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32, No. 4, pp.393-407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Aug 2023
Received 27 Jun 2023 Revised 27 Jul 2023 Accepted 01 Aug 2023
DOI: https://doi.org/10.5934/kjhe.2023.32.4.393

기혼남녀의 자녀 발달단계에 따른 결혼만족도 영향요인

류민영1) ; 정현숙2), *
1)상명대학교 가족복지학과 시간강사
2)상명대학교 가족복지학과 교수
Factors Affecting Marital Satisfaction According to Developmental Stages of Children of Married Men and Women
Yoo, Minyoung1) ; Chung, Hyunsook2), *
1)Department of family welfare, Sangmyung University
2)Department of family welfare, Sangmyung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Chung, Hyunsook Tel: +82-2-2287-5215, Fax: +82-2-2287-0061 E-mail: hschung@sm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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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is study aimed to understand the factors affecting marital satisfaction according to the developmental stages of the children of married men and women. The stages were classified into childhood, adolescence, unemployed children, and employed children based on the youngest child’s age. The participants included 509 married men and women with children living in J-gu, Seoul. The effects of demographic, individual and family relationship characteristics on marital satisfaction were investigated according to the children’s developmental stages. The findings revealed a significant difference in marital satisfaction according to children’s developmental stages; Marital satisfaction was found to be lowest in the adult period of unemployed children. Family relationship characteristics were found to be an important factor. Specifically, marital conflict had a significant effect in all the stages. Furthermore, parental efficacy was found to be an important factor in children’s childhood and adolescence. Finally, income satisfaction and employment status, and gender and life satisfaction were important factors in the unemployed and employed children adult periods, respectively.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identified the factors affecting marital satisfaction according to children’s developmental stages and discussed practical solutions to increase marriage satisfaction.

Keywords:

Marital satisfaction, Children’s developmental stages, Family strengths, Parental efficacy

키워드:

결혼만족도, 자녀발달단계, 가족건강성, 부모효능감

Ⅰ. 서론

결혼만족도는 결혼의 모든 측면에 대한 행복도과 안정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하는 개념으로(Li & Fung, 2011), 부부관계에서 파트너와의 관계유지를 가장 잘 예측하는 요인이다(Dobrowolska et al., 2020). 이러한 결혼만족도 연구는 개인과 가족의 행복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Bradbury et al., 2000).

결혼생활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시간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발달적 관점에서 결혼경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결혼만족도 변화에 대한 연구에서는 시간에 따라 결혼만족도가 감소하거나(유성경, 임영선, 2016; Kurdek, 1999; Umberson et al., 2005; VanLaningham et al., 2001), 일부 연구에서는 결혼초기에 감소하다 후기로 갈수록 증가하는 U자형 패턴을 보였다(정현숙, 1996; Vaillant & Vaillant, 1993). 시기별로는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시기에 결혼만족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며(김연하, 2016, Kurdek, 1999), 첫째 자녀가 학령기에 접어드는 시점까지 하락하는 양상이 유지된다고 보았다(조보배, 2022). 청소년의 부적응은 부모의 결혼만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Cui et al., 2007; Jenkins et al., 2005), 청소년 자녀기에 결혼만족도가 가장 낮고(기쁘다, 김동훈, 2020), 자녀독립기인 빈둥지시기는 자녀와 함께 생활하는 시기보다 부부관계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Glenn, 1990; Umberson & Gove, 1989). 이러한 결과들은 결혼기간에 따른 결혼만족도 변화가 자녀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즉, 자녀의 발달특성은 결혼만족의 중요한 결정요인으로(Whiteman et al., 2007), 결혼만족도는 자녀양육과 관련된 부모기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Miller, 2000). 그러나 대부분 선행연구는 특정 시기의 결혼만족도를 살펴본 것으로 자녀발달이나 가족생활주기에 등을 통해 살펴본 연구(김민녀, 채규만, 2006; 정현숙, 1996)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결혼만족도를 종단적으로 추적하여 변화패턴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지만, 현재 단기적인 종단자료는 있지만 신혼기부터 노년기에 이르는 종단적 자료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자녀발달단계에 따른 결혼만족도 영향요인의 차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결혼만족도의 시간에 따른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자녀발달단계를 기준으로 구분하고자 한다. 자녀발달단계나 가족생활주기를 구분할 때 첫째 자녀 혹은 막내 자녀를 기준으로 구분하는데, 첫째 자녀 연령보다 막내자녀 연령이 양육요인으로 영향력이 있고(안수영, 이명신, 2020), 자녀양육과 관련된 시간적 요구가 큰 경우 막내자녀를 기준을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권혜연, 1996; 문숙재, 정지영, 1997)는 선행연구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막내자녀를 기준으로 아동기, 청소년기, 미취업 성인기, 취업 성인기로 구분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아동기는 초등학교 졸업까지의 기간으로 자녀에 대한 부모의 돌봄이 집중되는 시기이며, 청소년기는 고등학교 졸업까지의 시기이다. 자녀성인기는 자녀의 독립이 늦어지면서 성인자녀 양육기간이 늘어나고 있다(김유경, 2014)는 점을 고려하여, 성인기를 미취업성인기와 취업성인기로 구분하고자 한다.

