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30, No. 4, pp.553-564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Aug 2021
Received 25 May 2021 Accepted 05 Jul 2021
DOI: https://doi.org/10.5934/kjhe.2021.30.4.553

그림책 면지의 서사적 관련성: 서사 구성요소를 중심으로

남아름 ; 김상림*
인천대학교 일반대학원 유아·숲·자연교육학과 박사과정
*인천대학교 유아교육과 부교수
The Narrative Relevance of Picture Book Endpapers: With a Focus on Narrative Components
Nam, Areum ; Kim, Sanglim*
Department of Early Nature-Friendly Education, Incheon National University
*Department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Incheon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Kim, Sanglim Tel: +82-32-835-8662, Fax: +82-32-835-8881 E-mail: slkim@i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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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endpapers of the picture book function as a physical device for connecting the text and the cover to produce the picture book. Due to the characteristics of printable endpapers, many picture book writers have recently presented the endpapers, including the components of narrative. In this study, the actual picture books were analyzed using characters, background, plot, and narrative elements, which are the components of picture book narrative. As a result, the narrative methods of characters, background, plot, and narratives appeared in the front endpaper of the narratives that the author wanted to emphasize upon the reader according to the narrative of the picture book. In addition, the front endpaper could predict the narrative, or the back endpaper included the new ending that the artist could not convey in the text narrative or the open ending that stimulated the imagination of the reader. This suggests that it is necessary to read the picture book narrative more interestingly and deeply in the field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through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endpapers and the narrative.

Keywords:

Picture book, Endpaper, Narrative

키워드:

그림책, 면지, 서사

Ⅰ. 서론

인간은 일상적 삶 속에서 서사를 만들며 살아간다. 서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어 존재해왔다(Barthes & Duisit, 1982). 즉, 서사는 모든 시대와 장소, 사회에 걸쳐 나타났으므로 서사가 없었던 시공간에 살았던 사람들은 없다(Abbott, 2002/2010). 서사란 시간적인 연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일련의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여 서술한 것으로, 그것이 사실이든 허구이든 사건들의 연속으로 이루어지는 담론의 체계, 그리고 그들이 연결되고 대립 되고 반복되는 여러 관계들을 지칭한다(서울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 1999). 즉, 서사는 시공간의 변화에 따른 인과 관계에 의해 발생하는 실제 또는 허구인 사건들의 연결로 정의된다(강승묵, 2011).

그림책의 서사는 말과 문자 등의 언어적 진술뿐만 아니라 시각적 이미지로도 재현되어 일반적인 책의 서사와 구분된다(강승묵, 2011). 언어적 진술인 글과 시간적 이미지인 그림이라는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서술방식은 그림책 서사에 긴장감과 역동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원천이다(Nikolajeva & Scott, 2001/2011). 이와 같이 그림책은 글과 그림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 내며, 독자에게 서사를 전달한다. 그림책 작가는 글과 그림의 의미작용을 위한 상호작용적 관계성을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서사에 활용한다(정혜진, 2018). 즉, 그림책은 작가가 의도한 형태로의 그림과 글을 통해 그림책의 시작에서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사건들을 묘사하고 배열한다.

일반적으로 서사는 본문의 첫 페이지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간주되나, 그림책 작가들은 본문보다 먼저 시작되는 면지에 서사를 담기도 한다(Nikolajeva & Scott, 2001/2011; Sipe & McGuire, 2006). 그림책의 면지는 양장 그림책에서 표지와 내지를 고정하여 연결하는 물리적인 장치의 기능을 가진 앞과 뒤의 지면이다. 즉, 앞 면지와 뒤 면지는 서사(narrative)의 시작을 알리고 끝을 맺을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의 활용가치를 가진다.

그림책 작가들은 종종 확고한 정경을 만들고 플롯을 시작하기 위해 그림책 면지를 이용한다(Sipe & McGuire, 2006). 그림책 면지를 통해 제시된 본문 서사와 관련된 추가적 정보는, 서사에 중요한 의미를 더해주며 본문 서사 이상의 의미로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나선희, 2010). 그림책 작가는 면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담는다. 앞 면지를 활용하여 본문에서 다루는 서사 이전의 시점을 보여 줄 수 있으며, 뒤 면지를 활용하여 사건의 결말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해석을 제시함으로써 서사의 중요 내용과 담론을 담을 수 있다. 이와 같이 그림책 면지는 독자의 서사 이해와 관련된 독자의 인지적 사고를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Nikolajeva & Scott, 2001/2011).

그림책 면지를 통해 서사에 의미를 더하는 사례로 그림책 작가 진경의『모기 잡는 책』을 들 수 있다. 『모기 잡는 책』은 앞 면지에서부터 서사의 중심이 되는 ‘모기’가 그림텍스트로 등장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본문에서 펼쳐질 서사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본문에서는 아이의 가족과 이웃이 함께 모기를 잡기 위한 소동을 벌이지만 결국 잡지 못하고, 주인공인 아이가 책을 이용해 모기를 잡는 것으로 서사는 종결된다. 그러나, 뒤 면지를 살펴보면, 주인공 아이의 집 현관문이 열린 틈을 통해 ‘새로운 모기’가 집 안으로 들어가는 그림텍스트를 발견할 수 있다. 이는, 면지를 통해 본문 서사와는 다른 새로운 서사가 전개될 것을 암시한다.

