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30, No. 4, pp.593-614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Aug 2021
Received 25 Mar 2021 Revised 01 Jul 2021 Accepted 20 Jul 2021
DOI: https://doi.org/10.5934/kjhe.2021.30.4.593

초등학령기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재정지원행동 유형

장혜연 ; 홍은실*
전남대학교 생활복지학과 강사
*전남대학교 생활복지학과 교수
Types of Financial Support Behavior of Mothers for Elementary School Children
Jang, Hyeyun ; Hong, Eunsil*
Department of Family Environment & Welfare, Chonnam National University
*Department of Family Environment & Welfare, Chonnam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Hong, Eunsil Tel: +82-62-530-1325, Fax: +82-62-530-1329 E-mail: esmail@j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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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is study aims to classify the type of financial support behavior of mothers for elementary school children and analyze the characteristics shown by child support motivation, standard setting, and support satisfaction. The final 798 copies were used for data analysis. Women with elementary school children nationwide were surveyed through online surveys. Among the different types of financial support behavior, ‘active support type’ had the strongest motivation for social contribution and internal control. The mothers recognized that they had enough resources, they properly set goals for child support, and were very satisfied with the performance of child support. The ‘planning performance type’ had the strongest motivation for supporting learning needs. The mothers had a very weak perception of the sufficiency of economic resources, but had a high goal setting and overall standard setting, and high satisfaction with performing child support. The ‘information exploration type’ was very low in the motivation for supporting learning needs and the goal setting for supporting children, and the satisfaction level of support for children was moderate. The ‘priority type’ had a relatively high internal control motivation. Mothers had a very low perception of the sufficiency of economic resources and overall resources, low goal setting, overall standard setting, and low satisfaction with child support. In the ‘polar support type’, the motivation for social contribution and internal control were relatively low. The perception that economic and overall resources were sufficient was very low, and the satisfaction of setting goals for child support and performing child support was very low.

Keywords:

Financial support behavior, Support motivation, Standard setting, Support satisfaction

키워드:

재정지원행동, 자녀지원동기, 표준설정, 지원만족도

Ⅰ. 서론

한국사회는 여러 가지 구조적인 문제와 장기적인 경기침체 및 불황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족생활 패턴의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여성의 교육수준 상승과 경제활동 증가로 만혼(晩婚)의 경향이 확산되고 있어서 가족형성기가 지연되어 자녀양육 및 교육기가 늦어지고 있다. 또한 가정 안에서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에 대한 가치가 줄어들고 저출산으로 인해 자녀수가 감소하면서 대신 자녀 양육과 교육의 질(quality)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보다 많은 비용을 투입하게 되었다(이성림, 2007). 이와 같이 여성의 고학력과 취업 증가로 인한 경제력 증가, 만혼, 자녀수 감소 등의 이유로 자녀를 더욱 귀하게 여기게 되었고,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실제 지출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교육을 포함한 자녀 양육을 부모가 함께 수행하지만 아직까지 어머니가 더 많이 담당하고 있으며, 자녀 교육과 양육의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교육과 양육의 책임자로서 어머니의 역할과 의무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이향숙, 2008). 사회변화와 더불어 과거 자기희생적으로 자녀에게 몰입하여 자녀의 성공을 매개로 자신의 만족을 추구하던 어머니들이 확실히 줄었고, 자기 자신의 자아실현과 삶을 더 중요시여기는 어머니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다시 말해 현실적인 자녀지원행동의 양상은 어머니 자신의 생활을 포기하고 온통 자녀에게 집중하는 극단적인 형태에서 부터 자녀와 분리하여 자신의 일과 삶에 몰입하여 자녀를 자유롭게 방임하면서 자녀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는 형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행동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어머니의 자녀지원에 대한 태도 변화는 확실하며 이는 가정 내 자녀에 대한 지원의 양적 혹은 질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현재는 과거와는 다른 자녀에 대한 지원행동의 특성을 보일 것이다. 일예로 자녀의 감성을 자극하는 양육법을 추구하는 ‘스칸디 맘(Scandimom)’은 전통적인 어머니의 자녀에 대한 ‘헌신’과 ‘희생’이 아니라, 자녀에 대한 ‘사랑’과 ‘자녀와 엄마의 행복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방식의 자녀지원을 하는 어머니 세대의 출현으로 볼 수 있다(김난도, 2012; 이기석, 2013).

이러한 경향은 자녀지원에 대한 가정 내 어머니의 역할이 중요하며 필수적인 사회적 상황과 조건 속에서 그동안 만연해 있던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지원행동을 바라보는 부정적 관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과도한 교육열과 사교육 문제의 주범이자 자녀지원에의 학력지상주의의 부정적 강화 원인의 제공자로서 어머니들의 행동을 바라보는 편견에서 벗어나 다른 시각, 즉 사회적 현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적응하고 극복하려는 긍정적 반응행동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행동의 근원에 초점을 두어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지원행동을 기능적, 생산적, 긍정적 측면에서 파악하여 어머니를 건강한 가정을 이끄는 원동력이자 적극적 주체로 볼 필요가 있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인 ‘학교 교육기’가 시작되며 자녀의 초등교육기는 기존의 보육에서 교육이 추가되어 부모의 역할이 크게 전환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자녀의 교육에 대한 중장기 설계가 요구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초등교육기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재정자원 지원행동에 대하여 구체적이며 실증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여기서 자녀는 능동적인 유기체라는 전제하에 자녀 자체가 시간과 에너지, 능력 등의 인적 자원을 소유하고 있으며 사고하고 행동하는 능동적인 주체로서, 다른 자원과는 별개로 예측 불가능하며 다변적인 특성이 강하다. 그러므로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행동은 관리의 차원이 아닌 '지원'의 차원을 강조해야만 한다. 즉, 어머니가 주체적 유기체인 자녀를 '지원'하는 것을 중심으로 자녀가 소유한 인적 자원과 가족자원을 함께 관리하며 균형을 맞추어 배분해 나가는 기능적 측면에서의 관점이 필요하다.

객관적 환경요인에 의해서 가족 내 자녀에 대한 재정자원의 지원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생각되며, 이러한 다각적 측면에서 초등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행동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지원행동을 유발시키는 근원으로서 어머니의 지원동기에 대해 파악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지원동기를 가지고 어머니 자신의 인적 자원과 가족자원, 그리고 자녀의 자원을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어 배분하고 계획하며 수행하는지 가족체계 내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적 행동에 초점을 두고 구체적인 자녀 지원형태를 파악해야 할 것이다. 또한 그러한 행동의 결과로 실제 만족감은 어떠한지 체계적이며 통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하여 자녀와 관련된 가정생활에서의 어머니의 재정지원 양상의 원리와 과정에 대해 총체적으로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체계적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행동은 교육적 차원에 국한하기보다 총체적인 차원으로 통합하여, 자녀 지원과 관련된 비용에 대해 예산 및 계획을 세우거나 지출 및 저축, 투자 등을 하는 자녀에 대한 구체적인 재정지원 행동을 말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어머니의 돌봄과 교육의 균형이 필요한 초등교육기에 초점을 두고 초등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재정지원행동의 유형화를 시도하여,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객관적 요인인 가족환경, 주관적 요인인 자녀지원 동기, 자녀지원 표준설정, 그리고 지원만족도에서 보여주는 특성과 차이를 분석하여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행동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이로써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재정지원행동을 가족체계 내에서 통합적으로 이해하며 바람직한 재정지원의 내용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실증적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선행연구고찰

1. 가족자원관리의 체계이론

체계란 더 큰 체계 내에서 그 자체 경계를 갖고 기능적인 단위로서 작용하는 부분 요소를 상호관련적인 조직으로 모은 것으로, 가족은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각 개인들이 목표달성을 위하여 함께 일한다는 점과 가족이 다른 조직과 경계를 가진다는 점에서 체계의 기준을 충족시킨다(Deacon & Firebaugh, 1988). 가족은 균형 상태를 유지하면서 안정하려 하므로 한 가족원의 변화는 다른 가족원에게 호혜적인 변화를 유발하게 된다. 이것은 가족이 상호 관련된 역할을 수행하며 시간과 더불어 변화하며 능동적으로 목표를 추구하는 체계이기 때문이다(조혜정, 1994).

가족생활은 가족마다 독특한 특성이 있으며, 생활에 반응하는 일반적이며 공통적인 방식이 존재하므로, 체계적 관점은 가정생활에서 가족원의 어떤 의도적인 행동에 적용할 수 있는 구조적인 틀을 제공한다. 즉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들은 물론 독특한 가족의 욕구, 목표, 가치 등은 특유의 반응을 촉진시키며, 가족자원을 가족원이 관리하며 관리행동의 결과로서 산출이 발생한다. 가족자원관리체계를 구성하는 일반적 구성요소로서 투입, 과정, 산출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투입 요소로서 동기, 표준설정

동기는 인간의 행동을 유발하고, 방향을 정하고, 강도를 나타내며, 지속시키는 힘이며 행동과 수행의 원인이되는 것이다. 가족은 여러 가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하여 관리적 선택을 하거나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동기화되며, 동기화된다는 것은 개인이나 집단의 행동을 유발하기 위하여 욕구와 욕망을 부여하는 것이다. 따라서 동기는 내면적 요구로서 개인이나 집단이 행동을 하고 행동을 변화시키게 하는 요인이 된다(임정빈 외, 2004). 가족자원관리의 체계적 접근법에서는 외부의 요구, 자원과 함께 동기요소를 주된 투입요소로 보고 있으며, 동기요소는 또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효과적으로 과정이 진행되도록 관리 행동에 작용한다(임정빈 외, 2004; 홍성희 외, 2008).

가족의 욕구, 가치, 철학 등과 같은 동기요소와 가족자원을 조화시키는 과정이 표준 설정의 단계이며, 표준이 적절하게 설정되어야만 실행 과정에서도 무리가 없고 수행의 결과에서도 그 표준에 도달됨으로써 만족도가 커질 수 있다(홍성희 외, 2008). 즉 표준 설정은 표준을 명료화하는 것으로서, 구체적으로 목표와 사건을 명확히 하고 목표달성에 사용가능한 자원을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 그러므로 표준 설정을 위한 준비로서 먼저 요구와 목표를 명료화하고 목표를 정교하게 하여 행동의 이유와 방향을 확실하게 규정하게 되며, 이로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수단으로서 자원을 평가해야 한다(김외숙 외, 2009; 임정빈 외, 2004; 홍성희 외, 2008).

2) 관리적 행동과정

가족자원을 이용하여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계획과 수행이라는 구체적인 과정단계가 필요하며, 이 단계는 정신적 측면인 철학 및 욕구, 가치, 목표, 표준 등과 같은 동기 요소와 조건적 측면인 가족자원의 투입요소를 산출로 변형시키는 구체적인 과정(process)으로 관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홍성희 외, 2008).

