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34, No. 1, pp.45-57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28 Feb 2025
Received 13 Jan 2025 Revised 09 Feb 2025 Accepted 14 Feb 2025
DOI: https://doi.org/10.5934/kjhe.2025.34.1.45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 : 또래관계와 그릿의 순차적 매개효과

홍채영1) ; 오경심2) ; 김정민3), *
1)명지대학교 아동학과 박사
2)명지대학교 아동학과 석사과정
3)명지대학교 아동학과 교수
Effects of Parents' Negative Parenting Attitudes on Adolescents' Smartphone Overdependence : Sequential Mediating Effects of Peer Relationships and Grit
Hong, Chaeyoung1) ; Oh, Kyungsim2) ; Kim, Jungmin3), *
1)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and Education, Myongji University,
2)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and Education, Myongji University,
3)Department of Child Development and Education, Myongji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Kim, Jungmin Tel: 82+2-300-0603, E-mail: jmkim122@mju.ac.kr

ⓒ 2025, 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All rights reserved.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whether peer relationships and grit could sequentially mediate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s’ negative parenting attitudes and adolescents’ smartphone overdependence. For this purpose, data from the fifth wave(2022) of the 2018 Korean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 (KCYPS) were analyzed, specifically targeting the cohort of students who were in fourth grade during the initial survey. The final sample included 2,238 second-year middle school students with no missing data reported by them using their own smartphones. This study employed measurement scales for negative parenting attitudes, peer relationships, grit, and smartphone overdependence.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Statistics 26.0 and SPSS Process Macro 4.2. Key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parents’ negative parenting attitudes significantly and directly influenced adolescents’ smartphone overdependence. Second, when examining simple mediating effects of peer relationships and gri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negative parenting attitudes and smartphone overdependence, grit showed a significant mediating effect, whereas peer relationships did not. Third, negative parenting attitudes affected adolescents’ smartphone overdependence through sequential mediating effects of peer relationships and grit. These findings indicate the importance of a comprehensive intervention approach to prevent adolescents’ smartphone overdependence by improving parenting attitudes through parent education, fostering stronger peer relationships, and reinforcing grit as an essential internal resource.

Keywords:

Parents’ negative parenting attitudes, Adolescents’ smartphone overdependence, Peer relationships, Grit

키워드:

부모 부정적 양육태도,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또래관계, 그릿

Ⅰ. 서론

현대사회에서 청소년들은 디지털 환경의 중심에 있으며,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된 세대이다. 특히, 코로나 19(COVID-19) 팬데믹 이후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smartphone overdependence)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팬데믹 이전에도 스마트폰 과의존은 한국 사회에서 주요한 문제로 지적되었으나, 팬데믹 이후 그 심각성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23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보고에 따르면, 2018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의 비율은 19.1%에서 2023년 23.1%로 증가하였으며, 청소년의 비율은 40.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2024). 이는 청소년이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에 특히 취약한 집단임을 보여준다.

스마트폰 과의존은 디지털 기기 사용의 대표적인 역기능 현상으로, 스마트폰 중독, 스마트폰 과사용, 스마트폰 과몰입 등 다양한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김병년, 2013). 이는 스마트폰 사용이 개인 생활에서 우선시되어 현저성(salience)이 증가하고 자율적 조절 능력이 감소하여 스마트폰 과다 사용을 경험하는 문제적 상태를 뜻한다(Oulasvirta et al., 2012). 이러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청소년들에게 학업성취 저하, 학교생활 부적응, 대인관계 어려움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성인기에도 지속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Gentina & Rowe, 2020; Thapar et al., 2012). 청소년기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는 과도기로, 다른 시기에 비해 중독이나 의존에 취약한 단계이다(김태성, 2013). 이 시기의 청소년은 자기조절 능력과 통제 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주변 환경의 자극에 쉽게 영향을 받으며, 동기부여와 통제를 담당하는 뇌 영역의 발달 미숙으로 습관적인 과의존에 빠지기 쉽다(Gladwin et al., 2011). 특히 10대 청소년들은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세대로서 스마트폰을 또래 집단에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다른 연령층보다 과의존 위험이 더욱 높다(김예솔란, 2024). 17세 이전에 스마트폰 과의존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복합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더 심각한 중독과 부작용을 경험할 위험이 크다(Chiang et al., 2019). 따라서 중학생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 이를 예방 및 중재하기 위한 경험적 연구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선행연구들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가정환경 변인으로 부모 양육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김대명, 조준수, 2015; 노충래, 김소연, 2016; 박은혜, 김영희, 2022; 이은정, 어주경, 2015; Davis et al., 2019; Gladkaya et al., 2018). 부모의 양육태도는 크게 긍정적 양육태도(따스함, 자율성 지지, 구조 제공)와 부정적 양육태도(거부, 강요, 비일관성)로 구분되며(김태명, 이은주, 2017), 이는 청소년의 심리적 안정감과 자기조절력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 양육태도를 경험한 청소년은 정서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자기조절력을 키우고(임양미, 2014), 스마트폰 사용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형성한다. 반면, 부정적 양육태도를 경험한 청소년은 부모와의 정서적 연결이 약화되고 심리적 불안정성이 증가하여, 스마트폰을 정서적 회피 기제로 활용하는 경향이 강해진다(노충래, 김소연, 2016). 이러한 과정에서 청소년이 스마트폰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되는 심리적·행동적 기제가 형성될 수 있으며,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스마트폰 과의존 간의 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청소년기는 독립성과 정체감을 확립하는 중요한 발달 단계로, 이 과정에서 부모의 간섭에 더욱 민감해지고 자율성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는 시기이다(Branje et al., 2012). 부모가 거부적이거나 강압적인 태도를 보일수록, 청소년들은 부모의 통제를 회피하려는 심리가 강화되며, 대안적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현실과 거리두기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백소진, 오홍석, 2017; 장성화, 2021).