결혼만족도는 다양한 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하나의 영향으로 일반화될 수 없는 복잡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Karney & Bradbury, 2020).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인구사회학적 특성, 개인적 특성, 가족관계적 특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사회학적 특성으로는 성별, 연령, 교육수준, 사회경제적지위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권오균, 허준수, 2010; 김민희, 민경환, 2007; 서미정, 2018; Cohen et al., 2009; Faulkner & Davey, 2005; Proulx et al., 2007). 연령도 영향요인으로 나타났으며, 기혼여성의 연령대별 결혼만족도를 조사한 연구(박은옥, 2001)에서 20대가 가장 높고, 50대 이상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김미령(2009)연구에서는 30대 여성이 다른 연령대보다 결혼만족도가 높고, 40대도 50대나 60대보다 결혼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노년기 부부의 결혼만족도 연구(권오균, 허준수, 2010)에서도 연령이 어릴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은 학력인 높은 집단이 결혼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이호신, 2000) 반면, Grames et al.(2008)의 연구에서는 교육수준과 결혼만족도 간 유의미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차이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결혼에 대한 불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Twenge et al., 2003) 반면,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아진다(송말희, 이정우, 1986)는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으며, 사회경제적 지위가 아니라 경제에 대한 만족이 결혼만족에 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김미령, 2011)도 있다. 따라서 사회경제적 지위는 인구사회학적 특성으로, 소득만족도는 개인적 특성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소득만족도 뿐 아니라 주관적 건강상태, 삶의 만족도, 일-삶의 균형 등은 개인적 특성으로 중요한 영향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건강상태가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중년부부를 대상으로 한 연구(정은희, 신성희, 2018)에서는 아내와 남편 모두 자신의 건강상태를 좋다고 지각할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았으며, 신체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권오균, 허준수, 2010; 박공주, 강성금, 2019), 건강상태가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행복감과 삶의 만족은 결혼만족도에 영향으로 미치는 요인으로, 결혼만족도와 행복감 간의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영진, 장은미, 2018; 윤지연, 강선경, 2018; 정계숙, 최은실, 2012). 일과 가족을 중심으로 한 연구에서는 일가족 갈등이 가중되면 결혼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김진경, 2015), 일가족 갈등이 증가할수록 결혼만족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소정, 2016; 이다윤, 2003; 손영빈, 최은영, 2009). 이처럼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는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삶의 균형은 일과 일 이외 영역에서 시간과 심리적․신체적 에너지를 적절히 분배함으로써 삶에 대한 통제감을 가지고, 삶에 대해 만족스러워하는 상태를 의미하는(김정운, 박정열, 2008) 것으로, 취업여부보다는 시간과 에너지 부담으로 인한 긴장과 생활의 어려움이 결혼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이미숙, 2000), 직장생활에서의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결혼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Bradbury et al., 2000)와 같이, 일-삶의 균형의 개념을 결혼만족도 영향요인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가족관계 특성으로 부모효능감, 부부갈등, 가족건강성의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결혼만족도 영향요인으로 자녀와 관련된 다양한 요인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긍정적 부모효능감은 부모로서의 자신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동시에 부부 간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김경미, 김경희, 2009). 이러한 부모효능감은 결혼만족도와 정적상관이 나타났으며(김재순, 임춘희, 2015; 이진화 외, 2010),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의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부모효능감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기쁘다, 2018; 김순란, 김용미, 2022; 배주영, 도현심, 2020), 아버지의 결혼만족도는 부모효능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재순, 임춘희, 2015; 장석경, 이지현, 2008). 다음으로, 부부갈등은 결혼만족도의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김경미, 김영희, 2009). 부부갈등은 결혼만족도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류석진, 조현주, 2015; 박공주, 강성금, 2019), 부부갈등이 높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조미정, 이미나, 2020). 또한, 가족건강성도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결혼만족도와 가족건강성은 정적 상관관계가 있음이 나타났으며(양순미, 2003; 최정혜, 2005), 가족건강성을 높게 인식할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은주, 전미경, 2014).

이상과 같은 논의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결혼만족도 영향요인을 인구사회학적 특성(성별, 연령, 교육수준, 사회경제적지위), 개인적 특성(소득만족도, 주관적 건강상태, 삶의 만족, 일-삶균형), 가족관계적 특성(부모효능감, 부부갈등, 가족건강성) 등을 포괄적으로 살펴보고, 이러한 영향요인이 자녀발달단계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보고자 한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자녀발달 단계별 결혼경험을 이해하고, 부부관계 향상을 교육 및 상담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자녀발달단계에 따라 주요 특성은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2. 자녀발달단계에 따라 결혼만족도 영향요인은 무엇인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서울시 종로구에서 지역주민의 행복지표 개발을 목적으로 진행된 ‘행복지표 개발’ 자료를 활용하였다. 이 자료는 종로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2018년 3월 19일부터 4월 29일까지 가구 방문면접조사를 하였다. 표본추출방법은 전체 주민 수를 기준으로 1차 동, 2차 주택유형으로 층화집락추출을 하였다. 본 연구는 자녀가 있는 기혼자 509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표 1>과 같으며, 연구대상자 전체 509명 중 여성은 275명, 남성이 234명이다. 연령은 29세에서 72세까지 분포를 보였으며, 평균연령은 50.11세였다. 학력은 고졸 이하가 50.3%, 대학교(4년제이상)가 27.11%이다. 취업상태는 76.03%가 직업이 있으며, 사회경제적 지위는 ‘중하’ 53.83%, ‘중상’ 27.90% 순이다. 자녀발달단계는 막내자녀를 기준으로 구분하였으며, 아동기 24.36%, 청소년기 21.02%, 미취업성인기 19.65%, 취업성인기 34.97%로 나타났다. 주관적 건강상태의 평균은 7.37(sd=1.17), 소득만족도는 6.61(1.26)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N=509)

