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29, No. 5, pp.575-588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Oct 2020
Received 29 May 2020 Revised 17 Aug 2020 Accepted 06 Sep 2020
DOI: https://doi.org/10.5934/kjhe.2020.29.5.575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 및 문해 상호작용이 유아의 어휘력에 미치는 영향

정혜지 ; 김지연*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전공 석사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강사
The Effect of Parents’ Literacy Beliefs and the Literacy Interaction on the Children’s Vocabulary
Jung, HyeJi ; Kim, JiYeon*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Yonsei University
*Department of Child and Family Studies, Yonsei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Kim, JiYeon Tel: +82-2-2123-6479, Fax: +82-2-2123-8666 E-mail: jykimcf@gmail.com

ⓒ 2020, 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All rights reserved.

Abstract

This study focused on 120 children age four-five and their parents examining the parents’ literacy beliefs and literacy interaction and how the two variables affect their children’s vocabulary. The subjects were 120 children and 120 parents in Seoul, Gyeonggi Province and Sejong City.

‘Parental literacy beliefs’ and ‘literacy interaction of parents’ were measured using questionnaires by Lee and Kim (2011) and Son and Kim (2012). To estimate the vocabulary of the children, this study used the Receptive Expressive Vocabulary Test: REVT (Kim, Hong, Kim, Jang, & Lee, 2009). A researcher visited institutes and conducted the procedure individually. The data was analyzed using the t-test, Pearson’s correlation, and the multiple regres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 First, there was a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each parent’s literacy beliefs. There was also a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each parent’s literacy interaction. Second, there were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each parent’s literacy beliefs and literacy interactions. Interestingly, The higher the fathers’ beliefs in literacy, the more openly they interacted, and the more they read and interacted with pictures. Additionally, the higher the mothers’ beliefs, the more open interaction with picture-book reading interaction and the more directive interaction. Third, we examined the effects of each parent’s literacy beliefs and literacy interactions on children’s vocabulary skills. The father’s ‘parental role’ and the mother’s ‘parental reading influence’ showed significant influence over the vocabulary skills of the children. Also, the children’s vocabulary skills and father’s ‘picture-book reading interaction showed significant influence. In conclusion, the interaction between each parent’s literacy beliefs and father’s literacy interaction influences their children’s vocabulary skills.

Keywords:

Parents’ literacy belief, Literacy interaction, Preschooler’s vocabulary skills

키워드: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 문해 상호작용, 유아의 어휘력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인간은 다른 사람들과 원만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언어를 표현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타인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듣고 말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읽고 쓰는 능력도 갖추어야 하며, 이러한 문해 능력(literacy)은 개인의 일상생활을 넘어 미래의 성공을 예측하는 학업과 직업적 성취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고 있다. 특히 현대 사회는 정보화시대로 접어들어 정보의 소재를 파악하고 평가할 수 있는 다차원적 문해 능력을 사회 구성원들에게 요구하며,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문해 교육에 대한 학부모, 교사의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문해 능력은 타인과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통해 영유아기부터 발달 되며 특히, 유아기는 단어의 의미와 문법과 같은 언어발달이 급격히 증가하는 결정적 시기이다. 따라서 유아가 태어나면서부터 가장 가깝고 친숙한 대상인 부모는 유아의 언어발달을 촉진 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유아와 부모가 이루는 가정이라는 공동체에 부모가 제공하는 문해 환경은 유아의 문해 발달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가정에서 제공되는 문해 환경은 유아를 양육하는 부모들의 태도 및 신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김명순, 권희경, 2002). 부모의 문해 신념은 가정 문해 환경 제공, 유아와의 문해 경험 빈도 및 질 등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은 유아의 문해 습득과 관련이 있다(Clark, 1991). 부모가 가진 문해 신념은 부모의 의식 여부와 관련 없이 자녀와의 문해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DeBaryshe, 1995), 부모가 유아기의 문해 경험이 중요하다는 긍정적인 신념을 가지면 가정의 문해 환경이 풍부하고, 이런 환경에서 자란 자녀의 어휘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신혜영, 김명순, 2008).

유아기 부모의 신념은 자녀와의 일상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때문에 부모의 문해 상호작용과도 관계가 있다. 유아와 부모 간의 문해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들(김남희, 정혜영 2013; 손승희, 김명순 2012a)은 부모가 자신이 유아의 언어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책을 통해 유아가 지식을 습득하고, 유아 수준에 맞는 문해 활동이 유아의 언어발달에 긍정적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부모의 문해 신념과 문해 상호작용에 관한 선행 연구들(이명신, 김명순 2011; 이시자, 2007; Weigel et al., 2006)에 의하면 문해 활동의 과정을 중요시하는 부모는 유아 스스로 인쇄물의 의미를 이해하고 읽기, 쓰기를 즐길 수 있도록 질문하고 기다려주며, 풍부한 문해 환경을 제공한다고 하였다. 이에 반해, 맞춤법에 맞게 글자를 읽고 쓰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부모는 자녀의 결과물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지시적 상호작용을 주로 하였다.

