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25, No. 1, pp.39-54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Feb 2016
Received 20 Oct 2015 Revised 22 Dec 2015 Accepted 16 Jan 2016
DOI: https://doi.org/10.5934/kjhe.2016.25.1.39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구조 비교

심영*
서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Comparison in Consumption Expenditure Structure of Households by a Level of Relative Deprivation
Shim, Young*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Seowon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Shim, Young Tel: +82-43-299-8764, Fax: +82-43-299-8760 Email: syoung@seowon.ac.kr

ⓒ 2016, 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All rights reserved.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mpare the consumption expenditure structure of households by a level of relative deprivation, by using the consumption expenditure patterns, the income elasticities of consumption expenditure items, and the consumption expenditure types. The data for this study was from the 6th Korea Welfare Panel Survey(KOWEPS), consisting of total 5,721 households.

The results are as follows: There were differences in the expenditure amounts and the expenditure ratios of consumption expenditure items of household groups by a level of relative deprivation. There were differences in the income elasticities of consumption expenditure items of households groups by a level of relative deprivation. Consumption expenditure types differed by a level of relative deprivation.

Keywords:

relative deprivation, consumption expenditure structure, consumption expenditure pattern, income elasticity, consumption expenditure type

키워드:

상대적 박탈, 소비지출구조, 소비지출패턴, 소득탄력성, 소비지출유형

Ⅰ. 문제제기

상대적 박탈은 바라는 기대와 현실에서의 실제 성취 간의 격차에서 비롯되는 주관적 감정이다(Gurr, 1968; Ha, 2002; Kim, 1998; Kim, 1991; Oppenheim, 1998; Shim, 2015). 즉, 상대적 박탈은 일상생활의 특정 영역에서 충족되기를 원하는 기대욕구 수준에 비추어 그 특정영역에서 가시화되는 실제적으로 충족된 욕구 수준 간의 부족 혹은 결핍으로 인해 경험하는 주관적 감정이다. 문제는 상대적 박탈을 경험하는 개개인은 열등감, 자격지심, 불만 등과 같은 부정적 감정을 경험하며, 결국 삶의 만족도 혹은 복지가 저하된다. 나아가 상대적 박탈을 경험한 자는 사회적 범죄, 청소년 비행, 자살 등 다양한 사회병리 현상(Sohn, 2015)의 사회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다.

지금까지 상대적 박탈은 주로 가구의 경제자원인 소득영역에서 빈곤 개념과 관련하여 초점을 맞추어 왔다. 가구의 경제자원인 소득은 가구구성원의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한 수단이다. 따라서 특정가구가 획득한 소득 즉, 현실적으로 가시화된 객관적 수준의 가구소득을 근거로 사회의 평균적인 가구 소득과의 상대적 위치에서 특정가구의 상대적 빈곤을 측정하고 평가하였다. 나아가 상대적 빈곤으로 인해 특정가구 구성원이 경험하는 상대적 박탈을 논하며, 상대적 박탈로 인한 특히 청소년 비행 등의 사회병리 현상에 집중하여 왔다.

그러나 오늘날 가구구성원이 경험하는 상대적 박탈은 소득 영역보다는 소비 영역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측면에서 보다 직접적인 관련성을 지닐 뿐 아니라 측정 또한 타당하다. 하나는 소비와 욕구의 직접적인 관련성 측면으로,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점이 가구의 소비 영역이 가구구성원의 상대적 박탈과 보다 직접적인 관련성을 지닐 수 있음을 시사한다. 첫째는 ‘개개인이 사회에서 보통 확보할 수 있는 영양, 의복, 주택, 주거시설, 환경 등에 관한 물리적 표준에 비추어 부족한 상태’라는 박탈에 대한 Townsend(1979)의 정의이다. 둘째는 ‘물질적 기준으로서 식료품, 의류, 주거 등과 적절한 삶의 질로서 여가, 교육, 환경 등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박탈에 대한 Oppenheim(1998)의 정의이다. 박탈에 대한 Townsend의 정의와 Oppenheim의 정의는 소비가 상대적 박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셋째는 소비는 가구구성원의 일상생활 영위 및 욕구충족과 직접적인 관련성을 지닌다((Kang et al., 2006; Lee et al., 2003, Magrabi et al., 1991))는 점이다. 따라서 일상생활 영역에서 충족되기를 바라는 기대 욕구 수준과 실제 충족된 욕구 수준 간의 격차에서 비롯되는 주관적 감정인 상대적 박탈(Gurr, 1968; Ha, 2002; Kim, 1998; Kim, 1991; Oppenheim, 1998; Shim, 2015) 개념에 비추어 보면, 소비와 상대적 박탈은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넷째는 소득 수준은 소비생활 만족에 대한 위생요인적 특성을 지닌다(Ryu, 2015)는 점이다. 즉, 소비생활 만족에 내재적 요인이 소비지출이라면, 소득수준은 외재적 요인이다. 결론적으로, 소득 영역이 가구구성원이 경험하는 상대적 박탈을 단지 간접적으로 유추할 뿐인 반면에, 소비영역은 상대적 박탈을 보다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대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다.

다른 하나는 소비가 지닌 사회적 의미 측면이다. 특히 오늘날 소비는 단순히 필요를 충족하는 수단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현시적,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Ham, et al. 2006). 즉, 오늘날 소비는 사회적 의미가 강조되고 있다. Ham et al.(2001)은 소비의 사회적 의미를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가구구성원의 일상생활에서 가시화되는 재화나 서비스의 소비는 그가 속한 사회에서 자신의 지위와 타인의 지위를 구별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적 수단이며, 소비를 통해 사회구성원들과 동질감 혹은 이질감을 형성한다. 결국 소비의 사회적 의미가 강조될수록 소비의 바라는 기대 욕구수준은 자신의 현실적인 성취 능력과는 별도로 그가 속한 사회의 경제적 및 사회적 조건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형성된다. 상대적 박탈을 일으키는 가치는 사회적인 것이라는 Adam Smith의 지적은 상대적 박탈과 관련된 기대 욕구 수준이 사회구성원들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형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Smith, 1937). 오늘날 자본주의 경제 발전으로 사회구성원들이 경험하는 경제적 및 사회적 조건의 향상은 사회구성원들의 기대 욕구 수준을 더욱 상승시키고 있다(Kang, et al., 2006; Lee, et al., 2003; Veblen, 2004). 결론적으로, 사회적 의미가 강조되고 있는 오늘날 현대 소비사회에서 가구구성원의 상대적 박탈은 소비 영역과 더욱 밀접한 관련성을 지닐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현대 소비사회에서의 소비와 상대적 박탈의 관련성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상대적 박탈에 관한 연구는 주로 상대적 빈곤에 따른 상대적 박탈, 상대적 박탈로 인한 비행 등의 사회적 현상에 초점을 맞추어 왔을 뿐이다. 반면에 상대적 박탈과 소비의 관련성을 실증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거의 없다. 이에 본 연구는 상대적 박탈에 따른 가구의 소비지출구조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패턴, 소비지출비목별 소득탄력성 및 소비지출유형을 살펴본다.


