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가능여행속성과 이타적·이기적 가치가 지속가능여행의도에 미치는 영향 :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결과인식을 중심으로
ⓒ 2024, 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All rights reserved.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effect of sustainable travel attributes and altruistic and egoistic values on sustainable travel intentions, considering different levels of awareness of consequences of sustainable travel. A survey was conducted using a convenience sampling method among adult men and women. A total of 389 participants were ultimately selected for analysis. Frequency analysis, reliability analysis, K-medians clustering analysis, t-test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ere conducted using STATA 17.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group with high awareness of consequences of sustainable travel showed significantly higher scores of economic attributes, sociocultural attributes, environmental attributes, altruistic values, egoistic values, and sustainable travel intentions than the group with low awareness. Second, in the group with low awareness of consequences of sustainable travel, sociocultural attributes and environmental attributes were significant factors influencing sustainable travel intentions. Third, in the group with high awareness of consequences of sustainable travel, sociocultural attributes, altruistic values, economic attributes, and environmental attributes, in that order, were significant factors influencing sustainable travel intentions. Based on these findings, practical measures to enhance sustainable travel intentions according to awareness of consequences were proposed, providing valuable information for developing sustainable travel products.
Keywords:
Sustainable travel, Travel attributes, Altruistic values, Egoistic values, Travel intentions, Awareness of consequence키워드:
지속가능여행, 여행속성, 이타적 가치, 이기적 가치, 여행의도, 결과인식Ⅰ. 서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격하게 감소한 여행 수요가 엔데믹 이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에 따르면, 2023년 연말까지 최소한 50개국 이상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거나 95%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임상수, 2023). 한편, 여행의 증가와 함께 환경과 지역주민의 삶이 부각되면서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향후 관광 산업 추진 전략으로 지속가능 관광개발 가치 구현’을 설정하고 사회적·환경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최대화하며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하는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하였다(박유진, 2023).
지속가능여행(Sustainable travel)은 지역의 자원이용, 자연환경과 문화를 보존하면서 여행지 수용 능력을 초과하지 않는 이용을 통하여 지역주민의 생활과 여행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을 의미한다(조용헌, 2003). 소비자의 지속가능여행의도는 지속가능여행을 실천하려는 계획된 의지나 신념을 나타내는 것으로 의도 없이는 행동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Ajzen, 1991). 따라서 지속가능여행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여행의도에 대한 파악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속가능여행의도는 소비자가 지속가능여행의 결과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결과인식은 자신의 행동이 자연과 타인의 복지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결과를 인식하는 것으로 행동의도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Harland et al., 2007). 즉 소비자가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자신의 선택이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고 타인의 삶에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높은 경우와 상대적으로 지속가능여행이 환경문제 해결에 긍정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인식하는 경우는 행동의도에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소비자의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을 중심으로 이들의 지속가능여행의도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요인을 파악하여 지속가능행동 향상을 위한 전략적 접근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지속가능여행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여행 시 고려되는 여행속성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속가능여행속성은 여행의 선호와 선택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로 주로 책임관광, 공정관광, 공정여행의 속성으로 연구가 진행되어왔다. 지속가능여행속성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여행 경험자들을 통해 공정여행의 속성이 도출되었으며(박미혜, 2010; 박정하, 2014), 실증조사를 통하여 책임관광에 대한 속성을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문화적 속성으로 제시한 연구(최영정, 최규환, 2010)와 질적 및 실증조사를 통하여 공정관광 속성을 경제적, 사회/문화적, 자연/환경적 속성으로 범주화한 연구가 제시되고 있다(이태숙, 김철원, 2015). 다양한 연구방법을 통해 지속가능여행속성에 대한 범주화는 이루어졌으나, 이러한 속성이 지속가능여행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 연구는 매우 미흡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지속가능여행속성을 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속성으로 분류하여 지속가능여행의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고자 한다.
또한 이타적·이기적 가치도 지속가능여행의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개인적 가치는 개인이 친환경 행동을 하는지, 하지 않는지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인이다(Cotgrove, 1979; Stern et al., 1999). 특히 이타적 가치는 자신의 이익을 초월하여 타인이나 사회의 복지와 행복을 추구하는 가치로(Stern & Dietz, 1994) 환경친화적 행동과 지속가능여행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Groot & Steg, 2008; Teng et al., 2015; Verma et al., 2019). 이기적 가치는 자신의 행복과 안락함, 성공과 부의 축적과 이익을 추구하는 가치(양재장 외, 2014; Dunlap et al., 2000)로 친환경 행동에 부정적으로 관련되어 나타나지만(Doran et al., 2017; Groot & Steg, 2007), 개인의 이익이나 편익에 관계된다면 친환경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Stern, 2000; Verma et al., 2019). 따라서 이타주의와 이기주의를 함께 고려하여 지속가능여행의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결과인식에 따른 집단별 지속가능여행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지속가능여행속성과 이타적·이기적 가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결과인식에 따라 집단을 분류하여 집단 간 지속가능여행속성(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속성)과 이타적·이기적 가치의 차이를 분석하고,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에 따른 집단별 지속가능여행의도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지속가능여행속성과 이타적·이기적 가치의 영향력을 검증하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해 지속가능여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요인이 파악되어 지속가능여행 확대를 위한 전략적 방안이 모색될 것이며, 지속가능여행 상품 개발과 홍보에 실질적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여행이 개인의 삶과 지역사회의 복지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이해하고 이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될 것이다.
