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30, No. 3, pp.401-413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21
Received 18 Feb 2021 Revised 03 Mar 2021 Accepted 22 Mar 2021
DOI: https://doi.org/10.5934/kjhe.2021.30.3.401

남녀 청소년의 자아탄력성 및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구조적 관계

김경은 ; 민하영*
남서울대학교 아동복지학과 부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 아동학과 교수
The Relationship between Ego-Resilience, Social Support, and the Psychological Well-being of Male and Female Adolescents
Kim, KyoungEun ; Min, HaYeoung*
Department of Child Welfare, Namseoul University
*Department of Child Studies, Daegu Catholic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Min, HaYeoung Tel: +82-53-850-3541, Fax: +82-53-859-6910 E-mail: hymin@c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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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relationships between adolescents’ resilience, perceived social support, and psychological well-being and identify gender differences in the pathways. The participants were 205 male adolescents and 201 female adolescents. Data were analyzed by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nd multiple group analysis using SPSS 22.0 and AMOS 21.0.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adolescent resilience had a significant effect on both perceived social support from parents, teachers, and peers and psychological well-being, and perceived social support partially mediated the effects between adolescent resilience and psychological well-being. Second, the results of the multiple group analysis showed that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any path-loading between male and female adolescents. These results confirmed the importance of building adolescents’ inner strength and close and immediate social support to promote the healthy adjustment and happiness of adolescents.

Keywords:

Ego-Resilience, Social Support, Psychological Well-being, Gender, Adolescents

키워드:

자아탄력성, 사회적 지지, 심리적 안녕감, 성별, 청소년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기로, 여러 생물학적, 인지적, 심리적 변화를 경험하면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하게 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독립적으로 수행하고자 하는 욕구는 강해지지만, 아직 자신의 결정에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는 외적인 환경과 내적 능력이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바라는 것과 현실 간의 차이 속에서 혼란을 경험하게 된다. 청소년기에 경험하는 이러한 심리적 혼란과 갈등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기에 불안, 우울 등과 같은 심각한 심리적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되면 비행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Arnett, 2006). 특히 한국의 청소년들은 ‘대학입시’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아주 어린 시기부터 정규 학교 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자율 학습이나 학원 교습을 통해 선행, 심화 또는 반복 학습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입시 경쟁에 따른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과도한 학습 활동으로 인해 한국 청소년들은 다른 국가의 청소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학업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유민상, 2019). 이러한 학업스트레스는 결국 청소년들의 무기력, 낮은 자아존중감 등과 같은 심리적 문제(박성희, 김회화, 2008)뿐 아니라 게임 중독, 비행, 자살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유발하게 된다(문경숙, 2008; 이서원, 장용언, 2011).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청소년 우울, 자살, 비행 등과 같은 여러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다. 최근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로 나타났고, 스트레스에 대한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율은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이 좀 더 높았고,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 2020).

