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32, No. 2, pp.131-147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Apr 2023
Received 05 Mar 2023 Revised 18 Apr 2023 Accepted 19 Apr 2023
DOI: https://doi.org/10.5934/kjhe.2023.32.2.131

청소년의 공감이 도덕적 이탈과 도덕적 분노를 통해 친사회적 행동과 반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

한세영 ; 유다정*
이화여자대학교 아동학과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아동학과 박사과정
Effects of Empathy on Prosocial Behavior and Antisocial Behavior of Adolescents through Moral Disengagement and Moral Anger
Han, Sae-Young ; Yoo, Dajoung*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 Intervention, Ewha Womans University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 Intervention, Ewha Womans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Yoo, Dajoung Tel: +82-2-3277-4375, Fax: +82-2-3277-4375 E-mail: looke6957@hanmail.net

ⓒ 2023, 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All rights reserved.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determine mediating roles of moral anger and moral disengagemen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empathy and prosocial/antisocial behaviors. Participants were 489 adolescents (age: 16 to 18 years) via an online survey. Adolescents answered questionnaires about empathy, moral disengagement, moral anger, prosocial behavior, and antisocial behavior.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with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Results indicate that empathy indirectly influenced prosocial behavior and antisocial behavior through moral anger and moral disengagement. Empathy increased moral anger but decreased moral disengagement, which promoted prosocial behaviors and reduced antisocial behaviors. Direct effect of empathy was significant on prosocial behavior, but not on antisocial behavior. This result indicates that both cognitive process such as moral disengagement and emotional process such as moral anger should be considered to understand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 empathy and moral behaviors. It also implies that moral anger should be reconsidered in moral developmental studies as a positive moral emotion upon discovering that moral anger induced by empathy can promote prosocial behavior and reduce antisocial behavior.

Keywords:

Empathy, Moral disengagement, Moral anger, Prosocial behavior, Antisocial behavior

키워드:

공감, 도덕적 이탈, 도덕적 분노, 친사회적 행동, 반사회적 행동

Ⅰ. 서론

청소년기는 사회성과 도덕성이 가파르게 발달하는 시기이며, 성인기로 향하는 발달적 과도기이다. 친사회적 행동과 반사회적 행동은 청소년기의 대표적인 도덕적 행동과 비도덕적 행동 요소이며, 이는 성인기의 적응을 예측하는 중요한 발달의 측면이기도 하다.

친사회적 행동은 타인의 요구에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반응하는 도움, 나눔, 협력과 같은 행동이며,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타인의 복지와 안녕을 증진하는 행동이기도 하다(Eisenberg et al., 2015; Penner, et al., 2005). 친사회적 행동은 개인이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Klein, 2017; Wang et al., 2017a)와 사회적인 적응(Batson & Powell, 2003)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친사회적 행동을 강화하는 것은 성인기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발달적 과업이기도 하다(Lin & Shek, 2022). 반대로 반사회적 행동은 반사회적 행동이란 사회적, 도덕적 규범과 규칙을 위반하는 행동을 뜻하며(Rutter et al., 1997), 따라서 비도덕적인 행동으로 간주한다. 반사회적 행동의 범위는 또래괴롭힘, 폭력, 약물 사용, 파괴 행위 또는 절도까지 광범위하며, 초기 청소년기부터 후기 청소년기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Farrington, 2003; Mofft, 1993; Tremblay, 2000).

친사회적 행동과 반사회적 행동을 예측하는 변인을 탐색해온 많은 경험적 연구는 공감에 주목해왔다. 공감은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고 타인이 느끼는 감정적 반응을 경험하는 능력으로 정의된다(Eisenberg et al., 2006; Eisenberge et al., 2010). 이를 통해 개인은 타인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고, 이 능력은 개인의 친사회적 행동을 더 쉽게 유발한다(Yu et al., 2020). 공감-이타성 가설에서는 친사회적 동기와 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필수 요인으로 공감을 특히 강조한 바 있다(Batson & Shaw, 1991; McMahon et al 2006; Sahdra et al., 2015). 공감과 친사회적 행동의 직접적 관계는 다수의 경험적 연구에 의해 증명되었고, 이들 연구를 통해 공감 능력이 높은 개인이 타인 돕기, 기부, 자원봉사를 포함하여 더 많은 친사회적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Bohns & Flynn, 2021; Lawford & Ramey, 2017; Longobardi et al., 2019; Marshall et al., 2020; Pang et al., 2022; Persson & Kajonius, 2016; Stevens & Taber, 2021; Van der Graaff et al., 2018;).

반면, 이러한 공감 능력의 부족은 타인의 관점과 감정에 대한 이해와 경험의 부족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나 고려가 없이 상처를 주거나 피해를 주는 반사회적 행동을 하게 된다. 공감과 같은 정서적 능력은 개인이 다른 사람의 고통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청소년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와 상처를 주는 반사회적 행동을 행할 가능성을 제한한다. 공감은 또한 청소년들로 하여금 도덕적 위반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최경숙 & 김선희 2001). 정서적 능력이 높은 개인은 괴롭힘, 사이버 왕따, 폭력, 범죄 또는 약물 사용과 같은 다양한 유형의 반사회적 행동에 적게 관여하게 된다는 것이 보고되기도 하였다(Durlak et al., 2011; Moffitt et al., 2011; Zych & Liorent, 2019). 즉, 공감 능력이 높은 개인은 친사회적 행동과 도덕적 발달을 포함한 사회적 능력이 양호한 경향이있는 반면(Jolliffe & Farrington, 2006; Stern & Cassidy, 2018), 공감 능력이 낮은 개인은 사회적 이해 수준이 낮고 공격성, 범죄 또는 폭력과 같은 반사회적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Findlay et al., 2006; Jolliffe & Farrington, 2004).

공감과 친사회적, 반사회적 행동을 포함한 도덕적 행동의 상관은 경험적 연구에 의해 입증되었지만, 공감이 개인의 내면에서 어떠한 처리 과정을 거쳐 친사회적 또는 반사회적 행동으로 발현되는지 개인의 잠재적 내적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편이었으며, 이에 대한 탐색은 최근 일부 연구자들에 의해 시작되었다(Kokkinos & Kipritsi, 2018; Stanger et al., 2017; Wang et al., 2017b). 공감은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는 것과 같은 인지적 요소와 감정적 관심과 같은 감정적 요소를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공감이 친사회적, 반사회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작동하는 인지적 메커니즘과 정서적 메커니즘을 모두 탐색할 필요가 있다.

반사회적 행동의 기본 요소를 연구한 많은 연구자들은 사회인지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Almeida et al., 2009; Kokkinos & Kipritsi, 2018; Pornari & Wood, 2010). 도덕적 이탈은 도덕적 이슈에 대해 인지적으로 왜곡하는 것으로, 도덕적 정당화, 책임전가, 결과왜곡, 비인간화 등의 하위개념을 포함한다(Bandura et al., 1996). Bandura(2002)가 언급한 바와 같이, 도덕적 이탈은 내적 과정인 공감과 같은 개인적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즉, 개인적인 공감의 수준에 따라 도덕적 이탈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낮은 수준의 공감은 개인이 다른 사람의 고통에 덜 관심을 갖게 하고 이로 인해 도덕적 위반에 대해 그 의미나 결과를 인지적으로 쉽게 왜곡하도록 만든다. 또한 그 결과, 도덕적 행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감과 도덕적 이탈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경험적 연구에 의해 보고되어 왔으며(Ouvrein et al., 2018), 나아가 도덕적 이탈은 청소년들을 따돌림이나 공격과 같은 비도덕적이거나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유도한다(Zych & Llorent, 2019).

