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24, No. 6, pp.769-781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Dec 2015
Received 16 Oct 2015 Revised 04 Nov 2015 Accepted 17 Nov 2015
DOI: https://doi.org/10.5934/kjhe.2015.24.6.769

초등학생의 자기통제력 및 사회적 지지가 휴대전화 의존성에 미치는 영향

박정아 ; 정지나*
신한대학교 생활문화대학원
신한대학교 유아교육과
A Study on the Effects of Self Control and Social Support on the Mobile Phone Dependence in Elementary School Students
Park, Jeong-A ; Chung, Jee-Nha*
The Graduate School of Human Life and Culture Science, Shinhan University
Dept.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Shinhan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Chung, Jee-Nha Tel : 031-870-3532, Fax : 031-870-3529 Email : jeenha@shinhan.ac.kr

ⓒ 2015, 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All rights reserved.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self control and social support on the mobile phone dependence in elementary school students. The subjects were 392 children(187 boys, 205 girls) in 5, 6th grade from two elementary schools in Gyeonggi-do. The mobile phone dependence was assessed by the Mobile Phone Dependence Scale(Ko Seong-Ja, 2012), self control was measured by the Self-control Scale(Nam hyeon-mi, 1999) and social support was assessed by the Social Support Scale(Han mi hyun, 1996).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Pearson correlations and hierarchical regressions. The major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mobile phone dependence by sex of the children. Second, children's mobile phone dependence were correlated with self control and social support. Finally, children's self control, family support and peer support significantly explained the mobile phone dependence. But peer support appeared to have negative corelation on mobile phone dependence, but appeared to have static effect in regression result by suppressor variables. So it needs to explore statistical function of suppressor variables in follow-up studies. Also research of this study indicate that self control enhancement program should be developed and parents should communicate more frankly and affectively with their children in order to prevent children's mobile phone dependence.

Keywords:

self-regulation, social support, mobile phone dependence

키워드:

자기통제력, 사회적 지지, 휴대전화 의존성

Ⅰ. 서 론

현대사회의 대표적 통신 매체 중 하나인 휴대전화는 정보통신 및 과학기술의 발전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매년 급속도로 높은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휴대전화가 급속도로 보급되는 원인은 기존의 유선전화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휴대전화만이 가진 휴대성과 이동성이라는 장점 때문이다. 즉 언제 어디서나 대화나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고,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사람들과 관계의 폭이 넓어지며, 편리하게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늘날의 휴대전화는 통신 수단 뿐만 아니라 인터넷 게임, 정보검색, 음악 감상,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위치추적, 신용카드, 교통정보 등 그 이용의 폭이 넓어지면서 멀티미디어의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중적인 매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Lee, 2011).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의 휴대전화 소지율은 34.8%로, 독일 58%, 영국 45%, 호주 36%에 비해서는 낮지만 일본의 20%보다는 높으며, 성별로는 여학생 44.3%가 휴대전화를 소지해 남학생 24.5%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CBS nocutnews, 2008. 10. 8). 또한 최근 조사에 의하면 10세~19세의 초·중·고등학생의 휴대전화 보유율이 92.1%로 조사되어 휴대전화가 이미 아동 및 청소년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Korea Internet & Security Agency, 2013).

이처럼 휴대전화의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학업적, 신체적, 정신적 측면에서의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우선 학업적 측면에서 문자 남용으로 인해 수업시간과 공부에 방해를 주거나(Gwag, 2004), 시험에 부정행위의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며, 사고의 단순화와 글쓰기 능력을 퇴화시키는 것(Lee & Lee, 2008)을 들 수 있다. 신체적 측면에서는 휴대전화 사용 후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움을 느끼고 육체가 피로해지며(CBS nocutnews, 2008. 10. 8), ‘산만보행(distracted walking)’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MK Business News, 2013. 5. 17)을 증가시키는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정신적 측면에서는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불안과 불편을 호소하는 휴대전화 중독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며, 사이버상의 집단 욕설이나 왕따 등 학교 폭력의 형태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들 수 있다(Ko, 2012).