이러한 청소년 문제는 청소년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것으로, 청소년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의 삶에 대한 만족감, 즉 심리적 안녕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연구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주관적 행복지수가 88.51점으로 OECD 22개국 20위로 나타났고, 주관적 건강지수와 삶의 만족도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방정환재단,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2019). 다른 국가의 청소년들에 비해 자신의 현재 생활에 만족하거나 행복하다고 느끼는 정도가 매우 낮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심리적 안녕감은 자신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 혹은 만족도뿐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포함한다(Deci & Ryan, 2008). 심리적 안녕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순탄하게 잘 기능하고 있다고 지각하고(Huppert, 2009; McDowell & Newell, 1996), 자신의 삶에 대한 가치 있는 목적을 갖고 있고 자신의 잠재력을 키워나가려 하며, 다른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경험한다. 물론 심리적 안녕감이 높은 사람들이 항상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 또한 때로는 실망, 실패, 슬픔 등과 같은 고통스러운 감정을 경험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들을 잘 관리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높은 수준의 심리적 안녕감을 느끼게 된다(Huppert, 2009).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심리적 안녕감은 개인의 적응 능력(Arslan & Coşkun, 2020; Lyubomirsky et al,, 2005), 신체적 건강(Hoyt et al., 2012; Kansky & Diener, 2017), 긍정적 대인관계(Kansky & Diener, 2017)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한국 청소년의 심리적 안녕감을 높일 수 있는 변인들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외적으로 청소년의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소년의 심리적 안녕감에 관한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청소년의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은 기질(이상미, 임정하, 2015; Fogle et al., 2002), 자아존중감(소선숙 외, 2017), 정서능력(Garcia & Moradi, 2013), 스트레스 대처(이상미, 임정하, 2015; Mayordomo et al., 2016), 자아탄력성(송현주, 황순택, 2017; Utsey et al., 2008) 등과 같은 개인적 요인과 부모의 양육 및 지지(장휘숙, 2011), 또래와의 관계(이상미 외, 2006), 교사와의 관계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국내에서 청소년의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에 대한 메타분석을 실시한 결과(박미애 외, 2013) 청소년의 성별, 부모의 양육태도, 스트레스 대처, 사회적 지지, 애착, 부애착, 모애착, 자기효능감, 자아존중감, 학교적응, 우울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스트레스 대처, 자기효능감, 모애착, 학교적응, 자아존중감, 부애착, 사회적 지지 등의 효과크기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인 중 스트레스 관련 변인은 특히 주의가 요구되는 변인으로 평가될 수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경우, 과다한 사교육, 학업 성적에 대한 불안, 왕따 등과 같은 다양한 측면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청소년이 처한 특성을 고려해 볼 때, 스트레스를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해결하는 전략과 방안 제시는 궁극적으로 심리적 안녕감을 향상시키는 근거 자료가 될 수 있다.

청소년기 스트레스 증가가 청소년 특히 대학 진학의 발달적 과제에 직면해 있는 고등학교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녕감을 위협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자아탄력성을 기반으로 건강하게 대처하는 청소년들이 있다. 인간이 지닌 건강성과 긍정성에 초점을 둔 긍정심리학에서는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자아탄력성이 심리적 안녕감에 중요한 인적 자원임을 확신하고 있다. 이러한 확신은 청소년의 자아탄력성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 대한 분석 연구를 통해 강조되고 있다(Mayordomo et al., 2016; Ryff et al., 1998; Sagone & De Caroli, 2014). 자아탄력성은 스트레스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조절하고 개인의 적응을 높이는 성격 특성(Wagnild & Young, 1993)으로, 위협적인 상황에서도 개인의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을 통해 내적, 외적 평형을 회복하거나 유지하는 능력(Smith et al., 2008)을 의미한다. 이러한 자아탄력성은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의 긴장 수준이나 인내 수준 그리고 충동 통제를 역동적으로 조절함으로써 스트레스 상황에서 경직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데 도움(Block & Kremen, 1996)이 될 뿐 아니라 신체적, 심리적 건강을 잘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Ryff & Singer, 2003). 자아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부정적 정서 경험으로부터 회복되는 힘이 큰 반면, 자아탄력성이 낮은 사람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상황에 맞지 않은 충동성을 표출하거나(Letzring et al., 2005) 높은 불안과 낮은 적응적 유연성을 보이며 외상적 사건으로부터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경험한다(Block & Kremen, 1996; Goldstein, 2013). 청소년 대상 연구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스트레스 상황을 보다 긍정적으로 지각하거나(김선아, 2012), 긍정적인 조절 전략을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삶에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성은모, 김균희, 2013; Zimmerman et al., 2013). 또한 청소년의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특히 학교 상황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영역의 문제들에 더 잘 대처함으로써 부적응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Sagone & De Caroli, 2014).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기반으로 할 때, 아직 불투명한 자신의 진로와 과다한 학업 스트레스, 빠르게 변화해가는 환경 속에서의 적응 등과 같은 여러 혼란과 어려운 상황을 경험하는 청소년들에게 있어 자아탄력성은 청소년의 심리적 안녕감을 유지하거나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추론된다.

