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24, No. 4, pp.463-476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Aug 2015
Received 29 Jun 2015 Revised 06 Aug 2015 Accepted 12 Aug 2015
DOI: https://doi.org/10.5934/kjhe.2015.24.4.463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 역할만족도, 스트레스 대처행동 및 유아의 정서조절이 유아의 사회적 기술에 미치는 영향

김지현* ; 한준아 ; 조윤주
한양사이버대학교 아동학과
수원과학대학교 아동보육과
성신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The effects of paternal parenting sense of competence, parental satisfaction, conflict-coping behaviors, preschooler's emotional regulation on preschooler's social skills
Kim, Jihyun* ; Han, Jun Ah ; Cho, Yoonjoo
Dept. of Child Studies and Education, Hanyang Cyber University
Dept. of Child Edu-Care, Suwon Science College
Dept. of Social Welfare, Sungshin Women's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Tel: 82-2-2290-0353 E-mail: jihyunkim@hycu.ac.kr

ⓒ 2015, 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All rights reserved.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paternal parenting sense of competence, paternal satisfaction, conflict-coping behaviors, and preschooler's emotional regulation on preschooler's social skills. Participants were 85 5- to 6-year-old preschoolers(41 boys, 44 girls) and their fathers. The Social Skill Rating Scale(Suh, 2004), the Parenting Sense of Competence(Shin & Chung, 1998), the Parental Satisfaction Scale(Seo & Lee, 2002), Conflict-coping behaviors(Cho & Kim, 2000) and the Emotional regulation(Kim & Kim, 1999) were used.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by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correlation analysi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The major findings were summarized as follows: (1) there were no differences between the boys' and girls' social skills. (2) parental satisfaction and emotional regulation explained social skills - cooperation. (3) conflict-coping behaviors(rationality and request for others) and emotional regulation explained social skills - self-control. (4) emotional regulation explained social skills - assertion. In conclusion, parental satisfaction, conflict-coping behaviors, and preschooler's emotional regulation influence differently according to the subscale of preschooler's social skills.

Keywords:

paternal parenting sense of competence, parental satisfaction, conflict-coping behaviors, preschooler's emotional regulation, preschooler's social skills

키워드: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 역할만족도, 스트레스 대처행동, 유아의 정서조절, 유아의 사회적 기술

Ⅰ. 서 론

사회적 기술이란 대인관계에서 적절하고 유용한 정보를 정확하게 선택하는 능력, 적절한 목표지향적인 행동을 결정하는 능력, 타인과 좋은 관계를 최대한 유지하도록 언어와 비언어적 행동을 구사하는 능력을 의미한다(Bedell & Lennox, 1997). Gresham과 Elliot(1990)은 사회적 기술을 다른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게 하고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 없는 반응은 피하도록 하는 사회적으로 학습된 행동으로 정의하였다. 이러한 사회적 기술은 인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것이며 사회적 기술이 좋은 사람은 그 사회에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다. 사회적 기술이 부족한 유아는 또래거부, 행동문제, 낮은 학업성취 등의 많은 문제를 가지게 되는 반면, 사회적 기술이 발달한 유아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학업성취도가 높으며, 읽기와 수학능력에서도 높은 점수를 나타내었다(Ladd, Kochenderfer, & Coleman, 1996; McClelland, Morrison, & Holmes, 2000).

유아는 가족 내에서 사회적 관계를 시작으로 점차 다양한 맥락 내에서 관계를 발달시키게 된다(Park & Ladd, 1992). 유아의 사회화에 관심을 가진 연구자들은 사회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유아가 최초로 접하는 사회적 맥락인 가족 체계에 주목하였고, 특히 부모가 유아의 사회적 행동과 관련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Kennedy, 1992; Mullis & Mullis, 1990). 유아기의 부모-자녀 관계는 유아의 성장과 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후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행동, 성격, 그리고 가치관을 좌우하게 된다. 이처럼 부모-자녀 관계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부모-자녀관계에서 주로 어머니와 관계의 중요성이 강조가 되었다. 이에 유아의 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부모 중 특히 어머니에 관심을 갖고, 어머니 양육행동, 양육태도 및 양육참여도와 같은 자녀의 양육과 관련된 직접적인 어머니 행동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다(Bulkley & Chao, 2003; LaFreniere & Capuano, 1997). Abidin(1992)Belsky(1984)는 어머니 양육행동 및 어머니-유아 상호작용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어머니 개인의 성격, 유아의 기질 뿐 아니라 부부관계, 결혼만족도, 양육 스트레스 및 스트레스 대처행동 등의 사회맥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이론적 근거를 토대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스트레스 대처행동, 결혼만족도 및 부부갈등과 유아의 사회적 행동에 대한 연구가 진행이 되었다(Min, 2015; Min & Kim, 2005; Kim, Cho, & Han, 2013). 종합해 보면, 어머니와 유아의 사회적 행동과 관련된 연구들은 어머니의 개인적 특성, 양육관련 행동 및 사회맥락적 요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인을 포함한 연구가 축적이 되어 왔다.

