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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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22 , No. 3

Exploring pathways from paternal involvement in childrearing to intention of second childbirth by the employment status of married women 기혼여성의 취업 여부에 따른 둘째자녀 출산의도 :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중심으로

Author: Nary Shin*Affiliation: Department of Child Welfare, Chungbuk National Univeristy
Correspondence: Shin, Nary Tel: 043-261-3229 Fax: 043-260-2793 E-mail: binah2009@cbnu.ac.kr

Journal Information
Journal ID (publisher-id):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Journal : KJHE
ISSN: 1226-0851 (Print)
ISSN: 2234-3768 (Online)
Publisher: 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Article Information
Received Day: 01 Month: 04 Year: 2013
Revised Day: 07 Month: 05 Year: 2013
Accepted Day: 20 Month: 05 Year: 2013
Print publication date: Month: 06 Year: 2013
Volume: 22 Issue: 3
First Page: 405 Last Page: 420
Publisher Id: KJHE_2013_v22n3_405
DOI: https://doi.org/10.5934/kjhe.2013.22.3.405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find pathways among factors that distinguish the mothers’ intention to have a second child. As for factors affecting the childbirth intention of mothers, this study aimed to explore pathways from fathers’ participation in childrearing to intention of second childbirth as mediating variables, maternal parenting stress and marital satisfaction. This study used the third wave data of the Panel Study of Korean Children (PSKC) that is a national-representative birth-cohort study. Among the 1,802 participants of the PSKC, 717 mothers who have a husband/partner and only one child have responded a decided intention of second childbirth. SPSS 19.0 and Amos 19.0 were used to implement exploratory analyses of predictors and test path models. Results showed that the hypothetical model assuming a path from paternal involvement in childrearing to mothers' intention of second childbirth, mediated by maternal parenting stress and marital satisfaction fitted the data of working mothers and non-working mothers well. The results suggest policies focusing on internal characteristics of mothers and dynamics in the family.


Keywords: intention to have a second child, paternal involvement in child rearing, parenting stress, marital satisfaction, 둘째자녀 출산의도, 아버지 양육참여, 양육스트레스, 결혼만족도

Ⅰ. 서론

최근 우리 사회는 성별에 관계없이 결혼에 대한 욕구는 약화되는 반면 취업기대가 강화되어 만혼화와 비혼화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결혼을 하더라도 상승하는 물가와 자녀에 대한 효용 개념의 약화로 이상 자녀수로 알려진 2명 이하의 자녀만을 낳는 소자녀화 현상이 만연하고 있다. 이처럼 출산에 대한 의지가 점차 약화되는 사회 전반의 가치관과 분위기의 변화로 인해 출산율 또한 지속적으로 낮아져, 2012년도의 합계출산율은 평균 1.3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던 2006년 1.12명에 비교하여 볼 때 다소 증가한 수치이기는 하나, OECD 평균인 1.74명에 비교하여 볼 때 매우 턱없이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더욱이 기존 인구의 기대수명 증가로 인해 고령화되는 우리 사회의 인구구조 특성상, 현재의 합계출산율이 인구대체 가능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저출산이 단순한 사회적인 문제가 아닌 국가존립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인식됨에 따라 정부는 다양한 대책을 실시하여 왔는데, 가장 대표적인 정책이 부모의 양육비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어린이집과 같은 기관 이용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과정에서 그간 정부는 저소득, 한부모, 입양, 장애아, 다문화, 다자녀 가정 등과 같이 자녀 양육 비용 지원에 의존도가 높은 가정을 대상으로 재정 측면에서 선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왔다.

이 같은 저출산 대책은 인구학 분야에서 주로 취한 사회구조적인 접근에 기초하고 있다. Leibenstein(1974)으로 대표되는 고전적 출산이론인 자녀의 경제적 효용이론에 따르면 자녀는 소비재, 생산재, 또는 노후보장에 효용 가치가 있는데, 개별 부부는 자녀로부터 얻어지는 효용이 비효용과 균형 가능한 수준에서 출산을 결정한다고 알려져 있다(Kim, 2003에서 재인용). 이에 근거해서 볼 때 자녀를 양육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반면 자녀를 노동력 동원이나 노후생활 보장에 활용할 가능성 낮으면 출산율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현재 우리사회에서 생산재와 노후보장에 자녀가 도움이 되지 못하므로, 부모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는 재정지원 정책은 자녀의 비효용을 상쇄한다는 정책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한편 Kramer(1987)로 대표되는 차별 출산력 이론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특성에 따라 구분되는 하위 인구집단과 지역 또는 가치관에 따라 현실적인 출산 수준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본다(Choi & Park, 2009에서 재인용). 실제 산업화와 기술발전으로 인해 인구성장에 전환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소득수준, 교육수준, 경제활동상태, 지역 등에 따라 출산력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인구학적 특성상 취약한 계층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출산력이 낮은 집단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적절한 방식일 수 있다.

