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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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 Vol. 22 , No. 3

The Effects of Social Relationships and Family Relationships on the Life Satisfaction of Married Female Baby Boomers in Busan and Gyeongnam 부산·경남지역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의 사회관계 및 가족관계가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uthor: Eunkyung Kim*Affiliation: Dept. of Family Welfare, Changwon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ence: Kim, Eunkyung Tel: 055-213-3541 Email: eunkyung@changwon.ac.kr

Journal Information
Journal ID (publisher-id):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Journal : KJHE
ISSN: 1226-0851 (Print)
ISSN: 2234-3768 (Online)
Publisher: Korean Association of Human Ecology
Article Information
Received Day: 04 Month: 04 Year: 2013
Revised Day: 14 Month: 05 Year: 2013
Accepted Day: 21 Month: 05 Year: 2013
Print publication date: Month: 06 Year: 2013
Volume: 22 Issue: 3
First Page: 437 Last Page: 453
Publisher Id: KJHE_2013_v22n3_437
DOI: https://doi.org/10.5934/kjhe.2013.22.3.437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how social relationships and family relationships were associated with the life satisfaction of married female baby boomers who live in Busan and Gyeongnam province. This study included community sample of 499 female baby boomers who were married and had at least one child. Participants reported lower levels of life satisfaction. A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the following variables on the female baby boomers' life satisfaction: subjective health, educational level, monthly household income, employment status, perceived size of social network, participation in leisure organizations, participation in voluntary associations, satisfaction with children, and marital satisfaction. Except employment status and participation in leisure organizations, other 7 variables were significantly and positively associated with the life satisfaction of married female baby boomers. In particular, marital satisfaction had the strongest effect on life satisfaction, followed by satisfaction with children. The results suggested family played a primary role in the life of married female baby boomers. Family life education program~ female baby boomers, their children and husbands need to be developed and offered in order to improve the life satisfaction of female baby boomers.


Keywords: female baby boomer, life satisfaction, marital satisfaction, satisfaction with children

Ⅰ. 서론

현재 한국사회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집단 중의 하나는 베이비붐 세대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전쟁 후 사회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출산율이 이전보다 크게 높아지던 시기인 1955년부터 산아정책으로 출산율이 둔화되는 시점인 1963년까지 9년간 출생한 712.5만 명으로 2010년 지금까지 우리 사회의 중심에서 활동해 왔으며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의 14.6%를 차지하고 있다(Statistics Korea, 2010). 2010년부터 본격적인 퇴직을 시작한 베이비붐 세대는 향후 10년간 대규모 은퇴를 하게 될 것인데 이들을 대체하여 노동시장에 진입할 세대(1983~1991년생, 587만명 추산)의 규모가 현저하게 작아 노동력 부족, 특히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기능인력 부족과 이로 인한 성장 동력의 훼손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Statistics Korea, 2010). 또한 베이비붐 세대는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해 앞으로 30년 이상의 수명이 남아 있지만 직장에 다닐 수 있는 기간은 평균 3~7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퇴직은 자신뿐 아니라 가족관계의 변화와 정년연장과 더불어 사회적 역할의 연장과 같은 다양한 측면의 변화에 대한 요구를 통해 우리나라 노인복지정책의 변화 및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구조적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Chung et al., 2011).

2000년에 들어서면서부터 베이비붐 세대의 중요성이 인식되어 이들에 대한 많은 연구가 실시되었으나 우리사회의 베이비붐 세대 관련 연구들은 크게 두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연구 분야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세대개념(Kim, 2011a), 소비관련 가치관(Kim & Huh, 2007; Huh & Kim, 2003), 연금제도나 은퇴 후 재교육 및 재취업(Bang, 2011; Park, 2011; Rha et al., 2008)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 이 연구들은 주로 거대인구집단이라는 베이비붐 세대의 특성과 이들이 우리사회 경제성장을 주도한 세대라는 측면에 기초하여 남성근로자를 중심으로 은퇴 이후 노동력의 감소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국가 경쟁력 감소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국가 차원에서의 대응책 마련에만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때문에 사회경제적 측면 이외의 삶의 다양한 측면, 예를 들면 가족관계, 생활환경, 심리 및 정신적 건강 등 이들의 삶의 특성이나 삶의 질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미미한 실정이다(Lee, 2010). 또한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이후 노인에 대한 관심의 집중으로 노인의 삶의 질 및 성공적인 노화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미래 한국사회의 고령화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베이비붐 세대의 삶의 질에 대한 연구 특히 이들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는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 따라서 베이비붐 세대의 삶의 질에 대한 연구를 통해 경제적 생산성만을 강조하는 정책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사회적, 심리적 생산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베이비붐 세대 자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이들의 삶의 만족도 향상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Chung et al., 2010). 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핵가족의 증가, 애정을 기반으로 하는 부부관계, 전통적인 성역할 분담에 기초한 가족생활의 확립과 같은 가족생활에서의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세대이며 급속한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해 그 이전의 어느 세대보다 부모, 배우자 및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가족이 이들의 갊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고 있기(Chung et al., 2010) 때문에 베이비붐 세대의 삶의 만족도에 가족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둘째, 현재까지의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논의는 주로 ‘남성’ 중심적으로 이루어져왔기 때문에 베이비붐 세대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관심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높고 수적으로는 우세하나 삶의 질의 중요한 측면인 건강이나 경제적인 측면 등 삶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남성보다 열악하기 때문에 노인문제가 여성노인의 문제로 귀결됨에도 불구하고 여성 베이비붐 세대는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되어져왔다(Kim, 2011b). 특히 인구거대집단으로 곧 본격적인 노년기에 진입하게 되어 우리 사회 고령인구의 주축을 이루게 될 여성베이비붐 세대의 생활만족도에 대한 연구는 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Kim, 2010; Lim et al., 2011). 이들이 어떤 삶과 노화를 경험하게 되는 가는 베이비붐 세대들의 삶의 질 뿐 아니라 우리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여성 베이비붐 세대의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여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은 우리사회의 부양부담을 줄이고 노인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부산과 경남지역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이들의 삶의 중요한 생활영역인 사회관계와 가족관계를 살펴보고 두 영역이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국민적 인식과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미흡한 상태로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노인인구의 극적인 양적 팽창을 야기할 베이비붐 세대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반 이상을 차지하면서도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되었으며 사회, 경제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여성베이비붐 세대의 사회적 관계 및 가족관계를 파악하고 이들이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는 것은 향후 우리 사회의 노인복지의 방향과 정책결정에 중요한 기준을 제공할 것이며 지금까지 베이비붐 세대를 문제화, 대상화한 연구에서 벗어나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건강한 담론의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이 지각하는 사회관계, 가족관계와 생활만족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의 사회관계와 가족관계가 이들의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Ⅱ. 선행연구 고찰

