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Vol. 23, No. 6, pp.1141-1154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Dec 2014
Received 20 Nov 2014 Accepted 03 Dec 2014
DOI: https://doi.org/10.5934/kjhe.2014.23.6.1141

The Moderating effect of Maternal Emotion-Related Socialization Behaviors on the Relations Between Preschooler's Effortful control and Prosocial behavior

LeeYoon-jeong ; LimJi-young*
Department of Child and Family Studies,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School of Child Studies, Major in Child and Family Studies,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친사회적 행동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 정서사회화 행동의 조절효과

Correspondence to: * Lim, Ji-young Tel: 053-950-6211 E-mail: limj@knu.ac.kr

© 2014, 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All rights reserved.

The purpose of this study examined the moderating effect of maternal emotion-related socialization behaviors on the relations between preschooler’s effortful control and prosocial behavior. In this study, subjects were 153 preschoolers and their mothers. The major results were as follows; there was a moderating effect of maternal emotion-related socialization behavior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reschooler's effortful control and prosocial behavior. Specifically, maternal negative emotion expression and response to the preschooler's positive emotion moderated the effect preschooler's effortful control on prosocial behavior. In conclusion, the impact of effortful control on preschooler's prosocial behavior were significant. Also, maternal emotion-related socialization behaviors(i.e., negative emotion expression and response to the child’s positive emotion) affected on preschooler's prosocial behavior. The findings of the study will contribute to help maternal emotional interaction with their preschool aged children.

Keywords:

emotion-related socialization behaviors, prosocial behavior, effortful control, preschooler, 정서사회화 행동, 친사회적 행동, 의도적 통제, 유아

Ⅰ. 서 론

한 개인이 자신의 상황과 문화에 적절한 방식으로 행동과 정서를 조절하고 표현하는 것은 자신의 심리․정서적 건강은 물론이고 사회적 적응의 기초가 된다. 이에 특정 정서가 유발되는 상황에서 맥락에 맞게 적절한 수준으로 정서의 강도를 낮추거나 높여 표현하고, 정서표현을 지속시키거나 중단시키는 내적인 정서 조절의 근간이 되는 의도적 통제(effortful control)는 개인의 자율적인 조절 능력의 일환으로서 정서․사회적 적응과 관련하여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Kochanska et al., 2000).

의도적 통제는 Ahadi, Rothbart와 Ye(1993)가 처음으로 제안한 기질의 한 구성요소로, 우세한 반응을 억제하고 하위 반응을 활성화하고 계획하며 실수를 발견하는 능력을 포함하는 실행 주의력을 의미한다(Rothbart & Bates, 2006). 즉, 특정 정서가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주의를 의도적으로 전환하여 정서의 내적 경험을 조절하거나 충동이 일어날 때 부정적 행동을 억제하고 전략적으로 계획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긍정적 행동을 활성화하여 정서의 행동적 표현을 조절하는데 사용된다(Eisenberg et al., 2007; Rothbart & Bates, 2006).

이러한 의도적 통제는 유아가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유아의 충동적인 반응을 조절하고 상황의 변화에 따라 적응하는 능력과도 관련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 예로써 유아 및 학령기 아동의 사회적 기술과의 관련성을 보고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의도적 통제를 잘하는 유아가 사회적으로 유능하며, 또래에게도 잘 수용되며(Hill et al., 2003), 타인지향적 반응을 더 잘하는 경향이 있고(Eisenberg et al., 2007), 또래관계에서도 동정심을 더 보이며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Eisenberg et al., 2001). 이러한 연구들은 높은 의도적 통제가 유아의 사회적 기술 및 유능감, 또래관계 등과 같은 정서․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해주었고, 이를 통해 의도적 통제와 친사회적 행동과의 깊은 관련성 또한 예측해 볼 수 있다.

친사회적 행동은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하는 행동으로, 외적인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타인의 이익을 위해 자발적으로 수행하는 행동으로 정의된다(Bar-tal, 1976). 일반적으로 2세경에 나타나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협조의 가치와 필요성 및 방법을 이해하는 인지능력이 발달하면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Choi, 2005; Knight et al., 1987). 이처럼 친사회적 행동은 일반적으로 2세경부터 나타나서 4~6세경에는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면서 타인의 사고나 감정을 추론하는 능력이 발달하여 많은 향상을 보이므로 유아기는 친사회적 행동의 발달에 있어서도 중요한 시기로 볼 수 있다(Maccoby, 1980; Saarni, 2000). 또한 자신의 주의와 행동을 조절하는 의도적 통제 역시 유아기를 통해 급격한 발달을 이룬다는 점은(Reed et al., 1984) 이 두 변인과의 관련성을 예측하게 한다.