이와 더불어, 청소년이 지각하는 사회적 지지는 청소년의 심리적 안녕감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청소년들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 중에서 관계성이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는 점(Ryan & Deci, 2001)과 청소년들이 부모, 교사, 또래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수록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하다고 느낀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사회적 관계망으로부터 제공되는 사회적 지지는 심리적 안녕감을 예측하는 중요 변인으로 고려될 수 있다.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의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를 메타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이 지각한 지지가 심리적 안녕감과 가장 강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Chu et al., 2010). 즉, 타인에 의해 제공되는 심리적, 도구적 지지를 학령기 아동이나 청소년이 어떻게 지각하느냐가 청소년의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사나 학교 담당자의 지지가 심리적 안녕감에 더 큰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련성은 연령 증가에 따라 더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Chu et al., 2010). 이는 청소년이 지각하는 사회적 지지가 청소년의 심리적 안녕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중요 변인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한편 여기서 고려할 점은 자아탄력성이 지각된 사회적 지지(Perceived Social Support)와 관련 있다는 점이다(Dawson & Pooley, 2013; Prabhu & Shekhar, 2017). 자아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회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지각하고 있었다(Somasundaram & Devamani, 2016). 자아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과하게 의존하기보다는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구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볼 때, 자아탄력성이 높은 청소년들은 여러 스트레스 상황에서 주변의 주요한 사람들로부터 적극적으로 지지를 구하거나 이를 수용하고, 이러한 높은 수준의 사회적 지지는 청소년의 심리적 안녕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침을 추론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선행연구를 기초로 그림 1과 같은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그림 1]

연구모형

한편, 청소년이 지각한 심리적 안녕감, 사회적 지지, 자아탄력성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청소년의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에 대한 메타분석에서 성별에 따른 효과를 알아본 결과,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에 비해 심리적 안녕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박미애 외, 2013). 사회적 지지와 관련하여, 청소년들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관계성에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데,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에 비해 친밀한 관계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에 비해 더 많은 정서적 지지를 받는 것으로 지각하였다(Furman & Buhrmester, 1992; Prabhu & Shekhar, 2017). 자아탄력성의 성차와 관련해서는 단순히 성별에 따른 차이라기보다는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대처 책략이나 사회적 지지에서의 차이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Sun & Stewart, 2007). 스트레스 상황에서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에 비해 당면한 문제에 초점을 둔 적응적인 전략들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학생들은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해 운동과 같은 여가활동을 사용하는 반면 여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지지를 구하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Hampel & Petermann, 2005).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청소년의 자아탄력성,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구조적 관계에 있어 성별에 따라 차이가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대학 진학 등으로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측면에서 심리적 안녕감을 쉽게 위협받을 수 있는 고등학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여 청소년의 자아탄력성 및 지각된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 간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이러한 변인 들 간의 구조적 관계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연구문제

1) 청소년의 자아탄력성 및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구조적 관계는 어떠한가?

2) 청소년의 자아탄력성 및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구조적 관계는 청소년의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남녀 청소년들의 자아탄력성, 정서적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구조적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고등학생 437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한국 고등학생의 경우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에 경험하는 자아정체감 형성과 관련된 고민뿐 아니라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게 될 대학입시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인문계 고등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미응답이나 부실하게 응답한 자료를 제외하여 최종 분석에는 406명의 자료만 사용하였다. 학년별 분포를 살펴보면, 1학년은 178명(43.8%), 2학년은 101명(24.9%), 3학년은 127명(31.3%)이었다. 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남학생은 205명(50.5%), 여학생 201명(49.5%)이었다.

2. 연구도구

1) 사회적 지지 척도

청소년이 지각한 사회적 지지는 박지원(1985)이 개발하고 정지영(2011)이 청소년에 맞게 수정하여 사용한 사회적 지지 척도를 사용하였다. 사회적 지지는 정서적 지지, 정보적 지지, 도구적 지지, 평가적 지지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 교사, 또래로부터 측정한 정서적, 정보적, 도구적, 평가적 지지 총점을 사용하였다. 전체 25문항으로 5점 리커트 척도이다. ‘우리 부모님(나의 친한 친구는)은 내가 사랑과 돌봄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준다’, ‘내가 필요한 가치 있는 존재임을 인정해 준다’, ‘내가 마음 놓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다’ 등의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 교사 또는 친구로부터의 사회적 지지를 많이 지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문항 간 내적 일치도에 의한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는 부모 97, 친구 .97로 나타났다.