선행연구 고찰에서는 베이비붐 세대의 특성 및 여성 베이비붐 세대의 실태,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요인, 사회적 관계와 가족관련 요인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러나 베이비붐 세대 특히 여성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선행연구가 한정되어 있어 베이비붐 세대만을 포함한 연구결과를 통해 관련 변인의 연구경향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베이비붐 세대뿐 아니라 중년층을 대상으로 실시된 생활만족도에 관한 연구결과를 포함하여 선행연구를 고찰하였다.

1. 베이비붐 세대의 특성 및 여성 베이비붐 세대의 실태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로 정의된다(Bang, 2011; Han, 2010; Rha et al., 2008). 이들은 전쟁 직후 가난한 어린 시절을 겪고, 생애주기를 지날 때마다 산업화, 민주화,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급격한 경제·사회의 변화를 경험하면서도 국가와 자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성장 동력의 세대이자 변화의 리더로 묘사되고 있다(Statistics Korea, 2010). 베이비붐 세대는 이전세대와는 다양한 차이점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 소득수준이 향상되어 이전 세대에 비해 생활수준이 급격하게 나아졌고, 전화 및 컬러 TV의 보급, 자가용의 보편화, 아파트의 확산 등과 같은 다양한 문화적 변화를 경험하는 시대를 살아왔다(Han, 2010; Zapolsky, 2003). 또한 이전세대에 비해 신체적으로도 건강하고, 양질의 교육과 훈련을 받고 노동시장에 진입해 산업화의 토대를 이룬 세대이며, 여성의 사회진출이 시작되는 등 이전 세대와는 다른 역사적 맥락 및 사회적 환경을 경험한 세대이다(Han, 2010; Zapolsky, 2003). 베이비붐 세대는 매스컴과 기술발달 및 세계 여행 개방화 등의 영향으로 세계에 대한 가치관 또한 이전세대와 다르며(Maples & Abney, 2006), 기존의 노인층에 비해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방식과 생활의식을 보유하고 있고, 노년기를 자기실현의 기회 또는 제3의 인생의 시작이라고 보는 등 많은 부분에서 과거 노인층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Chung et al., 2010; Laslett, 1991).

여성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제한적이고 특히 이들의 사회관계를 파악한 연구는 소수에 불과한 실정이지만 여성 베이비붐 세대의 일과 가족관계는 베이비붐 세대의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Chung et al., 2010; Kim, 2011b; Kim & Joo, 2010). 여성 베이비붐 세대의 62.9%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어 베이비붐 이전세대 여성(33.3%)보다는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지만 남성 베이비붐 세대(91.4%)에 비해서는 매우 낮은 경제활동참가율을 보이며, 서비스 및 단순노무종사자의 비율이 높고, 전문직과 사무직 종사자의 비율은 낮게 나타나고 있다(Kim, 2011b). 국민연금가입률은 45.2%로 80.5%인 남성베이비붐 세대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에 실정이기 때문에 노후에 그리고 사별이나 이혼을 할 경우 남성에 비해 경제적으로 더 많은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Kim, 2011b). 또한 노후준비는 자식에게 덜 의지하고 스스로 준비하려는 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노후준비 실태를 살펴보면 68.3%(남성의 82.6%)만이 경제적인 노후준비를 한다고 응답하여 이들의 노후부양이 심각한 사회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Kim & Joo, 2010).

베이비붐 세대는 결혼과 출산의 시기가 가족계획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시기이고 늘어난 여성의 취업과 맞물려 출산율이 급속하게 감소하여 총 자녀수가 1.9명에 불과하다(Chung, 2012; Han, 2010). 이 같은 소자녀화로 인해 자녀양육기가 짧아지고 있고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가족생활주기상 부부만이 생활하는 시간이 이전 세대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족관계의 축이 부부관계로 이동될 것으로 보인다(Han, 2011). 이는 78.4%의 베이비붐 세대가 노후생활에 중요할 것으로 생각하는 관계로 배우자를 언급하고 있는 것에서도 예측할 수 있다(Chung et al., 2010; Chung et al., 2011). 베이비붐 세대는 전통적인 성역할분담체계와 부계중심의 가족관계 속에서 성장하였지만 청장년기를 거치면서 양성평등 사회와 양계제로의 변화 등을 경험하여 여성 베이비붐 세대들은 자아실현이나 성취에 대한 관심이 구체화되고 성평등에 관한 의식을 갖기 시작한 첫 번째 세대이기도 하다.(Chung et al., 2010). 그러나 베이비붐 세대 남성들의 경우 산업화를 주도하는 산업전사로 가족과의 관계보다는 직업생활에 중점을 두고 생활을 해 왔고 양성평등의 사회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는 등 남녀역할과 부부관계에 대한 기대차이로 인해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한 부부간의 이혼율이 2011년 현재 28.3%(2010년 20%)로 높아지는 등 중년기 베이비붐 세대의 부부관계가 도전에 직면하고 있어 이들의 부부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회적 노력이 요구된다(Chung et al., 2010; Han, 2010; Statistics Korea, 2012).

