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34, No. 4, pp.625-637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Aug 2025
Received 08 Jul 2025 Revised 19 Aug 2025 Accepted 22 Aug 2025
DOI: https://doi.org/10.5934/kjhe.2025.34.4.625

노년기 배우자 및 자녀 관계 만족도와 우울감 : 노인의 성별에 따른 매개된 조절효과

조원지1) ; 이서연2), *
1)전북연구원 생명경제정책실 책임연구원
2)전남대학교 가정교육과 부교수
Spousal and Child Relationship Satisfaction and Depression in Later Life : A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Older Adults’ Gender
Cho, Wonjee1) ; Lee, Seoyeon2), *
1)Jeonbuk State Institute
2)Chonnam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Lee, Seoyeon Tel: +81-62-530-2524, Fax: +82-62-530-2529 E-mail: sy0929@jnu.ac.kr

ⓒ 2025, 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All rights reserved.

Abstract

We examined the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gender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arital satisfaction and depression among older adults using satisfaction with the parent-child relationship as a mediator. Our study was based on data from 5,681 participants in the 2020 National Survey of the Elderly who were aged 65 years and older and had both a spouse and at least one child. We used the Preacher’s Model 8 method to determine the indirect effects of our moderated mediation and analyzed our findings using SPSS 25.0 software.

We found that (1) both marital satisfaction and satisfaction with the parent-child relationship were significantly negatively associated with depression; and (2) satisfaction with the marital relationship had a positive effect on the parent-child relationship, which in turn,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marital satisfaction and depression. In other words, a higher quality marital relationship led to increased satisfaction with parent-child relationship, which, in turn, reduced symptoms of depression. This indirect pathway was moderated significantly by gender: In older male adults, marital satisfaction had a more direct and inhibitory effect on depression than a satisfactory parent-child relationship. By contrast, older female adults responded more strongly to the indirect effect of the parent-child relationship on depression, which suggests a tendency for older mothers to rely on emotional support from their children, especially when their satisfaction with the marital relationship is low.

These findings provide empirical evidence that family relationships later in life function as interconnected systems rather than independent dyads. Furthermore, our results highlight the importance of incorporating both the quality of the family relationship and difference in gender when designing interventions to improve mental health among older adults.

Keywords:

Marital satisfaction, Parent-child relationship satisfaction, Depression, Mediated moderation effect, Gender difference

키워드:

배우자 관계 만족도, 자녀 관계 만족도, 우울감, 매개된 조절효과, 성별 차이

Ⅰ. 서론

기대수명의 증가로 노년기는 점점 더 길어지고 있으며, 은퇴·신체 기능 저하·사회적 고립 등으로 인해 다른 연령대보다 우울 위험이 높다(Christl et al., 2025; Jalali et al., 2024).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중이며 2024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9.2%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비율은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통계청, 2024). 이는 심리적·사회적으로 취약한 인구 집단의 사회적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는 단지 고령자의 수적 증가에 그치지 않고, 정신건강 문제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회적 과제를 동반한다. 특히 노인의 우울감, 무력감 등의 정신적 어려움은 단순히 개인의 삶의 질을 낮출 뿐만 아니라 가족 돌봄 부담의 가중, 의료 및 복지 자원의 수요 증가, 지역사회 안전망의 취약성 노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노인의 우울감 문제는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시급히 대응해야 할 사회 구조적 문제이다.

노인 우울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중 가족관계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배우자와의 관계는 노인의 정서적 안정감과 삶의 만족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배우자는 노인의 일상생활에서 가장 가까운 정서적 지지자이자 주요 상호작용 대상으로, 관계의 질이 높을수록 우울감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Shin & Park, 2022). 반대로 배우자와의 관계가 원활하지 못할 경우, 이는 우울감을 증대시키는 주요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Fang et al., 2025).

자녀와의 관계는 노인의 우울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정서적·물질적 지원을 통해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작용한다(장명숙, 박경숙, 2012; Fingerman et al., 2008). 자녀 관계에 만족하지 못하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우울감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으며(노병일, 모선희, 2007), 이는 자녀 관계가 정서적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함을 보여준다.

배우자와의 관계 또한 우울감과 밀접히 관련되지만, 두 관계를 독립적으로만 다루는 접근은 노년기 가족관계의 복잡성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 가족생활주기 이론은 노년기를 ‘독립성 상실, 새로운 돌봄 역할의 수용, 세대 간 경계 조정’이 요구되는 시기로 규정하며(Carr & Utz, 2020), 이는 가족관계의 질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중요한 틀을 제공한다.

노년기 가족관계는 다층적 상호작용 구조를 지니며, 자녀 관계는 배우자 관계에, 배우자 관계는 자녀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Katz, 2009; Peisah, 2006). 따라서 두 관계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노년기 우울감 이해를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 가족체계이론(Cox & Paley, 1997) 역시 가족 구성원 간 관계가 상호작용하는 체계임을 강조한다. 실제로 Fingerman et al.(2008)은 중·노년기 자녀 관계의 질이 배우자 관계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으며, 이는 정서적 안녕에도 파급 효과를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실증 연구는 부족하다. 배우자 관계와 자녀 관계를 통합된 경로로 파악하고, 어떤 관계가 직접적 경로로, 어떤 관계가 간접적 매개 경로로 작동하는지를 규명하는 것은 노년기 가족관계의 구조적 복합성을 이해하고, 고령자 우울 완화를 위한 가족 기반 개입 전략 수립에 핵심적인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다.