2) 자아탄력성 척도

자아탄력성은 Oshio et al.(2003)의 청소년 탄력성 척도(The Adolescent Resilience Scale)를 청소년을 대상으로 번안하여 수정한 민동일(2007)의 자아탄력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Oshio et al.(2003)에 의해 제안된 흥미와 관심의 다양성, 감정조절, 긍정적 미래지향성의 3가지 하위요인으로 이루어진 20문항은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되었다. ‘나는 다양한 경험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새로운 것이나 독특한 것을 좋아한다’, ‘미래에 대한 목표가 있다’ 등의 문항으로 이루어진 이 척도는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탄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문항 간 내적 일치도에 의한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는 .92로 나타났다.

3) 주관적 안녕감 척도

주관적 안녕감은 Campbell et al.(1976)의 주관적 안녕 지표(The Index of Well-Being)를 번안한 한정원(1997)의 척도를 재구성한 정단비(2012)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Campbell et al.(1976)의 주관적 안녕 지표는 행복 등을 측정하는 다른 척도와의 상관을 통해 준거타당도가 입증되였다. 총 10문항으로 이루어진 각 문항은 ‘지루하다-재미있다’, ‘비관적이다-희망적이다’, ‘괴롭다-지루하다’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보편적 정서 상태를 부정 정서와 긍정 정서의 쌍으로 제시되었다. 쌍으로 제시된 정서는 부정 정서(1점)에서 긍정 정서(7점)의 7점 리커트로 측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주관적으로 느끼는 안녕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문항간 내적 일치도에 의한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는 .91로 나타났다.

3. 연구절차

남녀 청소년의 자아탄력성, 지각된 사회적 지지와 주관적 안녕감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경기도 소재 남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질문지를 이용하여 조사하였다. 연구자는 대상자 모집을 위해 1차적으로 연구목적을 교사들에게 설명하였고, 이후 연구참여에 동의한 교사들이 담당하는 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연구목적을 설명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에 동의하는 학생만을 본 연구에 포함하였다. 연구참여에 동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담임교사의 안내에 따라 교실에서 설문조사가 실시되었다. 437명의 청소년에게 질문지를 실시하였으나, 무응답 항목이 많거나 부실하게 기재된 31개의 질문지는 자료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최종 자료분석에는 406개의 질문지 자료만 사용하였다.

4. 자료분석

청소년의 자아탄력성 및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구조적 관계를 알아보고 성별에 따라 이러한 관계성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PASW 18.0 프로그램과 AMOS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각 변인들의 일반적인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평균과 표준편차, 첨도 및 왜도를 산출하였고, 주요 변인들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모형의 적절성을 검증하고 다집단분석을 통한 성별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구조방정식을 활용하였다. 모형의 적합도와 변인 간 경로계수를 산출하였고 이들 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기 위해 χ²검증과 TLI, CFI, RMSEA 적합도 지수를 이용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청소년의 자아탄력성 및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구조적 관계

1) 청소년의 자아탄력성 및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기초 분석

청소년의 자아탄력성 및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구조적 관계를 알아보기에 앞서, 이들 변인들의 평균, 표준편차, 첨도와 왜도를 살펴보았다(<표 1>). 자아탄력성의 평균(범위 1-5점) 중 흥미와 관심 다양성이 가장 높고(M = 4.02, SD = .69), 미래 낙관성이 3.94(SD = .75), 감정조절이 3.79(SD = .69)로 나타났고, 사회적 지지(범위 1-5점) 중 부모지지가 가장 높고(M = 4.35, SD = .68), 친구지지가 4.08(SD = .69), 교사지지가 3.80(SD = .84)으로 나타났으며, 심리적 안녕감(범위 1-7점)은 4.81(SD = 1.17)로 나타났다. 정규성 검증과 관련하여 왜도는 절대값 3이하, 첨도는 절대값 10이하이면 심각한 문제가 없음을 의미한다(Kline, 2010). 이 점을 고려해 볼 때 각 변인들의 왜도의 범위는 절대값 .08∼1.20이고, 첨도의 범위는 절대값 .08∼1.19로 나타나고 있어 구조방정식 분석 시 정규성을 기반으로 한 자료 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량(N = 406)

또한 변인들 간 상관관계를 알아본 결과, 청소년의 자아탄력성과 사회적 지지의 하위요인 및 총점, 심리적 안녕감 간에는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자아탄력성의 하위요인 및 총점은 청소년이 지각하는 사회적 지지 총점 및 하위요인인 교사 지지, 부모 지지, 친구 지지와 부분적으로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자아탄력성의 하위요인 및 총점은 심리적 안녕감과는 모두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 .20∼.37, p < .001). 또한 청소년이 지각한 사회적 지지 총점 및 하위요인인 교사 지지, 부모 지지, 친구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 간에는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 .30∼.46, p < .001).