2.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 생활만족도에 대한 정의

생활만족도는 삶의 만족도와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며 학자들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으며, 주관적인 삶의 질의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개념이다(George & Bearon, 1980). 생활만족도는 Neugarten et al.(1961)에 의해 처음 사용된 개념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생활전반에 걸쳐 느끼는 주관적인 감정에 대한 판단이며 기대에 대한 충족정도, 즉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간에 인간이 심리적으로 또는 주관적으로 느끼는 느낌으로서, 일정한 목표나 욕구의 달성에 대한 한 개인의 주관적 감정 상태를 말한다(Burr,1970). Diener et al.(1985)는 삶의 만족에 대한 판단은 외적인 기준이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현재 삶이 자신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에 얼마나 부합하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에 주관적인 안녕감은 연구자나 타인이 정해 놓은 기준이 아니라 개인 자신의 판단에 근거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생활만족도는 자신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감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2)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개인이 자신의 삶에 만족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안정 뿐 아니라 생활전반에 걸쳐 느끼는 주관적인 감정이 중요하며 베이비붐 세대가 어떻게 노화과정을 경험하고 노후를 준비하는가에 따라 우리사회의 사회적 부담의 정도가 달라질 것이므로 이들의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Chung et al., 2011).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구성요소를 살펴 본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인간의 삶의 영역을 크게 일, 사회생활과 가정생활로 나누고 이 세 영역이 삶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연구하였다(Chung & Lee, 2012; Han, 1995; Kim, 2011a).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남성들과 달리 직장생활이 보편화되지 않은 기혼 베이비붐 세대 여성들의 생활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관련 영역을 사회와 가정의 두 가지 영역으로 한정하여 살펴보고, 개인적 영역인 사회경제적 요인과 더불어 사회관계 및 가족관계가 기혼 여성 베이비붐 세대의 생활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고자 한다.

① 사회경제적 요인

중년기 성인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사회경제적 요인은 주관적 건강, 교육수준, 소득 및 직업유무이다(Lee, 2010; Park et al., 1999). 이 변인들은 선행연구결과 생활만족도와 관련이 있거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연구결과는 일관적이지 않다.

건강은 개인의 삶의 질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영역으로 여겨지는데 (Kim, 2006; Lee & Heo, 2008) 객관적인 건강에 대한 평가결과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건강과의 상관관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많은 연구에서 건강의 지표로 주관적 건강이 사용되고 있다(Bisconti & Bergeman, 1999). 선행연구에 의하면 주관적 건강은 생활만족도에 유의미하게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난다(Kang & Hwang, 2009; Kim, 2010). 베이비붐 세대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한 Lim et al.(2011)과 Khang(2012)의 연구결과 건강상태가 좋다고 인식할수록 삶에 대한 만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촌지역 중년여성들을 대상으로 삶의 질을 연구한 Park et al.(2004)도 만성질환의 가짓수는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 건강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는 삶의 질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변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육수준과 생활만족도의 관계를 연구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많은 연구들이 학력이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다는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Kang, 2009; Kim, 2009). Kim(2010)은 학력에 따른 생활만족도의 차이를 살펴 본 결과 대학원 졸업자의 생활만족도가 3.50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학교 졸업 3.25, 전문대학 졸업 3.19, 고등학교 졸업 3.12, 중졸이하 3.06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학력이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다는 기존의 연구(Kwon & Cho, 2000)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와 이전세대, 이후 세대를 비교하여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비교 분석한 Khang(2012)의 연구에서도 세대에 상관없이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농촌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삶의 질을 연구한 Park et al.(2004)은 교육수준은 삶의 질에 직접적인 효과는 없다고 밝혔고, 중년남성을 대상으로 생활만족도를 분석한 Lee(2002)의 연구에서도 교육수준과 생활만족도간의 관계가 없다는 결과가 드러났다.

대부분의 선행연구 결과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서(Bang, 2004; Kang & Hwang, 2009) 소득수준이 생활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Kim, 2010; Lim et al., 2011). 베이비붐 세대의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분석한 Khang(2012)의 연구에서 가구원의 소득이 이들의 삶의 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년남성을 대상으로 생활만족도를 조사한 Kim(2003)은 다른 선행연구결과와는 달리 소득에 따라 생활만족도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음을 보고하여 소득과 생활만족도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의 결과는 일관성이 없음이 나타났다.

기혼여성의 취업은 비용과 보상의 두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혼여성의 직업유무와 생활만족도와의 관계는 지속적으로 연구되어 왔으나 그 결과는 일관되지 않다. Mexico 중년여성들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Garduno et al.(2012)는 여성의 직업유무가 이들의 생활만족도에 유의미한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반면 28개국 7,014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직업유무와 기혼여성의 생활만족도를 조사한 Treas et al.(2011)은 전업주부가 full-time직장여성에 비해 높은 생활만족도를 나타내지만 part-time직장여성과는 생활만족도에 있어서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음을 보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세대는 처음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세대로, 교육을 바탕으로 기혼여성의 취업이 증가함에 따라 ‘일하는 엄마’의 증가와 같은 새로운 가족규범을 창출해 낸 세대이다(Han, 2010). 따라서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들의 직업을 살펴보고 직업유무가 이들의 생활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해 보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② 사회적 관계

사회적 교류와 여가활동은 인간의 삶에 활력소를 제공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사회적 교류 및 사회(여가)활동 참여와 생활만족도의 관련성을 연구한 선행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회적 교류(사회적 관계망과의 접촉 빈도나 관계망의 크기), 취미교양단체 참여와 사회봉사단체 참여가 생활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밝혀졌다(Kwon & Cho, 2000; Lee, 2000; Seo, 2005).

사회적 교류는 기혼여성의 생활만족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Lee, 1997). 주부의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연구한 Lee(2000)에 의하면 친구와의 교류는 부부간의 교류가 미치는 영향보다는 낮지만 주부의 생활만족도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년 기혼여성의 사회적 지원망과 생활만족도의 관계를 조사한 Lim & Kim(2001)의 연구결과 시가친족과의 접촉빈도가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5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분석한 Webb et al.(2011)의 연구에서는 자신과 친한 사람의 수가 많을수록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사회적 관계망과 생활만족도의 관계를 살펴본 대부분의 연구들은 사회적 관계망에 속해있는 친구, 친지, 이웃과의 접촉의 빈도(Kwon & Cho, 2000; Lim & Kim, 2001)를 측정하거나 접촉의 빈도에 상관없이 사회적 관계망에 속해있는 사람의 수(Webb et al., 2011)를 파악하는 것을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을 측정하였을 뿐 관계망의 크기에 대한 본인의 주관적인 판단을 고려한 연구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단순히 몇 명의 친구를 가지고 있는지 보다는 자신과 교류하는 친구, 친척, 이웃의 수에 대한 본인의 주관적 평가가 생활만족도에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요인이라고 판단하여 본 연구에서는 만나거나 연락하는 친척, 친구와 이웃의 수에 대한 연구 참여자의 인식을 연구변인으로 포함하고자 한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정신적인 안정감과 인간다운 삶의 필요성이 중요해지면서 실시된 여가의 생활만족도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여가활동참여가 생활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 중 하나로 밝혀지고 있다.(Park & Kim, 2002). Diener(1984)는 의도하지 않아도 여가활동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느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년후기 남녀 275명을 대상으로 여가활동과 생활만족도 간의 관계를 분석한 Park & Park(2009)에 의하면 교양교육여가와 놀이오락여가에 대한 만족도가 생활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서울에 거주하는 중년들을 대상으로 여가생활과 행복에 관한 종단연구를 실시한 Ryu et al.(2011)의 연구결과 여가활동이 중년층의 삶의 만족을 설명하는 중요한 변수로 분석되었다.