Ⅱ. 이론적 배경

1. 상대적 박탈의 개념 및 측정

박탈(deprivation)은 기대되는 가치가 결핍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절대적 박탈(absolute deprivation)과 상대적 박탈(relative deprivation)로 구분된다(Gurr, 1970; Ha, 2002; Lim, 1993; Merton, 1968; Seo, 2010; Shim, 2015; Stouffer, 1949). 절대적 박탈은 바라는 가치 수준에 대한 실제적으로 충족된 가치 수준의 절대적 차원에서의 부족 상태를 의미한다. 반면에 상대적 박탈은 바라는 가치 수준과 실제적으로 충족된 가치 수준 간의 격차에 대한 주관적 인식과 이로 인한 감정 상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절대적 박탈이 객관성의 특성을 지닌다면, 상대적 박탈은 상대성과 주관성의 특성을 지닌다. 또한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자신이 원하는 어떤 것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느끼게 되는 불만족이라는 상대적 박탈에 대한 Ruciman(1966)의 정의와 상대적 박탈의 동기는 사회적인 것이라는 상대적 박탈에 대한 Smith(1937)의 지적은 상대적 박탈이 지닌 사회성의 특성을 강조한다.

상대성, 주관성 및 사회성의 특성에 비추어 보면, 상대적 박탈은 절대적인 차원에서 부족 정도에 반드시 비례되는 것은 아니며 채택한 준거기준에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절대적인 차원에서 부족한 빈곤층 혹은 저소득층뿐 아니라 중산층 심지어 고소득층에 이르기 까지 상대적 박탈을 겪을 수 있다(Ha, 2001; Shim, 2015)는 점을 시사한다.

상대적 박탈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을 살펴보면, 상대적 박탈은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측정되고 있다. 첫째는 사회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위치에 기반하여 상대적 박탈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상대적 빈곤이나 소득불평등을 토대로 한 상대적 박탈 측정이 그 예로, 객관적인 소득 수준이 사회 전체의 평균소득 혹은 중위소득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위치를 근거로 측정한다(Kim, 1998; Lee, 2006; Nollan & Whelan, 1996). 이 측정방식은 상대적 박탈이 지닌 상대성의 특성을 반영하나 주관성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다.

둘째는 객관적 수준과 주관적 수준 간의 불일치를 토대로 상대적 박탈을 측정하는 방식이다(Choi, 2008; Kim, 2012; Park, 2004; Shim, 2015; Sim, 2013; Veenhoven, 2002). 이 방식의 예로, 객관적 계층과 주관적 계층의식 간의 차이로 측정하는 것이다. 소득을 계층의 대리변수로 사용하여 Sim(2013)은 객관적 계층과 주관적인 계층의식 간의 불일치 여부에 따라 상대적 박탈과 상대적 비박탈로 구분하였다. Shim(2015)은 가구구성원이 가정생활 및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인 생계비 개념을 활용하여 객관적 생계비와 주관적 생계비 간의 차이를 토대로 상대적 박탈을 측정하였다. 이 측정방식은 상대적 박탈이 지닌 상대성 및 주관성의 특성을 반영한다. 또한 주관적 계층의식 개념이나 주관적 생계비 개념에서 알 수 있듯이, 여기에서의 주관적 수준은 Ruciman(1966)의 지적처럼 사회 내에서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형성된다는 점에서 상대적 박탈이 지닌 사회성의 특성을 반영한다.

셋째는 박탈지표를 토대로 상대적 박탈을 측정하는 방식이다(Lee, 2006; Mack & Lansley, 1983; Townsend, 1979; Yoon & Lee, 1994). 이 방식은 일상생활 영위를 위한 식료품, 의복, 주거, 가구집기, 거주의 조건과 설비 등과 같은 물리적 조건이 결핍되어 있고, 고용, 직업, 교육, 오락, 가족의 활동과 관계, 사회의 활동과 관계에 참여할 수 없을 때를 박탈된 것으로 정의하는 Townsend(1979)의 박탈 개념을 토대로 한 측정방식이다. Yoon & Lee(1994)는 설문조사를 통해 식료품, 의류, 주거, 가구집기, 거주환경, 보건의료, 가족활동, 교육의 8개 소비범주에 대한 소유 및 참여 여부에 따라 상대적 박탈과 상대적 비박탈로 구분하였다. 상대적 박탈이 지닌 상대성, 주관성 및 사회성의 특성에 비추어보면, 박탈지표에 의한 측정방식은 엄밀한 의미에서 상대적 박탈을 측정한다기보다는 절대적 박탈을 측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 방식은 상대적 박탈 측정에 한계가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세 가지 측정방식 중에서 본 연구에서는 객관적 생계비와 주관적 생계비 간의 차이를 토대로 한 Shim(2015)의 측정방식을 사용하고자 한다. 이러한 이유는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 점에 근거한다. 첫째는 생계비는 가구구성원이 가정생활 및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재화나 서비스를 획득하는데 소요되는 소비지출비용(Lee, 1991)으로, 가구구성원의 욕구와 직접적인 관련성을 지닌다는 점이다. 둘째는 오늘날 소비지출 비용은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단지 필수적 욕구충족의 의미만이 아니라 사회적 의미가 강조되는 소비지출에 대한 비용이라는 점이다. 셋째는 객관적 생계비는 현재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지출된 비용으로 가구의 실제적인 욕구충족 수준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주관적 생계비는 가구가 일정한 생활수준을 유지하는데 필요하다고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소비지출 비용이라는 점이다. 넷째는 만일 가구가 바라는 주관적 생계비에 비해 현실에서의 실제적인 객관적 생계비가 적다면 가구는 불만족이라는 감정상태 즉, 상대적 박탈을 경험할 것이라는 점이다. 다섯째는 주관적 생계비, 객관적 생계비 모두 그 가구가 속한 사회로부터 영향을 받지만, 주관적 생계비는 경제적, 사회적 조건의 향상으로 인해 사회적 열망이 상승(Kang, et al., 2006; Lee, et al., 2003; Veblen, 2004)하는 오늘날은 그 가구의 성취능력과는 별도로 그 가구가 속한 사회로부터 특히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상대적 박탈 정도를 더욱 상승시킬 수 있다. 이상에서 언급된 다섯 가지 점은 상대적 박탈이 지닌 상대성, 주관성, 사회성의 특성을 반영한다. 마지막으로, 여섯째는 기대하는 수준(주관적 생계비)과 실제적 수준(객관적 생계비) 간의 격차를 객관적 수치로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은 결과적으로 각 가구들이 경험하는 상대적 박탈을 객관적 수치로 정확하게 환산함으로서 가구들 간의 상대적 박탈 정도 비교에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다.

