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영화제에 나타난 한국 여배우의 패션 연구

1. 세계 3대 영화제

영화제란 “해마다 최근에 나온 영화나 특별한 장르에 속하는 영화들을 모아놓고 전시하는 축제를 지칭하는 것으로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이 공인하는 세계 3대 영화제로는 베니스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칸 영화제가 있다(“Film festival”, 2014).” Kim(2010)은 “영화제 성격에 따라 필름 페스티벌, 영화상과 시상식, 쇼 케이스로 구분되며, 영화 상영과 더불어 세계 각국의 감독, 배우들이 초청되고 심포지엄, 필름 마켓까지 전개되는 행사로 영화에 관한 축제”라고 하였다. 또 Lee(2005)는 “영화제는 영화를 관객에게 공개하여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시상식만 개최하는 영화 시상식과는 차별화된 개념”이라 하였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것이 1932년 설립된 베니스 영화제로 매년 8월 말-9월 초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 섬에서 개최되며, 예선을 통과한 세계 각국의 작품들이 상영된다(“Venice”, 2014). 특히 예술영화 소개와 제 3세계 영화, 감독의 발견에 중점을 두고 공식경쟁부문은 타 영화제 출품작을 제외시킨다는 특징이 있으며, 국제영화작가 심포지엄 및 헌정시사회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된다고 한다(Kwon, 1999).

칸 영화제는 이탈리아 정부의 개입으로 정치색을 강화했던 베니스 영화제에 대항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최되었는데, 1946년 프랑스 칸에서 시작되어 매해 5월에 개최되고 있으며 영화감독의 재능과 실험성에 초점을 두어 대중성과 작품성의 조화를 강조한다는 것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Cannes”, 2014). 칸 영화제는 경쟁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비경쟁부문, 특별상영, 시네 파운데이션, 단편영화부문으로 나뉘며, 세계 3대 영화제 중 유일하게 영화제와 동시에 필름마켓 행사까지 전개되는 영화제로 세계 영화인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Cannes”, 2014). Kwon(1999)은 “대부분의 영화제가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칸 영화제는 역사나 명예적인 측면, 그리고 영화산업의 현실적인 무대라는 측면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음”을 언급하였다.

베를린 영화제는 1951년 동구권 영화들을 다수 초청하여 분단된 독일의 통일을 기원하는 영화제로 시작되었으며, 예술이나 상업적인 측면이 강조된 다른 영화제와 달리 이념적이고 정치적, 사회적인 주제를 다룬 작품들이 수상되는 경향을 지닌다고 알려져 있다(“Berlin”, 2014a). 매년 2월 중순에 개최되는데 3대 영화제 중 가장 비평가 위주의 예술작품 발굴을 중시하는 영화제로 손꼽히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경쟁 부문, 포럼 부문, 파노라마 부문, 리토르 스펙티브 부문, 청소년 영화 부문, 독일 영화 부문으로 나뉘며 독립적인 운영 형식을 취한다고 한다(“Berlin”, 2014b).

한국 영화는 1961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강대진 감독의 <마부>가 특별 은곰상을 수상한 이래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배우 강수연이 여우주연상, 2002년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로 문소리가 여우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칸 영화제에서는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오늘날까지 수 많은 작품들이 초청되고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Korean”, 2014).

2. 레드 카펫 패션

영화라는 종합예술을 통해 각 영화 장면마다 표현되는 패션의 중요성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패션은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극중 인물의 캐릭터와 감정을 전달하고, 관객은 등장인물의 이미지나 패션 등을 모방하여 스타에 대한 내적 환상을 실현시키고자 한다. 반면 영화제에 참석한 스타의 패션은 극중 인물이 아닌 스타 그 자신의 또 다른 이미지 변신이다. 즉 영화제라는 축제의 장을 통해 선보여지는 여배우의 다양한 패션 연출은 무한한 파급효과를 지닌 새로운 표현의 장인 것이다.

영화제를 연상시키는 대표적인 키워드 레드 카펫의 사전적 정의는 “공식 행사에 유명인의 인사를 환영하기 위해 보행로로 이용하는 붉은 융단”을 의미한다(“Red carpet”, 2014). 그 기원은 “고대 그리스 시인 Aeschylos의 작품「Oresteia」에서 Agamemnon이 트로이 전쟁에서 개선해 돌아올 때 빨간 길을 걸은 것에서 유래한 이후 유럽 왕실에서 귀빈을 환영할 때 레드 카펫을 까는 것으로 발전했다”고 전해진다(Park, 2011; “Reason”, 2009; Son & Kim, 2011). 이러한 레드 카펫은 레드라는 색상이 지닌 유혹과 열정, 권위의 상징적 의미와 부합되어 영화제에서도 행사의 권위를 부각시킴은 물론 영화제에 참가한 스타의 명예를 상징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Yun, 2009).

