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Journal Archive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22 , No. 4

Child's Happiness: Effects of Emotionality, Mother's Depression and Parenting Behaviors 유아의 행복에 대한 유아의 정서성과 어머니의 우울 및 양육행동의 영향

Author: Yeon Hee Kwon*Affiliation: Department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Pukyong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ence: * Kwon, Yeon Hee Tel: +82-51-629-5498 Fax: +82-51-629-5493 E-mail: yeonheekwon@pknu.ac.kr

Journal Information
Journal ID (publisher-id):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Journal : KJHE
ISSN: 1226-0851 (Print)
ISSN: 2234-3768 (Online)
Publisher: 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Article Information
Received Day: 05 Month: 06 Year: 2013
Revised Day: 27 Month: 06 Year: 2013
Accepted Day: 01 Month: 07 Year: 2013
Print publication date: Month: 08 Year: 2013
Volume: 22 Issue: 4
First Page: 525 Last Page: 537
Publisher Id: KJHE_2013_v22n4_525
DOI: https://doi.org/10.5934/kjhe.2013.22.4.525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d the relations among a child's emotionality, mother's depression and parenting behaviors in predicting a child's happiness. Participants were 384 children(175 boys, 209 girls) and their mothers. The teachers completed the rating scale to measure a child's happiness. A child's emotionality, mother's depression and parenting behaviors were assessed by a mother-reported questionnaire. The collected data was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correlations,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s. Results showed that child's emotionality was negatively related to their happiness. Mother's depression had a negative relation to child's happiness. Mother's warmth-encouragement, overprotection -permission, and reject-nonintervention was significantly related to a child's happiness.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indicated that the interaction of child's emotionality and mother's reject-nonintervention predicted child's happiness. Child's emotionality, whose mother demonstrated a higher level of reject-nonintervention, was associated significantly with happiness. In addition, the association between mother's depression and child's happiness was mediated by mother's warmth-encouragement and reject-nonintervention. Results suggest the importance of mother's role in the context of intervention planning for child's happiness.


Keywords: happiness, emotionality, depression, parenting behavior, 행복, 정서성, 우울, 양육행동

Ⅰ. 서 론

행복은 인류의 오랜 관심사로 주관적 안녕, 삶의 만족, 삶의 질 등과 같은 동의어로 표현되면서 과거부터 연구되어 왔는데, 최근 들어 긍정심리학자들에 의해 과학적으로 재조명되는 주제이다. 긍정심리학자인 Seligman은 1998년 미국심리학회장에 취임하면서 심리학의 방향과 입장을 인간의 취약성과 정신적 손상에 대한 연구만이 아니라 인간의 강점과 재능을 함양하고 행복을 증진시키는데 두면서 긍정심리학을 창시하게 되었다(Lee, 2009). 이후 많은 연구자들이 인간내부에 있는 긍정적인 측면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삶으로 나가갈 수 있도록 돕는 것에 대한 학문적 관심을 확대하였고, 인간의 행복에 대한 여러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Kwon, 2008).

이러한 관점에서 행복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대다수의 연구가 성인, 청소년, 초등학교 아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유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매우 미흡한 상태이다(Lee, 2009). 유아가 유아교육기관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생활하는 것은 긍정적이고 행복한 성인이 되기 위해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유아기 교육에서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사회화 되어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루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취학 전 유아의 행복에 관심을 가지고, 이들의 행복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알아보는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다른 사회적 발달과 마찬가지로 유아의 행복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크게 개인 내 요인과 대인 간 요인으로 살펴볼 수 있다. 최근 행복과 관련된 개인 내 요인을 이해하고자 하는 연구들은 대표적으로 유아의 정서성과 같은 기질적 특성을 살펴보고 있다(Ahn, 2009; Han, 2008; Hoder & Coleman, 2009; Hoder & Klassen, 2010). Hoder와 Klassen(2010)은 행복에 대하여 기질이 9%~29%의 설명력을 보인다는 결과를 통해 개인의 행복을 이해하기 위하여 이들의 기질적 특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였다.