언어발달의 지표 중 하나인 어휘력은 유아가 속한 사회를 이해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유아기는 언어발달이 급격히 일어나는 결정적 시기이고(이시자, 2007), 어휘력은 성인에 이를 때까지 지속적으로 발달하면서 언어능력뿐만 아니라 학업성취와도 관련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Carlisle et al., 2000). 어휘력은 환경적 특성인 부모의 문해 신념과 문해 상호작용과 관련이 있는데, 부모가 긍정적 문해 신념을 가질수록 가정 문해 환경이 풍부하게 제공되었고(김명순, 권희경, 2002; 김주아, 2006; 송승민, 임애련, 2005; Christian et al., 1998), 풍부한 문해 환경에서 성장한 자녀들은 대체로 어휘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김길숙, 김명순, 2010; 신혜영, 김명순, 2008). 또한, 개방적인 상호작용을 많이 하는 가정의 유아일수록 수용, 표현 어휘력의 사용이 유능하였고(노수민, 2014; 이나리, 2000; Weigel et al., 2006), 어머니가 그림책을 읽으면서 이야기에 관한 질문을 많이 하고, 유아의 응답에 대해 피드백을 많이 해줄수록 유아의 어휘력이 높게 나타났다(Lee & Kim, 2006). 하지만 이들 연구는 주로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아버지가 자녀의 어휘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현대 사회는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 핵가족화, 여성의 사회 진출 등으로 인해 가족 구조와 역할에 있어서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회가 요구하는 아버지상은 과거 생계부양자에서 자녀 양육에 참여하는 것으로 달라지고 있어 가정 내 아버지 역할에 변화가 요구된다(손승희, 2016). 아버지는 어머니와는 다른 언어적 상호작용을 통해 자녀에게 아버지만의 고유한 영향을 미친다(Duursma, 2007). 가정 내에서 아버지의 문해 활동에 대한 연구(김명순, 권희경, 2002; 이상희, 2001)에 따르면, 아버지가 가족 구성원 중 어머니 다음으로 자녀에게 책을 많이 읽어준 사람으로 자녀 양육의 많은 부분에 참여하고 있음을 시사하였다. 이처럼 아버지가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자녀의 문해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아버지의 문해 신념과 문해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최근 아버지와 어머니 간의 비교 연구(김명순, 권희경, 2002; 손승희, 2016; 신혜영, 김명순, 2008; 이진수, 2012)들은 문해 신념 및 상호작용의 차이를 분석하였으나, 해당 변인과 유아의 언어발달 간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자녀 양육에 있어 아버지의 역할과 비중이 커진 만큼 자녀의 언어발달과 관련된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과 상호작용을 동시에 살펴보며 그 관련성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문해 발달에 중요한 시기인 만 4∼5세 유아와 그들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대상으로 문해 신념 및 문해 상호작용을 살펴보고, 두 변인이 유아의 어휘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유아의 주 양육자인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과 문해 상호작용이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유아의 문해 발달에 주는 영향력에 대해 알아보며 이 연구결과를 바람직한 부모 역할 지원 및 부모 교육 자료를 만드는데 기초 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이상의 연구목적을 위해 선정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1.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 문해 상호작용은 어떠한가?
    1)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 간에는 차이가 있는가?
    2)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상호작용 간에는 차이가 있는가?
  • 2.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과 문해 상호작용은 관계가 있는가?
  • 3.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 및 문해 상호작용이 유아의 어휘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 경기, 세종시에 소재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4세 유아 58명(남아 28명, 여아 30명)과 만 5세 유아 62명(남아 28명, 여아 34명)으로 총 120명의 유아와 그들의 아버지, 어머니 각 120명씩 120쌍이었다. 연구대상 선정을 위해 서울과 경기, 세종시에 위치한 6곳의 어린이집을 임의로 선정하여 연구 참여에 동의한 아버지, 어머니 및 유아를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대상 유아의 일반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만 4세의 평균 월령은 55.06개월, 만 5세는 65.54개월이었으며, 전체 유아의 평균 월령은 60.48개월이었다.

연구대상 유아의 특성

연구대상 아버지와 어머니의 인구학적 배경은 <표 2>와 같다. 아버지의 연령은 41∼50세가 67명(55.8%)로 가장 많았고, 31∼40세가 53명(44.2%)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교육수준은 대학교 졸업이 60명(50.0%)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 졸업 이상 39명(32.5%), 전문대학 졸업 12명(10.0%), 고등학교 졸업 9명(7.5%) 순이었다. 어머니의 연령은 31∼40세가 94명(78.3%)로 가장 많았고, 41∼50세가 24명(20.0%), 21∼30세가 2명(1.7%) 순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교육수준은 대학교 졸업이 76명(63.3%)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 졸업 이상 25명(20.8%), 전문대학 졸업 12명(10.0%), 고등학교 졸업 7명(5.8%) 순이었다. 가정의 월평균 소득은 601만원 이상이 48가정(40.0%)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401∼500만원이 32가정(26.7%), 501∼600만원이 25가정(20.8%), 301∼400만원 이하가 12가정(10.0%), 300만원 미만이 3가정(2.5%)이었다.

연구대상 부모의 인구학적 배경 (N = 240)

2. 연구 도구

1) 부모의 문해 신념

부모 문해 신념 척도는 Debaryshe와 Binder(1994)의 부모 문해 신념 척도(Parent Reading Belief Inventory: PRBI)를 기초로 Wu와 Honing(2010)의 연구에서 수정·보완한 것을 이명신과 김명순(2011)이 한국 상황에 맞게 재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질문지는 1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모 역할 효능감’(4문항), ‘부모 읽기 영향’(3문항), ‘책에서 얻은 지식’(7문항) 3개의 하위범주로 되어 있다. 각 문항은 매우 그렇다(5점), 그런 편이다(4점), 보통이다(3점), 그렇지 않다(2점), 전혀 그렇지 않다(1점)로 평정하는 5점 척도며,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을 어려워하는지 묻는 5번 문항은 역채점 하였다. 각 요인별로 점수가 높을수록 그 요인에 해당하는 문해 신념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척도의 Cronbach’ α는 .86으로 나타났다.