2. 소비지출구조 관련 선행연구

소비지출구조는 가구의 소비지출을 구성하는 소비지출비목들 간의 내재화된 구조적 관계를 의미(Ban & Kim, 2006; Kang, et al., 2006; Kim & Choe, 2002; Lee, 1999; Lee, 2009; Lee, et al., 2003)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소비지출패턴이나 소비지출유형으로 파악한다. 따라서 소비지출패턴과 소비지출유형은 가구가 지닌 소득을 여러 가지 다양한 소비지출비목들에 할당하는 내재화된 구조적 관계를 파악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다.

그러나 소비지출패턴은 가구의 소비는 여러 가지 상이한 소비지출비목들의 단순한 총합이 아니라 상호 관련된 소비지출비목들로 구성되고, 결합되어 하나의 패턴을 이룬다(Brown & Deaton, 1972; Chung, 2000 & 2005; Kyrk, 1933; Hoyt, 1959; Magrabi, et al., 1991; Michael & Becker, 1973; Shim, 1993; Sohn, 1993)는 개념이다. 소비지출패턴은 일반적으로 가구의 소비지출비목별 구성비를 토대로 소비지출비목들 간의 구조적 관계를 단순하게 보여준다. 반면에 소비지출유형은 가구의 지배적인 소비지출유형을 파악함으로서 가구 및 가구구성원의 생활양식을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는 개념(Kang, 2008; Kang, et al., 2006; Lee, 2009)으로, 소비지출패턴과 구별되는 개념이다. 소비지출유형은 일반적으로 소비지출비목별 소비지출구성비를 토대로 군집분석을 활용하여 유형화한다.

한편 소비지출비목별 소득탄력성은 소득 변화율에 대한 소비지출비목별 소비지출 변화율 즉, 소득의 1% 증가분에 대한 소비지출비목별 소비지출의 몇 % 변화를 나타내는 개념이다(Douglas, 1980; Kie, 2013). 가구의 소비지출비목별 소득탄력성은 일차적으로는 각 소비지출비목이 가구의 소비지출생활에서 차지하는 역할 즉, 필수적 역할 혹은 사치적 역할 등을 보여주며, 이차적으로는 각 소비지출비목에 대한 가구의 성취 및 열망 욕구구조를 보여준다(Douglas, 1980; Kim & Choe, 2002; Lee & Yang, 1999; Shim, 2013; Song & Lee, 2008; Yang, 1991). 따라서 소비지출비목별 소득탄력성은 소비지출패턴이나 소비지출유형과는 다른 개념이기는 하나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구조를 비교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상대적 박탈 정도별 소비지출패턴, 소비지출유형과 더불어 소비지출비목별 소득탄력성을 살펴본다.

가구의 소비지출 관련 선행연구(Abdel-Ghany & Schwenk, 1993; Bryant, 1990; Ferber, 1973; Harrison, 1986; Hur, 2006; Jeong & Jeong, 2010; Kim & Choe, 2002; Lee & Yang, 1999; Sung, 1997; Walker & Schwenk, 1991; Yang, 1991; Yuh & Yang, 2001)에 의하면, 소비지출패턴, 소비지출비목별 소득탄력성, 소비지출유형은 가구의 이용 가능한 경제자원과 기호나 선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이용 가능한 경제자원은 필요와 욕망을 충족하기 위한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한 가구의 구매력을 나타내며, 일반적으로 가구소득으로 대변된다. 또한 가구의 기호나 선호는 가구의 가치, 태도, 라이프스타일 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가구주의 연령, 교육수준, 직업유무 혹은 고용형태, 가구원수, 주택소유상태, 거주지역, 금융자산과 같은 가구주 및 가구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으로 대변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문제

본 연구의 목적은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 구조를 비교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한다.

  • 연구문제 1.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패턴은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비목별 소득탄력성은 어떠한가?
  • 연구문제 3.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유형은 어떠한가?
  • 연구문제 4.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유형 특성은 어떠한가?

2. 실증분석 자료

본 연구의 실증분석 자료는 2011년 6차년도 한국복지패널조사(KOWEPS) 자료이다. 한국복지패널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공동으로 한국복지 관련 자료를 수집한 패널조사이다. 이 패널조사는 2006년을 1차 시점으로 확률비례표본추출방법에 의해 전국에 거주하는 약 7,000가구를 패널 표본가구로 선정하여 조사되는 종단조사이다(<한국복지패널 2011 사용자 지침서> 참조).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점에서 한국복지패널조사 자료를 실증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하나는 상대적 박탈을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 생계비와 주관적 생계비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한국복지패널조사는 제주도, 농·어가와 읍·면 지역을 포함한 전국을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에서 표본의 대표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분석결과의 일반화가 타당하다.

본 연구는 6차년도 조사에 응답한 총 5,735가구 중 표본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점을 고려하여 실증분석 대상 가구를 확보하였다. 하나는 주요 변수에 대해 결측값을 갖거나 경상소득이나 소비지출이 음(-)인 가구를 분석대상에서 제외하였다. 다른 하나는 저소득층 과대표집의 영향력을 제거하고 분석결과의 일반화를 확보하기 위해 표본가중치를 기준으로 자료를 조정하였다. 이에 본 연구의 실증분석 대상 가구는 5,721가구였다.

3. 분석 변수

본 연구의 주된 변수는 상대적 박탈 정도로, 객관적 생계비와 주관적 생계비 간의 차이를 토대로 측정하였다. 객관적 생계비는 한국복지패널조사의 소비지출비목별 월평균 소비지출액을 합산하여 산정하였다. 한국복지패널조사는 가정식, 외식, 담배·주류, 월세, 주거관리, 난방, 수도·전기, 가구집기, 피복·신발, 보건의료, 공교육, 사교육, 보육, 교양오락, 교통, 통신, 경조사, 종교 관련 비용, 사회적 교제의 소비지출비목을 포함하고 있다.