또한, 다수의 연구에서 긍정적 양육태도보다 부정적 양육태도가 스마트폰 과의존과 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문두식, 최은실, 2015; 이은정, 어주경, 2015). 이는 부정적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정서적 불안정감을 증가시키고, 자기조절력을 약화시키는 경향과 관련이 있다. 즉, 부모로부터 정서적 지지를 충분히 받지 못한 청소년은 심리적 불안을 해소할 대안을 찾게 되며, 스마트폰이 즉각적인 위안을 제공하는 도피적 수단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부모가 강압적인 방식으로 양육할 경우, 청소년은 현실에서 자율성을 제한받는다고 느끼고, 이에 대한 반발로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할 수 있다(최선우, 김승현, 2015). 따라서,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유발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부모-자녀 관계에서 발생하는 정서적 갈등과 통제 방식이 스마트폰 사용 패턴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발달적 특성을 고려하여,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한편, 스마트폰 과의존은 단일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 가족, 사회관계라는 다차원적 요인이 서로 연계되어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복합적 현상이다. 따라서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환경적, 사회적 맥락을 포괄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손신영, 2023; Kim et al., 2022). 특히,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이를 매개하는 주요 요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간의 관계를 매개할 요인으로 또래관계(사회적 요인)와 그릿(개인내적 요인)을 선정하였다. 이러한 매개변인을 통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실증적인 중재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또래관계는 정서적 유대와 상호 이해를 기반으로한 긍정적 관계를 뜻하며, 청소년기 발달과정에서 중요한 사회적 요인으로 작용한다(Buss & Perry, 1992). 이 시기의 청소년은 부모로부터 독립하려는 욕구가 증가하고 또래에 심리적으로 의존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며(Coleman, 1978), 부모의 양육태도는 이러한 또래관계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부모와의 관계가 불안정하거나 심리적 통제를 경험한 청소년은 또래관계에서 갈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고(양영화, 정주리, 2017), 이러한 갈등은 청소년의 기본 심리욕구(유능감, 소속감, 자율성)를 좌절시키며 또래관계의 질을 저하시킨다(박지은 외, 2016). 결과적으로, 부모의 부정적인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감을 저해하며(김대명, 조준수, 2015; 김선미 외, 2022), 이는 또래관계 형성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부모로부터 정서적 지지나 유대감을 충분히 받지 못한 청소년은 또래관계에서 자신감을 잃거나 고립감을 경험하기 쉽고, 이러한 고립감은 대인관계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온라인 환경에 의존하려는 경향을 강화시킬 수 있다(류경희, 홍혜영, 2014).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또래관계는 스마트폰 과의존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황소희, 이영애, 2018). 한편, 다수의 선행연구는 청소년의 또래관계와 스마트폰 과의존 간의 관계에 대해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또래관계가 부정적일수록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보고(이은지 외, 2023; Wang et al., 2017)와 또래관계 만족도가 높을 경우 부정적 가정환경이 존재하더라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결과(Kim et al., 2018)가 제시된바 있다. 반면, 청소년의 또래관계 자체는 스마트폰 과의존과 유의한 관련이 없다는 보고(이은지 외, 2017)가 있다. 