한편, 노인의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관계의 영향력은 성별에 따라 차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남성 노인은 전통적으로 사회적 역할과 생계 부양에 중점을 두어 왔으며, 은퇴 이후에는 사회적 관계의 급속한 축소로 인해 배우자나 자녀에 대한 정서적 의존도가 높아진다(Carr & Boerner, 2013). 그러나 한국 사회의 가부장적 문화에서는 남성 노인이 가족 내 정서적 지지망에서 소외되기 쉬운 구조적 요인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배우자나 자녀와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남성 노인의 우울감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이주연, 하상희, 2016). 반면, 여성 노인은 전통적으로 가족 내 돌봄 제공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배우자나 자녀 외에도 다양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통해 정서적 지지를 획득하는 경향이 있다(Nolen-Hoeksema & Aldao, 2011). 여성 노인은 친구, 이웃, 지역사회 내 모임 등에서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기 때문에 가족관계가 원활하지 않더라도 비교적 그 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기반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별 차이는 개인의 상황이나 맥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보다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단순히 배우자 및 자녀 관계의 영향력을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 관계가 노인의 우울감에 미치는 경로가 성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즉, 성별이 매개변수인 자녀 관계 만족도에 작용하여 전체 경로에 어떤 조절효과를 가지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동일한 가족관계일지라도 남성과 여성 노인에게 미치는 정서적 영향이 다를 수 있음을 확인하고, 우울감에 대한 가족 기반 접근에서 성별에 따른 맞춤형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 연구문제 1.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노인의 우울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또한 이 과정에서 성별은 조절효과를 가지는가?
  • 연구문제 2.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또한 이 과정에서 성별은 조절효과를 가지는가?
  • 연구문제 3.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를 매개로 하여 우울감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어떠한가? 그리고 이 매개효과는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가?

Ⅱ. 선행연구 고찰

1. 배우자 관계 만족도와 노인의 우울감

우울은 전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신건강 문제로, 슬픔, 절망감, 무기력 등을 주된 증상으로 한다(Beck et al., 2024). 노년기 우울은 노인의 신체적 기능 저하, 사회적 관계의 상실,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과 같은 다양한 부정적 생애 사건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22)의 한국의료패널 조사 결과에 의하면, 60세 이상 노인의 경우,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8.3%로 나타났다. 이는 응답자 전체의 우울감 경험 비율인 6.6%를 웃도는 수준이며, 노년기의 신체적, 심리적 취약성으로 인해 더욱 심화될 수 있다. 노년기 우울은 사회적 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선행연구에서는 사회적 지지의 결핍이 노인 우울의 주요한 예측 요인 중 하나로 나타났다(이경민, 양영란, 2021).

노년기는 직장으로부터의 은퇴나 자녀의 독립 등으로 인해 배우자와 공유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배우자와의 관계가 중요한 시기이다. 또한, 노년기 배우자와의 관계는 가족구조의 변화로 인해 앞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0), 노인부부 가구의 비율이 58.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다. 이는 2017년 조사 결과인 48.4%를 우회하는 수치로(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7), 점차 노인 부부 가구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노년기 삶에서 배우자 관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에 따라 노년기 배우자 관계에 대한 학문적 탐색과 이론적 논의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노년기의 배우자 관계가 개인의 정서적 안정감과 삶의 만족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임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이다. 선행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노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은 결혼 상태보다는 결혼 관계의 질과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Holt-Lunstad et al., 2008; Robles, 2014). 결혼 관계의 질이 높으면 노인의 건강과 웰빙에 유익하지만, 질이 낮으면 노인의 삶에 위협이 될 수 있다(Hawkins & Booth, 2005; Proulx et al., 2007). 노인의 결혼 만족도와 우울 간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상관관계를 보고한다. 이러한 관계는 가족체계 이론의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다. 이 이론은 가족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이 개인의 정서적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며(Olson, 2000), 특히 장기적인 배우자 관계에서 갈등이나 정서적 단절은 우울과 같은 심리적 부정 정서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버퍼링 모형에 따르면, 배우자의 정서적 지지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심리적 완충 작용을 하여 우울감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Cohen & Wills, 1985).

노년기의 배우자 관계 만족도가 노인의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성별에 따른 차이를 살펴본 연구들은 일관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결혼 만족도가 낮을 때 여성은 남성보다 더 높은 수준의 우울감을 경험하는 경향이 있으며(조현영, 2017; Whisman & Uebelacker, 2009), 결혼 관계의 질이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성별 차이가 확인된다. 남성의 경우, 결혼 관계가 만족스러울 때 정서적 안정감이 높아져 우울감이 감소하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 여성은 결혼 관계의 질이 낮을 때 정서적으로 더 큰 타격을 받아 우울감이 현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Hawkins & Booth, 2005). 즉, 결혼 만족도의 변화가 남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여성은 부정적인 관계 경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와는 달리 남성이 인지하는 배우자 관계의 질이 우울감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된 바 있다(이주연, 하상희, 2016).

종합하여 보면, 노인의 우울감은 신체적, 사회적 요인과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특히 배우자 관계의 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배우자 관계가 만족스러울수록 노인의 우울감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성별에 따른 영향은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성별에 따른 영향 차이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노년기 배우자 관계와 우울감 간의 관계를 성별의 맥락에서 정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2. 배우자 관계 만족도와 우울감 간 관계에서 자녀 관계 만족도의 매개효과

노인에게 지지를 제공하는 주체가 가족 구성원 중 누구인가에 따라 노인의 주관적 삶의 질이 영향을 받는다(Thomas et al., 2017). 이 중 부모-자녀 관계는 되돌릴 수 없으며, 장기간 지속된다는 점에서 배우자나 친구 관계 등의 관계와는 다른 차별성을 갖는다(송지은, Nadine, 2006). 노년기는 기존의 인간관계가 축소되고, 자신의 노화로 인해 타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시기이다. 이러한 노년기 부모에게 자녀는 중요한 정서적 지지의 원천이다(장명숙, 박경숙, 2012).