2) 연구모형 검증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자아탄력성 및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그림 1]). 연구모형에서는 청소년의 자아탄력성이 청소년이 지각하는 사회적 지지에 영향을 미치고 심리적 안녕감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또한 청소년의 자아탄력성이 사회적 지지를 매개로 심리적 안녕감에 간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가정하였다. 한편, 청소년의 자아탄력성이 사회적 지지를 통해 심리적 안녕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로만을 포함하는 완전매개효과 모형([그림 2])을 경쟁모형으로 하여 두 모형 간의 적합도를 비교하였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모형과 완전매개모형의 적합도를 검증한 결과는 표 3에 제시된 바와 같다. 연구모형의 적합도를 살펴보면, χ2df=12 = 28.10(p < .01)로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χ2은 표본의 크기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다른 적합도 지수도 고려해야 한다. 이 모형의 절대적 적합도 지수와 상대적 적합도 지수를 살펴본 결과, 절대적 적합도 지수인 TLI 값이 .97, CFI 값이 .98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상대적 적합도 지수인 RMSEA값이 .06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2]

대안모형

완전매개모형의 적합도는 χ2df=13 = 37.17 (p < .001)로 적절하지 않았다. 절대적 적합도 지수인 TLI 값이 .97, CFI 값이 .95, 상대적 적합도 지수인 RMSEA값은 .08로 나타났다. χ²검증을 이용해 이 두 모형 간의 적합도 차이를 비교해 본 결과(<표 2>), Δχ2 는 9.07로 자유도 차이가 1일 때의 임계치 3.84보다 크게 나타났다. 이는 완전매개모델보다 부분매개모델이 더 적합함을 의미한다(배병렬, 2011).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연구모형을 최종모형으로 선택하였다([그림 3], <표 3>).

연구모형과 대안모형의 적합도 지수

[그림 3]

최종모형의 표준화 경로 계수

최종 모형의 경로계수

최종 수정모형의 효과분해

청소년의 자아탄력성과 지각된 사회적 지지가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직간접 효과를 알아본 결과는 표 4와 같다. 부트스트랩 방식으로 효과성을 분해하여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 청소년의 자아탄력성은 사회적 지지를 통해 심리적 안녕감에 간접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 = .24, p < .01).

2. 청소년의 성별에 따른 다집단 분석

청소년의 자아탄력성과 지각된 사회적 지지가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이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다집단 분석을 실시하였다. 우선, 본 연구에서 남녀 두 집단의 요인 구조가 동일한지 검증하는 형태동일성 검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χ2df=24 = 39.91 (p < .05), TLI = .96, CFI = .97, RMSEA = .04로 나타나, 두 집단의 형태동일성이 성립함을 알 수 있었다. 형태동일성이 성립되었기 때문에, 두 집단의 요인부하량이 동일한지 확인하기 위해 측정동일성을 검증한 결과 χ2df=28 = 48.47 (p < .05), TLI = .96, CFI = .97, RMSEA = .04로 나타났다. 측정동일성은 형태동일성이 성립한 모형과의 적합도 차이 검증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두 모형 간 Δχ2 = 8.49(df = 4)이고 측정동일성 모형의 적합도 지수도 향상되어 측정동일성이 성립함을 알 수 있다. 측정동일성이 성립하였기 때문에 남녀 간에 존재할 수 있는 경로계수 간의 유의한 차이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두 집단의 변수 간 경로계수에 제약을 가한 모형과 제약을 가하지 않은 모형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두 모형 간 Δχ2 = 3.94(df = 3)(<표 5>)으로 집단 간에 경로계수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즉, 모든 경로계수에 동일성 제약을 가해도 모형의 적합도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χ2df=31 = 52.41 (p < .08), TLI = .96, CFI = .97, RMSEA = .04). 본 연구에서는 변수 간 경로에 제약을 가한 모형을 최종 모형으로 선택함에 따라, 남녀 집단 간에는 자아탄력성 및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경로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표 6>, [그림 4], [그림 5]).