Kim(2011)에 따르면 “레드 카펫 패션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미국 오스카 시상식이며, 레드 카펫 드레스 제작에 유명 패션디자이너가 참여하기 시작한 것은 1951년 제 33회 오스카 시상식 때 마를레느 디트리히가 크리스챤 디올의 칵테일 드레스를 착용한 것”이라고 한다. Lee(2005)는 오드리 햅번과 지방시의 긴밀한 관계 뿐만 아니라 유명 패션디자이너들이 할리우드 영화의 레드 카펫 드레스로 유명해진 사실을 언급하면서 레드 카펫패션과 패션 디자이너는 오래 전부터 상호 밀접한 관계가 성립되었음을 언급하였다.

이와 같이 레드 카펫의 기원과 의미는 영화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여배우의 스타성은 물론 패션이라는 코드와 조합되어 레드 카펫 패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것이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다양한 미디어 매체의 발전으로 인해 스타가 문화산업의 주체로 존재하고 이상적 이미지를 전파하는 시각적 표현매체로까지 간주되고 있는 가운데(Kim & Lee, 2011), 레드 카펫을 통해 선보여지는 이들의 패션은 착장하는 모든 패션 아이템은 물론 스타일, 애티튜드까지 스타의 레드 카펫 패션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지대한 파급 효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또한 국내외를 막론하고 각종 국제 영화제의 레드 카펫 이벤트나 포토 콜, 언론 인터뷰, 각종 파티 등을 통해 소개되는 여배우 의상 및 패션 소품은 스타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패션디자이너의 명성은 물론 브랜드 매출과 직결되는 홍보 마케팅의 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3. 한국 영화 시상식 및 영화제에 나타난 여배우 패션

한국 역시 다양한 영화제와 각종 영화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한류 열풍을 비롯하여 1996년 시작된 부산국제영화제, 2000년 이후 세계 영화제에서 여러 한국영화의 수상 역시 한국영화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동기이며 영화배우를 비롯한 대중 스타는 한국을 대표하는 중요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았다(Chung & Kim, 2005). 이와 함께 학계에서도 영화 시상식에 참석한 여배우의 패션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이를 고찰하면 다음과 같다.

Byun과 Lee(2008)는 청룡 영화제 패션을 분석하여 “섹시, 고어져스, 퓨어 룩의 이미지”로 유형화 하였고, Chung과 Kim(2005)은 대종상, 청룡 영화제, 대한민국 영화 대상에 나타난 레드 카펫 패션은 “장식적이고 화려한 디테일, 세련된 우아함, 도발적 관능미, 역설적 표현미, 순순한 청순미, 한국적 단아함의 미적 특성”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Kang과 Lee(2009)는 청룡 영화제에 나타난 김혜수 패션 스타일을 분석하여 “세련된 우아미, 도발적 관능미, 깨끗한 청순미, 야성적 개성미의 미적 특성”을 도출하였으며 “시상식에 나타난 여배우 패션이 유행 창출의 새로운 경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주장하였다.

한국 영화 시상식 레드 카펫 의상의 조형성을 바탕으로 실제 의상을 제안한 연구도 진행되었는데 작품 제작에 앞서 고찰된 내용을 살펴보면, Lim(2011)은 레드 카펫 드레스의 조형성을 분석하여 “관능미, 우아미, 청순미, 율동미”를 나타낸다고 하였고, Lee(2005)는 한국 영화 시상식에 나타난 의상의 조형미를 “세련미, 우아미, 관능미, 개성미”로 도출하였다. Son과 Kim(2011)은 한국 영화 시상식에 나타난 여배우의 노출은 “시대적 미의식을 반영한 유행, 여성성의 강조와 에로티시즘, 나르시시즘적 자기과시, 파격과 혁신을 통한 유희성, 이미지의 재형성과 특징들의 재규정 의미를 반영”한다고 주장하였다.