자녀 관계 만족도는 부모가 자녀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정서적 지지, 상호작용의 질, 의사소통의 원활성, 그리고 상호 간의 신뢰와 애정 수준을 반영한다(Gerard, 1994). 이는 노년기의 심리적 안녕감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사회적 지지 이론에 따르면, 개인은 의미 있는 타인으로부터 정서적·정보적·도구적 지지를 받을 때 스트레스와 부정적 정서를 완충하고 심리적 안녕을 증진할 수 있다(Cobb, 1976). 노년기에는 사회적 네트워크가 축소되는 경향이 있으며, 자녀는 주요한 지지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즉, 자녀로부터의 정서적 지지는 삶의 의미를 유지하고 우울감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자녀 관계의 질이 노인의 우울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자녀와의 긍정적인 관계는 노인의 삶의 만족과 자아존중감을 높이고(노병일, 모선희, 2007; 박순미, 2010; 박영례 외, 2005; 손용진, 2010; Baltes & Silverberg, 1994), 우울은 낮춘다(조현영, 2017).

한편, 배우자와의 관계가 자녀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확인한 연구들은 대체로 배우자와의 관계가 자녀와의 관계에 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다(Carr & Boerner, 2013; Kouros et al., 2014; Yoo, 2020). 또한 이 과정이 부모의 성별에 따라 다르게 작용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그 결과는 연구에 따라 차이가 있다. 남성의 경우 배우자와의 관계가 자녀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유의미하게 더 크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Yoo, 2020), 여성의 경우 배우자 관계의 질이 낮을수록 자녀와의 관계 질이 오히려 높게 나타나는 보상(compensatory) 효과가 확인되기도 했다(Kouros et al., 2014). Rossi와 Rossi(1990)의 연구 역시 부모-자녀 관계가 생애 전반에 걸쳐 지속되는 핵심적 유대임을 강조하면서, 여성은 가족 내에서 ‘킨키퍼(kin-keeper)’로서 정서적 교류와 관계 유지에 더 큰 역할을 담당한다고 보았다.

이상의 연구들은 자녀와의 관계가 노인의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며, 배우자 관계의 질이 자녀와의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종합해 볼 때, 자녀와의 관계는 배우자 관계 만족도와 우울 간의 관계에서 매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노인의 배우자 관계 만족도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녀 관계 만족도의 매개효과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노인의 배우자 관계 만족도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녀 관계 만족의 매개효과를 검토하여 노인의 복합적인 가족관계와 정서적 지지 체계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3. 배우자 관계 만족도와 우울감 간 관계에서 자녀 관계 만족도를 통한 성별의 매개된 조절효과

자녀와의 관계는 부모의 정서적 안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이 효과는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관련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자녀와의 관계가 원만할 경우, 배우자 관계에서 오는 부정적 영향을 성별에 따라 다르게 조절한다는 주장이 있다(Fingerman et al., 2008). 여성의 경우, 자녀와의 긍정적인 관계는 배우자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완화하여 우울감을 감소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는 여성들이 정서적 유대와 소통을 중시하고, 자녀로부터의 정서적 지지가 우울감을 완화하는 주요한 자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Fingerman et al., 2008; Nolen-Hoeksema & Aldao, 2011). 반면, 남성은 자녀 관계에서 정서적 지지를 상대적으로 적게 받으며, 자녀와의 관계가 배우자 관계의 부정적 영향을 중화하는 데 덜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다. 남성들이 주로 문제 해결 중심의 접근을 선호하고, 자녀와의 관계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Hawkins & Booth, 2005). 이와 관련하여, 배우자 관계 만족도가 부모-자녀 관계의 질을 매개로 부모 만족도에 직접 및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이루어진 바 있다(Yoo, 2020). 이 연구에서는 성별에 따라 이러한 매개 경로가 다르게 나타났음을 밝혔으며, 가족 내 관계들이 상호작용하며 정서적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제시하였다.

이상의 연구들은 자녀 관계 만족도가 배우자 관계와 우울감 간의 관계에서 중요한 매개변수로 작용하며, 그 영향은 성별에 따라 조절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성별 차이는 성역할 사회화 이론을 통해 설명해 볼 수 있다. 즉, 남성과 여성의 정서적 반응과 관계 접근 방식은 사회적 기대에 따라 다르게 발달하는데, 여성은 정서적 유대와 대인관계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어 자녀 관계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더 강하게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Eagly, 1987). 그러나 자녀 관계 만족도가 배우자 관계와 우울감 간의 관계에서 성별에 따른 매개된 조절효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 연구는 이러한 간극을 메우고, 노년기 우울감 예방을 위한 성별 맞춤형 중재 전략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4. 연구모형 및 가설

본 연구는 배우자 관계 만족도가 노인의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며, 이 과정에서 자녀 관계 만족도가 매개 역할을 하고, 성별이 이 매개 경로에 조절효과를 갖는다는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이러한 모델은 Preacher et al.(2007)이 제안한 매개된 조절효과(moderated mediation) 분석틀 중 Model 8에 기반하여 설계되었다.

본 연구의 연구모형은 [그림 1]과 같다.

[그림 1]

매개된 조절 연구모형


Ⅲ. 연구방법

1. 조사 대상자 및 자료

이 연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3년마다 65세 이상 한국 사회 노인의 생활 전반에 걸친 실태를 살펴보기 위한 ‘노인실태조사’ 2020년 원자료를 활용하였다. 이 연구는 노인의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 및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가 주요 변수이므로 조사대상자 중 배우자와 자녀가 모두 있으며, 자기 응답이 가능한 5,668명의 데이터를 추출하여 분석하였다.