자원봉사는 한 개인이 자신의 직접적 자원이나 능력을 활용하여 타인과 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어떠한 보상도 요구하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계획적인 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Kwon, 2009), 자원봉사를 통한 중년여성의 사회참여는 사회적으로는 유휴 여성인력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며, 개인적으로는 여성 스스로 자긍심을 갖게 하여 중년기 위기감을 극복하고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Jeon & Lee, 2006). 한국 중년여성의 삶의 질을 알아보기 위해 중년 기혼 남녀 92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Kim & Han(2006)의 연구결과 자원봉사가 행복지수 상위 33.3%와 하위 33.3%를 구별하는 중요한 판별요소로 나타나 자원봉사가 삶의 만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이 드러났다. 기혼여성의 자원봉사활동과 생활만족도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이 참여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생활만족도가 높으며(Jang, 2005),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여가활용에 대한 만족이 높고 생활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나서(Nam, 2005) 자원봉사가 중년여성의 생활만족도를 높이는데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자원봉사활동이 기혼 중년여성들의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 또한 제시된다(Jang, 2005).

③ 가족관련 요인

중고령자와 베이비 붐 세대의 삶의 만족과 가족관계의 중요성을 연구한 선행연구(Lee, 2007; Ng et al., 2009; Song, 2000) 결과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가족관련 요인으로 밝혀진 것이 결혼만족도이다.(Lee, 2007; Kim, 1999; Song, 2000). 베이비붐 세대의 가족생활에 대한 Han(2011)의 연구에 의하면 삶의 다양한 영역 중 베이비붐 세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영역이 결혼과 가족생활이었으며, Khang (2012)의 연구에서도 가족관계가 베이비붐 세대의 삶의 만족도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주부의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조사한 Lee(1997)의 연구결과 부부간의 관계가 주부의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강력한 변수로 드러났으며, 기혼 Chinese Malaysian 남녀를 대상으로 결혼만족도와 생활만족도의 관계를 연구한 Ng et al.(2009)도 남녀 모두 결혼만족도가 생활만족도를 설명하는 중요한 긍정적 요인으로 나타났음을 보고하였다. Kim(1999)과 Lee(2007)의 연구에서도 중년기 남성의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게 나타나서 결혼만족도가 생활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Seo & Han(1998)은 결혼만족도가 중ㆍ장년기에 관계없이 심리적 복지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하였으며, 베이비붐 세대 남성의 심리적 복지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연구한 Jang & Kim(2011)도 결혼만족도가 베이비붐 세대 대기업 근무 남성의 심리적 복지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가족관계에서 부부관계와 더불어 중요한 관계가 부모자녀관계이다. 부모자녀관계는 일생을 통해 가장 오래 지속되는 관계중의 하나로 상호간에 영향을 주고받으며 서로에 대해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부모자녀관계는 가족 내에서 어떤 관계보다 핵심적이고 긴밀한 유대관계를 가진다. 호위대 모델에 기초하여 중년성인들의 가까운 사회적 관계를 분석한 Jang (2011)에 의하면 40, 50, 60대 남성들은 모두 개인에게 가장 가깝고 중요한 사람인 내부구성원으로 아내, 자녀의 순으로 보고하였다. 여성들은 자녀, 남편의 순으로 보고하였으며, 근접추구 기능, 안전한 피난처 기능, 분리저항 기능 및 안전기지 기능의 네 가지 애착기능 인물로 자녀를 선택한 비율이 일관성 있게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60대 여성들의 경우 네 가지 애착기능을 하는 대상으로 전부 딸을 보고한 비율이 전부 배우자를 보고한 비율보다 더 높게 나타나서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자녀 지향적이며 자녀와의 관계가 여성의 삶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님을 알 수 있다. 현재까지의 생활만족도에 대한 많은 연구들은 자녀의 수(Kim, 2002)나 자녀와의 접촉빈도가 등 관계의 양적인 측면이 생활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주로 연구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녀와의 관계의 양적인 측면보다는 관계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부모와 성인자녀간의 접촉의 빈도가 아니라 서로의 관계가 얼마나 즐겁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인지의 관계의 질과 만족도가 삶의 질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Koropeckyj-Cox, 2002; Lim & Auh, 2011). Koropeckyj-Cox (2002)는 부모자녀관계의 질이 높을수록 중년기 성인의 심리적 복지감이 높아진다고 밝혔으며, Lim과 Auh(2011) 또한 부모자녀관계가 좋을수록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자녀관계만족도를 독립변인으로 포함하여 어머니 역할을 중요시 여기는 한국 사회에서 자녀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의 삶의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고자 한다.