이미 국외연구들은 유아기의 의도적 통제와 친사회적 행동의 밀접한 연관성을 주장하고 있는데(Eisenberg et al., 2009; Eisenberg et al, 2007; Olson et al., 2005), 특히 22∼45개월 영유아의 높은 의도적 통제는 56개월 때의 더 높은 도덕성 발달을 예측하고, 유아의 높은 의도적 통제는 사회적 기술과 관련되어, 의도적 통제가 높을수록 사회적으로 유능하고 또래에게도 잘 수용되며, 협동능력과 감정이입을 잘한다고 보고하였다(Caspi et al., 1995; Kochanska & Knaack, 2003; Lengua, 2006; Raver et al., 1999).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과 같은 사회적 능력을 설명하는데 있어 개인차와 유아의 타고난 특성인 기질, 그리고 그 중에서도 의도적 통제를 중요한 변수임을 증명해주고 있다(Mun, 2012). 그러나 유아의 특정영역에서의 발달은 기질과 같은 개인적 특성뿐만 아니라 환경의 영향도 함께 받으므로(Choi, 2000) 유아의 개인적 특성인 의도적 통제뿐만 아니라 유아에게 나타나는 친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변인도 함께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유아기는 다른 발달 시기에 비해 가정환경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시기이고, 그 중에서도 어머니는 유아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밀접하게 상호작용하는 대상으로 유아의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변인 중 하나이다(Kim & Yu, 2011). 특히 어머니가 자녀와의 일상적인 상호작용 과정 중에 자신의 정서를 적절하게 표현하고 자녀의 정서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녀에게 사회문화적으로 적합한 정서의 표현방식을 알려주는 것은 유아의 정서․사회적 적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Yeo, 2009). 이처럼 유아는 어머니의 정서관련 행동들을 통해 특정 정서를 받아들이고, 이를 사회와 문화적 규준에 적합한 방식으로 표현하며 관리하는 방식을 학습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정서사회화(emotion socialization)라고 한다(Eisenberg et al., 1998).

다시 말해, 정서사회화란 부모가 가정 내에서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정서를 표현하고 유아가 이러한 부모의 정서표현을 반복해서 관찰하고 모방하면서 유아가 보이는 정서적 표현에 대한 부모의 반응을 통해 유아가 자신의 정서를 조절하는 과정을 말하며(Denham, 1998; Eisenberg et al., 1998), 유아가 특정 정서(예, 분노와 슬픔)를 경험하는 상황에서 부모가 정서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거나 정서를 조절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는 것도 포함한다(Denham, 1998; Eisenberg et al., 1998). 이때 유아의 정서 경험, 표현, 조절과 같은 정서와 관련되는 행동을 학습하는 데에 영향을 주는 어머니의 양육행동을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이라고 하며(Eisenberg et al., 1998), 이는 일반적인 의미의 양육행동과 달리 부모의 정서적 행동에 초점을 두고 있는 개념이다(Song, 2006).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에는 수많은 행동들이 포함될 수 있는데, Eisenberg et al.(1998)은 일상생활에서 나타내는 어머니의 정서표현, 정서를 가르치거나 지도하는 정서지도 그리고 자녀의 정서표현에 대한 정서반응을 대표적인 정서사회화 행동으로 구분하였다. 여기에서 어머니의 정서표현이란 어머니가 얼굴 표정을 포함한 언어적이거나 비언어적인 행동으로 정서를 표출하는 개방적인 행동이고(Halberstadt, 1986; Halberstadt et al., 1995), 정서지도는 유아의 정서적 상황을 관찰하고 정서적 경험을 조절해주는 것과 같은 정서적 상황에서 부모가 개입하여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안내하는 것이며(Denham, 1998; Lunkenheimer et al., 2007), 정서반응은 자녀가 슬픔, 두려움, 행복, 기쁨, 혐오감, 호기심, 만족, 우울 등의 감정 또는 정서를 밖으로 표출하는 것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이다(Kring et al., 1994). 이러한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은 유아의 사회적 기술뿐만 아니라 위축적인 행동과 같은 유아의 정서․사회적 적응을 예측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최근 더욱 강조되고 있다(Eisenberg, 2006).

다시 말해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은 광범위한 영역에서의 훈육과 지도를 포함하는 일반적인 양육행동과는 달리 유아의 정서적 경험, 표현 및 조절과 직접적으로 관계되어 유아의 정서․사회적 적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머니의 신념, 가치관 등이 반영된 정서와 관련된 사회화 행동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은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인 정서적 상호작용을 통해 유아들의 정서․사회적 적응에 더욱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의 경우에는 유아 스스로 정서를 조절하고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방법으로 표현하는 행동적 반응이므로,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을 통해 유아 자신의 정서를 사회화시키는 과정을 거쳐 친사회적 행동의 발현에 영향을 주게 된다고 볼 수 있다(Eisenberg et al., 1998).