Ⅱ. 이 론 적 배 경
1. 지속가능여행과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지속가능한 여행(sustainable travel)은 지역의 수용능력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용하며 여행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보전하는 동시에 지역주민과 여행가를 만족시키는 것으로 정의되고 있다(김태헌 외, 2016; 조용헌, 2003). 지속가능한 여행은 여행지역의 환경, 사회 및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Lisse, 1997), 포괄적인 측면에서는 관광자원의 환경적인 면을 강조하여 생태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김재민, 1999; 최성훈, 2018). 지속가능한 여행은 지속가능한 관광(sustainable tourism)으로도 표현이 되는데, 관광(tourism)은 그것을 구성하는 관계자들 간의 거래관계를 중심으로 정의되고 여행(travel)이라는 개념은 주로 여행자의 행태를 설명한다(조명환, 정선자, 2012), 여행자의 행동의도인 선택에 초점을 두는 본 연구에서는 여행(travel)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지속가능한 여행을 여행지역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사회문화를 존중하는 환경적이고 사회문화적인 여행으로 규정하고자 한다.
지속가능한 여행은 개인이 가지는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결과인식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어떤 현상이나 개인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에 대한 인식은 이타적이고 친사회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타인이나 사회에 부정적인 결과가 초래될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다(Groot & Steg, 2009). 지속가능한 여행 결과에 대한 인식은 타인의 복지를 위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잠재적인 결과를 인지하는 것이며, 이 결과는 심리적인 것과 행동적인 것을 포함하는 것으로 결과인식이 높은 사람일수록 타인을 위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의사 결정 시에 결과를 충분히 고려하여 지속가능한 행동을 하게 된다(Schwartz, 1968).
결과인식과 지속가능 행동과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현재 환경문제에 대해 느끼는 개인의 인식이 높을수록 친환경적인 행동을 하며(Dunlap & Catton, 1979), 환경문제 심각성과 책임감을 강하게 느낄수록 적극적으로 환경관리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Schahn & Holzer, 1990). 결과인식과 지속가능여행과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공정관광의 결과인식 및 행동의도 간의 영향관계를 파악한 연구에서 공정관광에 대한 결과인식이 높을수록 공정관광 행동의도가 높게 나타났으며(조명환, 정선자, 2012), 지속가능한 여행수단 사용에 대한 연구에서 결과인식은 지속가능한 여행의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Liu et al., 2017). 또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려는 행동 의도에 대한 결과인식의 영향력을 파악한 연구에서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인식이 높을수록 지속가능한 여행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Badawi et al., 2024), 자신의 행동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결과를 인식할수록 이를 최소화하려는 동기가 강화되어 지속가능한 여행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Wang et al., 2023).
이상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행동 의도는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에 따라 집단을 나누어 지속가능여행의도에 미치는 지속가능여행속성과 이타적·이기적 가치의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2. 지속가능여행속성
속성은 소비자의 지각을 통하여 이미지를 형성한 후 의사결정 및 사후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핵심요소로 선택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공기열, 2003). 지속가능여행이 가지는 다양한 측면의 속성은 소비자의 여행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동기유발이 되어 지속가능여행으로 이어지게 하는 영향 요인이 된다. 지속가능여행속성은 책임관광, 공정관광, 공정여행의 속성 연구에서 주로 진행되어 왔는데, 박미혜(2010)는 현상학적 질적 연구를 통해 공정여행 경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구성요소를 나눔과 봉사, 환경과 동물보호, 함께 만들어가는 여행, 소통과 관계, 소비에서 체험으로, 윤리성과 공정성, 성찰하는 삶으로 범주화하였다. 공정여행경험을 포괄하는 본질은 인간과 환경, 동물 복지를 고려하는 윤리적 소비의 구성요소와 관련된다고 제시하였다.