이와 함께 그림책의 앞뒤 면지는 교육적 가치를 가진다. 그림책 면지에는 서사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담겨있어 그림책 내용에 대한 이해 또는 감상을 위한 상호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서정숙, 남규, 2020). 서정숙(2011)은 면지가 서사를 보완하고 강화하며, 더불어 작가의 이념을 담기도 하는 만큼 그림책을 읽을 때 면지도 함께 읽기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관련 선행연구(남아름, 김상림, 2019) 결과에 의하면, 그림책 면지에 대한 유아 교사의 인식은 높은 편이었으나 인식에 비해 그림책 읽기 시 면지의 실제적인 활용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그림책의 서사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면지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그림책 면지의 서사와의 관련성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그림책 면지의 서사적 중요성과 교육적 활용가치에도 불구하고 서사와의 관련성을 분석한 국내 선행연구(나선희, 2010; 심향분, 2011)는 두 편으로 한정된다. 나선희(2010)는 국내 작가가 편찬한 한국 그림책 23권을 대상으로 면지가 그림책 서사와 맺는 관계를 ‘배경’과 ‘인물’, 그리고 ‘사건 혹은 서사 전체’라는 세 가지 축을 기준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배경에는 시간적, 공간적 배경에서 나아가 인물의 기분과 성격을 나타낸다고 하였으며, 면지에 등장하는 인물은 작가의 관점을 보여준다고 하였다. 또한, 본문의 전체 사건과 관련하여 앞뒤 면지를 이용해 사건의 개연성을 부여하거나 연속성을 나타낸다고 보고 하였다.

심향분(2011)은 정보 그림책을 대상으로 면지의 내용과 본문 정보와의 연결성에 중점을 두고 연구하였다. 면지의 색이 본문과 관련하여 연속성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그림은 면지와 관련하여 정보의 소재를 제공하고, 배경을 통해 본문의 맥락적 정보를 제공한다고 하였다. 또한, 면지는 정보 구성의 측면에 있어 본문과의 연속성을 가지며, 앞 면지는 차례를 제공하고 뒤 면지는 부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고 제안함으로써 면지와 본문 간 관련성을 보고했다. 이와 같은 선행연구 결과를 통해 그림책의 앞뒤 면지가 서사와 관련됨을 알 수 있으나, 두 편의 선행연구는 국내 작가의 그림책만을 분석대상에 포함하거나(나선희, 2010) 정보 그림책으로 분석대상의 유형을 제한했다는 측면에서(심향분, 2011) 그 한계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외 작가의 그림책과 다양한 내용의 그림책을 포함하여 그림책 면지의 서사적 관련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한편, 모든 그림책에는 이야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논리적인 흐름과 순서가 있다(현은자 외, 2012). 즉, 서사 구성요소가 적절히 결합 되고 연결되어 통일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낼 때 서사성(narrativity)이 높아진다(이차숙, 2013). 다시 말해, 그림책 면지와 서사와의 관련성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서사 구성요소를 중심으로 면지와 서사와의 관련성을 분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하겠다. Chatman(1978/2008)은 서사 구조이론에서 서사의 기본적인 구조로 내용적 양상인 ‘이야기(story)’와 표현적 양상인 ‘담론(discouse)’을 제안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서사 구조이론을 토대로 정혜진(2018)은 그림책의 네 가지 서사 구성요소를 제시했다. 즉, 이야기 측면의 ‘인물’, ‘배경’, ‘플롯’과 담론 측면의 ‘서술방법’이 그것이다. 정혜진(2018)이 제시한 그림책의 서사 구성요소는 서사의 기본 구조에 기반을 두고 있어, 두 편의 선행연구에서 사용된 구성요소 보다 포괄적이고 합리적이므로 본 연구에서는 이를 사용하여 그림책 면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그림책 면지의 서사적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국내외 출판 그림책과 그림책의 앞과 뒤 면지가 서로 다른 그림책을 대상으로 그림책 서사의 네 가지 구성요소(인물, 배경, 플롯, 서술방법)를 기준으로 고찰하겠다. 이를 통해, 그림책 면지의 서사적 관련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면지의 가치를 확인하고 유아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그림책 면지와 서사 구성요소(인물, 배경, 플롯, 서술방법)와의 관련성은 어떠한가?


Ⅱ. 연구 방법

본 연구에서는 그림책 면지의 서사적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서사 구성요소를 중심으로 9권의 그림책을 선정하여 분석했다. 분석 시 사용된 서사 구성요소와 그림책을 소개하고, 분석절차를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1. 그림책 서사 구성요소와 분석대상 그림책

그림책 면지와 서사 구성요소와의 관련성을 탐색하기 위한 분석 기준으로 정혜진(2018)이 제시한 그림책 서사 구성요소를 사용했다. 4개 구성요소와 9개 하위 구성요소를 포함하며, 각각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표 1>).

그림책 서사 구성요소 및 분석대상 그림책

첫 번째 구성요소인 ‘인물’은 이야기 속 행위를 수행하는 사람 또는 의인화된 동물이나 사물을 의미하며, 여기에는 ‘캐릭터 설정’과 ‘행동적 특성’이 포함된다. ‘캐릭터 설정’은 호칭이나 성별, 이름 등의 인물 특성과 사건의 전개에 따른 정서적 변화를 의미하며, ‘행동적 특성’은 사건의 전개에 따른 배경 공간 내 인물의 크기와 위치 및 일련의 움직임과 자세 변화와 같은 행동을 의미한다.

두 번째 구성요소인 ‘배경’은 서사가 일어나는 시간과 공간적 흐름을 의미하며, 여기에는 ‘시간성’과 ‘공간성’이 포함된다. ‘시간성’은 시대, 계절, 시간 등을 나타내며, ‘공간성’은 서사의 무대가 되는 공간을 의미한다.

세 번째 구성요소는 ‘플롯’으로 서사를 이루는 사건들을 시간적인 흐름에 따라 엮거나 인과 관계에 의해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것을 의미하며, 여기에는 ‘시간의 흐름’과 ‘인과 관계’가 포함된다. ‘시간의 흐름’은 서사가 진행되는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며, ‘인과 관계’는 서사 속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의미한다.