2) 부모의 문해 신념

부모 문해 상호작용을 측정하기 위해서 손승희와 김명순(2012b)이 개발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만 3∼5세 유아를 자녀로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하며 부모가 자녀의 문해 발달을 위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내용 구성되어 있다. 총 19문항으로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5문항)’, ‘지시적 상호작용(7문항)’, ‘개방적 상호작용(7문항)’ 3개의 하위범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요인별로 점수가 높을수록 그 요인에 해당하는 문해 상호작용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본 척도의 Cronbach’ α는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은 .83, ‘지시적 상호작용’은 .87, ‘개방적 상호작용’은 .81로 나타났다.

3) 유아 어휘력

만 4∼5세 유아의 수용 어휘력과 표현 어휘력을 측정하기 위해 표준화된 검사 도구인 REVT(Receptive Expressive Vocabulary Test, 김영태 외, 2009)를 사용하였다. 본 검사는 만 2세 6개월부터 16세 이상 성인의 수용 어휘력과 표현 어휘력을 평가하는 도구로 개발되었다. 검사 문항은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등의 어휘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용 어휘검사(REVT-R) 185개, 표현 어휘검사(REVT-E) 185개로 구성되어 있다. 검사는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며 표현 어휘력 검사를 먼저 실시 후 수용 어휘력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방법은 생활연령에 따라 제시한 기초선을 확립한 뒤, 연령에 따라 시작 문항을 결정한다. 유아의 응답이 맞으면, 1점, 틀리면 0점으로 채점하고 점수가 높을수록 어휘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연구절차

연구 도구들의 적절성을 파악하고 실시과정의 문제점 및 소요시간 등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대상이 아닌 만 4~5세 유아 8명(만 4세 4명, 만 5세 4명)과 그들의 아버지, 어머니 16명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예비조사 결과, 아버지, 어머니용 설문지 문항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으며, 설문 작성에 소요된 시간은 약 5~10분이었다. 유아 어휘력 검사 실시에 따른 소요시간은 유아 한 명당 약 15~20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검사자는 본 연구자와 유아교육 전공 석사생 1명이었으며 검사자 훈련은 연구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검사자의 역할, 검사 도구에 대한 지식과 방법, 유아의 반응에 따른 검사자의 반응 요령 등에 대해 이루어졌다.

본 조사는 대상 어린이집의 원장과 담임교사에게 연구의 목적, 실시 기간, 실시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문을 직접 전달하거나 전화로 설명하였다. 연구 협조를 동의한 어린이집 담임교사를 통해 설문지 168부를 배부하였고, 연구자가 기관을 방문하여 124부(회수율: 73.8%)를 수거하였으며, 부모가 질문지를 제출한 해당 유아에 대해 연구자가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어휘력 검사를 실시하였다. 회수된 질문지 중 답변이 누락 된 3부, 검사일에 결석한 유아 1명의 제외한 총 120쌍의 부모와 유아가 최종 연구대상이었다. 검사는 조용한 분위기의 독립된 공간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낯선 상황에 대한 유아의 긴장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아와 간단한 대화를 하며 검사자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였다. 검사는 표현 어휘력 검사, 수용 어휘력 검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4. 자료 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24.0 Window용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및 측정 변인의 일반적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평균, 표준편차, t 검증을 실시하였다. 연구문제별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 문해 상호작용이 어떠한지 알아보기 위해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아버지와 어머니 간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부모의 성별에 따라 대응표본 t 검증을 실시하였다.

둘째,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이 문해 상호작용과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Pearson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셋째,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 및 문해 상호작용이 유아의 어휘력과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각각 Pearson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 및 문해 상호작용이 유아의 어휘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측정 변인의 경향

유아의 어휘력을 살펴보기 위하여 평균, 표준편차를 산출하였고 유아의 어휘력이 연령과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t 검증을 실시하여 <표 3, 4>에 제시하였다.

유아의 연령에 따른 어휘력 평균과 t 검증 결과

유아의 성별에 따른 어휘력 평균과 t 검증 결과

유아의 표현 어휘력 점수 평균은 만 4세가 58.72점, 만 5세가 68.85점으로 유아의 연령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t = -6.53, p < .001). 수용 어휘력 점수 평균도 만 4세가 52.96점, 만 5세가 62.90점으로 유아의 연령에 따라 유의하게 차이가 나타났다(t = -5.89, p < .001). 즉 만 5세 유아는 만 4세 유아보다 표현, 수용 어휘력 점수가 더 높았다.