경제성장과 더불어 가정생활이 변화함에 따라 자녀의 양육을 도와주던 친족의 존재가 사라져가고, 여성의 사회 참여가 증가함으로써, 자녀 양육 문제는 자연스럽게 부모의 공동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Kim & Shin, 2005). 이에 따라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증가했는데 영유아기 자녀를 둔 우리나라 아버지 관련 연구 경향을 분석한 Kim과 Kim(2007)의 연구에 따르면, 1980년대 1편(1.8%), 1990년대 17편(30.4%), 그리고 2000년대 38편(67.9%)으로 아버지 관련 연구의 빈도가 증가하였다. 자녀의 연령에 따라 분류하면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45편(80.4%)이었고, 영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4편(7.1%)이었다. 또한 연구 주제를 살펴보면, 아버지 양육태도에 대한 연구가 45편(57.3%), 아버지의 특성 및 개인 변인에 따른 자녀의 발달에 대한 연구가 25편(33.3%)이었다. 특히 2000년에 들어서 아버지와 자녀의 발달과 관련된 연구와 아버지 양육태도와 관련된 연구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그 내용은 주로 아버지의 특성이나 배경 변인에 따른 자녀의 발달, 아버지의 양육태도 및 역할수행에 대한 연구들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현대사회에서 아버지와 자녀의 발달을 살펴보는 연구가 더 많이 진행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연구의 경우도 어머니 연구와 마찬가지로 아버지의 개인적 특성, 양육관련 행동뿐만 아니라 사회맥락적 요인을 포함한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특히 아버지를 대상으로 연구가 많이 진행이 된 부모로서의 유능감 및 역할만족도와 자녀의 사회적 행동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은 아버지의 직무스트레스, 역할만족도, 일-아버지 역할 갈등, 부모로서의 유능감과 같이 아버지의 직업과 관련된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아버지 역할의 어려움을 살펴보는 연구들이 주를 이룬다(Ko, Lee, & Kwon, 2012; Seo & Lee, 1999). 이 중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과 역할만족도는 자녀의 사회적 행동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할 수 있는 변인들이다(Hwang, Chong, & Woo, 2005; Lee & Han, 1998). 부모로서의 유능감이란 아버지가 자신의 부모 역할 수행에 대해 내리는 긍정적인 자기 평가를 의미한다(Han & Kim, 2007; Johnston & Mash, 1989; Seo & Lee, 1999). Bandura(1982)에 따르면 자기 효능감이란 자신이 바라는 결과를 얻기 위하여 요구되는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믿는 신념, 또는 당면한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는 자기 기대를 가리킨다. 이런 맥락에서 Johnston과 Mash(1989)는 자녀 문제를 다루는 데서 느끼는 자신감의 정도나 양육 기술, 문제 해결력에 대한 자기 평가 수준이 곧 부모로서의 유능감을 반영한다고 설명하였다.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과 유아의 사회적 행동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거의 없지만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을 살펴본 선행연구에 따르면 아버지가 양육자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어떻게 지각하느냐에 따라 양육 참여 행동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Lee & Han, 1998; Hur, 1992). 양육 참여 수준이 높은 아버지들은 부모 역할에 대한 자신감이 많고, 부모로서 자신을 유능한 존재라고 지각하는 경향이 있다(Baruch & Barnett, 1986).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아버지가 부모로서의 유능감을 갖고 있으면 실제 양육 상황에서 자녀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어, 바람직한 양육 행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고 이는 유아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아버지 역할만족도는 아버지들이 부모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즐거움이나 보람, 만족을 의미한다(Ko, Lee & Kwon, 2012). Guidubaldi와 Cleminshaw (1989)에 따르면 부모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 느끼는 만족감은 일상적인 긴장과 갈등 요인들을 감소시켜 성인이 지각하는 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가족 체계 형성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하였다. 아버지의 부모 역할만족도와 자녀의 사회성 발달과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들에 따르면, 부모들의 온정적이고 적절한 태도 및 명확한 의사소통은 유아기 자녀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아버지 역할의 만족, 자녀와의 의사소통 만족, 가장으로서의 만족으로 측정한 역할만족도가 사회적 능력에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Hwang et al., 2005; Simon, Whitebeck, Conger, & Melby, 1990).

