가성과 또래지지라는 매개를 거쳐 최종적으로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coeff=.0741, p<.001). 이전 단계에서 살펴본 자아분화, 자기방어적 양가성, 또래지지가 각각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검증결과를 통해 세 변수 모두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아분화가 자기방어적 양가성과 또래지지라는 이중매개 경로를 통해 최종적으로 대학생의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

2) 이중매개효과 검증

SPSS Macro를 통한 이중매개효과 검증 단계에서는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방어적 양가성과 또래지지의 이중매개효과를 보다 세부적으로 분석하였다. 최종적으로 이중매개효과(Total Effect)는 직접효과(Direct Effect)와 매개효과(Indirect Effect)를 더함으로 도출할 수 있다.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의 총 효과 및 직접효과를 구분하여 제시한 것은 <표 8>와 같다. 자아분화가 대학생의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자기방어적 양가성과 또래지지라는 경로를 거쳐서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자아분화와 대학생의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의 관계에 있어, 자기방어적 양가성과 또래지지의 이중매개는 부분매개효과를 갖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의 총 효과 및 직접효과

매개효과에 대한 통계적 검증을 위해 10,000부의 부트스트랩을 실시한 결과는 <표 9>와 같다. 부트스트랩을 통한 매개효과 검증은 매개효과에 대한 신뢰구간을 설정하고 그 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매개효과를 갖는다고 본다. 본 연구모형에서 매개효과 1(Ind 1:자아분화 → 자기방어적 양가성 →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은 Effect=.0162 [.0095, .0240]로 95% 신뢰수준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개효과 2(Ind 2:자아분화 → 자기방어적 양가성 → 또래지지 → 사회적 문제해결능력)도 Effect=.0068 [.0008, .0140]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개효과 3(Ind 3:자아분화 → 또래지지 → 사회적 문제해결능력)도 Effect=.0014 [.0001, .0030]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의 개별매개효과를 더한 총합(Total) 또한 Effect=.0244 [.0142, .0359]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의 개별매개효과(Ind 1, Ind 2, Ind 3) 및 개별매개효과의 총합(Total)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기에, 연구모형에서 제시되는 자기방어적 양가성과 또래지지의 이중매개효과 외에도, 자기방어적 양가성 또는 또래지지를 거치는 단순매개효과도 모두 검증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매개효과 분석


Ⅴ.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아분화와 자기방어적 양가성, 또래지지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방어적 양가성 및 또래지지의 개별매개효과와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토대로 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자기방어적 양가성, 또래지지 및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대학생의 자아분화는 자기방어적 양가성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Bowen(1976)은 자아분화가 낮은 사람이 부모와의 융합수준이 높고, 대인관계에서 상대에게 의지하고 인정을 받는데 지나친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하였다(Bowen, 1976). 그 결과 자아분화가 낮은 사람은 회피 등의 소극적인 대처로 정서 문제를 심각하게 만들고 정서 문제를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유희남, 김영희, 2011; 조형운, 2013; Bowen, 1976). 즉, 원가족으로부터 독립된 자아를 형성한 사람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불안, 우울 등의 정서장애를 발달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자아분화가 정서 억제로 인해 발생하는 화병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김은석, 이지연, 2018)는 자아분화가 상황에 적절한 정서표현과 그 결과에 대한 객관적인 사고를 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대학생의 자아분화는 또래지지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자아분화 수준이 높은 사람은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객관적 판단을 하여 대인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이미영, 2012),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주변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사회적 지지를 높게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김낙흥, 박영숙, 2016; 왕효경, 2018; 이유경, 2011). 대학생의 자아분화와 또래지지 관계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나 유사 선행연구(김낙흥, 박영숙, 2016; 왕효경, 2018; 이미영, 2012; 이유경, 2011)와 본 연구를 통해 자아분화와 또래지지가 정적 관계임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학생의 자아분화는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낮을 때보다 높을 때 사회적 문제해 결능력이 높다는 선행연구들(김은경 외, 2010; 김희숙 외, 2016; 이유리, 홍정순, 2016)의 결과를 지지한다. 이는 자아분화가 낮은 사람은 독립된 자아를 이루지 못하고 타인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 문제해결능력이 부족하지만, 자아분화가 높을 때는 문제를 해결 가능한 것으로 인지하고 해결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기 때문에 문제해결능력이 높아진다는 것이다(남상인, 2003; 이유리, 홍정순, 2016; 한정아, 심홍섭, 2005).