Ⅲ. 연구 방법
1. 연구 참여자

본 연구는 폐경기 여성의 건강과 영양판정을 위한 도구개발 및 건강기능식품 이용실태에 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관한 연구(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09)의 데이터 중 기혼이면서 자녀가 한 명 이상 있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 여성 4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부산과 경남지역의 여성단체들과 접촉하여 참여를 희망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2009년 6월 1일부터 7월 21일까지 실시되었고, 설문지법을 사용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주관적 건강상태는 ‘보통이다’가 55.3%, ‘좋은 편이다’ 28.1%로 나타났으며, 건강이 좋지 않다고 응답한 여성은 14.4%에 불과하였다. 베이비붐 세대가 이전 세대에 비해 교육수준의 전반적인 상승이 이루어진 세대임을 보여주듯이 학력은 고졸이 66.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전문대/대졸로 21.8%를 차지하였다. 월평균가구소득은 200~299만원이 30.5%로 가장 높은 비율이었고, 다음이 300~399만원(25.1%)으로 나타났다. 연구 참여자 중 직업이 있는 여성이 55.5%였고, 직업을 가진 여성들의 대부분은 상업·판매직·서비스직(30.5%)이나 생산직(5.4%)에 종사하고 있었다. 사무직·공무원(8.4%)이나전문직·관리직(7.6%)은직업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의 29%로 직업을 가진 베이비붐 세대 여성들 중 사무직이나 전문직에 속하는 여성은 1/3에 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의 평균연령은 49.2세였으며, 결혼기간은 평균 24.2년으로 나타났다. 자녀수는 평균 2.1명이었고, 자녀가 2명인 여성이 77.7%로 가장 많았다.

2. 측정도구

본 연구는 사회관계와 가족관계가 기혼여성 베이비붐 세대의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선행연구결과 관련 변인으로 밝혀진 총 9개의 변인을 독립변인으로 포함하였다.

1) 사회경제적 변인

사회경제적 변인으로는 기혼여성 베이비붐 세대의 사회경제적 특성 중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밝혀진 주관적 건강, 학력, 월평균가구소득과 직업유무를 포함하였다. 네 변수는 모두 단일문항으로 측정하였는데 주관적 건강은 ‘현재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1:‘매우 좋지 않다’에서 5: ‘매우 좋다’)로 측정하였고, 학력은 ‘귀하는 학교를 어디까지 다니셨습니까?’ (1: 중졸이하, 2: 고졸, 3: 전문(대졸), 4: 대학원 이상), 월평균가구소득은 ‘귀하의 월평균 소득은 다음 중 어디에 해당합니까?’ (1: 100만원 미만, 2: 100~200만원 미만, 3: 200~300만원 미만, 4: 300~4000만원 미만, 5: 400~500만원 미만, 6: 500만원 이상), 그리고 ‘직업유무’는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들이 현재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1: 직업 없음, 2: 직업 있음)를 통해 측정하였다.

2) 사회적 관계

사회적 관계 관련 변인은 3개인데 사회적 관계망의 크기에 대한 인식, 취미교양단체 참여 여부와 사회봉사단체 참여여부로 구성되어 있다. 사회적 관계망의 크기에 대한 인식은 ‘귀하께서 만나거나 연락하는 친척과 친구 또는 이웃이 많으십니까?’의 단일 문항으로 1점(전혀 없다)에서 5점(매우 많다)까지의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다. 취미교양단체 참여와 사회봉사단체 참여는 취미교양단체와 사회봉사단체에 참여하고 있는지 여부(1: 참여하지 않음, 2: 참여함)를 통해 측정하였다.

3) 가족관계

가족관계 변인은 자녀관계만족도와 결혼만족도 2개의 변인이다. 자녀관계만족도는 자녀와의 관계에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묻는 단일문항을 사용하였으며, 5점 척도(1:매우 불만족, 5: 매우 만족)로 측정하였다. 결혼만족도는 ‘만일 귀하가 결혼하지 않았다면 더 행복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십니까?’ ‘다른 사람과 결혼했더라면 더 행복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십니까?’ ‘남편으로 인해 당신이 불행하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까?’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시겠습니까?’ ‘지금의 남편과 결혼한 것을 후회한 적이 있습니까?’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등 결혼 및 배우자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을 묻는 9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이정연(1987)의 결혼만족도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1점(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5점(정말 그렇다)의 리커트 척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합계범위는 9~45점이고, 높은 점수는 높은 결혼만족을 의미한다. 결혼만족도 척도의 Cronbach Alpha값은 .90이다.

4) 생활만족도

생활만족도는 Diener et al.(1985)이 개발한 The Satisfaction With Life Scale (SWLS)를 Gim & Kim(1997)이 번안하여 만든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개발 이래 주관적 안녕감을 측정하는 척도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생활만족도 척도가 노인을 대상으로 개발된 것과는 달리 노인 뿐 아니라 대학생을 대상으로도 척도의 유효성이 입증되었고, 여러 선행연구에서 신뢰도와 타당도가 매우 만족할만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Diener et al., 1985; Gim & Kim, 1997). 생활만족도 척도는 ‘나의 삶은 거의 완벽하게 내 이상향에 근접한다,’ ‘내 삶의 상황은 더 없이 좋다,’ ‘나는 나의 삶에 만족한다’ 등 총 5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5점 척도(1: 전혀 그렇지 않다, 5: 매우 그렇다)로 측정하여 합계범위는 5~25점이고, 점수가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생활만족도 척도의 Cronbach Alpha값은 .87이다.

3. 자료분석 방법

자료분석은 SPSSWIN 20.0프로그램을 사용하여 3단계로 분석하였다. 1단계에서는 연구 참여자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관련 변인을 빈도와 백분율을 통해 파악하였고, 2 단계에서는 연구에 포함된 관련 변인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3단계에서는 관련 변인이 기혼 베이비붐 세대 중년여성의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각각의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 사회경제적 변인, 사회적 관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족관계 변인을 차례대로 투입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Ⅳ. 연구 결과
1. 사회적 관계, 가족관계 및 생활만족도

