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24, No. 2, pp.159-170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Apr 2015
Received 30 Jan 2015 Revised 17 Feb 2015 Accepted 16 Mar 2015
DOI: https://doi.org/10.5934/kjhe.2015.24.2.159

어머니의 우울이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 : 가정환경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김정민 ; 김지현*
대구가톨릭대학교 아동학과
명지대학교 아동학과
The Effect of Mothers' Depression on Preschool Children's Development : Focusing on the Mediation of Home Environment
Kim, Jung Min ; Kim, Jihyun*
Department of Child Studies, Catholic University of Daegu
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 Education, Myongji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Tel: 02-300-0606 Email: pury2121@naver.com

ⓒ 2015, 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All rights reserved.

Abstract

The aims of this study were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s among mothers' depression, home environment, and preschool children's development. The participants in this study were 199 parents of 3- to 5-year-old children. Statistical methods used for the data analysis were the frequencies, means, standard deviations, Pearson correlation, simple and multiple regression. The major findings were as follows. First, mothers' depression had a negative influence on home environment. Second, mothers' depression had a negative influence on children's development. Last, the effect of mothers' depression on children's development was partially mediated by home environment. The results suggest that mothers' depression and home environment may predict children's development.

Keywords:

mothers' depression, home environment, preschool children's development

키워드:

어머니의 우울, 가정환경, 유아의 발달

Ⅰ. 서론

영유아기는 인간 발달의 기초를 형성하는 시기로서 신체, 인지, 언어, 사회, 정서 발달의 전 영역에서 급격한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특히 유아기에는 신체적으로 중요한 성장이 이루어지며, 기본 생활습관이나 성격의 기초가 형성되는 사회ㆍ정서적 발달이 이루어진다. 또한 인지능력과 언어발달이 현저하여 표상적 사고와 언어사용이 활발하며 기초적인 학습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크게 발달한다(Lee et al., 2013). 즉 유아기는 발달의 기초를 형성함에 있어서 발달의 전 영역에서 보다 정교화 되고 복잡한 발달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이다. 특히 유아기의 경험과 그로 인한 발달적 결과들은 이후의 성장과 발달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유아기 발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규명해 볼 필요가 있다.

유아의 발달에는 유아 개인의 특성 및 유아를 둘러싼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그 중 부모는 유아가 태어나면서 최초로 접하는 환경으로 유아의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주 양육자로서 어머니는 유아와 밀접하게 관련되는 일차적 환경요인으로, 어머니 개인의 심리적 특성인 우울은 유아의 발달적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밝혀져 왔다. 어머니의 우울은 유아의 사회ㆍ정서 문제 및 부적응과 관련되는 것으로 검증되어 왔는데, 어머니가 우울한 경우 유아가 더 많은 내면화 및 외현화 행동문제를 가지고 있으며(Dawson et al., 2003; Essex et al., 2003), 어머니의 우울이 유아의 문제행동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Marchand et al., 2002). 학령기 아동의 경우에도 어머니의 우울이 아동의 문제행동 및 학교적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Foster et al., 2008; Harnish et al. 1995; McCullough & Shaffer, 2014). 국내의 연구에서도 어머니의 우울이 유아의 행동문제에 직접적으로(Doh et al., 2012), 또는 어머니의 양육행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에 영향을 미치며(Doh et al., 2014), 유아의 행복과 부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Kwon, 2013). 위의 선행연구 결과를 통해 유아의 발달에 있어서 어머니 우울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으나, 기존의 연구들은 주로 유아의 사회ㆍ정서적 문제에 초점을 두고 이루어져 왔다. 우울과 같은 어머니의 정서적 특성은 일차적으로 유아의 정서ㆍ사회적 특성 및 발달과 관련될 가능성이 크지만, 우울한 어머니의 무기력함이나 짜증, 슬픔 등은 자녀에 대한 무관심과 비효율적인 상호작용으로 이어져 인지ㆍ언어발달을 비롯한 전반적인 유아의 발달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일부 선행연구에서 어머니의 우울과 영아 및 어린 유아의 발달 간의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는데(Kim et al., 2013; Petterson & Albers, 2001), 어머니의 우울이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이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주양육자인 어머니는 유아를 둘러싼 가정환경을 형성하는 주요 요인이며, 유아의 발달에 있어서 가정환경은 인적, 정서적, 물리적인 통합적 배경을 포함하는 환경 변인으로서 발달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정환경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인들 중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같은 구조적 변인 뿐 아니라, 가정환경의 과정 변인들을 질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여러 가지 도구들이 개발되어 왔는데, 대표적인 척도 중 하나가 Bradley와 Caldwell (1979)이 개발한 HOME(Home Observation for Measurement of the Environment)이다. 초기에 개발된 HOME은 2000년대 들어 영아, 유아, 아동, 초기 청소년기의 연령에 따라 가정환경을 측정할 수 있도록 개정되었다(Caldwell & Bradley, 2003). HOME은 가정환경 속에서 아동에 대한 양적, 질적 자극과 지원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이 척도에서는 다양한 가족 환경의 수용자로서 아동에게 초점을 둔다(Bradley, 1993). 즉 단순히 가정의 물리적 환경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아동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의미한 가정환경 자극과 과정의 ‘질’을 평가한다. 지금까지 가정환경과 아동발달 간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들이 꾸준히 진행되어 왔는데, 가정환경은 아동의 건강, 성장, 인지ㆍ언어 발달 및 사회성 발달과 관련되는 것으로 보고되어왔다(Bradley, 1993). 국내외 선행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정환경 자극은 유아의 인지ㆍ언어발달(Bradley & Caldwell, 1976; Bradley & Caldwell, 1980; Jang, 1995; Jang & Suh, 1983; Lee & Kwak, 2008; Lim, 2014) 및 사회ㆍ정서발달(Jang, 1987; Jang & Suh, 1983; Kim & Cho, 2002), 그리고 유아의 전반적인 발달수준(Kwak et al., 2007; Kim et al., 2012; Kim & Kwak, 2007)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아기의 가정환경은 유아의 발달 뿐 아니라 이후 아동기의 지능에 까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Kim & Kwak, 2013). 위의 결과들은 가정환경이 유아의 발달에 결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인임을 잘 보여준다.