네 번째 구성요소인 ‘서술방법’은 서사의 주요 구성요소인 인물, 배경, 플롯을 활용하여 완성된 서사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여기에는 ‘시점’, ‘화자/서술자’, ‘초점화’가 포함된다. ‘시점’은 ‘누가 보는가 또는 어떻게 보여지는가’에 대한 내용이며, ‘화자/서술자’는 ‘누가 말하는가’에 대한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초점화’는 서사에서 강조되어 집중적으로 봐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림책 서사 구성요소별로 면지와 서사의 관련성을 분석하기 위해 그림책 9권을 선정하였다(<표 1>).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I광역시 Y구에 위치한 어린이 도서관을 방문하여 비치된 그림책을 모두 확인하였으며, 이 중 면지와 서사의 관련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그림책을 분석대상으로 선정했다. 그림책을 선정한 구체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림책의 물리적 구조상 면지가 반드시 포함되는 양장 그림책을 선정했다. 둘째, 앞뒤 면지에 글과 그림이 포함되며, 글과 그림이 있고, 앞 면지와 뒤 면지가 서로 달라 면지의 서사적 의미가 높은 문학 작품을 선정하였다. 셋째, 국내 및 해외작가의 그림책이 모두 포함되도록 선정했다.

2. 분석절차

그림책 면지와 서사 구성요소와의 관련성을 분석하기 위해 [그림 1]의 분석절차를 사용했다. 첫째, 선정된 그림책을 읽고, 그림책의 전체적인 서사를 파악하고 요약했다. 둘째, 앞 면지와 뒤 면지를 차례로 살펴보고, 글과 그림으로 서술한 앞뒤 면지를 견주어 살펴보았다. 셋째, 그림책의 앞과 뒤 면지를 면밀히 살펴보며 서사 구성요소에 따라 면지를 분류하고 기록하였다. 넷째, 면지와 서사의 관련성을 서사 구성요소에 따라 분석하고, 면지를 통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도출하여 분석하였다. 이와 같은 분석절차에서 연구자 간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두 연구자가 각각 그림책 면지와 서사의 관련성을 분석한 후 상호 검토 및 협의 과정을 통해 세부적인 관련성을 도출하였다.

[그림 1]

그림책 면지와 서사 구성요소와의 관련성 분석절차


Ⅲ. 연구결과 및 해석

그림책 면지의 서사적 관련성을 제시하기 위해 9권의 그림책을 서사 구성요소를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그림책 서사 구성요소별로, 사용된 그림책을 소개하고 면지의 서사적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그림책 면지와 ‘인물’과의 관련성

그림책 서사의 첫 번째 구성요소인 ‘인물’과 관련하여 두 가지 하위요소(캐릭터 설정, 행동적 특성)를 기준으로 그림책『무지개 물고기』와『어젯밤에 뭐 했니?』의 앞뒤 면지를 분석하였다.

1) 캐릭터 설정

그림책『무지개 물고기』는 은빛 비늘을 가진 아름다운 무지개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줄거리를 소개하면, 바다 물고기 친구들은 무지개 물고기의 은빛 비늘을 가지고 싶어 하지만 무지개 물고기는 이를 무시한다. 이로 인해 무지개 물고기는 친구들과 멀어지게 되지만 문어 할머니의 조언에 따라 은빛 비늘을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고, 행복해진다는 내용이다.

『무지개 물고기』앞 면지에는 주인공인 무지개 물고기의 그림이 오른쪽 하단에 위치한다. 무지개 물고기의 생김새를 소개하면, 알록달록한 비늘 가운데 반짝이는 12개의 은빛 비늘을 가지고 있다. 뒤 면지에는 앞 면지와 같은 구도로 무지개 물고기가 그려져 있으며, 은빛 비늘의 개수는 1개이다.

『무지개 물고기』의 면지를 서사 구성요소인 ‘인물’의 하위 구성요소 ‘캐릭터 설정’과 관련하여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앞 면지에 나타난 12개의 은빛 비늘을 가진 무지개 물고기 그림은 서사를 이끌어 나갈 주인공 인물이 누구인가를 예시한다. 둘째, 그림책의 앞뒤 면지에서 주인공인 무지개 물고기 그림에 사용한 반짝이는 재질은 주인공 무지개 물고기가 본문 서사에서 다른 물고기들과 차별화되는 인물이라는 캐릭터 설정을 보여준다. 셋째, 뒤 면지에 나타난 은빛 비늘이 1개 밖에 없는 무지개 물고기의 그림은 서사의 결말에 드러나게 될 주인공 캐릭터의 성격 특성을 내포한다. 즉, 작가는 앞 면지와 뒤 면지에 나타난 주인공 캐릭터 그림의 변화를 통해 본문 서사에 담긴 주인공의 감정 및 정서의 변화를 표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림책의 앞 면지는 주인공이 누구(무엇)인지 또는 주인공의 특성이 어떠한가를 제시할 수 있으며, 그림책의 뒤 면지는 서사의 결말에 나타난 주인공의 특성을 보여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그림책의 앞뒤 면지를 서로 다르게 구성하여, 서사를 통해 변화되는 주인공의 특성을 표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 행동적 특성

그림책『어젯밤에 뭐 했니?』는 한 소녀를 주인공으로 하는 글 없는 그림책이다. 줄거리를 소개하면, 주인공인 소녀는 엄마와의 갈등으로 속상해하며 곰 인형을 안고 숲속으로 들어간다. 숲속에서 진짜 곰으로 변신한 곰 인형과 소녀는 여러 동물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후, 소녀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 곰 인형을 안으며 잠이 들고, 잠에서 깨어난 소녀는 달려가 엄마를 안으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어젯밤에 뭐 했니?』의 앞 면지에는 왼쪽 아래에 주인공 소녀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곰 인형을 안고 침대 위에 걸터앉은 모습이 그려져 있다. 뒤 면지에는 소녀와 곰이 우거진 숲에서 나와 서로를 마주 보며 걷고 있다.