주관적 생계비는 한국복지패널조사에 포함된 두 가지 주관적 생계비 즉, 주관적 최저생계비 및 주관적 적정생계비를 모두 활용하였다. 두 가지 생계비를 모두 활용한 이유는 상대적 박탈 정도를 세분화시킬 수 있기 때문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점에 기초한다. 첫째, 최저생계비와 적정생계비는 각각 상이한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생계비1)이다. 따라서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최저생계비 및 적정생계비는 각각 상이한 생활수준을 반영한다. 한국복지패널조사에서 주관적 최저생활비는 “귀 가구가 1달 동안 근근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생활비는 얼마라고 생각하십니까?”, 주관적 적정생활비는 “귀 가구가 1달 동안 생활하는데 필요한 적정생활비는 얼마라고 생각하십니까?”로 측정되었다. 둘째, 소득계층에 관계없이 가구는 보편적으로 그가 속한 사회의 표준적인 적정생활수준을 영위하고자 열망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상대적 박탈 정도는 객관적 생계비와 주관적 최저생계비 간의 차이, 객관적 생계비와 주관적 적정생계비 간의 차이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구분되었다. 즉, 객관적 생계비가 주관적 최저생계비보다 적은 경우는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음’, 객관적 생계비가 주관적 최저생계비보다 같거나 크지만 주관적 적정 생활비보다 적은 경우는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음’, 그리고 객관적 생계비가 주관적 적정생계비보다 같거나 큰 경우는 상대적 박탈이 ‘없음’, 이다.

한편 소비지출패턴, 소득탄력성 및 소비지출유형 변수를 측정하기 위한 소비지출비목은 한국복지패널조사에서 구분한 가정식, 외식, 담배·주류, 월세, 주거관리, 난방, 수도·전기, 가구집기, 피복·신발, 보건의료, 공교육, 사교육, 보육, 교양오락, 교통, 통신, 경조사, 종교 관련 비용, 사회적 교제의 총 19개를 활용하였다.

4. 분석 방법

본 연구의 분석방법으로 먼저 분석대상가구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를 실시하였다. 연구문제 1의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패턴 파악을 위해 상대적 박탈 정도별 소비지출비목별 소비지출규모 및 소비지출구성비에 대한 일원분산분석을 실시하고, 사후검증으로 Scheffe test를 실시하였다. 여기에서 소비지출규모는 소비지출비목별 월평균 소비지출액이며, 소비지출구성비는 소비지출비목별 월평균 총소비지출액에 대한 각 소비지출비목의 월평균 소비지출액이다.

연구문제 2의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비목별 소득탄력성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각 소비지출비목별 소득탄력성은 소득 변화율과 각 소비지출비목별 소비지출액 변화율 간의 선형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다(Kie, 2013). 이에 소비지출비목별 소득탄력성을 측정하기 위해 각 소비지출비목별 소비지출액에 자연대수(ln)를 취한 종속변수와 소득에 자연대수(ln)를 취한 독립변수의 함수관계를 추정하였다. 추정한 결과, 자연대수를 취한 소득의 회귀계수가 각 소비지출비목별 소득탄력성을 나타내는 수치이다(Dardis et al. 1981; DeWeese, 1989; Douglas, 1980; Kie, 2013; Kim & Choe, 2002; Lee & Yang, 1999; Moon & Jung, 1995; Shim, 2013; Song & Lee, 2008; Sung, 1997; Yang, 1991).

연구문제 3의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유형을 파악하기 위해 먼저 소비지출비목별 소비지출구성비를 토대로 K-means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K-means군집분석은 군집수를 미리 정하고 분석하는 방법으로, 본 연구에서는 군집수를 변화시키며 군집분석 결과를 검토하여 군집수를 결정하였다. 이를 통해 확보된 소비지출유형을 상대적 박탈 정도별로 비교하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문제 4의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유형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다항로짓분석을 실시하였다. 다항로짓분석은 준거집단을 기준으로 비준거집단과의 차이를 파악하고자 할 경우 적절한 방법이다(Min & Choi, 2009). 본 연구에서는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은 가구를 준거집단으로,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 및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를 비교하였다.

연구문제 2의 다중회귀분석은 자연대수를 취한 소득변수 외에, 그리고 연구문제 3의 다항로짓분석은 소비지출유형 변수 외에 사회인구학적 변수를 통제변수로 포함하였다. 통제변수를 포함한 이유는 다른 관련변수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설명변수(연구문제 2의 ln(소득), 연구문제 3의 소비지출유형)의 계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Kim & Kang, 2008). 실증분석에 포함된 사회인구학적 변수는 이용가능한 경제자원을 대변하는 가구소득, 그리고 가구의 기호나 선호를 대변하는 가구주연령, 연령제곱, 교육수준 및 고용형태의 가구주 특성과 가구원수, 맞벌이여부, 주택소유상태, 거주지역 및 금융자산의 가구 특성이다.

이상의 회귀분석 과정에서 산점도에 의한 이상점, Variance Inflation Fators(VIF)에 의한 다중공선성, Breusch-Pagan/Cook-Weisberg test에 의한 이분산성을 점검하였다. 분석결과, 이상점, 다중공선성 및 이분산성의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상의 분석은 SPSS 18.0을 이용하였다.

5. 분석대상 가구의 일반적 특성

<Table 1>은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일반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이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가구주 성별은 세 가구집단 모두 남성이 많았다. 가구주 교육수준은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과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은 가구집단은 중졸 이하가 가장 많았다. 반면에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은 고졸과 대졸 이상이 가장 많았다. 가구주의 고용형태는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과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은 가구집단은 실업·비경제활동이 가장 많았다. 한편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의 가구주는 상용직이 가장 많았다. 맞벌이 여부는 세 가구집단 모두 홑벌이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과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은 가구집단은 부부비근로가 많은 반면에,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은 맞벌이가 많았다. 주거형태는 세 가구집단 모두 자가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과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은 월세가 많았다. 거주지역은 세 가구집단 모두 중소도시가 가장 많았지만, 그 다음으로 상대적 박탈정도가 높은 가구집단은 서울,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은 가구집단과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은 광역시가 많았다.