기질은 유전적으로 타고난 개인차를 설명하는데 사용되는 개념으로 특정한 감정이나 기분을 발생시키는 소질이나 성향을 의미하며, 개인에게서 나타나는 특정적 정서의 본질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Goodsmith & Cottersman, 1981). 이처럼 개인의 기질은 관찰가능한 정서 측면을 포함하고 있으며 부모는 긍정적 정서성보다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에 더 반응적이므로(Belsky et al., 1996), 유아의 행복과 관련된 개인 내 요인으로서 기질적 특성은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을 평가함으로써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Ahn(2009)은 초등학생이 행복감을 느끼도록 하는데 주변의 사회적 지지와 함께 이들의 정서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였으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구한 Han(2008) 역시 부정적 정서성이 낮을수록 생활만족 정도가 높았다는 결과를 통해 개인의 기질적 특성은 직, 간접적으로 이들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제안하였다. Hoder와 Klassen(2010)은 초등학생의 기질과 행복과의 관련성을 살펴본 결과, 기질의 하위 영역 중 사교성은 행복과 정적으로 관련된 반면, 성인 성격의 신경증과 가까운 정서성 요인은 행복과 부적으로 관련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유아의 정서성은 이들이 행복과 관련된 개인 내 변인으로 의미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유아의 행복과 관련된 대인간 요인으로는 유아에게 최초의 사회적 관계인 어머니 요인을 들 수 있는데, Heubner(1991)는 아동이 어릴수록 가족과의 관계가 또래와의 관계보다 행복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개인의 행복에 영향을 주는 대인간 요인으로 가족맥락, 특히 어머니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오래된 연구이기는 하지만 Sidana et al.(1976)에 의하면 교사나 또래와 같은 다른 사회적 관계보다 부모가 아동의 행복에 더 많은 영향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Suldo와 Heubner(2004)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부모의 민주적 양육방식이 이들의 삶의 만족과 관련된다고 하였으며, Holder와 Coleman(2009)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가족과 친구를 포함하는 사회적 관계가 이들의 행복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Chang et al.(2003) 역시 부모의 온정적 양육이 아동과 청소년의 행복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고, Kagitcibasi(1996)는 부모의 온정이 아동과 청소년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보편적 요인이라고 지적하였다. 비록 대부분의 선행연구가 초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하였지만 종합하여 볼 때, 어머니양육행동은 유아의 행복과 관련된 대인 간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유아의 행복과 관련된 어머니의 영향은 앞서 살펴본 양육행동 뿐 아니라 어머니 자신의 정서적 상태와도 관련되는데, 유아의 사회적 행동과 관련되는 어머니의 정서 상태로 어머니의 우울을 들 수 있다. 어머니의 우울은 자녀의 사회적 행동과 관련된 부모의 정서적 문제로 많이 연구되어온 변인으로, 우울한 부모를 둔 경우 그렇지 않은 부모의 자녀보다 다양한 정서 및 행동 문제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Garber & Martin, 2002; Olfson et al., 2003). 지금까지 어머니의 우울은 유아의 사회적 행동문제와 같은 부정적 측면과 관련되어 연구되어 왔지만, 유아의 행복과 같은 긍정적 측면에도 의미 있는 관련성을 지닐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이처럼 어머니의 우울 정도와 유아의 행복 간의 관련성은 어머니의 우울과 자녀의 행동문제간의 관련성을 살펴본 선행연구들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는데, Doh et al. (2012)은 부부갈등, 어머니의 분노, 우울 중 어머니의 우울 정도가 유아의 행동문제에 유의한 큰 직접 효과를 가진다고 하였다. Hipwell et al.(2005)은 자녀출산 후 어머니의 우울이 이후 유아기 행동문제를 예측할 정도로 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저해한다고 지적하면서, 유아의 발달에 대한 어머니 우울의 영향을 강조하였다. 몇몇 국내연구들(Chang et al., 2001; Jung & Kim, 2003)은 부모의 우울과 자녀의 우울과의 관련성을 통해 자녀의 발달에 대한 어머니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우울한 어머니는 그렇지 않은 어머니보다 자녀의 욕구에 대한 정서적 반응이 떨어지고 관심이 낮아져 자녀의 욕구는 충족되기 어려워지므로, 이는 다시 자녀의 우울 및 행동문제로 발전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 연구들이 어머니의 우울과 유아의 행복의 관계를 알아본 것은 아니지만, 어머니의 우울과 같은 정신건강과 자녀의 부정적 발달과의 관련성을 토대로 볼 때 어머니의 우울은 유아의 행복과 부정적 관련성을 나타낼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연구들을 종합하여 보면, 유아의 행복은 정서성과 같은 개인 내 요인 및 어머니의 우울 및 양육행동과 같은 대인간 요인과 모두 유의미한 관련성을 지닐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아직까지 취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이들의 행복을 살펴본 연구는 부족하며, 나아가 변인들 간의 상호관련성을 고려하여 유아의 정서성과 어머니 우울 및 양육행동이 이들의 행복에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본 연구는 거의 없다. 따라서 이 변인들이 유아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취학 전 유아의 정서성, 어머니의 우울 및 양육행동이 각각 유아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 뿐 아니라 각 변인들이 유아의 행복에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 개인의 발달은 개인 및 맥락 간 다차원적 수준의 상호작용이 포함된 역동적 과정으로 이루어진다(Lerner, 1998)는 발달체계론적 관점에 의하면, 유아의 정서성과 어머니 양육행동은 상호관련성을 가지고 역동적 과정으로 유아의 행복에 영향을 나타낼 것이다. Bate와 Pettit(2007)는 유아의 기질적 특성과 양육행동이 유아의 발달에 어떠한 방식으로 관련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들 변인의 부가적이고 상호작용적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유아의 정서성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력은 자녀에 대한 어머니 행동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Kwon(2011) 연구에서 유아의 외현적 공격성에 대하여 유아자신의 정서성과 어머니의 과보호-허용 양육의 상호작용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평소 화를 잘 내는 것과 같은 정서성이 높은 유아가 공격적 행동을 보일 가능성은 높지만 이는 어머니가 높은 수준의 과보호-허용 양육을 보일 경우에만 유의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Kwon(2011)은 이 연구를 통해 유아의 정서성과 같은 기질적 특성이 공격성과 같은 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이는 결정적인 것이 아니며, 유아의 사회적 행동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위해서는 상호작용적 입장에서 개인 내, 대인 간 요인을 모두 고려해야한다는 것을 시사하였다. Rubin et al.(1998) 역시 유아의 정서성이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어머니 행동이 중재적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비록 이 선행연구들이 유아의 행복에 대한 유아의 정서성과 어머니 양육행동의 상호작용 효과를 직접적으로 살펴본 것은 아니지만, 이 연구들을 토대로 볼 때 유아의 정서성은 행복에 의미 있는 영향을 나타내지만 그 영향력은 어머니와의 양육경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지적한 것과 같이 개인의 행복과 관련하여 취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부족할 뿐 아니라 상호작용적 입장에서 유아의 정서성과 어머니양육행동이 이들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는 거의 전무하다.