National Information Society Agency의 자료에 따르면 휴대전화 이용자의 28.4%가 휴대전화 중독 정도가 심하며, 43.1%는 휴대전화 이용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고, 초등학생의 16.0%, 중학생의 25.1%, 고등학생의 29.1%, 대학생의 36.2%가 휴대전화 중독사용인 것으로 조사되어 모든 학령에서 인터넷 중독보다 훨씬 높은 중독률을 보이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휴대전화 중독률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Asia Business News, 2009. 7. 2). 학령전환기(초4, 중1, 고1) 청소년 170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3년 인터넷ㆍ스마트폰 이용습관 전수 진단 결과, 인터넷 과다사용 문제로 위험상태에 있거나 주의가 필요한 인터넷 중독 위험군 청소년은 10만 5천여명,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24만여명으로 나타났는데(Ministry of Gender Equlity & Family Republic Korea Plug, 2013), 이를 통해서도 인터넷 중독위험률보다는 스마트폰 중독위험률이 2배 이상 높고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휴대전화의 보급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연령이 점차 하향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휴대전화에 장시간 노출된 아동이 이후 청소년기와 성인기에 휴대전화 중독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음을 고려해볼 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의존성의 정도를 파악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의미 있는 변인을 탐색하는 경험적 연구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휴대전화 중독이란 개념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에 들어서면서 휴대전화 사용이 급증하고 그에 따른 역기능이 발생함에 따라 생긴 개념으로 휴대전화의 몰입정도가 과도한 수준에 이르러 심각한 신체적, 심리적 부적응을 초래하는 병리학적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독이란 약물이나 화학물질이 아니라 과도한 특정 행위에 대한 집착이나 이 행위를 하고자 하는 충동조절의 문제에 의해서 발생됨(Park, 2003)을 의미한다. 그러나 청소년 미디어 중독 전문기관인 스스로넷 미디어 중독 예방센터가 조사한 연구에서 초등학생의 휴대전화 중독은 중ㆍ고등학생들과는 달리 심각하게 보고되지 않았으며(Maeil Business News, 2009. 3. 3), 초등학생 시기는 앞으로의 발달과정을 통해 변화된 양상을 나타낼 수 있는 가변성이 크기에, 본 연구에서는 ‘휴대전화 중독’을 대신하여 ‘휴대전화 의존성’이란 용어를 사용하여 초등학생이 휴대전화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정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휴대전화 의존성이란 휴대전화를 과도하게 사용하여 현 시점에서 휴대전화를 계속 사용하고 싶어하는 의존, 내성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각한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부적응을 초래하는 정도는 아니며, 휴대전화의 사용시간이 늘어나 집착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한다.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과 관련된 개인내적 요인을 살펴볼 때 가장 크게 관심을 받고 있는 요인으로 자기 통제력을 들 수 있다. 자기통제력이란 자신의 인지나 정서, 행동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반복적인 작업에서 주의를 분산하지 않고 지속하는 것을 의미한다(Jang, 2002). 18세에서 40세를 대상으로 연구한 Na(2001)은 자기통제력이 낮은 사람일수록 의사소통의 욕구를 지연시키지 못하는 특성으로 인해 휴대전화를 부적절하게 사용한다고 하였으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Jang(2002)의 연구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Han과 Hur(2004)의 연구에서도 휴대전화를 중독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비중독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보다 자기통제력이 낮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초등학생의 48.8%가 자기 소유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Yonhapnews, 2013. 7. 28) 12세 초등학생의 휴대전화 보급률이 87.7%로 나타난 것처럼(Ministry of Gender Equality & Family, 2012) 이미 많은 초등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소유하고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행연구들은 대부분 청소년기 이상을 연구대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Jang, 2002; Lee, 2008; Lim, 2013)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는 매우부족한 실정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들을 살펴보면, Lee(2007)는 아동이 휴대전화를 과다사용 할수록 자기통제력이 낮게 나타난다고 하였으며, Choi(2010)은 장기적 만족을 추구하고 휴대전화 사용통제의 어려움이 없을수록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초등학생의 휴대전화 의존성 정도가 청소년들에 비해 그 강도는 낮을지라도 휴대전화를 과다 사용하는 아동은 낮은 자기통제력으로 인해 학업적ㆍ사회적 측면에서 부적응을 경험할 위험에 잠재적으로 놓여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즉, 즉각적인 욕구만족이나 충동을 억제하는 자기통제력의 부재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적응을 위협하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휴대전화 의존성의 예방 및 중재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해서도 자기통제력이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색하는 경험적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편,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과 관련된 개인외적 요인으로는 부모 및 친구지지, 교사지지와 같은 사회적 지지를 들 수 있다. 사회적 지지는 사회적 관계를 통해 개인이 타인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모든 긍정적 자원을 의미하는 것으로(Han, 1996), 가족, 친구, 교사와 같은 중요한 타인으로부터 개인이 받은 애정, 수용, 관심의 정도와 관련되어 있다. Hwang(2013)은 교사지지가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보고하였으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Lee(2006)의 연구에서는 부모-자녀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의사소통이 역기능적인 집단에서 중학생의 휴대전화 중독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Jeong(2010)의 연구에서도 부모-자녀 의사소통이 개방적일수록 아동의 휴대전화 중독수준이 낮았음을 보고하였다. 그러나 휴대전화 의존성과 관련하여 사회적 지지를 함께 살펴본 연구는 매우 드물며 특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회적 지지를 살펴본 연구들이 미비하여 사회적 지지가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지지원을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타인들인 가족, 친구, 교사로 구분하여 살펴봄으로써 초등학생의 휴대전화 의존성에 어떠한 사회적 지지원이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지금까지 휴대전화 의존성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검토하면, 휴대전화 의존성과 관련된 요인들을 성별에 따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즉, 어떤 연구들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휴대전화를 중독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Jang, 2002; Kim, 2003; Yang, 2002)고 보고하는 한편, 다른 연구들에서는 휴대전화 의존성에 있어서 성차가 나타나지 않는다(Choi, 2010; Kim, 2008)고 보고하는 등 일관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나고 있기에,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이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경험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휴대전화 의존성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은 대부분 연구대상을 중독군, 의존군, 비중독군으로 나누거나 중독점수를 상, 하로 나누어 그 결과를 해석하는 것이 대부분인데(Gwag, 2004; Kim, 2003; Lee & Hwang, 2009), 이러한 경우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을지라도 집단 간 상대비교만 가능할 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보편적인 학생들에 대한 해석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다(Jang & Cho, 2010). 이에 본 연구에서는 연구대상 집단을 휴대전화 의존성의 수준에 근거하여 구분하지 않고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내ㆍ외적 요인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이상의 필요성에 따라 본 연구는 아동의 자기통제력과 사회적 지지가 휴대전화 의존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휴대전화 의존성에 대한 선행연구가 부족한 실정에서 본 연구는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에 대한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할 것이며, 휴대전화에 의존하는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이들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연구 목적을 위해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둘째,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 자기통제력 및 사회적 지지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셋째, 아동의 자기통제력 및 사회적 지지가 휴대전화 의존성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초등학생의 휴대전화 의존성에 대한 자기통제력과 사회적 지지와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본 연구는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에 다니는 5, 6학년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조사 대상 학교는 2개 학교이며 5학년 9개 학급 230명, 6학년 8개 학급 220명으로 모두 17개 학급 450명을 대상으로 질문지를 배포하였고 최종적으로 392명(남자 187명, 여자 205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초등학생 5, 6학년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는 2009년 서울시 교육청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소지율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5, 6학년이 휴대전화를 50% 이상 소지하고 있다고 보고한 실태조사에 근거하고 있으며, 이 시기가 자기보고식 질문지 조사 방법이 가능한 연령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연구대상 아동의 성별은 남자 187명(47.6%), 여자 205명(52.2%)이였으며, 학년별로 보면 5학년 195명(49.6%), 6학년 197명(50.1%)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의 종류를 살펴보면 스마트폰이 334명(85.0%), 일반전화 58명(14.8%)이였으며 사용기간은 1년 미만이 97명(24.7%), 1~2년은 108명(27.5%), 2~3년은 61명(15.5%), 3~4년은 41명(10.4%), 4~5년은 35명(8.9%), 5년 이상은 50명(12.7%)으로 나타났다.

