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Journal Archive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28 , No. 6

[ Article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28, No. 6, pp. 699-710
Abbreviation: KJHE
ISSN: 1226-0851 (Print) 2234-376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19
Received 15 Oct 2019 Revised 20 Nov 2019 Accepted 10 Dec 2019
DOI: https://doi.org/10.5934/kjhe.2019.28.6.699

초등학생의 성격유형에 따른 식태도와 자연식품 섭취의지
윤다혜 ; 김성영*
경기대학교 영양교육전공 학생
경기대학교 영양교육전공 교수

Eating Attitude and Intake Will of Natural Foods by Personality Type among Elementary School Students
Yoon, Ji Hye ; Kim, Seong Yeong*
Department of Nutrition Education, Kyonggi University
Department of Nutrition Education, Kyonggi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 * Kim, Seong Yeong Tel: +82-31-249-9295, Fax: +82-31-249-9036 E-mail: ksyeong@kgu.ac.kr


ⓒ 2019, 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All rights reserved.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ating attitude and intake will of natural foods by personality type (judging and perceiving types) among elementary school students in the Kyeonggi region. Good eating attitudes related to general (+0.198), (p<0.01), social environment (+0.253), (p<0.01) and emotional state (+0.163), (p<0.01) increased with increasing tendency of judging type among the males. Whereas there was no correlation between the eating attitude and personality type among the females (p>0.05). Among the items of intake will of natural foods, tendency of judging type of the males increased with increasing intake will relative to the items of ‘Do you eat vegetable salad instead of processed vegetables (canned corn etc.)?’(+0.269), (p<0.001) and ‘Do you eat vegetable pan cake (cucumber, chives, mushroom etc.) instead of pizza?’(+0.190), (p<0.05). The tendency of judging type of the females increased with increasing intake will in the item of ‘Do you eat mixed rice or brown rice instead of milled rice?’(+0.159), (p<0.05). In the overall analysis, judging type was better eating attitude and higher intake will of natural foods than the perceiving type particularly among the males. An understanding of the personality type of elementary school students is needed to develop proper nutrition educational programs in a personality-compatible environment.


Keywords: Personality type, Eating attitude, Natural foods, Judging type, Elementary school students
키워드: 성격유형, 식태도, 자연식품, 판단형, 초등학생

Ⅰ. 서론

성격유형이란 주변 환경과 제반여건에 대한 개인의 감정적인 반응의 형태를 의미한다(백송숙, 2003). 성격의 형성과 발달은 유전학적, 생물학적, 환경적 및 사회적 요인 등의 상호작용들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일상생활에서 생활습관이나 행동양식을 결정해 주는 내적요인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백영아, 김기남, 2010). 학동기는 성격형성에 있어 중요한 시기로서 이 시기의 성격유형의 파악은 건강한 성격과 생활습관의 형성 및 발달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김정택, 심혜숙, 1994).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성격유형 검사도구로는 1993년 만 8세부터 13세까지의 연령층 2,600명을 대상으로 김정택과 심혜숙 박사가 진행하여 표준화작업을 마친 MMTIC(Murphy-Meisgeier Type Indicator for Children)가 대표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김정택, 심혜숙, 1994). MMTIC의 지표는 외향과 내향, 감각과 직관, 사고와 감정 및 판단과 인식으로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이들 지표들에 대한 주요활동 내용은 외향과 내향의 경우는 주의초점 활동, 감각과 직관은 인식기능 활동, 사고와 감정은 판단기능 활동이며 판단과 인식은 생활양식 활동이 주요활동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김정택, 심혜숙, 1990).

학동기는 만 6세부터 12세까지가 해당되며 활발한 신체적·정신적 성장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정서적·지적·성적으로 성숙해 가는 시기이므로 올바른 식습관은 건강유지와 더불어 양호한 신체적 발육과 정신적인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다(김호진, 서호찬, 2013). 이 시기는 식품에 대한 기호도 및 식품선택에 대한 독립성이 확립되기 시작하고 식습관 형성의 기초가 확립되는 시기로 여겨지고 있어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전 생애주기 중 가장 중요한 시기로 보고되고 있다(김민정, 2013; 이승교 외, 2013).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산업화, 핵가족화, 여성의 사회진출의 증가추이는 외식의 섭취빈도 증가와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류와 같은 가공식품류의 섭취증가를 일으키고 있다(김정원, 2010). 초등학생들은 부모님과의 잦은 외식과 방과 후 학원 등의 사교육으로 인해 가정에서의 규칙적인 식사가 어려워졌으며 편식, 결식, 과식 등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이어지고 있다(구복자, 이경애, 2000). 게다가 초등학생들은 영양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이 부족하며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도 낮아 올바른 식품을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초등학생들은 올바른 식품의 선택에 대한 판단 없이 기호성에 치중하여 충동적으로 식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학교 주변에서 즉석식품을 비롯한 과자류, 사탕류, 음료류, 아이스크림류 등 가공식품을 주로 간식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현선미, 김정원, 2007). 이런 식품들의 과잉섭취는 과도한 당류,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및 나트륨 등의 섭취로 이어져 암, 당뇨병, 비만, 심혈관계 질환 등의 조기발생 위험율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모수미 외, 2011).

인간의 성격은 주변 환경의 변화와 사람들에 대한 반응 및 행동양식의 주된 요인으로 한 개인의 성격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의 습관을 파악하거나 반응하게 될 행동양식을 쉽게 예상할 수 있게 된다(김혜성, 김혜영, 2007). 이러한 행동양식들은 영양 및 식습관과 상관성이 있으며 초등학생들은 주변 환경의 변화에 민감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구복자, 이경애, 2000). 학동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 결과, 균형 있는 식습관과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진 아동일수록 기본적인 정서와 인성이 매우 건전하였으며 일탈행동의 정도도 낮았다고 보고하였다(복혜자, 2001). 또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 결과에서도 좋은 식습관과 건전한 성격의 형성 및 학업성적의 우수성은 상관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김석조, 2000).