이와 같이 유아의 발달에 대한 어머니의 우울과 가정환경의 영향력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으나, 이 두 가지 변인이 아동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힌 연구는 부족하다. 우울증 또는 만성적 우울 증상을 가진 어머니들이 자녀에게 덜 수용적인 양육태도를 보이며(Goodman & Brumley, 1990), 어머니의 우울증이나 만성적 우울 증상이 부정적이거나 강압적인 양육행동과 관련된다(Leung & Slep, 2006; Lovejoy et al., 2000)는 선행연구 결과를 통해 볼 때, 어머니의 우울은 유아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성과 수용적 태도 및 다양한 자극을 포함하는 가정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나아가 어머니의 우울이 양육행동을 통해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며(Doh et al., 2014), 아동의 문제행동이나 학교적응에 대한 어머니 우울의 영향이 모자간 상호작용에 의해 부분적으로 매개된다(Foster et al., 2008; Harnish et al., 1995)는 선행연구 결과를 통해, 어머니의 우울이 가정환경에 영향을 미쳐 결국 유아의 발달에 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시해볼 수 있다. 어머니의 우울은 그 자체로 유아의 사회ㆍ정서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우울한 어머니가 가정 내에서 보이는 행동과 상호작용 방식들 그리고 우울한 어머니가 제공하는 환경은 자녀의 발달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어머니의 우울과 가정환경이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함에 있어, 어머니의 우울의 직접적인 영향력 뿐 아니라, 어머니의 우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가정환경 상황을 통한 간접적인 영향력 역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즉 어머니의 우울과 유아의 발달 간의 관계에서 가정환경의 매개변인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어머니의 우울과 가정환경 및 유아의 발달에 관한 선행연구에 근거해 볼 때, 가정환경은 어머니의 우울과 유아의 발달의 관계를 매개할 것으로 가정해 볼 수 있다. 어머니의 우울은 유아의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가정환경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Baron과 Kenny(1986)의 매개변인 탐색을 위한 전략 즉, 첫째, 독립변인이 매개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하며, 둘째, 독립변인이 종속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하며, 셋째, 독립변인 통제 시 매개변인이 종속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하며, 종속변인에 대한 독립변인의 효과가 매개변인 통제 시 사라지거나 감소해야한다는 조건에 근거하여 먼저 어머니의 우울이 가정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어머니의 우울이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어머니의 우울과 가정환경이 유아의 발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봄으로써 유아의 발달에 대한 어머니의 우울의 영향력이 가정환경에 의해 매개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 목적에 따라 선정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어머니의 우울은 가정환경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가?
  • 연구문제 2. 어머니의 우울은 유아의 발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가?
  • 연구문제 3. 가정환경 통제 시, 어머니의 우울은 유아의 발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전국의 만 3-5세 유아를 자녀로 둔 가정을 임의 추출하여 199명의 어머니를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Table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연구대상자의 거주지역은 경기도(23.6%), 서울(17.6%), 경상도(11.0%)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연구대상 유아의 평균 연령은 52.71개월(연령범위: 36개월~71개월)이었으며, 남아 95명, 여아 104명으로 구성되었다. 어머니의 평균 연령은 33.85세(연령범위: 22세~49세)이었으며, 대부분이 30대(75.3%)였다. 어머니의 학력은 고졸 이하가 88명(44.2%), 전문대를 포함한 대졸이 103명(51.8%)으로 나타났으며, 비취업모가 144명(72.4%), 취업모가 51명(25.6%)으로 비취업모의 비중이 더 높았다.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2. 연구도구