반면, 성별에 따른 어휘력의 차이를 보면 표현 어휘력 평균 점수가 여아는 65.64점, 남아가 62.64점으로 나타났으며, 수용 어휘력 평균 점수는 여아는 59.33점, 남아가 56.69점으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과 문해 상호작용의 차이

1)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을 알아보기 위하여 문해 신념의 하위영역으로 나누어 문항 평균을 산출한 후 t 검증한 결과를 <표 5>에 제시하였다. 부모의 문해 신념 총 평균은 아버지가 3.94점, 어머니가 4.20점으로 어머니의 문해 신념이 아버지의 문해 신념보다 좀 더 높게 나타났다(t = 5.17, p < .001). 문항 평균은 ‘부모 역할 효능감’은 아버지는 3.95점, 어머니는 4.34점으로 어머니의 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며(t = 6.40, p < .001), ‘부모 읽기 영향’은 아버지는 3.49점, 어머니는 3.79점으로 어머니의 점수가 높았다(t = 3.37, p < .01). 이에 반해, ‘책에서 얻은 지식’은 아버지는 4.12점, 어머니는 4.24점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아버지, 어머니의 문해 신념 평균과 t 검증 결과

즉,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자신이 자녀의 문해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자녀와 함께 책 읽는 것이 즐거운 활동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2)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상호작용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상호작용을 알아보기 위하여 문해 상호작용의 하위영역으로 나누어 문항 평균을 산출한 후 t 검증한 결과를 <표 6>에 제시하였다.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은 아버지는 3.49점, 어머니는 3.74점으로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점수가 높았으며(t = 2.94, p < .01), ‘개방적 상호작용’도 아버지가 3.48점, 어머니가 3.68점으로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t = 2.08, p < .05). 반면, ‘지시적 상호작용’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같은 점수인 2.50점으로 차이가 나지 않았다.

아버지, 어머니의 문해 상호작용 평균과 t 검증 결과

즉,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자녀와 그림책을 읽을 때, 자녀가 그림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상호작용하며, 자녀의 흥미에 따라 문해 활동을 시작하고, 자연스럽고 다양한 상황에서 글자를 읽고 쓸 수 있도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나타낸다.

3.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과 문해 상호작용 간의 관계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과 문해 상호작용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한 상관 관계 결과는 <표 7>에 나타난 바와 같다. 아버지의 문해 신념 총점은 문해 상호작용의 하위범주인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r = .62, p < .01)과 ‘개방적 상호작용’(r = .24, p < .01)은 정적 상관이 있었고, 지시적 상호작용은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위범주별로 살펴보면, 아버지의 ‘부모 역할 효능감’은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r = .41, p < .01)과 상관이 있었고, ‘부모 읽기 영향’도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r = .49, p < .01)과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났다. ‘책에서 얻은 지식’은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r = .49, p < .01), ‘지시적 상호작용’(r = .19, p < .05), ‘개방적 상호작용’(r = .19, p < .05)과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아버지, 어머니의 문해 신념과 문해 상호작용 간의 적률상관계수 (N = 240)

결과적으로 아버지의 문해 신념이 높을수록 자녀와 개방적 문해 상호작용을 하고 자녀의 수준에 적합한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아버지가 자녀의 발달에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는 신념이 강하고, 자녀와의 책 읽기가 즐겁다고 생각할수록 자녀가 그림책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상호작용하였다. 그리고 아버지가 책을 통해 자녀의 언어가 발달하고 새로운 지식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할수록 자녀와 개방적인 문해 상호작용을 하고 자녀의 수준에 적합한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을 하는 반면, 맞춤법 중심의 지시적 상호작용도 하였다.

어머니의 문해 신념 총점은 문해 상호작용의 하위범주인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r = .52, p < .01)과 ‘지시적 상호작용’(r = .25, p < .01), ‘개방적 상호작용’(r = .21, p < .01)은 유의미한 상관이 있었다. 하위범주별로 살펴보면, 어머니의 ‘부모 역할 효능감’은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r = .40, p < .01)과 상관이 있었고, ‘부모 읽기 영향’은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r = .33, p < .01), ‘개방적 상호작용’(r = .23, p < .01)과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났다. ‘책에서 얻은 지식’은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r = .45, p < .01), ‘지시적 상호작용’(r = .41, p < .01), ‘개방적 상호작용’(r = .31, p < .01)과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즉, 어머니의 문해 신념이 높을수록 자녀와 개방적 문해 상호작용을 하고 자녀의 수준에 맞는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을 하는 반면, 지시적 상호작용도 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어머니가 자녀의 발달에 어머니 본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신념이 강할수록 자녀가 그림책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상호작용하였으며, 자녀와의 책 읽기가 즐거운 활동이라고 생각할수록 자녀와의 문해 활동 시, 개방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자녀와의 그림책 읽기에서 자녀가 내용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상호작용하였다. 그리고 어머니가 책을 통해 자녀의 언어가 발달하고 새로운 지식을 배을 수 있다고 생각할수록 자녀와 개방적인 문해 상호작용을 하고 자녀의 수준에 적합한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을 하는 반면, 맞춤법 중심의 지시적 상호작용도 하였다.

4.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 및 문해 상호작용이 유아의 어휘력에 미치는 영향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 및 문해 상호작용이 만 4, 5세 유아의 어휘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에 앞서, 변인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먼저, 아버지의 문해 신념과 유아 어휘력의 관계를 살펴보면, ‘부모 역할 효능감’(r = .40, p < .01), ‘부모 읽기 영향’(r = .27, p < .01), ‘책에서 얻은 지식’(r = .26, p < .01)이 어휘력과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문해 신념과 어휘력 간의 관계는 부모 역할 효능감’(r = .20, p < .05), ‘부모 읽기 영향’(r = .33, p < .01), ‘책에서 얻은 지식’(r = .29, p < .01)이 어휘력과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아버지의 문해 상호작용은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r = .30, p < .01), ‘개방적 상호작용’(r = .18, p < .05)이 어휘력과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문해 상호작용은 ‘지시적 상호작용’(r = .25, p < .01)과 ‘개방적 상호작용’(r = .29, p < .01)이 어휘력과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 및 문해 상호작용이 유아의 어휘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예측 변인들 간에 다중공선성 위험을 알아보기 위하여 독립 변인들 간에 상관계수를 산출하고, 공차와 상승변량을 산출하였으며, 산출된 공차한계 VIF는 1.1에서 2.0 사이로 나타나 회귀분석을 실시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었다. 만 4, 5세 유아의 어휘력을 준거 변인으로 하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 문해 상호작용의 하위범주들을 예측 변인으로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표 8>과 같다.