선행연구에서도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과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데에 주목하고 있다(Han, 2010; Kang, 2010; Kim, 2012; Kim, 2011; Kim, 2000; Lee, 2008; Moon, 2010). 즉, 어머니가 부정적인 정서를 자주 표현하고, 자녀의 정서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거부할 경우, 유아는 낮은 사회적 기술을 나타내며(MacDonald & Parke, 1984), 어머니가 자녀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거나 적대적인 정서를 표출하지 않을수록 유아는 더 책임감 있고 타인의 일을 돕고 협동한다(Moon, 2010). 또한 어머니의 긍정적인 정서표현은 높은 또래유능성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Lee et al., 2005). 이렇듯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이 환경적 변인인 어머니, 특히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그동안 관련 국내외 선행연구 결과들로부터 일관되게 지지되어 왔으며, 이러한 결과들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대한 주양육자의 역할과 정서사회화 행동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내 선행연구들에서는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을 구성하는 여러 요인들 중에서도 대부분 정서표현 또는 유아의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 등 한 가지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어 이루어졌으며, 유아의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지도에 대해 살펴본 연구는 미비한 편이다(Moon, 2010; Yeo, 2009). 그러나 정서표현과 정서지도, 정서반응은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교류적인 것이므로(Lee & Choi, 2005; Song, 2006) 정서사회화 행동으로서 이 세 가지의 측면을 함께 고려해 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Eisenberg et al.(1998)의 연구에 기초하여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을 정서표현, 정서지도, 정서반응으로 구분하고, 이들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친사회적 행동을 설명함에 있어 개인적 변수인 의도적 통제와 환경적 변수인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 간의 상호작용, 특히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자신의 친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Kim과 et al.(2008)은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유아의 자기조절 능력 및 사회적 능력과 관련성을 가지며, 자기조절 능력과 사회적 능력 간에도 유의미한 상관이 있음을 밝혀냈다. 선행연구들에서는 직접적으로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에 초점을 두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가진 어머니는 유아와의 정서 관련 상호작용 역시 긍정적일 것이며, 이는 또한 자기조절 능력과 의도적 통제와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친사회적 행동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 정서사회화 행동의 중요한 역할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어머니의 양육행동 중에서도 정서에 초점을 둔 정서사회화 행동과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과의 관계를 검증한 연구는 거의 전무하므로 이를 살펴보는 것은 의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이러한 개인내적 변수인 의도적 통제와 양육환경 변수인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간의 상호작용 효과에 주목하는 이유는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친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어머니의 긍정적인 정서사회화 행동이 중요한 보호요인으로 작용하는지를 검증하고자 한다. 또한 유아의 기질적 특성이 친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침에 있어 정서사회화 행동의 다양한 하위 구성요소들이 어떤 방식으로 조절작용을 하는지를 검증함으로써 유아기 양육행동 및 양육환경과 관련된 개입에 있어 좀 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고, 유아의 기질 특성에 따른 최적의 양육방향을 제시할 기초가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정서표현, 정서지도, 정서반응)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유아의 의도적 통제 및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친사회적 행동 간의 관계에 있어 어머니 정서사회화 행동의 조절효과를 하위요인별로(정서표현, 정서지도, 정서반응) 검증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유아의 건강한 사회정서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바람직한 정서적 상호작용에 대한 방법을 모색하며, 의도적 통제의 역할을 이해하여 친사회적 행동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의 개발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 연구문제 1.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어머니 정서표현의 조절효과는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어머니 정서지도의 조절효과는 어떠한가?
  • 연구문제 3.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어머니 정서반응의 조절효과는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D시 및 K도에 소재한 유아교육기관에 재원 중인 5~7세 유아와 어머니 153쌍이다. 연구대상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각 연령별 유아의 인원은 5세 82명(54.9%), 6세 33명(21.6%), 그리고 7세 36명(23.5%)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아가 79명(51.6%), 여아가 74명(48.4%)이었다. 5~7세 유아는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 타인의 사고와 감정을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이 발달함으로써 친사회적 행동이 발달된다는 연구결과(Maccoby, 1980; Saarni, 2000)와 의도적 통제의 발달이 점차 안정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임을 고려하여 유아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2. 측정도구

1) 유아의 의도적 통제

유아의 의도적 통제는 만 3∼7세 아동의 기질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Children's Behavior Questionnaire(CBQ; Rothbart et al., 2001) 중 의도적 통제를 측정하는 60문항을 전문가가 한국어로 번안하고 이중언어자가 역번안(back translation)을 한 후, 아동학 박사 1인이 내용타당도를 검증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질문지는 부모가 응답하도록 만들어진 7점 리커트 척도로 전체 문항과 각 하위요인의 평균 점수를 구하여 사용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의도적 통제의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신뢰도는 .92였다.