1) 어머니의 우울

어머니의 우울을 측정하기 위해 Iowa Form of the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CES-D; Kohout et al., 1993)을 번안ㆍ수정하여 사용하였다. IFCES-D는 20문항의 CES-D를 11문항으로 축소한 유형으로 우울한 기분, 긍정적인 결과, 신체증상과 개인적인 문제의 4개 하위 영역으로 구성된다. 응답자들은 지난 한 주 동안 다양한 측면의 우울증상을 얼마나 자주 느꼈는지를 4점 척도로 평정한다. 척도의 총점 범위는 0-44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수준이 더 높음을 의미한다. 전체 문항의 Cronbach's α값은 .88로 신뢰롭게 나타났다.

2) 가정환경

가정환경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Caldwell과 Bradley(2003)가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가정환경을 질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유아용 가정환경자극척도(EC-HOME: Early Childhood HOME)를 번안ㆍ수정하여 사용하였다. EC-HOME은 총 55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학습자극(11), 언어자극(7), 물리적 환경(7), 반응성(7), 학업자극(5), 모방(5), 다양성(9), 수용(4)의 8개 하위 영역으로 구성된다. 조사자가 직접 가정으로 방문하여 관찰과 부모 면접을 통해 가정환경을 평가하며, 구체적인 채점 기준에 따라 조사자는 각 항목에 대해 0이나 1점으로 채점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가정환경이 양호한 것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에서는 8개의 하위 영역 중 모방(5개 문항) 영역의 신뢰도가 낮게 나와(Cronbach's α=.44) 제외시켰으며, 따라서 7개 하위영역 50문항이 최종적으로 사용되었다. EC-HOME을 통해 측정한 가정환경의 총점 범위는 0-5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가정환경이 양호함을 의미한다. EC-HOME 각 하위 영역 문항의 Cronbach's α값은 학습자극 .74, 언어자극 .62, 물리적 환경 .74, 반응성 .74, 학습자극 .73, 다양성 .60, 수용 .70 이였으며, 전체 문항의 Cronbach's α값은 .88로 신뢰롭게 나타났다.

3) 유아의 발달

유아의 발달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Ireton(1992)이 개발하였고 Kim과 Shin(2006)이 국내에 맞게 표준화한 K-CDI(Korean Child Development) 아동발달검사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부모의 보고를 통해 15개월에서 6.5세 사이의 아동의 발달적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검사로서 사회성, 자조행동, 대근육 및 소근육 운동, 표현언어와 언어이해, 글자와 숫자 영역의 전체 270문항으로 구성된다. 본 연구에서는 전체 270개 문항 중 각 하위척도로부터 가장 연령 구분력이 뛰어난 10개의 문항들(글자와 숫자는 각 5문항씩)을 추출하여 제작된 70문항의 요약 척도(Kim & Shin, 2006)를 사용하였다. K-CDI를 통해 측정한 유아 발달의 총점 범위는 0-70점이며, 총점이 높을수록 유아의 발달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K-CDI 각 하위 영역 문항의 Cronbach's α값은 사회성 .68, 자조행동 .56, 대근육 운동 .64, 소근육 운동 .72, 표현언어 .83, 언어이해 .71, 글자 .81, 숫자 .60 이었으며, 전체 문항의 Cronbach's α값은 .92로 신뢰롭게 나타났다.