둘째,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서 제1매개변인인 자기방어적 양가성은 부분 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직접 영향을 미치거나, 자기방어적 양가성이라는 매개변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이 자아분화 수준에 의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 (김은경 외, 2010; 김희숙 외, 2016; 이유리, 홍정순, 2016), 정서표현의 개인내적 갈등에 의해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자아분화가 높은 사람은 문제 상황에서의 객관적 사고와 감정을 인식하고 적절하게 대처하여 자기방어적 양가성 수준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지지된다(김혜림, 2015; 백미희, 2018; 최해연, 민경환, 2007; Bowen, 1976; Skowron & Friedlander, 1998). King과 Emmons(1990)은 정서적으로 억제하는 경향을 가진 사람이 목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은 길지만 성취를 위해 사용하는 시간은 적기 때문에 갈등해결과 목표 달성을 위한 행동을 낮춘다고 하였다(민경환, 최해연, 이동귀, 2006). 이는 정서표현 갈등이 높은 사람이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기보다 회피와 같이 미숙한 방어를 더 사용한다는 선행연구와 유사한 결과이며(최해연, 2005), 자기방어적 양가성이 회피적인 갈등해결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에 의해 지지된다(김민정, 조민아, 2017; 김소화 외, 2019; 김주연 외, 2015; 이현아, 2011). 그러므로 자아분화의 부족과 자기방어적 양가성으로 인해 문제 상황에서 객관적인 사고와 정서인식 및 표현의 어려움이 있는 대학생들은 정서표현 결과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을 발견하고 객관적 사고와 적응적인 정서표현의 방법을 훈련하는 치료적 개입이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서 제 2 매개변인인 또래지지는 부분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직접 영향을 미치거나, 또래지지라는 매개변인을 통해 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자아분화가 높으면 타인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감소하고 객관적 시각이 높아져 원만한 대인관계가 이루어지며, 이로 인해 타인의 지지를 높게 인식한다는 선행연구(김낙흥, 박영숙, 2016; 이유경, 2011)의 결과는 본 연구를 지지한다. 또한 본 연구는 또래지지가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주어 문제를 합리적이고 건설적으로 인식하게 한다는 선행연구들의 주장을 뒷받침한다(이영미, 2010; 이유리, 홍정순, 2016). 이처럼 대학생의 자아분화는 또래의 지지를 통해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영향을 미치므로 또래의 지지를 왜곡되지 않게 판단하고 수용하는 객관적 사고능력과 또래와의 관계를 증진시켜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넷째,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방어적 양가성과 또래지지가 부분 이중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대학생의 자아분화는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자기방어적 양가성과 또래지지를 거쳐 간접적으로도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자아분화가 잘 이루어졌다는 것은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 사고가 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정서표현의 갈등을 적게 느끼고 정서표현 및 그에 대한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정서표현의 갈등이 낮은 사람은 정서표현을 함으로써 타인에게 정서를 전달하고, 사회적 지지를 더 높게 지각한다(오선우, 서수균, 2016; Emmons & Colby, 1995). 이는 정서표현이 타인의 정서적 공유뿐 아니라 정서적 지지를 이끌어 내어 지지적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다는 선행연구(유주현, 2000; 장정주, 김정모, 2011; 한정원, 1997)에 의해 지지된다. 또한 사회적 지지가 스트레스 및 문제 상황에 적극적인 대처방식과 건설적인 자세를 갖도록 하여 문제해결능력 수준을 높여준다는 선행연구들(김종운, 김지현, 2013; 성선진, 이재신, 2000; 안수운, 이철화, 2015; 원두리, 2011; 이영미, 2010; 채경희, 2017)은 본 연구의 또래지지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의 관계를 지지해준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자아분화는 객관적 사고 및 감정 조절을 도와 대학생으로 하여금 정서를 적절히 표현하게 하고, 타인에게 자신의 정서를 전달함으로써 또래지지를 얻고 지지자원을 왜곡되지 않게 판단하여 결과적으로 문제 상황에 도전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을 사용하도록 한다. 이와 같이 객관적 사고와 감정의 중요성과 더불어 합리적 문제해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사고, 감정, 행동이 연결되어 있다는 인지행동적 모델을 토대로 한다고 할 수 있다.

