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29, No. 4, pp.485-502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Aug 2020
Received 11 May 2020 Revised 03 Jun 2020 Accepted 08 Jun 2020
DOI: https://doi.org/10.5934/kjhe.2020.29.4.485

부모의 공감적 태도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매개효과

이진경 ; 전귀연*
경북대학교 아동가족학과 박사과정
*경북대학교 아동학부 교수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al Empathy and Adolescents' Self-esteem: Mediating Effects of Adolescents'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Lee, Jin Kyoung ; Jeon, Gwee-Yeon*
Department of Child & Family Studies,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Department of Child & Family Studies,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Jeon, Gwee-Yeon Tel: +82-53-950-6212, Fax: +82-53-950-6209 E-mail: gyjeon@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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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parallel multi-mediating effects of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adaptive/maladaptive) as noted between parental empathy (cognitive/ emotional) and self-esteem of early adolescents. In this study, we collected data from 568 middle school students in S, D and J cities, and analyzed them using the SPSS 20.0 and the SPSS PROCESS macro statistics program. From the data analysis, it was noted that the 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had a mediating effect on the impact of cognitive and emotional empathy of parents on self-esteem. However, the mal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had only a mediating effect on the impact of emotional empathy of parents on self-esteem. As a result of the difference verification, parental empathy mainly affected self-esteem through the 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Therefore, raising parental empathy (cognitive/emotional) and adolescent's 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were essential factors for promoting self-esteem. We also need to enhance the emotional empathy of parents to promote self-esteem by reducing the effect of the adolescent's mal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Keywords:

Adolescents, Parental empathy, Self-esteem,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키워드:

청소년, 부모의 공감, 자아존중감,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Ⅰ. 서론

청소년 시기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측면의 발달과업을 직면하고 해결해야 하는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2차 성징과 성적 성숙 그리고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고 할 수 있는가를 탐색하고 긍정적인 자의식을 형성해야 한다. 비약적인 인지와 정서의 발달, 가치체계의 변화를 통해 스스로를 탐색하고 자의식을 확립하며, 부모나 교사, 또래 등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여 자신의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어 나간다. 신체·정서·인지·사회적 영역의 변화와 더불어 증가하는 청소년의 예민도는 주변의 정보를 민감하게 인식하고 이에 대한 참조를 바탕으로 자신에 대한 생각, 느낌들을 재확립하도록 돕는다. 이와 같은 특성을 가지는 청소년기는 긍정적인 자의식을 발달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자아존중감은 자기수용, 자기평가, 자기가치 및 자아개념과 유사하게 사용되며 광범위하게 연구되어 온 개념이다(최보가, 전귀연, 1993 ‘재인용’; Wells & Marwell, 1976). Coopersmith(1967)는 자신의 가치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 Rosenberg(1979)는 자신을 존중하고 가치 있게 대하는 태도, Branden(1995)은 삶에서 만나게 되는 문제의 해결을 위한 잠재력 그리고 자신에 대한 통찰과 판단, 정서 상태까지를 아우르는 행복을 위한 발달적 경험으로 자아존중감을 정의하였다. 자신의 가치와 존경에 대한 주관적 판단이며 한 개인의 정서·인지·행동 및 대인관계 등에 폭넓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아존중감은 청소년이 긍정적인 자의식을 확립하기 위해 발달시켜야 하는 중요한 변인이다.

많은 연구들은 자아존중감을 청소년 발달의 핵심요인으로 보고한다.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은 문제 해결력과 성장의 동력으로 기능하며(D’Zurilla et al., 2002), 심리적 안녕감과 사회적 유능성에 정적인 영향(Koruklu, 2015)을 준다. 반면 낮은 자아존중감은 우울, 비행, 자해, 공격성 등 여러 문제행동들을 야기하고(Battle et al., 1988), 부정적 사건을 경험할 때 심리적 고통을 더욱 크게 한다(Stake et al., 1995). 또한 자아존중감은 적극적인 자기표현과 활기찬 생활, 우수한 학업성적(Coopersmith & Gilberts, 1982), 스트레스의 감소(고혜영, 2011), 대인관계(이민선, 채규만, 2012), 자기실현적 예언역할(전영신, 2015) 등을 통해 자신에 대한 긍정적 속성과 확신을 부여하며 미래를 낙관하도록 돕는다. 불안정과 혼란의 시기를 경험하는 청소년이 자신과 환경을 탐색하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때, 스스로가 가치와 능력을 가진 존재라는 믿음과 확신은 당면한 과제의 해결과 미래에 일어날 부적응 문제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인 자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청소년 시절에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을 확립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그 중요성이 지나치지 않는다.

Erikson(1968)은 사회·성·직업 등의 정체감을 확립하는 청소년기 동안 자아존중감의 결정요소가 변화한다고 말한다. 이는 자신에 대한 통찰능력의 성장으로 더욱 정교하게 자기를 이해할 수 있는 청소년기의 발달적 특성(Hartup & Abeccassis, 2002)과 자신과 중요한 타인의 평가를 인식 및 통합하여 형성시켜 나가는 자아존중감의 과정적 특성(Shaffer & Wittes, 2006)에서 기인한다. 이와 같은 자아존중감의 가변적 특성은 청소년이 어떻게 자신을 가치 있는 인간으로 평가하여 사회·정서·행동 발달의 근간을 마련하도록 도울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인간의 자기 이미지는 사회문화적인 외적요인과 인지 능력, 기질 등의 개인 내적요인에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과거, 현재, 미래의 역동적 관계나 상호작용을 통해 변화되고 자신의 경험을 이해하고 타인과 조절하는 과정에서 재해석될 수 있다(류은주, 2019). 이에 따라 우리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을 긍정적으로 발달시키기 위해 개인의 태도, 행동, 상호작용 등 사회화 과정의 출발점인 가족관계, 특히 자녀의 정서, 행동, 사회성 등 전반의 영역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부모 변인에 대해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모의 공감적 태도는 부모가 자녀의 감정을 지각하고 관점을 수용하여 이를 언어·행동적으로 표현하는 것(조용주, 2010) 즉, 자녀의 입장에서 듣고 반응하며 자녀의 가치관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심리상담 분야에서 주로 다루어져 온 공감은 상대의 감정이나 심리상태, 내적 경험을 자신의 것처럼 느끼고 상호 소통하는 복합적인 행동 혹은 자신을 상대방에 입장에 두고 생각하는 내적인 과정(Kohut, 2009)으로 정의된다. 부정적 정서와 반항적 태도는 청소년기의 발달적 특성으로 부모-자녀 간 갈등을 증폭시키고 상호간의 소통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부모가 자녀의 생각과 관점을 경청하거나 수용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 그 이유 중 하나이다(조용주, 2010). 그러나 청소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소중하게 받아들이는 공감적인 부모를 원하고 있음을 밝힌 연구(Noble et al., 1989)들을 통해 우리는 부모의 공감적 태도가 가지는 중요성을 알 수 있다.