또 Yoo 와 Choi(2013)는 한국 4개 영화 시상식의 레드 카펫에서 워스트 드레서와 베스트 드레서를 선정하여 “유형에 적절한 형태와 색채의 사용, 색채조화, 퍼스널 컬러의 일치유무에 따라 토털 코디네이션의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이 다름”을 규명하였다. 즉 의상뿐만 아니라 머리에서 발끝까지 토털 코디네이션의 중요성을 재인식시켰다고 하겠다. Yun(2009)은 아카데미 시상식과 부산 국제영화제의 레드 카펫 드레스 코드를 중심으로 선호 스타일을 분석한 결과 “일반인들은 섹시한 스타일을 선호하며 한국 시상식의 경우 과거에는 단아한 드레스가 지배적이었으나 오늘날에는 단순하고 모던한 드레스가 부각”되고 있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한국에서 개최된 영화 시상식이나 영화제에 나타난 여배우의 패션스타일은 일반적으로 관능적인 섹시함, 우아함, 청순함 등을 표현하였으며 아름다움에 대한 시대적 이상을 반영하여 대중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 실루엣

영화제 참석 여배우들의 의상 실루엣은 <Table 3> 같이 롱 앤 플레어, 롱 앤 슬림, H 라인, 쇼트 앤 플레어, 박스 형태로 구분되었다. 한복을 착용한 경우 박스 실루엣으로 간주하였다. 전체적으로 [Figure 1]과 같이 롱 앤 슬림 라인이 28점으로 가장 많았고, 롱 앤 플레어, H 라인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레드 카펫에서는 롱 앤 플레어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롱 앤 슬림, 박스 실루엣 순으로 나타난 반면 기타 행사에서는 롱 앤 슬림, [Figure 2]의 H 라인, [Figure 3]의 쇼트 앤 플레어 순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기타 행사시에는 일반 평상복 스타일이나 짧은 길이의 의상을 주로 착용한 반면 레드 카펫에서는 롱 앤 플레어나 롱 앤 슬림 실루엣의 긴 드레스로 우아한 이미지를 표현하거나 [Figure 4]와 같이 한복을 통해 한국 고유의 미를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롱 앤 플레어의 경우 [Figure 5] 같이 상체는 몸에 피트 되고 바닥까지 길게 퍼지는 형태로 스타의 몸매를 부각시키고 우아한 이미지를 연출하였으며, 머메이드 실루엣은 레드 카펫 의상으로서 더욱 극적인 이미지를 표현한다고 하겠다. 그러나 한국 영화 시상식에 나타난 레드 카펫 의상에서 Chung과 Kim(2005)은 롱 앤 슬림 스타일이 가장 선호되었고 길이는 너무 길지 않은 디자인이 대부분이라고 하였으며, Lee(2005)는 H라인이, Lim(2011)은 머메이드 실루엣이, Cha(2011)는 슬림 실루엣이면서 미니 라인이 선호되고 있다고 하여 서로 상이한 차이를 보였다.

2. 아이템의 길이와 네크라인, 노출정도

착용된 아이템의 경우 레드 카펫에서는 대부분 여성스럽고 우아한 드레스이지만, 기타 행사에서는 모던하고 편안한 이미지의 원피스나 블라우스와 매치한 스커트, 혹은 팬츠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각 아이템의 길이는 <Table 4>와 같이 바닥까지 닿는 긴 길이가 49점으로 가장 많았고, 무릎길이나 종아리 길이, 미니, 발목 길이의 순으로 나타났다. 레드 카펫에서는 긴 길이의 드레스가 주를 이루지만 기타 행사에서는 평상복 스타일을 착용한 경우가 많아 무릎길이의 원피스나 스커트가 가장 많았고, 긴 길이, 미니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네크라인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나타냈는데 전체적으로 라운드나 U자 라인이 가장 많았고, 튜브 탑 라인, 브이, 비대칭 라인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레드 카펫에서는 [Figure 6] 같이 목과 어깨 전체를 노출시킨 튜브탑 라인이 가장 많았으며, [Figure 7]의 가슴부분까지 깊게 파인 브이 네크라인, 비대칭 라인으로 순으로 나타났고, 기타 행사에서는 [Figure 8]의 라운드나 U자 라인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튜브 탑과 브이라인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브이 네크라인의 경우 레드 카펫에서는 가슴부분까지 깊게 파인 디자인이었으나, 기타 행사 의상에서는 깊게 파이지 않은 디자인으로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각 행사에서 착용된 아이템에 따라 차이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되나 레드 카펫에서는 보다 노출된 디자인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한 것으로 사료된다.