이와 같이 아버지 관련 선행 연구들을 종합해 보면, 아버지와 자녀의 사회적 행동 및 발달에 대한 연구가 증가하고는 있지만 주로 양육 참여도 및 역할 수행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이다. 또한 아버지 관련 변인을 포함했더라도, 아버지가 직접 보고하기 보다는 어머니가 지각한 양육 참여도 및 역할 수행을 측정하는 경우가 많다(Yoon & Sung, 2014). 따라서 아버지의 역할만족도와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을 아버지 자신이 보고하며 이러한 변인들과 유아의 사회적 기술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스트레스 대처행동의 경우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이 되었는데 스트레스의 영향이 스트레스 대처행동에 의해 중재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1980년대를 기점으로 대처행동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했다(Costa, Somerfield, & McCrae, 1996; Min & Kim, 2005). 주로 부부갈등, 결혼만족도, 자녀 양육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행동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이 되었고, 부부갈등이 높고, 결혼만족도가 낮고, 양육스트레스가 많으면 회피, 부정적 감정 표출과 같은 부정적인 스트레스 대처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Cho & Kim, 2000; Kim & Jeong, 2007; Min, 2015; Min & Kim, 2005).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대처행동의 연구는 아버지의 스트레스 대처행동과 아버지의 심리적 복지와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와 부부갈등, 스트레스 대처행동 및 결혼만족도와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들이 대부분이다(Lee & Park, 2011; Ro & Park, 2008). 이와 같이 성인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대처행동의 연구들을 종합해 보면, 현대사회에서 자녀를 양육하면서 양육 스트레스를 경험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므로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대처행동을 보이면 자녀에게 가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유추할 수 있다. 실제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식이 유아의 적응에 영향을 주는데 Katz와 Gottman(1993)은 부모가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적대적인 방식을 사용할 경우 교사가 평정한 유아의 반사회적 행동이 높게 나타난다고 보고했다. 또한 아버지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데 화를 내거나 정서적으로 거리를 두는 방식을 사용할 경우 자녀는 걱정이 많거나 사회적으로 위축되었다고 교사에 의해 평정되는 경우가 많았다(Grych & Gincham, 1990).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아버지의 스트레스 대처행동 역시 유아의 사회적 행동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본다.

유아의 사회적 기술과 관련이 있는 유아의 개인적 특성으로 정서조절이 있다. 정서조절은 유아가 긍정적, 부정적인 감정 수준이 높아졌을 때 사회적 맥락에 맞게 자신의 정서를 조절하는 능력으로 사회적 관계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Chung & Chung, 2007; Han, 2004, Kim & Kwon, 2010; Kopp, 1989). 유아의 정서조절과 사회적 유능성과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들을 보면, 정서조절이 뛰어날수록 사회적 유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Gottman & Mettatal, 1986). 사회적으로 유능한 유아는 자신이 속한 집단의 규칙을 잘 지키고, 자신의 요구와 다른 유아의 요구 사이에서 조화를 유지하는 정서조절능력을 보였으며(Putallaz & Sheppard, 1992), 충동을 억제하고 정서를 잘 조절하는 능력은 또래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Hwang, 1999).

여러 연구에서 사회적 기술과 사회적 유능성이 혼용되어 사용되기도 하지만 사회적 기술은 개인이 자신의 환경에서 타인과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구체적인 목표 지향적인 행동을 의미한다(Gresham & Elliot, 1990; Kang, 2009). 사회적 기술은 주로 사회적 기술 증진 프로그램의 효과를 살펴보는 연구에서 많이 사용이 되어 사회적 기술과 관련이 있는 유아의 변인 및 부모 변인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Kim, 2011; Park, 2010). 또한 유아의 사회적 기술에 대한 연구들 중에는 성에 따른 차이를 보고한 경우가 있는데 일관되지 않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남아와 여아는 서로 다른 역할 기대를 가지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사회적 기술에서 성에 따른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Chung, 2006). 몇몇 연구들은 여아가 남아보다 사회적 기술이 높다고 보고한 반면(Kwon, 2009; Kim & Chung, 2011), 다른 연구들은 성에 따른 차이를 보고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Kim, 2011; Park, 2010). 주로 사회적 기술 훈련 프로그램의 효과를 살펴본 연구에서는 성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유아의 성별에 따라 사회적 기술에서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 관련 변인에 관심을 갖고 아버지의 역할만족도, 부모로서의 유능감, 스트레스 대처행동이 유아의 사회적 기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유아의 개인적 특성으로 정서조절이 유아의 사회적 기술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고자 하며, 성별에 따라 유아의 사회적 기술에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유아의 사회적 기술에 영향을 주는 아버지 관련 변인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를 하고, 유아의 사회적 기술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며, 아버지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상의 필요성과 목적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 1.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 역할만족도, 스트레스 대처행동과 유아의 정서조절이 유아의 사회적 기술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서울과 경기도 소재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만 5, 6세 유아 85명(남아 41명, 여아 44명 명: 만 5세 38명, 만 6세 47명)과 그들의 아버지를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 유아를 성별과 연령별로 살펴보면 <Table 1>과 같다.