성격유형과 인성 및 과잉행동장애와의 상관성을 비롯한 성격유형과 식습관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되어 왔으나(강진훈, 김승헌, 2008; 백영아, 김기남, 2010; 이경옥, 조은주, 2013; 최진영, 이상선, 2009)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격유형과 식습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다음의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 1) 초등학생의 성별 성격유형의 차이는 일반적인 식태도, 주위환경의 변화에 따른 식태도 및 감정상태의 변화에 따른 식태도에 영향을 미치는가?
  • 2) 초등학생의 성별 성격유형의 차이는 자연식품의 섭취의지에 영향을 미치는가?
  • 3) 마지막으로 초등학생의 성별 성격적 성향과 식태도 및 자연식품의 섭취의지와의 상관성이 있는가?

Ⅱ. 연구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경기도 화성지역에 위치한 3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학년(4, 5,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6년 11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조사되었다. 설문지법을 이용하여 초등학생들의 성격유형 판정 및 식태도 및 자연식품에 대한 섭취의지와 더불어 성격유형과 식태도 및 자연식품에 대한 섭취의지와의 상관성에 대해 조사하였다.

2. 연구 절차
1) 예비조사

본 연구에 앞서 초등학생들의 성격유형 검사지와 식태도, 자연식품에 대한 섭취의지에 관한 설문지의 적절성을 알아보기 위해 본 연구 대상과 겹치지 않는 고학년 초등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예비조사를 통해 질문 및 답안이 적절하지 않았던 문항을 수정 및 보완하여 최종 설문지로 사용하였다.

2) 본 조사

본 조사는 연구 협조를 허락한 경기도 화성지역 3개 초등학교에서 실시하였다. 연구 설문지는 400부를 배포하였으며 설문실시 전에 연구 대상자들에게 본 연구의 목적 및 취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다음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참여자들 중 응답이 불충분한 60부를 제외한 후 총 340부를 본 연구 분석에 활용하였다.

3. 연구 도구
1) 성격유형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생의 성격유형을 검사하는 도구로 김정택과 심혜숙(1994)에 의해 표준화된 MMTIC (Murphy-Meisgeier Type Indicator for Children)를 사용하였다. 성격유형은 판단형과 인식형을 구분할 수 있는 문항들로 각 9문항씩으로 구성되었다. 판단형 및 인식형 문항들에 대해 각각 ①번 또는 ②번을 선택하도록 하였다. 9개의 문항들 중 ①번을 선택했을 경우는 1점을, ②번을 선택했을 경우는 0점을 부과한 후 점수합산을 실시하였다. 총점에 대한 성격유형의 판단기준은 김정택과 심혜숙(1994)의 분류기준인 0~4점은 인식형, 5~9점은 판단형으로 나누었다. 성격유형의 점수가 높을수록 판단형의 성격이 강한 것을 의미한다. 성격유형 측정도구의 Chronbach의 α값은 0.630이었다.

2) 식태도

식태도는 최수전(1998)의 연구를 참조하여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 후 재작성되었다. 식태도 평가는 일반적인 식태도 6문항, 주위환경의 영향에 대한 식태도 5문항 및 감정상태에 따른 영향에 대한 식태도 5문항으로 구성되어 총 16문항이었다.

일반적인 식태도의 세부 문항은 다음과 같다. ‘하루 세끼의 식사 시간이 규칙적입니까?’, ‘아침 식사를 먹습니까?’, ‘식사를 천천히 합니까?’, ‘많이 먹지 않고 항상 적당량만 먹습니까?’, ‘편식을 하지 않고 모든 반찬을 골고루 먹습니까?’, ‘저녁식사 후 간식을 먹지 않습니까?’였다.

주위환경에 따른 식태도 영향의 세부 문항은 다음과 같다. ‘TV를 보거나 핸드폰을 하면서 음식을 먹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까?’,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은 친구가 함께 먹자고 하더라고 먹지 않습니까?’, ‘배부를 때 맛있는 음식이 눈앞에 있더라도 먹지 않습니까?’, ‘좋아하지 않는 식품이라도 주위에서 건강에 좋다고 하면 먹습니까?’, ‘예전에 먹어보지 않은 음식이라도 먹어보려고 노력합니까?’였다.

감정상태에 따른 식태도 영향에 대한 세부 문항은 다음과 같다. ‘화가 났을 때 음식을 먹는 것을 참을 수 있습니까?’, ‘불안하거나 긴장했을 때 음식을 먹는 것을 참을 수 있습니까?’, ‘우울할 때 음식을 먹는 것을 참을 수 있습니까?’, ‘친구들과 어울리며 충동적으로 가공식품(사탕, 초콜릿, 과자, 음료수 등)을 구입하지 않습니까?’,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합니까?’였다.

식태도의 측정도구는 리커트 5점 척도법(1점, 전혀 그렇지 않다; 2점, 그렇지 않다; 3점, 보통이다; 4점, 그렇다; 5점, 매우 그렇다)으로 측정하였다. 식태도 측정도구의 Chronbach의 α값은 0.763이었다.

3) 자연식품 섭취의지

자연식품 섭취의지에 대한 문항은 총 20문항으로 세부 문항은 다음과 같다. ‘백미밥 대신 잡곡밥이나 현미밥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흰빵 대신 호밀빵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라면 대신 잔치국수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감자튀김 대신 찐 감자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햄이나 소시지 대신 달걀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돈까스 대신 돼지고기나 쇠고기 장조림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참치통조림 대신 고등어구이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후라이드치킨(튀긴 닭) 대신 찜닭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삼겹살구이 대신 보쌈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햄버거 대신 나물 비빔밥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부대찌개 대신 된장국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피클 대신 김치(배추김치, 깍두기 등)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피자 대신 채소부침개(호박, 부추, 버섯 등)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조미김(짠맛이 나는 김) 대신 미역이나 다시마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과자류(비스켓, 스낵 등) 대신 견과류(땅콩, 호두)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사탕이나 초콜릿 대신 신선한 과일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가공된 채소(옥수수통조림 등) 대신 신선한 채소샐러드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콜라나 사이다 대신 과일주스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딸기우유나 초코우유 대신 흰 우유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아이스크림 대신 요구르트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였다.