집단간 분석 모형의 적합도 비교

제약 모형의 남녀 집단별 모수 추정치

[그림 4]

남자 청소년 집단의 경로계수

[그림 5]

여자 청소년 집단의 경로계수

남녀 청소년 집단 모두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부모, 교사, 친구로부터 많은 사회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지각하고(남학생 β = .46, p < .001, 여학생 β = .54, p < .001), 사회적 지지를 높게 받고 있다고 지각할수록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남학생 β = .49, p < .001, 여학생 β = .43, p < .001). 또한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심리적 안녕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남학생 β = .18, p < .01 여학생 β = .19, p < .01). 남학생의 경우 자아탄력성과 사회적 지지가 심리적 안녕감의 총변량 중 36%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학생의 경우 31%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자아탄력성 및 지각된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 간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이러한 변인들 간의 구조적 관계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연구결과가 시사하는 바를 논의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자아탄력성 및 지각된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 간에는 유의한 정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부모, 교사, 친구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지각할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자아탄력성과 심리적 안녕감 간에 밀접한 관련이 있고 자아탄력성과 지각된 사회적 지지 간에 정적인 관련이 있다(Dawson & Pooley, 2013; Prabhu & Shekhar, 2017; Ryff & Singer, 2003)는 선행연구를 지지하는 것이다.

자아탄력성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건강하게 적응한 결과로 나타나는 것으로(Rutter, 1990)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회복하여 이전의 기능 수준으로 돌아가는 내적인 힘을 의미한다(Steinhardt & Dolbier, 2008). 자아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스트레스 상황 하에서도 적응적인 대처 기술을 보이며, 스트레스 상황을 난관으로 여기기보다 새로운 학습이나 발달의 기회로 본다(Bluth et al., 2018; Wilks, 2008)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청소년기의 신체적·심리적 변화뿐 아니라 학업적 스트레스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있어 자아탄력성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될 뿐 아니라 이후의 건강한 적응 및 발달의 토대가 되는 주요한 변인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 한국 사회에서 청소년들의 우울, 자살 등의 빈도가 급증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사회경제적 발전 덕분에 물질적으로는 풍요해진 반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자본과 우수한 지위를 갖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부모들과 청소년 모두 더 좋은 결과를 내는 것에 초점을 두다보니 청소년들은 정서적으로 소진될 수밖에 없다. 한국 청소년들의 행복 수준이 낮은 이유도 대학입시에 대한 부담감,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또래와의 경쟁적 관계 등에서 비롯되는 불안감과 우울, 무기력감이 이전에 비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청소년들은 이러한 학업이나 또래관계에서 유발되는 스트레스를 자기 성장의 발판으로 여기고 발달 과정에서 경험하고 극복해야 하는 과업으로 여김으로써, 그 안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발견하고 삶에 대한 만족감을 느낀다. 결국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 상황에서 좌절하거나 회피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자아탄력성이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감과 행복을 높이는데 도움이 됨을 알 수 있다.