이 연구 분석에 포함된 노인의 특성은 <표 1>에 제시하였다. 조사 대상자의 성별을 살펴보면, 남성은 3,108명으로 전체 중 54.83%를 차지하였다. 거주지역의 경우, 도시에 거주하는 노인은 4,021명으로 전체의 70.94%이었다. 연령을 전기와 후기 노인으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65세 이상에서 74세 이하인 전기 노인은 전체의 68.45%인 3,880명이었다. 현재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노인은 2,384명으로 전체 중 42.06%를 차지하였다. 학력의 경우, 중졸 이하가 3,027명(53.41%)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다음으로 고졸이 2,046명으로 전체 중 36.10%이었다. 마지막으로, 가구 연간 총소득의 분포를 살펴본 결과, 2,000만 원 미만인 노인이 2,483명(43.81%)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2,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미만이 1,165명(20.55%), 5,000만 원 이상 790명(13.9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 노인의 일반적 특성(단위: 명, %)

주요 변인 간 상관관계 분석에 앞서 각 변인의 기술통계량을 제시하고 분포의 정규성을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왜도와 첨도를 산출하였다. 일반적으로 왜도의 절대값이 ±2, 첨도의 절대값이 ±7을 넘지 않으면 정규분포에 근사한다고 본다 (West et al., 1995). 본 연구에서 산출된 주요 변인의 왜도와 첨도는 모두 허용 범위 내에 있어 정규성을 만족하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2. 측정 도구

1) 우울감

우울감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20)의 ‘노인실태조사’에서 사용한 단축형 노인우울척도(Short Form of Geriatric Depression Scale: SGDS)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척도는 0~15점 중에서 8~15점을 우울증 상으로 분류한다. 지난 1주일 동안 생활에 대한 15개 문항을 노인에게 제시하였다. ‘요즈음 들어 활동량이나 의욕이 많이 떨어지셨습니까?’, ‘자신이 헛되이 살고 있다고 느끼십니까?’ 등의 문항으로, 해당되면 ‘1점’, 해당되지 않으면 ‘0점’으로 하여 각 항목의 점수를 합산하였다. 우울척도 문항 중 ‘현재의 생활에 대체적으로 만족하십니까?’, ‘평소에 기분은 상쾌한 편이십니까?’와 같이 긍정적인 측면을 물어본 문항 5개는 역코딩 하였다. 최소값은 0점, 최대값은 1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노인의 우울 정도가 큰 것으로 해석하였다. 우울증 척도의 신뢰도(Cronbach’s α)는 .85로 양호한 편이었다.

2)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

배우자와의 관계만족도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20)의 ‘노인실태조사’에서 사용한 질문지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귀하께서는 배우자와의 관계에 대하여 어느 정도 만족하십니까?’라는 단일 문항을 활용하여, ‘전혀 만족하지 않음’은 1점, ‘매우 만족함’은 5점으로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를 측정하였다.

3)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20)의 ‘노인실태조사’에서 사용한 질문지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생존 자녀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 정도를 단일 문항인 ‘귀하께서는 자녀와의 관계에 대하여 어느 정도 만족하십니까?’를 활용하여 측정하였다. ‘전혀 만족하지 않음’은 1점, ‘매우 만족함’은 5점으로 자녀와의 관계 만족 정도를 측정하였다.

단일 문항 척도에 대한 타당성 문제와 관련하여, 기존 연구에서는 단일 문항이 다문항 척도와 유사한 수준의 측정신뢰도와 수렴 타당도를 지닌다는 점이 보고된 바 있다. 세 개의 대규모 국가 패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삶의 만족도를 측정하는 단일 문항과 다문항 척도 간에 높은 상관관계(r = .62~.64)가 나타났으며, 단일 문항이 충분한 측정 타당성을 가질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Cheung & Lucas, 2014). 또한, 단일 문항 측정은 직무만족도, 삶의 만족도, 감정적 안정감 등과 같은 주관적 평가 지표에서 통계적 분석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해치지 않는다는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Wanous et al., 1997). 이러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주관적 정서 평가 항목에 단일 문항을 사용하는 것이 방법론적으로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분석을 위해 매개된 조절효과 모형 중 Model 8번을 활용하여 이 연구의 매개된 조절효과를 파악하였다. 성별 변인은 여성=0, 남성=1로 더미코딩(dummy coding)한 후 평균 중심화를 실시하였으며, 조건부 직접 및 간접효과 분석에서 –1 SD는 여성 집단, +1 SD는 남성 집단을 의미한다. 데이터 분석에는 SPSS 25.0을 사용하였다.


Ⅳ. 연구 결과

1. 주요 변인 간 상관관계

각 변인의 기술통계량 및 변수 간의 Pearson 상관관계 분석 결과는 <표 2>에 제시하였다. 배우자와의 관계와 우울감, 자녀와의 관계와 우울감은 각각 부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우자와의 관계와 자녀와의 관계는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주요 변인 간 상관관계

2.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성별의 조절효과

노인의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성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PROCESS macro의 Model 8번을 사용하였다<표 3>. 부트스트랩 샘플은 5,000개, 신뢰구간은 95%로 설정하였다.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성별의 조절효과

먼저 모형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기 위해 F 통계량을 살펴본 결과, 111.98(p<.001)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우울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며, 배우자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우울감은 낮았다(B=-.40, p<.05). 여성 노인은 남성 노인에 비해 우울감이 유의미하게 높았다(B=1.10, p<.05).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 정도와 성별의 상호작용 값 또한 우울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25, p<.05). 이는 성별에 따라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 정도가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조절효과의 유의성 검증 결과를 살펴보면<표 4>, 성별이 M-1SD 집단, M 집단, M+1SD 집단 모두 하한값(LLCI)과 상한값(ULCI) 사이에 0이 포함되지 않아 성별의 조절효과가 유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별의 조건부 직접효과(성별에 따른 우울감에 대한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의 조건부 직접효과)

3.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성별의 조절효과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성별의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는 <표 5>와 같다. 모형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는 F 통계량은 811.20(p<.001)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높을수록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가 높아졌고, 이러한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B=.54, p<.001). 여성 노인은 남성 노인에 비해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가 높았다(B=.10, p<.001). 또한,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와 성별의 상호작용 값은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12, p<.001).