① 계획

계획은 표준을 달성하고 행동을 순서화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계획이란 합목적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하려는 시도로, 계획은 목표추구를 위해서 행동을 구상하고 설계하는 것이고 수행하기 위한 초점과 방향을 제시하는 것다(임정빈 외, 2004). 목표를 명확히 하고 이용가능한 자원을 평가하여 목표 달성의 조작적 기준인 표준을 설정하였으면, 그 다음에는 취해야 할 일련의 행동의 순서를 정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행동의 우선 순위화 혹은 활동배열이라 하며 한 활동의 여러 부분간에 서열을 매기거나, 여러 활동 사이의 순서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김외숙 외, 2009; 홍성희, 2008). 또한 활동을 순서화한다는 것은 계획된 활동의 각 부분과 개별적인 활동을 합리적인 방법으로 통합 정돈하는 것이다. 즉 활동을 인식하고, 서로의 관련을 짓고, 목적에 합당하도록 종합하여 각 부분의 순서를 정하거나 활동 간의 순서를 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활동의 흐름이 합리적으로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고 또한 개선할 수도 있다(홍성희 외, 2008).

또한 표준을 설정하고 활동을 배열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충분한 정보 없이 만들어진 계획은 좋지 못한 지침으로서 유해한 과정으로 인도하거나 좋은 기회를 간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이 원하는 정보의 양과 형태 및 정보수집에 소비하고자 하는 자원의 종류 및 양이 다양하며, 큰 위험을 원치 않는 사람은 자세한 정보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계획의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의 수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계획마다 위험한 요소가 있을 수 있다. 위험을 받아들이는 개인적 성향 외에 정보수집에 드는 시간과 에너지, 금전, 비용도 정보수집의 양에 영향을 미친다(김외숙 외, 2009).

이처럼 계획은 다음 단계의 관리활동인 수행의 기초가 되고, 관리과정의 첫 출발점으로서 전체 관리활동을 유효하게 수행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된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김외숙 외, 2009).

② 수행

개인이나 가족이 만든 계획을 구체적으로 행동에 옮겨질 때에 의미가 있으므로, 계획을 현실화하는 것을 수행이라고 한다. 수행이란 계획을 실천에 옮기고, 실제 활동이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를 살피며, 만약 그 사이에 편차가 있으면 이를 시정하는 기능을 말한다(김외숙 외 2009). 즉 수행은 행동의 실행과 함께 실행 과정에서 원래 원하는 바와 일치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통제과정을 포함한다(홍성희 외, 2008). 이 활동의 의의는 계획을 구체화함과 동시에 그 결과를 다음 계획에 피드백시킴으로써 순환적 관리과정을 이루는데 있다.

수행은 계획과 행동과정을 실행(actuating)하고, 행동을 통제(controlling)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즉 실행은 계획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며, 즉 계획을 실제로 행하는 것이며, 통제는 행동을 점검(checking)하거나 계획과 비교하여 필요하면 원하는 산출을 위해서 이미 계획된 행동의 표준과 순서를 조정(adjusting)하는 것이다(홍성희 외, 2008). 여기서 조정이란 계획과 실제 활동 사이에 편차가 확인될 경우 계획을 변경하거나 활동을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편차가 확인되어야 하기 때문에 점검 이후에 행해진다(김외숙 외, 2009).

계획은 수행을 위해서 세워지며 행동 이전의 정신적인 과정이 강조되고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토와 수행에 필요한 표준이나 행동 과정을 순서화하는 활동이라면, 수행은 행동을 포함하며 계획의 실행에 대한 책임을 포함한다. 이러한 책임은 계획이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 의한 행동을 통해서 실행될 때 이를 감독함으로써 목표지향적 활동을 총괄하여 발전시키는 것과 같은 정신적 과정을 포함한다. 수행이라는 행동은 그에 필요한 역동적인 과정을 함께하는 행동 중의 활동(interactive)이라는 점에서 계획과 구분된다(홍성희 외, 2008).

3) 과정의 산출로서의 만족도

산출(output)이란 한 체계가 환경에 대하여 미치는 효과로서, 결과(outcome, results, consequence)라는 용어와 동의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산출의 영역을 요구의 충족, 자원의 변화로 나누어 보기도 하며, 만족감과 가치·목표·표준의 변화도 포함시킬 수 있다(Gross, Crandall, Knoll, 1973). 여기서 만족감이란 관리의 결과 나타나는 만족감 또는 불만족감은 가족원의 정서적·주관적 반응으로서, 관리 전체와 관련하여 경험할 수도 있고, 특정 부분과 관련하여 경험할 수도 있다. 만족감 또는 불만족감을 산출로 포함시키는 것은 관리의 결과를 객관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주관적인 면에서도 보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김외숙 외, 2009). 특히 계획과 수행의 결과 실제의 산출이 기대하던 산출이나 목표와 일치하는 정도가 곧 관리의 성공 여부에 대한 척도가 된다. 뿐만 아니라 투입과 산출의 상호의존적인 역할은 체계를 활성화시키고, 의미 있게 만들며, 적절하게 반응하도록 한다(홍성희 외, 2008).

2. 재정지원행동

1)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행동

본 연구에서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행동은 교육적 차원에 국한되기보다 총체적인 차원의 재정지원행동을 말하나 대부분의 재정지원 연구는 교육적 차원의 연구뿐이어서 여기서는 이를 중심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영국의 경제학자 Marshall은 "모든 자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자본은 인간에게 투입된 자본"이라고 하였고, Ehrenberg와 Smith(1994)도 인적자본의 투자형태 가운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교육투자가 생애소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김성희, 1996). 교육투자가 지니는 중요한 가치는 이미 경험세계에서도 밝혀졌으며,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자녀의 교육투자는 개인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문숙재 외, 1996).

가정에서 자녀에 대한 지원활동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은 지원하는 가족자원의 유형, 즉 가족자원의 형태가 물질적인 재정지원이거나 정신적인 심리지원 및 시간지원으로 구분하여 부모의 지원행동을 파악하고 있다(김경희, 1997; 김성희, 1996; 김유경, 1995; 박현주, 2001; 심미옥, 2003; 최홍규, 1999). 여기서 재정지원행동은 자녀 지원과 관련된 비용에 대해 예산 및 계획을 세우거나 지출 및 저축, 보험, 투자 등을 하는 자녀에 대한 구체적인 재정지원 및 관리 활동을 말한다.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행동은 지원의 대상인 객체이자 능동적 주체로서의 자녀를 지원하고자 자녀가 소유한 인적자원과 가족이 가지고 있는 물적자원 간의 균형을 맞추어 배분하며 계획하고 수행하는 관리적 행동으로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 사회적 적응을 위해서 자녀양육자가 자녀의 건강, 여가, 학업 등과 관련된 측면에서 재정자원에 대한 관리적 과정을 통하여 자녀를 지원하는 활동 및 행동인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가족 체계적 관점에서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재정지원행동을 기본적으로 자녀 지원의 계획과 수행이라는 관리적 행동과정으로 파악한다. 이때 계획 과정에 정보수집과 자녀지원 비용지출의 우선순위화가 포함될 수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재정지원행동에서 정보수집과 우선순위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정보수집과 자녀지원 비용지출에서의 우선순위화를 별도의 하위영역으로 구분하였으며, 오히려 자녀관련 비용지출을 미리 계획하여 지출하는 지원행동을 계획 및 수행으로 한 하위영역으로 취급하였다. 자녀에 대한 재정적 지원은 가계경제 상황에 따라 규모가 결정되기 쉬우며, 자녀 교육지원의 가장 큰 핵심을 이루고 있다. 자녀에 대한 재정적 지원은 자녀의 연령에 따라 변화하여, 자녀가 학령기에 들어서면서 재정적 지원이 증가하게 된다(김경희, 1997). 민순선(2000)에 따르면,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에 대해 거의 대부분의 어머니가 자녀에게 학업보습이나 특기재능교육을 시키고 있었으며, 저학년 자녀교육을 위한 월평균 금전투자는 182,543원이었다. 이렇게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의 학업 보습에 대한 교육투자는 일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기 및 재능교육에 대한 교육투자는 선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학업보습에 대한 금전투자는 가계의 경제적 여건뿐만 아니라 준거집단 영향에 의해 가장 많이 설명되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학업보습에 대한 교육투자행동이 가정환경뿐 아니라 주변 학부모의 교육 투자 행동에 의해 더 민감하게 영향 받을 만큼 각 가정에서 일반적이며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교육학적 관점에서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지원행동을 유형화하여 지원행동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한 이수광(2007)은 학습생태계에서 부모가 다중적인 생태적 지위를 가지며, 자녀교육과 관련하여 제도교육 공간에서는 ‘소외’되지만, 제도교육 밖의 일상공간에서는 적극적이며 다양하게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부모의 대부분이 자녀에게 사교육을 제공하지만, 부모 ‘나름의 계산법’으로 지원활동의 내용과 질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부모의 계층에 따라 다른 지원형태를 보인다고 전제하고, 부모의 유형을 탈주형, 질주형, 동화형, 순응형, 역방형, 유목형/초월형으로 구분하고 다른 교육열을 발산하는 양상을 제시하였다. 즉, 역방형과 같은 교육을 통한 사회적 지위경쟁과 소모적 삶에 염증을 느낀 일부 사람들이 농촌과 해외로 이주하고, 유목형/초월형은 근대적 자본주의 체제에 부정적인 사람으로 삶의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역방형과 유목형/초월형의 확산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지원행동에 있어서 제도적 지원에서 벗어난 다양한 지원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2) 가족환경 변인과 재정지원행동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재정지원행동은 그들이 속한 가족환경요인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객관적 요인으로서 가족환경 변인에는 어머니의 연령, 부모의 학력과 직업, 가계소득, 주택 소유형태, 자녀수와 자녀 학년 등이 있다.

어머니의 연령은 첫 자녀의 연령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어머니의 연령이 높을수록 첫 자녀의 연령은 증가하고 어머니의 보살핌을 요구하는 자녀의 수가 적어지므로 자녀양육을 위한 비용은 감소하는 반면, 자녀교육비 등의 금전적 비용의 지출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문숙재, 김성희, 1995; 최승해, 1985; Gaag, Neenan & Tsukahara, 1982). 부모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활발하게 나타났다(김성희, 1996; 박현주, 2001). 어머니의 직업은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이나 재정적 지원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서혜경, 2004)와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연구(박현주, 2001)가 있었다.

많은 연구(김경근, 2003; 김경희, 1997; 김성희, 1996; 박현주, 2001; 서혜경, 2004; 심대영, 1996; 심미옥, 2003; 이은영, 2006; 임수진, 2005; 조을련, 1998)에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지원활동과 재정지원활동이 많아진다고 하였다. 또한 가정의 실물자산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인 주택을 소유한 경우 자녀를 위해 사용하는 비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박일규, 1995; 여정성, 1994). 어머니의 학력이 높고 가정소득이 높다는 것은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어머니는 자녀교육에 더 많은 비용지불을 한다는 것이다.