『어젯밤에 뭐 했니?』의 면지를 서사 구성요소인 ‘인물’의 하위 구성요소 ‘행동적 특성’과 관련하여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앞 면지의 왼쪽에 그려진 소녀가 시무룩하게 숲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은 본문 서사에서 주인공이 숲에서 다양한 일을 겪게 될 것이라는 행동적 특성을 담고 있다. 둘째, 뒤 면지에 나타난 커다란 곰은 본문 서사에서 진짜 곰이 된 곰 인형과 주인공이 숲속에서 함께 놀았던 행동적 특성과 연관된다. 또한, 뒤 면지의 커다란 곰이 주인공 소녀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내려다보는 장면은 본문 서사에서 주인공과 곰이 숲속에서 놀이하며 주인공이 곰에게 위로받았음을 보여주는 행동적 특성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그림책의 앞 면지가 본문 서사에서 전개될 주인공의 행동적 특성을 예시하며, 뒤 면지는 본문 서사에서 펼쳐진 주인공의 행동적 특성을 연계하여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앞 면지와 뒤 면지의 상이한 내용이 본문 서사에 포함되는 주인공의 행동적 특성을 압축하여 보여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2. 그림책 면지와 ‘배경’과의 관련성

그림책 서사의 두 번째 구성요소인 ‘배경’과 관련하여 두 가지 하위요소(시간성, 공간성)를 기준으로 그림책 『곰 사냥을 떠나자』와『파도야 놀자』의 앞뒤 면지를 분석하였다.

1) 시간성

그림책『곰 사냥을 떠나자』는 곰과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줄거리를 소개하면, 모험을 좋아하는 가족은 바닷가로 곰 사냥을 떠난다. 그들은 바닷가 동굴에서 곰을 만나게 되고, 겁이나 황급히 집으로 도망친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가족들이 이불 속에 숨으면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곰 사냥을 떠나자』의 앞 면지에는 곰이 사는 동굴 앞 바닷가의 한적한 아침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뒤 면지에는 앞 면지에 그려진 바닷가의 저녁을 배경으로 자신의 동굴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곰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곰 사냥을 떠나자』의 면지를 서사 구성요소인 ‘배경’의 하위 구성요소 ‘시간성’과 관련하여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앞 면지에 그려진 바닷가를 배경으로 해가 떠오르는 활기찬 아침의 모습은 본문 서사의 사건이 시작되는 시간적 배경을 보여준다. 둘째, 뒤 면지에서 해 질녘 동굴로 돌아가는 곰의 모습은 본문 서사에서 사건의 흐름에 따라 경과 된 시간적 배경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 그림책 면지가 본문 서사의 시간적 배경을 보여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앞 면지와 뒤 면지를 모두 사용하되 서사가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시간성과 연관하여 면지 내용을 구성할 경우, 시간의 경과를 명료하면서도 대조적으로 보여주어 서사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도울 수 있음을 보여 준다.

2) 공간성

그림책『파도야 놀자』는 한 소녀를 주인공으로 하는 글 없는 그림책이다. 줄거리를 소개하면, 주인공인 한 소녀가 엄마와 함께 놀러간 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에 옷이 흠뻑 젖기도 하고, 파도가 남기고 간 조개들과 놀이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이야기이다.

『파도야 놀자』의 앞 면지에는 바다의 모래사장이 그려져 있고, 뒤 면지에는 바다 모래사장 위에 불가사리, 고둥, 조개 등 다양한 바다 생물이 가득 그려져 있다.

『파도야 놀자』의 면지를 서사 구성요소인 ‘배경’의 하위 구성요소 ‘공간성’과 관련하여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앞 면지에 그려진 바다 모래사장은 본문 서사의 주 무대가 될 공간적 배경을 예시적으로 보여준다. 둘째, 뒤 면지에 그려진 바다 모래사장 위의 불가사리, 조개 등은 본문 서사에서 놀이가 끝난 후 변화된 공간적 배경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 그림책 면지가 본문 서사의 공간적 배경을 보여줄 수 있으며, 나아가 앞 면지에서 본문 서사의 공간적 배경을 예시할 뿐만 아니라 뒤 면지에서 서사의 변화된 내용을 공간적 배경에 함축하여 보여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3. 그림책 면지와 ‘플롯’과의 관련성

그림책 서사의 세 번째 구성요소인 ‘플롯’과 관련하여 두 가지 하위요소(시간의 흐름, 인과 관계)를 기준으로 그림책『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과『모기 잡는 책』의 앞뒤 면지를 분석하였다.

1) 시간의 흐름

그림책『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은 한 소년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이다. 줄거리를 소개하면, 상상으로 대통령이 된 소년은 엄마 아빠를 학교에 보내는 즐거운 상상뿐만 아니라 전쟁이 없는 세상 만들기 등 의미 있는 상상을 한다. 소년은 대통령이 된다면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좋은 의견은 꼭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의 앞 면지에는 한 남자가 주인공 소년의 모습이 인쇄된 벽보를 벽에 붙이고 있다. 벽보에는 ‘2012년 대통령 선거 저를 뽑아주세요!’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고, 왼쪽 아래에는 한 여자가 웃으며 벽보를 바라보고 있다. 뒤 면지에는 한 남자가 2012년에 붙여 낡고 군데군데가 찢어진 벽보(앞 면지 속 벽보) 위에 새 벽보를 붙이고 있다. 새 벽보에는 앞 면지에 아래에서 웃고 있던 여자의 모습과 함께 ‘2017년 대통령 선거 저를 뽑아주세요!’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고, 왼쪽 아래에는 강아지가 벽보를 올려다보고 있다.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의 면지를 서사 구성요소인 ‘플롯’의 하위 구성요소 ‘시간의 흐름’과 관련하여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앞 면지에 그려진 벽보 속에 나타난 연도(2012년)는 서사가 시작되는 시점을 보여준다. 둘째, 뒤 면지에서 2017년 대통령 선거 벽보를 붙이는 모습은 본문 서사가 전개된 후, 5년이라는 구체적인 시간의 경과를 나타낸다. 이를 통해, 그림책의 앞 면지는 서사가 시작되는 시점을 제시할 수 있으며, 그림책 뒤 면지는 본문 서사의 시간의 흐름을 보여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그림책의 앞뒤 면지의 시간을 다르게 구성하여, 시간의 흐름에 변화되어 확장된 서사의 특징을 표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 인과 관계

그림책『모기 잡는 책』은 한 아이와 모기의 이야기이다. 줄거리를 소개하면, 주인공 아이가 모기에 물려 잠에서 깨어 온 가족이 모기를 잡기 위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한밤중 소동으로 인해 이웃집 할아버지와 과학자, 관장님이 아이의 집에 모인다. 이웃집 사람들은 자신만의 방법을 통해 모기를 잡아보려 노력하지만 잡지 못하는 그때, 아이가 ‘모기 잡는 책’을 이용하여 모기를 잡으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모기 잡는 책』의 앞 면지에는 ‘매년 이맘때 즈음이면 돌아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방심하곤 합니다.’라는 글 텍스트와 함께 모기가 가족이 사는 빌라를 내려다보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뒤 면지에는 이웃집 사람들이 현관문을 통해 나오고 있다. 아이의 부모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이웃집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아이는 해맑게 할아버지와 손 인사를 한다. 그때, 모기 한 마리가 아이의 엄마와 아빠의 머리 위를 지나 현관문 안으로 들어간다.