[그림 2]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와 우울감의 관계에서 성별의 조절효과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성별의 조절효과

조절효과의 유의성 검증 결과를 살펴보면<표 6>, 성별이 M-1SD 집단, M 집단, M+1SD 집단 모두 하한값(LLCI)과 상한값(ULCI) 사이에 0이 포함되지 않아 성별의 조절효과가 유의함을 확인할 수 있다.

성별의 조건부 직접효과(성별에 따른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에 대한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의 조건부 직접효과)

[그림 3]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와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의 관계에서 성별의 조절효과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를 통해 우울감에 미치는 조건부 간접효과

4.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를 통한 우울감에 미치는 조건부 간접효과

매개된 조절의 조건부 간접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간접효과와 조절변인의 관계를 수량화한 조절된 매개지수(Index of moderated mediation)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성별의 조절된 매개지수 Index=.071로 하한값(BootLLCI)과 상한값(BootULCI) 사이에 0을 포함하지 않아 조건부 간접효과는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를 통해 우울감에 미치는 조건부 간접효과를 살펴보면, M-1SD 집단, M 집단, M+1SD 집단 모두 하한값(BootLLCI)과 상한값(Boot ULCI) 사이에 0이 포함되지 않아 성별에 따라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자녀와의 관계를 통해 우울감에 미치는 조건부 간접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를 매개하여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을 성별이 조절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Ⅴ.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노년기의 배우자 관계 만족도가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성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고, 배우자 관계 만족도가 자녀 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경로 및 그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또한 성별이 이러한 직접 및 간접 경로를 어떻게 조절하는지를 분석함으로써, 가족관계와 정서적 안녕의 상호작용을 보다 체계적으로 탐구하였다. 주요 결과와 그 해석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배우자 관계 만족도는 노인의 우울감에 부적 영향을 미쳤으며, 성별에 따라 그 효과의 강도가 달랐다. 남성 노인의 경우, 배우자 관계 만족도가 높을수록 우울감이 더 크게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배우자 관계 만족도가 높을수록 노인의 우울감이 감소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 효과가 성별에 따라 달라짐을 나타낸다. 보다 구체적으로, 남성 노인의 경우 배우자 관계 만족도가 높을수록 우울감이 감소하는 경향이 여성에 비해 강했다. 이는 남성 노인이 여성 노인에 비해 배우자와의 관계에 더 강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이주연, 하상희, 2016; Nolen-Hoeksema & Aldao, 2011), 결혼 만족도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남성에게서 더 강하다는 선행연구(Robles, 2014)와 일치한다. 반면 여성은 보다 다양한 사회적 지지망을 활용함으로써 배우자 관계의 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남성은 정서적 지지망에서 배우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며, 관계 중심적 사회화를 경험해 온 여성보다 사회적 자원이 제한적일 수 있다(Umberson et al., 1996). 따라서 남성 노인의 경우 배우자 관계의 질이 직접적으로 우울감에 반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둘째, 배우자 관계 만족도는 자녀 관계 만족도에 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성별에 따른 조절효과도 확인되었다. 특히 여성 노인에게서 그 영향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이처럼 배우자 관계 만족도가 자녀 관계 만족도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는, 부부 간 긍정적 상호작용이 자녀와의 관계에도 전이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배우자 관계의 질이 가족 전체의 정서적 기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족체계이론의 관점과도 부합한다(Amato & Booth, 1997). 한편, 성별에 따른 상호작용 효과가 확인되었는데, 보다 구체적으로 여성 노인의 경우 배우자 만족도가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여성은 배우자 관계의 질적 수준에 따라 자녀와의 정서적 교류나 만족감이 더 크게 영향을 받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여성이 관계 중심적 정체성과 정서적 유대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경향과 관련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여성이 ‘킨키퍼(kin-keeper)’ 역할을 수행하며 가족 내 정서적 연결망을 적극적으로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와 맥락을 같이한다(Rossi & Rossi, 1990).

셋째, 배우자 관계 만족도가 자녀 관계 만족도를 매개로 하여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가 확인되었으며, 이 매개효과의 강도는 성별에 따라 달랐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를 매개로 하여 노인의 우울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간접 경로가 존재하며, 이 경로가 성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배우자 관계가 우울감에 미치는 단선적인 효과만이 아니라, 자녀 관계를 통해 정서적 영향을 전달하는 복합적 경로가 확인된 것이다. 성별에 따라 이 간접 경로의 강도가 달라진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여성의 경우, 자녀 관계를 통한 간접효과가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자녀로부터의 정서적 지지를 중요하게 인식하는 여성 노인의 특성과 관련된다(Nolen-Hoeksema & Aldao, 2011). 반면 남성은 배우자 관계가 우울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을 더 크게 경험하며, 자녀 관계가 그 효과를 중재하는 정도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이는 남성들이 주로 문제 해결 중심의 접근을 선호하고, 자녀와의 관계에서 정서적 교류보다는 실질적인 지원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한다(Hawkins & Booth, 2005).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노인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중재 방안을 마련하는 데 있어, 단일 관계보다는 배우자와 자녀 간의 관계를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하며, 성별에 따라 주요 정서적 지지원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인식하고 차별화된 가족관계 증진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노인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음의 정책적·실천적 개입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

첫째, 배우자 관계 만족도가 우울감에 미치는 부적 영향이 확인됨에 따라, 노년기 부부를 대상으로 한 관계 증진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지역사회 차원에서는 노인부부를 위한 정서소통 워크숍, 공감 훈련, 부부 갈등 해결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하며, 장기 결혼 부부를 위한 ‘관계 회복’ 중심의 커뮤니티 지원이 요구된다.