그러나 양육비 지원 관련 예산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정책의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Hong et al., 2012). 다시 말해 전통적인 자녀의 경제적 효용 이론이나 차별 출산력 이론에 근거하여 추진된 재정지원 중심의 저출산 관련 정책의 방향 또한 변화가 이루어져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이에 최근 다수의 연구자들이 저출산 현상을 설명하는데 있어 가족에서의 평등한 성역할에 관심을 두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Park, 2008). 이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나 교육수준 증가 자체가 낮아지는 출산율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 자녀 양육에 요구되는 시간과 노동이 가정 내에서 적절하게 배분이 되지 않고 아내에게 부담이 집중되기 때문으로 보는 관점이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 자체가 아닌 가정 내 성별 분업이 출산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밝혀져, 가사 및 육아 분담이 평등할수록 출산력이 제고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Künzler, 2002; Knijin & van Oorschot, 2008에서 재인용). 이러한 특성에 대해 McDonald(2000)는 여성의 교육과 의식 수준이 향상되고 노동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공적 영역에서의 성 형평성이 제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정이라는 사적 영역에서 형평성이 일관되게 보장되지 못할 때, 여성은 불평등한 삶을 선택하기 보다는 출산을 제한하는 대안적인 삶을 선택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성형평성 이론에서 시사하는 바는 자녀출산행동을 인구사회학적 측면 또는 사회경제적인 측면과 같이 거시적 차원에서 설명하기보다 개인이 가정 내에서 경험하는 미시적 차원의 요인들에 대한 탐색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더욱이 자녀 출산이 전통적으로 존재해온 사회규범에 의해 얽매여 일률적으로 결정되기보다 각 개인과 가족의 개별적 상황에 따라 자녀 출산의 여부와 시기를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방향으로 자녀 출산의 결정 과정이 변화하고 있으므로(Kang, 2007; Kim, 2003), 임신과 출산은 가족 단위의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 현실적인 계획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에 많은 연구자들이 가정 내의 관계적 특성과 구성원의 내적 상태를 분석하는데 중점을 두고 출산 패턴과의 관련성을 분석하는 것을 요구하여 있다(Kang, 2007; Ma, 2007; Nock, 1988).

특히 자녀의 출산에 대한 탐색에 있어서 최근 기혼 가임 여성의 출산의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출산 의도는 실제 출산을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으나, 여성의 출산에 대한 유일한 심리적 특성임과 동시에 자녀수에 대한 자발적인 조절에 해당하는 개인의 의지에 해당하기 때문에(Chung & Chin, 2008), 출산 관련 심리정서적 특성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변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Lee(2009)는 계획하지 않은 출산행위 자체보다는 개인의 선택 관점인 출산의도가 결정 경로를 분석하기에 더 적절함을 제시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출산 및 출산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인 특성으로는 어머니의 연령, 학력, 직업 여부, 가구 소득 등의 인구학적 변인들이 연구되어 왔다. 생물학적인 가임 여부의 측면에서 볼 때 어머니의 연령과 후속출산의도와의 관련성은 일관되게 나타나, 어머니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출산 의도는 줄어든다(Cha, 2008; Park, 2008; Kim, 2007; Lee, 2007; Lee, 2009). 그러나 그 외의 인구학적인 특성의 경우, 거시적인 수준에서 합계출산율과의 관련성에서 밝혀진 바와는 다르게 개별 가임여성의 출산과의 관련성 연구에서는 비교적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여성의 고학력화는 출산율 감소로 이어진다고 보았으나, ‘인구주택총조사’와 ‘인구동향조사’의 자료 분석 결과(Choi & Park, 2009), 저학력 인구 집단의 출산 또한 낮은 것으로 나타나, 최근 들어 여성의 교육수준과 출산과의 관계는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구 소득 또한 다양한 정성적 변인과 함께 투입되는 경우 출산의도 또는 출산행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전국 수준의 다양한 실태조사에서 일관되게 밝혀지고 있다(Chung & Chin, 2008; Kang, 2007; Kim, 2007; Min, 2007; Lee, 2007). 오히려 최근 연구에서는 소득 자체가 아니라 교육·보육료 및 사교육비와 같은 지출 부담이 오히려 출산의도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Cha, 2008; Lee, 2009; Lee, 2010). 여성의 취업 또한 일반적으로 출산에 부정적인 영향 요인으로 알려져 왔다(Min, 2007). 그러나 최근 ‘인구주택총조사’ 분석 결과 전업주부의 자녀수는 취업여성의 자녀수에 비해 적은 반면, 취업을 원하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여 전업주부 상태에 있는 실업여성의 자녀수 보다는 현저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Choi & Park, 2009) 단순한 여성의 취업 여부가 자녀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님을 시사하고 있다(Cha, 2008; Kang, 2007; Lee, 2007).

사회인구학적 변인 이외에 출산의도에 미치는 영향 요인으로 관심 있게 살펴볼 변인은 앞서 논의 되었던 아버지의 양육 분담 정도이다. 성평등적인 관점에 기초하여 볼 때 부부간의 공평한 양육 부담 공유는 출산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Künzler, 2002; McDonald, 2000; Torr & Short, 2004). 이러한 성형평성 이론은 우리나라에서도 일관되게 지지되어 왔는데(Yoon, 2005), 최근 아버지의 가정내 노동 분담의 영향력을 취업모와 미취업모로 구분하여 살펴본 Park (2008)은 남편의 가사노동 시간이 취업모 집단에서만 둘째 출산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이는 양육 부담이 어머니가 처한 양육 환경에 따라 다른 경로로 출산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어머니 취업 여부에 따른 서로 다른 경로 발생의 원인으로 부부간 양육 분담의 영향력을 매개하는 변인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매개변인으로는 양육스트레스를 들 수 있다. 많은 연구에서 아버지의 양육 참여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데, 이러한 결과는 영아기 자녀를 둔 경우와 유아기 자녀를 둔 경우, 어머니가 취업을 한 경우와 전업주부인 경우, 아버지의 참여가 놀이에 참여하는 것과 자녀의 생활 돌보기에 참여하는 경우 모두 비교적 의미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Ahn, 2011; Kim, 2010; Kim & Lee, 2005; Kwon, 2011; Lee, 2003; Lee & Doo, 2008; Lee & Min, 2007).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남편의 양육 참여의 둘째자녀에 대한 출산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 것으로 보고, 이들 변인간의 경로를 검증하고자 한다.