공감이 도덕적 이탈을 통해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한 연구들은 도덕적 이탈이 개인이 친사회적 행동을 할 책임을 회피하도록 자극할 가능성을 논한 바 있다(Bandura et al., 2001; Hyde et al., 2010). 공감은 도덕적 이탈을 감소시켜 친사회적인 행동 중 하나인 방어행동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Paciello et al., 2013). 또한 공감적 관심이 높은 청소년은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 시키거나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상황을 해석하는 도덕적 이탈의 인지 기제를 사용하여 문제로부터 회피하기보다 도덕적 이탈을 적게 하여 친사회적인 행동이 증가하는 간접경로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신서란, 2014). Zych 외(2019)는 공감과 또래괴롭힘 가해의 관계에서 도덕적 이탈의 유의미한 매개효과를 발견하였다. 그들은 공감이 도덕적 이탈의 매개적 역할을 통해 또래괴롭힘과 같은 반사회적 행동에 대한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지지했다. Ouvrein 외(2018)도 도덕적 이탈의 매개적 역할이 공감과 온라인 공격과 같은 비도덕적 행동 사이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보고하였다. 청소년기의 낮은 공감 능력이 더 높은 도덕적 이탈을 통해 또래괴롭힘과 같은 반사회적 행동의 가능성을 증가시켰다는 연구도 존재하며(Kokkinos & Kipritsi, 2018), 도덕적 이탈이 중국 청소년들의 공감과 반사회적 행동 간의 상관을 매개하였다는 연구도 보고된바 있다(Wang et al., 2017a; Paciello et al., 2013).

비록 도덕성 연구가 Piaget(1965) 또는 Kohlberg(1981)에 의한 인지적 접근에서 시작되었지만, 도덕적 추론과 인지가 도덕적 행동의 모든 측면을 설명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 또한 주지의 사실이다. Haidt(2001)와 같은 연구자는 도덕적인 행동을 예측하거나 설명하기 위해서는 도덕적인 원리에 대한 이해나 도덕적인 문제를 추론하는 것보다 도덕적 정서와 같은 또 다른 측면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분노는 개인의 내적 요인 중 하나이며, 특히 청소년기에는 대인관계에서 공격성이나 부적응을 유발하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간주되어 성공적인 적응을 위해서는 통제하거나 감소시킬 필요가 있는 정서로 알려져 왔다(Frazier & Vela, 2014; Go et al., 2017; Gottlieb, 1999; Kuo et al., 2021; Lök et al., 2018). 그러나 진화론적 이론과 같은 관점에서는 분노를 생존과 적응에 필요하고 유용한 감정으로 간주하여 개인이 위험에 대처하거나 위협을 회피하도록 돕는 기능적 측면이 있다고 보았다(Booth-Kewley & Friedman, 1987). 분노의 적응적이고 기능적인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 시작된 최근의 연구는 분노를 친사회적 행동 또는 공감과 관련된 도덕적 정서의 일부로 간주한다. 공감적 분노, 개인적 분노, 도덕적 격분(outrage)과 같은 도덕적이고 긍정적인 정서으로서 몇 가지 분노의 개념이 연구자들에 의해 제시되었다.

먼저 공감적 분노(empathetic anger)는 일반적으로 슬픔이나 고통의 정서만을 포함하는 공감의 측정과는 달리, 분노의 정서도 공감의 측정에 포함시킴으로써 개념화되었다(Vitaglione & Barnett, 2003). 즉, 피해자 목격 후 슬픈 장면에서 고통에 공감하고 슬픔을 함께 경험하는 보편적 공감의 범위를 넘어 피해자에 대한 분노의 양상을 경험하는 것을 말하며, 이는 주로 폭력이나 괴롭힘의 피해자에 대한 분노를 측정하는 것으로 연구되어왔다. 개인적 분노는 내가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평가할 때 촉발되어 피해를 줄이거나 가해자를 처벌하는 동기를 유발한다. 공감적 분노가 나와 관련된 사람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평가하여 개인적 분노와 같이 촉발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공감적 분노와 개인적 분노 모두 피해를 회복하거나 가해자를 처벌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유도하게 된다(Batson et al., 2007; Batson et al., 2009). 도덕적 격분(moral outrage)은 피해입은 이의 정서를 함께 경험하는 것에 주목하는 공감적 분노나 개인적 분노와는 달리, 잘못된 행동과 부정 그 자체에 대한 분노, 즉 도덕적 기준이 위반된 불공정한 상황에 대한 분노로 정의되었다(Batson et al., 2007; Batson et al., 2009; Hechler & Kessler, 2018). 그러나 일상적인 도덕적 위반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고문과 같은 매우 예외적이고 극단적인 상황에 대한 분노에 한해서 측정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같은 세 가지 유형의 분노의 공통점은 타인의 시각에서 도덕적 위반을 이해하고 알아차리고 느끼는 분노를 뜻하므로 공감에서 분노가 유도될 수 있다는 것이며, 또한 이러한 유형의 분노는 친사회적 행동을 유발하고 반사회적 행동을 예방하거나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Vitaglione와 Barnett(2003)은 공감적 분노가 다른 사람들을 돕는 친사회적 행동과 유의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했다. 국내에서도 공감적 분노는 재난을 겪은 사람들에게 지지적 행동을 유발한다는 보고가 있었으며(함승경, 2019), 국외 연구에서도 분노가 공감과 반사회적 행동 사이의 관계를 매개하는 것으로 보고되어왔다(Stanger et al., 2017).

반면에, 본 연구에서 정의하는 도덕적 분노에는 이 세 가지 유형의 분노와 구별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공감적 분노와 개인적 분노는 도덕적 행동을 유도해 피해를 복구하거나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행동의 목표는 도덕적 기준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나 누군가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다. 도덕적 격분(moral outrage)는 도덕적 위반 자체에 대한 분노를 포함하지만, 고문과 같은 극단적인 도덕적 위반에 대해 발생하는 예외적으로 강한 분노를 의미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도덕적 분노는 일상적인 도덕적 기준이나 원칙(예: “남에게 해를 끼치지 말라”)을 위반하는 것으로 인식될 때 촉발되는 것으로 정의되며(한세영 외, 2022), 이는 도덕적 기준의 재정립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는 정서이다. 본 연구는 고문 사건처럼 비일상적 사건에 대한 분노인 도덕적 격분, 피해자의 피해에 공감하여 분노하는 공감적 분노, 자신이 입은 피해에 대해 분노하는 개인적 분노의 개념과 측정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덕적 분노를 자신이나 지인의 피해에 대해 분노하는 관계에 초점을 둔 분노가 아닌 일상적이고 다양한 도덕적 기준을 위반하는 문제 자체에 대한 분노로 정의하였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 사용될 도덕적 분노의 개념은 도덕성에 대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한세영 외(2022)의 연구에서 정의되고 개발된 일상적 도덕적 문제에 대한 분노를 사용하였으며, 괴롭힘에 대한 분노, 일반적 불공정성에 대한 분노, 학교 내 불공정성에 대한 분노, 이기심에 대한 분노, 부정직에 대한 분노의 하위개념들을 포함하였다.

이러한 일상적인 도덕적 기준을 위반하는 상황을 판단할 때, 도덕적 분노는 해를 입히려는지, 의도적으로 위반한 것인지 상황을 고려하여 발생한다(Russell & Giner-Sorolla, 2011). 공감능력이 높은 개인은 타인의 시각을 조망할 줄 알며,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도덕적 위반자의 시각을 파악하여 도덕적 규범위반의 의도성을 이해하고 분노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때문에 도덕적 규범위반자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에 대한 친사회적 행동을 나타내는 반면 도덕적 규범을 위반하고 사회적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반사회적 행동은 지양하게 된다. 높은 양심을 가진 대학생들이 도덕적 분노의 메커니즘을 통해 사이버 공격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한 Xie와 Xie(2023)의 연구결과도 같은 맥락에서 도덕적 분노의 역할을 이해하고 있다. 높은 양심수준을 가진 사람들은 친절하고, 협조적이며, 공감할 가능성이 높다. 타인의 관점을 취하고 타인의 감정을 느끼는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활성화되었기 때문에, 타인을 돕거나 지원하는 친사회적 행동을 고무시키고 반사회적 행동을 방지하거나 반사회적 행동의 유혹을 피하고 거부할 수 있는 에너지로 작용한다. 이와 같이 선행연구를 통해 특히 높은 공감 능력을 가진 개인이 도덕적 정의감을 동반한 도덕적 분노를 더 많이 경험하며 이는 반사회적인 행동의 감소와 친사회적인 행동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공감이 도덕적 이탈과 도덕적 분노를 통해 간접적으로 친사회적, 반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도덕적 이탈의 부정적 효과와 도덕적 분노의 긍정적 효과를 예측하며, 특히 친사회적 행동과 반사회적 행동을 형성하기 위한 공감 과정에서 분노가 긍정적 기능을 할 수 있다는 데 대한 관점에 접근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공감이 청소년의 친사회적/반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공감이 도덕적 이탈과 도덕적 분노를 매개로 하여 청소년의 친사회적/반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은 어떠한가?
[그림 1]