2. 측정도구

1) 휴대전화 의존성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생의 휴대전화 의존성을 측정하고자 Ko(2012)가 개발한 초등학생 휴대전화 의존성 진단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의존, 강박, 금단, 생활장애의 4개 하위요인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의존’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으면 우울하거나 초조하고 답답한 기분을 느끼며 습관적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하게 되는 것으로 심리적 의존상태가 발생됨을 의미하며, ‘강박’은 휴대전화 사용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금단’은 휴대전화 사용을 중단하였을때 불안하거나 초조한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하며, ‘생활장애’는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부적응 상태를 일으키는 상태를 의미한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매우 그렇다’까지의 5점 척도로 평정하게 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휴대전화 의존성이 높게 나타남을 의미한다. 하위요인별 Cronbach's α는 의존 .85, 강박 .83, 금단 .88, 생활장애 .83, 전체는 .93으로 나타났다.

2) 자기통제력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생의 자기통제력을 측정하고자 Gottfredson과 Hirschi(1990)의 자기통제력 척도와 Kim(1998)의 자기통제 평정척도를 Nam(1999)가 재구성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장기적 만족을 추구하는 10문항, 즉각적 만족을 추구하는 10문항의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매우 그렇다’까지의 5점 평정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각 요인에 해당하는 행동특성이 높게 나타남을 의미한다. ‘장기적 만족’은 집중력이 있고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며 욕구를 지연시킬 수 있고 효율적인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것이며, ‘즉각적인 만족’은 충동적이고 자기 위주로 생각하며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경향이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Jang, 2006). 하위요인별 Cronbach's α는 장기적 만족 .83, 즉각적 만족 .73으로 나타났다.