해외여행 경험자의 공정관광 인식에 대해 조사한 연구에서는 여행속성이 경제적 도움, 문화존중, 환경보호로 범주화되었다(박정하, 2014). 경제적 도움은 여행지 현지의 음식을 사먹는 것과 현지인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구입하는 것 그리고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박업소를 이용하여 현지인에게 경제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을 의미하며, 문화존중은 현지 문화와 종교 존중, 현지인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옷차림 착용, 현지인을 존중하는 행동을 나타내며, 환경보호는 여행지의 자원(물, 전기 등)을 아끼고, 동식물로 만든 기념품을 구입하지 않으며, 동물쇼나 투어를 하지 않는 행동으로 구성되었다.
최영정, 최규환(2010)은 책임관광 속성을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문화적 속성으로 도출하여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경제적 속성은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박시설 이용, 현지 물품 구매, 현지인이 고용된 업체나 가게 이용, 현지물가 존중을 나타내며, 환경적 속성은 환경적 오염을 줄이는 교통수단 이용, 적절한 쓰레기 처리, 멸종위기 동식물 물건 구매 자제, 전기와 물 절약을 의미한다. 사회적 속성은 지역민과 약속 지키기, 지역민과 조화되는 옷차림과 행동, 여행지 언어 및 역사 전통 숙지를 나타내고, 문화적 속성은 열린 마음으로 다른 문화와 생활방식 이해, 관광지 규범 준수, 문화적 금기행동 자제, 문화적 다양성과 문화유산 보호를 의미한다. 김미경, 김지은(2018)은 개별여행객의 공정관광 참여행동 분석을 통해 지역과 소통하는 여행, 친환경 관광, 지역에 도움이 되는 관광, 지역 문화를 존중하는 관광, 경제적으로 공정한 관광으로 속성을 분류하였으며, 이재민(2018)은 사회문화적, 생태환경적, 경제적, 역사적, 가치적 공정성으로 속성을 범주화하였다.
이태숙, 김철원(2015)은 여행전문가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통해 공정여행 속성 차원을 도출하였는데, 그 결과 경제적, 사회문화적, 자연환경적 속성으로 제시하였다. 경제적 속성은 현지에서 생산된 먹거리 이용과 현지 생산품 구매,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나 음식점 이용 및 현지인 가이드를 고용하여 적절한 임금을 보상하는 것을 의미하며, 사회문화적 속성은 예의를 갖추어 현지인의 생활방식과 종교를 존중하고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과 소통하고 배려하며, 지역 음식과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자연환경적 속성은 일회용품과 화학세제 사용을 최소화하고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며, 에너지를 절약하는 행동으로 제시하였다(이태숙, 김철원, 2015). 신희영(2023)은 공정여행의 선택속성이 고객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연구에서 공정여행 선택 속성을 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속성으로 살펴보았으며, 최은영(2023)은 공정여행 실천의지가 소신소비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공정여행 속성을 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속성으로 범주화하였다.
이상의 선행연구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지속가능여행속성을 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속성으로 분류하여 지속가능여행의도에 미치는 영향 요인으로 살펴보았다.
3. 이타적 가치, 이기적 가치
개인의 가치는 다양한 신념과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Groot & Steg, 2007),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행동으로 나타나게 된다(Baldi & Schwartz, 2003). 친환경행동에 있어 개인적 가치는 친환경 행동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고 있다(Stern et al., 1999).
이타적 가치는 자신을 가족이나 사회집단의 일원으로 여기며 자신의 이익을 초월하여 타인과 사회의 복지와 행복을 추구하는 가치이다(Stern & Dietz, 1994). 이타적 가치는 사회 정의, 환경오염 방지와 자원 보존, 평등, 자연과의 조화, 평화, 다른 종에 대한 존중과 조화, 자연 보호로 나타나므로(Stern, 2000), 이타적 가치는 환경 신념을 형성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하며, 높은 이타적 가치를 가진 이들이 친환경 행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이 있다(Groot & Steg, 2007).
이기적 가치는 자신의 행복과 안락함, 성공과 부의 축적과 이익을 추구하는 가치이다(양재장 외, 2014; Dunlap et al., 2000). 이기적 가치는 친환경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나(Groot & Steg, 2007), 개인의 이익이나 편익과 관계된다면 친환경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Stern, 2000). Kareklas et al.(2014)은 유기농 음식과 관련된 연구에서 유기농 식품 구입은 개인의 건강과 환경문제와 동시에 관련되므로, 이타주의와 이기주의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하였다. 이기적 가치는 사회적 권력, 타인이나 어떤 사건에 영향력 있는 사람, 재산, 권한이나 권위로 나타나는데(Stern et al., 1999), Groot와 Steg(2008)는 사회적 권력, 물질적 부, 권위, 영향력으로 나누고 살펴보았다.