연구모형


Ⅱ. 연구 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6~18세 남녀청소년 504명(남학생 165명, 여학생 33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리서치 업체를 통해 설문을 실시하였다. 청소년기는 새로운 도덕 개념이 확립되는 시기이며 인지발달로 인해 자기합리화 등 인지적 왜곡 책략으로 유능하게 사용하며 도덕적 이탈 발생 빈도 또한 높은 시기이므로 본 연구를 위해 청소년기를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전체 504명의 응답 중 불성실한 15명의 답변의 자료를 제외한 489명의 자료를 이용하여 최종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대상은 청소년 총 489명으로, 남학생 160명(32.7%), 여학생 329명(67.3%)이었다. 학년은 고등학교 1학년 61명(12.5%), 고등학교 2학년 202명(41.3%), 고등학교 3학년 226명(46.2%)였다. 청소년 연령은 만 16세 122명(24.8%), 만 17세 220명(45%), 만 18세 147명(30.1%)였다. 어머니는 40대가 331명(67.7%)로 가장 많았으며, 아버지는 50대가 251명(51.3%)로 가장 많았다. 어머니의 최종학력은 4년제 대학교 졸업이 202명(41.3%)로 가장 많았고, 아버지의 최종학력은 4년제 대학교 졸업이 192명(39.3%)로 가장 많았다(<표 1>).

연구 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2. 조사도구

1) 청소년의 도덕적 이탈

도덕적 이탈을 측정하기 위해서 Bandura et al.(1996)의 ‘도덕적 이탈(Mechanisms of Moral Disengagement)’를 국내에서 신현숙과 김선미(2014)가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도덕적 이탈은 인지적 왜곡 과정으로, 비도덕적 행동이 개인의 도덕적 기준과 맞지 않을 경우 발생 되는 죄책감을 감소하기 위한 자기 조절과정으로, 자신의 해로운 행위에 대한 결과를 인정하기 보단 합리화하는 것이다(Bandura et al., 1996).

본 척도는 유리한 비교, 도덕적 정당화, 완곡한 명명, 책임 전가, 책임 분산, 결과 왜곡, 비인간화, 비난 귀인의 8가지 하위요인 총 2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하위요인의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유리한 비교는 도덕적이지 못한 행동과 자신의 행동을 비교한 후 자신의 행동은 도덕적인 것으로 보이도록 행동함을 의미한다(4문항). 도덕적 정당화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행동을 도덕적인 목적을 위한 것으로 묘사하는 행동을 의미한다(4문항). 완곡한 명명은 자신의 행동을 완곡한 표현으로 왜곡시켜 좋아 보이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2문항). 책임 전가는 권위적 지시를 수행한 것으로 개인의 행동에 대한 도덕적인 책임을 권위자에게 넘겨 책임이 없어 보이도록 행동함을 의미한다(4문항). 책임 분산은 집단 내에서 행동한 것으로 여기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4문항). 결과 왜곡은 결과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작게 보이게 만들고 왜곡시키는 것을 의미한다(4문항). 비인간화는 대상을 인간 이하의 존재로 여기는 것을 의미한다(4문항). 비난 귀인은 자신이 위험에 처한 상황을 경험한 피해자로 여기고 부도덕한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3문항). 각 문항은 4점 Likert식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대체로 그렇지 않다, 대체로 그렇다, 매우 그렇다로 이루어져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청소년의 도덕적 이탈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점수가 높을수록 도덕적 이탈을 많이 하고, 도덕적 이슈를 경험할 때 인지적 왜곡을 더 많이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로는 ‘친구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 등 도덕적 이탈을 묻는 것으로 문항이 구성된다. 본 연구에서는 도덕적 이탈의 하위요인 중 ‘도덕적 정당화’의 신뢰도는 .49으로 다소 낮았다. 선행연구에서도 도덕적 이탈 척도의 신뢰도가 낮은 하위요인들을 제외 후 분석한 바 있다(박혜윤, 한세영, 2020; 손은혜, 한세영, 2019; 탁수연 외, 2007).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도 ‘도덕적 정당화’를 제외한 후 도덕적 이탈 척도를 분석하였다. 또한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요인부하량이 .40 이하로 산출된 책임 분산은 제외하였다. 제외한 하위요인 외에 각 요인 별 내적 합치도(Cronbach’s α)를 살펴보면, 완곡한 명명은 .68, 유리한 비교는 .71, 책임 전가 .51, 결과 왜곡 .76, 비인간화 .53, 비난귀인 .71 문항 전체 신뢰도는 .64로 나타났다.

2) 청소년의 도덕적 분노

도덕적 분노 척도는 한세영 외(2022) 연구에서 ‘도덕적 분노’를 개발 및 타당화한 척도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한 후 분석하였다. 도덕적 분노는 도덕적 규준의 위반하는 상황에 대해 분노를 느끼는 것으로, 규준위반 행동으로 인한 일어난 피해 또는 해로움에 대해 느끼는 분노와 구별되는 개념이다(Batson et al., 2009). 부정적인 정서로 인식되어 온 분노와 달리 도덕적 분노 척도는 분노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것으로 하위요인으로는 괴롭힘에 대한 분노, 일반적 불공정성에 대한 분노, 학교 내 불공정성에 대한 분노, 이기심에 대한 분노, 부정직에 대한 분노 5가지 하위요인과 25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5가지 하위요인의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괴롭힘에 대한 분노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폭력을 사용하는 상황이거나 괴롭힘을 목격하였을 때 느끼는 분노와 관련된다(7문항). 일반적 불공정성에 대한 분노는 일상생활에서 도덕적 기준에 불공평하게 적용된 상황을 경험하거나 목격했을 때 느끼는 분노와 관련된다(6문항). 학교 내 불공정성에 대한 분노는 학교 내에서 도덕적 기준이 공평하게 적용되지 않은 상황에 대한 분노와 관련된다(5문항). 이기심에 대한 분노는 이기심으로 인해 부도덕한 상황을 관찰하거나 경험할 때 느끼는 분노와 관련된다(4문항). 부정직에 대한 분노는 정직성에 부합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분노와 관련된다(3문항). 각 문항은 4점 Likert식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대체로 그렇지 않다, 대체로 그렇다, 매우 그렇다로 이루어져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청소년의 도덕적 분노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청소년이 부당하거나 부도덕한 상황을 경험할때 분노하는 경향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 화가 난다’, ‘종업원에게 무례하게 구는 사람에 대해 화가 난다’ 등의 문항이 포함된다. 본 척도의 내적 합치도 계수(Cronbach’ α)는 괴롭힘에 대한 분노 .83, 일반적 불공정성에 대한 분노 .82, 학교 내 불공정성에 대한 분노 .77, 이기심에 대한 분노 .79, 부정직에 대한 분노 .81, 문항 전체 신뢰도는 .92이었다.

3) 청소년의 공감

청소년의 ‘공감’을 측정하기 위해 Davis(1983)의 대인관계 반응지수(Interpersonal Reaction Index)를 박성희(1996)가 국내 사정에 맞게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고자 한다. 공감을 측정하기 위해 4가지 하위요인으로 상상하기, 관점 취하기, 공감적 관심, 개인적 고통 총 28문항으로 이뤄져 있다. 상상하기는 자신을 상상적으로 책, 영화 등의 허구적인 인물의 느낌이나 행동 속으로 전위시켜 보려는 경향(7문항), 관점 취하기는 다른 사람들의 관점이나 태도를 자발적으로 경험해보려는 경향(7문항), 공감적 관심은 타자 지향적인 동정을 느끼고 불행한 타인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경향(7문항), 개인적 고통은 다른 사람들의 불행이나 고통을 보면 마음이 불편해지고 고통스러워지는 경향(7문항)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각 문항은 4점 Likert식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대체로 그렇지 않다, 대체로 그렇다, 매우 그렇다로 이루어져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청소년의 공감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문항의 예로는 ‘친구가 다른 친구 때문에 속상하다고 말하면 나도 같은 기분이 되어 속상하다’ 등의 문항을 포함한다. 본 척도의 내적 합치도 계수(Cronbach’s α)는 상상하기 .70, 관점 취하기 .78, 공감적 관심 .89, 개인적 고통 .81, 문항 전체 신뢰도는 .87이었다.