특히 자아탄력성이 높은 청소년들이 주변의 부모, 교사, 또래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지각하는 것 또한 예측된 흥미로운 결과이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지지를 청소년들이 지각하고 있는 정서적, 도구적, 정보적, 평가적 지지의 정도(Dawson & Pooley, 2013)로 정의하였다. 주변에서 청소년들에게 많은 물질적, 정서적 지지를 제공했다 할지라도, 받아들이는 주체가 이를 지지로 여기지 않으면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역으로 작은 물질적, 정서적 지지라도 받아들이는 주체가 이를 중요한 지지로 여기게 되면 어려운 상황에서 희망과 역량을 키워나가게 되고 심리적으로도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자아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변의 가용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보다 상황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이런 점을 고려해볼 때, 개인의 자아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자아탄력성은 개인의 내적 특성으로 쉽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닐 수 있으나, 자아탄력성이 높은 청소년들이 보이는 인지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아탄력성이 낮은 청소년들에 대한 개입이 가능할 것이다. 여러 연구에서 자아탄력성이 높은 청소년들은 직면한 스트레스 상황에 대해 감정 중심적인 대처 방식을 사용하기보다는 과업 지향적이거나 문제 중심적인 대처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Clifton et al., 2004; Kariv & Heiman, 2005). 청소년기는 추상적 사고가 가능하고 체계적인 사고가 발달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시기에 비해 감정의 변화도 상당히 큰 시기라, 상황에 대한 합리적인 판단이 어려울 수 있다. 청소년들이 자신이 기대했던 대로 상황이 전개되지 않거나 자신이 원하는 결과(예를 들면, 성적, 진로, 진학 등)가 나오지 않는 것과 같은 비예측적인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무능력과 고통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어떤 점이 문제였는지를 재검토해보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볼 수 있게끔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와 더불어 청소년의 자아탄력성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청소년의 자아탄력성은 지각된 사회적 지지를 매개로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아탄력성이 높은 청소년들은 부모, 교사, 친구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고, 이러한 높은 수준의 사회적 지지는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감과 만족감을 높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의 자아탄력성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 있어 지각된 사회적 지지의 중요성(Flouri & Buchanan, 2003)을 강조하는 것이다.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부모에 대한 의존이 줄어들고 또래에 대한 지향이 높아지며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강해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들로부터 정서적 지지와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 자신의 심리적 안녕감을 높이는데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특히 관계성을 더 중시하는 한국 사회에서(차경호, 1999) 청소년을 둘러싼 미시체계인 가족, 학교, 또래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가 청소년들의 긍정적 정서를 유발하고 학교생활이나 그 외 전반적인 삶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녕감을 높이기 위한 활동이나 프로그램 개발 시 청소년 자신의 내적인 힘을 키워주는 내용과 더불어 부모 및 교사지원 영역을 추가하여 부모나 교사가 청소년들이 필요로 하는 지지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습득하게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청소년의 자아탄력성과 지각된 사회적 지지가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이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다집단 분석을 실시한 결과, 성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청소년과 여자 청소년 모두에게 있어, 청소년의 자아탄력성은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사회적 지지를 매개로 심리적 안녕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이 세 가지 변인들의 통합적 관계에 있어 청소년들의 성별에 따른 차이를 살펴본 연구는 거의 없기 때문에, 본 연구결과를 해석함에 있어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와 유사한 관점에서 대학생들의 생활스트레스, 자아탄력성,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를 살펴본 연구(이옥형, 2012)에 따르면, 남학생들의 경우 생활스트레스가 자아탄력성을 매개로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친 반면, 여학생들의 경우 생활스트레스는 자아탄력성과 사회적 지지를 매개로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가 남학생들에게는 유의하지 않고, 여학생들에게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연구대상이 대학생과 고등학생으로 차이가 있고, 독립변인으로 설정된 변인들에 차이가 있어 본 연구와의 일치 여부를 단언하기는 어렵다.

몇몇 연구에서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 있어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사회적 관계에 대한 반응성이 더 높아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기능 간의 관계성이 더 강하다(Chodorow, 1978)고 본다. 하지만, 몇몇 연구에서는 사회적 관계의 크기에서 남녀 간의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Moore, 1990) 성별에 따른 사회적 관계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의 차이를 체계적으로 문헌고찰한 연구에 따르면 성별에 따라 사회적 관계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하였다(Umberson et al., 1996). 본 연구에서는 남녀 간에 자아탄력성,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남녀 간의 정서능력이나 사회적 관계에서의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 전통적 양육에서는 성별에 따라 자녀관이 다르고 이에 따라 양육행동에서도 차이가 있었으나, 시대적 변화와 함께 아들과 딸에 상관없이 애정적 양육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사회화 과정에서의 유사성이 성별의 조절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이유일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관계성이나 친밀감의 기초가 되는 정서적 지지에 한정하기보다는 사회적 지지에 정서적 지지뿐 아니라 도구적, 평가적, 정보적 지지까지 포함함에 따라 성별에 따른 집단 간의 차이가 상쇄되었을 수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사회적 지지를 정보적, 정서적, 도구적, 평가적 지지로 세분화하여 성별에 따라 자아탄력성 및 사회적 지지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의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여러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있는 청소년의 심리적 안녕감을 강화할 수 있는 개인적 변인인 자아탄력성과 사회적 변인인 사회적 지지의 중요성을 밝혔고, 성별에 상관없이 청소년의 자아탄력성은 심리적 안녕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사회적 지지를 매개로 자아탄력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학업 및 진로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높은 고등학생들이 주 연구대상이었음을 고려해볼 때, 사춘기를 막 경험하는 초기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 간의 관계를 탐색해보고, 이러한 관계성에 있어 성별에 따라 차이 혹은 유사성이 있는지를 추가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청소년의 건강한 적응과 행복감을 포함하는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경험적인 연구들이 축적되고 이를 통해 이들의 심리적 안녕감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 개입이 이루어짐으로써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보다 행복해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2020년도 한국생활과학회 동계학술대회에 발표한 논문을 확장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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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그림 1]
연구모형