『모기 잡는 책』의 면지를 서사 구성요소인 ‘플롯’의 하위 구성요소 ‘인과 관계’와 관련하여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앞 면지의 글 텍스트와 모기 그림텍스트를 통해 본문 서사에서 일어날 사건의 원인을 담고 있다. 둘째, 뒤 면지에는 소동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웃집 사람들의 모습은 소동의 원인이었던 모기를 잡음으로써 모두 집으로 돌아가는 결과를 보여준다. 셋째, 앞 면지에서 서사가 시작되고, 뒤 면지에서 서사를 종결하며 본문 서사의 시작과 끝을 면지에 담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넷째, 뒤 면지에서 새로운 모기가 등장함으로써 다시 새로운 서사가 펼쳐질 것을 암시한다. 이를 통해, 그림책 앞 면지가 본문 서사의 주된 사건을 일으키는 원인을 예시하며, 뒤 면지는 본문 서사의 사건 결과를 연계하여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뒤 면지는 본문 서사를 확장하고, 본문 서사와는 다른 열린 결말을 제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4. 그림책 면지와 ‘서술방법’과의 관련성

그림책 서사의 네 번째 구성요소인 ‘서술방법’과 관련하여 세 가지 하위요소(시점, 화자/서술화, 초점화)를 기준으로 그림책『훨훨 간다』,『잘 가, 안녕』,『커졌다!』의 앞뒤 면지를 분석하였다.

1) 시점

그림책『훨훨 간다』는 노부부 그리고 도둑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이다. 줄거리를 소개하면, 재미있는 이야기 듣기를 좋아하는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장터에 가서 무명 한 필과 재미있는 이야기 한 자리를 바꿔오라고 한다. 할아버지는 우여곡절 끝에 황새의 행동을 담은 이야기 한 자리를 사서 집으로 돌아와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때, 노부부의 집에 몰래 들어온 도둑은 노부부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노부부가 자신을 지켜보는 것으로 착각해 깜짝 놀라 달아나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훨훨 간다』의 앞 면지에는 달 밝은 밤, 도둑이 집 담 밖에서 집 안을 바라보며 담장을 넘으려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뒤 면지에는 도둑이 담을 뚫고 달아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훨훨 간다』의 면지를 서사 구성요소인 ‘서술방법’의 하위 구성요소 ‘시점’과 관련하여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앞 면지에는 독자가 집 안에서 도둑을 바라보는 관찰자 시점을 담고 있다. 둘째, 뒤 면지에는 본문 서사에서 도둑은 자신의 행동을 노부부에게 들킨 것으로 생각해 달까지 도망치는 모습을 바라보는 시점은 깜짝 놀란 도둑의 심경을 예측 가능하게 한다. 셋째, 앞뒤 면지 그림에 나타난 시점은 본문 서사 속에서 드러나는 시점과 상이하다. 본문 서사에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집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시점이지만, 앞뒤 면지에서는 집 안에서 집 밖을 바라보는 시점이 나타난다. 이를 통해, 그림책 앞뒤 면지는 서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점을 제시할 수 있으며, 나아가, 그림책 면지와 본문 서사의 시점을 서로 다르게 구성하여, 서사를 바라보는 다각적인 시점을 표현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2) 화자/서술자

그림책『잘 가, 안녕』은 동물을 사랑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이다. 줄거리를 소개하면, 주인공 할머니는 트럭에 치여 죽은 강아지를 집으로 데리고 간다. 이미 할머니의 집에는 차에 치여 죽은 뱀, 부엉이, 개구리, 고라니, 족제비가 있다. 할머니는 동물들의 상처를 밤새 꿰매고 치료한 후, 동물들을 나루터에 있는 조각배에 모두 실어 보내 주면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잘 가, 안녕』의 앞 면지에는 “퍽. 강아지가 트럭에 치여 죽었습니다.”라는 글 텍스트와 함께 트럭에 치여 죽은 강아지의 모습이 나타난다. 뒤 면지에는 동이 트는 아침, “오늘도 어제처럼 날이 맑습니다.”라는 글 텍스트와 함께 나루터에 동이 트는 모습이 나타난다.

『잘 가, 안녕』의 면지를 서사 구성요소인 ‘서술방법’의 하위 구성요소 ‘화자/서술자’와 관련하여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앞 면지에 나타난 글과 그림텍스트는 글과 그림이 동시에 나타나 화자/서술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둘째, 뒤 면지에서 서사가 종결되고 글 텍스트로 드러난 화자/서술자가 서사를 마무리한다. 이를 통해, 그림책 앞뒤 면지는 글과 그림텍스트를 활용하여 화자/서술자를 제시할 수 있으며, 앞 면지는 서사의 시작을 관장하고, 뒤 면지는 서사를 종결한다. 나아가, 글과 그림텍스트가 동시에 면지에 등장함은 글과 그림이 화자/서술자가 되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3) 초점화

그림책『커졌다!』는 키가 크고 싶은 소망을 가진 한 아이의 이야기이다. 줄거리를 소개하면, 한 아이는 키가 크기 위해 우유 네 잔을 한 번에 먹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하지만 소용이 없다. 어느 날, 아이는 책에서 나무가 자라는 방법을 보게 되고 땅을 파 자신의 발을 묻고 비가 내리길 기다린다. 비가 내리자, 아이의 키가 쑥쑥 자라 우주까지 가게 되고 아이는 지구를 삼켜 버리게 된다. 깜짝 놀란 아이는 삼켰던 것을 모두 뱉고 다시 작아져 지구로 떨어진다. 아이는 그동안 겪었던 일을 엄마 아빠에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커졌다!』의 앞 면지에는 주인공 아이가 책장에 있는 책을 꺼내려 까치발을 들고 손을 뻗어 봐도 ‘커졌다!’ 책에 손이 닿지 않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뒤 면지에는 손을 뻗어 ‘커졌다!’ 책에 손이 닿은 아이는 기쁜 표정으로 뒤를 돌아본다.