둘째, 자녀 관계 만족도가 배우자 관계와 우울감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변수로 확인된 만큼, 노인과 자녀 간의 관계 증진을 위한 다차원적 접근이 요구된다. 실천 현장에서는 노인 대상 자녀와의 의사소통 교육, 정서교류 훈련 프로그램이 확대되어야 하며, 중장년 자녀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부모 이해 워크숍’도 병행될 수 있다. 또한 세대 간 소통과 정서적 유대 증진을 위한 ‘세대 통합 가족 상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셋째, 성별이 조절 변수로 작용하면서 관계 만족도와 우울감 간의 경로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난 바, 남성과 여성 노인 각각에 특화된 개입 전략이 마련되어야 한다. 여성 노인의 경우 자녀와의 관계 유지 및 정서적 유대감을 중심으로 한 개입이 효과적이며, 자녀와의 공동 활동, 감정교류 증진 중심의 프로그램이 효과적일 수 있다. 남성 노인의 경우, 배우자 관계의 질이 우울감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자녀 관계를 통한 간접효과는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 노인이 자녀와의 정서적 교류나 지지 활용이 다소 제한적임을 의미하며, 동시에 향후 정서적 지원망으로서 자녀 관계의 기능을 강화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남성 노인을 위한 심리·정서 지원에는 배우자 관계 중심의 개입이 우선되어야 하며, 자녀 관계에서의 정서적 소통 능력과 지지 인식 능력을 증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병행될 필요가 있다. 즉, 남성 노인의 정신건강 지원은 ‘배우자 관계와 자녀 관계를 함께 고려한 이중 경로적 접근’이 필요하다.

넷째, 본 연구는 가족 내 다차원적 관계가 노인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을 실증한 연구로서, 향후 노인정책의 방향성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 고령화 시대 노인 정신건강 정책은 단순한 개인치료 중심을 넘어, 가족관계의 질을 주요 변수로 포함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연구의 제한점은 횡단적 연구 설계로 시간에 따른 변화를 알아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향후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관계의 변화와 우울감의 상호작용을 추적할 수 있는 종단적 연구 설계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배우자 관계, 자녀 관계, 정신건강 간의 인과적 메커니즘을 보다 명확히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는 다음의 중요한 학문적, 실천적 의의를 지닌다. 첫째, 배우자 관계와 자녀 관계가 노인의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을 성별에 따라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가족관계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규명하였다. 둘째, 각 결과에 대한 실천적·정책적 제언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론 기반을 제공하였다. 셋째, 성별과 가족관계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한 통합적 노인 정신건강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가 향후 노인의 삶의 질 향상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학술 연구 및 실천 현장에 폭넓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전남대학교 학술연구비(과제번호: 2023-1126-01) 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References