이타적·이기적 가치와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이타적 가치와 이기적 가치 모두 신 생태주의 패러다임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용선, 김서용, 2015). 이기적 가치는 지속가능한 여행 선택에 부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Doran et al., 2017), 녹색 호텔에 대한 태도와 선택에 있어서는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Verma et al., 2019). 이타적 가치는 녹색 호텔 선택 의도에 유의미하게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Teng et al., 2015; Verma et al., 2019).
이상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이타적·이기적 가치가 지속가능여행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이타적·이기적 가치를 지속가능여행의도에 미치는 영향 요인으로 살펴보았다.
Ⅲ. 연 구 방 법
1. 연구문제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결과인식에 따른 집단별 지속가능여행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지속가능여행속성과 이타적·이기적 가치를 파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 연구문제1. 지속가능여행속성(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이타적·이기적 가치, 지속가능여행의도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 연구문제2.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에 따른 집단 간 지속가능여행속성(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이타적·이기적 가치, 지속가능여행의도에 차이가 있는가?
- 연구문제3.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이 높은 집단에서 지속가능여행속성(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이타적·이기적 가치가 지속가능여행의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 연구문제4.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이 낮은 집단에서 지속가능여행속성(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이타적·이기적 가치가 지속가능여행의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2. 연구대상
본 연구는 전국의 20∼59세 이하의 소비자를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2024년 3월 13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전문조사기관을 통하여 편의표집방법으로 조사하였다. 최종분석을 위하여 389명을 연구대상자로 선정하였으며,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3. 자료분석방법
본 연구는 STATA 17.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과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조사 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지속가능여행속성(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이타적·이기적 가치, 지속가능여행의도 간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결과인식을 기준으로 집단을 분류하기 위해 K-medians 군집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집단 간 변수들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하여 t-검증을 수행하였다. 또한,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별 지속가능여행의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밝혀내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4. 측정도구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결과인식을 기준으로 지속가능여행속성과 이타적·이기적 가치가 지속가능여행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지속가능여행속성(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이타적·이기적 가치, 지속가능여행의도,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결과인식을 측정도구로 선정하였다. 각 변수의 측정 문항과 Cronbach’s α값은 <표 2>와 같다.
지속가능여행속성은 신희영(2023), 최은영(2023)의 연구를 기초로 총 10문항으로 구성하였다. 하위 영역은 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속성으로 구성하였다. 경제적 속성은 여행 중 직간접적으로 지역에 경제적 도움을 주는 행동을 의미하며, 사회문화적 속성은 여행 중 지역의 문화를 알고, 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행동을 의미한다. 환경적 속성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행동을 의미한다. 도구의 측정은 7점 리커트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지속가능여행속성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이타적 가치와 이기적 가치는 Groot와 Steg(2007), Stern (2000)의 연구를 기초로 총 8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이타적 가치는 다른 사람의 복지를 추구하는 행위를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는 반면, 이기적 가치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도구의 측정은 7점 리커트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이타적·이기적 가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지속가능여행의도는 Han(2015), Hu et al.(2021), Shi et al.(2017)의 연구를 기초로 총 3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지속가능여행의도는 지속가능여행을 선택하고자하는 의도를 의미한다. 도구의 측정은 7점 리커트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지속가능여행의 의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결과인식은 Liu et al.(2017), Fornara et al.(2016)의 연구를 기초로 총 3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결과인식은 지속가능여행을 선택함으로써 여행시 발생되는 부정적인 결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소비자의 지각 수준을 의미한다. 도구의 측정은 7점 리커트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결과인식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Ⅳ. 연 구 결 과
1. 지속가능여행속성, 이타적 가치, 이기적 가치와 지속가능여행의도 간의 관계
지속가능여행속성, 이타적·이기적 가치와 지속가능여행의도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는 <표 3>과 같다. 연구 결과, 지속가능여행속성(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이타적·이기적 가치와 지속가능여행의도 간에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여행 중 지역사회에 경제적 도움을 주거나, 지역문화를 이해하며,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행동 등 같은 지속가능여행속성을 중요시할수록 지속가능여행의도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지속가능여행속성을 중요하게 여길수록 지속가능한 여행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화됨을 보여준다. 다른 사람의 복지를 추구하는 행위를 중요한 가치로 인식할수록,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중요한 가치로 인식할수록, 지속가능여행의도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이타적 가치와 이기적 가치가 서로 다른 동기에서 출발하더라도 지속가능한 여행 의도를 촉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결과인식 수준의 군집화와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에 따른 특성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결과인식 수준에 따라 집단을 분류하기 위하여 K-medians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통하여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이 낮은 집단과 높은 집단으로 분류하였다<표 4>. 두 집단 간의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결과인식 수준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t=27.24, p<.000). 집단 1은 231명이 포함되었으며, 이 집단의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결과인식 수준은 5.84(S.D=.62)로 전체 평균 5.0(SD=1.18)보다 높은 수준을 보여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이 높은 집단으로 명명하였다. 반면, 집단 2는 158명이 포함되었으며, 이 집단의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결과인식 수준은 3.88(S.D= .79)로 전체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여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이 낮은 집단으로 명명하였다.