Rogenberg(1965), Coopersmith(1967)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무조건적인 수용, 존중 그리고 관심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또한 Trumpeter et al.(2008)은 부모의 공감이 자녀의 발달, 자아존중감, 건강한 자기애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한다. Elmer(2001)은 ‘Self-Esteem’이라는 책을 통해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인종, 계층, 성별과 같이 미미한 영향을 주는 요인, 성공 및 실패나 외모와 같은 중간 정도의 영향을 주는 요인, 유전자나 부모와 같이 상당한 영향을 주는 요인 세 가지로 분류하며,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부모의 가장 의미 있는 행동 중 하나로 자녀들에 대한 수용과 인정을 제시하였다. 즉, 부모가 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반응하는 공감적 태도는 자녀로 하여금 가장 친밀한 초기 대상으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수용 및 존중받는 경험을 하게 하여 자아존중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개입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주는 부모요인에 관한 연구들은 부모의 양육태도, 부모-자녀 간의 의사 소통에 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외에 부모 애착, 부모 지지 등에 관련한 연구들이 진행되어 있다.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발달에 대한 부모의 공감적 태도가 가지는 중요성에도 부모의 공감적 태도를 기반으로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접근을 시도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인 것이다. 이에 부모의 공감적 태도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본 연구는 청소년의 긍정적인 자아존중감 발달을 위한 선행요인으로 부모의 공감적 태도를 제안한다.

다만, 공감은 타인의 정서와 관점을 인식할 수 있는 인지적 공감과 타인의 감정을 자신의 것으로 공유할 수 있는 정서적 공감으로 분류된다는 연구(Davis, 1980) 그리고 청소년의 공감에 대한 부모의 영향력은 부모의 성별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연구들(Miklikowska et al., 2011)에 근거하여 부모의 공감적 태도를 부와 모 그리고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으로 분류하여 연구함이 타당하다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자아존중감의 발달은 자신의 가치에 대한 본인과 타인의 통합적 판단과 함께 유쾌하거나 불쾌한 감정이 수반될 수 있다(McGrath & McGrath, 2002)는 점에 본 연구는 주목하였다. 자아존중감이 형성되는 심리적 과정에는 인지가 강조되는 평가와 감정이 우위를 점하는 생리·정서적 변화가 동반되는 것이다(Wells & Marwell, 1976). Branden(1969)은 자아존중감을 ‘진정한 자아존중감’과 ‘비진정한 자아존중감’으로 구분하면서, ‘진정한 자아존중감’은 자신에 대한 강점 및 결점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노력과 책임을 다하며 자기 확신에 대한 외부의 영향력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즉, 청소년의 긍정적인 자아존중감 발달을 위해서는 사회 문화적인 외부요인뿐만 아니라, 부정적 인지와 정서를 효과적으로 조절·관리하는 청소년의 내적요인 역시 고려되어야 한다.

Garnefski et al.(2001)은 정서조절을 의식과 무의식 그리고 생물·인지·행동적 영역을 포함하는 넓은 개념으로 제시하면서도 의식적이며 인지적인 개념으로 한정하여 설명하였다. 인지적 과정을 통한 정서조절은 스트레스 사건을 경험하는 동안 감정에 압도되지 않고 정서를 조절·통제하며, 유발된 경험의 성질을 바꾸거나 그 강도를 변화시켜 개인의 적응을 돕는다. 청소년기는 비약적인 인지 능력의 발달로 정서적 정보습득이 정교해지며, 정서조절전략의 종류나 세밀함이 증가하고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통해 정서조절전략을 내면화한다. 이렇듯 그 과정이 행동적이고 외적인 측면에서 인지적이고 내적인 방향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정서조절의 인지적 접근방식은 중요하며, 내재화된 인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능적인 인지적 정서 조절전략을 습득하는 것 역시 청소년기의 주요과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청소년이 습득한 기능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자아존중감의 발달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내·외부적 평가와 동시에 일어날 수 있는 부정적 인지와 정서를 재해석하고 그 정도를 감소시켜 청소년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청소년의 긍정적인 자아존중감 발달을 위한 선행요인으로 제안된 부모의 공감적 태도는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매개하여 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Garnefski et al.(2001)이 제안한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정서적 정보를 다루는 인지적인 방법으로 개인이 발생한 사건이나 상황, 정서를 인지적으로 재평가하고 적응적으로 정서를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이다. 또한 일어난 사건에 대한 특정한 정서반응이 발생하기 전에 적절히 개입함으로써 부적응 경험을 예방하고 효율적인 정서 조절을 돕는다.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적응적인 정서조절전략(조망확대/ 계획 재점검/ 긍정적 재해석/ 긍정적 재초점화/ 수용)과 부적응적인 정서조절전략(자기비난/ 타인비난/ 파국화/ 반추)으로 구분되는 9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된다. 먼저, 조망확대는 사건의 심각성을 낮추거나 나의 경험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사고하여 정서를 조절한다. 둘째, 계획 재점검은 어떤 상황에서 최선인 행동에 대한 방법을 고민하여 정서를 조절한다. 셋째, 긍정적 재해석은 사건에 대한 긍정적 의미를 찾아 성장의 발판으로 삼고, 넷째, 긍정적 재초점화는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 다른 생각이나 행동을 통해 기분을 전환하며, 다섯째, 수용은 이미 일어난 자신의 경험을 받아들이려는 생각을 통해 정서를 조절한다. 여섯째, 자기비난은 사건과 경험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태도이며, 일곱째, 타인비난은 사건이나 상황이 타인으로부터 기인하였다고 생각하는 방식이다. 여덟째, 파국화는 자신의 경험을 특별히 끔찍하다고 강조하는 사고이며, 마지막으로 반추는 사건과 관련한 비관적인 사고나 부정적인 정서를 반복적으로 떠올리는 것을 말한다.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이 삶의 만족감(이설아, 박기환, 2013), 대인관계 만족도(김혜원, 오인수, 2016)를 높이고, 일상적 스트레스의 강도(이서정, 현명호, 2008), 외상사건으로 인한 불안 및 분노(구훈정 외, 2015)를 감소시킨다고 보고한다. 이에 반해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슬픔, 분노, 우울 등 부정적 정서의 강도와 지속성을 높이고(Peled & Moretti, 2007), 대인관계의 부정적 경험(이유현 외, 2014), 또래갈등 유발을 통한 관계적 공격성 촉발(Sullivan et al., 2010), 폭식과 알코올 남용(Nolen-Hoeksema & Harrell, 2002) 등의 부적응 행동과 연관이 있었다.