2. 측정도구

1) 결혼만족도

결혼만족도는 Schumm 등(1983)이 개발한 KMSS(Kansas Marital Satisfaction Scale)를 우리나라 문화에 맞게 수정한 RKMSS(Chung, 2004)를 활용하였다. 이 척도는 ‘배우자로서의 남편(아내)에 대해 얼마나 만족합니까?’, ‘ 결혼생활에 얼마나 만족합니까?’ 등 총 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은 ‘매우 만족하지 못한다’ 0점에서 ‘매우 만족한다’ 1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음을 의미이다. 신뢰도 Cronbach’s α는 .87로 나타났다.

2) 인구사회학적 변인

조사대상자의 성별, 연령, 교육수준, 취업여부, 사회경제적 수준 등을 측정하였다. 사회경제적 지위는 ‘하하’ 1점에서 ‘상상’ 6점으로 측정하였다. 아동기 단계에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취학여부는 통제변수로 설정하였다.

3) 개인적 특성

주관적 건강상태는 자신이 인지하는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문항으로, 지역사회건강조사(질병관리본부, 2017)의 ‘당신의 건강상태는 어떠합니까’에 대한 단일문항으로 ‘전혀 건강하지 않다’ 0점에서 ‘매우 건강하다’ 10점으로 측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신이 인지한 건강상태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득만족도는 개인이 느끼는 가구의 생활수준에 대한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해 통계청(2017) 사회조사 문항을 활용하였다. 문항은 ‘현재 소득수준에 대해 만족한다’에 1문항으로, ‘매우 불만족한다’ 0점에서 ‘매우 만족한다’ 1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가구소득에 만족한다는 의미이다.

삶의 만족도는 자신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묻는 문항으로, ‘완전 불만족’ 0점에서 ‘완전 만족’ 10점으로 측정하였다. Diener et al.(2013) 연구에 따르면 삶의 만족도에 대한 단일 항목 측정은 만족스러운 수준의 신뢰성을 보였으며, 본 척도는 점수가 높을수록 삶에 만족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삶 균형은 일, 가족, 성장, 여가의 시간과 에너지 분배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김정운과 박정열(2000)의 일과 삶의 균형 척도를 활용하였다. 문항은 ‘나는 요즘 일에 치여 사는 것 같다’, ‘나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등 4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으로, 역채점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일과 삶이 균형적이라는 의미이다. 신뢰도 Cronbach’s α는 .61로 나타났다.

4) 가족관계적 특성

가족건강성은 Stinnett와 DeFrain(1985)의 가족건강성 척도 중 ‘우리 가족은 함께 시간을 보내고 활동을 같이 한다’, ‘우리 가족은 서로를 신뢰하며 헌신이다’ 등의 8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건강성이 높다는 의미이다. 신뢰도는 Cronbach’s α는 .73로 나타났다.

부부갈등은 측정하기 위해 Markman 등(2001)의 부부갈등 척도를 정현숙(2004)이 수정한 척도를 활용하여 측정하였다. 문항은 ‘배우자는 나를 존중하지 않는 것 같다’, ‘배우자는 내 생각이나 기분, 내가 원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등으로 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0점에서 ‘매우 동의한다’ 1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부부갈등이 심한 것을 의미이다. 신뢰도 Cronbach’s α는 .87이다.

부모효능감은 부모로서 느끼는 효능감 정도를 Gilbauc-Wallston과 Wanderman(1978)이 개발한 척도를 신숙재(1997)가 번안 수정한 문항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문항은 ‘나는 자녀를 돌보는데 유능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자녀와의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를 잘 다룬다’ 등 4문항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효능감이 높음을 의미이다. 신뢰도 Cronbach’s α는 .71로 나타났다.

3.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 분석은 IBM SPSS 22.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징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둘째, 각 척도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s α 계수를 사용하였다. 셋째, 주요변인에 따른 자녀발달단계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분산분석(ANOVA)과 사후검증으로 scheffe 방법을 실시하였다. 넷째, 결혼만족도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위계적회귀분석을 하였다. 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전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종속변수의 자기상관을 확인하기 위해 Durbin-Watson 지수를, 독립변수 간 다중공선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공차한계(Tolerance)와 분산팽창요인(VIF: Variance Inflation Factor)을 산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자녀발달에 따른 주요 특성