이에 따라 노출된 신체 부위는 목이나 어깨부분의 직접적인 노출이 가장 많았고, 노출이 없는 경우, 다리, 가슴부분의 순으로 나타났다. 깊게 파인 네크라인이나 의복 아이템에 의해 직접 노출된 목, 어깨부분 외에 다리는 짧은 미니스커트나 원피스 착용으로 노출된 것이나 논란의 대상이 될 정도의 과도한 노출은 나타나지 않았다. [Figure 9]는 몸에 피트 되는 블랙 드레스로 노출이 부각되지 않았으나 앞 스커트 부분의 긴 슬릿으로 실루엣을 부각시켰으며, [Figure 10]의 등을 노출시킨 디자인은 반전의 매력을 표현하였고, 의복 소재에 의해 간접 노출이 표현된 경우도 있으나 불필요한 노출보다는 우아한 여성미를 부각시키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3>

Silhouette

<Table 4>

Length of item, neckline, exposure

[Figure 1]

Moon Soo Ri, '12 Cannes(http://www.dispatch.co.kr)

[Figure 2]

Kim Hye Suk, '09 Canness(http://news.sportsseoul.com)

[Figure 3]

Park Eun Hye, '08 Berlin(http://www.newsen.com)

[Figure 4]

Lee Young Ae, '05 Venice(http://media.daum.net)

[Figure 5]

Jeon Ji Hyun, '11 Cannes(http://stylem.mt.co.kr)

[Figure 6]

Kim Seong Ryeong, '14 Cannes(http://bntnews.hankyung.com)

[Figure 7]

Jeon Do Yeon, '10 Cannes(http://stylem.mt.co.kr)

[Figure 8]

Chung Yu Mi, '10 Venice(http://blog.naver.com)

[Figure 9]

Lim Su Jeong, '07 Berlin(http://bbs.movie.daum.net)

[Figure 10]

Jeon Do Yeon, '14 Venice(http://www.newsen.com)

3. 색상

색상은 전체적인 실루엣과 함께 여배우의 패션이미지를 전달하는 중요 요소이다. 전체 의상에서 두 가지 색상이 함께 사용된 경우가 28점으로 가장 많았고, 블랙, 화이트, 레드, 골드의 순으로 나타났다<Table 5>. 레드 카펫에서는 블랙이 가장 많았으며, [Figure 11] 같이 두 가지 색상이 함께 적용된 것, [Figure 12]의 화이트 순으로 나타나 레드 카펫에서는 배우의 몸매를 날씬하게 보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전달하는 블랙이 가장 선호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 영화 시상식에 나타난 레드 카펫 의상에서도 블랙이 가장 선호되는 색상으로 나타나(Cha, 2011; Chung & Kim, 2005; Lee, 2005; Lim, 2011) 공식 행사 의상으로서 블랙이 가장 비중 있는 색상임을 알 수 있다. 한복을 착용한 경우 상하 유사색상 배합은 물론 서로 다른 색상 배합을 통해 화사한 이미지를 표현하기도 하였다[Figure 13]. 그러나 기타 행사 의상에서는 두 가지 색상이 적용된 경우가 가장 많았는데, [Figure 14] 같이 착용된 아이템에서 문양에 의한 색상배합이나 일부분에 색상을 달리하여 포인트를 준 것, [Figure 15]처럼 상하 다른 색상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5>

Color

[Figure 11]

Ji Seong Won, '10 Cannes(http://www.nocutnews.co.kr)

[Figure 12]

Kim Hye Ja, '09 Cannes(http://lifestyler.interest.me)

[Figure 13]

Yun Jeong Hee, '10 Cannes(http://news.heraldcorp.com)

[Figure 14]

Kim Ok Bin , '09 Cannes(http://bbs.movie.daum.net)

[Figure 15]

Lim Su Jeong, '07 Berlin(http://www.thisisgame.com)