어머니, 아버지의 문해 신념 및 문해 상호작용이 만 4, 5세 유아의 어휘력에 미치는 영향 (N = 120)

먼저,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은 유아의 어휘력에 유의한 설명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문해 신념 하위범주 중 ‘부모 역할 효능감’(β = .33, p < .001)이 유의미한 변인으로 유아의 어휘력에 약 20% 정도의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문해 신념은 하위범주 중 ‘부모 읽기 영향’(β = .26, p < .001)이 유의미한 변인으로 유아의 어휘력에 약 15% 정도의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아버지는 자녀의 발달에 있어 자신의 역할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어머니는 자녀와의 책 읽기 활동을 즐겁게 생각할수록 유아의 어휘력 발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아버지의 문해 상호작용은 유의한 설명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어머니는 유의한 영향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문해 상호작용 하위범주 중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β = .34, p < .01)이 유의미한 변인으로 유아의 어휘력에 약 10% 정도의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버지가 자녀의 수준에 맞는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을 하는 것은 유아의 어휘력 발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 및 문해 상호작용이 유아의 어휘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1. 측정 변인들의 일반적 경향

유아의 어휘력을 연령 별로 살펴본 결과 만 4, 5세 유아의 표현, 수용 어휘는 한국의 만 4, 5세 유아의 평균 점수 분포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유아의 초기 어휘 발달에 있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영향을 주는 요인(김영태 외, 2009)임을 고려해 볼 때, 본 연구에 참여한 유아의 대다수가 중산층에 속하여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유아의 연령에 따라 유아의 어휘력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 결과, 만 5세의 표현 어휘, 수용 어휘 모두 만 4세보다 높게 나타났고 이 차이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의 어휘력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더 높은 수준을 보인다는 선행연구 결과(신혜영, 김명순, 2008)와 일관된다. 이는 유아가 성장함에 따라 주변 환경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의 기회가 많아지고, 언어 경험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어휘의 양과 수준이 달라지며 언어발달의 모든 면에서 발달하여 이러한 차이가 발생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음으로 성별에 따른 유아의 어휘력을 살펴본 결과, 표현 어휘력과 수용 어휘력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만 3∼5세 남아, 여아의 어휘력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이강이 외(2008)의 연구와 만 4, 5세 유아의 어휘력을 검사한 결과 성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 Lee와 Kim(2006)의 연구와 일치한다. 반면, 영아를 대상으로 한 Baur, Goldfield와 Reznick(2002)Fenson et al., Pethick(1994)의 연구는 여아가 남아보다 어휘력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다. 이처럼 성별에 따른 어휘력의 차이를 발견한 연구는 영아기에 해당하므로 해석상의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환경적 영향 때문에 언어능력의 성차가 발생한다는 연구(최나야, 유안진, 2002; Alexander et al., 1994)도 있어 원인 규명을 위한 추후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2.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과 문해 상호작용

아버지와 어머니는 유아의 문해 발달에 대해 긍정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으나,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하위범주별로 살펴보면 ‘부모 역할 효능감’과 ‘부모 읽기 영향’이 차이가 있었으며, 즉,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자신이 자녀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임을 인식하고, 자녀의 문해 발달 및 지식 습득이 책을 통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손승희(2016)의 연구에서 어머니의 문해 신념이 아버지보다 높게 나타난 결과와 일관되며, 문해 발달에 대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태도의 차이를 밝힌 연구(김명순, 권희경, 2002; 이상희, 2001)의 결과와 맥락을 같이한다. 이러한 결과는 여전히 자녀 양육에 대해 어머니의 역할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와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어머니가 아버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모 관련 교육에 참여할 기회가 많아 자녀 발달에 대한 이해가 높아짐과 동시에 유아의 문해 발달에 대한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한편, 본 연구대상 아버지의 문해 신념 점수가 평균 이상 비교적 높게 나타났고, 하위범주인 ‘책에서 얻은 지식’의 차이검증 결과가 어머니와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점은 흥미로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부모와 자녀의 책 읽기가 유아의 어휘력, 이해력, 문해 능력을 포함한 언어의 전반적인 발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김재순, 김희진, 2003; 박선영, 2007). 아버지의 문해 신념 점수가 비교적 높은 점은 어머니의 사회 진출로 인해 자녀 양육에 대한 아버지의 책임과 역할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측면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본 연구 대상의 아버지들의 학력 및 소득 수준이 높은 편이며, 사무직, 전문직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하여 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아버지의 학력과 가정의 소득 수준에 따라 문해 신념에 차이가 나타난다는 선행연구 결과(손승희, 2014; 이진수, 2012)를 토대로 다양한 특성을 가진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한 후속연구를 통해 좀 더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상호작용에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하위범주별로 살펴보면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과 ‘개방적 상호작용’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자녀의 흥미에 맞춰 문해 활동을 하며, 그림책을 읽어줄 때도 자녀가 그림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개방적으로 상호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지시적 상호작용’의 경우 아버지(M = 2.50, SD = .85)와 어머니(M = 2.50, SD = .75) 모두 지시적 상호작용의 점수가 낮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즉, 아버지가 어머니에 비해 자녀와의 문해 상호작용에서 맞춤법을 정확히 쓰고 읽는 지시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손승희(2014; 2016)의 연구와 부모가 자녀와 책 읽기를 할 때, 아버지는 일방적으로 내용 전달하기, 정보나 지식 알려주기 등의 상호작용을 많이 사용하고, 어머니는 질문과 표현, 흥미 유도하기, 경험과 연결 짓기 등의 상호작용을 하였다는 정행선과 조희숙(2012)의 연구와도 다른 결과이다. 또한 관련 선행연구에서 아버지가 지시적 상호작용을 사용하는 이유는 문해 활동 시 자녀의 지식을 확인하고 수준을 파악하여 정답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임수경, 김명순, 2013)라고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자녀에게 유익한 문해 신념에 대한 지식이 어머니보다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유추해볼 수 있다. 그리고 어머니는 조기교육, 선행학습에 대한 불안감으로 자녀의 읽기, 쓰기 발달을 위해 맞춤법을 익히기 위한 지시적 상호작용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3.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과 문해 상호작용 간의 관계