자녀발달단계에 따른 주요 특성의 차이를 개인적 특성(소득만족도, 주관적 건강상태, 삶의 만족도, 일-삶균형)과 가족관계적 특성(부부갈등, 부모효능감, 가족건강성, 결혼만족도)별로 살펴보았다. <표 2>와 같이, 자녀발달단계에 따라 주관적 건강상태, 일-삶균형, 부모효능감, 가족건강성, 결혼만족도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첫째, 개인적 특성의 소득만족도는 취업성인기에 가장 높았고, 미취업성인기에 가장 낮았으나 집단 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F=.48, ns). 주관적 건강상태는 아동기에 가장 높았고, 미취업 성인기가 가장 낮았으며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F=4.18, p<.01). 삶의 만족도는 아동기가 가장 높았고, 청소년기가 가장 낮게 나타났으나 집단 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F=2.1, ns). 일-삶균형은 취업성인기가 2.61로 가장 높았고, 아동기 부모가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F=5.3, p<.001). 취업성인기 단계가 나머지 아동기, 청소년기, 미취업성인기 단계와 집단 간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가족관계적 특성 중 부부갈등은 청소년기가 가장 높았으며, 아동기 가장 낮게 나타났으나 집단 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F=0.6, ns). 부모효능감은 아동기에 가장 높았으며, 취업성인기에 가장 낮았으며,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F=3.9, p<.01). 가족건강성은 아동기에 가장 높았고, 취업성인기에 가장 낮았으며,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F=3.0, p<.05). 결혼만족도는 아동기가 가장 높았고, 미취업 취업성인기에 가장 낮았으며,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F=5.8, p<.001).

자녀발달단계에 따른 주요 특성

2. 결혼만족도 관련 주요변인 간의 상관관계

결혼만족도와 성별, 연령, 교육수준, 취업여부, 교육수준, 취업여부, 사회경제적수준, 소득만족도, 주관적 건강상태, 삶의 만족도, 일-삶균형, 부부갈등, 부모효능감, 가족건강성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 상관계수를 산출한 결과는 <표 3>과 같다. 결혼만족도와 연령(r=-.16, p<.01), 교육수준(r=-.13, p<.01), 취업여부(r=-.09, p<.05), 부부갈등(r=-.36, p<.01)은 부적으로 유의한 상관이다. 결혼만족도와 소득만족도(r=.26, p<.01), 주관적 건강상태(r=.34, p<.01), 삶의 만족도(r=.34, p<.01), 일-삶 균형(r=.17, p<.01), 부모효능감(r=.34, p<.01), 가족건강성(r=.26, p<.01)은 정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이다. 독립변수 간 상관이 높을 경우 다중공선성이 의심될 수 있으나, 다중공선성 문제가 의심될 정도의 상관관계를 보이지는 않았다. 회귀분석에서 공차한계와 분산팽창요인 점검을 통해 다시 확인하였다.

주요변인에 대한 상관관계

3. 자녀발달단계별 결혼만족도 영향요인

자녀발달단계별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각 단계별로 위계적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1단계는 성별, 연령, 교육수준, 취업여부, 사회경제적지위 등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의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2단계에서는 소득만족도, 주관적 건강상태, 삶의 만족도, 일-삶균형 등의 개인적 특성을 투입하였으며, 마지막 3단계에서는 가족건강성, 부모효능감, 부부갈등 등의 가족관계적 특성을 투입하였다. 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전, 잔차의 독립성을 Durbin-Watson 지수를 통해 알아보았고, 독립변수 간 다중공선성은 VIF 지수를 통해 확인하였다. Durbin-Watson 지수가 1.46~2.16 으로 2에 가까우므로 종속변수는 자기상관이 없이 독립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VIF 지수는 1.08~1.84 로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충족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먼저, 자녀 아동기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본 결과는 <표 4>와 같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투입한 1단계에서는 결혼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F=.29, ns). 이 단계에서는 미취학자녀와 취학자녀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취학여부를 통제변수로 추가하였다. 다음으로 개인적 특성이 추가된 2단계에서도 유의한 영향력이 나타나지 않으며(F=1.21, ns), 설명력은 2% 증가하였다. 마지막 가족관계 특성요인이 추가된 3단계에서는 설명변량은 16%로 증가하였다. 독립변인 중 부모효능감(β=.35, p<.001)과 부부갈등(β=-.27, p<.01)이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쳤다. 즉, 아동기의 부모는 부모효능감이 높을수록, 부부갈등이 적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자녀 아동기의 결혼만족도 영향요인

둘째, 자녀 청소년기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본 결과는 <표 5>와 같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요인을 투입한 1단계에서는 결혼만족도에 유의한 영향력이 나타나지 않았으며(F=1.51, ns), 설명력은 2%이다. 다음으로 개인적 특성이 추가된 2단계에서 유의한 영향력이 나타났으며(F=4.69, p<.001), 설명력은 24%로 증가하였다. 독립변인 중 연령(β=-.20, p<.05), 주관적 건강상태(β=.22, p<.05), 삶의 만족도(β=.42, p<.001)가 결혼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즉 연령이 낮을수록,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 가족관계적 특성이 추가된 3단계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력이 나타났으며(F=7.40, p<.001), 설명력은 42%로 증가하였다. 독립변인 중 성별(β=.19, p<.05), 주관적 건강상태(β=.32, p<.05), 삶의 만족도(β=.33, p<.001), 부모효능감(β=.32, p<.001), 부부갈등(β=-.23, p<.01)이 결혼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부부갈등이 낮을수록,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삶의 만족도와 부모효능감이 높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삶의 만족도의 영향력이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부모효능감, 부부갈등, 주관적 건강상태, 연령 순으로 영향력이 나타났다.