가구주 평균 연령은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은 가구집단 그리고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원수는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이 가장 적었고, 그 다음으로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은 가구집단,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의 순이었다. 월평균 가구소득과 금융자산은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이 가장 낮았고, 그 다음으로 상대적 박탈정도가 낮은 가구집단과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경제적 및 사회적 조건이 향상된 오늘날 현대사회에서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현실적인 성취능력과는 별도로 바라는 기대욕구의 상승(Kang, et al., 2006; Lee, et al., 2003; Veblen, 2004)으로 인해 다른 경제계층에 비해 상대적 박탈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Characteristics of households by a level of relative deprivation


Ⅳ. 분석 결과 및 논의

1.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패턴 비교

1)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비목별 소비지출규모

<Table 2>는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비목별 소비지출규모를 분석한 결과이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총 소비지출규모는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소비지출비목별 소비지출규모 또한 모든 소비지출비목에서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총 소비지출규모는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이 3,398,863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은 가구집단(2,034,733원) 그리고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1,548,871원)의 순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가구의 소비지출규모는 그 가구의 객관적 경제수준에 비례하여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일반적 특성에서 보여준 상대적 박탈 정도별 월평균 가구소득을 반영한다고 하겠다.

소비지출비목별 소비지출규모를 살펴보면, 가정식, 외식, 담배·주류, 난방, 피복·신발, 보건의료, 공교육, 사교육, 교양오락, 통신, 경조사 및 사회적 교제의 소비지출규모는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각각 458,400원, 291,100원, 63,000원, 73,400원, 119,000원, 187,600원, 149,900원, 188,200원, 162,500원, 147,100원, 73,700원, 671,900원)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상대적 박탈정도가 낮은 가구집단(각각 381,400원, 193,100원, 51,400원, 59,500원, 65,800원, 95,300원, 83,600원, 107,100원, 69,600원, 111,300원, 38,700원, 349,500원),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각각 344,300원, 130,900원, 41,300원, 51,600원, 47,400원, 68,400원, 37,400원, 56,100원, 36,100원, 90,100원, 23,300원, 264,500원)의 순이었다. 주거관리, 수도·전기, 가구집기, 교통, 종교 관련 비용의 소비지출규모는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이 각각 77,300원, 67,400원, 71,000원, 460,300원, 63,100원으로,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각각 33,200원, 56,000원, 36,100원, 149,500원, 21,800원)이나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은 가구집단(각각 40,200원, 58,900원, 43,300원, 186,100원, 28,900원)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보육의 소비지출규모는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35,700원)이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15,500원)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2)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비목별 소비지출구성비

<표 3>은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비목별 소비지출구성비를 분석한 결과이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전체 분석대상가구의 소비지출비목별 소비지출구성비는 가정식이 19.0%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사회적 교제(17.0%), 교통(10.3%)의 순이었다. 소비지출비목별 소비지출구성비는 모든 소비지출비목에서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he consumption expenditure amounts of households by a level of relative deprivation (unit: ten thousand won)

The consumption expenditure ratios of households by a level of relative deprivation (unit: %)

구체적으로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집단 간에 소비지출비목별 소비지출비중의 차이를 살펴보면, 가정식, 월세, 난방, 수도·전기, 통신의 소비지출구성비는 상대적 박탈정도가 높은 가구집단(각각 26.1%, 4.1%, 4.4%, 4.7%, 5.8%)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은 가구집단(각각 22.0%, 3.0%, 3.7%, 3.6%, 5.5%) 그리고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각각 15.6%, 1.7%, 2.7%, 2.4%, 4.7%)의 순이었다. 외식, 공교육, 사교육의 소비지출구성비는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은 가구집단(각각 9.0%, 2.9%, 3.5%)이나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각각 8.9%, 3.5%, 4.3%)이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각각 7.4%, 1.5%, 2.1%)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담배·주류의 소비지출구성비는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2.9%)과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은 가구집단(2.6%)이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2.1%)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피복·신발, 교통, 사회적 교제의 소비지출구성비는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각각 3.0%, 8.1%, 14.4%)과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은 가구집단(각각 3.1%, 8.4%, 15.5%)이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3.5%, 12.1%, 18.4%)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건의료, 보육, 종교 관련 비용의 소비지출구성비는 상대적 박탈정도가 높은 가구집단이 각각 5.4%, .6%, 1.2%로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각각 6.2%, 1.1%, 18.4%)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교양오락, 경조사의 소비지출구성비는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이 각각 2.4%, 1.5%로 가장 낮았으며, 그 다음으로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은 가구집단(각각 3.1%, 1.9%) 그리고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각각 4.5%, 18.4%)의 순이었다.

이상에서 흥미로운 결과는 통신의 소비지출구성비가 일반적으로 필수재 성격을 보이는 가정식, 월세, 난방, 수도·전기와 같은 소비지출비목처럼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다는 점이다.

2.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비목별 소득탄력성

Income elasticities of households by a level of relative deprivation

Classification of income elasticities of household groups by a level of relative deprivation

<Table 4>는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비목별 소득탄력성을 분석한 결과이다. <Table 5>는 <Table 4>의 결과를 소득탄력성 계수가 .0-.5미만은 필수재, .5-1.0 미만은 준필수재, 1.0 이상은 사치재 그리고 음(-)의 계수는 열등재로 구분하여 분류한 것이다.

전체 분석대상가구의 소비지출비목별 소득탄력성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가정식, 담배·주류, 월세, 주거관리, 난방, 수도·전기, 가구집기, 보건의료, 사교육, 보육, 통신, 경조사, 종교 관련 비용은 필수재 성격을 보였고, 외식, 피복·신발, 공교육, 교양오락, 교통, 사회적 교제는 준필수재 성격을 보였다.

소비지출비목별 소득탄력성은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집단 간에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집단의 소비지출비목별 소득탄력성을 살펴보면,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은 공교육은 열등재 성격, 가정식, 담배·주류, 월세, 주거관리, 난방, 수도·전기, 가구집기, 교양오락, 통신, 경조사, 종교 관련비용은 필수재 성격, 외식, 피복·신발, 보건의료, 교통, 통신은 준필수재 성격, 사교육, 보육, 사회적 교제는 사치재 성격을 보였다.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은 가구집단은 가정식, 담배·주류, 월세, 주거관리, 난방, 수도·전기, 가구 집기, 보건의료, 사교육, 보육, 통신, 경조사, 종교 관련 비용은 필수재 성격, 외식, 피복·신발, 공교육, 교양오락, 교통, 사회적 교제는 준필수재 성격을 보였다. 한편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은 가정식, 외식, 담배·주류, 주거관리, 난방, 수도·전기, 가구집기, 보건의료, 공교육, 사교육, 보육, 통신, 경조사, 종교 관련 비용은 필수재 성격, 피복·신발, 교양오락, 교통, 사회적 교제는 준필수재 성격을 보였다.