한편,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부부간의 가사 및 육아 분담이 결혼만족도의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은 많은 연구에서 일관되게 밝혀져 왔다(Cho, 1999; Kim & Kim, 1996; Lee & Choi, 2011). 이는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위해 요구되는 역할의 과중과 시간의 부족으로 인해 취업모의 심리적인 압박감이 매우 클 수밖에 없고, 성 형평성에 근거한 남편의 행동은 이러한 스트레스와 갈등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결혼만족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기 보다는 경감된 양육스트레스로 인해 결혼에 대한 만족도 또한 증가하는 경로를 예상해 볼 수 있으며, 실제로 양육스트레스가 결혼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많은 연구에서 지지되어 왔다(Kim, 2009; Lee & Ok, 2012; Lim & Lee, 2012; Yoon et al., 2009).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받는 결혼만족도는 출산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가설을 지지하는 대표적인 이론은 Friedman et al.(1994)의 불확실성 감소 이론(uncertainty reduction theory)을 들 수 있다. 이는 결속감이 낮은 부부일수록 부부간의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자녀 출산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배우자와의 결속감이 높을수록 자녀를 출산하려는 경향이 더 높다는 경험적 증거가 제시됨에 따라(Myers, 1997), 부부관계의 질적 측면이 자녀에 대한 출산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이 밝혀진 바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에 참여한 한 자녀 어머니 중 결혼만족도가 높은 경우 추가 자녀 계획의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Kang, 2007), Song et al.(2011) 또한 ‘한국아동패널’ 1차년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후속 출산계획이 있는 어머니의 결혼에 대한 높은 만족 수준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결혼만족도와 관계가 있는 출산의도가 어떠한 방향인지 구체적으로 탐색해보는 것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가정 내에서 어머니의 출산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제 특성들 중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결혼만족도를 통해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그 경로를 검증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몇 가지 고려할 변인이 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어머니의 연령이다. 앞서 설명된 바와 같이 다양한 사회인구학적 변인 중에서 출산 의도에 의미 있는 예측 변인으로 일관되게 밝혀진 바(Cha, 2008; Park, 2008; Kim, 2007; Lee, 2007; Lee, 2009), 어머니의 연령을 경로에 추가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양육부담과 관련한 가정 내 환경과 이에 대한 어머니의 심리적인 특성은 어머니의 취업 여부에 따라 매우 다르므로, 경로에 포함되는 변인의 특성상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따라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Park, 2008). 따라서 출산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따라 각각 고려하여 영향력의 차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이러한 출산계획 및 행동의 미시적인 탐색에 있어서, 자녀수는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될 수 있다. 가장 최근 실시된 ‘2009년 전국 결혼 및 출산 동향 조사’ 기혼 여성 중 임신을 경험하지 않는 비율은 6.4%에 불과하며, 자녀가 없어도 무관하다는 기혼 여성은 9.7%로 보고되고 있다(Lee et al., 2009). 기혼여성 중 갓 결혼한 여성이나 불임여성이 포함되어 있고, 응답한 기혼 여성 중 유자녀 여성이 대부분인 점을 고려하여 볼 때, 대다수의 우리나라 기혼 여성은 첫 출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경우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자녀수는 약 2명으로(Lee et al., 2005; Lee et al., 2009), 사회 전반에서 소자녀 현상이 고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외동아에 대한 선호는 낮은 편이다. 다시 말해,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구조상 인구대체율에 해당하는 출산율이 가임여성 당 2.1명임을 감안하여 볼 때, 우리나라의 저출산 대응 정책은 주출산 연령대의 미혼율은 감소시킴과 동시에, 기혼 여성의 출산율 조절은 둘째자녀 출산율을 제고하는 것이 주요한 대안임을 알 수 있다. 더욱이 Wang & Famoye(1997)는 한 자녀를 둔 부모와 다자녀를 둔 부모가 실제 출산하기까지의 과정은 동일하지 않음을 시사한 바 있다. 즉, 첫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의 다양한 경험은 어머니로 하여금 후속 출산에 대한 의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둘째자녀에 대한 출산 의도는 낭만적 또는 규범적인 첫째 자녀에 대한 출산과는 달리 보다 경험적이고 현실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해당할 것이다. 이에 첫째 자녀 출산에 비해 둘째자녀에 대한 출산은 가정 내의 미시적인 경험에 대한 복잡한 영향 요인을 탐색하는데 보다 흥미로운 주제임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추가분석한 결과(Choi & Park, 2009), 한 자녀 가구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며, 세 자녀 이상 가구의 비율은 지난 10년간 큰 변동이 없으나, 두자녀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는 첫째아 출산의 하락보다는 둘째자녀 비율의 감소가 출산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므로, 둘째자녀 출산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우리나라 최초 전국 수준의 신생아 종단연구인 ‘한국아동패널’의 3차년도 자료가 공개된 바 있는데, 이는 조사 대상 아동이 만 2세에 해당하는 wave에 해당한다. Hwang(2002, June)에 따르면 손위 자녀가 2세 미만의 영아에 해당하는 경우 육아 부담이 여성에게 집중되는 경향으로 인해 후속출산의도가 과소추정될 수 있기 때문에 첫째 자녀 연령이 2세 이상인 경우에 측정되는 후속출산의도가 의미가 있으며(Lee, 2009에서 재인용), 실제 첫째와 둘째자녀 출산의 평균 출산 간격이 3.04년인 점을 고려하여 볼 때(Lee et al., 2009), 한국아동패널 3차년도는 둘째자녀의 후속 출산 의도를 살펴보기에 시의적절한 시기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출산율 제고에 핵심적인 군으로 판단되는 둘째자녀 출산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외생변수로 가정하고, 양육스트레스와 결혼만족도를 거치는 경로 모형을 설정,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 과정에서 둘째자녀 출산의도에 가장 영향력 있는 변인인 어머니 연령을 모형에 포함하였으며, 아버지의 양육참여에서 후속출산의도에 이르는 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 취업 여부의 조절효과를 검토하기 위해 전업주부와 취업모를 구분하여, 다음의 [Figure 1]과 같이 연구모형을 가정하였다.