Sample Size by Participants' Gender and Age (N = 85)

연구대상 선정을 위하여 서울과 경기도에 위치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세 곳을 임의 선정한 후 만 5, 6세 유아 105명과 아버지를 대상으로 유아의 사회적 기술, 정서조절,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 역할만족도, 스트레스 대처행동에 대한 질문지를 실시하였다. 연구대상 아버지의 일반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연령의 경우 32세에서 50세까지로 평균 연령은 39.1세였다. 아버지의 교육수준은 ‘대학교 졸업’이 43.5%로 가장 많았고, ‘고졸’이 29.4%, 전문대졸이 20.0%를 차지하였다. 아버지의 직업은 일반사무직이 32.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자영업이 24.7%로 나타났다.

2. 측정도구

1) 유아의 사회적 기술

유아의 사회적 기술을 측정하기 위하여 Grasham과 Elliot(1990)의 SSSR(Social Skill Rating Scale)을 번안하여 타당화한 Suh(2004)의 교사용(Teacher Form Preschool Level) 사회적 기술 척도를 사용하였다. 교사평정용(SSRS-TF) 척도는 협력성 9문항, 주장성 7문항, 자기통제 5문항의 21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정말 그렇다(4점)’까지의 4점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각 요인에 해당하는 사회적 기술 특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사회적 기술 척도의 Cronbach's α는 협력성 .90, 주장성 .92, 자기통제 .92였다.

2) 유아의 정서조절능력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을 측정하기 위하여 Kim과 Kim (1999)의 교사용 정서지능평정도구 중 ‘감정의 조절 및 충동 억제’ 하위 변인을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교사평정 질문지로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사는 각 문항에 대하여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척도로 평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정서조절능력이 높다고 할 수 있으며, 본 연구에서 내적 합치도 Cronbach's α는 .93으로 나타났다.

3)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을 측정하기 위해 Shin과 Chung(1998)이 번안한 Gibaud-Wallston과 Wandersman (1978)의 Parenting sense of competence를 사용하였다. 총 1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정말 그렇다(4점)’의 4첨 척도이다. 본 연구에서 내적 합치도 Cronbach's α는 .86이었다.

4) 아버지의 역할만족도

아버지의 역할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Duke, Rose, & Halverson(1990)의 Parental Satisfactions Scale을 Seo와 Lee(2002)가 요인 분석하여 18문항으로 재구성한 척도를 이용하였다. 아버지는 ‘자녀를 갖는 일은 모든 희생을 감수할 만큼 가치 있는 일이다’, ‘나는 부모가 됨으로써 많은 기쁨과 즐거움을 얻었다’ 와 같은 내용의 문항을 읽고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까지의 4점 척도로 평정하였다. 일부 문항을 역채점하여 합한 점수가 높을수록 아버지 역할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산출된 Cronbach's α는 .83이었다.

5) 아버지의 스트레스 대처행동

아버지의 스트레스 대처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Cho와 Kim(2000)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21문항으로 아버지는 각 문항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정도에 따라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첨 척도로 평정하였다. 스트레스 대처행동 척도는 외부도움요청, 이성적 대처, 부정적 감정표출, 회피의 4개의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각 요인에 해당하는 대처행동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산출된 Cronbach's α는 외부도움요청이 .66, 이성적 대처가 .67, 부정적 감정표출이 .86, 회피가 .64이었다.

3. 연구절차

본 조사는 서울시와 경기도에 위치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3곳의 만 5, 6세 유아 85명과 그들의 아버지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아버지용 질문지는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 역할 만족도, 스트레스 대처행동에 대한 문항들로 구성되었으며, 질문지는 기관에 다니는 유아를 통해 아버지들에게 전달하고 회수하였다. 교사용 질문지는 유아의 정서조절과 사회적 기술에 대한 문항들로 구성되었으며, 해당 학급의 교사가 평소 유아가 보이는 행동을 근거로 평정하도록 하였다.

아버지와 교사에게 각각 105부의 질문지를 배부하였으나 아버지용 질문지는 98부, 교사용 질문지는 105부 회수되었고, 아버지용과 교사용 질문지가 모두 수거된 98부 중 응답내용이 불충분한 경우를 제외하고 85부가 최종 분석에 사용되었다.

4.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주요 변인들의 기술적인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각 측정 변인 별로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그리고 각 변인들의 점수가 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t 검증을 실시하였다. 또한 측정 변인들 간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구하였다. 둘째,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 역할만족도, 스트레스 대처행동, 유아의 정서조절의 각 변인이 유아의 사회적 기술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측정 변인의 일반적 경향

본 연구에서 측정한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 역할만족도, 스트레스 대처행동, 유아의 정서조절 및 사회적 기술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제시한 결과 및 성에 따른 차이를 제시한 결과는 <Table 2>에 나타난 바와 같다. 먼저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은 평균이 45.4점으로 이를 4점 척도의 문항평균으로 전환하면 2.8점으로 중간보다 높은 수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을 보였다.