한편, 유아의 행복과 관련된 대인간 요인으로서 어머니 우울 역시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상호 관련되어 있는데, Cummings et al.(2005)은 부모의 우울은 자녀양육을 포함한 전반적인 가족 기능 뿐 아니라 자녀의 발달 결과와 관련된다고 제안하였다. 즉, 우울 증상을 경험하는 부모의 경우 부정적 양육행동을 더 많이 보여주며, 자녀가 행동문제를 지닐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우울한 어머니는 일반적으로 자녀에게 말을 덜 하고, 눈맞춤을 덜하였고, 늦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었다(Downey & Coyne, 1990). Lovejoy et al.(2000)은 메타분석을 토대로 부모의 우울한 증상은 부정적, 강압적 부모양육행동 및 무관심과 관계된다고 하였으며, Elgar et al.(2007)은 10~15세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부정적 양육행동이 부모의 우울과 아동의 문제행동간의 관계의 매개요인이라고 하였다. 또한 2~8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Middleton et al.(2009)의 연구에서도 어머니의 우울증상이 자녀의 행동문제에 미치는 영향은 한계설정 양육행동에 의해 매개되었다.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토대로 볼 때 어머니의 우울과 양육행동은 상호 관련되어 있으며, 어머니양육행동에 따라 어머니의 우울이 자녀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과 같이 유아의 행복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위해서는 개인 내 요인으로서 정서성 및 대인간 요인으로서 어머니의 우울 및 양육행동에 대하여 상호작용적 입장에서 그 영향력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앞서 지적한 것과 같이 아직까지 취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행복을 살펴본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며, 더욱이 유아의 행복과 관련된 다양한 변인들의 상호관련성을 고려하여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본 국내 연구는 거의 없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취학 전 유아의 행복에 관심을 가지고 이들의 행복에 대하여 유아의 정서성, 어머니의 우울 및 양육행동이 어떠한 과정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어머니양육행동이 유아의 정서성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중재하는지, 어머니의 우울이 유아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취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상호작용적 관점에서 개인 내 요인으로서 정서성 및 대인 간 요인으로서 어머니 우울과 양육행동이 유아의 행복에 대한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는 본 연구는 취학 전 유아의 행복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가능하게 할 것이며, 나아가 유아의 행복 증진을 위한 중재 계획 시 어머니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목적과 필요성에 따라 본 연구에서 선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유아의 정서성, 어머니의 우울 및 양육행동과 유아의 행복의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유아의 정서성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어머니양육행동이 중재하는가?

[연구문제 3] 어머니의 우울이 유아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어머니양육행동이 매개하는가?


Ⅱ.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대도시권에 소재한 12개 유아교육기관(어린이집 8곳, 유치원 4곳)에 다니는 만 4, 5세 학급 유아 384명(평균연령 5.35세)과 그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였다. 남아 175명(45.6%), 여아 209명(54.4%)이었으며, 출생순위는 첫째 또는 외동인 경우가 59.8%로 가장 많았고, 둘째가 35.4%, 셋째이상이 4.8%이었다. 어머니의 연령(M=36.31, SD=3.86)은 30대가 대부분(84.6%)이었으며, 학력은 대졸이 가장 많았고(44.7%), 다음으로 전문대졸(26.7%)이었다. 절반정도(51.3%)의 가정이 맞벌이를 하고 있었다.

2. 측정 도구
1) 유아의 행복

유아의 행복을 측정하기 위하여 Lee(2009)가 개발한 유아행복척도를 사용하였다. 이는 유아의 행복 정도를 몰입, 건강, 영성, 또래관계, 교사관계, 인지 및 성취, 정서, 부모관계, 생활만족으로 이루어진 9개 하위요인의 총 36문항으로 평정하는 교사용 질문지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항상 그렇다(5점)’의 5점 척도로 이루어져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가 유아교육기관에서 긍정적으로 적응하고 조화를 이루는 등 행복한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본 연구에서는 전반적인 행복을 측정하기 위하여 총점을 사용하였다. 교사가 평정한 유아 행복의 내적 합치도에 의한 신뢰도 계수인 Cronbach's α는 .96이었다.

2) 유아의 정서성

유아의 정서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Kwon(2011)의 연구에서 사용한 Rubin et al.(1995)의 유아 기질 척도를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평소 유아가 보이는 행동에 기초하여 어머니가 평정하는 질문지 문항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러함(5점)의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가 화를 잘 내고 잘 우는 등 기질적으로 부정적 정서성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적 합치도로 산출한 Cronbach's α의 신뢰도 계수는 .71이었다.

3) 어머니의 우울

어머니의 우울을 측정하기 위해서 Kesser et al.(2002)의 우울척도 간편형(K6)을 번안 후 아동학관련전문가 1인에게 내용의 적절성을 검토 받은 뒤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지난 30일 동안 불안하셨습니까?” 등 최근 자신의 우울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을 보고 ‘전혀 안느낌(1점)’부터 ‘항상 느낌(5점)’의 5점 척도로 평정하는 어머니의 자기보고 질문지로 총 6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가능한 점수 범위는 6점~3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의 우울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적 합치도로 산출한 Cronbach's α의 신뢰도 계수는 .94이었다.

4) 어머니양육행동

어머니양육행동을 측정하기 위하여 Park(2001)의 양육행동 질문지를 Choi(2008)가 수정, 보완한 것을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4개 하위 영역의 총 23문항으로 이루어진 어머니의 자기보고식 질문지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러하다(5점)’의 5점 평정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영역의 양육행동을 많이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어머니양육행동의 하위 영역별 문항수와 내적 합치도 계수인 Cronbach's α는 온정-격려 7문항(.82), 과보호-허용 4문항(.66), 한계설정 6문항(.64), 거부-방임 6문항(.76)이었다.

3. 연구 절차

본 연구의 조사는 부산, 서울 및 경기도 신도시 지역에서 임의로 선정된 유아교육기관(어린이집 8곳, 유치원 4곳)의 만 4, 5세 학급에 다니고 있는 유아와 그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대상 선정을 위하여 해당 유아교육기관에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설명하고 연구 참여를 의뢰한 뒤, 연구 참여에 동의한 유아교육기관에 한하여 질문지를 배부하였다. 질문지는 우편과 직접 방문을 통하여 연구에 동의한 기관의 해당 학급 담임 교사에게 전달되었다. 어머니용 질문지는 담임교사를 통해 어머니에게 배부된 후 일주일 뒤 담임교사를 통해 회수되었다. 유아교육기관에서 유아의 행복을 측정하기 위한 교사용 질문지는 담임교사에게 평정척도 실시상의 유의점을 주시시킨 후 어머니용 설문지가 회수된 유아를 대상으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어머니용 질문지 520부를 배부하여 이중 398부가 회수되어 76.5%의 회수율을 보였으며, 회수된 질문지 중 응답내용이 불충분한 경우를 제외한 384부가 최종적으로 분석에 사용되었다.