종합하면 성인이 된 대학생은 부모에게 의존하던 삶을 벗어나 새로운 대학생활 적응, 대인관계, 진로탐색, 취업 상황에 놓이며, 이 과정에서 심리적・학업적 적응 및 높은 책임감이 요구된다. 하지만 대학생은 청소년 시기 의존적인 삶의 패턴과 부모와 융합된 자아로 인해 문제 상황들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다. 대학생이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에서 이러한 과업들을 건강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이 요구되고, 이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자아분화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합리적인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을 가진 대학생은 대학생활, 대인관계, 진로와 취업 등의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하여 궁극적으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기능할 수 있다.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생은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자아분화를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경로를 살펴보면, 정서표현의 갈등을 경험하지 않고 또래의 지지를 받았을 때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이 향상되었다. 따라서 대학생은 상황 및 정서표현 결과에 대한 객관적 시각을 갖도록 인지적 개입을 진행하고, 적절한 정서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행동적 개입을 통해 문제해결의 주도성을 높일 수 있다. 더불어 또래지지에 대한 왜곡된 사고는 적응적으로 바꾸고 또래지지를 수용함으로써 최종적으로 대인관계 및 수행상황에서의 문제해결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이러한 개입은 사고-감정-행동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인지행동치료의 개입방법과 유사하다고 생각되며, 인지행동적 접근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토대로 한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의 근본적인 발단을 연구하여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초 근거 자료를 제공하였다. 대부분의 선행연구는 대학생의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이 대학생활 적응 및 심리적 부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여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지만,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변인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개인 내적・환경적 변인을 연구함으로써 기초 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둘째, 본 연구결과를 통해 대학생의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방어적 양가성과 또래지지의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사건에 따른 생각이 그들의 감정,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CBT 모델을 교육함으로써 정서표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을 찾아내고, 또래지지를 왜곡 없이 받아들이도록 하여 또래지지망을 구축하고,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대학생의 연령은 만 19세부터 만 31세까지로 다양하였고, 성별 비율은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약 100명 정도 많아 전체 대학생에게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려움이 있다. 이에 후속 연구에서는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하여 연구의 일반화 가능성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본 연구는 자기보고식 척도를 사용하여 변인들을 측정하였다. 한 번의 자기보고식 척도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조사에 응할 당시의 컨디션에 따른 영향과 자신의 경험을 확대하거나 축소하여 응답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자신을 사회적으로 긍정적으로 보이고자 하는 경향으로 인해 자료의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에 후속 연구에서는 제 3자에 의한 보고나 반복적인 측정도 함께 이루어질 필요성이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매개 변인인 또래지지를 친구, 선배 및 후배를 통합하여 진행하였고, 또래지지의 종류에는 정서적 지지, 정보적 지지, 물질적 지지, 평가적 지지가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이를 분류하지 않았다. 이에 후속 연구에서는 또래를 친구, 선배, 후배 등으로 나누어 각 대상이 어떤 종류의 지지를 제공할 때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의 향상을 도울 수 있는지 연구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제 1저자의 석사학위논문의 일부를 수정, 보완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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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그림 1]
연구 가설 모형

<표 1>

연구 참여자의 일반적 특성

변수 구분 빈도(명) 비율(%)
성별 남성
여성
167
261
39%
61%
연령 19세 - 21세
22세 - 24세
25세 이상
119
212
97
27.8%
49.5%
22.7%

<표 2>

주요 변인들의 상관관계분석

변인 1 2 3 4
***p<.001, **p<.01, *p<.05
1. 자아분화 1 - - -
2. 자기방어적 양가성 -.29*** 1 - -
3. 또래지지 .35*** -.29*** 1 -
4. 사회적 문제해결능력 .42*** -.43*** .32*** 1

<표 3>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기방어적 양가성의 매개효과

경로 B Boot S.E LLCI ULCI R2(F)
***p<.001, **p<.01, *p<.05
자아분화 → 자기방어적 양가성 -.22*** .04 -.29 -.15 .08(38.99***)
자기방어적 양가성 → 사회적 문제해결능력 -.08*** .01 -.10 -.06 .28(82.84***)
자아분화 → 사회적 문제해결능력 .06*** .01 .04 .07
자아분화 → 사회적 문제해결능력 .07*** .01 .06 .09 .17(89.60***)

<표 4>

자기방어적 양가성의 매개효과 부트스트래핑 결과

경로 B Boot S.E LLCI ULCI
자아분화 → 자기방어적 양가성 → 사회적 문제해결능력 .02 .00 .01 .03

<표 5>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또래지지의 매개효과

경로 B Boot S.E LLCI ULCI R2(F)
***p<.001, **p<.01, *p<.05
자아분화 → 또래지지 .43*** .06 .32 .54 .12(57.80***)
또래지지 → 사회적 문제해결능력 .03*** .01 .02 .04 .21(56.15***)
자아분화 → 사회적 문제해결능력 .06*** .01 .05 .08
자아분화 → 사회적 문제해결능력 .07*** .01 .06 .09 .17(89.60***)

<표 6>

또래지지의 매개효과 부트스트래핑 결과

경로 B Boot S.E LLCI ULCI
자아분화 → 또래지지 → 사회적 문제해결능력 .01 .00 .01 .02

<표 7>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

구분 변수 coeff se t
***p<.001, **p<.01, *p<.05
독립변수 자아분화 .0741 .0078 9.4656***
상수 3.4550 .8483 4.0729***
R=.4169
R2.=.1738
F=89.5972***

<표 8>

자아분화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 미치는 영향의 총 효과 및 직접효과

총 효과 (직접효과 + 매개효과) 직접효과 (자아분화 → 사회적 문제해결능력)
Effect SE t Effect SE t
***p<.001, **p<.01, *p<.05
.0741 .0078 9.4656*** .0497 .0079 6.2922***

<표 9>

매개효과 분석

매개효과(간접효과) : 자아분화 → 사회적 문제해결능력
Effect Boot SE BootLLCI BootULCI
***p<.001, **p<.01, *p<.05
개별매개효과 총 합 총합 (Total) .0244 .0056 .0142 .0359
개별매개효과 Ind 1 .0162 .0037 .0095 .0240
Ind 2 .0068 .0034 .0008 .0140
Ind 3 .0014 .0008 .0001 .0030
Ind 1 자아분화 → 자기방어적 양가성 → 사회적 문제해결능력
Ind 2 자아분화 → 자기방어적 양가성 → 또래지지 → 사회적 문제해결능력
Ind 3 자아분화 → 또래지지 → 사회적 문제해결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