Means, Standard Deviation of Variables by Children's Gender

아버지의 역할만족도의 경우 평균이 54.8점으로 이를 4점 척도의 문항평균으로 전환하면 3.0점으로 중간보다 높은 수준의 아버지의 역할 만족도를 보였다. 아버지의 스트레스 대처행동의 하위 영역 중 이성적 대처의 평균은 17.8점, 외부도움요청의 평균은 13.4점, 회피의 평균은 12.6점, 그리고 부정적 감정표출의 평균은 11.4점으로 이를 5점 척도의 문항평균으로 전환하면, 3.6점, 2.7점, 2.5점, 1.9점으로 아버지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이성적 대처를 중간보다 많이 사용하고, 외부도움요청과 회피를 중간정도수준으로 사용하고, 부정적 감정표출은 중간 이하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정서조절의 평균점수는 42.9점으로 이를 5점 척도의 문항평균으로 전환하면 4.3점으로 중간 보다 높은 수준으로 정서조절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사회적 기술 하위 영역의 평균점수는 협력성이 30.5점, 자기통제가 21.1점, 주장성이 15.0점으로 이를 4점 척도의 문항평균으로 전환하면, 3.4점, 3.0점, 3.0점으로 협력성, 자기통제 및 주장성 모두 중간 보다 높은 수준임을 의미한다.

유아의 성에 따라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 역할만족도, 스트레스 대처행동, 유아의 정서조절 및 사회적 기술의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성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각 측정 변인들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변인간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Table 3).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과 사회적 기술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부모로서의 유능감과 사회적 기술의 하위 영역 중 협력성이 정적 상관을 나타내었다(r = .23*, p <. 05). 이는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이 높을수록 유아의 사회적 기술 중 협력성이 놓게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Correlation of variables (N = 85)

아버지의 역할만족도와 사회적 기술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역할만족도와 사회적 기술의 하위 영역 중 협력성이 정적 상관을 나타내었다(r = .26*, p <. 05). 이는 아버지가 아버지 역할에 대한 만족을 할수록 유아의 사회적 기술 중 협력성이 높게 나타남을 의미한다.

아버지의 스트레스 대처행동과 유아의 사회적 기술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아버지의 스트레스 대처행동 중 이성적 대처는 사회적 기술의 하위 영역 중 자기통제(r = .26*, p <. 05)와 주장성(r = .22*, p <. 05)과 정적상관을 보였고, 아버지의 스트레스 대처행동 중 외부도움요청은 사회적 기술의 하위 영역 중 자기통제(r = .33**, p <. 01)와 정적상관을 보였다. 이는 아버지가 스트레스 상황에서 이성적 대처를 보이면 유아는 사회적 기술 중 자기통제와 주장성을 높게 보이는 것을 의미하며, 아버지가 스트레스 상황에서 외부도움요청을 많이 보이면, 유아는 사회적 기술의 하위 영역 중 자기통제를 높게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유아의 정서조절과 사회적 기술의 관계를 살펴보면, 유아의 정서조절은 사회적 기술의 하위 영역 중 협력성(r = .66***, p <. 001), 자기통제(r = .64***, p <. 001), 주장성(r = .40***, p <. 05)과 정적상관을 보였다. 이는 유아가 정서조절을 잘 하면 사회적 기술의 협력성, 자기통제, 주장성을 모두 높게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2. 유아의 사회적 기술에 대한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 역할만족도, 스트레스 대처행동 및 유아의 정서조절의 경향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 역할만족도, 스트레스 대처행동, 유아의 정서조절이 유아의 사회적 기술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하여 유아의 사회적 기술 하위 영역을 종속변인으로 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위한 전 단계로 독립변인간의 다중공선성을 점검하기 위해 변인간 상관계수를 산출하였는데,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과 스트레스 대처행동 중 부정적 감정표출(r = -.52***, p <. 001)이 다소 높았으나, r = .70 이하까지는 회귀분석이 가능하다는 의견에 기초하여(Hair, Anderson, & Black, 2009), 위의 변인들을 포함시켜 분석하였다. 또한 회귀가정의 위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Durbin-Watson 계수를 산출한 결과, 유아의 사회적 기술의 경우 1.49 ~ 2.00으로 2에 근접하고 있었으므로 잔차 간에 자기 상관이 없어 회귀 모형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상관분석결과 유아의 사회적 기술과 유의한 상관을 보인 변인들을 중심으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사회적 기술 중 협력성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유의한 상관을 보인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과 역할만족도를 1단계로 투입하고, 유아의 정서조절을 2단계로 투입하였다(Table 4).