자녀 청소년기의 결혼만족도 영향요인

셋째, 자녀 미취업성인기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본 결과는 <표 6>과 같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요인을 투입한 1단계에서는 결혼만족도에 유의한 영향력이 나타났으며(F=2.38, p<.05), 설명력은 7%이다.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취업여부(β=-.30, p<.05)가 결혼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즉, 일을 하는 경우보다 일을 하지 않는 경우 결혼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개인적 특성이 추가된 2단계에서는 유의한 영향이 나타났으며(F=4.40, p<.01), 설명력은 24%로 증가하였다. 독립변인 중 소득만족도(β=.27, p<.05), 일-삶 균형(β=.26, p<.05)이 결혼만족도를 설명하는 유의한 요인이다. 즉, 소득만족도가 높을수록, 일-삶이 균형적일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아진다. 마지막 가족관계적 특성이 추가된 3단계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력이 나타났으며(F=6.01, p<.001), 설명력은 38%로 증가하였다. 독립변인 중, 취업여부(β=-.19, p<.05), 소득만족도(β=.27, p<.05), 부부갈등(β=-.36, p<.001)이 유의하였다. 즉, 일을 하는 경우보다 일을 하지 않는 경우, 소득만족도가 높을수록, 부부갈등이 낮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부갈등의 영향력이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소득만족도, 취업여부 순으로 영향을 미쳤다.

자녀 미취업성인기의 결혼만족도 영향요인

마지막으로 자녀 취업 성인기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본 결과는 <표 7>과 같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요인을 투입한 1단계에서는 결혼만족도 유의한 영향력이 나타나지 않았으며(F=1.55, ns), 설명력은 2%이다. 다음으로 개인적 특성이 추가된 2단계에서는 유의한 영향이 나타났으며(F=5.52, p<.001), 설명력은 20%로 증가하였다. 독립변인 중 소득만족도(β=.16, p<.05), 주관적 건강상태(β=.21, p<.05), 삶의 만족도(β=.32, p<.05)가 결혼만족도를 설명하는 유의한 요인이다. 즉, 소득만족도가 높을수록, 주관적 건강상태가 양호할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아진다. 마지막 가족관계적 특성요인이 추가된 3단계도 통계적으로 유의하며(F=6.27, p<.001), 설명력은 27%로 증가하였다. 독립변인 중, 성별(β=.16, p<.05), 삶의 만족(β=.18, p<.05), 부부갈등(β=-.22, p<.01)이 결혼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삶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가족건강성이 높을수록, 부부갈등이 적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아짐을 알 수 있다. 부부갈등의 영향력이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삶의 만족도, 성별, 가족건강성 순으로 영향력이 나타났다.