자연식품 섭취의지의 측정도구는 리커트 5점 척도법(1점, 전혀 그렇지 않다; 2점, 그렇지 않다; 3점, 보통이다; 4점, 그렇다; 5점, 매우 그렇다)으로 측정하였다. 자연식품에 대한 섭취의지에 대한 측정도구의 Chronbach의 α값은 0.885였다.

4. 자료 분석

본 연구 결과의 자료 분석은 SPSS(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 SPSS Inc., Chicago, IL, USA) 윈도우버전 2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연구 도구들(성격유형, 식태도 및 자연식품 섭취의지)의 신뢰도는 Chronbach의 α계수를 측정하였다. 성별 내 성격유형인 판단형과 인식형에 따른 식태도 및 자연식품에 대한 섭취의지와의 유의적인 차이는 평균값과 표준편차를 각각 산출한 다음 t-검정을 실시하였다. 성격유형과 식태도 및 자연식품에 대한 섭취의지와의 상관성에 대한 분석은 피어슨(Pearson)의 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본 연구 결과의 유의적인 차이는 유의수준 p<0.05에서 분석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일반사항

연구 대상자들의 일반적인 특성은 <표 1>에 제시하였다. 연구 참여자 중 남학생은 174명(51.2%), 여학생 166명(48.8%)이었다. BMI(Body Mass Index)는 정상체중(18.5≤BMI<22.9)이 176명(51.8%)으로 가장 많았으며, 저체중(BMI<18.5) 66명(19.4%), 과체중(23.0≤BMI< 24.9) 56명(16.5%) 순이었다. 가족유형은 핵가족이 257명(75.6%)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가족 58명(17.1%), 편부모 20명(5.9%) 순이었다. 아버지의 학력은 고등학교(153명, 45.0%)와 대학교(140명, 41.2%) 졸업이 많았다. 어머니의 학력도 고등학교(160명, 47.1%)와 대학교(126명, 37.1%) 졸업이 많았다. 부모님의 직업은 아버지(138명, 40.6%)와 어머니(115명, 33.8%) 모두 공무원·회사원이 가장 많았다. 부모님의 성격은 아버지(197명, 57.9%)와 어머니(221명, 65.0%) 모두 ‘자상한 성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1> 
일반 사항
구 분 N %
성별 174 51.2
166 48.8
학년 4학년 124 36.5
5학년 115 33.8
6학년 101 29.7
BMI 저체중(BMI<18.5) 66 19.4
정상체중(18.5≤BMI<22.9) 176 51.8
과체중(23.0≤BMI<24.9) 56 16.5
비만(BMI≥25.0) 42 12.4
가족유형 핵가족 257 75.6
대가족 58 17.1
편부모 20 5.9
기타 5 1.5
학력 중학교 졸업 이하 20 5.9
고등학교 졸업 153 45.0
대학교 졸업 140 41.2
대학원 졸업 이상 27 7.9
중학교 졸업 이하 21 6.1
고등학교 졸업 160 47.1
대학교 졸업 126 37.1
대학원 졸업 이상 33 9.7
직업 농·축·수산업 30 8.8
공무원·회사원 138 40.6
자영업·서비스업 41 12.1
생산직·기능직 109 32.1
기타 22 6.5
농·축·수산업 7 2.1
공무원·회사원 115 33.8
자영업·서비스업 71 20.9
생산직·기능직 40 11.8
주부 99 29.1
기타 8 2.4
성격 무심한 성격 22 6.5
엄한 성격 46 13.5
자상한 성격 197 57.9
활달한 성격 61 17.9
다혈적인 성격 14 4.1
무심한 성격 16 4.7
엄한 성격 30 8.8
자상한 성격 221 65.0
활달한 성격 54 15.9
다혈적인 성격 19 5.6
전 체 340 100.0

2. 성격유형

성별 성격유형에 따른 분류 및 평균 점수는 <표 2>에 제시하였다. 남학생은 판단형 99명과 인식형 75명이었으며 여학생은 판단형 92명, 인식형 74명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판단형 평균점수는 6.07점이었으며 여학생은 6.35점이었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인식형 평균점수는 각각 3.11점과 3.05점이었다.

<표 2> 
성별 성격유형에 따른 분류 및 평균 점수
구 분 남(N=174) 여(N=166) χ² 또는 t p
분류 판단형(5-9점) 99(56.9)1) 92(55.4) 0.075 0.784
인식형(0-4점) 75(43.1) 74(44.6)
평균점수 판단형(5-9점) 6.07±1.102) 6.35±1.07 -1.760 0.080
인식형(0-4점) 3.11±0.98 3.05±1.13 0.303 0.762
1)N(%), 2)Mean±SD

3. 식태도

성별 성격유형에 따른 일반적인 식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남학생은 ‘하루 세끼의 식사시간이 규칙적입니까?’라는 문항(판단형, 3.86점; 인식형, 3.34점), (p<0.01)과 ‘편식을 하지 않고 모든 반찬을 골고루 먹습니까?’라는 문항(판단형, 3.58점; 인식형, 3.04점), (p<0.01)에 대해 판단형이 인식형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표 3>. 여학생도 ‘하루 세끼의 식사 시간이 규칙적입니까?’라는 문항에 대해 판단형(3.80점)이 인식형(3.28점)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p<0.01). 또한 ‘많이 먹지 않고 항상 적당량만 먹습니까?’라는 문항에도 판단형(3.82점)이 인식형(3.49점)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내어(p<0.05)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판단형이 인식형보다 일반적인 식습관 문항들에 대해 좋은 식습관 점수를 나타냈다. 남학생은 일반적인 식태도의 전체점수에서도 판단형(21.66점)이 인식형(20.12점)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내었다(p<0.01).