자녀수는 교육비 지출에 결정적인 영향변수로서 자녀수가 증가할수록 교육비 지출은 증가하고, 자녀 한 명을 위한 교육비 지출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성희, 1996; 문숙재 외 1996; 최승애, 1985). 김경희(1997)의 연구에서는 한자녀 부모의 금전적인 교육지원은 두 자녀 이상의 경우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녀의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엄마 주도성은 약화되지만 재정지원 비용은 증가한다(이두휴, 2008).

3. 재정지원행동과 자녀지원 동기, 표준설정, 만족도

1) 자녀지원동기와 재정지원행동

어머니의 ‘자녀지원 동기’는 자녀를 돌보고 교육시키는 이유에 대한 것으로 선행연구(김연옥, 1991; 김희복, 1992; 이정화, 1994; 정복주, 2010; 조성인, 2001)에서는주로 교육에 초점을 둔 교육관, 교육열의 동기, 교육목적의식 등의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를 토대로 하여, 자녀지원 동기를 사회경제적 지위인식 동기, 학습욕구지원 동기, 사회기여 동기, 내적조절 동기로 나누어 구성하고자 하였다.

경제적 희생을 감당하면서도 자녀를 양육하고 교육시킬 수 있다는 것은 부모의 자녀에 대한 기대욕구가 원인인 것이다. 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과 헌신적인 노력이 교육열로 표현되어 교육발전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 작용을 하고 있다. 인간 내부에 있는 욕구, 필요, 충동, 추진력 등의 동기를 통해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지원 행동의 원인을 파악하여, 높은 교육열과 지원행동의 관련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다(김경희, 2009; 김희복, 1992; 박현주, 2001; 조성인, 2001).

김희복(1992)은 부모가 자녀의 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이유에 대해 절대 다수는 '집안이나 부모의 입장'보다는 '자식의 장래를 위해서', '부모로서의 기본적인 책임이므로'라는 입장이었다. 또한 부모가 평가하는 일류대학의 보상을 다음과 같이 4가지로 구분하였다. 첫째, 취직이나 승진, 보수를 받을 때 사회적으로 높은 대우를 받는 보상이고, 둘째, 동창관계가 좋거나 남에게 무시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인간관계 면에서의 보상이다. 셋째, 조건이 좋은 배우자와 결혼할 수 있고 생각이나 행동이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 높은 위세를 획득하는 측면에서의 보상이다. 마지막으로 부모 자신의 위신이 올라가며 후에 부모가 특별히 도와주지 않아도 되어 부모의 마음이 편하다는 보상이다. 이는 이정화(1994)가 상정한 '사회경제적 지위 획득'과 '사회적 인식과 위신'의 목적의식에 해당하는 내용과 일치한다. 즉 일류 대학의 보상 내용은 모두 교육의 본질 밖에 있는 것으로, 대학 교육을 시키려는 동기가 교육열의 외적인 동기에 해당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조성인, 2001).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모의 교육열과 교육지원 실태를 살펴본 연구(박현주, 2001)에서 부모와 자녀 모두 자녀의 높은 학력을 원했으며, 부모의 교육지원 이유를 청소년 대부분은 '자식의 장래를 위해서'라고 응답하였다. 또한 부모의 교육지원은 주로 학업성적 신장을 위한 지원을 가장 많이 하여 학업성적 신장을 위한 부모의 관심과 대화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어머니의 심리적 변인인 교육열의 동기와 자녀에 대한 금전지원에 관한 연구(나영미, 윤정혜, 2011)에서 우리나라 어머니의 자녀교육열은 본질적 교육열이 도구적 교육열보다 전반적으로 더 높았지만, 사교육비 지출여부와 지출규모를 결정하는 것은 도구적 교육열로 나타났다. 즉, 어머니들은 학력에 따라 사회경제적 보상이 주어지는 학력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인식하고, 자녀가 높은 직업지위와 고용의 안정성을 갖도록 하는 목적에서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었다.

김유경(1995)의 연구에서 자녀에 대한 기대 교육 수준은 94.8% 이상이 대학 이상의 교육을 희망하고 있었으며, 기대 성적 수준 또한 학급 석차 10등 이내를 희망하는 경우가 88.2%로 자녀의 교육에 대한 표준은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기대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 교육에 대해 더 많은 재정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녀에 대한 도구적 가치를 부여하는 정도가 클수록 자녀교육에 대한 금전 투자가 증가하였다. 비슷한 결과가 정수천(1995)의 연구에서 나타났다.

2) 자녀지원 표준설정과 재정지원행동

가정에 대한 철학, 가치, 욕구 등과 같은 동기요소와 가족자원을 조화시키는 과정이 표준설정의 단계이며, 적절한 표준설정은 실행 과정에서도 무리가 없고 수행의 결과에서도 그 표준에 도달됨으로써 만족도가 커질 수 있다(홍성희 외, 2008). 이러한 표준 설정이란 표준을 명료화하는 것으로서, 구체적으로 목표와 사건을 명확히 하고 목표달성에 사용가능한 자원을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 그러므로 표준 설정을 위한 준비로서 먼저 요구와 목표를 명료화하고 목표를 정교하게 하여 행동의 이유와 방향을 확실하게 규정하게 되며, 이로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수단으로서 자원을 평가해야 한다.(김외숙 외, 2009; 임정빈 외, 2004; 홍성희 외, 2008). '표준 설정'은 요구와 자원을 조화시키는 것으로, 여러 학자들이 가족자원의 관리 행동 가운데 계획 과정으로 포함시키지만(Rice & Tucker, 1986; Deacon & Firebaugh, 1988), 본 연구에서는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재정지원행동에 선행하는 하나의 독립적인 과정으로서 파악하여(Gross, Crandall & Knoll, 1980; Hilton & Kopera-Frye, 2005), 행동이라기보다 인지적 차원의 의식적 과정으로서 보고 자녀 지원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가족자원을 인식하는 내용으로 볼 것이다.

이정선(2001)은 초등학생의 학업 성취에 있어서 상위 집단과 하위 집단 사이에 학부모의 교육지원활동을 포괄하는 사회적 자본의 존재 및 사회적 자본의 활용 방식에 차이가 있음을 지적하였다. 이러한 측면은 자녀에 대한 기대 수준이나 자녀의 학습 능력에 따라 자녀 지원에 대한 목표 설정과 자원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녀 지원의 표준 설정에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3) 자녀지원 만족도와 재정지원행동

Bowen(1982)은 부모가 자녀와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만족감이나 행복감, 유능감을 부모역할 만족도로 개념화하였고, 조복희와 현온강(1994)은 부모역할 수행에서 경험하는 만족감과 갈등을 동시에 고려하여, 만족도로부터 얻는 이익에서 갈등으로부터 발생하는 비용을 제외한 것으로 부모역할 만족도를 파악하였다. 이러한 부모역할 만족도는 부모로서의 정서적 만족이 자녀를 양육하면서 치러야 할 경제적 부담, 자유의 박탈, 훈육의 어려움을 상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조복희, 현온강, 1994; Guidubadi & Cleminshaw, 1989).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면서 느끼는 만족감은 일상적인 긴장과 갈등 요소를 결합시키며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주어 부모 자녀를 포함하는 가족체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매우 중요하다(문혁준, 2001). 김인지와 이숙현(2005)의 연구에서 취학전 자녀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모성 이데올로기와 부모 역할 만족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부모 역할 만족도는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중고교생 자녀를 둔 중년기 가정주부의 가계관리행동을 체계론적으로 관점에서 규명하고자 가계관리 만족도에 관한 도명숙(1994)은 가계의 전반적인 금전관리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여 금전적 계획 및 수행의 관리행동 수준이 높은 경우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 또한 자녀지원에 대한 직접적인 만족도가 아니라 가계 관리라는 재정적 측면의 포괄적인 만족도를 조사한 내용이었다.

자녀지원 행동은 자녀의 발달과정에 맞추어 변화되지만 부모로서 자녀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며 자녀가 탄생한 순간에서 독립적 생식 가족을 형성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연속성을 지니므로, 대학 진학만이 자녀 지원 행동의 궁극적 목적은 아니라도 본다. 그러므로 부모라는 존재로서 끊임없이 자녀에게 시간과 금전 자원을 지원하는 행동을 하는 상황에서 자녀와 부모간의 지원에 있어서 순환적 역동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녀지원 행동의 결과이자 산출 요인인 자녀지원 만족도를 조사해야 할 것이다. 이는 자녀지원 행위를 경제적 소비행위나 생산적 투자 행위의 결과로서 자녀지원 만족도라기보다는 가족체계에서의 어머니와 자녀의 상호작용적 지원 행위를 지속적으로 연결시켜주는 지속가능한 자녀 지원의 재투입 요소의 관점을 의미한다.


Ⅲ. 연구 방법

1. 연구문제

  • 연구문제 1. 초등학령기 자녀의 어머니는 자녀의 재정지원행동 특성에 따라 어떠한 유형으로 분류되는가?
  • 연구문제 2.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가족환경 변인은 차이가 있는가?
  • 연구문제 3.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자녀지원의 동기는 차이가 있는가?
  • 연구문제 4.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자녀지원의 표준설정은 차이가 있는가?
  • 연구문제 5.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자녀지원만족도는 차이가 있는가?

2. 변수정의 및 척도구성

1)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재정지원행동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행동’은 자녀와 관련된 경제적 비용에 대해 예산이나 계획을 세우거나 지출 및 저축, 투자 등을 수행하는 것과 관련된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의 과정행동을 말한다. 체계이론 관점에서 재정지원행동은 크게 계획과 실행으로 구분할 수 있으나 실제 지원행동에서는 계획과 수행 과정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계획과 수행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본 연구에서 재정지원행동은 계획을 하고 수행하는지의 정도를 묻는 ‘계획 및 수행’을 한 영역으로 구분하였고, 구체적인 계획행동에 앞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의 우선순위화와 관련 정보수집을 따로 구분하여 하위영역을 구성하였다. 즉 재정지원행동의 3하위요인, 우선순위화 4문항, 정보탐색 3문항, 계획 및 수행 3문항, 총 10문항을 선행연구(김지연, 1994; 이현아, 2001; 최동숙, 1992; 최수임, 1993; 한경미, 1993)를 참고하여 구성하였다.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는 <표 1>과 같다. 하위요인별 신뢰도는 .66~.68이며, 전체는 .78이었다.

재정지원행동의 요인분석N=798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재정지원행동에서 '우선순위화' 요인은 가계에서 지출계획을 세울 때 자녀교육비를 우선 할당하고 부담이 되더라도 자녀를 위한 사교육비를 지출하며, 자녀 지원과 교육비용 중 지출해야 하는 우선순위의 하위 항목을 정하는 등 중요도에 따라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을 하는 것이다. ‘정보탐색’ 요인은 다양한 매체나 주변인을 통해 자녀의 교육과 건강, 체험, 저축 및 투자 등 자녀관련 지출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는 재정지원활동이다. ‘계획 및 수행’ 요인은 자녀의 교육과 건강관리, 생활과 관련된 비용과 비용발생 시기를 미리 예측하고 연령주기별 자녀와 관련된 경제적 비용과 지불 시기를 계획하고 계획대로 수행하는 지원활동이다.