3) 사회적 지지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생의 사회적 지지를 측정하기 위하여 Dubow와 Ulman (1989)이 개발한 사회적 지지평가 도구(Social Support Appraisal Scale : SSAS)를 Han(1996)이 수정·보완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가족지지, 친구지지, 교사지지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영역마다 8문항씩 총 24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매우 그렇다’까지의 5점 평정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요인의 지지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역채점 문항 1, 10, 19, 20번). 하위 요인별 Cronbach's α는 가족지지 .93, 친구지지 .91, 교사지지 .89로 나타났다.

3. 연구절차

본 조사를 실시하기에 앞서 아동의 언어적 이해 능력, 검사 도구의 적절성과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알아보고자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1개를 선택하여 5학년 10명, 6학년 10명, 5학년 담임교사 1명, 6학년 담임교사 1명 총 22명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일부 문항에서 문제의 뜻을 정확하게 모르겠다는 의견이 나와 설문지의 내용을 일부 수정하였다. 예비조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15분 정도였다. 본 조사는 사전에 직접 학교에 방문하여 교장 선생님과 담임교사에게 연구의 목적과 질문지 응답 요령을 설명한 후, 설문에 응한 학급에 한 해 아동용 질문지를 배부하고 며칠 후 다시 방문하여 질문지를 회수하였다. 배부된 450부의 질문지 가운데 395부의 질문지가 회수되어 87.78%의 회수율을 보였다. 회수된 질문지들 중 불성실하게 응답한 3부를 제외하고 총 392부의 설문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4.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19.0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과 변인들의 기술적인 경향을 알아보고자 빈도,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는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이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t 검증을 실시하였다. 셋째,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과 자기통제력 및 사회적 지지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넷째, 아동의 자기통제력 및 사회적 지지가 휴대전화 의존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측정 변인들의 일반적 경향

본 연구에서 측정한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과 자기통제력, 사회적 지지 변인의 가능한 점수범위, 평균과 표준편차를 제시한 결과는 <Table 1>과 같다. 먼저 휴대전화 의존성 변인을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의 5점 척도의 문항 평균점수로 전환하여 살펴보면, 의존(M=2.6), 강박(M=2.4), 금단(M=2.1), 생활장애(M=1.9) 모두 1∼2점대로 나타나 해당요인의 행동을 보통보다 적게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기통제력 변인을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의 5점 척도의 문항 평균점수로 전환하여 살펴보면, 즉각적 만족(M=2.2)은 중간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고, 장기적 만족(M=3.2)은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지지 변인을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의 5점 척도의 문항 평균점수로 전환하여 살펴보면, 가족지지(M=4.0)는 중간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친구지지(M=3.7)와 교사지지(M=3.5)는 중간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The descriptive statistics of variables (N=392 )

2. 아동의 성별에 따른 휴대전화 의존성 차이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이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하여 t 검정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Table 2>에서와 같이,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은 모든 하위요인 및 총점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3. 측정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 자기통제력 및 사회적 지지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적률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Table 3>에서와 같이, 먼저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의 모든 하위요인 및 총점은 자기통제력의 모든 하위요인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아동이 휴대전화 사용에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집착하고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을 때 초조해하며 일상생활에서 휴대전화 사용과 관련된 문제를 많이 경험할수록 즉각적 만족을 추구하는 성향이 높고 장기적 만족을 추구하는 성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의 모든 하위요인 및 총점은 사회적 지지의 하위요인과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사회적 지지의 하위요인 중 친구지지와 의존, 친구지지와 강박은 유의한 상관을 보이지 않았다. 즉, 아동이 휴대전화 사용에 의존하고 강박적으로 집착하며 금단 현상을 보이고 일상생활의 장애를 경험할수록 아동이 가족, 친구, 교사로부터 받는 지지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아동의 자기통제력의 모든 하위요인은 사회적 지지의 모든 하위요인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아동이 장기적 만족을 추구하는 성향이 높을수록 가족, 친구, 교사로부터 받는 지지 정도가 높게 나타난 반면, 즉각적 만족을 추구하는 성향이 높을수록 가족, 친구, 교사로부터 받는 지지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 아동의 자기통제력 및 사회적 지지가 휴대전화 의존성에 미치는 영향

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이전에 독립변인 간 다중공선성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독립변인들 간 상관계수를 산출한 결과 공차한계가 0.3 이상이고 VIF값이 10미만이었으므로 회귀분석을 실시하는 데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었다. 이에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에 대한 자기통제력 및 사회적 지지의 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하여 1단계에 즉각적 만족, 장기적 만족을 투입하고, 2단계에 가족지지, 친구지지, 교사지지를 투입하는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를 <Table 4>에 제시하였다.