[그림 2]

[그림 2]
대안모형

[그림 3]

[그림 3]
최종모형의 표준화 경로 계수

[그림 4]

[그림 4]
남자 청소년 집단의 경로계수

[그림 5]

[그림 5]
여자 청소년 집단의 경로계수

<표 1>

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량(N = 406)

구분 자아탄력성 사회적 지지 심리적 안녕감
흥미 다양성 감정조절 긍정적 미래 자아탄력 성총점 부모지지 친구지지 교사지지 사회적 지지총점
흥미다양성 1 .56*** .70*** .90*** .32*** .36*** .31*** .41*** .32***
감정조절 - 1 .43*** .79*** .12 .13 .19*** .19*** .20***
긍정적미래 - - 1 .84 .36*** .30*** .24*** .36*** .37***
자아탄력성 - - - 1 .31*** .24*** .34*** .38*** .37***
부모지지 - - - - 1 .49*** .43*** .79*** .45***
친구지지 - - - - - 1 .39*** .78*** .35***
교사지지 - - - - - - 1 .80*** .30***
사회적 지지 - - - - - - - 1 .46***
M(SD) 4.02(.69) 3.79(.69) 3.94(.75) 3.78(.61) 4.35(.68) 4.08(.69) 3.80(.84) 4.08(.58) 4.81(1.17)
왜도 -.27 -.38 -.27 -.09 -1.20 -.95 -.40 -.47 -.08
첨도 -.83 .09 -.91 -.08 1.19 1.55 -.57 .08 -.38

<표 2>

연구모형과 대안모형의 적합도 지수

Model χ2 df p TLI CFI RMSEA Δχ2
Hypothesized model 28.10 12 .005 .97 .98 .06 -
Alternative model 37.17 13 .000 .97 .95 .07 9.07

<표 3>

최종 모형의 경로계수

경로 Estimate (Unstandardized) Estimate (Standardized) S.E. C.R.
*** p <.001. * p <.05
자아탄력성 사회적 지지 0.45 .50*** 0.06 7.47
자아탄력성 심리적 안녕감 0.38 .19** 0.12 3.11
사회적 지지 심리적 안녕감 1.08 .47*** 0.16 6.72

<표 4>

최종 수정모형의 효과분해

경로 standardized direct effect standardized indirect effect total effect 95% C. I.
***p < .001.**p < .01. *p < .05
자아탄력성 사회적 지지 .50*** - .50** -
자아탄력성 심리적 안녕감 .19* .24** .42*** .15∼.31
사회적 지지 심리적 안녕감 .47*** - .47*** -

<표 5>

집단간 분석 모형의 적합도 비교

모형 χ2 df TLI CFI RMSEA Δχ2 Δdf
형태동일성 39.91 24 .96 .97 .04 - -
측정동일성 48.47 28 .96 .97 .04 8.56 4
경로동일성(제약모형) 52.41 31 .96 .97 .04 3.94 3

<표 6>

제약 모형의 남녀 집단별 모수 추정치

경로
β(b) β(b)
***p < .001. *p < .05
자아탄력성 사회적 지지 .46(.44)*** .53(.44)***
사회적 지지 심리적안녕감 .49(10.8)*** .43(1.08)***
자아탄력성 심리적 안녕감 .18(.38)**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