  • 노병일, 모선희(2007). 사회적 지지의 수준과 차원이 노인 우울에 미치는 영향. 한국노년학, 27(1), 53-69.
  • 박순미(2010). 노인의 생활만족도 영향요인에 관한 비교연구 - 도시노인과 농촌노인의 특성 비교. 노인복지연구, 47, 137-160.
  • 박영례, 권혜진, 김경희, 최미혜, 한승의(2005). 노인의 자아존중감, 자기효능과 삶의 질에 관한 연구. 노인복지연구, 29, 237-258.
  • 손용진(2010). 사회자본이 도시와 농어촌 노인의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성인자녀 관계망 및 사회적 관계망을 중심으로. GRI 연구논총, 12(3), 311-339.
  • 송지은, Nadine F. Marks. (2006). 성인자녀와의 관계가 부모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미국 종단자료의 분석. 한국노년학, 26(3), 581-599.
  • 이경민, 양영란(2021). 노인의 사회적 지지와 우울의 관계 연구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대한보건연구, 47(4), 31-55.
  • 이주연, 하상희(2016). 노년기 부부관계의 질, 우울, 삶의 만족도 간 종단적 상호인과관계: 자기회귀교차지연 모형 검증과 성별 다집단분석. 상담학연구, 17(1), 415-435.
  • 장명숙, 박경숙(2012). 노인의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생태체계적 관점에서. 보건사회연구, 32(2), 232-266.
  • 조현영(2017). 배우자 관계만족도와 자녀 관계만족도가 노인 우울에 미치는 영향 및 성별의 조절효과. 서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 통계청(2024). 주민등록인구, https://kosis.kr/statisticsList/statisticsListIndex.do?vwcd=MT_ZTITLE&menuId=M_01_01, 에서 인출.
  •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7).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 세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20). 2020년도 노인실태조사. 세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22). 한국의료패널조사. 세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 Amato, P. R., & Booth, A. (1997). A generation at risk: Growing up in an era of family upheaval. Cambridge, MA: Harvard University Press. [https://doi.org/10.4159/9780674020191]
  • Baltes, M. M., & Silverberg, S. (1994). The Dynamics Between Dependency and Autonomy: Illustrations Across the Lifespan. In D.L. Featherman, R.M. Lerner, & M. Perlmutter (Eds.), Life-span Development and Behaviour (Vol.12, pp.41-90). Hillsdale, NJ: Lawrence Erlbaum. [https://doi.org/10.4324/9781315789255-2]
  • Beck, A. T., Rush, A. J., Shaw, B. F., Emery, G., ... & Hollon, S. D. (2024). Cognitive therapy of depression. New York: Guilford Publications.
  • Carr, D., & Boerner, K. (2013). The impact of spousal loss on parent-child relations in later life: Are effects contingent upon the quality of the late marriage?. Family Science, 4(1), 37-49. [https://doi.org/10.1080/19424620.2013.819678]
  • Carr, D., & Utz, R. L. (2020). Families in later life: A decade in review. 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 82(1), 346-363. [https://doi.org/10.1111/jomf.12609]
  • Cheung, F., & Lucas, R. E. (2014). Assessing the validity of single-item life satisfaction measures: Results from three large samples. Quality of Life Research, 23(10), 2809-2818. [https://doi.org/10.1007/s11136-014-0726-4]
  • Christl, J., Grumbach, P., Jockwitz, C., Wege, N., ... & Meisenzahl, E. (2025). Prevalence of depressive symptoms in people aged 50 years and older: A retrospective cross-sectional study.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373, 353-363. [https://doi.org/10.1016/j.jad.2024.12.099]
  • Cobb, S. (1976). Social support as a moderator of life stress. Psychosomatic Medicine, 38(5), 300-314. [https://doi.org/10.1097/00006842-197609000-00003]
  • Cohen, S., & Wills, T. A. (1985). Stress, social support, and the buffering hypothesis. Psychological Bulletin, 98(2), 310-357. [https://doi.org/10.1037/0033-2909.98.2.310]
  • Cox, M. J., & Paley, B. (1997). Families as systems. Annual Review of Psychology, 48, 24-267. [https://doi.org/10.1146/annurev.psych.48.1.243]
  • Eagly, A. H. (1987). Sex differences in social behavior: A social-role interpretation. NY: Psychology Pres.
  • Fang, B. J., Leong, K. S., & Tan, H. X. (2025). A cross-lagged analysi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marital quality and depression among the older adults: gender effects of socioeconomic status. Frontiers in Psychology, 16, 1389801. [https://doi.org/10.3389/fpsyg.2025.1389801]
  • Fingerman, K. L., Pitzer, L., Lefkowitz, E. S., Birditt, K. S., & Mroczek, D. (2008). Ambivalent relationship qualities between adults and their parents: Implications for the well-being of both parties. Journal of Gerontology: Psychological Sciences, 63(6), 362-371. [https://doi.org/10.1093/geronb/63.6.P362]
  • Gerard, A. B. (1994). Parent Child Relationship Inventory (PCRI) Manual. Los Angeles, CA: Western Psychological Services. [https://doi.org/10.1037/t81731-000]
  • Hawkins, D. N., & Booth, A. (2005). Unhappily Ever After: Effects of Long-term, Low-quality Marriages on Well-being. Social Forces, 84(1), 451-471. [https://doi.org/10.1353/sof.2005.0103]
  • Holt-Lunstad, J., Birmingham, W., & Jones, B. Q. (2008). Is There Something Unique about Marriage? The Relative Impact of Marital Status, Relationship Quality, and Network Social Support on Ambulatory Blood Pressure and Mental Health. Annals of Behavioral Medicine, 35(2), 239-244. [https://doi.org/10.1007/s12160-008-9018-y]
  • Jalali, A., Ziapour, A., Karimi, Z., Rezaei, M., ... & Kazeminia, M. (2024). Global prevalence of depression, anxiety, and stress in the elderly populat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BMC Geriatrics, 24(1), 809. [https://doi.org/10.1186/s12877-024-05311-8]
  • Katz, R. (2009). Intergenerational family relations and subjective well being in old age: A cross national study. European Journal of Ageing, 6(2), 79-90. [https://doi.org/10.1007/s10433-009-0113-0]
  • Kouros, C. D., Papp, L. M., Goeke-Morey, M. C., & Cummings, E. M. (2014). Spillover between marital quality and parent-child relationship quality: Parental depressive symptoms as moderators. Journal of Family Psychology, 28(3), 315-325. [https://doi.org/10.1037/a0036804]
  • Nolen-Hoeksema, S., & Aldao, A. (2011). Gender and Age Differences in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and Their Relationship to Depressive Symptoms.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51(6), 704-708. [https://doi.org/10.1016/j.paid.2011.06.012]
  • Olson, D. H. (2000). Circumplex model of marital and family systems. Journal of Family Therapy, 22(2), 144-167. [https://doi.org/10.1111/1467-6427.00144]
  • Peisah, C. (2006). Practical application of family and systems theory in old age psychiatry: Three case reports. International Psychogeriatrics, 18(2), 345-353. [https://doi.org/10.1017/S1041610205002760]
  • Preacher, K. J., Rucker, D. D., & Hayes, A. F. (2007). Addressing moderated mediation hypotheses: Theory, methods, and prescriptions. Multivariate Behavioral Research, 42(1), 185-227. [https://doi.org/10.1080/00273170701341316]
  • Proulx, C. M., Helms, H. M., & Buehler, C. (2007). Marital Quality and Personal Well Being: A Meta Analysis. 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 69(3), 576-593. [https://doi.org/10.1111/j.1741-3737.2007.00393.x]
  • Robles, T. F. (2014). Marital Quality and Health: Implications for Marriage in the 21st Century. Current Directions in Psychological Science, 23(6), 427-432. [https://doi.org/10.1177/0963721414549043]
  • Rossi, A. S., & Rossi, P. H. (1990). Of human bonding: Parent–child relations across the life course. New York, NY: Aldine de Gruyter.
  • Shin, H., & Park, C. (2022). Social support and psychological well-being in younger and older adults: The mediating effects of basic psychological need satisfaction. Frontiers in Psychology, 13, 1051968. [https://doi.org/10.3389/fpsyg.2022.1051968]
  • Thomas, P. A., Liu, H., & Umberson, D. (2017). Family Relationships and Well-being. Innovation in Aging, 1(3), igx025. [https://doi.org/10.1093/geroni/igx025]
  • Umberson, D., Chen, M. D., House, J. S., Hopkins, K., & Slaten, E. (1996). The Effect of Social Relationships on Psychological Well-Being: Are Men and Women Really So Different?.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61(5), 837-857. [https://doi.org/10.2307/2096456]
  • Wanous, J. P., Reichers, A. E., & Hudy, M. J. (1997). Overall job satisfaction: How good are single-item measures?.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82(2), 247-252. [https://doi.org/10.1037/0021-9010.82.2.247]
  • West, S. G., Finch, J. F., & Curran, P. J. (1995). Structural equation models with nonnormal variables: Problems and remedies. In R. H. Hoyle (E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Concepts, Issues, and Applications(pp. 56-75). Thousand Oaks, CA: Sage.
  • Whisman, M. A., & Uebelacker, L. A. (2009). Prospective Associations Between Marital Discord and Depressive Symptoms in Middle-aged and Older Adults. Psychology and Aging, 24(1), 184-189. [https://doi.org/10.1037/a0014759]
  • Yoo, J. (2020). Relationships between Korean parents’ marital satisfaction, parental satisfaction, and parent-child relationship quality. 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 Relationships, 37(7), 2270-2285. [https://doi.org/10.1177/0265407520921462]