<표 3> 
성별 성격유형에 따른 식태도
구 분 남(N=174) t p 여(N=166) t p
판단형 인식형 판단형 인식형
일반 1. 하루 세끼의 식사 시간이 규칙적입니까? 3.86 3.34 2.905 0.004 3.80 3.28 3.151 0.002
±1.221) ±1.20 ±1.03 ±1.09
2. 아침 식사를 먹습니까? 4.09 3.89 1.076 0.283 3.90 3.77 0.718 0.474
±1.10 ±1.17 ±1.08 ±1.29
3. 식사를 천천히 합니까? 3.33 3.17 0.944 0.346 3.47 3.50 0.213 0.831
±1.10 ±1.12 ±1.03 ±0.91
4. 많이 먹지 않고 항상 적당량만 먹습니까? 3.71 3.47 1.411 0.160 3.82 3.49 2.156 0.033
±1.16 ±1.04 ±1.02 ±0.93
5. 편식을 하지 않고 모든 반찬을 골고루 먹습니까? 3.58 3.04 3.101 0.002 3.38 3.22 0.971 0.333
±1.19 ±1.05 ±1.04 ±1.14
6. 저녁식사 후 간식을 먹지 않습니까? 3.09 3.23 -0.725 0.469 2.86 2.86 0.036 0.971
±1.18 ±1.28 ±1.13 ±1.02
소 전 체 21.66 20.12 2.680 0.008 21.23 20.12 1.954 0.052
±3.80 ±3.67 ±4.00 ±3.10
주위환경 7. TV를 보거나 핸드폰을 하면서 음식을 먹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까? 3.77 3.31 2.216 0.028 3.96 3.51 2.344 0.020
±1.43 ±1.26 ±1.17 ±1.26
8.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은 친구가 함께 먹자고 하더라도 먹지 않습니까? 3.30 2.95 2.103 0.037 3.05 2.91 1.129 0.261
±1.16 ±1.03 ±0.87 ±0.81
9. 배부를 때 맛있는 음식이 눈앞에 있더라도 먹지 않습니까? 3.41 2.97 2.233 0.027 3.28 3.38 0.527 0.599
±1.25 ±1.34 ±1.23 ±1.08
10. 좋아하지 않는 식품이 라도 주위에서 건강에 좋다 고 하면 먹습니까? 3.41 3.21 1.209 0.228 3.40 3.27 0.818 0.414
±1.14 ±1.00 ±1.01 ±1.06
11. 예전에 먹어보지 않은 음식이라도 먹어 보려고 노력합니까? 3.71 3.47 1.349 0.179 3.66 3.50 0.978 0.330
±1.16 ±1.17 ±1.08 ±1.05
소 전 체 17.61 15.91 3.159 0.002 17.36 16.57 1.530 0.128
±3.77 ±3.14 ±3.33 ±3.29
감정상태 12. 화가 났을 때 음식을 먹는 것을 참을 수 있습니까? 3.68 3.44 1.221 0.224 3.85 3.74 0.607 0.545
±1.20 ±1.35 ±1.06 ±1.16
13. 불안하거나 긴장했을 때 음식을 먹는 것을 참을 수 있습니까? 3.71 3.48 1.242 0.216 4.00 3.80 1.283 0.201
±1.11 ±1.30 ±0.91 ±1.12
14. 우울할 때 음식을 먹는 것을 참을 수 있습니까? 3.61 3.35 1.317 0.190 3.82 3.72 0.551 0.582
±1.24 ±1.34 ±1.11 ±1.20
15. 친구들과 어울리며 충동적으로 가공식품 (사탕, 초콜릿, 과자, 음료수 등)을 구입하지 않습니까? 2.94 2.97 -0.178 0.859 2.93 2.78 0.955 0.341
±1.22 ±1.27 ±0.91 ±1.13
16.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합니까? 4.19 3.88 2.158 0.032 4.13 4.03 0.716 0.475
±0.93 ±0.96 ±0.92 ±0.94
소 전 체 18.12 17.17 1.734 0.085 18.73 18.07 1.196 0.233
±3.44 ±4.17 ±3.39 ±3.71
전 체 57.38 53.28 3.381 0.001 57.32 54.76 1.927 0.056
±7.85 ±8.61 ±8.84 ±8.07
1)Mean±SD

주위환경에 따른 식태도에 대한 분석 결과는 남학생의 경우 ‘TV를 보거나 핸드폰을 하면서 음식을 먹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까?’라는 문항(판단형, 3.77점; 인식형, 3.31점), (p<0.05)과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은 친구가 함께 먹자고 하더라도 먹지 않습니까?’라는 문항(판단형, 3.30점; 인식형, 2.95점), (p<0.05)과 더불어 ‘배부를 때 맛있는 음식이 눈앞에 있더라도 먹지 않습니까?’라는 문항(판단형, 3.41점; 인식형, 2.97점), (p<0.05)에 대해 모두 판단형이 인식형 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반면, 여학생은 ‘TV를 보거나 핸드폰을 하면서 음식을 먹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만 판단형(3.96점)이 인식형(3.51점)보다 높게 나타났다(p<0.05). 남학생은 주위환경의 변화에 따른 식태도의 전체점수에서도 판단형(17.61점)이 인식형(15.91점)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내어(p<0.01) 남학생은 여학생에 비해 성격유형의 차이에 따른 주위환경 식태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판단된다.

감정상태에 따른 식태도에 대한 영향의 분석 결과는 남학생의 경우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합니까?’라는 문항에 대해서 판단형(4.19점)이 인식형(3.88점)에 비해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p<0.05). 이에 반해, 여학생은 성격유형에 따른 감정상태 변화와 관련된 식태도 문항들 간에 유의적인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p>0.05). 전체적인 식태도 점수에서도 남학생은 판단형(57.38점)이 인식형(53.28점)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내어(p<0.01) 감정상태에 대한 식태도의 영향에 대해서도 남학생의 성격유형이 여학생보다 큰 것으로 여겨졌다.