2)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을 측정하기 위해서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인 어머니의 정서표현, 정서지도, 정서반응에 대한 척도를 선정하여 어머니용 설문지로 측정도구를 구성하였다.

(1) 어머니의 정서표현

어머니의 정서표현을 측정하기 위하여 Halberstadt et al.(1995)이 개발한 Self-Expressiveness in the Family Questionnaire(SEFQ)의 간편형 척도인 Short Form of the SEFQ를 연구자가 번안한 후, 아동학 박사 3인이 내용타당도를 검증하여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가정 내 정서표현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써, 하위영역은 긍정적 정서표현(12문항)과 부정적 정서표현(12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는 자기보고식 척도이다. 긍정적 정서표현 영역은 ‘다른 사람이 잘한 일에 칭찬한다’, ‘다른 사람에 대한 존경을 표현한다.’ 등과 같은 긍정적 정서를 표현하는 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부정적 정서표현 영역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무시하거나 경멸하는 행동을 보인다’, ‘다른 사람의 행동에 불만을 표현한다’ 등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표현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7점 리커트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긍정적, 부정적 정서표현에 해당하는 정서표현을 자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신뢰도는 긍정적 정서표현 .89, 부정적 정서표현 .80이었다.

(2) 어머니의 정서지도

어머니의 정서지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Lagacé-Séguin과 Coplan(2005)의 Maternal Emotional Styles Questionnaire(MESQ) 중 정서지도영역의 문항을 연구자가 번안한 후, 아동학 박사 3인이 내용타당도를 검증하여 사용하였다. 정서지도 영역은 ‘자녀가 화를 내면, 나는 자녀의 감정을 함께 나눌 시간을 가진다.’, ‘자녀가 슬퍼하면, 자녀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시간을 가진다.’ 등과 같은 분노와 슬픔 등 유아의 부정적 정서가 유발되는 상황에서 어머니의 언어적․행동적 개입을 나타내며, 정서적 상황에서 부모의 개입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신뢰도는 .77이었다.

(3) 어머니의 정서반응

유아의 다양한 정서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적인 태도를 보기 위해 Saarni(1989)의 Parental Attitude toward Child Expressiveness Scale(PACES)을 연구자가 직접 번안한 후, 아동학 박사 3인이 내용타당도를 검증하여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될 수 있는 자녀의 정서적 행동에 대해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아보는 질문지로써 총 20문항으로, 자녀의 행복, 호기심, 슬픔, 화, 걱정, 두려움, 혐오감의 7가지 정서에 대해 어머니가 자녀의 감정에 대한 자신의 수용, 통제 정도를 평가하도록 되어있다. 4점 리커트 척도이며, 총점이 높을수록 자녀의 정서표현 행동에 따른 부모의 반응이 통제적임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결과의 정확한 이해와 해석의 용이함을 위해 Berlin과 Cassidy(2003)의 선행연구에 근거하여, 어머니의 정서반응을 긍정적 정서에 대한 정서반응과 부정적 정서에 대한 정서반응으로 구분하였다. 긍정적 정서에 대한 반응에는 유아의 호기심에 대한 어머니의 정서반응이 포함되었고, 부정적 정서에 대한 반응에는 유아의 화, 슬픔, 두려움, 걱정, 혐오감 표현에 대한 어머니의 정서반응이 포함되었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신뢰도는 유아의 긍정적 정서에 대한 반응은 .52, 부정적 정서에 대한 반응은 .60이었다.

3)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측정하기 위하여 Kim(2003)이 개발한 척도를 Hong(2008)이 간편형으로 수정한 것을 사용하였다. 하위영역은 나누기, 도움주기, 감정이입과 조절하기, 지도성으로 구성된다. 어머니가 응답하며, 총 14문항으로 되어 있고, 5점 리커트 척도로 총점이 높을수록 유아가 친사회적 행동을 많이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신뢰도는 .89이었다.

3.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19.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고, 본 연구에 사용된 척도의 신뢰도 검사를 위해 Cronbach's α를 사용하였다. 또한 독립변인들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과 의도적 통제 및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사용하였으며, 모든 분석에서의 유의 수준은 p<.05로 하였다.