Multiple Regression of Social Skills - Cooperation (N = 85)

<Table 4>에서 알 수 있듯이 1단계에서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과 역할만족도가 유아의 사회적 기술 협력성 변량에 대해 8%의 설명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2단계에서 유아의 정서조절이 추가되어 설명력이 51%로 증가하였다. 투입된 독립변인들은 유아의 사회적 기술 중 협력성 변량의 51%를 설명해 주었고, 위계적 회귀분석의 마지막 단계에서 역할만족도(β = .20, p <. 05)와 유아의 정서조절(β = .66, p <. 001)의 변인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버지가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만족하고 유아가 정서조절을 잘 하는 경우 사회적 기술 중 협력성을 잘 하는 것을 의미한다.

Multiple Regression of Social Skills - Self-control (N = 85)

사회적 기술 중 자기통제를 종속변인으로 하여 유의한 상관을 보인 스트레스 대처행동 중 외부도움요청과 이성적 대처를 1단계로 투입하고, 유아의 정서조절을 2단계로 투입하였다.

<Table 5>에서 알 수 있듯이 1단계에서 스트레스 대처행동 중 외부도움요청이 유아의 사회적 기술 협력성 변량에 대해 13%의 설명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2단계에서 유아의 정서조절이 추가되어 설명력이 50%로 증가하였다. 투입된 독립변인들은 유아의 사회적 기술 중 자기통제 변량의 50%를 설명해 주었고, 위계적 회귀분석의 마지막 단계에서 외부도움요청(β = .26, p <. 01)과 유아의 정서조절(β = .61, p <. 001)의 변인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버지가 스트레스 대처행동으로 외부도움을 요청하고 유아가 정서조절을 잘 하는 경우 사회적 기술 중 자기통제를 잘 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적 기술 중 주장성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유의한 상관을 보인 스트레스 대처행동 중 이성적 대처를 1단계로 투입하고, 유아의 정서조절을 2단계로 투입하였다. <Table 6>에서 알 수 있듯이 1단계에서 스트레스 대처행동 중 이성적 대처가 유아의 사회적 기술 주장성 변량에 대해 5%의 설명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2단계에서 유아의 정서조절이 추가되어 설명력이 38%로 증가하였다. 투입된 독립변인들은 유아의 사회적 기술 중 자기통제 변량의 38%를 설명해 주었고, 위계적 회귀분석의 마지막 단계에서 유아의 정서조절(β = .38, p <. 01)의 변인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아가 정서조절을 잘 하는 경우 사회적 기술 중 주장성 잘 하는 것을 의미한다.

Multiple Regression of Social Skills - Assertion (N = 85)


IV.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만 5, 6세 유아를 대상으로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 역할만족도, 스트레스 대처행동 및 유아의 정서조절이 유아의 사회적 기술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의 사회적 기술에 대한 변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기에 앞서 먼저 유아의 성에 따라 사회적 기술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성에 따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아가 남아보다 사회적 기술 점수가 높게 나타난 선행연구 결과와는 일치하지 않는다(Kwon, 2009; Kim & Chung, 2011). 그러나 사회적 기술을 살펴본 연구들 중에서 성에 따른 차이를 보고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Kim, 2011; Park, 2010). Park(2010)은 연구에서 사회적 기술에서 성차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하면서, 사회적 기술을 살펴본 연구 중에는 사회적 기술 훈련 프로그램의 효과 검증을 실시한 연구들이 많이 있어, 이러한 연구에서는 성에 따른 차이를 보고하고 있지 않아 선행연구와의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고 하였다. 실제로 사회적 기술을 살펴본 연구들 중에는 성에 따른 분석을 하지 않은 연구들이 많이 있어 성에 따라 사회적 기술의 차이가 있는지 선행연구와의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웠다.