이와 같은 기능적 이점을 가지는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 조절전략이 부모의 공감적 태도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를 매개할 수 있는가를 알아보고자 먼저, 부모의 공감적 태도와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다수의 연구들은 부모의 공감적 태도가 자녀의 건강한 정서 발달을 예측하는 기제임을 강조한다. 정서를 자유롭게 수용하고 표현하는 가정환경에서 자란 자녀는 정서적 이해와 인지적 기술이 발달한다(김진희, 2007). 또한 부모의 높은 공감은 자녀가 자신의 감정을 신뢰하고 조절하여 정서적 혼란을 줄이고, 타인의 정서를 이해하는 능력을 발달시켜 정서조절을 통한 문제 해결이 가능하도록 돕는다(문승미, 2006). 비록 부모의 공감적 태도와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에 관한 연구들이 매우 드문 실정이나, 최근 인지와 정서는 분리해 볼 수 없으며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주장들(안현의 외, 2013), 실행기능의 하위요인 중 정서조절 결함이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힌 연구들(이슬아, 송현주, 2014)은 부모의 공감과 자녀의 정서조절전략 간의 관계를 통해 부모의 공감적 태도와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간의 관계를 유추할 수 있게 한다.

다음으로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과 자아존중감에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정서조절능력과 자아존중감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들이 다소 적은 관계로 정서에 대한 조절 및 통제를 하위요인으로 가지는 자기조절능력에 관한 연구들을 함께 제시하였다. 정서조절능력과 자아존중감(김은임, 2011), 자기조절능력과 자아존중감(김인옥, 2008) 사이에는 정적상관이 나타났고, 청소년의 자기조절능력이 자기효능감과 자아개념에 긍정적인 영향(이명진, 2011)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정서조절능력이 높을수록 타인의 소중한 친구로, 학교에서 유능감을 가진 학생으로, 가정에서 가치가 높은 구성원으로 느끼는 등 전반적으로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오지연, 2020).

이상의 내용들을 요약해보면, 자아존중감은 개인의 사고나 태도 속에 표현되는 자신에 대한 가치판단으로 변화 가능성을 가지며 청소년기에 긍정적으로 발달시켜야 할 과업으로 여겨진다. 부모의 공감적 태도는 청소년이 수용, 인정 및 존중받는 느낌이 들도록 하여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고, 상호작용적 측면에서 관찰, 모방, 반응을 통해 정서조절전략을 전수한다. 급격한 인지적 발달과 함께 세밀하게 내재화되는 청소년의 정서조절방식은 부모의 공감을 통해 자신의 정서를 인식하는 의식적인 절차를 거치고, 이성적인 판단과 인내력, 자기조절력의 발달을 통해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으로 변화해간다. 이러한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스트레스를 겪거나 위협적인 상황에서 인지적 재평가를 통해 정서와 경험의 강도를 감소시켜 감정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본인과 타인에 의한 자기평가 과정에서 수반되는 불쾌한 생각과 정서를 미연에 조절함으로써 청소년의 진정한 자아존중감 형성을 조력하는 개인 내적요인으로 기능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자아존중감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청소년 시기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효과적인 개입요인을 찾고자 한다. 선행연구를 통해 부모의 공감적 태도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을 파악하고, 자아존중감이 정서조절전략의 선행요인으로 주로 연구되어 온 사실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자아존중감은 자신에 대한 내·외부의 부정적 정보를 어떻게 조절하고 통합하여 자기화하는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서조절전략이 자아존중감의 선행요인으로 연구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청소년기는 비약적인 인지 발달과 함께 정서조절방식이 내재화되는 시기이다. 이에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주는 정서조절방식을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으로 구체화하여 선행연구들과의 차별성을 두었다.