3.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에 따른 지속가능여행 속성, 이타적 가치, 이기적 가치, 지속가능여행의도의 차이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 간의 지속가능여행속성(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이타적·이기적 가치, 지속가능여행의도 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표 5>와 같다.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 간의 지속가능여행속성(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이타적·이기적 가치와 지속가능여행의도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이 낮은 집단보다 높은 집단은 경제적 속성(5.20, 5.69), 사회문화적 속성(5.35, 5.85), 환경적 속성(4.42, 5.39)의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이 낮은 집단보다 높은 집단은 이타적 가치(5.42, 5.94)와 이기적 가치(4.59, 5.15)의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이 낮은 집단보다 높은 집단은 지속가능여행의도(5.09, 6.04)의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즉, 지속가능여행 결과를 더 높게 인식하는 집단은 여행 중 지역사회에 경제적 도움을 주고, 지역문화를 이해하며,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행동을 더 중요하게 여기며, 다른 사람의 복지를 추구하는 행위와 자신의 이익 추구의 행위를 모두 중요시하는 경향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지속가능여행 결과를 더 높게 인식하는 집단은 지속가능여행을 선택하려는 의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4.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이 높은 집단의 지속가능여행속성, 이타적 가치, 이기적 가치가 지속가능여행의도에 미치는 영향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이 높은 집단의 지속가능여행속성(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이타적·이기적 가치가 지속가능여행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표 6>과 같다. 다중회귀분석에 앞서 다중공선성을 확인하기 위해 분산 팽창 요인(VIF) 값을 살펴본 결과, 독립변수들의 평균 VIF 값이 2.01 미만으로 다중공선성이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이 높은 집단에서 지속가능여행속성의 모든 하위 영역(경제적 속성 :β=.18, 사회문화적 속성 : β=.32, 환경적 속성 : β=.16)과 이타적 가치(β=.27)는 지속가능여행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이기적 가치(β=.-.04)는 지속가능여행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모델의 설명력은 49.9%로 나타났다.
즉,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이 높은 집단에서 여행 중 현지에서 생산된 먹거리나 현지 재래시장을 이용하며, 지역문화를 이해하고,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증가할수록 지속가능여행의도가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른 사람의 복지를 중요한 가치로 인식할수록 지속가능여행의도가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이 낮은 집단의 지속가능여행속성, 이타적 가치, 이기적 가치가 지속가능여행의도에 미치는 영향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이 낮은 집단의 지속가능여행속성(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이타적·이기적 가치가 지속가능여행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표 7>과 같다. 다중회귀분석에 앞서 다중공선성을 확인하기 위해 분산 팽창 요인(VIF) 값을 살펴본 결과, 독립변수들의 평균 VIF 값이 2.14 미만으로 다중공선성이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이 낮은 집단에서는 지속가능여행속성의 하위 영역 중 사회문화적 속성(β=.38), 환경적 속성(β=.30)이 지속가능여행의도에 유의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속가능여행속성 중 경제적 속성(β=.13)과 이타적 가치(β=.10), 이기적 가치(β=.03)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모델의 설명력은 45.8%로 나타났다.
즉,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이 낮은 집단의 경우, 여행 중 지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현지 생활방식과 종교를 존중하며, 현지 언어와 정보를 습득하려고 노력이 지속가능여행의도를 높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지속가능여행의도를 증가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Ⅴ. 결론 및 논의
본 연구에서는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결과인식에 따른 집단 간 지속가능여행속성과 이타적·이기적 가치의 차이를 살펴보고,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결과인식이 낮은 집단과 높은 집단의 지속가능여행의도에 미치는 지속가능여행속성과 이타적·이기적 가치의 영향력을 파악하였다. 본 연구결과와 함께 결론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속가능여행속성(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과 이타적·이기적 가치는 모두 지속가능여행의도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지속가능여행속성이 높을수록, 이타적·이기적 가치가 높을수록 지속가능한 여행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높아짐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이 높은 집단은 지속가능여행속성(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과 이타적·이기적 가치 모두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지속가능여행의도도 높게 나타났다.