첫째, 의존의 경우 1단계에서 아동의 자기통제력은 의존 변량에 대하여 9%의 설명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2단계에서 가족지지가 3%의 설명력을 더하여 투입된 독립변인들은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 중 의존 변량의 12%를 설명해 주었다. 둘째, 강박의 경우 1단계에서 아동의 즉각적 만족은 강박 변량의 10%를 설명하였으며, 2단계에서 가족지지가 추가되어 1%의 설명력이 증가되어 총 11%의 설명력을 보였다. 셋째, 금단의 경우 1단계에서 아동의 자기통제력은 금단 변량의 18%를 설명하였으며, 2단계에서 사회적 지지 변인이 추가되어 1%의 설명력이 증가되어 금단 변량에 대하여 총 19%를 설명해 주었다. 넷째, 생활 장애의 경우 1단계에서 아동의 자기통제력은 생활 장애 변량의 28%를 설명해 주었으며, 2단계에서 가족지지와 친구지지가 추가되어 4%의 설명력이 증가하였다. 따라서 투입된 독립변인들은 생활장애 변량에 대하여 32%의 설명력을 나타내었다. 다섯째, 휴대전화 의존성 총점의 경우 1단계에서 아동의 자기통제력은 휴대전화 총점 변량의 24%를 설명해 주었으며, 2단계에서 가족지지와 친구지지가 추가되어 3%의 설명력이 증가되어 투입된 독립변인들은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 총점 변량의 27%를 설명해주었다.

Independent t -test on mobile phone dependence : Mean differences by gender (N =392)

The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N =392)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on predicting children's mobile phone dependence (N =392)