4. 자료 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WIN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되었다. 먼저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내적 합치도인 Cronbach's α계수를 산출하고, 변인들의 기술적인 경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각 변인들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연구문제 1을 위해서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고, 연구문제 2와 관련하여 유아의 정서성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이 어머니양육행동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유아의 정서성과 어머니양육행동의 상호작용 변수를 포함시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상호작용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난 경우 유아의 정서성과 해당 어머니양육행동의 평균점수에 대해 ±1SD를 기준으로 상, 하 집단을 구분한 후 유아의 행복 점수를 그래프화 하였다. 연구문제 3과 관련하여 어머니의 우울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이 어머니양육행동에 의해 매개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Baron과 Kenny(1986)의 매개효과 검증절차에 따라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 검증하기 위하여 Sobel test를 이용한 Z(ab) 검증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유아의 행복에 대한 정서성, 어머니의 우울성향 및 양육행동의 관계

유아의 행복에 대한 정서성, 어머니의 우울성향과 양육행동 간 상관관계를 알아본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유아의 정서성은 행복과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r=-.23, p<.001). 즉, 평소 유아가 잘 울거나 화를 내는 등 기질적으로 부정적 정서성향이 많을수록 그 유아는 유아교육기관에서 덜 행복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어머니의 우울성향과 유아의 행복은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여(r=-.13, p<.05), 우울성향이 높은 어머니의 자녀가 덜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어머니양육행동과 유아의 행복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온정-격려 및 한계설정과 같은 긍정적 양육행동과 유의한 정적 상관(각각 r=.14, p<.05; r=.17, p<.01)을, 과보호-허용 및 거부-방임과 같은 부정적 양육행동과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각각 r=-.27, p<.001; r=-.28, p<.001)를 나타내었다. 즉, 평소 자녀를 격려하고 따뜻하고 지지적인 양육을 보이는 온정-격려 양육행동 및 규칙을 명확히 하는 것과 같은 한계설정 양육행동을 보이는 어머니의 유아가 더 행복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반면, 어머니가 자녀를 지나치게 과보호하고 허용하는 식의 양육행동 및 자녀에게 위협하거나 거부하는 것과 같은 부적절한 양육행동을 보일수록 자녀는 덜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1> 
Means, standard deviations, and correlation coefficients among variables N=388
Variables (1) (2) (3) (4) (5) (6) (7)
Child     (1) Happiness 1.0
(2) Emotionality -.23*** 1.0
Mother (3) Depression -.13* .29*** 1.0
(4) Warmth-encouragement .14** -.28*** -.32*** 1.0
(5) Limit-setting .17** -.14** -.09 .22*** 1.0
(6) Overprotection-permission -.27*** .18*** .11 -.03 -.36*** 1.0
(7) Reject-nonintervention -.28*** .37*** .42*** -.60*** -.09 .04 1.0
Means 3.87 2.98 1.71 3.57 3.53 1.91 2.84
Standard deviations .63 .73 .81 .58 .61 .61 .61
*p<.05, **p<.01, ***p<.001

2. 유아의 정서성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어머니양육행동의 중재효과

유아의 정서성과 행복의 관계가 어머니양육행동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알아보았다. Baron과 Kenny(1986)는 두 변인 사이의 관계 강도나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제 3의 변인을 중재변인이라고 보고, 이는 상호작용 효과를 검증함으로써 밝힐 수 있다고 하였다. 이에 기초하여 본 연구에서 유아의 정서성과 어머니양육행동의 상호작용 변수를 만들어 위계적 회귀분석에 포함시킴으로써 어머니양육행동의 중재효과, 즉 기질적 측면인 유아의 정서성과 행복의 관계가 어머니양육행동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검증하였다.

유아의 정서성이 이들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어머니양육행동이 중재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의 1단계에서 유아의 정서성 및 어머니양육행동 변인을, 2단계에서 유아의 정서성과 어머니양육행동의 상호작용 변수를 투입하였다. 상호 작용항이 포함된 회귀모델의 다중공선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편차화점수를 사용하였으며, 위계적 회귀분석에 앞서 독립변인들 간의 다중공선성의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공차한계(Tolerance)와 분산팽창요인(VIF) 지수를 알아본 결과, 공차한계는 .577~.828, VIF 지수는 1.208~1.794의 분포로 허용 가능한 정도이므로 독립변인 간 다중공선성의 위험은 배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아의 정서성이 이들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중재하는지를 살펴보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2>에 제시하였다. <Table 2>에서 알 수 있듯이 최종 단계 모델에서 유아의 정서성(β=-.22, p<.01), 과보호-허용 양육행동(β=-.15 p<.05), 거부-방임 양육행동(β=-.15 p<.05)의 주효과, 유아의 정서성과 거부-방임 양육행동의 상호작용효과(β=-.15 p<.05)가 유아의 행복에 유의한 영향력을 나타내었으며, 이 변인들은 총 19%의 설명력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아의 행복은 정서성 및 어머니양육행동과 관련되지만, 특히 유아의 정서성과 행복의 관계는 어머니의 거부-방임 양육행동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Table 2>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on the relation between child's emotionality and mother's parenting behaviors to predict child's happiness
Variables B Step 1
β
B Step 2
β
  Child's emotionality (A) -.12 -.15** -.13 -.15**
  Mother's warmth-encouragement (B) -.08 -.08 -.10 -.09
  Mother's limit-setting (C) .05 .05 .04 .04
  Mother's overprotection-permission (D) -.23 -.23*** -.25 -.24***
  Mother's reject-nonintervention (E) -.26 -.26*** -.29 -.28***
A × B -.15 -.12
A × C .06 .05
A × D -.04 -.04
A × E -.16 -.13*
R2 .17 .19
adjusted R2 .15 .17
ΔR2 .02
F 15.52*** 9.49***
*p<.05, **p<.01, ***p<.001