[Figure 1] 
Conceptual Model of the Pathway to Intention of Second Childbirth


Ⅱ. 연구 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육아정책연구소가 수행한 한국아동패널의 3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였다. 한국아동패널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수준의 자료로, 2008년 의료기관에서 출생한 전국의 신생아 가구를 모집단으로 2008년 4월부터 7월 사이에 출생한 2,078가구를 1차년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 아동이 만2세에 해당하는 3차년도에는 총 1,802가구가 참여하였는데, 이는 한국아동패널의 원년에 해당하는 1차년도 조사를 기준으로 86.7%가 조사를 완료한 것에 해당한다.

이 중 본 연구에서는 한국아동패널의 대상 아동이 출생순위 상 첫째 자녀인 가구 중, 가구원에 둘째자녀를 추가로 출산하지 않고, 사별과 이혼 및 별거 상태를 제외한 유배우자 가구를 대상으로 하였다. 단, 대상 아동의 어머니가 외국인 또는 귀화한 경우와 아동이 위탁된 경우는 가구의 특수성과 상관없이 본 연구에서 제외되지 않았으며, 학업 중인 어머니 또한 제외하지 않고 취업에 포함하여 분석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본 연구의 대상으로 포함된 패널은 총 717가구였다.

다음의 <Table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조사 대상에 해당하는 어머니의 평균 연령은 31.6세(SD = 3.6)였으며, 배우자인 아버지의 평균 연령은 33.9세(SD = 3.9)였다. 조사대상 어머니와 아버지 중 각각 24.9%와 24.6%만이 고졸 이하로, 초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경우가 70%이상이었다. 반면, 취업 또는 학업 중인 어머니는 각각 33.9%와 0.4%에 불과하여 65.7%의 어머니가 미취업/미취학 상태였으며, 월평균 가구소득 353만원 수준으로 보고되었다. 한편 첫째 자녀에 해당하는 한국아동패널 대상 아동은 53.1%가 남아, 46.9%가 여아였고, 평균 연령은 25.8개월(SD = 1.3)이었다.

<Table 1> 
Characteristics of Research Participants (N = 717)
Variables N % M(SD) Range
Family
characteristics
Father's age1) 714 - 33.9(3.9) 21-51
Mother's age1) 715 - 31.6(3.6) 21-48
Father's education
 High school graduate or less 172 24.6 - -
 2- or 3-year college graduate 144 20.6
 4-year college graduate 319 45.6
 post graduate education 65 9.3
Mother's education
 High school graduate or less 169 24.9 - -
 2- or 3-year college graduate 181 26.6
 4-year college graduate 290 42.6
 post graduate education 40 5.9
Mother's employment
 Working 243 33.9 - -
 Studying 3 .4
 Non-working/Non-studying 471 65.7
Monthly household income2) 717 - 353.0(246.0) 0-4,000
Child characteristics Gender
 Boy 389 53.1
 Girl 344 46.9
Age3) 717 - 25.8(1.3) 23-30
Note. 1. years, 2. ten thousand Wons, 3. months

2. 연구도구

한국아동패널의 조사는 가구방문 면접조사와 어머니 및 아버지를 대상으로 하는 지필식 설문조사, 그리고 아동 대상의 발달검사로 이루어졌는데, 본 연구에서는 면접조사와 어머니 대상 설문조사에 해당하는 자료가 사용되었다.

1) 후속출산의도

어머니의 후속출산의도는 현재 자녀 외에 앞으로 자녀를 더 낳을 계획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낳겠음/임신 중, 낳지 않겠음, 잘 모르겠음, 기타의 4개보기 중 하나에 응답하여 조사된 것으로, 본 연구에서는 낳겠음/임신 중과 낳지 않겠음에 응답한 경우만 포함되었다. 단, 자녀를 더 낳을 것이라고 응답한 어머니와 임신 중인 어머니가 2차자료의 특성상 구분되지 않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현재 임신 중인 가구가 후속출산의도가 있는 집단에 포함되어 분석되었다.