[그림 1]

[그림 1]
매개된 조절 연구모형

[그림 2]

[그림 2]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와 우울감의 관계에서 성별의 조절효과

[그림 3]

[그림 3]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와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의 관계에서 성별의 조절효과

<표 1>

분석 대상 노인의 일반적 특성(단위: 명, %)

구분 특성 N % 왜도 첨도
성별 남성 3,108 54.83 .19 -1.96
여성 2,560 45.17
지역 도시 4,021 70.94 .92 -1.15
농촌 1,647 29.06
연령 전기(65~74세) 3,880 68.45 .90 -.01
후기(75세 이상) 1,788 31.55
경제활동 유무 참여함 2,384 42.06 .43 -.73
참여하지 않음 3,284 57.94
교육 수준 중졸 이하 3,027 53.41 .19 .12
고졸 2,046 36.10
대졸이상(전문대 포함) 595 10.50
연간
가구 총 소득
2,000만원 미만 2,483 43.81 .78 -.80
2,000~3,000만원 미만 1,165 20.55
3,000~4,000만원 미만 746 13.16
4,000~5,000만원 미만 484 8.54
5,000만원 이상 790 13.94

<표 2>

주요 변인 간 상관관계

  배우자와의 관계 자녀와의 관계 우울감
***p<0.001
배우자와의 관계 -    
자녀와의 관계 .54*** -  
우울감 -.25*** -.27*** -
M 3.86 3.92 2.89
SD .71 .69 3.11

<표 3>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성별의 조절효과

변인 B se t LLCI ULCI
주. bootstrap sample size=5,000
주. 모형 요약 F=111.98***, R2=.07
***p<.001, *p<.05
상수 6.49 .70 9.31*** 5.13 7.86
배우자 관계 만족도(a) -.40 .18 -2.22* -.76 -.05
성별(b) 1.10 .44 2.50* .24 1.97
a x b -.25 .11 -2.189* -.47 -.03
△R2=.00, F-change=4.787, p=.029

<표 4>

성별의 조건부 직접효과(성별에 따른 우울감에 대한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의 조건부 직접효과)

성별 Effect se t LLCI ULCI
주. bootstrap sample size=5,000
-1 SD (1.00) -.65 .09 -7.42*** -.82 -.48
M (1.45) -.76 .07 -11.30*** -.90 -.63
+1 SD (1.95) -.89 .08 -10.50*** -1.05 -.72

<표 5>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성별의 조절효과

변인 B se t LLCI ULCI
주. bootstrap sample size=5,000
주. 모형 요약 F=811.20** , R2=.30
***p<.001
상수 3.92 .01 507.85*** 3.91 3.94
배우자 관계 만족도(a) .54 .01 49.19*** .52 .56
성별(b) .10 .02 6.54*** .07 .13
a x b -.12 .02 -5.63*** -.17 -.08
△R2=.04, F=31.64, p=.000

<표 6>

성별의 조건부 직접효과(성별에 따른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에 대한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의 조건부 직접효과)

성별 Effect se t LLCI ULCI
주. bootstrap sample size=5,000
-1 SD (-.452) .59 .02 39.42*** .56 .62
M (0.00) .54 .01 49.19*** .52 .56
+1 SD (.499) .48 .02 31.66*** .45 .50

<표 7>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를 통해 우울감에 미치는 조건부 간접효과

성별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  →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  →  우울감
Indirect effect Boot SE Boot LLCI Boot ILCI
주. bootstrap sample size=5,000
-1 SD(-.452) -.34 .04 -.43 -.25
M(.000) -.31 .04 -.39 -.23
+1 SD(.499) -.28 .04 -.35 -.21
Index of moderated mediation
  Index Boot SE Boot LLCI Boot ULCI
성별 .07 .02 .0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