4) 청소년의 반사회적 행동 및 친사회적 행동

청소년의 ‘반사회적 행동 및 친사회적 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SDQ(Strengths and Difficulties Questionnaire; Goodman, 1997)를 안정숙(2003)이 한국어판으로 표준화한 척도(SDQ-Kr)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에는 사회지향 행동, 부주의-과잉 행동, 정서문제, 행실문제, 또래문제 다섯 차원이 포함되었으나, 본 연구의 목적에 따라 친사회적 행동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사회지향 행동만을 사용하였고 반사회적 행동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행실문제를 사용하였다. 사회지향 행동은 타인을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행동을 의미하며(5문항), 행실문제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과, 일반적인 규범을 위반하는 것(5문항)으로 정의할 수 있다. 각 문항은 4점 Likert식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대체로 그렇지 않다, 대체로 그렇다, 매우 그렇다로 이루어져 있다. 사회지향 행동 점수가 높을수록 청소년의 친사회적 수준이 높음을 의미하며 행실 문제 점수가 높을수록 청소년의 반사회적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사회지향 행동 문항의 예로는 ‘나는 나보다 어린아이들에게 친절하다.’ 등의 내용과 행실문제 문항의 예로는 ‘나는 다른 사람의 돈이나 물건을 훔친 적이 있다’ 등을 포함한다. 내적 합치도 계수(Cronbach’s α)는 사회지향 행동 .84, 행실문제 .83, 문항 전체 신뢰도는 .85이었다.

3. 자료분석

본 연구 과정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22.0과 AMOS 23.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조사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한 내적합치도(Cronbach’s α) 값을 산출하였다. 다음으로는 구조방정식 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을 사용하여 매개모형을 검증하였다. 연구모형 검증을 위해 Anderson과 Gerbing(1982)의 2단계 접근법을 사용하여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을 통한 측정모형 검증과 경로분석을 통한 구조모형 검증 두 가지 단계에 거쳐 진행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의 모수추정방식으로 모든 변수들이 다변량 정규분포를 이룬다고 가정하여 요인의 적재치를 계산하는 최대우도법(maximum likelihood method; MLE)을 사용하였으며, 모형의 수용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적합도 지수로 χ2검증, IFI, CFI, GFI, RMSEA를 확인하였다. 또한, 연구변인들 간의 경로에 있어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를 확인하였으며, 개별간접효과와 통계적 유의도를 측정하기 위해 팬텀변인을 설정하여 분석하고,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법을 사용하여 매개변인의 간접효과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주요변인들 간의 상관관계

먼저, 청소년의 공감, 도덕적 이탈, 도덕적 분노, 친사회적 행동, 반사회적 행동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 관계를 산출하였다(<표 2>). 첫째, 청소년의 공감은 도덕적 분노(r = .45, p < .001)와, 친사회적 행동(r = .61, p < .001)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즉 청소년의 공감 능력이 높을수록 도덕적 분노도 높게 나타났으며, 청소년의 친사회적 행동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도덕적 이탈은 반사회적 행동(r = .37, p < .001)과 정적 상관을 보였다. 즉 도덕적 이탈이 높을수록 반사회적 행동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덕적 분노는 친사회적 행동(r = .47, p < .001)과 정적 상관을 보였다. 즉 도덕적 분노가 높을수록 친사회적 행동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친사회적 행동은 반사회적 행동과(r = -.21, p < .001) 부적 상관을 보였다. 친사회적 행동이 높다면 반사회적 행동을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변인 간 상관분석(N = 489)

2. 측정모형 검증

본 연구모형의 구조적 관계 분석 전, 측정하는 하위 요인들이 잠재변인을 잘 설명하고 있는지 확인하였다. Anderson과 Gerbing(1982)이 제안한 모형화에 따른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를 실시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의 모수추정은 최대우도법을 사용하였으며, 측정모형의 적합도는 χ2, IFI, CFI, GFI, RMSEA를 적용하여 평가하였다. 적합도 지수에 관한 기준과 관련하여 χ2값은 표본 수에 크게 영향을 받는 제한이 있기에 다른 적합도 지수도 함께 고려하여 평가해야 한다(홍세희, 2000). 이에 따라 다른 적합도 지수인 GFI, IFI, CFI는 .90 이상이면 적합하며, RMSEA는 .05보다 낮으면 매우 좋은 적합도, .08보다 낮은 경우는 양호한 적합도, .10 이하이면 보통 적합도로 볼 수 있다고 제시하였다(Steiger, 1998). 본 연구의 측정모형을 살펴본 결과, 측정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χ2 = 256.751(df = 53, p < .001), GFI = .918, IFI = .916, CFI = .916, RMSEA = .079로 나타나 앞서 제시한 모형적합도의 양호한 수용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표준화된 회귀계수(β)가 절대값 .40 이상일 경우 유의한 변수로 판단하는데(송지준, 2011) 본 측정모형에서는 단일변인을 제외한 도덕적 이탈과 도덕적 분노에서의 모든 표준화된 회귀계수(β)의 절대값이 .51~.86로 .40 이상의 요인부하량을 보였으며, α = .001 수준에서 모두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3>, [그림 2]). 이는 각각의 측정변인들이 잠재변인의 개념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함에 따라 잠재변인을 측정하는데 타당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모형의 경로계수 추정치(N = 489)

[그림 2]

측정모형의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주 1) 모든 표준화 회귀계수(β)는 α = .001 수준에서 유의함

3. 구조모형 검증

본 연구의 연구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구성개념 간 인과관계를 설정한 매개모형을 설정하여 경로분석을 통한 구조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구조모형의 적합도 지수를 확인한 결과, χ2 = 183.788 (df = 71 p < .001), GFI = .949, IFI = .959, CFI =.959, RMSEA = .057으로 나타나 모형적합도의 양호한 수용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4>).

모형의 적합도(N = 489)

구조방정식을 통해 모든 잠재변인들 간의 경로계수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경로계수들이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5>, [그림 3]). 먼저 직접효과를 살펴보면 공감이 도덕적 이탈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경로는 부적으로 유의하였으며(β = -.12, p < .05), 도덕적 분노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경로는 정적으로 유의하였다(β = .46, p < .001). 또한 친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정적으로 유의하였다(β = .48, p < .001). 즉 공감 수준이 높을수록 도덕적 이탈행동을 적게 하며, 도덕적 분노를 더 많이 느끼는 것을 확인하였다. 더불어 공감 수준이 높을수록 친사회적 행동이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도덕적 이탈이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경로는 부적으로 유의하였으며(β = -.08, p < .001), 반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정적으로 유의하였다(β = .48, p < .001). 즉 도덕적 이탈 수준이 높을수록 친사회적 행동이 감소하며 반사회적 행동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도덕적 분노가 반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경로는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경로는 정적으로 유의하였으며(β = .28, p < .001) 부적으로 유의하였다(β = -.11, p < .001). 즉 도덕적 분노 수준이 높을수록 친사회적 행동이 증가하고, 반사회적 행동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모형의 경로계수 추정치(N = 489)

[그림 3]

공감, 도덕적 이탈, 도덕적 분노가 청소년의 친사회적 행동 및 반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경로*p < .05, ***p < .001.

연구모형의 변인들 간의 직접 경로가 유의미하게 나타남에 따라 각 변인들 간의 경로에서 구조적인 관계를 검증하고자 연구변인들의 간접효과를 살펴보았다(<표 6>). 구조모형 내 잠재변인들 간의 구조적 관계를 파악하고, 전체적인 경로에서의 개별간접 효과와 통계적 유의도를 측정하기 위해 팬텀변수(phantom variable)를 설정하여 각 간접경로들에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기법을 적용하였다(Cheung, 2007; Rindskopf, 1984). 공감이 도덕적 이탈을 통해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간접효과(β = .01, p < .05)가 유의한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공감이 도덕적 분노를 통해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간접효과(β = .17, p < .001)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이 도덕적 이탈을 통해 반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간접효과(β = -.07, p < .05)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중상관자승(squared multiple correlation)을 살펴본 결과, 공감은 도덕적 분노와 도덕적 이탈과 함께 친사회적 행동을 44% 설명하였으며, 공감은 도덕적 분노와 도덕적 이탈과 함께 반사회적 행동을 24%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변인들의 효과분석(N = 489)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청소년기 도덕성 발달에서 도덕적 인지의 요인과 도덕적 정서의 요인이 도덕적 행동 요인의 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색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공감이 도덕적 이탈과 도덕적 분노를 통해 친사회적 행동과 반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발견한 결과에 대한 해석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공감은 친사회적 행동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의 공감수준이 높을수록 친사회적 행동을 많이 하였다. 타인의 시각을 이해하고 타인의 정서를 함께 경험하는 공감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타인을 위해 돕는 행동을 하도록 하는 직접적인 동인으로 작용한다. 이는 공감이 친사회적 행동을 증진시킨다는 다수의 선행연구의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이기도 하다(Bohns & Flynn, 2021; Longobardi et al., 2019; Marshall et al., 2020; Pang et al., 2022; Stevens & Taber, 2021; Van der Graaff et al., 2018).