4. 소재

소재는 무광택 소재와 소재가 혼합된 것이 동일하게 26점으로 가장 많았고, 레이스나 망사 같은 비치는 소재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광택소재, 한복 소재의 순으로 나타났다<Table 6>. 레드 카펫 의상은 [Figure 16]같이 무광택 소재가 가장 많았으나 부드럽게 흐르는 소재였고, 다음으로는 [Figure 17]의 레이스나 망사 등 비치는 소재가 많았다. 그러나 기타 행사에서는 상하 다른 소재나 하나의 아이템에 서로 다른 소재가 혼합된 것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무광택 소재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한국 영화 시상식 레드 카펫 의상에서 가장 선호되는 소재는 공단, 새틴 등 실키하고 광택 있는 것들이 공통적으로 나타났고, 가죽이나 니트, 비닐, 모피 등도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Cha, 2011; Chung & Kim, 2005; Lee, 2005; Lim, 2011). 소재가 혼합된 경우는 [Figure 18] 같이 동일한 블랙이지만 탑 부분은 벨벳을 스커트부분은 레이스 소재로 동일색상에 광택 소재와 무광택 소재를 함께 사용한 경우, 또는 [Figure 19] 같이 비치는 소재와 광택 소재 등을 함께 적용하여 변화를 줌으로써 단조로움을 피하였고, [Figure 20]의 상하 다른 색상인 경우도 서로 다른 소재를 착용하여 세련된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igure 16]

Jeon Do Yeon, ‘15 Cannes(http://www.asiatoday.co.kr)

[Figure 17]

Jeon Ji Hyun, ‘15 Cannes(http://bombaylounge.kr)

[Figure 18]

Jo Min Su, '12 Venice(http://m.tf.co.kr)

[Figure 19]

Kim Min Sun, '04 Venice(http://app.yonhapnews.co.kr)

[Figure 20]

Kim Hyo Jin, '12 Cannes(http://luxury.design.co.kr)

<Table 6>

Textile

5. 장식적 디테일

화려한 비즈 장식, 드레이프, 문양, 러플, 자수 등 장식적인 디테일은 의상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요소이다. 그러나 아무런 장식 없이 색상이나 실루엣이 부각된 심플한 의상이 31점으로 가장 많았고, 드레이프, 플리츠나 셔링, 비즈 장식, 문양, 리본, 러플, 자수 장식의 순으로 나타났다<Table 7>. 레드 카펫과 기타 행사 의상 모두 동일하게 장식적인 디테일이 없는 의상이 가장 많았으나 문양이 적용된 경우는 기타 행사 의상이 더 많았다. [Figure 21]의 꼬임 장식 홀터 넥, 드레이프, 러플 등이 혼합된 것, [Figure 22]의 블랙 드레스 위에 자수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것 등이 나타났고, [Figure 23]의 화려한 비즈 장식의 드레스는 디테일이 강조되었지만 옅은 단일 색상, 우아한 실루엣과 조화되어 과도한 장식으로 보이기보다는 세련되고 우아한 이미지를 연출하였다. 또한 기타 행사 의상에서도 [Figure 24] 같이 화려한 비즈 술 장식이 표현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Figure 25] 같이 장식이 없거나 일부분에 포인트를 둔 디테일이 적용된 의상이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선행연구에 의하면 한국 영화 시상식 레트 카펫에서는 다양한 디테일 장식이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Lee(2005)는 비즈 장식이, Chung과 Kim(2005), Lim(2011)은 주름을 이용한 장식이, Cha(2011)은 개더, 셔링, 비즈 등의 장식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고 하였고, 이외에도 깃털이나 아플리케, 패치워크, 끈 장식 등이 활용되었다고 하여 차이를 보였다. 즉 국제영화제에서는 과도한 장식이 부각된 의상보다는 전체적인 실루엣과 색상 등이 자신과 조화를 이루어 세련되고 우아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이 착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Table 7>

Decorative detail

[Figure 21]

Jeon Do Yeon, '07 Cannes(http://stylem.mt.co.kr)

[Figure 22]

Park Eun Hye, '08 Berlin(http://www.newsen.com)

[Figure 23]

Kim Yun Jin, '12 Cannes(http://www.style.co.kr)

[Figure 24]

Seong Hyun A, '04 Cannes(http://www.koreadaily.com)

[Figure 25]

Ye Ji Won, Yun Yeo Jeong, '10 Cannes(http://blog.naver.com)