이와 같은 필요성과 차별성에 따라 본 연구는 부모의 공감적 태도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를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이 매개하는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의 긍정적인 자아존중감 발달을 위한 환경적 변인인 부모의 공감적 태도와 청소년의 개인 내적요인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후 청소년이 바람직한 심리·정서·정신적 적응을 도모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함을 본 연구의 목적으로 삼고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부모의 공감적 태도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자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부의 공감적(인지적, 정서적) 태도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적응적, 부적응적)은 매개효과가 있는가?
  • 연구문제 2. 모의 공감적(인지적, 정서적) 태도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적응적, 부적응적)은 매개효과가 있는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S, D, J시에 소재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1, 2, 3학년 학생 568명을 편의표집하여 진행되었다. 연구대상자의 성별 분포는 남학생 282명(49.6%), 여학생 286명(50.4%)이었고, 학년 분포는 1학년 142명(25.0%), 2학년 151명(26.6%), 3학년 275명(48.4%)이었으며, 학업에 대한 주관적 인식 정도는 중상 209명(36.8%), 중 208명(36.6%)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상 54명(9.5%), 중하 80명(14.1%), 하 17명(3.0%) 순이었다. 가족구성은 부모와 함께 사는 청소년이 466명(82.0%)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부모 및 기타 친척과 사는 경우가 97명(17.1%), 모와 사는 경우는 2명(0.4%), 부, 부 및 기타 친척, 모 및 기타 친척과 사는 경우는 각 1명(0.2%) 순이었다. 경제상황은 중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279명(49.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상 209명(36.8%), 상 41명(7.2%), 중하 36명(6.3%), 하 3명(0.5%) 순이었다. 아버지의 학력은 대학교 졸업 345명(60.7%), 고등학교 졸업 136명(23.9%), 대학원 졸업 이상 56명(9.9%), 전문대 졸업 25명(4.4%), 중학교 졸업이하 6명(1.1%)이었으며, 어머니의 학력은 대학교 졸업 342명(60.2%), 고등학교 졸업 138명(24.3%), 대학원 졸업 이상 48명(8.5%), 전문대 졸업 32명(5.6%), 중학교 졸업이하 8명(1.4%)이었다. 아버지와의 대화시간에 대한 응답은 10분~30분이 208명(36.6%)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분~1시간 136명(23.9%), 1시간이상 113명(19.9%), 10분미만 100명(17.6%), 없다가 11명(1.9%)이었으며, 어머니와의 대화시간은 1시간이상이 239명(42.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분~1시간 170명(29.9%), 10분~30분 121명(21.3%), 10분미만 36명(6.3%), 없다가 2명(0.4%)순으로 조사되었다.

2. 측정도구

1) 부모의 공감적 태도

부모의 공감적 태도는 부모가 자녀의 관점을 수용하고 정서를 지각하고 함께 느끼며 이를 언어·행동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조용주, 2010).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공감적 태도는 조용주(2010)가 개발하고 박선영과 조용주(2017)가 타당화한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되었다. 부모의 공감적 태도는 인지적 공감 2 요인(정서지각/ 관점수용)과 정서적 공감 3 요인(공감반응/ 냉담반응/ 과민반응)으로 구분되며 총 25문항이다. 이 중 과민반응은 공감적 요소와 비공감적 요소를 모두 가지며, 다른 요인들과 낮은 상관을 보이는 것(조용주, 2010)으로 나타나 본 연구에서는 과민반응을 제외한 4개의 하위요인, 총 20문항을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4점 Likert(1=아니다, 4=매우 그렇다)로 측정되었으며, 해당영역의 점수가 높을수록 각 하위요인 별 부모의 공감이 높다. 본 연구에서 측정한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은 문항의 평균점수를 사용하였고, 신뢰도(Cronbach’s α)는 부의 인지적 공감 .80, 부의 정서적 공감 .84, 모의 인지적 공감 .81, 모의 정서적 공감 .87로 나타났다.

[그림 1]

연구모형

2)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이란 개인이 발생한 사건이나 상황, 정서를 인지적으로 재평가하여 정서를 적응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이다(Garnefski et al., 2001).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측정하기 위해 Garnefski et al.(2001)이 제작하고, 안현의 외(2013)가 수정 및 타당화한 한국판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5 요인(조망확대/ 계획 재점검/ 긍정적 재초점화/ 수용/ 긍정적 재해석)과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4 요인(자기비난/ 타인비난/ 반추/ 파국화)으로 분류되며 총 36문항으로 구성된다. 각 문항은 5점 Likert(1=거의 그렇지 않다, 5=거의 항상 그렇다)로 측정되었으며, 해당영역의 점수가 높을수록 각 하위요인의 정서조절전략 사용이 높다. 본 연구에서 측정한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과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문항의 평균점수를 사용하였고, 신뢰도(Cronbach’s α)는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이 .90,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이 .81로 나타났다.

3)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은 자신이 지각한 스스로의 여러 속성들에 대한 평가적 태도라고 정의된다(최보가, 전귀연, 1993).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측정을 위해 최보가와 전귀연(1993)Coopersmith(1967), Rosenberg(1965), Piers(1985)Pope et al.(1988)의 연구를 기반으로 하여 개발한 한국판 자아존중감 척도(Self-Esteem Inventory)를 사용하였다.이 척도는 자아존중감을 하나의 총체적 개념으로 보는 전통적 접근과 특수 개별요인으로 나누어 보는 다차원적 접근을 하고 있으며, 전체 4개의 하위요인(총체적/ 사회적/ 가정에서의/ 학교에서의) 총 32문항으로 구성된다. 각 문항은 5점 Likert(1=전혀 그렇지 않다, 5=정말로 내 경우와 같다)로 측정되었으며, 해당영역의 점수가 높을수록 각 하위요인의 자아존중감이 높다. 본 연구는 자아존중감 전체 문항의 평균점수를 사용하였고, 신뢰도(Cronbach’s α)는 .91로 나타났다.