이상에서 살펴본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비목별 소득탄력성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이다. 첫째는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집단의 공교육 및 사교육 소득탄력성이다. 특히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이 보여준 공교육 및 사교육 소득탄력성(각각 -.722로 열등재 성격, 2.249로 사치재 성격)은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공교육 및 사교육에 대한 왜곡된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의 공교육 및 사교육에 대한 성취 및 열망 욕구구조를 보여준다. 즉, 소비의 사회적 의미가 강조되는 오늘날 소비사회에서, 그리고 특히 우리 사회에서 보여주는 교육에 대한 의미와 이로 인한 공교육과 사교육의 현실을 고려해 볼 때,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는 자신의 현실적인 성취 능력과는 별도로 우리 사회의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거나 없는 가구가 보여주는 사교육 소비지출에 영향을 받으며 바라는 기대 욕구 수준이 형성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의 공교육 및 사교육에 대한 열망 욕구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둘째는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집단의 보육 소득탄력성이다.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과 상대적 박탈정도가 낮은 가구집단의 보육은 필수재 성격을 보인 반면에,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은 사치재 성격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특히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이 보육에 대한 사회적 열망이 매우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3. 상대적 박탈 정도와 소비지출유형

<Table 6>은 소비지출유형을 파악하고자 군집분석한 결과이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소비지출유형은 4개 유형으로 분류되었고, 각각 가구집기 지향형, 사회적 교제 및 교통 지향형, 외식 지향형, 가정식 및 보건의료 지향형으로 명명되었다.

구체적으로, 가구집기 지향형은 가구집기 비중이 23.5%로 다른 유형에 비해 높았고, 사회적 교제 및 교통지향형은 사회적 교제 비중이 20.3%, 교통 비중이 12.7%로 다른 유형에 비해 높았다. 외식 지향형은 외식 비중이 13.7%로 다른 유형에 비해 높았고, 가정식 및 보건의료 지향형은 가정식 비중이 30.9%, 보건의료 비중이 12.1%로 다른 유형에 비해 높았다.

<Table 7>은 상대적 박탈 정도와 소비지출유형을 교차 분석한 결과이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상대적 박탈 정도와 소비지출유형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은 가정식 및 보건의료 지향형이 49.2%로 상대적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은 사회적 교제 및 교통 지향형이 57.6%로 과반수를 넘으며 상대적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은 가구집단은 세 가구집단 중에서 특이할 만한 소비지출유형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가구집기 지향형이 .9%로 상대적으로 가장 적었다. 또한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은 가구집단은 가정식 및 보건의료 지향형이 31.9%로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13.3%)보다 상대적으로 많았고, 외식 지향형이 24.9%로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18.0%)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은 가구집단은 다른 가구집단과는 상이한 소비지출유형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onsumption expenditure types (unit: %)

A level of relative deprivation and consumption expenditure types: Cross-tabulation analysis

A level of relative deprivation and consumption expenditure types: Multinominal logit analysis

<표 8>은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유형 특성을 파악하고자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은 가구집단을 기준으로 다항로짓분석을 실시한 결과이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상대적 박탈 정도별로 소비지출유형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교제 및 교통 지향형과 외식 지향형은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즉, 다른 관련변수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가정식 및 보건의료 지향형에 비해 사회적 교제 및 교통 지향형과 외식 지향형이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은 가구보다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한편 가구집기 지향형, 교통 및 사회적 교제 지향형 그리고 외식 지향형은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즉, 다른 관련변수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가정식 및 보건의료 지향형에 비해 가구집기 지향형, 교통 및 사회적 교제 지향형, 외식 지향형이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은 가구보다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에 속할 확률이 낮았다.

결론적으로, 다른 관련변수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상대적 박탈 정도별 소비지출유형의 특성을 살펴본 <표 8>의 결과는 상대적 박탈 정도와 소비지출유형의 관련성을 단순하게 살펴본 <표 7>의 결과와 상이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외식, 사회적 교제 및 교통에 대한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의 소비욕구를 시사한다.


V.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상대적 박탈과 소비 간의 관련성을 염두에 두고,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패턴, 소비지출비목별 소득탄력성 그리고 소비지출유형을 살펴보고, 상대적 박탈 정도별 소비지출유형 특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복지패널조사 6차년도 자료로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를 간단히 요약하면,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비목별 소비지출규모 및 소비지출구성비가 차이가 있었고,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비목별 소득탄력성은 상이하였다. 또한 상대적 박탈 정도와 소비지출유형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상대적 박탈 정도별 소비지출유형 특성이 존재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이다. 첫째는 상대적 박탈은 다른 소비지출비목들보다 공교육 및 사교육 비목에서 두드러진 특징을 보였다는 점이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상대적 박탈이 없는 가구집단은 공교육 및 사교육 모두 필수재 성격을 보인 반면에, 상대적 박탈 정도가 낮은 가구집단은 준필수재 성격의 공교육(.780)과 필수재 성격의 사교육(.334)을 보였고,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은 열등재 성격의 공교육(-.722)과 사치재 성격의 사교육(2.249)을 보였다. 특히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에서 보여준 공교육 및 사교육 결과는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공교육 및 사교육의 왜곡된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이 보여주는 사교육에 대한 열망과 동시에 공교육에 대한 믿음 없음을 시사한다.

둘째는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의 보육(1.920)이 사치재 성격을 보였다는 점이다. 이러한 결과는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이 추구하는 보육에 대한 열망을 보여줌과 동시에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집단은 보육에 대한 지출이 소득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작용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상에서 언급된 첫째와 둘째는 모두 특히 자녀와 관련된 소비지출비목으로, 상대적 박탈은 다른 소비지출비용보다 자녀와 관련된 비용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자녀 양육 및 교육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