4. 자연식품 섭취의지

성별 성격유형에 따른 자연식품 섭취의지에 대한 결과는 <표 4>에 제시하였다. 남학생의 판단형은 ‘돈까스 대신 돼지고기나 쇠고기 장조림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라는 문항에서 4.2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냈으며 인식형은 ‘사탕이나 초콜릿 대신 신선한 과일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라는 문항에서 4.2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나타낸 문항은 성격유형에 상관없이 ‘조미김(짠맛이 나는 김) 대신 미역이나 다시마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라는 문항에서 가장 낮은 점수(판단형, 3.23점; 인식형, 3.17점), (p>0.05)를 나타냈다. 남학생이 성격유형에 따라 유의적인 차이를 나타낸 문항은 ‘가공된 채소(옥수수통조림 등) 대신 신선한 채소샐러드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라는 문항에서 판단형(4.09점)이 인식형(3.60점)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내었다(p<0.01).

<표 4> 
성별 성격유형에 따른 자연식품 섭취의지
구 분 남(N=174) t p 여(N=166) t p
판단형 인식형 판단형 인식형
1. 백미밥 대신 잡곡밥이나 현미밥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4.11 4.01 0.574 0.567 4.38 4.11 2.015 0.046
±1.121) ±1.10 ±0.71 ±1.03
2. 흰빵 대신 호밀빵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3.80 3.84 -0.242 0.809 3.90 3.77 0.827 0.410
±1.16 ±1.10 ±1.04 ±1.00
3. 라면 대신 잔치국수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3.93 3.89 0.189 0.850 4.29 3.92 2.299 0.023
±1.27 ±1.20 ±0.96 ±1.14
4. 감자튀김 대신 찐 감자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3.55 3.60 -0.277 0.782 3.86 3.76 0.576 0.566
±1.34 ±1.21 ±1.17 ±1.08
5. 햄이나 소시지 대신 달걀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3.99 3.99 0.018 0.986 4.33 4.14 1.310 0.192
±1.20 ±1.12 ±0.95 ±0.91
6. 돈까스 대신 돼지고기나 쇠고기 장조림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4.27 4.09 1.098 0.274 4.37 4.16 1.382 0.169
±1.07 ±1.07 ±1.01 ±0.89
7. 참치통조림 대신 고등어구이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3.81 3.79 0.110 0.913 3.99 3.99 0.015 0.988
±1.31 ±1.21 ±1.21 ±1.05
8. 후라이드치킨(튀긴 닭) 대신 찜닭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3.80 3.57 1.114 0.267 3.88 3.80 0.460 0.646
±1.26 ±1.39 ±1.18 ±1.12
9. 삼겹살구이 대신 보쌈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4.05 3.89 0.866 0.388 4.35 4.19 1.107 0.270
±1.22 ±1.13 ±0.95 ±0.87
10. 햄버거 대신 나물 비빔밥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3.58 3.61 -0.183 0.855 3.82 3.82 -0.046 0.964
±1.38 ±1.29 ±1.33 ±1.22
11. 부대찌개 대신 된장국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4.05 3.76 1.598 0.112 4.01 4.00 0.063 0.950
±1.10 ±1.29 ±1.19 ±0.99
12. 피클 대신 김치(배추김치, 깍두기 등)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4.24 4.19 0.349 0.728 4.27 4.27 0.010 0.992
±0.98 ±1.12 ±1.04 ±0.90
13. 피자 대신 채소부침개(호박, 부추, 버섯 등)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3.56 3.28 1.397 0.164 3.35 3.46 -0.571 0.569
±1.27 ±1.31 ±1.33 ±1.15
14. 조미김(짠맛이 나는 김) 대신 미역이나 다시마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3.23 3.17 0.297 0.767 3.53 3.36 0.923 0.357
±1.31 ±1.29 ±1.25 ±1.04
15. 과자류(비스켓, 스낵 등) 대신 견과류(땅콩, 호두)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3.71 3.69 0.071 0.943 3.84 3.82 0.071 0.943
±1.26 ±1.25 ±1.16 ±1.10
16. 사탕이나 초콜릿 대신 신선한 과일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4.17 4.24 -0.427 0.670 4.54 4.43 0.857 0.393
±1.091) ±0.98 ±0.79 ±0.88
17. 가공된 채소(옥수수통조림 등) 대신 신선한 채소샐러드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4.09 3.60 3.050 0.003 4.17 3.96 1.341 0.182
±1.07 ±1.03 ±1.04 ±1.00
18. 콜라나 사이다 대신 과일 주스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4.13 4.07 0.365 0.715 4.40 4.34 0.497 0.620
±1.17 ±1.13 ±0.81 ±0.85
19. 딸기우유나 초코우유 대신 흰 우유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4.11 3.93 1.017 0.311 3.79 3.72 0.402 0.688
±1.12 ±1.17 ±1.22 ±1.24
20. 아이스크림 대신 요구르트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4.08 4.05 0.151 0.880 4.38 4.16 1.504 0.135
±1.23 ±1.13 ±0.89 ±0.98
전 체 3.91 3.81 0.956 0.340 4.07 3.96 1.262 0.209
±0.66 ±0.69 ±0.58 ±0.57
1)Mean±SD, 1점, 전혀 그렇지 않다.; 2점, 그렇지 않다.; 3점, 보통이다.; 4점, 그렇다.; 5점, 매우 그렇다.

여학생은 ‘백미밥 대신 잡곡밥이나 현미밥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라는 문항(판단형, 4.38점; 인식형, 4.11점), (p<0.05)과 ‘라면 대신 잔치국수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라는 문항(판단형, 4.29점; 인식형, 3.92점), (p<0.05)에서 판단형이 인식형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여학생이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낸 문항(판단형, 4.54점; 인식형, 4.43점), (p>0.05)은 성별유형에 상관없이 ‘사탕이나 초콜릿 대신 신선한 과일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였다. 여학생이 가장 낮은 점수를 나타낸 문항은 판단형(3.35점)의 경우 ‘피자 대신 채소부침개(호박, 부추, 버섯 등)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였으며 인식형(3.36점)은 ‘조미김(짠맛이 나는 김) 대신 미역이나 다시마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였다.