2) 결혼만족도

결혼만족도척도는 Schumm et al.(1983)의 Kansas Marital Satisfaction Scale (KMSS)을 Chung(2004)이 우리나라 문화에 맞게 수정한 Revised-Kansas Marital Satisfaction Scale(RKMSS)을 사용하였다. 결혼만족도는 어머니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지필식 자기보고로 수집되었으며, 4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매우 불만족(1점)’부터 ‘매우 만족(5점)’으로 응답하도록 제작된 Likert 척도이다. Chung(2004)의 원 척도는 7점 척도로 제작되어 있으나, 한국아동패널에서는 대부분의 척도가 5점 척도로 제작되어 있는바 조사의 일관성을 위해 5점 척도로 수정되었다(Korea Institute of Child Care and Education, n.d.). 이에 결혼만족도의 경우 가능한 점수 범위는 4점∼2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만족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4개 문항 중 개별 문항의 결측치는 평균삽입법으로 대체하여 사용하였으며, Cronbach α의 산출 결과는 .91이었다.

3) 양육스트레스

Abidin(1990)의 Parenting Stress Index-Short Form(PSI-SF) 등을 기초로 Kim & Kang(1997)이 한국형으로 개발한 ‘양육스트레스 척도’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는데 사용되었다. 양육스트레스는 어머니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지필식 자기보고로 수집되었으며, 11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5점)’로 응답하도록 제작된 Likert 척도이다. 이에 양육스트레스의 경우 가능한 점수 범위는 11점∼5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11개 문항 중 개별 문항의 결측치는 평균삽입법으로 대체하여 사용하였으며, Cronbach α의 산출 결과는 .87이었다.

4) 아버지 양육참여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Kang(1998)과 Hong(1995)의 연구에서 사용된 자녀양육참여 척도를 일부 수정하여 측정되었다. 본 도구는 남편이 아이에게 장난감이나 물품을 사다주는지, 습관이나 생활에 관심을 갖고 지도하는지, 아이 먹이기나 목욕시키기 등을 하는지, 함께 놀아주거나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는지에 대한 4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5점)’로 응답하도록 제작된 Likert 척도이다. 이에 양육스트레스의 경우 가능한 점수 범위는 4점∼2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아버지의 자녀양육참여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4개 문항 중 개별 문항의 결측치는 평균삽입법으로 대체하여 사용하였으며, Cronbach α의 산출 결과는 .80이었다.

5) 어머니 취업여부

어머니의 취업여부는 면접조사를 통해 취업 중, 학업 중, 미취학/미취업의 3개보기 중 하나에 응답하여 조사된 결과이다. 한국아동패널의 경우 주당 18시간 이상의 근로를 취업자로 분류하는 통계청의 기준에 근거하여 노동패널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내패널연구에서 주당 18시간 이상의 근로를 취업으로 하는 바, 이와 동일하게 18시간 이상의 근로를 취업의 기준으로 삼았다(Shin et al, 2007). 특히 취업에는 시간제로 일하는 경우나 무급가족업에 종사하는 경우를 포함하였으며,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경우는 면접조사일을 기준으로 지난 6개월간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참고로 본 연구에서는 학업 중으로 응답한 어머니를 취업 중에 포함하여 분석하였다.

3. 자료분석

연구대상 가구의 인구학적 특성 및 주요 변수에 대한 기술통계치는 SPSS 19.0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및 기술적인 통계치와 상관계수, 내적 합치도를 산출하여 분석하였으며, 경로모형의 적합도와 직·간접적인 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AMOS 19.0을 이용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주요 변수의 기술통계치

주요 변인들의 기술적 통계치를 살펴보면, 아버지 양육참여는 3.8점, 결혼만족도는 3.9점 가량으로 나타나, 어머니가 지각한 아버지의 양육참여 정도와 결혼에 대한 만족도 수준은 보통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스트레스 또한 2.7점 선으로 보고되어, 보통 이하 수준의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혼만족도는 취업모와 미취업모간의 차이가 거의 없었으나, 미취업모에 비해 취업모 집단에서 다소 높은 아버지 양육참여 정도와 낮은 양육스트레스가 보고되었다.

주요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취업모와 미취업모 모두 양육스트레스와 아버지 양육참여는 부적 관계, 결혼만족도와 아버지 양육참여는 정적관계, 그리고 결혼만족도와 양육스트레스는 부적관계를 보였으며, 모두 유의미한 수준이었다. 한편 연령은 세 변인과 유의미한 관계가 밝혀지지 않아, 모형에서 어머니 출산의 예측변인으로만 가정된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되었다. 또한 주요 변인들 간의 다중공선성을 진단하기 위하여 분산팽창계수(VIF)를 살펴본 결과, 모든 변수의 VIF 값이 2.5를 넘지 않아, 변인 간의 다중공선성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2> 
Means, Standard Deviations and Correlations of Variables (N = 717)
Variables Paternal involvement Parenting stress Marital satisfaction Age n M SD
Paternal involvement 1.00 471 3.75 .87
(1.00) 246 3.86 .84
Parenting stress -20** 1.00 471 2.77 .65
(-.19**) (1.00) 246 2.67 .61
Marital satisfaction .58** -.32** 1.00 471 3.90 .76
( .56**) (-.31**) (1.00) 246 3.91 .78
Age -.03 -.01 -.05 1.00 471 31.58 3.80
( .08) (-.06) ( .10) (1.00) 246 31.44 3.22
Note. (  ) are working mothers.