기혼여성 베이비붐 세대의 사회적 관계를 살펴보면 사회적 관계망의 크기에 대한 인식(5점 척도)은 여성들이 만나거나 연락하는 친척과 친구 또는 이웃이 많은지에 대한 여성들의 생각을 통해 파악하였는데 ‘보통’이라는 응답이 57.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많은 편이다(34.1%),’ ‘없는 편이다(5.0%),’ ‘매우 많다(3.4%)’의 순으로 나타났고 평균은 3.36(SD=.63)이었다.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 중 취미교양단체와 사회봉사단체에 참여하는 여성은 각각 24.2%와 24.6%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 여성들의 가족관계는 자녀관계만족도(5점 척도)와 결혼만족도를 통해 살펴보았는데 자녀관계만족도의 평균은 3.80(SD=.81)으로 중간보다 약간 높았고, 결혼만족도는 평균 28.39(중간값:27, SD=6.95)로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이 결혼에 대해 중간보다 약간 높은 정도의 만족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에 참여한 베이비붐 세대 기혼 여성들이 자녀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결혼보다는 자녀와의 관계에 더 높은 만족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에 참여한 베이비붐 세대 여성들의 생활만족도 평균은 14.45(최소:5, 최대:25)로 중앙치인 15점 보다 낮아 여성들이 지각하는 생활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만족도를 측정한 5개 항목 중 중간값인 3점을 넘는 항목은 ‘나는 나의 삶에 만족한다(M=3.07, SD=.09)’ 한 항목 밖에 없었고, 나머지 4개의 문항은 모두 3점에 미치지 못하였다. 가장 낮은 점수가 낮은 항목은 ‘나의 삶은 거의 완벽하게 내 이상향에 근접한다(M=2.76, SD=.78)'로 나타나서 여성들의 현재 삶이 자신들이 꿈꾸던 이상에 근접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사회관계 및 가족관계가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1) 분석에 사용된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

베이비붐 세대 여성들의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에 포함된 9개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1>에 제시되어 있다. 독립변인들과 생활만족도와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직업유무를 제외한 8개의 변인이 생활만족도와 유의미한 정적인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결혼만족도(r=.51, p<.001)와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즉, 건강하다고 지각하고, 교육수준이 높고, 월평균가구소득이 높고, 사회적 관계망이 크다고 지각하고, 취미교양단체 및 사회봉사단체에 참여하는 여성, 그리고 자녀관계만족도와 결혼만족도가 높은 여성이 생활만족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독립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는 모두 .35 미만이었으며, 분산팽창계수(VIF) 값도 1.05~1.22로 나타나 다중공선성과 관련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Table 1> 
Correlation Matrix of Selected Variables (N=499)
1 2 3 4 5 6 7 8 9
1.Subjective Health
2.Educational level .09
3.Monthly household Income .21*** .34***
4.Employment status -.10* .09* .07
5.Perceived size of social network .09* -.02 .11* .06
6.Participation in leisure organizations .11* .09* .12** -.10* .11*
7.Participation in voluntary
associations
.02 .03 .06 -.11* .14** .26***
8.Satisfaction with children .15** -.01 .07 .01 .26*** .01 .01
9.Marital Satisfaction .19*** .07 .17*** -.13** .10 -.04 .09* .22***
10.Life Satisfaction .26*** .16*** -.06 .27*** .10* .17*** .36*** .51***
* p<.05, **p<.01, ***p<.001, Employment status:1=not employed, 2=employed. Participation in leisure organizations, Participation in voluntary associations:1=not participated, 2= participated.

2) 생활만족도에 대한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의 결과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의 사회적 관계와 가족관계가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사회경제적 변인(모델 1), 사회적 관계 변인(모델 2)과 가족관계 변인(모델 3)을 차례로 투입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는 <Table 2>에 제시하였다.

<Table 2> 
Results of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N=499)
Model 1 Model 2 Model 3
b SE b SE b SE
Subjective health .21*** .20 .19*** .20 .11** .17
Educational level .09* .24 .11* .24 .09* .20
Monthly household income .17*** .12 .14** .12 .08* .10
Employment status† -.06 .29 -.06 .28 -.01 .24
Perceived size of social network .22*** .22 .14*** .20
Participation in leisure organizations -.01 .34 .05 .29
Participation in voluntary associations .12** .33 .10** .29
Satisfaction with children .22*** .15
Marital satisfaction .40*** .02
R2 .11 .19 .40
R2 change .08*** .21***
F-value 15.99*** 15.89*** 36.47***
* p<.05, **p<.01, ***p<.001, Employment status:1=not employed, 2=employed. Participation in leisure organizations, Participation in voluntary associations: 1=not participated, 2=participated.

먼저 사회경제적 변인이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주관적 건강(b=.21, p<.001), 학력(b=.09, p<.05), 월평균가구소득(b=.17, p<.001)의 세 변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반면 직업유무는 생활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모델의 생활만족도에 대한 설명력은 11%였다. 즉 여성의 건강하다고 지각할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그리고 월평균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수준이 높고 월평균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고 여유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에 생활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반면 직업유무 자체는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의 생활만족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모델 1에 사회적 관계를 추가로 투입한 모델 2에서는 건강, 학력과 월평균가구소득의 생활만족도에 대한 영향력은 그대로 유의하였고, 새로 추가된 세 개의 사회적 관계 변인 중 취미교양단체 참여를 제외한 사회적 관계망의 크기에 대한 인식(b=.22, p<.001)과 사회봉사단체 참여(b=.12, p<.01)가 생활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건강하고 학력이 높으며, 월평균가구소득이 높은 여성이 그리고 사회적 관계망의 크기가 크다고 지각하고, 사회봉사단체에 참여하는 여성이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적 관계 변인을 추가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전체적인 회귀모형의 설명력은 8%가 증가한 19%의 설명력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가족관계 변인을 추가로 투입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한 모델 3의 결과에 의하면 건강(b=.11, p<.01), 학력(b=.09, p<.05), 월평균가구소득(b=.08, p<.05), 사회적 관계망의 크기에 대한 인식(b=.14, p<.001)과 사회봉사단체 참여(b=.10, p<.01)가 여전히 생활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새로 추가된 가족관계 변인인 자녀관계만족도(b=.22, p<.001)와 결혼만족도(b=.40, p<.001)가 둘 다 생활만족도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건강하고, 학력이 높고, 월평균가구소득이 높은 여성, 사회적 관계망의 크기가 크다고 지각하고 봉사단체에 참여하는 여성, 그리고 자녀관계만족도가 높고, 결혼만족도가 높은 여성의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관계 변인을 추가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전체적인 회귀모형의 설명력이 모델 2보다 21%(p<.001)나 증가한 40%의 설명력을 보여 설명력이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하였으며, F-value도 유의미하게 증가하여(F=15.89, p<.001에서 F=36.47, p<.001로) 가족관계 변인이 베이비붐 세대 기혼중년 여성의 생활만족도를 설명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함을 알 수 있다. 회귀모형에 투입된 9개의 변인 중 생활만족도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결혼만족도이고 다음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 자녀관계만족도로 나타나서 베이비붐 세대 기혼 중년여성의 삶의 만족에 가족관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함을 알 수 있다. 반면 예상과는 달리 직업유무와 취미교양단체 참여는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Ⅴ.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부산과 경남지역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의 삶의 중요한 영역인 사회적 관계와 가족관계를 파악하고, 두 영역이 기혼여성의 삶의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 포함된 연구대상자는 부산과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베이비붐 세대 기혼 여성 중 사회단체에 참여하는 여성에 한정하여 편의표집을 하였으므로 본 연구의 결과를 부산과 경남지역 모든 기혼여성 베이비붐 세대로 일반화하는데 문제가 있으므로 연구의 결과를 해석하는데 주의가 필요함을 밝힌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 참여한 부산과 경남지역 일부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들의 사회적 관계와 가족관계를 분석한 결과 연구 참여자의 55.5%가 직업을 가지고 있었고, 직업을 가진 여성의 대부분은 상업·판매직·서비스직이나 생산직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관계망의 크기에 대한 인식은 평균이 3.36(SD=0.63)으로 중간값인 3에 비해 약간 높게 지각하고 있었으며, 연구 참여자의 1/4 정도가 취미교양단체(24.2%)나 봉사단체(24.6%)에 참여하고 있었다.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들의 자녀관계만족도와 결혼만족도는 평균이 각각 3.80(SD=.81)과 28.39(SD=.6.95)로 여성들의 결혼에 대한 만족도와 자녀관계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지만 결혼에 대한 만족에 비해 자녀와의 관계에서 더 만족을 느낌을 알 수 있다.