5. 성격유형과 식태도 및 자연식품 섭취의지와의 상관성

성격유형과 식태도와의 상관성 분석 결과<표 5>, 남학생은 판단형의 성향이 강할수록 식태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0.271), (p<0.001). 특히, 판단형의 성향이 높을수록 주위환경의 변화에 따른 좋은 식태도 유지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0.253), (p<0.01). 뿐만 아니라 판단형의 성향이 강할수록 일반적인 식태도(+0.198), (p<0.01)와 감정상태의 변화에 따른 좋은 식태도(+0.163), (p<0.01)의 유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학생은 성격유형에 따라 전체 식태도를 비롯한 일반적인 식태도, 주위환경에 따른 식태도 및 감정상태에 따른 식태도와의 유의적인 상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p>0.05).

<표 5> 
성별 성격유형과 식태도와의 상관관계
구 분 성격유형 식태도 전체
식태도
일반 주위환경 감정상태
성격유형 1(1)1) - - - -
일반 0.198**(0.131) 1(1) - - -
주위환경 0.253**(0.125) 0.350***(0.515***) 1(1) - -
감정상태 0.163**(0.066) 0.321***(0.421***) 0.376***(0.554***) 1(1) -
전체 식태도 0.271***(0.131) 0.746***(0.801***) 0.755***(0.837***) 0.756***(0.808***) 1(1)
1)남학생(여학생), **p<0.01, ***p<0.001

성격유형과 자연식품 섭취의지와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표 6>, 남학생은 판단형의 성향이 강할수록 ‘가공된 채소(옥수수통조림 등) 대신 신선한 채소샐러드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라는 문항과의 양의 상관성(+0.269)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01). 또한 ‘피자 대신 채소부침개(호박, 부추, 버섯 등)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라는 문항에 대해서도 판단형의 성향이 강할수록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0.190), (p<0.05).

<표 6> 
성별 성격유형과 자연식품 섭취의지와의 상관관계
구분 성격유형 자연식품 섭취의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성격유형 1 0.053 -0.002 -0.008 0.041 0.013 0.090 0.007 0.098 0.090 -0.016
(0.159*)1) (0.036) (0.132) (0.012) (0.062) (0.078) (0.024) (-0.024) (0.102) (-0.050)
0.130 -0.003 0.190* 0.053 0.057 -0.021 0.269*** 0.049 0.079 0.007
(0.062) (-0.008) (-0.044) (0.066) (0.013) (0.062) (0.041) (0.076) (0.063) (0.081)
1)남학생(여학생) 1. 백미밥 대신 잡곡밥이나 현미밥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2. 흰 빵 대신 호밀빵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3. 라면 대신 잔치국수를 섭취 할 수 있습니까?, 4. 감자튀김 대신 찐 감자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5. 햄이나 소시지 대신 달걀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6. 돈까스 대신 돼지고기나 쇠고기 장조림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7. 참치통조림 대신 고등어구이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8. 후라이드치킨(튀긴 닭) 대신 찜닭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9. 삼겹살구이 대신 보쌈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10. 햄버거 대신 나물 비빔밥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11. 부대찌개 대신 된장국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12. 피클 대신 김치(배추김치, 깍두기 등)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13. 피자 대신 채소부침개(호박, 부추, 버섯 등)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14. 조미김(짠맛이 나는 김) 대신 미역이나 다시마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15. 과자류(비스켓, 스낵 등) 대신 견과류(땅콩, 호두)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16. 사탕이나 초콜릿 대신 신선한 과일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 17. 가공된 채소(옥수수통조림 등) 대신 신선한 채소샐러드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18. 콜라나 사이다 대신 과일주스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19. 딸기우유나 초코우유 대신 흰 우유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20. 아이스크림 대신 요구르트를 섭취할 수 있습니까?, *p<0.05, ***p<0.001.

여학생은 ‘백미밥 대신 잡곡밥이나 현미밥을 섭취할 수 있습니까?’라는 문항에 대해서만 판단형의 성향이 강할수록 함께 증가하는 양의 상관성을 나타냈으나(+0.159), (p<0.05) 상관성의 정도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Ⅳ. 고찰 및 결론

본 연구는 경기도 화성지역 3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학년(4, 5, 6학년)을 대상으로 성격유형 평가도구인 MMTIC를 활용하여 조사한 다음 성별로 판단형과 인식형으로 분류하였다. 이 후 성별 성격유형에 따른 식태도(일반적인, 주위환경 및 감정변화에 따른 식태도) 및 자연식품에 대한 섭취의지를 조사한 후 주요한 결과를 요약하고 이에 대해 논의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성별 성격유형에 따른 식태도