2. 미취업모의 둘째자녀 출산의도 경로 분석

먼저 미취업모의 둘째자녀 출산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 분석을 위해, 아버지의 양육참여로부터 양육스트레스와 결혼만족도를 거치는 경로 모형을 최대우도법을 사용하여 검증하였다. 그 결과,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미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 감소와 결혼만족도 상승에 대한 유의미한 예측변인이었으며, 미취업모의 감소된 양육스트레스는 결혼만족도 상승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둘째자녀 출산의도가 있을 확률이 높았다. 또한 미취업모 연령이 높을수록 둘째자녀에 대한 출산의도가 없을 확률이 높았다. 한편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미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로부터 둘째자녀 출산의도에 이르는 경로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참조).

<Table 3> 
Parameter Estimates of Non-working Mothers
Path Estimates C.R.
Paternal involvement → Parenting stress -.20 -4.34***
Paternal involvement → Marital satisfaction .53 14.37***
Paternal involvement → Intention of second childbirth -.11 1.93
Parenting stress → Marital satisfaction -.21 -5.73***
Parenting stress → Intention of second childbirth -.06 -1.32
Marital satisfaction → Intention of second childbirth .13 2.30*
Age → Intention of second childbirth -.14 -3.08*
Note. Estimates are standardized regression weights. Reference category of the intention of second child is 'no'.

*p < .05, ***p < .001.


<Table 4>에서 보는 바와 같이, 상기 초기모형에 대한 적합도는 모든 지수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합도 향상을 위한 수정지수(modification indices: MI) 또한 산출되지 않아 초기모형에서 고려하지 않았던 경로 중 모형의 적합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별도의 경로 또한 추가가 요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4> 
Summary of Model Fits of Non-working Mothers
χ2 df p χ2/df GFI TLI CFI RMSEA
1.510 3 .680 .503 .999 1.000 1.000 .000

결과적으로 수정된 경로모형은 미취업모 대상의 자료를 잘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Figure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외동아를 둔 미취업모의 둘째자녀 출산의도는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높을수록 감소되는 양육스트레스로 인해 결혼만족도가 상승함으로써 긍정적으로 됨을 알 수 있다. 단, 아버지 양육참여와 미취업모의 결혼만족도 잔차 간에 추정되지 않고 남아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은 여전히 미취업모의 둘째자녀 출산의도에 가장 강력한 예측변인이었다.


[Figure 2] 
Model of the Pathway to Intention of Second Childbirth among Non-working Mothers Note. Reference category of the intention of second child is 'no'.

*p < .05, ***p < .001.



이상과 같이 미취업모의 둘째자녀 출산의도의 경우 연령의 직접적인 효과 이외에도 아버지의 양육참여 정도가 양육스트레스와 결혼만족도를 통해 미치는 간접효과가 가정되었다. 상기 모형에서 가정된 간접효과는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결혼만족도에 이르는 경로,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미취업모의 둘째자녀 출산의도에 이르는 경로,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둘째자녀 출산의도에 미치는 경로의 세 가지이다. 이들 간접효과와 경로별 총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를 검증하기 위하여 Bootstrapping을 이용하여 간접효과와 총 효과의 크기와 유의도 수준을 산출하였다.

그 결과 아버지의 양육참여 정도가 미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를 매개로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의 간접효과와 총 효과는 유의미한 것으로 밝혀져, 아버지의 양육참여로 인해 감소된 양육스트레스가 결혼만족도 증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버지 양육참여가 미취업모의 결혼만족도를 매개로 출산의도에 미치는 영향은 간접효과가 유의미한 반면 총 효과는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접효과와 간접효과의 방향이 다른 경우 이들의 합인 총 효과의 크기가 작아지는 억제효과에 의한 것으로, 결혼만족도를 매개로 한 간접효과가 아버지 양육참여 변수의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지막으로 외동아를 둔 미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가 후속출산의도에 미치는 간접효과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총 효과 또한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 취업모의 둘째자녀 출산의도 경로 분석

다음으로 취업모의 둘째자녀 출산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 대한 검증을 미취업모와 동일하게 최대우도법을 사용하여 실시하였다. 그 결과 아버지가 양육에 많이 참여할수록 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는 감소된 반면 결혼만족도는 증가하였으며, 양육스트레스의 감소는 이들의 결혼만족도 수준을 높여, 결과적으로 취업모가 둘째자녀를 출산하려는 의도를 가질 확률이 높았다. 또한 미취업모와 마찬가지로 취업모의 연령이 높을수록 둘째자녀에 대한 출산의도가 없을 확률이 높았다(Table 6 참조). 그러나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는 취업모의 둘째자녀 출산의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취업모 경로 모형의 적합도는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나타났으며(Table 7 참조), 수정모형의 경우 적합도 향상을 위한 수정지수 검토 시 모형의 X2 감소에 유의미하게 공헌할 것으로 추정된 경로는 없었다.

<Table 5> 
Direct and Indirect Effects of Variables among Non-working Mothers
Path Direct effects Indirect effects Total effects
Paternal involvement → Parenting stress -.20*** -.20*
Paternal involvement → Marital satisfaction .53*** .04* .58**
Parenting stress → Marital satisfaction -.21*** -.21**
Paternal involvement → Intention of second childbirth -.11 .09** -.02
Parenting stress → Intention of second childbirth -.06 -.03 -.09
Marital satisfaction → Intention of second childbirth .13* .13*
Note. A bias-corrected percentile method for the Bootstrap was adopted. Estimates are standardized regression weights. Paths from mother's age to the intention of second child are excluded. Reference category of the intention of second child is 'no'.