3. 연구절차

본 연구는 2008년 보건복지가족부 ‘한국 아동청소년 종합실태조사’의 심층전문조사의 일부로서 2008년 10월 13일부터 12월 12일에 걸쳐 조사가 진행되었다. 먼저 전국에 있는 만 3-5세 자녀를 둔 가족을 임의 추출하여 전화로 조사 협조 및 동의를 요청하였으며, 조사에 동의한 가족에 한해 조사원이 다시 전화연락을 통해 조사 내용과 면접 방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한 후 면접 일시에 대해 논의하였다. 약속된 시간에 조사원이 가정에 방문하여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어머니가 응답을 마친 후에는 미응답, 표기 오류 등을 확인한 후 조사원이 자료를 직접 수거함으로써 조사를 완료하였다. 가정에 방문하기 전 조사원 교육을 통해 조사원들이 조사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도록 하여, 실제 질문에 응답하는 어머니들이 각 문항의 내용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응답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총 207명을 대상으로 설문이 이루어졌는데, 어머니 외 주 양육자가 기재하거나 부실 기재된 설문지를 제외한 설문지 199부를 최종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4.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조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와 평균을 사용하였으며, 척도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다. 둘째, 어머니의 우울과 가정환경, 유아의 발달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때 유아의 발달이 연령(월령)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타날 수 있으며, 연령의 차이로 인한 발달의 차이가 변수들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하여, 유아의 연령을 통제한 편상관 계수를 사용하였다.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우울과 가정환경이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단순 및 위계적 중다회귀분석, sobel test를 사용하였다. 구체적으로 어머니의 우울이 가정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하기 위해 단순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유아의 연령의 영향력을 통제한 후 유아의 발달에 대한 어머니 우울의 영향력을 검증하기 위해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유아의 연령의 영향력을 통제한 후, 어머니의 우울과 유아의 발달 간의 관계에서 가정환경의 매개변인으로서의 영향력을 검증하기 위해 위계적 중다회귀분석 및 sobel test를 사용하였다.


Ⅲ. 연구결과 및 해석

1. 어머니의 우울과 가정환경 및 유아의 발달 간의 관계

어머니의 우울과 가정환경 및 유아의 발달 간에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어머니의 우울은 가정환경과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으며(r=-.21, p<.01), 유아의 발달과도 유의한 부적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22 p<.01). 가정환경은 유아의 발달과 유의한 정적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29 p<.001).

어머니의 우울과 가정환경 및 유아의 발달의 각 하위 영역 간 상관을 살펴보면, <Table 3>과 같이 어머니의 우울은 가정환경의 하위영역 중 학습자극(r=-.25 p<.05), 언어자극(r=-.15 p<.05), 학업자극(r=-.16 p<.05), 다양성(r=-.18 p<.05)과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었으며, 유아 발달의 하위영역 중 사회성발달(r=-.20 p<.01), 운동발달(r=-.25 p<.001), 언어발달(r=-.16 p<.05)과 유의한 부적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환경의 하위 영역 중 학습자극은 유아 발달의 하위 영역 중 사회성발달(r=.28 p<.001), 운동발달(r=.22 p<.01), 언어발달(r=.30 p<.001), 인지발달(r=.24 p<.01)과 유의한 정적 관련이 있었으며, 언어자극 역시 사회성발달(r=.34 p<.001), 운동발달(r=.20 p<.01), 언어발달(r=.20 p<.01), 인지발달(r=.18 p<.05)과 유의한 정적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자극은 자조행동발달(r=.17 p<.05)과 유의한 정적 관련이 있었으며, 다양성은 사회성발달(r=.33 p<.001), 운동발달(r=.24 p<.01), 언어발달(r=.20 p<.01), 인지발달(r=.20 p<.01)과 유의한 정적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eans and standard deviations of variables

Correlations among mothers' depression, home environment, and children's development

2. 어머니의 우울이 가정환경에 미치는 영향

가정환경에 대한 어머니의 우울의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단순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Table 4>와 같이 어머니의 우울은 가정환경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21, p<.01). 어머니의 우울은 가정환경을 4%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머니의 우울 수준이 높을수록 유아를 위한 가정환경 자극 수준이 양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Baron과 Kenny(1986)의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인 독립변인이 매개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한다.