이러한 일관되지 않은 결과들은 또래관계와 스마트폰 과의존 간의 관계가 단순하지 않으며, 다양한 맥락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함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과정에서 개인 내적 요인인 그릿(grit)이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릿은 장기적인 목표를 향한 끈기와 열정을 뜻하며(Duckworth et al., 2007), 자기통제력(self-control)을 포함한 자기조절 능력을 보완하여 스마트폰 과의존과 같은 부적응적 행동을 예방하거나 완화하는 핵심적인 내적 자원으로 작용한다(Kim et al., 2023). Deci와 Ryan(2013)의 자기결정성 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에 따르면, 인간은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이라는세 가지 기본 심리적 욕구가 충족될 때 내재적 동기가 강화되고, 이는 심리적 성장과 긍정적 행동을 촉진한다.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는 이러한 기본 심리적 욕구, 특히 자율성과 관계성을 충족시키지 못함으로써 청소년의 내재적 동기를 약화시키고(Teuber et al., 2021), 이는 그릿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심리적 통제나 부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경우, 청소년은 정서적 안정감을 잃고 장기적 목표를 설정하거나 지속하려는 동기가 약화된다(김미숙 외, 2015). 반대로, 부모가 자녀의 자율성과 유능감을 지지하는 양육 태도를 보일 경우, 청소년의 그릿 수준이 높아지고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려는 경향이 강화된다(Guerrero et al., 2016; Howard et al., 2019; Mandelbaum, 2018). 그릿 수준이 낮은 청소년은 즉각적인 만족에 쉽게 끌리며, 스마트폰 과의존과 같은 부적응적 행동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Siah, 2016). 특히, 그릿이 낮을 경우, 청소년은 스마트폰을 통해 즉각적인 즐거움을 추구하고 현실 문제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화될 수 있다(김경호, 최용호, 2023). 반면, 그릿이 높은 청소년은 학업, 운동, 예술 등 장기적 목표를 스마트폰 사용보다 우선시하며, 즉각적인 즐거움을 지연시키고 더 큰 성취를 추구하려는 경향이 있다(Duckworth & Gross, 2014). 이처럼,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그릿 수준을 약화시키고, 이는 스마트폰 과의존을 증가시키는 경로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고려해볼 때,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는 그릿을 매개로 하여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측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또래관계와 그릿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단계적 경로에서 핵심적인 매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또래관계는 청소년기의 심리적 안정감과 관계성 욕구 충족을 통해 그릿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박봉환, 2024). 선행연구에 따르면, 또래관계가 긍정적일수록 청소년의 심리적 안정감이 강화되며, 이는 관계성 욕구를 충족시켜 내재적 동기를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임효진, 이소라, 2020; Deci & Ryan, 1985). 구체적으로, 긍정적 또래관계는 청소년에게 정서적 유대감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장기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심리적 자원인 그릿 형성을 촉진하는 기제로 작용한다(Duckworth & Gross, 2014). 반면, 부정적 또래관계는 심리적 안정감을 저해하고 관계성 욕구를 좌절시켜 내재적 동기를 약화시키는 경향이 있다(정영선, 박경현, 2022). 이러한 관계성 욕구의 좌절은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감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장기 목표를 추구하는 끈기와 열정, 즉 그릿 형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임양미, 2021). 또래관계는 청소년의 심리적 안정감과 관계성 욕구 충족을 돕고, 이를 바탕으로 그릿이 형성되며, 이 과정이 스마트폰 과의존 수준을 결정짓는 순차적 매개 경로로 작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긍정적 또래관계는 그릿을 강화하는 과정을 통해 스마트폰 과의존을 낮추는 경로를 형성하며, 반대로 부정적 또래관계는 그릿형성을 저해하여 스마트폰 과의존을 증가시키는 간접 경로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또래관계와 그릿이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스마트폰 과의존 간의 관계에서 순차적 매개효과를 가지는지 검증하고자 한다.