*p < .05, **p < .01, ***p < .001.


<Table 6> 
Parameter Estimates of Working Mothers
Path Estimates C.R.
Paternal involvement → Parenting stress -.20 -3.00**
Paternal involvement → Marital satisfaction .52 9.84***
Paternal involvement → Intention of second childbirth .06 .85
Parenting stress → Marital satisfaction -.21 -4.04***
Parenting stress → Intention of second childbirth -.05 -.79
Marital satisfaction → Intention of second childbirth .31 4.09***
Age → Intention of second childbirth -.20 -3.25***
Note. Estimates are standardized regression weights. Reference category of the intention of second child is 'no'.

**p < .01, ***p < .001.


<Table 7> 
Summary of Model Fits of Working Mothers
χ2 df p χ2/df GFI TLI CFI RMSEA
2.747 3 .432 .916 .996 1.000 1.000 .000

다음의 [Figure 3]은 취업모 모형을 도식화한 것으로, 미취업모와 동일하게 아버지의 양육참여로 인해 감소된 양육스트레스가 결혼만족도를 상승시킴으로써 둘째자녀를 출산하고자 할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취업모의 출산의도는 어머니 연령에 유의미한 수준의 영향을 독립적으로 받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아버지 양육참여와 취업모의 결혼만족도는 출산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결혼만족도에 의한 완전매개모형임을 알 수 있다.


[Figure 3] 
Model of the Pathway to Intention of Second Childbirth among Working Mothers Note. Reference category of the intention of second child is 'no'.

**p < .01, ***p < .001.



최종적으로 각 변인에 대한 간접효과 및 총 효과의 크기와 유의수준을 Bootstrapping을 이용해 살펴본 결과는 다음의 <Table 8>에 제시된 바와 같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취업모와 마찬가지로 취업모의 경우에도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를 매개로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경로의 간접효과는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취업모의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효과 모두가 의미 있고, 방향 또한 일치하여 총효과 또한 유의미한 수준이었다.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취업모의 둘째자녀 출산의도에 미치는 간접경로 또한 미취업모와 동일하게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취업모 남편의 양육참여로 인해 취업모가 둘째자녀를 출산하고자 할 확률이 직접적으로 높아지는 것은 아니나, 그 확률을 간접적으로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출산의도에 미치는 영향의 경로계수가 음수인 것으로 나타나, 감소된 총 효과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지 않았다. 한편 미취업모와는 달리 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가 결혼만족도를 매개로 둘째자녀를 출산하고자 하는 확률을 낮추는데 공헌하는 것으로 밝혀져, 양육스트레스가 취업모에게는 출산의도에 영향력 있는 변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Table 8> 
Direct and Indirect Effects of Variables on Intention of Second Childbirth among Working Mothers
Paths Direct effects Indirect effects Total effects
Paternal involvement → Parenting stress -.20 ** -.20 **
Paternal involvement → Marital satisfaction .52 *** .04 ** .56**
Parenting stress → Marital satisfaction -.21 *** -.21 **
Paternal involvement → Intention of second childbirth -.06 .18 ** .12
Parenting stress → Intention of second childbirth -.05 -.07 ** -.12 *
Marital satisfaction → Intention of second childbirth .31*** .31 ***
Note. A bias-corrected percentile method for the Bootstrap was adopted. Estimates are standardized regression weights. Paths from mother's age to the intention of second child are excluded. Reference category of the intention of second child is 'no'.

*p < .05, **p < .01, ***p < .001.


4.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따른 둘째자녀 출산의도 경로 비교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따라 경로모형의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다중집단 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는 모든 경로구조가 다르다고 가정한 비제약모형을 기준으로 모든 경로구조가 같다고 가정한 경로동일성 모형을 비교하는 것이다(Yu, 2012). <Table 9>에 제시된 바와 같이, 경로동일성 모형의 χ2값은 11.663으로 비제약약모형의 4.258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으나, χ2값의 차이가 유의도 0.05 수준의 임계치인 14.067에 상당히 작으므로 취업모 집단과 미취업모 집단의 경로모형 구조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실제로 경로모형에 포함된 모든 경로에 대해서도 차이검증 결과 또한 모든 경로의 Critical Ratio가 임계치인 ±1.965 사이로 산출되어(-1.760 < C.R. < 1.049),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경로 또한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Table 9> 
Differences between Unconstrained and Constrained Models
Unconstrained model Constrained model △χ2 △df △χ2/df
χ2 df χ2 df
4.259 6 11.663 13 7.404 7 1.057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출산이 부부의 이해와 합의 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입장에서 거시적인 맥락에서 저출산의 원인을 분석하는 대신 가정 내 부부간의 관계적인 맥락이라는 미시적 관점에서 출산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인구대체에 결정적인 둘째자녀에 대한 출산 의도를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따라 살펴봄으로써, 향후 저출산 관련 정책에 시사점을 주고자 하였다.