자녀 취업성인기의 결혼만족도 영향요인

자녀발달단계별 결혼만족도 영향요인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자녀 아동기단계는 부모효능감, 부부갈등이 영향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자녀 청소년기단계는 성별, 주관적 건강상태, 삶의 만족도, 부모효능감, 부부갈등의 영향이 나타났다. 자녀 미취업 성인기단계는 취업여부, 소득만족도, 부부갈등의 영향력이 나타났으며, 자녀 취업성인기단계에는 성별, 삶의 만족도, 부부갈등이 의미있는 영향요인으로 확인되었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자녀가 있는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자녀발달단계별 결혼만족도 영향요인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자녀발달단계를 막내자녀를 기준으로 아동기, 청소년기, 미취업성인기, 취업성인기로 구분하였고, 인구사회학적 특성(성별, 연령, 교육수준, 취업상태, 사회경제적수준), 개인 특성(소득만족도, 주관적 건상상태, 삶의만족도, 일-삶균형), 가족관계 특성(가족건강성, 부모효능감, 부부갈등)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포괄적으로 살펴보았다. 연구결과를 통해 자녀발달단계별 결혼생활을 이해하고, 부부관계 향상을 위한 상담과 교육자료를 개발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주요 연구결과와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녀발달단계에 따라 결혼만족도의 차이가 나타났으며, 주요 영향요인 중 주관적 건강상태, 일-삶균형, 부모효능감, 가족건강성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막내자녀의 발달단계를 기준으로 구분한 발달단계를 통해 결혼만족도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아동기가 가장 높았고, 청소년기, 취업성인기, 미취업성인기 순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결혼만족도 U자형 패턴을 보인 선행연구(정현숙, 1996; Vaillant & Vaillant, 1993)와 평균적으로 결혼만족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한다는 연구결과(Umberson et al., 2005; VanLaningham et al., 2001)와 일부 일치한다. 그러나, 선행연구에서는 결혼만족도가 가장 낮은 시기가 자녀 청소년기(김동훈, 기쁘다, 2020; 정현숙, 1996)로 나타났지만,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기를 지나 미취업성인기에 기혼남녀의 결혼만족도가 가장 낮았으며, 이후 취업성인자녀기에 결혼만족도가 다시 일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결혼만족도가 반등하는 시점에 차이를 보였다.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이소영 외, 2018), 자녀양육 책임 시기에 대한 질문에 17.4%가 ‘취업할 때까지’라고 응답하고, 자녀가 있는 응답자의 29.7%는 ‘대학 졸업 이후 취업이나 혼인할 때까지 언제까지’라도 책임지는 것이 적당하다는 결과와 같이, 실제 자녀가 있는 경우 부모역할에 대한 책임을 더 길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생활에서 부모역할과 자녀양육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녀를 출산하게 되면 결혼만족도가 더 낮아지고(이윤주, 2019), 양육스트레스는 결혼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연은모, 최효식, 2015; Kwan et al., 2015), 자녀가 있는 부부에 비해 자녀가 없는 부부의 결혼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Urbano-Contreras et al., 2018)와 같이, 부모역할의 과중이나 어려움이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는 부모역할을 수행하는 시기에는 부부간 상호작용이 부족하여 결혼만족도가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으며, 이러한 논의는 자녀가 독립하고 부모역할이 줄어드는 시기에 다시 결혼만족도가 회복되는 것을 통해서도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결혼만족도의 변화는 초기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Karney & Bradbury, 2020), 결혼 초기의 결혼만족도가 낮은 부부는 이후 결혼만족도가 감소하지만, 결혼 초기의 결혼만족도가 높은 부부는 이후 결혼만족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Proulx et al., 2007). 이렇게 부부관계는 연속적 과정으로 이전 시기의 관계만족도는 다음 시기의 관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추후 연구에서는 종단연구를 통해 이전 시기의 결혼만족도가 이후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둘째, 기혼남녀의 자녀발달 단계별로 결혼만족도 영향요인을 살펴본 결과, 모든 단계에서 인구사회학적 특성, 개인적 특성, 가족관계적 특성 중 가족관계적 특성이 추가되었을 때 설명력이 증가하였고, 가족관계적 특성 요인의 영향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미취업성인기에는 일-삶균형 요인이 2단계에서 유의하게 나타났으나, 3단계에서 유의미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자녀 취업성인기에는 소득만족도와 주관적 건강상태 요인이 2단계에서 유의하게 나타났으나, 3단계에서 가족관계적 특성이 추가되면서 유의한 영향이 사라지고 영향력도 줄어들었다. 특히 가족관계적 요인 중 부부갈등의 영향력이 높았고, 모든 단계에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갈등은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결과(양영숙, 김봉환, 2009; 이선미, 전귀연, 2005; 이영진, 장은미, 2018)와 일치하며, 결혼생활주기별로 부부갈등의 원인에도 차이가 나타난다는 연구(이은선, 2018)와 같이 결혼기간별 갈등의 내용, 원인과 정도에 차이가 있을 것을 보인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자녀발달 단계별 갈등원인을 살펴본다면 부부갈등이 결혼만족도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하는 데에 도움일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부갈등은 불안정한 관계가 지속되는 관계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갈등은 관계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고, 상호의존성의 취약성이 아닌 상호관계의 복합성(류민영, 정현숙, 2019)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부부갈등이 부부관계에 순기능으로 작용하기 위한 효과적인 갈등해결 전략에 대한 탐색에 대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녀아동기와 청소년기에는 부모효능감이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으나, 자녀성인기에는 부모효능감이 결혼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의 부모효능감은 결혼만족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윤기봉, 김소영, 2020), 유아를 둔 부모의 결혼만족도와 부모효능감 간 상관이 높다는 연구(이진화 외, 2010), 청소년 자녀를 둔 아버지의 부모효능감에 결혼만족도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김재순, 임춘희, 2015)와 유사한 결과로 해석된다. 자녀 성인기에 비해 아동기와 청소년기에는 부모역할 더 요구되는 시기로, 자녀를 양육하면서 스스로 부모로서 능력을 평가하면서 느끼는 만족감과 유능감이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김지현, 이지민, 2011)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통해 결혼생활의 행복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녀 미취업성인기에는 결혼만족도가 가장 낮은 단계로 취업여부, 소득만족도 등 개인적 특성과 부부갈등이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 부모는 대부분 중년기로 부모역할, 자녀역할, 직업적 성취 등 여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에 위기감을 경험하며, 이러한 역할과중이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자녀가 취업을 하지 않고, 독립이 늦어지면서 부모가 자녀를 지원하는 시기가 길어지면서, 부담이 증가하는 것이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시기는 경제적으로도 자신의 노후준비, 부모부양, 자녀독립 비용 등 지출이 증가하는 시기로 소득만족도가 결혼만족도의 중요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소득만족도와 관련해서는 실제 사회경제적지위보다는 경제에 대한 만족이 결혼생활에 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김미령, 2011)와 경제상태가 좋다고 인식할수록 결혼만족도가 높다는 연구(김미라 외, 2020)와 유사한 결과이다. 따라서 중년기 대상 프로그램에는 소비지출관리, 자산관리, 노후대비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경제교육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녀 취업성인기에는 삶의 만족도가 결혼만족도를 잘 예측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 부모는 일반적으로 노년기 시기이며, 노년기 삶의 만족에 필수적인 요인이 부부관계이다. 이는 결혼만족도가 삶의 만족도에 중요한 요인이라는 김대숙(2017) 연구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노년기 부부관계프로그램 효과성 연구(김영희, 2020)에서도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만족도와 삶의 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만족을 향상시키는 것이 결혼만족도를 함께 높일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노년기는 Erikson의 발달단계 중 ‘자아통합 대 절망’의 단계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인생을 인정하고 성취에 만족하면 자아통합을 이루게 된다.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만족과 결혼만족에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성별이 결혼만족도 영향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이 시기는 여성보다 남성이 결혼생활에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결혼만족도의 성차를 확인한 대부분의 선행연구의 결과(권오균, 허준수, 2010; 김민희, 민경환, 2007; 서미정, 2018; Cohen et al., 2009; Faulkner et al., 2005; Proulx et al., 2007)와 일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남성과 여성이 결혼생활을 다르게 경험하는 것으로, 특히 자녀의 독립시기에 부부관계가 재정립되는 과정에서 남성과 여성의 다른 경험이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추후 연구를 위한 보완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서울시 자치구 한 곳에서 기혼남녀를 층화표집한 자료를 사용하여 조사범위가 특정지역에 한정되어 있어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제한적이다. 둘째, 자녀발달 집단별 사례 수가 작아 아동기를 유아기와 학령기를 구분하여 분석하지 못한 점은 추후 연구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셋째, 기혼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부부단위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상호의존적 영향관계를 파악하지 못하였으며, 부부관계는 연속적 과정으로 이전 시기의 관계만족도가 다음 시기의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한 점은 자료의 한계로 볼 수 있다. 추후 종단연구를 통해 이전 시기의 결혼만족도의 영향을 밝히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한계점에서 불구하고, 본 연구는 자녀발달 단계를 세분화하여 결혼만족도 영향요인을 살펴보았고,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개인적 특성과 가족관계적 특성으로 포괄적으로 탐색하여 파트너 관계유지를 위한 다양한 예측변인을 확인하였다. 특히,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인해 길어지는 생애주기의 변화를 반영하여 성인자녀기를 미취업성인기와 취업성인기로 단계를 확장하였으며, 자녀발달시기별 결혼만족도 영향요인을 확인하여, 시기별 특징을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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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연구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N=509)