유아의 행복에 대한 정서성과 어머니의 거부-방임 양육행동의 상호작용효과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하여 어머니의 거부-방임 양육행동의 상, 하 집단별로 유아의 정서성과 행복의 관계를 비교한 결과를 [Figure 1]에 제시하였다. [Figure 1]에서 알 수 있듯이 어머니의 거부-방임 양육행동이 낮은 집단에서는 유아의 정서성이 낮고(M=4.06) 높음(M=3.99)에 따라 유아의 행복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t=.41, n.s.). 하지만 어머니의 거부-방임 양육행동이 높은 집단의 경우 기질적으로 화를 잘 내고 잘 우는 것과 같은 부정적 정서 성향이 높은 유아(M=3.39)보다 낮은 수준의 부정적 정서성을 보이는 유아(M=3.99)가 좀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t=2.33, p<.05). 유아가 평소 잘 울고 화를 내는 등 부정적 정서성이 높을수록 그 유아는 유아교육기관에서 덜 행복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어머니의 거부-방임 양육행동이 높은 경우에 특히 유의하며 어머니가 거부-방임 양육행동을 덜 보이는 경우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의 차이는 이들의 행복에 별다른 영향을 나타내지 못하였다. 다시 말해서 유아의 정서성이 이들의 행복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어머니의 거부-방임 양육행동에 의해 가중되었다.


[Figure 1] 
Moderated relation between child's emotionality and mother's reject-nonintervention behavior to predict child's happiness

3. 어머니의 우울이 유아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어머니양육행동의 매개효과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우울이 유아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어머니양육행동이 매개적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Baron과 Kenny(1986)의 매개효과 절차에 따라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매개 효과를 통계적으로 검증하기 위하여 Sobel test를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을 통해 변인들 간의 매개 관계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독립변인과 매개 변인, 종속변인 간의 상호상관이 유의해야 한다는 Baron과 Kenny(1986)의 기본 전제가 충족되어야 하므로, 앞선 상관분석결과를 토대로 상호상관이 유의한 관계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즉, 유아의 행복을 종속변인으로, 어머니의 우울을 독립변인으로, 어머니의 양육행동 중 온정-격려, 거부-방임 양육행동을 매개변인으로 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독립변인들 간의 다중공선성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공차한계(Tolerance)와 분산팽창요인(VIF) 지수를 알아본 결과, 공차한계는 .824~1.000, VIF 지수는 1.000~1.214의 분포로 허용 가능한 정도이므로 독립변인 간 다중공선성의 위험은 배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Table 3>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유아의 행복에 대한 어머니의 우울과 양육행동의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독립변인인 어머니의 우울과 매개변인인 어머니의 온정-격려 양육행동을 함께 투입하였을 때 유아의 행복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던 어머니의 우울(β=-.13, p<.05 →β=-.10, n.s.)의 영향력은 더 이상 유의하지 않았으므로 어머니의 온정-격려 양육행동의 매개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유아의 행복에 대한 설명력은 2%에서 온정-격려 양육행동이 추가 투입된 후 3%로 향상되었다. 어머니의 온정-격려 양육행동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Sobel test를 이용하여 Z(ab)검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Sobel test 통계량이 -2.53(p<.05)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어머니양육행동 중 온정-격려 양육행동은 어머니의 우울과 유아의 행복의 관계를 완전 매개하는 변인으로 볼 수 있다.

<Table 3>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on the relation between mother's depression and parenting behaviors to predict child's happiness
Variables Step 1 Step 2
B β B β
  Depression -.10 -.13* -.07 -.10
  Warmth-encouragement .12 .11*
R2 .02 .03
adjusted R2 .02 .03
F 8.60** 6.61**
  Depression -.10 -.13* -.01 -.01
  Reject-nonintervention -.28 -.27***
R2 .02 .08
adjusted R2 .02 .09
F 8.60** 18.83***
*p<.05, **p<.01, ***p<.001