사회적 기술과 유사한 개념으로 친사회적 행동을 들 수 있는데(Suh, 2004), 한국판 취학전 아동용 사회적 기술 척도의 타당화 연구에서 연구자는 사회적 기술 척도의 타당성을 검증하는데 친사회적 행동을 측정하는 척도와 비교를 하였다(Suh, 2004). 사회적 기술과 유사한 개념인 친사회적 행동에서 성에 따른 차이를 살펴본 연구들을 분석해 보면, 친사회적 행동에서 성에 따른 차이도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보여준다. 성에 따라 친사회적 행동의 차이가 있다고 보고한 연구결과들도 있지만(Keane & Galkins, 2004; Russell, Hart, Robinson, & Olson, 2003), 성에 따른 차이를 보고하지 않은 연구결과들도 있다(Hastings, Rubin & DeRose, 2005). 성에 따른 차이를 보고한 연구들은 유아기에는 여아가 남아보다 더 사교적이며 성인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더 많이 하고, 또한 일반적으로 유아기 남아들이 여아에 비해 더 공격적이며 다루기 힘든 존재라고 여겨지는데서 성에 따른 차이가 기인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사회적 기술에서 성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 역할만족도, 스트레스 대처행동, 유아의 정서조절이 유아의 사회적 기술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분석에서 변인 간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인 변인들을 중심으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사회적 기술 하위 영역 중 협력성에는 아버지의 역할만족도와 유아의 정서조절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 사회적 기술 하위 영역 중 자기 통제에는 스트레스 대처행동 중 외부도움요청과 유아의 정서조절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사회적 기술 하위 영역 중 자기주장에는 유아의 정서조절이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사회적 기술 하위 영역 모두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유아의 정서조절이었는데 이는 선행연구들과 일치하는 결과이다(Han & Kim, 2012; Hubbard & Coie, 1994, Putallaz & Sheppard, 1992). 정서조절과 사회적 행동과의 연관성을 살펴본 연구들은 정서를 이해하고 조절하는 유아의 능력은 또래집단에서의 수용 및 또래관계의 질, 사회적 지위 등 사회적 행동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유아가 상황에 맞게 긍정적인 정서를 유지하고 적절히 표현하는 능력이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원만하게 하는 사회적 기술과 연관이 있다는 선행연구들의 결과를 지지한다.

유아의 사회적 기술에 영향을 주는 아버지 요인을 살펴보면 사회적 기술 하위 영역 중 협력성에는 아버지의 역할만족도가 영향을 주었고, 사회적 기술 하위 영역 중 자기 통제에는 아버지의 스트레스 대처행동 중 외부도움요청이 영향을 주었다. 아버지의 역할만족도와 유아의 사회적 능력을 살펴본 선행연구에 따르면 아버지 역할만족도와 사회적 능력은 정적인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Hwang et al., 2005; Simon et al., 1990). Hwang et al., (2005)의 연구에서는 사회적 능력을 협조성과 활동성으로 측정을 하였고, 이는 본 연구에서 측정한 사회적 기술 하위 요인 협력성과 유사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Kwak(2012)의 연구에 따르면, 아버지 역할만족도와 유아의 사회성간의 상관이 정적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버지는 어머니에 비해 양육에 적게 참여하지만 유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머니와 질적으로 다르다고 밝힌 연구들에 따르면, 아버지가 부모역할에 만족할수록 자녀에게 긍정적이 영향을 준다고 보고하고 있다(Geiger, 1996; Pruett, 2000). 따라서 아버지의 역할만족 수준이 높을수록 역할 수행을 잘 하며 이는 결과적으로 유아의 사회적 기술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아버지의 스트레스 대처행동 중 외부도움요청이 사회적 기술 하위 영역 중 자기 통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는 아버지의 스트레스 대처행동과 유아의 적응을 살펴본 선행연구들과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결과이다(Grych & Fincham, 1990; Katz & Gottman, 1993). 선행연구들은 아버지의 스트레스 대처행동과 유아의 사회적 기술을 직접적으로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아버지가 적대적인 방식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할 때 반사회적 행동이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아버지의 부정적인 대처행동이 자녀에게 강한 분노와 자기 비난과 같은 정서적인 반응을 일으키게 되고 이러한 상호작용의 결과가 반사회적인 행동에 영향을 준다고 해석하고 있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어머니의 스트레스 대처행동을 살펴본 선행연구와 부분적으로 일치한다(Kim, Cho, & Han, 2013). Kim et al., (2013)의 연구에서 어머니의 스트레스 대처행동 중 외부도움 요청이 유아의 위축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머니가 스트레스 상황에서 긍정적인 대처행동 중 하나인 외부도움 요청을 사용할 경우 유아의 위축행동이 적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Abidin(1992)Belsky(1984)는 어머니 양육행동 및 어머나-유아 상호작용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어머니 개인의 성격, 유아의 기질 뿐 아니라 부부관계, 결혼만족도, 스트레스 및 스트레스 대처행동 등의 사회맥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는데 아버지의 경우도 이와 같은 사회맥락적 요인이 영향을 준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은 상관분석에서는 사회적 기술의 하위 영역 중 협력성과 정적 상관을 나타내었지만, 회귀분석에서는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부모로서의 유능감과 역할만족도가 모두 상관분석에서는 유의하였지만 회귀분석에서는 역할만족도만이 유아의 사회적 기술 하위 영역 중 협력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관분석에서 아버지의 역할만족도가 부모로서의 유능감보다 상관계수가 약간 높게 나왔고, 유아의 정서조절과 함께 분석에 투입되면서 아버지의 역할만족도만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은 유아의 사회성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인 중 하나이다(Kang, 2014; Lee & Han, 1998; Hwang et al., 2005). 선행연구와는 달리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이 유아의 사회적 기술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본 연구의 결과에 대해서 두 변인이 함께 고려되었을 때 더 영향력이 있는 변인이 있는 것인지 혹은 본 연구에서 사용한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 척도가 아버지의 역할만족도 척도보다 덜 민감했던 것인지에 대해서 후속 연구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서울과 경기도 소재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3곳에 다니고 있는 만 5, 6세 유아와 아버지를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유의하여야 한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다양한 연령, 계층을 포함한 연구가 요구된다. 둘째, 본 연구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어머니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다. 아버지 관련 변인은 어머니 관련 영역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연구대상에 어머니를 포함하여 연구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특히 어머니의 취업 여부, 부부갈등 및 결혼 만족도 등의 변인이 포함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사회적 기술 하위 영역에 따라 영향을 주는 아버지 변인이 다르게 나타났는데 이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사회적 기술은 유아의 교사가 평정을 했고, 아버지 변인은 아버지 자기보고로 측정이 되었는데 이러한 평정자의 차이로 인한 것인지 혹은 사회적 기술의 하위 영역의 특성으로 인한 것인지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넷째, 스트레스 대처행동의 경우 전반적으로 신뢰도가 낮게 나타났다. 다른 연구에서 사용된 스트레스 대처행동의 신뢰도도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본 연구의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기 때문에 결과를 해석할 때 유의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아버지를 대상으로 아버지의 부모로서의 유능감, 역할만족도, 스트레스 대처행동 및 유아의 정서조절이 유아의 사회적 기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았다. 특히 기존의 연구들이 어머니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에 비해 아버지를 대상으로 아버지 관련 구체적인 변인들이 유아의 사회적 기술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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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Sample Size by Participants' Gender and Age (N = 85)