이상의 내용들을 종합하면,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는 또래관계의 질을 저하시켜 청소년의 심리적 안정감을 약화시키고, 이는 그릿 형성을 저해하여 스마트폰 과의존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선행연구들은 개별 변인 간의 관계를 검증하거나 일부 변인에 국한된 연구가 대부분으로, 부모의 양육태도, 또래관계, 그릿과 같은 환경적, 사회적 및 개인 내적 변인들이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제한적인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또래관계와 그릿이 수행하는 순차적 매개 역할을 규명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 또래관계, 그릿 간의 매개 경로를 통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이해하고, 이를 예방 및 중재하기 위한 실질적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기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선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가?
  • 연구문제 2.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는 또래관계와 그릿 각각의 매개를 통해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가?
  • 연구문제 3.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는 또래관계와 그릿의 순차적 매개를 통해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가?

Ⅱ. 연구 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를 위해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KCYPS 2018) 원시자료를 활용하였고, 2018년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원패널과 원패널 보호자의 5차년도(2022년) 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즉, 중학교 2학년 학생을 연구대상자로 선정하였고, 총 2,607명 중 5차년도 조사에 참여하여 모든 변인에 결측값이 없는 2,260명을 추출하였으며, 그중 학생 자신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2,238명을 본 연구의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분석대상의 성별은 남자 1,119명(50.0%), 여자 1,119명(50.0%)으로 나타났고, 주관적 경제수준은 보통이 1,726명(77.1%)으로 가장 많았다. 부모 교육수준의 경우, 아버지는 4년제 대학교가 899명(40.2%), 어머니도 4년제 대학교가 878명(39.2%)으로 가장 많았다. 학업성취도는 보통이 1,119명(50.0%)으로 가장 많았다.

2. 연구 도구

1) 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은 김동일 외(2012)가 개발한 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총15문항이며, 일상생활 장애(‘수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등) 5문항, 가상세계 지향(‘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더 즐겁다.’ 등) 2문항, 금단(‘스마트폰이 없으면 안절부절 못하고 초조해진다.’ 등) 4문항, 내성(‘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습관화되었다.’ 등) 4문항의 4개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4점)’의 4점 Likert 척도로 평정되었다. 그중 ‘스마트폰이 없어도 불안하지 않다.’,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스마트폰 사용이 지금 하고 있는 일(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의 3문항은 역채점하여 분석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스마트폰 과의존도가 높아짐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86으로 나타났다.

2)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는 김태명, 이은주(2017)가 번안하여 타당화한 한국판 청소년용 동기모형 부모양육태도 척도(PSCQ_KA)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총 24문항이며, 긍정적 양육에서는 따스함(‘부모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표현하신다.’ 등) 4문항, 자율성 지지(‘부모님은 나를 믿어주신다.’ 등) 4문항, 구조제공(‘내가 무언가를 하려고할 때, 부모님이 어떻게 하라고 가르쳐 주신다.’ 등) 4문항의 3개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정적 양육에서는 거부(‘부모님은 내가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신다.’ 등) 4문항, 강요(‘부모님은 나에게 늘 무엇을 하라고 하신다.’ 등) 4문항, 비일관성(‘부모님이 약속을 해도 그분들이 지키실지는 알 수 없다.’ 등) 4문항의 3개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4점)’의 4점 Likert 척도로 평정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긍정적 양육태도(따스함, 자율성 지지, 구조제공)를 측정하는 문항은 역채점하여 분석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91로 나타났다.

3) 또래관계

청소년의 또래관계는 배성만 외(2015)가 개발한 청소년 또래관계 질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총 13문항이며,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친구들은 속상하고 힘든 일을 나에게 털어놓는다.’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4점)’의 4점 Likert 척도로 평정되었다. 그중 ‘친구들과 의견 충돌이 잦다.’, ‘친구와 싸우면 잘 화해하지 않는다.’, ‘친구가 내 뜻과 다르게 행동하면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낸다.’, ‘나와 다른 아이들과는 친해질 생각이 없다.’, ‘친구들은 나의 어렵고 힘든 점에 대해 관심이 없다.’의 5문항은 역채점하여 분석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또래관계의 질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84로 나타났다.

4) 그릿

청소년의 그릿은 김희명, 황매향(2015)이 번안하여 타당화한 한국판 아동용 끈기(grit)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총 8문항이며, 흥미유지 4문항, 노력지속 4문항의 2개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4점)’의 4점 Likert 척도로 평정되었다. 그중 ‘나는 무엇을 하다가 다른 생각이 나면 집중하기가 어렵다.’, 나는 어떤 문제에 잠깐 집중하다가 곧흥미를 잃은 적이 있다.’, ‘나는 자주 목표를 세우지만 그것을 이루기 전에 다른 목표를 세우고는 한다.’, ‘나는 무엇을 완성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계속 열심히 하는 것이 어렵다.’의 4문항은 역채점하여 분석하였으며, 점수가 높을 수록 그릿의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66으로 나타났다.