6. 디자이너

세계 영화제에 초청된 여배우 의상은 스타 개인의 취향, 디자이너와의 친밀도, 협찬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특히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질 정도로 브랜드 홍보를 위한 마케팅 요소라는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Chung & Kim, 2005; Kim, 2011; Lee, 2005). 반면 해외무대에서 한국 디자이너 의상을 선보이고자하는 배우의 의지로 선택되는 경우도 있는데, 조민수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국내 디자이너 퍼블리카 아틀리에 드레스를(Kwon, 2012), 김성령 역시 칸 영화제에서 지춘희 드레스를 레드 카펫 의상으로 착용했다고 한다(Cho, 2012). 허준은 “코스튬 디자이너가 영화 속 캐릭터에 어울리는 인물을 만들어낸다면, 레드 카펫에서 입고 나오는 여배우 패션은 패션디자이너가 제공하는 창작품이며 오늘날 패션산업의 꽃이자 패션광고의 개념이다(Bronwyn, 2007/2009).”고 하여 패션업계의 치열한 스타마케팅을 언급하였다. 보도 자료를 통해 파악되지 않은 브랜드가 38점이었으나 해외 명품브랜드 의상이 35점이었고, 한국 디자이너 및 브랜드 의상은 20점으로 파악되었다<Table 8>. 한복은 한국 디자이너의 작품이지만 드레스나 기타 의상의 경우 한국 브랜드보다는 해외 명품브랜드 의상이 선호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분석을 통해 파악된 한국 여배우 의상의 해외 명품브랜드는 디올, 돌체앤 가바나, 샤넬, 베르사체, 루이비통, 프라다, 미우미우, 블루 걸, 펜디, 랄프 로렌, 페라가모, 림 아크라, 구찌, 도나 카란, 베라 왕, 지방시, 이브 생 로랑 등이었다.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로는 이영희, 한혜수와 같은 한복 디자이너, 박윤정, 정구호, 지춘희 등 중견디자이너를 비롯하여 윤춘호의 아르케, 퍼블리카 아틀리에, 루카앤제이, Xoori 등 신진디자이너 브랜드도 포함되었다. 한국 영화 시상식 레드 카펫 패션의 브랜드를 파악한 선행연구(Chung & Kim, 2005)에서도 해외 명품 브랜드가 과반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여 공식 행사 의상에 대한 한국 스타의 해외 명품 선호 경향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의 분석을 통해 파악되었듯이 최근 들어 한국 신진 디자이너브랜드 의상이 착용되고 있는 경향을 보여 고무적인 일이라 사료된다.

<Table 8>

Designer

1. 우아한 여성미

많은 배우들이 행사 직전까지 의상 및 소품 선정에 공을 들이고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단순히 스타로서가 아닌 영화 작품 속 캐릭터를 통해 영화제에 참석한 여배우의 경우 패션스타일 연출은 영화 속 캐릭터와 배우의 개성, 그리고 패션아이콘으로서 조화를 이룬 최상의 이미지를 연출해야한다. 패션매체들에 따르면 “레드 카펫도 하나의 연기”이며 그 안에서 얼마나 배우 자신을 잘 표현하는지가 관건임을 명시하고 있고, 파격적인 의상이나 노출보다는 레드 카펫 의상으로서 어울리는 멋을 잘 살리는 것이 키워드임을 언급하고 있다(Choi, 2010).

한국 여배우들이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선보인 패션은 관능적이고 섹시한 이미지 보다는 여성스럽고 우아한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레드 카펫 패션은 파격적인 노출이나 과도한 디테일보다는 [Figure 26] 같이 절제된 장식의 디자인이 돋보였으며, 주로 블랙드레스를 중심으로 세련된 여성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반면 [Figure 27] 같이 노출이 전혀 없는 앞모습과 달리 세련된 베어 백 스타일의 드레스 역시 반전 매력을 연출하여 우아하고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더욱 부각시켰다. 또 배우 자신의 이미지는 물론 초청된 영화 작품 속 캐릭터와 조화될 수 있는 패션스타일을 선보여 영화 속 캐릭터와 일체되면서도 우아한 이미지를 연출하였다. 그 예로 조민수는 칸 영화제 레드 카펫에서 영화 <피에타> 이미지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였는데 [Figure 28]의 비대칭 오프 숄더 드레스는 흑백의 조화로 모던한 이미지는 물론 우아한 이미지를 강조했다(Kwon, 2012). 김옥빈 역시 영화 <박쥐>로 칸 영화제에 참석하면서 [Figure 29]의 박쥐를 연상시키는 블랙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추었다고 하며 앞 가슴부분과 양 허리 부분에만 레이스 소재를 활용한 간접 노출을 시도하여 관능적이면서도 우아한 이미지를 나타냈다(“Thirst”, 2009).