아버지의 문해 신념과 문해 상호작용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아버지 문해 신념의 모든 하위범주는 문해 상호작용의 하위범주인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 ‘개방적 상호작용’과 유의한 관계가 나타났으나, ‘지시적 상호작용’과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즉, 아버지가 자신이 자녀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자녀가 책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며, 언어능력이 발달한다고 생각하고, 자녀와의 책 읽기를 즐겁게 생각할수록 개방적인 문해 상호작용 및 발달에 적합한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을 하는 경향이 있으며, 지시적 문해 상호작용은 덜 사용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손승희(2016), DeBaryshe(1995)의 연구결과와 일관되며, 아버지가 자녀와 문해 상호작용을 할 때, 자신의 문해 신념에 따라 일관성 있게 상호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어머니의 문해 신념과 문해 상호작용은 모든 하위 범주들이 유의한 관계가 나타났으며, 어머니가 자녀의 발달과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자녀의 문해 능력 발달이 책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할수록 자녀와 개방적 문해 상호작용, 지시적 문해 상호작용, 자녀의 수준에 맞는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을 많이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가 출현적 문해 신념을 가질수록 자녀의 흥미에 맞는 개방적 상호작용을 많이 하고, 지시적 상호작용은 적게 한다는 선행연구 결과들(김남희, 정혜영, 2013; 이시자, 2007)과는 차이가 있다. 반면, 출현적 문해 관점에 기초한 문해 신념을 가진 어머니도 자신의 신념과는 다르게 자녀에게 지시적인 문해 상호작용을 하는 손승희(2016)의 연구 결과와 일치하며, 이는 어머니가 가진 신념과 실제 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힌 선행연구 결과들과 유사한 맥락이다. 이러한 상반되는 결과에 대해 손승희(2016)는 어머니가 조기교육과 선행학습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자신의 신념과는 다르게 자녀에게 바람직하지 못한 문해 상호작용을 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전지형(2005)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모가 한글 교육을 서두르는 이유를 다른 유아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불안감이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하였으며 초등학교를 위한 한글 학습에 대해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하였다. 김보림(2006)의 연구에서는 어머니가 자녀 양육에 있어 인성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학습 위주의 조기교육을 시킴으로써 부모의 신념과 불일치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선행연구들의 결과는 본 연구에 참여한 어머니들의 문해 신념과 문해 상호작용 간의 차이에 대한 근거를 뒷받침해주며, 자녀의 언어 교육을 위해 부모들이 알고 있거나 믿고 있는 이론과 신념이 실제 자녀의 교육을 위해 내리는 결정과 항상 일치하는 것이 아님을 추론할 수 있다.

4.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 및 문해 상호작용이 유아의 어휘력에 미치는 영향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은 만 4, 5세 유아의 어휘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범주별로 살펴보면 아버지는 ‘부모 역할 효능감’이 어머니는 ‘부모 읽기 영향’이 유아의 어휘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문해 신념이 높을수록 자녀의 어휘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호수진(2008)의 연구와 일치한다. 부모가 자녀와 그림책을 함께 읽는 것을 가치 있게 여기고(노수민, 2014), 부모가 양육자로서 자신의 역할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일 때, 자녀의 어휘 능력은 발달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부모가 책 읽기 자체에 대해 가지는 긍정적 감정을 강조할수록(김명순, 권희경, 2002) 자녀의 언어발달을 증진 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아버지의 문해 상호작용은 만 4, 5세 유아의 어휘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어머니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범주별로 살펴보면, 아버지는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이 유아의 어휘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버지가 그림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자녀의 수준에 맞춰 상호작용할 때 유아의 어휘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는 아버지가 그림책을 읽어줄 때, 자녀의 발달 수준에 맞는 설명을 하고, 자녀가 언어적 표현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개방형 질문을 할 때, 자녀의 어휘력이 높아졌다는 임수경과 김명순(2013)의 연구결과와 부모가 자녀와 책 읽기를 자주 하고, 책 읽기 활동에 긍정적이며, 언어적 상호작용을 많이 할 때 유아의 표현 및 수용 어휘력이 높았다는 연구 결과들(박주영, 2013; 신혜영, 김명순, 2008)과 일치한다. 즉,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자녀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은 자녀의 어휘력 발달에 도움이 되며 아버지가 책 읽기 활동에 많이 참여할수록 유아의 문해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이나리, 2009; 임수경, 김명순, 2013; Duursma, 2007).