그 결과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결혼만족도를 통해 둘째자녀 출산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가 미취업모와 취업모의 자료를 모두 설명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수준을 낮춤으로써, 결혼에 대한 만족 수준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둘째자녀 출산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부부간 성형평성이 보장될 때 후속 자녀 출산에 대하여 적극적이게 된다는 기존의 이론과 큰 틀에서 맥을 같이하나,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외동아를 가진 어머니의 후속출산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다. 즉, 본 연구의 결과는 성형평성이 출산의도에 단순하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성형평성으로 대표되는 가족의 특성이 부부간의 질을 통해 출산의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두 모형 모두에서 직접효과 중 결혼에 대한 만족 정도가 둘째자녀 출산의도에 유일하게 직접효과를 주는 변인으로 밝혀진 점은, 결혼만족도에 대한 영향력이 후속출산의도에 있어서 가장 크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이다. 이는 어머니의 출산에 대한 의도가 단순히 양육부담에 좌우되지 않음을 드러내는 것으로서, 자녀양육을 노인부양과 함께 여성이 담당하는 ‘돌봄노동’으로 보고, 이들 노동에 대한 부담 경감을 주된 여성 및 가족 정책의 방향으로 삼은 기존의 정책이 세밀하게 접근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특히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어머니의 둘째자녀 출산의도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난 바, 추후 연구에서는 양육스트레스와 결혼만족도 이외에도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출산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머니의 다양한 심리적 특성에 대하여 추가적으로 탐색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흥미롭게도 둘째자녀 출산의도에 이르는 예측 변인들의 각 경로를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따라 서로 비교해본 결과,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가사 및 육아 분담이 결혼만족도의 중요한 요소로 밝혀진 선행연구(Cho, 1999; Kim & Kim, 1996; Lee & Choi, 2011)와는 달리 취업모 집단과 미취업모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즉, 경로모형에 포함된 변인들의 영향력이 특정 집단에서 더 크거나 작게 나타나지 않아, 어머니의 취업은 조절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둘째자녀 출산의도에 이르는 경로에서 직접효과가 아닌 간접효과에서는 두 집단 간의 차이가 일부 나타났다. 간접효과란 매개변인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의 독립변인이 종속변인에 주는 영향인 총 효과에서 직접효과를 제한 값인 점을 고려하여 볼 때, 그간 아버지의 양육참여 또는 양육스트레스가 취업모를 중심으로 영향력 있는 예측변인으로 밝혀진 것은 결혼만족도를 매개로 한 간접효과가 총 효과로 과대추정되어 나타난 결과로 해석해볼 수 있다. 따라서 출산의도를 탐색하는 후속 연구에서는 양육관련 변인 이외에 결혼만족도와 같은 가정 내 정성적인 변인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한편 미취업모와는 달리 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가 결혼만족도를 매개로 후속출산의도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한 것으로 밝혀진 점은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결과는 취업모의 후속출산의도에 아버지의 양육참여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감소되는 양육스트레스가 간접적으로 의미 있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시사한다. 반면 상기 간접경로가 유의미하지 않았던 미취업모의 경우,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실제 양육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여 결혼만족도를 증진시켜 둘째자녀에 대한 출산의도를 생기게 하기보다는 아버지의 양육참여로 증진된 결혼만족도 자체가 후속출산의도를 갖도록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미취업모의 경우 남편의 양육참여가 심리적인 지원의 특성을 주로 갖는데 반해, 취업모의 경우 남편의 양육참여는 심리적인 지원 이외에 실제적인 지원의 성격을 모두 갖는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출산이란 사회적인 측면에서는 구성원을 충원함으로써 사회 존속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부부에서 부모로 전환하는 주요 사건으로서(Lee, 2003), 한 개인이 실제 출산하기까지 선행되는 개별적이고 심리적인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저출산을 맞닥뜨리게 되는 경우, 정부는 직접적으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일차적인 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 선진국의 경우, 저출산 시대에 맞는 가족, 직장, 양육, 교육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정책 개혁에 대한 요구와 실천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Hong et al., 2012). 즉 출산율의 높고 낮음 자체를 정책 목표로 설정하기보다는 출산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그 부수적인 효과로 출산율의 증가를 기대하는 것으로 정책의 방향이 선회하였음을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의 저출산 정책의 내용도 출산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부부생활과 육아 등을 포함하여 포괄적으로 가족생활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는 것이 타당하다. 이는 본 연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어머니가 경험하는 가정 내에서의 여러 심리적 특성을 거쳐 둘째자녀의 출산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같이, 저출산과 같은 핵심적인 사회 문제를 가족 안에서 개인의 삶의 질 개선을 돕는 새로운 정책 방향의 정립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인구대체수준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둘째자녀에 대한 출산 의도를 살펴보았다. 첫 자녀 출산의 경우 결혼을 하면 자녀를 출산한다는 사회적 규범에 따라 비교적 결혼 후 긴 소요 기간 없이 이루어지는데 반해, 둘째자녀는 좀 더 계획적이고도 계산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같이 첫째 자녀와 둘째자녀에 대한 의도와 출산 행위가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자녀를 둘 둔 어머니가 셋째 자녀를 계획하는 것은 다른 기제와 경로에 의해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Kim, 2007). 즉, 현재 자녀수에 따른 추가 자녀 계획은 영향 요인이 매우 다를 수 있으므로, 향후 셋째 자녀 출산 의도에 대한 연구 또한 추가적으로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취업모에 전일제 근로자 이외에도 시간제 근로자 및 학생이 모두 포함된 바, 어머니의 노동시간 및 노동강도 등이 세밀하게 고려되지 못했다는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취업모가 지각하는 양육스트레스 및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어머니의 노동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노동특성이 고려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Notes
본 연구는 2011학년도 충북대학교 학술연구지원사업의 연구비 지원에 의해 연구되었음.

본 연구의 일부 내용은 2013년 Society for Research in Child Development 정기학술대회에 발표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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