둘째, 본 연구에 참여한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들의 생활만족도는 14.45로 중앙값인 15보다 다소 낮게 나타나서 기혼여성 베이비붐 세대의 생활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본 연구 결과는 같은 척도를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노동패널 11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1,975명의 남녀 베이비붐 세대를 대상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삶의 만족도를 조사한 Chung & Lee(2012)의 생활만족도 평균 3.2(SD=0.6)나 베이비붐 세대 남녀 25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한 Kim(2010)의 연구에서 밝혀진 생활만족도 평균 3.20(SD=.51), 베이비붐 세대 159명을 대상으로 한 Lim et al.(2011)의 65.54(SD=16.61, 최저 0점, 최고 100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선행연구에 비해 본 연구 참여자의 생활만족도가 낮게 나타난 것은 남성에 비해 여성의 생활만족도가 낮다는 선행연구결과(Blake & Darling, 2000; Hutchinson et al., 2004)에 비추어 볼 때 연구 참여자를 여성으로 한정하였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으나 생활만족도 척도의 차이, 또는 연구 참여자의 지역적 차이 등에 기인할 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후속연구가 요구된다.

셋째,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의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분석한 결과 사회경제적 변인으로 투입된 주관적 건강, 학력과 월평균가구소득은 생활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규모 사업장의 평균 은퇴연령이 57.14세인 것에 비추어 볼 때 향후 7년 이내에 본인이나 배우자가 퇴직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베이비붐 세대의 99.1%가 자녀의 대학교육비를, 그리고 90%가 자녀의 결혼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부모 중 약 70%는 여전히 생활비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Statistics Korea, 2010). 소득이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선행연구를 통해서도 일관성 있게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노부모의 및 자녀의 부양자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 퇴직을 앞두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의 경제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후준비를 위한 베이비붐 세대의 개인적 차원의 노력과 함께 국가적 차원에서 실질적인 노후소득보장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특히 노후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베이비붐 세대 남성이 17.4%인데 반해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베이비붐 세대 여성은 두 배 가까이 많은 31.7%이고 이들의 국민연급가입률 또한 45.2%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수입을 가장에게 의존하고 있는 여성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Kim, 2011b; Statistics Korea, 2010). 따라서 현재의 남성은퇴자의 노후소득보장을 중점으로 하는 베이비붐 세대 고령화 대응체계의 구축방안에 임시일용근로자의 비율이 높은 여성의 고용특성을 고려한 노후부양 및 노후소득보장 정책을 포함하는 것이 시급하며, 베이비붐 세대 여성들의 경제적 안정을 통해 삶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 여성 베이비붐 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성인지적 차원의 정책개발이 요구된다.

주관적 건강 또한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의 생활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 실태조사 결과 67.9%가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고 있고, 57.3%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Statistics Korea, 2010). 베이비붐 세대의 건강은 이들의 노후건강과 직결되는 것으로 노년기의 만성질환은 개인 및 가족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이들의 인구규모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이므로 질환을 조기예방하기 위해 보건교육을 강화와 함께 건강운동 실천과 건강생활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보건의료 시스템을 예방중심체계로 전환하고 공공보건사업을 보편화하며 현재 형식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건강검진의 내실화를 추구하여 건강검진 및 사후관리 서비스의 질적 강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Chung et al., 2011). 또한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들의 경우 신체적으로 갱년기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폐경 후 변화될 수 있는 건강 및 사회적인 문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실시가 요구된다.