IV.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초등학생의 자기통제력 및 사회적 지지가 휴대전화 의존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고 이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이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은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Kim(2008)Choi(2010)의 연구결과와는 일치하는 반면,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휴대전화 의존성이 더 높다는 Lee(2007), Jang(2002)의 연구결과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여학생의 휴대전화 의존성이 남학생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결과에 대하여 Jang(2002)은 휴대전화라는 매체의 속성이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여학생에게 더 매력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이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 않은 이유는 본 연구에 참여한 연구대상의 휴대전화 의존성 자체가 높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즉, <Table 1>에서와 같이 본 연구대상의 휴대전화 의존성 점수가 모든 하위요인에서 중간보다 낮게 나타났기에 남녀 간의 성차가 나타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휴대전화 의존성에 있어서 성차를 보인 Lee(2007), Jang(2002)의 연구대상은 청소년들인데, 청소년기는 부모로부터 독립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져 부모와의 갈등이 커지고 학업적인 면이나 일상생활에 있어서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시기이기에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것(Lee, 2006)과는 달리, 초등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부모와의 갈등이 청소년기처럼 두드러지지 않고 스트레스도 덜 받기 때문에 휴대전화 의존성이 낮고 이에 따라 남녀 간의 성차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추론해볼 수 있다. 하지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의존성을 살펴본 연구들이 부족한 실정이므로, 추후 연구에서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이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둘째,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이 자기통제력 및 사회적 지지와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먼저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은 자기통제력 중 장기적 만족과는 부적 상관을, 즉각적 만족과는 정적 상관을 보였다. 즉, 아동이 즉각적 만족을 추구하는 성향이 높고 장기적 만족을 추구하는 성향이 낮을수록 휴대전화 사용에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집착하고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을 때 초조해하며 일상생활에서 휴대전화 사용과 관련된 문제를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의 휴대전화 중독이 장기적 만족과는 부적 상관을 보이는 반면 즉각적 만족과는 정적 상관을 보인다고 보고한 Jang(2011)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며, 휴대전화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집단에서 자기통제력이 낮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Hwang, 2013; Jang, 2002)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이는 휴대전화라는 매체의 특성상 개별 사용자가 사용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기에 자기통제력이 낮은 아동일수록 휴대전화를 과도하게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러한 연구결과는 즉각적이고 일시적인 욕구에 따라 행동하는 충동적인 아동은 휴대전화 사용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고 쉽게 몰입하여 이후 중독의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기에, 무엇보다 휴대전화 의존성을 예방하고 감소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만족과 충동을 제지하고 인내할 수 있는 자기통제 훈련프로그램의 개발과 교육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또한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은 사회적 지지의 모든 하위 요인과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아동이 가족, 친구, 교사로부터 받는 지지 정도가 낮을수록 휴대전화 사용에 의존하고 강박적으로 집착하며 금단 현상을 보이고 일상생활의 장애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자녀 관계가 원만하고 의사소통이 기능적일수록 휴대전화 중독에 이를 가능성이 낮게 나타난 Lee(2006)의 연구결과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이는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가 멀어지면서 정서적 친밀감에 대한 욕구를 보상하기 위한 대안으로 문자 및 온라인 소통이 용이한 휴대전화 사용에 몰두하게 되는 것으로 해석되며, 이에 부모의 애정과 관심이 아동의 휴대전화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해준다.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과 친구지지 간의 부적 상관이 나타난 본 연구결과는 친구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또래에 소속되지 못한 아동일수록 휴대전화에 더욱 집착한다고 보고한 Lee(2006)의 연구결과와 일맥상통한다. 이는 실제적인 친구관계에서 지지를 얻지 못하는 아동이 정서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게임, 채팅, 인터넷 등의 휴대전화 사용에 의존하게 되는 것으로 해석가능하다. 학령기를 지나면서 아동은 점차 가족구성원보다 친구 및 학교에서의 또래관계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되므로, 건전한 친구관계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나 사회적 지원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과 교사지지 간의 부적 상관관계도 나타났는데, 지금까지 휴대전화 사용과 관련된 교사의 역할을 살펴본 연구는 극히 드문 실정이다. 다만 아동이 의미 있는 타인에 해당되는 교사로부터 인정과 관심, 지지를 받지 못하는 스트레스를 휴대전화 사용을 통해 해소하는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으며, 이는 휴대전화 중독 예방에 있어서 교육의 효과와 교사중재의 중요성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학령기 아동은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학교친구가 가장 중요한 또래집단이기 때문에 휴대전화의 올바른 사용에 있어서 교사 역할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이에 교사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친구관계 등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친구관계로부터 발생하는 정서적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개입하는 것이 필요하며, 동시에 아동이 교사로부터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적절한 관심과 이해, 조언, 정보제공 등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과 사회적 지지간의 부적 관계가 나타난 본 연구결과는 사회적 지지가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을 낮추는 보호요인 역할을 해줄 수 있음을 시사해준다. 즉, 사회적 지지는 아동이 경험하는 스트레스의 부정적 측면을 감소시켜 주고 다양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통제감을 제공해 줌으로써 휴대전화 의존성을 낮추는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아동의 과도한 휴대전화 사용이 수업집중도를 떨어뜨리고 신체적, 심리적 부적응을 일으키는 문제가 보고됨에 따라 아동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지하기 위한 부모와 교사 역할의 중요성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부모와 교사, 친구를 포함한 사회적 지지와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과의 관계를 일관되게 예측하기에는 실증적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므로, 후속 연구에서는 이들 간의 관련성을 구체화하여 체계적으로 살펴보는 경험적 연구들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셋째,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에 대한 자기통제력과 사회적 지지의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자기통제력 중 즉각적 만족과 장기적 만족, 사회적 지지 중 가족지지와 친구지지가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은 즉각적 만족이었다. 즉, 즉각적 만족을 추구하며 친구지지가 높을수록 휴대전화 의존성이 높게 나타나는 반면, 장기적 만족을 추구하고 가족지지가 높을수록 휴대전화 의존성이 낮게 나타남을 의미한다.

본 연구결과,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자기통제력 중 즉각적 만족은 의존, 금단, 강박, 생활 장애 등 휴대전화 의존성의 모든 하위요인에서 통계적으로 가장 큰 설명력을 보였다. 이는 Hwang(2013)의 연구에서 자기통제력이 높으면 휴대전화 중독이 낮다는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하며, 자기통제력이 휴대전화 중독에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다는 Kim(2008)의 연구결과와도 일맥상통하다. 즉, 휴대전화는 타인의 방해 없이 메시지를 직접 주고받을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게임과 정보 검색 등이 가능하기에 즉각적이고 일시적인 만족과 충동을 제지하지 못하는 아동은 휴대전화를 무절제하게 사용할 가능성이 크며 이러한 자기통제의 실패는 결과적으로 휴대전화 중독에 이를 가능성을 증가시킨다고 예측해볼 수 있다. 이에 휴대전화 의존성이 휴대전화 중독으로 연결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사전예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문제가 발생한 상황이라면 적절한 대처로 중독의 재발과 악화를 막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라고 할 수 있으나(Baek, 2009), 초등학생의 휴대전화 중독은 중·고등학생과는 달리 심각하게 보고되지 않으며 초등학생 시기는 발달과정을 통해 변화된 양상을 나타낼 수 있는 가변성이 크기에 적절한 중재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 만약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인하여 이에 대한 예방적 노력을 소홀히 하고 초기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게 될 수 있다(Kwon, 2005). 따라서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을 예방하고 감소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맞게 적절히 행동할 수 있고 바람직한 결과를 위해 일시적인 욕구나 행동을 제지하고 인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자기통제 훈련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하겠다.