구분 N %
성별 여성 275 (54.0)
남성 234 (46.0)
연령 20대 2 (.4)
30대 88 (17.4)
40대 162 (31.8)
50대 161 (31.6)
60대 이상 96 (18.9)
M(SD) 50.11(9.35)
교육수준 고졸 이하 256 (50.3)
대학교(4년제 미만) 111 (21.8)
대학교(4년제 이상) 138 (27.1)
대학원 이상 4 (.8)
취업상태 미취업 122 (24.0)
취업 387 (76.0)
사회경제적지위 하하 2 (.4)
하상 85 (16.7)
중하 274 (53.8)
중상 142 (27.9)
상하 6 (1.2)
상상 - -
자녀발달단계 아동기 124 (24.4)
청소년기 107 (21.0)
미취업성인기 100 (19.7)
취업성인기 178 (35.0)
주관적 건강상태 M(SD) 7.37(1.17)
소득만족도 M(SD) 6.61(1.26)

<표 2>

자녀발달단계에 따른 주요 특성

변인 자녀발달단계 F
아동기 청소년기 미취업성인기 취업성인기
*p < .05, **p < .01, ***p <. 001 ^ 같은 문자 간에는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음.
소득만족도 6.59 (1.27) 6.58 (1.33) 6.52 (1.30) 6.70 (1.20) .48
주관적건강상태 7.65 (1.06) a 7.43 (1.11) ab 7.16 (1.12) ab 7.25 (1.27) b 4.18**
삶의 만족도 6.97 (1.01) a 6.63 (1.18) ab 6.65 (1.31) ab 6.67 (1.32) b 2.1
일-삶 균형 2.40 (.46) a 2.43 (.52) a 2.44 (.49) a 2.61 (.55) b 5.3***
부부갈등 3.59 (1.56) 3.85 (1.41) 3.75 (1.76) 3.63 (1.70) 0.6
부모효능감 3.07 (.40) a 2.97 (.51) ab 2.99 (.50) ab 2.88 (.49) b 3.9**
가족건강성 3.26 (.30) a 3.15 (.36) a 3.16 (.40) a 3.13 (.42) b 3.0*
결혼만족도 7.24 (.78) a 7.03 (.87) a 6.80 (1.05) ab 6.85 (.96) b 5.8***