일반적인 식태도 중 남학생은 세끼 식사의 규칙성(판단형, 3.86점; 인식형, 3.34점), (p<0.01)과 다양한 식품의 섭취(판단형, 3.58점; 인식형, 3.04점), (p<0.01)에서 판단형이 인식형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여학생도 판단형(3.80점)이 인식형(3.28점)보다 세끼 식사가 규칙적이었으며(p<0.01) 음식의 섭취량(판단형, 3.82점; 인식형, 3.49점)도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p<0.05). 주위환경의 변화에 따른 식태도는 남학생(p<0.05)은 3개 문항에 대해, 여학생(p<0.05)은 1개 문항에 대해서 판단형이 인식형보다 좋은 식태도를 나타냈다. 감정상태의 변화에 따른 식태도는 남학생은 즐거운 식사와 관련된 문항에 대해서 판단형(4.19점)이 인식형(3.88점)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내었다(p<0.05). 그러나 여학생은 성격유형에 따라 유의적인 식태도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p>0.05).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격유형과 식습관에 대한 선행연구 결과에서도 판단형이 인식형보다 식습관점수가 높았다고 보고하여(김혜영, 전도웅, 2003) 본 연구 결과와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식습관과 영양소 섭취량과의 상관관계에서는 식습관점수가 높을수록 비타민 B1, B2, 나이아신, 비타민 A, 비타민 C, 칼슘 및 철의 섭취량이 유의적으로 높아졌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남학생보다 여학생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보고하면서 식태도가 좋았던 판단형은 영양섭취량에서 취약하기 쉬운 영양소 중 단백질, 칼슘, 비타민 A의 섭취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인식형보다 판단형이 바람직한 식생활을 이끌어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좋은 식습관의 형성은 균형 있는 영양소의 섭취와도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MMTIC 성격유형 4가지 분류 중 판단형과 인식형의 차이는 식습관 점수에 유의적인 차이를 나타냈으나 외향 및 내향, 감각과 직관, 사고와 감정과 같은 다른 성격유형의 차이에 따라서는 식습관의 유의적인 상관성이 없었다고 보고하였다(김혜영, 전도웅, 2003).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성격유형과 비만과의 상관성에 대한 선행연구 결과에서는 남학생의 경우 인식형에 가까울수록 비만도가 증가하였고 여학생은 판단형에 가까울수록 비만도가 증가하였으나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고 보고하였다(최선미 외, 2001).

2. 성별 성격유형에 따른 자연식품 섭취의지

자연식품 섭취의지의 항목들 중 남학생은 가공채소류 대신 신선한 채소샐러드의 섭취의지가 판단형(4.09점)이 인식형(3.60점)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냈으며(p<0.01), 여학생은 백미밥 대신 잡곡밥이나 현미밥에 대한 섭취의지(판단형, 4.38점; 인식형, 4.11점), (p<0.05)와 라면 대신 잔치국수의 섭취의지(판단형, 4.29점; 인식형, 3.92점), (p<0.05)에서 판단형이 인식형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김혜성, 김혜영(2007)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격유형과 식습관과의 상관성에 대한 선행연구 결과, 인지된 장애의 감소 및 자아효능감은 식습관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하였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인지된 장애를 감소시키면 지방의 섭취를 제한하고 채소류 및 과일류의 섭취를 유도하는 좋은 식습관 형성이 가능하다고 보고하였다(Campbell et al., 1998; 권성옥, 오세영, 2003; 오세영 외, 2000).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희숙, 백정자(2002)의 성격특성과 식습관에 대한 선행연구에서는 단맛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안정감이 부족하며 올바른 식습관의 지도가 절실히 요구되었다고 보고하였다. 과자류 및 빵류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사회성이 부족하였으며 우울의 경향이 있으며 육류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책임감이 낮았다고 보고한 반면, 채소류를 좋아하는 학생은 책임감, 안정성, 사회성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고 우울과 불안한 경향과는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고 보고하였다. 바람직한 식습관은 초등학생의 바람직한 성격형성을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하였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조윤아, 최윤이(2010)의 선행연구 결과에서도 피자, 라면의 섭취 정도는 자기 조절력과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사탕 등 단 음식은 자기평가와 행동억제와는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반면, 정서성과는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고 보고하면서 사탕류 등 단 음식의 과잉섭취는 아동의 행동 및 감정통제가 어려웠다고 보고하였다.

3. 성별 성격유형과 식태도 및 자연식품 섭취의지와의 상관성

남학생은 판단형의 성향이 강할수록 전반적으로 좋은 식태도를 나타냈다(+0.271), (p<0.001). 전체식태도 중 주위환경의 변화에 흔들림 없이 좋은 식태도를 유지하는 경향이 높았다(+0.253), (p<0.01). 더불어 판단형의 성향이 강할수록 일반적인 식태도(+0.198), (p<0.01)와 감정상태(+0.163), (p<0.01)에 따라서도 좋은 식태도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여학생은 성격유형에 따른 전반적인 식태도를 비롯한 일반적인 식태도, 주위환경에 따른 식태도 및 감정상태에 따른 식태도 모두 유의적인 상관성을 나타내지 않았다(p>0.05).

조윤아, 최윤이(2010)는 유아를 대상으로 식습관과 자기조절능력과의 상관성을 조사한 결과, 균형 있는 식습관을 가진 유아일수록 자기조절력, 자기평가, 자기결정 및 행동억제의 점수는 높고 자신의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정서성은 낮았다고 보고하였다. 박현서, 안선희(2003)의 선행연구에서도 음식을 골고루 먹고 세끼식사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등의 전체적인 식습관 점수가 높을수록 협력성이 좋고 공격성과 과잉행동의 성향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식습관 및 식품섭취실태와 공격성 및 충동성과의 상관성을 조사한 선행연구 결과에서도 균형 잡힌 식사와 같은 좋은 식습관은 공격성, 충동성과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외식 및 간편식과 같은 나쁜 식습관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고 보고하였다(정경아, 윤진, 2012). 본 연구 결과, 성별에 관계없이 초등학생들은 판단형의 성향이 강할수록 전반적인 식태도와 자연식품에 대한 의지가 우수함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이러한 성향은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에서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제한점을 제시하고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경기도 화성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3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초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결과이기 때문에 본 연구 결과를 우리나라 전체 초등학생의 결과로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다양한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 학생들을 표본으로 한 연구진행이 요구된다.

둘째, 성격유형에 대한 판단을 위한 검사지 및 식태도 및 자연식품 섭취의지에 대한 설문지연구가 자기보고 형태를 취하고 있어 응답과정 중 본인의 영양지식을 바탕으로 한 좋은 식태도 및 자연식품으로의 섭취에 대한 응답경향이 나타날 수 있어 초등학생의 문제적인 식행동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초등학생과 해당 부모 및 교사의 설문도 포함시켜 설문지 작성을 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성격유형 및 식행동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성격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인구학적인 변인들을 고려하여 성격유형의 형성관계나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은 고려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단지 초등학생들의 성격형성에 미치는 인자들을 조사하기 보다는 현재의 초등학생들의 성격유형을 성별로 판단형과 인식형으로 분류한 후 성격유형에 따른 식습관의 차이를 성별 내에서 살펴보았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사회인구학적인 변인들을 고려한 성격유형과 식습관과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진행이 요구된다.