3. 연구모형

[그림 1]

연구모형

4.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에서 또래관계와 그릿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의 연구모형을 [그림1]에 제시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SPSS Statistics 26과 Process macro v4.2를 활용하여 자료 분석을 수행하였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한 통계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인 중학생의 일반적 특성 및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Cronbach’s α 계수를 확인하였다. 셋째, 중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 또래관계, 그릿, 스마트폰 과의존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넷째, 중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 또래관계, 그릿, 스마트폰 과의존 간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Pearson의 상관분석(Correlat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다섯째, 중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또래관계와 그릿을 매개하여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간접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Hayes가 제안한 Process Macro의 순차적 매개효과 모형인 Model 6을 적용하여 부트스트랩 검증(Bootstrapping)을 실시하였다. 부트스트랩 표본수는 5,000개로 하였고, 신뢰수준 95%를 기준으로 통계적 유의성 여부를 판단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분석

변인들의 평균을 살펴보면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는 평균 1.97(SD=.41)이었고, 또래관계는 평균 3.06(SD=.41)이었으며, 그릿은 평균 2.57(SD=.41)이었다. 그리고 스마트폰 과의존은 평균 2.19(SD=.44)로 나타났다.

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분석 결과는 <표 1>에 제시하였다.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또래관계는 유의한 부적상관을 보였고(r=-.50, p<.001),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그릿도 유의한 부적상관을 보였으며(r=-.38, p<.001),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스마트폰 과의존은 유의한 정적상관을 보였다(r=.30, p<.001). 또래관계와 그릿은 유의한 정적상관을 보였고(r=.29, p<.001), 또래관계와 스마트폰 과의존은 유의한 부적상관을 보였으며(r=-.20, p<.001), 그릿과 스마트폰 과의존은 유의한 부적상관을 보였다(r=-.34, p<.001).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 또래관계, 그릿,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N=2,238)

2.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스마트폰 과의존 간관계에서 또래관계와 그릿의 순차적 매개효과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간 관계에서 또래관계와 그릿 각각의 매개효과뿐만 아니라, 두 변인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Hayes(2017)가 제안한 Process macro의 Model 6을 활용하여 부트스트랩 검증을 실시하였다. 분석에서는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를 독립변인으로, 스마트폰 과의존을 종속변인으로 설정하였으며, 첫 번째 매개변인은 또래관계, 두 번째 매개변인은 그릿으로 투입하였다. 일반적 특성의 효과를 통제하기 위해 공변량을 포함하여 변인 간 순수한 효과를 검증하였으며, 분석 결과는 <표 2>, <표 3>과 같다.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스마트폰 과의존 간 관계에서 또래관계와 그릿의 순차적 매개효과(N=2,238)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또래관계와 그릿을 매개하여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간접효과에 대한 부트스트랩 결과 (N=2,238)