그러나 공감은 반사회적 행동에는 직접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청소년이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고 감정을 공유하게 되면 타인을 돕는 행동의 증가에는 직접 영향을 미치지만, 반사회적 행동의 유혹을 이겨내거나 반사회적 행동에 관여하는 것을 직접 감소시켜주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청소년의 공감과 반사회적 행동의 상관을 주장한 선행연구(Findlay et al., 2006; Jolliffe & Farrington, 2006)의 결과와는 일치하지 않는 결과이다. 이러한 차이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공감과 반사회적 행동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들 중 두 변수간의 직접적인 관계를 살펴본 연구는 소수인 반면 간접적인 상관을 주장한 선행연구가 주류를 이룬다는 점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Schaffer et al., 2009; Crocetti et al., 2016). 즉, 두 변수간의 상관은 존재하나 그 상관이 공감을 경험하는 개인의 또 다른 내적 요인을 매개로 하여 반사회적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감, 도덕적 이탈, 도덕적 분노, 반사회적 행동의 간접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난 본 연구의 결과와 함께 고려하여 그 의미를 해석해볼 필요가 있다.

둘째, 청소년의 공감은 도덕적 이탈을 통해 친사회적 행동과 반사회적 행동을 유의미하게 변화시켰다. 청소년의 공감 수준이 높을수록 도덕적 이탈을 적게 하고, 이로 인해 친사회적 행동은 증가하고 반사회적 행동은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공감과 같은 내적 과정에 따라 도덕적 이탈의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한 Bandura(2002)의 연구와 공감과 도덕적 이탈의 유의미한 상관을 증명한 Ouvrein 외(2018)의 연구를 지지하는 결과이다. 나아가 공감과 반사회적 행동 간의 관계에서 도덕적 이탈의 유의미한 매개효과를 보고한 Kokkinos와 Kipritsi(2018), Ouvrein 외(2018), Wang 외(2017a)Zych와 Llorent(2019)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 본 연구의 이러한 결과는 공감이 도덕성의 인지적 왜곡요인인 도덕적 이탈을 약화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는 도덕성 이슈에서 인지적 왜곡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망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통한 정서적인 토양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를 통해 도덕적 이슈에 부딪치면 변명하고 합리화하고 왜곡함으로써 도덕적 행동을 방해하는 도덕적 이탈을 예방하기 위해 인지적 이해 능력의 함양만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공감 능력의 함양을 목표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셋째, 또한 청소년의 공감은 도덕적 분노를 통해서도 친사회적 행동과 반사회적 행동을 유의미하게 변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공감 수준이 높을수록 도덕적 분노를 많이 하고, 이로 인해 친사회적 행동이 증가하고 반사회적 행동이 감소한 것이다. 이는 공감능력을 바탕으로 분노가 유발되는 과정을 개념화하여 공감적 분노를 제시한 Vitaglione과 Barnett(2003)의 논리와 일맥상통하는 결과이다. 또한 공감으로 인해 촉진된 도덕적 분노가 친사회적 행동을 증가시킨다고 보고한 Vitaglione와 Barnett(2003), 함승경(2019)의 연구를 지지하는 결과이며, 또한 반사회적 행동을 감소시킨다고 보고한 Stanger 외(2017)의 연구결과를 지지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특히 그동안 부정적 감정으로 알려져 온 분노가 도덕적 이슈에서 부당함에 맞서는 적극적 감정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시사해주기도 한다. 즉 공감이 도덕적 부당함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강하게 경험하는 도덕적 분노를 강화시킨다는 것을 의미하며, 공감 능력이 높을수록 도덕적으로 불공정하거나 부당한 이슈에 대해 분노하는 적극적 정서를 경험하는 것이다. 즉, 부당함과 불공정함, 또는 폭력이나 괴롭힘, 이기심과 거짓과 같은 비도덕적인 상황에 직면한 청소년이 이를 인식하고 이에 대해 분노할 수 있다는 것은 이러한 도덕적 분노의 정서가 단순한 감정적 발로에 그치지 않고, 약자를 돕고 사회적 질서에 기여하는 친사회적 행동을 하도록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도덕적 분노가 청소년의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하나의 검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대부분의 연구가 분노를 부정적 정서로 접근하여 부적응적 행동을 유발하는 정서적 요인으로 간주한 반면 본 연구 결과에서는 부당한 도덕적 이슈에 대한 분노는 반사회적 이슈에 대한 반감으로 작동하여 반사회적 행동에 대한 참여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결과는 반사회적 행동의 감소를 위해 청소년들의 도덕적 이탈을 예방함과 동시에 부도덕한 사회현상에 대해 분노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야 함을 의미하며, 친사회적 행동의 증가를 위해서도 도덕적 이슈에 대한 인지적 왜곡을 방지함과 동시에 부당하거나 부도덕한 도덕적 이슈에 대해 분노하는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는 시사점을 준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제언점은 다음과 같다. 도덕적 이탈과 같은 도덕적 인지의 측면과 도덕적 분노와 같은 도덕적 정서의 측면이 도덕적 행동에 기여하는 바를 밝혀내었듯이 공감에서도 인지적 공감의 영역과 정서적 공감의 영역을 심층적으로 살펴보지 못한 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또한 COVID-19의 팬데믹 사태가 종료된 후 청소년들의 학급집단 생활이 일상화되면 집단적 도덕적 이탈도 함께 측정하여 도덕적 이탈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이와 같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지닌다. 청소년기는 도덕성이 크게 발달하는 시기인 동시에 추상적 사고가 본격적으로 발달하는 시기로, 가치판단의 영역에 해당하는 정신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게 되는 바, 본 연구는 청소년이 도덕적 이슈에 직면하여 이를 인지적으로 해석하고 정서적으로 반응하는 과정에 의해 실제로 도덕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과정을 밝혔다. 특히 부정적인 정서로 인식되어온 분노가 도덕적 이슈에서 발생하는 경우 도덕적 분노라는 도덕적 정서로 작용하여 도덕적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긍정적 작용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밝혀, 향후 연구에서 청소년기 정서발달의 다양한 측면의 다양한 가치와 기능을 탐색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아울러, 도덕적 행동의 다양한 측면이 각각 인지적 왜곡의 영향과 분노라는 강한 감정의 영향을 모두 받는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 도덕적 행동의 동인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내적 기제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러한 본 연구 결과는 청소년의 반사회적 행동과 친사회적 행동과 같은 다양한 도덕적 행동을 예측하는 다양한 내적 요인을 이해하는데 기초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19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NRF-2019S1A5A2A01048653).

이 논문은 이화여자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논문임(IRB No. ewha-202003-0001-06).

본 논문은 2022년도 한국생할과학회 동계학술대회 포스터 발표 논문을 토대로 작성한 것임.