Ⅲ. 결과분석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친사회적 행동 간의 관계 및 이러한 관계에 있어 어머니 정서사회화 행동의 조절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에 앞서 설정한 모형의 가정이 적절한지를 살펴보기 위해 우선 독립변인들 간의 상관분석을 먼저 실시하여 상관계수가 .70을 넘지 않는지를 확인한 결과, 회귀모형에 사용된 독립변인들 간의 상관계수가 .35를 넘지 않았다. 또한 다중공선성을 측정할 수 있는 통계량인 분산 팽창계수(VIF)를 산출하여 10미만인지를 확인한 결과, 모든 VIF값이 1.4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독립변수 간 다중공선성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선행연구 결과 및 사전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과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연령과 성별 그리고 아버지 학력을 통제하고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따라서 모형 1에서는 연령, 성별, 아버지 학력이 투입되었고, 모형 2에서는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정서표현, 정서지도, 정서반응) 변수가 각각 투입되었다. 또한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친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어머니 정서사회화 행동의 조절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모형 3에 의도적 통제와 정서표현, 정서지도, 그리고 정서반응의 곱인 상호작용 변수를 투입한 위계모형을 설정하였다. 상호작용변수는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하여 평균중심화(mean-centering)의 방법에 따라 중심화하고, 중심화 한 변인들의 곱으로 생성한 값으로 분석에 사용하였다.

1.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친사회적 행동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 정서표현의 조절효과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친사회적 행동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 정서표현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1>과 같다.

Moderating effect of Maternal emotion expression on the Relations Between Preschooler's Effortful control and Prosocial behavior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어머니의 정서표현이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모형 1과 모형 2에서 보는 바와 같다. 모형 1에서는 통제변수인 성별(β=.18, p<.05)과 아버지 학력(β=.18, p<.05)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모형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총 분산의 8%를 설명하였다(F=4.45, p<.01).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어머니의 정서표현 하위요인을 투입한 모형 2에서는 통제변수 중에서 성별(β=.19, p<.01)만이 지속적으로 유의미한 변수로 나타났으며, 아버지 학력(β=.11, ns)은 더 이상 유의미하지 않았다. 유아의 의도적 통제(β=.42, p<.001)와 어머니의 정서표현 하위요인 중에서 긍정적인 정서표현(β=.20, p<.01)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유의하게 설명하는 변인이었다. 모형 2에서는 모형 1보다 설명력이 29% 증가하여,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총 분산의 37%를 설명하였다(F=13.98, p<.001). 본 모형에서 남아보다는 여아가 친사회적 행동 수준이 높았으며, 성별과 연령, 그리고 아버지 학력을 통제하였을 때,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였으며, 그 다음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어머니의 긍정적인 정서표현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높을수록, 그리고 어머니가 긍정적인 정서를 많이 표현할수록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수준이 높게 나타남을 의미한다.

의도적 통제와 정서표현 간의 상호작용 변수를 포함한 모형 3에서 성별(β=.18, p<.01), 의도적 통제(β=.46, p<.001)와 어머니의 긍정적 정서표현(β=.17, p<.05)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속되었다. 또한 의도적 통제×부정적 정서표현(β=-.15, p<.05) 상호작용 변수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나 어머니 부정적 정서표현의 조절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모형 3은 모형 2보다 설명력이 2% 증가하여, 변인들은 총 분산의 39%를 설명하였다(F=11.47, p<.001).

어머니 부정적 정서표현의 조절효과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어머니의 부정적 정서표현을 각 평균값을 기준으로 나누어 [Figure 1]과 같이 나타내었다.

[Figure 1]

Moderating effects of maternal emotion expression on the relation between preschool's effortful control and prosocial behavior

[Figure 1]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낮은 경우에 부정적 정서표현을 많이 보이는 어머니의 자녀의 친사회적 행동 점수(M=45.85, SD=5.78)는 부정적 정서표현을 적게 보이는 어머니의 자녀의 친사회적 행동 점수(M=46.78, SD=6.45)보다 낮았다. 그러나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높은 경우에는 부정적 정서표현을 많이 보이는 어머니의 자녀(M=52.09, SD=4.29)는 부정적 정서표현을 적게 보이는 어머니의 자녀(M=51.74, SD=6.62)와 친사회적 행동 점수에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어머니가 부정적 정서표현을 낮게 한다면 유아의 낮은 의도적 통제가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완화됨을 의미한다. 따라서 의도적 통제 수준이 낮은 유아에게는 어머니가 부정적 정서표현을 적게 하는 것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2.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친사회적 행동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 정서지도의 조절효과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친사회적 행동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 정서지도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2>와 같다.

Moderating effect of Maternal emotion coaching on the Relations Between Preschooler's Effortful control and Prosocial behavior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어머니의 정서지도가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모형 1과 모형 2에서 보는 바와 같다.