2) 가족환경 변인

자녀가 가장 인접한 일차적 생활환경이며 자녀지원에 대한 외재적 환경자원으로 객관적 요인인 ‘가족환경 변인’을 조사하였다. 선행연구를 통해 자녀지원과 관련된 부모의 연령과 학력, 직업 그리고 월평균 가계소득, 주택 소유형태를 조사하였다. 그리고 자녀와 관련된 변인으로 자녀수와 대상 자녀의 학년을 조사하였다.

3) 자녀지원 동기

주관적 영향요인 가운데 어머니의 ‘자녀지원 동기’는 자녀를 돌보고 교육시키는 이유에 대한 것으로 선행연구(김연옥, 1991; 김희복, 1992; 이정화, 1994; 정복주, 2010; 조성인, 2001)를 토대로 하여, ‘사회경제적 지위인식’ 동기 7문항, ‘학습욕구지원’ 동기 5문항, ‘사회기여’ 동기 5문항, ‘내적조절’ 동기 3문항으로 4하위영역의 총 20문항을 구성하였다.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하위요인별 신뢰도 계수는 .61~.88이며, 전체는 .89이었다. 자녀지원동기에서 ‘사회경제적 지위인식 동기'는 사회경제적 지위와 경쟁 및 위신에 대한 인식으로 인해 자녀를 돌보고 교육시키려는 동기이다. '학습욕구지원 동기'는 자녀가 타고난 소질이나 적성, 전문지식 및 기능을 계발하기 위해서, 자녀의 꿈을 실현시키고 교양을 수양하거나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리고 사회에 잘 적응하고 사람구실을 하도록 자녀를 양육하고 교육시키는 동기이다. '사회기여 동기'는 잘 사는 사회건설에 자녀가 기여하거나 민주정치의 발전이나 경제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 시민태도를 함양하고 인격적 성숙을 위해서 자녀를 돌보며 교육시키는 동기이다. '내적조절 동기'는 자녀입장이 아니라 어머니 자신의 입장과 만족을 위해서 자기중심적인 내재적 욕구의 에너지의 작용과 조절의 결과로 나타나는 동기이다.

4) 자녀지원 표준설정

어머니의 자녀지원 '표준설정'은 요구와 자원을 조화시키는 인지적 차원의 의식적 과정이며, 자녀지원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가족자원을 인식하는 내용으로 문항을 구성하였다. 목표설정은 자녀지원에 대한 목표 설정을 얼마나 자주 혹은 잘하는 것을 의미하며, 선행연구(장윤옥, 1993; 최수임, 1993; 한경미, 1993)를 토대로 5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자원인식은 자녀지원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족자원이 충분한지에 대한 인식 수준을 말하며, 선행연구(조혜정, 1994; 최동숙, 1992)를 토대로 시간자원, 대인자원, 재정자원의 인식 각 3문항씩, 총 9문항으로 구성하였다.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하위요인의 신뢰도는 .66~.86이며, 전체는 .85였다.

5) 자녀지원만족도

어머니의 ‘자녀지원만족도’는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지원행동과정으로 생성된 심리적 산물이자 결과로서, 자녀지원의 요구충족 정도에 대한 어머니의 주관적인 만족이다. 선행연구(김경숙,1993; 임정빈, 1988; 최동숙, 1992; 홍은실, 1996)의 일반적인 가정활만족도 척도를 기초로 하여 자녀지원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2가지 차원을 구성하였다. 어머니의 ‘지원수행’만족도는 자녀에 대한 시간 및 금전지원수행에 대해 어머니가 자신의 수행정도를 평가하는 6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자녀수행’만족도는 어머니의 지원으로 인해 자녀가 건강과 학습 및 일상생활에서 행한 수행결과와 자녀의 인성 및 사회성 등의 발달상태에 대해 어머니가 만족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6문항으로 구성하였다. 5점 리커트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하위요인의 신뢰도 계수는 .81~.85이며, 전체는 .88이었다.

3. 조사대상과 자료수집

자녀의 학교교육이 시작되는 초등학령기는 기존의 보육에서 교육이 추가되므로 부모의 역할이 크게 변화되며(이기영 외, 1998), 자녀교육 및 생활 설계가 요구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초등교육기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재정지원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필요하다. 조사대상자의 표집은 온라인 조사업체(Now&Future)를 통해 2013년 10월 전국 초등학생 자녀를 둔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지역기준 비율로 할당하여 표집하였다. 자녀가 여러 명인 경우 초등학생 자녀를 기준으로 삼아 응답하도록 하였으며, 초등학생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는 더 어린 자녀를 기준으로 삼아 응답하도록 하였다. 그 범위 내에서 초등학교 학년별로 1~2학년, 3~4학년, 5~6학년 자녀의 어머니 집단을 각 270명씩 추출하여 8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부실 기재된 설문지를 제외하고 최종 798부가 자료분석에 사용되었으며,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표 2>와 같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4. 자료분석방법

조사 자료는 PASW 통계패키지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척도의 신뢰도를 구하기 위해 크론바흐의 알파(Cronbach'α) 계수를 산출하였고, 세 하위영역의 재정지원행동을 기준변인으로 하여 초등학령기 자녀 어머니의 유형을 나누기 위해 비계층적 K-평균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추출된 유형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과 사후다중비교검증으로 Duncan's Multiple Range Test를 실시하였다.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어머니의 지원동기, 표준설정, 지원수행만족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교차분석(χ2)과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 사후다중비교검증으로 Duncan's Multiple Range Test를 실시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재정지원행동 유형 분류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재정지원행동의 3하위요인인 우선순위화, 정보탐색, 계획 및 수행을 기준변인으로 하여 유사성과 특성에 따라 어머니의 재정지원행동을 유형화하고자 K-평균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군집별 기준변인의 특성이 적절하게 반영된 군집 수는 5로 판단되었으며, 군집분류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서 군집별 기준변인의 차이검증(one-way ANOVA)과 Duncan의 사후검정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모두 p<.001수준에서 유의하게 나타났다(<표 3>, [그림 1]).

다섯 군집별 재정지원행동 하위요인의 차이검증

[그림 1]

군집별 기준변인의 표준화된 평균값 그래프

<군집 1>은 기준변인의 표준화된 평균값이 모두 음(-)의 값을 보였다. 우선순위화, 정보탐색, 계획 및 수행의 재정지원행동을 가장 적게 하는 집단으로서 이 집단은 '소극적 지원형'으로 명명하였다. 이 집단은 조사대상 어머니의 13.3%에 해당한다. <군집 2>는 정보탐색과 우선순위화 요인에서 ‘소극적 지원형’인 <군집 1> 다음으로 낮은 점수, 음(-)의 값을 보였으나 계획 및 수행 요인에서는 높은 양(+)의 값을 보여 이 집단을 '계획수행형'으로 명명하였다.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을 위해서 정보를 활발하게 탐색하거나 가계지출에서 자녀 의 우선순위 설정은 낮지만, 자녀 관련된 비용에 대해 미리 계획하고 지출하는 행동은 많이 하는 것이다. 이 집단은 조사대상자의 10.3%에 해당한다.

<군집 3>은 정보탐색과 계획 수행 요인에서는 음(-)의 값을 가지며, 우선순위화 요인에서는 높은 양(+)의 값을 보였다. 즉,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에서 정보탐색이나 계획 및 수행의 경향은 약하지만,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에서 자녀를 우선순위로 두는 경향이 강한 것이다. 이 집단은 '우선순위형'으로 명명하였고 조사대상자의 18.8%에 해당한다. <군집 4>는 모든 요인에서 높은 양(+)의 값을 보여서, 재정지원행동의 모든 하위 요인을 아주 많이 하는 집단이므로 '적극적 지원형'으로 명명하였다. 이 집단은 조사대상자의 약 1/3로 가장 많은 수의 유형으로 30.1%이었다.

<군집 5>는 우선순위화와 계획 수행 요인에서는 낮은 음(-)의 값을 보이며, 정보탐색 요인에서만 낮은 양(+)의 값을 나타냈다. 즉, 가계지출에서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을 우선순위로 두는 경향이나 자녀와 관련된 비용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면이 약하지만, 자녀지원에 관한 재정정보 탐색에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원특성을 보이므로, 이 집단은 '정보탐색형'으로 명명하였다. 이 집단은 조사대상자의 약 1/4로 27.6%가 속한다.

2.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가족환경 특성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재정지원행동 유형에 따라 가족환경 특성이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독립성과 동질성 검정을 하였다. 교차분석을 통해 Pearson의 χ2 값과 Cramer의 V값 및 자유도(df)를 구하였다.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가족환경 특성을 살펴본 결과 모의 연령, 부모의 학력 및 직업, 월평균 가계소득, 자녀의 학년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표 4>).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가족환경 특성의 차이검증 N=798

어머니 연령(χ2=26.20, p<.05)에서 재정지원행동 유형의 차이를 살펴보면, 먼저 연령이 가장 낮은 35세 이하에서는 ‘정보탐색형’ 비율이 높은 반면 ‘적극적 지원형’과 ‘계획수행형’ 비율이 낮다. 36~40세에서는 ‘계획수행형’과 ‘정보탐색형’의 비율이 높았고 41~45세에서는 ‘적극적 지원형’과 ‘소극적 지원형', ‘우선순위형’의 비율이 높았다. 가장 연령이 높은 46세 이상에서는 ‘우선순위형’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즉 조사대상 초등학생 어머니 가운데 나이가 가장 적은 30대 초반의 경우 ‘적극적 지원형’이나 ‘계획수행형’이 적고 ‘정보탐색형’이 많으며, 30대 후반에서는 ‘정보탐색형’과 함께 ‘계획수행형’이 많아졌다. 40대 초반에서는 ‘적극적 지원형’이 가장 많으며, 나이가 가장 많은 40대 후반에서는 ‘우선순위형’이 많았다.

젊은 연령층의 어머니는 자녀 재정지원 경험이 적어 상대적으로 정보탐색에 많은 활동을 할애하며,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일수록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을 미리 예측하여 계획하고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반면 높은 연령층의 어머니는 상대적으로 자녀지원 경험과 인생경험이 많으므로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수행하는 등의 행동보다 자녀를 우선으로 하여 우선순위를 중요시하는 지원행동을 하는 것이다.

어머니의 학력(χ2=35.75, p<.001)에서 재정지원행동 유형의 차이를 살펴보면, 고졸 이하의 어머니는 ‘계획수행형’과 ‘소극적 지원형’ 비율이 가장 높고 ‘적극적 지원형’의 비율이 가장 낮았다. 전문대졸 어머니에서는 ‘우선순위형’의 비율이 높고, 대졸 어머니는 ‘적극적 지원형’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학원을 졸업한 어머니는 ‘정보탐색형’의 비율이 높았다. 즉, 고졸 이하에서 ‘소극적 지원형’이 많은 것과 대학 졸업자에서 ‘적극적 지원형’이 많은 것으로 보아 학력이 높으면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행동을 적극적으로 한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으며, 이로서 재정지원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일종의 재정지원 관리능력은 교육수준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아버지의 학력(χ2=65.38, p<.001)에서 재정지원행동 유형의 차이를 살펴보면, 고졸 이하에서는 ‘소극적 지원형’과 ‘계획수행형’이 비율이 높고 ‘적극적 지원형’의 비율이 매우 낮았다. 전문대 졸에서도 ‘소극적 지원형’의 비율이 높았고, 대졸에서는 ‘적극적 지원형’의 비율이 매우 높고 ‘우선순위형’도 높은 편이었다. 대학원 졸에서는 ‘정보탐색형’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어머니의 학력에서 나온 결과와 마찬가지로 아버지의 학력도 대졸자에게서 '적극적 지원형'이 많이 나타나고, 전문대졸 이하에서 '소극적 지원형'이 많아서 부모의 학력은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행동 긍정적인 영향요인임을 알 수 있다.