References

  • 박성희(1996). 공감의 구성요소와 친사회적 행동의 관계 연구. 교육학연구, 34(5), 143-166.
  • 박영신, 김의철, 탁수연(2006). 보호관찰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의 심리 행동특성 비교: 도덕적 이탈, 자기효능감, 가출, 학업성취를 중심으로. 한국심리학회지: 문화 및 사회문제, 12(2), 45-76.
  • 박혜윤, 한세영(2020). 어머니의 감독과 심리적 통제가 청소년의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 도덕적 이탈의 매개적 역할. 아동학회지, 41(4), 1-15.
  • 손은혜, 한세영(2019). 어머니의 완벽주의가 심리적 통제를 통해 여자 청소년의 도덕적 이탈에 미치는 영향. 아동학회지, 40(2), 131-142.
  • 송지준(2011). 『논문작성에 필요한 SPSS AMOS 통계분석방법』, 경기 : 21세기사.
  • 신서란(2014). 중학생의 공감적 관심, 개인적 고통, 도덕적 이탈과 또래괴롭힘 방어행동의 관계.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 신현숙, 김선미(2014). 남녀 중학생의 공격성 군집에 따른 괴롭힘 관련 태도와 도덕적 이탈의 차이. 청소년학연구, 21(3), 307-331.
  • 안정숙, 전성균, 한준규, 노경선, Goodman, R(2003). 한국어판 강점· 난점 설문지 (Strengths and Difficulties Questionnaire) 개발. 신경정신의학, 42(1), 141-148.
  • 유근영, 장재홍(2021). 청소년의 자기애와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 거부민감성과 도덕적 이탈의 매개효과. 청소년학연구, 28(2), 209-237.
  • 최경숙, 김선희(2001). 아동의 감정이입 수준 및 상황에 따른 도덕적 민감도 발달. 생활과학, 4, 201-220.
  • 탁수연, 박영신, 김의철(2007). 대학생의 사이버일탈행동: 인간관계, 도덕적이탈, 성격 및 일반적인 일탈행동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Korean Journal of Child Education, 16, 143-154.
  • 한세영, 임혜은, 한아름(2020). 어머니, 교사, 청소년의 도덕적 이탈이 청소년의 직접공격성과 전위공격성에 미치는 영향. 한국생활과학회지, 29(6), 809-821.
  • 한세영, 유다정, 위현아, 홍수민(2022). 청소년기 도덕적 분노 척도의 개발과 타당화 연구. 한국생활과학회지, 31(4), 443-461.
  • 함승경(2019). 재난 위험의 불확실성과 재난 유형이 공중 반응에 미치는 영향: 피해자 비난을 중심으로. 한국언론학보, 63(3), 277-321.
  • 홍세희(2000). 구조 방정식 모형의 적합도 지수 선정기준과 그 근거.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19(1), 161-177.
  • Almeida, J., Johnson, R. M., Corliss, H. L., Molnar, B. E., & Azrael, D. (2009). Emotional distress among LGBT youth: The influence of perceived discrimination based on sexual orientation. Journal of Youth and Adolescence, 38, 1001-1014. [https://doi.org/10.1007/s10964-009-9397-9]
  • Anderson, J. C., & Gerbing, D. W. (1982). Some methods for respecifying measurement models to obtain unidimensional construct measurement. Journal of Marketing Research, 19(4), 453-460. [https://doi.org/10.1177/002224378201900407]
  • Bandura, A., Barbaranelli, C., Caprara, G. V., & Pastorelli, C. (1996). Mechanisms of moral disengagement in the exercise of moral agency.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1(2), 364-374. [https://doi.org/10.1037/0022-3514.71.2.364]
  • Bandura, A. (2002). Social cognitive theory in cultural context. Applied Psychology: 51(2), 269-290. [https://doi.org/10.1111/1464-0597.00092]
  • Bandura, A., Caprara, G. V., Barbaranelli, C., Pastorelli, C., & Regalia, C. (2001). Sociocognitive self-regulatory mechanisms governing transgressive behavior.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80(1), 125-135. [https://doi.org/10.1037/0022-3514.80.1.125]
  • Batson, C. D., & Powell, A. A. (2003). Altruism and prosocial behavior. In T. Millon & M. J. Lerner (Eds.), Handbook of psychology: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Vol. 5, pp. 463-484. John Wiley & Sons, Inc.. [https://doi.org/10.1002/0471264385.wei0519]
  • Batson, C. D., & Shaw, L. L. (1991). Evidence for altruism: Toward a pluralism of prosocial motives. Psychological Inquiry, 2(2), 107-122. [https://doi.org/10.1207/s15327965pli0202_1]
  • Batson, C. D., Kennedy, C. L., Nord, L. A., Stocks, E. L., ... & Zerger, T. (2007). Anger at unfairness: Is it moral outrage?. European Journal of Social Psychology, 37(6), 1272-1285. [https://doi.org/10.1002/ejsp.434]
  • Batson, C. D., Chao, M. C., & Givens, J. M. (2009). Pursuing moral outrage: Anger at torture. 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45(1), 155-160. [https://doi.org/10.1016/j.jesp.2008.07.017]
  • Bohns, V. K., & Flynn, F. J. (2021). Empathy and expectations of others’ willingness to help.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168, 110368. [https://doi.org/10.1016/j.paid.2020.110368]
  • Booth-Kewley, S., & Friedman, H. S. (1987). Psychological predictors of heart disease: A quantitative review. Psychological Bulletin, 101(3), 343-362. [https://doi.org/10.1037/0033-2909.101.3.343]
  • Campos, C., Pasion, R., Azeredo, A., Ramião, E., ... & Barbosa, F. (2022). Refining the link between psychopathy, antisocial behavior, and empathy: A meta-analytical approach across different conceptual frameworks. Clinical Psychology Review, 94, 102145. [https://doi.org/10.1016/j.cpr.2022.102145]
  • Cheung, M. W. (2009). Comparison of methods for constructing confidence intervals of standardized indirect effects. Behavior research methods, 41(2), 425-438. [https://doi.org/10.3758/BRM.41.2.425]
  • Chierchia, G., & Singer, T. (2017). The neuroscience of compassion and empathy and their link to prosocial motivation and behavior. In J.-C. Dreher & L. Tremblay (Eds.), Decision neuroscience: An integrative perspective (pp. 247-257). Elsevier Academic Press. [https://doi.org/10.1016/B978-0-12-805308-9.00020-8]
  • Crocetti, E., Van der Graaff, J., Moscatelli, S., Keijsers, L., ... & Branje, S. (2016). A longitudinal study on the effects of parental monitoring on adolescent antisocial behaviors: The moderating role of adolescent empathy. Frontiers in Psychology, 7, 1726. [https://doi.org/10.3389/fpsyg.2016.01726]
  • Davis, M. H. (1983). Measuring individual differences in empathy: Evidence for multidimensional approach.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44, 113-126. [https://doi.org/10.1037/0022-3514.44.1.113]
  • Deschamps, P. K., Verhulp, E. E., de Castro, B. O., & Matthys, W. (2018). Proactive aggression in early school-aged children with externalizing behavior problems: A longitudinal study on the influence of empathy in response to distress. American Journal of Orthopsychiatry, 88(3), 346-353. [https://doi.org/10.1037/ort0000319]
  • Durlak, J. A., Weissberg, R. P., Dymnicki, A. B., Taylor,R. D., & Schellinger, K. B. (2011). The impact of enhancing students’ social and emotional learning: A meta-analysis of school-based universal interventions. Child Development, 82(1), 405-432. Retrieved from [https://doi.org/10.1111/j.1467-8624.2010.01564.x]
  • Eisenberg, N., Eggum-Wilkens, N. D., & Spinrad, T. L. (2015). The development of prosocial behavior. In D. A. Schroeder & W. G. Graziano (Eds.), The Oxford handbook of behavior (pp. 114-136). Oxford Library of Psychology.
  • Eisenberg, N., Fabes, R. A., & Spinrad, T. L. (2006). Prosocial development. In N. Eisenberg, W. Damon, & R. M. Lerner(Eds.), Handbook of child psychology vol. 3: Social, emotional, and personality development (pp. 646-718). Hoboken, NJ: Wiley. [https://doi.org/10.1002/9780470147658.chpsy0311]
  • Eisenberg, N., Spinrad, T. L., & Eggum, N. D. (2010). Emotion-related self-regulation and its relation to children’s maladjustment. Annual Review of Clinical Psychology, 6, 495-525. [https://doi.org/10.1146/annurev.clinpsy.121208.131208]
  • Farrington, D. P. (2003). Key results from the first forty years of the Cambridge Study in Delinquent Development. In T. P. Thornberry & M.D. Krohn (Eds.), Taking stock of delinquency: An overview of findings from contemporary longitudinal studies(pp. 137-183). New York: Kluwer Academic/Plenum. [https://doi.org/10.1007/0-306-47945-1_5]
  • Findlay, L. C., Girardi, A., & Coplan, R. J. (2006). Links between empathy, social behavior, and social understanding in early childhood. Early Childhood Research Quarterly, 21(3), 347-359. [https://doi.org/10.1016/j.ecresq.2006.07.009]
  • Frazier, S. N., & Vela, J. (2014). Dialectical behavior therapy for the treatment of anger and aggressive behavior: A review. Aggression and Violent Behavior, 19(2), 156-163. [https://doi.org/10.1016/j.avb.2014.02.001]
  • Greene, J. D. (2014). The cognitive neuroscience of moral judgment and decision making. In M. S. Gazzaniga & G. R. Mangun (Eds.), The cognitive neurosciences (pp. 1013-1023). Boston Review. [https://doi.org/10.7551/mitpress/9504.003.0110]
  • Go M, Chu C. M., Barlas J., & Chng G. S. (2017). The role of strengths in anger and conduct problems in maltreated adolescents. Child Abuse & Neglect. 67: 22-31 [https://doi.org/10.1016/j.chiabu.2017.01.028]
  • Gottlieb, M. M. (1999). The angry self: A comprehensive approach to anger management. Phoenxi, Arizona: Zeig, Tucker & Co. Press.
  • Gini, G., Pozzoli, T., & Hymel, S. (2014). Moral disengagement among children and youth: A meta-analytic review of links to aggressive behavior. Aggressive Behavior, 40(1), 56-68. [https://doi.org/10.1002/ab.21502]
  • Haidt, J. (2001). The emotional dog and its rational tail: A social intuitionist approach to moral judgment. Psychological Review, 108(4), 814-834. [https://doi.org/10.1037/0033-295X.108.4.814]
  • Hechler, S., & Kessler, T. (2018). On the difference between moral outrage and empathic anger: Anger about wrongful deeds or harmful consequences. 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76, 270-282. [https://doi.org/10.1016/j.jesp.2018.03.005]
  • Hyde, L. W., Shaw, D. S., & Moilanen, K. L. (2010). Developmental precursors of moral disengagement and the role of moral disengagement in the development of antisocial behavior. Journal of Abnormal Child Psychology, 38(2), 197-209. [https://doi.org/10.1007/s10802-009-9358-5]
  • Jolliffe, D., & Farrington, D. P. (2004). Empathy and offending: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ggression and Violent Behavior, 9(5), 441-476. [https://doi.org/10.1016/j.avb.2003.03.001]