모형 1에서는 통제변수인 성별(β=.18, p<.05)과 아버지 학력(β=.18, p<.05)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모형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총 분산의 8%를 설명하였다(F=4.45, p<.01).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어머니의 정서지도를 투입한 모형 2에서는 통제변수 중에서 성별(β=.19, p<.01)과 아버지 학력(β=.14, p<.05)이 여전히 유의미한 변수로 나타났으며, 유아의 의도적 통제(β=.48, p<.001)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유의하게 설명하는 변인이었다. 반면 어머니의 정서지도(β=.10, ns)는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형 2에서는 모형 1보다 설명력이 27% 증가하여,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총 분산의 35%를 설명하였다(F=15.32, p<.001).

<Table 2>의 모형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어머니 정서지도의 조절효과는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형 3에서는 모형 2보다 설명력 또한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F=12.68, p<.001). 따라서 모형 2를 최종 모델로 확정지었다.

이를 통해 유아의 의도적 통제의 개별적인 영향력은 확인할 수 있었으나, 어머니의 정서지도와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친사회적 행동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 정서반응의 조절효과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친사회적 행동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 정서반응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3>와 같다.

Moderating effect of Maternal response to emotion on the Relations Between Preschooler's Effortful control and Prosocial behavior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어머니의 정서반응이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모형 1과 모형 2에서 보는 바와 같다.

모형 1에서는 통제변수인 성별(β=.18, p<.05)과 아버지 학력(β=.18, p<.05)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모형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총 분산의 8%를 설명하였다(F=4.45, p<.01).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어머니의 정서반응 하위요인을 투입한 모형 2에서는 통제변수 중에서 성별(β=.19, p<.01)과 아버지 학력(β=.14, p<.05)이 유의미한 변수로 나타났으며, 유아의 의도적 통제(β=.51, p<.001)는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유의하게 설명하는 변인으로 나타났으나 유아의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형 2에서는 모형 1보다 설명력이 26% 증가하여,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총 분산의 34%를 설명하였다(F=12.05, p<.001).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어머니 정서반응의 조절효과는 모형 3에서 보는 바와 같다. 모형 3에서는 통제변수 중에서 성별(β=.18, p<.01)이 여전히 유의미한 변수였으며, 아버지 학력(β=.12, ns)은 더 이상 유의미하지 않았다. 또한 유아의 의도적 통제(β=.53, p<.001)가 유의미한 변수로 나타났으며, 의도적 통제×긍정적 정서 반응(β=-.18, p<.05) 상호작용 변수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나 어머니 정서반응의 조절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모형 3에서는 모형 2보다 설명력이 3% 증가하여,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총 분산의 37%를 설명하였다(F=10.02, p<.001).

유아의 긍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 반응의 조절효과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의도적 통제와 긍정적 정서에 대한 반응의 각 평균값을 기준으로 나누어 [Figure 2]와 같이 나타내었으며, 단순주효과 검증을 실시하였다.

[Figure 2]

Moderating effects of maternal response to the positive emotion on the relation between preschool's effortful control and prosocial behavior

그 결과,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낮을 경우에는 긍정적 정서에 대해 수용적인 반응을 보이는 어머니의 자녀(M=44.92, SD=6.38)는 통제적인 반응을 보이는 어머니의 자녀(M=47.68, SD=5.54)보다 친사회적 행동 점수가 낮았다(t=-2.017, p<.05). 그러나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높을 경우에는 긍정적 정서에 대해 수용적인 반응을 보이는 어머니의 자녀(M=52.62, SD=6.10)와 통제적인 반응을 보이는 어머니의 자녀(M=51.09, SD=5.44) 친사회적 행동 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t=1.12, ns). 이는 의도적 통제가 낮을 경우에는 유아의 긍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통제적 태도에 의해 낮은 의도적 통제의 영향력을 완화시켜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더욱 증진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이 친사회적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친사회적 행동 간 관계에서 어머니 정서사회화 행동의 조절효과를 살펴보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D시와 K도 지역에 거주하는 유아의 어머니 153명을 대상으로 질문지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이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 정서사회화 행동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을 정서표현, 정서지도, 정서반응로 나누어 살펴보았으며 주요 결과를 도출하고 그에 대해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령과 성별, 아버지의 학력을 통제한 후,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어머니의 정서표현이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으며, 어머니 정서표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의도적 통제가 높을수록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이 증가하였으며, 어머니가 감사함을 표현하고 가족의 성공과 관심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 등 긍정적인 정서를 많이 표현할수록 유아가 친사회적 행동을 더 많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정적 정서표현의 경우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주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높은 의도적 통제는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나타났는데, 이는 의도적 통제가 유아 및 학령기 아동의 사회적 기술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한 선행연구들(Hill, 2003; Raver, 1999; Eisenberg et al., 2007)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어머니의 정서표현의 하위요인 중 부정적 정서표현의 조절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는 유아가 가진 특성인 의도적 통제가 낮더라도 어머니 정서표현의 조절효과를 통해 친사회적 행동을 증진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낮을 경우에는 감정이입을 조절하고, 부정적 각성을 줄이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어머니가 부정적인 정서를 표현하는 상황에서 타인의 정서나 사회적 맥락에 적절한 행동을 하는 데에 어려움을 보이며, 더불어 친사회적 행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낮을지라도 어머니가 부정적인 정서표현을 적게 한다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어머니는 일상생활에서 유아에게 보이는 부정적인 정서표현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낮은 의도적 통제를 가진 유아들에게 어머니의 부정적 정서표현의 부정적인 영향을 확인시켜주었으며,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증진시킬 수 있는 어머니 정서표현의 바람직한 방향을 시사하는 바이다.