한편,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사회적 지지 중 가족지지는 휴대전화 의존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나타나, 부모로부터 적절한 관심과 이해를 받지 못할수록 휴대전화 의존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동이 부모와의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이나 외로움 등의 문제나 스트레스를 회피하기 위한 방안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만, 게임이나 정보검색, 채팅과 같은 일시적인 만족을 얻는 휴대전화 사용보다는 현실생활 속에서 아동의 스트레스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강구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즉, 무엇보다 휴대전화 의존성이 높은 아동의 부모가 아동과 좀 더 충분히 대화하고 아동을 격려하고 지지함으로써 아동의 심리적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휴대전화 중독과 유사한 경향을 보이는 게임중독을 살펴본 Lee(2003)는 아동이 어머니와의 개방적 의사소통을 통하여 심리적 지지와 안정감을 경험하게 되면 즉각적인 만족과 충동을 제지할 수 있는 자기통제력이 높아져 게임중독의 경향이 낮게 나타난다고 하였다. 따라서 부모가 휴대전화 사용에 몰입되어있는 아동을 올바르게 지도할 수 있도록 자녀와 자주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자녀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적절한 지지와 조언을 제공할 수 있도록 부모역할 수행에 좀 더 민감해질 필요가 있으며, 이를 지원해주는 부모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교육도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본 연구결과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되었는데 친구지지가 높을수록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과 친구지지 간의 상관관계에서는 부적 상관을 보였는데, 회귀검증 결과 친구지지가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친구지지가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에 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Jeong(2010), Jeon(2006)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Jeong(2010)은 친구지지가 높은 아동일수록 원만한 또래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휴대전화 사용도 그 노력의 일부분이라고 해석하였다. 특히 Jeong(2010)의 연구결과에서는 본 연구결과와 마찬가지로 친구지지가 상관관계에서는 부적 상관을 보였으나 회귀검증에서는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억제(suppressor) 현상으로, 독립변인과 종속변인 간의 단순상관값(-)과 요인계수값(+)의 사인이 변한 사례이다. 억제현상은 독립변인들이 동시에 투입될 때 억제변인이 지니는 종속변인에 대한 상관성보다 다른 독립변인들이 높은 상관성을 가질 때, 혹은 독립변인들 간의 상관성이 종속변인에는 연관성이 없는 조건에서 억제변인에 영향을 주게 되어 관계의 방향이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억제변인의 역할과 통계적인 증명에 대한 연구보고서는 전무하며, 학자마다 연구결과 내의 억제변인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다(recited in Jeong, 2010). Cohen과 동료들(2002)는 억제변인이 매개변인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가외변인으로 제외시킬 경우 예측변인들의 종속변인에 대한 설명력이 감소하고 의미 있는 변인을 간과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아직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의존성과 친구지지간의 관련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본 연구들이 제한적이기에, 후속연구에서는 이들 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여 억제변인이 생겼을 때 이를 연구결과 내에서 해석하고 설명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경험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편, Lee와 Lee(2012)는 친구요인이 부모요인과 심리적 요인(자아존중감, 우울)에 비해 초등학생의 휴대전화 사용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보고했으며, 그 이유로 비교적 휴대전화 사용 정도가 보통 미만에 머무는 일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친구요인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미미하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Lee와 Lee(2012)의 연구와 마찬가지로 휴대전화 의존성이 낮게 나타난 일반 초등학생을 연구대상으로 하였기에, 추후 연구에서는 휴대전화 의존성의 정도가 높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표집하여 휴대전화 의존성에 미치는 친구지지의 효과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 소재 초등학생 5, 6학년을 대상으로 선정하였으므로, 전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해석이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결과 해석의 일반화는 오류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다양한 지역의 대상을 표집함으로써 결과를 일반화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질문지법을 이용하여 정보를 수집하였지만 후속 연구에서는 자료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관찰이나 면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자기보고식 질문지법을 이용하게 변인을 측정함으로써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 자기통제력, 사회적 지지의 수준이 실제보다 과장되거나 혹은 축소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본 연구대상의 휴대전화 의존성은 보통 수준보다 낮게 나왔는데, 이는 아동이 자신의 휴대전화 사용양상을 분명히 알지 못하거나 부정적 결과가 나올 것을 두려워하여 솔직하게 평정하지 못한 경우도 있음을 고려해 볼 때, 후속 연구에서는 부모, 교사, 또래 등의 다면적 평가를 실시하여 보다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휴대전화 의존성과 관련하여 개인내적·외적 요인으로 자기통제력과 사회적 지지를 살펴보았지만, 후속연구에서는 개인내적 요인으로 충동성, 외로움, 우울, 자아존중감, 스트레스 등과, 개인외적 요인으로 부모 자녀 간 의사소통, 또래관계, 학업성적 등 휴대전화 의존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 가능한 다양한 요인들을 포함하여 휴대전화 의존성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을 포괄적으로 탐색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휴대전화 의존성의 연구에서 벗어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의존성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내적·외적 요인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초등학생의 휴대전화 의존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특히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에 자기통제력, 가족지지, 친구지지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본 연구결과는, 휴대전화 의존성을 예방함에 있어서 아동의 개인내적 특성 변화를 목표로 한 개입은 일시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는 있어도 아동이 관계를 맺고 있는 가족, 친구와 학교에서의 지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다시 원래의 성향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해주기에,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성에 대한 개입은 개인내적·외적 요인을 모두 포함한 포괄적이고 동시적인 특성을 가져야 함을 제시해주고 있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2014년 신한대학교 생활문화대학원 석사학위 청구논문을 수정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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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The descriptive statistics of variables (N=392 )