어머니의 직업(χ2=76.78, p<.001)에서 재정지원행동 유형의 차이를 살펴보면, 전문관리직에서는 ‘정보탐색형’, 사무직은 ‘적극적 지원형’의 비율이 높았고, 판매 및 생산직에서는 ‘계획수행형’과 ‘우선순위형’이, 전업주부에서는 ‘계획수행형’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아버지의 직업(χ2=45.31, p<.001)에서 재정지원행동 유형의 차이를 살펴보면, 전문관리직에서는 ‘정보탐색형’과 ‘적극적 지원형’, 사무직은 ‘적극적 지원형’과 ‘우선순위형’의 비율이 높았고, 판매 및 생산직에서는 ‘계획수행형’과 ‘소극적 지원형’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부모의 직업에서 공통적인 부분은 전문관리직에서는 ‘정보탐색형’이, 사무직은 ‘적극적 지원형’이, 판매 및 생산직에서는 ‘계획수행형’이 많다는 것이며,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직업이 사무직이나 전문·관리직과 같은 직업지위가 높은 경우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수행하거나, 자녀와 관련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인적 및 물적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 있어서 다양한 정보 탐색을 통해 체계적인 재정지원행동을 많이 하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판매·생산직은 효과적인 자녀 지원 행동을 하기 위해서 상황에 맞추어 주어진 재정자원을 가지고 계획과 실행이 결합된 실천적 수행 지원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월평균 가계소득(χ2=61.09, p<.001)에서 재정지원행동 유형의 차이를 살펴보면, 먼저 300만원 이하는 ‘계획수행형’과 ‘우선순위형’, 400만원 이하는 ‘소극적 지원형’과 ‘정보탐색형’, 500만원 이하는 ‘우선순위형’의 비율이 높았다. 600만원 이하는 ‘소극적 지원형’ 비율이 높고, 6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는 ‘적극적 지원형’의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즉 월평균 가계소득이 600만원을 초과하며 조사대상자 가운데 가장 높은 소득 집단의 어머니는 ‘적극적 지원형’의 비율이 높고, 낮은 집단의 어머니는 ‘계획수행형’과 ‘소극적 지원형’의 비율이 높은 것이었다.

자녀의 학년(χ2=10.38, p<.05)에서 재정지원행동 유형의 차이를 살펴보면, 저학년 자녀의 어머니는 ‘계획수행형’과 ‘소극적 지원형’의 비율이 높고 ‘우선순위형’이 가장 낮은 반면, 고학년 자녀의 어머니는 반대로 ‘우선순위형’의 비율이 가장 높고, ‘계획수행형’과 ‘소극적 지원형’의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즉 자녀의 학년이 낮을 경우 어머니의 자녀지원 경험이 적어 소극적인 지원형태를 보이든가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계획을 세우고 수행하는 실천적 경향을 보이나 학년이 증가할수록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 경험과 지원능력이 향상되어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식의 지원형태를 보이는 것이다.

3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자녀지원 동기

1) 자녀지원 동기의 일반적 특성

초등 어머니의 자녀지원 동기 가운데 가장 높은 동기는학습욕구지원 동기(4.00점)였고, 그 다음은 사회경제적 지위인식 동기(3.66), 사회기여 동기(3.50) 순이며, 내적조절 동기(3.25)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표 5>).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자녀지원 동기의 차이검증N=798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자녀를 교육시키고 양육시키는 동기로 ‘학습욕구지원’을 가장 높게 꼽고 ‘내적조절’ 동기를 가장 낮게 보고한 것은 고무할만한 결과이다. 자녀들의 타고난 소질이나 적성을 계발시키고, 배움을 통해 꿈을 실현시키며 자아를 성장시키도록 돕기 위한 어머니의 지원은 기본적이며 필수적인 요소이다. 하지만 부모의 후회, 죄책감이나 자책, 방어, 보상심리 등 자녀의 입장이 아닌 부모 자신의 중심적인 내재적인 욕구 때문에 나타나는 자녀지원 동기는 부정적 정서에서 유발된 동기인 것이다. 한편 자녀가 미래에 높은 사회적 지위와 특권을 획득하도록 하기 위한 동기인 ‘사회경제적 지위인식’ 동기와 건전한 사회발전에 공헌하도록 하는 ‘사회기여’ 동기 역시 높은 편이었다.

2)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자녀지원 동기의 차이

어머니의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자녀지원 동기의 유의한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일원분산분석과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표 5>). 그 결과 사회경제적 지위인식 동기를 제외한 학습욕구지원 동기(F=31.19, p<.001), 내적조절 동기(F=26.98, p<.001), 사회기여 동기(F=9.31, p<.01)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재정지원행동 유형에 따른 학습욕구지원 동기를 살펴보면, '계획수행형'(4.30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으며, '적극적 지원형'(4.11점)과 '우선순위형'(4.08점)', '소극적 지원형'(3.98점)은 평균 수준이었고, '정보탐색형'(3.71점)이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자녀가 사회에 잘 적응하고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기 바라는 ‘학습욕구지원’ 동기는 조사대상 어머니들에서 가장 높은 동기였으나, 자녀에 대한 재정지출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수행하는 ‘계획수행형’에서 가장 높았고, 자녀지출 관련 정보탐색 위주로 지원하는 ‘정보탐색형’에서 가장 낮았다.

재정지원행동 유형에 따른 사회기여 동기의 차이를 살펴보면, ‘적극적 지원형’(3.73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으며, 그 다음은 '계획수행형'(3.51점), '정보탐색형'(3.43점), '우선순위형'(3.38) 순이고, '소극적 지원형'(3.29점)이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자녀지원에 대한 재정정보를 탐색하고 지원의 우선순위를 설정하여 예산을 철저히 수립하고 적극적이며 활발한 수행을 하는 '적극적 지원형'은 자녀를 돌보고 교육시키는데 있어서 자녀가 사회건설에 기여하거나 경제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자녀의 인격적 성숙을 위하는 마음의 동기가 강하였다. 반면 재정지원행동을 적게 하는 ‘소극적 지원형’은 사회기여 동기가 약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교육과 홍보를 통한 공동체적 연대의식과 관련된 사회적 동기를 강화하여 바람직한 지원 행동을 유발시키도록 하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재정지원행동 유형에 따른 내적조절 동기에서는 '적극적 지원형'(3.52점)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으며, 그 다음은 '우선순위형'(3.29점), '정보탐색형'(3.19점), '계획수행형’(3.03점) 순이었고, '소극적 지원형'(2.86점)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내적조절 동기는 후회 심리나 아쉬움, 보상심리 및 미안함과 같은 결핍된 정서의 감정에서 생겨난 동기로, 이러한 결핍욕구가 자녀에 대한 지원동기를 강화시켜 자녀에 대한 적극적인 재정지원행동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즉, ‘적극적 지원형’은 사회기여 동기와 내적조절 동기가 매우 강한 반면, ‘소극적 지원형’은 사회기여 동기와 내적조절 동기가 매우 낮았다. ‘계획수행형’은 학습욕구지원 동기가 매우 강하였고, ‘우선순위형’은 모든 동기가 중간수준이었으며 ‘정보탐색형’은 학습욕구지원 동기가 매우 낮은 것이 특징이었다. 사회경제적 지위인식 동기가 재정지원행동 유형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재정지원행동 유형과 상관없이 모든 어머니들이 공통적으로 자녀의 미래 사회경제적 지위 및 특권을 획득하여 좋은 삶을 살기 바라는 마음이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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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표준설정

1) 자녀지원에 대한 표준설정의 일반적 경향

자녀지원에 대한 어머니의 표준 설정의 일반적인 경향을 살펴보면 <표 6>과 같다. 먼저 자원인식 전체 점수는 3.21점으로 중간정도의 수준이었으며 하위요인 가운데 대인자원 인식 점수가 3,37점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시간자원 인식(3.25점)이며, 경제적 자원인식이 3.01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자녀지원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가족자원 가운데 상대적으로 대인적 자원은 충분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나, 반면 경제적 자원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반영하는 결과이다. 목표설정의 점수는 3.32점으로 자원인식 점수보다는 약간 높게 나타났다. 즉 초등 어머니들은 자녀지원에 대한 목표설정을 자주 혹은 잘 설정하는지에 대해 중간을 상회하는 정도라고 보고하였다.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표준설정의 차이검증 N=798

2)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표준설정의 차이

어머니의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자녀지원에 대한 표준설정의 유의한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일원분산분석과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표 6>). 그 결과 자원인식에서는 경제적 자원인식(F=41.76, p<.001), 자원인식 전체(F=16.04, p<.001), 목표설정(F=22.19, p<.001), 표준설정전체(F=25.76, p<.001)에서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재정지원행동 유형에 따른 경제적 자원인식을 살펴보면, ‘적극적 지원형’(3.35점)이 경제적 자원이 충분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정보탐색형'(3.11점)이었고, '계획수행형'과 '소극적 지원형', '우선순위형'은 자원이 충분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 이와 유사하게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자원인식 전체에서는 ‘적극적 지원형’(3.42점)의 점수가 가장 높고, 그 다음이 '계획수행형'(3.20점)과 '정보탐색형'(3.19점)이었고, '우선순위형'(3.04점)과 '소극적 지원형'(3.01점)은 자원이 충분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에 경제적 자원이 충분하다고 인식할수록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의 정보를 활발히 탐색, 수집하며, 재정지원에 관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체계적인 계획과 수행을 행하는 경향이 높다. 그러나 재정자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경우 자녀 지원에 대한 우선순위 설정이나 계획, 수행 중 일부만을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개별 가정의 경제적 자원이 불충분한 저소득층 및 차상위 계층의 경우 복지적 차원에서 가정과 연계하여 어머니의 자녀 지원을 질적으로 대체해주며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사회적 보완재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즉 경제적 지원을 대신할 수 있는 직접적인 자녀교육 및 돌봄과 같은 복지적 프로그램과 더불어 사회적 노동기관에서도 융통적인 육아 휴일제 및 근무 시간 등 근무 환경 조정을 통해 질적인 자녀 지원이 가능한 체제를 마련해주어야 할 것이다.