3. 연구절차

본 연구는 설문조사에 앞서 D시 A중학교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예비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설문지 응답에 필요한 시간, 문항의 적절성 등을 고려해 설문지를 수정·보완하여 본 조사에 임하였다. 연구자는 해당지역의 중학교 교사에게 전화와 우편연락을 통해 연구목적과 필요성, 연구 참여자가 유의해야 할 사항, 그들이 가지는 권리에 대해 설명하였다. 우편과 방문을 통해 총 60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고, 580부의 설문지를 수거하였으며, 연구 참여자에게는 동의를 구한 후 설문응답에 대한 모바일 상품권을 발송하였다. 회수된 설문지 중 응답이 누락되거나 불성실하게 응답한 경우를 제외한 568부의 자료를 본 연구 분석에 사용하였다.

4.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Statistics 20.0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각 변인에 대한 기술통계, 신뢰도, 상관관계 그리고 인구사회학적 배경과 종속변인 간의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부모의 공감적 태도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이 가지는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Hayes(2013)의 PROCESS macro를 활용하였다. 분석에 사용된 병렬다중매개 모형은 하나의 모형에 최대 10개의 매개변인을 투입하여 매개 효과를 동시에 추정 및 비교할 수 있다. 간접효과의 통계적 유의성과 간접효과 간 차이검증을 위해 부트스트래핑 기법을 적용하였다.


Ⅲ. 연구결과

1. 기술통계

각 변인들의 기술통계량에 대한 결과는 아래의 <표 1>에 제시되었다. 각 변인들에 대한 평균은 부의 인지적 공감이 3.07(SD=.46), 정서적 공감이 3.10(SD=.47)이었으며, 모의 인지적 공감은 3.19(SD=.47), 정서적 공감은 3.21(SD=.51)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3.39(SD=.63),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2.87(SD=.56) 그리고 자아존중감의 평균은 3.50(SD=.53)으로 분석되었다. 각 변인들의 정규분포 가정여 부를 확인하고자 왜도와 첨도를 검토하였으며, 모든 변인들이 왜도의 절대값 3, 첨도의 절대값 10을 초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정규분포 조건이 충족됨(DeCarlo, 1997)을 확인하였다.

기술통계 결과(N=568)

2. 상관분석

주요 변인들 간의 상관계수를 산출한 결과는 <표 2>에 제시되었다. 부의 인지적 공감은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r=.33, p<.01)과 자아존중감(r=.55, p<.01)에 정적상관을 그리고 부의 정서적 공감은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r=.30, p<.01)과 자아존중감(r=.52 p<.01)에 정적상관 그리고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r=-.14, p<.01)에는 부적상관이 나타났다. 또한 모의 인지적 공감은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r=.36, p<.01)과 자아존중감(r=.50, p<.01)에 정적 상관을 그리고 모의 정서적 공감은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 조절전략(r=36, p<.01)과 자아존중감(r=.52 p<.01)에 정적 상관 그리고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r=-.16, p<.01)에는 부적상관이 나타났다.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은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r=.57, p<.01)과는 정적상관이 나타났으나, 부적응적인 정서조절전략(r=-.10, p<.05)에는 부적상관이 나타났으며, 특히 부의 인지적 공감(r=-.03, p>.05)과 모의 인지적 공감(r=-.04, p>.05)은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과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주요 변인 간 상관분석 결과(N=568)

3. 매개효과 분석

1) 부의 인지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매개효과

부의 인지적 공감과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 조절전략의 상관(r=-.03, p>.05)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므로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매개효과 검증에서 제외하였다. 부의 인지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매개효과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표 3>는 모든 변인들 간의 직접효과를, <표 4>은 독립변인이 종속변인에 미치는 총 효과와 직접효과를 그리고 [그림 2]는 매개모형의 직접효과와 총 효과를 도식화하여 보여준다. 직접효과를 분석한 결과, 부의 인지적 공감은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B=.41, p<.001)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B=.42, p<.001)에,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B=.34, p<.001)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의 인지적 공감,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직접효과(N=568)

부의 인지적 공감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총 효과 및 직접효과(N=568)

[그림 2]

부의 인지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매개효과

부의 인지적 공감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효과는 총 효과, 직접효과, 간접효과로 나누어지며, 간접효과의 유의성은 부트스트래핑 95% 신뢰구간 내의 간접효과 하한값과 상한값 사이에 0의 포함유무를 확인하여 검증하였다. <표 4>에서 볼 수 있듯이 부의 인지적 공감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직접효과(B=.42, p<.001)와 매개변인을 통해서 미치는 간접효과를 더한 총 효과(B=.56, p<.001)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을 39% 설명하였다(F=27.16, p<.001).

<표 5>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모형의 간접효과(B=.14, 95% CI=.09∼.18)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분석됨에 따라,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부의 인지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사이를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부의 인지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간접효과(N=568)

2) 부의 정서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병렬다중 매개효과

부의 정서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두 차원에 대한 병렬다중매개 효과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표 6>는 모든 변인들 간의 직접효과를, <표 7>은 독립변인이 종속변인에 미치는 총 효과와 직접효과를 그리고 [그림 3]은 병렬다중매개 모형의 직접효과와 총 효과를 도식화하여 보여 준다. 직접효과를 분석한 결과, 부의 정서적 공감은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B=.36, p<.001)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B=.36, p<.001)에,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B=.38, p<.001)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또한 부의 정서적 공감은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B=.-20, p<.001)에,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청소년의 자아존중감(B=.-14, p<.001)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의 정서적 공감,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직접효과(N=568)

부의 정서적 공감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총 효과 및 직접효과(N=568)

[그림 3]

부의 정서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병렬다중매개효과

<표 7>에서 볼 수 있듯이 부의 정서적 공감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직접효과(B=.36, p<.001)와 매개변인을 통해서 미치는 간접효과를 더한 총 효과(B=.53, p<.001)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을 36% 설명하였다(F=24.45, p<.001).

또한 <표 8>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모형의 총 간접효과(B=.17, 95% CI=.12∼.22)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분석됨에 따라,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부의 정서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사이를 집합적으로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부의 정서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간접효과(N=568)

추가적으로 PROCESS macro에서 제공하는 간접효과차이검증을 통해 특정 간접효과가 다른 간접효과에 비해 유의하게 큰 지 확인한 결과를 <표 9>에 제시하였다. <표 9>에서 볼 수 있듯이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간접효과가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간접효과보다 큰 것이 확인되었다(B=.11, 95% CI=.06∼.17).