한편, 어머니의 문해 상호작용은 만 4, 5세 유아의 어휘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문해 상호작용과 유아의 언어능력에 관한 선행연구들은 부모와 유아 간의 언어적 상호작용이 유아의 언어능력과 유의미한 관계가 있다고 하였으며(신혜영, 김명순 2008; Lee & Kim, 2006; Wasik & Bond, 2001), ‘지시적 상호작용’과 같이 어머니가 자녀의 자발적 행동을 방해하는 상호작용의 유형은 자녀의 어휘 발달과 이후 지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손승희, 김명순, 2012b; Hart & Risley, 1995). 본 연구와 같은 결과가 나타나게 된 원인을 유추해보자면, 본 연구의 문해 상호작용 질문지를 어머니가 직접 자신의 수준을 평정하였으므로 객관적인 평가가 되지 못한 점을 배제할 수 없으며, 어머니들의 문해 상호작용 평균 점수가 대체로 높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따라서 문해 상호작용에 대한 어머니의 인식과 실제 가정에서의 활동 현황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관련 선행연구들(김숙령, 육길나, 2007; 최나야, 2012; Spreadbury, 1995)에 따르면 어머니는 자녀가 어릴 때부터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그림책을 읽는 이유는 다양한 상황을 간접 경험하게 하고, 언어발달을 촉진 시키고, 자녀의 즐거움을 위해서라고 하였다. 또한 자녀와 함께 그림책을 볼 때, 유아가 그림책 읽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호작용하고, 자녀의 질문이나 반응에 즉각적이고 확장적인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대상인 어머니들은 ‘그림책 상호작용’(M = 3.74, SD = .68)과 ‘개방적 상호작용’(M = 3.68, SD = .83)을 비교적 많이, ‘지시적 상호작용’(M = 2.50, SD = .93)을 적게 사용하는 특징을 보였는데, 이는 어머니들이 자녀가 그림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자녀의 수준에 맞춰 상호작용하며 개방적 상호작용을 하는 경험이 많았으며, 이로 인해 문해 상호작용 점수가 전반적으로 높았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취업모이며 가정의 소득이 높을수록 그림책 읽기 활동에 관심이 높고 책의 내용과 실제 생활을 연관 지어 자녀와 상호작용한다는 선행연구들(Phillips & McNauaghton, 1990)의 결과에 따라 본 연구대상 가정의 62.8%가 월평균 500만원 이상의 소득을 가지고, 어머니의 89.2%가 취업모라는 점을 고려하면 본 연구의 결과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 4, 5세 유아의 어휘력과 어머니의 문해 상호작용 하위범주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에서는 어머니의 ‘지시적 상호작용’이 유아의 표현 어휘(r = .26, p < .01), 어휘력 총점(r = .25, p < .01)과 ‘개방적 상호작용’이 유아의 표현 어휘(r = .29, p < .01), 어휘력 총점(r = .29, p < .01)과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유아의 전반적인 어휘력과 표현 어휘력이 높은 것은 어머니가 자녀와 개방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자녀의 흥미에 맞는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을 하는 반면, 자녀에게 맞춤법을 인식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지시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어머니가 자녀에게 개방적인 상호작용을 많이 할수록 유아의 문해 발달 수준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들(Hood & Neumann, 2009; McGee & Richgels, 2000; Neumann, Weigel et al., 2006)과 일치하며, 상호작용을 통해 습득한 표현 어휘와 수용 어휘가 많아져 어휘력의 수준이 높아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일상생활 속에서 어머니가 유아와 흥미 있는 내용에 대해 상호작용을 하여 유아들의 어휘 습득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어머니의 ‘지시적 상호작용’과 ‘유아의 어휘력’에도 정적 상관이 있었는데 이는 유아의 부모가 글자 소리를 가르치는 지시적 상호작용을 많이 할수록 자녀의 어휘력 점수가 높게 나온 Haney와 Hill (2004)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며, 지시적 상호작용을 많이 하는 발음중심 교수법이 유아의 문해 교육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연구(Reutzel & Cooter, 1996)와 같은 맥락의 결과이다. 반면 다른 선행연구에서는 지시적 상호작용은 맞춤법 위주의 읽기, 쓰기 지도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유아의 문해 발달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고(이차숙, 2005), 읽기, 쓰기의 기술은 유아에게 의미가 있는 맥락 안에서 발전되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Adams, 1990). 손승희와 김명순(2012b)도 지시적 상호작용이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유아의 연령이 증가하게 되면 개방적 문해 상호작용의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본 연구의 결과는 어머니의 문해 상호작용과 유아의 어휘력이 가지는 관계성을 간과할 수 없음을 뒷받침해준다. 따라서 어머니의 문해 상호작용이 유아의 어휘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후속 연구를 통해 다각도로 검증해 보고 좀 더 논의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과 문해 상호작용이 유아의 어휘력에 주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는 것은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자녀 양육에 관심 가지고 참여하는 것이 자녀의 문해 발달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아버지 역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유아기 자녀를 가진 부모가 자녀의 문해 발달을 위해 어떠한 신념을 가지고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위의 논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대상 부모의 가정 소득 수준은 대부분이 중류층 이상이었고, 어머니의 경우에 취업모의 비중이 높았으므로 연구결과를 해석할 때 대상의 특성을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 어머니의 문해 상호작용에 대해 자기 보고식 질문지를 통해 수집하였다. 부모 문해 상호작용에 대한 보다 정확한 평가를 위해 관찰을 통한 부모-자녀 간 문해 상호작용 측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셋째,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해 신념 및 문해 상호작용이 현재와 이후 시기 자녀의 언어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종단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와 같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유아의 문해 발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머니뿐만 아니라 최근 자녀 양육에 대한 책임과 역할이 늘어나고 있는 아버지를 동시에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자녀 양육의 역할 분담 및 참여가 자녀의 언어발달에 기여하는 총체적 영향을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취학 전 자녀의 부모에게 문해 신념과 문해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각 부모의 특성에 적합한 교육 자료를 개발하는데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2018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청구논문을 수정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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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연구대상 유아의 특성