먼저,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직접효과를 검증한 결과,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168, 95% CI[.120, .217]). 즉,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높을수록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정도도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또한,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총 효과 역시 유의하였다(B=.261, 95% CI[.219, .303]).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직접적으로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어서,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또래관계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한 결과, 모형의 설명력은 약 27.3%였으며,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는 또래관계에 유의한 부적인 영향을 미쳤다(B=-.471, 95% CI[-.507, -.436]). 즉,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강할수록 또래관계의 질은 낮아지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한,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또래관계가 그릿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한 결과, 모형의 설명력은 약 21.6%였으며,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는 그릿에 유의한 부적인 영향을 미쳤고(B=-.264, 95% CI[-.306, -.221]), 또래관계는 그릿에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B=.132, 95% CI[.089, .175]). 즉,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강할수록 청소년의 그릿이 낮으며, 또래관계의 질이 높을수록 그릿 수준도 높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아울러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한 결과 모형의 설명력은 약 14.3%였으나, 또래관계와 그릿을 추가로 투입한 후에는 모형의 설명력이 약 18.2%로 증가하였다. 또래관계는 스마트폰 과의존에 직접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반면 그릿은 스마트폰 과의존에 유의한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233, 95% CI[-.279, -.187]). 즉, 청소년의 그릿이 높을수록 스마트폰 과의존도는 낮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앞서 변인 간 관계를 토대로 도출된 간접효과에 대한 부트스트랩 검증을 실시한 결과,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또래관계만을 매개하여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B=.017, 95% CI[-.010, .042]). 반면,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그릿만을 매개하여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정(+)적으로 유의했으며(B=.062, 95% CI[.045, .081]),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또래관계와 그릿을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간접효과도 정(+)적으로 유의했다(B=.015, 95% CI[.008, .022]). 즉,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스마트폰 과의존 간 관계에서 또래관계와 그릿은 순차적으로 부분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강할수록 청소년의 그릿이 낮아지고, 그릿이 낮아짐에 따라 스마트폰 과의존이 증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강할수록 청소년의 또래관계의 질이 낮아지며, 낮은 또래관계는 그릿을 감소시키고, 그릿이 낮아짐에 따라 스마트폰 과의존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앞서 변인 간 관계를 토대로 도출된 직·간접효과에 대한 부트스트랩 검증을 실시한 결과, 연구 모형 결과를 [그림 2]에 제시하였다.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총 효과는 정(+)적으로 유의하였고(B=.261, 95% CI[.219, .303]),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직접효과도 정(+)적으로 유의하여(B=.168, 95% CI[.120, .217]),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높을수록 스마트폰 과의존 정도도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간접효과 결과를 보면,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또래관계만을 매개하여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았고(B=.017, 95% CI[-.010, .042]),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그릿만을 매개하여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정(+)적으로 유의했으며(B=.062, 95% CI[.045, .081]),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또래관계와 그릿을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간접효과도 정(+)적으로 유의했다(B=.015, 95% CI[.008, .022]). 즉,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스마트폰 과의존 간 관계에서 또래관계와 그릿은 순차적으로 부분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중학생에 대한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강할수록 그릿이 낮고, 그릿이 낮음으로써 스마트폰 과의존이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중학생에 대한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강할수록 또래관계가 나쁘고, 또래관계가 나쁘면 그릿이 낮으며, 그릿이 낮음으로써 스마트폰 과의존이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이 가정환경, 사회적 요인 및 개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라는 관점에서,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에서 또래관계와 그릿이 순차적으로 매개하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논의 및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가 과도한 통제를 가하거나 정서적 거부감을 표현하며 일관되지 않은 양육행동을 보일수록,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수준이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이는 기존 연구들(김선미 외, 2022; 김지아, 서정화, 2023; 노충래, 김소연, 2016)과 일치하며, 부모-자녀 관계의 질적 특성이 청소년의 행동 및 적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박현빈, 양지웅, 2024)와도 부합하는 결과이다.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스마트폰 과의존을 촉진하는 과정은 크게 두 가지 심리적 기제로 설명될 수 있다. 먼저, 정서적 불안정과 스트레스 회피 경향이다. 부모로부터 충분한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한 청소년은 심리적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즉각적인 위안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문호경, 2020). 실제로, 부모의 거부적이고 비일관적인 양육태도를 경험한 청소년일수록 정서적 결핍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노충래, 김소연, 2016). 또한, 정서적 안정감이 낮은 청소년은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해 온라인 환경에서 대체적인 관계를 형성하려는 경향이 강화될 수 있다(조민정, 이효정, 2020).

다음으로, 자율성 박탈과 심리적 반발이다. 부모가 강압적인 방식으로 양육할 경우, 청소년은 현실에서 자율성을 제한받는다고 느끼고 이에 대한 보상 심리로 스마트폰 사용에 몰입할 가능성이 높다(이미진, 김도연, 2022). 특히, 청소년기는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부모의 간섭을 더욱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시기이며, 부모의 통제가 강할수록 현실에서의 자율성을 제한받는 반작용으로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장성화, 2021). 이와 관련하여,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강할수록 청소년이 부모의 간섭을 피하고 온라인 공간에 몰입한다는 연구 결과도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한다(최선우, 김승현, 2015). 본 연구 결과는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유발하는 주요 환경적 요인임을 시사한다. 스마트폰 과의존이 단순한 습관적 사용 문제가

[그림 2] 연구 모형 결과아니라, 정서적 안정감 부족 및 자율성 결핍과 같은 심층적인 심리 기제와 연관될 가능성이 높음을 고려할 때, 부모의 양육 태도를 개선하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 및 개입 전략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려면 부모가 정서적 지지를 강화하고, 자녀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양육방식을 실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부모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러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가 자녀의 기본 심리적 욕구(자율성, 유능감, 관계성)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양육 전략을 배우고 실천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김소연 외, 2024; 염정윤 외, 2016). 온정적이고 일관된 양육 태도는 자녀의 정서적 안정과 자기조절 능력을 강화하며,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에 기초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림 2]