재정지원행동 유형에 따른 목표설정을 살펴보면, ‘적극적 지원형’(3.63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 '계획수행형'(3.40점), '우선순위형'(3.22점)과 ‘정보수집형’(3.21점) 순이고, '소극적 지원형'(2.92점)이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즉,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행동에서 '적극적 지원형'과 '계획수행형'의 경우 자녀지원에 관한 목표를 자주 혹은 잘 설정하는 경향이 있지만, ‘소극적 지원형’이나 일부만 수행하는 유형들은 목표 설정 자주 하지 않거나 잘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녀 지원에 대한 목표 설정과 재정지원의 계획 및 수행은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자녀 지원에 대한 목표를 명료하게 설정할 경우 현재와 미래의 자녀 지원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으며 이는 곧바로 실천적 수행으로 연결될 수 있지만,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 경우 지원의 방향성을 잃어버려 계획 수립의 어려움이 생기고 실천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는 과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표준설정 전체에서는 '적극적 지원형'(3.47점)의 표준설정 점수가 가장 높고, 그 다음은 ‘계획수행형’(3.25점), ‘정보탐색형’(3,20점), ‘우선순위형’(3.09점) 순이었으며, ‘소극적 지원형(2.99점)'이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이처럼 자녀 지원의 표준설정에 따라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의 정도와 내용이 달라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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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자녀지원 만족도

어머니의 자녀지원 만족도 가운데 ‘어머니 지원 수행 만족도’는 3.46점이며, ‘자녀 수행 만족도’는 3.58점이었다. 즉 자녀에게 행한 자신의 지원행동에 대한 주관적 만족수준은 중간점수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었고, 어머니의 지원으로 인해 자녀가 행한 수행결과와 발달 상태에 대한 만족수준은 그보다 약간 더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어머니 자신의 자녀 지원 행동의 결과 보다는 자녀가 수행한 결과에 대해서 더 많이 만족한다는 것이다.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자녀지원 만족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표 7>), 어머니 지원 수행 만족도(F=14.89, p<.001)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어머니의 지원 수행 만족도는 '적극적 지원형'(3.78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고, 그 다음은 '계획수행형'(3.54점), '정보탐색형'(3.34점), '우선순위형'(3.28점) 순이었으며, '소극적 지원형'(3.15점)의 점수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자녀지원 만족도의 차이검증 N=798

즉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행동에서 활발히 정보탐색을 하고 재정지원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며 적극적이며 활발한 재정지원의 계획과 수행을 하는 경우 그 결과로서 주관적인 만족수준이 높아지는 것이다. 반면에 재정지원행동의 일부만을 수행하거나 소극적으로 수행하는 경우는 만족수준이 매우 낮아지는 것이다. 성장, 발달하는 능동적 유기체인 자녀가 일정한 성장 단계와 사회화 과정을 거쳐 가지만, 자녀 고유의 개별성에 따라 요구가 지속적으로 달라지므로 자녀와 관련된 변화하는 재정 상황과 요구에 적응하고 대처해 나가는 능력이 어머니에게 끊임없이 요구된다.

6.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제반 특성

초등학생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재정지원행동 유형에 따른 가족환경 특성, 자녀지원 동기, 표준설정, 자녀지원 만족도의 결과를 정리하여 제시하면 <표 8>과 같다. 먼저유형분류의 기준변인이 된 재정지원행동의 하위요인인 정보탐색과 우선순위, 계획 및 수행의 정도와 강도를 표시하였고, 객관적 특성인 가족환경 특성과 주관적 특성인 지원동기, 표준설정, 지원 만족도 순으로 자료를 제시하였다.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제반 특성 요약

자녀의 재정적 지원에서 정보탐색과 우선순위화, 계획 및 수행을 모두 활발하게 수행하는 ‘적극적 지원형’은 40대 초중반의 비율이 높고, 부모의 학력은 4년제 대졸의 비율이 높았다. 어머니의 직업은 사무직의 비율이, 아버지의 직업은 사무직과 전문·관리직의 비율이 매우 높았다. 월평균 가계소득은 601만원 이상의 고소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자녀지원 동기로는 사회기여 동기와 내적조절 동기가 상대적으로 가장 강하였다. 자녀의 요구와 가족자원을 조화시키는 표준설정 가운데 경제적 자원 및 전체적인 자원이 충분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자녀지원에 대한 목표설정도 적절히 잘 하고 있었고 자녀지원 수행에 대한 만족도 매우 컸다.

자녀에 대한 재정적 지원행동에서 정보탐색이나 우선순위화 수준은 낮으면서 계획 및 수행의 실천적 행동을 많이 하는 ‘계획수행형’은 30대중후반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부모 모두 고졸이하의 학력, 판매생산직의 비율이 높다. 월평균 가계소득은 300만원 이하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자녀가 저학년인 비율이 높았다. 자녀지원 동기로는 학습욕구지원 동기가 상대적으로 가장 강하였다. 표준설정에서는 경제적 자원의 충분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약하나, 목표설정 및 전체적인 표준설이 높은 편이고, 자녀지원 수행 만족도 높은 편이다.

자녀의 재정적 지원행동에서 우선순위화와 계획 수행 수준은 낮으면서 정보탐색 행동만 많이 하는 ‘정보탐색형’은 30대의 비율이 높고 부모 모두 대학원졸이거나 전문관리직의 비율이 높다. 월평균 가계소득은 300만원대의 비율이 높다. 자녀지원 동기는 전체적으로 중간수준이나 학습욕구지원 동기가 크게 낮은 점이 특징이다. 표준설정에서는 경제적 자원인식 및 전체 자원인식을 포함하여 중간수준을 보이나 자녀지원에 대한 목표설정이 매우 낮다는 특이점을 보인다. 자녀지원 수행 만족수준도 중간수준이다.

자녀에 대한 재정적 지원행동에서 정보탐색이나 계획수행 수준은 낮으면서 우선순위화 수준은 높은 ‘우선순위형’은 40대 이상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아버지 학력이 대졸, 어머니 직업이 판매생산직, 아버지 직업이 사무직의 비율이 높다. 월평균 가계소득은 300만원 이하이거나 400만원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자녀가 고학년인 비율이 높았다. 자녀지원 동기로는 학습욕구지원과 사회기여 동기 모두 중간수준이며 내적조절 동기만 상대적으로 약간 높다. 표준설정에서는 경제적 자원 및 전체 자원의 충분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약하고 목표설정 및 전체적인 표준설정, 자녀지원 수행만족도까지 낮은 편이다.

자녀의 재정적 지원에서 정보탐색과 우선순위화, 계획 및 수행을 모두 낮게 수행하는 ‘소극적 지원형’은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까지의 비율이 높고, 부모 모두 고졸의 비율이 높았다. 어머니의 직업은 전업주부와 판매생산직의 비율이, 아버지의 직업은 판매생산직의 비율이 매우 높았다. 월평균 가계소득은 300만원대이거나 500만원대의 비율이 높았고, 자녀가 저학년인 비율이 높았다. 자녀지원 동기로는 사회기여 동기와 내적조절 동기가 상대적으로 가장 약하였다. 자녀의 요구와 가족자원을 조화시키는 표준설정 가운데 경제적 자원 및 전체적인 자원이 충분하다는 인식이 매우 낮고, 자녀지원에 대한 목표설정과 전체 표준설정 수준, 자녀지원 수행 만족도도 매우 낮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의 재정지원행동을 특성변인으로 하여 조사대상자를 비슷한 유형으로 분류하여 유형별 가족환경특성과 자녀지원동기, 자녀지원 표준설정, 지원만족도를 살펴보았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첫째,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가 자녀를 양육하며 교육시키는 동기로 ‘학습욕구지원(4.00)’을 가장 높게 꼽았고 ‘내적조절(3.25)’ 동기를 가장 낮게 보고하였다. 자녀의 타고난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여 배움을 통해 꿈을 실현시키며 성장하도록 돕는 학습욕구지원 동기는 기본적이며 필수적인 어머니의 지원동기요소이다. 반면 부모의 후회나 자책, 방어, 보상심리 등 자녀 입장이 아닌 부모 중심적인 내재적인 욕구 때문에 나타나는 자녀지원 동기는 부정적 정서에서 유발된 동기이므로 이러한 결과는 고무할만한 결과이며, 모든 유형에서 동일하였다.

어머니의 자녀지원 만족 중 ‘자녀에게 행한 자신의 지원행동에 대한 주관적 만족수준(3.46점)’은 중간점수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었고, ‘어머니의 지원으로 인해 자녀가 행한 수행결과와 발달 상태에 대한 만족수준(3.58점)’은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어머니 자신의 자녀 지원 행동의 결과보다는 자신의 지원으로 인해 자녀가 이루어낸 결과에 대해서 더 많이 만족한다는 것으로 반대의 경우보다 바람직한 결과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재정지원행동의 세 하위요인인 우선순위화, 정보탐색, 계획 및 수행을 기준변인으로 하여 5가지 어머니유형으로 분류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1/3가량(30.1%)이 모든 요인 수준이 매우 높은 ‘적극적 지원형’이었다. 자녀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하는데 있어서 정보탐색과 우선순위화, 계획 및 수행을 모두 활발하게 수행하는 ‘적극적 지원형’ 어머니는 40대 초중반의 비율이 높았고, 부모 모두 4년제 대학 졸업의 학력과 사무직의 비율이 높았으며 가계소득 또한 높았다. 자녀지원 동기로는 자녀가 사회발전에 공헌하기를 바라는 사회기여 동기가 높았으며 한편으로는 보상심리와 같은 부모 자신의 만족을 위한 내적조절 동기도 상대적으로 강하였다. 자녀의 요구와 가족자원을 조화시키는 표준설정 가운데 경제적 자원 및 전체적인 자원이 충분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자녀지원에 대한 목표설정도 적절히 잘 하고 있었고 자녀지원 수행에 대한 만족도 매우 높았다.

즉 이들 어머니는 학력이 높거나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 사십대 초중반으로 안정적인 직장 또는 풍요로운 경제적 환경 속에서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을 미리 예측하여 계획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행동을 수행하였다. 가족자원이 충분하다고 인식하는 이들 어머니는 자녀지원을 통해 자신의 만족이나 보상을 얻기 위한 지원동기가 높았으나 사회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지원동기 역시 매우 높은 어머니였으며, 자신의 자녀지원 수행에 대한 만족도 가장 높았다.

두 번째로 많은 유형은 재정지원행동에서 ‘정보탐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보탐색형'으로 조사대상자의 1/4가량(27.6%)이 이에 속한다. 자녀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하는데 있어서 우선순위화와 계획 수행 수준은 낮으면서 정보탐색 행동만 많이 하는 ‘정보탐색형’ 어머니는 가장 낮은 연령대인 30대의 비율이 높고 부모 모두 대학원을 졸업했거나 전문관리직의 비율이 높았으며, 월평균 가계소득은 300만원대 비율이 높았다. 자녀지원 동기는 전반적으로 중간수준이나 자녀의 소질을 계발하고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원하는 학습욕구지원 동기가 크게 낮았다. 표준설정에서는 경제적 자원인식 및 전체 자원인식을 포함하여 중간수준을 보이나 자녀지원에 대한 목표설정이 매우 낮았다. 자녀지원 수행 만족수준도 중간수준이었다.