셋째,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이 높은 집단의 경우, 지속가능여행속성(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모든 영역과 이타적 가치가 지속가능여행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이기적 가치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여행 중 현지에서 생산된 먹거리나 재래시장을 이용하며, 지역문화를 이해하고,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화려는 노력이 지속가능여행의도를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임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 수준이 낮은 집단의 경우, 지속가능여행속성 중 사회문화적 속성과 환경적 속성만이 지속가능여행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반면, 경제적 속성과 이타적·이기적 가치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여행 중 지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현지 생활방식과 종교를 존중하며,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고 일회용품사용을 최소화화려는 노력이 지속가능여행의도를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임을 알 수 있었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시사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지속가능여행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에 근거하여 적합한 지속가능여행속성을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타적·이기적 가치에 기반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첫째,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이 낮은 집단과 높은 집단 모두에서 지속가능여행의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지속가능여행속성은 사회문화적 속성과 환경적 속성으로 나타났다. 지속가능여행 시 공통적으로 사회문화적 속성과 환경적 속성을 중요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선행연구에서 지속가능한 여행속성으로 환경적 속성과 사회문화적 속성이 중요하게 분류되는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김미경, 김지은, 2018; 신희영, 2023; 최영정, 최규환, 2010). 따라서 지속가능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여행이 가지는 사회문화적 속성과 환경적 속성에 대한 긍정적 측면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지속가능여행 상품의 순기능에 대해 홍보하는 경우,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여행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존중하며 지역주민과 상호 소통하는 행동이 가져다주는 여행의 본질적 의미에 대해 부각할 필요가 있다. 현지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이해하고, 현지인의 생활방식과 종교를 존중하며, 여행 전 기본적인 현지 언어와 정보를 습득하는 노력이 진정한 지속가능여행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여행지에 대한 사회문화적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시각적으로 정리하여 알려주어야 한다. 아울러 환경적 속성의 필요성을 제시하여 현지의 물과 전기 사용 등을 최소화하고, 현지의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하며 일회용품 사용과 쓰레기 감소를 위해 노력하는 방안에 대해 제시할 필요가 있다. 여행 시 친환경 행동으로의 전환을 이끌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여행 상품에 텀블러 제공 및 현지 쓰레기 수거방법을 제공하여 다른 여행과의 차별화를 꾀하도록 한다. 이러한 노력들은 자원절약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강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지속가능 여행 뿐 아니라 개인의 일상생활로도 확장되어 지속 가능한 행동을 촉진하고 공동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긍정적 기회가 될 것이다.
둘째,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이 높은 집단의 지속가능여행의도를 장려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속성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결과인식이 높은 집단은 사회문화적, 환경적 속성 이외에 추가적으로 여행 중 직간접적으로 현지에 경제적 도움을 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경제적 속성을 지속가능 여행의 중요 속성으로 다룬 선행연구와 맥락을 같이 한다(신희영, 2023; 이재민, 2018; 이태숙, 김철원, 2015; 최은영, 2023). 여행하는 동안 대중화된 음식점보다 현지의 음식을 사먹는 것으로 현지인의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하며, 수입품보다 현지인들이 직접 만든 생산품을 구매하거나 재래시장을 이용하여 생활에 도움을 주고, 가능한 지역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는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동시에 여행가를 만족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가지고 온다(조용헌, 2003). 경제적 속성에 초점을 둔 여행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의 경제적 복지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여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지속가능여행의 경제적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실질적 데이터를 확보하여 이에 대한 긍정적 결과를 제시한다면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보다 높은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지속가능여행 중 행하는 의미 있는 행동들이 객관화된 지표로 나타날 때 여행가들의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선호와 선택의 폭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셋째,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이 높은 집단에게는 이타적 가치에 근거한 지속가능여행의 혜택을 확대 제시하여야 한다. 이타적 가치는 자기초월 가치로 자신보다는 타인과 사회 그리고 환경의 복지를 더욱 강조하는 것으로(Stern & Dietz, 1994), 지속가능여행에 있어서도 핵심 요인임이 다시금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이타적 가치가 친환경 행동과 지속가능여행에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것이다(Groot & Steg, 2007; Teng et al., 2015; Verma et al., 2019). 따라서 지속가능여행을 장려함에 있어 개인적인 혜택보다 타인과 환경을 고려하여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실효성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지속가능여행을 통해 좁게는 가족과 지인 넓게는 현지인과 사회 전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 제시하고, 나아가 환경적인 복지를 누릴 수 있는 이타적 영향력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여야 한다.
본 연구는 지속가능여행 결과인식에 근거하여 집단별 지속가능여행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지속가능여행속성과 이타적·이기적 가치의 주요 요인들을 밝힘으로써 지속가능여행 증진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제안한 것에 연구의 의의가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일부 영향 요인을 사용함으로써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관계를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후속 연구에서는 지속가능여행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하여 지속가능여행의 동인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지속가능여행 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질적 연구를 보완하여 다각적인 측면에서 지속가능여행을 심도 있게 고찰할 필요가 있다.