<표 3>

주요변인에 대한 상관관계

변인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p < .05, **p < .01
1. 결혼만족도 1
2. 성별 .05 1
3. 연령 -.16** .01 1
4. 교육수준 .12** .19** -.56** 1
5. 취업여부 -.09* .45** -.15** .26** 1
6. 사회경제적수준 .07 .03 -.02 .10* .12** 1
7. 소득만족도 .26** .01 .01 .08 -.04 .40** 1
8. 주관적건강상태 .34** .00 -.16** .16** -.06 .01 .22** 1
9. 삶의만족도 .34** -.04 -.09* .03 -.14** .17** .33** .34** 1
10. 일삶균형 .17** -.13** .17** -.14** -.31** .08 .12** .17** .21** 1
11. 부부갈등 -.36** -.06 .02 -.03 .01 .10* .01 -.20** -.15** -.14** 1
12. 부모효능감 .34** -.11* -.16** .04 .00 .10* .17** .21** .16** .02 -.13** 1
13. 가족건강성 .26** -.02 -.13** .08 -.01 .01 .14** .09* .05 .10* -.28** .31** 1
평균 6.97 .46 50.11 3.73 .76 3.13 6.61 7.37 6.73 2.49 3.69 2.97 3.17
표준편차 .93 .50 9.35 1.89 .43 .70 1.26 1.17 1.22 .52 1.62 .48 .38

<표 4>

자녀 아동기의 결혼만족도 영향요인

변인 1단계 2단계 3단계
B β B β B β
*p < .05, **p < .01, ***p <. 001
(상수) 8.26 6.15 4.06
인구사회학적 특성 취학여부(0=미취학) -.03 -.02 -.00 -.00 -.10 -.07
성별(0=여) .09 .06 -.04 -.02 -.08 -.07
연령 -.02 -.11 -.02 -.09 .00 -.01
교육수준 .00 .00 -.01 -.01 .05 .05
취업여부(0=없음) -.10 -.05 .06 .03 .08 .04
사회경제적수준 .02 .02 -.08 -.08 -.06 -.06
개인특성 소득만족도 .14 .22 .13 .20
주관적 건강상태 .11 .15 .11 .14
삶의만족도 .02 .03 -.02 -.03
일삶균형 .05 .03 .00 .00
가족관계 특성 가족건강성 -.04 -.01
부모효능감 .69 .35**
부부갈등 -.13 -.26***
F .24 1.08 2.74**
R2 .01 .09 .25
adj-R2 -.03 .02 .16
Durbin-Watson 1.78
VIF 1.08-1.60

<표 5>

자녀 청소년기의 결혼만족도 영향요인

변인 1단계 2단계 3단계
B β B β B β
*p < .05, **p < .01, ***p <. 001
(상수) 10.82 8.37 5.43
인구사회학적 특성 성별(0=여) .16 .09 .27 .16 .33 .19*
연령 -.07 -.20* -.07 -.20* -.04 -.11
교육수준 .01 .01 -.06 -.06 -.03 -.03
취업여부(0=없음) -.45 -.18 -.25 -.10 -.22 -.09
사회경제적수준 -.01 -.01 -.05 -.03 .00 .00
개인특성 소득만족도 -.03 -.04 -.02 -.03
주관적 건강상태 .17 .22* .17 .22*
삶의만족도 .31 .42*** .24 .33***
일삶균형 -.12 -.07 -.09 -.05
가족관계 특성 가족건강성 .16 .06
부모효능감 .54 .32***
부부갈등 -.14 -.23**
F 1.51 4.69*** 7.40***
R2 .07 .30 .49
adj-R2 .02 .24 .42
Durbin-Watson 2.09
VIF 1.01-1.52

<표 6>

자녀 미취업성인기의 결혼만족도 영향요인

변인 1단계 2단계 3단계
B β B β B β
*p < .05, **p < .01, ***p <. 001
(상수) 6.89 2.59 3.87
인구사회학적 특성 성별(0=여) .33 .16 .21 .10 .23 .11
연령 .00 .01 .01 .05 .01 .04
교육수준 .14 .12 .09 .07 .07 .06
취업여부(0=없음) -1.04 -.30* -.48 -.14 -.53 -.16*
사회경제적수준 .15 .11 -.10 -.07 -.06 -.05
개인특성 소득만족도 .22 .27* .22 .27*
주관적 건강상태 .17 .18 .10 .11
삶의만족도 .09 .12 .12 .15
일삶균형 .42 .20* .21 .10
가족관계 특성 가족건강성 .11 .04
부모효능감 .07 .03
부부갈등 -.23 -.38***
F 2.38* 4.40** 6.01***
R2 .11 .31 .46
adj-R2 .07 .24 .38
Durbin-Watson 2.01
VIF 1.04-1.53

<표 7>

자녀 취업성인기의 결혼만족도 영향요인

변인 1단계 2단계 3단계
B β B β B β
*p < .05, **p < .01, ***p <. 001
(상수) 6.00 3.45 3.08
인구사회학적 특성 성별(0=여) .32 .16 .30 .16 .31 .16*
연령 .02 .08 .01 .05 .01 .06
교육수준 -.01 .00 -.06 -.05 -.06 -.05
취업여부(0=없음) -.29 -.15 -.08 -.04 -.17 -.09
사회경제적수준 .20 .15 .03 .02 .06 .05
개인특성 소득만족도 .13 .16* .10 .13
주관적 건강상태 .16 .21** .07 .10
삶의만족도 .13 .18* .13 .18*
일삶균형 .21 .12 .16 .09
가족관계 특성 가족건강성 .30 .13
부모효능감 .23 .12
부부갈등 -.12 -.22**
F 1.55 5.52*** 6.27***
R2 .05 .24 .33
adj-R2 .02 .20 .27
Durbin-Watson 1.44
VIF 1.05-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