Effects of mothers’ depression on home environment (N=199)

3. 어머니의 우울이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

유아의 발달에 대한 연령의 영향력을 통제한 후, 어머니의 우울이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유아의 연령과 어머니의 우울이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력 분석을 위한 기본 가정의 만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분산팽창계수(VIF)와 Durbin-Watson계수를 조사한 결과, 분산팽창계수(VIF)는 1.06점으로 10보다 현저하게 작아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Durbin-Watson계수도 1.85로 잔차 간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회귀분석을 위한 기본 가정을 만족한다고 볼 수 있다.

<Table 5>에서 보는 바와 같이 유아의 연령을 통제하였을 때, 어머니의 우울은 유아의 발달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며(β=-.20, p<.01). 어머니의 우울은 유아의 발달을 4%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머니의 우울 수준이 높을수록 유아의 발달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Baron과 Kenny(1986)의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두 번째 조건인 독립변인이 종속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는 결과이다.

Effects of mothers’ depression on children's development (N=199)

4. 어머니의 우울과 가정환경이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

유아의 발달에 대한 연령의 영향력을 통제한 후, 어머니의 우울과 가정환경이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유아의 연령과 어머니의 우울 및 가정환경이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력 분석을 위한 기본 가정의 만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분산팽창계수(VIF)와 Durbin-Watson계수를 조사한 결과, 분산팽창계수(VIF)는 1.05점으로 10보다 현저하게 작아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Durbin-Watson계수도 1.89로 잔차 간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회귀분석을 위한 기본 가정을 만족한다고 볼 수 있다.

<Table 6>에서 보는 바와 같이 유아의 연령을 통제하였을 때, 유아의 발달에 대한 어머니 우울의 영향력이 나타났으며(β=-.20, p<.01), 가정환경의 영향력을 통제한 마지막 단계 분석에서는 영향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β=-.15, p<.05). 어머니의 우울을 통제했을 때 가정환경의 영향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β=.23, p<.001). 이는 Baron과 Kenny(1986)의 부분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세 번째 조건인 독립변인 통제 시 매개변인이 종속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하며, 종속변인에 대한 독립변인의 효과가 매개변인 통제 시 감소해야한다는 조건을 충족하는 결과이다. 즉 가정환경이 어머니의 우울과 유아의 발달 간의 관계를 부분매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유아의 발달에 대한 설명력은 유아의 연령과 어머니의 우울이 투입된 경우 26%에서 가정환경 변인이 추가 투입된 경우 30%로 향상되었다. 매개 검증의 마지막 단계로 가정환경의 매개효과 크기에 대한 유의도 검증을 위해 sobel test2)를 실시한 결과, 어머니의 우울과 유아의 발달 간의 관계에서 유의미한 부분 매개변인임이 검증되었다(Z=-2.26, p<.05)

Effects of mothers’ depression and home environment on children's development (N=199)