즉 이들은 대학원 이상의 학력을 지닌 중간이하의 소득수준의 젊은 전문관리직 어머니들로서 학력 또는 직업수준이 매우 높은데 비해 연령 혹은 소득이 낮아서인지 자녀지원 동기와 가족자원의 적절성 인식, 자녀지원 수행에 대한 만족수준이 중간정도라는 특징을 보이며, 더욱 특이한만한 점은 자녀의 꿈을 실현시켜 주려는 학습욕구지원 동기와 자녀지원에 대한 목표설정이 매우 낮다는 점이다. 이는 아직 어머니가 젊고 자녀 교육기의 초기이므로 적극적인 지원 행동을 취하기보다는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에 관해 외부 정보를 탐색하며 주변인의 의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정보를 수집하는 데에만 치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 많은 유형은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에서 ‘우선순위화’만 높은 ‘우선순위형’ 어머니로 조사대상자의 18.8%를 차지한다. 자녀의 재정지원에서 정보탐색이나 계획 수행 수준은 낮으면서 우선순위화 수준만 높은 ‘우선순위형’ 어머니는 40대 이상의 비율과 판매생산직의 비율이 높았다. 아버지는 대학 졸업의 학력과 사무직의 비율이 높으며, 자녀는 고학년의 비율이 높았다. 자녀지원 동기로는 학습욕구지원과 사회기여 동기 모두 중간수준이며 내적조절 동기만 상대적으로 약간 높았다. 표준설정에서는 경제적 자원 및 전체 자원의 충분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약하고 목표설정 및 전체적인 표준설정, 자녀지원 수행만족도까지 낮은 편이다.

즉 이들은 연령이 높거나 직업지위가 낮은 어머니로서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에서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설정하며, 보상심리와 같은 내적조절 동기를 가지고 자녀지원을 하고 있으며 가족자원이 부족하다고 인식하면서 자녀에 대한 목표설정을 적절히 하고 있지 못하며, 자녀지원 수행에 대해 만족도 낮은 것이었다.

조사대상 어머니의 13.3%가 모든 재정지원행동이 매우 낮은 ‘소극적 지원형’이며, 자녀의 재정지원에서 정보탐색과 우선순위화, 계획 및 수행을 모두 낮게 수행하는 ‘소극적 지원형’은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까지의 비율이 높고 전업주부와 판매생산직의 비율, 자녀가 저학년인 비율이 높았다. 부모 모두 고졸인 비율과 아버지의 직업이 판매생산직인 비율이 높았으며, 중간의 소득구간을 보였다. 자녀지원 동기는 사회기여 동기와 내적조절 동기가 상대적으로 가장 약하였으며, 자녀의 요구와 가족자원을 조화시키는 표준설정에서 경제적 자원 및 전체적인 자원이 충분하다는 인식이 매우 낮고, 자녀지원에 대한 목표설정과 전체 표준설정 수준, 자녀지원 수행 만족도도 매우 낮았다.

즉 이들은 상대적으로 비교적 젊거나 자녀가 저학년이거나 고등학교 졸업의 학력이거나 전업주부 또는 판매생산직의 어머니로서 자녀에 대한 모든 영역의 재정지원 행동수준이 낮은 유형이다. 이들 어머니는 자녀를 지원하는 동기가 약하며 가족자원의 충분성 인식과 목표와 표준설정 수준이 매우 낮으며 이와 맥을 같이하여 자녀지원 수행 만족 수준도 매우 낮은 것이었다.

가장 적은 수의 유형은 재정지원에서 ‘계획 및 수행’만 매우 높은 ‘계획수행형’으로 조사대상자의 10.3%이다. 자녀의 재정지원에서 정보탐색이나 우선순위화 수준은 낮으면서 계획 및 수행의 실천적 행동을 많이 하는 ‘계획수행형’ 어머니는 30대중후반에게서 많이 나타났다. 부모 모두 고졸이하의 학력 또는 판매생산직의 비율이 높았으며 가계소득이 가장 낮았고 자녀가 저학년인 비율이 높았다. 자녀지원 동기로는 학습욕구지원 동기가 상대적으로 가장 강하였다. 표준설정에서는 경제적 자원의 충분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약하나, 목표설정 및 전체적인 표준설정이 높은 편이고, 자녀지원 수행 만족도 높은 편이다.

즉 이들은 젊으며 고졸이하의 학력이거나 판매생산직인 혹은 가계소득이 낮은 어머니로서 자녀의 학습욕구 지원동기가 강한 유형이다. 가정내 경제적 자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목표설정 및 표준설정을 잘하는 편이어서 자녀수행만족도 높은 것이었다.

이상의 결론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점을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자녀에 대한 재정적 지원에서 정보탐색과 우선순위화, 계획 및 수행을 모두 활발하게 잘 수행하는 ‘적극적 지원형’ 어머니가 모든 재정지원행동 수준이 매우 낮은 ‘소극적 지원형’ 어머니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은 고무할만한 결과였다. ‘적극적 지원형’ 어머니는 자녀가 건전한 사회발전에 공헌하기를 바라는 사회기여 동기가 상대적으로 매우 높고, 자녀의 요구와 가족자원을 조화시키는 표준설정에서 경제적 자원 및 전체적인 자원이 충분하다고 인식하며, 자녀지원에 대한 목표설정도 매우 적절하게 잘 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자녀지원 수행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소극적 지원형’ 어머니에서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의 적극적인 재정지원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론이며, 적극적인 재정지원행동에 선행하는 강한 지원동기와 적절한 표준설정의 역할을 강조하는 결론이다. 또한 적극적인 재정지원행동이 궁극적으로 자신의 역할수행 및 자녀의 성취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만족을 가져옴으로써 투입, 과정, 산출의 체계이론을 검증해 주었다.

둘째, 어머니의 자녀지원 동기는 가족환경과 같은 외재적 자원의 특성과 다르며, 자녀 지원의 주체자인 어머니의 정신적, 심리적 특성을 지닌 내재적 자원이다. 이러한 내재적 자원으로서의 동기는 특정 행동을 하게하고, 방향을 결정하며, 끈기와 강도를 결정하는 힘의 근원으로서의 기능과 행동을 조절하는 행동의 조절자로서의 기능을 한다(김아영, 2010). 본 연구결과에서도 여러 가지 자녀지원동기가 어머니들이 자녀를 돌보고 교육시키기 위한 다양한 재정지원행동을 유발시키며, 개별 가정이 처한 특수성을 반영하는 여러 가지 형태의 자녀지원 활동으로 가시화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결과에서 ‘적극적 지원형’ 어머니는 사회기여 동기뿐아니라 보상심리와 같은 부모 자신의 만족을 위한 내적조절 동기까지 거의 모든 지원동기가 몹시 높았다. 반면 ‘소극적 지원형’ 어머니들의 지원동기는 매우 낮은 점을 감안한다면, 그리고 그 외 유형 중 재정지원에서 ‘계획 및 수행’만 매우 높은 ‘계획수행형’이 학습욕구지원 동기가 매우 높고 사회기여 동기도 높았다. 반면, 정보탐색 행동만 많이 하는 ‘정보탐색형’ 어머니들의 지원동기가 낮은 점을 감안한다면 어떠한 동기든 자녀지원 동기가 강할수록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 행동의 계획 및 수행, 우선순위화, 정보탐색 행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자녀지원의 동기를 구체화하고 강화시키는 부모교육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젊은 연령층의 어머니는 자녀의 재정지원 경험이 적어 상대적으로 정보탐색에 많은 활동을 할애하며,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일수록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을 미리 예측하여 계획하고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반면 높은 연령층의 어머니는 상대적으로 자녀지원 경험과 인생경험이 많으므로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수행하는 등의 행동보다 자녀를 우선으로 하여 우선순위를 중요시하는 지원행동을 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초등학령기 어머니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어머니의 연령과 그 자녀의 학년을 고려하여 가족생활주기에 맞게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행동의 바람직한 지침을 안내하고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넷째, 고졸 이하의 어머니에게서 ‘소극적 지원형’이 많은 것과 대학졸업 어머니에게서 ‘적극적 지원형’이 많은 것으로 보아 학력이 높으면 자녀에 대한 재정지원행동을 적극적으로 한다는 것을 예측해 볼 수 있으며, 이로서 재정지원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일종의 재정지원 관리능력은 교육수준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제 1저자의 박사학위논문의 일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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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그림 1]
군집별 기준변인의 표준화된 평균값 그래프

<표 1>

재정지원행동의 요인분석N=798

재정지원행동 설문 항목 요인 적재값
정보수집 1. 자녀의 건강식품 구입 관련 정보수집 .779 -
2. 교육비 마련을 위한 기관 및 홈피방문, 저축·투자상품 정보수집 .736
3. 자녀의 체험 및 여가 비용 관련 정보수집 .581
계획ㆍ수행 4. 자녀 건강검진 시기와 비용을 미리 계획하여 지출 - .737 -
5. 자녀관련 비용 및 지불시기를 미리 예상하거나 정확히 알고 있음 .732
6. 자녀 관련 비용을 매달 혹은 연도별로 미리 계획하여 지출 .627
우선순위화 7. 가계지출 계획시 자녀의 건강관련비용 및 식품구입비 먼저 할당 - .584
8. 가계의 지출계획 수립시 자녀의 교육비를 우선으로 배정 .811
9. 자녀지원과 교육에 필요한 비용에서 지출항목의 우선순위를 정함 .783
10. 경제적 부담이 되더라도 필요하면 자녀교육의 사교육 지출을 함 .508
고유값 3.37 1.26 1.02
회전 제곱합 적재값 2.47 2.26 2.18
분산 (%) 33.70 12.55 10.23
누적분산 (%) 33.70 46.25 56.48
신뢰도 값 (Chronbach' α) .66 .66 .68

<표 2>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변인 구분 어머니 N(%) 아버지 N(%)
부모 연령 29세 이하 14 (1.8) 5 (0.6)
30세∼35세 155 (19.4) 84 (10.5)
36세∼40세 300 (37.6) 222 (27.8)
41세∼45세 270 (33.8) 348 (43.6)
46세∼50세 52 (6.5) 121 (15.2)
50세∼55세 6 (0.8) 14 (1.8)
56세 이상 1 (0.1) 4 (0.5)
평균 연령(SD) 39.32세 (4.61) 41.47세 (4.74)
부모 학력 고졸이하 26 (3.3) 16 (2.0)
고졸 134 (16.8) 91 (11.3)
전문대졸 158 (19.8) 128 (16.0)
4년제 대졸 437 (54.8) 460 (57.6)
대학원졸 43 (5.4) 104 (13.0)
부모 직업 전문직 73 (9.1) 97 (12.2)
관리직 32 (4.0) 92 (11.5)
사무직 313 (39.2) 418 (52.4)
판매·서비스직 45 (5.6) 79 (9.9)
생산·노무직·비정규직 외 63 (7.9) 112 (14.1)
주부 272 (34.1) 0 (0.0)
변인 구분 N(%) 변인 구분 N(%)
가계소득 101∼200만원 이하 21 (2.6) 자녀 학년 초등 1학년 141 (17.7)
201∼300만원 이하 105 (13.2) 초등 2학년 128 (16.0)
301∼400만원 이하 155 (19.4) 초등 3학년 134 (16.8)
401∼500만원 이하 203 (25.4) 초등 4학년 132 (16.5)
501∼600만원 이하 132 (16.5) 초등 5학년 141 (17.7)
601∼700만원 이하 84 (10.5) 초등 6학년 122 (15.3)
701만원 이상 98 (12.3) 자녀수 (1.94) 1명 181 (22.7)
주택 소유 자가 소유 543 (68.0) 2명 494 (61.9)
전세 203 (25.4) 3명 112 (14.0)
전월세 외 52 (6.5) 4명 11 ( 1.4)