구 분 남아(%) 여아(%) 전체(%) 평균 월령
만 4세 28(48.3) 30(51.7) 58(100) 55.06개월
만 5세 28(45.2) 34(54.8) 62(100) 65.54개월
전체 56(47.7) 64(53.3) 120(100) 60.48개월

<표 2>

연구대상 부모의 인구학적 배경 (N = 240)

구 분 아버지(n=120) 어머니(n=120)
빈도(%) 빈도(%)
연령 21∼30세
31∼40세
41∼50세
-
53(44.2)
67(55.8)
2( 1.7)
94(78.3)
24(20.0)
교육수준 고등학교 졸업 이하
전문대 졸업
대학교 졸업
대학원 졸업 및 그 이상
9( 7.5)
12(10.0)
60(50.0)
39(32.5)
12(10.0)
7( 5.8)
76(63.3)
25(20.8)
월 평균 가정
소득
300만원 미만
301∼400만원
401∼500만원
501∼600만원
601만원 이상
3( 2.5)
12(10.0)
32(26.7)
25(20.8)
48(40.0)

<표 3>

유아의 연령에 따른 어휘력 평균과 t 검증 결과

하위요인 전체
(N = 120)
만 4세
(n = 58)
만 5세
(n = 62)
t
M(SD) M(SD) M(SD)
***p < .001
표현 어휘력 63.96( 9.66) 58.72(8.74) 68.85(7.77) -6.53***
수용 어휘력 58.10(10.46) 52.96(9.98) 62.90(8.48) -5.89***

<표 4>

유아의 성별에 따른 어휘력 평균과 t 검증 결과

하위요인 전체
(N = 120)
여아
(n = 64)
남아
(n = 56)
t
M(SD) M(SD) M(SD)
표현 어휘력 63.96( 9.66) 65.64(9.50) 62.64(9.76) -1.40
수용 어휘력 58.10(10.46) 59.33(10.08) 56.69(10.80) -1.38

<표 5>

아버지, 어머니의 문해 신념 평균과 t 검증 결과

하위범주 전체
(N = 240)
아버지
(n = 120)
어머니
(n = 120)
t
M(SD) M(SD) M(SD)
**p < .01, ***p < .001
부모 역할 효능감 4.19( .63) 3.95( .60) 4.34( .56) 6.40***
부모 읽기 영향 3.64( .70) 3.49( .68) 3.79( .69) 3.37**
책에서 얻은 지식 4.18( .54) 4.12( .57) 4.24( .50) 1.70
총점 4.00( .47) 3.94( .45) 4.20( .43) 5.17***

<표 6>

아버지, 어머니의 문해 상호작용 평균과 t 검증 결과

하위범주 전체
(N = 240)
아버지
(n = 120)
어머니
(n = 120)
t
M(SD) M(SD) M(SD)
*p < .05, **p < .01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 3.61( .68) 3.49( .65) 3.74( .68) 2.94**
지시적 상호작용 2.50( .85) 2.50( .75) 2.50( .93) 0.00
개방적 상호작용 3.58( .78) 3.48( .71) 3.68( .83) 2.08*

<표 7>

아버지, 어머니의 문해 신념과 문해 상호작용 간의 적률상관계수 (N = 240)

문해 상호작용 그림책 읽기 지시적 상호작용 개방적 상호작용
문해 신념 상호작용
*p < .05, **p < .01


부모 역할 효능감 .41** .04 .13
부모 읽기 영향 .49** .14 .15
책에서 얻은 지식 .49** .19* .19*
총점 .62** .15 .24**


부모 역할 효능감 .40** -.05 -.05
부모 읽기 영향 .33** .09 .23**
책에서 얻은 지식 .45** .41** .31**
총점 .52** .25** .21**

<표 8>

어머니, 아버지의 문해 신념 및 문해 상호작용이 만 4, 5세 유아의 어휘력에 미치는 영향 (N = 120)

유아 어휘력
변인    
아버지 어머니
β β
**p < .01, ***p < .001
문해
신념
부모 역할 효능감 .33*** .05
부모 읽기 영향 .14 .26**
책에서 얻은 지식 .11 .20
.20 .15
F 9.43*** 6.82***
문해
상호
작용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 .34** .09
지시적 상호작용 -.12 .12
개방적 상호작용 .01 .19
.10 .10
F 4.42** 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