셋째는 다른 관련변수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사회적 교제 및 교통 지향형과 외식 지향형은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는 점이다. <Table 4>, <Table 5>의 소득탄력성에 비추어 보면 외식 및 교통은 준필수재 성격, 사회적 교제는 사치재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는 다른 가구들에 비해 기타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보다 현시적이고 상징적인 사회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소비지출의 가능성이 높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가능성은 결과적으로 상대적 박탈 정도가 높은 가구가 그 가구의 현실적인 성취능력에 기반하지 않은 건강하지 못한 소비지출생활을 영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지금까지 상대적 박탈 개념, 상대적 빈곤과 상대적 박탈, 상대적 박탈과 사회적 범죄, 청소년 비행 등으로 국한되어 있던 상대적 박탈 연구를 가구의 소비지출로 확장하여 상대적 박탈 연구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구조 양상을 실증적으로 파악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를 지니며, 이에 대한 보완 및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상대적 박탈은 상대적 박탈 측정과 관련한 기존의 선행연구를 토대로 주관적 수준과 객관적 수준 간의 차이를 토대로 측정하였다. 이 방식은 상대적 박탈이 지닌 주관성, 상대성 및 사회성의 특성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타당하다. 그러나 이 측정방식은 주관적 수준과 객관적 수준 간의 차이 정도가 곧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상대적 박탈과 동일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설문조사를 통해 상대적 박탈 정도를 직접 질문하고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상대적 박탈 정도별 가구의 소비지출구조 양상을 살펴보고 비교하는 연구와 더불어 상대적 박탈 정도가 가구의 소비지출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연구가 향후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Notes

1) 최저생계비는 가구가 그 가구가 속한 사회에서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는 비용이라면, 적정생계비는 그 가구가 속한 사회에서 보편적이고 정상적인 문화생활을 하면서 건강하게 사는데 소요되는 비용으로 표준생계비와 동일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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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Characteristics of households by a level of relative deprivation

All HHs (N=5,721) High (n=423) Low (n=2,304) No (n=2,994)
f(%) f(%) f(%) f(%)
* p<.05;
*** p<.001
1) unit = ten thousand won
Sex Male 4,497(78.6) 284(67.1) 1,707(74.1) 2,506(83.7)
Female 1,224(21.4) 139(32.9) 597(25.9) 488(16.3)
Education level ≦middle 1,785(31.2) 168(39.6) 896(38.9) 721(24.1)
High school 1,893(33.1) 135(31.8) 774(33.6 984(32.9)
College 503(8.8) 23(5.4) 177(7.7) 303(10.1)
University≦ 1,542(26.9) 98(23.1) 458(19.9) 986(32.9)
Employment type Regular 1,982(34.6) 79(18.7) 620(26.9) 1,283(42.9)
Non-regular 1,110(19.4) 89(21.0) 509(22.1) 512(17.1)
Employer 260(4.5) 14(3.3) 80(3.5) 166(5.6)
Self-employed family-business 945(16.5) 82(19.4) 376(16.3) 487(16.3)
Unemployment non-activeness 1,424(24.9) 159(37.6) 719(31.2) 546(18.2)
Dual-earner No earner 1,239(21.7) 141(33.4) 638(27.7) 460(15.4)
Single 2,645(46.2) 195(46.2) 1,041(45.2) 1,409(47.1)
Dual 1,836(32.1) 86(20.4) 625(27.1) 1,125(37.6)
Housing type Own 3,116(54.5) 162(38.4) 1,158(50.3) 1,796(60.0)
Lease 1,122(19.6) 105(24.9) 462(20.1) 555(18.5)
Monthly rent 1,481(25.9) 155(36.7) 684(29.7) 642(21.5)
Residential area Seoul 1,191(20.8) 91(21.5) 468(20.3) 632(21.1)
Metropolitan city 1,399(24.5) 88(20.8) 617(26.8) 694(23.2)
Medium small city 2,546(44.5) 197(46.6) 980(42.5) 1,369(45.7)
mixed area 585(10.2) 47(11.1) 239(10.4) 299(10.0)
mean(SD) mean(SD) mean(SD) mean(SD)
Age of Householder 52.79(14.60) 55.99(16.68) 54.66(15.12) 50.91(13.58)
The # of household member 2.83(1.32) 2.30(1.28) 2.66(1.31) 3.04(1.31)
Monthly average household disposable1) 346.7496
(521.014)
200.1820
(168.691)
282.6600
(743.656)
416.7814
(279.490)
Financial asset1) 4,346.202
(9,268.382)
1,725.074
(3,894.245)
2,849.765
(5,978.704)
5,868.202
(11,380.700)

<Table 2>

The consumption expenditure amounts of households by a level of relative deprivation (unit: ten thousand won)

All HHs High Low No F-value
+ <p.10;
*** p<.001
Total 271.2679 154.8871 a 203.4733 b 339.8863 c 1218.210***
Food at home 41.90 34.43 a 38.14 b 45.84 c 254.097***
Food away from home 23.98 13.09 a 19.31 b 29.11 c 591.341***
Tobacco and alcohol 5.67 4.13 a 5.14 b 6.30 c 41.633***
Rent 4.15 4.54 4.48 3.83 4.623+
Housing management 5.91 3.32 a 4.02 a 7.73 b 107.173***
Heating 6.62 5.16 a 5.95 b 7.34 c 281.045***
Water electric power 6.31 5.60 a 5.89 a 6.74 b 133.981***
Home equipment 5.72 3.61 a 4.33 a 7.10 b 125.905***
Clothing shoes 9.23 4.74 a 6.58 b 11.90 c 476.461***
Health 14.16 6.84 a 9.53 b 18.76 c 235.243***
Public education 11.49 3.74 a 8.36 b 14.99 c 98.591***
Private education 14.58 5.61 a 10.71 b 18.82 c 126.136***
Child care 3.04 1.55 a 2.63 ab 3.57 b 18.319***
Entertainment 11.57 3.61 a 6.96 b 16.25 c 409.317***
Transportation 32.69 14.95 a 18.61 a 46.03 b 473.814***
Communication 12.85 9.01 a 11.13 b 14.71 c 409.409***
Ceremony 5.59 2.33 a 3.87 b 7.37 c 329.621***
Religion 4.63 2.18 a 2.89 a 6.31 b 77.868***
Social expenses 51.19 26.45 a 34.95 b 67.19 c 453.552***

<Table 3>

The consumption expenditure ratios of households by a level of relative deprivation (unit: %)