다음으로 독립변인인 어머니의 우울과 매개변인인 어머니의 거부-방임 양육행동을 함께 투입하였을 때 유아의 행복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던 어머니의 우울(β=-.13, p<.05 →β=-.01, n.s.)의 영향력은 더 이상 유의하지 않았으므로 어머니의 거부-방임 양육행동의 매개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유아의 행복에 대한 설명력은 2%에서 어머니의 거부-방임 양육행동이 추가 투입된 후 8%로 향상되었다. 어머니의 거부-방임 양육행동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Sobel test를 이용하여 Z(ab)검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4.81(p<.001)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어머니양육행동 중 거부-방임 양육행동은 어머니의 우울과 유아의 행복의 관계를 완전 매개하는 변인으로 볼 수 있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취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정서성, 어머니의 우울 및 양육행동이 유아의 행복에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먼저 각 변인들 간의 관계를 알아보고, 유아의 정서성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어머니 양육행동이 중재하는지, 어머니의 우울과 유아의 행복의 관계가 어머니양육행동에 의해 매개되는지를 살펴보았다. 제시된 연구문제를 중심으로 주요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과 관련하여 유아의 정서성, 어머니의 우울 및 양육행동과 유아의 행복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유아의 정서성은 자신의 행복과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즉, 기질적으로 잘 울고 화를 내는 등과 같은 부정적 정서 성향이 높은 유아일수록 유아교육기관에서 덜 행복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는 개인의 정서성이 행복에 부정적 영향을 가진다고 보고한 선행연구들(Ahn, 2009; Han, 2008; Hoder & Klassen, 2010)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유아의 정서성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몇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먼저 기질적으로 정서성이 높은 유아는 평소 잘 울고 화를 내는 성향으로 인하여 상호작용하는 상대방으로부터 부정적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상대방에게 부정적 감정을 유발하게 하고, 부정적 정서성이 높은 유아와 상호작용하면서 부정적 정서를 경험한 교사나 또래는 평소 이 유아에게 대한 부정적 상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는 교사나 또래로 하여금 이들과 상호작용하기를 피하게 할 것이며, 또래나 교사로부터 상호작용을 회피하는 경험을 한 유아는 덜 행복하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기질적으로 정서성이 높은 유아는 또래나 교사로부터 회피, 거부되거나 부정적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어머니의 우울은 유아의 행복에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이는 어머니의 우울과 유아의 사회적 행동과의 관련성을 보여준 선행연구들(Chang et al., 2001; Doh et al., 2012; Hipwell et al., 2005)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결과이다. Doh et al.(2012)은 부부갈등, 분노, 우울 중에서 어머니의 우울이 유아의 행동문제에 가장 큰 직접적 효과를 나타낸 결과를 통해 유아의 행동과 관련된 어머니의 정서문제 중 우울이 가장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였다. Lemerise와 Arsenio(2000)는 강력한 정서를 경험하는 개인은 자신이 경험하는 그 정서에 압도되고 몰두하여 적절한 반응을 산출하거나 평가하지 못한다고 하였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우울한 어머니는 자신의 우울한 정서에 몰두하여 유아에게 관심을 기울이거나 유아의 욕구에 적절한 반응을 산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그 결과 자녀의 욕구는 충족되기 어려워지고 우울한 어머니의 자녀가 덜 행복하다고 해석 해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어머니양육행동 역시 유아의 행복과 유의한 관계를 나타내었는데, 구체적으로 온정-격려 및 한계 설정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과보호-허용 및 거부-방임과 같은 부정적 양육행동은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이는 초등학생 이상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어머니가 온정적이고 민주적인 양육행동을 보일수록 그들의 자녀가 더 행복하다고 한 선행연구들(Chang et al., 2003; Kagitcibasi, 1996; Suldo & Heubner, 2004)과 유사한 결과이다. Kim et al.(2008)의 연구에 따르면 어머니가 자녀의 생활에 적절한 한계를 설정하고 이를 지키도록 양육할수록 유아가 사회적으로 더 유능하다고 하였는데, 이는 어머니의 한계설정 양육행동과 유아의 행복 간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인 본 연구결과와 입장을 같이 한다. 애착이론에 따르면 유아는 부모와의 관계에 기초하여 다른 사회적 관계에 대한 긍, 부정적 내적 표상을 발달시킨다(Bowlby, 1988; Sroufe, 1983).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어머니의 바람직한 양육행동을 통해 어머니를 유용하고 반응적이라고 믿는 유아는 다른 사회적 관계에 대한 긍정적 내적 표상을 발달시키고, 이는 새로운 환경에서도 유아가 안정적 신뢰감을 유지하고 사회적 환경을 적극적으로 탐색하여 잘 적응하고 또래와 활발한 상호작용을 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유아교육기관에서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유아는 교사에 의해 행복한 유아라고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연구문제 2와 관련하여 유아의 정서성과 행복의 관계에 대한 어머니양육행동의 중재효과를 살펴본 결과, 유아의 행복에 대하여 정서성과 어머니양육행동 중 거부-방임의 상호작용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유아의 정서성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어머니의 거부-방임 양육행동의 수준에 따라 달라졌다. 구체적으로 기질적으로 화를 잘 내고 잘 우는 등 정서성이 높은 유아일수록 행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러한 관계는 어머니의 거부-방임 양육행동 수준이 높은 경우에만 유의하며, 거부-방임 양육행동수준이 낮은 경우에는 유아의 정서성과 행복은 더 이상 별다른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유아의 기질적 특성인 정서성은 자신의 행복과 관련되기는 하지만 결정적인 것이 아니며, 어머니와의 관계맥락을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어머니의 거부-방임 양육과 같은 부적절한 양육행동은 유아의 정서성과 같은 기질적 특성이 유아의 행복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강화시킨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의 발달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와 관련된 개인 내, 대인간 요인을 모두 고려하는 상호작용적 입장에서 알아보아야 한다는 선행연구들(Rubin et al., 1998; Kwon, 2011; Kwon & Park, 2003)과 입장을 같이한다. Kwon(2011)은 유아의 정서성이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은 어머니의 과보호-허용 양육행동 수준이 높은 경우에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어머니의 과보호-허용 양육이 자녀의 정서성이 공격성으로 이르는 경로를 더 강화시킨다고 하였다. Rubin et al.(1998) 또한 부정적 정서성이 높은 유아가 또래에게 공격적 행동을 많이 보이지만, 이러한 결과는 특히 어머니가 자녀에게 부정적인 지배행동을 많이 보이는 남아의 경우에만 유의하다고 하였다. Kwon과 Park(2003)의 연구에서도 유아의 또래수용에 대해 부정적 정서성과 어머니의 통제 행동 간의 상호작용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이 연구들이 유아의 행복을 살펴보지 않아서 직접적인 비교를 하기는 어렵지만, 유아의 사회화과정에서 기질과 부모양육행동의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두 변인의 상호작용적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는 Bate와 Pettit(2007)의 제안과 함께 고려해 볼 때, 본 연구결과는 유아의 행복은 자신의 기질적 특성인 정서성과 어머니양육행동의 상호작용적 관점에서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유아교육기관에서 유아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유아 뿐 아니라 그들의 어머니를 포함하는 포괄적 중재 계획이 필요함을 시사해 준다.

마지막으로 연구문제 3과 관련하여 어머니의 우울과 유아의 행복 간의 관계는 어머니의 온정-격려 및 거부-방임 양육행동에 의해 매개됨을 알 수 있었다. 즉, 어머니의 우울 정도는 어머니의 양육행동을 통해 유아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머니의 우울과 유아의 행동과의 관계에 대한 어머니 행동의 영향을 보여준 선행연구들(Elgar et al., 2007; Middleton et al., 2009)과 입장을 같이하는 결과이다. Middleton et al.(2009)은 어머니의 우울이 자녀의 행동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한계설정 양육행동이 매개한다고 하였고, 10~15세의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Elgar et al.(2007)의 연구에서는 부모의 우울과 자녀의 문제행동 간의 관계가 부정적 양육행동에 의해 매개된다고 하였다. 정서가 행동을 동기화한다는 Izard(1994)의 관점을 고려할 때, 어머니의 우울과 같은 정서문제는 어머니로 하여금 자신의 부정적 정서로 인하여 자녀와의 상호작용 시 무기력하고 부정적인 양육행동을 보일 뿐 아니라 온정적이고 지지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어머니로부터 주로 부정적 상호작용 행동을 경험한 유아 역시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고 자신에 대하여 부정적 평가를 하게 되고, 그 결과 행복하지 않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 Cummings et al.(2005)은 어머니의 우울이 전반적인 가족 기능과 분위기 뿐 아니라 자녀의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는데, 우울한 어머니는 자신의 정서문제로 인하여 무기력하고 자녀에게 무관심하며 덜 반응적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처럼 어머니로부터 부적절한 상호작용 행동을 경험한 유아는 어머니의 부적절한 반응을 대인간 상호작용 행동 모델로 하게 되면서 또래와 교사 등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 시 부적절하게 행동할 가능성이 높고, 이 같은 유아의 행동은 또래 및 교사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야기하여 결과적으로 유아가 유아교육기관에서 행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한편, <Table 3>에서 보듯이 본 연구에서 어머니의 우울과 양육행동이 유아의 행복에 대한 설명력은 2%~8%정도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으므로, 어머니 변인이 유아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결과 해석 시 이를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어머니의 우울과 양육행동이 유아의 행복에 미치는 설명력이 낮은 이유에 대하여서는 추후 연구를 통하여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최근 일찍부터 오랜 시간 유아교육기관에서 생활하면서 유아의 발달에 대한 관계맥락으로 유아-교사 간 관계가 중요시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아의 행복에 대한 대인간 요인의 영향을 이해하기 위하여 어머니 변인 외 유아-교사 관계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성을 제안한다.