이러한 제한점들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 결과가 가지는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성별로 초등학생의 성격유형을 파악한 후 성격유형에 따른 식태도를 파악한 결과이다. 성별에 관계없이 판단형들에 비해 인식형들이 일반적인 식태도가 좋지 않았으며 주위의 환경적인 영향과 감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성격유형 구분 후 성격유형별 차별적인 식습관지도 및 교육의 실시가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둘째, 성격유형에 따른 자연식품 섭취유도의 가능성을 판단해 본 결과, 남학생의 판단형은 인식형에 비해 신선한 채소샐러드에 대한 섭취의지를 나타냈으며 여학생의 판단형은 인식형에 비해 잡곡밥이나 현미밥의 섭취 및 라면의 섭취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으므로 판단형의 자연식품 섭취의지는 최대한 실현시키고 인식형의 자연식품 섭취에 대한 부족한 의지는 좋은 식습관으로 유도할 수 있는 식습관지도가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셋째, 남학생은 판단형의 성향이 강할수록 전반적인 식태도가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으나 여학생은 성격유형에 따른 식태도와의 상관성을 나타내지 않았으므로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성격성향 맞춤형 식습관지도가 더욱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성별 차별화된 영양교육의 실현을 통한 교육효과를 높이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 결과는 초등학생들의 성별 성격유형의 차이에 따라 좋은 식습관을 형성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영양교육 자료작성의 기초적인 데이터제공으로의 의미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References
1. 강진훈, 김승헌(2008). 영양지식과 스트레스 및 자아존중감이 초등학생의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 한국식품영양과학회 학술대회발표집(p.240-241), 서울, 한국.
2. 권성옥, 오세영(2003). 가임여성에서 식행동 변화단계에 따른 식생활 요인 분석. 한국영양학회지, 36(7), 759-768.
3. 구복자, 이경애(2000). 초등학생의 영양교육을 위한 식습관 및 영양지식 조사.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15(3), 201-213.
4. 김민정(2013). 초등학교 아동 및 학부모의 생활양상과 신체상이 비만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발육발달학회지, 21(3), 227-235.
5. 김석조(2000). 6학년 아동의 식습관과 성격 특성 및 학업성적과의 관계. 경남대학교 석사학위논문.
6. 김정원(2010). 해방 이후 초등 실과 식생활 교육의 역사와 방향. 한국실과교육학회지, 23(3), 1-22.
7. 김정택, 심혜숙(1990). MBTI 안내서. 서울: 한국심리검사 연구소.
8. 김정택, 심혜숙(1994). 어린이 및 청소년 성격유형검사 안내서. 서울: 한국심리검사연구소.
9. 김혜성, 김혜영(2007). 중학생의 성격유형과 사회심리적 요인 및 식습관과의 관계연구.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12(5), 511-518.
10. 김혜영, 전도웅(2003). 대학생들의 성격 유형과 식습관 및 영양소섭취실태와의 관련성.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18(5), 418-427.
11. 김호진, 서호찬(2013). 초등학생의 당류간식 섭취와 공격성과의 관련성. 뇌교육연구소, 12(9), 23-53.
12. 모수미, 구재옥, 박영순, 손숙미, 서정숙, 임경숙(2011). 지역사회영양학. 서울: 교문사.
13. 박현서, 안선희(2003). 학령 전 아동의 식습관과 사회적 행동과의 관계. 한국영양학회지, 36(3), 298-305.
14. 백송숙(2003). 내·외향성 성격유형에 따른 스트레스, 대처 및 학교적응도의 차이. 전남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5. 백영아, 김기남(2010). 대학생의 MBTI 성격유형과 식행동과의 관계. 생활과학연구논총, 14(1), 173-184.
16. 복혜자(2001). 남녀 초등학생의 식습관이 인성 및 정서에 미치는 영향. 고려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7. 오세영, 조미란, 김진옥(2000).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한 지방섭취제한행동 변화단계에 따른 사회심리적 요인 분석.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5(4), 615-623.
18. 이경옥, 조은주(2013). 영양교육이 중학생들의 가공식품 섭취 및 인성특성에 미치는 영향 비교.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42(10), 1600-1607.
19. 이승교, 원향례, 정은희(2013). 생애주기영양학. 서울: 라이프사이언스.
20. 이희숙, 백정자(2002). 초등학교 6학년 아동의 식습관과 성격특성과의 관계연구. 한국실과교육학회 학술대회 논문집(p.243-261), 서울, 한국.
21. 정경아, 윤진(2012). 춘천지역 일부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식습관 및 식품섭취와 충동성 및 공격성의 관계에 관한 연구. 한국조리학회지, 18(5), 190-204.
22. 조윤아, 최윤이(2010). 유아의 식습관이 자기 조절력에 미치는 영향. 생태유아교육연구, 9(1), 137-156
23. 최수전(1998). 초등학교 아동의 식이 자기효능감과 신체활동 자기효능감에 관한 연구. 서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4. 최선미, 홍정미, 지상은, 김종덕, 윤유식, 안규석(2001). 사상체질과 어린이 성격유형 검사를 통한 소아 비만과의 상관관계 연구. 동의생리병리학회지, 15(6), 1034-1038.
25. 최진영, 이상선(2009). 서울시내 일부 중학생의 식습관, 영양지식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의 관계. 한국영양학회지, 42(8), 682-690.
26. 현선미, 김정원(2007). 영양표시읽기 교육을 통한 초등학생의 식생활 태도 개선.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12(2), 168-177.
27. Campbell, M. K., Symons, M., Demark, W. W., Polhamus, B., Bernhardt, J. M., & McDonell, J. W. (1998). Stage of change and psychosocial correlates of fruit and vegetable consumption among rural African-American church members. American journal of health promotion, 12(3), 185-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