  • Jolliffe, D., & Farrington, D. P. (2006). Examining the Relationship Between Low Empathy and Bullying. Aggressive Behavior, 32(6), 540-550. [https://doi.org/10.1002/ab.20154]
  • Klein, N. (2017). Prosocial behavior increases perceptions of meaning in life. The Journal of Positive Psychology, 12(4), 354-361. [https://doi.org/10.1080/17439760.2016.1209541]
  • Kohlberg, L. (1981). The philosophy of moral development: Moral stages and the idea of justice. New York, NY: HarperCollins.
  • Kokkinos, C. M., & Kipritsi, E. (2018). Bullying, moral disengagement and empathy: Exploring the links among early adolescents. Educational Psychology, 38(4), 535-552. [https://doi.org/10.1080/01443410.2017.1363376]
  • Kuo, J. R., Zeifman, R. J., Morrison, A. S., Heimberg, R. J., ... & Gross, J. J. (2021). The moderating effects of anger suppression and anger expression on cognitive behavioral group therapy and 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among individuals with social anxiety disorder.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285, 127-135 [https://doi.org/10.1016/j.jad.2021.02.022]
  • Lawford, H. L., & Ramey, H. L. (2017). Predictors of early community involvement: Advancing the self and caring for others. American Journal of Community Psychology, 59(1-2), 133-143. [https://doi.org/10.1002/ajcp.12120]
  • Lin, L., & Shek, D. T. (2022). Association of normative moral character and prosocial behavior-Moderators of personal moral character and sociodemographic factors.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187, 111400. [https://doi.org/10.1016/j.paid.2021.111400]
  • Lök, N., Bademli, K., & Canbaz, M. (2018). The effects of anger management education on adolescents' manner of displaying anger and self esteem: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Archives of Psychiatric Nursing, 32(1), 75–81. [https://doi.org/10.1016/j.apnu.2017.10.010]
  • Longobardi, E., Spataro, P., & Rossi-Arnaud, C. (2019). Direct and indirect associations of empathy, theory of mind, and language with prosocial behavior: Gender differences in primary school children. The Journal of Genetic Psychology, 180(6), 266-279. [https://doi.org/10.1080/00221325.2019.1653817]
  • Marshall, S. L., Ciarrochi, J., Parker, P. D., & Sahdra, B. K. (2020). Is self-compassion selfish? The development of self-compassion, empathy, and prosocial behavior in adolescence. Journal of Research on Adolescence, 30(S2), 472-484. [https://doi.org/10.1111/jora.12492]
  • McMahon, S. D., Wernsman, J., & Parnes, A. L. (2006). Understanding prosocial behavior: The impact of empathy and gender among African American adolescents. Journal of Adolescent Health, 39(1), 135-137. [https://doi.org/10.1016/j.jadohealth.2005.10.008]
  • Moffitt, T. E. (1993). Adolescence-limited and life-course-persistent antisocial behavior: A developmental taxonomy. Psychological Review, 100(4), 674-701. [https://doi.org/10.1037/0033-295X.100.4.674]
  • Moffitt, T. E., Arseneault, L., Belsky, D., Dickson, N., ... & Caspi, A. (2011). A gradient of childhood self-control predicts health, wealth, and public safety.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108(7), 2693-2698. [https://doi.org/10.1073/pnas.1010076108]
  • Ouvrein, G., De Backer, C. J. & Vandebosch, H. (2018). Online celebrity aggression: A combination of low empathy and high moral disengagement? The relationship between empathy and moral disengagement and adolescents' online celebrity aggression. Computers in Human Behavior, 89, 61-69. [https://doi.org/10.1016/j.chb.2018.07.029]
  • Paciello, M., Fida, R., Cerniglia, L., Tramontano, C., & Cole, E. (2013). High cost helping scenario: The role of empathy, prosocial reasoning and moral disengagement on helping behavior.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55(1), 3-7. [https://doi.org/10.1016/j.paid.2012.11.004]
  • Pang Y., Song C., & Ma, C. (2022) Effect of different types of empathy on prosocial behavior: Gratitude as mediator. Frontiers in Psychology 13(1):1-7. [https://doi.org/10.3389/fpsyg.2022.768827]
  • Penner, L. A., Dovidio, J. F., Piliavin, J. A., & Schroeder, D. A. (2005). Prosocial behavior: Multilevel perspectives. Annual Review of Psychology, 56, 365-392. [https://doi.org/10.1146/annurev.psych.56.091103.070141]
  • Persson, B. N., & Kajonius, P. J. (2016). Empathy and universal values explicated by the empathy-altruism hypothesis. Journal of Social Psychology. 156(6), 610-619. [https://doi.org/10.1080/00224545.2016.1152212]
  • Piaget, J. (1965). The moral development of a child. New York: Free Press.
  • Pornari, C. D., & Wood, J. (2010). Peer and cyber aggression in secondary school students: The role of moral disengagement, hostile attribution bias, and outcome expectancies. Aggressive Behavior, 36(2), 81-94. [https://doi.org/10.1002/ab.20336]
  • Rindskopf, D. (1984). Structural equation models: Empirical identification, Heywood cases, and related problems. Sociological Methods & Research, 13(1), 109-119. [https://doi.org/10.1177/0049124184013001004]
  • Rutter, M., Giller, H., & Hagell, A. (1997). Antisocial behavior by young people. New York: Cambridge University Press.
  • Russell, P. S., & Giner-Sorolla, R. (2011). Moral anger, but not moral disgust, responds to intentionality. Emotion, 11(2), 233-240. [https://doi.org/10.1037/a0022598]
  • Sahdra, B. K., Ciarrochi, J., Parker, P. D., Marshall, S., & Heaven, P. (2015). Empathy and nonattachment independently predict peer nominations of prosocial behavior of adolescents. Frontiers in Psychology, 6, 263. [https://doi.org/10.3389/fpsyg.2015.00263]
  • Schaffer, M., Clark, S., & Jeglic, E. L. (2009). The role of empathy and parenting style in the development of antisocial behaviors. Crime & Delinquency, 55(4), 586-599. [https://doi.org/10.1177/0011128708321359]
  • Skues, J. L., Williams, B., & Wise, L. (2012). The effects of personality traits, self-esteem, loneliness, and narcissism on Facebook use among university students. Computers in Human Behavior, 28(6), 2414-2419. [https://doi.org/10.1016/j.chb.2012.07.012]
  • Sober, E., & Wilson, D. S. (1998). Unto others. Cambridge, MA: Harvard University Press.
  • Stanger, N, Kavussanu, M., & Ring, C. (2017). Gender moder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empathy and aggressiveness: The mediating role of anger. Journal of Applied Sport Psychology, 29(1), 44-58. [https://doi.org/10.1080/10413200.2016.1196764]
  • Stevens, F., & Taber, K. (2021). The euroscience of empathy and compassion in pro-social behavior. Neuropsychologia, 159, 107925. [https://doi.org/10.1016/j.neuropsychologia.2021.107925]
  • Steiger, J. H. (1998). A note on multiple sample extensions of the RMSEA fit index.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 Multidisciplinary Journal. 5(4), 419. [https://doi.org/10.1080/10705519809540115]
  • Stern, J. A., & Cassidy, J. (2018). Empathy from infancy to adolescence: An attachment perspective on the development of individual differences. Developmental Review, 47, 1-22. [https://doi.org/10.1016/j.dr.2017.09.002]
  • Tremblay, R. E. (2000). The development of aggressive behaviour during childhood: What have we learned in the past century?. International Journal of Behavioral Development, 24(2), 129-141. [https://doi.org/10.1080/016502500383232]
  • Van der Graaff, J., Carlo, G., Crocetti, E., Koot, H. M., & Branje, S. (2018). Prosocial behavior in adolescence: Gender differences in development and links with empathy. Journal of Youth and Adolescence, 47(5), 1086-1099. [https://doi.org/10.1007/s10964-017-0786-1]
  • Vitaglione, G. D., & Barnett, M. A. (2003). Assessing a new dimension of empathy: Empathic anger as predictor of helping and punishing desires. Motivation and Emotion, 27(4), 301-325. [https://doi.org/10.1023/A:1026231622102]
  • Waller R, Wagner N. J., Barstead M. G., Subar A., ... & Hyde, L. W. (2020). A meta-analysis of the associations between callous-unemotional traits and empathy, prosociality, and guilt. Clinical Psychology Review. 75, 101809 [https://doi.org/10.1016/j.cpr.2019.101809]
  • Wang, X., Lei, L., Yang, J., Gao, L., & Zhao, F. (2017a). Moral disengagement as mediator and moderator of the relation between empathy and aggression among Chinese male juvenile delinquents. Child Psychiatry & Human Development, 48(2), 316-326. [https://doi.org/10.1007/s10578-016-0643-6]
  • Wang, Y., Li, D., Sun, W., Zhao, L., ... & Zhou, Y. (2017b). Parent-child attachment and prosocial behavior among junior high school students: Moderated mediation effect. Acta Psychologica Sinica, 49(5), 663-679. [https://doi.org/10.3724/SP.J.1041.2017.00663]
  • Xie, D., & Xie, Z. (2023). Effects of undergraduates’ conscientiousness on their cyber aggression: The roles of online moral anger and gender. Social Behavior and Personality, 51(1), e11920. [https://doi.org/10.2224/sbp.11920]
  • Yu, G., Li, S., & Zhao, F. (2020). Childhood maltreatment and prosocial behavior among chinese adolescents: Roles of empathy and gratitude. Child Abuse & Neglect, 101, 104319. [https://doi.org/10.1016/j.chiabu.2019.104319]
  • Zych, I., Farrington, D. P., & Ttofi, M. M. (2019). Protective factors against bullying and cyberbullying: A systematic review of meta- analyses. Aggression and Violent Behavior, 45, 4-19. [https://doi.org/10.1016/j.avb.2018.06.008]
  • Zych, I., & Llorent, V. J. (2019). Affective empathy and moral disengagement related to late adolescent bullying perpetration. Ethics & Behavior, 29(7), 547-556. [https://doi.org/10.1080/10508422.2018.1521282]