간접효과 간 차이검증 결과(N=568)

3) 모의 인지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매개효과

모의 인지적 공감과 청소년의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간의 상관(r=-.04, p>.05)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므로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매개효과 검증에서 제외하였다. 모의 인지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매개효과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표 10>는 모든 변인들 간의 직접효과를, <표 11>은 독립변인이 종속변인에 미치는 총 효과와 직접효과를 그리고 [그림 4]는 매개모형의 직접효과와 총 효과를 도식화하여 보여준다. 직접효과를 분석한 결과, 모의 인지적 공감은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B=.43, p<.001)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B=.34, p<.001)에,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B=.34, p<.001)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의 인지적 공감,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직접효과(N=568)

모의 인지적 공감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총효과 및 직접효과(N=568)

[그림 4]

모의 인지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매개효과

모의 인지적 공감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효과는 총 효과, 직접효과, 간접효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표 11>에서 볼 수 있듯이 모의 인지적 공감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직접효과(B=.34, p<.001)와 매개변인을 통해서 미치는 간접효과를 더한 총 효과(B=.49, p<.001)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을 36% 설명하였다(F=24.04, p<.001). <표 12>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모형의 간접효과(B=.16, 95% CI=.12∼.21)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분석됨에 따라,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모의 인지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사이를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모의 인지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간접효과(N=568)

4) 모의 정서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병렬다중 매개효과

모의 정서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두 차원에 대한 병렬다중매개 효과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표 13>는 모든 변인들 간의 직접효과를, <표 14>은 독립변인이 종속변인에 미치는 총 효과와 직접효과를 그리고 [그림 5]는 병렬다중매개 모형의 직접효과와 총 효과를 도식화하여 보여준다. 직접효과를 분석한 결과, 모의 정서적 공감은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B=.41, p<.001)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B=.31, p<.001)에,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B=.36, p<.001)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또한 모의 정서적 공감은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B=.-19, p<.001)에,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B=.-13, p<.001)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의 정서적 공감,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직접효과(N=568)

모의 정서적 공감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총 효과 및 직접효과(N=568)

[그림 5]

모의 정서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병렬다중매개효과

<표 14>에서 볼 수 있듯이 모의 정서적 공감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직접효과(B=.31, p<.001)와 매개변인을 통해서 미치는 간접효과를 더한 총 효과(B=.49, p<.001)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을 39% 설명하였다(F=26.72, p<.001).

또한 <표 15>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모형의 총 간접효과(B=.17, 95% CI=.13∼.22)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분석됨에 따라,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모의 정서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사이를 집합적으로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모의 정서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간접효과(N=568)

추가적으로 PROCESS macro에서 제공하는 간접효과차이검증을 통해 특정 간접효과가 다른 간접효과에 비해 유의하게 큰 지 확인한 결과를 <표 16>에 제시하였다. <표 16>에서 볼 수 있듯이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간접효과가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간접효과보다 큰 것이 확인되었다(B=.13, 95% CI=.08∼.18).

간접효과 간 차이검증 결과(N=568)