이와 같이 세계 3대 영화제에 참석한 한국 여배우들의 패션은 전체적으로 롱 앤 플레어나 롱 앤 슬림 라인, 블랙, 장식 없는 심플한 디자인, 그리고 극중 자신의 캐릭터와 일체화되는 의상 연출로 우아한 여성이미지를 표현하였다. 또 강렬한 원색이나 파스텔 톤 역시 착용되었으나 과도하지 않은 장식이나 절제된 노출로 세련된 이미지를 나타냈으며, 소재 역시 지나친 광택 소재보다는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무광택 소재나 레이스, 시폰 소재로 세련되고 모던한 이미지를 연출하였다[Figure 30]. 특히 레드 카펫 패션 연출에서 강조된 섬세함과 세련됨, 격식에 맞는 고급스러운 이미지, 절제된 기교, 스타 자신의 이미지와의 유기적인 조화 등은 우아함의 미적 가치를 나타내는 표현 요소라고 할 수 있으며, 레드 카펫이 아닌 기타 부대행사에서도 평상복 스타일이지만 과도한 디테일이나 노출이 자제된 단순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모던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Figure 26]

Jeon Do Yeon, '14 Cannes(http://en.seoul.co.kr)

[Figure 27]

Lim Su Jeong, '11 Berlin(http://article.joins.com)

[Figure 28]

Jo Min Su, '12 Venice(http://star.mt.co.kr)

[Figure 29]

Kim Ok Bin, '09 Cannes(http://news.tf.co.kr)

[Figure 30]

Kim Gyu Ri, Kim Ho Jung, ‘14 Venice(http://www.newsen.com

2. 한국적 전통미

한국 여배우가 착용한 패션은 유명 해외 명품브랜드 패션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복이나 한복을 응용한 드레스를 착용한 경우 차별화된 이미지 연출은 물론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홍보하였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Kim(2009)는 “한국적이란 한국적 정체성이 드러남을 의미하는 것으로 과거의 모방이 아닌 대중의 지지를 받아 세계적인 보편성이 가미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전통 한복은 한국적 정체성의 표현이며, 한복을 응용한 드레스는 과거 속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적 보편성을 바탕으로 재생산된 새로운 한국적 이미지라 할 것이다.

2005년 베니스 영화제에 참석한 이영애는 레드 카펫의상으로는 전례 없는 한복을 착용하여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2006년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했을 때도 한복을 착용하였다. 디자이너 이영희는 “<친절한 금자씨>의 영화 이미지와 이영애 이미지를 조화롭게 표현하기 위하여 [Figure 4]같이 비치는 소재의 짧고 타이트한 적홍색 저고리와 브라운 한복 치마로 디자인 했다”고 한다(Kim, 2005). 퓨전 한복 드레스가 아닌 전통 한복 형태를 살리고 쪽진 머리에 비녀와 뒤꽂이, 노리개에 이르기까지 각종 소품을 활용하여 한국 고유의 복식미를 표현한 것이다. 이러한 연출에 대해 국내 유명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김성일 등은 “이영애의 한복 착용은 배우 자신의 단아함을 강조한 탁월한 선택이며, 전통과 여성미를 잘 조화시켰고 한복 고유의 미를 세계에 알렸다”고 극찬하기도 하였다(Kim, 2009a).

뿐만 아니라 한복을 응용한 퓨전 한복을 착용하기도 하는데 2004년 베니스 영화제에 참석한 김규리는 튜브 탑스타일의 퓨전 한복을 착용했고, 김희선은 실버 색상에 은사 자수 장식이 놓인 드레스를[Figure 31], 엄지원은 옅은 핑크 색상의 튜브 탑 드레스를 착용했다[Figure 32]. 송선미 역시 선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튜브 탑 롱 드레스에 한복을 변형한 저고리, 비치는 소재와 광택 소재의 미묘한 조화를 표현함으로써 독특한 아름다움을 연출하였다[Figure 33]. 이외에도 윤정희, 김해숙 등 중년 배우들의 경우 전통 한복을 착용하여 보다 기품 있고 우아한 전통미를 나타냈으며, 10대 어린 나이로 2004년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한 곽지민은 원색의 한복과 배자, 남바위까지 착용하여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하기도 하였다[Figure 34].

이처럼 연령대를 불문하고 전통 한복 및 한복을 응용한 드레스 착용으로 고유의 전통미를 강조한 것은 한국을 대표해 세계 영화제에 참석한다는 자부심을 반영한 것이며, 세계 영화제에서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수단이자 우리 전통 복식미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 하겠다.