둘째, 연령과 성별, 아버지의 학력을 통제한 후,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어머니의 정서지도가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으며, 어머니 정서지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유아의 의도적 통제만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머니의 정서지도는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하는 가정에서 자라난 유아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지 않는 가정의 또래보다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한다는 연구결과(Eisenberg et al., 1998; Dunn et al., 1991; Ahn, 2005)와 상반된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Park(2012)의 연구에서는 한국에서의 정서 소통 특징을 언급하였다. 한국의 어머니들은 자녀와 정서적 소통에서 대화로 직접 질문하기보다 단순히 그냥 ‘알아준다’ 라는 느낌이 강하다고 하였다. 즉, 한국의 어머니들은 자신의 마음이나 자녀의 정서상태에 대해 말로 전달하기 보다는 마음으로 혹은 행동으로 말하는 방식을 종종 사용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머니들은 자녀와 대화를 나누면서 자녀의 정서에 대해 충분히 느껴 공감하고 정서사회화를 시키고자 노력하였지만, 정적으로만 느끼고 언어로 잘 표현하지 않는 한국적 정서 소통방식으로 사회화 방식을 사용했거나, 혹은 서양의 어머니들 보다 자녀의 부정적 정서 반응에 대하여 잘 대처하지 못하고 원인과 결과를 설명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정서를 사회화 시킬 수 있는 부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지도 기술이 저조한 것으로 보았다. 또한 어머니가 보고한 정서지도에 대한 응답은 직접적인 지도가 아닌 자신의 인식이나 신념과 관련된 것으로 실제 행동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를 통해 어머니의 정서지도가 친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해석하기 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어머니의 정서표현이나 정서에 대한 반응이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어머니의 정서지도에 대한 정확한 측정을 위해 질문지를 통한 어머니의 보고와 함께 실험측정과 같은 방법을 함께 병행하여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셋째, 연령과 성별, 아버지의 학력을 통제한 후,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어머니의 정서반응이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으며, 어머니 정서반응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높을수록 유아가 친사회적 행동을 더욱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높을 때에는 어머니가 자녀의 긍정적인 정서에 대해 수용적이고 허용적일수록 유아가 친사회적 행동을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낮을 경우, 유아가 행복이나 호기심 등의 긍정적인 정서를 표현하는 상황에서 어머니의 반응이 수용적이고 지지적이면 유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본 연구에서 사용된 어머니의 정서반응을 측정한 질문지에서 긍정적 정서에 관련된 문항들이 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예를 들어, ‘장례식과 같은 엄숙한 장소에서 유아가 킥킥거리며 웃는다면’, ‘고급레스토랑에서 가족의 생일파티를 하는 중에 의자에서 펄쩍 뛰고 “생일축하해요!”라고 소리를 지르면’등의 문항에서 어머니는 유아가 표현하는 정서가 긍정적이라고 할지라도 전체적인 사회적 맥락과 도덕적인 관념을 우위에 두며, 이러한 상황에서 어머니의 통제가 부족할 경우에는 오히려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낮을 경우에는 유아의 긍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통제적인 태도가 더욱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상황에 맞지 않는 유아의 긍정적인 정서표현에 대해 어머니가 수용적인 반응을 보이더라도 의도적 통제가 높은 유아는 자발적으로 주의를 조절하고 행동을 억제함으로써 부정적인 영향을 감소시켜 친사회적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의도적 통제가 낮은 유아는 어머니가 상황을 통제하고 바람직한 행동을 지시할 수 있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됨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머니는 유아의 기질적 특성인 의도적 통제를 파악하여, 이를 고려한 정서반응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을 시사한다.