References
- 공기열(2003). 방한 일본인 관광객의 개인가치에 따른 호텔선택 속성의 차이 연구. 관광레저연구, 14(3), 213-227.
- 김미경, 김지은(2018). 개별관광객의 관광동기가 선호관광유형 및 공정관광 참여행동에 미치는 영향. 관광경영연구, 22(7), 215-235.
- 김재민(1999). 지속가능한 관광개발과 경영에 관한 연구. 관광연구, 13, 99-117.
- 김태헌, 박숙진, 김주리(2016).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공정관광체계와 관광정책의 역할: 서울 북촌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동북아관광연구, 12(2), 71-90.
- 박미혜(2010). 공정여행 경험에 대한 소비자인식 연구. 한국생활과학회지, 19(5), 857-872.
- 박유진(2023). 엔데믹 시대 관광 키워드는 ‘ESG’, https://www.asiae.co.kr/article/2023091717183086858, 에서 인출.
- 박정하(2014). 해외여행자들의 개인가치에 따른 공정관광 인식 차이 연구: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관광연구저널, 28(6), 37-52.
- 신희영(2023). 공정여행의 선택속성이 공동가치창출과 고객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 경희대학교 석사학위논문.
- 양재장, 한상호, 이용기(2014). 소비자의 가치관과 혁신성이 친환경 제품 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 대한경영학회지, 27(11), 1807-1826.
- 이재민(2018). 공정여행의 특성에 관한 연구: 부산지역 공정여행 기업 P 사례. 항도부산, 35, 351-384.
- 이태숙, 김철원(2015). 공정관광(Fair Tourism) 속성에 관한 연구. 관광레저연구, 27(10), 347-366.
- 임상수(2023). <세계관광협회> 올해 관광산업 팬데믹 이전 수준 거의 회복, https://www.yna.co.kr/view/AKR20230508115100009, 에서 인출.
- 조명환, 정선자(2012). 관광객의 가치와 공정관광 결과지각에 관한 연구: 윤리적 소비행동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관광학연구, 36(1), 91-114.
- 조용헌(2003). 관광연구에서의 지속성 개념변화에 따른 새로운 관광개발 전략에 관한 연구. 국토계획, 38(6), 125-137.
- 최성훈(2018).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울산광역시 스포츠관광 인프라 분석. 여가학연구, 16(1), 77-88.
- 최영정, 최규환(2010). Post Mass Tourism으로서의 책임관광 구성타당성 검증. 관광학연구, 34(2), 101-12.
- 최용선, 김서용(2015). 국가경쟁력과 에너지 선택 -VBN(Value-Belief-Norm) 모형의 적용을 통한 에너지 수요- 공급정책수용성 인과구조 분석. 한국정책학회보, 24(2), 119-148.
- 최은영(2023). 공정여행 실천의지가 소비가치와 소비행복, 지지행위 및 소신소비에 미치는 영향관계 연구. 경희대학교 박사학위논문.
-
Ajzen, I. (1991). The theory of planned behavior. Organizational Behaviour and Human Decision Precesses, 50(2), 179-211.
[https://doi.org/10.1016/0749-5978(91)90020-T]
-
Badawi, A. N., Adelazim Ahmed, T. S., Alotaibi, E. K.. Abbas, I. S., Ali, E. R., & Shaker, E. S. M. (2024). The role of awareness of consequences in predicting the local tourists’ plastic waste reduction behavioral intention: The extension of planned behavior theory. Sustainability, 16, 436.
[https://doi.org/10.3390/su16010436]
-
Bardi, A., & Schwartz, S. H. (2003). Values and behavior: Strength and structure of relations.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29(10), 1207-1220.
[https://doi.org/10.1177/0146167203254602]
- Cotgrove, S. (1979). Catastrophe or Cornucopia?. New Society, 47(859), 683.
-
Doran, R., Hanss, Daniel., & Larsen, S. (2017). Intentions to make sustainable tourism choices: do value orientations, time perspective, and efficacy beliefs explain individual differences?. Scandinavian Journal of Hospitality and Tourism, 17(3), 223-238.
[https://doi.org/10.1080/15022250.2016.1179129]
-
Dunlap, R., & Cotton, W. (1979). Environmental sociology. Annual Review of Sociology, 5, 243-273.
[https://doi.org/10.1146/annurev.so.05.080179.001331]
-
Dunlap, R. E., Van Liere, K. D., & Mertig, A. G. (2000). Measuring endorsement of the New Ecological Paradigm: a revised NEP scale. Journal of Social Issues, 56(3), 425-442.
[https://doi.org/10.1111/0022-4537.00176]
-
Fornara, F., Pattitoni, P., Mura, M., & Strazzera, E. (2016). Predicting intention to improve household energy efficiency: The role of value-belief-norm theory, normative and informational influence, and specific attitude. Journal of Environmental Psychology, 45, 1-10.