[Figure 31]

Kim Hee Sun, '05 Cannes(http://blog.naver.com)

[Figure 32]

Eom Ji Won, '05 Cannes(http://www.koreadaily.com)

[Figure 33]

Song Sun Mi, '11 Cannes(http://www.unionpress.co.kr)

[Figure 34]

Kwak Ji Min, '04 Berlin(http://www.koreafilm.co.kr)

3. 개성적 표현미

오늘날 여배우들은 패션 리더 역할을 수행하는 하나의 패션 아이콘으로 존재하며 각종 영화제나 시상식에 등장하는 스타의 개성적인 모습은 패션매체를 비롯하여 각종 매스컴 보도를 통해 전파됨으로써 대중의 패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현 시대의 패션스타일에 대한 유행을 창조하게 한다(Kang & Lee, 2009).

영화감독 이언희는 레드 카펫을 위한 여배우들의 숨은 노력을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레드 카펫에서 사람들이 열망하는 것은 어떤 이를 분장한 배우가 아닌 배우 그 자신이다. 따라서 배우는 그들의 기대를 배반하지 않기 위해 어떤 때보다 자신을 가장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꾸미고 나타나도 노력할 수밖에 없다. 그들의 노력으로 인해 우리가 레드 카펫이라는 단어에 대해 가지는 로망이 완성되는 것이다(Bronwyn, 2007/2009).”

특히 시상식만을 개최하는 다른 행사와 달리 세계 3대 영화제는 일정기간 동안 여러 부대행사가 개최되어 스타의 다양한 개성적인 패션 감각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개최되는 행사와 달리 해외에서 개최되는 행사라는 특성상 여러 변수를 고려하게 된다고 한다. 행사 기간동안 개최되는 수많은 행사 종류와 성격에 맞는 패션을 소화해야하고 기상 조건까지 염두에 두어야 하며, 협찬 받은 의상이 행사 장소로 도착하는 경우 배우 몸에 맞게 수정해야 하는 등 갖가지 요인을 고려하여 최소 10여 벌의 의상이 필요하다고 한다(Kim, 2009b).

김규리는 2004년 베니스 영화제에 참석하여 퓨전 한복 드레스를 비롯하여 이브닝드레스, [Figure 35] 같이 깊게 파인 브이 네크라인에 허리부분이 커팅 된 원피스 등 다양한 스타일을 착용함으로써 세련된 패션 감각을 선보였다. 문소리 역시 기자 간담회에서는 [Figure 1]의 우아한 블랙 드레스와 전혀 다른 화려한 색상과 문양의 원피스로 산뜻한 이미지를 연출하였고[Figure 36], 전지현 역시 [Figure 5]의 롱 앤 플레어 레드 카펫 의상과 다른 비대칭 네크라인의 미니 원피스와 다른 헤어스타일로 전혀 다른 이미지를 연출하였다[Figure 37]. 또 레드 카펫이나 기타행사 의상으로 원피스나 스커트 착용이 대부분이지만 2014 칸 영화제에 참석한 김성령은 언론 인터뷰 행사에서 [Figure 38]의 화이트 시스루 소재 블라우스와 와이드 팬츠를 착용하여 우아하고 센스 있는 스타일 감각을 나타냈다. 배두나와 김새론 역시 2014 칸 영화제 참석을 위한 공항 패션부터 [Figure 39]의 언론 인터뷰 의상, 레드 카펫 의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선보임으로써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와 같이 세계 영화제에 참석한 여배우 패션은 행사기간동안 영화 상영을 통해 캐릭터로 표현된 배우의 영화속 패션스타일, 레드 카펫 의상을 통해 표현되는 화려한 이미지, 기타 부대 행사를 통해 표현되는 일상의 또 다른 이미지 등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하여 각기 다른 개성적 표현미를 나타냈다. 이는 스타의 적극적인 이미지 변신 시도이자 현실 속 배우의 또 다른 모습으로 유행을 선도하는 아이콘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개성적인 표현미 연출은 스타 이미지의 재창조이자 현 시대를 반영하는 패션아이콘이며 스타일 연출의 본보기로서 대중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것이다.

이상에서 고찰한 내용을 정리하면 <Table 9>와 같다.

[Figure 35]

Kim Min Sun, '04 Venice(http://app.yonhapnews.co.kr)

[Figure 36]

Moon So Ri, '12 Cannes(http://news.sportsseoul.com)

[Figure 37]

Jeon Ji Hyun, '11 Cannes(http://www.style.co.kr)

[Figure 38]

Kim Seong Ryeong, '14 Cannes(http://news.sportsseouli.com)

[Figure 39]

Bae Do Na, Kim Sae Ron, '14 Cannes(http://www.newsen.com)

<Table 9>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Korean actress fashion in top three international film festiv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