연구 모형 결과

둘째,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스마트폰 과의존 간의 관계에서 그릿은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래관계는 매개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이 부모의 양육태도와 같은 가정환경 요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그릿과 같은 개인 내적 요인을 통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먼저, 그릿은 장기적 목표를 이루기 위한 끈기와 열정을 의미하며, 내재적 동기와 자기조절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Duckworth et al., 2007). 그러나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는 이러한 기본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자녀의 내재적 동기와 그릿 발달을 저해한다.이 과정에서 심리적 불안정성과 자기조절력 저하는 스마트폰을 즉각적인 보상과 정서적 회피의 수단으로 활용하게 만들 가능성을 높인다(김미숙 외, 2015; Kim et al., 2023). 구체적으로, 부모의 심리적 통제, 비일관적 규율 및 부정적 피드백은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감과 자율성을 약화시키며, 그릿 수준의 저하를 초래한다(김선미 외, 2022). 이로 인해 그릿이 낮은 청소년은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고 현실 문제를 회피하는 경향이 강해지며, 스마트폰 사용을 조절하는 능력이 더욱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Siah, 2016). 본 연구는 이러한 경로를 실증적으로 입증하며, 그릿이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스마트폰 과의존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중요한 내적 기제임을 확인하였다. 이는 스마트폰 과의존이 단순한 외부적 환경의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릿과 같은 개인의 내적 요인과 심리적 동기의 영향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또래관계는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스마트폰 과의존 간의 관계에서 유의한 매개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또래관계가 스마트폰 과의존을 직접적으로 예측하는 주요 변인이 아니었음을 의미한다. 즉, 또래관계는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지지망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부모로부터 받은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하거나 스마트폰 과의존을 직접적으로 감소시키는 주요 기제로 작용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스마트폰 과의존이 단순히 또래관계와 같은 외부적 요인보다, 개인의 내적인 심리적 특성인 그릿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다시 말해, 또래관계의 질적 수준이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개인의 내적자원과 결합될 때 더욱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를 경험한 청소년은 또래관계를 긍정적으로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정서적 자원을 충분히 제공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며(박지은 외, 2016), 이로 인해 또래관계의 질적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즉, 또래관계가 형성되더라도 그 질(quality)이 낮거나 정서적 지지 기능이 부족하다면, 스마트폰 과의존을 완화하는 보호 요인으로 작용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나아가, 스마트폰 과의존은 단순한 사용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정서적 결핍, 자기조절력 부족, 즉각적인 보상을 추구하는 심리적 경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김남선, 이규은, 2012; 이윤미 외, 2019). 따라서, 또래관계가 청소년의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정서적 결핍이 해소되지 않거나 자기조절력이 낮은 경우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조절하는 데 충분한 보호 요인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또래관계가 청소년의 스트레스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Wang et al., 2017), 스마트폰 과의존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연구마다 일관되지 않게 나타났다(김대웅, 이강이, 2020; 이은지 외, 2017). 본 연구에서도 또래관계는 단독으로 매개효과를 나타내지 않았으나, 순차적 매개모형에서는 또래관계가 그릿을 매개로 하여 스마트폰 과의존과 유의미한 경로를 형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또래관계가 직접적으로 스마트폰 과의존을 설명하는 변인이라기보다, 그릿이라는 내적 요인을 경유하는 경로를 통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셋째,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스마트폰 과의존 간의 관계에서 또래관계와 그릿의 순차적인 매개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또래관계 형성을 어렵게 만들고, 이러한 부정적인 또래관계 경험이 그릿의 발달을 저해하여 결국 스마트폰 과의존을 심화시키는 경로로 작용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자기결정성이론(Deci & Ryan, 1985)의 관점에서 설명될 수 있다.이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과 같은 기본 심리적 욕구가 충족될 때 내재적 동기가 강화되며, 이는 긍정적인 행동을 촉진한다. 그러나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또래관계 형성 및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양영화, 정주리, 2017), 이는 기본 심리적 욕구 충족을 방해하여 내재적 동기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와 관련하여, 또래관계가 원만하지 않을수록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감과 목표 지향성이 약화되고, 자기조절력과 그릿 수준이 저하되며(박지은 외, 2016), 궁극적으로 스마트폰 과의존과 같은 회피적 행동 패턴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러한 과정은 스마트폰 과의존을 촉진하는 경로로 작용한다. 기존 연구(King et al., 2018; McLaughlin et al., 2009; Meldrum & Hay, 2012)에서도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또래관계 경험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부정적인 또래관계 경험이 자기조절력 및 목표지향성을 약화시킨다고 보고한바 있다. 이는 또래관계 자체가 스마트폰 과의존을 줄이는 보호 요인으로 작용하기보다는, 청소년의 자기조절력과 목표지향성이 함께 강화될 때 더 효과적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편,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에서 또래관계와 그릿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그릿과 유사한 변인인 자기통제력 관련 선행연구는 본 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한다. Kim 외(2018)는 부정적인 가정환경이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또래관계와 자기통제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였으며, 특히 또래관계의 질이 낮고 자기통제력이 부족한 경우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또한, 조민정, 이효정(2020)의 연구에서는 부모의 양육태도를 부정적으로 인지할수록 또래관계가 원만하지 않고, 이러한 부정적인 또래관계가 자기통제력을 약화시켜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해결을 위한 개입 전략에서, 단순히 또래관계를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청소년이 자기조절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개입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부모-자녀 관계 개선을 통한 정서적 안정감 강화와 더불어, 청소년이 건강한 또래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자기조절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다층적인 개입 전략이 필요하다. 즉, 또래관계 자체를 개선하는 것만 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그릿을 함께 증진할 수 있는 개입이 이루어질 때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단순한 관계적 지원이 아니라, 청소년이 자신의 행동을 장기적 관점에서 조절하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개입이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한다.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양육태도에 따른 차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지 않았다. 후속연구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향력을 구분하여 각각의 양육태도가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차이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청소년의 가정환경 및 사회관계 요인을 제한적으로 탐색하였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가정환경 요인을 부모로, 사회관계 요인을 또래관계로 한정하여 분석하였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가정환경 요인으로 형제자매, 사회관계 요인으로 교사를 포함하여 다양한 관계적 변인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또래관계와 그릿을 매개로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친다는 순차적 경로를 검증하였다. 특히, 부정적 양육태도 개선과 또래관계 증진을 통한 그릿함양이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는 시사점을 제공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2024년도 한국생활과학회 동계학술대회 포스터 발표 논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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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그림 1]
연구모형