반면 취업유무는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의 생활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는 ‘일하는 엄마’의 증가와 같은 새로운 가족규범을 창출해 낸 첫 번째 세대로 여성교육수준의 증가와 이에 따른 기혼여성의 취업의 증가가 나타난 세대이다(Han, 2010). 따라서 일의 세계가 이들의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후속연구에서는 직업유무 뿐 아니라 직업에 대한 만족도, 직업의 안정성 및 직업적 지위 등을 포함하여 보다 구체적으로 일의 세계와 기혼여성 베이비붐 세대의 생활만족도의 관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넷째, 사회적 관계 중에서는 사회적 관계망의 크기에 대한 인식과 자원봉사단체 참여가 생활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는 사회적 관계 관련 변인으로 선행연구에서 주로 사용한 접촉의 빈도나 사회적 관계망에 속해 있는 사람의 수 등의 양적인 평가가 아닌 사회적 관계망의 크기에 대한 연구 참여자의 주관적 평가를 사용하였고 그 결과 자신이 알고 지내는 친척, 친구와 이웃의 수가 많다고 인식할수록 기혼여성 베이비붐 세대의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관계의 양적인 측면이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자주 만나는 친정/시가 친척의 수, 지속적으로 만나는 친구 또는 친하게 지내는 이웃 그리고 친한 사람의 수와 어려움이 있을 때 도움을 청하는 사람의 수를 본 연구의 모형에 각각 투입한 결과 세 변수 중 어느 것도 생활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 결과는 친하게 지내는 사람의 절대적인 숫자 보다는 본인이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많다고 느끼는지 아닌지에 대한 본인의 지각이 생활만족도에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추후 연구를 통해 사회적 관계의 질적인 측면의 중요성을 파악하기 위한 분석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자원봉사단체 참여가 생활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중년기는 사회적으로 안정이 되는 시기인 동시에 자녀의 독립으로 인해 자녀양육의 역할이 감소하고, 가정에서의 역할 변화, 노부모와 가까운 친척 및 친구의 질병과 죽음에 따른 사회 영역에서의 변화 등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다양한 사건을 경험하면서 자기 역할 회의감, 공허감, 위기감, 갈등 및 부정적 자아 등을 경험하는 위기의 시기이다. 이러한 위기의 시기에 자원봉사단체에 참여한 여성들은 자원봉사를 통해 보람을 느끼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하게 되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Han, 2011). 따라서 이전세대에 비해 건강하고 학력이 높으며 본인 및 배우자의 은퇴 후 많은 시간적 여유를 가지게 될 여성 베이비붐 세대들을 사회적 자원으로 활용하여 베이비붐 세대 개인의 생활만족도를 높일 뿐 아니라 사회적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회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재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방안과 더불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여성 베이비붐 세대들의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자원봉사활성화 홍보 전략을 개발하고 개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맞춤식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개발이 요구된다.

선행연구의 결과와는 달리 취미교양단체 참여는 생활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와 다른 이 같은 결과는 두 가지 이유로 풀이될 수 있다. 첫째, 여가활동의 중요성을 조사한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이 중년이 아닌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노년기는 대부분의 시간이 여가시간이기 때문에 취미교양단체에 참여하는 것이 중년기보다 생활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둘째,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자녀의 독립 등 급격한 삶의 변화로 인해 역할회의감, 공허감, 위기감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중년기 여성 베이비붐 세대들에게 단순히 취미교양단체에 참여하는 것 보다는 삶의 보람을 느끼고 이를 통해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자원봉사단체 참여가 생활만족도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다섯째, 가족관련 변인인 자녀관계만족도와 결혼만족도가 베이비붐 세대 여성들의 생활만족도를 설명하는데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독립을 예측하고 경험해야 하는 시기에 있는 기혼여성 베이비붐 세대들에게 자녀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은 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어머니 역할의 감소와 이에 따른 다양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자녀의 독립이라는 생활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생활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녀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베이비붐 세대의 생활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임에도 불구하고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베이비붐 세대 4,668명을 대상으로 가족생활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 Han(2011)의 연구와 Chung et al.,(2010)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베이비붐 세대의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만족도는 다른 세대보다 낮고 불만족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가족관계 개선 교육과 부모-자녀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가족생활교육의 실시가 필요하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곧 자녀의 독립이 예상되기 때문에 자녀독립 후 발생할 수 있는 여성들의 자녀 양육 역할의 공백을 채우고 ‘빈 둥지 위기’를 ‘빈 둥지 경험’으로 전환하기 위해 가족 내 역할의 재조정을 도울 수 있는 가족 및 사회의 다양한 지원이 요구된다(Kim, 2012).

본 연구에서 결혼만족도가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의 생활만족도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변인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통해 부부관계가 가족관계의 중심축으로 이동되고 있다는 점과 베이비붐 세대 여성들의 삶의 질에 배우자와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Han(2011)에 의하면 남성 베이비붐 세대의 36.2%와 여성 베이비붐 세대 중 42.7%가 이혼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hung et al.,(2010)도 베이비붐 세대의 부부갈등의 발생빈도는 심각한 수준이며, 대처기술은 부족하고 남녀 간에 사고 및 태도에도 격차가 있어서 노년기 부부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연령별 이혼율을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는데 2004년 이후 이혼율과 이혼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나 50세 이상의 남녀만 이혼 비중이 계속해서 증가하여 모든 연령 계층 중 지난 10년간 이혼율이 가장 급속하게 증가{남성: 55~54 (9.0->17), 55+ (8.4->18.2), 여성: 55~54 (4.9->12.5%), 55+ (3.7->10.0%)}하고 있고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한 부부간의 이혼율이 2011년 현재 28.3%(2010년 20%)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난다(Statistics Korea, 2012). 이 결과들은 베이비붐 세대의 부부관계가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족 불안정성이 증가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서 이들의 결혼의 질과 결혼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요구된다. 베이비붐 세대의 이혼을 예방하고 결혼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해 길어진 부부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중년기부터 필요하며, 바람직한 갈등대처방식에 관한 가족생활교육과 가족상담 서비스의 강화가 필요하다(Chung et al., 2011). 또한 미래의 노년세대 부부를 대상으로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중년기 부부관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시하여 베이비붐 세대 여성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최근에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황혼이혼의 위험성을 줄이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조사대상자 수가 499명밖에 되지 않아 제시된 결과와 설명이 부산과 경남지역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의 일부를 이해하는 탐색적 자료에 불과하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의 생활만족도를 조사한 연구가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연구의 결과를 선행연구와 체계적으로 비교 분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둘째, 연구대상자를 모집할 때 단순무작위표집과 같은 표집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부산과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 중 사회단체에 참여한 여성들만을 대상으로 편의표집을 하였기 때문에 사회단체에 참여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의 여성들이 연구에 포함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한계와 연구집단의 대표성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셋째, 본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의 특성이 부산 경남지역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의 일반적 특성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를 전체 부산과 경남 지역 베이비붐 세대 기혼여성들에게 일반화하는데 문제가 있다.


Notes
이 논문은 2011∼2012년도 창원대학교 연구비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본 연구는 ‘폐경기 여성의 건강과 영양판정을 위한 도구개발 및 건강기능식품 이용실태에 관한 데이터 구축’의 data를 활용하여 분석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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