[그림 1]

[그림 1]
연구모형

[그림 2]

[그림 2]
측정모형의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주 1) 모든 표준화 회귀계수(β)는 α = .001 수준에서 유의함

[그림 3]

[그림 3]
공감, 도덕적 이탈, 도덕적 분노가 청소년의 친사회적 행동 및 반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경로*p < .05, ***p < .001.

<표 1>

연구 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변인 빈도(%)
성별
 남 160(32.7%)
 여 329(67.3%)
학년
 고등학교 1학년 61(12.5%)
 고등학교 2학년 202(41.3%)
 고등학교 3학년 226(46.2%)
연령
 만 16세 122(24.9%)
 만 17세 220(45.0%)
 만 18세 147(30.1%)
아버지 연령
 30대 7(1.4%)
 40대 216(44.2%)
 50대 251(51.3%)
 60대 이상 15(3.1%)
어머니 연령
 30대 15(3.1%)
 40대 331(67.7%)
 50대 136(27.8%)
 60대 이상 7(1.4%)
아버지 학업수준
 중학교 졸업 17(3.5%)
 고등학교 졸업 167(34.2%)
 2~3년제 대학 졸업 53(10.8%)
 4년제 대학교 졸업 192(39.3%)
 대학원 졸업 44(9.0%)
 기타 16(3.3%)
어머니 학업수준
 중학교 졸업 14(2.9%)
 고등학교 졸업 183(37.4%)
 2~3년제 대학 졸업 57(11.7%)
 4년제 대학교 졸업 202(41.3%)
 대학원 졸업 25(5.1%)
 기타 8(1.6%)

<표 2>

측정변인 간 상관분석(N = 489)

측정 변인 1 2 3 4 5
***p < .001.
1. 공감 1.00 - - - -
2. 도덕적 이탈 -.19 1.00 - - -
3. 도덕적 분노 .45*** .01 1.00 - -
4. 친사회적 행동 .61*** -.02 .47*** 1.00 -
5. 반사회적 행동 -.05 .37*** -.15 -.21*** 1.00

<표 3>

모형의 경로계수 추정치(N = 489)

경로 B β S.E. C.R.
***p < .001.
도덕적 이탈 → 완곡한 명명 1.000 .66*** - -
유리한 비교 1.57 .71*** .08 13.00
책임전가 .68 .51*** .07 9.66
결과왜곡 .89 .76*** .07 13.60
비인간화 .80 .52*** .08 9.94
비난귀인 1.01 .74*** .08 13.32
도덕적 분노 → 괴롭힘에 대한 분노 1.000 .74*** - -
일반적 불공정성에 대한 분노 0.86 .86*** .05 17.03
학교 내 불공정성에 대한 분노 0.85 .86*** .06 17.37
이기심에 대한 분노 .94 .70*** .05 15.85
부정직에 대한 분노 .86 .67*** .09 15.27

<표 4>

모형의 적합도(N = 489)

χ2 df GFI IFI CFI RMSEA(Lo90~Hi90)
188.788*** 71 .949 .959 .959 .057(.043~.080)

<표 5>

모형의 경로계수 추정치(N = 489)

변인 간의 경로 B β S.E. C.R.
*p < .05, ***p < .001.
공감 도덕적 이탈 -.13 -.12* .05 -2.43
도덕적 분노 .50 .46*** .05 9.30
친사회적 행동 .53 .48*** .06 12.09
반사회적 행동 .07 -.06 1.21 1.21
도덕적 이탈 친사회적 행동 -.09 -.08*** .05 -2.00
반사회적 행동 .53 .48*** .06 9.22
도덕적 분노 친사회적 행동 .33 .28*** .05 6.36
반사회적 행동 -.12 -.11*** .05 -2.21

<표 6>

연구변인들의 효과분석(N = 489)

경로 간접효과 SMC
*p < .05, ***p < .001.
공감 → 도덕적 이탈 → 친사회적 행동 .01* .44
공감 → 도덕적 분노 → 친사회적 행동 .17***
공감 → 도덕적 이탈 → 반사회적 행동 -.07* .24
공감 → 도덕적 분노 → 반사회적 행동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