[https://doi.org/10.1016/j.jenvp.2015.11.001]
-
Groot, J. D., & Steg, L. (2007). Value orientations and environmental beliefs in five countries - Validity of an instrument to measure egoistic, altruistic and biospheric value orientations. Journal of cross-cultural psychology, 38(3), 318-332.
[https://doi.org/10.1177/0022022107300278]
-
Groot, J. D., & Steg, L. (2008). Value orientations to explain beliefs related to environmental significant behavior: How to measure egoistic, altruistic, and biospheric value orientations. Environment and Behavior, 40(3), 330-354.
[https://doi.org/10.1177/0013916506297831]
-
Groot, J. D., & Steg, L. (2009). Morality and prosocial behavior: The role of awareness, responsibility, and norms in the norm activation model. The Journal of Social Psychology, 149(4), 425-449.
[https://doi.org/10.3200/SOCP.149.4.425-449]
-
Han, H. (2015). Travelers’ pro-environmental behavior in a green lodging context: Converging value-belief-norm theory and the theory of planned behavior. Tourism Management, 47, 164-177.
[https://doi.org/10.1016/j.tourman.2014.09.014]
-
Harland, P., Staats, H., & Wilke, H. A. M. (2007). Situational and personality factors as direct or personal norm mediated predictors of pro-environmental behavior: Questions derived from norm-activation theory. Basic Appl. Soc. Psychol. 29, 323-334.
[https://doi.org/10.1080/01973530701665058]
-
Hu, X., Wu, N., & Chen, N. (2021). Young people’s behavioral intentions towards low-carbon travel: extending the theory of planned behavior. International Journal of E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18, 2327.
[https://doi.org/10.3390/ijerph18052327]
-
Kareklas, I., Carlson, J. R., & Muehling, D. D. (2014). “I eat organic for my benefit and yours”: Egoistic and altruistic considerations for purchasing organic food and their implications for advertising strategists. Journal of Advertising, 43(1), 18-32.
[https://doi.org/10.1080/00913367.2013.799450]
- Lisse, J.(1997). What Is the Meaning of Sustainable Tourism?, USA Today.
-
Liu, D., Du, H., Southworth, F., & Ma, S. (2017). The influence of social-psychological factors on the intention to choose low-carbon travel modes in Tianjin, China. Transportation Research Part A, 105, 42-53.
[https://doi.org/10.1016/j.tra.2017.08.004]
-
Schahn, J., & Holzer, E. (1990). Studies of individual environmental concern: The role of knowledge, gender background variables. Environment and Behavior, 22(6), 767-786.
[https://doi.org/10.1177/0013916590226003]
-
Schwartz, S. H. (1968). Awareness of consequences and the influence of moral norms on interpersonal behavior. Sociometry, 31(4), 355–369.
[https://doi.org/10.2307/2786399]
-
Shi, H., Fan, J., & Zhao, D. (2017). Predicting household PM2.5-reduction behavior in Chinese urban areas: : An integrative model of theory of planned behavior and norm activation theory. Journal of Cleaner Production, 145, 64-73.
[https://doi.org/10.1016/j.jclepro.2016.12.169]
-
Stern, P. C., & Dietz, T. (1994). The value basis of environmental concern. Journal of Social Issues, 50(3), 65-84.
[https://doi.org/10.1111/j.1540-4560.1994.tb02420.x]
-
Stern, P. C. (2000). Toward a coherent theory of environmentally significant behavior. Journal of Social Issues, 56(3), 407-424.
[https://doi.org/10.1111/0022-4537.00175]
- Stern, P. C., Dietz, T., Abel, T. D., & Guagory, G. A. (1999). A value-belief-norm theory of support for social movements: The case of environmentalism. Human Ecology Review, 6(2), 81-97.
-
Teng, Y. M., Wu, K. S., & Liu, H. H. (2015). Integrating altruism and the theory of planned behavior to predict patronage intention of a green hotel. Journal of Hospitality and Tourism Research, 39(3), 299-315.
[https://doi.org/10.1177/1096348012471383]
-
Verma, V. K., Chandra, B., & Kumar, S. (2019). Values and ascribed responsibility to predict consumers' attitude and concern towards green hotel visit intention. Journal of Business Research, 96, 206-216.
[https://doi.org/10.1016/j.jbusres.2018.11.021]
-
Wang, Y., Zhao, R., Yan, Z., A., Wang, M., ... & Wu, R. (2023). A comparative study of environmental responsibility behavior in ecotourism from the perceptions of residents and tourists: A case of qilian mountains national park in china. PLOS ONE, 18(2), e0281119.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28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