Variables Sub Category Possible Score Range Score Range M SD
mobile phone dependence dependence 3~15 3~15 7.89 3.04
obsessive 4~20 4~20 9.66 4.08
withdrawal 6~30 6~30 12.46 5.62
disorder 7~35 7~32 13.01 5.15
total 20~100 20~97 43.01 14.96
self control immediate satisfaction 10~50 10~48 21.73 5.99
long-term satisfaction 10~50 12~50 32.20 6.95
social support family support 8~40 8~40 32.06 7.53
peer support 8~40 8~40 29.29 6.63
teacher support 8~40 8~40 27.75 6.56

<Table 2>

Independent t -test on mobile phone dependence : Mean differences by gender (N =392)

Statistics Boy (N=187) Girl (N=205) t
Variables M (SD) M (SD)
dependence 7.95 (2.90) 7.84 (3.17) .37
obsessive 9.45 (3.89) 9.84 (4.25) -.96
withdrawal 12.13 (5.04) 12.76 (6.09) -1.12
disorder 12.91 (4.69) 13.09 (5.55) -.34
total 42.44 (12.93) 43.53 (6.61) -.73

<Table 3>

The correlations among variables (N =392)

1 2 3 4 5 6 7 8 9 10
1. dependence 2. obsessive 3. withdrawal 4. disorder 5. mobile phone total score 6. immediate satisfaction 7. long-term satisfaction 8. family support 9. peer support 10. teacher support
*p<.05,
**p<.01
1 1
2 .55** 1
3 .57** .61** 1
4 .56** .51** .69** 1
5 .76** .79** .90** .86** 1
6 .28** .30** .40** .51** .47** 1
7 -.15** -.13* -.17** -.23** -.21** -.14** 1
8 -.22** -.14** -.18** -.30** -.25** -.21** .28** 1
9 -.10 -.04 -.11* -.15** -.12* -.19** .28** .49** 1
10 -.18** -.13** -.19** -.23** -.22** -.22** .34** .41** .46** 1

<Table 4>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on predicting children's mobile phone dependence (N =392)

dependence obsessive
1st step
β
2nd step
β
1st step
β
2nd step
β
*p<.05,
**p<.01
***p<.001
immediate satisfaction .26*** .23*** .29*** .28***
long-term satisfaction -.13** -.08 -.08 -.06
family support -.18** -.12*
peer support .09 .11
teacher support -.07 -.05
R² .09 .03 .10 .01
R² .12 .11
F 19.04*** 10.47*** 19.91*** 9.31***
withdrawal disorder total
1st step
β
2nd step
β
1st step
β
2nd step
β
1st step
β
2nd step
β
*p<.05,
**p<.01
***p<.001
immediate satisfaction .39*** .37*** .49*** .46*** .45*** .42***
long-term satisfaction -.11* -.09 -.16*** -.10* -.14** -.10*
family support -.08 -.21*** -.17**
peer support .07 .11* .11*
teacher support -.08 -.07 .09
R² .18 .01 .28 .04 .24 .03
R² .19 .32 .27
F 39.57*** 16.92*** 73.88*** 35.49*** 57.56*** 2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