『커졌다!』의 면지를 서사 구성요소인 ‘서술방법’의 하위 구성요소 ‘초점화’와 관련하여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앞 면지에 나타난 흑백바탕 가운데 색이 있는‘주인공’과 ‘책’ 그림을 통해 독자의 집중을 이끄는 초점화가 나타난다. 둘째, 뒤 면지에는 앞 면지와 같은 배경에 키가 커진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본문 서사의 사건들로 인해 키에 변화가 있었다는 서사에 초점을 맞추어 그림으로 보여준다. 셋째, 앞뒤 면지에 본문 서사에서는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 즉, 주인공의 키가 커진 사실은 본문 서사에 드러나지 않고, 뒤 면지에 주인공이 키가 커졌음을 안내함으로써 작가는 초점화를 이용하여 서사를 종결한다. 이를 통해, 그림책의 앞 면지가 본문 서사의 핵심 내용을 제시하고, 뒤 면지는 서사의 결말을 초점화를 통해 보여 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그림책 앞뒤 면지에 나타난 색은 본문 서사의 핵심 내용과 종결을 초점화로 표현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의 목적은 그림책 서사 구성요소를 중심으로 그림책 면지의 서사적 관련성을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네 가지 서사 구성요소인 인물(캐릭터 설정, 행동적 특성), 배경(시간성, 공간성), 플롯(시간의 흐름, 인과 관계), 서술방법(시점, 화자/서술자, 초점화)을 통해 분석한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그림책『무지개 물고기』와『어젯밤에 뭐 했니?』의 앞뒤 면지를 서사의 구성요소인 ‘인물’과 관련하여 분석하였다. 하위요소인 ‘캐릭터 설정’과 관련하여 『무지개 물고기』를 분석한 결과, 그림책의 앞 면지는 주인공이 누구(무엇)인지 또는 주인공의 특징이 어떠한가를 제시할 수 있으며, 그림책의 뒤 면지는 서사의 결말에 나타난 주인공의 특징을 보여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그림책의 앞뒤 면지를 서로 다르게 구성하여, 서사를 통해 변화되는 주인공의 특징을 표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무지개 물고기』의 앞 면지에 나타난 무지개 물고기의 독특한 재질의 은빛 비늘을 통해 독특하게 두드러지는 캐릭터의 특성을 표현한다. Nikolajeva와 Scott(2001/2011)에 의하면 면지에 나타난 인물이 사람 또는 동물인지에 대한 정보와 그림 자체의 세부적 단서를 통해 인물 내면에 대한 추론 및 해석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무지개 물고기의 은빛 비늘과 같은 시각적 표현은 인물의 특성 및 성격을 보여주며, 이는 서사 전개와 긴밀하게 연결(이성엽, 2014)된다. 또한,『무지개 물고기』의 앞뒤 면지의 차이를 통해 보여준 은빛 비늘의 감소는 무지개 물고기의 감정과 내면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이조은과 조희숙(2015)은 유아들이 그림책을 읽을 때 글을 읽지 않고도 그림에 나타난 인물의 모습과 행동을 통해 해당 인물에 대해 파악할 수 있으며, 유아들은 이야기 속 인물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독자는 서사와 관련하여 면지에 등장하는 인물의 외현적 특성을 통해 그가 누구인가에 대한 인물을 파악할 뿐만 아니라, 감정 및 정서의 변화까지 알 수 있으므로 그림책을 읽는 독자는 면지에 나타난 등장인물의 모습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한편, ‘인물’의 하위요소인 ‘행동적 특성’과 관련하여 『어젯밤에 뭐 했니?』를 분석한 결과, 그림책의 앞 면지가 본문 서사에서 전개될 주인공의 행동적 특성을 예시하며, 뒤 면지는 본문 서사에서 펼쳐진 주인공의 행동적 특성을 연계하여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앞 면지와 뒤 면지의 상이한 내용은 본문 서사에 포함되는 주인공의 행동적 특성을 압축하여 보여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그림책 등장인물의 행동적 특성은 앞으로 전개될 서사에서 인물이 보여줄 행동을 예측하게 한다.