Ⅳ.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공감적 태도,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부모의 공감적 태도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이가지는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 분석된 주요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와 모의 공감적 태도(인지적/ 정서적)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직접 효과는 다음과 같았다. 부와 모의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주었다. 청소년이 부와 모의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을 높게 지각할수록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높았던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가 인지 및 정서적 공감의 태도를 높게 표현할수록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높았다(김희성, 2011)는 연구, 핵가족화, 맞벌이가족의 증가, 양성 평등적 가치관의 확산에 따라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구분이 모호해지고부모가 동시에 자녀 교육을 담당해야 한다(조성연 외, 2014)는 연구, 질적인 공감을 위해서는 인지와 정서적 측면이 모두 필요하며(Funk et al., 2008) 특히, 가족과 같이밀착된 관계에서는 공감을 통합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음(조용주, 2010 ‘재인용’; Smith, 2006)을 밝힌 연구들에의해 지지된다. 즉, 청소년이 자아존중감을 높이기 위해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가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의 태도를 균형 있게 통합하여 청소년 자녀를 대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적응적/ 부적응적)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직접 효과는 다음과같았다.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정적 영향을 그리고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주었다. 청소년이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더 사용하고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덜 사용할수록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높았던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음(강갑주, 2016)을 밝힌 연구와 비난, 반추, 파국화, 수용, 긍정적 재초점화와 같은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하위요인들이 대학생의 자아존중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힌 연구(Yalçınkaya-Alkar, 2020)들에 의해 지지된다. 즉, 청소년이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수준을 높이고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수준을 낮추는 것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부와 모의 공감적 태도(인지적/ 정서적)가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적응적/ 부적응적)에 미치는 직접 효과는 다음과 같았다. 부와 모의 인지적 공감은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에만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주었고,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과는 유의미한 상관이 없었다. 반면, 부와 모의 정서적 공감은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에 정적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에도 유의미한 부적영향을 주었다. 즉, 부와 모의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은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두 차원에 대해 서로 다르게 기능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공감이 단일개념이 아닌 인지, 정서 등을 포함하는 다차원적인 특성을 가질 수 있으며(Davis, 1980), 청소년 시기의 부모-자녀 간 공감은 정서적 요소가 직접 전수되는 반면 인지적 요소는 간접 전수된다(Soenens et al., 2008)는 연구들에 의해 지지된다. 또한 인간은 정서적 공감이 인지적 공감에 선행하여 발달하므로(Chakrabarti & Baron-Cohen, 2006) 초기 청소년의 부모-자녀 관계에서 정서적공감이 인지적 공감보다 더 다양한 영향력을 발휘하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므로 청소년이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수준을 높이고 부적응적인 인지적정서조절전략의 수준을 낮추기 위해 부와 모가 인지적 공감과 함께 정서적 공감의 태도에 더욱 중점을 두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부와 모의 공감적 태도(인지적/ 정서적)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적응적/ 부적응적)이 가지는 매개효과는 다음과 같았다. 부와 모의 인지적 공감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직접효과와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통한 간접효과만이 유의하였다. 반면, 부와 모의 정서적 공감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직접효과와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및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통한 간접효과가 모두 유의하였다. 두 매개변인의 간접효과가 유의미한 차이를 가지는지 부트스트래핑 기법을 적용하여 검정한 결과,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매개효과가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매개효과에 비해 유의하게 큰 것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자아존중감과 같은 긍정적 지표와 관련이 있지만,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우울 및 불안 등의 부정적인 지표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임선영, 고은영, 2017)들에 의해 지지된다. 또한 청소년의 독특한 자아중심적 특징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의 경험을 특별히 심각하게 사고하는 인지적 오류를 유발하여 파국화와 같은 특정한 정서조절전략을 채택하도록 한다(구훈정 외, 2015)는 연구들은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 조절전략 전체의 매개효과가 작거나 유의미하지 않았던 본 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한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부와 모의 인지적 공감은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수준을 높여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을 증가시키고, 부와 모의 정서적 공감은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수준은 높이고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수준은 낮추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을 증가시키고 있었다. 그동안 아버지는 인지적 공감을 통해 자녀의 사회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어머니는 정서적 공감을 통해 자녀의 내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주목해왔다. 그러나 본 연구의 결과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부의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 모의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이 모두 중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이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더 사용하고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덜 사용할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았다. 이는 외적이고 행동적이었던 정서조절방식을 내적이고 인지적인 방식으로 전환하는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습득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주요 개입지점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는 부와모의 인지적 공감은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수준만을 높이는 반면, 부와 모의 정서적 공감은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수준을 높일뿐만 아니라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수준은 낮추었다는 점이다. 즉, 청소년이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 조절전략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부와 모의 인지적 공감보다 부와 모의 정서적 공감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청소년기의 뇌는 이성의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미성숙하고 생존반응과 관련된 감정을 다루는 변연계의 활동성이 증가한다. 그러므로 발달적·환경적 측면에서 부정적 정서 상태를 경험하기 쉬운 청소년이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수준을 낮추기 위해 부정적 정서를 수용하여 변연계의 흥분을 감소시키는 정서 적 공감이 전두엽의 이성적 반응을 요구하는 인지적 공감보다 더욱 효과적이고 강조되어야 함을 본 연구의 결과는 시사한다.

이상의 결과와 논의를 종합할 때, 본 연구가 가지는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와 모의 공감적 태도(인지적/ 정서적)의 두 차원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정적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적응적/ 부적응적)에 대한 부와 모의 공감적 태도는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의 영향력이 차이가 있었다. 부와 모의 인지적 공감은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에만 정적 영향을 주었고, 부와 모의 정서적 공감은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에는 정적영향을,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에는 부적 영향을 준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부모의 공감적 태도의 두 차원이 자녀의 심리사회적 요인에 서로 다르게 기능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둘째,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적응적/ 부적응적)의 두 차원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다.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의 발달은 개인 내·외부의 평가와 함께 수반되는 부정적 인지와 정서에 대한 조절이 필요한 과정임에도, 자아존중감은 정서조절의 선행요인으로 주로 연구되어 왔다. 이에 본 연구는 부모의 공감적 태도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매개효과에 대한 검증을 통해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두 차원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는 주요한 변인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고찰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셋째, 부와 모의 공감적 태도(인지적/ 정서적) 중 정서 적 공감만이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에 부적 영향을 주었다. 이는 발달적 특성과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불안과 압박감 등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기 쉬운 청소년이 인지적 대처능력을 키우고 정서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데 부와 모의 정서적 공감이 가지는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넷째, 부와 모의 공감적 태도(인지적/ 정서적)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적응적/ 부적응적)이 가지는 매개효과는 주로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통해 구현되고 있었다. 이에 청소년이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습득하여 스트레스 상황에서 발생하는 부정적 사고와 정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정서조절전략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향상에 더욱 효과적임을 본 연구는 확인하였다.

이상의 의의와 함께 본 연구가 가지는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S, D, J 지역의 중학생 1, 2, 3학년만을 대상으로 분석된 결과로 모든 청소년에게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지역이나 대상을 보다 확대하여 연구가 진행된다면 연구결과의 일반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둘째, 본 연구는 변인 간 인과적 방향성을 가정한 횡단적 연구라는 제한점을 가진다. 자아존중감은 가변성을 가지는 동시에 정서조절능력과 그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이러한 자아존중감의 특징을 감안하여 시간차를 두고 자아존중감과 정서조절능력 간의 상호인과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종단설계가 인과모형을 검증하는 보다 강력한 연구가 될 수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에 미치는 부와 모의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의 영향력이 상이하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인지적 공감을 거쳐 정서적 공감이 형성되는 과정(박성희, 2004)으로 공감을 설명하며, 부모의 공감이 청소년의 다른 심리적 요인을 통해 작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이는 부모 공감의 두 차원이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변인에 미치는 경로와 결과에 차이가 있음을 의미하므로, 이후 후속연구를 통해 부모 공감의 하위차원 및 작용경로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넷째, 부모의 공감적 태도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사이의 매개효과는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보다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에 의한 영향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청소년 자녀가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수준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 조절전략의 수준을 낮추는 것 역시 중요하다. 청소년의 성별이나 자아중심성은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중 특정 하위전략을 선택하게 할 수 있어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하위요인들에 대한 매개효과 검증이 요구된다. 더불어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수준을 낮추는 다양한 요인들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상의 제한점에도 본 연구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형성이 부모라는 외부환경에 반응하고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이라는 내부요인을 통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역동적인 과정임을 확인하였으며, 이는 이후 부모교육 뿐만 아니라 청소년에 대한 교육 및 상담개입에 대한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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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그림 1]
연구모형