All HHs High Low No F-value
+ p<.10;
* p<.05;
*** p<.001
Total 100.0 100.0 100.0 100.00
Food at home 19.0 26.1 c 22.0 b 15.6 a 938.446***
Food away from home 8.8 7.4 a 9.0 b 8.9 b 11.064***
Tobacco and alcohol 2.3 2.9 b 2.6 b 2.1 a 43.223***
Rent 2.4 4.1 c 3.0 b 1.7 a 89.485***
Housing management 2.2 2.1 2.1 2.3 3.747+
Heating 3.2 4.4 c 3.7 b 2.7 a 320.108***
Water electric power 3.1 4.7 c 3.6 b 2.4 a 852.362***
Home equipment 2.2 2.2 2.2 2.2 .170
Clothing shoes 3.3 3.0 a 3.1 a 3.5 b 24.476***
Health 5.9 5.4 a 5.6 ab 6.2 b 8.243**
Public education 3.1 1.5 a 2.9 b 3.5 b 28.227***
Private education 3.8 2.1 a 3.5 b 4.3 b 37.482***
Child care 1.0 .6 a .9 ab 1.1 b 5.583*
Entertainment 3.8 2.4 a 3.1 b 4.5 c 149.633***
Transportation 10.3 8.1 a 8.4 a 12.1 b 216.465***
Communication 5.1 5.8 c 5.5 b 4.7 a 211.370***
Ceremony 2.0 1.5 a 1.9 b 2.2 c 50.124***
Religion 1.6 1.2 a 1.4 ab 1.7 b 13.087***
Social expenses 17.0 14.4 a 15.5 a 18.4 b 113.222***

<Table 4>

Income elasticities of households by a level of relative deprivation

All HHs High Low No
Total 471 547 471 367
Food at home 203 284 232 171
Food away from home 568 719 677 421
Tobacco and alcohol 276 036 380 230
Rent 404 453 434 388
Housing management 207 404 239 158
Heating 178 164 201 118
Water electric power 144 185 176 106
Home equipment 307 289 347 216
Clothing shoes 632 654 632 572
Health 464 518 392 340
Public education 546 -.722 780 380
Private education 365 2.249 334 293
Child care 171 1.920 199 125
Entertainment 698 185 668 644
Transportation 663 936 621 542
Communication 380 410 489 275
Ceremony 490 421 487 429
Religion 453 251 450 405
Social expenses 711 1.076 735 559

<Table 5>

Classification of income elasticities of household groups by a level of relative deprivation

All HHs High Low No
Inferiority
(ℇ<0)
public education
Necessity
(0 <ℇ<0.5)
food at home;
tobacco alcohol;
rent;
housing management;
heating;
water electric power;
home equipment;
health;
private education;
child care;
communication;
ceremony;
religion
food at home;
tobacco alcohol;
rent;
housing management;
heating;
water electric power;
home equipment;
entertainment;
communication;
ceremony;
religion
food at home;
tobacco alcohol;
rent;
housing management;
heating;
water electric power;
home equipment;
health;
private education;
child care;
communication;
ceremony;
religion
food at home;
food away from home;
tobacco alcohol;
rent;
housing management;
heating;
water electric power;
home equipment;
health;
public education;
private education;
child care;
communication;
ceremony;
religion
Semi-necessity
(0.5 ≦ℇ<1.0)
food away from home;
clothing shoes;
public education;
entertainment;
transportation;
social expenses
food away from home;
clothing shoes;
health;
transportation;
communication
food away from home;
clothing shoes;
public education;
entertainment;
transportation;
social expenses
clothing shoes;
entertainment;
transportation;
social expenses
Luxury
(1.0 ≦ℇ)
private education;
child care;
social expenses

<Table 6>

Consumption expenditure types (unit: %)

Type 1 2 3 4
Food at home 18.3 15.1 15.6 30.9
Food away from home 4.8 8.3 13.7 4.9
Tobacco alcohol 1.7 2.0 3.0 2.3
Rent 2.7 1.2 4.2 3.0
Housing management 4.3 2.2 1.8 2.8
Heating 2.2 2.8 6.0 3.2
Water electric power 3.3 2.2 2.6 5.5
Home equipment 23.5 1.9 2.0 2.1
Clothing shoes 2.5 2.8 5.1 2.6
Health 5.3 4.1 3.7 12.1
Public education 1.4 5.7 .9 .3
Private education 2.8 7.0 .9 .2
Child care 1.3 1.8 .2 .0
Entertainment 3.5 3.0 6.8 2.1
Transportation 4.8 12.7 10.0 5.8
Communication 3.4 4.8 6.1 4.8
Ceremony 1.7 1.7 2.6 2.2
Religion 1.8 1.4 1.8 1.6
Social expenses 9.2 20.3 16.5 10.9

<Table 7>

A level of relative deprivation and consumption expenditure types: Cross-tabulation analysis

Home equipment driven type f(%) Sociable meeting & transportation driven type f(%) Food-away-from-home driven type f(%) Food-at-home & health driven type f(%) All HHs
High 8(1.9) 131(31.0) 76(18.0) 208(49.2) 423(100.0)
Low 21(.9) 974(42.3) 574(24.9) 736(31.9) 2,305(100.0)
No 41(1.4) 1,726(57.6) 828(27.7) 399(13.3) 2,994(100.0)
All HHs 70(1.2) 2,830(49.5) 1,478(25.8) 1,343(23.5) 5,721(100.0)
χ2-value = 433.248     df=6     p<.001

<Table 8>

A level of relative deprivation and consumption expenditure types: Multinominal logit analysis

High B(SE) No B(SE)
+ p<.10;
* p<.05;
** p<.01;
*** p<.001
Consumption expenditure type
(reference=Food-at-home & health driven type)
Home equipment driven type -.615(.431) -.890(.303)**
Sociable meeting &transportation driven type .560(.194)** -.512(.114)***
Food-away-from-home driven type .840(.200)*** -.283(.115)*
ln(income) -.240(.110)* .877(.078)***
ln(financial asset) -.045(.035) .075(.021)***
Age -.040(.027) -.036(.017)*
Age2 .000(.000) .000(.000)*
Education level
(reference=high school)
≦middle school .466(.165)** -.058(.088)
College .253(.261) -.236(.120)*
University≦ -.276(.166)+ -.245(.085)**
Employment type
(reference=regular)
Non-regular -.232(.193) .107(.093)
Employer -.579(.339)+ .314(.154)*
Self-employed·family-business -.563(.211)** .076(.102)
Unemployment·non-activeness -.559(.328)+ -.023(.186)
The # of householder -.100(.065) -.133(.033)***
Dual-earner
(reference=single-earner)
no earner .084(.168) -.014(.076)
dual-earners .564(.303)+ .111(.185)
Housing type
(reference=own)
Lease -.491(.154)*** .306(.084)***
Monthly rent -.193(.151) .069(.083)
Residential area
(reference=medium small city)
Seoul .070(.150) .103(.081)
Metropolitan .394(.151)** .157(.076)*
Mixed area .201(.200) -.254(.109)*
Constant 1.613(1.243) -3.002(.738)***
-2Log likelihood 873.5
χ2-value 932.184***
Nagelkerke R2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