종합하면,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과정에서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 중에서 어머니의 부정적 정서표현과 유아의 긍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 반응의 조절효과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더불어 유아의 높은 의도적 통제가 친사회적 행동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요소임이 밝혀졌으며, 이와 함께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은 친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환경적 요소임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어머니는 유아가 가진 내적 특성인 의도적 통제의 수준을 파악하고, 유아의 의도적 통제 수준을 고려한 정서적 상호작용을 이끌어 감으로써 친사회적 행동을 증진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기질의 한 차원으로써 개인의 고유한 특성이기는 하나, 환경적 변인의 영향에 의해 변화되고 향상될 수 있는 능력이므로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부모의 노력이 함께 동반된다면 유아의 정서 사회적 적응과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이러한 양육 실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부모교육이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있어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의 상호작용 측면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상과 같은 결론을 내리면서 앞으로의 후속 연구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모든 측정도구는 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지 작성에 의한 것이었다. 특히,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은 어머니가 주로 가정에서 관찰한 유아의 행동이 보고됨으로써 장소나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유아의 행동을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또한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은 어머니의 자기보고에 의한 것이므로 어머니들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행동을 응답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이를 평가하는데 있어 보다 다양한 영역 및 방법적 접근이 이루어질 필요성이 있으며, 후속연구에서는 질문지와 함께 객관적인 자료가 될 수 있는 측정방법을 함께 사용한다면 좀 더 타당한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어머니의 정서사회화 행동은 유아의 친사회적 발달을 예측하는 요인으로 밝혀졌으나, 이는 횡단적 자료수집에 의한 결과이므로 이들의 인과 관계를 보다 명확히 밝히기 위해서는 종단적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석사학위논문의 일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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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Figure 1]
Moderating effects of maternal emotion expression on the relation between preschool's effortful control and prosocial behavior

[Figure 2]

[Figure 2]
Moderating effects of maternal response to the positive emotion on the relation between preschool's effortful control and prosocial behavior

<Table 1>

Moderating effect of Maternal emotion expression on the Relations Between Preschooler's Effortful control and Prosocial behavior

Independent variables Prosocial behavior
Model 1 Model 2 Model 3
B SE β B SE β B SE β
Control variables Age -.90 .62 -.11 -.34 .53 -.04 -.07 .54 -.01
Sex 2.39 1.03 .18* 2.43 .87 .19** 2.36 .86 .18**
Paternal education 2.01 .90 .18* 1.25 .76 .11 1.11 .77 .10
Effortful control(A) 5.40 .97 .42*** 5.87 .99 .46***
Positive emotion expression(B) .15 .06 .20** .13 .06 .17*
Negative emotion expression(C) .02 .05 .03 .05 .05 .06
A × B .08 .10 .06
A × C -.23 .11 -.15*
R2 .08 .37 .39
adjusted R2 .07 .34 .36
R2 change .08 .29 .02
F 4.45** 13.98*** 11.47***

<Table 2>

Moderating effect of Maternal emotion coaching on the Relations Between Preschooler's Effortful control and Prosocial behavior

Independent variables Prosocial behavior
Model 1 Model 2 Model 3
B SE β B SE β B SE β
Control variables Age -.90 .62 -.11 -.36 .54 -.05 -.37 .55 -.05
Sex 2.39 1.03 0.18* 2.48 .88 .19** 2.47 .88 .19**
Paternal education 2.01 .90 0.18* 1.54 .76 .14* 1.54 .77 .14*
Effortful control(A) 6.22 .91 .48*** 6.22 .92 .48***
Emotion coaching(B) .17 .12 .10 .17 .12 .10
A × B -.01 .25 .00
R2 .08 .35 .35
adjusted R2 .07 .32 .32
R2 change .08 .27 .00
F 4.45** 15.32*** 12.68***

<Table 3>

Moderating effect of Maternal response to emotion on the Relations Between Preschooler's Effortful control and Prosocial behavior

Independent variables Prosocial behavior
Model 1 Model 2 Model 3
B SE β B SE β B SE β
Control variables Age -.90 0.62 -.11 -.52 .55 -.06 -.51 .55 -.06
Sex 2.39 1.03 .18* 2.44 .91 .19** 2.35 .90 .18*
Paternal education 2.01 .90 .18* 1.62 .78 .14* 1.26 .81 .11
Effortful control(A) 6.62 .91 .51*** 6.83 .91 .53***
Response to positive emotion(B) -.05 .27 -.01 -.18 .28 -.05
Response to negative emotion(C) 1.1 .10 .08 .08 .13 .05
A × B -1.23 .52 -.18*
A × C .23 .22 .08
R2 .08 .34 .37
adjusted R2 .07 .31 .33
R2 change .08 .26 .03
F 4.45** 12.05***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