『어젯밤에 뭐 했니?』의 면지를 통해 본 주인공 소녀의 행동적 움직임은 앞 면지 왼쪽에서부터 본문에 제시된 숲을 지나, 뒤 면지 오른쪽으로의 이동이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정혜진(2018)에 의하면 그림책에서 인물의 움직임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인물의 움직임을 통해 서사가 진행되는 것을 표현한다고 하였다. 한편,『어젯밤에 뭐 했니?』앞뒤 면지의 상이함을 통해 앞 면지에서 보여준 인물의 행동은 서사에 영향을 미치며, 서사에 미친 인물의 행동의 결과를 뒤 면지에 압축하여 보여준다. 즉, 그림책 면지에 나타나는 인물의 행동적 특성은 서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면지를 살펴 볼 때 단순히 인물의 등장에만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인물의 행동과 행동의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둘째, 그림책『곰 사냥을 떠나자』와『파도야 놀자』의 앞뒤 면지를 서사의 구성요소인 ‘배경’과 관련하여 분석하였다. 하위요소인 ‘시간성’과 관련하여『곰 사냥을 떠나자』를 분석한 결과, 그림책 면지가 본문 서사의 시간적 배경을 보여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앞 면지와 뒤 면지를 모두 사용하되 서사가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시간성과 연관하여 면지 내용을 구성할 경우, 시간의 경과를 명료하면서도 대조적으로 보여주어 서사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도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곰 사냥을 떠나자』의 앞뒤 면지에 아침과 저녁의 시간적 배경을 표현함으로써 독자는 면지에 나타난 시간적 배경의 변화에 따른 서사에 흐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시간적 배경의 변화를 담은 면지는 서사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간과할 수 없다. 그림책 면지에 나타나는 배경과 서사에서 표현하는 배경의 관계는 단순하지 않으며(나선희, 2010), 그림책 작가는 그림책 면지를 통해 시간적 배경을 확장(김정선, 2013) 시킬 수 있는 만큼 독자는 그림책을 읽을 때 면지에 나타나는 시간성에 주목하여 서사의 흐름을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배경’의 하위요소인 ‘공간성’과 관련하여『파도야 놀자』를 분석한 결과, 그림책 면지가 본문 서사의 공간적 배경을 보여줄 수 있으며, 나아가 앞 면지에서 본문 서사의 공간적 배경을 예시할 뿐만 아니라 뒤 면지에서 서사를 통해 변화된 내용을 공간적 배경에 함축하여 보여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림책 서사의 주 무대가 되는 공간적 배경이 면지에 나타나면 독자는 ‘어디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인지에 미리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공간적 배경에 대한 맥락적 정보는 독자가 서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며, 동시에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심향분, 2011). 특히, 『파도야 놀자』뒤 면지를 통해 나타난 공간적 배경의 특성이 담긴 요소 즉, 불가사리와 조개 등은 독자의 정서적 반응을 이끌어 내어 ‘그리움에 젖는다’ 등 어떤 특정 방향으로 빠져들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조경희, 2018). 또한, 뒤 면지는 다시금 본문 서사를 회상하게도 하고, 그림책에 대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처럼, 면지에 드러나는 공간적 배경이 서사를 다시 회상하게 하는 무대인 만큼 독자는 공간적 배경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까지도 함께 파악해야 함을 시사한다.

셋째, 그림책『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과『모기 잡는 책』의 앞뒤 면지를 서사의 구성요소인 ‘플롯’과 관련하여 분석하였다. ‘플롯’의 하위요소인 ‘시간의 흐름’과 관련하여『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을 분석한 결과, 그림책의 앞 면지는 서사가 시작되는 시점을 제시할 수 있으며, 그림책 뒤 면지는 본문 서사의 시간의 흐름을 보여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그림책의 앞뒤 면지의 시간을 다르게 구성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되어 확장된 서사의 특성을 표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의 면지에 직접적인 연도(2012년) 제시를 통해 서사가 어떤 시기에 일어난 사건인지 독자에게 명확히 안내하여 독자로 하여금 그 시대의 시간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정혜진(2018)에 따르면, 그림책에서 글과 그림이 직접적으로 정확한 시간을 독자에게 알려주는 것은 사실성을 높인다고 하였다. 또한,『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의 뒤 면지에 제시된 연도(2017년)는 본문 속 서사의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게 하며, 나아가 앞 면지에서부터 뒤 면지까지 서사의 연속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서사를 확장한다. 즉, 그림책 면지에 나타나는 시간에 대한 정보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연속적인 서사의 전개를 이해하게 하고 확장 시킬 수 있으므로 그림책을 읽을 때 면지와 서사의 시간의 흐름과 관련한 요소를 찾아 적극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플롯’의 하위요소인 ‘인과 관계’와 관련하여 『모기 잡는 책』을 분석한 결과, 그림책 앞 면지가 본문 서사의 주된 사건을 일으키는 원인을 예시하며, 뒤 면지는 본문 서사의 사건 결과를 연계하여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뒤 면지는 본문 서사를 확장하고, 본문 서사와는 다른 열린 결말을 제시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또한, 뒤 면지는 본문 서사를 확장하고 열린 결말을 독자의 상상에 맡길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모기 잡는 책』의 앞뒤 면지에는 서사의 원인과 결과가 나타난다. 앞 면지에 사건 발단의 원인이 되는 모기를 등장시키고, 뒤 면지에는 모기를 잡고 난 후의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뒤 면지를 서사의 종결을 위한 지면으로 활용한다. 이는 Sipe & Pantaleo(2008/2010)가 마지막 면지는 서사의 결론부로 이용된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한편,『모기 잡는 책』의 뒤 면지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사건의 종결과 동시에 새로운 열린 결말을 제시하여 서사를 확장한다는 점이다. 『모기 잡는 책』의 뒤 면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모기로 인한 한바탕 소동을 끝으로 가족이 이웃에게 사과하며 본문 서사는 종결되지만 새로운 모기가 다시 현관문 안으로 들어가는 그림텍스트는 새로운 서사의 확장을 의미한다. 이처럼 뒤 면지는 본문과 다른 결말을 보여주고, 새로운 사건을 암시하는 등 작가의 분명한 목소리를 담아 그림책 본문에 대한 일종의 메타텍스트로서 활용된다(나선희, 2010). 따라서, 독자는 ‘플롯’의 ‘인과 관계’가 담긴 그림책을 읽을 때, 앞뒤 면지와 본문 서사를 연결 지어 파악해야 함을 시사한다. 또한, 유아교육현장의 유아 교사는 작가의 의도가 담긴 열린 결말 및 서사의 확장을 담는 면지에 집중하고, 유아 독자가 서사의 확장을 통해 창의적인 상상력을 기를 수 있도록 면지 읽기를 안내할 필요가 있다.