결론적으로 하위영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어머니양육행동은 유아의 정서성과 행복의 관계를 중재할 뿐 아니라 어머니의 우울이 유아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였다. 구체적으로 유아의 행복에 대하여 기질적 특성인 정서성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만, 이러한 영향은 유아의 어머니가 거부-방임 양육행동을 많이 보일 때 더 커진다. 또한 어머니 우울은 유아의 행복에 부정적 영향을 나타내지만, 이는 어머니의 온정-격려 양육 및 거부-방임 양육행동에 의해 매개된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의 행복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위해서는 개인 내 요인인 정서성 및 대인간 요인으로서 어머니 영향, 즉, 우울과 양육행동의 상호관련성을 고려하여 그 영향력을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기본적으로 상관에 기초한 연구이므로 인과관계 규명에 제한적이다. 실지로 행복한 유아가 그들의 어머니에게 긍정적 양육행동을 야기하기도 하므로, 종단적 연구 설계를 통해 인과관계를 분명하게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어머니, 아버지는 자녀양육에 다른 반응을 보이며, 부모역할에 대한 만족도에서도 아버지, 어머니 간 차이가 있다는 선행연구(Renk et al., 2007)를 고려할 때 아버지의 우울 및 양육행동이 자녀의 행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더불어 어머니의 우울과 양육행동이 유아의 행복에 미치는 설명력이 낮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아에게 의미 있는 관계맥락으로써 어머니와의 관계 뿐 아니라 유아-교사 관계, 또래관계 등을 포함한 연구를 제안한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기존에 아동 및 청소년 등을 대상한 연구가 많았던 행복에 대하여 취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 유아의 행복과 관련된 개인 내, 대인간 변인을 모두 포함하여 각 변인의 관련성 뿐 아니라 변인들의 상호관련성을 고려하여 유아의 행복에 대하여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그 관계 과정을 알아봄으로써 유아의 행복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는 점, 유아의 정서성 및 어머니 우울과 유아의 행복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 역할의 중요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References
1. J Ahn, Children's well-being on the their temperament and social support, Unpublished master's thesis, Inha University, Korea, (2009).
2. R. M Baron, D. A Kenny, The moderator-mediator variable distinction in social psychological research: Conceptual strategic and statistical consideration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986), 51(6), p1173-1182, [https://doi.org/10.1037/0022-3514.51.6.1173] .
3. J. E Bate, G. S Pettit, Temperament, parenting, and socialization. In Grusec, J. & Hastings, P.(Eds.), Handbook of socialization, (2007), p153-177, NY: Guilford.
4. J Belsky, K. H Hsieh, K Crnic, Infant positive and negative emotionality: One dimension or two?, Developmental Psychology, (1996), 32(2), p289-298, [https://doi.org/10.1037/0012-1649.32.2.289] .
5. J Bowlby, A secure base: Parent-child attachment and healthy human development, New York: Basic Books, (1988).
6. E. J Chang, M. J Seo, C. H Jung, The study of relation to variables related to children's depression and parents' depression, Journal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2001), 12(2), p245-255.
7. L Chang, C McBride-Chang, S. M Stewart, E Au, Life satisfaction, self-concept, and family relations in chinese adolescents and children, International Journal of Behavior Development, (2003), 27(2), p182-189, [https://doi.org/10.1080/01650250244000182] .
8. J. Y Choi, Cortisol levels of day care children: Relations with day care characteristics, SES, mothers' parenting behaviors, and children's social competence, Unpublished doctoral dissertation, Yonsei University, Korea, (2008).
9. E. M Cummings, P. S Keller, P. T Davies, Towards a family process model of maternal and paternal depressive symptoms: Exploring multiple relations with child and family functioning, Journal of Child Psychology and Psychiatry, (2005), 46(5), p479-489, [https://doi.org/10.1111/j.1469-7610.2004.00368.x] .
10. H. S Doh, N. J Kim, M. K Choi, S. W Kim, S. J Cho, The effects of marital conflict and mother's anger and depression on the behavioral problems of preschoolers, Korean Journal of Child Studies, (2012), 33(2), p145-164, [https://doi.org/10.5723/KJCS.2012.33.2.145] .
11. G Downey, J. C Coyne, Children of depressed parents: An integrative review, Psychological Bulletin, (1990), 108(1), p50-76, [https://doi.org/10.1037/0033-2909.108.1.50] .
12. F. J Elgar, R. S. L Mills, P. J McGrath, D. A Waschbusch, D Brownridge, Maternal and paternal depressive symptoms and child maladjustment: The mediating role of parental behavior, Journal of Abnormal Child Psychology, (2007), 35(6), p943-955, [https://doi.org/10.1007/s10802-007-9145-0] .
13. J Garber, N. C Martin, Negative cognitions in offspring of depressed parents: Mechanisms of risk. In Goodman, S. H. & Gotlib, J. H. (Eds.), Children of depressed parents, (2002), p121-153, Washington, DC: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https://doi.org/10.1037/10449-005] .
14. H Goldsmith, F Cottesman, Origins in variation in behavioral style, Child Development, (1981), 52(1), p91-103, [https://doi.org/10.2307/1129218] .
15. Y. S Han, A study of the correlation among sibling-relationships, life satisfaction, and disposition in children and adolescents, Unpublished master's thesis,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Korea, (2008).
16. E. S Heubner, Correlates of life satisfaction in children, School Psychology Quarterly, (1991), 6(2), p103-111, [https://doi.org/10.1037/h0088805] .