[그림 2]

[그림 2]
부의 인지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매개효과

[그림 3]

[그림 3]
부의 정서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병렬다중매개효과

[그림 4]

[그림 4]
모의 인지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매개효과

[그림 5]

[그림 5]
모의 정서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병렬다중매개효과

<표 1>

기술통계 결과(N=568)

변인 점수범위 M SD 왜도 첨도
부의 인지적 공감 1~4 3.07 .46 -.33 .23
부의 정서적 공감 1~4 3.10 .47 -.13 -.26
모의 인지적 공감 1~4 3.19 .47 -.17 -.52
모의 정서적 공감 1~4 3.21 .51 -.23 -.56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1~5 3.39 .63 .04 -.26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1~5 2.87 .56 -.03 -.26
자아존중감 1~5 3.50 .53 -.01 -.15

<표 2>

주요 변인 간 상관분석 결과(N=568)

주요 변인 1 2 3 4 5 6 7
*p<.05. **p<.01
1. 부의 인지적 공감 1 - - - - - -
2. 부의 정서적 공감 .76** 1 - - - - -
3. 모의 인지적 공감 .59** .49** 1 - - - -
4. 모의 정서적 공감 .54** .58** .80** 1 - - -
5.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33** .30** .36** .36** 1 - -
6.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03 -.14** -.04 -.16** .19** 1 -
7. 자아존중감 .55** .52** .50** .52** .57** -.10* 1

<표 3>

부의 인지적 공감,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직접효과(N=568)

직접효과 B SE t p
*p<.05. **p<.01, ***p<.001
(독립) (매개)
부의 인지적 공감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41*** .06 7.05 .000
(독립) (종속)
부의 인지적 공감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42*** .04 10.92 .000
(매개) (종속)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34*** .03 12.46 .000

<표 4>

부의 인지적 공감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총 효과 및 직접효과(N=568)

구 분 B SE t p
*p<.05. **p<.01, ***p<.001
총효과(c) .56*** .04 13.39 .000
직접효과(c’) .42*** .04 19.92 .000
모형요약 R2 = .39, F = 27.16***

<표 5>

부의 인지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간접효과(N=568)

간접효과 B Boot SE 95% CI
Boot LLCI Boot ULCI
부의 인지적 공감 →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 자아존중감
.14 .02 .09 .18

<표 6>

부의 정서적 공감,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직접효과(N=568)

직접효과 B SE t p
*p<.05. **p<.01, ***p<.001
(독립) (매개)
부의 정서적 공감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36*** .06 8.60 .000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20*** .06 -3.60 .000
(독립) (종속)
부의 정서적 공감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36*** .04 9.22 .000
(매개) (종속)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38*** .03 13.95 .000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14*** .03 -4.60 .000

<표 7>

부의 정서적 공감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총 효과 및 직접효과(N=568)

구 분 B SE t p
*p<.05. **p<.01, ***p<.001
총효과(c) .53*** .04 12.27 .000
직접효과(c’) .36*** .04 9.22 .000
모형요약 R2= .36, F = 24.45***

<표 8>

부의 정서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간접효과(N=568)

간접효과 B Boot SE 95% CI
Boot LLCI Boot ULCI
부의 정서적 공감 →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 자아존중감
.14 .03 .09 .19
부의 정서적 공감 →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 자아존중감
.03 .01 .01 .05
총 간접효과 .17 .03 .12 .22

<표 9>

간접효과 간 차이검증 결과(N=568)

Contrast B Boot SE 95% CI
Boot LLCI Boot ULCI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11 .03 .06 .17

<표 10>

모의 인지적 공감,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직접효과(N=568)

직접효과 B SE t p
*p<.05. **p<.01, ***p<.001
(독립) (매개)
모의 인지적 공감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43*** .05 7.93 .000
(독립) (종속)
모의 인지적 공감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34*** .04 9.02 .000
(매개) (종속)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34*** .03 12.10 .000

<표 11>

모의 인지적 공감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총효과 및 직접효과(N=568)

구 분 B SE t p
*p<.05. **p<.01, ***p<.001
총효과(c) .49*** .04 12.10 .000
직접효과(c’) .34** .04 9.02 .000
모형요약 R2 = .36, F = 24.04***

<표 12>

모의 인지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간접효과(N=568)

간접효과 B Boot SE 95% CI
Boot LLCI Boot ULCI
모의 인지적 공감 →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 자아존중감
.16 .02 .12 .21

<표 13>

모의 정서적 공감,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직접효과(N=568)

직접효과 B SE t p
*p<.05. **p<.01, ***p<.001
(독립) (매개)
모의 정서적 공감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41*** .05 8.82 .000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19*** .05 -3.72 .000
(독립) (종속)
모의 정서적 공감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31*** .04 8.88 .000
(매개) (종속)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36*** .03 12.78 .000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13*** .03 -4.36 .000

<표 14>

모의 정서적 공감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총 효과 및 직접효과(N=568)

구 분 B SE t p
*p<.05. **p<.01, ***p<.001
총효과(c) .49*** .04 13.21 .000
직접효과(c’) .31*** .04 8.88 .000
모형요약 R2= .39, F = 26.72***

<표 15>

모의 정서적 공감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청소년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간접효과(N=568)

간접효과 B Boot SE 95% CI
Boot LLCI Boot ULCI
모의 정서적 공감 →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 자아존중감
.15 .02 .10 .20
모의 정서적 공감 →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 자아존중감
.02 .01 .01 .04
총 간접효과 .17 .02 .13 .22

<표 16>

간접효과 간 차이검증 결과(N=568)

Contrast B Boot SE 95% CI
Boot LLCI Boot ULCI
청소년의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13 .03 .0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