넷째, 그림책 『훨훨 간다』와『잘 가, 안녕』그리고 『커졌다!』의 앞뒤 면지를 서사의 구성요소인 ‘서술방법’과 관련하여 분석하였다. 하위요소인 ‘시점’과 관련하여 『훨훨 간다』를 분석한 결과, 그림책 앞뒤 면지는 서사를 바라보는 시점을 제시할 수 있으며, 나아가 그림책 면지와 본문 서사의 시점을 서로 다르게 구성하여 서사를 바라보는 다각적인 시점을 표현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훨훨 간다』에서 그림텍스트를 통해 면지에 나타난 시점은 본문 서사에서의 시점과는 다르다. 본문 서사의 시점은 이야기의 주 무대가 되는 노부부의 집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시점이지만, 앞 면지에 나타난 시점은 집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시점이다. 이러한 시점의 위치변화는 독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기 위하여 장면을 더 자세히 보게 하는 효과를 준다(김정선, 2012). 즉, 면지와 서사가 서로 다른 시점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는 다각적인 시점으로 서사를 바라볼 수 있고, 서사를 입체적으로 감상 할 수 있다. 따라서, 독자는 그림책을 읽을 때 ‘누가 보는지’ 혹은 ‘어떻게 보여지는지’에 대한 시점에 집중하여 면지와 서사를 연계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술방법’의 하위요소인 ‘화자/서술자’와 관련하여 『잘 가, 안녕』을 분석한 결과, 그림책 앞뒤 면지는 글과 그림텍스트를 활용하여 화자/서술자를 제시할 수 있으며, 앞 면지는 서사의 시작을 관장하고, 뒤 면지는 서사를 종결한다. 나아가, 글과 그림텍스트가 동시에 면지에 등장하여, 글과 그림이 화자/서술자가 되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잘 가, 안녕』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화자/서술자는 글과 그림텍스트 모두를 활용하여 앞 면지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림책 안에서 화자/서술자의 역할은 글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관점(정혜진, 2018)에서 볼 때 독자는 면지에 나타난 글과 그림을 함께 읽으면서 서사를 더욱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잘 가, 안녕』앞 면지에 나타난 글과 그림텍스트를 통해 독자는 화자/서술자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전개될 서사에 대한 몰입과 이해를 높인다. 이는 독자가 그림책을 읽을 때 말하는 화자가 누구인지 파악하면 서사에 대한 몰입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만큼 유아 교사는 유아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때, 화자/서술자를 파악하여 풍부하고 다양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함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서술방법’의 하위요소인 ‘초점화’와 관련하여『커졌다!』를 분석한 결과, 그림책의 앞 면지가 본문 서사의 핵심 내용을 제시하며, 뒤 면지는 서사의 결말을 초점화를 통해 보여 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그림책 앞뒤 면지에 나타난 색은 본문 서사의 핵심 내용과 종결을 초점화로 표현할 수 있는 요소임을 알 수 있다. 『커졌다!』의 면지는 흑백배경을 바탕으로 ‘주인공’과 ‘책’에만 색을 칠함으로써 독자가 집중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안내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차숙(2013)은 그림책『달 샤베트』에서 까만 배경에 노란 달을 대비시킴으로써 그것에 초점이 맞추어지게 되어 독자의 관심을 집중시킨다고 하였다. 즉, 색이 초점화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커졌다!』의 뒤 면지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앞뒤 면지를 통해 서사에는 나타나지 않은 이야기의 결말이 뒤 면지에서 색을 통한 초점화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본문 서사에는 주인공의 키가 커졌다는 사실에 대해 언급하지 않지만 초점화된 앞뒤 면지를 살펴보면, 주인공의 키가 커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초점화는 면지에 서사의 전과 후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다. 즉, 작가는 초점화를 통해 서사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내용을 면지에 담기도 하므로 독자는 초점화가 나타나는 면지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종합하면, 그림책 면지와 서사는 밀접한 관련성을 가진다. 면지는 본문 서사와 관련된 의도를 담은 공간으로 그림책 작가가 서사에 미처 담지 못한 내용을 포함하거나 서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면지와 서사 간 긴밀한 관련을 통해 서사가 더욱 극적이고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림책 읽기에서 면지도 서사의 한부분으로 포함하여 읽는 것이 중요하다. 즉, 그림책의 서사를 깊이 있게 파악하고자 한다면 그림책 본문 서사와 면지를 견주어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이는 그림책 서사와 관련하여 면지의 교육적 가치를 확인시켜주는 결과이며, 유아교육현장의 유아 교사는 서사와 밀접하게 관련된 면지에 대한 이해와 면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효과적인 그림책 읽기를 위하여 서사뿐만 아니라 면지를 함께 읽는 새로운 그림책 읽기를 실천해야 함을 시사한다.

이상의 논의 및 결론을 토대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그림책 서사 구성요소에 따른 그림책을 예시적으로 9권만을 제시하여 한정적이다. 이에 서사 구성요소를 포함한 면지를 담은 더 많은 그림책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유아 개인의 경험 차이에 따라 면지와 서사를 이해하는 정도와 반응이 다를 수 있으므로 현장에서는 경험적 연구를 통해 그림책 면지와 서사의 관련성을 다룬 유아 독자 반응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Acknowledgments

2020년도 한국생활과학회 동계학술대회 포스터 발표를 수정·보완한 논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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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그림 1]
그림책 면지와 서사 구성요소와의 관련성 분석절차

<표 1>

그림책 서사 구성요소 및 분석대상 그림책

구성요소 그림책
제목 저자명(발행연도) 출판사
인물 캐릭터 설정 (1) 무지개 물고기 (The Rainbow Fish) Pfister, M. (1992/1994) 시공주니어
행동적 특성 (2) 어젯밤에 뭐 했니? 염혜원(2011) 비룡소
배경 시간성 (3) 곰 사냥을 떠나자 (We're Going on a Bear Hunt) Oxenbury, H. L., & Rosen, M. C. (1989/1994) 시공주니어
공간성 (4) 파도야 놀자 이수지(2009) 비룡소
플롯 시간의 흐름 (5)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Ah, si j'étais Président!) Leblanc, C. R., & Garrigue, R. L. (2012/2012) 책과콩나무
인과 관계 (6) 모기 잡는 책 진경(2019) 고래뱃속
서술 방법 시점 (7) 훨훨 간다 권정생, 김용철(2003) 국민서관
화자/서술자 (8) 잘 가, 안녕 김동수(2016) 보림
초점화 (9) 커졌다! 서현(2012) 사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