17. A. E Hipwell, L Murray, P Ducournau, A Stein, The effects of maternal depression and parental conflict on children's peer play, Child: Care, health and development, (2005), 31(1), p11-23, [https://doi.org/10.1111/j.1365-2214.2005.00448.x] .
18. M. D Holder, B Coleman, The contribution of social relationships to children's happiness, Journal of Happiness Studies, (2009), 10(3), p329-349, [https://doi.org/10.1007/s10902-007-9083-0] .
19. M. D Holder, A Klassen, Temperament and happiness in children, Journal of Happiness Studies, (2010), 11(4), p419-439, [https://doi.org/10.1007/s10902-009-9149-2] .
20. C. E Izard, Cognition is one of four types of emotion-activating systems. In Ekman, D. & Davidson, D. J. (Eds.), The nature of emotion: Fundamental question, (1994), p203-207, NY: Oxford University Press.
21. M. K Jung, Y. H Kim, Maternal parenting experience, depression, marital conflict, and parenting behavior predicting school children's maladjustment, Journal of the Korean Home Economics Association, (2003), 41(8), p123-137.
22. C Kagitcibasi, Family and human development across cultures, Hillsdale, NJ: Lawrence Erlbaum Associate Inc, (1996).
23. R. C Kessler, G Andrews, J. J Cople, E Hiripi, D. K Mroczek, S. L. T Normand, E. E Walters, A. M Zaslavsky, Short screening scales to monitor population prevalences and trends in non-specific psychological distress, Psychological Medicine, (2002), 32(6), p959-976, [https://doi.org/10.1017/S0033291702006074] .
24. Y. O Kim, J. M Hong, S. R Kim, K. I Kim, The relationships between mother's rear attitude and young children's self-regulation and social ability, The Journal of Korea Open Association for Early Childhood Education, (2008), 13(1), p205-228.
25. S. M Kwon, Positive Psychology, Seoul: Hakjisa, (2008).
26. Y. H Kwon, Children's relational and overt aggression in relation to their negative emotionality, emotional regulation, and maternal parenting behaviors,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2011), 20(5), p927-940, [https://doi.org/10.5934/KJHE.2011.20.5.927] .
27. Y. H Kwon, K. J Park, Child's peer acceptance in relation to child's emotionality and maternal behaviors, The Korean Journal of Developmental Psychology, (2003), 16(4), p23-38.
28. E. J Lee, A study on development of a happiness scale for young children, Unpublished doctoral dissertation, Sungkyunkwan University, Korea, (2009).
29. E. A Lemerise, W. F Arsenio, An integrated model of emotion processes and cognition in social information processing, Child Development, (2000), 71(1), p107-118, [https://doi.org/10.1111/1467-8624.00124] .
30. R. M Lerner, Theories of human development: Contemporary perspectives. In Damon, W. & Lerner, R. M.(Eds.), Handbook of child psychology: Theoretical models of human development(5th ed., pp. 1-24), (1998), New York: Wiley & Sons.
31. M. C Lovejoy, P. A Graczyk, E O'Hare, G Neuman, Maternal depression and parenting behavior: A meta-analytic review, Clinical Psychology Review, (2000), 20(5), p561-592, [https://doi.org/10.1016/S0272-7358(98)00100-7] .
32. M Middleton, S. L Scott, K Renk, Parental depression, parenting behaviors, and behavior problems in young children, Infant and Child Development, (2009), 18(4), p323-336, [https://doi.org/10.1002/icd.598] .
33. M Olfson, S. C Marcus, H., A Pincus, M. M Weissman, Parental depression, child mental health problems and health care utilization, Medical Care, (2003), 41(6), p716-721, [https://doi.org/10.1097/01.MLR.0000064642.41278.48] .
34. J. H Park, Children's peer competence in relation to maternal parenting goals, parenting behaviors, and management strategies of peer relations, Unpublished doctoral dissertation, Yonsei University Korea, (2001).
35. K Renk, A Oliveros, A Roddenberry, J Klein, K Sieger, R Roberts, V Phares, The relationship between maternal and paternal psychological symptoms and ratings of adolescent functioning, Journal of Adolescence, (2007), 30(3), p467-485, [https://doi.org/10.1016/j.adolescence.2006.05.001] .
36. K. H Rubin, R. J Coplan, N. A Fox, S. D Calkins, Emotionality, emotion regulation, and preschooler's social adaptation, Development and Psychopathology, (1995), 7(1), p49-62.
37. K. H Rubin, P Hastings, X Chen, S Stewart, K McNichol, Intrapersonal and maternal correlates of aggression, conflict, and externalizing problems in toddler, Child Development, (1998), 69(6), p1614-1629, [https://doi.org/10.2307/1132135] .
38. U. R Sidana, R Singh, P Srivastava, Social agents in children's happiness, The Journal of Social Psychology, (1976), 99(2), p289-290, [https://doi.org/10.1080/00224545.1976.9924782] .
39. L. A Sroufe, Infant-caregiver attachment and patterns of adaptation in preschool: Roots of maladaptation and competence. In Perlmutter, M.(Ed.), Minnesota symposia on child psychology, (1983), 16, p41-91, Hillsdale, NJ: Earlbaum.
40. S. M Suldo, S Huebner, The role of life satisfact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authoritative parenting dimensions and adolescent problem behavior, Social Indicators Research, (2004), 66(1-2), p165-195, [https://doi.org/10.1023/B:SOCI.0000007498.62080.1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