<표 3>

다섯 군집별 재정지원행동 하위요인의 차이검증

군집
재정지원행동
평균
(SD)
<군집 1>
(N=106)
<군집 2>
(N=82)
<군집 3>
(N=150)
<군집 4>
(N=240)
<군집 5>
(N=220)
F
† 표준화된 평균값; ***p<.001
알파벳 소문자(a, b, c, d)는 집단 간의 차이를 뜻함
우선 순위화 3.39
(.69)
-1.33 d -.93 c .70 a .76 a -.32 b 324.23***
정보탐색 3.11
(.70)
-1.28 d -.61 c -.70 c .90 a .34 b 327.00***
계획ㆍ수행 3.43
(.59)
-1.34 c .85 a -.33 b .88 a -.40 b 313.07***

<표 4>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가족환경 특성의 차이검증 N=798

지원유형
가족환경 변인(N/%)
소극적 지원형 (N=106) 계획 수행형 (N=82) 우선 순위형 (N=150) 적극적 지원형 (N=240) 정보 탐색형 (N=220)
*p<.05, ***p<.001
모 연령 35세 이하(169/21.2) 24 (22.6) 14 (17.1) 32 (21.3) 41 (17.1) 58 (26.4)
36~40세(300/37.6) 35 (33.0) 40 (48.8) 46 (30.7) 88 (36.7) 91 (41.4)
41~45세(270/33.8) 40 (37.7) 26 (31.7) 54 (36.0) 94 (39.2) 56 (25.5)
46세 이상(59/ 7.4) 7 (6.6) 2 (2.4) 18 (12.0) 17 (7.1) 15 (6.8)
χ2 (df) V χ2=26.20* (df=12) V=.11*
모 학력 고졸 이하(160/20.1) 29 (27.4) 23 (28.0) 32 (21.3) 30 (12.5) 46 (20.9)
전문대졸(158/19.8) 19 (17.9) 14 (17.1) 38 (25.3) 43 (17.9) 44 (20.0)
대졸(437/54.8) 49 (46.2) 44 (53.7) 74 (49.3) 159 (66.3) 111 (50.5)
대학원졸(43/ 5.4) 9 (8.5) 1 (1.2) 6 (4.0) 8 (3.3) 19 (8.6)
χ2 (df) V χ2=35.75*** (df=12) V=.12***
부 학력 고졸 이하(160/20.1) 27 (25.5) 22 (26.8) 20 (13.3) 9 (3.8) 28 (12.7)
전문대졸(158/19.8) 23 (21.7) 11 (13.4) 24 (16.0) 34 (14.2) 36 (16.4)
대졸(460/57.6) 41 (38.7) 38 (46.3) 92 (61.3) 171 (71.3) 118 (53.6)
대학원졸(104/13.0) 15 (14.2) 11 (13.4) 14 (9.3) 26 (10.8) 38 (17.3)
χ2 (df) V χ2=65.38*** (df=12) V=.17***
모 직업 전문관리직(105/13.2) 14 (13.2) 4 (4.9) 12 (8.0) 26 (10.8) 49 (22.3)
사무직(313/39.2) 32 (30.2) 16 (19.5) 51 (34.0) 125 (52.1) 89 (40.5)
판매/생산 등(108/13.5) 19 (17.9) 16 (19.5) 29 (19.3) 19 (7.9) 25 (11.4)
전업주부(272/34.1) 41 (38.7) 46 (56.1) 58 (38.7) 70 (29.2) 57 (25.9)
χ2 (df) V χ2=76.78*** (df=12) V=.18***
부 직업 전문관리직(189/23.7) 20 (18.9) 14 (17.1) 28 (18.7) 64 (26.7) 63 (28.6)
사무직(418/52.4) 48 (45.3) 31 (37.8) 85 (56.7) 140 (58.3) 114 (51.8)
판매/생산 등(191/23.9) 38 (35.8) 37 (45.1) 37(24.7) 36 (15.0) 43 (19.5)
χ2 (df) V χ2=45.31*** (df=8) V=.17***
월 평균 소득 300만원 이하(126/15.8) 18 (17.0) 23 (28.0) 32 (21.3) 19 (7.9) 34 (15.5)
301~400만원(155/19.4) 28 (26.4) 16 (19.5) 23 (15.3) 40 (16.7) 48 (21.8)
401~500만원(203/25.4) 26 (24.5) 16 (19.5) 52 (34.7) 56 (23.3) 53 (24.1)
501~600만원(132/16.5) 23 (21.7) 11 (13.4) 22 (14.7) 46 (19.2) 30 (13.6)
601만원 이상(182/22.8) 11 (10.4) 16 (19.5) 21 (14.0) 79 (32.9) 55 (25.0)
χ2 (df) V χ2=61.09*** (df=16) V=.14***
학년 저학년(403/50.5) 61 (57.5) 52 (63.4) 67 (44.7) 116 (48.3) 107 (48.6)
고학년(395/49.5) 45 (42.5) 30 (36.6) 83 (55.3) 124 (51.7) 113 (51.4)
χ2 (df) V χ2=10.38* (df=4) V=.11*

<표 5>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자녀지원 동기의 차이검증N=798

지원유형
지원동기 M(SD)
소극적 지원형 (N=106) 계획 수행형 (N=82) 우선 순위형 (N=150) 적극적 지원형 (N=240) 정보 탐색형 (N=220) F
M(SD) M(SD) M(SD) M(SD) M(SD)
** p<.01, *** p<.001
사회경제적 지위인식 3.66
(.66)
3.35
(.84)
3.77
(.72)
3.77
(.59)
3.86
(.58)
3.49
(.57)
1.47
학습욕구지원 4.00
(.59)
3.98b
(.67)
4.30a
(.51)
4.08b
(.51)
4.11b
(.56)
3.71c
(.57)
31.19***
사회기여 3.50
(.59)
3.29c
(.58)
3.51b
(.64)
3.38bc
(.54)
3.73a
(.59)
3.43bc
(.50)
9.31**
내적조절 3.25
(.72)
2.86d
(.80)
3.06c
(.76)
3.29b
(.68)
3.52a
(.70)
3.19bc
(.59)
26.98***

<표 6>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표준설정의 차이검증 N=798

지원유형
표준설정 M(SD)
소극적 지원형 (N=106) 계획 수행형 (N=82) 우선 순위형 (N=150) 적극적 지원형 (N=240) 정보 탐색형 (N=220) F
M(SD) M(SD) M(SD) M(SD) M(SD)
*** p<.001
평균의 위첨자 알파벳 소문자(a, b, c, d, e)는 집단 간의 차이를 뜻함
자원인식 경제적 자원 3.01
(.91)
2.67c
(.99)
2.83c
(1.05)
2.64c
(.89)
3.35a
(.81)
3.11b
(.78)
41.76***
시간자원 3.25
(.81)
3.08
(.84)
3.35
(.83)
3.23
(.86)
3.37
(.85)
3.18
(.70)
.70
대인자원 3.37
(.71)
3.28
(.81)
3.43
(.76)
3.25
(.71)
3.54
(.66)
3.30
(.64)
.59
자원인식 전체 3.21
(.59)
3.01c
(.59)
3.20b
(.55)
3.04c
(.59)
3.42a
(.58)
3.19b
(.53)
16.04***
목표설정 3.32
(.63)
2.92d
(.72)
3.40b
(.76)
3.22c
(.58)
3.63a
(.56)
3.21c
(.63)
22.19***
표준설정 전체 3.26
(.53)
2.99d
(.57)
3.25b
(.48)
3.09cd
(.52)
3.47a
(.52)
3.20bc
(.49)
21.87***

<표 7>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자녀지원 만족도의 차이검증 N=798

지원유형
만족도 M(SD)
소극적 지원형 (N=106) 계획 수행형 (N=82) 우선 순위형 (N=150) 적극적 지원형 (N=240) 정보 탐색형 (N=220) F
M(SD) M(SD) M(SD) M(SD) M(SD)
*** p<.001
모 지원 수행 만족도 3.46
(.62)
3.15d
(.74)
3.54b
(.69)
3.28cd
(.61)
3.78a
(.48)
3.34c
(.52)
14.86***
자녀 수행 만족도 3.58
(.60)
3.44
(.67)
3.80
(.73)
3.49
(.74)
3.80
(.53)
3.37
(.50)
1.56

<표 8>

재정지원행동 유형별 제반 특성 요약

재정지원행동유형
제반 특성
적극적 지원형 계획 수행형 정보 탐색형 우선 순위형 소극적 지원형
+, -는 표준화된 평균의 정도 및 강도; ↑↓는 도수비율의 높고 낮음; a, b, c, d는 평균 차이 및 서열
재정지원행동 정보탐색 ++ - + - --
우선순위화 ++ - - + --
계획·수행 ++ + - - --
가족 환경 특성 모의 연령 35세 이하↓
41∼45세↑
35세 이하↓
36∼40세↑
35세 이하↑
36∼40세↑
41∼45세↑
46세 이상↑
36∼40세↑
41∼45세↑
모의 학력 고졸 이하↓
4년제 대졸↑
고졸 이하↑ 대학원졸↑ X 고졸 이하↑
4년제 대졸↓
부의 학력 고졸 이하↓
4년제 대졸↑
고졸 이하↑ 대학원졸↑ 4년제대졸↑ 고졸 이하↑
4년제 대졸↓
모의 직업 사무직↑ 판매생산직↑
전업주부↑
전문관리직↑ 판매생산직↑ 전업주부↑
판매생산직↑
부의 직업 사무직↑
전문관리직↑
판매생산직↑ 전문관리직↑ 사무직↑ 판매생산직↑
월평균 가계소득 601만원이상↑ 300만원이하↑ 301~400만원↑ 300만원이하↑
401~500만원↑
301~400만원↑
501~600만원↑
자녀 학년 X 저학년 X 고학년 저학년
지원동기 학습욕구지원 b a c b b
사회기여 a b bc bc c
내적조절 a c bc b d
표준설정 금전자원인식 a c b c c
자원인식전체 a b b c c
목표설정 a b c c d
표준설정전체 a b bc cd d
모 지원 수행 만족도 a b c cd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