Ⅳ. 결론 및 논의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우울과 가정환경이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유아의 발달에 대한 어머니의 우울의 영향력이 가정환경에 의해 매개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만 3-5세 유아의 어머니 199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가정환경 조사와 어머니 보고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어머니의 우울이 가정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 본 결과, 어머니의 우울은 가정환경에 영향을 미쳐서 어머니의 우울수준이 높을수록 유아를 위한 가정환경의 양적, 질적 수준이 양호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우울이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태도와 양육행동(Doh et al., 2014; Goodman & Brumley, 1990; Leung & Slep, 2006; Lovejoy et al., 2000) 및 모자간의 상호작용(Coyne & Downey, 1990; Foster et al., 2008; Harnish et al., 1995)과 관련된다는 연구들을 지지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는 우울한 어머니가 자녀에게 정서적인 표현이나 행동을 적게 하고 자녀의 언어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않아, 자녀에게 적절한 언어적 자극을 제공하지 못하고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못하여 나타난 결과로 해석해볼 수 있다. 또한 우울한 어머니는 보다 강압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로 자녀를 대함으로써 자녀를 수용하지 못하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으며, 어머니 자신의 정서적 문제로 인해 자녀의 인지적 발달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자극 환경을 적극적으로 제공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결과는 우울이라는 어머니의 정서적 문제가 자녀의 사회ㆍ정서적 특성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우울한 어머니의 특성과 행동성향이 어머니와 유아가 함께 생활하는 가정환경에 반영되어 유아의 다양한 발달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어머니의 우울이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 본 결과, 어머니의 우울은 유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쳐 어머니의 우울 수준이 높을수록 유아의 발달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우울이 영아 및 어린 유아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Kim et al., 2013; Petterson & Albers, 2001)는 선행연구 결과를 지지하는 것이다. 또한 어머니의 우울이 유아 및 아동의 내면화ㆍ외현화 행동문제에 영향을 미치며(Dawson et al., 2003; Doh et al., 2012; Essex et al., 2003; Foster et al., 2008; Harnish et al., 1995; Marchand et al., 2002; McCullough & Shaffer, 2014), 유아의 행복과 부적으로 관련된다(Kwon, 2013)는 연구들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어머니의 우울은 유아의 사회ㆍ정서적 문제를 증가시키고, 유아의 발달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셋째, 어머니의 우울과 가정환경이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가정환경은 어머니의 우울과 유아의 발달 간의 관계에서 매개변인으로서의 역할을 하며, 유아의 발달에 대한 어머니의 우울의 영향을 부분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머니의 우울은 유아의 발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가정환경의 양적, 질적 수준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우울이 아동의 문제행동이나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이 어머니의 양육태도나 자녀와의 상호작용에 의해 매개된다(Doh et al., 2014; Foster et al., 2008; Harnish et al., 1995)는 선행연구 결과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어머니의 자신의 우울로 인한 부정적 기분과 정서의 경험은 유아에 대해 표현되는 정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Rutter, 1990), 사회ㆍ정서적 영역을 비롯한 유아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어머니의 우울은 부정적인 양육행동이나 회피적이고 부적절한 상호작용, 유아와 유아의 발달에 대한 관심부족과 충분하지 못한 지원으로 이어져, 결국 유아의 발달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어머니의 우울은 유아의 발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유아의 발달을 자극할 수 있는 바람직한 환경 조성을 방해하여 유아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어머니의 우울이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함에 있어서, 어머니의 우울성향과 감정상태가 직접적으로 전달되어 나타날 수 있는 영향 뿐 아니라, 우울한 어머니가 가정 및 자녀와의 관계 속에서 보이는 행동과 상호작용, 양육관련 특성 등 다양한 가정환경 요인들과 관련된 영향까지 고려해야함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우울로 인해 나타나는 어머니의 개인적 특성들은 유아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어머니가 제공하는 다양한 가정환경 자극들이 이들 간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매개하여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유아의 발달에 대한 어머니의 영향과 역할을 고려함에 있어, 어머니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요인들과 그들 간의 복합적인 과정과 관계를 고려해야함을 잘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을 살펴보고 이를 근거로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유아의 발달을 어머니의 보고를 통하여 측정하여, 발달에 대한 어머니의 주관적 해석이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후속 연구에서는 유아를 대상으로 표준화된 검사를 실시하여 유아의 발달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를 제언한다. 둘째, 어머니의 우울과 가정환경이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하였으나, 발달의 기초가 이루어지는 영아기나 이후 학령기 아동의 발달에 대해 살펴보지 못하였다. 후속 연구에서는 영아의 발달 및 학령기 아동의 발달과 적응에 어머니의 우울과 가정환경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밝힐 수 있기를 제언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횡단적 설계를 통해 어머니의 우울과 가정환경이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하여, 어머니의 우울과 가정환경의 영향력이 추후 발달에 미칠 수 있는 지속적 영향력을 검증하지 못하였다. 후속 연구에서는 종단적 설계를 통해 유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이 이후 발달을 예측할 수 있는 지 그 연계성을 탐색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유아의 발달에 대한 어머니의 우울과 가정환경의 영향에만 초점을 두는 것에서 나아가, 어머니의 우울과 유아의 발달 간의 관계에서 가정환경이 담당하는 매개적 역할을 규명하고자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어머니의 우울이 유아의 사회ㆍ정서 문제 뿐 아니라 전반적인 발달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밝히고, 어머니의 우울과 가정환경이 유아의 발달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함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유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을 탐색하고 영유아 발달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개발하는데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울을 비롯한 정서적 어려움을 지닌 어머니의 자녀양육을 지원하고, 자녀의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가정환경 조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Notes