[그림 2]

[그림 2]
연구 모형 결과

< 표 1 >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 또래관계, 그릿,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N=2,238)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 또래관계 그릿 스마트폰 과의존
*** p<.001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
또래관계
그릿
스마트폰 과의존
 
-.50***
-.38***
.30***
 

.29***
-.20***
 
 
 
-.34***
 
 
 
 
평균±표준편차
왜도
첨도
1.97±0.41
-0.08
-0.27
3.06±0.41
0.08
-0.11
2.57±0.41
0.46
1.14
2.19±0.44
0.01
0.41

< 표 2 >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스마트폰 과의존 간 관계에서 또래관계와 그릿의 순차적 매개효과(N=2,238)

종속변인 독립변인 B SE t 0.95 CI F R2
CI=Confidence Interval.
*** p<.001
또래관계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 -.471 .018 -25.899*** -.507∼-.436 104.881*** .273
그릿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 -.264 .022 -12.230*** -.306∼-.221 68.231*** .216
또래관계 .132 .022 5.999*** .089∼.175
스마트폰 과의존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 .261 .022 12.121*** .219∼.303 46.468*** .143
스마트폰 과의존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 .168 .025 6.789*** .120∼.217 49.406*** .182
또래관계 -.035 .025 -1.422 -.083∼.013
그릿 -.233 .024 -9.893*** -.279∼-.187

< 표 3 >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또래관계와 그릿을 매개하여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간접효과에 대한 부트스트랩 결과 (N=2,238)

  B SE t 0.95 CI
CI=Confidence Interval; X=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 M1=또래관계, M2=그릿, Y=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 p<.001
총 효과 .261 .022 12.121*** .219∼.303
직접효과 .168 .025 6.789*** .120∼.217
간접효과
전체
X→M1→Y
X→M2→Y
X→M1→M2→Y
 
.093
.017
.062
.015
 
.016
.013
.009
.003
 
 
 
 
 
 
.061∼.123
-.010∼.042
.045∼.081
.008∼.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