Boys Girls Total
5 years old 22 16 38
6 years old 19 28 47
Total 41 44 85

<Table 2>

Means, Standard Deviation of Variables by Children's Gender

Variables Boys
(n = 41)
M(SD)
Girls
(n = 44)
M(SD)
Total
(N = 85)
M(SD)
t
paternal parenting sense of competence 46.4(5.0) 44.4(6.3) 45.4(5.8) 1.57
parental satisfaction 54.9(5.2) 54.7(5.6) 54.8(5.4) .18
conflict-coping behaviors rationality 18.1(2.8) 17.6(2.8) 17.8(2.8) .72
request for others 13.4(3.2) 13.3(3.9) 13.4(3.6) .14
withdrawal 12.3(2.9) 13.0(3.4) 12.6(3.1) -.91
negative emotional
expression
10.9(3.9) 11.8(4.6) 11.4(4.3) -.89
preschooler's emotional regulation 42.4(7.5) 43.3(7.5) 42.9(7.5) -.54
preschooler's
social skills
cooperation 30.0(4.0) 31.0(4.3) 30.5(4.2) -1.21
self-control 20.9(3.8) 21.3(3.2) 21.1(3.5) -.58
assertion 15.2(2.9) 14.8(3.6) 15.0(3.3) .50

<Table 3>

Correlation of variables (N = 85)

1 2 3 4 5 6 7 8 9 10
*p <. 05
**p <. 01
***p <. 001
1 1
2 .44*** 1
3 .48*** .29* 1
4 .18 .14 .34** 1
5 -.37** -.13 -.15 .13 1
6 -.52*** -.12 -.11 .03 .48*** 1
7 .02 .01 .16 .07 -.16 .03 1
8 .23* .26* .15 .16 -.05 -.05 .66*** 1
9 .21 .21 .26* .33** -.01 -.03 .64*** .71*** 1
10 .22 .14 .22* .12 .04 -.04 .40*** .62*** .64*** 1

<Table 4>

Multiple Regression of Social Skills - Cooperation (N = 85)

Variables step 1
β
step 2
β
*p <. 05
***p <. 001
paternal parenting sense of competence .14 .13
parental satisfaction .20 .20*
preschooler's emotional regulation .66***
R2 .08* .51***
△R2 .43
F 3.34* 26.09***

<Table 5>

Multiple Regression of Social Skills - Self-control (N = 85)

Variables step 1
β
step 2
β
*p <. 05
**p <. 01
***p <. 001
conflict-coping behaviors rationality .16 .07
request for others .27* .26**
preschooler's emotional regulation .61***
R2 .13** .50***
△R2 .37
F 5.17** 24.59***

<Table 6>

Multiple Regression of Social Skills - Assertion (N = 85)

Variables step 1
β
step 2
β
*p <. 05
**p <. 01
***p <. 001
conflict-coping behaviors rationality .22* .16
preschooler's emotional regulation .38**
R2 .05* .19***
△R2 .14
F 3.97* 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