2) 간접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은 간접효과를 간접효과의 표준오차의 비율, 즉 검증통계치 Z가 정규분포를 따른다고 가정하고 검증한다. 이때, |Z|가 1.96보다 크면 간접효과는 유의수준 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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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Variables N(%)
Area Distribution Kyeonggi-do Seoul 47(23.6) 35(17.6)
Incheon Busan 9( 4.5) 13( 6.5)
Daegu Ulsan 10( 5.0) 5( 2.5)
Daejeon Kwangju 9( 4.5) 9( 4.5)
Gangwon-do Chungcheong-do 4( 2.0) 15( 7.5)
Gyeongsang-do Jeolla-do 22(11.0) 21(10.5)
Children Age(month) 36-47 73(36.7)
48-59 73(36.7)
60-71 53(26.6)
Gender Male 95(47.7)
Female 104(52.3)
Mother Age 20s 24(12.1)
30s 150(75.3)
40s 21(10.6)
Missing 4( 2.0)
Education High school 88(44.2)
College 60(30.2)
University 43(21.6)
Graduate school 6( 3.0)
Missing 2( 1.0)
Employment Status Non-Employed 144(72.4)
Employed 51(25.6)
Missing 4( 2.0)
Total 199(100.0)

<Table 2>

Means and standard deviations of variables

Variables M SD
Mothers' depression 20.74 4.67
  Home Environment 40.87 5.64
  Learning materials 8.21 1.81
Language stimulation 6.35 .89
  Physical environment 6.25 1.66
  Responsivity 5.35 1.59
  Academic stimulation 4.20 1.15
  Variety 7.21 1.56
  Acceptance 3.26 1.07
Children's development 58.86 5.63
  Social 8.82 1.40
  Behavioral 8.16 1.16
  Motor (fine motor+gross motor) 18.34 1.21
  Language (expression+comprehension) 16.93 1.91
  Cognitive (letters+numbers) 7.20 2.54

<Table 3>

Correlations among mothers' depression, home environment, and children's development

Variables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 p<.05
** p<.01
*** p<.001
1. Mothers' depression Home Environment 1
2. Learning materials -.25* 1
3. Language stimulation -.15* .47*** 1
4. Physical environment -.12 .27*** .09 1
5. Responsivity -.02 .28*** .27*** .13 1
6. Academic stimulation -.16* .45*** .32*** .09 .31*** 1
7. Variety -.18* .45*** .39*** .31*** .21** .32*** 1
8. Acceptance Children's development .08 -.01 -.00 .11 -.11 -.11 .01 1
9. Social -.20** .28*** .34*** .05 .03 .12 .33*** -.08 1
10. Behavioral -.14 .04 .05 -.06 -.01 .17* .13 -.09 .25*** 1
11. Motor -.25*** .22** .20** -.04 -.05 .11 .24** -.00 .40*** .35*** 1
12. Language -.16* .30*** .20** -.07 .13 .13 .20** .05 .44*** .21** .56*** 1
13. Cognitive -.08 .24** .18* .04 .04 .08 .20** .09 .18* .15* .37*** .41*** 1
(Controlled variable: Children's age)

<Table 4>

Effects of mothers’ depression on home environment (N=199)

Home environment
B β R2 F
* p<.05
** p<.01
Mothers’ depression -.25 -.21** .04 8.84*

<Table 5>

Effects of mothers’ depression on children's development (N=199)

Children’s development
Step 1 Step 2
B β B β
** p<.01
*** p<.001
Children's age .28 .47*** .27 .46***
Mothers’ depression -.24 -.20**
R2 .22 .26
F 54.66*** 33.82***

<Table 6>

Effects of mothers’ depression and home environment on children's development (N=199)

Children’s development
Step 1 Step 2 Step 3
B β B β B β
* p<.05
** p<.01
*** p<.001
Children's age .27 .46*** .27 .46*** .29 .48***
Mothers’ depression -.24 -.20** -.18 -.15*
Home environment .23 .23***
R2 .22 .26 .30
F 54.66*** 33.82*** 2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